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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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특정 대상을 지시하고, 지시된 존재를 증명한다. 하지만 문제는 이 지점에 있다. 사진의 이러한 특성들이 사진이라는 매체를 실제의 거울, 즉 현실의 충실한 반영으로 간주하도록 만들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바르트가 주장한 것처럼 사진은 탈코드적 메시지이다.즉 언어와 달리 사진을 읽어내기 위한 문화적 학습이 필요하지 않아 코드적이지는 않음에도, 수많은 의미작용들이 개입할 여지가 충분한 매체라는 점이다.
하지만 우리는 항상 간과한다. 즉 사진을 현실의 거울로 간주하는 오류를 지속적으로 범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뒤부아의 말처럼 사진은 사진을 존재하게 하는 행위 밖에서는 생각할 수 없다. 하지만 사진의 형성을 위해 행하는 모든 행위를 우리가 알아낼 수 있는가? 결과적으로 과정들이 누락된, 최종결과물로써의 사진 이미지만을 마주할 수 있을 뿐이다.
소피 칼의 작업이 흥미로운 이유는 바로 이 지점들을 건드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녀는 사진이 지니는 증명성의 원칙을 고발하고, 텍스트와 결부시켜 단단하게 만든 다음, 허구들을 제시함으로써 단단해진 믿음을 박살낸다. 결과적으로 그녀의 작업에서 남는 것은 허구와 실제, 그 어느쪽에도 속한다고 볼 수 없는 경계와 의심들일 뿐이다.
비교적 최근에 해당하는 2018년 작업들 역시 매우 흥미로웠다. 상상과 허구가 작업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는 걸 잘 아는 사람은 혼란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자신이 키우던 고양이, 수리가 세상을 떠나고 이에 대한 애도가 작품의 핵심을 이루고있다...! 무엇이 진실이며, 무엇이 허구인가?
누구는 그녀의 작업들이 뻔하고 일관적이라고 비판하지만, 자신만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시도하는 다양한 양상들과 방식들을 주의깊게 살펴본다면 쉽게 속단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게 될 것이다. 이에 이번 사진축제의 핵심은 소피 칼이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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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 에피소드 25개를 꾸준하게 올려놓고는 잠깐 멈췄다. 먼저는 2만원짜리 노래방용 블루투스 마이크 잡음이 너무 심해져서였는데, 늘 그렇듯 처음 기획서를 짜고, 딱 시작한 몇 주는 아주아주 신이 났었다. 반응이 오는것도 재밌고 신기했지만 그냥 나 스스로 이것저것 복잡할 것 없이 딱 하고 싶었던 걸 드디어 하는 여유를 누릴 수 있어서 좋았다. 한 번 해야겠다 싶으면 에너지가 닿는 한 ��단 일을 벌리고 나서 오차범위를 줄이는 편이라서 확실히 처음과 나중의 퀄리티 차이가 크다. 최근 처음 몇 에피소드를 듣는데, 와 말이 너무 빨라서 어떻게 그 당시엔 이걸 오케이하고 업로드를 해뒀는지 모를 일이다. 당시에도 천천히 가자고 스스로 가이드하면서 한건데. (절레절레) 그리고 잡음이 생각보다 오래전부터 섞여있었다. ASMR용으로 딱 좋은 잡음인데 (아쉽) 재정비할 때는 아마 최근 몇 화 빼곤 전부 다시 시작하게 될 것 같다. #마이크 #미국 #가서 #사야하나 #사진 #발터벤야민 #사진에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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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에이★미쓰에이 JOO 쌍둥이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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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에이★미쓰에이 JOO 쌍둥이포즈
미쓰에이★미쓰에이 JOO 쌍둥이포즈
주(JOO)와 걸그룹 미쓰에이(miss A)가 쌍둥이 포즈를 취했다. 주는 8월 12일 트위터에 “이것은 우연의 일치입니다.
우린 늘 연습실 의자에 이렇게 앉아있는 것이 습관. 이 자세가 편하다구요”라는 글과 함께 걸그룹 미쓰에이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주가 공개한 사진은 주와 걸그룹 미쓰에이 멤버 민, 페이, 지아가 소파에 앉아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걸그룹 미쓰에이 네 사람은 소파에 등을 기대고 편하게 앉아 각자의 핸드폰을 들여다보고 있다. 걸그룹 미쓰에이 똑같은 포즈가 눈에 띈다. 걸그룹 미쓰에이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완전 쌍둥이 포즈다” “포즈며 ���동이며 다 똑같다” “우연의 일치라기엔 정말 똑같다” “연습실의 소���들은 이렇구나” “정말 편해보인다” 등 걸그룹 미쓰에이와 주의 사진에대하여 다양한 의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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