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mgik
#천연덕스럽게
lattemj · 2 years
Photo
Tumblr media
오늘은 제 친구가 운영하는 공방에 가서 직접 향수를 만들어봤어요! 이것 저것 다양하게 시향해보고 제가 원하는 향수를 그 자리에서 바로 쉽게 만들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원래 피부 트러블이 많아서 나름 꼼꼼하게 관리하는데 최근에 피부 트러블이 심해서 영상 컨텐츠 촬영도 못하고 있었거든요. 작년에 이 친구가 만든 비누 쓰고 트러블이 싹 가라앉았던 경험이 생각나서 폼 클렌징 다 치우고 이 공방에서 만든 핸드 메이드 세안 비누로 바꿨어요! 보습력이 좋아서 속당김이 없기 때문에 요즘 같은 환절기나 건조한 피부에 강추! 방향제, 디퓨저, 향수, 비누, 입욕제, 캔들 등등 다양한 재료들과 디자인이 구비되어 있어서 고르는 재미도 있어요! 한 동안 이 공방에서 이것 저것 만들어 보고 배울 생각입니다. 다음 주는 룸 스프레이랑 캔들! 직접 방문하셔서 구매하시는걸 가장 추천드리고 타 지역 분들은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를 통해 주문하시면 됩니다. 네이버에서 ‘천연덕스럽게’를 검색해보세요! #구미 #형곡동 #천연덕스럽게 #천연 #성분 #디퓨저 #캔들 #향수 #석고방향제 #방향제 #입욕제 #비누 (Hyeonggok-dong에서) https://www.instagram.com/p/CkLMbQxvt5A/?igshid=NGJjMDIxMWI=
0 notes
leadme1241 · 2 years
Text
드라마 다시보기 '미남당' 리뷰
드라마 다시보기 '미남당' 점쟁이 사기극
  KBS2 - 미남당   편성 : KBS2 수목드라마 출연진 : 서인국, 오연서, 곽시양, 강미나, 권수현, 정만식 外 ​장르 : 미스터리, 코미디, 수사, 로맨스 방송일자 / 방송시간 : 22. 6. 27(수) 첫 방송 / 수,목 저녁 9시 50분 방송회수 : 18부작 연출 : 고재현, 윤라영 / 극본 : 박혜진   드라마 다시보기 '미남당' 소개   지난주 붉은 단심이 종영을 해서 이젠 뭘 보나 하고있는데 후속작이 '미남당' 이더라고요! 서인국님과 오연서님 캐스팅에 보고 싶었던 드라만데 드디어 방송을 하다는 티저만 봐도 재밌어 보여서 기대감이 커져있던 작품인데요. ​몇부작인지도 살펴보니 현재 18부작으로 예정이 되어있네요. 그리고 원작도 따로 있다고 해서 알아보니 정재한 작가님의 미남당 사건수첩이 원작이라고 합니다. 드라마 끝나고 나면은 한번 읽어봐야 겠어요. 전직 프로파일러가 박수무당이 되었다는 거부터 흥미진진 했는데요. 그럼 부디 기대만큼 아니 기대보다 더 재밌길 바라며 드라마 '미남당' 정보들을 살펴볼까요?   미남당 주요인물   남한준(서인국) 전 엘리트 프로파일러, 용해동 명물 박수무당 기막힌 외모에 화려한 외모의 용해동에서 박수무당을 하고있다. 프로파일러 출신의 가짜 점쟁이 "내가 사기꾼이라니?" 화려한 말솜씨와 프로파일러의 능력으로 재벌가들의 단물을 쪽쪽 빨아먹으면서 돈을 벌고있다. 고객들 인생이 좋은 쪽으로 흘러가게 되면 재능기부 아닌가라는 생각으로 가짜로 무당을 하고있다.   한재희(오연서) 대운 경찰서 강력 7팀 팀장. 맨몸으로 조직을 일망타진한, 전설의 한귀(寒鬼) 경력은 짧지만, 동남아 마약 판매 조직을 일망타진한 능력을 인정받아 대운 경찰서 강력 7팀 팀장으로 발령 난 형사이다. 귀신같은 움직임으로 범인을 잡아내는것 뿐만아니라 한번 꽃히면 물귀신 마냥 끝까지 달라붙는다고 해서 한귀라는 별명이 있다.   공수철(곽시양) 前 강력반 형사. 現 미남당의 바리스타. ‘하찮美’를 발산하는 귀요미 동업자. 와이셔츠로 감춰지지 않는 근육, 특유의 섹시함으로 손님들을 감탄하게 만드는 미남 바리스타 하지만 껍데기는 차도남인데, 본체 촌놈중에 촌놈이다.   남혜준(강미나) 한준의 여동생. 前 국정원 해커. 現 미남당 실세인 동업자. 당당, 당돌, 자유분방, 털털, 천하태평. 무념무상. 남들한테 관심 없고, 남들 시선 상관없는, 2주 동안 안 씻고 버틸 수 있는 극강의 귀차니스트다. 하지만 컴퓨터를 들고 있으면 못뚫을것도 없는 해커중에 해커이다. 이외에도 정만식, 허재호, 정하준, 정은표, 황우슬혜 등도 나온다. 과연 3년전 남한준의 사건에 얽힌 이는 과연 누구일까?     드라마 다시보기 '미남당'줄거리 리뷰   멋진 수트를 장착한 남한준이 등장, 부채를 펼치며 본인이 박수무당이라고 말한다. 이어 미남당 카페의 바리스타 공수철, 남해준 등이 각각 등장하게 되면서 그들만의 매력을 선보인다. 그리고 한재희의 대사가 인상적인데 '3년 전 실형을 받지 않았냐며, 신을 교도소에서 받은 것이냐 하는 것인데, 도대체 남한준 그는 어떤 일이 있었길래 가짜무당까지 되버린걸까?   현재는 이렇게 잘생긴 박수무당인지만 뭔가 범상치 않은 과거를 지닌 인물이라는 것은 알게될것이다. 돈을 쫓으며 V~VIP 고객들의 니즈를 해결해주는 남한준과 강력반 형사 한재희의 아슬아슬한 관계이면서 티키타카의 캐미가 눈에 들어온다. 거침없는 액션을 선보이며 사건 현장을 뛰어다니는 카리스마 뿜뿜 한재희형사 오연서한테 이런 면도 있었나 싶기도 한데 여형사 역할도 참 잘 어울리는것 같다.   또한 아무래도 드라마 미남당의 포인트는 바로 박수무당 남한준 아닐까 싶은데, 공개된 짧은 티저 공식영상만 봐도 얼마나 배역을 찰떡같이 소화해 내고 있는지 바로 알 수 있었다! ​뭐랄까 남한준의 그 능청스러움은 가짜 박수무당 역활이 너무 잘어울려 웃음을 자아낸다. 사람의 마음을 쥐락펴락 잡고 흔드는 그 능청스럽고 타고난 언변을 보고있으면 계속 웃음이 난다.   욕망대로 사는 게 뭐가 나쁘냐며 천연덕스럽게 대꾸하는 남한준은 과연 재희와 한준의 인연이 어떻게 흘러걸지 그러한 부분이 이 드라마 미남당의 관전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이렇게 한 명씩 출연진 정보를 보면서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하는 것도 드라마 시작 전에 내가 꼭 하는 행동들이다! 물론 미남당은 원작이 따로 있다.   바로 카카오페이지 모바일 소설 공모전 대상을 받은 작품으로 대중성과 작품성으로 화제가 된 바 있는 정재한 작가의 소설을 그 원작으로 한다. 전직 프로파일러이자 현직 박수무당 남한준의 좌충우돌 코믹 수사극이라 할 수 있는 이 드라마는 붉은 단심 후속작으로 우리 곁을 찾아오게 되었는데, 현재 이 드라마 ���련 해고 논란이 있는 줄 안다.   하지만 오늘은 드라마에 대한 정보만 살펴볼테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공수철 역시 과묵해 보이더니 밤에는 뭔가 다른 사람으로 변신하는 듯한데 낮과 밤이 다른 그들의 일상도 매우 궁금하다. 서인국과 곽시양 브로맨스도 나름에 뭔가가 있을듯하여 이 드라마의 재미를 담당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과연 서로에게 으르렁거리는 남한준과 한재희는 어떤 사건에서부터 계기가 되어 얽히게 되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관계로 변화가 생기는지 그런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면서 시청할 예정이다. 오늘은 이렇게 간략하게 '미남당' 관련 각 캐릭터 출연진 정보와 공식영상을 보면서 대략적인 줄거리를 살펴보았다! ​수목드라마로 방영될 '미남당'은 저녁 9시 50분에 찾아온다고 한다.   드라마 다시보기는 링크사이트 링크스타 에서 드라마 사이트를 확인하시고 시청하시는걸 권장드립니다.   # 드라마 다시보기 보좌관2 # 드라마 다시보기 설강화 : snowdrop Read the full article
0 notes
doranproject · 3 years
Text
"조립"
*조립
몇 년 전, 조립식 책상을 큰 마음 먹고 사왔다. 당시에 나는 대충 자취력 5년차? 정도라서
이런것 즈음 금방하겠지 싶은 자신감이있었다. 이유없는.
동생과 둘이서 책상 조각을 부여잡고 약 한시간, 잔뜩 흘린 땀을 뒤로하고 우리는 조립을 반대로 했다는 걸 깨달았다.
그렇게 단단히 묶었던 걸 푸는 데에 한시간 또 다시 조립하는 것에 한시간.
멀쩡한 책상 하나를 위해 성인 2명이 매달린 3시간.
끝내고 나니 웃음이 났다. 황당해서, 우리가 웃기고 기가막혀서.
그래도 그렇게 복작거릴 때가 꽤 재밌었던 것 같기도 하고.
-Ram
*조립
첫 자취방은 작아도 너무 작았다. 한 친구는 나보고 상자 속에 들어있는 느낌이라고 했고, 한 친구는 옷장이 자기 키만하다고 했을 정도니까. 그래도 이사 오기 전 원래 방에 옵션으로 포함되어 있는 옷장과 책상 중에 책상을 빼달라고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작긴 작았다. 작은 방이어서 청소도 하루 만에 끝났다. 작은 옷장에 옷도 꾸역꾸역 다 채워넣었다. 짐은 최소한으로 가져왔지만 화장품이랑 잡다한 소품들을 넣을 공간이 부족했다. 그래서 2단 수납장과 문이 달린 공간박스 1개를 주문했다. 며칠 뒤 조립엔 자신이 없어서 이미 조립이 된 것들을 골랐더니 나름 커다란 택배가 문 앞에 놓여 있었다. 문 앞에서 포장을 뜯고 안에 들어있는 수납장을 방 안으로 옮기려고 했는데 그것조차 무거웠다. 고작 2단 주제에. 낑낑대고 몇 발자국을 떼며 원하는 자리에 옮겼다. 공간박스는 그나마 1단이라 옮기기 수월했다. 그리고 수납장 위에 올려놓았다. 수납장과 바닥 사이즈가 완벽하게 맞는 것이 없어서 조금 큰 걸 샀더니 수납장보다 조금 튀어나오긴 했지만 그럭저럭 봐줄만했다. 곧 공간박스는 화장품들로 가득 채워졌다. 수납장은 회사에서 사인한 계약서와 집 계약서, 다이어리, 당시 한창 읽었던 이랑의 책 몇 권, 인스타그램으로 처음 주문해본 김민준 작가에 책 몇 권 등으로 가득 채워졌다. 문짝에 달린 자석이 엄청 강해 요령있게 열어야 했던 공간박스와 큰 맘먹고 하얀색으로 산 수납장은 꽤 튼튼했고, 나와 꽤 오래 함께 했다. 그리고 지금은 걔네들이 내 곁에 없다. 그 안에 내 화장품들과 내 책들은 사라졌고, 두껍고 무거운 영어사전으로 채워진 수납장과 무엇이 들어있는지 알 수 없는 공간박스는 어디선가 제 본분을 다하고 있다. 종종 생각나는 내 귀여웠던 첫 가구들.
-Hee
*조립
어려서부터 무얼 그리도 조립했는지..
새하얀 도화지에 적힌 설명들을 보면서 건담이라든지 미니카라든지 만들던 기억들. 조금 커서는 컴퓨터 부품을 사서 직접 컴퓨터를 동작시키고 하던 일들. 나아가서는 가구와 조명 그리고 전자기기들까지
손수 하나하나 직접 조립하고 연결한 '내' 것들.
어쩌면 나만의 애착인형 같은 것들이었을까?
-Cheol
*조립
눈치 싸움에 져 다시 한번 사무실을 옮긴다. 담합이라도 한 듯 흡연장에서 만난 동료들은 하나같이 같은 이야기를 한다. 몸으로 뛰다가 종일 앉아서 모니터를 들여다보아야 하는 업무니 좋을 거라 말하지만 내내 전화를 받다가 진짜 업무는 야근으로 해결해야 하고, 협력 업무가 많아 이리저리 치이면서 괜한 욕먹을 일이 많은 자리라는 사실은 누구도 입에 담지 않는다. 쓴맛이 난다. 업무 교대할 직원이 육아휴직 예정이라 떠맡기 싫으니 힘이 없는 우리 팀에 밀어 넣으려 한다는 말은 각자의 사무실 안에서만 공공연하게 맴돈다.
“사무실 옮기는 거 한 번 생각해 봤어?”
내 의지는 전혀 반영할 생각이 없으면서도 천연덕스럽게 묻는다.
“네, 그럼요. 안 그래도 제가 가고 싶었습니다. 얼마 전에 주무관님 두 분 전출 가셨고 저까지 빠지게 되면 지금 사무실이 좀 어려워질까 봐 자원해서 간다고 말할 입장이 아니었을 뿐입니다. 딱히 거부감 같은 거 전혀 없습니다 부장님.”
“허허 이제 자네 사무실도 아닌데 신경 쓰지 말아. 그런 거야 남은 사람들이 알아서 할 일이지 뭐.” ......
마음에도 없는 말이 스스럼없이 잘도 나온다. 내가 어디에든 잘 들어맞을 유용한 부품이라는 것을 과시하듯 말해야 조금은 덜 불안할 것 같았다. 뿌옇게 낀 거부감을 무시하고 다시 적응을 하기란 참 어렵다. 어렵지만 해야만 하는 일. 숲속에서 나무 사이에 설치한 해먹에 누워 온종일 시간을 허투루 보내고 싶어진다.
-Ho
9 notes · View notes
hesperus0venus · 4 years
Text
뭐가 그리 무서운지 모른다.
한번 왔으니 한번 갈뿐이다.하지만 평판이 이미지가 되어 프레임에 갖혀 아무것도 못하는 스스로 독방에 갇힌다.
그렇게 독방생활도 한번 사는동안 얻는것이 있을거다.
끊임없이 자신의 욕망과 갈등하며 아닌척하며 내숭을 천연덕스럽게 내보이는 모습을 한발짝 떨어져서 보면서 느끼고 생각하는것이 많을거다.
참는걸 반복하면 살인을 면하게 된다하는 말은 참지 않아 살인자가 되어 지탄 받으며 추락하는것보다 낫다라고 협박하는 말이다.
사람은 고쳐쓰는것이 아니란말은 세살버릇 여든 간다는 말과 같다.한대접의 물을 마셔야 해갈하는 코끼리에게 소주잔 물을 내밀며 견디란것은 천일동안 마늘만 먹으면 사람이된다는 신화와같다.
모든선택은 자신이 한다.여우피하려다 범을 만날수도 있다.모든건 자신의 선택이며 이는 자신의 가치관에 따른다.
숨어서 아무도 모르게 즐기면 아무도 모를거라 생각하지만 누군가는 알게되고 그것이 빌미가 되어 스스로 선택권을 박탈할수도 있다.자위하거나 섹스하는걸 숨기지 말아야한다.자신의 성향에 대해서도 숨기지 말아야한다.
온동네 남정네나 여인네들과 통정했지만 한두사람은 거부할수있는건 모두 알고 있기때문이고 자신의 선택권이 살아 있기때문이다.
아닌척 하며 거짓말을 하면서부터 거짓말은 거짓말을부르고 오해와 갈등이 일어난다.
수천과 관계하거나 이성없이 못자는 사람보다 스스로에게 거짓말하는 사람이 제일 불쌍하다.그런사람은 상대 하고픈 생각이 없다.
2 notes · View notes
handyup · 4 years
Text
chatterer
한준희는 말이 많다. 핸드폰으로 유투브를 볼 때를 제외하면 잠시도 쉬지 않고 계속 말을 한다. 우리 집 말소리의 75%는 한준희 입에서 나오는 것 같다. 어쩌다 한준희가 일찍 잠이 들면, 나머지 아들 둘이 깨어 있어도 집이 조용해진다. 게다가 한준희는 말을 잘 한다. 
1. 
막 말을 시작할 무렵, 다른 아이들은 주로 “시러”, “아내(안해)”라는 말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지만, 한준희는 꼭 “괜차나”라고 말을 했다. 난 그게 무척이나 자랑스러웠다. 
2.
남들이 쓰는 단어들을 따라쓰기 시작할 쯤에도 아내가 나를 부르는 걸 보고선 한준희도 나를 “여보”라고 부르는 바람에 내가 홀딱 반해버리기도 했다. 
3.
만 4살이 되었을 땐, 
냉장고야 너무 차가워. 내가 꽁꽁 얼어버리겠어
라는 자기가 만든 가사로 노래를 흥얼거리기도 했다. 
4.
어느 날 저녁에는 자기가 일본말을 할 줄 안다며 나한테 “소노미나다스께” 같은 정체불명을 말을 하고선 내가 그게 무슨 뜻이냐고 물어보면 천연덕스럽게
일본말인데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
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5.
요즘엔 자기 말을 내가 중간에 끊어먹기라도 할라치면, 
아빠, 내가 지금 말을 하고 있는데 아빠가 내 말을 다 듣지도 않고 아빠 하고 싶은 말만 할꺼면 나는 말을 할 필요가 없는거네
라며 삐지곤 한다. 
지금부터 슬슬 그리고 조금만 지나면 징글징글하게 말을 안 들어서 자연스럽게 이게 과연 자식인지 웬수인지 모를 관계가 되겠지만, 그럴 때면 이 글을 보면서 사랑스러운 한준희를 추억해야지
Tumblr media
3 notes · View notes
gukofamily · 5 years
Photo
Tumblr media
실로 세외팔선은https://stylebet79.com/thenine/- 더나인카지노   하나같이 코인카지노 무서운 존재들이 퍼스트카지노 아닐 수더킹카지노 가 없었우리카지노다. 백방생은  샌즈카지노 천연덕스럽게 웃으며 말했다. "그럼 다른 일이라도 있다는 말이오?"
https://www.wattpad.com/myworks/210873800/write/825736102
6 notes · View notes
textlab · 5 years
Text
삶과의 ‘화해’, 『김지하 회고록, 흰 그늘의 길』
Tumblr media
김지하
학고재, 2003
- 신념은 기억의 축적이다. 사소하고 개인적인 기억의 조각들이 모여 누군가에게 ‘신념’이라는 이름의 정서로 자리잡는다. 술이 취하시면 털어놓던 박정희에 대한 아버지의 저주, “똑똑한 이라면 마르크스주의자지”라는 친척들의 당연하다던 이야기, 대학 시절 내가 흥얼거리는 ‘제헌의회가’를 듣고는 당신도 아는 노래라며 ‘적기가’를 부르시던 어머니. 이념도 뭣도 가지지 않았던 그저 장삼이사였던 이분들 마음 속에 깔린 심상은 내게 그다지 큰 일은 아니었다. 미군 총에 죽을 뻔했던 외가 어른들의 분개나 북한군에 돌아가신 큰 이모부의 이야기도 남이건 북이건 민중들 모두가 겪어야 했던 일반적 고통 중에 하나일 것이다. 대단한 이야기로 이어지지 않은 많은 기억이 ‘반공의 요새’라 불리던 박정희 시대 일상의 삶 속 곳곳에서 경험되곤 했다. 혼재된 생각과 혼재된 기억들. 경험 못했던 식민지 조선과 6.25, 그리고 박정희 시대가 이렇게 삶 곳곳에 조각들로 흩어져 기억되었다. 
- 기억의 파편들을 이야기하는 건 이 파편들이 모여 ‘신념’이 된 원형적 경험 중 하나가 ‘김지하’였기 때문이다. 전두환이 쿠테타로 정권을 잡은 다음 해 중학교 은사님 댁에서 펼쳐본 “오적’과 “고행…1974”은 수 많은 기억의 조각들로 하나로 구현된 어떤 삶의 태도를 제시해주었다. 그것은 공포와 동시에 동경 그리고 선택에 대한 어떤 삶이었다. 지금은 문재인 정부의 정책 하나만으로도 ‘기존 전체주의 체제에 구멍을 뚫는 대단한 성취’로 여기는, ‘리버럴’보다도 우측에 있는 삶이지만, ‘마르크스-레닌주의’라는 신념을 여전히 정서 속에서 버릴 수 없는 것은 이 때의 경험 과 선택 때문이다. 그래서 ‘김지하’는 애증의 대상이며, 그래서 외면했던 이름이다. 그러나 이제 그에 대한 감정적 평가를 너머 한 시대의 증인으로서 그의 삶에 대해 볼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이 미치게 되었다. 선택한 건 그의 회고록이다. 회고록 자체에 대해 진실성 여부를 문제 삼기도 하지만, 의문 자체가 어쩌면 회고록이 가지는 의미일 것이다. 윤치호의 일기처럼 하나의 ‘자기-기술’로 말이다. 
- 회고록은 크게 세 층위 위에서 펼쳐진다.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깊게 깔려 있는 것은 시대 경험이다. 동학난, 식민지 소작 쟁의, 해방 후 좌우익의 갈등과 학살, 또 다시 이어지는 독재와의 싸움. 모든 경험은 삶과 죽음의 경계가 불분명한 기억들과 얽혀 이어져 간다. 커다란 역사적 명명의 사건 밑에서 그것에 휘둘리는 사람들과 그들의 삶과 죽음이 이야기된다. 황석영의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가 증언하던 죽음과 삶의 시간과 공간을, 그는 수 십년에 걸친 시간과 공간 속에서 그려낸다. 그래서 회고록 1권의 기억은 많은 이들의 갑작스러운 단절 “어느 날 그는 죽었다”로 마무리되어 숨을 쉴 수 없게 만든다. 최정운 교수가 『한국인의 탄생』, 『한국인의 발견』이라는 놀라운 작업을 통해 수행했던 19세기 이후 ‘한국인’을 만들어 냈던 집단 경험의 문학적 탐색을, 김지하는 삶의 기억 속에서 구체적 개인의 얼굴을 통해, 그래서 더 고통스럽게 그려낸다. 이런 경험의 축적 때문에 80년대 이후 그가 보여주는 한풀이, 초혼의 방랑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집단적 기억으로는 명명되었으나, 개인들에게는 강제로 덮여 버렸던, 드러낼 수 없는 이미 썩어버린 기억들을, 김지하 혹은 다른 수 많은 주체들이 한으로, 업으로 몸 속에 짊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 두 번째 층위에서는 시대적 경험이 ‘반성적 사유’를 통해 형상화된다. 굳이 표현하자면 지성사가 될까? 80년대 ‘좌파 운동’이 본격화되면서 우리는 자신이 새로운 세계를 열었다고 믿었지만, 김지하의 시대는 남로당과 빨치산 그리고 6.25라는 ‘사회주의 혁명’의 도전과 실패를 몸으로 직접 경험한 이들의 시대였다. 이들에게 ‘사회주의’는 미래를 위한 대안일 수도 있지만, 가장 처절한 패배의 경험이기도 했다. 그래서 김지하의 시대에서 ‘사회주의’는 언제나 ‘실패한 무언가’, 최소한 완전하지 못한 무언가다. 남로당이었던 아버지, 학교 은사 로선생 등 김지하를 둘러싼 많은 이들이 이 혁명의 길에서 세상을 떠나거나 살았어도 좌절하며, 패배의 고통 속에서 자신의 삶을 마치고자 했던 기억. 이들의 경험 위에 그가 서서 바라보는 건 그래서 사회주의 보다는 언제나 완성되지 못한 민족주의였다. 식민지 시기를 통해 형성되기 시작한 ‘민족’이라는 경험이 자신의 이상형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사정, 미국과 소련에 의해 갈려 서로가 서로를 죽여야 했던 역사. 이 모든 시대의 경험은 완성되지 못한 민족주의와 동일시되어간다. 말년에 그가 환빠류에 빠지게 된 것 역시 달성하지 못한 민족주의에 대한 갈급 때문일 것이다. 
- 박정희가 일종의 전도된 민족주의를 미친 듯이 떠들어 대며 자신을 정당화하던 때가 김지하가 그에게 가장 격렬하게 맞서던 시기라는 걸 생각하면, 대립을 가능하게 하는 지평 자체가 민족주의 위에 존재한 것은 아니었을까 생각하게 된다. 그럼에도 둘이 대립한 것은 ‘공동체주의’에 대한 이해 때문으로 보는데, 계속 느끼는 것이지만 조선이 가진 ‘도덕 경제’의 구조와 제도는 지역 단위의 ‘공동체’를 지속적으로 강화 재생산하는 형태였다. 공동체는 전쟁기에는 ‘군사 공동체’로 작동하고, 기근시에는 ‘구휼’의 기본 단위가 된다. 더 공부를 해야겠지만 공동체주의가 더 이상 유지될 수 없는 19세기, 공동체주의를 재구성한 것은 동학이나 남학과 같은 신흥 종교, 사상 운동은 아니었을까? 김지하가 끝없이 사색했던 건 이 밑으로부터의 ‘공동체주의’의 재현이었다. 그가 민족민중 문화운동이라 일컫던 것이나 이후 ‘생명 운동’이라 부르는 것 모두 밑으로부터의 공동체주의였다. 그러나 박정희가 바라보는 공동체주의는 전혀 다른 것이다. ‘공동체주의’는 ‘공동체’를 구성하는 개개의 삶이 주인이 되지 않고, ‘공동체’가 독자의 생명을 가질 때 ‘전체주의’가 된다. ‘민족 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위해, ‘민족이라는 이름의 공동체’를 위해 개개의 삶은 기꺼이 희생되고 파괴되어야 한다. 이것은 일본 식민지를 통해 들어온 제국주의의 파시즘, 민족이라는 이름의 공동체주의일 뿐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시기를 바라보는 것은 실패한 사상 운동의 지평 위에서, 완성되지 못한 ‘민족’이 뿌리 깊게 내려온 ‘공동체주의’와 어떻게 만나는가로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어쩌면 상해파와 이르쿠츠크파의 풀릴 수 없는 대립도 민족주의라는 지평 위에 공동체주의가 전개되는 상해파와 디아스포라의 경험 위에서 무국적자, 국제주의의 공동체주의라는 이르쿠츠크파는 도저히 서로 닿을 수는 없었던 것 아니었을까? 
-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보았던 마지막 층위 위에는 ‘운동사’가 펼쳐진다. 80년대 운동 경험의 영향권에서 쓰이고 연구된 남한 운동사는 언제나 ‘자의식 과잉’으로 가득차 있었다. 진정한 운동은 식민지 조선 이후에 80년대 비로서 재개되었다는 희한한 믿음이다. 김동춘 교수같은 사회사 연구자들이 천연덕스럽게 60년대 사회 운동은 지리멸렬했다고 기술한다. 박정희의 폭압성을 강조하다 보니 그 시대는 누구도 숨을 쉴 수 없었고, 누구도 저항할 수 없었던 사회 운동의 ‘암흑 시대’일 뿐이었다. 빛나야 할 것은 80년대 잿더미에서 새로 시작된 대중적 사회 운동, 좌파 운동이었다. 그러나 조금만 생각해 본다면 6.25 전쟁이라는 사회 운동에서는 최악의 정치적 환경, 그리고 전쟁 이후 월북과 월남이라는 이동 과정을 통해 정리된 정치 세력의 편성, 여기에 초법적 박해를 용인했던 이승만 정권. 이런 상황에서도 4.19혁명이 가능했고, 빠르게 통일 운동, 좌파 운동이 조직될 수 있었던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박정희의 반혁명 쿠테타가 벌어지고 서슬 퍼런 군부 통제 속에서도 불과 2년만에 사회 운동이 재건되는 것을 ‘공백’으로 이해할 수 있을까? 이는 오랜 혁명 전통이 지속되었다는 것을 이해하지 않는다면 설명될 수 없다. 이일재 선생과 이수갑 선생의 평전처럼 일제하 ‘조선공산당’의 전통이 어떻게 60년대 이후까지 지속될 수 있었는가를 보여주는 자료와 연구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그 못지 않게 이런 맥락을 김지하의 회고록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해방 후 남로당의 지휘하에 체계적으로 출판했던 수많은 좌파 서적들이 60년대에도 사라지지 않고 대중들에게 소비되는 것을 통해 사상적 전통의 강고함에 놀라게 되기도 한다. 전두환의 강력한 통제와 숱한 공안 사건이 터져나왔던 80년대 중반, 내가 처음 영문판 레닌 선집을 구했던 것을 생각해 봐도, 사회주의 운동 사상 운동의 전통이 더 폭 넓게 남아 있던 당시에는 더욱 많은 자료와 책들이 대중 속에서 소비되지 않았을까? 표면적인 공간 밑에서 말이다.  
- 비록 모든 것이 김지하 중심으로 전개된 것처럼 서술되기는 하지만, 회고록에서는 다양한 전위당 건설의 시도, 그리고 그것의 파괴에 따른 전체적인 전략의 변화들이 생생하게 묘사된다. 장기전을 대비해 지역 중심으로 지역 운동, 부문 운동 조직들을 구축하고, 각 지역들간의 네트워크들을 구축한다. 교육과 문화 영역에서, 그리고 종교에서 다양한 조직들이 건설되고, 연대를 꾀한다. ‘전위당’이 불가능할 때 이들은 ‘통일 전선’에 대한 모색을 본격화한다. 이런 전략적 변화 과정은 60년대에서 70년대 운동 노선의 전환을 이해하는 데 핵심적인 요소가 아닐까 생각된다. 그런 점에서 운동사를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김지하의 회고록은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책에 대한 인상을 ‘삶과의 화해’라 한 것은 김지하 본인이 회고록을 통해 자신의 삶을 다시 긍정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가 자신의 삶과 화해하는 모습을 통해 나도 나의 기억과 화해할 수 있었다. 김지하가 변절하지 않았냐고? 그가 수 많은 막말을 던지며 반동적 인사들과 함께 가는 길을 선택하지 않았냐고? 하지만 비판의 시간이 지난 후 시간은 시간으로써 흘러 보내야 할 것 같다. 특히 회고록을 읽는 내내 그 생각 뿐이었다. 완전할 정도로 삶이 파괴되는 경험을 한 이에게 누가 엄정함과 정의를 요구할 수 있을까? 심진구 선생이 떠오른 것도 그 때문이다. 역사는 잔인할 정도로 많은 사람을 무너뜨린다. 그걸 알면서도 또 걸어가는 것이 삶이다. 그러기에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놔두어야 한다. 한 걸음의 고통을 이해하고, 그에 대한 경의를 바쳐야 한다. 그런 경의 대신에 그가 고통으로 절규한다고 귀를 막으며 욕을 할 수는 없다. 슬프게 지켜볼 수밖에. 그렇게 그는 그의 삶에, 나는 나의 삶에 화해하는 것뿐 아닐까?                  
2 notes · View notes
sailor-moons-tmblr · 5 years
Photo
Tumblr media
"자기. 힘들지?"
난 매던 배낭을 그대로 땅에 툭 떨어트려 버렸고, 촌장의 명령에 다시 마을 복구 작업을 하면서 힐끔힐끔 누나를 훔쳐보던 마을 남자들이 죄 다 얼굴이 흑색이 되어서 우리들 쪽을 쳐다보았다. 너무 놀라서 아무 말도 못하고 있는 나에게 누나는 다시 천연덕스럽게 말했다.
https://bytel.co.kr/ - 우리카지노 https://bytel.co.kr/theking/ - 더킹카지노 https://bytel.co.kr/first/  - 퍼스트카지노 https://bytel.co.kr/yes/ - 예스카지노 https://bytel.co.kr/coin/ - 코인카지노 https://bytel.co.kr/thenine/ - 더나인카지노
2 notes · View notes
hwanshikkimus · 5 years
Text
거짓말하는 사람이 ‘법무장관’이라는 나라
김환식 장로 한국의 법무부 장관의 딸이 인턴 활동을 했다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국회에 제출한 공문을 통해 "조 장관 딸은 자발적으로 5일 만에 그만뒀고, 그에게 인턴 증명서를 발급한 적 없다"고 했다. 조 장관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딸은 2주간 인턴 활동을 했고, 한 주는 해외 봉사차 양해를 얻었다"고 했었다. 딸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진학 때 자기소개서에 "3주간 인턴 활동을 했다"고 적었다. 그런데 이 말이 거짓이었고, 인턴 증명서가 조작됐음을 국가기관이 확인한 것이다. 조 장관은 청문회에서 딸의 KIST 출입 기록이 며칠밖에 안 되는 것에 대해 "아이가 여러 명과 같이 출입할 때 태그를 찍지 않은 경우도 많았다"고 했다. 그러나 KIST는 "두 명 이상이 한 개 출입증으로 출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보통 사람은 이런 거짓을 천연덕스럽게 지어내지 못한다. 조 장관 딸·아들의 서울대 법대 인턴 증명서 조작 여부도 검찰 수사로 곧 드러날 것이다. 조 장관 딸이 동양대에서 받았다는 총장 표창장도 영화에나 나오는 수법으로 조작됐다고 검찰은 PC 분석 등을 통해 결론을 내렸다. 조 장관이 청문회 직전 급히 만든 펀드 운용 보고서도 4개나 된다고 한다. 거짓 답변의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보고서를 여러 차례 고쳐가며 만들다 보니 내용이 다른 4개 버전이 만들어졌을 것이다. 이 중 한 개에만 '펀드 투자자에게는 투자처를 알려줄 수 없다'는 '블라인드' 내용이 있고 나머지 3개에는 없다고 한다. 조 장관은 그 하나를 들고 청문회에서 "블라인드 펀드여서 투자 내용을 알 수 없다"고 했다. 법무부는 미국에선 '정의(正義·JUSTICE)부'라고 한다. 정의를 지키는 부처의 장관과 가족이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황당한일을 어찌해야 하나. 이런 조 장관이 '검사와의 대화'를 가졌다. 수사 대상이 일선 검사들과 만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한 일인데 조 장관은 검사들을 앞에 두고 검찰 개혁을 독려하기까지 했다. 민주당 등 여권은 야당 대표와 원내 대표 자식들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면서 물타기에 여념이 없다. 위선자 장관 한 사람을 지키려는 아집이 나라 꼴을 한심하게 만들고 있다.(끝) 2019-9-23
1 note · View note
dreamuel · 5 years
Text
거짓말
너는 거짓말을 참 잘했다.
천연덕스럽게 거짓말을 했었다.
시간이 꽤나 지나고 그 순간 속의 네 눈빛을 떠올려보니
아, 그건 거짓말이었구나 싶었다.
나는 그 순간 어렸던 것일까
단지 너의 모든 것을 믿고 있었을까.
1 note · View note
amindminer · 6 years
Text
Tumblr media Tumblr media
모모는 그저 그곳에 존재할 뿐인 소외된 자들의 삶을 비춘다. 늙고 병든 창녀, 살인자, 부모와 떨어진 어린 아이들, 여장을 하며 엉덩이로 먹고 사는 남자, 종교, 마약, 노인 등.
생존하고자 하는 모습에 눈을 돌리고 싶다가도 천연덕스럽게 세상을 통달한듯 지껄여대는 어린 화자에게 애정이 생기게 된다.
모모는 삶과 병과 죽음을 일찍 알았지만 그럼에도 사랑해야 한다고 말한다. 사람을 사랑해야 한다고.
로맹 가리는 사람을 사랑해야 한다고 썼으면서 자기자신은 권총자살을 했다.
알 수 없는 고통이 있었으리라 짐작할 뿐이다.
2 notes · View notes
Text
명절을 맞아 칼럼 하나 베끼기
[사유와 성찰]  “추석이란 무엇인가” 되물어라
밥을 먹다가 주변 사람을 긴장시키고 싶은가. 그렇다면 음식을 한가득 입에 물고서 소리 내어 말해보라. “나는 누구인가.” 아마 함께 밥 먹던 사람들이 수저질을 멈추고 걱정스러운 눈초리로 당신을 쳐다볼 것이다. 정체성을 따지는 질문은 대개 위기 상황에서나 제기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평상시 그런 근본적인 질문에 별 관심이 없다. 내가 누구인지, 한국이 무엇인지에 대해 궁금해하기보다는, 내가 무엇을 하는지, 한국이 어떤 정책을 집행하는지, 즉 정체성보다는 근황과 행위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진다. 그러나 자신의 존재 규정을 위협할 만한 특이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으면, 새삼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
내 친구가 그 좋은 예다. 그의 부인은 일상의 사물을 재료로 작품을 만드는 예술가인데, 얼마 전 전시회를 열었다. 전시된 작품 중에는 오래된 연애편지를 활용해서 만든 것도 있었다. 특이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 앞에서 작품의 소재가 된 연애편지를 읽어보았다. 그런데 그 내용과 표현이 내 감수성이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느끼해서 그만 그 자리에서 토할 뻔 했다. 혹여 내가 연애편지를 쓰게 되는 상황에 다시 처한다면, “영민”이란 이름을 한 글자로 줄여서 ‘민’ 이라고 자칭하지는 않으리라. 나 자신을 3인칭으로 부르지 않으리라. “민은 이렇게 생각한답니다”와 같은 문장을 쓰지 않으리라, “사랑하는 나의 희에게, 희로부터의 애탈픈 사랑을 듬뿍 받고 싶은 민으로부터” 와 같은 표현은 결코 구사하지 않으리라.
심정지가 올 정도로 느끼한 문장으로 가득 찬 그 연애편지가 하도 인상적이어서, 그 작품을 만든 친구 부인에게 이거 대체 누가 쓴 편지냐고 물었다. 그러자 천연덕스럽게  “대학 시절 연애할 때 제 남편이 제게 보낸 편지에요” 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아, 과학자의 탈을 쓴 그 친구에게 이와 같은 면모가 있었다니! 며칠 뒤, 그 친구를 만날 기회가 있었을 때 급기야 “그거 네가 쓴 연애편지라며?” 라고 묻고 말았다. 그랬더니 평소 감정의 큰 기복이 없던 그 친구가 정서적 동요를 보이면서, 자신도 전시회에서 그 편지를 보고 그 내용과 표현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놀리고 싶어진 나는 왜 그런 느끼한 표현을 썼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자 그 친구는 갑자기 과학자다운 평정심을 잃고 고성을 질러댔다. “ 그 편지를 쓰던 때의 나와 지금의 나는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해! 내가 왜 그랬냐고 묻지 마!” 그러고는 벌떡 일어나 괴성을 지르며 나를 할퀴었다. 그 더러운 손톱에 할퀴어지는 바람에, 내 손목은 진리를 위해 순교한 중세 성인처럼 피를 흘렸다.
그 친구의 이러한 난동은 정체성의 질문이란 위기 상황에서 제기되는 것임을 잘 보여준다. 자신이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과거를 부정하기 위해, 기존에 가지고 잇던 자기 정체성을 스스로 파괴하려 들었던 것이다. 하나의 통합된 인격과 내력을 가진 인간으로 살아가기를 포기한 것이다. 오늘도 그는 그 느끼한 연애편지를 쓰던 자신과 현재의 ‘쿨한’ 자신을 화해시키고, 새 시대에 맞는 새로운 정체성을 구성하기 위해 ‘인문학적으로’ 씨름하고 있으리라.
추석을 맞아 모여든 친척들은 늘 그러했던 것처럼 당신의 근황에 과도한 관심을 가질 것이다. 취직은 했는지, 결혼할 계획은 있는지, 아이는 언제 낳을 것인지, 살은 언제 뺄 것인지 등등.
그러나 21세기의 냉정한 과학자가 느끼한 연애편지를 쓰던 20세기 청년이 더 이상 아니듯이, 당신도 과거의 당신이 아니며, 친척도 과거의 친척이 아니며, 가족도 옛날의 가족이 아니며, 추석도 과거의 추석이 아니다.
따라서 “그런 질문은 집어치워 주시죠” 라는 시선을 보냈는데도 불구하고 친척이 명절을 핑계로 집요하게 당신의 인생에 대해 캐물어 온다면, 그들이 평소에 직면하지 않았을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게 좋다.
당숙이 “너 언제 취직할 거니” 라고 물으면, “곧 하겠죠, 뭐” 라고 얼버무리지 말고 “당숙이란 무엇인가” 라고 대답하라.
“추석 때라서 일부러 물어보는 거란다” 라고 하거든, “추석이란 무엇인가” 라고 대답하라.
엄마가 ‘너 대체 결혼할 거니 말거니” 라고 물으면, “결혼이란 무엇인가” 라고 대답하라. 거기에 대해 “얘가 미쳤나” 라고 말하면, “제정신이란 무엇인가” 라고 대답하라
아버지가 “손주라도 한 명 안겨다오” 라고 하거든 “후손이란 무엇인가”. “늘그막에 외로워서 그런단다” 라고 하거든 “외로움이란 무엇인가”.
“가족끼리 이런 이야기도 못하니” 라고 하거든 “가족이란 무엇인가”.
정체성에 관련된 이러한 대화들은 신성한 주문이 되어 해묵은 잡귀와 같은 오지랖들을 내쫓고 당신에게 자유를 선사할 것이다.
칼럼이란 무엇인가
경향신문/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영민
1 note · View note
solplparty · 2 years
Photo
Tumblr media
HYPEBEAST SOUNDS: 지코, DPR 이안, 뉴진스, 시온 등 https://hypebeast.kr/2022/8/hypebeast-sounds-zico-h1ghr-music-dpr-ian-newjeans-jue-sion-babylon-kid-milli
Tumblr media
장르, 스타일 그 어떤 제한도 없이 <하입비스트> 코리아 에디터가 매주 선정하는 '하입비스트 사운즈' 플레이리스트. 작곡, 작사, 가창 모든 면에서 통통 튀는 창의성을 발산하는 신인 시온의 EP부터 1990년대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의 바이브를 본격적으로 부활시킨 베이빌론의 새 앨범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망라했다. 처음 세상에 공개된 뉴진스의 '주목'작, 에잇볼타운에 합류한 신세하의 신고식, 가족으로서 함께할 것임을 선언하는 하이어뮤직의 단체곡까지 특별한 순간을 담은 트랙들도 많다. 첫 곡은 병역을 마치고 돌아온 지코의 컴백 싱글.
지코 'SEOUL DRIFT'
오랜만에 돌아온 지코는 서울이란 도시를 덮친 답답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질주하고 드리프트를 펼친다. 이 도시가 활력을 되찾을 때까지.
하이어뮤직 'BRB'
박재범에 이어 식케이, 제이비가 레이블을 떠났지만, 이들은 다시 모여 "하이어뮤직은 레이블이 아닌 가족"이라며 여전한 끈끈함을 노래한다.
DPR 이안 'BALLROOM EXTRAVAGANZA'
DPR 이안의 첫 정규 앨범은 영화로 구성된 뮤직비디오와 함께 감상해야 완성이 된다. 이 '티저'를 보고 나면 영화의 첫 파트를 찾아가자.
신세하 '사이'
신세하가 에잇볼타운의 새로운 멤버로 합류하고 내놓은 첫 싱글. 설레는 마음을 노래한 산뜻한 리듬은 나도 모르게 스텝을 밟게 한다.
뉴진스 'Attention'
데뷔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신인 걸그룹 뉴진스의 콘셉트는 이 한 곡으로 명확히 전달됐다. 어마어마한 '어텐션'을 모은 깜짝 데뷔곡.
주애 'Your Plan (Feat. 팔로알토)'
술자리 이야기로 채워진 주애의 새 EP 중 남녀 사이의 미묘한 끌림을 담아낸 트랙. 듣다 보면 과거 어느 술자리가 떠오를지도 모른다.
시온 'comedy'
이별의 아픔을 표현하는 수단이 코미디 쇼라는 것부터 기묘하고, 세트장에서 천연덕스럽게 연기를 펼치는 시온의 모습은 귀여우면서 기괴하다.
베이빌론 '블루하트 (Feat. 도끼)'
1990년대라는 콘셉트에 맞게 엄정화, 업타운 등 피처링부터 그 시절을 제대로 담아낸 앨범. 이 트랙에는 무려 듀스의 이현도가 참여했다.
키드밀리 'BENZO'
키드밀리는 "구제 하나 사듯" 벤츠를 샀다. 서태지도 아니고, 지드래곤도 아니지만 충분히 자랑할 만한 라이프스타일 그리고 차종.
다울, 씨사, 소울바이서울 'TRUE VIBE (Feat. 최엘비)'
소울바이서울의 두 번째 큐레이션 앨범에는 주목해야 할 아티스트가 한가득이다. 다울, 씨사 그리고 최엘비가 함께한 1번 트랙부터 정주행 해보자.
Play All Songs in Youtube Playlist
Click here to view full gallery at HYPEBEAST.KR | 하입비스트
Tumblr media
0 notes
textlab · 5 years
Text
욕망과 꿈의 고현학, 『日本昭和ラブホテル大全』
Tumblr media
金益見, 村上賢司
辰巳出版, 2015
- 고현학을 제창한 콘 와지로(今和次郞)는 “사유는 사물 속에서 생겨난다”라 이야기한다. 사람들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사물은 기능을 갖추는 것에서 머물지 않는다. 거기에는 사람들의 상념과 욕망이 담겨 있을 뿐만 아니라, 그런 이유로 역으로 사람들의 환상을 불러일으킨다. 물론 비트겐슈타인이나 바우하우스는 바로 그 점 때문에 원형적 기능으로 회귀하는 것을 꿈꾸었겠지만. 사회학자 미야다이 신지(宮台真司) 역시 『制服少女たちの選択』에서 경제 성장기와 버블기에 일본 교외 도시에 지어진 해외 유명 건축가의 공공 건물들을 예로 들며, 해당 건물이 그 지역 원조 교제가 이뤄지는 주요 스팟이 되는 이유를 분석한 바 있다. 공공 건물이 공공적 기능을 한다는 역할과 별개로, 해당 건물이 어떠한 지역 공동체의 역사성과 사회성을 반영하지 못할 때, 그 공간은 사람들에게 탈 현실적 경험을 제공하게 되고, 그런 이유로 이 공간에서는 공동체에서 승인될 수 없는 행동을 해도 사회적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평범한, 혹은 수수한 수준의 공동체에 느닷없이 세워진 화려한 건물은, 공동체에서 달성될 수 없는 욕망의 지표가 되어 그 욕망을 향한 움직임을 추동한다. 이렇게 사물은 사람의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지지만, 거기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사물을 둘러싼 사람들의 욕망이 투사되고, 다시 그 욕망을 증폭시키고 변형시킨다.
- 이렇게 생각한다면 60년대 일본 경제가 본격적으로 성장기에 접어들면서 료칸의 시대가 저물고 본격적으로 등장한 ‘러브 호텔’은 시대의 욕망과 그 욕망의 변형 과정을 보여주는 가장 선명한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미국에서도 골든 에이지와 함께 중산층을 위해 대량생산된 보급형 주택 단지들의 등장과 함께 일자리와 주거지 사이 도로변에 형성된 모텔에 대한 연구도 있었고, 히치콕의 『싸이코』 역시 그런 일상과 욕망의 공간적 분할과 거기에 대한 도덕적 징벌이 맞물린 영화로 분석되기도 한다. 당연히 일본의 ‘러브 호텔’도 그런 60년대 이후 본격화된 경제 성장기 일본의 일상적 욕망의 산물일 것이다. 이 책 『日本昭和ラブホテル大全』은 ‘성애의 공간’으로 기능하기 위해 만들어진 ‘러브 호텔’이 당시 쇼와 사람들의 어떠한 욕망을 담고 있으며, 사람들은 다시 그 공간에서 무엇을 꿈꾸었는가를 이해할 수 있는 1차 자료에 해당하는 책이다. 책은 성애의 공간에 대한 인문학적 연구 작업을 하고 있는 김익견과 러브 호텔 다큐멘터리 작업을 하는 영화 감독 무라카미 켄지가 함께 썼다.
- 1차 자료 답게 책의 대부분은 쇼와를 대표하는 러브 호텔들을 찾아서, 이들을 건축 양식이나 인테리어에 따라 구분하여 풍부한 사진 자료와 함께 설명하는데 바쳐진다. ‘럭셔리한 러브 호텔’ 파트에서는 일본 왕성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러브 호텔, 따라서 방조차 그런 화식 형태지만, 단순히 성애를 위한 베드와 욕실만 있는 것이 아니라, 방 안에 다실과 작은 가상 정원, 그리고 잉어가 있는 정원을 만들어 놓는 그런 호텔이 있고, ‘호텔 부르죠아’라는 이름의 러브 호텔은 프랑스 왕성을 모티브로 로코코 시대의 화려한 조각상 등을 재현하여 구현하고 있다. 그리고 왜 그런 지는 모르지만 보티첼리를 연상시키는 거대한 조개 모양의 침실과 붉은 조개 모양의 욕조를 갖추고 있다. ‘임팩트 있는 외관의 러브 호텔’ 경우에는 UFO 모양의 원형 구조가 되어 있어 회전 계단을 걸어 올라가면 원형으로 되어 있는 통로에 붙은 선실 같은 방에 들어가기도 한다. 레이싱 경주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러브 호텔은 방마다 주차장이 있어, 1층에 주차를 하고 올라가면 2층의 방에 도착하는데, 여기는 F-1 경주차를 모티브로 한 침대, 말로는 이해하기 어렵지만 하여간 그런 침대가 놓여 있다.
- 외관만 특이한 것이 아니라, 인테리어도 무척이나 다양한데 방안 전체를 네온으로 장식해서 화려한 빛과 네온에서 나는 지글거림과 열기를 침대 위에서 직접 경험하게 하는 곳도 있다. 특히 일본 러브 호텔을 대표하는 것은 원형의 회전 침대로, 버튼을 누르면 침대가 돌아가기 시작하는데 그러면 사방에 붙여진 거울과 천정에 붙여진 거울을 통해서 자신과 파트너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이런 회전 침대의 가장 진화된 형태는 회전할 뿐만 아니라 돌면서 침대가 점점 상승해, 천정에 있는 구멍을 통해 2층까지 올라가는 침대다. 여전히 왜 필요한 지는 모르겠지만, 버블기가 되면서 더욱 더 러브 호텔의 인테리어는 기능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형태의 키치적인 혼종 상태로 진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가령 안개 낀 산을 드라이빙한다는 모티브의 방에서는 벤츠를 모티브로 한 침대에 누우면 옆에서 드라이 아이스를 통한 안개가 방안 전체를 가득 채우고, 그럼 자동차 헤드라이트가 비춰 안개 속을 달리는 경험을 제공하기도 한다. 가장 화려한 방은 방 하나를 꾸미는 데 몇 억이 들었다고 하는 방인데, 영국 다이애나 황태자비가 결혼식에서 탔던 것과 동일한 제품의 마차를 구입해서 침대로 바꾼 방이라고 한다. 하루에 10팀씩 들어왔다고 하는데, 많은 일본의 러브 호텔 로비가 로비에 서로 마주보도록 되어 있는 의자에서 기다리는 구조라니 참으로 뻘쭘 할 듯 싶은데…
- 그런데 이런 사진과 해설을 통한 1차 자료라는 기능 이외에도 책에는 쇼와 시대 러브 호텔을 상징하는 이들과의 인터뷰도 담고 있다. 러브 호텔 어메니티 시장 대부분을 차지했던 마츠무라 이치오의 인터뷰에서는 어메니티의 진화 과정을 이해할 수 있어서 흥미롭다. 예를 들어 마츠무라의 회사가 어메니티 시장을 지배할 수 있었던 것은 러브 호텔 사용자의 니즈를 빠르게 이해해서라고 하는데, 이 회사가 러브 호텔에 처음으로 비닐로 된 헤어 캡을 어메니티로 제공해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한다. 이 헤어 캡을 만든 이유는 당시 러브 호텔 사용자들 중 상당한 쉐어를 ‘동반’이라는 이름의 성매매, 즉 요정이나 캬바쿠라 등에서 일하는 여성이 술자리에 온 손님과 성관계를 하기 위해 찾을 경우, 씻는 과정에 힘들게 세팅한 머리가 망가지는 것을 싫어했기에 헤어 캡 제공은 무척이나 큰 호평을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역시 이 책에서 가장 흥미 있는 건 쇼와 시기 대표적인 러브 호텔의 건축과 인테리어 디자인을 도맡아 진행한, 그래서 무려 1600개 이상의 러브 호텔을 디자인한 아미이신(亞美伊新)과의 인터뷰다. 처음에는 유치원에서 화장실 가는 것을 무서워하는 아이를 위한 귀여운 화장실 디자인으로 시작한 아미이 신이었지만 러브 호텔 디자인에 대한 제안이 들어오자 “러브 호텔은 성애의 공간이고, 성애에 대해서 인간은 유치해진다. 그러니 유치원 디자인이나 러브 호텔 디자인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라는 생각을 하고 시작했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그의 디자인은 ‘성애’의 기능이 아니라 ‘성애’를 둘러싼 욕망의 여러 관계들에 집중한다. 우선 그의 디자인 중 대표적인 방향의 하나는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러브 호텔이다. 누가 봐도 유치하게 느끼는 모조품 수준의 장식이 아니라, 가능하면 진품을, 그렇지 못할 경우 진품 수준의 작업물을 통해 보자마자 감탄하게 만드는 디자인이다. 여성의 경우 럭셔리한 공간을 통해 자신이 영화 속 공주가 된 경험을, 그리고 그런 경험을 제공하는 상대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도록, 그리고 남성은 그런 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자신의 능력을 과시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실제로 아미이 신이 디자인한 러브 호텔의 경우 방값이 몇 천만원이라도 줄을 섰었다고 하니 버블에 걸맞은 디자인이었을 것이다. 다른 하나의 디자인 방향은 성애가 가지는 끈적하고 눅눅한 분위기를 지우는 밝고 귀여운 것이다. ‘성애’를 하나의 놀이로 치환함으로써 그 무게를 지우고, 동시에 성애를 ‘귀여운’ 어떤 것으로 전환하는 디자인이다. 욕조까지 미끄럼틀을 설치한다든가 갑자기 방 한 가운데 거대한 고릴라를 두는 형태의 디자인이 그런 방향의 결과물이다. (그의 작품은 공식 홈페이지에 일부가 올려져 있어, 이런 디자인의 방향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다)
- 사회학자 미타 무네스케(見田宗介)가 ‘시선의 지옥’을 이야기할 때, 그것은 타자의 시선으로 자신을 보는 시선이기도 하며, 타자의 시선으로 타자를 보는 시선이기도 하다. 빠른 경제 성장과 이어지는 버블의 화려함 속에서 사람들은 자신과 타인 모두를 보는 욕망의 시선을 지니게 된다. 일상에서 도달할 수 없는 이 시선의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사람들은 허구적 공간을 갈망하게 된다. 지금도 버블의 상징인 ‘줄리아나’ 같은 공간 말이다. 바로 이 공간에 대한 욕망이 ‘성애의 공간’에 침식해 들어갔을 때, 일본의 고유한 ‘러브 호텔’의 스타일이 달성되었다. 보다 강렬한 성애를 위한 도구적 공간이 아니라, 성애의 욕망이 시선이 요구하는 환상 속에서 구현되는 기이한 공간, 그런 의미에서 러브 호텔은 욕망이 욕망으로 기능할 뿐만 아니라, 꿈과 만나는 공간으로 바뀌어 비일상적 경험을 성취한다.    
- 사람은 수 많은 욕망으로 구성된 복합적 존재이고, 그래서 언제나 다양한 욕망의 플로우에 따라 미분된다. 이 미분의 과정에서 어떤 것은 함수 속에 흔적으로 남기지만, 그렇지 못한 것은 사라져 버린다. 하지만 너무 세속적이어서 표면에 드러나지 않는 욕망의 산물들 역시 사람을 구성하고 표현하는 것이다. 하수도 어딘가로 사라져버리는 그것 속에서, 우리는 사람들의 시대적 경험, 시대에 대한 욕망을 발견한다. 지금은 모두 천연덕스럽게 사기꾼 이명박을 욕하지만, 한 때 우리 모두의 시대정신이었던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하수도로 흘러내려가 버린 이 음습한 욕망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더러운 침전물이라도 끄집어 내어 그 속에서 날 것으로서의 시대 경험을 포착할 수 있다. 예전 후지키 테데시(藤木 TDC)의 『アダルトビデオ革命史』를 정리하면서도 고민했던 부분이지만, 오히려 누구도 손 대기 싫기 때문에 터트리고 하수도로 흘러내려 잊어버리는 이 욕망의 침전물은 그 덕분에 자신만의 마이크로한 세계를 구축하고, 그것 만으로 폐쇄적으로 완결되어 버리기도 한다. 그 덕분에 연구자에게는 이 마이크로한 복잡계는 세상 속에 버려진 실험실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쇼와의 러브 호텔이 그렇듯이.
p.s. 다만 이런 연구자의 취향을 제외한다면, 오래된 좋은 것이라며 이런 미시적인 생활 흔적들을 여전히 유지하는 일본에 대해, 그걸 유지하는 오타쿠적 성향이 일본이라는 세계를 갈수록 낡고 후진적으로 바꾸고 있다는 것을 예전에는 전혀 상상도 못했다. 
1 note · View note
zeroespan · 3 years
Photo
Tumblr media
실제로 인간은 서로의 불신속에서 천연덕스럽게 살아가고 있다고 했습니다. 서로를 기만하면서도 맑고 명량하고 쾌활하게 살아가는 인간들이 어린아이의 눈높이에는 이해하기 너무나 난해하다고 했습니다. #풍경사진가 #청주풍경 #정북토성 #인간실격 #다자이오사무 (청주시에서) https://www.instagram.com/p/CY5SOFWPIB9/?utm_medium=tumblr
0 notes
Tumblr media
사내는 그래도 최후의 발악이라도 해 보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상대의 공격을 미처 알아  보기도 전에 자신의 머리카락이  베어져       나간 것을 보고, 그만 그것  마저 포기한 듯  강남 수요비시 손을  덜덜 떨며       나무토막을 바닥에 떨어뜨렸 강남 수요비.         그 때 문득 살벌하게 경직된 실내에 아주  지겹고도 익숙한 느낌       을 주는 음성이 들려 오기 시작했으며, 천연덕스럽게 이어졌 강남 수요비.
0 no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