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르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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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비리넷
뱃가죽 위로 볼록 튀어나온 부분을 손으로 매만지자 상대의 몸이 부르르 떨린다. 명치께에 올린 엄지를 적당히 힘을 주어 조금씩 밑으로 쓸어내리니 아랫배에 다급하게 손이 올라왔다. 이에 마다하지 않고 양 손목을 붙잡아 거칠게 허리를 돌리자 깊숙이 차고 들어온 크기에 속절없이 허리가 휜다. 벌어진 입가로 흐르는 침이 턱을 타고 내려와 목을 간지럼 펴 여인의 입에서 마치 흐드러지게 피는 꽃잎처럼 단 신음이 터진다. 쉬이, 진정하라며 상체를 숙여 얼굴 새로 연신 입을 맞추자 여인의 아랫배가 통통 튄다. 이건 아무래도 대답이겠지. 뭉근하게 허리를 움직이자 전보다 덜 무거운 신음이 그를 반겼다. 수월하게 들어가는 공간에 제 것을 빈틈없이 채우고 저가 끔찍이 사랑하는 여린 살을 짓눌러 못 쓰게 만들고 싶은 이 욕망을 저 소녀는 절대 이해 못 할 것이다. 물고 빨아 축 늘어진 유방은 가뜩이나 작고 볼품없어질 지 언정 제 손에 걸쳐 신의 유방으로 다시 태어날지니 이 잘록한 허리와 골반은 리월의 계곡과 하물며 수메르의 절벽보다 더 유연하고 매끄럽게 그 형태를 발견할 것이니 이런들 어떠하고 저런들 어떠하겠노라. 딸려 들어갔다가 다시 나오는 이 살들은 남자의 성기를 꽉 움켜쥐고 애교를 떠는 게 참으로 인상적이지 않은가. 몇 번 찔러주지도 않았는데 절로 곱아드는 발가락들과 머리를 ���켜들고 나니 별 수십 개가 빙글빙글 제자리 돌기를 하는 이 상황을 저만 볼 수 있으니 매우 감격스러운 순간이다. 재촉하는 여인의 다리는 탐스러운 근육으로 자리 잡은 엉덩이를 쉴 새 없이 꾹 눌러대는 동시에 두 다리로 허리를 감쌌고 그에 반응하듯 한쪽 다리를 어깨에 걸고 게걸스럽게 빨아들이는 안쪽을 지독하게 점령하고 나면 만족스러운 듯 그르릉 소리를 냈다. 사정감이 몰려왔을 때는 뿌리 끝까지 처박아 한줄기 은색 실을 뿜어대며 안을 가득 채웠고 양도 많은 만큼 빼낼 때 따라오는 불투명한 점액과 바닥을 적시는 투명한 물줄기가 소란스러운 분위기를 잠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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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이가 제일 좋아하는 후리스. . #탑텐 #원플원 #그르릉 #무한반복 . #후리스 #한량양념선생 #하이랜드폴드 #🐈 (Seoul, Korea에서) https://www.instagram.com/p/CNAYTEOJMqi/?igshid=bi1htcw7ta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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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0 배가 고프신 마리여사. 지쳐서 누워있는 내 다리위에서 애교부리시는 중. . . 그리고는 사료 반컵을 당당하게 얻어냄ㅎ #기록#마리#그르릉#내허벅지#넓어서#편하니#밥말고#평소에도#애교좀#ㅎ(대전 유성구 전민동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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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르릉 그르릉 뭐하고 있나 봤더니 뮤온 이러고 있다. 쓰라고 사준 건 안쓰고 꼭 주변의 지형지물을 이용하는 뮤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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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ho Fancafe Update 190904
[[WONHO]]꾸꾹이
젤리로 이불누르면서 그르릉
Pressing on the bedsheets with Jell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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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22 - allbyhana: 아니 그러니까 나한테 강쥐들이 싫어하는 냄새 나냐고... 왜 다들 나한테 오면 그르릉 해?😢 #나착한사람이야 #애정주세요 #나는너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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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위아래위아래#강한진동#회전삽입 #개취#가성비갑#오묘한성 #입문자도좋아하는#부담없는디자인 #대전성인용품#보지대장부#으른#잠지왕#보지왕#그르릉#잠지대장부#푸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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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st @dogncattribe (@get_repost) ・・・ #멍냥쉼터 #마이스윗파우 아이들이 엄청 좋아하네요 😊 현재 쉼터는 공간이 협소해서 하나밖에 못꺼내 뒀고요 1월에 넓은데로 이사가서 꺼내주면 엄청 좋아하겠어요~ ❤️❤️ 👍 . 사진속 #잘생쁨 #애교쟁이 #무릎냥 사랑스러운 #회색이 가 평생 가족을 기다립니다.👪 . 이름 : 회색이 (남) 나이 : 2살 추정 품종 : 코리안 ��헤어(고등어) 중성화 여부 : 완료 성격 : 무릎위에서 #그르릉 사람을 좋아하는 녀석이에요~ 도시남 #길냥이 출신이라 조금 낯가리지만 금방 친해져요😁 . 멍냥쉼터에는 길 잃은 아이들이 가족을 기다리며 머물고 있습니다 👪 입양및 방문문의는 @dogncattribe 다이렉트 메세지 주세요 ☺️ . #멍냥부족 #멍냥쉼터 #유기묘보호소 #사지말고입양하세요 #adoptdontshop #유기묘입양 #보호소입양 #인천고양이 #코숏입양 #성묘입양 #고양이입양 #고양이쉼터 #고양이 #입양문의 #cats #instacat #캣스타그램 #냥스타그램 #neko
#유기묘입양#repost#무릎냥#입양문의#성묘입양#회색이#neko#cats#멍냥부족#adoptdontshop#마이스윗파우#코숏입양#길냥이#캣스타그램#사지말고입양하세요#유기묘보호소#그르릉#냥스타그램#instacat#고양이입양#애교쟁이#인천고양이#고양이쉼터#멍냥쉼터#잘생쁨#고양이#보호소입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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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잠”
*늦잠
우리는 꿈에서라도 볼까요.
기억에 없던 많은 일들을 나는 용케도 그대로 추억해냅니다.
우리가 걷던 골목 어귀에 지내던 고양이 울음소리, 그 때의 바람내음, 그리고 매캐한 담배 냄새,
고약하게도 모두 그대로인걸요. 꿈에서는.
그렇게 꿈속에 가둔 날만을 살다가 이렇게 늦게 눈뜨고 맙니다.
고작 하룻밤 정도의 추억인 줄도 모르고.
좀 더 늦잠을 잘 걸 그랬어요.
-Ram
*늦잠
1. 명절때 괜히 일찍자기 아까워서 이것저것 보고 듣다가 새벽에 자서 아침에 깨고, 낮잠도 자고, 밤에도 자고, 또 새벽에 깨어있다가, 낮잠도 자고, 그렇게 몇일을 보내다가 몸이 찌뿌둥하고 이제 일 좀 열심히 해볼까, 라는 생각으로 잠든 일요일 새벽 2시 30분. 그리고 평소 워킹데이보다 1시간 반은 늦게 일어난 월요일 아침. 그야말로 대 늦잠!
2. (사랑의) 저주 문득 생각난건데, (저주아닌 저주이지만,) 나는 네가 늦잠자고 일어나서 화들짝 놀라는 그 마음처럼, 날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 화들짝 놀라게 깨달아버려서 내게 더 잘해줄 걸 후회와 미련이 가득했으면 좋겠다. (플러스로 앞으로 그러면 더 잘해주지 않을까? 맨날 매순간 다정다감하게!)
3. 주말에 늦잠자는 날이 점점 사라지는 계절이 오고있다.
4. (괴기한) 어제의 꿈 꿈에서 말이야. 내가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었는데, 고등학교에서 다같이 급식 비스무리한 것을 단체로 먹었어. 선생님들까지 전부. 근데 그게 독성(?)이 있는 음식이였었나봐. 갑자기 학생들과 선생님들 몸에서 막 나무뿌리 또는 두꺼운 줄기 같은 게 나기 시작하는거야. 어떤 사람은 얼굴에서 나고, 어떤 사람은 팔에서 나고, 어떤 사람은 몸통에서 나고. 다들 놀라고 고통스러워하는 틈을 틈타 나는 밖으로 도망쳤어. 그리고 남자친구에게 자초지종을 말했지. 나 이런걸 먹었고, 사람들이 이상해졌다. 그랬더니 남자친구가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이상한 뿌리같은게 나는거 아니냐고 막 걱정해줬어. 그러다가 잠에서 깼어. ��게 생생해서 엄청 무서웠단말이야. 그러다가 갑자기 내가 어제 밤을 찐게 생각이 났어. 우리엄마가 2-3주 전에 나한테 큰 공주 알밤 열 몇 알 정도를 사주셨었거든. 그걸 내가 아일랜드바에 놓고 있다가, 어제 생각이 나서 썩기 전에 빨리 밤을 쪄 먹어야지, 하고 밤이 들어있는 봉지를 열었는데, 글쎄 말야. 나는 밤에 싹이 난 걸 처음봤어. 정말 너무 괴기했어. 진짜 소름끼치도록 이상했어. 몇 알은 싹이 났길래 인터넷에 찾아보니 밤은 싹이 난 부분만 제거하고 먹어도 된다고 써있더라. 그래서 싹을 과도로 다 잘라버렸지. 그 큰 공주 알밤에 싹이 나 버리니 정말 징그럽기 짝이 없었어. 그게 내겐 무의식 중에도 너무 충격적이였나봐. 그래서 그런 꿈을 꾼 것 같아..
5. 하루는 정말 원없이 자본 적이 있는데, 일어나자마자 머리가 핑 돌고, 어지럽고, 온몸이 무겁고, 컨디션이 더 안좋아지는 것 같아서 엄청난 늦잠은 딱히 좋지 않구나, 라고 느꼈지.
-Hee
*늦잠
혼자일때나 함께일때나 오후에 대한 걱정없이 오전의 늦잠을 누리는 것.
내 삶의 중심이 어제나 내일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행복에 있는 것. 그건 게으르거나 하루만 바라보고 사는것과는 엄연히 다른 것이었다.
일주일마다 한번씩 찾아오는 쉼표. 더 멀리가기 위한 소중한 리듬감.
-Cheol
*늦잠
1.
밤사이 침대 위로 드리워지는 눅진한 그림자의 실체가 궁금하다. 아침마다 두텁께 쌓인 그림자를 헤치고 두 발로 바닥을 딛기까지 이십분도 넘는 시간이 걸린다. 숙취가 가시지 않았던 어떤 주말에는 거의 하루에 가까운 시간이 걸릴 때도 있었다. 공기처럼 나를 감싸는 우울과 비슷하면서도 몸을 일으켜 세우기 힘든 무게감과 온도가 분명히 느껴지는 그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단순히 잠자리가 안락하고 포근했기 때문이라 말하기도, 내 태도와 의지의 문제라고 보기도 힘들 만큼이나 생생한 느낌. 어디서부터 생겨나서 어떻게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찾아올 수 있는지. 누워있기에는 세상 알맞으면서 어떻게 일어나려고 할 때만 버거울 수 있는지.
2. 우리 집 고양이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전혀 알 수 없다가도 분명히 예측할 수 있는 모습들이 몇 있다. 밤 시간에 꾹꾹이를 하면 곧 잠에 든다는 것. 내가 침대에서 일어나면 자다가도 번쩍 깨서 간식이 든 서랍장 위로 올라간다는 것. 그리고 턱을 만져주면 그르릉 거리며 머리를 부비는 것. 그런 모습들은 귀여움 ���발하는 포인트와 일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단 하나 나를 미치게 했던 모습이 있다. 매일같이 아침 5시가 되면 나를 깨운다는 것. 고양이의 모닝콜은 끌 수 없는 알람이랑 다를 게 없다. 무조건적으로 반복되니까. 이유를 알아보고 싶어서 새벽에 밥과 간식을 주고, 물을 교환해주고, 화장실을 치워주고, 장난감으로 놀아준 다음 침대에 다시 누워봐도 알람은 꺼지지 않는다. 새벽까지 놀아주면 지도 지쳐서 자겠지 싶어서 헥헥거릴 때까지 놀아준 다음 잠에 든 주말 아침에도 고양이 모닝콜은 울렸다. 그래도 이제는 같이 산지 꽤 됐다고 무시하고 잘 수 있게 됐지만 귀 바로 옆에서 울어대면 잠에서 안 깰 수도 없고… 대체 어떡해야 좋을까.
-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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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한편 상상의 들판 서쪽 구역 공터 하늘 위)
마태엘- 혹시 몰라? 나의 사랑스런 친구가 그 외부인의 차원에서 뭔가 신기한거 아니면 엄청 흔한걸 가지고 돌아올지! 누가 알겠어! 그치?
(공터 허공의 담요로 만든 고치 안의 마물 소년이 지나가던 버림받은 영혼을 붙잡고 말을 걸고있다. 버림 받은 영혼은 그저 낮은 소리로 그르렁 거리고 낑낑 소리를 내며 마물 소년의 팔을 살짝 물고 축 늘어지며 장난을 칠 뿐이다.)
마태엘- 야! 그만좀 물어!
버림 받은 영혼- (낮은 소리로) 그르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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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2 그저~ 언니 곁이 좋다고 막 와가지 막 그르릉 그르릉 하시고 난 수업 준비 못하고 또 마리 안고 둥둥~ 내 고양이 아이 이뻐~ 이러고 있음. #기록#마리#고양이#집사#그르릉(대전 유성구 전민동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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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나: 그래도 냥서스는 무사하잖아?
냥서스: (레지나가 쓰다듬자 그르릉)
(꽤나 익숙해진건지 조용히 일을 하며 지낸다)
(늦은 오후. 해가 저물어가서 응접실에 그림자가 길게 드리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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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가 아프면 나도 아프다. 고양이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나와서 방광을 두껍게 만들고, 끈적끈적해지고, 요도가 부어오른다고 한다. 쉬 할 때 마다 피를 흘리며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사과의 말 못 할 고통이 무엇일까에 대해 생각하다 진료비보다 두려운 것은 내가 사과와 헤어지는 일이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어제는 강제집행을 막아낸 몸으로 많이 피곤했지만 사과가 영영 볼 수 없는 다리를 건너게 될까 지난 밤은 많이 두려웠다. 사과를 오래 본 의사는 그랬다. 묵직한 약과 사료를 챙겨주며 약도 잘 먹고, 간식도 잘 챙겨주고, 무엇보다도 곁에 있는게 중요하다고. 당분간은 사과가 스트레스 받지 않게 하고 싶은 것 다 하게 해주라고. 잠이 잘 오지 않는 시기를 지나고 있었다. 기침을 해대고, 고민은 많아서 하루하루가 피곤했다. 언제부턴가 사과와 자는 방을 분리했는데 그게 사과에게는 큰 스트레스였나보다. 집 비���는 시간도 많았다. 이젠 나도 사과도 일상을 찾아야 하는 시기가 왔다. 우리 사과는 내 곁에 있을 때 가장 그르릉 소리를 많이 낸다. 나랑 눈만 마주쳐도 그르릉 거린다. 고마워 사과야. 아프지 말고 행복하게 살자. 나도 그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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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__shinwonho: 그르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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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까지 저렇게 단단한 것을 보니 약점이 없는 것 같은데요?"
소운과 고연진은 괴물의 공격을 피하면서 이리저리 공격을 시도해 보았 호빠.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전부 검으로 찔러 보았으나 괴물은 피 한 방울 흘리지 않았호빠. 그나마 괴물의 공격 방법이 단순하게 돌진해 오는 것뿐이라 서 피하는 것이 어렵진 않았호빠. 그러나 이대로 가호빠간 힘이 빠져 지치는 쪽 은 그들일 것이었호빠.
'오호놈이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모르는데 이렇게 시간을 지체할 순 없어.'
소운은 무언가 방법이 필요하호빠고 생각했호빠. 고연진은 소운에게 말했호빠.
"소운. 저 괴물의 입이 벌려 지도록 유도해 봐요."
"네?"
"가까이 가서 괴물이 입을 벌리도록 만들어 보란 말이에요."
소운은 방법이 필요하긴 했지만 이건 아니라고 생각했호빠. 입을 벌리도록 만들라는 것은. 저 괴물의 입을 향해 머리를 들이대라는 소리 아닌가?
"아무리 단단한 가죽을 가졌더라도 안의 내장은 부드러울 수밖에 없어요. 저것이 생물이라면 무언가 먹지 않고는 살수 없을 테니까요."
일리 있는 말이었호빠. 게호빠가 괴물이 입을 벌렸을 때 고연진이 그 이상한 검을 조종해 입 속에 찔러 넣는호빠면 효과가 있을 것 같았호빠.
"에라, 모르겠호빠!"
소운은 괴물을 향해 호빠가섰호빠. 괴물은 바닥에서 튀어 올라 그를 공격해왔 호빠.
"여기야 여기!"
소운은 괴물이 가까이 호빠가 올 때까지 가만히 있었호빠. 그리고 괴물의 흉 측스런 앞발이 양 어깨를 잡아 누를 때까지 반항하지 않았호빠.
'으윽... 냄새...'
괴물에 의해서 바닥에 눕혀진 소운은 괴물에게서 풍겨져 나오는 역한 냄 새에 코를 쥐어 막고 싶은 심정이었호빠. 괴물은 그를 쓰러트리자 마자 입을 벌렸호빠. 단방에 얼굴전체를 물어 뜯어버릴 기세였호빠.
'고소저... 부탁해요!'
슈아아아앗! 입을 벌린 괴물을 향해서 고연진의 검이 날아들었호빠. 청광을 빛내고 있는 그녀의 또 호빠른 검이었호빠.
"쿠륵!... 그르릉... 그르릉..."
풀썩. 그 무엇에도 피해를 입지 않았던 괴물이 드디어 쓰러졌호빠. 소운은 벌떡 일어나 고연진을 향해 달려갔호빠.
"쓰러뜨렸어요! 됐호빠구요!"
소운은 고연진의 손을 잡으며 반갑게 기쁨을 나누려고 했호빠. 그런데 그녀 는 그가 호빠가오려고 하자 손을 내저었호빠.
"저리 가요. 냄새나요."
"고소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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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7일
1. 서울 갔다 왔다. 서울은 제2의 고향. 익숙하고도 여전히 낯선 곳. 쓸쓸했고 앞으로도 계속 쓸쓸할 곳. 어쩐지 그리워지는 곳.
2. 남자에게 오전까지 메일을 달라고 했다. 남자는 정확히 오전 11시 59분에 회신했다. 완벽주의에 가까운 사람인가. 노크를 하기 전 꽤 긴장했다. 완벽을 추구하는 사람은 까다롭다. 까다로우면 일이 조금 번거로워진다. 서로의 감정이 상할 여지도 열린다. 사실 좋지 않은 경험에 의한 편견이다. 문을 열자마자 웃고 있는 남자를 만났다. 무장 해제됐다. 웃는 게 예쁜 사람이 좋다. 마주 앉은 내내 웃는 눈을 봐서 좋았다. 예쁜 미소는 좋다. 남자는 농담 몇 마디를 간간히 던졌다. 굳은 몸이 꽤 편해졌다. 남자는 연구에도 통���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연구자들을 만날 때는 대개 그렇다. 웃는 게 예쁜 사람은 더욱 그렇다.
3. 하고 싶은 말이 많은 것 같다. 대상이 없는데 그렇다. 그래서 대개 침묵한다. 말을 아끼는 것이 금이니까. 돌이켜보면 보통 그렇다. 아닐 때도 있다. 그럴 땐 보내지 못할 편지를 써야지. 사실 못하는 게 아니라 안하는거다. 마음 먹으면 할 수 있으니까. 그러지 않는 게 이롭다. 이로울지 아닐지는 모르지만 직감적으로 그렇다. 직감. 연구자의 입에서 직감이라니. 연구를 직감으로 하면 큰일날 것 같은데, 생각하다가. 경험에 의한 직감이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통찰력, 직감. 좋아하는 단어다. 대화 주제로는 흔치 않지. 음. 아쉽다. 더 대화하기 위해서는 상상력을 조금 보태야 한다.
4. 서울역 서점에 갔다. 시시때때로 드나들었지. 좋아하는 잡지를 처음 만났다. 잡지를 처음 좋아하게 됐다. 좋아하는 잡지를 찾기 위해 갔다. 오늘은 없었다. 아쉬움에 자꾸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5. 꼬미가 아침에 가까운 새벽에 나를 밟았다. 평소에는 발가락 양말 신은 손을 가지런히 배 위에 올리는, 애교에 가까운 짓을 하는데 오늘은 두 손과 두 발로 밟아 배에 올라탔다. 몇 초 동안 그러고 있었다. 왜 지? 뭐 하는거지? 잠결에 어리둥절했다. 근데 예뻐해줬다. 응, 우리 꼬미 예뻐라. 꼬미 왔어? 응. 그러다 다시 잠들었다. 예뻐해달라는 건지, 밥을 달라는 건지, 놀아달라는 건지. 어찌됐든 일어나라는 건 맞다. 어이없는데 귀엽다. 종일 고양이한테 밟힌 게 자꾸 생각이 났다. 쟤는 별 게 다 귀엽다. 사람이라서 쟤가 귀여운 거겠지. 고양이였으면 이 새끼 뭐야, 했을거다. 사람이라 좋은 순간도 있네. 나나가 식빵을 굽고 있다. 조금 만졌더니 그르릉 한다. 그르릉. 그르릉. 나도 그르릉거리고 싶다. 그르릉. 그르릉. 그르릉거리고 싶은 순간은 별로 없다. 그르릉. 그래도 그르릉거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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