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하다
Explore tagged Tumblr posts
suisuiiii · 6 months ago
Text
Tumblr media Tumblr media Tumblr media Tumblr media
그러니까 나는 여름에 시원하게 자고 겨울에 따듯하게 자고 치킨먹고 싶을때 고민없이 시켜먹고 제철과일 아낌없이 사다먹는 삶이면 충분하다
비싼옷도 비싼가방도 필요없다 나는 에코백이 제일 잘 어울림. 옷 또한 사람들이 어디서 샀냐고 물어보는데 자라나 에첸엠에서 샀지만 귀찮아서 그냥 다 한국에서 샀어 라고 말한다
거��같이 보이진 않나보다,,,, 🤧
21 notes · View notes
cho-yongchul · 9 months ago
Text
해마다 요맘때면 겨울을 이겨내고 나온 보리순을 만난다
이 보리싹을 걷어다 멸치육수 내고 된장 풀어 끓여내면 봄보리국
우리가 생각하는것 보다 더 거칠고 투박하지만 혹독한 겨울을 이기고 올라온 강한 생명력을 입으로 느끼기엔 충분하다
이맘때 꼭 먹어야 할것은 봄보리국 쑥국 쑥개떡 쓱 버무리 . 그리고 진달래화전
여기서 어려운건 마님은 그런거에 노관심 .. ㅡ ㅡ ; ;
그래서 그건 그냥 마음한구석 어딘가에 챙겨놓고 때가되면 한번씩 들춰보는 오랜 사진첩 같은 메뉴들이다
#광명전통시장 #광명시장 #전통시장 #추천맛집 #광명왕족발 #광명할머니왕족발 은 #광명소셜상점 #광명8경 #광명동굴 #광명시 #LocalGuides 와 함께 합니다
Tumblr media
23 notes · View notes
eundoh · 10 months ago
Text
Tumblr media
요즘 웃을 일이 하나도 없는데 얼토당토 않은 소리에 간간이 피식한다. 이런 류의 유행은 잘 모르겠다.
Tumblr media Tumblr media
곁에 누가 있든 투명히 내놓을 수 없는 마음이 있고 각자가 소화시킬 수 있는 양이 있고 사람 사는 게 다 거기서 거기라고 말해도 사실 그렇게 비슷한 모습으로 살아오지 않았을, 그래서 서로가 이해하긴 어려울 간극이 있다. 울대까지 올라와 서성이던 말들은 계속 삼켜졌지만 이만큼의 토로로도 충분한 해소라고 생각했다. 내 감정에 머뭇거리는 일은 너무 익숙한 일과라 이 순간 모든 게 충분하다 싶을 만큼 정말 괜찮았다.
Tumblr media
눈을 뜨면 매일 터널 속인데 터널의 끝으로 나아가는 길목 중간중간 나를 기다리는 청자들이 있다. 그들을 마주하면 나는 잠시 화자가 된다. 긴 시간을 걸어가야만 만날 수 있는 마을의 NPC 같은데, 그 찰나를 위해 또 열심히 터널을 걸어나가야 한다. 번뇌로 소란한 마음이 잠드는 동안만은 잠시 쉬었으면 좋겠네. 아침까지 깨지 않는 깊은 잠이 내게 와주면 좋겠다.
42 notes · View notes
blu2alpaca · 6 months ago
Text
Tumblr media
2주 만에 집에 왔다. 올 때 웨젯 비행기 출발이 2시간 지연되었는데 비즈니스로 업그레이드 되어서 급 기분이 좋아졌다. 근데 뭐 국내선 1시간 비행이라 별 게 없다. 에캐는 식사가 나오는데 웨젯은 음료랑 과자가 전부. 나는 비행기에서 음료는 병이나 캔에 든 것만 마시기에 1시간엔 물 한병이면 충분하다. 졸다 깨다 반복하며 캘거리에 도착했는데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덮쳐오는 열기에 깜짝 놀랐다. 이 습기없이 바짝마른 더위란!!! 35도 였는데 그나마 습도가 낮으니 버틸만하다.
Tumblr media
덥지만 담요위엔 누워야하는 뮤온. 오랜만에 목욕한 뒤라 뮤온 기분이 언짢은 상황이다. 다 자기 위한건데 매번 목욕할때마다 동네방네 떠나가라 소리를 내지르니 참 힘들다😅
17 notes · View notes
doranproject · 17 days ago
Text
"나비"
*나비
어쩌면 그런 날입니다.
팔랑팔랑 나부끼다 살포시 앉을 줄 알았습니다.
하늘이 너무 맑고 넓어서 길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보지 못했습니다.
내일 눈을 뜨면 네게 정말 나쁜꿈을 꾸었더라고 그렇게 말하고 싶은 날입니다.
흙잿먼지 더미 사이를 어렴풋이 내달리는 날갯짓이 얼마나 유약한지.
그럼에도 숨결이 어디서 나를 부를지 모르니 나는 계속 맴돌아야 합니다.
가장 무거운 공기를 떠안고 내려앉은 그곳에 뒤엉킨 모든 것들 사이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이 어딘가에 있음을 기도합니다.
어떤 작은 움직임도 당신에게 닿기를 소망하면서.
-Ram
*나비
새로운 동네에 이사 온 뒤 1년이 지났다. 거의 8~9개월 동안 괜찮은 테니스 클럽을 찾으며 방황하다가 11월부터 한 클럽에 정착해서 시간 날 때마다 열심히 코트에 나가고 있다. 내가 가입한 클럽은 고령자의 비율이 거의 압도적인 클럽인데 테니스 구력이 내 나이보다 많은 분들도 계시고, 70대 여성분은 국화부 출신으로 동네에서 전설로 통했던 분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같이 한번 쳐 봤는데 무서우셨음..) 그렇게 구력이 엄청난 분들 사이엔 흔히 말하는 테린이 분들도 계셨는데 그중 한 분은 60대에 처음 테니스를 배워서 꽤나 잘 치고 계신다. 60대에 테니스를 배울 수 있다는 사실에 머리를 띵-하고 맞은 기분이 들었다. 그분에 비하면 난 아직 새파랗게 젊은 나이. 어떤 것을 시작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 심지어 80대 남성분도 아직 팔팔하게 코트를 뛰어다니신다. 물론 젊은 사람들에 비해 빠르진 않지만 일단 뛰어가서 공을 친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 충분하다. 그리고 주류인 사람들은 부모님 나이뻘이신데, 모두가 다 열정 있게 추워도 참석하는 것을 보고 또 한번 배운다. 이래저래 느끼는 것이 많은 곳. 나도 이 클럽에 가입한 이후로 테니스를 치는 시간이 압도적으로 늘어가면서 실력이 아주 조금은 늘어가는 것처럼 느끼다가도 또 하루는 공이 너무 맞지 않아 심란하다가도, 또 하루는 공이 너무 잘 맞아서 신나한다. 이런 기복이 조금씩 좁아지면서 실력이 상승한다던데. 언제쯤 벌처럼 쏘려나.
-Hee
*나비
나비와 신년을 이어보려다, 무엇이든 나비에 비유해 보려다 이러다가는 이번 주 글도 끝에 가서 포기할 것 같아 그냥 주제를 놓아버렸다. ���은 역시 마음을 눌러쓰는 일이라 평생 일말의 관심도 없었던 것에 대해서는 도무지 쓸 말이 떠오르지 않았다. 나비에 대해 뭐라도 찾아보긴 했었다. 유충부터 애벌레-번데기-나비로 변태하는 과정에 대해, 날개 무늬가 아름답게 보이는 이유에 대해, 나비의 비행 특성에 대해. 여전히 머릿속이 뿌옇다. 생각이 나비효과와 가수 나비에 이른 다음에 포기를 마음먹게 됐다. 한 주 내내 벌레에 쏟은 에너지를 생각하면 이쯤에서 그만둬도 괜찮은 게 아닐까.
-Ho
*나비
예전에 어떤 다큐멘터리에서 자기 엄마가 죽으면 나비가 될 거라 했는데, 엄마가 돌아가시고나서 집으로 나비 한 마리가 들어와서 엄마! 하고 불러봤다 한 이야기가 생각난다.
좀처럼 나비를 보기 힘든 요즘이다. 이상기온으로 벌도 사라지고 있다고 해서 그 뒤로 꿀을 잘 안 먹는다. 우리는 꿀 없이 살지만 벌들은 꿀 없이 못사니까.
오늘 또 큰 뉴스가 있었다. 같은 항공사로 같은 나라에 간적이 있어서 남일 처럼 느껴지지가 않는다. 늘 비행기 탈 때 긴장하는 편인데, 앞으로 더 겁이 날것 같다. 대한민국에게 왜 이리도 잔인한 12월인지.. 내년엔 모두가 평온하고 편안했으면 좋겠다.
-인이
6 notes · View notes
lairdete · 4 months ago
Text
쉼보르스카 충분하다
2 notes · View notes
beingadult · 5 months ago
Text
나잇페이지_0901
아마 엄마에게 했던 말들은 나에게 하고 싶었던 말이었던 것 같다.
내가 주말을 어떻게 보내는지를 쭉 읊어본 것도 처음이었고, 그럴 때마다 무슨 기분이 드는지를 스스로에게도 타인에게도 정리하여 말해본 적이 없다는 것을 오늘 엄마와 대화를 하면서 처음 깨달았다. 그것은 나에게 큰 수확을 주었다. 나는 내 마음을, 감정을 들여다볼 줄 몰랐던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감정을 가만히 들여다보라는 요가 선생님의 말씀은 언제나 나에게는 화가 나든, 즐겁든 너무 과하게 그것을 받아들이거나 하지 말아라, 그저 물 흐르듯 바라보아라, 정도의 느낌만을 주었지만. 지금 다시 내 감정을 바라보는 일은 새로워졌다. 나는 내 감정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알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한다. 나의 감정이 얼마나 오랜 것인지를 알기에, 나는 나의 삶만큼 더 많이 내 감정들을, 내 동요하고 용솟음치는 마음들을 차분히 다가가 들여다봐야 함을 절실히 느낀다.
오전에는 어딘가로 나갈 궁리만 했고 몸이 바스라질 것 같아도, 집이라는 공간 밖으로만 벗어난다면 헤븐이 있을거라 믿는 것이다. 그러다가 그 부질없는 희망으로부터 벗어나게 될 수 있는 어떤 시점에, 나의 모든 것이 아스라지면서 단전에서부터 분노가 치미는 것을 느낀다. 나는 왜 집과 이다지도 사이가 멀어졌을까? 아마 밖에서보다 집에서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느껴서일 것이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방식이 꼭 내 몸이 으스러져야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무엇을 한다는 것이 나에게는 늘 짐처럼 느껴지고는 했는데, 그건 사실 나만의 걱정이자 불안이고, 난 그저 아무렇지도 않게 내 몸을 챙기면 되는 거였다. 모든 신경질과 불안은 결국 수면부족에서 온다는 걸 알아차려야 할 거였다.
새로운 날들이 다가오면서 나는 나의 일들을 다시 마주한다. 나는 내가 해야할 일들이 무엇인지를 잘 알고 있다. 지금은 그렇다고 생각한다. 그 안정감이 결국 내가 타고 있는 보트를 거꾸로 뒤집어 놓더라도, 더는 그곳에서 당황하거나 분노하지 않고 천천히 구명조끼를 의지해서 내 보트를 천천히 뒤집고, 노를 잘 재정비하고 체온을 지키기 위해 무엇이라도 하려고 할 것이다. 나는 이제 더 이상은 아마추어가 아니다. 아직도 아마추어이기엔 나는 너무 오랫동안 이 행위를 해 왔다. 같은 행위가 아니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실상은 모두가 같다. 우리는 생계를 위해 돈을 버는 행위를 하고 있고 그 행위는 어쩌면 모든 공통적인, 그리고 암묵적인 규칙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삶을 사랑한다는 점에서도 마찬가지다. 삶을 사랑하고 또 그것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그 과정들 속에서 결국 이 반복적인 행위의 모든 것을 파악하게 된다.
실패하게 될 때 얼마나 빨리 이를 악 물고 다시 일어서는가가 중요하다. 하지만 나는 한가지의 실패에 영영 눈이 멀 만큼 울었고 두가지의 실패에 주저 앉아 손가락으로 내 눈을 찔렀다. 세가지 실패에는 내 몸을 버리려 했고 네번째의 실패에는 영 내가 아닌 사람처럼 굴었다. 나를 괴롭힘으로써 이 실패를 빨리 회피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것이다. 그런 행동은 언제나 역겹다. 나는 역겨운 나로부터 나 자신을 지켜내고 지금 오늘날까지 살아있는 내 자신이 새삼 다행스럽고 기특하다.
얼마나 큰 잘못을 했고, 얼마나 한심했고, 얼마나 구역질이 났고, 얼마나 추악했고 하는 것들에 대해서 생각한다는 것은 물론, 자신의 영혼을 위해 필요한 일일 수 있지만 그 생각만을 반복하며 스스로를 물 속의 기름처럼 띄워놓는 것을, 그 행위를 질리다못해 즐기게 된다면 그것은 차라리 자신의 과오를 전시하는 것일 뿐이라는 걸 깨달았다. 잘못된 일도, 잘된 일도 삼세번 이상의 후회나 자찬이면 충분하다. 머릿속으로도 마찬가지다.
대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미친듯한 질주를, 어성어성 산보를, 그런 나아감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어제의 나보다는 다른 나를 추구하라는 것이다. 여러 면에서 다른 사람이어야 한다. 어제와 같은 나를 부정하라는 것이 아니다. 그저 어제와는 다른 산책로를 걸어보고 그저 어제와는 다른 음식을 음미하라. 어제와는 다른 사람을 만나고, 어제와는 다른 상념을 가져보자. 어제와는 다른 목표로, 어제와는 다른 분위기를 맞이하며, 어제와는 다른 삶을 살아보는 것이다. 기왕이면 어제와는 다른 나로써 말이다.
세상의 모든 것을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길 수 있으려면, 어제와는 달라야 할 것이다. 그리고 어제와 다른 나를 한탄하지 말자. 어제는 황홀했으나 오늘은 좀 쓸 수도, 어제는 한심했으나 오늘은 좀 자신감이 생길 수도 있는 일.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은 평탄해지고 굴곡이 사라져 나의 공간을 온전히 익숙히 받아들이게 된다. 그러려면 나는 더 많이 내가 아닌 나로 살아봐야 하는 것이다.
매일 쓰는 일도 마찬가지다. 나는 어제의 나와는 다르게 써 보는 것이다. 그리고 그 쓰기에 있어서는 한결같아지면 더 좋겠다. 무엇을 쓰든지 스스로를 책망하지 말 것. 그리고 무엇을 하든지 그것으로 당장 세계를 제패할 것이 아니기에 결과물이 충분치 않더라도 계속 할 것. 계속 하다보면 나에게 이것이 가장 좋은 선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것을 믿는다. 그게 영어공부가 되어도 상관없고, 다이어리 꾸미기일수 있으며, 그저 보석십자수여도 무관하다. 어떤 것이 더 가치있고 어떤 것이 더 실용적인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그저, 내가 살아가는 데 있어 가장 좋은 친구를 만들 수 있는 것, 그게 살아있는 인간이 아닌 내 곁에서, 내 습관대로 만든 내 취미일 수 있다는 걸 깨닫는 그 과정이 필요하���. 그것이 곧 나를 의미하고, 또 내가 곧 그것을 의미할 수 있는 지경이 될 때까지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고 또 한다. 하는 것만이 의미있다.
그렇게 하고 하다가 잘 안되더라도 다시 또 하는 힘이 필요하다. 망치더라도 한시간뒤에 다시 하는 힘, 다 무너졌더라도 한숨 돌리고 차 한잔 마신 뒤 내일 다시 하는 힘. 그것이 모든 것을 다시 일으켜세우고 견고하게 만들 힘이다.
브금:
youtube
2 notes · View notes
emptybin · 1 year ago
Text
올해도 교시와 마지막을 보내려한다.
광주를 가는 것은 언제나 그해의 향기를 느끼게 한다.
다음주도 똑같이 꽃집 앞에서 담배를 피며, 커피를 마시고, 어줍지 않은 저녁을 먹고, 술 한 잔.
교시를 보기 위해 택시를 타고 가서는 그녀의 담배를 피고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맥주를 연거푸어 마시겠지.
그걸로 충분하다.
15 notes · View notes
eragerdurd · 7 months ago
Text
.
말 없이 선풍기는 돌아가고 말을 잇고자 하는 나는 주저 앉은채 바람을 마주하고 소리 없는 시간은 다시 꿈을 꾸기에 충분하다.
2 notes · View notes
iamkenlee-blog · 7 months ago
Text
youtube
"Billie Holiday - Strange Fruit"
PC 통신 시절 활동한 고전음악동호회에서 피아노 음악을 좋아한다는 공통점 때문에 친하게 지낸 친구가 있었다. 어느 날 슈베르트 '겨울 나그네'를 함께 듣던 중 그 친구가 "가곡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반드시 시를 알아야 한다"고 강력 주장하길래 나는 "내용을 알면 좋기야 하겠지만 필수는 아니지 않나? 선율에 집중할 수 있으면 그것으로도 충분하다"고 했더니 "너 같은 태도는 음악을 반쪽만 아는 것"이라며 신경을 건드리길래 약간 빡쳐서 티격태격하다 언쟁이 점점 심해져 거의 멱살잡이 직전까지 갔던 적이 있었다.
돌이켜 보니 당시 나와 그 친구 모두 편견을 갖고 있었고, 혈기를 억제하지 못하고 격렬하게 반응했던 것 같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당시 나는 가사 찾아보는 게 귀찮아 게으름 피우놓고 변명한 측면이 있었다. 한편 독일말 까막눈이라 가사 해석은 불가능하고, 남이 번역한 걸 보자니 소설 아닌 시라서 영 내키지 않았던 거.
이런 안일한 태도는 한참 재즈 덕질 하던 시기에도 그대로 이어져, 재즈 스탠다드나 블루스 가사를 굳이 찾아볼 생각 없이 음악만 듣곤 했다. '이상한 열매(=Strange Fruit)'도 그중 하나.
아벨 미로폴(Abel Meeropol)이란 인물이 1937년에 쓴 '쓴 열매(=Bitter Fruit)'란 시를 바탕으로 해 작사, 작곡했고, 1939년 빌리 홀리데이(Billie Holiday)가 노래해 유명해졌다. 나는 니나 시몬(Nina Simone) 목소리로 처음 접했고, 빌리는 나중에 들었다. 그냥 좀 슬픈 노래구나라는 느낌이었는데, 내용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생생하다.
"Southern trees bear a strange fruit Blood on the leaves and blood at the root Black bodies swinging in the southern breeze Strange fruit hanging from the poplar trees
남쪽 나무에 열린 이상한 열매. 잎사귀에 피, 뿌리에도 피. 검은 몸뚱이가 남쪽 바람에 흔들린다. 이상한 열매가 포플러 나무에 달렸다."
의미를 몰랐던 '이상한 열매'는 백인에게 두들겨 맞은 뒤 나무에 목 매달린 흑인 시체를 가리키는 거. 이걸 계기로 가사의 중요성을 실감했고, 힘닿는 대로 재즈 가사 찾아보는 짓을 했다.
덕질력(力)이 재즈에서 땅고로 이동한 현재, 틈틈이 땅고 가사 알아보는 짓을 하는 이유도 같다. 게다가 지금은 인터넷 + 번역기 + 인공지능을 갖춘 시대가 아니냐.
재즈 가사는 (슈베르트 가곡처럼) 알면 좋지만 몰라도 대충 느낌으로 희노애락을 감지할 순 있고, 음악 감상에 결정적 장애까진 아닐 듯.
반면에 땅고는 음악과 춤이 공존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가사를 모르면 음악적 해석(=뮤지컬리티)이 불가능한 영역이 존재한다고 봄.
지난 3월경에 올린 '그리셀(Gricel)'에 관해 쓴 내용 중에서 "이 음악에 생글생글 웃으며 춤추는 걸 가사를 이해하는 알젠틴 사람이 보면 얼마나 뜨악하겠냐"라고 에둘러 표현하긴 했지만 실제로 밀롱가에 앉아 구경하던 중 저러는 걸 보고 홀로 멘탈 나갔던 기억도 있고. '댄서스 하이' 중 '땅고 스피릿'의 "…슬픈 음악에 너무 해맑은 낯빛은 좀 그렇잖아."가 그때 경험을 옮긴 거.
그동안 홀로 꾸준히 나름 삽질을 하긴 했어도 가사를 ��해한 땅고 곡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비슷한 관심사 가진 분을 땅고판에서 보게 되면 일손을 줄일 수 있어 참 좋겠지만 과한 욕심 같다. 모든 덕질은 항상 고독하긴 했지.
2 notes · View notes
tlrksemf · 1 year ago
Text
“척”하지마라. 그냥 아는 만큼 행동으로 표현하면 충분하다.
15 notes · View notes
itslostfocus · 2 years ago
Text
vocab list: 양, 수량
hello~~ long time no see!
수량: quantity, amount, volume of something (countable N)
양: expression to represent quantity, amount, volume
가득한: full -of-
완전한: full, complete
전체: full, the whole -of-, entire
본격적인: full-scale
많은: full, a lot of, large number of; much, a lot of, large number of
~ 및 ~: and, as well as
그리고: and, -and- then
~하고: and, with, along with
또: and, also, as well, too
너무: too, so, overly
또한: too, also, as well -as-, in addition -to-
지나치게: too, excessively, immoderately
매우: too, very -much-, really, extremely; much, very (comparison); enough
훨씬: much, far more -than- (comparison)
크게: much, very (big, large)
대부분: much, greater -than- (percentage, comparison)
모든: all, every ( object - without exception or anything left)
모두: all, everyone, everything (people - without anyone missing or remaining)
다: all (the things, the people)
전부: all, everything (all the parts)
일부: some, part, portion
몇: some, a few
어떤: some, any (subject that doesn't need to be mentioned or without setting limits to it)
~중에는: some
약간: some, a little, slightly
전혀: any, not at all; completely, absolutely
아무: any, no; anyone, no one
어느: any, whatever
누군가: anyone, anybody, someone
것만: just
그냥: just (spoken and daily life)
단지: just, only, simply
그저: just (written, mostly poems and novels)
방금: just -now-, a moment ago
뿐이다: only
유일한: only -one-
유일: one and only
불과: only, just (certain number or amount)
몇몇: few, some, several (unknown number that isn't big)
거의 없는: few, almost nothing
거의: almost, nearly, about
소수의: a few, a minority of
소수의 사람: a few people, a small number of people
약간의: some, a few, a number of, a little, some quantity of
절반: half (divide something)
전반전: first half (in sports)
부분적인: half, partial part (related only to one part of something)
충분히: enough, sufficiently (an ample quantity)
충분하다: to be sufficient, enough, satisfactory
만큼의: enough, as much as
족한: enough, sufficient
종종: often, occasionally, (every) now and then, frequently
자주: often, frequently, repeatedly
많은 경우에: often, in many cases
흔히: often, ordinarily, commonly, usually
가끔: often, sometimes
source: 영단어는 관리다 app
Tumblr media
29 notes · View notes
cho-yongchul · 10 months ago
Text
나는 태어나보니 식당 아들 이었고 지금까지 그렇다
덕분에 늘 을의 위치
늘 사람들의 말에 귀 기울여줘야 하고 상대가 되도않는 말을 해도 그것을 표출하지 않는다
상인이 아무말 안한다고 바보라서가 아니라 손님에대한 예우이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언제나 사람들 앞에선 화를 내거나 소리를 높이는 일이 없지만 몇가지 예외일 경우가 있다
내가 불친절해지는 경우
성경 읽을때 와서 헛소리 할때나 말씀을 전할때 끼어들어 이상한 말로 흐름을 끊으려 할때는 전혀 친절하지 않다
오늘아침 성경을 읽으려 하는데 주변에 상인이 와서 하는 말이
"형 이번에 의대정원 이천명 어렵겠던데..? 그게 가능하겠어..? 윤석렬이 많이 힘들어하나 보던데 ..? "
이게 아침부터 뭔 지나가는 댕댕이 방구뀌는 소리냐..
그래서 평소와는 다르게 웃지않고 무표정하게 이야기 해줬다
"의대 정원이 어떻게 되건 그게 우리와 무슨 상관인데 ..? 이천명이 늘던 줄던 우리.장사 하곤 아무상관 없다 "
그러자 "형 그게.아니고 윤석렬이 그거때문에 많이 힘든가봐 여기저기 많이 밀린대 "
"그당이 밀리건 말건 너와 무슨 상관이냐 너는 어차피 누가 집권하건 니자리에서 지금까지.그래왔듯 물건만 팔 뿐이다 중요한건 네가 중요한거지 그놈들이 떠드는게 중요한게 아니다 정치인이 니 물건 팔아주는거 아니야 "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건 의대 정원도 아니고 누가 힘든것도 아니다 당장 우리 매출이 중요한거고 네가 먹고 사는게 중요한거다 아침부터 이상한 소리 하지말고 어떻게 하면 하나라도 더 팔아볼까 그거나 생각해 "
아침부터 이상한 말로 주님과의 시간을 방해하면 나오는 말은 전혀 친절하지 않다
사단은 온갖 세상의 것들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주님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든다
사단이 원하는 것은 우리를 자신의 통재 아래로 끌어가는것
그러기에 세상의 온갖 것들로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으로부터 돌리고 자신의 권세아래로 끌어가려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한다
많은 목회자들이 정치판에 끼어들고 세상사람들과 같은 길을.간다
크리스찬의 정체성은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자녀가 되는데 있다
하나님의.자녀는 모든 문제를 하나님께 의뢰해야 그 자녀다
문제를 하나님께 의로하지 않고 스스로의 뜻에따라 스스로의 의지로 정치판에 뛰어드는 것은
아담이 범했던 죄와 같다
문제를.스스로 해결하려는 내 삶의 주인이 나 인죄
목회자는 목회를.해야 목회자다
세상이 어지���울수록 나의.삶이 그로인해 힘들수록 우리는 세상을 바라보고 그 속에 뛰어들어 진창에 몸을 더럽힐것이 아니라
모든 문재를 하나님께 아뢰어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한다
이에 대해 성경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 시편 55:22-23
네 짐을 여호와께 맡겨 버리라 너를 붙드시고 의인의 요동함을 영영히 허락지 아니하시리로다 하나님이여 주께서 저희로 파멸의 웅덩이에 빠지게 하시리이다 피를 흘리게 하며 속이는 자들은 저희 날의 반도 살지 못할 것이나 나는 주를 의지하리이다 "
주님과의.시간을 방해하면 차가운 대접을 받기에 충분하다
#광명전통시장 #광명시장 #전통시장 #추천맛집 #광명왕족발 #광명할머니왕족발 은 #광명소셜상점 #광명8경 #광명동굴 #광명시 #LocalGuides 와 함께 합니다
Tumblr media
4 notes · View notes
lovewitheun · 1 year ago
Text
모든 것에 충만하던 시기를 다시금 되돌아보며..
그때 가장 많이 했던 생각은 충분하다, 만족스럽다, 가득 차있는 느낌이다. 감사하다. 좋다. 기쁘다. 즐겁다. 행복하다였다.
꾸준한 운동
감사 일기
명상
이 세가지는 내 삶에서 정말 잃어버려서는 안되는 것이라는 걸 요즘 또 다시 느낀다.
18 notes · View notes
handyup · 4 months ago
Text
사람들이 읽는, 그러니까 팔리는 글을 써야 살 수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예술가로 먹고 살기 위해선 당연한 소리다. 이 당연한 소리에는 정답은 대중의 취향에 있다라는 전제가 포함되어 있다. 그러니까 니 글이, 그림이, 영화가, 노래가 안 팔리는 건 결국 니 능력이 어딘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소리다. 그래서 과거의 잘 팔렸던 것들을 참조해서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다듬어 간다. 그런 식으로 다들 직업으로서 예술가가 되고자하고, 그 불가능한 미션을 해 낸 소수의 몇몇은 자신의 성취에 엣헴거리며 예술가의 자세란.... 이라며 훈계조 한마디씩을 사뭇 쑥스러운척 하지만 자랑스럽게 뱉을 수 있다.
하지만 사실 별거 없다. 비록 뻔하고 진부하고 식상할지라도 이야기가 주우우욱 자연스럽게, 억지로 똥폼을 잡거나 웃기려는 욕심 없이 흘러가서 납득할 수 있는 결말을 만들어 내기만 해도 충분하다. 오히려 대중의 취향에 맞추기 위해서 억지 교훈, 억지 감동, 억지 신파, 억지 개그를 삽입하다가 도대체 무슨 소리를, 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건지 도무지 알 수 없게 만드는 요즘 같은 세상에선 더더욱 말이다.
그러니까 한국 소설의 미래라고 촉망받던 소설가가 몇년간 영화판을 기웃거리며 만들었지만 흥행에서 처참하게 실패한 뻔한 영화가 전업 소설가가 되기 위해 십년이 넘는 세월을 절치부심하다 결국 초대박을 친 소설보다 더 재��지만, 그래도 돈은 후자가 더 벌었다는 엇갈리는 두 가지 사례를 통해 내가 깨달은 건
돈 벌었다고 엣헴 거리는 사람의 말은 들어봤자 하등 쓸모 없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런 건 대체로 자기 작품을 상품으로 생각하는 마인드일 때나 가능한 말이기 때문이고, 이미 세상은 상품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일테다.
Tumblr media
4 notes · View notes
doranproject · 2 years ago
Text
"잘 모르겠어"
*잘 모르겠어
뭐가 뭔지, 처음 상경하던 날 모든 것이 그랬다.
낯선 방의 공기 오래된 나무 침대의 삐걱거림, 오래 켜켜이 쌓인 먼지내음 그런 것들.
나는 괜찮지도, 괜찮지 않은지도 모르는 채로 어딘가에 내던져졌다.
12월 31일에서 1월1일이 된 것 뿐인 날에 갑자기 어른이 되었다.
스물, 서른 그렇게 나이를 채웠다.
나는 지금도 날 잘 모르겠어 그런 나를 당신도 모르겠지.
처음 상경하던 그 날의 공기처럼 여전히 나는 미숙한 성인으로 살아갈 뿐인데,
나는 정말 모르겠다.
-Ram
*잘 모르겠어
1. 꽁꽁 매여있는지도 모른 채 자고, 일어나고, 먹고, 싸는 것 등 모든 것이 즐거운 조랑말도, 훗날 위험이 도사리는 지도 모른 채 날마다 늘 같은 시간에 먹을 것을 마음껏 잔뜩 먹을 수 있는 돼지도, 조만간 생명의 소중함과 죽음에 대한 이해를 해야 하는 지도 모른 채 학교 앞에서 삐약 거리는 병아리를 사 온 한 아이도 마냥 행복한 때가 있다.
2. 코앞이 보이지 않고, 내 발끝이 어디에 어떻게 닿았는지도 모를만큼 탁한 물에서 헤엄치고 또 헤엄치고. 발끝에 채일 만큼 많은 물고기들 사이에서 둥둥 떠다니며 햇빛이 나뭇잎에 비추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자니 이곳이 천국임을 느꼈다.
3. 이해와 있는 그대로의 인정은 종이 한 장 차이 같은데 그게 어려운가 봐.
-Hee
*잘 모르겠어
아빠 몸은 좀 어떻데요? 그러니까 진작에 병원부터 데려갔어야 했는데. 민간요법으로 암을 치료한다는 게 가당키나 하냐고요. 지금은 좀 어때요? 어디 아프다고 하시진 않고요?
잘 모르겠어. 너네 아빠 고집이 보통 고집이니. 자연치유도 하고 병원 치료도 받고 같이 병행했으면 좋았을걸. 아빠는 말이 잘 없으셔. 너네 아빠가 언제 아프다고 말하는 거 들어봤니. 잘 몰라~ 엄마도 잘 모르겠어.
몇 주 전 고모부 장례식장에서 엄마를 만났을 때, 괜히 엄마를 다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엄마 말이 유독 마음을 괴롭힌다. 괜찮을 거란 말밖에 안 하던 엄마라서. 한심하다. 나는 왜 엄마의 상심은 생각하지 못했을까. 아빠가 괜찮아지길 바라는 믿음을 왜 내가 아닌 엄마에게서 찾으려 했을까.
-Ho
*잘 모르겠어
여전히 모르는 게 너무 많다. 모르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을 알게 된 지 얼마 안 되었다. 예전에는 모르는 게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안다고 굳게 믿는 게 답답하다.
모른다고 인정하면, 세상은 더 배울 게 많고 나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세상을 신뢰하면, 세상은 더 좋은 것들을 나에게 가져다준다.
편안한 마음으로 세상이 주는 모든 것을 받아들이자.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내쉰다. 들이쉬는 숨에 좋은 것들이 나에게 끌려오고, 내 쉬는 숨에 탁한 것들이 나간다. 이것 하나로 충분하다.
-인이
15 notes · View no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