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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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말도 안되게 추워졌던 날이었다.
집안의 창문을 깨기라도 할 작정인지 바람은 날카롭게 불어댔다. 새벽 4시, 안입던 후드와 양말을 꺼내 신으며 여느때와 다름없이 노트북 앞에 앉았다.
메일함엔 어지러우리 만큼 온갖 메일이 쌓여있었다.
내게 회신이 온 메일이 가끔은 무서울 정도다. 몇통의 전화를 했을까, 한국에 있는 몇명의 감독님들께 전화를 걸고서 겨우 일을 끝냈다. 노트북을 닫으면 그날의 피로를 맞이 한듯, 그제서야 온몸에 피곤이 퍼져나간다.
오전 8시가 되어서야 다시 잠을 자려 누웠는데 잠이 오지 않았다.
문득 베를린을 떠나고 싶었다. 적절하리만치 지겨워진 타이밍이었다. 나는 프라하에 사는 친구 몇명에게 연락을 해두고 가방에 대충의 짐을 싸서 베를린을 떠났다.
내가 마지막으로 프라하에 있던 건 지난 4월이었다. 그때도 지금처럼 날씨가 꽤나 추워 가죽자켓을 껴입고 따가운 손 끝을 숨기려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걸어다녔던 것 같은데,
그곳에 가는 길에 많은 생각이 ���었다. 생각이 너무 많은게 싫어서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들으려했지만 집중이 되지 않았다. 내가 프라하에 있던 건 그리 멀지도 않은 이야기였고, 나는 그때 실패를 앞두고 다가올 미래를 더욱 두려워했었으니까. 걱정이 하루가 멀다하고 쌓여대던 날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프라하에 사는 동안 이 도시가 너무 싫다며 울먹거리며 찌질하게 돌아섰던 적이 있었다.
과연 내가 안정적이게 될까? 행복이 오려나. 하고 불안감에 휩싸여 막연하게 생각했던 질문에 어쩌면이라는 단어를 남기고 싶다.
프라하에 도착해 친한 언니 양을 만났다. 몇달 전 베를린에 놀러온 언니에게 집중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남아있었는데, 그녀를 볼 수 있어 기분이 잠시나마 좋아졌다.
언니는 1월이 오면 한국으로 돌아갈거라고 말했다. 한국에 가기로 결심한 그녀의 결단력이 부럽다고도 ���각했다.
내가 생각하는 미래에도 주변을 정리하고, 바리바리 가져온 짐들을 되돌려 보내고. 남은 사람들에게 인사를 할 날이 올까.
비가 세차게 내리던 홍수 속의 프라하였다. 언니는 계속해서 우산을 챙기고 나는 그냥 비를 맞고 다녔다. 비를 맞고 걸어다니는 걸 좋아하니까. 유럽에 와서 생긴 고집이었다.
밤늦게 친구 강도 함께 불러 우리는 길게 술을 마셨고 과거와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끊임 없이 했다. 아주 오랜만에 편안함을 느꼈다.
나는 그들에게 자꾸만 베를린이 불편하다고 말했다. 지금 같은 순간 처럼 마음 편하게 속마음을 말할 자리가 없는 것도 그렇고, 일상의 내 흐름 자체가 불편하다고. 예전 만큼이나 베를린이 마냥 자유롭진 않은 것 같다고. 가끔은 내가 발없는 새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이 도시 곳곳에 내가 기억하는 몇가지가 여전히 남아있었다.
좋아하던 바, 다니던 회사 건물, 광장에 주차 된 트럭, 불꺼진 놀이공원.
대개는 그러한 것들이었다.
그 당시 나는 속상한 감정과 맞바꾼 술 한잔을 좋아했다. 붉은 도시 조명이 즐비한 거리에서, 강이 보이는 다리에서, 혹은 이 집 저 집을 옮겨다니며 속상함을 술로 풀었다. 어쩌면 그러한 행위는 누군가와 시간을 보내면서 위로를 얻었던 건지 모르겠다.
프라하가 더이상 싫지 않았다. 이곳에서 울 일도 절대 없을 것이다. 그때의 기억이 더이상 중요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떤 일이 있었고, 누구와 함께 했는지 그 사실들은 기억 저편에서 서서히 멀어져갔다. 이렇게 둘러보면 예쁘고 무해한 도시가 있었다는 것 뿐. 그 힘들었던 도시가 이번엔 나를 조금 살게하는 기분이들었다.
행복은 조금 매섭고, 불행은 가끔 너무 유순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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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NG LYRICS] Snooze by Agust D (Ft. Ryuichi Sakamoto (坂本龍一), WOOSUNG (김우성) of The Rose)
나를 보며 꿈을 꾸고 있는 To you, who looks at me and dreams
당신의 등 뒤엔 I am always there behind you
항상 내가 있으니 너무 걱정은 말어 So don’t worry too much
추락이 두렵다면 기꺼이 받아줄게 If it is the fall you are afraid of, I will gladly catch you*
그러니 나처럼 괴로워하지 말어 So don’t feel the same torment that I did
꿈을 위해서 쪽잠을 자는 그대 쉬어도 돼 To you, sleeping in short naps for the sake of your dream, you can rest
오늘만큼은 꿈조차도 꾸지 말어 For today, don’t even dream about your dreams
당신이 말없이 옅은 미소를 내게 띄워줄 때 When you give me a faint smile without saying a word
그제서야 비로소 맘이 조금 놓여 That’s when my heart will finally feel a little at ease
많이 힘들 수도 있어 It may be really difficult
내가 걸어왔던 이 길이 This path that I’ve walked upon
꽃길 같아 보였겠지만 사방이 적인 It might look like it was a bed of roses*² but it was surrounded by enemies
가시밭길이었단 걸 알고 시작하길 It was a road full of thorns, please know that before you begin
꽃을 뿌려주는 이를 절대 너는 잊지 말길 Don’t forget the ones who sprinkled flowers along the way
웃고 있을 때 우는 이를 절대 잊지 마 When you’re laughing, never forget the ones who are crying
그들은 니 미소에 하루를 살아가니까 They live another day because of your smile
반복되는 일정 속 내가 지워질 때 In these constant repetitive schedules, when you feel like you’ve been erased
벅찬다면 괜찮아 그대 조금 쉬어도 돼 if you’re overwhelmed, it’s alright, you can rest a little
크게 울어줘 세상이 미워질 때 Cry loudly, when you hate the world
널 반기던 손이 손가락질로 변했을 때 When the hands that once welcomed you turn into accusatory fingers
한숨 크게 쉬고 씨발 좆같네 외쳐도 돼 Take a deep breath and yell fuck it all, that’s okay
너 또한 누구와 다르지 않은 사람이기에 You’re a human too, no different from anyone else
이 괴롭고 외로운 길을 넌 왜 선택했을까 Why did this painful and lonely road choose you?
그 이유를 시간이 지나도 절대 잊지 마 Even as time passes, never forget the reason why
당신들의 꿈들이 꿈들로만 남지 않길 I hope your dreams won’t just stay as dreams*³
언제 어디서든 Whenever, wherever,
나 당신들을 응원할게 (dream) I’m cheering you on (dream)
꽃잎이 지고 떨어질 때 When flower petals fall
감싸줄게 good night I’ll hold you, good night
안개가 개고 흩어질 때 When the fog clears and scatters away
떠나갈게 bye I’ll leave, bye
Blooming dream
나를 보며 꿈을 꾸고 있는 To you, who looks at me and dreams
당신의 등 뒤엔 I am always there behind you
항상 내가 있으니 너무 걱정은 말어 So don’t worry too much
추락이 두렵다면 기꺼이 받아줄게 If it is the fall you are afraid of, I will gladly catch you*
그러니 나처럼 괴로워하지 말어 So don’t feel the same torment that I did
꿈을 위해서 쪽잠을 자는 그대 쉬어도 돼 To you, sleeping in short naps for the sake of your dream, you can rest
오늘만큼은 꿈조차도 꾸지 말어 For today, don’t even dream about your dreams
당신이 말없이 옅은 미소를 내게 띄워줄 때 When you give me a faint smile without saying a word
그제서야 비로소 맘이 조금 놓여 That’s when my heart will finally feel a little at ease
이곳은 총성 없는 전쟁터야 This is a battlefield without gunfire*⁴
같은 동료들이 적이야 Your fellow comrades are the enemy
숫자가 보여주는 잔인하고도 이쁜 선악 A cruel yet beautiful verdict of good and bad revealed by numbers
남을 죽이지 못하면 내가 죽어야 돼 If I can’t kill the others then I have to be the one to die
이 바닥은 링이 아닌데 왜 누굴 죽여야 해? This isn’t a ring, so why do we have to kill?
단순히 좋아했던 일이 조금은 싫어질 때 When you start hating it a little, this thing you started simply because you liked it
바램들이 바람에 사무쳐 휩쓸려 갈 때 When your hopes are bitterly swept away by the wind
괜찮아 지나 보면 모든 것이 It’s alright, as it passes, everything
추억이고 수업이 돼 becomes a memory and a lesson
잊지 마라 세상은 인내심이 그리 길진 않아 Don’t forget, life is not that patient
남의 논란에 절대 웃지 말길 Never laugh at the controversies that befall others
너 또한 그 순간이 올지 모르니 Because that might be you one day
너의 성공은 목줄이자 족쇄가 될 거고 Your success will become a leash and a shackle
더더욱 외줄 타는 The feeling of walking on a tightrope will
기분들이 너를 옥죌 거야 suffocate you more and more
그냥 크게 웃어줘 세상이 떠나가듯 Just laugh loudly, like the world is flying away
그냥 버텨줘 당신이 어디 있든 Just hold on, wherever you are
당신들의 꿈들이 꿈들로만 남지 않길 I pray your dreams won’t remain as just dreams*³
언제 어디서든 Whenever, wherever,
나 당신들을 응원할게 (dream) I’m cheering you on (dream)
꽃잎이 지고 떨어질 때 When flower petals fall
감싸줄게 good night I’ll hold you, good night
안개가 개고 흩어질 때 When the fog clears and scatters away
떠나갈게 bye I’ll leave, bye
Blooming dream
다 괜찮아질 거야 It will all be okay
다 괜찮아질 거야 It will all be okay
다 괜찮아질 거야 It will all be okay
다 괜찮아질 거야 It will all be okay
다 괜찮아질 거야 It will all be okay
다 괜찮아질 거야 It will all be okay
다 괜찮아질 거야 It will all be okay
다 괜찮아질 거야 It will all be okay
다 괜찮아질 거야 It will all be okay
다 괜찮아질 거야 It will all be okay
다 괜찮아질 거야 It will all be okay
다 괜찮아질 거야 It will all be okay
다 괜찮아질 거야 It will all be okay
다 괜찮아질 거야 It will all be okay
다 괜찮아질 거야 It will all be okay
다 괜찮아질 거야 It will all be okay
Dream 그대의 창조와 삶의 끝에 함께 하길 Dream, may it be with you through your creation and till the end of your life*⁵
Dream 그대의 자리가 어딜지라도 관대하길 Dream, may you be welcomed wherever you may be
Dream 결국 시련의 끝에 만개하길 Dream, may your trials eventually end in full bloom
Dream 시작은 미약할지언정 끝은 창대하리 Dream, though your beginnings may be humble may the end be prosperous
Dream
마지막 꽃잎 떨어질 때 When flower petals fall
받아줄게 hold tight I’ll catch you, hold tight
무지개 끝에 닿았을 때 When you touch the end of the rainbow,
떠나갈게 bye I’ll leave, bye
Blooming dream
나를 보고 꿈을 꾸고 있는 To you, who looks at me and dreams
당신의 등 뒤엔 I am always there behind you
항상 내가 있으니 너무 걱정은 말어 So don’t worry too much
추락이 두렵다면 기꺼이 받아줄게 If it is the fall you are afraid of, I will gladly catch you*
그러니 나처럼 괴로워하지 말어 So don’t feel the same torment that I did
꿈을 위해서 쪽잠을 자는 그대 쉬어도 돼 To you, taking a nap for the sake of your dream, you can rest
오늘만큼은 꿈조차도 꾸지 말어 For today, don’t even dream about your dreams
당신이 말없이 옅은 미소를 내게 띄워줄 때 When you give me a faint smile without saying a word
그제서야 비로소 맘이 조금 놓여 That’s when my heart will finally feel a little at ease
조금 놓여 A little at ease
Dream
Translators’ Notes:
*Suga has previously referenced the idea of “the fall” in interviews before, most famously saying “I’m afraid of falling but not of landing”.
2. The Korean here literally translates to ‘flower path’.
3. Suga once wrote this as a message of encouragement to the trainees on survival show I-LAND.
4. Also referenced in ‘Polar Night (극야)’.
5. These next four lines are also lyrics from ‘so far away (Feat. 수란 (SURAN))’ from Agust D’s eponymous first mixtape. However, Suga changes the verb ending from the original ‘-하리/hari’ in ‘so far away’ to ‘-하길/hagil’, a more formal register that is usually used in serious, religious situations, such as in prayers. Where the original lyrics are a poetic way of expressing that something will or shall happen, the new verb ending turns the lyrics into part prayer, part request, part willing something to happen. Suga mentioned in his 230425 D-DAY Weverse Live that this change was made intentionally to better express his fervent wish for the listener’s dreams to come true.
Trans cr; Faith | Spot Check cr; Annie & Aditi @ bts-trans © TAKE OUT WITH FULL CREDITS
#230421#bts#bangtan#lyrics#yoongi#suga#agustd#agust d#D-DAY#snooze#woosung#The Rose#the rose woosung#ryuichi sakamoto#sakamoto ryui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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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a Summoner's best friend?]
[소환사의 옆집 소꿉친구는 누구?]
Who would you want to go to school with every morning?🤭
소환사는 매일 아침마다 누구와 함께 등교하고 싶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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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부터 올해가 되면서 감기도 걸리고 쉽게 체하기도 하고 몸이 안좋기도 했다. 그 와중에 지금까지 계속 내가 하고 싶은 것에 대해 너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일적으로도 내 인생적으로도 무엇을 해야할지 알 수가 없다. 해야하는 것들만 쌓여있고 그것에 책임감만 가지고 임해야한다는 것이 너무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것 같다. 정말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 쉬기만 하면 무기력하고 잠이 쏟아지는데 막상 잠을 자면 생생한 꿈 속을 헤매다가 깨서 피로함을 안고 산다. 사람을 만나는 것조차도 지겹다. 누구와 대화를 해도 그 사람들은 결국 자신이 원하는 사람을 향해 가고 있고 나는 그 누구의 대상이 되는 것 같지도 않다. 그래서 사람을 만나는 게 힘들기도 하고 의미가 없는 것 같다. 그런데 그렇다고 혼자는 또 싫다. 누군가는 사랑을 하고 누군가는 사람들을 만나지만 앞으로 내게 그런 계기가 없는 것 같아서 더 기대가 없고 기대가 없기 때문에 에너지가 없다.
상담사는 내 스스로를 삼인칭처럼 보는 것을 길러야하는 것처럼 말했다. 나에 대해 뭔가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것들이나 용기 혹은 응원이 필요한 것 같다나. 나는 그런 유치한 말들이 싫다. 다른 길로 가고 싶다. 그런데 방향도 모르겠고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다. 같은 길을 끝 없이 가야한다는 것이 너무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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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teran alcohol artisan) Park Rok Dam about Jin
방탄 김석진 군의 "나비의 꿀단지" 느낌이 새롭다. 이 게시물을 올려야할지 고민했다. 술빚는 모습을 지켜보고 술거르는 모습도 지켜봤는데, 그렇게 술빚는방법을 가르쳐주고 또 거르는 요령을 설명해주었을 뿐 전혀 도와주질 않았다. 미안할정도로. 술맛이 좋고 향기는 감탄이었다. 술이 익어가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몇번이나 입맛을 다셨었다. 직접 디자인한 라벨을 제작하여 완성작이 된 "나비의 꿀단지!" 기분이 묘하다. 누구와 수작을 해야할지 고민이다. 아깝기는 하지만 한병은 전시품으로 남겨야 할것 같다.
[2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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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와 처서를 보내며 ‘여름’ 테마의 드라마 * 영화 * 책을 열심히 봤다. 드라마 <롱 베케이션>도 그 중 하나였다. 회사에서 점심시간에 한 편, 집에 와서 저녁에 한 편씩 봤는데 보는 중에는 그냥 풋풋한 청춘 로맨스 드라마였다. 문제는 보고 나서 자꾸 뭔가 남아 있는 기분이 든다는 것.
지금의 정체기를 신이 준 휴��� ‘롱 베케이션’ 이라고 생각하니 하루가 견딜만 해진다. OST가 자꾸 귀에 남아 하루종일 찾아 듣고 있다. 나도 피아노가 치고 싶어진다. 다시 배울까? 20대 기무라 타쿠야의 사슴같은 눈 * 장발 * 뿔테의 조합은 참 훌륭하구나. 봐도 봐도 질리질 않네. 나의 롱 베케이션은 언제 끝이 나려나. 핸드폰이 없어 보고싶으면 전화하고 집으로 달려가는 1996년으로 몇번이고 돌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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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lose to you
* DON’T WORRY BE HAPPY
* 이렇게 생각하면 안될까? 긴 휴식이라고 말이야. 항상 달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어떤걸 해도 안 될때가 있잖아. 뭘 해도 안될 때 말이야. 안그래? 그럴때는… 뭐라고 말해야 할까? 표현이 좀 이상하지만 신이 주신 휴식이라 생각하고 힘들게 뛰지 말고 조급해하지 말고 애쓰지 말고 흐르는대로 몸을 맡겨봐. / 그러면? / 좋아져 / 정말? / 아마도 / 아마도…
* 타카코, 음악은 소리를 즐긴다는 뜻이잖아. 수학이나 과학과 다르게. 쇼팽이든 샤란큐든 네가 좋아하는 걸 즐기면 돼. 넌 진지하게 음악을 목표로 하니까 언젠가 말해주고 싶었어. 우리는 악보를 옮기는 기계가 아니라 표현하는 사람이야. 그 곡을 사랑하지 않으면… 아니, 피아노를 사랑하지 않으면 좋은 피아니스트가 될 수 없어.
* 잠깐 이렇게 있어도 돼? / 그래.
* 내 생각엔 말이야. 좋아하는 걸 마음껏 할 수 있는 사람은 날개가 있어. 날개가 없는 사람은 아무리 날고 싶어도 못날아.
* 재능이 없어 / 재능이 없으면 있도록하면 안돼? / 말이 되는 소리를 해 / 어느날 갑자기 엄청나게 잘할 수는 없어? / 그런 건 기적이지 / 기적은 없어? 나는 있다고 생각해.
* 피아노를 그만두면 안돼. 절대 버리면 안돼. 세나씨가 버리면 피아노가 슬퍼할거야.
* 혼자서는 행복하지 못한 사람이 누군가와 있는다고 과연 행복할까?
* 있잖아. 그 곡… 다시 한 번 들려줘.
* 편의점에서 맥주를 사는 김에 폭죽을 샀어요. 공기가 맑은 여름날 밤. 당신은 누구와 불꽃놀이를 하고 싶나요? 네?
* 계속하는 건 원래 힘든 일이잖아. 왠지 싸우는 것 같고… 하지만 그만두면 거기서 끝이거든. 어쨌든 나도 피아노를 그만두려고 했었잖아. 하지만 정말… 좋아한다면,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힘든 시기도 함께 견뎌야한다고 생각해.
* 앞으로 더 멋진 사랑을 할 거예요. 그러면… 신지씨는 다 잊을 거예요. / 그래? / 그런 표정 하지 말아요. 거짓말이에요. 계속… 계속 기억할게요. / 고마워.
* 난 기적을 꽤 믿는 편이야. 보여주게. / 열심히 할게요.
* 그럼 붙으면 보스턴이고 떨어지면 백수야? 모 아니면 도네. / 하지만 이제…휴식은 끝났어. 기나긴 휴식은 이제 끝났어.
* 허세부리는 게 아니라 미나미를 만나서 정말 기뻤어. 많은 힘이 됐거든.
* 있잖아. 너무 아등바등 버티지마. 솔직하게 마음을 열고 행복해져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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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농구
누군가를 지독하게 좋아하다보면 그의 다른 것까지 사랑할 각오를 하게 된다.
그를 이루는 것들이 도박일수도, 운동일수도, 또다른 음주가무일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한때 내가 좋아했던 그가 농구를 지독하게 좋아했다.
농구 경기가 어떤 건줄도 모르면서 그걸 보고있는 내가 웃기고 가여워질 때 즈음
그걸 바라보는 내가 그의 많은 부분을 쫓고 있다는 걸 겨우 깨달았다.
좋아한다는 감정이 끝없이 이어질 것도 아니지만, 그때의 나는 분명 그의 농구까지도 사랑할 자신이 있었나보다.
나의 어리숙하고 조악한 마음이 그땐 그 모든 걸 견딜 줄 알았지.
무엇이든 다 이해할 수 있을 줄 알았지, 그때는 말야.
-Ram
*농구
초등학교 때 날 연자방이라는, 지금 들어도 우스꽝스러운 별명으로 부른 친구가 있었다. 내 기억에 서울 어딘가에서 전학 온 그 친구는 얼굴이 참 뽀얗고, 하얬고, 마치 미용실에서 갓 매직이라도 하고 나온듯한 쭉쭉 뻗은 생머리가 절대 어깨에 닿지 않는 단발머리를 하고 있었다. 살집이 조금 있어서(아마 젖살이었겠지) 웃을 때 굉장히 순해 보이던 그녀는 가을이 되자멋쟁이처럼 바바리코트를 입고 다녔다. 그 모습이 마치 형사같아보여서 내가 맨날 강형사라고 불렀다. 하루는 학교 끝나고 늦은 오후쯤 강형사랑 나는 다시 학교를 향했다. 운동을 좋아했던 강형사가 농구를 하자고 제안했고, 의욕이 넘치던 나는 단숨에 오케이했다. 강형사가 농구공을 들고나왔고, 우리는 운동장 한구석에 있는 농구대 앞에서 열심히 공을 튀기고, 골을 넣어보려고 노력도 했고, 어쩌다 골이 들어가면 깔깔 웃으며 기뻐했다. 사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건 농구가 아니라 공놀이에 가까웠지. 해가 질 때까지 그렇게 농구공을 튀기던 강형사랑 나는 운동장 스탠드에서 쉬다가 갑자기 노래를 불렀다. '한 잔 두 잔 비워내는 술잔!(근데 그때 가사 기억이 잘 안나서 '순간'이라고 둘다 말했던 것 같다), 혀를 지나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순간!' 누가 먼저 시작했는지 모르겠지만 초딩들에겐 딱히 어울리지도 않는 '한 잔, 두 잔'이라는 단어를 입으로 뱉어내면서 그게 뭐가 웃겼는지 그렇게 깔깔대고 웃었던 기억이 난다.
며칠 전에 안양천따라 러닝하고 있는데 옆에서 농구하는 사람들을 봤다. (초등학교때 나처럼 농구가 아닌 약간 공놀이 같긴 했지만) 20대로 보이는 남녀가 열심히 공을 튀기고, 골대를 향해 농구공을 던지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니 나도 농구하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래 맞아, 공놀이) 그리고 강형사도 보고 싶다. 그때 그 모습이 남아있을까. 길을 가다 우연히 마주치면 내가 알아볼 수 있을까.
-Hee
이번 주는 휴재입니다.
-Ho
*농구
어째서였는지 모르겠는데, 엄마 아빠와 농구를 보러 간 적이 있다. 처음 가보는 농구장이었는데 재밌었던 기억이 있다. 무엇보다 엄마 아빠와 새로운 경험을 했던 그 신선함이 기분 좋게 남아있다.
부산에서 대학을 다녀 그런가, 농구보다는 야구가 익숙하다. 사직야구장에서 야구를 한번 보면 롯데 팬이 아니어도 롯데를 응원하게 된다. 부산 사람들은(사실 한국 사람들은) 먹고 노는 데는 정말 진심인 거 같다. 대학교 선배들, 친구들, 가족들과 갔던 사직야구장이 많이 기억에 남는다. 끝도 없이 뭘 먹고, 마시고 응원했다가 또 먹고 마시는 게 경기보다 더 재밌을 때도 있었다.
혼자 해도 된다고, 혼자여도 된다고 생각하며 일부러 나를 혼자 두었다. 물론 그 시간도 너무 가치 있었고, 혼자 있는 동안 많은 깨달음도 있었다.
혼자 잘 있다 보니 누구랑 같이 있는 시간을 더 소중하게 느끼게 되었고, 물론 혼자 있는 거보다 누구와 함께 있으면 더 에너지가 드는 건 사실이지만, 내가 내 에너지를 쓰는 거처럼, 상대방도 자신의 에너지를 들여 나와 시간을 보내준다는 게 감사하다.
혼자와 함께함의 균형을 잘 유지하면서, 내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은 사람, 재밌고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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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보며 꿈을 꾸고 있는 당신의 등 뒤엔 항상 내가 있으니 너무 걱정은 말어 추락이 두렵다면 기꺼이 받아줄게 그러니 나처럼 괴로워하지 말어
꿈을 위해서 쪽잠을 자는 그대 쉬어도 돼 오늘만큼은 꿈조차도 꾸지 말어 당신이 말없이 옅은 미소를 내게 띄워줄 때 그제서야 비로소 맘이 조금 놓여
많이 힘들 수도 있어 내가 걸어왔던 이 길이 꽃길 같아 보였겠지만 사방이 적인 가시밭길이었단 걸 알고 시작하길 꽃을 뿌려주는 이를 절대 너는 잊지 말길
웃고 있을 때 우는 이를 절대 잊지 마 그들은 니 미소에 하루를 살아가니까 반복되는 일정 속 내가 지워질 때 벅찬다면 괜찮아 그대 조금 쉬어도 돼
크게 울어줘 세상이 미워질 때 널 반기던 손이 손가락질로 변했을 때 한숨 크게 쉬고 시* *같네 외쳐도 돼 너 또한 누구와 다르지 않은 사람이기에
이 괴롭고 외로운 길을 넌 왜 선택했을까 그 이유를 시간이 지나도 절대 잊지 마 당신들의 꿈들이 꿈들로만 남지 않길 언제 어디서든 나 당신들을 응원할게 (dream)
꽃잎이 지고 떨어질 때 감싸줄게 good night 안개가 개고 흩어질 때 떠나갈게 bye Blooming dream
나를 보며 꿈을 꾸고 있는 당신의 등 뒤엔 항상 내가 있으니 너무 걱정은 말어 추락이 두렵다면 기꺼이 받아줄게 그러니 나처럼 괴로워하지 말어
꿈을 위해서 쪽잠을 자는 그대 쉬어도 돼 오늘만큼은 꿈조차도 꾸지 말어 당신이 말없이 옅은 미소를 내게 띄워줄 때 그제서야 비로소 맘이 조금 놓여
이곳은 총성 없는 전쟁터야 같은 동료들이 적이야 숫자가 보여주는 잔인하고도 이쁜 선악 남을 죽이지 못하면 내가 죽어야 돼 이 바닥은 링이 아닌데 왜 누굴 죽여야 해?
단순히 좋아했던 일이 조금은 싫어질 때 바램들이 바람에 사무쳐 휩쓸려 갈 때 괜찮아 지나 보면 모든 것이 추억이고 수업이 돼 잊지 마라 세상은 인내심이 그리 길진 않아 남의 논란에 절대 웃지 말길 너 또한 그 순간이 올지 모르니 너의 성공은 목줄이자 족쇄가 될 거고 더더욱 외줄 타는 기분들이 너를 옥죌 거야 그냥 크게 웃어줘 세상이 떠나가듯 그냥 버텨줘 당신이 어디 있든 당신들의 꿈들이 꿈들로만 남지 않길 언제 어디서든 나 당신들을 응원할게 (dream)
꽃잎이 지고 떨어질 때 감싸줄게 good night 안개가 개고 흩어질 때 떠나갈게 bye Blooming dream
다 괜찮아질 거야 다 괜찮아질 거야 다 괜찮아질 거야 다 괜찮아질 거야 다 괜찮아질 거야 다 괜찮아질 거야 다 괜찮아질 거야 다 괜찮아질 거야
다 괜찮아질 거야 다 괜찮아질 거야 다 괜찮아질 거야 다 괜찮아질 거야 다 괜찮아질 거야 다 괜찮아질 거야 다 괜찮아질 거야 다 괜찮아질 거야
Dream 그대의 창조와 삶의 끝에 함께 하길 Dream 그대의 자리가 어딜지라도 관대하길 Dream 결국 시련의 끝에 만개하길 Dream 시작은 미약할지언정 끝은 창대하리 Dream
마지막 꽃잎 떨어질 때 받아줄게 hold tight 무지개 끝에 닿았을 때 떠나갈게 bye Blooming dream
나를 보고 꿈을 꾸고 있는 당신의 등 뒤엔 항상 내가 있으니 너무 걱정은 말어 추락이 두렵다면 기꺼이 받아줄게 그러니 나처럼 괴로워하지 말어
꿈을 위해서 쪽잠을 자는 그대 쉬어도 돼 오늘만큼은 꿈조차도 꾸지 말어 당신이 말없이 옅은 미소를 내게 띄워줄 때 그제서야 비로소 맘이 조금 놓여 Dream
#Spotify#Lyrics#Song#Music#Snooze#Ryuichi Sakamoto#The Rose#김우성#Agust D#Korean#더 로즈#더 로즈 (The Rose)#BTS#방탄소년단#방탄소년단 (BTS)#防弾少年団#김우성 (Kim Woosung)#Woosung#Kim Woosung#민윤기#민윤기 (Min Yoon Gi)#Min Yoon 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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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나는 누구인가 하는것을 알고 싶으면
내가 누구와 동행하며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보면 알수 있다
내가 경찰과 동행할땐 둘중 하나다 내가 경찰 이든가 아니면 피의자 이든가 ..
내가 만약 들어오는 무전을 받으며 순찰중일땐 다행히 내가 경찰 이지만 순찰차 뒤에 은팔찌를 차고 얌전히 앉아 있으면 피의자 인거다 .. 안타깝게도 .. 쓰읍.. ㅡ ㅡ
또 한편 내가 하나님의 뜻에따라 성령께서 주시는 대로 꿈꾸고 기도하며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행하면 나는 주님의 종이요 자녀인거다 ..
그것이 무엇이건 나의.길이 어디서 끝나던 그건 중요치 않다
중요한건 내가 누구인가 이것이 중요한 것이다
세상에서 아무리 보잘것 없는 직종에서 한평생 일하다 생을 마감해도 그.삶이 성령님의.인도하심을 따라 주님의 길을 가고 있었다면 그 삶의 끝은 천국이기에 의미있는 삶이고 복된 삶이다
하지만 아무리 대통령이네 장차관을 지내도 그 삶이 주님과 동행하지 못하는 삶은 아무 의미없는 당첨되지 못한 복권같은 헛된 것이다
오늘은 광명3동사무소에서 우리 며느리 하기엔 많이 아까운 세분의 여성분이 오셔서 족발을 가져가셨습니다
우리가 하는 일은 작고 누가 알아주지 않으며 티나는 것도 아니지만 그것이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행하는.것이기에 비록 작은것 이지만 의미있고 복된것인줄 믿습니다
무엇을.행하든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행하는 삶 그것이 크리스천의 삶입니다
광명할머니왕족발은 6월의 마지막 월요일 지역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했습니다
광명할머니왕족발은 하나님이 운영하시는 하나님의 사업장 입니다
#광명전통시장 #광명시장 #전통시장 #추천맛집 #광명왕족발 #광명할머니왕족발 은 #광명소셜상점 #미리내가게 #광명8경 #광명동굴 #광명시 #LocalGuides 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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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25 netflixkr 마음은 이미 N년지기인데 나도 같이 한 컷 안되겠니✨
여러분은 <더 패뷸러스> 냅따까라 4인방 중 누구와 비슷한 타입인가요? 12/26 (월) 오후 6시까지 댓글로 달아주세요. 추첨을 통해 배우들이 직접 사인한 넷컷 사진을 보내드립니다.
#더패뷸러스#TheFabulous#채수빈@soobinms#최민호@choiminho_1209#이상운@leesangw00n#박희정@hello_kijeong#넷플릭스#Netflix
[trans] My heart is already N years old, so can I take a picture with you? ✨ Who are you similar to among the four members of "The Fabulous"? Please leave a comment by 6 p.m. on December 26th (Monday. Through a lottery, we will send you a photo signed by the actors. #TheFabulous #TheFabulous #Chae Soobinms #Choi Minho@choiminho_1209 #LeeSangwoon@lesangw00n #Park Heejung @hello_kijeong #Netflix #Netflix
(go to this post on Instagram and comment to enter the lottery to enter for a chance to win the signed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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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 August - early November
어쩌자고 벌써 2학년이 되었다. Clinical track 을 공식적으로 선택하고 Advanced Clinical Practice, Clinical Case Evaluation, Adult Psychopathology and Pathway to Wellness, Contemporary Social Issues 네 과목을 들으면서 Hunter College 의 Counseling & Wellness Center 에서 실습을 한지도 벌써 세달이 다 되어간다.
좋게 말하자면 밀도있는 배움의 시간, 솔직히 말하자면 인풋의 홍수에 떠내려가지않기 위해 안간힘을 다해야했던 시간이었다. 실습이 특히 벅찼는데, 너무나도 많은 것을 단기간에 습득해야 하는 환경에 월,수,목은 뇌가 시속 200km로 돌아가는 것 같았다. 9 to 5 실습 시간이 세시간처럼 느껴졌고 퇴근 후에도 런닝 머신 위에서 전력질주를 하다 내려온 ���람처럼 뇌와 심장과 걸음걸이의 속도가 베이스라인으로 돌아오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
어느새 45분 상담 세션의 리듬과 기승전결이 몸에 익고, intake / risk assessment 를 떨지않고 할 수 있게 되고, 복잡하게만 느껴졌던 갖가지 툴과 시스템 (Titanium, 등)을 눈을 반쯤 감고도 다룰 수 있게 된걸보면 헛고생은 아니었다 싶으면서도, 덜 야단스러운 교육 방식을 왜들 고민하지않는걸까 생각하게 된다.
아무리 좋은 꿈이라도 과정이 평화롭지 않으면 안 된다고. 지금 배우고 있는 이 일이 나에게 잘 맞는 일, 하루하루를 의미있게 보내고 있다고 믿을 수 있고, 그래서 지속적으로 좋아하고 공부하고 마음을 다 할 수 있는 일일거란 생각엔 확신이 서지만, 졸업 후엔 지금같은 방식과 페이스로 절대 일하고 싶지않다. 보다 차분하고, 유연하고, 따듯하고, 창의적인 환경에서, 말이 너무 빠르지 않고, 단어를 섬세하게 골라 사용하고, 눈빛이 부드럽고, 때때로 내담자들의 말에 눈시울을 붉히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싶은데, 있겠지 그런곳.. 일단은 여기서 배워야 할것과 배우지 말아야 할 것을 잘 가려내가면서 남은 시간을 최대한 의미있게 보내보려 한다. 학생들을 만나는 시간만큼은 너무 좋으니까. 충분히 할 수 있다 5월까지.
몰아치는 실습과 과제에 몸과 마음이 너덜너덜할 때 힘이 되어준 것들을 기록해두자. 매일아침 주원의 배웅 (화이팅!) 과 종종 챙겨주는 도시락, 밥은 먹고 하니?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같은 SJ의 끼니 걱정과 삼각김밥 배달, 유독 힘들었던 날 어떻게 알고 안부 연락을 준 한국의 친구들, 엄마와의 보이스톡, Anju와의 페이스타임, 만난적도 없고 얼굴도 모르는 사람을 내가 싫어한다는 이유만으로 같이 싫어해준 친구들, 맵고 뜨거운 목요일 저녁 식사, Royal Match, 모던패밀리, 헌터에서 집까지 센팍을 가로질러 천천히 걷기, 돋보기타임, 주말 아침 산책, 두번의 여행 (South Hamptons, Upstate NY), 그리고 4년 4개월만에 7집 앨범으로 돌아온 페퍼톤스. 출근 길에 태풍의 눈을 얼마나 많이 들었던지. 7번 트랙 기브업은 할아버지 생각을 하면서 자주 들었다. 오하나 작가가 말하는 “밤과 낮의 경계에 서서 밤을 껴안아 낮 쪽으로 노래 하는 사람”을 나는 한명 더 알고있다. 재평신, 닮고싶은 사람.
에너지가 자주 고갈되는 시기를 오래 보내다보면, 아이러니하게도 에너지를 빠르게 재충전 하는 여러 방법들을 터득하게 된다. 내가 언제 가장 힘든지, 어떤 사람을 싫어하는지, 어떤 학생들 어떤 이야기들에 마음이 가장 쓰이는지 알아차리게 되고, 그 여파로 몸과 마음이 지치는 날엔 무엇을, 어떻게, 누구와, 얼만큼 해야 다시 기운이 생기는지 알게 된다.
그렇게 정말 바쁜 와중에도, 자주 잘 쉬었다. 다음 할 일을 더 열심히, 더 잘하기 위한 휴식이 아니라, 더 열심히, 더 잘, 더 빠르게, 더 많이를 늘 부추기는 사회에 저항하는 마음으로. 내가 지향하는 균형을 지키고, 내가 좋아하는 버전의 나를 보존하기 위해서. Rest is resistance! 마음가짐은 그랬는데, 결과적으로는 주말에 잘 채운 에너지를 그 다음주의 배움과 노동에 다 쏟는 싸이클의 연속이었던 것 같기도하고..
잘 쉬었던 10월 초의 South Hamptons 여행. 나는 바다보다 강보다 호수가 제일 좋다.
여행 기념 돌멩이 컬렉션을 다시 시작했다. 혹시 불법인가?
Fall 2022′s best 3
Films;
Oslo, August 31st (Joachim Trier)
Reprise (Joachim Trier)
After Sun (Charlotte Wells)
I want to marry, have kids. Travel the world. Buy a house. Have romantic holidays. Eat only ice cream for a day. Live abroad. Reach and maintain my ideal weight. Write a great novel. Stay in touch with old friends. I want to plant a tree. Make a delicious dinner from scratch. Feel completely successful. Go ice bathing, swim with dolphins. Have a birthday party, a proper one. Live to be a hundred. Stay married until I die. Send an exciting message in a bottle and get an equally interesting reply. Overcome all my fears and phobias. Lie watching the clouds all day. Have an old house full of knickknacks. Run a full marathon. Read a book that’s so great I’ll remember quotes from it all my life. Paint stunning pictures that show how I really feel. Cover a wall with paintings and words close to my heart. Own all the seasons of my favorite shows. Attract attention to an important issue, make people listen to me. Go skydiving, skinny-dipping, fly a helicopter. Have a good job I look forward to every day. I want a romantic, unique proposal. Sleep beneath open skies. Hike on Besseggen, act in a film or a play at the National Theatre. Win a fortune in the lottery. Make useful everyday items. And be loved. (Oslo, August 31st)
Books;
나의 아름다운 할머니 (심윤경)
설이 (심윤경)
적의를 담아 애정을 고백하는 법 (무라타 시야카)
Music;
페퍼톤스
세븐틴
세이수미
Concerts/Exhibitions;
세븐틴 콘서트
Phoenix 콘서트
Meret Oppenheim: My Exhibition (MOMA)
Food;
Gabriel Kreuther
Quinnie’s New York
내가 만든 10월 24일자 돼지고기 호박 가지 카레
Routines;
Duolingo로 하루 5분씩 포르투갈어(브라질) 공부
하루에 스쿼트 20~80개
출퇴근길 플레이리스트
Quotes;
“We have to have hope in this profession. Otherwise, it’s not sustainable.” (Professor Rachel Goldsmith)
“For a violinist, the violin is their instrument. For us, our instrument is ourself. All of the modalities are often saying the same thing in different ways and it all really starts with you. So work on yourself and take care of yourself.” (Professor Melissa Weise)
토니 모리슨의 작품을 즐겨 읽는다는 니시 ��나코는 25살이 되었을 무렵, 카페에서 일하며 작가의 꿈을 키웠다고 합니다. 가게가 한산할 때면 아르바이트로 짧은 기사를 쓰는 일을 했다고 하는데요. 가령 커피숍을 취재하면 커피콩의 산지나 커피 맛에 대한 글을 써야 하는데, 그녀는 ‘커피콩을 배달해주는 아저씨의 얼굴에 커다란 점이 있었다.’같은 문장이 쓰고 싶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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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했다.
열심히 달리기만 했더니, 정리하는 시간을 놓쳤다.
그리고 한 번에 그 시간이 찾아 왔다.
글을 읽고 알았다.
희미하게 보였던 게 선명해졌다.
그리고 난 올해 선택을 할 수 있었다.
어디로 가야 할지 알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언제 해야 할지,
누구와 해야 할지 느낌이 왔다.
그리고 그냥 해보기로 했다.
머리만으로는 결정을 못하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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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바디 야스 시간 강해림 5화
썸바디 야스 시간 강해림 5화 몇화 인지 알려드립니다.
썸바디 야스 시간대 모음 <
하이라이트만 보셔도 됩니다. 1화와 5화의 수위가 매우 높습니다.
예티 항공이 운영하는 트윈 엔진 ATR 72 항공기는 작은 히말라야 국가의 수도인 카트만두를 출발하는 중이었다고 익명을 요구한 관리는 언론과 대화할 권한이 없기 때문에 익명을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Trevor Lawrence는 NFL 포스트시즌 역사상 가장 있을 법하지 않은 턴어라운드 중 하나인 4개의 터치다운 패스로 4개의 인터셉션을 따랐고 토요일 밤에 Jacksonville Jaguars를 집결시켜 Los Angeles Chargers를 상대로 31-30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Lawrence는 Travis Etienne의 25야드 4-1 플레이로 강조된 우승 드라이브를 설계했으며 최종 플레이에서 Riley Patterson의 36야드 필드 골을 위해 재규어를 배치했습니다. 플레이오프 역사상 세 번째로 큰 27득점 컴백을 기록했습니다. 로렌스는 "더 미친 대본을 쓸 수는 없다"고 말했다. 썸바디 야스 시간 강해림 5화 “우리는 라커룸에서 우리 시즌이 그런 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결코 싸움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 저는 솔직히 말문이 막힙니다. 믿음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고 팀이 서로를 믿을 때 무엇을 성취할 수 있는지 보기만 하면 됩니다.” Patterson의 킥은 오른쪽 업라이트에 간신히 머물렀고 지난 2년 동안 단 4승을 거둔 프랜차이즈에 대해 소란스러운 축하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재규어(10승 8패)는 역전승 방식으로 6연승, 홈에서 5연승을 거두었습니다. Trevor Lawrence는 AFC 와일드 카드 매치업에서 Chargers를 상대로 패스를 던질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도 이것이 오는 것을 볼 수 없었습니다. 로렌스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전반전의 참패 이후 꾸준한 책임을 맡았습니다. 그는 288야드 동안 47개 중 28개의 패스를 마쳤는데, 그가 시작한 방식을 고려할 때 충격적이었습니다.
Lawrence는 2017 AFC 타이틀 게임에서 패한 이후 Jacksonville의 첫 번째 플레이오프 게임을 시작하는 것이 정말 두려웠습니다. 그는 디트로이트의 게리 다니엘슨, 덴버의 크레이그 모튼과 함께 플레이오프 전반전에서 4개의 가로채기를 ���진 슈퍼볼 시대의 3쿼터백이 되었습니다. AFC 와일드 카드 게임에서 Jaguars가 Chargers를 상대로 스릴 넘치는 31-30 컴백 승리를 거두기 위해 시간이 만료됨에 따라 필드 골. Riley Patterson은 AFC 와일드 카드 게임에서 Jaguars가 Chargers를 썸바디 야스 시간 강해림 5화 상대로 스릴 넘치는 31-30 컴백 승리를 거두기 위해 시간이 만료됨에 따라 게임 우승 필드 골을 찼습니다. AP 그러나 그는 NFL 역사상 누구와 마찬가지로 반등했습니다. 로렌스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말했다. “우리가 그런 구멍을 파고 그 게임에서 이기려면 많은 점수를 얻어야 합니다. 그렇게함으로써 쿼터백이 잘 플레이해야합니다. 그래서 선택의 여지가 많지 않았습니다. “이 사람들은 우리가 기회를 놓치는 이유가 되기에는 너무 많은 것을 희생했습니다. 그게 제가 생각하고 있던 것입니다. 나는 내가 연극을 할 것이라는 것을 안다. 난 그냥 정상으로 돌아가야 해. 내 주변 사람들은 연극을 했다. 나만 그런 게 아니야.” Trevor Lawrence는 Jaguars의 불가능한 컴백 승리 후 축하에서 비명을 질렀습니다. 펀트가 크리스 클레이브룩의 헬멧을 쳤을 때 공을 뒤집은 재규어는 슈퍼볼 시대에 마이너스 5 이하의 회전율 차이로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승리한 첫 번째 팀이 되었습니다. 그 턴오버 적자가 있는 팀은 0승 19패였습니다. Lawrence는 일찍 그리고 자주 불발되었고 하프타임 훨씬 전에 야유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자신감은 총에 맞은 것 같았다. 그의 스웨거는 사라진 것처럼 보였다. Doug Pederson 감독과 함께한 첫 시즌에 그가 이룬 모든 진전은 팀의 피날레에서 빛날 것처럼 보였습니다. 로렌스는 결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는 Evan Engram, Marvin Jones, Zay Jones 및 Christian Kirk와 연결하여 쿼터백과 컴백에 대한 팀의 믿음을 점점 더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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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공정보도심의의원회
안봐도 박사 입니다 KBS 박사모 출신 입니다 박사모란 전 대통령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을 말 합니다
청약 관계에서 대부업은 부동산을 청산 합니다 본인에 주거지 본 주소지 초본의 거리를 말하죠
행정안전법상 기본은 전입과 전 출입 장부의 대조 입니다 그래서 주소지가 불명확하고 불일치 하면 이전 최근 주소지 관할로 주민등록법상 말소자 처리 행정소송인 이완 구류를 할 당 받습니다
이를 보호관찰법에서는 주거지 이탈로 보호관찰법 위반 징역 8월을 선고 합니다
그런데 여주라는 신륵사 동네에 붙은 경기도 이천 이 문제입니다 사실은 이천은 서울특별시 구리시로 서울특별시 한국은행 명동성당에 돈 떡인 부동산 고물을 처리하는 읍 면 동 호 시설 입니다
이를 조선시대 부터 명당 이라고 불렀습니다 왜 명당인가 떡 치는 곳 즉 섹스를 하는 곳을 말하는건데 지금은 사라진 과거 청량리역 맘모스백화점 주변이 전부 오색지역 사창가 빨간집 입니다
그 사창가에서 얼마나 많이 죽었으면 떡이 다 나와서 이천 떡 하고 부른겁니다 어디 그런 떡 방앗간이 이천 뿐이겠습니까
그래서 경기 인천 송도 이하를 이천지방 국토관리청 이하 도로교통부로 처리 했는데 그곳이 시화 입니다
그래서 이천분들은 그냥 발음상 인천으로 사셨는데 인천으로 살아보니 이재명 경기 도지사 시절 말씀이 야 우리를 완전 사우나 때로 본다 해서 사우디가 된겁니다
월드컵 축구 조 추첨해도 경기도는 인천 사우디로 사우나 때 취급을 받아 지금도 목욕탕 내지는 수면시설이 있는 대중탕 이나 공원 화장실 등지에서 쉽게 만나 떡을 치실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주소지 이전 전입시 동네 이력을 잘 알아보고 하셔야 합니다
최근 부동산 주택열기 화재로 대체 누구와 밤 새 떡을 치면 불이 날 수 있는지 관계부 장관 및 소방청 장관이 비상입니다
채권 추심을 하면 되는데 주소지 전입신고 조차 할 줄 모르는 반민족특위 특별시민들이 아직도 많다는 겁니다
국부에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죠 국민교육헌장 세대인데 말이죠
이건 몰라서가 안통합니다 물어서 라도 했어야 아 사람이구나 하는 겁니다
그 전에는 사람취급 못 받습니다 완전 미친개 취급 당하죠 그걸 아픔을 은근히 즐기시는 변태마음씨들이 있죠 싸이코 라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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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면"
*그곳에 가면
그곳에 가면 많은 것들이 녹아있다.
나의 풋내나는 사랑 비스무리한 것도, 얄팍했던 사춘기 시절도, 하늘과 땅을 번갈아 걷던 나의 공상도,
그런 것들이 녹아 붙어있다.
어른이 되면 으레 그런 것들을 잊는다. 잃었다고 해야할지 모르지만, 아무튼 그렇다.
그래서 한 번씩 도망쳐나온 그 곳에 발을 담그러 간다.
현실이 필요할 때에도, 지독하게 메마른 감성을 채울 때에도 어떻게든 그 촌스러운 기억의 끝을 잘라먹으러 간다.
내 손때가 묻었던 흙바닥은 이제 고무로 채워졌고, 하늘볕을 견디던 나무 벤치와 돌계단도 인공 잔디와 무해해보이는 의자로 바뀌었다.
그런데도 나는 좀 모자란 상태로 그곳에 간다.
그때의 내가 좀 넘쳐나는 사람이었나보다. 이곳 저곳에 나를 남겨두고도, 몰랐거든.
그곳에 가면 그래서 나의 창피함, 어리숙함, 풋풋함 그런것들이 묻어나와 아리송한 기분을 채울 수 있다.
나의 옛 집, 옛 학교 그런 곳들.
-Ram
*그곳에 가면
난 기본적으로 장소와 음악을 추억과 결부시키는 재능(이랄 것까지야)이 있다. 내가 그 당시엔 이런 음악들을 들으면서 그곳에 있었지. 내가 그땐 저런 음악들을 들으면서 누구와 그곳에 있었지. 이런 시시콜콜한 추억들이라고 모두 말하기엔 조금 주춤스럽지만 그런 기억들이 모두 장소, 음악, 그리고 사람과 얽혀있다. 그래서 때론 특정 장소들과 음악들을 피할 때도 많았다. 물론 장소들과 음악들은 아무 잘못도 없지만. 내가 한데 엉클어 놓은 그런 것들이 나를 속박하고 있었던 것 같다. 장소들, 음악들에게 내가 스스로 나만의 프레임들을 씌워둔 게지. 그래서 이젠 조금 놓아주고, 자유로워지려고. 그 프레임들을 벗겨내고 다시 새로운 눈으로, 마음으로 (비록 또 다른 프레임이 씌워질 게 분명하지만) 볼 것이고, 갈 것이고, 들을 것이다.
-Hee
*그곳에 가면
나에게 여행은 언젠가 가서 살기 좋은 곳을 찾는 일에 가까웠다. 주말을 보낼 한적한 곳, 현생에서 도망쳐서가고 싶은 곳, 아무런 통제 없이 나를 풀어둘 곳. 여행을 꽤나 다닌 뒤에서야 이게 별로 의미 없는 일이라는것을 깨달았다. 가는 곳마다 좋았으니 말이다. 아니, 사실 집이 아니라면 어디든 좋았다. 남다른 애정이 있었던 도시도 내가 가서 살게 되는 순간 떠나고 싶어졌으니, 언젠가 가서 살기 좋은 곳을 찾기란 불가능한 일이었달까. 그래도 점찍어둔 곳이 몇 군데 쯤은 있었다. 그중에서도 통영을 가장 좋아한다. 그곳에는 섬이 있고, 고립이 있고, 여전히 살아있는 자연이 있고, 충무김밥이 있고, 갈 때마다 헐벗은 듯 편안했던 기억이 있다.
-Ho
*그곳에 가면
이 주제를 받아 들고 여러 곳이 생각이 났다. 일단 나는 외국에 사니까, 한국이 제일 먼저 생각났다. 내가 사는 동네, 내 가족이 있는 곳, 내가 커왔던 곳.
그러다 든 생각은, 내가 죽어서 가게 될 곳에 대해 생각했다. 죽음을 부정적으로 생각했을 때도 있지만, 지금은 종종 죽음에 대해서 생각한다. 그리고 마음이 편해진다. 내 삶도, 모든 사람의 삶도 언젠가는 끝이 있다는 사실이 어딘가 안심이 되게 한다. 삶이 힘들었을 때 오히려 더 죽음이 불안했는데, 삶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주어진 것을 받아들이게 되니 오히려 죽음이, 한계가 있다는 것이 나를 안심하게 하는 게 아이러니하다.
한정적으로 주어진 이 소중한 삶의 기회를 나는 어떻게 써야 할까. 내가 지금 잘 하고 있는지에 대한 정답은 없지만, 조금씩 알아가는 나 자신과 함께 내 남은 인생을 잘 살아내고 싶다.
죽는 순간을 생각하면 심각한 마음을 내려놓게 된다. 성과를 채근하는 상사를 봐도, 내가 죽을 때 저 사람이 생각이 날까? 하는 물음을 하게 되고, 그녀가 주는 부정적 감정을 나에게 가져오지 않게 된다. 반면, 내가 죽을 때도 생각날 사람들에게는 더 소중히 대하게 된다.
그곳에 가면 또 다른 세상이 있는 걸까? 우선 지금 현재를 잘 살아내보자!
-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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