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카미치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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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샤론 11연차 무료라니!! 이런 혜자가!! 하고 깠지만 도부 + SR이었다고 합니다.
그래도 SR치카, SR루비 득! ...요우 어디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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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샤인 8화 - 평범이라는 방패를 벗겨내보니
보고있으면 오버랩되는게 많아서 개인적으로 괴로웠던 8화. 그랬기때문에 후반 5분의 감정이입은 장난아니었음. 치카는 진짜 너나우리를 대표하기 위한 존재..
생각했던것과는 약간 달랐지만, 기본적으로 아쿠아는 그야말로 참패. 러브라이브 1기 3화에서 노조미가 말했던 ‘제로에서의 스타트’ 는 좀 다른 형태로 선샤인에서도 재현된 셈.
치카는 표면적으로 ‘리더로서의 책임’ 을 거론하지만, 정작 나한테는 그건 꽤 사사로운(..) 부분이 아닌가 싶었다. 내가 포개서 볼 수 ��었던 것은 그런 표면이 아니라 좀더 내면에서의 메커니즘.
내가 해석하는 치카는 계속 평범하다는걸 주장해오며 역설적으로는 ‘너는 평범해’ (or ‘너는 특별하지 않아’) 라는 공격을 피하기 위한 방패를 세우고 있었다고 본다. 그리고 이 방패가 부서지면 어떻게 될까 라는게 이번 8화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닌가 싶음.
이 방패는 사실 3화에서 좀 부서질뻔 했었지만 (치카가 아카펠라를 계속하지 못할 것 처럼 보였던 그 순간) 외부로부터의 상황급변으로 무사히 넘겼고, 8화 초반에서도 어느정도의 억지스러운 정신승리로 자신을 기만할수 있을 것이라 여겼..는데 숫자로 기록되어버린 성적표를 받는 순간 괴멸적인 데미지를 받아버린 것.
여기에 마지막으로 쐐기를 박아버린게 ‘절망해버린 선각자’로서 등장하는 다이아. 표정과 말투는 지금까지중 가장 상냥하고 자애롭지만, 그녀가 하는 말을 곰씹어보면 결국 그녀는 현실에 ‘좌절’ 해버리고, ‘스쿨아이돌’이라는 길을 ‘포기’해버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덤덤하게 털어놓는 2년전의 과거는 치카로 하여금 아마도 처음으로 ‘뮤즈를 따라가봐도 그녀들같이 되지 않는다’로 인식되게끔 하기에 충분했을터 (아주 막말로 ‘나도 해봤지만 안되더라’ 로 요약 가능). 아마 이 시점에서 치카는 방패를 관통해서 ‘특별하지 않은 니가 깝쳐봤자 안될거다’ 라는 데미지를 쌩으로 받지 않았을까.
여기서 재미있는 부분은, 치카와 다이아는 비슷하지만 결정적으로 다른 점이 있었다는 것. 다이야의 결과는 Ø(null)이었지만 치카의 결과는 0이었다 (전자는 해보지도 못한거고, 후자는 해본것). 이것을 선샤인의 제작진은 ‘분하다’ 라는 감정으로 이어낸다. 제목지은 센스에 다시 한번 감탄.
“그러니까 괜찮아, 치카는 느낀걸 솔직하게 부딫혀보고 목소리로 내줘”
“지금부터 제로를 백으로 바꾸는건 무리라고 생각해. 하지만 1로 만드는건 가능할지도. 나도 알고 싶어. 그것이 가능한건지.”
결국 치카를 끌어올려준건 치카에 의해 구원받은 리코. 생각했던것보단 빠르게 나왔지만, 리코의 대사는 짧으면서도 테마를 꽉 압축시킨듯한 느낌이 들어서 무게감이 있었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Sunny day song 이면의 테마.
受けとめてあげるここで
最初は少しためらっても
受けとめる場所があるって
진정한 의미로서 아쿠아의 시작을 알리는 8화의 마지막. 엔딩을 아쿠아 6인버젼으로 해놓은건 거의 확신범으로 보인다.
덧. 이 감독이 무시우타를 망쳐버린 그 사람이라는걸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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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라이브 선샤인 7화 - 적의
럽애니를 굉장히 가깝게 따라가던 물애니는 전반이 끝나고 후반에 들어가면서 슬슬 분기점을 맞이하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이 세계관으로서는 기대못한 신선한 전개라고 생각중.
바로 적의가 나왔다.
럽애니에서의 아라이즈는 솔직히 도덕책에서 꺼내온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매너가 지나치게 좋았고, 그랬기에 악역으로서 기능하지 못했다. 덕분에 2기는 뚜렷한 악역이 없어서 드라마의 구조를 좀 흐지부지 (내부적인 갈등요소를 제대로 형태화 시킬 정도로 능숙하진 못했다보니.. 이는 럽장판에 가서야 비로서 제대로 형태가 잡혔다고 봄).
여기에서의 반성인지는 모르겠지만 세인트 스노우는 등장시의 임팩트 및 절제된 대사지만 그 안에서 느껴지는 뚜렷한 적의가굉장히 신선했음. 애초에 캐릭터 디자인도 눈매를 굉장히 날카롭게 했다는게... 의도적으로 불협화음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추측됨.
다음화에서 아쿠아가 굉장히 부정적인 결과를 얻을것은 어느정도 명약관화. 애초에 타이틀부터가 [분하지 않아?] 이니.. 다만, 어떤 방식으로 아쿠아가 한방 먹을지는 잘 모르겠다. 퍼포먼스 자체의 절대적 차이일수도 있고, 심리적 견제 수단에 뭔가 걸려들수도 있고, 그다지 가능성이 높진 않지만 아쿠아의 PV를 연구한 결과 무언가의 아이���어를 도용했다는 전개도 있을수 있다. 다만 어떠한 형태로건 적의가 얽혀서 정신적인 데미지를 주는 전개일 것이라고 굳게 예상중.
적의를 주는 존재가 세인트 스노 뿐만 아니라 누마즈에 비해서 훨씬 차가운 도쿄관객이라는 부분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아마도 추측으로는 이 전개는 물애니의 더블 키 히로인인 치카와 리코 두명의 어둠을 동시에 수면위로 끌어내기 위한게 아닐까 싶다. 이 두명이 마음속에 갖고 있는 어둠은 거울대칭을 떠올릴 정도로 대조되는데 ‘기대를 받아왔지만 그것이 역으로 자신에의 족쇄가 되어왔던 리코’ 와 ‘전혀 기대를 받아오지 못해서 평범컴플렉스에 오래 시달린 치카’의 어둠은 둘다 물애니 안에서 풀려야만 하는 과제이다. 거울이기에 리코에게 치카가 닿을수 있었던 것 처럼, 아마 치카가 좌절했을때 가장 가까이에서 손을 내밀 수 있는것도 리코가 아닐까. 적어도 내가 파악하는 물애니의 큰 그림은 이런 구조.
사실 이번화보면서 카레이도스타 2부의 전개가 (특히 39화) 살짝 머릿속을 긁고(..) 지나갔다.
“왜일까..
완전히 잘못된 곳에 있는 것 같아..
언제나의 갈채와 같을 터인데, 이 갈채를 받는게.. 두려워”
(카레이도스타 39화 “잔혹하고 굉장한 제전” 중)
“틀려.. 여기는 내가 목표했던 곳이 아니야..
내가 꿈꿨던 스테이지는, 아빠 엄마와 함께 봤던 스테이지는, 좀더 즐거웠어..
죄송해요 레이라씨, 나는 여기에 오면 안됐던 거였어요”
( 카레이도스타 39화 “잔혹하고 굉장한 제전” 중)
관객이 되었건 세인트스노우가 되었던 자신들에게 향한 악의를 직접 인식했을때 치카는 과연 여전히 ‘뮤즈가 했으니까 괜찮아’ 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것일까. 아니, 치카 안의 뮤즈의 존재가 의심없이 이전과 같은 순수하고 지고한 형태로 존재할 수 있을 것일까. ���것이 내가 다음화에 기대해보는 주된 갈등 메카니즘. 좀더 나아가서 뮤즈의 복제가 아닌 아쿠아만의 빅픽쳐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 아닐까 기대해본다.
나에기노 소라는 서커스페스티벌에서 치명적인 좌절을 했고 커리어를 거의 리셋하는 후퇴를 했지만 (위의 39화가 그 얘기), 그랬기 때문에 레이라 해밀톤의 복제가 아닌 소라가 될 수 있었다. 이걸 형상화시킨 최종화의 천사의 공연은 지금까지도 갓 이라는 글자를 무수히 붙여도 부족하다고 느낄 정도로 내 안에서 독점적인 위치.
물애니 제작진이 과연 어떤 식으로 물애니 1기의 후반부를 끌고 갈지는 매우 기대중, ... 문제는 1주일을 더 기다려야 한다는건데.. 끄으응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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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qours/선샤인 은 너나우리의 이야기
6화 얘기일 수도 있고, 물애니 전반적인 얘기일수도 있음. 특별히 구분두지 않고 생각나는대로 두드려보려 함.
역시 물애니 6화를 언급하는데 있어서 폐교에 대한 치카의 반응부터 언급하게 되는 것은 지극히 당연. 그리고 며칠간 곰곰히 생각해 본 결과, 여기에서 물애니의 시점이자 시선을 파악할수 있다는 결론을 내림.
물애니가 럽애니를 (전작 러브라이브 TVA 및 극장판) 사상적으로 깊게 따라가고 있다던가, 직간접적 언급이 무지하게 많다는것은 이미 다들 동의하고 있는 부분일 것이다. 캐릭터 설정은 비슷하고, 닥치는 사건들도 대강 비슷한 추이가 보인다. 오리지널리티가 없다는 비판들은 이점을 공격하긴 하는데, 긍정적으로 보는 나같은 사람들의 눈에는 깔끔한 대조를 위한 의도적 장치라고 해석하는 편 (마치 변인이 잘 제어된 커뮤니티레벨의 실험과도 닮아있다!)
의도된 유사성이라면, 차이점 또한 의도된 것일 터. 럽애니와 물애니의 작품 내적인 차이는 ‘제로에서 시작했느냐’ vs ‘뮤즈로부터 시작했느냐’ 로 요약가능하다 (도쿄-누마즈 라는 지역적 차이도 있는데 이건 큰 시간적 갭을 두지 않고도 이야기를 성립시키기 위한 최소한의 불연속성을 위해 설정한 무대일것이라고 일단 생각중).
작품 외적으로는 럽애니는 러브라이브 프로젝트 1기가 어느정도 궤도에 안착한 다음에 나왔고, 물애니는 이보다 한참 앞선, 선샤인 프로젝트가 시작 단계를 갓 벗어난 시점에 나왔다는 점이 주요한 차이라고 본다.
왜 뚱딴지같이 이런 차이점들을 열거하냐면.. 작품내에서 시청자와 화자(혹은 중심 캐릭터)의 거리감에 밀접하게 연결된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해석으로는 럽애니에서는 뮤즈를 응원하고 있는 팬의 위치에 시청자/라이버가 존재한다 (1기 3~4화까지는 호노카와 하나요의 시선이었는데 그 이후 방영편들에서는 한발짝 떨어지게 됨). 그렇기에 오타쿠적으로 더 쉽게 소비할 수 있었던 반면, 나의 리얼라이프에 임팩트를 주는 메시지를 강하게 느꼈나면 글쎄..
이 거리감은 러브라이브 극장판에서 약간 변했다. 좀더 구체적으로는 Sunny Day Song (계속 주장하지만 나는 이것을 럽장판에서의 큰 분기점이라고 본다. 이의 사상적 동의여부로 현존 라이버를 구분지을수 있다). 호노카들은 뮤즈의 계속을 거부하면서까지 스쿨아이돌로 남을것이라 결론내고, 대신 모든 스쿨아이돌을 찬양하기로 한다.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대체 스쿨아이돌이 뭐길래? 라는 의문이 따라온다. 이 질문에 대해 럽장판을 무수히 반복해서 본 끝에 내가 내린 결론은 ‘스쿨아이돌 = 러브라이버 = 너나우리’.
“지금의 우리들이라면 분명 어디라도 갈수 있어. 어떤 꿈이라도 이룰 수 있어. 전해주자, 스쿨아이돌의 근사함을!”
(러브라이브 극장판, SDS직전의 호노카의 대사)
초견시엔 스쿨아이돌을 단지 작품내에서의 개념 혹은 일반적인 아이돌로만 치부했지만 그러자니 이 파워풀한 대사가 너무 아깝다
럽장판의 클라이맥스에서 나온 이 대사는 분명히 제작진이 우리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테마 그 자체이고, 그렇기에 ‘어디라도 갈수 있고 어떤 꿈이라도 이룰 수 있는’ 것은 우리 자신이라고 해석하는게 제일 자연스럽지 않을까.
문제는 럽장판은 럽애니의 연장선이고, 이는 즉 뮤즈의 이야기였다. 그렇기 떄문에 계속 수동적인 자세로 그녀들을 바라보고 있었던 ‘나’를 스쿨아이돌로 생각하기에는 납득이 쉽지 않았다. 우리는 (적어도 나는) 뮤즈들에 1인칭 시점으로 감정이입을 한게 아니기 떄문.
물애니는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된다고 나는 해석한다.
럽장판이 뮤즈로부터 우리에게 전해진 메세지 - 스쿨아이돌로서 무대에 오르는 것 - 였다면 그 속편은 뮤즈에 감화된 우리들이 어떻게 변화되어 가는지를 그리는 이야기일 것이다. 이것이 내가 바라보는 러브라이브 선샤인 애니매이션과 아쿠아/치카이다.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지 보고 있는 것만으로는 시작되지 않으니까..
잘 표현할 수 없지만..
지금밖에 없는 순간이니까.
그러니까 빛나고 싶어요!”
(러브라이브 선샤인 3화, 라이브 직후 치카의 대사)
그렇기에 (제대로 따라간다는 전제 하에) 물애니에 대한, 혹은 치카와 아쿠아에 대한 감정이입의 정도는 무시무시하다. 그녀들은 우리 자신들의 화신이니까. 그녀들의 나이브함은 나 자신의 그러한 부분에 비추어보게 되고, 그���들이 전진하는 순간은 무지막지할 정도의 긍정적 피드백이 다시 나의 리얼 라이프로 돌아온다. 그리고 내가 좋은 방향으로 변해갈수록 좀더 아쿠아의 이야기에 몰입하게 되어버린다. 그야말로 스파이럴.
이러한 관점에서 6화 초반을 다시 보면..
치카가 폐교에 기뻐하고, 이것은 철이 없거나 비정상적으로 보일법한 반응이다. 하지만 그 비정상을 (내가) 자연스럽게 수용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것이 나 자신의 마음의 소리에 한없이 가깝기 때문이다. 같은 사건을 제로에서 시작하는 호노카와 뮤즈와 뮤즈의 스쿨아이돌論이 학습되어 있는 치카의 반응은, 그리고 ‘나’의 반응은, 분명히 달라야 하고 이것이 럽애니 1화와 물애니 6화의 차이인 것이다. 치카의, 그리고 나의 사고회로를 표현해주는건 노브라걸의 가사가 그야말로 딱 제격.
目指す場所は高い,いまより高く
チャンスの前髪を持ってはなさないから
壁は壊せるものさ倒せるものさ
(No Brand Girl의 가사중)
“마음속에서 계속 비명을 지르고 있었어,
도와달라고, 여기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았어.
따라가주겠어, 계속”
(러브라이브 선샤인 6화 마지막, 치카의 대사)
여전히 뮤즈를 모방해가면서 갖은 삽질과 시행착오를 몸으로 겪어가는 그녀들은 계속 성장해 갈 것이고, 그걸 제로거리에서 보고 있는 너나우리는 짜릿한 간접체험으로서, 리얼 라이프에의 모티베이션으로서 영향을 받는다. 누구나 쉽게 따라갈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제대로 먹히는 대상이라면 (행복하게도, 혹은 불행하게도, 나는 이 타겟팅의 중간값에 해당하는것 같다) “갓애니”가 되어버리는 것은 자명.
쓰고나서보니 일단 감정의 배출적으로(..) 만족하는데, 더 다듬어야 하는 생각이 꽤 있는것 같다... 뭐, 나중에 찬찬히 생각해보면서 또 정리해보기로. 그나저나 한국어 왜케 어렵지..
결론:
뭘 어떻게 보나 이미 타천한 사람의 글로밖엔 안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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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KTKR와 치캇치
볼거리가 너무나도 많았던 물애니 6화. 그중 폐교 소식을 들었을때 환호하는 치카는... 어렴풋이 상상해 왔던 사람들이야 (나 포함) 있었겠지만 저렇게 실제로 화면에 구현된걸 보면 충격이 강렬하다.
모처에서는 철이 없다느니 저능하다느니(..) 하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지만 (그리고 물론 그렇게 보는게 더 자연스러울지도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론 조금 다르게 느꼈음.
치카의 내면은 이를테면 두가지의 상반된 심리가 섞여있다고 나는 본다. 하나는 몇번이나 언급된 평범 컴플렉스. 그리고 다른 하나는 뮤즈가 할수 있으니 자신도 할수 있을것이라는 근자감이다. 특히 이는 아마도 치카에게 아직은 가설의 단계에 머물러있을 것.
이런 마인드의 사람에게 어느날 갑자기 ‘가설을 검증해 볼 수 있는 무대’가 제공된다면 어떨까. 막상 닥친다는 두려움과, 드디어 때가 왔다는 기대감이 적절히 섞여 있지 않을까. 어느쪽이 전면에 나오는지는 개개인에 따라 다를것이고. 그리고 치카는 이 상태에서 아마도 자기최면의 효과까지 기대하면서 후자를 강조한게 아닐까 싶다. 비슷한 상황에서 비슷한 반응을 보였던 경험이 있는지라 이 부분의 심리가 너무 손에 잡힐 것 같았음.
물론 이 단계에서 치카의 마인드는 naive하기 그지 없다. 사실 뮤즈의 경우 폐교저지라는 goal에 그렇게 oriented되지도 않았다. 시작은 폐교저지가 맞긴 한데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은근슬쩍 러브라이브 참가 및 당면한 에리와의 대립에 더 포커스가 가기 때문이다. 솔까 보라라라 랑 원더존 라이브 성공시킨게 팩트로서는 전부 아닐까; 이를 제3자의 시점에서 객관화된 매체를 통해 접한다면 그걸 제대로 복제 및 재생산하는건 너무나 어려운게 당연.
아무튼 이런 치카의 나이브함은 6화의 전반부를 거쳐서 표현되고, 마리를 코웃음치게 만든다.
6화의 종반에서 성공적으로 신곡의 PV를 찍어내면서 무언가를 꺠우치고 한껍질 벗은듯한 치카는 아름다웠지만.. 역시 이 단계에서 완전히 치카의 이해가 바로잡혔다고 보긴 어려울것 같다. 5화에서의 “地味! 、 アンド地味!、アンド地味!” 중 앞의 둘 정도가 해결되었다는게 내 인식.
치카의 뮤즈주의는 세번째의 地味와 밀접히 닿아있다보니 이부분이 어떻게 해결될지 향후의 전개가 기대될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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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샤인 5화와 치캇치
5화를 몇번이나 돌려봐도 아직까지도 치카의 발언과 심리선에서는 강렬한 불협화음만이 느껴지고 있다 (반면 요시코의 표현은 재생횟수가 늘어갈수록 점점 만족스럽게 느껴짐). 그런데 이것이 ‘의도된 것’ 이라는 감상들을 보고 있으니 납득이 되고 있음.
http://partialive.tistory.com/76
특히 노트님의 5화 감상 글을 읽어보니 그럴싸!
스쿨 아이돌 활동에 있어서 구체적인 목표도 존재하지 않아요. 뭘해야 할지 잘 모르겠으니 일단 랭킹을 올려보자. 그러니까 남의 컨셉을 따라한다는 선택지도 나오는 거죠. 무작정 하다보면 언젠가는 "반짝일" 수 있을 거라고 믿지만, 몇 번이고 말하듯이, 사람은 그렇게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치카의 표현을 제작진의 미숙 혹은 구멍이라고 하기엔 잘 표현되는 부분은 퍼-펙트 했다는걸 고려하면 치카의 불안한 멘탈은 향후 전개를 위해서 밑밥을 깔아둔다고 해석하는게 좀더 스트레이트.
럽애니에서의 노브라걸 전후의 호노카의 폭주와 코토리의 탈주(!)가 주제적으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긴보단 기승전결의 형태를 맞추기 위해서 (랄까 클라이막스가 8화에서 너무 빨리 터져서 남은 1쿨을 때우기 위해.. 라고 나는 해석함;) 라는 인상이 강했던걸 생각하면 물애니의 행보는 작품 전체로 보면 확실히 좀더 긍정적일 가능성이 있긴 하다. 어떤 의미에서 시마무의 멘탈을 부수기 위해서 (그리고 그뒤에 이어질 스마일링을 위해) 열심히 공들인 데레애니와도 통하는 부분.
물론 매주 보는 입장에선 발암구간이 존재한다는 거니까... 좋아만 할수도 없긴 한데(..)
이렇게 불안한 상태의 치카의 말이 리코와 요시코에게, 정도는 약간 다르지만 마루까지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것은 조금 아이러니컬하다 (물론 많은 경우 해답은 이미 자신속에 있기 때문에 충분히 말은 됨). 치카가 멘탈적으로 주저앉았을때 끌어올려줄 후보들이 아닐까 멋대로 생각해보고 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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