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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tangshanshimaithings · 3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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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mai-industrial-co-ltd · 4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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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3ok · 7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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工具用語

2017/06/09

얼마전 조립가구를 분해하려고 나사를 살펴보니 일반적인 필립스Phillips +나사가 아니라 이른바 유럽에서 많이 쓰이는 포지드라이브Pozidriv +나사임을 발견했다. 게다가 나사의 상태가 꽤 나쁘다. 狼狽다. 그도 그럴것이 이사할 때 한번 분해/조립을 거쳤는데 이사하는 사람들이 분해/조립시에 포지드라이브 전용 드라이버 비트를 썼을리가 없기 때문이다. 포지드라이브 나사를 필립스 드라이버 비트로 풀고 조이니 당연히 무리가 갈 수밖에 없다. 또 기억을 더듬어 보면 이사하는 사람들이 썼던 전동 드라이버가 그 형태로 보아 임팩트 드라이버였을 것이다. 토르크 조절이 쉽지않은 임팩트 드라이버는 멀쩡한 필립스 나사였더라도 바보로 만들기 쉽다. 하물며 포지드라이브랴.

할수없이 동네 철물점을 돌아다녀보았다. 몇군데 가보았는데 포지드라이브 +나사와 필립스 +나사를 구별할줄 아는 사람이 없다. 교체할 요량으로 목공용 나사못을 사려고 하니 목공용 나사를 구별할 줄 모른다.1 그런데 내가 나사못이라고 말하면 대부분의 업자가 ‘피스’라고 말한다. 이 ‘피스’라는 말은 사실 ‘비스vis’의 와전이다. ‘비스’는 프랑스어로 나사를 의미하는데(vis의 s는 묵음이 아니다) 일본의 경우 명치유신 전후 공업화를 시작할 때 프랑스의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프랑스어 용어가 정착하였다. 이 ‘비스’라는 용어가 일제시대 한국에 전해져 ‘피스’가 된 것이리라.

이렇듯 한국어에는 일본 유래의 국적불명의 이상한 전문용어들이 여전히 많이 남아 있다. 공구와 관련해서 몇가지 생각나는데로 적어보면 다음과 같다.

칼브럭(칼브록): 벽에 나사못을 밖을 때 드릴로 구멍을 뚫고 플러그 형태의 프라스틱 튜브를 넣는데 이 플러그를 흔히 칼브럭이라고 한다. 이 말은 Carl Plug(상표)에서 와전된 것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비스는 격음화로 ㅂ→ㅍ 변환이 일어났다면 이 경우는 역으로 ㅍ→ㅂ 변환이 일어난 셈이다. 영어로는 wall plugs(英) 혹은 screw anchors(美)라고 한다.

기리: 철이나 나무에 구멍을 뚫는 드릴 날을 ‘기리’라고 하는 사람이 많다. 원래 이 말은 송곳이나 드릴을 가리키는 한자어 錐자의 일본어 발음이다. ‘이중기리’니 ‘사라기리’니 하는 말도 꽤 쓰이는데 이것도 역시 일본어 잔재다. ‘사라’라는 말은 접시를 뜻하는데 나사의 머리가 튀어나오지 않고 평평한 것을 일본에서 ‘사라네지’라고 한 것에서 유래한다.

빠루: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하여 못을 뽑는 철제 도구를 흔히 ‘빠루’라고 한다. 이는 일본어 ‘바-루’가 들어와서 경음화한 것이다. 영어로는 claw bar라고 하는데 일본어 역시 이 말이 줄어서 ‘바-루’가 된 것이다.

노기스: 영어로 Vernier Calipers로 불리는 정밀 계측기를 흔히 ‘노기스’라고 한다. 이 말도 역시 일본어에서 온 것이다. 버니어 칼리퍼는 독일어로 Nonius라고 하는데 이 말이 일본에 전해져 ‘노니스’를 거쳐 ‘노기스’로 정착했다는 것이 정설이다. 참고로 일본어에도 국적불명의 용어가 적지 않다. 예를 들어 영어로 Carpenter’s square라고 불리는 직각자는 일본어로 ‘스코야’라고 한다. 발음에서 드러나듯 스퀘어가 스코야가 된 것이라고 한다.

뻰치: 일본어 ‘펜치’가 경음화한 것이다. 그런데 이 ‘펜치’라는 일본어 자체도 국적불명이다. 영어 ‘pincers’(항상 복수형)에 해당하는 프랑스어 ‘pince’(발음은 팽스에 가까움)에서 왔다는 설이 있다.

니빠: 일본어 ‘닛파’가 경음화한 것이다. 영어의 ‘nipper’가 어원이지만 대체로 영미권에서는 위의 ‘뻰치’나 ‘니빠’와 같이 꽉 쥐고 자르는 도구를 통칭하여 ‘pliers’(항상 복수형)라고 한다.

타카: 나무 등에 철심을 박는 도구를 말한다. 일본어 ‘탓카’에서 온 듯하다. 영어 단어 ‘tacker’가 어원이지만 실제로 영미권에서는 그냥 ‘스태플러’라고 한다.

호치키스: 사무용 스테플러를 의미한다. 일본어에서 유래. 원래는 明治 중기에 스태플러를 생산하는 미국 회사 E. H. Hotchkiss社2 제품을 伊藤喜商店이 수입하면서 제조회사명이 상품명이 되었다. 이런 유사한 예는 머리를 짧게 자르는 ‘바리깡’을 들 수 있다. 영어로 말하면 ‘hair clippers’인데 프랑스의 제조사 Barriquand et Marre社 제품이 일본에 들어오면서 일반명사화한 것이다. 최근의 예로는 xerox가 있다.

목공용은 우선 나무가 깨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가능하면 나사산의 피치가 넓은 이른바 coarse thread를 주로 쓴다. 그리고 나무를 諦結할 경우라면 반드시 half-thread를 써야한다. ↩︎

스태플러 발명자 Benjamin Berkeley Hotchkiss의 동생이 세운 회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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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ohae-store-blog · 8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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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해 3p 콘크리트 칼브럭 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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