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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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만인가
아직도 남아있는 사람들이 있을까?
예전엔 열심히 했는데
그때로 돌아가고싶기도하고
이젠 그럴 수 있을까도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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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과 양. 자연스러운 일이라 인정하고 나니, 내가 좀 사랑스럽다. 뭐 어떡해. 해낼 것은 해내고.
-아니면 시처럼 쓰지말기
-그래서 비슷한 사람은 싫다 다르게 볼 수 있다면 얼마든지
-좋은기운 살아있는 것이 많은 계절
-진짜 좋아 이 기분 영원할 수 없겠지만
-꼭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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週末は彼氏とのんびり過ごした🐶💗
鶴橋で夜ごはん食べた。久しぶりのサムギョプサル!
サムギョプサル食べ放題で3,000円くらい。
安いのに美味しいし、サイドメニュー美味しい😆
また行きた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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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행복하고 사랑받는 느낌이 들게 해주는 고마운 사람' 이라 적은 누군가가 올린 글을 보며, 나는 당신을 떠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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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28
왜냐고 묻는다면 그저 아무것도 아니라고 답할 것이다. 오랫동안 쌓아왔던 말들은 그저 삼키고 잊으려 애쓰면 그만일 것이다. 하루에도 몇번씩 무수한 말들을 쏟아내고, 그 쏟아낸 것들에 대�� 한탄들도 쌓여가지만, 나는 이 오물들을 오롯이 나에게만 드러내리라. 아무것도 어떤것도 해내지 못한 것처럼 살아가리라. 언젠가는 그 모든 것들이 여실히, 말하지 않아도 쏟아져버릴 듯이 무성히, 그렇게 커다랗고 조바심나는 마음으로 열매가 되어 맺히겠지만, 적어도 그 전까지는 소금물이라도 입에 문 양 앙 다물고 살리라. 언젠가는 이 조바심도 침전하고 가라앉아 그 형태도 알 수 없을 만큼 썩어가고 섞여가서 굳어가겠지. 나는 안다. 지금의 고통이 조금의 무게를 실어줄 것이라는 걸. 불안을 잠재우는 건 의외로 우울이란 걸.
다들 살기위해 버둥거린다고 봤을 때, 나는 죈종일 무인반납기 기계 줄을 기다려가며 멈춰있기보다는 무인반납함에 던져두고 오는 편일 것이다. 소중하게 읽었지만 반납할 때는 최대한 빠르게. 어떤 형식과 어떤 역할들로 나의 마음들을 표현할 수 없겠지만, 뭐 아무려면 어때. 요즘은 아무것도 해낼 수 없다는 생각에 사로잡혀있는 시기라, 더 많은 것을 해내려고 하고 있다. 내가 할 수 없는 한계선까지 나를 또 휘몰아치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타인이 아니라 나. 타인이 아니라 나. 타인이 아니라 나. 나는 나에게 집중해야 한다. 조금 더 나를 생각해야 한다. 나는 오롯이 혼자 있을 필요가 있다. 좀 더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타인들을 더 놓아야 한다.
커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언트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로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올프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리이이이이잌인 엄마 아래에서 지나치게 많은 것을 제어당한 나는 이제 그걸 좀 멈추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리고 엄마의 그런 지나친 통제병을 한탄하면서도, (이제는 좀 대놓고 말할 수도 있게 됐고) 결국 그녀와 같은 모습의 나를 종종, 꽤나 자주 발견한다. 이런 고통스러운 마음이 드는 때는 도무지 답이 없었는데 몇년 전부턴가 나는 이런 상황에 겹겹이 쌓인 나를 구해내는 법을 터득했다. 구원은 셀프라고 하니까. 나는 스스로가 미워질 때 뭐 고치려고 노력하다보면 되겠지 뭐, 하고 빨리 거기서 빠져나오려는 습관을 들이고 있다. 삼개월 단위로 찾아오던 과호흡도 뜨개질로 버텨가며 익숙해지거나 치유되고 있다.
오늘은 집 근처 작은 독립서점에서 자유롭게 참여가능한 독서모임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리고 나한테 많은 영감을 주는 좋은 동료에게 많은 위로같은 말들을 얻었다. 자기는 잘 못하잖아, 라는 말에 굳건히 저 이제 잘해요! 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나에게는 딱 그만큼의 용기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 용기들을 나의 것으로 온전히 지켜낼 수 있는 단단한 마음도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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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빼야겠다.
다행이도 타고나길 근육량은 충분하게 타고난 체질이라 지금까지 건강을 위해 별다른 운동이나 관리 없이도 크게 불편하거나 부족함을 느낀 적은 없었는데, 최근 들어 확실히 내장 지방은 점점 차올라, 몸무게는 연일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고, 그에 비해 근육은 점점 사라져서 1분 플랭크도 힘에 겹다. 건강하게 살려면 다이어트도 하고 운동도 해야만 하는 시점에 마침내 도달했다.
사실 내장 지방은 매일 저녁 습관처럼 마시는 반주만 끊어줘도 상당히 효과가 있을텐데 막상 쉽지가 않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요즘 내가 딱히 술이 맛있어서 마시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맥주야 그냥 시원하라고 마시는거고, 와인도 위스키도 소주도 먹으면서 와 맛있다! 이 맛에 사는 거지. 같은 느낌을 받지는 않는다. 마치 담배처럼 그냥 습관적으로, 안 먹으면 뭔가 아쉬우니까, 있으니까 마시게 되는 면이 큰 거 같다. 그런데 사실 나에게는 이딴 식으로 고착화된 습관과 중독이 제일 떨쳐내기 어렵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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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보이는 것부터 올리다 보니 시간이 거꾸로다.
게임하기 전 컴퓨터 앞에서 한 장 찍었다.
요새 자주 달리기를 하는데 신발을 사서 한 장 찍었다.
어머니 모시고 삼계탕 한 그릇 먹었다.
아내가 울산에 내려가야 해서 광명역에 데려다 주었다.
내려가기 전날 굉장한 맛집을 찾았다.
조직문화혁신프로그램으로 파주 헤이리와 출판도시를 탐방하였다.
이렇게 한 주가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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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훔쳐보는것을 좋아한다. 몰래 보는 것이라고 표현을 바꾸겠다.
카메라로 촬영을 하면 찍히는 누구나 의식을 하기 마련인데, 그런 의식의 상태 말고 오롯이 사람이 스스로의 세계에 있을 때, 관찰하는 것이다.
그 무의식에서 나오는 행동들은 꽤나 소박하고 재밌다.
버스를 탔는데, 옆자리 사람이 특이해 도촬을 했다.
그는 검정색 작은 노트에 펜으로 뭔가를 열심히 적고있었는데, 대충 이런 내용이었다.
‘토마토, 간장, 양파, 오이… 내가 좋아하는 것은 뭐지? 에디터라는 직업은 무엇일까…?‘
직업이 에디터 인가보다. 노트에 뭔가를 적는 이런 아날로그한 모습을 두눈으로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나는 재미를 느꼈다.
핸드폰으로 적는게 아니라 펜으로 적는 행위를 보니, 에디터인게 이해가 갔다.
나는 어렸을 적 아빠의 등산용 망원경으로 산을 구경했다. 고라니는 귀여운 생김새와 달리 이빨이 밖으로 나와있고, 청설모는 굉장히 열심히 자기 꼬리를 만진다.
그러다 아파트 옥상에서 길을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망원경으로 관찰하다가, 사진과 영상을 찍는 직업을 가지게 되었다.
작은 노트를 쓰던 에디터 직업의 사람은 곧이어 노트를 접고, 핸드폰을 꺼내들어 뭔가 열심히 찾기 시작한다. 음식 종류인데, 아무래도 뭘 먹을지 고민하다보다.
아날로그 필기를 선호하던 사람은 어떤 음식을 선택하려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들어 계속 힐끔 힐끔 관찰했다. 타코다.
버스 안에서 매우 자기 할일에 분주했던 에디터는 곧 버스를 내렸다. 아마 애인과 타코를 먹으러 갔을것이다.
나는 이렇게 자신의 활동이 분명하고, 누군가를 의식하지 못한 채 자신의 세계가 분명한 사람이 멋지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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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4/21 16:19
요즘 약은 나를 낫게 하는 게 아니라 아프게만 하는 것 같다. 야간 근무 끝나고 먹는 약은 너무 힘들다. 차분하게 하나씩 하나씩 느리게 살고 싶은데 삶은 나를 그렇게 놔주지 않는다. 잠에서 깰 때마다 공허함이 몰려든다. 이렇게 사는 게 본래 인생이라면 참 슬프다. 오늘 야간 근무도 우울감에 깊게 젖어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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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나 자신에 대해 더 잘 알게 될거라 생각했고
지금 내 나이쯤엔 어쩌면 한 두사람 정도에겐
선망 받는 어른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 했었는데
어리석은 생각이였다.
나이가 들수록 내가 뭘 좋아하는지,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꿈꾸는 것들이 무엇인지 흐려져만 가고
못난 사람이 되고 싶어 발악하는 것 마냥
남들의 시선에 움츠려져 눈치만 보고 살고 있는 내 모습이
썩 마음에 들진 않지만 그 습관이 쌓인 만큼 고치기 쉽지 않다.
내 단점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수백가지를 말 할 수 있지만
내 장점을 물어보면 한가지 장점 조차 대답하기 어려워하는
내가 정말 나이만 먹었다고 어른이라 칭할 수 있을까.
차라리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내 꿈이 무엇인지 말할 수 있던,
내 단점만 바라보기 보단 장점을 중점으로 바라보던,
그림을 잘 그리고 글을 잘 쓰는 내 모습을 자랑스러워했던
어린 시절의 내가 지금의 나 보다 훨씬 어른스럽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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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인 텀블러.
사실 시험기간이라 돌아왔다 이 놈의 공부는 언제까지 해야할런가 싶다가도 내가 할 줄 아는게 이거밖에 없으니까 이거라도 해야지 싶기도 하다.
각설하고 지난 겨울부터 수영을 배우기 시작했다. 물에 뜨는 것조차 하지 못했는데 이제 자유형은 무난하게 하게 되었다.
어릴 적부터 수영하거나 하늘을 나는 꿈을 자주 꾸었고, 가로세로 2차원 축이 아닌 가로세로높이 3차원 축을 이동할 수 있는 물고기나 새들이 부러웠다.
중2병인가 싶다가도 평생을 그랬기 때문에 그냥 난 그런 사람인가보다 생각하며 살아왔다.
그러다 최근에 들어서야 내가 왜 그런것들에 갈망을 느꼈는지 어렴풋이 깨닫게 되었다.
난 내가 꽤나 무던하고 이해심이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최근 깨달았던 건 사실은 아주 아주 예민한 사람이라는 거였다.
그래서 평소에 타인의 행동에 상처를 많이 받고 그 사람들의 행동을 이해하려하고 분석하다보니 나이가 들면서 이해심이 많아지고, 상처에 무던해졌던거 같다.
그래서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 피부에 물에 대한 감각으로만 가득차게되는 물속이나, 바람이나 공기에 대한 감각으로만 가득차게 되는 하늘속에 있고 싶다고 생각한 것 같다.
드라이브하면서 밤공기 맞는걸 좋아하긴하지만 여전히 하늘속은 어떤 느낌일지 모르겠다. 죽기전에 한번은 스카이다이빙해보고 싶지만 고소공포증이 있는걸
물고기 타투 지우려고 했는데 좀 더 고민해봐야겠다 갑자기 애착이 생겨버려서 🪼
앨범에 있는 각종 물고기(?) 사진과 짤
과 깨져버린 이번 컵,,, 내 코끼리…내 다리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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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뭔가를 적는 행위가 사람을 많이 진정시킨다고 하네요.
그 말을 고상하게 뱉은 뒤 나는 글씨로도 타자로도 일기를 쓰지 않았다..
엉망진창 쌓인 메모장 어딘가에 일기도 써버릇 안하면 어려워 지는걸 안다 라고 쓴 일기를 안다. 과연 아는걸까 (...) 미루는 거 그거 결코 작은 가벼움은 아니네요..
연휴 내내 독감 때문에 몸이 아팠다. 가끔 주말을 끼고 연차라도 쓰고 출근하는 날에는 연휴병이 무슨 공황 발작처럼 오는데 이번엔 아프기까지 해서 감정의 이 보푸라기들을 입에 다 담을 수 없었다. 그리고 뭔가를 중얼중얼 하고 싶어서 녹음기를 켜고 중얼중얼 했다.
그렇게 우연히 걷다 적당히 기분 좋은 바람 같은 걸 느끼면 아차 싶은 거였다. 이 맘 땐 늘 그랬다. 그래서 내가 여름에서 얼마나 멀리 떨어진 곳에 와 있었는지 느낀다고도 말했다. 요즘에는 신형철과 권희철의 팟캐스트를 왔다 갔다 하며 듣는다. 그 중 밀��� 쿤데라의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중 쌍둥���의 작문 연습이라는 부분이 크게 인상적이다. 사실에 충실한 묘사로 만족하기. 귀에 들리는 가사를 내가 힘들어하는 것과 같은 이유에서 내 일기가 쉽게 읽히고 이해된다고 생각하면 낯부끄럽다는 느낌이 먼저 들었는데 오늘 힘 빼는 것이 더 어려운 것이다 와 같은 중얼 중얼들을 뱉으면서 크게 느꼈던 것이죠.. 힘 꽤 주고 있었음을
서로를 모르는 S와 R 그 둘도 자주 닮았다. 정확한 포인트가 있는데 미지의 것에 세세한 스트레스를 자주 받는다는 점 간혹 그것은 빳빳한 고무인형 같기도 해 자주 구멍을 뚫어 주고 싶기도 하다.. 힘을 빼는 게 의외로 제일 어렵습디다
용기내 몇 자 떠들고 함께 올려 볼만한 사진을 고르러 앨범을 들어가 보니 근래 어떤 장소나 이미지에도 마음을 둔 게 하나도 없다. 불안 불만의 이유는 항상 쓰고 나면 명확하게 보인다. 그것도 나름의 숨 쉴 궁리였겠지만 난 도무지 에너지가 밖으로는 나서지 않는가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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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月)
昨日は休みだった。
1ヶ月以上ぶりにジム行って、下半身の筋トレマシンと、坂道早歩きの有酸素運動した。
今日はそこそこ下半身が筋肉痛だ。
前回、クライムミル(無限階段)で膝を痛めたので、あまり負担のかかる有酸素は控えようと思った。
続けられるようなものを、あと筋トレは緩やかにしていきたいなぁという感じ。
ジム終わってから彼氏と会う間の一時間、ヒトカラした。久しぶりに。
歌えるようになりたい曲た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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この歌達がカラオケに入ってるかは分からんけど……
YouTube、ハングルが英語になってるから、調べるの手間。笑
私の超下手くそな韓国語で、韓国人の彼氏の前で歌うのめっっちゃめちゃ恥ずかしいから(笑) 練習してから彼氏の前で歌ってみたいな~
夜は彼氏と家で鍋してお泊まりして、
今は早番��事中。眠たい。
今週は彼とはもう会えないのでまた来週だ。
今日から大阪めっっっっっちゃ寒くなった。ダウン着ようかと思う。
ジムは、週3目標で頑張りたい。1日飛ばしか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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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거리는 저를 당신만의 결로 따스히 감싸 안아줘서 늘 고맙습니다. 표현하고픈 것들은 많지만 흔한 단어로 대신하지는 않을께요. 요즘 달이 참 예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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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잇페이지, 241021
다만, 이 불안감을 잠재울 수 있는 것은 하루의 감정을 정리해보는 일이다. 그리고 그것을 글로 굳이 써내려간다. 손으로 써도 무방하거니와 타자를 쳐도 상관이 없다. 그저 마음이 어땠는가를 스스로에게 물어봐 주는 것만으로도 꽤나 큰 위안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하루에 한 번씩 스스로에게 위로가 되는 행위를 하는 시간들을 가지는 것이다. 그 행위는 거의 대부분 뜨개질이나 글쓰기에 국한되어 있는 터라, (드라마를 보거나 영상을 보는 일은 그저 순간순간에 지나지 않더라) 이 일을 꼬박 하루에 한번씩이라도 하려 애쓰지만, 그 역시 쉽지 않다는 느낌이 강하다. 잘 해내고 싶다는 말을 무의식적으로도 여러번 쓰는 내게 오늘은 일종의 도전 같은 날이었다. 알아봐주는 마음들이 고마웠다. 그리고 그 고마운 마음들이 느껴지는 하루였다.
나에게 어떤 결괏값을 주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결과들의 양이나 질, 그리고 수에 대해서 생각해보고는 할 때가 많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들이 표현하고자 하는 한계점은 어디였는지 그런 생각들을 하게 되는 것이다. 용기를 내어 내 마음을 표현하고 그 표현한 마음들에 대해 스스로에게 조금 더 관대한 마음이 되기를 바랐다. 나는 이번에 처음으로 실패에 대한 예행연습을 했다. 나혼자 꾸미고 바라고 만들었던 것들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에 대해 생각해봤던 것 같다. 하지만 그런 것들이 오롯이 나만의 것은 아니겠지, 싶은 생각도 든다. 궁금해하고 반가워하고 물어보고 깨닫고 하는 일련의 과정들에 희망을 느낄 수 있게 되기를 바랄 뿐이다. 그런 마음들을 그렇게 바라게 되는 시간들을 오롯이 즐길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그런 수많은 바람과 기억과 소원들이 그저 마음속에 생동감을 지닌 채 살아서 남아있기를 바랄 뿐이다.
나의 기억들은 꽤나 자잘하지만 소중한 것들이어서 아무렇지 않게 내팽개칠 수 없는 소중한 것들의 한 켠에 서 있다. 작은 앨범을 만들어 작고 소중하게 무엇인가를 기대고 바라마는 것처럼 유유하게 그렇게 내버려두고. 또 만들어두는 그런 일을 반복한다. 그런 일을 반복하다보면 그런 외로움과 괴로움들이 한 켠에서 무너지고 부서지는 느낌을 받는다. 소중하고 더 소중한 것들에 대해 생각한다. 그런 생각들이 나를 구성하고 그런 행위들이 나를 포함시킨다. 나는 조금 더 많은 조각들을 모아 마음안에 채워넣는다. 그 마음이 어쩌면 공허함이 아니라 지나친 수용에서 오는 막막함이었을지도 모르는데도.
불안과 싸우기보단 동조하며 살아갈 다짐이다. 울타리 안에 무엇을 채우려고 하는 건지 알 수 없지만, 그런 모든 것들을 하나둘 채워버리고 나면 나는 커다란 무엇인가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이 끝날 때까지 젓는 노를 멈추지 않아야겠다. 이런 고통 속에서도 살아가야 함을 잊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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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늦은 시간에도 온 집안을 헤집어 놓으면서 시끄럽게 놀길래 조용히 놀라고 엄포를 놨더니 지들끼리 지 방에서 히히덕 거리며 놀다가 갑자기 첫째가 울음을 터트리며 달려온다.
왜? 무슨 일이야?
지안이가 내 명치를 쎄게 때렸어. 엉엉. 아파.
다행이 큰 일은 아니라 에구 아프겠다. 어쩌지 하며 가볍게 토닥거려 주고 지안이를 바라보니, 형아가 울면서 뛰쳐나가서 아빠한테 자기가 때렸다고 일러바치는 걸 보고선 질세라 자기도 소리를 지르며 울기 시작한다. 울음을 그치기 위해 얼른 안아다가 다독거려 줬더니 큰 애가 왜 자기가 피해자고 아픈 것도 자기인데 지안이를 안아주냐면서 또 엉엉 울기 시작한다.
지안이가 잘 했다는 것이 아니라 지안이를 진정시키기 위해서 안아주는 거자나 준희야
좋은 말로 얼르는 사이에 지안이도 형에게 질세라
아니 내가 모를 수도 있자나
라며 고함을 질러댄다. 중재에 실패한 나는 지안이를 내려놓고선
모두 조용히 해. 안 그럼 아빠 진짜 화 낼꺼야
라고 경고를 날리니, 첫째는 삐져서 방으로 들어가 울고, 둘째는 자신은 아무 짓도 안했는데 왜 자기한테까지 불똥이 튀냐고 항의하고, 막내는 에어컨 뒷 공간으로 숨어 들어가서는
내가 진정하려고 하는 중이니까 아빠도 조용히 해!
라고 소리를 지른다. 결국 지안이는 엄마에게 가서 자기가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고 몰라서 그런 건데 자기는 어리고 형은 나이가 많은데 자기한테 그러는건 너무 한거라고 한껏 하소연을 한 뒤, 형아한테 가서 울먹이면서
내가 때려서 미안해 형아
라고 사과를 하고선, 서러움에 다시 한번 대성 통곡을 하며,
아빠가 제일 미워. 아빠는 이제 기회 0번이야
라고 애꿎은 나를 타겟으로 삼았다. 일요일 저녁 9시 15분에서 45분에 걸쳐서 일어난 일이다. 그래도 즐겁다.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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