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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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숙, 「나의 침울한, 소중한 이여」
비가 온다. 네게 말할 게 생겨서 기뻐. 비가 온다구!
나는 비가 되었어요. 나는 빗방울이 되었어요. 난 날개 달린 빗방울이 되었어요.
나는 신나게 날아가. 유리창을 열어둬. 네 이마에 부딪힐 거야. 네 눈썹에 부딪힐 거야. 너를 흠뻑 적실 거야. 유리창을 열어둬. 비가 온다구!
비가 온다구! 나의 소중한 이여. 나의 침울한 소중한 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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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온다. 네가말할게생겨서기뻐
비가온다구!
나는비가되었어요.
나는빗방울이되었어요.
난날개달린빗방울이되었어요.
나는신나게날아가.
유리창을열어둬.
네이마에부딪힐거야.
네눈썹에부딪힐거야.
너를흠뻑적실거야.
유리창을열어둬.
비가온다구!
비가온다구!
나의소중한이여.
나의침울한,소중한이여.
/황인숙, 나의침울한,소중한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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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숙 - 《문장웹진 5월호》 ⠀ #불고기4DX #불고기4DX알찬팩 #롯데리아 #lotteria #글 #글쓰기 #글스타그램 #책 #책읽기 #책스타그램 #book #writing #reading #시 #poem #poetry #황인숙(롯데리아에서) https://www.instagram.com/p/Cc5k_-6v14X/?igshid=NGJjMDIxM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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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온다. 네게 말할 것이 생겨서 기뻐. 비가 온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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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온다구! 나의 소중한 이여. 나의 침울한, 소중한 이여.
-황인숙, <나의 침울한, 소중한 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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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속 깊은 곳엔 누구나 의문과 고민이 있는걸까? 시인이 품 속에 시의 씨앗이 살아 있는지 궁금해 하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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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쇠는 일요일, 황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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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사 내가 고마운 줄 모르고 미안한 줄 모르며 살아왔나 보다. 언제부턴가 고맙다는 말, 미안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그렇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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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숙, 「나의 침울한, 소중한 이여」
비가 온다. 네게 말할 게 생겨서 기뻐. 비가 온다구!
나는 비가 되었어요. 나는 빗방울이 되었어요. 난 날개 달린 빗방울이 되었어요.
나는 신나게 날아가. 유리창을 열어둬. 네 이마에 부딪힐 거야. 네 눈썹에 부딪힐 거야. 너를 흠뻑 적실 거야. 유리창을 열어둬. 비가 온다구!
비가 온다구! 나의 소중한 이여. 나의 침울한, 소중한 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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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서울 어딘가에서 #황인숙 시인의 낭독회가 있다는데, 못가는 마음에 혼자 낭독하고 싶은 마음만 강원도 원통이다. #못다한사랑이너무많아서 (at 익선동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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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네가 잠들기를 바란다
자장 자장 자장
밤은 차곡차곡 조용해진다
/
밤은 너를 재우기를 바란다
자장 자장 자장
자장 자장 자장
/
밤은 혼자 있고 싶은 것이다.
/
밤, 황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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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도서 : 마르셀 프루스트 - ‘쾌락과 나날’ / Marcel Proust - Les Plaisirs et les Jours
신간도서 : 마르셀 프루스트 - ‘쾌락과 나날’ Marcel Proust - Les Plaisirs et les Jours
//////////////////////////////////////////////////////////// 책소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 사후 100주년이 되는 2022년을 맞아 ‘프루스트 100주년 특별판’을 선보인다. 2019년 미행의 첫 책으로 출간된 『쾌락과 나날』은 이번 100주년 특별판에서 표지, 판형, 조판을 새로운 모습으로 정비해 선보인다.
프랑스에서도 오랫동안 묻혀 있던 프루스트의 미발표 단편들을 묶은 『익명의 발신인』에는 훗날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기억을 소환하는 오브제로 쓰인 마들렌을 예감하며 ‘따뜻한 차와 빵을 함께 먹는 장면’을 담은 작품 등 그의 습작 원고가 국내 처음으로 소개된다. 『쾌락과 나날』에는 황인숙 시인, 『익명의 발신인』에는 함정임 소설가의 추천의 글이 독자를 맞이한다.
『쾌락과 나날』은 프루스트가 세상에 내놓은 몇 권의 번역서와 미완의 장편소설 『장 상퇴유(Jean Santeuil)』 등 그의 저작들 맨 앞에 위치한 작품집으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가 프루스트 사후에 완간된 점, 『장 상퇴유』가 미완으로 남은 것과 달리 창작집으로는 유일하게 프루스트가 직접 책을 구성하고 출간시켰다는 의의가 있다.
그리고 이는 무엇보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라는 거대한 미로를 여는 열쇠이자, ‘프루스트’라는 여전히 유효한, 무한대로 증식하고 변이하는 유동물을 탐색하는 지도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패기 넘치는 젊은 작가의 탄생을 축하하는 아나톨 프랑스의 서문, 당시 프루스트와 교유했던 화가 마들렌 르메르의 그림과 작곡가 레날도 안의 악보들은 초판본의 모습을 재현함으로써 프루스트의 이 첫 작품집에 풍요로움을 더해준다.
Les Plaisirs et les Jours est un recueil de poèmes en prose et de nouvelles publié par Marcel Proust en 1896 chez Calmann-Lévy, avec une préface d'Anatole France. Ce recueil, dont le titre fait écho à Les Travaux et les Jours d'Hésiode, s'inspire fortement du décadentisme et notamment du travail du dandy Robert de Montesquiou. Il s'agit du premier ouvrage de son auteur, qui cherchera à en éviter la réimpression pendant la rédaction de son grand œuvre, À la recherche du temps perdu.
////////////////////////////////////////////////////////////// 저자소개
마르셀 프루스트 (Marcel Proust)
1871년 7월 10일 파리 16구 오퇴유 지역의 라퐁텐가(街) 96번지에서 태어났고, 1922년 파리 16구의 아믈랭가 44번지에서 오십일 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부유한 부르주아 가정에서 자랐는데, 저명한 위생학 의사인 아버지 아드리앵 프루스트는 파리 의과대학의 교수이자 국제위생단체의 총감이었다. 프루스트는 어려서부터 귀족들의 살롱에 드나들었고, 사교계 인사로 시간을 보내는 동안 수많은 예술가와 작가 들을 만났다. 여러 편의 짧은 산문과 시, 단편소설을 썼고(『기쁨과 나날들』), 기사와 모작 들을 묶은 『모작과 잡문』을 펴냈으며, 존 러스킨의 『아미앵의 성경』을 영어에서 프랑스어로 번역했다. 또한 1895년에 첫 소설 『장 상퇴유』의 집필을 시작했으나 포기하고 마는데, 이 소설은 그의 사후인 1952년에 처음 출간되었다. 1907년에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집필하기 시작했고, 일곱 권으로 이루어진 이 소설은 1913년에서 1927년 사이에 출간되었다. 소설의 첫번째 권인 『스완네 집 쪽으로』는 세 부분(「콩브레」 「스완의 사랑」 「고장의 이름: 이름」)으로 되어 있다. 소설의 두번째 권인 『활짝 핀 아가씨들의 그늘에서』는 1919년 공쿠르 상을 수상했으며, 소설의 마지막 세 권은 프루스트 사후에 출간되었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소설 전체가 일인칭으로 서술되는데, 화자가 태어나지 않았거나 아주 어린 나이였으리라 간주되는 1880년대의 파리를 무대로 펼쳐지는 「스완의 사랑」만이 예외이다. 몸이 허약했던 마르셀 프루스트는 평생토록 중증의 천식으로 고생했다. 1922년 10월, 그는 에티엔 드 보몽 백작을 만나러 가던 중 감기에 걸리고, 결국 11월 18일에 기관지염이 도져 사망했다. 그는 파리의 페르라셰즈 공동묘지에 묻혔다.
//////////////////////////////////////// Sources
- Institut Français https://kr.ambafrance-culture.org/ko/%ec%8b%a0%ea%b0%84%eb%8f%84%ec%84%9c-%eb%a7%88%eb%a5%b4%ec%85%80-%ed%94%84%eb%a3%a8%ec%8a%a4%ed%8a%b8-%e3%80%8e%ec%be%8c%eb%9d%bd%ea%b3%bc-%eb%82%98%eb%82%a0%e3%80%8f/
- Kyobo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mallGb=KOR&ejkGb=KOR&barcode=9791192004044&orderClick=J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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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젊었던 날의 여름밤, 황인숙
새벽에 전화벨이 울렸다
자냐고, Y가 물었다
아니, 전화 받고 있어
내 대답에 그는 쿡쿡 웃더니
그냥 나한테 전화하고 싶었다고 했다
무슨 일 있냐고 묻자
그냥, 그냥만 되풀이하다가
그냥.... 살고 싶지가 않아.... 라고 했다
그리고 그는 울고
나는 울음소리를 들었다
울다가 그는
툭,
전화를 끊었다
아직 젊었던 날의
계절은 기억나지 않지만 또 한 새벽에
전화벨이 울렸다
나 K인데.....
오래 사귄 애인과 헤어졌다는 K는
어린 여자에게 가버린 애인에 대해
지운 아기에 대해
물거품이 돼버린 그림 같은 집과
토끼 같은 자식들에 대해
설움과 분노를 토했다
그리고 울먹이면서
죽고 싶다고 했다
잠 못 이룬 새벽에
전화로 나를 찾던 Y와 K는
둘 다 별 연락없이 지내던
먼 친구였다
그 뒤 Y와 K가
어떻게 살았는지
나는 모른다
지금까지 살아 있다는 건 안다
나도 살아 있다
우리를 오래 살리는,
권태와 허무보다도 더
그냥 막막한 것들,
미안하지만 사랑보다 훨씬 더
무겁기만 무거운 것들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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