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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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estofkindie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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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ke-married-my-dead-fiance · 4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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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thing cool from Reddit:
The elevator scene in which the main couple runs the 3 round gauntlet of co-workers commenting on their marriage status and their response was a hilarious way to diffuse the tension and move the plot along. If you are not familiar with 4 character Chinese idioms, they are made by combining 4 Chinese characters to form a phrase that can expand to have proverbial meanings.
The thing they did here was create brand new ones that combine to sound similar to common Korean phrases. I can't read Chinese characters so I don't know if the provided interpretations are correct, but phonetically, they are the following:
Round 1 - 어저라고 (made up idiom) - 어쩌라고 (Korean phrase) - Who cares?/What do you want me to do about it? (meaning)
Round 1 - 배재등가 - 배째든가 - Do something about it/Cut open my stomach (literal)
Round 2 - 알게모람 - 알게 뭐람 - So what?/ I don't care
Round 3 - 모어대용 - 뭐 어때요 - It doesn't matter
One thing that you might have missed if you're watching through subtitles, is that the ML almost always speaks in honorifics to everyone. I guess it's to be expected since he's been in a service job for most of the drama so far. But when he gets riled up, he drops the honorifics and speaks in the casual way, very menacingly. One example was when the handler told him that he would remove the FL if she was getting in his way. He straight up talked to the handler like he was addressing a lowlife criminal or some punk kid with his answer. Another moment was when he first met the handler, when he produced the picture of the ML's biological mom. Another was when he became Lucifer with the student who got poor grades, but that's to be expected I guess since it's one of the few times when he was the senior of the situ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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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ovedroops · 1 month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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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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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애인으로 불렀지. 물론 네가 이별을 고하긴 했지만.. 너는 내 속에서 사랑이 죽기 전까지 애인일거야
연인은 연이 닿아야되는 느낌이고 너는 이상하게 처음부터 애인으로 부르고 싶었다. 너는 너도 아니고 오빠도 아니고 애인이라고,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꽉 닫힌 결말처럼 불렀지 혼자서 그렇게 불렀지
나는 물건이고 사람이고 내 것에만 다정할 줄 알아서, 아니 상처받기 무서워서.. 뭘 더 잃는 게 너무너무 괴로워서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애초에 가진 게 없으면 잃을 게 없거든. 기대하지 않으면 실망하지 않고, 버려지고 싶지 않으면 버리면 돼 그게 내가 살면서 배운 다치지 않는 법이다. 혹자는 비겁하다고 하는데 어쩌라고 그들이 내 인생을 살아주는 게 아니잖아 나를 수습하며 사는건 나니까
사랑한단 말이 자주 비집고 나왔는데 열심히 참았지 너무 급할까봐 네가 혹여 부담스러워해서 놀라 도망갈까봐.. 내가 삼키다가 체한 적이 있으려나.. 그냥 눈을 피했어 너를 자주 들여다보면 나도 모르게 뱉을까봐서.... 부끄러워한 게 아니라 마음을 참는 날들이었다는 걸 너는 알까 나는 알았지 나는 너를 사랑하는구나 너를 만나려고 오랫동안 외로웠구나 좋은 사람이 되어야지 열심히 살아야지 희망차게 살아야지 네 옆에서 나란히 걸어야지 축축한 내 손을 오래 부끄러워 해야지 사랑한다는 말을 참더라도 쑥스러워 긴장한 축축해진 손은 계속 잡혀있어야지 그랬어
네가 자면 옆에서 숨을 따라 쉬었는데 너는 술을 많이 마셔도 숨소리가 고르다는 걸 알고 있니 그리고 그걸 따라 쉬다보면 나도 잠이 ��다는 걸.. 보통 내가 더 늦게 자니까 너는 몰랐겠지만서도... 무슨 얘기를 해야할까 맘같아서는 거 구질구질하게 굴고 싶었다 이미 활짝 연 마음을 주체할 길이 없어서.. 이미 내달리는 마음은 넘어지는 방법밖에 멈출 길이 없어
그거 기억하니? 내가 초등학생 때 스키를 타다가 넘어져서 다리가 부러졌다던 거.. 가속도가 붙었다 했잖아 속도가 붙은 마음은 가끔 행성을 돌기도 하고 거리를 초월해서 달리는데 그걸 어떻게 한순간에 멈춰 그럼 나는 넘어지는 수 밖에 없는데 어쩌겠니 기다려야지
너를 기다리던 내 안에 사랑이 죽기를 기다리던
기대를 하면 그런 마음을 기대하면 아플테니까.. 나중에 더 많이 아플테니까 그저 너를 두겠지만 혹시나 아주 혹시나 만에 하나라도 네가 돌아오면 꼭 사랑한다고 말해야지 네가 웃을 때 접히는 눈가와 속눈썹과 피곤할 때 붉어지는 뺨과 늘 좋아하던 너의 손과 가지런한 치아와 단단한 어깨를, 뭘 그리도 많이 지고 있는 너의 어깨를 줄곧 사랑했다고, 너와 함께 계절을 보내려 그리 애써서 살았다고 그렇게 말해야지
나는 너를 사랑하지 명백하게 사랑하지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욕심에라도 알려줄걸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마음이 언제 거기까지 내달렸는지 말해줄걸 연애같은 소리를 하는 게 아니라 사랑이라는 말을 하려고 그런 고백을 한 거 였는데 그걸 알려줄걸
겨울이 심심하지 않겠다 마음을 연마해야하니까 자주 울고 자주 취해있겠네 이보다 더 많은 말을 함축해서 전했다 너는 그걸 알까 아니다 몰라라
너의 안녕은 내가 빌겠다 기도도 내가 하겠다 없는 신에게 건강이고 안녕이고 다 빌겠다 너를 영영 못보더라도 그렇게 하겠다 몇트럭을 울더라도 그렇게 하겠다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최대의 사랑이니까 네가 내가 없는게 그게 마음이 낫다면 그렇게 하겠다
근데 그게 무슨 소용이지 돌아가 안을 네가 없는데 춥겠다 이번 겨울은 더 춥겠다 사랑한다는 말로 모든 게 무마될 수 있다면 세상에서 단어는 확연하게 줄었을 것이다 앞으로 너의 일상을 묻지 못하게 되는구나 잠들 자신이 없다 너무 세게 넘어진 것 같다 일어나려면 오래 걸리겠다
언제든 왔으면 좋겠다 없던 일처럼 사랑할 수 있으니
사랑한다 뱉은 적 없으니 사랑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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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톨도 소화가 안됐다 곧 해가 뜬다 메모장이랑 여기만 줄창 들락거렸다 쭉 내려봤는데 내가 그렇게 노래 불렀던 사람이 옆에 있는지도 모르고 사랑 소리를 아꼈네 하하..
누구 줄지 고민하던 포스터는 걔 줬고 서점도 얘랑 가���했고 시집이 어렵다길래 내가 아는 아름다운 시집도 사뒀다
물론 그건 나의 일이다 그건 나의 일이다
길어지겠다 일방적인 마음은 폭력적이다 알아서 소화하겠다 그게 나의 일이다 그게 나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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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kyuism · 3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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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yhong1004: 세호 너마저 가는구나 나는 어쩌라고 ㅋㅋㅋ 정말 아름답고 유쾌하고 행복한 결혼식이었다 양가부모님께 선후배님들께 너를 사랑하는 모든이들에게 더 잘하는 멋진 세호가 되거라 무엇보다 키는 작지만 누구보다 큰 마음의 신랑으로 든든하게 신부지켜주길바래 오늘 신부 넘 이쁘더라 ㅎㅎ 행복해 잘살아라 #조세호#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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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s0808 · 25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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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어쩌라고 저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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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yongchul · 1 month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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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시장에 들리는.이야기는 밤사이.잠을 못잤다는.이야기와 정치이야기..
저야 뭐 아예 TV를.안보니깐 왜들그러지..? 싶다
내가 TV를.안보는.이유는 간단하다
1. 볼게 없고
2. 재미가 없고
3. TV와 미디어는 사단의 낚시바늘 이기에
교회안에서도 많은 분들이 교회일을.할때도 그렇고 세상일을.할때도 그렇고 근심걱정이 가득.하다
근심걱정의.내면은 내가 그 문제의 주인 이기에 근심하고 걱정하게 된다 ( 남의 일이면 그런대 나보고 뭐 어쩌라고..? 알빠노를.시전하는게 정상이다 )
사단이 파놓은 함정이 바로 거기에 있다
어느 일이나 문제를 위해 열심을 내려하면 근심이 찾아온다
보통은 걱정해주면 매우 감사한게 정상인데
근심걱정은 내가 그 문제의 주인이기에 오는것이고 그리스도를 온전히 밑고 문제를 내려놓지 않았기에 찾아온다
내게 근심걱정이 있을때는 그 문제를 주님께 내려놓을때까지 주님이 일하지 않으신다
문제를 주님께 내려놓는것이 그리스도의 소유된 종임을.증거하는 것이고
나의.믿음을 증거하는것이다
근심 걱정이 있으면 기도할 일이다
기도는 마음의 고백이고 입술의 선포다 크리스찬이 기도하지 않고 뭔가를.한다는것은 스스로 그리스도의 종됨을 포기하 는것이다
크리스찬의 힘은 기도에서 나오고 기도는 하나님의 보좌를 움직인다 ..
근심걱정할 시간에 기도해야 한다
#광명전통시장 #광명시장 #전통시장 #추천맛집 #광명왕족발 #광명할머니왕족발 은 #광명소셜상점 #광명8경 #광명동굴 #광명시 #LocalGuides 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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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oungwon1 · 5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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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 맘, 아임 대드 따위의 윗동네 대학에서 만들었다는 스티커가 돌아댕기는 모양인데 다 필요없고 맘스터치 햄버거 먹고 싶다.
스타워즈도 아니고 '내가 니 애비다'라니…
그래서 뭐 어쩌라고… 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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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xmfxa · 8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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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know you prefer Felinette, but the idea of Adrien thinking his girlfriend and his cousin are getting along while they trade insults with each other is so funny.
어쩌라고 애미뒤진 외퀴년아 ㅋㅋㅋ 처웃기면 보지를 마 병신아 니년 십이지장 처 갈아서 공중화장실 변기에 버려버리기 전에 아가리 싸물고 자살해라 씹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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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just-said-that · 8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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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호화롭다! 중국 청춘 드라마는 이야기가 어쨌든 해피엔딩이라 제 취향입니다. 요즘도 초반엔 잘 나가다가 갈수록 내용이 산으로 가는 드라마가 많아서. 근데 중국 로맨스 드라마의 단점은 '인기남'이란 컨셉에 너무 집착하는 거. '잘생기기로 유명한', '예쁘기로 소문난', 그 킹카/퀸카 버프를 오질나게 줘서. 또 그걸 사랑의 장벽으로 설정하는 게 가끔 짜증났는데. 잘생겨서 뭐 어쩌라고... 예뻐서 뭐 어쩌라고...
이 드라마는 '친오빠의 친한 친구'를 좋아하게 된 컨셉에만 충실해서 좋네요. 양쪽 가족들간 갈등도 없고 감정선에만 집중하는 드라마는 오랜만이라. 원작이 책이라던데. '연애할 수 없는 나의 여자친구'도 진짜 재밌게 본 것도 생각나고. 두 작품 다 '웨이브'에도 있고 '왓챠'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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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v-is-all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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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내 쓰레기 같은 기분을 달고 다니다가 운동을 하고 나니 그나마 좀 낫다. 누가 들으면 운동으로 하루의 피로를 푸는 건실한 청년 같아 보이겠지만 아마 그런 타이틀은 죽었다 깨어나도 못 얻을 것이다. 왜냐면 운동 직전까지 하기가 너무 싫어서 매트 깔고 운동복으로 갈아입는 내내 거의 울상을 지었으니까... 이왕 하는 거 즐거운 마음으로 하면 안 되냐 소라야?라고 바른말을 하는, 하지만 실상은 비난을 품고 있는 자아가 나한테 또 시비를 건다. 이런 자아에게 할 수 있는 최고의 대응은 어쩌라고 이다. 어쩌라고.. 한 게 어디야. 오늘 어디서 그런 말을 주워들었다. 자기만의 세계관이 없으면 자꾸 다른 세계를 두리번거리게 된다고. 소위 트렌드를 쫓게 된다는 뜻이었다. 어떻게 사는 게 좋은지 자기만의 기준 없이 외부의 좋아 보이는 것들을 눈치 봐가면서 담아 가는 식이라고. 그러니 시간이 걸려도 자기만의 세계관을 꼭 만들어야 한다고. 이 말 갑자기 왜 하냐면 쇼핑몰들이 벌써 봄옷 내놓길래.. 세상은 나 빼고 다 빠르다..너무 빨라. 난 아직도 패딩에 파묻혀 우울한 검은색을 유지하고 있는데. 나 말고 다른 세상은 벌써 봄을 준비한다. 그것도 샘날 정도로 예쁜 노란색과 분홍색으로. 그래 쫓아가지 마.. 어차피 내가 갈 곳은 카페나 독서실뿐이니까.. 그리고 돈 없어.. 공부해서 내 세계 넓히면 그만이야..넓힌 세계만큼 연봉 올리면 그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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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tsbnokqm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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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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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der-the-apricot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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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정점은 아무래도 시인가보다. 헌데 나는 시를 읽지 않는다. 문장이 돋보이는 소설을 읽다가 마치 시처럼 느껴졌다. 문장 하나하나에 힘과 의미를 준 소설은 시와 비슷하다. 어쩌면 후에 시를 읽고 쓰게 될지도 모르겠다. 보잘 것 없지만 말이다. 시를 쓰던 사람이 있었다. 직접 아는 사람은 아니었다. 난 시를 모른다. 그 사람의 시가 잘 쓴 것인지 판단할 교육은 어떤 것도 받지 못했다. 마음 한 켠에 그 사람의 시에 어느정도 허세가 있지 않을까 생각은 했다. 솔직히 말해 모든 시가 허세가 있다고 생각했다. 말 수 적은 허세보다 수다쟁이가 차라리 좋다고 생각해 소설이 낫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여전히 소설이 더 좋고 입맛에 맞다. 하지만 그 사람이 끄적거리는 시의 감상을 되짚어보다보면 허세인들 어떨까. 허세 없는 문장은, 가장 담백한 문장은 수식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닐까 싶다. 그 사람이 남긴 시가 좋았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도 가슴이 아렸다. 때로는 그 사람의 분노가 느껴졌다. 징그러울 정도로 그 사람에게 공감을 했다. 안다. 나는 그런 감상이 순전히 내 것임을 안다. 그 사람에겐 어떤 책임도 없다. 그저 난 그가 남긴 바이트들을 내 마음대로 내 머리 속에서 펼쳤을 뿐이다. 그가 그걸 원했든 아니든 상관없이. 만약 그가 그 시와 관련된 나의 메모들을 읽는다면 분개할지도 모르겠다. 뻔뻔한 나는 그 사람의 시를 여전히 사랑하는 마음으로 어쩌라고 라고 대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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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garbage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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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9
개좃같네 족같아서 빡치는데 풀곳 없어서 다시 찾아옴 아빠 혼잣말 진짜 듣기 싫다 왜저러는거야 아 진짜 짜증나 연애 참견하지 말라고 어쩌라고 진짜 듣기 싫어서 귀 잘라버리고 싶다 아 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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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odoongsil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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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할 수밖에 없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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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나요? 20살 이전까지는 너무 불행했는데, 그때는 불행한 게 뭔지 몰라서 상황만큼 불행함을 못 느꼈던 거 같아요. 대학교에서 새로운 친구를 많이 만나고 여러 생각을 하면서 ‘내가 진짜 좆같은 상황에 있었구나, 나 진짜 불쌍하다.’ 깨닫는 시기가 있었어요. 최근 들어서는 그래도 이 정도면 살만하다고 생각하면서 살고 있어요. 요즘 막연하게 꿈꾸는 건 스스로한테 떳떳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상황이나 사람에 따라 저를 바꿔서 연극을 한다고 느낄 때가 종종 있어요. 근데 그게 갈수록 힘들더라고요. 솔직한 사람이 되면 스스로 멋있다고 얘기할 수 있지 않을까. 저한테 솔직해서 멋있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도대체 어떤 부분을 보고 말하는 건지 궁금하더라고요. 사실 하나도 자유롭지 도 않고 솔직하지도 않은 것 같아요. 남한테 차마 말할 수 없는 나쁜 생각도 많이 할 텐데 어떤 모습이 그렇게 비쳤을까 궁금해요. 그런 얘기 듣다 보면 그렇게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 어떻게 영상을 전공하게 됐나요? 제가 다니던 고등학교가 기숙형 자사고였어요. 경북 안동 시골에 처박혀 있거든요. 거기서 첫사랑을 만났는데 헤어지고 나니까 학교에 다닐 이유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자퇴했어요. 죽을 거 같더라고요. 그래도 대학교는 가야 할 것 같았어요. 미술 입시를 하면 수학�� 안 해도 되니까 미대에 간다고 했더니 아빠가 조건이 있대요. 실기를 하지 말고 공부로 갈 수 있는 학교에 가라는 거예요. 
그렇게 대학교에 왔는데 수업이 너무 재미없는 거예요. 학점이 1점대였어요. 영상은 팀으로 움직이는 일이 99%인데 그게 힘들더라고요. 친구가 많은 것도 아니고 학교도 짜증 나 죽겠는데 뭘 하려면 사람을 모아야 하니까. 그래서 영상은 제가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어쩌다 보니 이 일로 회사도 다니고 있어요.
졸업하고 타투샵 다니고 알바하면서 1년 반 쉬었어요. 그래도 돈을 벌어야겠다 해서 처음 갔던 데가 방송국이었어요. 일주일에 집을 두세 번 오니까 그때 월급은 좀 적어도 워라밸이 안 지켜지면 내가 너무 힘들어한다는 걸  알았어요. 그만두고 두 달 동안 준비하다가 여기 왔는데 일이 재밌진 않지만 크게 힘들지 않고 사람들도 괜찮아서 무난하게 잘 다니고 있어요. 다들 나이대가 좀 있어서 처음엔 저를 보고 엄청 뜨악하셨어요. 한번 회식에서 걱정을 많이 했다고 그러시더라고요. 외부 손님 올 때 아니면 신경 안 쓸 테니까 그럴 때만 좀 조심해달라고 하셔서 저는 회사에 입고 싶은 거 다 입고 다니거든요. 저런 애인가보다 해주시니까 그것도 고마운 거예요.
- 지금 어떻게 살고 있나요? 저는 술값이 정말 많이 나오거든요. 거의 와인이나 위스키를 마시니까 한 달에 100~200만 원 나와서 그건 외주해서 열심히 벌어요. 술 좋아하니까 그렇게 되더라고요. 거의 요즘은 회사랑 술이 거의 전부예요. 틈틈이 유튜브 편집하고, 타투 작업할 수 있으면 하고요.
저 거의 술을 매일 먹거든요. 일주일 중에 한 이틀 정도 밖에서 먹고 거의 혼자 집에서 먹는 것 같아요. 친구가 많지도 않아서 진짜 친한 친구들은 또 술을 별로 안 좋아해요. 저처럼 노는 걸 좋아하지 않으니까 자연스럽게 혼자 노는 걸 터득했어요.
-멀어진 관계에 대한 미련은 없으신가요?  있다고 생각했는데, 없는 편인 것 같아요. 근데 혼자 자책은 많이 해요. 문득 그때 이랬으면 지금 좀 다를까. 다음에 만나는 사람들한테는 실수를 안 해야겠다. 
밖에 있는 걸 점점 힘들어하게 된 게, 낯선 사람들을 만났을 때 갈수록 사상이나 생각이 예민해지잖아요. 그게 조금만 달라도 힘들고 조심하다 보니까 이제 친구들한테 만나자고 못하겠는 거예요. 괜히 싸우고 불편해질까 봐. 그래서 어련히 나를 만나고 싶은 친구들은 먼저 연락을 하겠지 하면서 기다리는 시간에 집에서 혼자 충전하면서 생각도 해요. 그래서 저는 먼저 연락해 ���는 사람들이나 친구들이 되게 고마워요. 없으면 맨날 집에 혼자 처박혀서 술만 먹을 거 같아서요.
- 혼자 노는 거 재밌으신가요? 엄청 재밌진 않은데 촬영하면 재밌어요. ‘이거 재밌다 보여줘야지.’ 찍고 있으면 재밌어요. 생각해 보니까 저는 혼자 있을 때도 혼자가 아니었던 것 같네요. 아직도 밖에서 삼각대 세워두고 찍는 건 못해요. 내가 나서진 않는데 그냥 알아서 나를 봐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나 봐요.
어릴 때도 나서는 걸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어요. 대구 수성구에서 자랐는데 약간 대치동 같이 교육열 높고 엄마들이 난리 치는 곳이에요. 저희 엄마도 그중 한 분이셨거든요. ‘너는 이런 아이야. 활발한 게 좋은 거야.’ 세뇌당해서 그렇게 살아야 좋은 건 줄 알고 그러려고 노력했어요. 근데 그게 즐겁지 않았거든요. 졸업작품은 저랑 가족 얘기를 다큐로 찍었어요. 제 가족이 사이가 좋지 않아요. 그 사이에서 저는 정서적으로 불안정했고 여러 학대가 많았어요. 대학교 와서 고민하면서 ‘스스로 힘들고 불쌍한 존재였구나.’ 를 깨달았어요. 그런 환경에 있으니까 당연히 말을 잘 들을 수밖에 없었고 공부도 열심히 했죠. 이 학교도 못 올 뻔했어요. 부모님은 어떻게 캠퍼스를 가냐고 재수하라고 그러셨어요. 아직도 친척들 만나면 엄마가 캠퍼스인 걸 말을 안 해요. 그럼 저도 자연스럽게 거짓말에 동조하게 되는 게 싫었어요. 그래서 솔직하게 살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아요. 
-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나요? 저 부지런하게 살고 싶은데 안될 것 같긴 해요. 그건 이상적인 거고 제가 바라는 건 5년 안에 외국에 있고 싶어요. 거기서 알바를 해도 되고 타투 작업으로 살 수 있으면 더욱 좋겠지만, 그게 여의찮다면 낯선 데서 계속 새로운 걸 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그게 불안하고 겁이 나긴 하는데 안 멈췄으면 좋겠어요. 
최근에 나에 대해서 생각해 봤는데 진짜 겁이 많아졌더라고요. 옛날에는 그만두는 것도 시작하는 것도 쉽게 잘했는데 그게 안 되는 것 같아요. 일단 부모님이랑 최대한 멀리 떨어져서 낯선 환경에서 살아보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그래서 저는 2025년 3월까지 이 회사에서 버티는 게 목표거든요. 목돈 만들어서 워홀 가고 싶어요. 일단 가보고 싶어요.
- 본인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있나요? 제가 어느 순간부터 일기를 안 써요. 일기는 되게 솔직한 글이잖아요. 근데 그 순간조차 제가 작위적인 거예요. 누군가 볼 걸 생각하고 쓰는 게 너무 역겨운 거예요. 그래서 포기했어요. 저 스스로한테 솔직한 순간이 없다는 걸 느꼈고요.
제 스스로한테 제일 많이 하는 말은 ‘진짜? 진짜로?’  그러면 대답이 당장 돌아오지 않아도 무의식중에 스스로 아는 것 같아요. 그날 많은 순간 솔직했다면 후련한 느낌이고 솔직하지 못한 날은 또 연기했다는 생각을 하게 돼요. 리플리증후군처럼 ‘나는 이런 사람이다.’ 생각하고 그 상황에 맞추려는 느낌이에요. ‘내가 남한테 잘 보이고 싶은 욕구가 큰 사람인가?’ 생각하니까 저는 스스로 솔직하다고 생각할 수 없는 거예요. 저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기왕이면 좋게 생각하면 좋잖아요. 
늘 두 가지 생각이 공존해요. ‘아니어도 어쩔 수 없지, 뭐.’ 라는 생각과 ‘미움받는 거 너무 싫고 힘드니까 내가 맞추면 다 편해질 텐데’. 라는 생각. 그런데도 ‘뭐 어쩌라고.’ 싶은 부분도 확실히 있긴 해요. 저의 특성이라고 확신하는 부분은 그렇게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근데 아직 헷갈리고 고민하는 부분들은 계속 왔다 갔다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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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eechingdragonnerd · 5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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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0041 · 16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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