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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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의 창가에서 만난 악마의 목소리는 달콤했다 (Devil By The Window) • Sugar Rush Ride • Happy Fools • Tinnitus (돌멩이가 되고 싶어) (Tinnitus (Wanna Be A Rock)) • 네버랜드를 떠나며 (Farewell, Never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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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ltta-polls#polls#artist: tomorrow x together (txt)#language: korean#language: english#decade: 2020s#K-Pop#Dance-Pop#Pop Rap#Alt-Pop#Tr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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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에서 못 먹은 딸기빙수도, 좀 많이 달았던 뼈돈까스도 어제는 세상에서 제일 맛있었어요. 다음에도 똑같은 메뉴 먹고 싶으면 같이 먹어줄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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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이 먹기 싫고 내일 아침이 살기 싫으니
이대로 쓰러져 잠들리라
쥐도 새도 모르게 잠들어버리리라.
그러나 자고 싶어도 죽고 싶어도
누울 곳 없는 정신은 툭하면 집을 나서서
이 거리 저 골목를 기웃거리고,
살코기처럼 흥건하게 쏟아지는 불빛들.
오오 그대들 오늘도 살아 계신가,
밤나무 이파리 실범 처럼 뒤엉켜
밤꽃들 불을 켜는 네온의 집 창가에서
나는 고아처럼 바라본다
일촉즉발의 사랑 속에서 따스하게 살아 숨쉬는 염통들,
구름처럼 부풀어오른 애인들의 배를 베고
여자들 남자들 하염없이 평화롭게 붕붕거리지만
흐흥 뭐해서 뭐해, 별들은 매연에 취해 찔금거리고
구슬픈 밤공기가 이별의 닐리리를 불어대는 밤거리.
올 늦가을엔 새빨간 루즈를 칠하고
내년엔 실한 아들 하나 나을까
아니면 내일부터 단식을 시작할까
그러나 돌아와 방문을 열면
응답처럼 보복처럼, 나의 기둥서방
죽음이 나보다 먼저 누워
두 눈을 멀뚱거리고 있다.
- ‘오늘 저녁이 먹기 싫고’, 최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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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먹을거리고.!? 나 먹는거 좋아.!!!
마태엘- 먹을거라.... 내 유령열매 주머니가 어딨더라.... (자신의 바짓주머니를 뒤적거린다.)
소피엘- (자연스레 고양이를 안아들고서) 그렇다고 괜히 몰래 먹으면.... (그러다 창가 위의 파이들을 보더니) 어우..... 몰래 집어먹고 싶게.... 생겼네....
(그들 모두 주방 창가 위에 모여들었다.)
마태엘- 내 마력이면 닫힌 창가에서 저걸 빼내는 것도 금방이야.!!
소피엘- 그런데 저 안에 누가 계시면 어쩌려고..?
(종이가 찢어지는 소리가 들리며 청년 네명이 쭈뼛거리면서 들어온다. 어른의 상태여도 그들이 누군지는 입은 옷의 스타일과 외모로 추측이 가능했다. 청년 네명 모두 건장한데다 훤칠한 키에 입은 옷도 어른스럽고 성숙했다.
마태엘은 망토가 달린 검보라색 자켓을 입고 있었고 소피엘은 그가 소년이었을 떄 입었던 드레스에서 허리의 리본이 없는, 잘 사는 귀족집안의 여자들이 입을 만한 긴소매 드레스를 입고 있었고 그들의 턱에는 자잘하게 수염이 듬성듬성 나있었다. 게다가 그 두명의 청년은 26살, 20대 말기의 모습이었다.
��니엘.P (팬텀)은 검고 흰 색깔에 그들의 구역이 세겨진 빨간 로고가 있는 정장을 입고 있었고 다니엘.F(펜튼)은 치마에 피의 꽃과 리본 장식이 풍성하게 달린 긴 소매 드레스를 입고 있었는데 그들의 얼굴엔 잘 다듬어진 염소수염이 나있었다. 그리고 이 둘은 33살 30대 초반의 모습을 하고 있다,)
마태엘- 어이.
소피엘- 아하하... 음... (어색하게 웃어보였지만 얼굴에 걱정이 한가득이다.)
다니엘.P- 우리 세계를 만든 신께서... 만우절이라고 장난을 쳐서 이런 모습이....
다니엘.F- 너무.... 낮서나....?
(그걸 보고 도망치는 메이드+소동을 듣고 온 친위대 병사 둘)
".......? 뭐야 얘네들"
"(신분증을 달라는듯 손을 까딱까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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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가득한 아침, 경주 빌라 4층에서 고양이들과 함께 맞이하는 봄날의 여유로운 일기
🌸 햇살 가득한 아침, 경주 빌라 4층에서 고양이들과 함께 맞이하는 봄날의 여유로운 일기 ☀️ 2025년 3월 16일 토요일 햇살 가득한 아침, 창가에서 느껴지는 따스한 봄바람에 눈을 떴다. 창밖으로 보이는 터미널 근처에는 사람들이 바쁘게 오가며 활기를 띠고 있다. 겨우내 추위로 몸을 꼭 웅크리고 지냈던 나도, 오늘은 봄햇살의 따뜻함에 당장이라도 밖으로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거실로 나가보니 고양이 네 마리가 벌써부터 햇볕이 비치는 자리를 차지하고 나른하게 햇살샤워를 즐기고 있다. 그 모습이 귀여워서 사진으로 담으려 휴대폰을 들었는데, 하나같이 졸린 눈으로 나를 힐끗 보더니 다시 꿈나라로 떠났다. 한가로운 토요일이어서 그런지 부모님과 아내도 천천히 아침을 준비하고 계신다. 나도 그 사이 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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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겨울시, 겨울의 온기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시 한 편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추운 겨울날, 창밖에는 하얀 눈이 내리고 매서운 바람이 불어오는 요즘, 우리의 마음도 조금은 시린 것 같아요. 그런 우리에게 포근한 위로가 되어줄 시, "겨울의 온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이 시는 첫눈처럼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서로를 위로하고 보듬고자 하는 마음을 담고 있어요. 차가운 겨울날 서리꽃이 피어있는 창가에서, 작은 새들이 서로의 온기를 나누듯이, 우리도 서로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지 않을까요?
특히 마지막 연의 "매화 한 송이 되어서라도, 시린 가슴마다 찾아가서, 봄의 소식을 전하고 싶네"라는 구절이 참 인상적입니다. 아무리 춥고 긴 겨울이라도, 결국에는 봄이 찾아온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죠.
여러분의 마음에도 이 ��가 전하는 따뜻한 온기가 전해지길 바랍니다. 혹시 주변에 힘들어하는 분이 계시다면, 이 시를 함께 나누어보는 건 어떨까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겨울의 온기>
첫눈처럼 소복하게 내리는
세상의 아픔을 덮어주며
내 마음의 눈송이 되어서
차가운 땅을 감싸 안으리
창가의 서리꽃 닦아내듯
아픈 마음도 닦아주고픈
겨울날의 햇살처럼 따스히
그대 곁을 비추고 싶어라
매서운 바람 불어올 때면
작은 새들이 모여들 듯이
서로의 체온을 나누면서
외로운 밤을 견뎌내리라
겨울 끝 자락에 피어나는
매화 한 송이 되어서라도
시린 가슴마다 찾아가서
봄의 소식을 전하고 싶네
#겨울시 #위로 #희망 #따뜻한마음 #겨울의온기 #겨울감성 #겨울에피소드 #첫눈
#감성시 #공감 #위로글 #마음글 #시한편 #겨울날 #감성글 #시집 #겨울이야기 #시쓰기
#겨울문학 #눈오는날 #매화 #힐링 #겨울산책 #마음위로 #새봄 #봄소식 #겨울편지 #시낭송 #창가 #서리꽃
https://m.blog.naver.com/suuin304/22372807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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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새는 사람들을 만나고 난 뒤면 돌아오는 길에 매번 내뱉었던 말들을 복기한다. 하지 않았으면 좋았을 실언들 탓에 적잖이 괴롭고는 한다. 나에 대한 무례함은 견디지 못하면서 나는 곧잘 사람들에게 무례하고는 한다.
2. 진심 이런 사람들만 꼬이는 것도 재주다 승진아.. 약간 조금 소름 돋았잖어.. 내가 그 정도밖에 안되니까 이럴 일인지도 모르겠다, 약간 조금 열받잖어..
3. 오늘은 아침부터 한바탕 난리가 났었다. 아침부터 웬 사이렌 소리로 소란스러워 내다본 바깥은 여러 대의 소방차와 경찰들로 득실대었다. 한동안 무슨 일인가 싶어 창가에서 구경하던 나는 뒤늦게서야 여권만 대충 급히 챙겨 대피했다. 와중에 맥북을 챙겨오지 못 한 스스로를 타박하였다. 결국 7층의 세탁실은 전소되었다.
다행히 큰 불로 번지지 않은 덕에 윤호에게 네덜란드 소방차도 구경시켜주었다.
하지만 놀란 마음이 진정되지 않은 탓인가, 밤새 잠들지 못해 낮에 모자란 수면 시간을 채우려던 나는 오후 내내 책상 앞에 앉아있었다. 덕분에 뒤집혔던 생활 패턴을 다시 본래로 되돌릴 수 있었다.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사주에 물이 많아서 그런지 불이 따라붙나?
4. 솔직히 이건 공감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진심 본인만 생각하는 거 아녀? 이리저리 사는 얘기도 하고 작업 얘기도 하며 얼추 즐거울라치면 산통 깨는 것은 솔직히 내가 아니다.
5. 내가 지난 겨울에 그랬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 기분을 얼마 전에 느꼈다. 그렇지만 한 두 달 전만 해도 다 끝내는 것 외에는 방도가 없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이러한 변화도 있었다,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꽤나 좋아했던 것 같은데 (사실 내 얘기가 하기 싫어서이기도 했지만) 맥락 없이 내 할 말만 ���저리 주저리하는 스스로를 발견했다. 그러는 탓에 요 근래 말실수도 하고 그러는 거겠지, 내가 자꾸 그러면 사실 나라도 나랑 얘기하기 싫을 듯ㅡㅡ
오늘은 기분이 나쁘지 않다, 수없이 오르락 내리락하는 그 기복이 언제 다시 돌아올지 몰라 마음이 조마조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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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그녀 오늘도 창가에서
The gloomy woman, at the window once again
슬픈얼굴로 거리를 바라보네요
Is looking at the street with a sad face
무슨 생각하나요
What are you thinking of?
하얀 얼굴이 긴 머리카락이
Her pale face and long hair
그녈 더욱더 슬퍼보이게 하네요
Make her look sadder and sadder
무슨말을 할까요
What should I say?
예쁜 입술로 그런슬픈말 하지말아줘요
Don’t say such sad things with your pretty lips
이제 다시는 사랑할수없다고
That you can’t be in love anymore
내가 여기 서있잖아요
I’m standing right here
당신을 안아주려 두팔벌려
With my arms outstretched, to embrace you
우울한 기억 찌푸린마음
Depressing memories, gloomy heart
당신을 아프게한 지난날의 사람도
Even the people from your past that hurt you
내가 여기 서있잖아요
I’m standing right here, you know
그런 슬픈얘기는 잊어버려요
Forget all those sad things
행복한 당신을 돌려줄래요
Give me back my happy love
우울한 그녀 오늘도 창가에서
The gloomy woman, at the window once again
슬픈얼굴로 거리를 바라보네요
Is looking at the street with a sad face
무슨 생각하나요
What are you thinking of?
예쁜입술로 그렇게 한숨짓지 말아줘요
Don’t sigh like that with those pretty lips of yours
그 한숨에 내 마음이 아파요
My heart hurts to hear that sigh
내가 여기 서있잖아요
I’m standing right here
당신을 안아주려 두팔벌려
With my arms outstretched, to embrace you
우울한 기억 찌푸린 마음
Depressing memories, gloomy heart
당신을 아프게한 지난날의 사람도
Even the people from your past who hurt you
내가 여기 서있잖아요
I’m standing right here
그런 슬픈얘기는 잊어버려요
Forget all those sad things
행복한 당신을 돌려줄래요
Give me back my happy love
우울한기억 찌푸린마음
Depressing memories, gloomy heart
당신을 아프게한 지난날의 사랑도
Even your past love that hurt you
#자우림#jaurim#k rock#kim yoon ah#ruby sapphire diamond#27#song#korean music#lyric translation#lee sun kyu#kim jin man#kim yun a#김윤아#이선규#김진만#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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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가는 버스에서 빨간다리를 건널때 참고로 이 사진은 2주전에 찍었다. 남해는 복돌이가 산다. 복돌아~🐶🐕 #남해 #남해여행 #하늘 #구름 #풍경사진 #추운겨울 #버스안에서 #창가에서 #창가 #하늘과구름 #하늘스타그램 #필름사진 #필름카메라 #필터추천 #vscorecipes #vsco #filmphoto #filmphotography #photographer #namhae #koreatravel #wintersky #skyview #cloudphotography #cloud(남해에서) https://www.instagram.com/p/CoyVXxcJwDR/?igshid=NGJjMDIxM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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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야 너도 맑은 하늘이 좋구나?? 창가에서 자고, 보고.....ㅋㅋ 오늘 정말 하늘이 예술이다. 바람이 분명 가을이야... 가을이다..... . #푸른하늘 #창가에서 #태풍뒤하늘 #창가의커피 #반려견#instagramer#멍스타그램#강스타그램#강아지#말티즈#말티즈그램#산책#dog#사랑스러워#이쁘다그램#데일리#귀몁다그램#사진스타그램#독스타그램#강아지스타그램#인스타독#인스타펫#pet#반려견그램#개스타그램#개스타#이쁜강아지#puppy#子犬#갤럭시노트20울트라촬영 https://www.instagram.com/p/CEqFqn8FT1C/?igshid=1hfc4ynxnm6f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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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지현, 「나를 위로하는 그림」, 책이 있는 풍경, 2015... 중에... ... 커피향이 그윽하게 다가오는 비 오는 날이면 떠오르는 그림이 있다. ... 이탈리아 화 빈센초 이로리의 <창가에서>... 비오는 날에 커피마시는 여인을 그린 것으로, 고요하면서도 생기 넘치는 분위기가 느껴지는 작품이다... ... 이외에... ... 책에는 유사이래 유명인사들이 커피사랑에 대해 소개되어있다... ... 사실 난 얼마전까진 커피를 몰랐다... 담배를 끊은 현재... ... 지금은 커피는 내 일상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일부가 되었다... 카페인 중독이군...ㅡ,.ㅡ ... 그렇게 오늘도 커피를 마신다... 그림에 여인처럼 책 한권을 읽으면서... 그렇게... ... . . . #우지현 #나를위로하는그림 #책이있는풍경# #빈센초이로리 #창가에서 #알렉산도로스 #따뜻한커피한잔의여유(caffe bene 카페베네에서) https://www.instagram.com/p/ByaapbrAHv-/?igshid=1had1evpr6b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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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ame chapter: temptation preview ♡ devil by the window (자정의 창가에서 만난 악마의 목소리는 달콤했다)
#moasource#moacentral#tomorrow x together#usersemily#useryeonjuins#tusercelia#wabisarah#usermowah#kangtaebins#.mine#.gif#<3#gifs#this is definitely not my best set#but i made it this far i have to post it now fjadfga#i was debating on whether or not to put the korean name too because of the length#i put it in the rest of the sets so idk it felt wrong not to include it this time(?#flashing tw#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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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는 시멘트 벽을 따라 기어가고
내 상상의 게는 머릿속 개펄을 가로지르고
혼절할 듯한 푸른 밤
그가 오는 시각을 나는 안다.
꿈의 먼 물결이 떨리고 창가에서
담배를 문 내 입술이 먼저 타들어간다.
그가 오는 시각을 나는 안다.
불 꺼진 창문들이 험한 표정으로 흔들리고
젖은 포도 위로 숨죽인 비명이 번져가고
갑자기, 저승에서 이를 닦고 있는
내 어머니의 모습도 보인다.
이윽고 아득하게 코피가 터져 흐르고
타오를 듯 푸르른 ��� 세계의 공포 속으로
내가 내려서기 시작한다.
안개의 계단을 하나씩 내려가며
마침내 나는 그를 너라고 부르기 시작한다.
너.
지금
내리는 밤안개의
등 뒤에 숨어 있느냐?
- ‘대적對敵‘, 최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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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구에게

안녕, 재구야. 오늘은 시로 먼저 인사를 해봤어. 요즘 네가 힘들어하고 있는 것 같아서. 날이 좋을수록 상처는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법이잖아. 만개하는 꽃들과는 대비되는 내 모습이 더 별로인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남들은 좋다는 봄에 매일이 새로운 아픔이다 그치?
어떤 상처든 간에 마음이 아프면 같은 자리를 맴돌게 되는 것 같아. 과거에 받았던 상처를 일부러 들춰보기도 하고, 하지 못한 일에 대해서 후회를 곱씹기도 하고. 무엇을 가지는 게, 어디로 가는 게 맞는 건지 모르겠으니까 스스로에게 더 가혹하게 굴게 돼. 아마 시에서 말하는 트라이앵글이 이런 부분을 말하는 건 아닐까.
나이를 먹는다고 해도 이런 굴레가 사라지지는 않는 것 같아. 나도 어느새 내가 어릴 적에 멋있어 보였던, 내 질문의 대답을 모두 알고 있는 것 같던 나이가 되었는데도 사실 예전에 비해 많은 걸 알고 있는 것 같지는 않거든.
나이만 착실하게 먹어도 시간이 쌓이면서 점점 고민이 줄고, 생각이 깊어지고 할 줄 알았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더라. 아마 우리는 눈을 감는 날까지 트라이앵글 위에서 위치만 바꿔가며 맴돌고 있는 건 아닐까. 흔들리는 청춘을 벗어나지 못하고. 그런 생각을 들 때면 내가 알던 청춘의 의미가 달랐던 것 같아서 조금 무서워지곤 해.
지금 너의 위치는 어디니. 어느 꼭짓점에 있어? 기억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전에 보냈던 '수학자의 아침' 시에서 삼각형처럼 죽을게라는 뜻이 우리의 돌고 도는 트라이앵글을 의미한 건 아니었을까.
약간 어두운 얘기만 한 것 같지만 그래도 나는 한 가지 믿는 구석이 있어. 우리가 한 꼭지에서 다른 꼭지로 넘어가는 동안에는 즐거운 일도, 기쁜 일도 있을 거라는 막연한 희망. 아픔에 신경 쓰일 때는 알기 어렵지만, 사실 우리의 시간은 반드시 아픔으로만 가득 차 있는 건 아니었���니까.
옛날의 내가 이것을 원해서 지금 이것을 가졌고, 여기를 원해서 여기에 왔을 텐데. 과거에 내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생각보다는 항상 새로운 것을 원하고, 새로운 곳을 꿈꾸는 청춘이기 때문에 그런 거라 생각할래.
편지로 전하는 마음이 너의 아픔을 크게 덜어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네가 편지를 보고 우리가 보내는 시간 속에는 아픈 일만 있는 건 아니라는 생각을 할 정도의 환기는 되고 있으면 좋겠다.
재구야, 오늘의 봄은 평온하고 따뜻하길.
추신 1.
요즘 우리 동네에도 꽃이 엄청 많이 폈거든. 창가에서 멍 때리는데 동네 아이들이 꽃 앞에 모여서 웃으면서 사진 찍더라고.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지더라. 나도 껴서 같이 찍었는데 너한테도 보여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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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하는 여행 그만하고 아무 에어비앤비 잡아서 노을지는 창가에서 된찌 끓여서 와인 마시고 싶다 굳이 비행기 9시간 타고 가서 치즈에 말고 한식에 와인 마시는게 뽀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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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깨우는 폭우는 어쩐지 가끔 상쾌한 느낌이 든다. 뜨거운 커피 한잔을 빗방울이 깨어지는 창가에서 마시다보면 몽글몽글한 기분이 든다. 화난 듯 쏟아지는 비가 갤 즘에 커피는 바닥을 보였다. 초록 빛은 싱그럽게 빛나고 공기는 먼지 한 점 없이 깨끗했다. 좋은 일만 잔뜩 생길 것 같은 아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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