#바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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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마음은 한 줄기 햇살이 되어 한 줌 바람이 되어 오래도록 나의 곁에 있을 거예요.
あなたの心は 一筋の日差しになり 一握りの風になり 末長く私のそばにある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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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sh-tomatogogi · 4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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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y as hell→ just busy = life is good beautiful wonderful
사실 라이프이즈 굳이 아니라 무저갱 지옥이 따로없음 뻥이고 그래도 살만하다 굳 굳 왜냐? ㅋㅋㅎㅎㅎ 요즘 덕질은 전혀 못하는데 들려오는 소식들이 아주 달다
일단 한강 노벨상 수상 당장 기립박수 사실 예상했어 걍 언젠가 수상하지 않을까 뭔가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다고 기사보자마자 기숙사에서 소리질렀잖아 하............... 내 한강 컬렉션이 보고싶어서 11월에 집갈 계획 중...... 개인적인 한강 top3 1.검은사슴 2.회복하는 인간 3. 바람이 분다, 가라
내년에 신작 내신다고함............ㅎㅎㅎㅎ ㅎㅎㅎㅎㅎ먼일이냐 이게 하하 읽을 복이 터진 듯
그리고 얼마전에 야만인을 기다리며를 읽었는데........아.... 글로 적기도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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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okicidal ·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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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We Are" | SKZ [Hyung 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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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two-part series (Hyung/Maknae Lines) inspired by Seungmin's new solo song on the Hop album, "As We Are" - where he leaves behind one passion to pursue another.
Genre: Fluff/Angst Pairing: SKZ Hyung Line x GN!Rea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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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조금 더뎌도 Even if I wander through the pitch-black, distant darkness 때론 어둠 속에 헤매이더라도 Let's run together until we reach that world, you and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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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ʚ Bangchan ɞ˚‧。⋆
"I'm going to make you proud one day," Chris can't bring his voice above a whisper as he leans his forehead against your own. His cheeks streak with fresh, hot tears - burning down his skin and leaving salty trails in their wake. They break against your palms cupping his face and wet your skin until you wipe them away with your thumbs, as comforting to Chris as you always were. "I know you will, baby." Your own voice is choked; Full of soft sniffles at the knowledge that your boyfriend would be leaving and that you'd probably never see him again. "You're going to do so amazing," You lift your head, finally meeting his eye as he hiccups and sucks back a few tears. "And I can't wait to hear your music playing around the world. Just..." You sigh out and as Chris sees your eyes glitter with more tears, he wraps his arms tight around your shoulders to hug you close. He has maybe one more minute he can spare before he has to board his flight to Seoul - Where he'd be residing for God knows how long, working as a producer - showing his talent to the industry. "Be safe for me," You sigh into his shoulder, "I'll always be waiting here for you."
눈이 내리고 바람이 세서, 온몸이 떨리는 순간에도 Even when snow falls and the wind is so strong that my whole body trembles 뿌릴 내리고 가지를 뻗고, 하루 더 하루 더 기다리자 Let's spread our roots, reach out our branches, and wait one more day, one more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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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ʚ Lee Know ɞ˚‧。⋆
Minho tugged on the handle of the suitcase, watching it spring from the box and up into his hand before locking into place. He blinks as the soft sound of padding on the hardwood fills his ears, looking up and letting his lips part at the sight of you - standing in front of him, still in your sleep clothes and searching his eyes for answers. He held his jacket under one arm, hand on his suitcase while the other held his phone. Shoes on, hat on - dressed comfortable for the bus ride to the airport and then flying countries away. All for a dream. You let out a small breath at the sight and Minho offers a shy smile where his lips barely quirk upward at the corners. "I'll see you soon, princess." Your body moves on it's own, brushing in closer to him until you could press a gentle, sleepy kiss to his lips. One that he'd never forget - because it would be your last together. For a really long time, at least. Minho smiles down at you once more. "I will see you again, princess. I promise."
As long as we stay, never go away 세상 가장 푸르른, 그런 날이 오길 꿈꾼다 I dream of the day when the world is vibrant and gr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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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ʚ Changbin ɞ˚‧。⋆
"So this is it." Changbin turns from where Chris takes his duffle bag from his hand, letting go of the strap and facing you instead. He lets his eyes trail over your soft expression - sullen, a bit tired: sad to see him leaving for tour. He knew this would be the last time he'd see you - ever. You weren't his anymore after he stepped up into that bus, the two of you agreeing that long distance just wasn't something you could work through. Two years of relationship gone for a dream - and you really, truly couldn't blame him with his current booming success in the industry. He deserved to live the highlife with his new family. Changbin nods slowly, blinking a few times before extending one arm. You seem to instinctively melt into his front, hugging onto him. But it isn't tight, or warm. It feels distant already and if he's honest, he hates it. His arm wraps over your shoulders with care and he can feel you sigh against his chest. The moment he feels his shirt growing damp is when he knows he has to pull away, hand cupping your cheek to wipe your eyes free of tears. "It'll be okay."
그때 내 옆에 너가 있어서 이렇게 버틸 수 있었다고 Having you by my side made it possible to hold on through those times 기나긴 시간 외로움 없이 결국엔 이룰 수 있었다고 We could achieve it without feeling lonely through the long jour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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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ʚ Hyunjin ɞ˚‧。⋆
Hyunjin stared out the window of the bus as soon as he sat down, backpack in the seat beside him and headphones around his neck. The trip to the airport would be long, grueling - but then he'd be on his way to France to paint for a art institute he'd been in love with for the longest time; And he wouldn't be coming back for a long while. Now, though, he looks out at your soft smile, your eyes locked with his through the glass. It's hard for him to take in - the fact that you're not getting on the bus to go with him and share in his endeavors but he understands you have a whole life to live, even if he's not in the picture. The bus jerks to life and slowly begins to roll forward, Hyunjin's eyes widening. He watches as your figure begins to become distant and he can't stop himself from jumping out of his seat, rushing to the front of the aisle. "Wait, wait!" He gasps. The driver, although disgruntled and a bit annoyed, opens the doors to let the man out. And he takes off back towards you, sneakers hitting the sidewalk hard as he runs right back into your arms. You gasp out at being held by him one last time, holding onto him with care as he buries his face down into your neck and breathes heavy; Shaky, warm, and just a little scared. "I'm never going to forget you."
그렇게 우리, 그날에 우리 This is us from that day 세상 가장 푸르른 미소로 서로를 바라보자 Gazing at each other with the brightest smiles in th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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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load · 5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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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두
일찍 일어났네요. 메신저 너머 그 남자가 대답했다. 네, 항상 이시간에. 일 마쳤겠네요. 내가 대답하자 그는 감기기운이 있어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했다. 요근래 바람이 좀 차지긴 했다. 내가 사는 곳에는.
이따 약 받으러 가도 되요? 그리고 저번에 어깨 주물러줬던 것 좀 한번 더 부탁하려고요. 남자는 뻔뻔하게도 물어봤다. 집에 종합감기약도 없는 남자라니. 그러면서 슬그머니 내게 남편은 언제 나가냐고 물어봤었다. 나는 그 속을 다 알면서도 9시 이후 아무때나 오라고 했다.
방금 막 씻고왔다는 남자는 밤새 일해서 그런지 조금 피곤해 보였다. 아, 약 찾으러 왔죠. 지금 아이 밥먹이는 시간이라 좀 정신이 없었어요. 거실에 앉아 약통을 뒤지는 내 옆에 다가와 내 손을 만졌다. 나를 바라보는 그 남자의 얼굴을 보고, 나는 조심스래 손을 거뒀다.
제가 좀 피곤해 보이죠. 요새 통 잠을 잘 못잤어요. 나는 며칠 밤중에 깨면 그사람에게 안기는 상상이 ���어 잠을 자지 못했다는 사실을 털어놓았다. 내 자위영상을 본 남자가 남편과 그 다음날 아침 테니스를 친다니. 부끄러움에 얼굴이 새빨개지고 계속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아 잠이 들기도, 떨쳐내기도 어려웠다. 아 그랬어요? 저는 잘 잤는데. 남자는 의외라는 표정을 지으며 내 허벅지에 손을 올렸다. 그랬다니 억울하네요. 애석한 표정을 지으며 웃다가, 그의 반바지에 시선이 꽂혔다. 나역시 그의 태닝된 허벅지가 예뻐보여 저절로 손이 갔다. 손가락을 세워 조심스럽게 만지니 살결이 좋죠? 하면서 웃어보인다.
아, 어깨 주물러 달라고 했잖아요. 나는 굳은 어깨 때문에 고생하고 있는 그의 뒷편에 앉게됐다. 잘 부탁한다며 등을 맡긴 그 사람의 어깨를 조심스럽게 주무르다, 내 허벅지와 엉덩이를 더듬거리고 한웅큼 쥐어보는 그 사람을 느꼈다. 나는 그의 어깨를 잘 주무르다가도 엉덩이 깊은 곳을 콱 웅켜쥐는 순간에는 몸에 힘이풀려 잠시 멈출 수 밖에 없었다. 너무 그렇게 만지면. 내가 한마디 하자 아, 장난이에요. 라며 그는 팔을 돌려 주무르는 행위를 그만뒀다.
이제 가서 잠도 자야겠다며 자리에서 일어난 그는 나를 화장실로 끌고가 불도 켜지 않은 채 벽에 기대게 했다. 아이가 옆에서 우리가 뭘 하는건지 골똘하게 쳐다보고 있었다. 한번만 볼래요? 그러더니 남자는 바지를 살짝 드러내 그 안에 내 시선이 꽂히게 만들었다. 나는 순간 안된다는 이성의 끈과 그 남자의 페니스를 보게 된 본능과 싸우며 안절부절 못하게 됐다. 아니, 안돼요. 안돼요. 내 몸이 부들거리며 떨리는게 느껴졌다. 그러거나 말거나 남자는 내 손을 웅켜쥐어 기어코 자신의 귀두 끝에 닿게 했다. 살짝만 닿았는데도 뜨거웠다. 너무나도 빨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나는 고개를 돌리고 그 자리에서 도망쳤다. 아이가 여전히 옆에 있었다.
가야겠네요, 진짜로. 남자는 현관문 앞에 서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더니 다시한번 내 손을 붙잡아 자신의 바짓속으로 집어넣었다. 너무나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어찌 거부할 겨를도 없이 나는 그걸 만지게 됐다. 살짝 휘어 있었다. 순간 그 휘어진 모양새가 상상이 돼 얼른 손을 빼고선 남자를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하고 문을 닫았다. 잘 가란 인사는 했겠지. 그가 떠나간 자리에서 나는 한참을 멍때리다 조금 울적해져 아이와 함께 밖으로 나갔다.
사실은 벼래별 생각 다 했어요, 이미. 아, 어떤 생각? 올라타서, 끌어안고, 키스하고, 허릴 흔들고. 그렇게 온몸으로 느끼고 싶다고. 메신저 뒷편에 있는 그가 다시 발기했다고 털어놓는다. 내 영상을 보고 어땟을까, 자위했을까? 어떻게 사정했을까? 나의 말에 그는 아까 헤어지고 나서도 사정했었다고 한다. 그래요, 아까워라. 나는 메신저로 씁쓸한 표정이 다 전해지지 않아 다행이라 생각하며 말을 이었다. 수영복 입었을 때, 태닝된 등과 허벅지를 봤을 때. 어떻게 생겼을까? 궁금했죠. 뭐가 어떻게 생겨요? 남자는 '뭐'를 궁금해했는지 질문했다. 뭐긴요, 자지. 내가 대답했다.
내가 빨고 싶다 고백하자 그가 내게 걸레같다는 표현을 했다. 자기도 나한테 보지 빨고 싶다고 말했으면서. 나는 어이가 없단 생각이 들었다. 근데 임산부면, 보지에 싸도 돼요? 라고 질문하는 그에게 나는 그런 상상을 하는 사람이 더 걸레 아닌가요. 하며 웃어보였다. 달리 거절의 뜻은 내비추지 않은 채.
그날 밤 나는 멈추지 않는 성욕을 주체 못하고 밤늦게 남편을 건드렸다. 젖꼭지를 빨리는 내내 그 남자를 생각하자 온몸에 감각이 살아나는 듯 했다. 신음조차 나오지 않던 내가 한껏 예민해져 있었다. 아, 지금 이 모습을 보게된다면 무척이나 좋아할텐데.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 기구로 좀 해줘. 나의 요청에 남편이 임신했는데 막 넣어도 돼? 라며 묻는다. 무슨소리야, 그럼 섹스는 어떻게 한대. 내가 어이가 없단 투로 대답하니 남편이 기구에 젤을 발라 삽입해준다. 스위치를 켜자 바로 반응이 오면서, 눈을 감고 그 사람을 상상하기에 더 쉬워졌다. 나는 한참을 그 기구를 즐기다 완전히 침대와 물아일체가 됐다. 만족의 한숨이 나왔다. 남편은 그런 내 위로 올라와 몇번 삽입을 하더니, 안되겠다며 자지를 뺏다. 내가 자위를 하는동안 계속 만져댄 탓이랬다. 아, 그럼 나 뒤로 해줘. 남편과 했을 때 가장 잘 느껴지는 자세로 마무리하자고 부탁하자 이 자세는 귀두 윗부분이 너무 잘 느껴진다며 토로한다. 귀두, 아까 그 귀두. 남편은 몇번 삽입을 하더니 나의 등 위로 사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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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trans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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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22 Weverse Translation
Jung Kook's Post ❇️
사랑하는 아미 여러분 벌써 11월의 끝자락입니다 바람이 많이 차네요 여러분도 알고 계실 테니 여러분께 짧게나마 편지를 써봅니다 오는 12월 저는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게 됩니다 군 복무를 위해 잠시 여러분 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이 소식을 전하면서 마음 한편이 무겁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아미들과의 소중한 추억들이 떠올라 가슴이 따뜻해집니다 지금까지 여러분과 함께 한 모든 순간은 제 삶의 가장 빛나는 시간이었어요 아미들의 웃음, 응원, 사랑이 저를 여기까지 이끌어줬고 ��의 꿈을 응원해 주며 묵묵히 함께 걸어와줘서 너무 감사해요 군 복무를 하는 동안 여러분에게 무작정 기다려달라고 말하는 건 조심스럽긴 합니다 1년 6개월이라는 시간은 긴 시간이에요 그래서 이기적인 말은 못 하겠지만 갔다 와서 저는 늘 있던 그 자리에서 더 성장한 모습으로 무대 위에 설 것을 약속드립니다 그동안 아미들의 삶에 항상 웃음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바라고 건강하게 그리고 아름답게 아미들의 일상을 채워가길 바랍니다 또다시 만나 새로운 이야기를 나눌 그날을 기다리며 여러분을 마음 깊이 그리워하겠습니다 아프지 말고 건강히 있어줘요 사랑합니다 (편지쓰기엔 아직 좀 이른가...ㅎ에헴) (https://weverse.io/bts/artist/4-140703521)
Dear beloved ARMY,
It's already the end of November, the wind is really strong these days. You probably already know, so I just wanted to write a short letter to you .
This coming December, I will be embarking on a new journey. To complete my miliary service, I will be leaving your side for a short while. As I tell you this, on one hand, my heart feels heavy, but on the other, all the precious memories I have with ARMY come to mind and my heart feels warm. All the moments I have spent with you until now have been the most brilliant times of my life. Your smiles, your cheers and your love have brought me to where I am. Thank you so much for cheering my dream on and for silently walking beside me. I'm a bit cautious of just going ahead and asking you to wait. A year and 6 months is quite a long time so I don't think I can be selfish and say things like that but when I come back, I promise that I will go back to the place I have always been and stand on stage as a more developed version of myself.
In the meantime, I hope that ARMY's lives are always full of laughter and happiness. I hope that your everyday is filled with good health and beauty. I will wait for the day we can meet again and share new stories, and I will miss you with all my heart. Stay healthy and please take care*. I love you.
(Is it a bit too early to be writing letters..hehahem)
(T/N: There is a meaning of "Be healthy as you stay/wait" in this line, but this was not highlighted in the translation as it is a common way of saying 'bye' in Korean. People will often say "잘 가/go well" to mean "bye", and the person leaving will say "잘 있어/stay well" in response.)
Trans cr; Aditi @ bts-trans © TAKE OUT WITH FULL CRED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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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s-stans · 5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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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ddyseb_: 숲이 노래하고 바람이 속삭인다 그것은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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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emzi · 1 month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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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서 있었던 이야기(혹은 지난해의 이야기)
*파리는 여전하다.
근 1년 만에 다시 만난 친구 렌과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떠들다가, 걷고 또 걷고 계속해서 걸었다.
비 내리는 에펠탑 아래를 걸으며 우리는 아이스크림을 나눠 먹었다.
아이스크림이 빗물에 녹아드는 것도 신경 쓰지 않았으며, 노트르담을 보기 위해 모인 수많은 인파 속에서도 우리는 노트르담을 보지 않았다.
와인보다 맥주를 더 많이 마셨고, 잔뜩 취해서 가는 새벽녘의 맥도날드를 좋아했다.
우리의 대화는 대체로 2년 전, 처음 촬영장에서 만났던 때의 이야기로 흘러갔다.
파리에서 서울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니 그곳이 그리 멀진 않게 느껴졌다.
나와 헤어지면 곧 또다시 서울로 가야 한다던 렌.
그에게 나도 데려가 달라고 몇 번이고 졸라댔다.
*파리에서 리스본으로.
공항에 닿자마자 진한 향수병이 몰려왔다.
오래된 광경들, 태양이 뜨겁게 작렬하며 내 검은 머리카락 위로 내려앉는다.
후미진 골목에는 그림자들이 가득하고, 부서진 벽, 계단 따위가 거리를 꽉 채웠고 그 위로 엉기설기 늘어진 빨래들은 살랑거리며 바람을 타고 있다.
그렇다, 나는 아직도 이 나라에 대한 미련이 많이 남아 있다.
가장 슬픈 나이를 보내고 있던 시시하고 별 볼일 없던 나는 대뜸 이 나라에 찾아와 하루에 한 번씩 슬픈 생각을 덜��냈다.
열차가 다니는 어지러운 레일 밑에 슬픔을 버리고, 불이 잘 들어오지 않는 골목길에, 파도가 치는 바닷가에 묻어두었다. 그래서 자꾸만 내 슬픔을 아는 이 나라로 다시 찾아오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리스본을 떠나야 했던 날 하루 전,
그곳의 광경이 한눈에 보이는 공원에 가만히 앉아 있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로,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은 채로 아주 오랜만에 오로지 아름다운 광경 속 저물어가는 해를 보고 있었다.
저 멀리 바다의 수평선 위로 반짝이는 어선들의 불빛을 보았고, 비행기가 머리 위로 가깝게 스쳐 지나가는 듯했다.
자전거를 끌고 와 들판에 눕혀놓고서 담배 한 개비를 빌릴 수 있냐고 묻던 한 사람이 말했다.
우리는 오래전에 부서지고 물이 차오르고 망가졌어.
형태도 못 알아볼 정도로 끔찍했지.
그럼에도 우리는 다시 시작했어. 그래야만 하니까.
우린 가난하지만 행복해. 우리는 이걸 가졌잖아.
사는 게 너무 아름답지 않아?
그의 목소리와 말투에는 조금의 거짓도 없다는 듯 순수하고 아름다웠다.
우리는 담배를 함께 피우고, 가방 속 숨겨둔 와인을 꺼내 나눠 마시며 가만히 저무는 광경을 보았다.
도시의 소음이 선명하게 들려오고, 살랑거리는 바람이 내 속눈썹을 건드렸다.
귓가에 시드가 부르는 Wild World가 맴돌았다.
처참하고 보잘것없던 한 해의 끝자락에서, 인생이 조금은 아름답다고 느꼈다.
*포르토에서 P를 우연히 만난 건 거짓이 아니었다.
그곳에 가기 전 나는 그에게 그를 보러 포르토에 가는 일은 없을 거라고 말했다. 그러자 그가 말했다.
그럼 나는 이제 너를 평생 보지 못하겠지?
나는 그때 그에게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한 채로, 그에게서 온 힘을 다해 멀어지려 무던히 노력하던 겨울을 보내고 있었다.
기어코 연말이 오고 나서야 나는 그를 보지 않겠다는 결심과 함께 그의 도시로 향했다.
*여행이 거의 끝나갈 무렵의 어느 날.
정말 오랜만에 보았던 C와 M도 여전히 그 도시에, 파비와 카이도 그곳에 있었다.
모두가 이날만을 기다렸다는 듯이 우리가 자주 가던 술집에 모여 시끄럽고 요란스럽게 떠들고 있었다.
대부분은 취해 이름 모를 작자들과 말을 섞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누군가 뒤에서 내 어깨를 두드렸다.
다시는 만나지 않겠다고 했던 P였다.
감정이 장대비처럼 쏟아지듯 따갑고 매서우면서도 불안정했다.
기어코 만나게 되는 P. 그 애를 또 반년 만에.
우리의 시간은 자꾸 누군가 타임코드를 조작이라도 하는 듯 띄엄띄엄 흘러간다는 걸 깨���았다.
정말 찌질했던 건, 할 말이 준비되어 있지 않아 그 애에게 멋진 척은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신경이 과하게 몰렸다는 듯이 이마를 자주 만졌고, 시선은 어디에 둘지 몰라 애먼 쓰레기통만 쳐다보며 영어로 무슨 말을 꺼내야 할지 몰라 말을 더듬거렸다.
그 애가 이야기 좀 하자고 내게 물었을 때,
마시던 와인잔을 그 애에게 주고 냅다 그 술집을 떠나 버린 것이다.
이렇게나 멋없고 허둥대는 만남을 원하진 않았다.
나는 곧장 그곳을 빠져나와 한참을 걷다가 R에게 전화를 걸었다. R은 내게 말했다.
해피 뉴 이어.
그렇게 새해가 온 것이다.
*아무 생각이 없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은 게 아니다.
내 주변에, 어쩌면 이 세상에도 어지러운 일들이 가득해서 자꾸만 마음이 덜컥 두려워지는 걸 억누르느라 말을 아꼈다.
구태여 회유시키고자 했던 생각들은 결코 쉽사리 머릿속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몇 해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나아지지 않는 기분이 연말만 되면 나를 쫓아다녔다.
나는 그러한 것들을 슬픔의 수확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시점에서 한 해를 돌이켜 보자.
올해의 분노는 여름의 잔상들. 그러면서도 올해의 슬픔은 속절없이 쌓여대던 술병. 올해의 희열은 단연 서울에서 베를린까지 오게 된 그 기억들일 것이다.
그런 것들을 곱씹다가, 이곳에 오기 전 수와 잔뜩 취한 꼴로 서로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잔을 채우던 어느 테이블로 내 기억은 휩쓸려갔다.
나는 수에게 말했다.
수, 나 다시 멀리 갈 거다. 이해 안 되는 거 아는데
그냥 내가 간다고 하면 아무 말 없이 잘 가라고 해주라.
너 그렇게 아름다운 삶만 쫓다가 큰코 다친다.
가끔은 더럽고 가난한 것도 꿈꾸는 거야.
대체 무슨 소리야?
몰라, 짜식아. 그렇게 자꾸 도망치고 싶으면 가.
다시는 돌아오지 마. 너 없이도 잘 살 거니까.
수가 취해서 헛소리를 한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제서야 그때 그 수의 말은 취해서 한 말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이 깨닫는다.
지난해의 아름다움과 맞바꾸었던 더럽고 가난한 기억들. 내가 조금만 더 그것들을 사랑했다면 조금은 편안했을 거다.
그렇게 이곳에서의 삶에서는 자주 누군가의 얼굴이 떠오르고, 자주 누군가의 기억이 내게 온다.
멍청한 시선으로 가만히 허송세월을 보내는 시간들을 정리하고 무언가 해야만 한다고. 멍하니 앉아 있는 일 따위는 없도록. 그 누군가에게 그렇게 하겠다고 빌고 또 빌었다.
*문득 깨달은 게 있다.
나는 한국을 참 사랑한다는 것.
어느 도시와 견주어 봐도 내가 살던 동네, 내가 알던 방식, 내가 자란 기억들은 그 어떤 곳도 이길 수 없다는 것.
그 생각을 하자니 눈물이 조금 솟구쳤다.
이따금씩 눈이 많이 내려 질척거리는 거리와 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리더라도 그곳이라면 매일매일 밖으로 나갈 수 있을 뿐더러, 여름에 한국은 습하고 짜증 나더라도 아이스커피 한 잔에 하루가 보장되니까.
독일 번호는 이상하게도 자주 헷갈리고, 한국 번호는 마치 주민등록번호처럼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정확하게 뇌리에 박힌다.
내 어린 시절을 알고, 내 성격을 알고, 내 사소한 습관마저도 설명할 수 있는 것들이 전부 거기에 있으니까.
독일에 왔을 때, 많은 사람들이 한국이 싫어서 왔냐는 질문을 했다. 한국이 싫어서 왔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조용히 들으며 집으로 돌아갈 때면 그들의 이야기를 곱씹다가 내 상황을 떠올린다.
난 단 한 번도 한국에서의 삶이 싫었던 적이 없다고.
정확하게는 견디기 힘든 일들이 진물처럼 자꾸만 새어나와서 갈피를 못 잡는 내가 싫어 그곳을 떠난 거다.
모든 것은 슬픔으로부터 회유하기 위함이었다.
*긴 여행을 끝내고, 베를린에 도착하니 마음이 조금은 편안했다.
나를 보러 왔던 R을 만나 연초를 함께 보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돌아가야 하는 R을 배웅하기 위해 공항에 갔을 때, 베를린에 엄청나게 많은 눈이 내렸다.
푸른 하늘에서 눈이 진주처럼 쏟아졌다.
핸드폰이 없어 아무에게도 연락하지 못했던 날이었다.
마음 같아서는 눈 내리는 광경을 찍어서 좋아하는 사람에게 보내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 조용히 묻어두었다.
올해의 첫 시퀀스는 이렇게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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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op-of-korean · 9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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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Breakdown: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by 김광석
여러분 안녕하세요! I recently got a request to breakdown this song, so here it finally is! You can find the Korean lyrics and listen to the song here, and I also referred to this page and Naver Dictionary to help me out with the English translations.
Vocabulary
비가 내리다 = to rain; rain falls
둘러싸다 = surround; encircle
숨결 = breath
떨치다 = to shake off; to break free from
잊혀지다 = to be forgotten
접어놓다 = to put away
창문 = Window
흐리다 = overcast; murky; cloudy
가을 = autumn
편지를 쓰다 = to write a letter
바람이 불다 = wind blows
유혹하다 = to entice; to lure
Grammar
비가 내리면 음… 나를 둘러싸는 / 시간의 숨결이 떨쳐질까?
When it rains... will I break free from the breath of time that surrounds me?
-(으)면: If/When
Attach this to a verb stem to mean "if/when [verb]." 비가 내리면 means "if/when it rains."
-는
When attached to a verb stem, -는 turns a verb into its present-tense noun-modifying form. In other words, it allows you to describe nouns using verbs, like the way we use the word "that" in English. 나를 둘러싸는 시간의 숨결 means "the breath of the time that surrounds me." 둘러싸다 describes the noun, 시간의 숨결.
-(으)ㄹ까
This structure has a couple of different meanings, but in this case, it is used essentially to wonder out loud. The speaker is asking if he will break free from what entraps him.
난 책을 접어놓으며 창문을 열어 /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 음…잊혀져간 꿈들을 다시 만나고 파
I set aside my book and open the window / I write a letter in the cloudy autumn sky...I want to meet the forgotten dreams again.
-(으)며
This structure is one way to say "and," although it can be translated differently as well. It can mean "while," as in, "while putting aside my book I open the window" too.
-고 파
This is a shortened version of -고 싶다, which means "to want [to do something]." 만나고 파 means "I want to meet [someone/something]."
That's about it for this breakdown--thanks for reading and thanks to the anon for your patience with this request! Check out my other breakdowns here and feel free to request any other song that I haven't done yet! See you in the next lesson!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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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child-nissa ·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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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되어 저 멀리 날아간 그대의 향기
기억해 영원히
[Your scent became the wind and flew far away
I'll remember it forever]
Wish you back -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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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koreanpop · 3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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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116] ATEEZ's official twitter update:
[📷] TODAY ATEEZ 누군가가 항상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비로소 사랑이라는 것을 알려준 ATINY와 어둠이 막아서도 어떤 곳이든 함께할 거야⭐️ #TODAY_ATEEZ #ATEEZ #에이티즈 #GOLDENHOUR #GOLDENHOUR_Part2 #IceOnMyTeeth
Credit: ATEEZ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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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italianolearns · 29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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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entry 723
31.01.25 - 나 축하해~ ㅎㅎㅎ
오늘은 내 생일이에요. 날씨가 이상하지만 지금은 눈이 없어요. 태어났을 때는 눈과 비가 많이 왔고 집에 도착했을 때는 바람이 불었어요. 근데 오늘도 추워니까 눈이 여천히 조금 내렸으면 좋겠어요. 보자! 선물도 없어요. 수요일에 나를 위해 물건을 사고 싶었지만 올해에 나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마음의 평화라고 생각했어요. 내가 스스로에게 주려고 노력할게요. 근데… 한국에는 눈이 많이 내리고 있죠? 아마도... 내년에 한국에 가야 할까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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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nch/spanish/italian
Je suis née à quinze heures trente, en après-midi... Est-ce que... Ne serait pas pour cela que le matin est toujours un peu difficile pour moi? Je me reveille après le déjeuner mdr. Non mais sérieusement le matin c'est très compliqué de communiquer. Je fais, mais... eh
Siempre me gustó dormir hasta tarde en la mañana... Aunque no demasiado tarde. Todavía tengo que despertarme temprano. Ahora también porque estoy a dieta. A veces me despierto más temprano y después estoy muy cansada. Y quiero dormir por la tarde.. jaja
Stavo per aggiungere qualcosa in russo ma la mia mente è diventata quasi vuota eccetto per un paio di frasi e alcune parole sparse. Vabbè, prima o poi ci ritornerò!
song of the day
Let me put three just because...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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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nwien · 4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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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끼리 어떤 약속을 했다는 어떤 작가의 사진을 본적이 있다. 암묵적 그들만의 뻗어가는 영역. 오늘 하늘이 예뻐서. 바람이 좋아서 아주 오래오래 하늘을 올려다 봤는데. 올려다본 하늘엔 나무들의 서로 닿지 않은 묵묵한 틈이 있었어. 지난번에 잎이 더 있을때도 들여다볼걸. 그때도 그들만의 약속의 거리가 있었는지. 초록색. 붉은색. 노란색. 하늘색이 수놓는 가을 천연은 늘 하루의 여백을 주고 입가에 미소를 준다. 얼굴에 닿는 볕은 무척이나 따듯하고 눈이부셨다. 내 어지럼증은 꾸준하고 오늘이 11월 2일이라니 올해도 다 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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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doh · 4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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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zbins-moved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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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ION & MK 바람이 분다 (Love Effect) / 2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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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steuryouth · 5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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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왔어요.
부산에 온 지 5일이나 지나서야 노트북을 켠다. 대부분의 영화를 예매하지 못했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티켓을 구매해야 하는 전쟁을 며칠간 치렀다. 얼마나 대기해야 할지 알 수 없어서 노트북을 숙소에 두고 다녔다. 오늘이 되어서야 여유가 생겨 노트북을 챙겼다.
주말을 지나 후반부에 들어선 영화제는 한가하다. 영화제 기간 중 앉을 자리를 찾기 힘든 영화의 전당 건너편의 Think coffee는 빈자리가 많다. 콘센트와 가까운 자리를 잡기 위해 식은땀을 흘릴 필요도 없다. 아주 여유롭다.
날씨는 좋다 말았다 하고 있다. 도착한 목요일에는 비가 조금 오더니 그 다음 이틀은 맑았다. 일요일엔 다시 비가 왔다. 그리고 오늘도 비가 온다. 어째 비 한 방울 내리지 않는 영화제는 경험할 수가 없는 것 같다. 그래도 비 오는 밤의 영화의 전당 야외 상영은 꽤나 낭만이 있다. 바람이 차 추운 것만 빼면.
올해는 조금 다른 것이 있다면, 아침에 해운대 바다를 보며 러닝을 했다. 전날 마신 술로 인해 멀리는 가지 못하고 가볍게 3km를 뛰었다. 사실은 매일 뛰려 했지만 일어나지 못해 안 뛴 날이 이틀이다. 요즘 친구들과 뛰는 것이 취미가 된 덕분에 부산에도 러닝화를 챙겨왔는데 아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한강을 바라보며 뛰는 것도 재미가 있는데 바다를 보며 뛰는 것은 그 재미가 2배쯤 된다. 해운대 사는 사람들은 좋겠다.
매년 부산에 내려오면 해운대에 위치한 ‘Muse on’ 이라는 LP바에 들러 기네스 생맥주를 몇 잔 마시는 것이 큰 즐거움 중 하나인데 올해는 이틀만 가게 됐다. 어제와 오늘 행사 대관이 예약되어 있어 영업을 하지 않는단다. 사장님께서 화요일에 오면 된다고 하시는데 슬프게도 나는 화요일에 서울로 돌아가기 때문에 갈 수가 없다. 내년을 기약해야 한다. 이 글을 읽는 누군가는 해운대에 가면 꼭 뮤즈온에 방문해 기네스를 맛보셔라. 이 맛을 찾기 위해 서울에서 기네스를 한참 마셨는데 아직도 이 맛은 찾지 못했다.
아무래도 영화제에 온 이야기니까… 영화 이야기를 몇 마디 하자면, 가장 재미 있게 본 건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룸 넥스트 도어>다. 차곡차곡 쌓아가는 결이 전부 모이면 팬톤의 컬러 카드를 아주 잘 휘릭 넘기는 것 같은 아름다움이 있다.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뱀의 길>도 아주 흥미로웠다. 역시나 이상하고 재미 있다.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게 하는 강력한 힘이 있다. ‘왜 이래?’ 싶지만 다 보고 나면 ‘우와’ 하게 된다. 션 베이커 감독의 <아노라>는 예매 전쟁이 아주 치열했던 것 같은데 내가 최초에 예매를 성공한 몇 안 되는 영화였다. 곧 개봉할 예정이라 여기까지 와서 봐야 하나 싶었지만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션 베이커는 변태적인 감독이 틀림 없다.
올해도 좋은 영화를 많이 보고 좋은 음식까지 넘치게 즐기고 간다. 좋은 영화를 종일 보고 저녁에 술 한 잔 하는 것이 영화제의 즐거움이지 않나. 많이 보고 많이 마시고 돌아간다. 내년에도 올해처럼 부산에 내려와 영화로 하루를 가득 채우는 날을 고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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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sdiary · 8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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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 I was promoted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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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G JAE KYUNG, Connection (2024) EP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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