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Explore tagged Tumblr posts
Text
베를린에서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구속 촉구 집회 열려
베를린에서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구속 촉구 집회 열려 -“국민의힘 해체하라, 윤석열을 즉각 체포하라”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추모식도 열려 JNCTV: https://wp.me/pg1C6G-3At 유튜브: https://youtu.be/wQbVwYy3uTo Read the full article
#구속#국민의힘#국제사회#내란수괴#대한민국#독재#민주주의#베를린#부패#브란덴부르크문#여객기참사#윤석열#제주항공#집회#처벌#체포#추모#탄핵#파리광장#파면#해외동포#헌화#현지인#희생자
0 notes
Text
total : 소현경네
sedrt.
written by 부산수정이 씀.
sedrt..
2024 01 15 대 개봉
0 notes
Text
*회사 일이 끝나면 친구 정과 이대로 하루를 마무리하긴 싫어서 광장을 서성이다가 집에 간다. 가끔은 동전을 털어 맥주 한병씩 사들고 거리를 배회하다가 아쉬움에 헤어진다. 다음날 또 피곤한 모습으로 다시 만날 거면서.
*회사 동료들이 가끔 사무실에서 베를린 이야기를 한다. 어디가 좋냐는 둥, 물가가 비싸다는 둥. 그럼에도 귀가 한없이 커져서 베를린의 이야기에도 심장이 두근댈 때가 있다. 그곳에 다시 가고싶지만, 무언가 두렵다. 설명 못할 두려움이 딸려온다.
*나와 정은 매주 주말을 기다린다. 주말이 오면 시간이 가는게 아쉬우니까 취하고, 헛소리만 몇시간을 하다가 술집 구석에 박혀있는 체스도 몇번 두기도한다. 그러다 출처없는 ���연들의 대화들도 오고가며 그렇게 대부분 주말은 간다.
그 시간 속 우리의 대화엔 어릴적 나도 있고, 미래의 나도 있곤 한다. 숨기고 숨기던 헛점을 스스럼 없이 이야기 하게 될 때가 있고, 대화가 너무 슬퍼졌다 생각 할 땐 우리가 아는 사람들 이야기를 하며 주제를 바꾸곤 했다. 결국 살아온 이야기를 하려니 끝이 없고, 그 이야길 하는 이순간에도 나는 살아있다고 생각하니 삶이 징그럽게 느껴졌다.
*앞으로 몇번의 밤을 이렇게 보내게 될까, 외로움에 집에 혼자 남을 때면 괜히 서울에 있는 친구들에게 메세지를 보내기도 하고, 정리하지 못하고 머리속 한 켠에 미뤄둔 생각도 해결하려 했지만 쉽지가 않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렇게 한달이 지나가있었고 시간이 너무 빠르다는 것을 체감한다. 스무살의 내가 기다리고 기다렸던 시간이 이제야 왔는데 말이다. 도무지 무얼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그러나 잊지않고 마음 속에 운둔한 다짐을 한다. 게을러 지지 말자. 게으른 시간을 보낸 건 지금까지면 충분하니까. 행복에도 좀 욕심도 내보고 보고싶은 사람들을 보고, 게워내고 싶던 오랜 갈등도 잊을 수만 있다면.
88 notes
·
View notes
Text
byebye 이공이사
며칠 뒤면 2024는 작년이 된다. 후루룩 훑어보기로. 1월에 L이 다녀간 이후로 베를린 이사에 확신을 가졌다. 2-3월은 잔잔하게 매일 같은 공원을 산책하며 이사 준비, 집 구하고 팔 것 팔고 새 곳에서 이루고 싶은 것들을 정리하는둥 주로 모티베이션 보드를 만들며 보냈다. 4월에 Berlin 지금 사는 집으로 입주 했고 주로 토크 행사를 다니고 데이팅 앱을 쓰면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났다. H와 P를 4월 중순에 만났고 연애와 예술 콜렉티브 활동이 얼추 비슷한 시기에 시작되었다. 여름엔 M작가 영상 설치 작업물 촬영 준비와 실행 그리고 콜렉티브 활동으로 재밌는 대외 활동을 하였고 프리랜서 프로듀서로써 자기실현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H와 호수 수영, 자전거 여행, 공원 와인 등 여러 놀이를 하며 신나게 사랑했고 8월에 프로젝트가 마무리 되며 9월은 붕 떠버렸다. 이력서를 여기저기 날리다가 벽달력 포스터를 제작해 팔았고 11월엔 직업 교육을 받았고 12월은 크리스마켓 알바, 우버 알바로 고정 일정이 있었다. writing camp 도 다녀왔다. 올해 감사할 일이 참 많다.
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트럼프의 재당선과 윤석열 탄핵, 오늘 있었던 비행기 사고까지 고통과 재난은 끊임없이 불어난다. 나는 링크를 점점 끊는다. 정치적 올바름을 주장하기 위해 목청 높여 떠드는 사람들이 무엇을 실행하나 감시하고 싶지도 않고 흐름에 올라타지만 진정성 베인 리서치와 ���움없이 상투적인 말만 하는 사람이 되고 싶지도 않다. 무엇에 반대하고 지지하는지 말하는 것이 공동체의 인지적 흐름을 잡는 데 일조하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 그리하여 언급과 주장 활동은 의미있지만. 특히 전쟁에 대해서 말하는건 내게 큰 무력감을 준다. 무자비한, 멍청한 권력자를 욕하는 건 쉽게 지나쳐지고 날 지치게한다. 보도에 대한 감상을 나누는게 요의가 아니잖아.
여하튼, 감사할 사람이 많은건 감사한 일이다. 의지하고 보살피고 품을 들여 소중한 것들을 더 늘려나가야지. 혐오가 들끓는 시대에서 사랑꾼이 되어야지
13 notes
·
View notes
Text
집으로 가는 가방싸다 급 목적지를 변경해서 온 베를린. 독일어는 ausgang - 출구, kasse - 계산대, danke schoen- 감사합니다. 이거밖에 모르는데 적고보니 새삼 관광객스럽다. 독일어도 배우고 싶은 언어 중 하나인데 모음위에 찍힌 점이며 베타(?)같이 생긴 글씨를 보면 감히 배울 엄두가 안나는 것이다. 😅
우중충한 빛깔의 이 도시는 의외로 현대미술관들이 잘 되어 있었다. 숙소와는 거리가 좀 있었지만 “- Scharf-Gerstenberg Collection” 이 곳은 가보길 잘했다 생각이 드는 곳 중 하나. 내가 관람할 당시 십대 청소년 셋이랑 동선이 맞아서 계속 같이 다니게 되었는데 얘네가 집에 가는 길에 미술관샵에서 고야의 포스터 사는 걸 보고 짜식들, 멋진 십대를 보내는구나, 짱부럽! 뭐 이런 생각을 했다.
강바람이 불고 구름이 끼어 영상 6도임에도 꽤 추운날씨였고 도시 여기저기 공사를 많이 하고 있었다. 베를린은 항공편으로는 오기 어려운 도시다. 프랑크프루트나 뮌헨 거쳐 와야지 직항이 없다. 여건이 된다면 자주 오고싶은데 아쉽다.
9 notes
·
View notes
Text
Learn Korean with me - Week 18
Day 1 - 3: Vocab
** Don't forget your journals and of course Netflix.
고맙습니다 Go mab seub ni da
Thank you/thanks(causual)
씁 니 다 Sseub ni da
Writes/writing
꽃 Ggoch
Flower
손 Son
Hand
곰 Gom
Bear
몸 Mom
Body
옷 Os
Clothes
숨 Sum
Breathe
산 San
Mountain
의자 Ui ja
Chair
귀 Gwi
Ear
애도 Ae do
Condolence
까마귀 Gga ma gwi
Crow
학교 Hag gyo
School
평화 Peong hwa
Peace
친구 Chin gu
Friend
웨이터 We I teo
Waiter
또다시 Ddo da si
One more
의사 Ui sa
Doctor
외과의사 Wae gwa sus a
Surgeon
사람 Sa ram
Person/people/human
가다 Ga da
To go
시험 Si heom
Test/exam
병원 Byeong won
Hospital
왜 Wae
Why
사랑 Sa rang
Love
가�� Ga jog
Family
쓰다 Sseu da
To write/to wear
환자 Hwan ja
Patient
가위 Ga wi
Scissors
겨기 Gyeo gi
Opportunity
화가 Hwan ga
Painter
꿰다 Ggwe da
To pierce
과거 Gwa geo
The past
의미 Ui mi
Meaning
이름 I reum
Name/first name
베를린 Be reur rin
Berlin
파리 Pa ri
Paris
워싱턴 Wo sing teon
Washington
현대 Hyeon dae
Hyundai
빵 Ppang
Bread
노래 No rae
Song
학교 Hag gyo
School
손 Son
Hand
섬 Seom
Island
물 Mur
Water
실례합니다 Sir ryehab ne da
Excuse me
아닙니다 A nib ni da
Not/am not/is not
안녕 An nyeong
Hi/Bye
잠잡니다 Jam jab ni da
Sleep/sleeps
#Learning Korean#Korean#Hanguel#BTS#Bangtan#RM#Jin#Suga#J Hope#Jimin#V#Jungkook#South Korea#Korea#motivation#that girl#badass#glow up#Military Wife#We Will Wait#2025#travel#self care#self improvement#love#borahae#fighting#no more excuses#2024
14 notes
·
View notes
Text
[#원어스]
💙 ONEUS 2ND WORLD TOUR [La Dolce Vita] in BERLIN 💙
투문의 뜨거운 함성과 열기로🔥 원어스는 오늘도 무대를 찢어 놓으셨다😮❤️ 베를린 투문 고마워요🖤
With the loud shouts and fever of TOMOON🔥 ONEUS dominated the stage 😮❤️ Thank you BERLIN TOMOON🖤
#ONEUS #La_Dolce_Vita #ONEUSWorldTour #2ndWorldTour #ONEUSinBERLIN
11 notes
·
View notes
Text
번식의 흔적
1977년 12월 17일, 처형된 게리 길모어가 뱉은 마지막 한마디는 "Let’s do it" 이라는 말입니다. 몇 년 후, 이 말은 광고 전문가 댄 와이든에 의해 나이키의 슬로건 "Just Do It" 으로 재탄생 하였죠.
아인슈타인의 마지막 말은 독일어였기에, 영어만 할 수 있었던 간호사가 이해하지 못하여 소멸되고 말았습니다.
마지막 말은 강력합니다. 그것은 한 사람의 생애를 마무리하는 요약이자, 소멸 직전에 남길 수 있는 기록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마지막이 아닌 인간�� 첫마디는 무엇일까요? 탄생의 울음이 아닌 외계 문명이 듣게 될 인간종의 첫마디.
우리는 100년 넘게 전파를 통해 신호를 송출하고 있으며, 이는 빛의 속도로 우주를 향해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외계 문명이 수신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한 최초의 신호는 히틀러의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방송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이후로, 지구에서 송출된 신호는 약 50광년 떨어진 곳까지 도달하였고 약 2,000+개의 별에 도달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닐 암스트롱이 했던 “한 인간에게는 작은 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거대한 도약입니다”라는 달 착륙시 했던 첫마디는 지금쯤 제단자리 뮤 항성계까지 도달했을 것입니다.
인간종이 우주에 남길 수 있는 흔적은 매우 작습니다. 현재까지 전파가 도달한 거리는 은하의 크기에 비하면 축구장에서의 모래알 한 톨 정도의 거리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어떻게 기억될 수 있을까요?
번식?
예를 들어, 자녀가 있다면 유전적으로 계속해서 이어지겠죠.
역사적으로 가장 많은 자녀를 낳은 여성은 69명의 자녀를 둔 페오도르 바실리예바이며, 가장 많은 자녀를 둔 섹스킹은 900명 이상의 자녀를 둔 이스마일 이븐 샤리프입니다. 하지만 자녀가 없더라도, 우리는 모두 복잡하게 얽힌 피드백 시스템의 일부로 남습니다.
작은 변화가 큰 결과를 만들어내는 이중 진자처럼, 님의 작은 행동도 우주의 미래에 영향을 미칩니다. 초기 조���이 단 1도만 빗나가도 비행기의 목적지가 크게 달라지는 것처럼 말입니다.
바흐의 푸가의 기법은 미완성으로 끝났지만, 후세대의 작곡가들은 이를 재구성하며 곡은 계속 새로운 형태로 살아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나'라는 존재가 완벽하지 않더라도 계속 이어집니다. 수학이 그것을 보장합니다. 비록 이름이 잊혀지고 흔적이 미미하다 해도, 당신은 우주와 삶 속에 흔적을 남기며 영향을 미칩니다. 미완성인 채로 새로운 형태로 이어질 뿐, 미완성은 바로 다음 세상으로 이어질 이야기의 시작점일 수도 있으니까.
1 note
·
View note
Text
12월 13일 베를린 윤석열 탄핵 집회에 400여 명 참석
베를린 윤석열 탄핵 촉구 집회에 400여 명 참석 -"윤석열을 즉각 구속하라, 내란 정범 국힘당을 해체하라" -"탄핵이 답이다" 등 크리스마스 캐럴송으로 분위기 띄워 JNCTV: https://wp.me/pg1C6G-3rQ 유튜브: https://youtu.be/yG7zDLFaOBU Read the full article
#계엄반대#국힘당해체#내란정범#다시만난세계#독일#베를린#브란덴부르크문#시민참여#윤석열#윤석열체포#전쟁반대#정치집회#주최측#집회결의#촛불시위#크리스마스캐럴#탄핵집회#탄핵벨#파리광장#평화시위
0 notes
Text
2023-08-07 palais d’amour @Fahrbereitschaft
0 notes
Text
아. 미친듯이 이런 공간이 필요했다.
아무도 날 모르고 나도 아무를 모르는 이러한 공간이 너무나도 간절했다.
* Korean living in foreign country
프라하에서 살아가는 중.
반 년이 다 되어 간다 매시간, 그러니까 거의 항상 나는 불안에 떨며 살고 있었다. 하고 싶은 일을 갈망하고, 열망하고, 꿈이 없는 나를 자책하며 하루하루를 견딘다는 생각이었다.
프라하에 오니 모든 것이 지나가는 순간임을 체감하게 되더라. 굳이 버둥거리며 악착같이 살아남으려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 어차피 다 살아지는구나
* Tumblr에 입문하다
나는 지금 베를린. K언니와 C오빠의 집에 놀러왔다.
언니와 진지하거나 조금은 가볍거나한 그런 얘기들. 사는 근황 얘기나 과거나 미래 따위의 대화를 나누며 언니가 글을 쓴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그냥 나도 무턱대고 글을 끄적인다. 일단 아무도 나를 모르고 적당히 마이너한 앱을 통해 나를 표출한다. 단순하지만 적어도 내겐 꼭 그렇지만은 않은 이유들
Ps. 언니에게. 언니, 나는 언니의 글을 일부러 읽지 않았어. 나는 익명이 주는 힘과 그 글에서 오는 솔직함을 믿는 사람이거든. 그러나 언젠가는 마주칠 수 있으니 몇 자 끄적여봐. 언니를 알게 되어 참 좋다. 우리가 같은 결의 취미를 공유한다는 사실이 너무 기뻐.
* 베를린에 오다
독일은 두어 달에 한 번씩 들린다. 반 년 간 체코에 체류하며 벌써 세 번째 방문. 처음에는 본과 프랑크푸르트와 쾰른, 다음에는 드레스덴, 그리고 이번에는 베를린. 엄청나게 큰 감흥이 있는 나라는 아니지만 잔잔한 감동이 계속 생각나게 하는 요상한 곳.
베를린은 큰 충격과 신선함의 도시다.
성별과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을 마음껏 표출하는 곳, 내가 어떠한 형태로 있든 아무도 나를 신경쓰지 않는 곳,
-마지막으로 빈티지샵이 잘 되어 있는 곳-
모든 아름다움은 결국 순환하고 또 순환한다. 어렸을 적 유행하던(난 입어본 적도 없는) Y2K 스타일의 옷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블로그에 일상을 공유하는 일이 재유행하는 것 마냥.
빈티지샵의 활성화는 결국 미의 절정이라는 것이다. 중고의 옷을 입고 거리를 활보하면서 손에는 맥주병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 때로는 책을 읽거나 비눗방울을 불며 걸어가기도 한다. 낭만 있는 존재는 항상 아름답다.
이러한 곳에 산다면 얼마나 좋으리. 자유를 갈망하는 자, 베를린에 방문하여라!
* 카메라를 구매하다
앞서 말했던 K언니와 C오빠와 함께, 마우어 파크에 갔다.
(마우어 파크=플리마켓이 열리는 곳)
이것저것 구경하고 카메라를 샀다. 이런 데에 아무런 지식이 없는 나지만 언니의 도움으로 결국 득템 성공. 무엇이 되었든 간에 특정 분야에 열정을 가지고 사는 방식이 멋지고 부럽다
카메라로 봤을 땐 잘 몰랐는데 컴퓨터와 휴대폰으로 옮기고 난 후에 보니 생각보다 더 괜찮게 나온 사진들.
사진은 애정을 담아서 내가 얼마나 많은 열정을 쏟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의 결과물을 가져온다. 그래서 사진이 좋다. 빛의 구도와 피사체의 형태가 아우러져 나온 예쁜 사진들.
2 notes
·
View notes
Text
무언가 해결 해야하는데 해결을 하지 못하겠다. 걱정과 고민이 계속해서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당장이고 그런 걱정과 고민을 하고싶지않아 주말이 오면 하루종일을 억지로 계속 잤다. 그런데 자면서도 어떻게 해야하지? 하는 생각을 했다. 그 고민은 눈을 감아도 보이고 눈을 떠도 보인다.
-어떻게 할 작정이니.
모르겠다. 그냥 이 생각을 머릿속에서 지우려 온갖 텍스트를 때려넣으면 나아질까? 며칠이고 책을 읽었다. 쉬지않고 책을 읽었다. 그러나 잠도 책도 하나도 소용이 없었다.
마주해야하는 사실에서 이리저리 도망치려는 내가 참 별로다. 싫은 이야기를 해야하는 나도 참 별로다.
장맛비가 쏟아지던 날, 괜히 비를 맞고싶어 집 앞을 달렸다.
중경삼림에서 금성무가 미련과 혼란스러움을 이기기 위해 비를 맞으면서 몇바퀴고 뛰던 장면이 떠올랐다. 좀 낫다. 상쾌한 건 아닌데 온몸으로 해소하는 기분이 들었다. 그때 P에게서 연락이 왔다. 미안하다는 간결한 답장이었다.
P의 답장에 대해 말하려거든 그날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만한다. 오랜만에 안과 정을 만났을 때, 그들은 나와 P가 함께했던 시간을 알기에 우리는 그러한 대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머물러있었다. P에 대해 물어보는 안의 질문에 잠시 주춤거렸다.
언니 P 만나러 갈거야?
음..잘 모르겠어
갈 수 있음 가봐. 좋아하잖아
사실은, 요즘 자꾸 그 애를 만나러 가도 되나 싶어.
정말 그 애를 만나러 가면 너무 좋겠지만 내가 너무 힘들거 같아.
뒤이어 사랑이 다했다고 말하는 정의 말에 순간 화도 나고 속상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나는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그렇게 정과 안이랑 헤어지고 혼자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이유없이 문득 그애가 미워서 내가 가진 서러움을 다 토해내고 싶었다.
P에게 전화를 걸어 왜 너는 나에게서 멀리있냐며 이해하지 못할 화를 냈다. 그 애는 몇번의 미안하다는 말을하며 나서 나를 보러 한국에 온다했고, 나는 그 애의 말을 거절했다.
거절의 이유는 단순했다. 그 애가 나 때문에 고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게 전부였고 그 애는 내 말에 상처를 받은 듯했다.
그런 시간이 무기한으로 지나가고 나는 P에 대한 생각을 떨쳐낼 수가 없었다. 친구들과 술을 마시는 자리에서도 나는 P를 찾았고, P를 아는 베를린 친구에게 전활걸어 속상함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 블로그에서도 계속해서 그 애를 이야기한다.
그럴때면 사람들은 계속해서 말한다. 대체 걔가 뭐라고.
그들의 말에 갑자기 문득 그냥 잠깐이라도, 그 애를 보러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충동적으로 비행기표를 샀다.
그 애를 보러가야겠다. 그 애를 한번이라도 보고나면 후회는 안할 것 같은 예감이든다. 어떻게든 되겠지.
그러고 나면이 머저리 같은 블로그에도 그 애를 이야기 하지않는 날이 오게되겠지.
87 notes
·
View notes
Text
시시껄껄한 소리
주기적으로 벌어먹고 살기위해 고용 되었으므로 2025년 2월 부터는 공식적으로 프리랜서 비자로 체류하지 않게 된다. 베를린 예술공모에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을 잃는다. 독일에서 예술학교 두개를 나와 활동해 왔으니 다른 이민출신 예술가들 보다 좋은 조건에서 이 기회를 버무려 먹을 수 있었는데 자격이 사라졌다. 창작 작업은 계속 할건데 이제 내가 번 돈으로 해야 하는 건가 싶다. 엿 같은 페이퍼..괜찮다. 내 이름으로 개인 작업할 생각은 없으니까. 팀으로 뭉치고 팀 구성원의 자격을 빌리면 되지. 기획 욕심은 여전하다. 자본을 끌어와서 초대한 예술인들 두둑히 페이할 수 있는 판을 벌리고 싶어. 요새 하고 싶은 소동들이 화면을 벗어났다고 강하게 실감한다. 촬영은 언제나 설레지만 라이브 퍼포먼스와 토크쇼 등의 짧고 굵은 것들이 끌린다.
시를 쓸 때 언어를 낯설게하거나 들리게 하는 놀이들이 재밌다. 기획안을 쓸 때도 툭하면 그런 놀이들이 시작 되버려 다 쓰고 읽어 보면 하는 말들이 전혀 제안 같지 않다.
라디오 방송을 하게 된다면 이민휘, 혼닙, 김도언, 시피카, 조율 의 노래를 틀고싶다.
한국문화원 전자도서관에서 빌려 최은영 작가의 가장 최근작을 읽고있다. 전에 재미없는 소설책을 읽고있었기에 이게 소설이지-! 하고 뱉었다.
다와다 요코의 책을 강하게 e-book으로 읽고싶지 않다. 이런적은 처음이다. 김언희의 호랑말코는 아직도 이북으로 안나왔다. 제발 양쪽으로 동시 출간하면 안되는건가요.
14 notes
·
View no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