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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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지금 인생을 너무...힘들어요
그것을 말할 수 있어요...?
내가 이런 기분을 느껴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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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글 우편!
좋아요, 우선, 왜요?? 승한이는 그냥 보이그룹 RIIZE에서 잘하고 있었을 뿐이에요. 사소한 문제로 강제로 탈퇴하게 된 거예요? 아이돌은 이미 여자친구가 생길 나이가 되었으니 왜 네티즌들은 그걸 볼 수 없고 앞으로도 볼 생각이 없���지 이해가 안 갑니다. 여러분, 제발 포기하는 법을 배우세요. 그들은 아이돌이지만 동시에 살아있는 인간입니다. 직업이 무엇이든 상관없이 누구를 사랑할지 선택할 자유가 있습니다. 나는 riize를 좋아하고 RIIZE는 7입니다! 6이 아닙니다! 제발 승한, 돌아와요ㅠㅠ
나는 이것을 영어로 쓸 시간이 없어서 너무 답답하고 슬펐습니다. (생각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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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벌려놓기만 하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무언가를 시작했으면 끝을 낼 줄 알고, 여러가지를 동시에 하고 있음에도 무엇 하나 내려놓으며 타협하고 싶지 않다.
중간고사가 끝나고, PT를 11시에 받으면서 다음 날 출근 준비를 하고 집에 와선 매거진이나 개인적으로 추린 해외 런웨이 기사를 읽는다.
어느 날은 파트타임 잡을 뛰기도 하고, 정말 드물지만 술 약속도 잡는다.
내 개인 시간이 없다고 슬프다?
는 생각은 이제 내려놓았다. 내 구성요소들을 챙기는 것 역시 나를 챙기는 것 아닐까. 사유하고 사고하는 시간도 중요하다. 하지만 내 일, 내 사람, 나의 것��� 역시 중요하지 않나
진짜 별 것 아니지만, 그래도 책은 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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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 수 없을 만큼의 고민이 스쳐지나갔다.
나이가 좀 있으면 스물 일곱 , 그러고나면 사회생활 고작 4년 차. 통장의 찍힌 숫자들이 떠오르고 암담한 미래의 숫자도 가늠해 본다. 일을 하며 스쳐지나갔던 수 많은 사람들. 그들이 해준 조언과 충고 그리고 비판들은 전부 잘 기억나지 않는다.
한때는 그런 조언과 충고를 열정 삼아 일하던 때가 있었는데 말이다.
무엇이 되고 싶었더라.. 꿈이 있었나? 잘 기억나지 않는 꿈을 떠올리려했지만 기억은 쉽사리 돌아오지 않았다. 사무실에 앉아 수 많은 파일들이 켜진 모니터를 바라보며 그런 생각을 했다. 요 며칠 나아지지 않은 기분에 대한 이유를 명확하게 알고 있기에 절망적이었다.
-너무 피곤하다. ��음이 피곤한 건지 몸이 피곤한건지 모를 정도로 정신없는 하루를 보낸다. 며칠 밤을 새우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연락이 오는 친구들의 전화를 받을 힘이 없어 그냥 모른 척을 했다.
그들이 보고싶지 않은 것은 절대 아니다. 보고싶은 사람들이 너무 많은데 이기적일지는 몰라도 나를 챙기고 싶은 생각이 조금 더 강할 뿐이다. 아무런 에너지가 남아있지 않았다.
-힘들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건 아무런 도움이 되지않는다.
힘들 때마다 그저 입을 다물고 술을 마셨던 나를 보면 안쓰럽다고 말하는 H의 말에 나는 웃음으로 대답했다.
종알종알 다그치는 그의 말이 잔소리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그의 말 한마디 덕분에 나를 아는 사람이 있어 잠시나마 고립된 감정에서 빠져나왔다.
힘들다는 이유로 술을 마시는 게 당연한 일이 되어버렸고, 그 모든 감정을 꺼내놓는 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냥 별다른 말은 하지않는다. 고민과 걱정, 분노를 함께 내 속으로 삼켜 버린다. 루저가 된 기분이다.
살면서 그렇게 마신 술은 얼마나 될까. 몇백 리터는 되지 않았을까. 가끔은 그 술들이 내게 돌아오는 기분이다. 엄청난 시속과 충격으로 나에게 다가온다. 계속해서 취하고, 깨어나고, 취하고, 깨어나고 정신없는 시간을 반복하고 나면 괴로운 밤은 사라져있다.
-이렇게 바쁘게 지내면서 깨달은게 있다.
항상 나를 찾아주는 사람과 나를 더이상 찾지않는 사람들도 있다고. 누구나 다 내 곁에 있을 수는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인정했다.
나를 여전히 찾아주는 고마운 사람들과 몇 해 째 함께다. 다른 사람들이 다 떠나도 지금 내 머릿속에 스쳐지나가는 사람들은 그대로 내 옆에 있었다. 내가 멀리 있더라도, 내가 힘들고 엉망인 모습을 하더라도 그들이 내게 유지해주는 사랑이 참 좋다. 나도 그런 사랑을 유지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덜컥 다짐한 때도 있었다. 사랑을 다짐하는 것을 싫어하는 내가 그런 다짐을 했더랬다. 어쩌면 그게 내 삶의 유일한 꿈일지 모른다.
그러나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나를 잊는다는 것은 조금 슬프다. 뭐, 어쩔 수 없는거겠지. 모두가 그렇게 잊혀지고 멀어지고 하니까. 인정하기 싫어도 인정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
그들은 이런 내 마음을 모를테지만, 나는 그들을 잊지 않을 것이다. 그저 멀리서, 점차 멀리서 응원하며 잘지내기를 바랄 것이다. 우리는 한 때 같이 술을 마시며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면서 고민을 나눴던 좋은 기억을 갖고있으니. 아름다운 것들은 아름다운대로 남겨두���.
-살아 갈 이유��� 다시 찾고싶다. 잃어버린 낭만을 다시 찾고 싶고, 좋았던 기억 속으로 다시 뛰어들고 싶다. 그게 저 멀리 우주만큼이나 먼 거리더라도 다시 무언가를 열렬히 쫓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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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만에 먹은 평양냉면이 이제야 맛이 든다.
맛있다고 추천받고 한 시간 넘게 기다린 돈까스 집, 실망스러운 맛. 역시 가던 곳 가는 이유. 내 맛집 영원했으면
엑스에서 본 글, 좋은 지적
인센스에 빠졌고, 추천에 추천템. 짙은 향과 그런 밤
난 그냥 여기가 좋더라.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그 중간 어디
오늘 하루 마지막은 너였는데, 슬프다.
하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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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enius_kor Twitter update:
#GeniusCharts | Genius Korea K-Rock Chart: July 2024
1. “JUSTICE” - Dreamcatcher 2. “Maybe” - HAN 3. “Young Man” - HYUKOH & Sunset Rollercoaster 4. “OST” - ASH ISLAND ft. CHANMINA 5. “나 홀로 (Feel Lost)” - JU-NE 6. “빛바랜 날들 이젠 잊고 다 안녕 (Farewell)” - BANG&JUNG&YOO&MOON 7. “계속될 이야기 (To be continued)” - TraxX 8. “Serious” - FTISLAND 9. “Do Nothing” - HYUKOH & Sunset Rollercoaster 10. “우린 다시 입을 맞추게 될 테니 (In the end we're just)” - YOUHA 11. “STΦMP!” - Dreamcatcher 12. “2 Rings” - Dreamcatcher 13. “LOVE and FEAR” - Xdinary Heroes 14. “Venom” - KAVE 15. “Y” - HYUKOH & Sunset Rollercoaster 16. “폭포 (Waterfall)” - LEE SEUNG YOON 17. “So Cold” - JU-NE 18. “슬프다 (Painful)” - JU-NE ft. BOBBY 19. “Antenna” - HYUKOH & Sunset Rollercoaster 20. “빌어 (Hope)” - J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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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1
대출 대환때문에 힘들다
하루에도 5~6번씩 은행이랑 전화중...
일도하고 대출도 신경써야하고 너무 힘들다
막상해보니 이게아니고 저거였고 저걸하니 이게 문제고 이쪽에서는 이게 안된다하고
부동산에 대한 지식도 대출에 대한 지식도 많이 없어서 벽에 부딪히면서 하나하나씩 해결해가는데 쉽지않다
누구한테 물어볼 사람도 없고 이럴때 느끼는건 주변에 도와줄 사람이 없다는게 조금 서럽다
이자가 너무 비싸서 대환을 하려고 하는데 어려워 ㅜㅠ 준비해야할 서류도 많고 계약서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고
하지만 이 벽을 뛰어넘으면 난 또 성장할 수 있겠지
그래서 요즘 많이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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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의 이별은 제법 늦게 찾아왔다. 집청소를 하다 문득 가슴이 먹먹해졌다. 네가 없다는 것을 생각하기도 전에 그저 문득 슬펐다.
너를 만나 편지지를 잔뜩 샀던 것이 하나씩 사라진다는 것도 슬펐다. 하루가 공허한게 슬펐다. 하나도 정리하지 않아 네 칫솔이 아직 있는 것이 슬프다.
현관문을 열면 붙은 너의 사진들이 보였다. 사진첩을 들어가면 네 사진이 마지막 사진인게 설렜다.
네가 내게 행복을 바라는 것처럼 나도 네게 행복을 바라기 시작했다.
내가 행복하게 하는 네 모습이 아닌 아닌 삶이 그저 행복하길 바란다.
옷에 묻은 금발의 머리칼을 보았다. 헛웃음이 나왔다.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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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Pronunciation tip#1
The T stop
ㄱ 기역 (Gi-eoK) ㄴ 니은 (Ni-eun) ✿ㄷ 디귿 (Di-geuT) ㄹ 리을 (Ri-euL) ㅁ 미음 (Mi-euM) ㅂ 비읍 (bi-euP) ✿ㅅ 시옷 (Shi-oT) ㅇ 이응 (i-euNG) ✿ㅈ 지읒 (Ji-euT) ✿ㅊ 치읓 (Chi-euT) ㅋ 키읔 (Ki-euK) ✿ㅌ 티읕 (Ti-euT) ㅍ 피읖 (Pi-euP) ✿ㅎ 히읗 (Hi-euT)
The ones with ✿ when they are in the end of the syllable they are pronounced as T ▪︎빋, 빗, 빚, 빛, 빝, 빟 are all pronounced the same ▪︎이것 [이걷], 늦게 [늗게], 몇 [멷],
◉ㄷ (d/t) :
When pronounced normally : 다른: other 다: all, everything 등: etc 달기: strawberry 도마: cutting board 둘: 2 (Korean number) 담배: cigarette 도(particle) : also, too 나도/저도 : me too
When pronounced as T (받침 position) : 곧 soon
◉ㅅ (s/sh):
When pronounced normally : 소리: voice 신발: shoes 슬프다: to be sad 사람 : people 미소: smile 시킨 : chicken 새: bird 버스: bus 다시: again
When pronounced as T: 옷: clothes 어젯밤: 고깃집 : meat house 찻집: tea house 맛: taste
Same goes for ㅆ:
When pronounced normally : 씨: Mr, Mrs, Miss 쓰다 : to use, to write 싸우다: to fight
When pronounced as T: 있다: to have, to exist
◉ㅈ (j) :
When pronounced normally : 쥐: mouse 주다: to give 주스: juice 자유: freedom /liberty 진짜 : really, truly 저: I (formal)
When pronounced as T: 잊다: to forget 낮: day time 낮잠: nap 늦게 : late 찾다: to find, to look for
◉ㅊ (ch) :
When pronounced normally : 친구: friend 차: tea 처음: at first, for the first time 층: floor 부츠: boots
When pronounced as T:
꽃: flower 몇: how many 빛: light 빛나다: to shine, to be bright
◉ㅌ (t) :
This consonant is pronounced T
토끼: bunny, rabbit 토마토: tomatoes 밑: under 특별하다: to be special
◉ㅎ (h):
When pronounced normally :
행복: happiness 행복하다: To be happy 화: nager 화가 나다: to be angry 히터: heater
When pronounced as T:
좋다: To be good, great 그렇지/그렇죠: That's right
BUT, if the next syllable starts with ㅇ (이응), then those are pronounced normally 받아요 [바다요], 버섯이 [버서시], 잊었어요 [이저써요], 꽃이 [꼬치], ….
받다: to receive 버섯: mash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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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라면"
*떡라면
요즘 부쩍 라면을 먹고 싶은 날이 늘었다.
나는 탄산도, 라면도 그닥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그렇다고 샐러드, 건강식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요즘 부쩍 그 매콤하고 짠 국물이 당기는 것이다.
나는 계란도 없이 오롯이 라면만 끓여먹는 게 좋���데, 계란이나 치즈는 왠지 풀어져 버려서 그렇다.
그래도 딱하나 괜찮은 게 있다면 떡라면이다.
딱히 퍼지지도 않고 쫀득하고 부들거리는 떡에 간이배는 것도 좋다.
면과 식감이 섞이는 게 싫은데도 떡을 먹는게 맛있다.
예전과 많은 것이 달라진다. 라면을 이것저것 사두기 시작했고, 살림살이들을 사기 시작했다. 유연제를 종류별로 사고, 또 청소용품을 산다.
구비함으로써 역할을 다 해낸것만 같아서 그렇다.
냉동실에 담긴 떡도, 내가 야금야금 기대하는 미래도, 언제 굳어질 지 모를 헛된 것 같다가도 또 이내 꺼내게 되는 것이다.
별 걱정없이 꼬들한 라면이 먹고 싶은 날이다.
-Ram
*떡라면
친구 어머니가 이번 설에 가래떡 한 박스를 해서 보내주셨다. 가족들 여기저기 나눠 줬는데도 이미 냉동실 한 칸이 가래떡으로 꽉 찼다. 가래떡을 좋아하니까 늘 가래떡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벅차지만 한편으로는 언제 다 먹을까 싶은 마음, 그리고 괜히 냉동실에 오래 뒀다가 맛이 없어질까 봐 조바심이 났다. 집에서 간식으로 찜기에 가래떡을 쪄 먹기도 하고, 캠핑 갈 때 두세 개씩 가져가서 구워먹기도 하고, 밥 대신 가래떡을 쫑쫑 썰어서 떡볶이를 해먹기도 하고, 가래떡을 조금 더 잘게 썰어서 라면에 넣어먹기도 하니 4개월 사이에 냉동실에 있는 가래떡 칸이 훅 줄었다! 특히 떡라면을 먹을 때마다 종종 마트에서 떡라면 용으로 떡국떡을 사서 집에 쟁여두는 아빠가 생각난다. 꼭 엄마가 주말에 혼자 외출하게 되면 전날이나 당일 아침 아빠를 위해 밥과 국을 해두고 가지만 꼭 냉동실에서 떡국떡을 꺼낸 후 찬물에 불리는 아빠. 꼭 외출하면 삼겹살만 찾는 아빠. 순대도 내장은 안 먹는 아빠. 과자 좋아하는 초딩입맛 아빠.
-Hee
이번 주는 휴재합니다.
-Ho
*떡라면
예전엔 많이 보이던 김밥천국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김밥은 이제 한 줄에 삼천원이다.
한국인이라면 라면에 김밥 조합을 모를 수 없다. 어렸을 때 수영이 끝나면 라면과 김밥을 먹었다. 음식에는 늘 추억이 있다.
엄마가 한 번씩 끓여주던 떡라면도 맛있었지. 엄마가 해주면 아무리 단순한 음식도 한결 깊어진다. 신기하다.
분식집이나 대학교 학식에서 먹던 라면 맛이 그립다. 뭘 먹어도 맛있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젠 뭘 먹어도 그냥 그렇다.
떡라면도 좋지만 심플하게 끓인 라면이 좋다. 점심으로 열라면에 매운 ��추를 넣고 끓여 먹어야지.
라면하면 생각나는 장면이 커피프린스에서 은찬이가 한결이 집에 가서 버너와 양은냄비에 같이 라면 먹는 장면인데, 이제는 여름이 와도 커피프린스를 다시 못볼거 같아 슬프다.
아무도 안 죽고 아무도 안 아픈 세상이었으면 좋겠다.
-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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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29-30 || Full study plan
The last days of the challenge: Unveiling Complex Perspectives - 만에 하다 and 아니면서도
Woa! look at you! 🌟 Join us as we set sail on our final quest of this challenge. We're unraveling the captivating expressions of "만에 하다" and "아니면서도", delving into the enchanting art of conveying complex perspectives. You got this!
🌟 "만에 하다" - Rare Occurrences and Achievement 🌟
오랜만에 해본 요리가 너무 맛있게 나왔어요. "After a long time, the dish I tried making turned out really delicious." (Exploring the rarity of trying a dish and the achievement of its successful outcome.)
이 책은 두 날 만에 다 읽었어요. "I finished reading this book in just two days." (Highlighting the infrequency of reading fast.)
이 게임은 몇 시간 만에 익숙해질 수 있을 거예요. "You'll be able to get familiar with this game in just a few hours."(Expressing the rarity of getting used to a game quickly.)
오랜만에 해 본 그림이 예상보다 잘 그려져서 놀랐어요. "The drawing I attempted after a long time turned out better than expected, and I was surprised." (Reflecting on the rarity of drawing and the pleasantly surprising outcome.)
이런 경험을 하는 것은 정말 만에 하나일 것 같아요. "Experiencing something like this feels like a once-in-a-lifetime occurrence." (Suggesting the uniqueness and rarity of the experience.)
🌟 "아니면서도" - Conveying Unexpected Contrasts 🌟
어제 너무 피곤했어요. 아니면서도, 왜 그렇게 잠이 안 왔을까요? "I was so tired yesterday. However, I wonder why I couldn't sleep even though I was tired?" (Conveying the unexpected contrast between tiredness and inability to sleep.)
이 영화는 슬프다. 아니면서도, 마음이 따뜻해져요. "This movie is sad. Yet, it warms the heart." (Expressing the paradoxical emotions of sadness and warmth evoked by the movie.)
날씨가 추운데 눈이 아니면서도, 겨울의 느낌이 물씬 나요. "Even though it's cold, there's no snow, yet the feeling of winter is in the air." (Conveying the peculiar atmosphere of winter despite the absence of snow.)
그녀의 이야기는 슬프지만, 강한 의지가 느껴져. 아니면서도, 감동을 주네요. "Her story is sad, yet her strong determination is evident. And still, it's touching." (Highlighting the unexpected blend of emotions in her story.)
기대하지 않았는데, 이 영화의 결말은 충격적이었어요. 아니면서도, 매우 인상 깊어요. "I didn't expect it, but the ending of this movie was shocking. Surprisingly, it's also very impactful." (Expressing the surprise and impact of the movie's ending.)
Holy moly! You've made it to the last days of the 30 day challenge! Look at you go! Now relax, take a break, go over the past 30 days and be proud of yourself for not giving up. Even if the 30 day challenge took 60 days or longer to finish, you still did it and I am SO proud of you❤️🌟 Never give up and let's continue our studies, thank you for joining all of us on this amazing journey! See ya in the next one ❤️
#Learn#Learning#Language Learning#studyblr#koreanblr#langblr#vocabulary#vocab#studying#study#korean#language#words#StudyWithMe#SWM#30 day challe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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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에게.
*나는 요즘 내가 어떤지 모르겠다. 불행하다고 생각한 예전보단 나은 것 같은데, 그렇다고 해서 결코 행복한 것도 아니었다.
이제는 행복과 불행을 두고 계산하는 시간이 쓸데없이 느껴진다. 그냥.. 이럴 때도 있고 저럴 때도 있는거지. 나이를 먹다보면 어느새 자연스러운 것들만 존재한다. 시간도, 상황도,사람도 그렇다.
하루에도 열두 번도 더 우울했던 때가 있었는데 말이다. 이제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지금 당장 떠오르는 생각은 그저 어제의 술자리가 얼마나 바보같았는지, 내가 좋아하는 그는 무얼하는데 답장이 없는건지. 그 정도다. 불행과 행복을 논하기엔 눈 앞에 사소한 걱정들이 마음속에 일평 정도 자리를 차지하곤 나가지를 않는다. 사는게 그렇다.
*이따금 너는 내게 어떻게 지냈냐고 물었다.
그 물음에 적절한 대답을 찾으려다 내 지난 몇년이 떠올랐다. 몇몇의 사람들과의 관계를 정리했고, 몇번의 직장도 갈아치웠다. 일하면서 깨달은건데 내 모습이 너무 공격적이더라. 인상을 찌푸린 얼굴이 마음에 들지않았다. 환경을 바꾸면 나아질까 싶어 대뜸 멀리가서 산 적도 있었다. 스트레스에서 멀어지면 괜찮아질까 하는 생각이었다. 그리고 대부분의 밤은 잔뜩 취해서 귀가를 했다. 술김에 종종 보고싶은 k 너를 불러보기도 하고, 내 의도와는 달랐던 인생을 탓하면서 말이다. 그러다 몇번의 봄이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그 때는 글도 좀 썼다. 산문 이라거나, 소설 같은 글들. 어쩌면 네가 그것들을 읽게 된다면 이게 무슨 산문이고 소설이냐며 코웃음 치겠지만.
그런 너를 붙잡고 이러한 감각들에 대해서 밤새 구구절절 이야길 나누고 싶다. 좋아하는 글을 읽고, 문장을 만들어서
내가 ��던 도시의 온갖 건물과 거리, 신호등과 폐업한 가게 따위에 남겨두고 왔다. 그때는 그렇게 해야만 마음 속에 응어리 진 무언가가 해소되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어쩌면 나는 내가 만들어 놓은 텍스트들에게 신세를 지고있는 건지 모르겠다.
가끔은 우리가 살던 곳에서 몇천마일이나 떨어진 출처없는 그 도시를 혼자 걸으며 너와 함께있는 상상을 수 없이 했다.
청승맞아 보일까봐 아무에게도 하지 못한 말이다.
*그리고 올 여름은 유난히도 더웠다. 정말이지, 견디기 힘들만큼 더운 여름왔다.
그 여름 내내 나는 매일 걸음을 세어보지도 않고 서울 시내 곳곳을 미친듯이 걸었다. 무언가를 잃어버린 사람처럼 발길을 주체 못하고 목적지도 없이 걸어다녔다.
그러다보면 어느날은 강이 보였고, 어느날은 걷다 보니 소나기가 쏟아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걷지 않으면 아무것도 내 스스로 한게 없는 사람이 된 것같은 모멸감이 들어 잠을 이루지 못했다. 배 한가운데에 구멍이 뚫린 듯이 기분이 허했다.
그런데 이상하다. 이전과 별볼일 없는 일상인데 딱하나 분명한 건. 예전 보다는 사는게 그리 힘들지는 않다. 우스갯 소리로 사람들에게 나는 존나 오래 살고싶다고까지 말하니까. 적잖이 스스로를 컨트롤하다가도 버거우면 그냥 포기한다. 그게 편한 것 같다.
*K, 살아가면 살 수록 삶은 참 복잡하다.
가끔은 너가 그래서 떠났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면서 잘모르겠다. 금방이고 그리워지는 감정속에서 나는 복잡함을 느끼니까. 이 복잡함이 나를 힘들게 만드는 것만 같다. 그래서 우리가 힘든걸까? 우리의 삶이 너무 금방 지나간 것 같아 가끔 슬프다. 너를 견디는 것은 내 몫, 나를 응원하는 것은 네 몫. 그렇게만 각자의 몫만 잘 지키면 언젠가는 다 나아질 거라고 생각했던 내가 참 안쓰러울 때가 있다.
*내 스스로 무언가를 해소하기 위해 하는 행동들은 너가 떠나고 난 이후로 몇년이 지나도 계속되었다. 정말이지 다양한 방식으로 찾아온다. 아마도 너를 해소해야 하는 걸지도 모르겠다. 나는 이렇다 할 대단한 무언가를 해낸 적은 없다. 그냥 꾸준히, 천천히 슬픔을 이겨내려고 작게나마 노력중이다.
예전의 나 보다 지금의 내가 나아진 것 만큼. 앞으로의 나는 조금 더 나아질지 모르겠다. 어떤 방식으로 해소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삶은 계속 될거고 나는 오래 살테지만 너는 스근하게도 내 안에 깊게 있을거다. 몇번의 계절이 지나도 이상한 행동을 하더라도 굴하지 않고 결국 다 잘 살게 될텐데. 왜그렇게 사는게 걱정인지 모르겠다. 무엇이 두려운 건지도 모르고 두려워하는 내가 멍청해 보인다.
*그냥. 요즘 K 네 생각이 많이 난다. 내가 힘들어서 그런건 아니고, 그냥. 종종 네 목소리가 듣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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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4일
수능요정몽룡이: 수능화이팅!!!!! 오전 07:22
수능요정몽룡이: 그리고 굿모닝! 오전 07:22
수능요정몽룡이: 모두모듀 힘내!! 출근도 화이팅!!ㅎㅎ 오전 07:27
수능요정몽룡이: 아!! 학교다니는친규들도있군!! 등교도 화이팅!!><....ㅋㅋㅋㅋ 오전 07:29
수능요정몽룡이: 시차는 맞추고있���! 예전에는 확확 잘 맞았는데 이게 쉽지않네!ㅎㅎ 오전 07:30
수능요정몽룡이: 나는 수능볼 때 진짜 추웠던 것 같은데 .. 그렇게 춥진않네! 오전 07:32
수능요정몽룡이: 아 너무웃기다 ㅋㅋㅋㅋㅋㅋㅋ 수능볼 때 추웠던 것 같다하니깐 답장이 오전 07:36
수능요정몽룡이: 그렇군요 오전 07:36
수능요정몽룡이: 이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되게 무안하넼ㅋㅋㅋㅋㅋㅋㅋㅋ 오전 07:36
수능요정몽룡이: 몽룡몽룡!- 오전 07:36
수능요정몽룡이: 우리몽룡이 ... 계단 오르는 것도 이제 조금 힘들어해... 갑자기 슬프다 ㅜㅜ흑 오전 07:37
수능요정몽룡이: 몽룡이 오래살으라고 한마디씩 해죠... 오전 07:37
수능요정몽룡이: 나두 힘들어 계단... 이거뭔데...^^ 오전 07:38
수능요정몽룡이: 우리 몽룡이 여잔히 이쁘구 여전히 잘 생겼어 ㅎㅎ 오전 07:38
수능요정몽룡이: 아맞다 예전에 주기로 한 홍콩디즈니영상! 오전 07:42
수능요정몽룡이: 이때만해도 사진을 잘 못찍었던 때라.... 우리 아빠가 찍은 것 같지만... ㅎㅎㅎㅎ 오전 07:43
수능요정몽룡이: 우리몽룡이 실시간 잠이 드는 사진... 오전 07:52
수능요정몽룡이: 볶큥이전... 오전 07:57
수능요정몽룡이: 아니 나파마가 왜케 많이풀렸지.. 한번 더 하기로 했어!! 오전 07:57
수능요정몽룡이: 나 파마현치즈 오래해볼까해!!!! 오전 07:58
수능요정몽룡이: 에혀....... 오전 07:59
수능요정몽룡이: 내가 스위스에서 배를 탔는데 이 친구가 날라오는거야.. 아무래도 뭘 달라고하는 것 같아서 빵을 좀 줬어!!! 근데 이거 찍는데 ㅋㅋㅋㅋㅋㅋㅋ왜찍는거냐고 물어봤어... 오전 08:02
수능요정몽룡이: 새박사냐고... 오전 08:02
수능요정몽룡이: 어때?! 오전 08:03
수능요정몽룡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전 08:03
수능요정몽룡이: 잘찍은거맞아?!... 오전 08:03
수능요정몽룡이: 계속 찍고있었그든... 그러니깐 새박사 같다했어ㅋㅋㅋㅋㅋㅋ 오전 08:04
수능요정몽룡이: 내가 찍은 사진이야 이런 것이 바로.... 나 많이 늘었다구^^ 오전 08:06
수능요정몽룡이: 라이카 들고가서 이번에 많이 찍었어ㅎㅎ 오전 08:07
수능요정몽룡이: 사진 더 예쁜거 많은데.... 뭔가 한번에 풀기가 좀 !! 천천히~~ 배경사진떨어질때쯤 풀어야지!ㅎㅎ 오전 08:08
수능요정몽룡이: 하나만 더 줄께.... 오전 08:12
수능요정몽룡이: 나 사실 이제 색보정하는것도 배울까해... 오전 08:12
수능요정몽룡이: 어때?! ㅎㅎ 조금 늘었지!!!ㅎㅎ 다 답해보시오!!!!!! 사진전공친구들어디갔오!! 오전 08:14
수능요정몽룡이: 나 한국 오기전에 패러글라이딩을 하고 와야겠다.. 생각했거등 그레서 예약을했어 근데 일어났는데 너무 추운거야 와 진짜안하고싶다 해서 취소 되냐고 물어봤는데 환불이 안된다고 당연히! 그래서 에이 타기싫지만 아까우니깐.. 난강력하니깐 내렸을 때 얼음같이 얼어도 타야겠다!! 하는 순간!!!! 구름이 많아서 못 뜬다는거지 그래서 오예... 했다.. 환불도 받고...나이쓰..ㅎㅎ 오전 08:18
수능요정몽룡이: 스위스에서 오기전에 하루 빼고 계속 아침 여섯시에일어나서 촬영함..^^ 너무 힘들었다..... 솔직히... 칭얼칭얼대고싶었다... 하지만 모두가 고생하기에... 말하지않았다... ㅠㅠ 나보다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으니깐.... ㅠㅠㅠㅜㅜㅠㅠㅜㅠㅠ하지만 난 칭얼대고있지 ㅠㅠ 힘들었어 ㅠㅠㅠ 파마가 다 풀릴만큼... 오전 08:20
수능요정몽룡이: 사실 너무 스위스를 즐길 틈도 없어서 스트레스 풀기 위해 패러글라이딩을 하려고했는데 일어나니깐 정신차려지더라...^^ 오전 08:35
수능요정몽룡이: ㅎㅎㅎㅎㅎㅎ몽룡장수를 많이얘기해주니깐 오래살거야!!!!❤️ 오전 08:53
수능요정몽룡이: 우리도 오래오래살자!!!❤️ㅋㅋㅋㅋㅋㅋ 오전 09:12
수능요정몽룡이: 오늘두 좋은하루 보내구있어! 화이팅이야 !❤️ 오전 09:30
수능요정몽룡이: 연말에 에리들을 못만나니깐.... 진짜슬프다.. 크리스마스엔 다들뭐해?! 오후06:27
수능요정몽룡이: 크리스마스에 놀까...? 오후09:05
수능요정몽룡이: 크리스마스 주를 같이 보내고싶소 ㅠㅠ 오후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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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4/21 16:19
요즘 약은 나를 낫게 하는 게 아니라 아프게만 하는 것 같다. 야간 근무 끝나고 먹는 약은 너무 힘들다. 차분하게 하나씩 하나씩 느리게 살고 싶은데 삶은 나를 그렇게 놔주지 않는다. 잠에서 깰 때마다 공허함이 몰려든다. 이렇게 사는 게 본래 인생이라면 참 슬프다. 오늘 야간 근무도 우울감에 깊게 젖어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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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가 너무 예쁘지만서도 애기보다 나를 우선으로 뒀을 때 오는 알 수 없는 죄책감에 이렇게 나를 잃어버리게 되는건가 하고 마음 한 구석이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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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나'는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작가 자신
1973년에 당신은 무엇을 하셨나요? 꼭 그해가 아닐지라도 우리는 지난날을 되돌아보았을 때 전환점이 되는 지점을 발견합니다. 실패를 딛고 다시 일어서던 해, 깨달음을 얻고 다시 태어나던 해 말입니다. 그런데 바로 그 새로운 시작은 절망의 끝이 아니었던가요? 입구가 곧 출구가 아니었느냐고 하루키는 묻습니다.
언젠가 하루키는, 전집을 묶으면서 단편들을 손질했지만 초기에 썼던 이 작품만은 손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것이 '당시의 나였고 결국은 시간이 흘러도 지금의 나'이기 때문이라고. 그렇다면 무엇이 변치 않는 자신의 모습일까? 잠깐 낮잠이 든 사이에도 나뭇잎이 시퍼렇게 커버리는데 변치 않는 것이 과연 있을까. 우리는 날마다 조금씩 죽어가면서 살고, 주인공 쥐가 말하듯이 "어떤 진보도 결국은 붕괴를 향해 가는데" 언제나 변함없는 나의 모습이란 과연 있을까.
프랑스의 정신분석학자인 라캉은 인간의 욕망을 이렇게 풀이한 적이 있다.
"길가에서 강도를 만났을 때 돈이 아까워 목숨을 내놓는 바보는 없다. 살기 위해 강도에게 돈을 빼앗긴 우리는 주머니가 텅 비었기에 늘 공허하다. 그래서 무언가에 몰두하고 누군가를 사랑한다. 그렇지만 사랑도 일도 텅 빈 주머니를 완벽하게 채우지 못한다. 살기 위해 돈을 빼앗긴 텅 빈 주머니, 이것이 불안과 허무의 근원이다. 그런데 그 주머니는 괴물이어서 우리가 성급하게 채우려 들면 오히려 심술을 부린다. 삶의 지혜는 이 요술 주머니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있다."
하루키에게 이 텅 빈 주머니는 깊은 우물이다. 존재의 근원적 무로서 우물은 그의 소설에서 되풀이되는 중요한 은유다. 인간은 맑은 물을 얻기 위해 우물을 팠지만 그것은 동시에 우리의 발목을 잡는 함정이 되낟. 노르웨이의 깊은 숲 속에 있던 함정들처럼 우물은 인간이 살기 위해 파놓은 마음속의 우물이다. 그 위로 환상의 새가 날아다닌다.
삶의 한복판에 뻥 뚫린 우물, 결코 채울 수 없는 우물 때문에 우리는 환상을 만들지 못하면 살 수 없다. 그러나 이 소설에서 주인공이 칸트의 <<순��이성비판>> 을 안고 잠자리에 들듯이 우리는 환상의 알맹이를 동시에 볼 수 있어야 한다. 환상에서 영원히 벗어나지 못하면 우물의 깊은 나락에서 다시 지상으로 올라올 수 없기 때문이다. 깊은 우물을 어루만지면 나른한 슬픔, 그 한없는 허무 가운데 가느다란 불빛이 있다. 그것이 하루키 문학의 구원이다. 아픔 속에서 조심스럽게 지켜보면 얼핏 보이는 가느다란 끈, 그것이 하루키 문학이 우리를 사로잡는 이유다. 우리를 다시 살게 만드는 끈을 찾는 여행, 아무것도 아닌 삶에 아름다운 무늬를 만드는 긴 여행이 이 책의 주제이다. 그리고 주인공 '나'는 또 다른 인물 '쥐'이고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작가 자신이며 우리들의 모습이다.
나와 핀볼 -탐색이 대상인 동시에 반성적 주체인 핀볼
주인공 '나'는 먼 곳의 이야기를 듣기 좋아한다. 토성이나 금성의 이야기, 그에게 캠퍼스의 학생운동은 꽁꽁 얼어붙는 토성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이고, 서른 살밖에 살지 못하는 젊은이들의 사랑은 습하고 무더운 금성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다. 그러나 사실 토성과 금성은 자신의 대학 시절 두 모습이다. 혁명을 외쳤지만 실패할 수 밖에 없던 학생운동과 한 여자를 사랑했지만 죽음으로 떠나보낼 수밖에 없었던 기억들은 그의 과거지만 아직도 헤어나지 못하는 현실이다. 둘 다 환상이지만 현���이요, 기억이지만 여전히 그의 삶을 지배한다. 그러기에 학생운동의 부조리한 현장을 빠져나와 나오코와 나눈 사랑을 그는 아주 먼 곳에서 일어났던 이야기처럼 듣고 싶어한다.
1969년에 사랑하던 나오코가 무심코 했던 말 한마디가 4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그를 지배하여, 그는 개가 있다는 시골의 작은 역을 찾는다. 나오코가 살았던 마을과 그곳 사람들, 아버지, 우물을 잘 파던 남자...... 나오코는 화자에게 우연이었으나 필연이 되고 말았다. 그녀가 대수롭지 않게 말했던 한 마리의 개를 보기 위해 그는 아무도 없는 역에 앉아 기다린다. 그리고 그 개를 본다. 그러나 돌아오는 길에 그는 여전히 슬프다. 죽고 없는 그녀는 여전히 그를 떠나지 않기 때문이다.
집에서는 어디에서 왔는지 모르는 두 여자가 그를 맞는다. 두 여자 쌍둥이는 생김새도 똑같고 이름도 없다. 그들과 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고 잠자리에 든다. 그는 시부야에서 사무실을 세 얻어 친구와 함께 번역 일을 한다. 일거리는 적당히 밀려들고 그는 일에 몰두할 때만이 마음이 편해진다. 기계적인 번역이기에 정확히 자신의 일을 해내고 사무실 여직원이 끓여주는 커피 맛을 즐기지만, 그는 그에게 맞지 않는 시대에 살고 있는 듯이 느낀다. 아우슈비츠나 2차대전 때 일본 유격기가 제자리가 아닐까. 과거를 벗어나지 못하며 허공에 부유하는 느낌은 차곡차곡 맡은 일을 하는 것만으로 지워지지 않는다. 그는 아무 곳에도 정착하지 못한다. 오직 단 한 곳, 커피를 놓고 나오코와 마주 앉은 그 자리에 여전히 앉아 있기 때문이다.
밖에서는 기계적인 번역 일로, 그리고 집에서는 그림자처럼 붙어 있는 쌍둥이들과 시간을 보내는 그에게 배전반을 바꾸러온 사람이 낯설듯이, 시간은 과거 어느 지점에 멈춰져 있다. 쌍둥이 사이에서 잠을 자며 그들과 산책을 하고 대화를 나누지만 그들은 그의 마음속으로 들어오지 못한다. 나오코의 그림자처럼 그저 그에게 붙어 있을 뿐이다. 죽은 나오코는 그가 피와 살이 있는 어느 누구와도, 열정을 부을 수 있는 다른 무엇과도, 교류하지 못하도록 그를 가로막고 있다. 너무도 외로워서 그가 창조해 낸 여자들일까, 집에서는 쌍둥이에게 의지하고 밖에서는 번역 일에 몰두하지만 그는 한때 핀볼이라는 기계에 미친 적이 있다. 나오코가 죽은 직후 한동안 그는 미친 듯이 그 기계를 사랑했다. 이렇게 하여 핀볼 이야기가 시작된다.
핀볼에 관한 소설은 1973년 5월, 그가 나오코가 말했던 개를 만나보고 돌아온 후 9월부터 시작된다. (…)
대학 강사인 핀볼 마니아는 화자가 찾는 모델이 전국에 단 세 개밖에 없으며 그것 가운데 그가 찾는 바로 그녀, '스페이스십'은 고철로 팔려 이미 망가졌을 것이라고 말해 준다. 핀볼에 관한 역사, 화자가 나누었던 그녀와의 접촉과 대화는 나오코와의 사랑 이야기보다 구체적이고 상세하고 열정적이다. 그러나 바로 그 열정의 크기는 나오코의 자리를 핀볼에게 바친 것이다. 마니아들의 열정을 묘사하는 하루키의 기법은 너무나 구체적이고 진지하여 독자를 감동시키낟. 그는 진부한 사랑 이야기를 이렇게 먼 나라의 이야기처럼 우회하여 서술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텅 빈 주머니를 채우지 않고는 살 수 없기에 핀볼은 죽은 나오코를 대신하여 욕망의 대상인 '오브제 프티 아'가 된 것이다.
욕망의 대상은 살기 위해 만든 환상이지만 그것은 우리를 지배한다. 나오코의 죽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나는 똑같이 핀볼의 행방을 추적한다. 그리고 드디어 그녀를 차가운 지하창고에서 대면한다. 먼 외딴 곳의 커다란 지하 창고는 무덤처럼 차가웠고 한번 들어가면 다시는 못 나올 것처럼 공포의 분위기를 풍기낟. 그가 계단을 천천히 내려갈 때 78대의 죽은 기계들은 침묵을 지킨다. 콘크리트 바닥에서 죽은 닭 냄새를 풍기며 일렬로 서 있는 기계는 그가 나누었던 스페이스십의 다정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당신 탓이 아니야, 하고 그녀는 말했다. 그리고 몇 번이나 고개를 저었다. 당신은 잘못하지 않았어, 열심히 노력했잖아.
아니야, 하고 나는 말했다. 왼쪽의 플리퍼, 탭 트랜스퍼, 9번 타깃. 아니라니까,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 손가락 하나 움직일 수가 없었지. 하지만 하려고 마음만 먹었다�� 할 수 있었을 거야.
사람이 할 수 있는 건 한정되어 있어, 하고 그녀는 말했다.
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 무엇 하나 끝나지 않았어. 아마 언제까지나 똑같을 거야, 하고 내가 말했다. 리턴 레인, 트랩, 킥 아웃 홀, 리바운드, 행잉, 6번 타깃.... 보너스 라이트.
21150, 끝났어요, 모든 것이, 라고 그녀가 말했다.
이 대화는 나오코와 나눈 대화가 아니다. 그가 핀불의 주술에 빠져 기계와 나눈 대화였다 .그러나 우리는 이것이 나오코에 대한 그의 후회와 기억과 끝나지 않은 사랑이라고 유추할 수 있다. 그리고 천신만고 끝에 사라진 핀볼을 다시 만난다. 그런데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부드럽고 따스한 연인이 아니라 차갑게 굳은 침묵의 현장이었다. 그는 "그런 식으로 그녀와 만나고 싶지는 않았다. 그녀 쪽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라고 말한다. 기계들은 다리를 단단히 바닥에 박고, 갈 곳 없는 무게를 묵묵히 참고 있었다. 애처로운 광경이었다. 그는 혼자 노래를 부르고 말을 해보지만 기계들은 끄떡도 하지 않는다. 냉기가 뼛속까지 스며드는 지하실 창고에서 그는 마침내 잠든 기계를 깨울 전원 스위치를 찾는다. 갑자기 한 줄로 늘어선 기계들이 삶으로 가득 차고 한 대 한 대가 필드에 다양한 원색과 꿈을 그려낸다. 그리고 바로 그 스페이스십을 찾아낸다. 그는 그녀와 재회하고 하지 못한 많은 이야기들을 나눈다. 죽은 나오코와 핀볼을 통해 재회하는 이 장면은 이 소설 전체의 가장 감동적인 부분이다. 그리고 그녀와 헤어지면서 그는 깨닫는다.
그녀는 방긋이 미소 지은 채 잠시 허공에 눈길을 주었다. 왠지 이상해, 모든 게 실제로 일어난 일 같짖가 않아.
아니, 정말로 일어난 일이야. 다만 사라져버렸을 뿐이지.
괴로워?
아니, 하고 나는 고개를 저었다. 무無에서 생겨난 것이 본래의 자리로 돌아간 것뿐인데, 뭐.
우리는 다시 한 번 입을 다물었다. 우리가 공유하고 있는 건 아주 예전에 죽어버린 시간의 단편에 지나지 않았다. 그래도 얼마 안 되는 그 따스한 추억은 낡은 빛처럼 내 마음속을 지금도 여전히 방황하고 있었다. 그리고 죽음이 나를 사로잡아서 다시금 무의 도가니에 던져 넣을 때까지의 짧은 한때를 나는 그 빛과 함께 걸어갈 것이다.
그는 나오코와 미처 나누지 못한 말들을 핀볼과 나누면서 깨닫는다. 그를 사로잡았던 환상의 실체는 차가운 침묵의 시체였다. 그리고 삶이란 단지 전원의 스위치를 올려 딱딱한 기계를 부드러운 온기로 채우던 아주 짧은 시간에 지나지 않는다. 서로 사랑과 이해를 나누던 그 짧은 순간에 무에서 태어나 무로 돌아가는 우리들의 삶이었다.
어둡고 차가운 창고 속에서 누가 전원을 찾았고 스위치를 올려 밝은 생명을 불어 넣었던가. 바로 '나'였다. 삶이란 그리 무거운 것이 아니었다. 혁명도 사랑도 가벼운 것이었고 그것이 우리를 살게 만드는 힘의 원천이었다. 우물이 여기저기에 함정을 드리운 현실에서 텅 빈 주머니를 채울 주체는 '나'이지만 그것은 무거운 혁명이 아니라 일상의 부드러움과 이해라는 가벼움이었다. 무거움은 우리를 사로잡아 고착시키낟. 그러나 가벼움은 불완전함의 영원한 반복이고, 그것이 삶이요 사랑이다. 그가 본 환상의 실체는 칙칙한 해골이었다.
���완전함의 반복은 환상의 실체를 볼 줄 알면서 동시에 그 환상을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그러기에 핀볼을 찾는 입구는 동시에 그것에서 벗어나 다시 시작하는 출구였다.
핀볼은 화자가 찾는 탐색의 대상이지만 동시에 화자로 하여금 스스로를 볼 수 있게 해주는 반성적 주체였다. 그리고 이런 역동적인 중층 구조는 쥐에 관한 서술로 다시 한 번 되풀이된다.
나와 쥐 - 과거와 현재의 덫에 갇힌 쥐의 출구 찾기
이 소설에서 가장 구체적인 중심 이야기는 핀볼을 찾아 그녀와 마지막으로 상면하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그것은 사실, 나오코의 실체와 대면하고 그녀와의 추억을 간직한 채 다시 살기 위해 그가 치러야 하는 경건한 의식이었다. 그런데 소설에서는 이런 나의 경험과 또 다른 인물인 쥐의 이야기가 교차된다. 그 역시 과거의 덫에 갇혀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었다.그가 부유한 집안의 아들이었으나 학생운동과 관련되어 학교를 그만두었다는 막연한 암시 외에, 분명히 제시되는 이유는 없다. 그는 섹스와 죽음이 없는 소설을 쓰려는 작가 지망생이다. 그러나 자주 드나들어 정이 든 45세의 중국인 주방장 제이와 나눈 대화에서 보듯이 25년을 살아오면서 "무엇 하나 몸에 익히지 못한다". 작가의 분신인 듯한 제이는 말한다. "아무리 흔하고 평범한 것이라도 인간은 노력만 하면 뭔가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을 꺠달았다"고, "실제로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아무도 살아남을 수 없는 거지." 그러나 쥐가 그것을 깨닫기 위해서는 좀 더 방황과 결단이 필요하다. 그는 맥주를 마시고 방황하면서 안개가 자욱한 항구 마을에서 떠나지 못한다. 그리고 그녀의 환상에 사로잡힌다. 어느 날 타이프라이터를 준 건축 기사인 그녀와 관계를 가지면서 그는 부드러움과 성실함에 사로잡힌다. 자신을 찾기 위한 그의 노력은 마침내 그녀의 환상에서 벗어나기 위한 결별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오랫동안 정이 든 제이를 떠나면서 과거의 기억에서 벗어난다. 자신을 사로잡던 과거의 망령에서 벗어나는 과정은 '나'의 핀볼 찾기와 엇갈려 서술되고, 핀볼과 상면하는 순간과 거의 같게 쥐도 출구를 찾게 해준다. 비로소 쥐는 소설을 쓸 수 있을 것이다. 섹스와 죽음을 더 이상 거부하지 않을 소설가, 그는 바로 변함 없는 작가의 모습이 아니었을까.
핀볼에 관한 소설은 세 개의 이야기가 하나로 묶인 중층 구조를 이룬다. 혹시 하루키는 자신의 여러 가지 기억과 욕망을 이렇게 세 개의 이야기로 반복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가 먼 훗날, <<해변의 카프카>> 에서 말하듯이 삶이란 불완전함의 반복이기 때문이다. 삶의 운전대를 잡고 완벽한 음악을 들으면 그는 자살하고 싶어질 것이다. 완벽함은 텅 빈 주머니를 단 한 번에 채워버리는 죽음이기 때문이다. 삶은 우물의 함정이 파인 땅 위를 걷는 불완전함의 반복이다. 마치 같은 모티프가 다르게 반복되면서 음악이 태어나듯이 이 소설은 세 개의 서술이 다르게 반복된다. 그리고 그의 전 작품들은 우물의 모티프를 다르게 반복한다.
<<1973년의 핀볼>>은, 삶은 우리가 주인이 되어 전원의 스위치를 올리는 것 외에 아무것도 아닌 것을 암시하는 소설이다. 입구는 출구요, 절망의 끝은 새로운 시작이다. 굳은 시체에 열정 불어넣기를 반복하지 않으면 우리는 그저 썩어가는 몸에 불과할 뿐이다. 우리는 환상을 끝없이 다르게 반복한다. 마치 핀볼 이야기를 반복하듯이.
하루키는 훗날 다르게 되풀이될 아름답고 슬픈 나오코와의 사랑 이야기를 이렇게 다른 기법으로 제시했다. 인간의 사랑과 환상과 죽음이라는 진부함을 핀볼 마니아를 통해서 슬프고 아름답게 보여준다. 이것이 굳은 언어의 시체에 열정을 불어넣는 기법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권택영(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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