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돌아다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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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고 피구라 께브라다 썰
오스발도 쏘도 & 모라 고도이 땅고 레슨 영상을 보다 보니 옛날에 혼자 이 짓 저 짓 시행착오 거듭하던 생각이 나서…
그때나 지금이나 내가 가진 밑천은 태극권이고, 핵심은 몸힘(=勁)이라고 할 수 있다.
땅고의 기본이자 핵심이 (음악에 맞춰) '걷기'란 점에는 이견이 없겠지만 그냥 두 다리로(=다리 힘만을 써서) 걸으면 절대로 안 된다. 이때의 '걷기 = 몸힘을 이용한 무게중심의 회전 및 이동'인 것이다.
태극권, 가라데 등 무술을 통한 몸공부로 나는 이미 이 개념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오스발도 & 모라 영상을 반복해 보면서 숱하게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 뒤 당시 나를 도와준 분과 재연해 보면서 '몸힘'을 땅고에 덧입히는 작업을 꾸준히 했다.
두 댄서가 영상에서 보여준 피구라는 총 36가지였고, 이 중 난이도 높은 거 빼고 대략 서른 개 정도의 원리를 얼추 파악했다.
연이은 삽질로 때가 무르익은 어느 날 문득, 땅고의 기본이 살리다(Salida)와 오초(Ocho)가 아니고, 히로(GIro)와 사까다(Sacada)로부터 파생해 나온 게 아닐까란 깨달음이 왔다.
관점을 바꾸자 그동안 내 머리속에서 따로따로 놀던 서른 가지 낱기술이 일렬종대로 딱 정렬이 돼 버렸다. (유레카!를 체험한 순간)
이거를 태극권 추수(推手) 수련법에서 쎄벼온 네 가지 요소인 프레스(press), 푸시(push), 워드 오프(ward-off), 롤백(roll back)으로 다시 풀어 나름의 땅고 체계를 세웠고, 갈증이 해소됐고, 그동안의 덕질을 일단락했다.
하지만 처음 땅고 수업에 참여할 당시 국내 현실에 크게 실망한 기억 때문에 다시 춤판을 기웃거릴 맘 자체를 품지는 않았다.
그렇게 십여 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다. 혼자서 몸공부만 하��� 있자니 너무 고독해서 정신병이 날 것 같길래 영국식 볼룸 댄스 추던 시절부터 알던 지인에게 연락해 뭐 좀 재밌는 거 없냐고 물어보니 땅고가 예전과 달리 저변이 좋아졌다고 알려줬다.
그래서 찾아가 봄. 첫수업에서 또 다시 내가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 이하 내용을 가르치면 미련없이 관두려고 했는데, 다행히 그렇지 않았다. 지인 말대로 과거에 내가 알던 것과는 아주 많이 달라져 있었다. 그때로부터 지금까지, 기초부터 다시 시작해 땅고 라이프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사교성 떨어지는 성격으로 인해 쁘락띠까(=연습)하는 곳에서 사람들과 어울리기가 어려워 그냥 같은 수업을 여러 번 반복해 듣는 거로 퉁치기로 함.
한국에선 매우 안 좋은 방법이다. 내가 참여한 거의 모든 수업에서 성비가 어긋나 있었기 때문. 남 : 여 = 2 : 1만 돼도 감지덕지고, 심지어 3 : 1인 때도 있었다. 혼자 할 거면 집에서도 할 수 있는데 수업에서까지 그래야 한다니… 돈 낭비, 시간 낭비가 너무 심해 기분 안 좋을 때가 많았다.
특히 께브라다(Quebrada)를 몸에 익히기가 무척 힘들었던 기억. 이거는 오스발도 & 모라 영상에도 안 나오고, 내가 듣도 보도 못한 거. 게다가 반드시 두 사람이 함께해야지 혼자 연습한다고 될 것이 아니거든… 파트너가 있었다면 두어달이면 될 것을 (몸치란 사실까지 더해) 감 잡기까지 1년 넘게 걸렸다. 슬슬 밀롱가를 싸돌아다니기 시작한 시점 또한 께브라다가 몸에 익은 이후부터였다.
께브라다는 보통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며 남자 체중이 왼발에 있을 때 하지만, 좌우 균형에 강박이 좀 있어서 반대 방향으로도 연습을 하긴 했다. 하지만 밀롱가에서 써본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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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6월 19일 금요일 점심녘의 부여 궁남지 ⠀ 인스타에 올리니 색감이 죽어보이는듯 해서 skyline필터 50 적용해봄 ㅋ ⠀ 그나저나 연잎은 왜 방수가 되는걸까? ⠀ 여기서 개구리들 못찍어서 아쉽. ⠀⠀ #연잎 #하루풍경 #방수 #싸돌아다니기 #구공이 ⠀⠀ ℹ#사진 #photo 📸#캐논90D #Canon90D 📅#20200619 #금요일 #Friday #아침 #morning 🗓#6월 #June #여름 #Summer #2020 📍#궁남지 #부여궁남지 #부여 #Korea 💭#일상 #daily #photooftheday #picoftheday 🙌#follow4follow #맞팔은댓글 #like4like(부여궁남지에서) https://www.instagram.com/p/CCBY42MlcEi/?igshid=5bdeslv3yz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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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밖에 싸돌아다니기 바쁜 내가 근 3주간 주말 내내 집에 있으니 모두가 놀랍다한다
더불어 집 안에서도 바쁜 나는 요리도해 책도 읽어 노래도 듣고 쉴 틈 없이 보내는 나는 이 사소한것에도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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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여섯 시 쯤 눈을 뜨고, 아침 먹고, 청소하고, 빨래하고, 샤워하고, 설거지하고, 잠시 혼자 외출. 길가면서 사고싶은 거 사고, 가고 싶은 곳 가고, 하고 싶은 거 하고, (이상하게 오늘 먹고 싶은 건 딱히 없었다.) 날씨도 딱 적당해서 간만에 여유롭게 싸돌아다니기 좋은데? 잠깐 들린 카페에서 이렇게 앉아서 잠시 생각도 해보다가 자, 이제 어디로 가지? 뭘 하지? 오늘 난 아무 대책도 없는데. 근데 오늘따라 그렇다. 카톡 답장은 더 하기 싫고, 사람들이랑 말하기도 더 싫고, 그냥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은데 좀 졸립기도 하고. 집가서 혼자 밥해먹을까? 사실 방학때 뭐할까 계획이라도 세울까 싶어서 들린 카페인데, 캘린더 보니까 이미 7월 중순까지는 다 스케줄이 있구… 뭐 장기적으로 하는 것도 힘들 것 같고, 간간히 약속 몇 개 펑크나면 그거 혼자 쉬거나 하겠지. 아 나 정말 딱히 하는 것도 없는데 왜 7월 17일까지 약속이 꽉꽉 차 있는지 잘 모르겠다. 종강하면 진짜 아무 생각 없이 쉬고 싶었는데. 나 정말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 했는데. 지금도 캘린더 보면서 한숨만 푸욱… 나 진짜 혼자서 보내는 시간이 절실한데 지금. 갑자기 숨막히는 기분이다. 여기서 좀 더 생각하다가 집 가는 길에 다이소 들려서 이쁜 쓰레기들 줍줍해서 집에 가야지. 집 가서는 맛있는 거 해먹어야지. (그래봤자 라면인가? 지금 너무 졸린걸) 근데 나 진짜 혼자서도 너무 멋지게 잘사는 것 같��. 나 정말로 생활력 굉장히 강한 것 같지 않아? 사막 어딘가에 똑 떨어져도, 어떠한 것도 나에게 주어지지 않아도, 나 정말 잘 살 수 있을 것 같아. 아니 어쩌면 내가 가진 게 없어서 더 잘 살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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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친놈이 좋다.🤔 우리가 손해를 본다 해도 시간투자는 해볼수 있잖아. 일생에 한 번 투자하는거야. 인생은 짧다. ⌛️ - 젊었을 때 과감하게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어느덧 세월에 휩쓸려버릴 거다.🕳 어차피 한 번뿐인 인생 내 꿈을 마음껏 펼쳐 봐야지🔞 🏋🏿인생 개기는거야 동아줄에 붙어 - #대한미친놈 #미친사람 #서울 #왕십리 #싸돌아다니기 #발자취 #선릉 #투라이프 #투잡 #뭐지? #물어보자 #시간투자 #좋은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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