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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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phone is mocking me
I have to do a project for my Korean language class. It's super short and simple, maybe a three to four minute speech/presentation on a topic related to Korean culture that we find interesting. And we're supposed to somehow relate it to how it's similar or different from our culture while providing subject specific vocabulary so that our other classmates can learn.
I have been having such a freaking hard time trying to narrow it down and keep it concise.
I know I want to do it on Korean poetry. Specifically, a poet 정끝별 Jung Kut-boyl and I wanted to do it around her poem 가지가 담을 넘을 때
"when a branch crosses over a wall."
But I've been having trouble not making it so complicated and using simplistic words while adding a new vocabulary.
And then my phone decided to mock me in Korean.
Ugh, if only I could...
#korean#한국에#한국#korean language#정끝별#poetry#시인#시#감정#저자#poem#mocking#lol#funny#life#phone#rude#wtf#short#concise#vocabulary#project#presentation#speech#class#learn#strug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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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South Korea - June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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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11 Yeonjun's Tweet
다녀올게 모아🥲한국에 없는 동안 내 생각 좀 하고 또 내 생각 좀 하고 또 내 생각 좀 하고 또 내 생각 좀 하고 또 내 생각 좀 하고 또 내 생각 좀 하고 또 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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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말도 안되게 추워졌던 날이었다.
집안의 창문을 깨기라도 할 작정인지 바람은 날카롭게 불어댔다. 새벽 4시, 안입던 후드와 양말을 꺼내 신으며 여느때와 다름없이 노트북 앞에 앉았다.
메일함엔 어지러우리 만큼 온갖 메일이 쌓여있었다.
내게 회신이 온 메일이 가끔은 무서울 정도다. 몇통의 전화를 했을까, 한국에 있는 몇명의 감독님들께 전화를 걸고서 겨우 일을 끝냈다. 노트북을 닫으면 그날의 피로를 맞이 한듯, 그제서야 온몸에 피곤이 퍼져나간다.
오전 8시가 되어서야 다시 잠을 자려 누웠는데 잠이 오지 않았다.
문득 베를린을 떠나고 싶었다. 적절하리만치 지겨워진 타이밍이었다. 나는 프라하에 사는 친구 몇명에게 연락을 해두고 가방에 대충의 짐을 싸서 베를린을 떠났다.
내가 마지막으로 프라하에 있던 건 지난 4월이었다. 그때도 지금처럼 날씨가 꽤나 추워 가죽자켓을 껴입고 따가운 손 끝을 숨기려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걸어다녔던 것 같은데,
그곳에 가는 길에 많은 생각이 들었다. 생각이 너무 많은게 싫어서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들으려했지만 집중이 되지 않았다. 내가 프라하에 있던 건 그리 멀지도 않은 이야기였고, 나는 그때 실패를 앞두고 다가올 미래를 더욱 두려워했었으니까. 걱정이 하루가 멀다하고 쌓여대던 날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프라하에 사는 동안 이 도시가 너무 싫다며 울먹거리며 찌질하게 돌아섰던 적이 있었다.
과연 내가 안정적이게 될까? 행복이 오려나. 하고 불안감에 휩싸여 막연하게 생각했던 질문에 어쩌면이라는 단어를 남기고 싶다.
프라하에 도착해 친한 언니 양을 만났다. 몇달 전 베를린에 놀러온 언니에게 집중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남아있었는데, 그녀를 볼 수 있어 기분이 잠시나마 좋아졌다.
언니는 1월이 오면 한국으로 돌아갈거라고 말했다. 한국에 가기로 결심한 그녀의 결단력이 부럽다고도 생각했다.
내가 생각하는 미래에도 주변을 정리하고, 바리바리 가져온 짐들을 되돌려 보내고. 남은 사람들에게 인사를 할 날이 올까.
비가 세차게 내리던 홍수 속의 프라하였다. 언니는 계속해서 우산을 챙기고 나는 그냥 비를 맞고 다녔다. 비를 맞고 걸어다니는 걸 좋아하니까. 유럽에 와서 생긴 고집이었다.
밤늦게 친구 강도 함께 불러 우리는 길게 술을 마셨고 과거와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끊임 없이 했다. 아주 오랜만에 편안함을 느꼈다.
나는 그들에게 자꾸만 베를린이 불편하다고 말했다. 지금 같은 순간 처럼 마음 편하게 속마음을 말할 자리가 없는 것도 그렇고, 일상의 내 흐름 자체가 불편하다고. 예전 만큼이나 베를린이 마냥 자유롭진 않은 것 같다고. 가끔은 내가 발없는 새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이 도시 곳곳에 내가 기억하는 몇가지가 여전히 남아있었다.
좋아하던 바, 다니던 회사 건물, 광장에 주차 된 트럭, 불꺼진 놀이공원.
대개는 그러한 것들이었다.
그 당시 나는 속상한 감정과 맞바꾼 술 한잔을 좋아했다. 붉은 도시 조명이 즐비한 거리에서, 강이 보이는 다리에서, 혹은 이 집 저 집을 옮겨다니며 속상함을 술로 풀었다. 어쩌면 그러한 행위는 누군가와 시간을 보내면서 위로를 얻었던 건지 모르겠다.
프라하가 더이상 싫지 않았다. 이곳에서 울 일도 절대 없을 것이다. 그때의 기억이 더이상 중요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떤 일이 있었고, 누구와 함께 했는지 그 사실들은 기억 저편에서 서서히 멀어져갔다. 이렇게 둘러보면 예쁘고 무해한 도시가 있었다는 것 뿐. 그 힘들었던 도시가 이번엔 나를 조금 살게하는 기분이들었다.
행복은 조금 매섭고, 불행은 가끔 너무 유순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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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6.8, 10.
6.8.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서울 슬로건은, Hi Seoul 하단의 'Soul of Asia' 라는 문구다.
엄청 웅장한 느낌이 들어서 좋다. 지금의 슬로건은 너무 여린 느낌이 강하니까.
엄청 강남역 파파이스를 자주 다녔던 거 같다.
6.10. 연수 출발!
오스트리아 빈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가장 빈같은 느낌을 찍고 싶어서 담은 사진. 숙소에 바라본 노을. 유럽은 참 해가 길더라.
그리고 2유로짜리 아이스크림인데 우리 나라돈으로 3,000원 조금 넘는데 저렇게 맛있는 아이스크림은 왜 한국에 없나 싶었다. 트램도 실제로 보니까 신기했다. 마을버스처럼 다니더라. 저 트램을 양보하며 운전하는 문화가 너무 신기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모짜르트 무덤앞에까지 다녀왔다. 너무 새벽이라 열어주지 않은 게 아쉽더라.
그렇게 부다페스트로 떠났다. 참 다른나라 수도가 이정표에 있는 게 신기했었다. 그리고 살면서 처음본 지평선도 이때까지는 신기했었다. 뭐 앞으로 윈도우 바탕화면 같은 언덕과 지평선은 실컷 볼줄은 몰랐으니까.
2024.9.6.
나는 오펜하이머 영화에서 오펜하이머가 친구인 슈발리에에게 아들을 부탁하는 장면을 퍽 인상깊게 봤다.
"우린 한심하고 이기적인 인간들이야" 라고 자책하는 오펜하이머에게 슈발리에는
"이기적이고 한심한 인간들은 자기가 이기적이고 한심한지 몰라" 라고 대답한 장면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하반기에는 농촌봉사활동 지역축제 참가 2건 바자회도 해야한다. 사실 내 주요 업무는 피평가 담당도 아니고 CS담당도 아니고 상훈 담당도 아니고 사회공헌 담당이다.
좀 많이 힘들지만 가장 회사 일중에서 보람 느끼는 건 사회공헌 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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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나
그냥 아무나 만나버리고 싶다.
한국에 들어오기 바로 이틀 전, 남편이 우연히 나의 메신저 목록을 보면서 왜 L과 나눈 대화는 모조리 지웠냐고 캐물었다. 나는 남편이 보면 기분나빠할 만한 내용이 있는거 같아 지웠다고 했고 남편은 그게 뭐냐고 했다. 음식을 받으러 가도 되냐는 L의 질문에 집에 남편이 있는데 괜찮냐고 시시덕거리는 내용이었다고 대충 둘러댔다.
잠시후 남편은 화가난 얼굴로 혹시 지금 또 바람을 피고있냐며 물어봤다. 나는 아니라고 했다. 방귀뀐 놈이 성낸다고, 일부러 계속 기분나쁜 티를 내며 어두운 표정을 유지했다.
순간 머릿속부터 솟아나는 엄청난 스트레스에 모든걸 다 포기하고 싶을만큼 정말 내 기분도 가라앉았다. 끝을 바라고 있는 나의 내면이 수면위로 모습을 드러낼 것만 같았다.
저녁이 되고 남편은 나와 거실에 앉아 텔레비전을 보며 기분나쁘게 한거같아 미안하다며 사과했다. 내가 그럴만도 하지, 하니까 제발 조심해 달란다. 그날 있었던 일이 자신의 머��속을 떠나지 않는다고.
그리고 나는 한국에 오면 전남친에게 연락하리라 마음먹었던 걸 잠시 망설이게 되었다.
그냥 날 좀 내버려 뒀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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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e sources for jirai!
pt. 1
(a note: some of these sites use jirai in a derogatory way. and remember you dont have to agree with everything stated in these sources. I just collect multiple sites so you can have a brooder understanding of jirai and of how other people see jirai)
youtube
and please let me know if you would like to see more or have any questions!
#⋆。‧˚not reblogs˚‧。⋆#⋆。‧˚info˚‧。⋆#🐇#jirai info#information#long post#jirai#jiraiblogging#landmine#pien#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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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일 때문에 조금 정신이 없었다. 매일 적어도 1시간은 일하려고 했는데, 지키기가 조금 쉽지 않다. 결국 어제 아침에 아이가 학원갈 때 같이 집을 나와, 커뮤니티센터로 가서 오전 내내 일했다. 커뮤니티센터는 오랜만에 갔다. 한동안 책을 읽지도 않았고, 집을 벗어나야 할만큼 덥지도 않았던 것 같다. 동지가 지나 해가 점점 길어져서인지, 정말 더울 때가 되어서인저 조금씩 더워지는 게 느껴진다. 밤에 에어컨을 켜는 날이 점점 늘었다. 중국에 가지 않는 토요일에는 화상 회의가 있어 오늘 오전에 3시간 정도 회의 했다. 뭐랄까 각자 나름대로 일은 잘 하는데 정리가 안된다. 하나의 공유 파일에서 같이 정리하자고 했는데, 누구는 혼자 엑셀로 작성해서 전체메일을 보낸다. 한국에 셋이 모여 있으면서 화상회의 때 4명이 모두 참여한다. 각자 마이크 켜놓���서 소리가 울리고 스마트폰으로 노트북을 보여주기도 한다. 정신없었다. 나이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인지 편하고 쉽게 일하지 못하고 옛날 하던 식으로 한다. 알려주기도 귀찮은게, 지난 번에 구글 스프레드시트 알려주었더니 처음부터 끝까지 알려달라는 식이라 그냥 말을 안하게 되었다. 그래도 뭐 어쩔 수 없지. 발은 담그었고, 조금 요란스럽더라도 마무리만 잘 하면 될 것이다. 오늘은 노트북을 구입했다. 증권사에서 거래명세와 계좌내역 조회한 걸 pdf로 보내야 하는데, 프린터 연결용으로만 사용하던 8년 쯤 된 노트북에서는 도저히 되지가 않았다. 다른 사람에게 부탁할 만한 일은 아니어서 고민하다가 노트북을 새로 사기로 결정했다. 아이에게 이야기했는데, 바로 발로란트를 해야 한다며 노트북 권장 사양을 내밀었다. 4군데 매장을 돌며 사양과 가격 확인 후 가장 적당하다 싶은 것으로 구입했다. 문제는 증권사의 보안메일을 위해 설치하는 프로그램이 한국어를 제대로 표시하지 않고 깨져 나왔다. 노트북 윈도즈는 표시언어가 영어 외에는 변경이 되지 않는다. 그 문제일지, 보안메일 확인 프로그램의 문제인지 결국 문서를 영문으로 받았는데 또 pdf 변환 프린터가 미작동했다. 일반 프로그램에서 출력하니 프린터는 정상��다. 결국 영문버전을 종이로 프린터한 후 프린터에서 그것을 스캔하여 완료. 날도 더운데 하루종일 화딱지 나는 하루였다. 이럴 때 보면 마음챙기기는 그리 효과가 없는 것 같다. 내일은 맘 편한 하루가 되길.
암튼 해가 바뀌어도 달라지는 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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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을 두 개 쌌다. 하나는 한국행, 다른 하나는 캘거리 집으로 가는 가방. 한국행이 빠듯해 보여서 대기타다가 못타면 그냥 캘거리 집으로 가려고. 근데 운 좋게 자리가 나서 인천 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내가 마지막으로 한국에 ��던 게 언제더라. 기억이 잘 안난다. 인천 공항은 여전히 빠르고 깨끗하다. 공항에서 리무진 버스를 타고 밤이 되어서야 광주에 도착했다. 광주는 처음 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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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𝐓𝐇𝐄 𝐀𝐍𝐍𝐎𝐔𝐍𝐂𝐄𝐌𝐄𝐍𝐓 ─ 𝐓𝐇𝐄 𝐁𝐔𝐑𝐍 𝐌𝐀𝐑𝐊 𝐒𝐀𝐆𝐀 ˚₊· ꒱꒱
❨ series masterlist | request | taglist ❩
jaeeunlee
liked by redbullracing christianhorner 126,764,784 others
jaeeunlee bring on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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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er I hope you dnf every race
kimimatiasraikkonen I told you this last year now where is my money also I'm gonna beat you in the driver standings ⤷ jaeeunlee you wish old man ⤷ user these two >>
redbullracing bring on 2021 🫡💪 liked by jaeeunlee
user KOREA REPRESENT🇰🇷 rahhhh
minjihwang 이런 경주 시간은 말도 안 돼요 평소에는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these race time are ridiculous what happened to things being at normal times? ⤷ jaeeunlee 시차 엄마 time difference mum ⤷ user my fav mother-daughter duo!!! ⤷ user I would like to personally thank Mrs. Hwang for birthing Jae and her siblings ⤷ minjihwang your welcome.
user ain't no way she's gonna get anywhere near verstappen 😂
arilee 아빠는 네가 자랑스러울 거야, 우리 모두가 그러하듯이 dad would be proud of you jae, just like we all are ⤷ jaeeunlee 고마워요 언니 thank you sis ⤷ user I'm tearing up rn 🥹🥹
user FINALLY SOME FEMALE REPRESENTATION
daehohwang 그 사람은 내 여동생이야, 네, 여기 계신 여러분, 내 여동생이 레드불에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습니다. 재… that’s my sister , yes everyone here that MY SISTER IS IN RED BULL we’re proud of you Jae… ⤷ jaeeunlee 네, 사람들에게 당신에게 정말로 여동생이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고마워요 호베어 yes thank you for reminding people you indeed have a sister but thank you ho-bear ⤷ user god if only me and my brother were like this
user the goat has resurrected
daeeunhwang 끝까지 자랑할 권리를 줘서 고마워 언니 thank you sis for giving me bragging rights till the end of time ⤷ jaeeunlee 물론이죠 you are welcome
user I bet she’s going to go through the barrier in monaco like her dad did ☺️
sajalee 재 님, 이제 이렇게 큰 월급을 받으셨으니 새 ps4 사주실 수 있나요? 당신은 더 이상 한국에 살지 않고 우리가 자주 만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으니 제발 도와주세요. 형 아웃. 하지만 어쨌든 사랑해 언니는 빨리 너를 큰 화면에서 보고 싶어 I'm so excited for you Jae, now that you're on this big salary can you buy me the new ps4 since you know you don’t live in Korea any more and we don’t see each other often please, help the bro out. but anyway love you sis can’t wait to see you on the big screen ⤷ jaeeunlee 우선 감사합니다 자자님도 할머니가 자기 꽃병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주셨으면 좋겠나요… first of all thank you jaja also do you want halmeoni to fins out what happened to his vase... ⤷ sajalee 아니요! no! ⤷ user bro saw a chance and took it but forgot who he was messing with
user nepotism at its finest
choiminho_1209 Jae, 많이 컸구나. 너희 아버지가 한국을 대표해 F1을 제패하고 우리를 지도에 올려놓으시는 모습을 본 기억이 난다. 넌 그들에게 지옥을 선사해 Jae you’ve grown up so much, I remember watching your dad dominating f1 representing Korea and putting us on the map. you give them hell ⤷ jaeeunlee 감사합니다 thank you
user the story continues
lewishamilton i believe in you jae, welcome to f1 and stay strong though the hate you are gonna do great things ⤷ jaeeunlee thank you lewis ⤷ user the fact she is already getting recognition from the goat means she must be GOOD 😌
user she's slaying on the main again!!!
chaelincl i knew it!!! you’ve done well, from the day your dad introduced me to you i knew you were going to continue his legacy ⤷ jaeeunlee 고마워요 언니 thank you sister
user more asians in this sport, they own everything nowadays
yukitsunoda0511 今ではアジアを代表していると思います。 おめでとう!! I guess we’re representing Asia now. congratulations!! ⤷ jaeeunlee 今度はあなたの言ったように食事に行ってもいいですか now can we go out to eat like you said
user another china invasion 😡
sebastianvettle i’ve seen you progress over the years, your dad would be proud!! redbull will take care of you… ⤷ jaeeunlee thank you seb
user the story continues
liamlawson30 redbull jnrs represent!!! ⤷ jaeeunlee as one should
user making history like her dad 👑
danielricciardo so proud of you little jj can't wait to see you on the track ⤷ user The fact that jae responded to every driver but daniel... ⤷ user I though daniel and jae use to be close? ⤷ user somethings not right between jae and daniel ⤷ user another reason to hate jae like she did daniel dirty ⤷ user what happened to daniel and jae they were supposed to be THE f1 duo ⤷ user is this brocedes 2.0 ⤷ user jae replied to all of the other drivers but not daniel, something definitely happened ⤷ user nahh I don't blame her he is joining the team that killed her dad m*laren ⤷ user that hasn't been confirmed yet
user I have a feeling the 2021 season is gonna be filled with drama
leetaehyung Jae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자랑스럽습니다. (모든 경주를 지켜볼 것입니다) so proud Jae words cannot describe (I will be watching every race) ⤷ jaeeunlee 너 예전엔 아니었어? you weren’t before? ⤷ user broo got caught big time ⤷ user best football x f1 duo
user here for Jae's friends comments 🤞
junsehun 내 목장이 p.o.를 통과하는 것을 허용하겠습니다. 상자. 농담이었는데 이제 한국을 대표하는 빅리그에서 뵙게 됐는데, 이 재재를 위해 고생하셨고 성과가 있었습니다. I’ll accept my paddock passes through p.o. box. I’m just joking Jae but now we get to see you in the big leagues representing Korea, you’ve worked hard for this Jae and it paid off. ⤷ jaeeunlee 누가 합격한다고 하던가요 선생님 🤨 who said you were getting passes sir 🤨 ⤷ user THIS IS WHY I LOVE JAE ⤷ user best basketball and f1 duo
user Jae with her friends and family >>>> Jae with everyone else
hanyejun 이제 귀하의 GP를 평가하는 시리즈를 만들 수 있습니다. (scotty j tiktok과 유사) 하지만 우리는 힘들고 어려운 일을 겪었고 당신의 우울함도 겪었습니다. 그날의 공포는 생각나지 않지만 대체로 당신이 해냈습니다. Jae Jae, 나는 당신이 자랑스럽습니다. now I can make a series rating your GP. (similar to scotty j tiktok’s) but we’ve been through thick and thin and your downs, don’t remind me of the horror of that day but all in all you made it Jae Jae, i’m proud of you. ⤷ jaeeunlee 10/10 아니면 내 차로 너를 때렸어 (저렴한 차) 10/10 or I hit you with my car (the cheap one) ⤷ user okay this made me stan her SO hard 🤭 ⤷ user best ice hokey and f1 duo danny and Scotty better watch out 👀 ⤷ user nahh they are clear of these spoilt nepo's
user Jae really is such a different person with people that she genuinely cares for 🥺
parkjiho 포뮬러 1에 들어가고 싶었고, 모토 GP에 들어가고 싶었을 때, 인제 스피디움에서 밤낮으로 트랙에서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본 기억이 납니다. 비가 와도 넌 f1 진출을 축하하지 않았어 Jae Bear FIA가 너한테 장난치기로 결정했다면 나한테 전화해 바로잡아줄게 I remember when you wanted to be in Formula 1 and I wanted to be in Moto GP, day and night I saw you work hard on the track at Inje Speedium. even when it was raining you did not stop congrats on making it to f1 Jae-bear if the FIA decided to fuck with you call me and I'll set them straight ⤷ jaeeunlee 우리가 얼마나 멀리 왔는지 봐 look how far we have come ⤷ user I ❤️ women in motorsports ⤷ user this just shows how much work and effort they put in
user the only nepo's with actual talent
kimlia 재야, 네가 해냈어. 지금은 아무것도 믿을 수가 없어요. 너는 나의 첫 번째 날이고, 네가 아빠처럼 포뮬러 드라이버가 될 거라고 말하며 제주 해변을 뛰어다녔던 기억이 난다. 해냈어, 제이!! … 비록 많이 만나지는 못하더라도 전 세계 어디에서나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Jae you did it. I can’t believe anything right now. you are my day one and I remember running around on the beach in Jeju saying you were going to be a Formula driver like your dad. you did it, Jae!! … even though we don’t see each other much I will always support you even from across the globe ⤷ jaeeunlee 그리고 나는 전 세계에서 당신을 지원할 것입니다 Lia and I will support you from across the globe as well Lia ⤷ user kinda want Lia to introduce Jae to Lily ⤷ user how would they know each other ⤷ user Lia and Lily are both golfers bro ⤷ user won't it be awkward seeing as Jae replaced Alex
user I swear Jae's friend group is so iconic I can't 💅
rkive Redbull에 입사한 것을 축하합니다… 이 놀라운 성과를 축하하기 위해 GIF로. 당신이 원하는 티켓을 얻었습니다. 무대 뒤에서 봐요🤭🤭 as congratulations on getting into Redbull… as a gif to celebrate this amazing achievement. I got those tickets you wanted. I’ll see you backstage 🤭🤭 ⤷ jaeeunlee 응, 정말 고마워 okay, thank you very much ⤷ user dawg flirting in the comments and she just ignored him ⤷ user Jae 💀
user 🤮🤮🤮
jin 행운을 빌어요 제이!! 자신을 돌보고 수분을 유지하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 best of luck Jae!! Remember to look after yourself and make sure you stay hydrated!! liked by jaeeunlee
user girl really thought she did something 🙄
agustd 다가오는 시즌을 축하하고 행운을 빕니다. congrats and best of luck for the upcoming season Jae liked by jaeeunlee
user the fact that she is just 18 🤩
uarmyhope 빨리 트랙에서 뵙길 바라요 Jae!! Can’t wait to see you on the track Jae!! liked by jaeeunlee
user max >>> Jae
j.m 이번 시즌에 당신이 굉장한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can’t wait to see you smash this season! liked by jaeeunlee
user I feel bad for the grid...they have do idea what they are getting into
thv 자랑스럽다 재화이팅 ✊ proud of you Jae hwaiting ✊ liked by jaeeunlee
user I just know Jae will make F1 her bitch 😭😭
jeonjungkook 한국 Jae에게 우승을 안겨주세요! Bring home a championship for Korea Jae! liked by jaeeunlee
user as an A.R.M.Y I support Jae ✊🏼
sooyaaa__ Jae에게 행운을 빕니다! hwaiting Jae best of luck! liked by jaeeunlee
user real BLINKS support Jae 👏🏼
jennierubyjane 축하해요 아가씨 ❤️💙 congrats girl ❤️💙 liked by jaeeunlee
user Jae fr uniting the most powerful fandoms in the world...the rest of the grid is shaking rn 🤭
roses_are_rosie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언니, 대한민국 모두가 당신 뒤에 있습니다! so proud sis all of Korea is behind you fighting! liked by jaeeunlee
user Jae really got ass whole nation behind her
lalalalisa_m OMG 정말 기대됩니다. 첫 번째 GP에 가겠습니다. 재야 축하해… OMG I’m so excited, I’m coming to your first GP. Jae congratulations… liked by jaeeunlee
user god she is so overraterd and she hasn't even raced yet 🙄
xxibrgn.x Jae님, 이번 성과를 축하드립니다!! 제가 목장에서 보이더라도 놀라지 마세요 ;) Jae, congratulations on this achievement!! Don't be surprised if you see me in the paddock ;) liked by jaeeunlee ⤷ user the fact that G-dragon acknowledged her...🤯
user go back to china
itzy.all.in.us 앞으로는 경마를 종교적으로 지켜볼 예정입니다. Going to be watching races religiously from now onwards liked by jaeeunlee
user Jae def ran out of replies which is why she is just liking now 😅
realstraykids 역사가 만들어졌고 우리는 이를 지켜보는 영광을 누리고 있습니다. history has been made and we have the honour of watching liked by jaeeunlee
user the fact her brother and sister groups official insta's are showing her support 🥹🥹
ateez_official_ 팀이 당신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 당신의 존재로 우리를 우아하게 만드는 당신의 경주를 지켜볼 수 있어서 기쁩니다!! 화이팅 the team is supporting you!!! We’re excited to watch your races as you grace us with your presence!! Hwaiting liked by jaeeunlee
user I don't even think the tifosi or the orange army will be any match for J-nation
user these comments are giving me whiplas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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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my works ˚₊· ꒱꒱#f1 x oc#f1 x reader#formula one x reader#formula 1 x reader#lewis hamilton x reader#fernando alonso x reader#george russell x reader#max verstappen x reader#daniel ricciardo x reader#lando norris x reader#charles leclerc x reader#carlos sainz x reader#mick schumacher x reader#lance stroll x reader#f1 fic#f1 fanfic#f1 fanfiction#f1 social media au#social media#f1#f1 imagine#formula one#formula 1#f1 instagram au#formula 1 imagine#formula one imagine#f1 fandom#formula one x you#formula 1 fanf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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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를 전역하고 첫 유럽여행을 떠나 가장 오래 머물던 곳이 파리였다. 완전히 다른 시공간에 놓여진 듯한 기분과 여유 넘치는 사람들의 모습에 진하게 반해버렸고 이듬해 다시 3주간 파리 여행을 한다. 그리고 2년 뒤 아예 1년 살기로 마음 먹고 파리에 간다. 그렇게 11개월을 지내고 돌아왔다.
막연히 가고 싶다는 생각만 할 때는 내가 겪은 파리의 풍경을 상상만 해도 가슴이 쿵쾅 뛰었다. 곧 책상에 앉아 일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 때면 좌절감을 맛보긴 했다만. 내 인생의 답은 파리에 있다고 굳게 믿었다. 한국에서는 내가 할 일이 없다고 생각했다. 내가 사랑하는 영화, 파리의 건물, 파리의 여유, 심지어 ���하철역 승강장의 지린내까지 나의 모든 것이 파리에 있다고 믿었다.
그것이 단순한 환상에 불과했다는 걸 깨닫기까지는 채 일주일이 걸리지 않았다. 도착하자 마자 난관에 부딪혔다. 집을 구하는 일부터 계좌 개설 등 당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나를 복잡하게 만들었고 ‘그냥 다 집어치우고 일본이나 여행하다 집에 갈까?’ 라는 생각까지 해봤다.
친구의 도움을 받아 어려움을 극복한 후의 파리는 아주 멋졌다. 퇴근 후 퐁피두 앞에 털썩 주저 앉아 마시던 맥주도, 센강을 걸으며 생각하던 <퐁뇌프의 연인들>도, <네 멋대로 해라>를 떠올리게 되는 샹젤리제 거리도 가슴 뛰지 않을 수가 없는 풍경 뿐이었다. 일을 해도 즐겁고 산책을 해도 즐겁고 늘어지게 자다 일어나 집 앞 슈퍼마켓을 갈 때도 즐거웠다. 하지만 결국 한국으로 돌아왔다.
마땅히 먹고 살 만한 무언가를 찾지 못했다. 단순히 파리가 좋아서 있기에는 버티기가 쉽지 않았다. 목적 없이 남아 있는 건 영 내키지 않는 일이었다. 학문에는 더더욱 관심이 없었다. 그래서 돌아왔다. 언젠가 다시 놀러 올 부푼 마음을 가지고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 탄 게 벌써 4년 전의 일이다.
<한국이 싫어서>의 계나는 나보다 더 막연하게 떠난다. 순전히 한국이 싫어서, 한국에서는 사람답게 살 수 없는 것 같아서 떠난다. 즐겁고 슬프기를 반복하다 잠시 한국에 돌아온다. 다시 뉴질랜드로 돌아갈 것인지 고민한다.
계나는 결심을 한다, 나와 반대로. 계나는 여전히 사람답게 살고 싶어할 뿐이다.
계나는 말한다, “행복은 과대평가된 것 같아.”
그저 배부르고 따뜻하게 잘 수만 있다면 그게 행복인데, 다들 행복을 저 멀리 있는 것처럼 생각한다. 계나는 그렇게 어른이 되었다. 가까이에서 사소한 것으로부터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 나에게 주어진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나아가는 것, 선택에 망설임과 후회가 없는 것, 계나는 알게 되었다. 활주로를 바라보며 새로운 설렘을 기다리는 계나의 웃음에는 행복이 묻어 있다.
우리는 모두 마음 속 깊숙한 곳에 계나와 같은 생각이 묻혀 있을지도 모른다. 끄집어낼지 말지는 살다 보면 알게 된다. 알려고 애쓰지 않아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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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에 미국으로 이민을 갔어. 처음엔 틈만 나면 한국에 왔지. 미국이 낯선 만큼 늘 한국에 가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거든. 근데 얼마 안 가서 어머님이 돌아가셨어. 부모님이 안 계시니까 한국에 오고 싶단 생각이 안 들더라고. 이제는 미국 사는 게 낯설지가 않고 그냥 편해. LA공항에 딱 내리면 ‘집에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거든. 나한테 고향이라는 건, 한국이란 나라보다는 엄마라는 사람이었나봐. 내 고향은 우리 엄마였던 거지.”
“I immigrated to the U.S. 20 years ago. At first, I came back to Korea every chance I could. My desire to go to Korea was as strong as the U.S. felt strange to me. But not long after that, my mother passed away. With both my parents gone, the urge to come back just didn’t occur to me. Living in the U.S. isn’t strange to me now. It’s just comfortable. The moment I land in the LA airport, I think, ‘Ah, I’m home.’ I guess that for me, my home wasn’t a country called Korea but rather a person—my mom. She was my homet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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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m school
한국에 ‘왈가닥 루시’ 라는 이름으로 70년대에 수입되었다는데 지금은 볼 길이 없어서 유튜브 클립만 보는 중임.
#my art#i love lucy#lucille ball#desi arnaz#vivian vance#lucy ricardo#ricky ricardo#william frawley#1950s#doodle#illust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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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게
바다야 잘지내니? 네 편지를 받고도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 그간의 일 때문에 연락을 하지 못했어. 여기서 편지를 보내면 너에게 가기까지 한 계절이 지날 것 같아서 이렇게 메일을 써.
양손엔 짐이 한가득이었던 서울을 떠나던 마지막 날, 눈이 소복하게 쌓인 거리를 서성이다 혹시나 해서 한 번 더 찾아본 우편함엔 네 편지가 있었어. 나는 그 편지를 한참이나 들고 담배를 피우다가 결국 뜯지도 못한 채로, 코트 안주머니에 깊이 묻어두곤 프라하 행 비행기를 탔단다.
어디까지 왔을까. 중국의 한가운데쯤을 건너고 있을까, 나는 너의 편지를 손에 쥐고 편지 끝의 모서리를 만지작거리다가 겨우 뜯어 읽기 시작했고, 옆에 앉은 이름 모를 외국인은 그것이 궁금하다는 듯이 뚫어져라 바라보곤 했지. 알아들을 것도 아니면서, 네 편지를 읽는 건 나의 특권처럼 느껴졌어.
그리고 금세 나는 너의 글에 몰입되어 버렸지. 네가 힘들었던 과거를 말하기까지 어떤 용기를 가졌을지, 감히 내가 가늠하지도 못할 만큼이나 힘들었을 너를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어. 그런 너의 이야기를 내가 들어도 되는 건가 싶은 생각이 따라와 이렇게 편지를 쓰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던 것 같아.
그동안 많이 힘들었겠다고, 전부 이해한다며 진부한 말들을 늘어놓고 싶지 않아서. 수천 마일이 떨어진 이곳에서 지내면서도 종종 너의 이야기에 빠져 나는 갖가지의 생각이 몰려오던 밤이 있었어.
이런저런 각자의 잘난 인생 속에서도 나는 내가 도무지 무엇을 쫓는 건지 알 수가 없었거든. 누구는 내 집 마련을 목표로 살고, 승진을 하고 또 누구는 결혼을 한다는 둥 여러 가지 소식 속에서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스물일곱을 지나오는 나를 떠올리면 ‘지금 대체 무얼 하고 있는 거냐?’라는 자조적인 물음을 스스로 묻곤 했지.
그런데 바다야. 살다 보니까 (그렇게 나이를 많이 먹은 것도 아니지만) 사람은 자꾸만 이겨내야 하나 봐. 그게 인간으로 태어났기에 끝내야 하는 숙제처럼. 해내야만 하나 봐. 삶은 자꾸만 엉뚱하고 지루하게 흘러가고 도대체 어떻게 살아가라고 하는 건지 가끔은 신이 있다면 탓을 하고 싶어져.
너도 알다시피 나는 살면서 꽤 많은 시간을 비관적으로 살아왔어. 내 인생은 이미 엎질러진 물이라 다시 쓸어 담을 수 없다고. 그게 내 인생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마음 한구석엔 일말의 희망을 기다렸었어. 그게 어떻게 생겼는지, 어떤 효과를 가져올지, 한 번도 맛본 적도 없으면서.
여기 와서 하나하나 다 설명하지 못할 힘들고 복잡한 일이 많았어. 그럼에도 여름이 오면 다 나아질 것이라고, 여름을 걸고 넘어져 보자고 그냥저냥 떠다니는 해파리처럼 살아온 지 자그마치 반년이야. 전부 다 포기하고 돌아갈까 싶었을 무렵, 누가 나에게 그러더라.
지현 씨, 나는 우주를 믿어. 그러니 믿는 신이 없더라도 자신이라는 우주에게 빌어. 그럼 다 나아져.
하고 말이야. 그 사람의 말에 묘하게 강렬한 힘을 얻었어. 어쩌면 나를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그렇게 말하는 데에는 답이 있을 거라고 믿고 싶었을지도 모르지. 그래서 이따금 그 말을 믿어보기로 했단다.
그 이후로 포기를 멀리하고 머리를 써. 뇌가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내가 할 수 있는 최대치를 생각했어. 잠을 자지 못했고, 밥을 잘 먹지 못하고서 연락도 다 끊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다 보니 나는 왜 항상 나쁜 패만 뒤집어쓸까 하고 생각하던 비관들이 사라졌어. 지난 과거의 무를 수 없는 일들은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결국 나에게 일어날 일들이었고, 그걸 견뎌내는 것이 나에게 주어진 숙제였겠지.
바다야, 삶의 순리대로 내가 흘러갈 수 없다면 나는 내 편안한 마음이 더 낫다고 생각하며 금세 돌아갈 거야. 나는 마음이 편해. 결혼하지 않아도 자유로울 것이고, 예쁘지 않아도 만족할 테고. 내 과거에 어떤 아픔이 있었던 간에 나는 이겨내고 편안한 사람이 될 거야. 나는 나라는 우주를 믿으니까.
그러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너에게도 많은 희망이 분명 있을 거야. 나보다 더 잠재적이고 화려한 희망 같은 거 말이야.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게 될지 아무도 점지하지 못했더라도 나는 너 안에 네가 가진 우주가 다 편안하게 만들 것이라고 믿어. 네가 믿지 않더라도 내가 너의 우주를 믿을게
그렇게 한 계절 한 계절, 나이를 지금보다 더 먹게 되면 우리가 잘했다고 웃게 될 거야.
누구보다 더 항상 네 행복을 바라. 편안한 행복을 말이야.
언제가 될 진 모를 기약없는 그런 날을 위해 나도 그때까지 열심히 살아볼게. 너도 잘 살아가는거야.
내 답장을 기다렸을지 모르겠지만, 너에게 꼭 하고 싶었던 말이었나 봐. 마음 속에 담아두었던 이야길 하고 나니까 불안함도 잠시 나아진 기분이야. 자주 오는 카페에 앉아 두번째 커피를 시키면서 너에게 편지를 써. 거기도 밤이 늦게 찾아오는지, 변한 건 없을 지 궁금한게 많지만 이만 줄일게. 안녕!
P.s 아, 나는 프라하에서 베를린으로 도망쳐 왔어. 곧 여름이 오니까 말이야.
그리고 정말 마지막으로 생일 축하해! 이 말이 너무 늦어서 미안해. 한국에 가서 우리가 만나게 된다면 그간 못챙겼던 몇 해의 생일을 기념하며 케이크와 맥주를 마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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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슬럼프로허우적거림, 마스터클래스다녀옴, 로마 여행함, 최장기간연애한 애인과 이별함, 새로운 연애를 시작함, 한국에 한달 다녀옴. 뭔가 일년이 훌쩍 지나갔음. 이번해엔 내 일에 더 집중하는 시간으로 꾹꾹 채워볼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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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일년에 한번 올때마다 엄마아빠와 함께하는 시간이 너무 좋지만 요즘들어 늘 드는 생각
엄마아빠가 늙는다는 것
점점 나보다 힘도 없어지고 작아진 체구, 탄력없고 주름진 피부를 보면
내 어린시절 사진에 나랑 비슷한 나이의 젊은 엄마아빠 모습을 보면
눈물이 날것 같은 요즘
쓸데없이 한없이 우울해진다
이런게 원래 인생인데
언제까지 효도 할수 있을까
언제까지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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