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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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uoekim · 10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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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 누나(1)
사촌 누나는 4명이 있고 내가 아기였던 시절 나보다 7살 많은 가장 큰 누나가 날 엄청 이뻐했다고 해. 본인도 어린이인데 날 끼고 살았다는군. 물론 난 기억이 나지 않지. 그리고 몇년 후 고모 가족들은 해외로 이민을 갔어. 그 기억은 어렴풋이 기억이 나는것 같아. 하지만 그 사촌 누나의 모습은 기억이 나지 않았어.
그 뒤로 20년 좀 안되는 시간이 흘렀고 난 대학생이 되었어. 2학년이 되었던 때 그 사촌 누나가 약 한달간 한국으로 오게 되었고, 우리집에 머물게 되었지. 부모님은 그 누나가 오면 나보고 같이 다녀주라고 했어. 당시 여자 친구가 있던 난 좀 불만이었지만 어쩔 수 없기에 알았다고 했지.
누나가 오는 날 온 가족이 마중을 나갔어. 게이트가 열리고 많은 사람들이 나오고 있었고, 약간 외소하고 까무잡잡한 한 여자가 소리를 지르며 우리에게 왔어. 사촌 누나였지. 부모님께 인사를 하고 날 보던 덥석 안았어.
"너가 ○○ 구나. 아기때 내가 널 엄청 이뻐했었는데 기억나?"
사실 기억이 안났어. 공항에 나 혼자 나왔으면 누군지도 몰랐을꺼야. 암튼 누나는 날 꼭 안고 볼에 뽀뽀까지 했어. 날 이뻐했던 누나가 맞나봐. 암튼 그렇게 만나서 집으로 왔지. 같이 저녁을 먹으면서 외국생활 등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지. 누나는 내 옆에 앉아 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어. 보고 싶었다는 둥 아직도 아기처럼 이쁘다는 둥. 그러면서 볼을 꼬집고 안기도하고 암튼 스킨십이 많았어. 산만한 분위기에 정신이 없었고 사실 누군지 기억이 없기 때문에 어색하기도 했어.
암튼 다음날 부터 누나와 같이 다니게 되었어. 길도 모르고, 한국말도 서툰 부분이 있다보니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갔지. 그리고 누나에게서 쏟아지는 애정표현과 스킨십도 반복되다 보니 처음보단 덜 어색했지.
둘째날 아침 늦게 일어난 나는 혼자 아침을 먹고 있었고 씻고 나온 누나는 내 앞에 앉았어. 참 말이 많은 누나였어.
"오늘 누굴 좀 만날건데, 아무것도 묻지 말고 내가하는 대로 따라와줘."
무슨 말인지 몰랐지만 알겠다고 했지.
나도 나갈 준비가 끝나고 누나와 나갔어. 그리고 누나가 알려준 곳으로 같이 갔지. 사람들이 약속 장소로 많이 정하는 곳이었어.
"손 좀 잡아. 남자친구 같이."
난 무슨 소리인지 몰라서 누나를 멀뚱멀뚱 쳐다봤어.
"그냥 잡아. 그리고 카페에 가면 가까운 테이블���서 기다려줘."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만 암튼 손을 잡고 누나에게 바싹 붙어서 갔어. 약속 장소에는 남자 한명이 있었고, 굉장히 반가운 표정으로 누나를 맞이했어. 누나의 옆에 붙어 손을 잡고있는 나를 굉장히 불편한 시선으로 봤고. 어찌되었든 어색하게 인사를 하고 카페로 갔지.
"자기 잠시만 저기서 기다려줘."
누나는 날 자기라 부르며 좀 떨어진 테이블을 손으로 가르켰어. 난 어색하게 대답하고 그 테이블로 가서 앉았어. 책을 보며 기다리는데 누나와 그 남자가 앉아있는 테이블에 시선이 갔어.
그는 굉장히 반가운 눈치였으나, 누난 시큰둥해 보였지. 둘이 이야기를 나눈듯 했어. 거리가 떨어진 나에겐 들리지 않았지만 그 남자는 왠지 좀 실망한 눈치였지. 약 30분이 지나고 그 남자가 일어나 카페를 나갔어. 누나는 날 돌아보며 자기한테 오라고 손짓을 했어.
"이메일을 통해 알게 된 친구인데, 한국에 오면 자꾸 보자고 해서. 나를 좋아한다고 그러는데 난 마음이 없어서. 거절하러 온거야."
스토커까지는 아니지만 계속 누나를 귀찮게 하던 녀석이었고, 남자친구(?)인 나를 보여주며 단념을 시킨거였어. 누나는 이런 부탁해서 미안하다고 했고. 난 아무생각 없었고, 그냥 누나가 원하던 일이 잘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어. 어떤 일이든 누나를 잘 데리고 다니는게 내 일이었으니까.
"근데, 우리 손잡고 다니면 안될까. 너 나 잃어버리면 안되잖아."
이건 또 무슨 일인가 싶어 누나를 쳐다봤어.
"손 잡자. 그냥 손 잡고 싶어. 아까 손 잡으니까 좋았단 말이야. 하나 밖에 없는 남동생아."
나보다 나이도 많은 누나가 되지도 않는 애교를 부리는데 웃기기도 하고 귀엽기도 해서 그냥 손을 잡고 다녔어. 이것도 계속 반복되니 이상하지 않아졌고,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모르게 물리적인 거리도 가까워 졌어. 내가 아닌 누나 쪽에서.
한국에 있는 누나 친구를 만나면 누나와 동생 같아 보이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누나는 그런 이야기를 좋아했어.
"좋겠다. 사촌 동생이지만 동생이 항상 이렇게 같이 다녀줘서. 이쁘게 생겨서 데리고 다닐 맛도 나고"
"부럽지? 진짜 이런 남자친구 있으면 좋겠어."
"너네는 지금 연인이라고 해도 믿겠어. 어떤 누나가 그렇게 동생한테 폭 안겨다니냐."
누나는 날 가슴팍에 꼭 안았어. 누나에게서 예전에 만난 아줌마처럼 여자 냄새가 났고, 그때처럼 설레였어.
"얘는 내꺼야. 아무도 못 가져가."
누나는 웃으며 친구에게 말했고, 그 친구는 눈꼴 시렵다는 듯이 손사래를 쳤어. 난 그렇게 잠시동안 안겨있으면서, 예전과 같은 두근거림을 느꼈어.
누나는 내가 가지고 싶어하는 모든걸 사줬어. 그렇다고 누나 등골을 빼먹은 것은 아니고. 사봤자 보고 싶었던 책이나 가지고 싶었던 음악 앨범 등 이었지. 자꾸 옷이나 비싼 무엇인가를 사주고 싶어 했지만 내가 받지 않았어. 그때마다 누나는 굉장히 아쉬워 했지.
어느덧 내가 먼저 누나의 손을 잡고 버스나 지하철에서 누나에게 기대어 자는 것들이 너무 자연스러워 졌어. 난 누나의 손을 잡고 싶고, 체취를 맡고 싶고, 살결과 그 살결의 말랑함을 느끼고 싶었어. 물론 속으론 갈등되었지. 어찌되었든 누나에게 이런 감정을 품어도 되나, 여자친구가 있는데도 이래도 되나 등의. 그래도 본능은 이길 수 없었고, 점점 누나에게 여자로서의 모습을 갈구하게 되었어.
어느날 그날의 일정을 마치고 밤거리를 누나와 오붓하게 걸었어. 말이 좋아 누나의 일정을 따라 다닌것이지, 그냥 여기 저기 놀러 다닌것이고 놀았다기보단 데이트였어. 편의점에서 캔커피를 사서 공원 벤치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같이 담배를 피웠어.
"너 여자친구 만나야 하는데, 내가 방해하는거 아니야?"
난 여자친구가 있었고 못 만난지 2주 정도 되었어. 여자친구가 어느정도 내 사정을 이해준다고 했지만 그 2주 동안 전화로 몇번 싸웠어. 사촌 누나하고 하루 종일 붙어 다니며 자기를 못 만나는게 이해할 수 없다며. 나도 이해할 수 없었지만 누나와 같이 있고 싶었어.
"괜찮아. 이해해줄꺼야."
"좋은 여자친구네. 보통 누나라면 동생 여자친구와 함께 저녁도 먹고 커피도 마실텐데.... 난 그러고 싶지 않아."
무슨말인지 모르겠어.
"여자친구한테 너 빼앗긴 것 같아. 내가 더 먼저 알았고, 더 먼저 이뻐했는데. 그리고 지금도 이뻐 죽겠고, 더 이뻐해주고 싶은데."
그녀는 손을 튕겨 담배불을 껐어. 그리고 고개를 돌려 날 봤어.
"내 친구 이야기 들었지? 우리 연인처럼 보인다고. 우리 그냥 하자. 연인. 나 갈때까지만."
여자친구도 있는데 바람을 피우고, 바람을 피우는 상대는 또 누나이고... 하지만 사실 나에겐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여자이고, 그리고 나도 그 여자가 좋고... 그냥 단순해지고 싶고, 지금 이순간의 감정에 따르고 싶었어. 그리고 누나는 곧 가니까.
난 고개를 끄덕였어. 누나는 환하게 웃으며 날 껴안았어. 더운날 하루종일 다닌 덕에 그녀의 옷은 살짝 축축했고, 내가 아는 그 여자 냄새는 더 진해진것 같았어.
누나는 나에게 입을 맞추었어.
"너 바람피우면 안돼."
바람 상대가 나보고 바람을 피우지 말라고 했어. 그녀에게 이런 모순을 말을 해주려다 말았어. 그녀의 기분을 해치고 싶지 않았고, 어차피 2주 후면 그녀는 가니까. 그리고 이전의 생활로 돌아 갈 것이라 생각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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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hwa-kim · 9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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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억이 살아 있는 첫 순간부터 우리 부모님은 돌려막기를 하고 계셨다. 마통 여러 개의 결제일을 맞춰가며 돈을 넣고 빼는 아버지를 보고 있자니 '저걸 계속하면 치매에 걸릴 일은 없겠네..'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대학교 때 핸드폰은 친한 학생회장 선배 명의로 개통했다. 그 형은 뭘 보고 나한테 명의를 빌려줬을까.. 거의 1년 반 넘게 매일 한 끼는 그 형이 내 밥을 사줬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 보니 인생의 은인이시지만.. introverted 90%인 나답게도 연락은 끊겼다.
군에서는 의병전역을 했다. 위병소 나올 때는 신났는데 우리나라 군대가 아무나 집에 보내주는 친절한 곳은 아니었다. 현재 의학 기술로는 치료방법이 없고 배 밖으로 구멍이 날 수도 있다고 ㅎㅎ.. 덕분에 35살에는 항암제 맛도 보고, 처음에 들은 것과는 좀 다른 종류였지만 배에 구멍도 났다.
정규직 근로계약서는 맨 마지막, 지금 다니는 직장에�� 처음 서명을 해봤다. 시간강사 계약서를 제외하면.. 그 전엔 계약서 자체를 본 적이 없다. 맨 처음 직장인 홍xx네는 월급이 10만원이라고 했고, 두 번째는 30, 세 번째는 30도 안 나왔다. 은성PSD의 사건 20대 사망자 가방에서 컵라면과 스댕 수저를 봤을 때 무슨 상황인지 바로 이해가 갔다. 나도 두 번째 직장을 다닐 때 컵라면과 집 밥솥에서 락엔락에 옮겨 담은 밥, 그리고 그걸 떠 먹을 스댕 수저를 넣고 다녔다. 그렇게 젊은 애들 피빨아먹고 사시던 우리 사장님들.. 어쩌고들 살고 계실까.
안 좋은 일들만 골라서 모아 써 놓고 나면 참 별로인 2~30대지만.. 좋은 일들만 골라 쓰면 또 좋은 인생이다. S대 졸업해서, (계약서는 못 봤지만..) 업계 10위권 강남 통유리 사옥 회사도 다녔고, 다른 S대 대학원 합격해서 S대 박사도 달았다. 게다가 그 2~30대의 좋으면서도 좋지 아니한 시절 대부분을, 또 나와 비슷한 상황이었던 현 마눌님과 같이 보내면서 꽃도 보고, 달도 보고, 밥도 먹었다.
마누라와 나는 20대 중반, 어리버리 어린 시절 만나 서로를 보며 같이 어른을 향해 자라 왔다. 마누라와 같이 지낸 시간은 뭔 일이 있었건 좋은 기억으로 남는다. 배에 호스 3개 꽂고 아산병원 복도를 시속 0.5km로 걸어가던 때도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더럽게 가난하던 시절은.. 그 시절에만 느낄 수 있던 재미가 있���. 월급날에만 빨대 꽂는 고급(?) 커피를 같이 사마실 수 있던 재미를 지금 느낄 방법은 없다. 가난과 가난이 주는 불안함은 그 자체로는 괴로움이지만, 그 중에도 애정을 가지고 지내줄 사람만 곁에 있으면 즐거움과 행복도 반드시 같이 남는다.
요즘 우리 마눌님은 부산이란 낮선 곳에 남편 따라 왔다가, 2년 넘게 경력 단절 백수로 지내는 불안 상황을 겪고 계신데 마음이 괜찮으실지 모르겠다. 하루 종일 BL 소설만 보고 계신 것도 불안함의 표현이겠지만.. 지나고 나면 또 좋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무슨 일들이 지나가건, 같이 꽃 보고, 달 보고, 밥먹으면서 잘 지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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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um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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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신기하게 최근들어 옛 친구들이 연락이 왔다.
가끔 생각났다며, 연락해야지하면서도 매번 까먹었다고
잘지내냐는 연락이 왔다.
그친구들은 모두 그 시절 내 영혼의 단짝들이었고 또 공교롭게 최근 단짝과는 오히려 각자 일이 바쁘다보니 조금 멀어지고 있는중인데
그 친구와 멀어지니 옛 베프들이 연락이 왔다는게 참 신기하다.
잘지내니
사실 마음은 평온하게 먹고 있지만 그렇게 좋은 상황은 내가 생각해도 아니다.그래도 나를 도와주는 분 덕분에 내가 평온할 수 있으니 잘 지내는건 맞는거 같다.
매일 혼란스런 순간들은 있지만 그 와중에 옛 친구들이 나를 생각해주고 용기내서 연락도해주고 만나자고 하니
그래도 내가 누군가에게 가끔 생각나는 그런 사람이구나
하며 위로받고 기분이 좋아지는 일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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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post · 11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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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동 구로역 쌀국수 맛집 퍼틴
지난 주말에 친구와 함께 구로역 NC백화점에 있는 퍼틴 쌀국수를 맛있게 즐겼습니다.
베트남 호치민에서 생활하던 시절, 쌀국수는 거의 매일 같이 먹었던 메인 요리였죠. 그곳에는 분식점처럼 쌀국수 집이 참 많았어요. 가격도 대단히 저렴해서 3~4천원 정도면 훌륭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었죠.
그러나 베트남에서 돌아온 뒤로는, 생각해보니 쌀국수를 거의 찾아먹지 않았네요. 유명 체인점인 가더라도 쌀국수보다는 팟타이나 볶음밥을 주로 선택했던 것 같아요. 아마도 베트남 현지에서 먹었던 뜨거운 쌀국수의 맛이 너무 그리웠나 봐요.
퍼틴 쌀국수 특징
구로역 nc신구로점 퍼틴 쌀국수는 베트남 하노이 3대 쌀국수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는 주로 호치민에 거주했기 때문에, 하노이의 퍼틴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호치민에서도 퍼틴 쌀국수를 맛볼 수 있었어요(체인점인지는 확실 않음).
퍼틴은 마치 우리나라의 잔치국수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보통 베트남 현지에서는 소고기 쌀국수를 'Pho bo'라고 부르며, 간판에는 대부분 'Pho'만 표기됩니다.
저는 베트남 생활하면서 즐겨 찾았기에 퍼틴(PhoThin) 쌀국수의 역사를 알고 있어요.
1970년대에 하노이에서 시작된 퍼틴 쌀국수는 소고기를 넣고 끓인 진한 국물과 쫄깃한 쌀국수로 빠르게 인기를 얻었습니다. 당시에는 하노이 시민들에게 새로운 맛이었죠.
퍼틴 쌀국수의 특징
국물: 8시간 이상 끓여 만든 진하고 소고기 육수 국물이 특징입니다.
면: 쫄깃하고 얇은 쌀면을 사용합니다.
고기: 직화로 구운 소고기를 넣습니다.
양념: 라임, 고수, 후추, 칠리 소스 등을 취향껏 추가합니다.
가격: 다른 쌀국수 가게에 비해 조금 비싸지만, 품질과 맛을 고려하면 합리적입니다.
진하고 ��미 있는 국물, 쫄깃한 면, 신선한 고기, 깨끗한 환경 등이 퍼틴 쌀국수의 맛입니다.
위치 및 영업시간
퍼틴은 구로역 NC백화점 지하1층 푸드코트에 위치하고 있으며, 평일과 주말 시간은 다르지만 오전 10시 30분부터 밤 9시까지 영업합니다.
구로역 퍼틴의 프리미엄쌀국수 가격은 12,000원입니다. 직화쌀국수는 10,500원. 꿔이는 쌀국수의 국물에 담궈 먹는 별미 입니다. 또한, 추가 육수가 필요하면 요청하면 됩니다.
베트남 현지의 쌀국수와 마찬가지로 퍼틴 쌀국수 국물에서는 소뼈 육수와 베트남의 액젓으로 쿰쿰한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곁들여 먹는 마늘, 매운 고추, 스리라차 소스도 현지 맛 그대로 인것 같아요.
베트남에서의 좋은 추억을 되살리는 맛있는 식사였습니다. 구로역 퍼틴에서는 베트남 현지의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어, 베트남 음식을 좋아한다면 꼭 한번 방문해 볼 만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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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erlypeach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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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를 보낸 지 삼십일이 지났다.
내 평생 써왔던 모든 자전적 수필과 어린 시절 동시의 마침표는 사실 ‘아빠’였다. 참 유별난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평생을 원망하고 미워했었다.
아빠의 죽음이 가까워질수록 ‘슬퍼해도 되는가, 과연 나는 이럴 자격이 있는 자식인가’를 수천 수만 번 자문했었다. 아빠를 미워했던 그 때의 내 마음은 삼십여 년의 시간치만큼 더 괴롭고 더 아프게 내게 고스란히 돌아왔다. 슬픔과 죄책감 그 잠깐의 사이 엄청난 혼란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여전히 그 혼란의 마음은 정리하지 못했다. 당신 생의 반절을 따라 살아보니 내가 그렇게 닮고 싶지 않던 ‘당신’과 ‘나’는 마주히 닮아있었다. 그 고독이 드��운 긴 그림자마저 꼭 맞물려서.
아 당신은 얼마나 외로웠을까. 
아빠가 응급실로 옮겨 간 밤. 나는 수많은 기계들에 둘러싸인 그의 옆에서 차게 식어가는 그의 손을 잡고 미안하다는 늦은 고해밖에 할 수 없었다. 볼로 옮겨간 내 손끝에서 느껴졌다. 우리가 곧 이별하게 될 거라는걸. 연달아 찾아온 뇌경색으로 돌아가 있던 아빠의 눈은 그 순간 나와 마주했고, 그 굳은 눈에는 눈물이 차올랐다.
‘나는 이 생에 아빠와 화해하지 못했지만, 아빠는 가서 할아버지랑 꼭 화해해. 할아버지가 기다릴 거야’
용인에서 택시를 타고 새벽에 도착한 막내까지 기다려 준 아빠는 곧 지쳤는지 중환자실로 옮겨 갔다.
그 새벽 우리는 구겨진 채 차를 타고 아빠가 있었던 재활병원으로 갔다. 도둑마냥 아빠의 짐을 빼서 차에 실었다. 평생을 간결하게 살아온 아빠는 아픈 동안 자기도 모르게 짐이 참 많이 늘어있었다. 그렇게 아빠를 가득 싣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틀 즈음 하루 두 번에 나눠서 10분씩 가족들은 중환자실의 아빠를 면회했다. 분명 나와 눈이 마주쳤었는데 아빠는 더 이상 눈을 뜨지 못했다.
어느 오후의 면회에서 나는 물었다. 아빠가 지금 고통을 느끼고 계시냐고. 그건 아니란다. 하지만 모든 장기가 망가지고 심장 하나만 온전하다는데, 그게 아빠에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더 이상의 연명치료를 하지 않고 아빠의 심장만이라도 살려서 보내드리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모진 말은 또 못된 내가 먼저 꺼냈다.
아빠에게 뇌경색이 찾아온 지 십 년이 훌쩍 넘었다. 아빠는 산을 좋아했고 자연을 그리워했다. 그런 아빠가 몸에 갇힌 게 십 년이 지난 거다. 나는 슬퍼하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엄마는 힘들어했다. 마지막까지 희망을 놓지 않고 아빠와 반년의 재활을 함께한 건 엄마였으니까. 지금 생각해 보면 자식들의 뜻이 같아서 엄마는 더 힘들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마음을 정하고 우리는 하루 면회를 쉬었다.
장례식에 아빠의 건강한 사진을 두고 싶었다. 마냥 아픈 사람으로 있다가 가는 걸로 기억되게 하긴 싫었다. 각자의 앨범에서 사진을 모았고 나는 엄마와 액자를 사러 갔다. 영정을 찍어두기엔 너무 젊은 나이였기에, 내 결혼식의 사진들 중 하나로 영정 액자도 만들었다. 잠깐 카페에 들러 엄마와 아무일 도 없는 듯 무심히 차도 마셨다. 아빠의 장례식을 치를 곳에도 미리 가보았다. 어떤 크기의 공간이면 될지 해는 몇 시부터 얼마나 드는지도 보았다. 미리 준비하라던 아빠의 당부에 사두었던 묘지에도 갔다. 외할아버지가 계시고, 외할머니와 할머니 할아버지가 모두 잠드실 곳. 그곳에 아빠와 엄마의 자리도 있다. 숲과 가장 가까운 곳, 강이 가장 멀리 보이는 곳. 아빠가 보았다면 좋아했을 거 같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와 아빠의 묘비에 쓰일 글을 정리했다. 아빠를 닮은 글, 이해 못 했지만 이제는 너무 알 것 같은 당신을 닮은 글.
다음 날 엄마와 나는 담당 교수와 면담을 했다. 간호사들은 주저했던 말을 ‘어려운 결정 잘 해주셨습니다. 아버님 지금 많이 힘드실 거예요.’라고 교수는 단조로이 정리해 주었다. 생전 아빠가 연명치료를 원치 않았음을 확인하는 글을 쓰고 간단한 인적 사항을 적은 서류를 냈다. 법적인 서류라더라.
아빠를 보내기로 한 날, 모든 가족이 모였다. 차례로 인사를 하고 호흡기를 뗐다. 숨죽여 자는 모습이던 아빠는 가삐 숨을 쉬었다. 오래 뜨지 못한 아빠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나만 원망해 아빠. 내가 아빠 보내주자고 했어. 미안해 내가 미안해.’
호흡기를 떼면 아빠가 바로 갈 거라던 교수의 말과는 다르게 아빠는 힘들게 숨을 쉬어갔다. 임종이 가까워오면 불러주겠다는 간호사들의 말에 우리는 무거운 걸음으로 중환자실을 나서야 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나 승압기를 포함해 다른 기계들도 떼시겠냐는 물음을 받았다.
'아 그거까진 생각하지 못했는데.’
승압기도 뗐다. 아빠를 살려두던 기계들이 모두 멈췄다. 오후 두시, 아빠는 참 예쁜 가을 단풍을 뒤로하고 좋은 날에 그렇게 잠이 들었다.
아빠는 하얀 천을 곱게 덮고 엄마와 장례식장으로 갔다. 나는 아빠 뒤의 단풍 나무를 찾아서 사진을 찍고 병원을 떠났다.
짧은 장례였다. 신부님과 많은 신자분들이 오셔서 아빠를 위해 기도해 주셨다.
울면 아빠가 좋은 곳에 가지 못한다는데 나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누가 그걸 아는데? 누가 다녀온 거야? 어떻게 아는데? 아빠가 죽었으니 슬픈 게 당연한 것 아닌가. 나는 한낱 보잘것없는 인간일 뿐인데 어떻게 슬픔과 눈물을 참으라는 건지. 나는 또 가면을 써야 했다. 우울하지 않은 나, 씩씩한 나, 구김 없는 나. 서글프다. 아빠가 가는 날에도 나는 가면을 써야 하다니.
발작이 올까 모두들 내게 비닐을 챙겼냐고 했다. 아빠의 입관날이었다. ‘울지 마세요. 제가 아버님 정성껏 모시겠습니다’ 장례지도사는 적당히 다정한 말투로 내게 말했다. 아빠의 푹 꺼진 볼은 봉긋 차있었고 아득히 닫혀있던 눈은 그저 평온히 잠든, 내가 아는 아빠의 얼굴이었다. 그 순간엔 내 죄책감을 잊었다. ‘내가 아빠를 아픔 없는 곳에 편히 잠들 수 있게 보내준 게 맞구나.’ 잠깐 자만도 했다. 아빠의 배에도 기대 보고 아빠의 이마에 내 이마도 맞대어 보고 나는 어린아이처럼 아빠 주위를 맴돌았다.
살짝 흔들면, 가지 말라고 떼쓰면 잠귀가 밝았던 아빠가 꼭 일어날 것만 같았다.
발인 날 아침엔 비가 왔다. 그렇게 가고 싶어 했던, 당신이 지은 집에 아빠는 큰 사위의 품에 안겨 영정으로 돌아왔다. 자식을 먼저 보낸 할머니의 통곡은 그이 자식의 것과는 달랐다. 그 순간엔 나도 할머니께 참으라 말했다. 참 이기적이지. 참아지는 게 아닌 걸 알면서.
성당에서 장례미사를 했다. 아빠의 세례명은 라파엘.
'아빠는 별이 될까 천사가 될까.'
입관할 때 몸이 틀리지 않게 묶는다고 하더라. 우리는 그러지 말자 했다. 몸에 갇혀있던 아빠를, 가는 날까지 자유롭지 못했던 아빠를 또 묶어서 보내고 싶지 않았다. 아빠는 고이 갔다. 많은 분들의 기도 속에, 꽃으로 가득 채워 아빠를 묻었다.
‘친구야 잘 가라. 잘 가라.’ 거친 손으로 흙을 뿌리고 밟아주며 아빠의 친구는 목놓아 울었다. 생전에 약속했었다더라. ‘우리 둘 중에 누가 먼저 죽든 잘 가라고 꼭 밟아 흙 다져주는 게 친구 아니겠느냐’고.
아빠는 갔다. 내 방은 아빠의 장례 이후로 멈춰있다. 어느 것도 풀지 못하고 그대로 쌓여있다.
이해가 되지는 않았지만 내가 많이 울어서 아빠가 좋은 곳에 가지 못할 수도 있다는 노파심과 죄책감에 성당을 다시 다니기 시작했다. 엄마와 외할머니가 외할아버지를 보내며 신앙을 약속했듯 나도 꼭 같이 약속했다. 키큰 남자와 나는 늦었지만 혼배 성사도 했다. 혼배 성사 때 작성한 문서는 봉인되어 바티칸까지 간다고 한다.
사랑을 약속하는 날의 고해에서 신부님은 ‘사람이 죽으면 사랑밖에 남지 않는다’고 하셨다. ‘그래 남은 감정은 사랑 하나로 충분하지. 그만 자책하자.’
사망신고를 하러 간 날, 아빠의 이름으로 가족관계 증명서를 뗐다. 그거라도 있어야 아빠가 정말 내 아빠였던게 증명될 거 같아서. 사실 그 어떤 증명은 필요도 없이 나는 그의 딸인게 확실하면서도 말이다.
언젠가의 면회에서 휠체어에 앉은 아빠를 붙잡고 바닥에 주저앉아 죽고싶다고 했었다. 아빠 당신은 괜찮느냐고 나는 더 없이 견딜 수가 없다고. 정말 지쳤다며 세상에 우리 둘 뿐인 듯 엉엉 울었었다. 당신은 날 기억하지도, 내가 했던 말의 의미도 모를테지. 아빠가 아프다는 것이 그 순간 내게는 안도였다. 하지만 이젠 죽을 수 없다. 내가 죽으면 아빠를 만날 수가 없으니까. 주어진 날까지 다 살고 죄 없이 죽어야 아빠를 다시 만날 수 있으니까.
‘아프지 말고 아빠 좋아하던 숲과 나무 많이 보고 편안히 있다가 우리 다시 만나자. 나 이서방이랑 오래 살다가 나중에 갈게. 아빠 나 죽지 않을게.’
모든 고해와 고백과 약속들은 다 늦어있을 뿐이었다. 돌릴 수 있는 일은 그런 말은 하나도 남지 않았다. 늦었다. 너무 느렸다 나는.
'아빠 내 사춘기가 아빠에게만 너무 오래였어서 미안해.'
앞으로 내가 쓰는 모든 글들의 마침표 역시 '아빠'일 것이다. 가슴이 미어지고 코 끝이 아플만큼 찡해도 나는 마침표를 찍고 늘 그를 기억해야 한다.
내가 결혼하면 수��장이 있는 집을 지어주겠다던 아빠의 말이 생각난다. 부지런했던 아빠는 아마 그곳에서도 우리를 위한 집을 짓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아빠는 희고 밝은 집을 짓고 있을거다. 아프지도 않을 것이고 고단하지도 않을 것이다. 그저 아빠가 기쁨과 평온속에 있기를 기도한다.
✟ 라파엘의 묘
‘여기’라는 말에 홀렸으며
‘그곳’이라는 말을 참으며 살았으니
여기를 떠나 이제 그곳에 도달할 사람
1958.6.22~202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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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mkenlee-blog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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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고 블랙에 관한 고찰
한국에서 땅고 추는 사람들끼리만 통하는 은어 중에 '블랙'이란 말이 있다. 나는 '블랙리스트'의 준말로 알고 있다. 간단히 말해 밀롱가에서의 기피 대상 목록이다. 이유는 매너가 안 좋은 개놈, 춤을 불편하게 추는 안타까운 분, 개인적으로 그냥 싫은 사람 등등 여러 가지다. 외국에선 뭐라 부르는지 모르겠지만, 사람 사는 동네가 다 거기서 거기니 아마 비슷한 호칭이 있을 듯.
블랙을 크게 공공 블랙(=Public)과 개인 블랙(=Private)으로 나눌 수 있을 듯하다. 공공 블랙은 땅고에만 국한한 것은 아니다. 인간 세상 어디에나 졸부 짓하는 속물, 허영기 많은 관종, 이성 유혹이 주목적인 잘 생기고 발정난 놈, 비(非)도덕적인 놈, 무(無)도덕적인 놈 등등은 늘 존재하고, 이놈들에게도 발이 달려 있다 보니 여기저기 싸돌아다니며 사고 치다가 땅고 바닥에까지 기어들어온 것뿐이라고 봄. 이 명단은 부지런히 공유해 각자 피해 안 보도록 하면 끝이다. 반면에 개인 블랙은 참 복잡 미묘한 것 같다. 내게도 나만의 블랙리스트가 있고, 나 역시 누군가의 블랙일 거고... 아마 모든 사람이 비슷비슷할 텐데, 내가 타인의 블랙리스트에 올라가는 건 유감스러운 일이긴 하나 싯다르타조차도 주변에 데바닷타라는 개잡놈 블랙이 있었던 걸 보면 개인이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순 없는 것 같다. 결국 개개인의 블랙리스트에 등재되는 횟수를 줄이는 게 최선이고 사교성 + 춤실력을 적정한 선에서 조화시키는 게 유일한 길이 아닐까 한다.
땅고에 처음 발 들여놓은 후 밀롱가에서 사람 대접 받기까지 여성은 늦어도 1년, 남성은 빨라도 3년은 걸리는 것 같다. 여성의 경우 '백사푸사(=후진-옆-전진-옆)'를 하면서 어느 때에 사까다 또는 히로가 들어오는지만 감 잡으면 일단 노는 데 지장은 없지만, 남성은 걷기 + 피구라(=step) + 음악 해석 + 론다(ronda) 간격 + 충돌로부터 여성 보호 능력이 모두 평균점을 넘어서야만 하기 때문. 이 시기에 남성은 수많은 여성의 개인 블랙리스트에 올라갈 수밖에 없는 숙명을 감수해야 한다. 나 역시 당연히 질곡의 세월을 보냈고, 그때 찍혀서 지금까지도 밀롱가에서 데면데면한 인사조차 안 하는 분이 있다. 개인적으로 땅고 바닥에 적응하기까지 두 가지가 제일 힘들었다. 첫째, 과거 영국식 볼룸댄스를 출 때 보폭을 크게 움직이던 습관을 고치기 어려웠다. 둘째, 상체 홀드를 오픈(=아브라쏘 아비에르또)으로 고정하고 추다가 여기로 오니 종류가 쎄라도/쎄르까노/아비에르또 3개나 돼 필요에 따라 자유자재로 바꿔가며 리드하는 감을 못 잡아 엄청 애 먹었다.
나는 보통 사람보다 덕후 기질이 강한 편이고 혼자 쌓아 올린 나와바리 안에서 노는 거에 익숙한 캐릭터라 상대적으로 사교성이 떨어지는 치명적 문제가 있다. 그럼에도 나름 노력해 그 시절 어렵사리 친분을 맺고 났더니 1~2년 후엔 땅고 바닥에서 한둘 남고 모두 사라져 버렸다. 내 느낌으로 남자는 10명이 땅고를 시작해 3년 차가 되면 8~9명이 탈락하고 1~2명만 남는 거 같다. 한국에서 동호회 문화가 발달한 것도, 땅고 생태계에서 가장 불쌍한(!) 초보 남성을 한둘이라도 인공호흡기로 살려내기 위한 회생 제도라고 봐도 될 듯하다. 여성 입장에선 본인도 놀려고 밀롱가 왔는데 불편하고 버벅대는 낯선 남성까지 챙겨 줄 의무는 없는 것이다. 하지만 동호회를 통해 안면 튼 사람이라면 상대가 서툴러도 최소한의 배려가 생긴다. 하지만 배려심에도 한도가 있는 법. 모래시계가 다 떨어지기 전 도약하느냐, 도태하느냐로 갈릴 듯하다.
밀롱가도 사람 사는 동네라 미남, 미녀는 일단 주목을 끌고, 사교성 좋은 성격이 절대로 유리하긴 하지만, 궁극엔 춤 실력이 모든 걸 뒤덮는 냉정한 세상임을 부정하긴 어렵다. 커플 댄스는 공연용 춤과는 달리 잘 춘다/못 춘다의 기준이 조금 다르다. 남 보기에 소위 '간지'가 나는 것과 두 사람 사이 소통과 교감, 즉 상대가 편하게 느끼는 것이 항상 일치하는 건 아니다. 내가 자칭 아마추어 무술가로서 땅고를 한자로 의역하면 합기도(合氣道) 아니겠냐고 우기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남들 평가는 대체로 잘 춘다고 하건만 정작 자신은 어딘가 모르게 불편한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 외부 평가와 무관하게 자신과 합(合)이 잘 맞는 상대와 잘 안 맞는 상대가 있다. 후자의 경우 안타깝지만 점점 기피하게 돼 부득불 블랙리스트로 들어가 버리는 것이다.
합이 안 맞는 몇 가지 원인 중 하나로 나는 '지피지기'를 꼽는다. 사실 이 부분은 태극권 연장선상에서 내가 땅고를 출 때 가장 관심을 갖는 요소다. "지피지기 백전불태 =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을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여기에서 '적 = 춤추는 상대'로 바꿔 의역하면 "상대의 무게중심을 알고, 나의 무게중심을 알면, 백 딴다를 함께 춰도 위태로울 일이 없다"가 된다. 바꿔 말해 나의 무게중심과 상대의 무게중심을 모르기 때문에 합이 맞지 않는 것이다. 지구와 나 사이엔 '중력'이라는 보이지 않는 끈이 존재한다. '나의 무게중심 - 중력 - 지구 무게중심'이 연결되면 비로소 인간은 '뇌'를 쓰지 않고 스스로 바로 설 수 있다. 같은 논리로 나와 상대의 무게 중심이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되면 합이 안 맞을 수가 없다. 그래서 나는 초보 남성에게 여덟걸음 살리다부터 지도하는 전형적인 커리큘럼에 비판적이다. 5번째 스텝에서 여성의 왼발을 교차하는 리드는 ��� 사람 간 무게중심 연결이 미세하게라도 작동할 때에만 비로소 가능한 환상적(?)인 피구라다. 태어나 처음 땅고 음악에 맞춰 걷기 시작한 이에겐 아예 불가능하다. 설상가상 사람이 많아 공간 좁은 밀롱가에서 살리다는 앞뒤좌우 사람과 충돌 사고 내기에 딱 좋아 가뜩이나 긴장한 초보남을 멘붕에 빠뜨린다.
합(合)은 음악적 해석을 주고받을 때에도 일어난다. 경력이 꽤 된 여성 중에도 '이 남자가 뭘 하려고 하나'에만 집중할 뿐 음악은 뭐든 상관없단 태도가 느껴지는 경우를 꽤 많이 본다. 블랙까진 아니지만 춤이 재밌을 린 없다. 여기에 더해 프레이즈 시작과 끝을 무시한 아도르노의 남발은, 때때로 딴다를 '일장춘몽의 극치에 다다르는 작품'으로 보는 나 같은 타입에겐 깨진 도자기 같은 느낌을 준다.
블랙리스트 반대 개념인 화이트리스트도 있다. 블랙보다 훨씬 안 좋다. 블랙이 "블랙리스트에만 없으면 다 춘다"는 의미라면, 화이트는 "화이트리스트에 없는 사람과는 안 춘다"는 논리가 되기 때문. 유감스럽게도 서울(지방은 안 가봐서 모름) 곳곳에 이런 태도를 고수하는 폐쇄집단이 존재한다. 수업을 함께 듣는 그룹 중 외부 교류를 꺼리는 배타성을 띠는 경우가 종종 있는 거 같다. 이 글을 쓰면서 내 머리속에서 서너 동네가 자동 연상된다. 당연히 불쾌한 경험이고 이런 데서 열리는 밀롱가는 다신 안 갈 뿐만 아니라, 지들끼리 잘 노시고 바깥세상으론 안 나오셨슴 좋겠다.
끝으로 마침내 블랙에서 벗어나 남자가 밀롱가에서 여성에게 듣는 최고 칭찬의 말은 뭘까를 물어본다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1딴다 = 4곡을 다 췄음에도 "벌써 끝이야?"라는 말 들으면 기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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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hee-tree · 11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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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날 사랑한다는 사실은 가슴을 벅차게 한다. 난 스스로를 사랑할 줄 몰라서 날 사랑해줄 누군가를 애타게 기다려왔는데. 그러면서도 그런 모습은 때때로 부정하기도 하고 참 가여운 20대를 보낸 줄 알았다. 나에게서 좋은 면을 찾지 못한 채 시간이 흘러버렸다고 생각했다.
사랑하는 사람이 늘어갈수록 다시금 되돌아보는 그 시절
받고싶어한 만큼 사랑을 주고싶은 마음이 아주아주 컸다는 걸 알게 된다. 그래서 지금은 후회하지않도록 많이 사랑해. 훈아. 산이야. 내 모든 것을 다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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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tsnow20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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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유튭 - 노스탤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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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의역 중창단 버전으로 처음 접했고, 해당 버전도 참 좋아한다... 학창시절 합창단 들어가서 직접 연습하기도 했고.
90년대 한국 학교생활은 결코 행복하지 않았음.
하지만 그 와중에 좋아하는 것(노래 부르기)을 하게되는 순간 느끼는 자유와 평화, 그 묘하게 꿈꾸는 듯 한 짜릿한 감각이 잊혀지지 않는다.
... 저렇게 묘사하니까 뭔가 약을 한 것 같은 묘사이긴하다만 (...) 근데 지금도 몰입해서 노래를 부르는 순간에는 살짝 살짝 트랜스(?)를 느끼는 걸 보면, 완전히 틀린 묘사는 아닐 듯; 음악에는 알 수 없는 힘이 있다...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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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는 꼭 소장해서 내가 죽을때까지 보고 또 보아야 하는 영화 중의 하나. 노래도 마찬가지다. 다 늙어서 갈 날이 멀지 않았구만...하고 싶은 순간에 듣고 싶은 노래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다.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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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지금 내가 좋아하는 몇 몇 노래들은 내가 태어나기 이전이나, 태어난지 얼마 안 되어 나온것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이 후의 세대들로 하여금 '그리움'을 느끼는 하는 마법같은 힘이 있는 건 무슨 이유일까??
어느 시대에 어디서 태어났든, 인류가 공유하는 미지의 감성이 있는거다...!라고도 주장할 수 있겠지만, 내 가설은 이런 음악들로부터 영감을 받아 비슷하게 창작하는 사람들이 끊임없이 있어서 '어디선가 들어본 아련한 추억의 노래...'라고 느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ㅋㅋㅋ 갬성파괰ㅋㅋ) 어느쪽이든 works for me. ;)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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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런 가설을 너무나도 잘 뒷받침해주고 있는 트윈픽스. 나온지 꽤나 오래된 show 임에도, 내가 접하고 좋아하게 된 수많은 매체들의 레퍼런스가 되어주었기 때문에 꼭 한 번 보고 싶었고, 요즘 보면서 한창 '아아...아아아...!!! 이게..!!'하고 있는 중이다. - ㅅ-)
더불어 80년 대 말-90년대 초, 서남부를 중심으로 화려하고 뜨거운 미국 주류 트렌드가 만개하는 가운데 북부의 시골(?) 주들이 조용히 간직했던 차분하고 서늘한 분위기을 잘 부각시키는 이미지들이 좋다. 트윈픽스의 배��은 태평양계 서북부이긴 하지만, 어느 정도 대서양계 동북부와도 통하는 부분이 있어, 어린 시절 자주 방문했던 미국의 시골마을들을 떠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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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으으 추억의 "케이캅스" ... ㅠㅠㅠ
원본 찾아보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나중에 "제이데커"를 제대로 찾아보았더니, 이 좋은 배경 음악이 단순히 배경음악이 아니었더라.. 시티팝이니 뭐니 해도, 개인적으로는 이런 잔잔한 느낌의 90년대 J 발라드가 좀 더 취향이다.
(이 때의 K 남성 보컬 발라드도 꽤나 좋아하긴 하지만, 너무 비극적인 사랑에 치우진 이야기의 비중이 많아서 -_-) 이 포스트에는 좀 안 어울리기 때문에 나중에 따로 모아볼 예정. 90-2000년대 한국 특유의 비극노래 특집이라던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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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90년대에는 한창 J문화에 빠져있던 한국의 10대들중 하나였는데, 대부분의 같은 오덕후 친구들이 (ㅋㅋㅋ) J 드라마/J 팝 혹은 아니메 위주로 빠져있던거랑 좀 다르게 비디오 게임에 약간 더 미쳐있었다.;
이 당시 게이머를 위한 컨텐츠는 더더욱 희귀도가 높아서 애니송과 그걸 같이 즐겨줄 동료 덕후들은 제법 찾기 쉬워도, 비디오게임 오프닝이나 BGM에 대해서는 혼자서 끼야악!!하던 시절이었다. ㅠㅠㅠ 즉, 게임 오프닝송 & BGM을 모아 듣는 건 지극히 개인적인 취미였던것.. 하지만 이걸 공부할때도 듣고 기분이 안 좋을때도 듣고 심심하면 듣고.. 거의 모든 학창 시절을 함께 한 분야였고, 그래서 비디오 게임 BGM을 오케스트라 투어로 연주하는 시대가 온 것을 보면 참 격세지감이 안 느껴질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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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트렌드는 게임 오프닝을 아니메나 TV show intro 처럼 수려하고 감성적으로 뽑아내기 보다는, 문자 그대로 introduction에 충실한 것이 대세인듯 하다. 이제는 초반에 너무 드라마틱하게 들이대면(?) 촌스럽다고 생각하는 게이머들도 많을 듯 한데, 그렇기에 이제 '레트로'로 슬슬 분류되기 시작하는 90년대 게임 오프닝은 고유의 그리움을 어필하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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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팝을 듣는 것도 꽤나 마이너한 취향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C팝을 좀 팠던 계기는 90년대까지 제법 인기가 많았던 홍콩 영화 때문이었다;; 즉 남들은 영화보고 우와 멋지다! 배우는 누구임?? 할 때 나는 이 영화에 나오는 노래는 무엇이며 누가 부르는 것인가.. 라는 것까지 알아야 만족했던 것;; (이 강한 뇌절 기질 때문에 덕후가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 ㅂ-)a)
홍콩 대중 문화의 부흥기가 2000년대 이후였다면 요즘의 인터넷 문화 덕분에 팍 사그러드는 일은 없지 않았을까..싶기도 한데 참 안타까울 따름이다. ㅠㅠㅠ 생각보다 사람들은 자주 언급을 안 하지만, 한국의 대중문화는 위에 언급한 것처럼 80년대 말 90년대 중반까지는 미국의 영향 못지않게 중화권 대중문화의 영향도 꽤 받은 부분이 ���어 지금이랑은 분위기가 묘하게 다르고, 현재는 없어진 감성의 결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홍콩 상태를 생각하면, 이건 되돌아 올 수 없는 부분이다...
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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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했듯이, 90년대 한국 TV와 라디오에서는 슬픈 이야기들이 주류를 이루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왜 재밌는지는 알겠으면서도 나에겐 너무 고구마 감성이라 -_-);; 갈수록 샤라랑랑(???)한 J 컨텐츠에 더 몰입하게 되었던 기억이 난다..
..만, '파랑새는 있다'는 나름 부담없게 보았던 기억이 있고, 이 노래도 지금까지도 굉장히 좋아한다. 모두가 '이 노래는 뭐임??'해도 열심히 노래방에서 불렀던 곡... ㅠㅠㅠ 왜 내가 좋아하는 건 항상 주목을 많이 받지 못했을까...
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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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나보다도 어린 세대들이 이 감성들을 발굴해내고 재창조하는 것을 보면, 이런 감성들이 금방 잊혀지지는 않을 거 같아 좀 위로가 된다.
개인적으로는 한국이나 일본도 뉴트로가 좀 흥했으면, 하는 소원이 없지 않기는 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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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lf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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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종로는 내 20대가 오롯이 흩뿌려진 곳이다. 대학 시절 내 통학 버스는 늘 종로를 통과해 다녔고, 아르바이트를 하던 카페는 인사동에 있었다. 아르바이트가 끝나면 삼청동 카페에 가거나 종로2가의 구석진 곳에서 술을 마셨다. 주말에는 종종 정독도서관에 갔다. 그리고 빌린 책을 들고 단골 카페에 가서 커피를 너댓 잔을, 담배는 그냥 줄창 피웠다. 아르바이트생 언니에게 좋아하는 빵집의 빵을 사서 건네주면, 난로에서 구운 고구마를 답례로 받았다. 나는 들뢰즈의 책을 그곳에서 처음 읽었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모두 그곳에 데리고 갔다.
혜화동에 들락거린 건 그 이후였다. 언젠가는 블로그에서 알게 된 어떤 사람과 함께 연극을 보기도 했는데, 극장을 나와 카페에서 연극에 대한 이야기를 한참 하다 ‘이 사람 뭐지?’ 싶었던 기분이 아직 생생하다. 동네가 지겨워져 친구들과 혜화동에서 술도 여러 번 마셨다. 지금은 세상을 뜨고 없는 나의 친구 ㅌ는, 어느 여름 날 혜화동에서 함께 와인을 마시다 뜬금없이 ‘오늘 참 좋네’ 라고 말했다. 딱히 대답은 하지 않았지만 지금 와 돌이켜보니 나도 그 때가 참 좋은 날이었다고 생각한다. 무려 10년 전의 일이다.
종로 구석구석을 싸돌아다니다 종국에 찾은 건 부암동이었다. 당시 부암동엔 딱히 술 마실 곳이 없었지만, 커프로 유명해진 산모퉁이 카페가 있었다. 그러나 내가 부암동을 간 목적은 오직 데미타스였다. 지금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데미타스는 10년 전과 비교해도 거의 변화가 없다. 깔끔하고 아담한 가게, 과묵한 사장님, 정갈한 음식들.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그게 내 마음을 붙드는 것 같다.
30대가 되어 만난 지금의 애인과도 기분전환이 하고 싶으면 우린 종로에 간다. 삼청동 일대에서 드라이브를 하거나 고궁에서 산책을 하고, 현대미술관이나 정독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낸다. 혹은 부암동이나 운니동에 새로 생긴 찻집에 가거나, 오랜만에 당주동의 맛집을 가거나. 마음이 내키면 교보문고에서 책 쇼핑도 한다. 우린 로또를 살 때마다 당첨이 되면 종로구에서 살자 한다. 오늘도 가판대에서 오천원 자동 로또를 사면서 그렇게 말했다. 하지만 끝끝내 로또가 안 되더라도, 종로구에서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리라. 애인 몰래 혼자 그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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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sabu-season3-sdkfos4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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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닥터 김사부3 4화 다시 보기_4회:780p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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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 : 유인식, 강보승
극본 : 강은경, 임혜민
출연진 : 한석규, 안효섭, 이성경, 김민재
방송시작 : 2023년 4월 28일
방송시간 : 금토 오후 10시
몇부작 : 16부작
채널 : SBS
스트리밍 : 웨이브, 디즈니+, 넷플릭스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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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사랑하는 팬이라면 누구나 인정할 2023년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이다. 벌써 낭만닥터 김사부3 4화 다시 보기 세번째 시리즈가 만들어지는 작품으로, 최고 시청률 27%를 기록하며 어마어마한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다. 이게 시즌1이나 2 하나만 27%를 넘은게 아니라, 두 시즌 모두 각자 최고 시청률이 27%였다. 지금까지 나온 모든 한국 드라마 중 최고의 시즌제 작품이 아닐까 싶다. 모두가 첫방송을 기다리고 있는 낭만닥터 김사부 3 정보를 살펴보자.
원래도 고정 팬들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전작인 모범택시2가 20%가 넘는 최종 시청��로 마쳤기에 첫방부터 엄청난 시청률을 낭만닥터 김사부3 4화 다시 보기 기록하지 않을까 싶다. 내용은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의사들의 이야기다. 사람다운, 사람스러운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주어, 사람은 무엇으로 살아가는지, 나는 왜 이렇게 살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게 한 작품이다. 그 명작 드라마가 다시 찾아온다.
다행히도 시즌2 멤버 그대로 이번에 돌아온다. 시즌2가 할 당시 기존 멤버였던 서현진, 유연석 등이 출연하지 않아 아쉬웠는데, 이번에 안효섭과 낭만닥터 김사부3 4화 다시 보기 이성경은 그대로 나와준다. 두사람 모두 이 작품 이후에 많이 떴기에 이전 출연진들과 마찬가지로 하차할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참 다행이다.
그렇게 기존 멤버들 그대로에 제작진 또한 마찬가지기에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지난 시리즈의 감동과 재미를 똑같이 우리에게 전해주지 않을까 싶다. 낭만닥터 김사부3 4화 다시 보기 연출과 극본에는 유인식 감독과 강은경 작가 콤비가 이번에도 함께 한다. 유인식 감독은 3년을 쉴 동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라는 초대박 작품을 연출하고 왔다. 실력이 여전한 것이다. 강은경 작가는 시즌2 이후 쭈욱 쉬다가 이번 작품을 맡았는데, 워낙 잘 하는 분이라 걱정이 안 된다.
낭만닥터 김사부 3 인물관계도를 보면 알겠지만 돌담즈 등장인물들이 그대로 나온다. 김사부야 뭐 여전하고, 서우진과 차은재의 로맨스 라인은 더욱더 달달해질 낭만닥터 김사부3 4화 다시 보기 예정이다. 그리고 박은탁 역의 김민재가 3년간 높아진 자신의 배우 위상만큼 드라마 내 비중도 많아진 듯 하다. 윤���름과의 알콩달콩 사랑에도 주목해 보자. 그리고 기존 악역이었던 도윤완이 나가고, 국민 빌런 이경영이 차은재의 아버지 차진만 역으로 새롭게 합류했다. 처음 캐스팅 정보가 나왔을 당시에는 또경영이냐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지만, 또 이만큼 악역 역할을 잘 해주는 배우도 없다. 그의 활약도 기대하자.
이외에도 돌담즈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 그중 가장 주목되는 건 시즌2에서 악역이었다가 이번에 완전히 아군화된 박민국이다. 이외에도 오른쪽에 보면 새로운 얼굴이라고 장동화 역의 이신영, 낭만닥터 김사부3 4화 다시 보기 이선웅 역에 이홍내가 나온다. 사실 16부작 드라마치고는 나오는 사람이 정말 많은데, 이렇다는 것은 앞으로도 계속 시즌이 진행된다는 뜻이 아닌가 싶다. 시즌1에 나왔던 서현진과 유연석이 특별출연이라도 한번 나와주었으면 좋겠다.
낭만닥터 김사부 3 등장인물
김사부(한석규)
돌담병원 외과과장으로 본명은 부용주다. 국내 유일 트리플 보드 외과의로, 한때 신의 손이라 불리었다. 이번 시즌에 낭만닥터 김사부3 4화 다시 보기 드디어 자신의 오랜 꿈이었던 권역외상센터를 짓게 된다. 그렇지만 제대로 문을 열지조차 못 하고 위태로운 운명을 맞이한다. 과연 그는 자신의 숙원을 이룰 수 있을까?
서우진(안효섭)
일반외과 전문의다. 가난했던 그는 환자들을 위해서가 아닌, 먹고살기 위해 의사가 됐다. 내부고발자라는 소문이 돌면서 거대병원에서 쫓겨낸 그에 손을 내밀어 준 것이 부용주였다. 어느덧 돌담에 자리 잡은지 벌써 3년. 제법 근사한 의사로 성장하던 그에게 넘어야 할 벽이 생겼다.
차은재(이성경)
흉부외과 전문의. 대학 시절 동기였던 서우진과 연인 사이다. 아빠도, 오빠도, 언니도 모두 의사인 집안에서 엘리트 코스로 성정했다. 낭만닥터 김사부3 4화 다시 보기 그렇지만 수술실 울렁증 때문에 표류하다가 돌담병원에 와서 사람들을 만나며 달라졌다. 행복한 미래를 그리던 그녀에게 우진과의 커다란 문제가 생긴다.
박은탁(김민재)
전담간호사. 윤아름과 3년째 연인 사이를 이어오는 중이다. 낭만닥터 김사부 3가 되면서 분량이 꽤 늘어난 모양이다. 네이버 등장인물 낭만닥터 김사부3 4화 다시 보기 소개란만 봐도 주인공 3인방에 이어 바로 나온다. 책임감 강하고 정의로우며 마음까지 뜨겁다. 사고에 휘말리고 불청객이 찾아오는 등 악재가 겹친다.
윤아름(소주연)
응급의학과 전문의. 사람들한테 관심이 많고 사람들을 좋아한다. '좋은 게 좋은 거다'고 생각하는 성격이지만, 일련의 사건으로 변화를 시도한다.
오영심(진경)
수간호사. 때로는 무섭고 엄격하지만, 마음은 사려 깊고 인간적이며 환자에 대한 무한 애정을 갖고 있다. 돌담병원의 안주인같은 든든한 존재다.
박민국(김주현)
돌담병원 원장이자 일반외과 전문의다.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과 자부심이 엄청나다. 부용주를 ���어넘으려 왔다가 오히려 존경심까지 생겼다.
차진만(이경영)
흉부외과 전문의. 한때 부용주와 라이벌로 불렸을만큼 실력은 확실하다. 원리원칙주의자이며 보수적이기까지 하다. 그래서 규칙과 약속을 우습게 여기고 시스템을 무시하는 사람을 싫어한다. 그런 이유로 부용주의 낭만주의를 이해할 수 없다. 자신만의 의사 철학때문에 그와 대립한다.
이상으로 2023년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 낭만닥터 김사부 3 인물관계도 및 등장인물 정보에 대해 알아봤다. 시리즈 전작들의 높은 시청률이 있었기에 이번에도 1회부터 10% 이상의 높은 시청률로 무난히 출발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에게 또 어떤 감동적인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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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디어 스트리밍 ♢♢♢
스트리밍 미디어는 공급자가 전달하는 동안 최종 사용자가 지속적으로 수신하고 제공하는 멀티미디어입니다. 스트리밍 동사는 이러한 방식으로 미디어를 전달하거나 획득하는 과정을 나타냅니다. [설명 필요] 스트리밍은 매체 자체가 아니라 매체의 전달 방법을 나타냅니다. 대부분의 전달 시스템이 본질적으로 스트리밍(예: 라디오, 텔레비전, 스트리밍 앱)하거나 본질적으로 비스트리밍(예: 책, 비디오 카세트, 오디오 CD)이기 때문에 배포된 미디어와 전달 방법을 구별하는 것은 특히 통신 네트워크에 적용됩니다. 인터넷에서 콘텐츠를 스트리밍하는 데는 문제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인터넷 연결에 충분한 대역폭이 없는 사용자는 콘텐츠의 중지, 지연 또는 느린 버퍼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호환되는 하드웨어 또는 소프트웨어 시스템이 없는 사용자는 특정 콘텐츠를 스트리밍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라이브 스트리밍은 라이브 텔레비전이 텔레비전 신호를 통해 전파를 통해 콘텐츠를 방송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인터넷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것입니다. 라이브 인터넷 스트리밍은 소스 미디어 형태(예: 비디오 카메라, 오디오 인터페이스, 화면 캡처 소프트웨어), 콘텐츠를 디지털화하기 위한 인코더, 미디어 게시자, 콘텐츠를 배포 및 전달하기 위한 콘텐츠 전달 네트워크가 필요합니다. 라이브 스트리밍은 종종 발생하지만 원래 지점에서 녹화할 필요는 없습니다. 스트리밍은 최종 사용자가 콘텐츠를 보거나 듣기 전에 콘텐츠에 대한 전체 파일을 얻는 프로세스인 파일 다운로드의 대안입니다. 스트리밍을 통해 최종 사용자는 전체 파일이 전송되기 전에 미디어 플레이어를 사용하여 디지털 비디오 또는 디지털 오디오 콘텐츠 재생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스트리밍 미디어"라는 용어는 라이브 자막, 티커 테이프 및 실시간 텍스트와 같이 비디오 및 오디오 이외의 미디어에 적용될 수 있으며 모두 "스트리밍 텍스트"로 간주됩니다.
♢♢♢ COPYRIGHT ♢♢♢
저작권은 일반적으로 제한된 시간 동안 창작물을 복제할 수 있는 독점적 권리를 소유자에게 부여하는 일종의 지적 재산입니다. 창작물은 문학, 예술, 교육 또는 음악 형식일 수 있습니다. 저작권은 창의적인 작업의 형태로 아이디어의 원래 표현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지 아이디어 자체를 보호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작권은 미국의 공정 사용 원칙과 같은 공익 고려 사항에 따라 제한됩니다. 일부 관할 구역에서는 유형의 형식으로 저작물을 "고정"해야 합니다. 이는 종종 여러 저작자들 사이에 공유되며, 각 저작물은 hMy Hero Academia: World Heroes' Mission 저작물을 사용하거나 라이선스할 수 있는 일련의 권리이며, 일반적으로 hMy Hero Academia: World Heroes' Missioners의 권리라고 합니다. [더 나은 출처 필요] 이러한 권리에는 종종 복제, 파생물에 대한 통제, 배포, 공연, 저작자 표시와 같은 저작인격권이 포함됩니다. 저작권은 공법에 의해 부여될 수 있으며 이 경우 "영토권"으로 간주됩니다. 이것은 특정 주의 법에 의해 부여된 저작권이 특정 관할권의 영역을 넘어서 확장되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이 유형의 저작권은 국가마다 다릅니다. 많은 국가, 때로는 대규모 국가 그룹에서 작업이 국경을 “초과”하거나 국가의 권리가 일치하지 않을 때 적용할 수 있는 절차에 대해 다른 국가와 합의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저작권의 공법 기간은 관할권에 따라 작성자가 사망한 후 50년에서 100년 사이에 만료됩니다. 일부 국가에서는 저작권을 설정하기 위해 특정 저작권 절차가 필요하고, 다른 국가에서는 정식 등록 없이 완성된 작업의 저작권을 인정합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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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sabu-season3-sdkfos3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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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닥터 김사부3 3화 다시 보기_3회:0505보기
낭만닥터 김사부3 3화 다시 보기_3회:0505보기
낭만닥터 김사부3 3화 (2022년)[ FULL HD 1080p 4K] 낭만닥터 김사부3 3화 (2022) 풀 버전 | 4K UHD | 1080P FULL HD | 720P HD | MKV | MP4 | DVD | BLU-RAY | ⭐⭐⭐🅕🅤🅛🅛 🅥🅔🅡🅢🅘🅞🅝 👇👇👇👇👇🅒🅛🅘🅒🅚 🅗🅔🅡🅔⭐⭐⭐ 낭만닥터 김사부3 3화 전체 2022 HD | 𝟜𝕂 𝕌ℍ𝔻 | 𝟙𝟘𝟠𝟘ℙ 𝔽𝕌𝕃𝕃 ℍ𝔻 | 𝟟𝟚𝟘ℙ ℍ𝔻 | 𝕄𝕂𝕍 | 𝕄ℙ𝟜 | 𝔻𝕍𝔻 | 𝔹𝕝𝕦-ℝ𝕒𝕪 |
↓ 낭만닥터 김사부3 3회 다시보기 ↓
낭만닥터 김사부3 3화 다시 보기_3회:0505보기
연출 : 유인식, 강보승
극본 : 강은경, 임혜민
출연진 : 한석규, 안효섭, 이성경, 김민재
방송시작 : 2023년 4월 28일
방송시간 : 금토 오후 10시
몇부작 : 16부작
채널 : SBS
스트리밍 : 웨이브, 디즈니+, 넷플릭스X
Tumblr media
드라마를 사랑하는 팬이라면 누구나 인정할 2023년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이다. 벌써 낭만닥터 김사부3 3화 다시 보기 세번째 시리즈가 만들어지는 작품으로, 최고 시청률 27%를 기록하며 어마어마한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다. 이게 시즌1이나 2 하나만 27%를 넘은게 아니라, 두 시즌 모두 각자 최고 시청률이 27%였다. 지금까지 나온 모든 한국 드라마 중 최고의 시즌제 작품이 아닐까 싶다. 모두가 첫방송을 기다리고 있는 낭만닥터 김사부 3 정보를 살펴보자.
원래도 고정 팬들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전작인 모범택시2가 20%가 넘는 최종 시청률로 마쳤기에 첫방부터 엄청난 시청률을 낭만닥터 김사부3 3화 다시 보기 기록하지 않을까 싶다. 내용은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의사들의 이야기다. 사람다운, 사람스러운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주어, 사람은 무엇으로 살아가는지, 나는 왜 이렇게 살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게 한 작품이다. 그 명작 드라마가 다시 찾아온다.
다행히도 시즌2 멤버 그대로 이번에 돌아온다. 시즌2가 할 당시 기존 멤버였던 서현진, 유연석 등이 출연하지 않아 아쉬웠는데, 이번에 안효섭과 낭만닥터 김사부3 3화 다시 보기 이성경은 그대로 나와준다. 두사람 모두 이 작품 이후에 많이 떴기에 이전 출연진들과 마찬가지로 하차할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참 다행이다.
그렇게 기존 멤버들 그대로에 제작진 또한 마찬가지기에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지난 시리즈의 감동과 재미를 똑같이 우리에게 전해주지 않을까 싶다. 낭만닥터 김사부3 3화 다시 보기 연출과 극본에는 유인식 감독과 강은경 작가 콤비가 이번에도 함께 한다. 유인식 감독은 3년을 쉴 동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라는 초대박 작품을 연출하고 왔다. 실력이 여전한 것이다. 강은경 작가는 시즌2 이후 쭈욱 쉬다가 이번 작품을 맡았는데, 워낙 잘 하는 분이라 걱정이 안 된다.
낭만닥터 김사부 3 인물관계도를 보면 알겠지만 돌담즈 등장인물들이 그대로 나온다. 김사부야 뭐 여전하고, 서우진과 차은재의 로맨스 라인은 더욱더 달달해질 낭만닥터 김사부3 3화 다시 보기 예정이다. 그리고 박은탁 역의 김민재가 3년간 높아진 자신의 배우 위상만큼 드라마 내 비중도 많아진 듯 하다. 윤아름과의 알콩달콩 사랑에도 주목해 보자. 그리고 기존 악역이었던 도윤완이 나가고, 국민 빌런 이경영이 차은재의 아버지 차진만 역으로 새롭게 합류했다. 처음 캐스팅 정보가 나왔을 당시에는 또경영이냐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지만, 또 이만큼 악역 역할을 잘 해주는 배우도 없다. 그의 활약도 기대하자.
이외에도 돌담즈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 그중 가장 주목되는 건 시즌2에서 악역이었다가 이번에 완전히 아군화된 박민국이다. 이외에도 오른쪽에 보면 새로운 얼굴이라고 장동화 역의 이신영, 낭만닥터 김사부3 3화 다시 보기 이선웅 역에 이홍내가 나온다. 사실 16부작 드라마치고는 나오는 사람이 정말 많은데, 이렇다는 것은 앞으로도 계속 시즌이 진행된다는 뜻이 아닌가 싶다. 시즌1에 나왔던 서현진과 유연석이 특별출연이라도 한번 나와주었으면 좋겠다.
낭만닥터 김사부 3 등장인물
김사부(한석규)
돌담병원 외과과장으로 본명은 부용주다. 국내 유일 트리플 보드 외과의로, 한때 신의 손이라 불리었다. 이번 시즌에 낭만닥터 김사부3 3화 다시 보기 드디어 자신의 오랜 꿈이었던 권역외상센터를 짓게 된다. 그렇지만 제대로 문을 열지조차 못 하고 위태로운 운명을 맞이한다. 과연 그는 자신의 숙원을 이룰 수 있을까?
서우진(안효섭)
일반외과 전문의다. 가난했던 그는 환자들을 위해서가 아닌, 먹고살기 위해 의사가 됐다. 내부고발자라는 소문이 돌면서 거대병원에서 쫓겨낸 그에 손을 내밀어 준 것이 부용주였다. 어느덧 돌담에 자리 잡은지 벌써 3년. 제법 근사한 의사로 성장하던 그에게 넘어야 할 벽이 생겼다.
차은재(이성경)
흉부외과 전문의. 대학 시절 동기였던 서우진과 연인 사이다. 아빠도, 오빠도, 언니도 모두 의사인 집안에서 엘리트 코스로 성정했다. 낭만닥터 김사부3 3화 다시 보기 그렇지만 수술실 울렁증 때문에 표류하다가 돌담병원에 와서 사람들을 만나며 달라졌다. 행복한 미래를 그리던 그녀에게 우진과의 커다란 문제가 생긴다.
박은탁(김민재)
전담간호사. 윤아름과 3년째 연인 사이를 이어오는 중이다. 낭만닥터 김사부 3가 되면서 분량이 꽤 늘어난 모양이다. 네이버 등장인물 낭만닥터 김사부3 3화 다시 보기 소개란만 봐도 주인공 3인방에 이어 바로 나온다. 책임감 강하고 정의로우며 마음까지 뜨겁다. 사고에 휘말리고 불청객이 찾아오는 등 악재가 겹친다.
윤아름(소주연)
응급의학과 전문의. 사람들한테 관심이 많고 사람들을 좋아한다. '좋은 게 좋은 거다'고 생각하는 성격이지만, 일련의 사건으로 변화를 시도한다.
오영심(진경)
수간호사. 때로는 무섭고 엄격하지만, 마음은 사려 깊고 인간적이며 환자에 대한 무한 애정을 갖고 있다. 돌담병원의 안주인같은 든든한 존재다.
박민국(김주현)
돌담병원 원장이자 일반외과 전문의다.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과 자부심이 엄청나다. 부용주를 뛰어넘으려 왔다가 오히려 존경심까지 생겼다.
차진만(이경영)
흉부외과 전문의. 한때 부용주와 라이벌로 불렸을만큼 실력은 확실하다. 원리원칙주의자이며 보수적이기까지 하다. 그래서 규칙과 약속을 우습게 여기고 시스템을 무시하는 사람을 싫어한다. 그런 이유로 부용주의 낭만주의를 이해할 수 없다. 자신만의 의사 철학때문에 그와 대립한다.
이상으로 2023년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 낭만닥터 김사부 3 인물관계도 및 등장인물 정보에 대해 알아봤다. 시리즈 전작들의 높은 시청률이 있었기에 이번에도 1회부터 10% 이상의 높은 시청률로 무난히 출발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에게 또 어떤 감동적인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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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sabu-season-kdkfs-3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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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닥터 김사부3 3화 다시 보기_3회:full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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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 : 유인식, 강보승
극본 : 강은경, 임혜민
출연진 : 한석규, 안효섭, 이성경, 김민재
방송시작 : 2023년 4월 28일
방송시간 : 금토 오후 10시
몇부작 : 16부작
채널 : SBS
스트리밍 : 웨이브, 디즈니+, 넷플릭스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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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사랑하는 팬이라면 누구나 인정할 2023년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이다. 벌써 낭만닥터 김사부3 3화 다시 보기 세번째 시리즈가 만들어지는 작품으로, 최고 시청률 27%를 기록하며 어마어마한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다. 이게 시즌1이나 2 하나만 27%를 넘은게 아니라, 두 시즌 모두 각자 최고 시청률이 27%였다. 지금까지 나온 모든 한국 드라마 중 최고의 시즌제 작품이 아닐까 싶다. 모두가 첫방송을 기다리고 있는 낭만닥터 김사부 3 정보를 살펴보자.
원래도 고정 팬들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전작인 모범택시2가 20%가 넘는 최종 시청률로 마쳤기에 첫방부터 엄청난 시청률을 낭만닥터 김사부3 3화 다시 보기 기록하지 않을까 싶다. 내용은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의사들의 이야기다. 사람다운, 사람스러운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주어, 사람은 무엇으로 살아가는지, 나는 왜 이렇게 살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게 한 작품이다. 그 명작 드라마가 다시 찾아온다.
다행히도 시즌2 멤버 그대로 이번에 돌아온다. 시즌2가 할 당시 기존 멤버였던 서현진, 유연석 등이 출연하지 않아 아쉬웠는데, 이번에 안효섭과 낭만닥터 김사부3 3화 다시 보기 이성경은 그대로 나와준다. 두사람 모두 이 작품 이후에 많이 떴기에 이전 출연진들과 마찬가지로 하차할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참 다행이다.
그렇게 기존 멤버들 그대로에 제작진 또한 마찬가지기에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지난 시리즈의 감동과 재미를 똑같이 우리에게 전해주지 않을까 싶다. 낭만닥터 김사부3 3화 다시 보기 연출과 극본에는 유인식 감독과 강은경 작가 콤비가 이번에도 함께 한다. 유인식 감독은 3년을 쉴 동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라는 초대박 작품을 연출하고 왔다. 실력이 여전한 것이다. 강은경 작가는 시즌2 이후 쭈욱 쉬다가 이번 작품을 맡았는데, 워낙 잘 하는 분이라 걱정이 안 된다.
낭만닥터 김사부 3 인물관계도를 보면 알겠지만 돌담즈 등장인물들이 그대로 나온다. 김사부야 뭐 여전하고, 서우진과 차은재의 로맨스 라인은 더욱더 달달해질 낭만닥터 김사부3 3화 다시 보기 예정이다. 그리고 박은탁 역의 김민재가 3년간 높아진 자신의 배우 위상만큼 드라마 내 비중도 많아진 듯 하다. 윤아름과의 알콩달콩 사랑에도 주목해 보자. 그리고 기존 악역이었던 도윤완이 나가고, 국민 빌런 이경영이 차은재의 아버지 차진만 역으로 새롭게 합류했다. 처음 캐스팅 정보가 나왔을 당시에는 또경영이냐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지만, 또 이만큼 악역 역할을 잘 해주는 배우도 없다. 그의 활약도 기대하자.
이외에도 돌담즈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 그중 가장 주목되는 건 시즌2에서 악역이었다가 이번에 완전히 아군화된 박민국이다. 이외에도 오른쪽에 보면 새로운 얼굴이라고 장동화 역의 이신영, 낭만닥터 김사부3 3화 다시 보기 이선웅 역에 이홍내가 나온다. 사실 16부작 드라마치고는 나오는 사람이 정말 많은데, 이렇다는 것은 앞으로도 계속 시즌이 진행된다는 뜻이 아닌가 싶다. 시즌1에 나왔던 서현진과 유연석이 특별출연이라도 한번 나와주었으면 좋겠다.
낭만닥터 김사부 3 등장인물
김사부(한석규)
돌담병원 외과과장으로 본명은 부용주다. 국내 유일 트리플 보드 외과의로, 한때 신의 손이라 불리었다. 이번 시즌에 낭만닥터 김사부3 3화 다시 보기 드디어 자신의 오랜 꿈이었던 권역외상센터를 짓게 된다. 그렇지만 제대로 문을 열지조차 못 하고 위태로운 운명을 맞이한다. 과연 그는 자신의 숙원을 이룰 수 있을까?
서우진(안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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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디어 스트리밍 ♢♢♢
스트리밍 미디어는 공급자가 전달하는 동안 최종 사용자가 지속적으로 수신하고 제공하는 멀티미디어입니다. 스트리밍 동사는 이러한 방식으로 미디어를 전달하거나 획득하는 과정을 나타냅니다. [설명 필요] 스트리밍은 매체 자체가 아니라 매체의 전달 방법을 나타냅니다. 대부분의 전달 시스템이 본질적으로 스트리밍(예: 라디오, 텔레비전, 스트리밍 앱)하거나 본질적으로 비스트리밍(예: 책, 비디오 카세트, 오디오 CD)이기 때문에 배포된 미디어와 전달 방법을 구별하는 것은 특히 통신 네트워크에 적용됩니다. 인터넷에서 콘텐츠를 스트리밍하는 데는 문제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인터넷 연결에 충분한 대역폭이 없는 사용자는 콘텐츠의 중지, 지연 또는 느린 버퍼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호환되는 하드웨어 또는 소프트웨어 시스템이 없는 사용자는 특정 콘텐츠를 스트리밍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라이브 스트리밍은 라이브 텔레비전이 텔레비전 신호를 통해 전파를 통해 콘텐츠를 방송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인터넷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것입니다. 라이브 인터넷 스트리밍은 소스 미디어 형태(예: 비디오 카메라, 오디오 인터페이스, 화면 캡처 소프트웨어), 콘텐츠를 디지털화하기 위한 인코더, 미디어 게시자, 콘텐츠를 배포 및 전달하기 위한 콘텐츠 전달 네트워크가 필요합니다. 라이브 스트리밍은 종종 발생하지만 원래 지점에서 녹화할 필요는 없습니다. 스트리밍은 최종 사용자가 콘텐츠를 보거나 듣기 전에 콘텐츠에 대한 전체 파일을 얻는 프로세스인 파일 다운로드의 대안입니다. 스트리밍을 통해 최종 사용자는 전체 파일이 전송되기 전에 미디어 플레이어를 사용하여 디지털 비디오 또는 디지털 오디오 콘텐츠 재생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스트리밍 미디어"라는 용어는 라이브 자막, 티커 테이프 및 실시간 텍스트와 같이 비디오 및 오디오 이외의 미디어에 적용될 수 있으며 모두 "스트리밍 텍스트"로 간주됩니다.
♢♢♢ COPYRIGHT ♢♢♢
저작권은 일반적으로 제한된 시간 동안 창작물을 복제할 수 있는 독점적 권리를 소유자에게 부여하는 일종의 지적 재산입니다. 창작물은 문학, 예술, 교육 또는 음악 형식일 수 있습니다. 저작권은 창의적인 작업의 형태로 아이디어의 원래 표현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지 아이디어 자체를 보호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작권은 미국의 공정 사용 원칙과 같은 공익 고려 사항에 따라 제한됩니다. 일부 관할 구역에서는 유형의 형식으로 저작물을 "고정"해야 합니다. 이는 종종 여러 저작자들 사이에 공유되며, 각 저작물은 hMy Hero Academia: World Heroes' Mission 저작물을 사용하거나 라이선스할 수 있는 일련의 권리이며, 일반적으로 hMy Hero Academia: World Heroes' Missioners의 권리라고 합니다. [더 나은 출처 필요] 이러한 권리에는 종종 복제, 파생물에 대한 통제, 배포, 공연, 저작자 표시와 같은 저작인격권이 포함됩니다. 저작권은 공법에 의해 부여될 수 있으며 이 경우 "영토권"으로 간주됩니다. 이것은 특정 주의 법에 의해 부여된 저작권이 특정 관할권의 영역을 넘어서 확장되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이 유형의 저작권은 국가마다 다릅니다. 많은 국가, 때로는 대규모 국가 그룹에서 작업이 국경을 “초과”하거나 국가의 권리가 일치하지 않을 때 적용할 수 있는 절차에 대해 다른 국가와 합의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저작권의 공법 기간은 관할권에 따라 작성자가 사망한 후 50년에서 100년 사이에 만료됩니다. 일부 국가에서는 저작권을 설정하기 위해 특정 저작권 절차가 필요하고, 다른 국가에서는 정식 등록 없이 완성된 작업의 저작권을 인정합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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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sabu-season3-dksfos-3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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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 : 유인식, 강보승
극본 : 강은경, 임혜민
출연진 : 한석규, 안효섭, 이성경, 김민재
방송시작 : 2023년 4월 28일
방송시간 : 금토 오후 10시
몇부작 : 16부작
채널 : SBS
스트리밍 : 웨이브, 디즈니+, 넷플릭스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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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사랑하는 팬이라면 누구나 인정할 2023년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이다. 벌써 낭만닥터 김사부3 3화 다시 보기 세번째 시리즈가 만들어지는 작품으로, 최고 시청률 27%를 기록하며 어마어마한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다. 이게 시즌1이나 2 하나만 27%를 넘은게 아니라, 두 시즌 모두 각자 최고 시청률이 27%였다. 지금까지 나온 모든 한국 드라마 중 최고의 시즌제 작품이 아닐까 싶다. 모두가 첫방송을 기다리고 있는 낭만닥터 김사부 3 정보를 살펴보자.
원래도 고정 팬들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전작인 모범택시2가 20%가 넘는 최종 시청률로 마쳤기에 첫방부터 엄청난 시청률을 낭만닥터 김사부3 3화 다시 보기 기록하지 않을까 싶다. 내용은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의사들의 이야기다. 사람다운, 사람스러운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주어, 사람은 무엇으로 살아가는지, 나는 왜 이렇게 살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게 한 작품이다. 그 명작 드라마가 다시 찾아온다.
다행히도 시즌2 멤버 그대로 이번에 돌아온다. 시즌2가 할 당시 기존 멤버였던 서현진, 유연석 등이 출연하지 않아 아쉬웠는데, 이번에 안효섭과 낭만닥터 김사부3 3화 다시 보기 이성경은 그대로 나와준다. 두사람 모두 이 작품 이후에 많이 떴기에 이전 출연진들과 마찬가지로 하차할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참 다행이다.
그렇게 기존 멤버들 그대로에 제작진 또한 마찬가지기에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지난 시리즈의 감동과 재미를 똑같이 우리에게 전해주지 않을까 싶다. 낭만닥터 김사부3 3화 다시 보기 연출과 극본에는 유인식 감독과 강은경 작가 콤비가 이번에도 함께 한다. 유인식 감독은 3년을 쉴 동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라는 초대박 작품을 연출하고 왔다. 실력이 여전한 것이다. 강은경 작가는 시즌2 이후 쭈욱 쉬다가 이번 작품을 맡았는데, 워낙 잘 하는 분이라 걱정이 안 된다.
낭만닥터 김사부 3 인물관계도를 보면 알겠지만 돌담즈 등장인물들이 그대로 나온다. 김사부야 뭐 여전하고, 서우진과 차은재의 로맨스 라인은 더욱더 달달해질 낭만닥터 김사부3 3화 다시 보기 예정이다. 그리고 박은탁 역의 김민재가 3년간 높아진 자신의 배우 위상만큼 드라마 내 비중도 많아진 듯 하다. 윤아름과의 알콩달콩 사랑에도 주목해 보자. 그리고 기존 악역이었던 도윤완이 나가고, 국민 빌런 이경영이 차은재의 아버지 차진만 역으로 새롭게 합류했다. 처음 캐스팅 정보가 나왔을 당시에는 또경영이냐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지만, 또 이만큼 악역 역할을 잘 해주는 배우도 없다. 그의 활약도 기대하자.
이외에도 돌담즈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 그중 가장 주목되는 건 시즌2에서 악역이었다가 이번에 완전히 아군화된 박민국이다. 이외에도 오른쪽에 보면 새로운 얼굴이라고 장동화 역의 이신영, 낭만닥터 김사부3 3화 다시 보기 이선웅 역에 이홍내가 나온다. 사실 16부작 드라마치고는 나오는 사람이 정말 많은데, 이렇다는 것은 앞으로도 계속 시즌이 진행된다는 뜻이 아닌가 싶다. 시즌1에 나왔던 서현진과 유연석이 특별출연이라도 한번 나와주었으면 좋겠다.
낭만닥터 김사부 3 등장인물
김사부(한석규)
돌담병원 외과과장으로 본명은 부용주다. 국내 유일 트리플 보드 외과의로, 한때 신의 손이라 불리었다. 이번 시즌에 낭만닥터 김사부3 3화 다시 보기 드디어 자신의 오랜 꿈이었던 권역외상센터를 짓게 된다. 그렇지만 제대로 문을 열지조차 못 하고 위태로운 운명을 맞이한다. 과연 그는 자신의 숙원을 이룰 수 있을까?
서우진(안효섭)
일반외과 전문의다. 가난했던 그는 환자들을 위해서가 아닌, 먹고살기 위해 의사가 됐다. 내부고발자라는 소문이 돌면서 거대병원에서 쫓겨낸 그에 손을 내밀어 준 것이 부용주였다. 어느덧 돌담에 자리 잡은지 벌써 3년. 제법 근사한 의사로 성장하던 그에게 넘어야 할 벽이 생겼다.
차은재(이성경)
흉부외과 전문의. 대학 시절 동기였던 서우진과 연인 사이다. 아빠도, 오빠도, 언니도 모두 의사인 집안에서 엘리트 코스로 성정했다. 낭만닥터 김사부3 3화 다시 보기 그렇지만 수술실 울렁증 때문에 표류하다가 돌담병원에 와서 사람들을 만나며 달라졌다. 행복한 미래를 그리던 그녀에게 우진과의 커다란 문제가 생긴다.
박은탁(김민재)
전담간호사. 윤아름과 3년째 연인 사이를 이어오는 중이다. 낭만닥터 김사부 3가 되면서 분량이 꽤 늘어난 모양이다. 네이버 등장인물 낭만닥터 김사부3 3화 다시 보기 소개란만 봐도 주인공 3인방에 이어 바로 나온다. 책임감 강하고 정의로우며 마음까지 뜨겁다. 사고에 휘말리고 불청객이 찾아오는 등 악재가 겹친다.
윤아름(소주연)
응급의학과 전문의. 사람들한테 관심이 많고 사람들을 좋아한다. '좋은 게 좋은 거다'고 생각하는 성격이지만, 일련의 사건으로 변화를 시도한다.
오영심(진경)
수간호사. 때로는 무섭고 엄격하지만, 마음은 사려 깊고 인간적이며 환자에 대한 무한 애정을 갖고 있다. 돌담병원의 안주인같은 든든한 존재다.
박민국(김주현)
돌담병원 원장이자 일반외과 전문의다.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과 자부심이 엄청나다. 부용주를 뛰어넘으려 왔다가 오히려 존경심까지 생겼다.
차진만(이경영)
흉부외과 전문의. 한때 부용주와 라이벌로 불렸을만큼 실력은 확실하다. 원리원칙주의자이며 보수적이기까지 하다. 그래서 규칙과 약속을 우습게 여기고 시스템을 무시하는 사람을 싫어한다. 그런 이유로 부용주의 낭만주의를 이해할 수 없다. 자신만의 의사 철학때문에 그와 대립한다.
이상으로 2023년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 낭만닥터 김사부 3 인물관계도 및 등장인물 정보에 대해 알아봤다. 시리즈 전작들의 높은 시청률이 있었기에 이번에도 1회부터 10% 이상의 높은 시청률로 무난히 출발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에게 또 어떤 감동적인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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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밍 미디어는 공급자가 전달하는 동안 최종 사용자가 지속적으로 수신하고 제공하는 멀티미디어입니다. 스트리밍 동사는 이러한 방식으로 미디어를 전달하거나 획득하는 과정을 나타냅니다. [설명 필요] 스트리밍은 매체 자체가 아니라 매체의 전달 방법을 나타냅니다. 대부분의 전달 시스템이 본질적으로 스트리밍(예: 라디오, 텔레비전, 스트리밍 앱)하거나 본질적으로 비스트리밍(예: 책, 비디오 카세트, 오디오 CD)이기 때문에 배포된 미디어와 전달 방법을 구별하는 것은 특히 통신 네트워크에 적용됩니다. 인터넷에서 콘텐츠를 스트리밍하는 데는 문제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인터넷 연결에 충분한 대역폭이 없는 사용자는 콘텐츠의 중지, 지연 또는 느린 버퍼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호환되는 하드웨어 또는 소프트웨어 시스템이 없는 사용자는 특정 콘텐츠를 스트리밍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라이브 스트리밍은 라이브 텔레비전이 텔레비전 신호를 통해 전파를 통해 콘텐츠를 방송하는 것과 ��찬가지로 인터넷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것입니다. 라이브 인터넷 스트리밍은 소스 미디어 형태(예: 비디오 카메라, 오디오 인터페이스, 화면 캡처 소프트웨어), 콘텐츠를 디지털화하기 위한 인코더, 미디어 게시자, 콘텐츠를 배포 및 전달하기 위한 콘텐츠 전달 네트워크가 필요합니다. 라이브 스트리밍은 종종 발생하지만 원래 지점에서 녹화할 필요는 없습니다. 스트리밍은 최종 사용자가 콘텐츠를 보거나 듣기 전에 콘텐츠에 대한 전체 파일을 얻는 프로세스인 파일 다운로드의 대안입니다. 스트리밍을 통해 최종 사용자는 전체 파일이 전송되기 전에 미디어 플레이어를 사용하여 디지털 비디오 또는 디지털 오디오 콘텐츠 재생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스트리밍 미디어"라는 용어는 라이브 자막, 티커 테이프 및 실시간 텍스트와 같이 비디오 및 오디오 이외의 미디어에 적용될 수 있으며 모두 "스트리밍 텍스트"로 간주됩니다.
♢♢♢ COPYRIGHT ♢♢♢
저작권은 일반적으로 제한된 시간 동안 창작물을 복제할 수 있는 독점적 권리를 소유자에게 부여하는 일종의 지적 재산입니다. 창작물은 문학, 예술, 교육 또는 음악 형식일 수 있습니다. 저작권은 창의적인 작업의 형태로 아이디어의 원래 표현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지 아이디어 자체를 보호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작권은 미국의 공정 사용 원칙과 같은 공익 고려 사항에 따라 제한됩니다. 일부 관할 구역에서는 유형의 형식으로 저작물을 "고정"해야 합니다. 이는 종종 여러 저작자들 사이에 공유되며, 각 저작물은 hMy Hero Academia: World Heroes' Mission 저작물을 사용하거나 라이선스할 수 있는 일련의 권리이며, 일반적으로 hMy Hero Academia: World Heroes' Missioners의 권리라고 합니다. [더 나은 출처 필요] 이러한 권리에는 종종 복제, 파생물에 대한 통제, 배포, 공연, 저작자 표시와 같은 저작인격권이 포함됩니다. 저작권은 공법에 의해 부여될 수 있으며 이 경우 "영토권"으로 간주됩니다. 이것은 특정 주의 법에 의해 부여된 저작권이 특정 관할권의 영역을 넘어서 확장되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이 유형의 저작권은 국가마다 다릅니다. 많은 국가, 때로는 대규모 국가 그룹에서 작업이 국경을 “초과”하거나 국가의 권리가 일치하지 않을 때 적용할 수 있는 절차에 대해 다른 국가와 합의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저작권의 공법 기간은 관할권에 따라 작성자가 사망한 후 50년에서 100년 사이에 만료됩니다. 일부 국가에서는 저작권을 설정하기 위해 특정 저작권 절차가 필요하고, 다른 국가에서는 정식 등록 없이 완성된 작업의 저작권을 인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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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ordbghkswkdqmffhrm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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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2장 이후로 유연이는 백기를 백기(白起) 이름 그대로 부르는데 이번 데이트는 고등학교 시절을 추억하는 데이트인 만큼 선배(学长) 라고 자주 언급하길래 대화 중에 선배 또는 백기라고 언급할 때마다 따로 표시해둡니다. 표시못한 거��� 제가 까먹은 거 맞아요. 
* 뇌절 번역 주의해주세요. 
첫사랑 그 날, 데이트 
"뭐? 다통이 네가 대학을 졸업하고 결혼을 했다고?! 헐! 왜 초대장 안 보낸 거야!"
"맹구 너 민정국에서 일한다면서, 급여는 어때? 내 사촌 누이도 거기 들어가고 싶어하거든."
"진 형, 진 형. 저번 일은 고마웠어. 나중에 같이 밥 먹자."
"애초에 빅 마우스와 잎새는 우리반의 유일한 단짝이 아니었어? 그런데 오늘은 빅 마우스만 왔네……"
모두들 교복을 입고 이전에 앉았던 자리에 앉아 흥분에 차올라 쉴새없이 이야기하면서 교실은 한껏 시끌벅쩍했다. 친숙하면서도 또 낯선 얼굴들이 어린 시절의 풋풋함을 벗겨 버렸지만 청춘이던 시절의 모든 기억들을 쉽사리 불러들였다. 내 자리에 앉아있으니 고3 시절로 돌아간 듯한 착각이 들었다.
"학교에서 이런 행사를 갑자기 열지 않았다면 우리가 어떻게 한 자리에 모일 수 있었겠어?"
연모고등학교는 지금의 강의동을 한층 더 새롭고 현대화된 모습으로 학생들을 맞이하기 위해 건물을 리모델링할 계획이었다. 그렇지만 지금 보기에도 오래되어 보이는 건물들은 추억을 정말 많이 간직하고 있었다. 
이에, 리모델링을 하기 전에 학교 측은 졸업 연도에 따라 매회 졸업생들을 차례대로 학교에 불러서 그 시절의 교복을 입히고 기념 사진을 찍게 했다. 
지난 날, 놓쳤을지도 모르는 아쉬움을 기념으로 남긴 셈이다.
"그런데 이 나이에 고등학교 교복을 입는 건 꽤 부끄럽네"
"형 누나들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전 이제 겨우 18살인데요."
"맞아, 사실 전 고등학교 1학년이라 선배님들 행사에는 처음 참가하는데 이따 집에 가서는 답안지도 작성해야 해요."
"풋."
앞에 있는 책상에서 예전과 다름없이 서로 다투는 소리가 들리자 나는 그만 웃음을 터뜨렸다. 그때 뒷자리에 있던 사람들도 우리의 대화에 끼어들었다.
"3반의 류위는 그 당시에 소문난 점쟁이었는데 지금은 형이상학을 연구하고 있대, 꽤 정확하다는데."
"솔직히 학교의 유명인이라고 하면 백기 형이 최고지 않겠어?"
한쪽에서 한예준이 자랑스럽게 턱을 들어올리고는 망설임 없이 손끝으로 교탁을 두드렸다.
순식간에 조용해지면서 잡담을 나누던 친구들이 입을 다물었다. 
"그 사람…… 내가 알기론 특파서 지휘관이 된 것 같던데?"
"뭐? 경찰이 됐다고?"
"그, 그 사람 그 당시에 매일같이 조폭들이랑 싸우고 다니지 않았어? 괜찮은 거야?"
"재밌네. 체포된 게 아니라 사람을 체포하러 다닌다는게."
"무슨 소리 하는 거야? 우리 백기 형은 지금 '능력 출중한 동창생'이거든?"
"유연이 너도 어서 말해 봐."
나는 그들을 바라보니 왠지 모르게 오래 전, 선배와 재회했던 그날의 장면이 떠올랐다.
반항아였던 소년은 내 삶 속에 다시 찾아와 웃으면서 자신이 나중에 감옥에 갈 것 같았냐며 물어봤었지.
*1부 1시즌 기적의 발견 2-6장 중판 대사 직역
의외라고? 고등학교 때 너도 내가 감옥에 갈 거라고 생각했었나봐, 안 그래?
"선배(学长)는 정말 좋은 사람이야."
"사실 예전에도 그랬었고 지금은 더 훌륭한 사람이 됐어."
몇몇 친구들이 백기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하자, 어디선가 바람이 불어와 내 얼굴을 소리없이 스치면서 내게 닿으려는 듯 했다. 창밖으로 나무 그림자가 흔들거렸다. 나는 그 장면을 잠시 바라보다가 조용히 교실을 나왔다.
*
고3 때 이 층은 반마다 시끌벅적했었지. 나는 복도를 걸으며 천천히 그 시절로 돌아갔다. 
복도가 텅 비어있으면 확실히 많은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화장실을 함께 다니는 모습, 고통스런 목소리로 체조 시간에 참여하기 싫다는 모습, 복도 창가에 기대어 소문을 퍼뜨리는 모습들, 짝사랑하는 남학생을 보기 위해 여동생을 데리고 복도 반대편 반을 찾아가는 모습……
수많은 모습들이 내 곁을 지나가면서 그 시절 강의동의 건물이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변하자, 기억 속에서 잊혀져 가는 추억들만이 머릿속에 남았다.
더욱이 아쉬운 건, 이렇게 추억으로 가득한 강의동 건물에 선배와의 추억은 적다는 것이었다.
어른이 된 우리가 몇 번이고 돌아온다 해도 나에게는 여전히…… 아쉬움이 끊이질 않았다.
나는 3학년 7반 교실의 뒷문에 멈춰 서서 몰래 창문으로 안을 들여다보았다.
7반 친구들도 우리 반처럼 시끌벅적하게 모여 있었고, 선배가 앉았던 자리에는 낯선 얼굴이 환하게 웃고 있었다. 
나는 한참 뒤 눈을 깜빡거리며 고개를 숙인 채 강의동을 빠져나와 기억을 더듬어 다른 건물 5층에 있는 무대 연습실로 향했다. 
무언가에 홀린 것처럼 나는 문고리를 잠갔다.
문이 잠겨 있지 않아 쉽사리 밀고 들어올 수 있었지만 다음 순간 나는 그 자리에 멍하니 서있었다——
*
한 남자가 창가에 기대어 눈부시게 쏟아지는 햇살을 받고 있었다.
깨끗한 흰 교복 사이로 산들바람이 그의 눈매를 스쳐갔다. 
소리를 듣고 나서야 그는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미소로 가득한 입매와 거만하면서도 맑은 눈빛을 하고서.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서있기만 했지만 되려 나는 온 세상이 환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쉬폰 소재의 베일이 휘날리자 나도 모르게 숨을 죽이고 눈 하나 깜빡하지 못했다.
평소처럼 수업을 마치고 음악실 문을 열자 바로 앞에 있는 소년의 눈동자에 완전히 빠져버렸다. 모든 것이 따뜻함으로 가득 찬 햇빛 속에 있어, 잊을래야 잊지 못할 것 같았다.
내가 멍하니 서 있자, 그는 웃으며 한 걸음씩 내게로 다가왔다. 
"무슨 생각해?"
뜨거운 손바닥이 내 손목을 잡고 살며시 잡아당기자, 나는 이내 곧 끌려갔다.
'찰칵.'
문이 닫혔다.
1장 독점방송국
[단순한 목적·공 선생님과 백기의 대화]
"들어오세요."
"백기니? 왜 이제야 온 거니? 지금은…… 이미 행사가 끝났는데."
"죄송해요. 갑자기 일이 생겨서 늦었네요."
"제가 교문에 들어섰을 때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밖으로 나가고 있는 걸 봤어요. 아직도 운동장에서 공차기를 하고 있는 몇 명은 본 적 없는 낯선 얼굴이라서요."
"모처럼 선생님께 인사는 드렸으니 참여한 걸로 치죠."
"너도 참…… 서 있지만 말고 이리 와서 앉으렴. 여기까지 오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사진도 찍지 못해서 유감스럽겠구나."
"괜찮습니다. 선생님도 아시다시피 저는 반 친구들과는 친하지 않았잖아요."
"말은 그렇게 해도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흔치 않는 기회잖니."
"내가 듣기론 학교 측에선 매회 졸업생들을 차례대로 모교로 불러들인 건 며칠이나마 학창 시절에 놓쳐버린 시간들을 친구들과 함께 추억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더구나."
"아니면 네 예전 담임 선생님께 넣어달라고 연락드려볼까?"
"번거롭게 그럴 필욘 없으세요."
"참, 선생님 얼마 전에 입원하셨다고 유연이가 그러던데, 몸은 괜찮으신가요?"
"고질병인 류머티즘 때문이지. 작년에 반년 동안 파견 나가있던 *섬에서는 바닷바람이 많이 불었거든."
*2022 야자섬 데이트 참고; 
"사실 별일도 아니었는데 아내가 절대로 병원을 가지 않으면 마음이 편치 않다고 들들볶아서 말이지."
"검사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죠. 그래도 아직은 많이 신경써야 할 때니 꾸준히 운동하고 규칙적으로 식사하세요, 너무 무리하지도 마시고요."
"(ㅎ) 네 입에서 나오는 말은 왜 그렇게 설득력이 없니?" 
"……흠."
"그렇지, 그러고보니 유연이와 같은 동기 졸업생들이 모레 학교에 온단다."
"시간만 괜찮다면 차라리 그녀와 같이 방문하는 건 어떻겠니?"
"네, 시간은 괜찮아요."
"그럼 잘됐네. 학교가 아직 너희들이 잘 알고 있는 모습일 때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추억도 찾아보고……"
"(쓰읍하고 호탕하게 웃으심) 너 이녀석, 그 얘길 하려고 날 찾아온 거구나?"
"그런 목적도 어느 정돈 있었지만 정말로 선생님을 찾아뵙고 싶었어요."
"(어휴 됐다 됐어 같은 뉘앙스) 그렇겠지. 내가 너네같이 젊은 애들 마음도 모르겠니? 걱정 마라. 때가 되면 내가 눈감아 줄 테니까 너희들은 적당히만 하렴."
"네가 알아둬야 할 건 모레에는 이렇게 입지 말고……"
"알고 있어요. 고등학교 교복 입어야 하는 거잖아요."
"너도 이미 생각해놓은 게 있는 듯 하니 모레에는 *네 가족과 함께 찾아오렴." 
"생각만 해본 거라 선생님의 승인이 필요해요."
"어허(!), 해가 서쪽에서 뜨려나보구나."
"폐는 끼치지 않을게요."
"그럼 모레 다시 찾아뵐게요, 그녀와 함께요."
(*원문은 人家으로 문맥이나 디렉팅으로 보아 미리 점찍어둔 사람, 장래에 결혼할 사람. 즉, 정인이나 곧 가족이 될 사람인 유연이를 가리키는 걸로 봄. 별☆거 아닌 듯 보여도 외궈런인 전 이런 사소한 부분마저도 너무 좋아서 바이두 사전과 함께 인용합니다. ^^ . 그치만 과몰입은 아닌 듯 한 게 백기 역시 짓궂게 人家 가족과 함께 오라는 공 선생님의 말에 她와 함께 찾아뵙겠다면서 만만치않게 응수하죠 ㅋㅋ  +가족은 너무 직접적인 게 아닐까 싶었는데 최근 스토리 보면 가족이라고 해도 될 것 같아 수정합니다)
2장 회상
"선배(白起)가 여기에는…… 어떻게?"
하지만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내 얼굴을 바라보며 시선을 서서히 아래로 옮겼다.
그의 너무나 진지한 시선이 내 발끝에 닿으면서 천천히 위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비웃지 말아요."
"저도 직장인이 다 됐는데 여전히 고등학교 교복을 입는다는 게…… 좀 부끄럽긴 해요."
"부끄럽다고?"
"아주 예뻐."
"예전처럼 예뻐."
분명하진 않지만 그의 고양된 목소리에서 강한 자신감이 느껴졌다. 교복과 햇빛의 영향인지, 그의 말을 들으니 오히려 더 부끄럽기만 했다.
"아직 제가 한 질문에 대한 답은 못 들었잖아요. 왜 여기 있는 거예요?"
"졸업생이라곤 할 수 없지만 나도 연모 고등학교를 다녔던 학생이니까."
"우리 학년 동기들이 학교를 찾을 시기가 업무와 겹쳐져서 며칠 전에 날짜를 바꿨지."
"선배가 이런 일에는 관심이 없을 줄 알았어요."
"거기다 학교 측에선 사람들이 많이 몰릴 것을 우려해서 시간이 맞지 않는 졸업생들은 학교에서 따로 시간을 조율한다고 했는데."
"오늘이…… 그 날은 분명 아닌 것 같네요."
내가 초롱초롱한 눈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으니 그의 눈썹이 제멋대로 치켜 올라가더니 그가 함박웃음을 짓기 시작했다.
"관심이 있는 것도, 오늘인 것도 아니야."
"그냥 널 만나려고 온 거지."
"그럼 안 돼?"
저 반짝이는 호박색의 두 눈동자에 빛무리가 어우러지면서 가장 감동적인 순간 시간이 멈춘 것 같았다. 햇빛이 너무나 ���란하게 빛나는 탓인지, 아니면 심장이 너무도 격렬하게 뛰는 탓인지 그를 보고 있자니 내가 정말 16살로 돌아간 것 같았다.
그 시절 내가 놓쳐버린 소년은 솔직한 모습으로 서서 내 모습을 눈에 가득히 담았다.
"왜 안 되겠어요?"
나는 한껏 입꼬리를 올리며 감회 깊이 그를 바라보았다.
"그치만 선배를 만날 거라곤 생각도 못했는 걸요…… 선배가 고분고분하게 교복을 입고 올 줄도 몰랐고요."
"그거 아세요? 방금 전 교실에 있을 때만 해도 *그날의 기억들이 잡힐 듯 말 듯 했는데."
"선배를 만난 그 순간 제가 정말로 고등학생 때로 돌아간 기분이 들었어요."
*의역 가득
"그랬어?"
그는 입꼬리를 올리고는 두 손을 주머니에 넣고 내 쪽으로 한 걸음 다가왔다.
신발 사이의 틈이 불과 몇 센티미터 차이로 맞부딪치면서 백기가 살짝 고개를 숙였다.
숨결의 열기가 내 얼굴을 덮치자 내가 고개만 들어도 그의 반짝이는 속눈썹 뿌리와 함께 그의 호박색 눈동자도 똑똑히 볼 수 있었다.
"정말로 고등학생 때로 돌아간 거라면……"
"내가 18살이었다면 내가 너에게 이렇게 다가가지도 못했을 거야."
바람이 살며시 그의 이마 위에 있는 머리카락을 흩날렸다.
소문 속의 소년은 고독했다. 그는 늘 낯선 이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가시를 곤두세우고 언제까지고 구겨진 교복을 입을 것 같았다. 학교의 어두운 구석 곳곳마다 그의 전장이 되었기에.
(*의역;원문 찬바람이 느껴지는 적대감을 걸치고) 
유언비어 속의 그는 천성적으로 어떠한 온기도 미소도 갖추지 않고 조금도 부드럽지 않은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 소문의 중심에 있던 사람은 거짓없이 내 앞에 서 있었다. 생기 넘치고 생동감 있는 모습으로.
그가 외로이 고집스럽게 감춰둔 감정들은 끝없이 펼쳐진 깊은 숲을 보는 것처럼 천천히 헤치며 나아가야 그 숨겨진 발자취 속에서 서서히 그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었다.
내가 바로 그 행운아 이고, 그에게 유일하게 허락 받은 사람이었다.
나는 그를 유심히 바라보다가 손끝으로 그의 교복 앞깃을 살짝 움켜쥐고 발끝을 세우면서——
그의 볼에 뽀뽀를 했다.
"16살이었다면 저도 이런 짓 용기내서 못했을 거예요, 선배님(学长)."
심장이 쿵쾅거리면서 손끝 아래에 있는 가슴에서도 진동이 격렬하게 느껴졌다.
"그러니까 지금이 딱 좋아."
나지막하게 울리는 웃음소리가 귓가에 파고들면서 가까이 다가오는 그의 얼굴에 나는 그만 눈을 감았다. 따뜻한 숨결이 점점 가까워지면서 내 마음속에도 스며들었다.
*
그런데 문밖에서 갑자기 발자국 소리가 점점 가깝게 들려왔다.
눈이 갑자기 번쩍 떠진 내가 반응을 하기도 전에 '찰칵'하는 소리가 들리면서 그와 함께 나는 맹렬하게 그의 품에 안기면서 문 옆의 사각지대에 숨었다.
"선배(白起) 지금……"
"쉿."
그는 능글맞게 웃으면서 검지 손가락을 나와 그의 입술 사이에 두었다. 그의 눈은 짓궂은 미소로 가득했다.
"이상하네, 방금 전 류 선생님이 문 잠그지 않은 걸로 아는데…… 누가 여기 왔었나?"
문밖으로 낯선 소리가 들리자 나는 벽에 등을 기대고 백기가 만든 그림자 속에 완전히 파묻혔다.
"가만 있어. 안 그럼 선생님께 들킬 거야."
"우리가 발각되지 않을 방법, 선배는 이미 알고 있죠?"
"알지."
"하지만 난 지금 이대로가 좋아서."
"아니다. 연습실 열쇠는 *수위실에 있겠지……"
(*원문은 우편물 관리센터인데 우리나라의 수위실 개념임)
한숨소리와 함께 발소리가 멀어지면서 세상은 다시 조용해졌다.
"왜 선생님을 문 밖으로 내쫓으려는 거예요?"
"방해받고 싶지 않아서."
"전에도 해본 짓이기도 하고."
내 눈에 보이는 그에게서 유난히 당당함이 느껴졌다.
웃음이 터진 나는 제자리에 멈춰서서 형용할 수 없는 설렘으로 마음속을 차츰 물들였다.
"하지만 이럼 나쁜 짓 하는 것 같잖아요."
내 말을 듣고는 백기의 입꼬리가 걷잡을 수 없이 치켜 올라가면서 위험한 아우라와 함께 그는 목을 숙여 내 귓가에 속삭였다.
"선생님을 문 밖으로 내쫓았을 때부터 우리는 이미 나쁜 짓을 하고 있었어."
그의 나지막한 소리에 귀가 화끈거리고 간지러웠다.
그가 이런 방식으로 나를 일깨우자 방금 전의 장면이 순식간에 머릿속에 떠올랐고 1센티미터도 안 되는 거리에서 했던 키스가 내 얼굴을 붉혔다.
그러나 그의 두 팔이 힘으로 나를 비좁은 사각지대에 가두면서 그의 눈동자가 내 시선을 고정시키는 바람에 나는 숨을 곳이 조금도 없었다.
"그게…… 나쁜 짓이었던 건가요?"
"왜 아닐 것 같아?"
"지금 넌 이름난 문제아와 함께 있어."
"땡땡이에 치고 박고 싸우고, 낙제에……"
"그렇지만 내가 한 나쁜 짓은 이거 하나밖에 없었어."
기나긴 시간 속에서 진심을 다해 갈망*해온 듯한 그의 그윽한 눈빛은 그의 웃음 섞인 목소리와 함께 내 숨결에 닿았다.
(*립스피에도 언급된 단어 渴慕, 이후에도 언급됩니다.)
"오랫동안 기다려왔어."
"착한 후배님을."
(*好学生 원문은 착한 학생이지만 제 취��대로 의역함) 
오토바이가 쏜살같이 지나가면서 요란한 소리와 함께 갑자기 멈추자, 백기가 헬멧을 벗고 단번에 차에서 뛰어내렸다. 
이어폰에선 여전히 고진의 시시콜콜한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었다. 백기는 참다못해 고진의 말을 잘라버리고 그와 동시에 바로 집으로 달려가 욕실에 들어갔다. 
"이제 그만 좀 하시지, 이런 건 너희들이 처리할 수 있잖아?"
"야, 너야말로 데이트 가려고 서두르는 거잖아? 급하다고 서둘러 가길래 만두 두 개 포장해줬더니."
"가져가서 너 혼자 먹던지."
"아이고, 여자 때문에 친구는 뒷전이시네."
"알면 쓸데없는 소리는 그만하고 만두로 네 주둥이나 막지 그래?
"끊어, 정말로 바쁘다고."
백기가 말을 마치자 전화기 너머에서 나는 비명소리가 재빨리 끊어졌다.
마침내 조용해졌다.
김이 무럭무럭 나는 수증기에 안개가 자욱해지자 그는 옷을 두 세벌 벗어 제끼더니 재빨리 샤워를 했다. 촉촉해진 머리를 닦고 침실로 돌아오니 시간은 마침 아침 9시였다.
늦지 않았네. 백기는 이렇게 생각하며 한쪽에 있는 스탠드형 옷걸이에 시선을 옮겼다.
흰 교복이 조용히 걸려 있었고 쏟아지는 햇살이 잘 다려진 소매의 칼라에 걸려 있고 싱그러운 세제 냄새가 은은하게 향을 풍겼다.
학교 측의 초대를 받은 백기는 상자 바닥에 깔려 있던 고등학교 교복을 들춰내면서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다리미까지 찾았다.
이 다리미 역시 여자아이가 사온 거였지, 평소에 자신은 귀찮아서 잘 쓰지 않았다. 
하지만 중요한 자리에 가는 것이니 그는 인내심을 들여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자기 관리를 했다. 
그녀와 함께 연모 고등학교를 다시 찾는, 바로 이 순간을 위해서.
*
머리카락이 그럭저럭 말라서 백기는 샤워 타월을 아무렇게나 침대 위로 내던졌다. 그러고선 교복으로 갈아입고 열심히 교복 단추를 하나하나 채웠다. 
심장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두 번째 단추 자리는 실밥만 미세하게 보일 뿐, 단추는 보이지 않았다.  
그가 힐끗 보니 9시 15분, 나갈 시간이었다.
평상시의 그는 외출할 때 거울을 보는 습관이 없었지만 오늘의 백기는 자기 자신을 두어번 더 쳐다보고 머리도 더 만져봤다. 
그 순간 그는 자신이 웃기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와 같은 생각은 그가 자전거 페달을 밟고 연모 고등학교 교문 앞까지 다다를 때까지 계속됐다.
*
학교에서 준비한 행사 절차에 따르면 지금은 다들 이미 각자의 교실에 있을 시간이었다.
그 생각이 들자 백기는 능숙하게 옆 측면 계단을 따라 여자아이의 반까지 걸어갔다.
하지만 교실은 텅 비어 있었다.
"……"
문득, 그는 이건 틀림없이 교복 탓이라고 생각했다.
그가 몸을 돌려 위층으로 올라가니 여러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그는 여자아이가 있는 교실로 가서 몸을 살짝 기울여 뒷문에 있는 창문으로 안을 들여다보았다.
이 각도에서는 교실 안의 사람들이 자신을 절대 발견하지 못하겠지.
*후의 내용 복선
이건 백기가 17살이 되던 해부터 아주 확실한 일이었다.
그는 한눈에 그녀를 알아봤다.
이전에도 수없이 그래왔듯이 그는 지금 같은 순간에, 사람들 속에서 그녀를 한눈에 찾았다.
올라가는 그녀의 입꼬리, 햇빛 아래 그녀의 교복에 번지는 그림자, 그리고 반짝이는 그녀의 두 눈동자.
자신의 기억 속에 깊이 박혀 있던 그 시절의 장면들이 모두 빛을 밝히는 것 같았다.
백기 자신도 그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마음 속에서 계속 떠나지 않던 감정들도 모두 서서히 타올랐다.
웃음꽃을 피우는 가운데 한예준이 자신의 이름을 언급하고 잠시동안 상당한 토론이 벌어지는 것을 예리하게 캐치해냈다. 
한예준 이 자식은 필터링 없이 말하는 버릇을 고칠 때도 됐는데.
백기는 눈썹을 치켜올렸지만 무의식적으로 진지하게 듣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에 대한 그들의 논쟁과 평가에 연연하지 않았지만 그녀가 자신에 대해 뭐라고 말할지 듣고 싶었다.
"선배는……"
"사실은 예전에도……"
여자아이의 목소리는 주변에서 여기저기 떠드는 이야기 소리에 삼켜진데다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어서 더욱 제대로 듣기 힘들었다. 
분명 다들 졸업해서 사회생활 하고 있을텐데도 왜 아직도 고등학교 때처럼 시끄러운 거지?
그러다 백기는 여자아이가 갑자기 일어서는 것을 발견하고 급히 모퉁이로 몸을 숨겨 천천히 7반 뒷문에 멈춰서서 그녀가 교실을 나가는 것을 지켜보았다.
이제보니 아쉬움은 아쉬움이 아니라 그냥 조금 늦었던 것일 뿐이었다.
여자아이의 그림자가 계단 입구에서 사라지자 백기는 문득 그녀가 어디로 가는지 알 것 같았다. 
*
그는 지름길로 가기 위해 옥상으로 달려가 열려져 있는 창문으로 다른 건물의 5층에 있는 음악 연습실로 뛰어 들어갔다. 
왠지 모르게 심장이 떨리면서 기대되기 시작했다. 18살 때처럼 셀렘을 멈출 수 없었다.
3장 회상
결국 우리는 선생님이 열쇠를 가지고 연습실로 돌아오시기 전에 몰래 빠져나왔다.
가슴 한가운데에 설렘과 떨림이 한데 모이면서 낭만을 가진 붓 하나가 아무도 없는 복도에서 우리가 햇살 속에서 함께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을 그려 넣는 것 같았다.
"선배(学长), 이렇게 선배와 학교 안을 걷는 건 처음이네요."
백기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아주 미세하게 눈을 내리깔면서 나와 맞닿고 있는 손가락에 살짝 힘을 주었다.
"왜 그래요?"
"아무것도 아냐."
"그냥 갑자기…… 상상했던 것보다 더 내가 기뻐하고 있다는 걸 알게 돼서."
그는 아무렇지 않게 말했지만 그 안에는 무척이나 강렬한 감정이 담겨있는 것 같았다. 
한동안 우리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다. 그저 나뭇잎이 바스락거리는 소리만 들려왔다.
갑자기 휴대폰이 진동했다. 나는 반 단톡방 메세지를 한번 쓱 보고 고개를 들어 백기를 바라보았다. 
"10분 뒤에 교실 안에서 사진 촬영을 한대서 교실에 다녀올게요."
"그럼 내가 데려다줄게."
그는 말은 그렇게 했지만 계단 입구로 향하기 위해 돌린 발걸음은 확실히 평소보다 훨씬 느렸다. 나는 그의 옆을 걸으면서 조용히 발걸음을 늦췄다. 강의동 안의 먼 곳으로부터 시끌벅적한 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왔다. 나와 백기는 느릿느릿 걸으면서 시간이 슬그머니 흘러가도록 내버려두었다. 분명 잠시 뒤면 다시 만날 텐데도 분명 괜찮을 거라는 말은 없었다.
문득 이게 한 번에 15분 걸리는 사진 촬영인지 아니면 45분짜리 수업인지 구분이 안 갔다.
교실 입구에 거의 다다르자 딱 10분이 되었고 나는 고개를 숙이고 그의 손을 놓았다.
"촬영이 다 끝나면 메세지 보낼게요!"
"응."
*
"계속 너 찾았어! 어디 갔었어?"
(*입맛대로 의역)
"또 누가 안 왔는지 볼까……"
"왜 이렇게 고등학생인 것처럼……"
"우리 지금 고등학생 아니었어?"
내 곁에 선 곱디 고운 소녀가 웃으며 나를 바라보았다. 단 한 순간만에 나는 분명 평범했지만 반짝이던 과거의 그 시절로 돌아갔다.
좋아하는 친구가 옆에 있고 좋아하는 소년은 방금 전 내 손을 잡았었다.
"자! 다들 이쪽 봐——"
"3——2——1——"
"치즈——!"
과연 내 청춘은 언제 막을 내렸을까?
어쩌면 그건 졸업식이였을 수도 있고, 바쁜 업무를 처리하며 분주하게 뛰어다니던 때였을지도 모른다.
아니 어쩌면 그것은 여지껏 막을 내린 적이 없을지도 모른다. 지금까지도 여전히 눈부시게 피어오르면서.
"이따가 내가 찍은 사진들 반 단톡으로 보낼게. 다들 알아서 저장해!"
"지금부터는 자유 시간이니까 강의동의 다른 곳을 찾아서 사진을 찍거나 다른 반 친구를 찾아가도 돼."
"시간 되면 다들 곧장 운동장으로 모이고!"
단체 촬영이 끝남과 동시에 수업 시간이 끝날 때 나오는 종소리가 울려퍼졌다.
다들 삼삼오오 모여 이따가 어디로 가서 사진을 찍을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다른 반들도 같은 일정이라 교실 밖 복도는 서서히 떠들썩해졌다. 방과 후 쉬는 시간과 별 다를 게 없었다. 
그런데 교실 밖에서 뭔가 관심을 끄는 일이 있는지 복도를 지나던 사람들은 의아해하며 발걸음을 늦추고는 호기심이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교실 뒷문에도 몇 명이 모여서 무슨 소리를 속닥이고 있었다. 
"유연아, 이따가 같이 사진 찍을래?"
"나는 볼일이 있어서, 너희들 먼저 가봐."
고개를 숙여 휴대폰을 켜서 백기에게 메세지를 보내려는데 복도 밖으로 유난히 우렁찬 한예준의 목소리가 얼핏 들려왔다.
"백기 형?! 어쩐 일이에요!"
"오고 싶어서 왔어."
나는 잠시 멈칫하다가 고개를 홱 돌렸다. 교실 뒷문 너머로 한 사람이 조그맣게 보였다.
*
내가 휴대폰을 쥐고 얼떨떨하게 문 쪽을 향해 걸어가니 백기가 한쪽 다리를 구부리고 복도 창가에 비스듬히 기대어 있었다.
그는 한 손은 주머니에 넣고 다른 한 손으론 휴대폰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금색의 빛이 그의 몸을 비추면서 무관심해 보이는 두 눈동자는 역광에 숨겨져 완전히 차가워보였다. 백기의 얼굴에선 어떠한 감정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는 잇따라 쏟아지는 놀라움과 궁금증 가득한 시선들 또한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한예준은 흥분해서 그의 곁으로 다가갔지만 그의 마음은 딴 데 가 있는 듯 그는 한예준의 말에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다.
그리고선 갑자기 뭔가를 알아차린 듯 그는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들었다.
나의 시선과 마주치면서 무관심해 보이던 그의 호박색 눈동자는 순식간에 밝아졌다.
그는 주머니에 휴대폰을 아무렇게나 쑤셔놓고는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한껏 받으며 내 앞으로 다가왔다.
"촬영은 끝났어?"
"좀 더 걸릴 줄 알았는데."
"왜…… 안 불렀어요?"
"널 기다리는 거야, 별일도 아닌 걸."
"갈까? 함께 돌아다니자."
그는 자연스럽게 내 손을 잡아당기면서 아무렇지 않게 사람들 속을 누볐다. 
"백기 형, 여자 때문에 우정을 버리는 거예요?"
"알겠으면 방해하지 마."
백기는 한예준의 외침에 뒤도 돌아보지 않고 귀찮다는 듯이 한마디 던졌다.
기억 속의 풋풋하고 반항적인 얼굴이 이 순간과 겹쳐 보이면서 세상의 모든 것들이 조용히 요동치는 것 같았다.
그는 그저 내 손을 잡고 복도를 거닐었을 뿐인데도 나는 웃음이 계속해서 터져나왔다. 그렇게 입을 다물어보려고 했는데도.
"이건 너무 노골적인 거 아니에요?"
"나는 전부터 이렇게 하고 싶었어."
"오랫동안 생각해 왔어. 아주 오랫동안."
그는 만족스럽게 턱을 살짝 치켜들고 덩치 큰 남자아이처럼 자랑스러운 표정을 얼굴 가득히 지어보였다. 
"모든 사람들에게 너는 내 거라고 말하고 싶어."
"사람들이 너에게 눈독 들이지 못하도록."
감히 가까이 다가가지 못했던 거리와 아직 하지 못한 말들이 지금 이 순간 서로 마주잡은 손바닥 안에 한데 모였다.
나는 이때 빨라지는 심장박동을 억누르려고 노력하면서 손을 입가로 가져가 선배에게 다가오라고 손짓했다.
부드러운 머리카락이 그의 귓가에 흘러내리며 피어싱이 빛을 반사해 햇빛 아래에서 아름다운 색을 띠고 있었다.
내가 그의 귓가로 다가가자 그림자가 겹쳐지면서 청춘 속의 비밀을 간직한 속삭임이 되었다.
"선배님(学长), 걱정마세요."
"저는 선배밖에 없는 걸요."
*
한가로이 교정을 걷다보니 우리는 어느새 도서관 근처에 와있었다.
지금의 도서관은 기존보다 두 배나 증축되면서 교정 한 구석에 조용히 자리잡고 있었다.
우리는 서로를 바라보며 약속이라도 한 듯 발걸음을 옮겨 도서관 안으로 들어갔다.
*
커다란 통유리창이 햇빛을 로비 전체로 끌어 들였고 울창한 녹색 식물의 향이 책 향기에 섞여 공기 중엔 편안한 향기로 가득했다. 지금의 도서관은 이미 기억과는 너무나 다른 모습이 되었지만 여전히 추억이 어른거려 나는 백기의 손을 잡고 살금살금 안으로 들어갔다. 
분명 방학인데도 도서관에는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이 있었다. 나도 모르게 심호흡을 천천히 하면서 조용히 그들 옆을 지나갔다. 다행히도 도서관 내부는 원래 상태 그대로 유지된 것 같았다. 
모든 책상과 책장이 최신 스타일로 바뀌었지만 나는 예전 기억을 더듬어 그 시절 내가 가장 즐겨앉던 곳을 찾았다.
문득 과거의 내가 조용히 앉아 있는 모습을 본 것 같았다.
갑자기 내 머릿속에 한 장면이 떠오르면서 나는 고개를 돌려 멀리 떨어진 구석 쪽을 바라보았다. 
"선배(学长)는 그 때 저쪽에 앉아있었죠?"
"알고 있었어?"
"우연히 마주쳤던 적이 많아서요."
"그 시절 제가 고개를 들면 항상 많은 책을 앞에 쌓아놓고 계속 잠을 자던 선배가 보였어요."
"그 당시에는 선배가 왜 굳이 도서관까지 와서 잠을 자는 걸까, 여기가 조용해서 그런 건가 하는 생각도 했었어요."
햇빛 사이로 먼지가 천천히 흩날리던 시간은 어쩌면 우리가 가진 몇 안 되는 과거일 것이다.
"그럼 지금은 그 답을 알겠어?"
"그럼요. 사실…… 선밴 더 가까이 와도 됐었어요."
나는 웃으면서 그의 손을 잡고 도서관 깊숙이 들어갔다.
"그때 우리가 빌렸던 책이 아직 남아있다고 했죠?"
"보면 알 거야."
우리는 책장 하나하나를 지나 빛과 그림자 속을 누비다가 마침내 해외 서적 구역에 멈추었다.
백기는 책장 주변을 둘러보다가 무심코 잠깐 어느 위치에 머물렀다.
그는 손을 들어 높은 곳에서 책 한 권을 꺼내 천천히 그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펼쳤다.
그는 한동안 그 페이지를 보더니 끝내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웃었다. 
"찾았어요?"
내가 궁금해하며 묻자 백기는 입꼬리를 살짝 치켜올리면서 책 뒤에서 얇고 긴 종잇조각 한 장을 꺼냈다.
그것은 도서 대출증이었다.
수많은 낯선 이름들이 작은 네모칸 안에 적혀져 있었고 나는 무의식적으로 숨을 죽이고 위쪽을 바라보았다.
유연, 백기.
4장 회상 
"선배가 베개로 삼던 책이 알고보니 제가 빌렸던 책과 같은 거였네요."
"어쩔 수 없었어. 노력은 해봤지만 이해가 잘 안 됐으니까."
"보기만 해도 졸렸어."
그는 어깨를 약간 으쓱하고 자연스럽게 《바이런 시집》을 펼쳤다.
"선배(学长)는 저보다 두 살 선배긴 해도 그 당시 저와 함께 공부할 기회가 있었을지도 몰라요."
"공부하고 쉬는 시간에 제가 책을 몇 권 추천하면서 선배에게 독서하는 취미를 길러줬을지도 모르겠네요."
(*원문은 복습인데 공부로 적당히 맞췄습니다.)
나는 이 말과 함께 책장에서 낯선 시집 한 권을 꺼냈다.
"독서하는 취미?"
"네 말이니까 아마 시도는 해봤을 거야."
"취미가 안 맞았으면요?"
"잤겠지."
"자는 척을 했거나."
그는 우쭐대며 짓궂게 웃더니 몸을 돌려 다른 줄에 있는 해외 문학 책장을 바라보았다.
"어쩔 수 없어. 책 보면 정말 졸리다니까."
"완전 수면제야."
"일단 해보자니깐요."
나는 몸을 살짝 숙여 책장에 질서있게 놓여져 있는 책들을 보면서 손가락으로 책등 위의 이름을 빠르게 지나쳤다.
"책을 읽을 땐 선배가 좋아하고 관심있는 것부터 읽기 시작해야 해요."
"예를 들어 좋아하는 장르나 선배의 마음을 움직이는 제목, 혹은 머리말 같은 거요."
"아무거나 보면 당연히 눈에 안 들어오죠."
"그런가?"
백기는 무심코 책 한 권의 이름을 얼핏 보고는 왜인진 몰라도 그 책에 시선을 빼앗겼다. 
그는 손을 뻗어 책장에서 그 책을 집어 들고는 즉흥적으로 몇 페이지를 넘겼다.
고개를 돌려 바라보니 그는 눈부시고 강한 햇살에 배어 있었고, 뻗친 머리카락은 유연하게 늘어진 금테를 그렸다.
아래를 보는 그의 가늘고 긴 속눈썹은 햇빛에 물들었다.
나는 조용히 청춘의 시간에 만났더라면 절대로 잊지 못했을 백기의 옆모습을 바라보았다.
나는 가만히 그의 목소리를 들었다.
"네가 내 인생에 들어오면서 꽃들이 언제나 활짝 피어나는 것 같았어."
"마침내 여름이 오듯이……"
나는 눈을 크게 뜨고 얼떨떨하게 그가 나와 시선을 마주치는 것을 보았다.
심장소리가 귓가에도 들릴 것처럼 가슴이 계속해서 뛰기 시작했고 얼굴도 빠르게 달아올랐다.
그때 누군가 다가오자 백기는 아무말 없이 내 쪽으로 한걸음 다가와 나를 완전히 그의 그림자에 가려버렸다.
"왜 그래요?"
"다른 사람에게 지금 네 표정을 보여주고 싶지 않아서."
"지금…… 제가 무슨 표정인데요?"
"안 가르쳐줘."
"이건 오직 내 거니까."
그는 만족스럽게 입가를 치켜올렸다. 나지막한 웃음소리가 내 마음 속 깊은 곳까지 내려앉는 것 같았다.
우린 내가 그의 눈동자 속에서 희미하게 보일 정도로 가까이 붙어 있었다.
"잘 생각해봤는데 처음부터 너와 함께 공부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아."
"아마 귀찮더라도 하는 수 없이 교과서와 해설지를 괴로워하며 봐야 했을테니까."
"하지만 네가 옆에 있었더라면……"
"학교든 공부든 분명 모두 기대됐을 거야."
"물론 네가 그 모든 것들을 기대하게 만들었겠지."
"선배(白起)."
나는 진지하게 그의 눈을 바라보며 손끝으로 살살 그의 얼굴을 어루만졌다.
"제가 정말 선배를 기쁘게 한 건가요?"
"쭉 그랬어."
"너를 만난 그 순간부터 너는 쭉 나를 기쁘게 했어."
"학교를 가려고 준비하던 일들이나, 복도에서 모퉁이를 돌 때에도. 학교가 끝나면 내일이 빨리 오길 기대했고, 라디오 체조 시간에는 너의 반을 지나가기도 하면서……"
"매일매일이 즐거웠어."
그는 무엇보다 소중한 보물을 움켜쥔 것처럼 부드럽게 내 손목을 잡았다.
애정이 깊은 산속의 낙엽처럼 묵직하게 내 가슴 속에 쌓이면서, 입을 열려고 아무리 애를 써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후회 돼."
"……네?"
"지금 그 표정도 내 거야."
그의 불타는 눈빛에 나는 부끄러워하면서 손에 들고 있는 책을 끌어당겨 화끈 달아오른 얼굴을 가리고는, 몸을 웅크리며 앉았다. 내 마음을 모두 그에게 간파당한 것 같았다.
"……이건 너무 불공평해요."
"뭐가 불공평해?"
"저 혼자만 이상한 표정 짓고 그걸 선배가 죄다 봤잖아요."
"뭐가 이상하다는 거야? 예쁘기만 한데."
선배도 같이 내 앞에 쪼그리고 앉으면서 살짝 힘을 줘서 내 왼손을 잡아당겼다. 그 손끝에서 조금 뜨겁지만 부드러운 감촉이 전해져 왔다. 나도 모르게 시집을 내려놓자 그가 나에게로 곧장 보내는 시선에 마음이 하나로 통했다.
(*원문이 融在一起 인데 적당히 마음의 통함이라고 봤습니다~)
그의 눈빛은 뜨거웠지만 소년 시절의 풋풋함도 얼핏 묻어있었다.
"너무 예뻐서 나 혼자서만 볼 거야."
태양도 백기의 마음을 짐작한 듯 살며시 연한 색채의 홍조를 볼 양쪽에 더했다.
파릇파릇한 잎사귀가 야릇한 분위기에 흔들거리고 있고 나는 그 봄날의 호박색 바다에 거의 녹아들 것만 같았다.
백기는 방금 손에 쥐고 있던 책을 머리 위에 대고 밝은 태양빛을 반쯤 가려줬다.
그리고 믿기기 힘들 정도로 부드러운 그의 입술이 내 손끝에 닿았다.
"유연."
"지금 네 눈엔 내가 어떤 표정이야?"
그는 조금 긴장하고 쭈뼛쭈뼛한 모습이었지만 한결같이 진실되게 나를 바라보며 한 치의 시선도 떼지 않았다.
내 청춘에 휙 스쳐지나갔던 바람이 이순간 이렇게 조용히 내 곁에 멈춰 서 있었다.
나는 나도 모르게 웃고는 그에게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했다.
"안 가르쳐 줄 거예요."
"이 표정은 오직 제 거니까요."
"……"
그는 내가 이렇게 말할 줄 몰랐는지 순간 멍한 표정을 짓다가 이내 입꼬리를 치켜올리면서 머리 위에 대고 있던 책을 아래로 조금 내렸다.
"그럼 태양에게도 안 보여줄거야."
*
이후에 우리는 또다시 손을 잡고 학교 식당, 운동장, 체육관……등 여러 곳을 다녔다. 그리고선 강의동 건물로 돌아와 한 층 한 층 올라갔다.우리들의 흔적들이 실질적으로 많이 남아있는 강의동 건물이 사라지기 전에 실험실, 컴퓨터실, 강당, 심지어 계단 모퉁이까지 찾았다.이 순간 우리가 16살인지, 아니면 지금의 우리인지는 이미 그렇게 중요하지 않았다.
*
백기가 나를 데리고 고3 교실로 들어갔는데 교실에는 아무도 없어 무척이나 조용했다.자리에 앉아 내 책상 앞에 기대어 선 그를 보는데 갑자기 그의 스웨터 조끼 아래에 있는 셔츠에 작은 실밥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그는 내 시선을 따라 고개를 숙이면서 넥타이를 들어올리다가 잠시 멈칫했다——백기의 고등학교 셔츠에는 두 번째 단추가 없었다. 
"선배의 단추가——"
"다른 사람에게 준 거 아니야!"
그는 내가 무슨 오해라도 할까 봐 겁이 났는지 눈을 부릅뜨면서 내 말을 뚝 끊었다. 그러다 잠시 아무말 없이 어색하게 손으로 뒷목을 쓰다듬다가 한참 뒤에야 부끄러워하며 입을 열었다.
"졸업식 때 너에게 주려 했었는데."
"……타이밍이 좋지 않았네."
(*원문은 놓쳐버려서)
"단추는 지금도 내 서랍 속에 있어."
"풋."
"전 아무 말도 안 했는데 왜 이렇게 긴장하는 거예요."
내가 실실 웃으면서 그를 힐끗 쳐다보자 시선이 비어있는 단추 자리에 닿았다.
"그럼 우리 집에 돌아가면 저한테 주는 거예요."
"응."
"그래도……"
나는 잠깐 조용히 눈여겨보다가 문득 든 생각에 바로 몸을 일으켰다.
"여기서 잠깐만 기다려요, 금방 돌아올게요."
말을 끝내자마자 뛰어나가 복도 쪽 생활 용품 코너에서 반짇고리를 운좋게 찾아 다시 교실로 되돌아갔다.
"선배(白起), 조끼 좀 벗어봐요."
"……왜?"
그는 궁금증에 차 있었지만 그럼에도 스웨터를 선뜻 벗어줬다.그의 시선을 받으며 나는 내 옷깃에 있는 나비넥타이를 들어 올리고는 전혀 주저하지 않고 두 번째 단추를 잡아뜯었다.
"제 단추 선배에게 줄게요."
"거절은 안 받아요."
"……"
백기는 아무말 없이 그저 나를 바라보았다.
나는 그의 앞에 가서 그의 첫 번째 단추를 풀고는 내 단추를 그 빈자리에 대고 조심스럽게 바느질을 했다.나는 고개도 들지 않고 조심스럽게 그 단추만 꿰매면서 손등으로 이따금씩 뜨거운 온기를 느꼈다.
"오늘 고마웠어요, 선배."
"제 앞에 나타나줘서 고마워요, 제 손을 잡아줘서 고마워요."
"이 강의동 건물, 이 학교…… 그리고 선배에 대한 기억을 완전하게 만들어주셔서 고마워요." 
과거의 아쉬움이 끊임없이 새롭고 감동적인 모습으로 덧칠되면서 청춘의 조각들 하나하나가 언제 돌아봐도 아름다운 장이 되었다. 나는 마지막 바늘을 마저 꿰매면서 흰 실을 살짝 잡아당겨 작은 매듭을 지었다.내 두 번째 단추가 백기의 셔츠 두 번째 단추 자리에 조용히 누워있었다. 나는 한참 동안 가만히 바라보다가 조심스럽게 단추를 달았다.
"연아."
살랑거리는 그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나는 고개를 들어 오랫동안 기다리고 있던 그의 시선을 맞았다.
"난……"
(*문 소리)
"거기……"
교실 문이 갑자기 열리자 나는 무언가에 찔린 것처럼 몸을 홱 돌리며 뒤로 몇 걸음 물러섰다. 고개를 돌려 보니 공 선생님이셨다. 그는 우리를 보고 멍하니 있으시더니 끝내 웃음을 터뜨리며 한 손을 허리춤에 올리셨다.
"늬들 둘이 거기서 뭐하니?"
"……"
왠지 모르게 학생 때 연애가 들킨 것처럼 나는 난처하게 입을 오므리고 말을 하지 못했다.
(*본토에는 早恋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학창시절 연애는 금지하나봄.) 
"아무것도 안 했는데요."
"그렇니. 유연아 너는 잠깐 나랑 같이 교무실로 가자."
"왜요?"
백기는 눈살을 찌푸리며 내 앞을 가로막았다. 
"선생님 저희 학생 아니거든요? 무슨 일 있는 거면 제가 그녀와 함께 갈게요."
(*원문은 早恋 아니거든요? 학생 때 연애하는 거 아니거든요? 하면서 빼액함.)
"이것 좀 보게? 급한 일이야."
"유연이에겐 교무실에 가서 이따가 모두에게 나눠줄 자료 좀 가져다 달라고 부르는 거야."
"너는 말썽이나 피우지 마렴."
놀리면서 말하는 담임 선생님의 말투가 나를 쥐구멍으로 숨어들게 해 나는 서둘러서 앞으로 한 걸음 나섰다.
"선생님 저 곧 갈게요."
내 대답을 듣고 공 선생님은 웃으시면서 고개를 젓더니 먼저 교실을 빠져나가셨고 나도 서둘러 따라나섰다.
"금방 올게요."
끊임없이 울리는 심장 소리가 여전히 가라앉지 않은 채로 나는 성큼성큼 교실 문 앞까지 걸어갔다.
"연아."
"난 널 좋아해."
"연아, 난 네가 좋아."
4장 기억의 실루엣
나는 백기와 손을 잡고 탁 트인 운동장을 걸었다.
태양도 새 벽돌과 타일이 과거를 대체할 거라는 걸 아는지, 햇빛을 강하게 비추며 교정 구석구석을 찬란한 광채로 덮었다.
눈앞의 한 장면은 시공간이 슬그머니 *접혀지는 것처럼 느껴졌다.
모든 것이 예전과 같았지만 한편으론 내게 수많은 시간의 흔적을 더해주었다——
지금처럼 *서로 맞잡은 손바닥, 가까이에 있는 얼굴, 그의 이름을 부르면 되돌아오는 웃음 섞인 대답들은……
과거에 사람들 속에서 멀리서만 또 무의식적으로 힐끗 쳐다보거나, 스쳐 지나갔지만 알지 못했던 수많은 순간들이 아니었다.
"왜 웃는 거야?"
나는 놀라서 얼떨떨한 표정으로 고개를 들었지만 나도 모르게 입꼬리는 계속 올라가기만 했다. 
"제가 그렇게 티나게 웃고 있었어요?"
"응, 방금도 계속 널 보고 있었는데."
"웃기도 했지만 나 몰래 손바닥을 꽉 잡기도 했잖아."
그의 진실한 얼굴을 바라보며 나는 눈을 반쯤 가늘게 떴다.
"백 형사님께서 그렇게 절 예리하게 관찰하셨다면 제가 방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아맞춰 보시겠어요?"
"맞히면 오늘 '방과 후'의 시간은 모두 내 거인 거야?"
"그건 맞히면 다시 얘기해요~"
"그럼 힌트 좀 줘. 정말 이기고 싶단 말이야."
말이 다 끝나기도 전에 바람이 그의 이마를 스치면서 제멋대로인 모습의 그를 반짝 보여줬고 나는 그의 이런 모습이 익숙하면서도 낯설게 느껴졌다. 언제든지 볼 수 있었던 익숙한 모습이었지만 그게 낯설게 느껴졌던 이유는——
한 순간에 잠깐, 내 앞에 서 있는 사람이 18살의 그 소년으로 보였기 때문이었다.
나는 그만 까치발을 들고 살며시 그의 볼에 뽀뽀했다. 
백기는 좀 어리둥절해 했지만 그의 호박색 눈동자는 더욱 빛이 났다.
"이건 힌트인 거야, 아니면 무심결에 한 행동인 거야?"
"둘 다요, 나머지는 선배가 맞춰보세요, 저한테 또 묻지 말고요!"
어렴풋이 웃는 그의 미소와 함께 햇빛이 우리의 그림자를 길게 드리우면서 빨간색의 육상 트랙에까지 닿았다.
다음 순간 백기는 내 손바닥을 꽉 잡았다.
"솔직히 네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론 알 수 없지만."
"우린 아마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을 거야."
그는 잠시 뜸을 들이다가 또다시 과거를 회상하는 것처럼 웃으면서 내 손을 잡고 걷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운동장을 정처 없이 함께 돌아다니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었는데 산책만 하는 게 아니었네."
"어떻게 야자하는 저녁 때마다 운동장에 그렇게 사람들이 많이 있을까 했는데."
(*데이트한다는 의미로도 간혹 쓰임.)
"선배 의외로 야자 시간까지 남아있었나봐요?"
"너무하잖아."
"내가 깨어나면 늘 저녁 시간이었어."
"그건 야자한다고 볼 수 없잖아요!"
"계속 궁금했던 건데요. 그러면 밤에 잠이 잘 안 오지 않아요?"
"잠이 안 오면 공 가지고 놀았지."
"뛰고 나면 금방 피곤해져."
"안 그러면 아침이 될 때까지 뭐라도 좀 했어. 어차피 학교 가면 잘 시간이 많았으니까."
그가 이렇게 말하자 나는 그만 웃어버렸다. 고개를 숙이고 마주 잡고 있는 손바닥을 내려다보다가 바람에 떨어지는 낙엽을 바라보며 살포시 눈을 깜박였다. 
"그럼 싸울 때 집중 못하지 않아요?"
"그런대로 괜찮았어."
"그럴 때는 보통 정신이 또렷했어. 게다가 시비 거는 사람들 중엔 주먹보다 말이 앞선 경우가 더 많았으니까."
"싸우러 온 건지 만담 개그를 하러 온 건지 모르겠지만."
"그럼 계속 그 사람들이 하는 말을 들어줬단 말이에요?"
"누가 듣고 있겠어?"
"가끔은 싸움이 끝날 때까지도 그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왜 나를 찾아온 건지 알 수 없을 때가 있었어."
우리 둘은 말을 주고받으며 운동장을 한 바퀴 돌았다. 바람은 서로를 휘감아 내 치맛자락을 가볍게 휘날렸고 살며시 그의 넥타이도 흩날렸다. 
저 멀리 강의동 안에서 왁자지껄 떠드는 소리가 멀고도 가까이서 두런두런 들려왔다.
마치 청춘이었던(年少时光) 우리의 시간들을 금방이라도 포용할 것처럼.
"내가 맞췄어?"
걸음을 멈추고 밝고 아름다운 햇살을 맞고 있는 그는 경이로울 정도로 아름다웠다.
나는 웃으며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 앞에 있는 소년을 바라보면서 두 손으로 뒷짐지고 고개를 끄덕였다.
"맞췄습니다—— 나의 선배님(我的学长)."
"'방과 후'엔 뭘 하실 건가요?"
순간 말이 끝남과 동시에 바람이 맹렬하게 불기 시작했다. 흩날리는 낙엽 아래에서 내 입술은 촉촉해졌다. 
*풋풋하면서 앙큼한 모먼트
내가 어떻게 교무실에 갔는지, 또 어떻게 자료를 가지고 갔는지, 공 선생님께서 또 무어라 말씀하셨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내가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나는 사무실 입구에 서서 얼빠진 상태로 두툼한 자료들을 품에 안고 있었다.
세상은 여전히 심장 뛰는 소리로 가득했다. 나는 잔뜩 긴장한 상태로 꾸물대면서 교실 쪽을 향했다. 
그를 만나면 무슨 말을 가장 먼저 해야 할까? 어떤 표정으로 그를 바라봐야 할까?
나는 16살에 고백을 처음 들은 것처럼 몹시 기뻐했고, 머릿속은 온통 그의 생각으로 가득했다. 
내가 계단을 지나갈 때 문득 누군가가 나를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
내가 직감적으로 고개를 돌리자 백기가 옥상으로 통하는 계단에 서서 한 손으로는 난간에 기대 턱을 괴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그의 뒤로 맑고 깨끗한 하늘이 나타나면서 그는 눈꺼풀을 드리우며 조용히 나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처음이야."
"뭐가요?"
바람이 살랑거리며 그의 옷깃을 휘날리자 *맑은 하늘이 과거에 그가 품었던 모든 *갈망을 소년의 얼굴에 은밀히 감추었다.
(*원문 바람이 가볍고 구름이 얇다, 즉 날씨가 좋다는 뜻. 
*립스피에서도, 앞에서도 쭈욱 언급된 갈망이란 단어; 무언가를 굉장히 욕망하거나 동경한다는 의미로도 많이 쓰임.)
나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 그가 있는 곳을 향해 계단을 ��으며 한 걸음 한 걸음 올라갔다.
그 때 바람이 일순간 불기 시작하면서 빠르게 내 품속으로 파고 들어왔다.
"……!"
내가 무의식적으로 눈을 가늘게 뜨자 손에 들고 있는 자료 맨 윗 페이지 몇 장이 공중에서 호선을 그리며 느릿느릿 내 발 옆으로 떨어졌다. 이뿐만이 아니라 어디선가 불어온 이 바람은 마치 다른 속셈이 있는 것처럼 자신들이 바라는 목적지로 나를 안내했다.
쭈그려 앉아 날아가는 종이를 주우려고 손을 내미는데 한 손이 나보다 더 빨랐다. 그의 손가락은 날아가는 자료들을 주워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나보다 더 빠르게 그것들을 집어 고의적으로 내가 그것들을 잡지 못하게 했다.
내가 고개를 들자 백기의 다른 손이 내 뒤에 있는 난간에 닿아 있었고 그는 나를 사각지대에 가둔 상태였다.
"선배 일부러 그런 거죠?"
"일부러 그랬지."
그는 조금도 부인하지 않고 매우 시원스럽게 인정했다. 
"네 대답은?"
잠시 멍하니 있다가 그가 무엇을 묻는 건지 깨닫자마자 순식간에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
"방금 전에 한 말인데, 지금 바로 대답해야 해요?"
"난 네가 선생님 찾아뵙고 오기를 계속 기다렸는걸."
"아주 오랫동안 기다려왔어."
백기는 눈 하나 깜박이지 않았다. 의심할 여지도 없이 당연한 답변을 한 것처럼.
내가 유심히 그를 바라보니 내가 그를 오랫동안 응시하고 있자 그의 그윽한 두 눈동자가 미묘하게 수축되어 있고 목젖 역시 위아래로 미끄러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선배 지금…… 긴장한 거예요?"
"당연하지."
"그토록 내가 오랫동안 좋아해온 여자아이인데."
"어떻게 긴장하지 않겠어?"
"그럼 답을 확실히 알고 있겠네요?"
"알고 있지만."
"네 입으로 직접 듣고 싶어."
"얼른 대답해줘."
그는 살며시 손가락을 꽈악 쥐었다. 뜨거운 숨결은 나와 겨우 몇 센티미터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서로가 멀리 떨어져 있던 세월동안 이곳에서 우린 이정도로 가까이 다가가지 못했었다.
내 고등학교 1학년 교실은 그의 교실까지 몇 걸음 더 가야했을까?
피아노 실의 피아노에서 그가 앉아 있던 나뭇가지 끝까지는 몇 미터였을까?
그리고 길었던 7년이라는 세월은 또 얼마나 큰 단위여야 가늠이 가능할까?
수많은 장면이 내 눈앞을 스쳐 지나갔고 최후에는 나를 향해 힘차게 다가오는 소년의 모습으로 수렴되었다.
그는 청춘의 시간을 모두 뛰어넘어 내 앞으로 왔다.
내 눈시울이 뜨거워지면서 눈앞이 점점 뿌옇게 변했다. 
가슴 속에 치솟는 감정을 억누르려고 애쓰면서 나는 그를 향해 입꼬리를 끌��올렸다.
"저도 물론 선배를 좋아하죠."
이 순간 모든 것이 완벽해보였다. 
세상의 모든 빛을 끌어들이는 것 같은 그의 눈동자에 나는 시선을 전혀 뗄 수가 없었다.
지금 내 앞에 있는 건 18살의 백기(白起)일까, 아니면 24살의 백기(白起)일까?
어쩌면 둘다일 수도 있고, 둘다 아닐지도 모른다.
그저 나와 백기(白起).
그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소년과 소년이 가장 좋아하는 나일 뿐이다.
*
그가 고개를 숙이자 가벼운 키스가 내 입술 위에 내려앉았다.
나는 본능적으로 눈을 감고 턱을 들어올려 그에게 대답했지만 사그라들지 않는 뜨거운 열기가 입술에 남아있는 것만 같았다.
"선배(你)……"
그가 또다시 내게 키스를 하면서 내 말은 채 끝나기도 전에 틀어막혔다.
살며시 부드럽게 키스했던 방금 전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거칠게 휘몰아치면서 온몸이 불타올라 눈동자마저 화끈거리는 것 같았다. 그의 숨결에 모조리 압도당해 나는 저항할 수 없이 그 키스에 사로잡혔다.
눈을 감기조차 아쉬워 나는 호박색의 그 두 눈동자를 똑바로 바라볼 뿐이었다. 그 눈동자 속에는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감정들이 들끓고 있었고 그것을 바라보는 내 마음도 같이 끓어올랐다.
"눈 정말 안 감을 거야?"
(*의역)
타당한 소리를 한다는 듯이 당당한 그의 말에 나는 그만 참을 수가 없어, 그의 입술을 가볍게 깨물어 방금 전 일부러 나를 놀렸던 그에게 벌을 주었다. 
내게 되돌아온 건 거부할 수 없는 침략이었다. 날렵한 혀끝이 능수능란하게 내 치열을 비집고 벌리면서, 구석 곳곳에 그의 흔적을 남기려는 것 같았다. 
호흡과 심장의 두근거림은 리듬이 모두 흐트러진 상태였고 깊은 애정이 열렬하게 느껴지는 숨결이 입술과 치아 사이에 뒤섞이면서 간절히 상대방에게 내 모든 것을 맡기고 싶었다.
조금이라도 가까이, 조금이라도 더 많이.
모든 마음이 입술과 치아 사이에서 교차되면서 나뒹굴었고 그것들이 호흡과 함께 온몸에 스며들면서 영혼 속 깊이 가라앉았다. 그가 숨가쁨과 동시에 열기로 인해 바싹 말라오는 세상을 가득 채워주었다. 뒤얽힌 숨결은 들어왔다가 다시 빠져나가기를 반복하면서 *끝까지 다다를 수 없도록 계속해서 괴롭혔다.
좀더 가까이 다가갈 때마다 좋아하는 마음이 좀더 커지면서 영원토록 만족하지 못할 것 같았다.
(*원문은 만족할 수 없도록, 충만을 느끼지 못하도록…… 인데요. 어휘력이 부족해서 적정 수위의 표현을 찾지 못해 그냥 마음대로 질렀습니다. 하지만 다들 민증에 잉크 마르신 분들이니 아시겠죠? 제 마음……? 원래는 저기다 '**에' 란 말까지 넣을려다 참았습니다.) 
"선배(白起)……"
 *머릿속이 온통 새하얘지면서 흐릿해졌다. 그에게 모든 힘을 빼앗긴 나는 그만 그의 옷자락을 꽉 움켜쥐면서 그에게 용서를 구했다. 그 그윽한 두 눈동자는 강렬한 감정을 내뿜고 있었다. 그는 심호흡을 크게 했지만 되려 입술에 바싹 대고 쉴 뿐이었다.
"아주 오래 전, 네가 나에게 꿈을 주었어."
"그 꿈은 무척이나 아름다워서 줄곧 잊을 수가 없었어."
그는 손가락 끝으로 천천히 내 아랫입술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살며시 애무하기 시작했다. 
(*사실 어루만지다 랑 애무나 그게 그 뜻인데 그냥 제가 좋아서 넣었어요. 자극적인 걸 너무 좋아해서 큰일났네요.)
"내가 이룰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었지만 그 꿈은 언제나 내 곁에서 함께 했어. 그 꿈 덕분에……"
"나는 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었어."
"지금 네가 내 꿈을 실현시켜 준 거야."
"그럼 선배는 만족하시나요?"
"아니, 난 더 많은 것을 원해."
그는 애정을 가득 담고 입술 위를 촘촘히 핥았다. 영역 표식을 새기는 것처럼.
복도에서 청량한 벨소리가 울리면서 바닥에 흐트러진 종이는 바람 위를 살랑살랑 타면서 나부꼈다.
"맞다, 이 자료들 반 친구들에게 나눠줘야 하는데……"
"꼭 지금 해야 돼?"
그는 나를 유혹하듯 나른하게 내 입술을 틀어막고는 과격하고 또 야릇하게 내 입술을 휘감았다.
"지금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나는 조금도 발버둥치고 싶지 않았다. 그저 그와 함께 이 기울어진 시간 속에 가라앉고 싶을 뿐이었기에.
"그럼 내가 너를 좀더 차지하게 해줘."
*오류 있으면 따로 말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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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ctimcosplay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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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악행을 저지른 범죄자가 스스로 짧은 생을 마감했다.
정신분석학에서는 유년기의 경험이 거의 평생에 걸친 인간의 성향과 인생을 정한다고 이야기한다. '하남 주공아파트'는 그의 유년시절을 담은 노래인데, 내가 생각하는 범죄자의 성장요건이 그대로 담겨져 있다. 유년기를 가난과 무시, 무관심 속에서 자란 사람은 긍정적인 사람으로 자라기가 쉽지 않다. 산타의 크리스마스 선물은 커녕 당장의 끼니도 해결하지 못하고 학교 선생님께도 무시받는 아이가 희망의 꿈을 꿀 수 있을까.
크리스마스 당일, 여자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이었다. 홍대입구역 계단에서 선물꾸러미를 양손에 들고 낑낑대며 줄지어 가는 60대 아저씨들을 보았다. 나는 다행히 좋은 시절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평범하다' 여겨지는 크리스마스를 보내왔는데. 당췌 무슨 잘못을 했다고 그 어려운 시절에 태어나 크리스마스에도 가족과 보내지 못하고 젊은 사람들의 선물을 배달하실까. 감히 헤아릴 수 없다.
물론 환경을 잘 이겨내고 성공을 이루어 낸 사람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환경이 핑계가 될 순 없다. 더군다나 피해자가 엄연히 존재하는데 범죄 행위를 정당화할 수는 더더욱 없다. 그러나, 저렇게 자랐다면 나는 과연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자랄 수 있었을까. 어찌 확신에 차서 그렇지 않았을 것이라 단언할 수 있을까. 그걸 온전한 개인의 탓이라고만 볼 수 있나. 마치 나는 전혀 아닌 것처럼. 못난 사람이라 그런가 자신이 없다. 단지 운이 좋아 멀쩡한 집안에서 태어났을 뿐이라는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태어날 때부터 사랑받고 자라 사회에서도 존경받는 이로 자라는 이가 있는 반면, 누구는 나서부터 무시와 편견 속에 자라 평생을 어렵게 보낸다. 너무나 운이 좋게도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사람이 이런 말을 입에 담는 것조차 일종의 오만함이다. 하물며 범죄에 희생된 피해자분들께는 당연히. 감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참 묘하고 가혹하다.
아이언과 그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피해자들 모두 후련하시고 조금의 짐을 덜어내셨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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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ngjunlixiaji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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龚俊:《山河令》播出后,我把“18线艺人团队”改成了......공준:《산하령》 방송 하고 뒤 ,저 원래 쓰던 톡방 이름“18선 (듣보잡)연예인 팀 ”...로 바꿨다.
鲁雪婷 娱理 3月11日 루설정 위리 3월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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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偷偷改成了17.5线艺人团队。”龚俊笑着说。
"제가 17.5선 연예인 팀으로 몰래 바꿨어요. "공준은 웃으면서 말했다.
这是一个寻常的工作日下午,龚俊在北京某个园区拍摄广告。不同的是,那些拍摄间隙,已经被很多其他的事情填满,从前一个工作日开始计起,龚俊每天要接受十多家媒体的采访。
평범한 근무일 오후, 공준은 베이징 어느 한 단지에서 광고 촬영을 하고 있다. 전과 다른 부분이 있다면 그 촬영 사이에는 이미 많은 다른 스케줄로 채워졌다. 저번 주 근무일부터 공준은 매일 십여 곳 매체와 인터뷰를 해야 했다.
《山河令》之后,饰演温客行的龚俊人气急剧走高,微博粉丝量突破一千万,一线品牌的商务合作逐步露出,录制多档综艺节目的消息不胫而走,在旁人看来,他即将走完流量新贵的标配路径。为了鼓励工作室的小伙伴,龚俊偷偷把原先的群名“18线艺人团队”改成了“17.5线艺人团队”。
《산하령》이후, 온객행 역을 맡은 공준은 인기 급상승, 웨이보 팔로워 천만 돌파, 그리고 일선(1등급) 브랜드와의 비즈니스 합작도 점차 보이고 있다. 여러 예능프로그램 녹화 소식도 순식간에 전해지는 지금, 다른 사람들은 그의 ‘새롭게 인기스타덤에 오른 연예인들이 걷는 정해진 길’도 곧 끝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스태프 친구들을 독려하기 위해 공준은 전에 사용했던 "18선(듣보잡) 연예인 팀"이라는 톡방 이름을 "17.5선 연예인 팀"으로 몰래 바꿨다.
“可是过了两天,我觉得不行,我们还是得不忘初心,又(把群名)改回去了,就这样一直这个名字用下去。”龚俊说。
"하지만 이틀 후 아닌 것 같아서 우리는 초심을 잃지 말자는 생각으로 다시 원래 톡방 이름으로 바꾸고 지금까지 그 이름을 사용하고 있어요."라고 공준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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普通家庭长大的龚俊,不吝惜分享童年回忆里辛苦的阶段,但更愿意读到这些的人,从中获取到的是那些闪着光的快乐部分。他坦言自己是一个幸运的人,不愿意渲染太多打拼的苦涩,因为“家里面没有从事艺术行业的,你得靠你自己一步步积累,慢慢打拼,磨出来,这个我觉得很正常。”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공준은 어린 시절 추억속 힘들었던 단계를 공유하는 것에 대해 인색하지 않지만, 이 글을 읽은 분들은 그 중에서도 빛나는 즐거운 부분을 더 얻어 가시길 바란다고 한다. 그는 스스로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분투하며 살아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힘든 부분을 너무 떠벌리고 싶지 않다면서 "가족 중에는 예술에 종사하는 분이 안 계시니 스스로 알아서 차근차근 경력을 쌓고 분투하고 갈고 닦아야 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한다.
表演生涯的一开始,龚俊的选择带着一些顺势而为的成分——或为了考一所理想的大学,或为了在陌生的城市生存下去,可当人生选择了这条主要跑道之后,他喜欢上了演员这个职业:扮演不同的人,体会不同的人生,新鲜之余,还能得到观众的肯定。这对龚俊来说,是一件非常快乐的事情。
처음 연기 인생을 시작할 때, 공준의 선택은 흐름에 따르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
이상적인 대학에 가기 위한다거나, 낯선 도시에서 살아남기 위한다거나. 그러나 인생에서 이 메인로드를 선택한 후, 그는 배우라는 직업에 빠졌다: 여러 가지 역할을 연기하며 다른 인생을 경험하고 그에 따르는 새로움을 느낌과 동시에 관객의 인정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공준에게는 너무나 즐거운 일이었다.
对于当下的热度,龚俊认为“你这个作品可能稍微比较好,大家都能看到你,但是你得有作品续上才行”,他觉得眼下最重要的还是接到更好的戏,“希望未来某一天能够拿到一些奖项,得到肯定。”
현재의 열기에 대해 공준은 "아마 현재의 작품이 조금 더 좋아서, 대중의 눈에 들어올 수도 있지만, 새로운 작품을 계속 이어가야 된다고 봐요.",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더 좋은 작품이 들어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언젠가 상을 받고 인정 받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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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龚俊保留着学生时代的一篇作文,命题是“未来的自己”,他想当一名科学家。
공준은 학창 시절에 쓴 문장 한 편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 출제 내용은 ‘미래의 나’ 이다. 그는 과학자가 되고 싶었다.
长大之后,龚俊想从商,因为家里人都是经商的,他想开个火锅店、串串店或是开网吧。龚俊的父母一直做生意,卖过鞋,卖过烟酒,还做过皮鞋加工。他觉得父母不算什么厉害的生意人——因为太善良了,总是被坑,“那些人刚开始跟老爸称兄道弟,可钱投进去,却又拿不出来了。”
나중에 커서 공준은 사업에 생각이 있었다. 가족 모두가 장사를 하기 때문에 그는 샤브샤브집이나 꼬치집을 차린다거나 PC방을 운영하려고 했다. 공준의 부모님은 늘 장사를 했는데 신발도 팔고 술담배도 팔고 구두 가공도 했었다. 그는 부모님이 그렇게 대단한 장사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너무 착해서 자꾸 사람들한테 당해요". “그 사람들은 처음에 아빠와 호형호제했지만 돈을 투자하면 다시 돌려주지 않았어요.”
读初中时,龚俊的爸爸得了一场大病,一个人去外地看病,妈妈开了个小卖部,一边照看生意,一边照顾儿子。
중학교 때, 공준의 아버지는 큰 병에 걸려 혼자 병 보러 외지로 가셨고 어머니는 매점을 했는데 장사를 하면서 아들을 돌보았다.
那是家人比较辛苦的一段日子,可是现在说起来,龚俊最记得的还是那时候的快乐。
그 때는 가족이 좀 힘들었던 시기었다. 그러나 지금 떠올렸을 때 공준이 가장 많이 기억하고 있는 건 그래도 그때의 즐거운 시간이었다.
家里小卖部的旁边有一个皮鞋加工厂,厂里的厨师经常来小卖部打麻将,熟起来之后,龚俊就会去厂里看厨师做饭,“大锅饭,好大的一锅”,龚俊从此学会了做饭,而且是可以上桌给家人吃的水准,“还有一个原因是爷爷立下的规矩,女生就不要进厨房了,可能也因为川渝地区都是男性做饭比较多
집 매점 옆에는 구두 가공 공장이 하나 있었는데, 거기 셰프들이 늘 매점에 와서 마작을 했다. 공준은 그분들과 친해진 후 공장에서 셰프님이 요리하는 것을 봤고, ‘큰솥밥, 진짜 큰 솥이였어요', 그 후 공준은 밥할 줄 알게 됐고, 가족들에게 상 차려줄 수 있는 수준이었다.
“또 하나의 이유는 할아버지께서 정한 규칙 때문인데 여자들은 주방에 출입금지 되어 있어요. 아마 촨위 지역은 남자들이 요리하는 경우가 좀 많아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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妈妈经常教龚俊要会砍价,要会察言观色。也是在那个时候,龚俊妈妈会给儿子布置做家务的任务,如洗碗、扫地和拖地,这让龚俊成了一个看到家里乱就必须立马收拾干净的人,也让他形成了干练的工作习惯,工作室的小伙伴有时会提醒他可以休息了,但他总是会选择把所有的事一股脑儿都完成后再休息。
어머님은 늘 공준한테 가격은 흥정할 줄 알아야 하고 눈치 볼 줄 알아야 한다고 가르치셨다.그때도 공준 어머님는 아들에게 설거지나 바닥 쓸고 닦기와 같은 집안일을 시켰다.이 이유로 공준은 집안이 어지러운 걸 보면 바로 깨끗이 정리해야 하는 사람이 되었고, 다부진 업무습관을 갖게 되었다. 동료들은 가끔 쉬어도 된다고 조언하지만, 그는 항상 모든 일을 다 마친 후 휴식을 취한다.
上了高中之后,像很多90后男生一样,龚俊也爱上了网络游戏。那时候他会和同学商量好,半夜偷偷去网吧。当时家里的防盗门质量不是特别好,龚俊一推,声音特别大,但因为答应了同学一定要去网吧组队,所以他只有偷偷摸摸地,光着脚,把鞋提着,慢慢打开防盗门,再慢慢关上。
고등학생이 되면서 공준은 많은 90년대생 남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온라인 게임에 빠졌었고 친구들과 짜고 한밤중에 몰래 PC방도 갔었다. 당시 집 현관문 상태가 그닥 좋지 않아 문을 밀면 소리가 엄청나게 컸다. 하지만 친구들과 꼭 PC방에서 팀플 하자고 약속 했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몰래 맨발로 신발을 들고 현관문을 조심스럽게 열고 나갈 수밖에 없었다.
有一次在网吧战到一半,龚俊爸爸突然出现在他身后,“晴天霹雳”,但爸爸的语气没有特别凶,只是让他回家,于是龚俊赶紧直接溜了,回家后,他挨了一顿揍。
한번은 PC방에서 게임을 하던 중 공준 아버지가 갑자기 뒤에 나타났다. “청천벽력” , 그러나 아버지의 말투는 그닥 심하지 않았고 그냥 집에 가라고만 하셨다. 공준은 급히 도망쳤고, 집에 돌아와서 한 대 맞았다고 한다.
“从那以后还敢吗?”娱理工作室问。
“그 후에도 시도했나요?” 위리 공작실은 물었다.
“嗯......以后确实还是做了这种事。”龚俊笑着说。他不太介意谈及自己的叛逆期,因为在之后的经历中,他不得不用更多的时间去弥补这些荒废的时光。
"음...그 후에도 했었죠." 공준은 웃으면서 말했다. 그는 자신의 사춘기를 언급하는 것에 대해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다. 그리고 그는 이 후의 삶에서 더 많은 시간으로 낭비한 그때의 시간을 채울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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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高二那年,有位老师来学校选外形条件较好的学生,去学习表演或是编导,他们找到了龚俊,“我那时候在学校学美术,但是美术不是我喜欢学的,我坐不住,当我知道还可以学这个,很感兴趣,就去了”。
고등학교 2학년, 외모 조건이 좋은 학생을 데려다 연기나 연출을 가르쳐 주려고 학교에 방문한 어떤 선생님이 공준을 찾아갔다."그때 학교에서는 미술을 가르쳤는데 미술은 제가 배우고 싶은게 아니었고 오래 앉아 있지도 못했어요. 연기를 배울 수 있다는 걸 알고 관심이 생겨서 따라갔어요."
刚开始去参加考试,龚俊什么也不懂。他第一个去考的学校是南京艺术学院,初试过了,但他却不敢去复试。“因为准备得太不充分了,我是临时抱佛脚。在初试的考场上,我发现周围的人准备得好充分,那些段子、声乐表演、那些台词,我自己真的非常怕。”
처음 시험 보러 갔을 때, 공준은 아무것도 몰랐다. 가장 먼저 시험을 보러 간 학교는 남경예술대학원. 1차 시험에서 합격했지만, 그는 2차 시험에 도전할 용기가 없었다. "저는 철저히 준비되지 않았고 벼락치기였으니까요. 1차 시험장에서 주변 사람들은 준비가 다 잘 되어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 문장들, 성악 퍼포먼스, 그런 대사들, 그때 저는 정말 두려웠어요."
那一年,身边的同学都考上了非常好的学校,龚俊认真想了想,自己也应该努力一下,不让自己后悔,于是他选择了复读。
그 해, 주변 친구들은 모두 좋은 대학에 합격했고 공준은 후회하지 않으려고, 노력해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재수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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复读那年,龚俊和两三个同学一起去北京参加艺考。他们在崇文门租了一个开间,两人住在一个房间里。这一次,他的准备比较充分,也没有给自己留后路,最终他被上海的东华大学表演系录取了。
재수하던 해, 공준은 동창 2~3명과 함께 베이징으로 예대입시를 보러 갔다. 그들은 숭문문에서 방을 얻고 두 사람이 한 방을 썼다. 이번에는 준비도 충분했고, 스스로 빠져나갈 길도 막아버렸다. 결국 그는 상하이에 위치한 동화대학교 연극학과에 합격했다.
大四到毕业的那一年之间,龚俊在上海拍了非常多广告。作为准毕业生,他当时一个月能赚三四万元。
대학 4학년 때부터 졸업하는 ��까지, 공준은 상하이에서 광고 촬영을 많이 했다.예비 졸업생으로서 그 때 그는 한달에 3-4만 위안을 벌 수 있었다.
可是他发现,广告并不是一个连贯的作品,没有人物,没有背景,你要做的就是把这场广告开心的氛围表达给人们。“但是你不能在那个舒适圈一直待下去”,于是,他放弃掉这一切,去了北京——那似乎是一个有更多剧组、更多机会的地方。
그러나 그는 광고는 연관성이 있는 작품이 아니라, 인물도 배경도 없다는 것을 알았다. 본인이 해야 할 일은 바로 이 광고의 신나는 분위기를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것 뿐. “그러나 익숙하고 편안한 울타리 안에서만 지낼 수 없었어요.” 그래서 그는 모든 걸 포기하고 베이징으로 떠났다. 그곳은 더 많은 제작사, 더 많은 기회가 있는 곳인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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龚俊签过一家公司,承诺每个月会给他作品,也会给生活费,然而最终作品没给,生活费也没有给他。龚俊主动提出解约。
공준은 어떤 회사과 계약을 맺은 적 있다. 매달 작품을 주고 생활비를 주겠다고 약속 했으나 결국 작품도 주지 않았고 생활비도 주지 않았다.공준은 자진 계약 해지를 제안했다.
“那时候我只想多赚点钱,没有特别大的理想。”龚俊务实地说,去北京之后,他有半年的时间没有工作,“因为北京对我来说,也是未知数,你可能现在身上的钱,到北京之后没多久,就会花光了。”
"그 때는 그냥 돈을 좀 더 벌고 싶었을 뿐이고, 별 다른 바램은 없었어요."라고 공준은 현실적으로 답했다.
베이징에서 그는 반년 동안 일이 없었다. "베이징은 나에게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미지수였어요. 지금 갖고 있는 돈으로 베이징에서는 머지않아 바닥날 수 있어요."
离开第一家签约公司之后,龚俊的朋友为他推荐了一个靠谱的伙伴担任经纪人,一起去跑面试。
첫 계약한 회사를 떠난 후 공준의 친구는 믿을 만한 파트너를 매니저로 추천해 함께 오디션 보러 다녔다.
北三环的一家宾馆,大望路的Xhome,那些北漂演员们都跑过的酒店,龚俊也都去过。面试的过程有过难过的事情,但龚俊往往不会去记取,“上不了就算了,我觉得可能自己不够资格,或者是达不到那个目标。”
북삼환의 한 호텔, 대망로의 Xhome, 베이퍄오(베이징에 거주하지만 베이징 호적이 없는 사람) 연기자들이 다 뛰어다녔던 호텔, 공준도 다 경험해 봤다. 면접 과정에서 힘들었던 일들도 있었지만 공준은 그리 마음에 담아두지 않았다. "통과 못하면 말고, 내가 자격 없거나 그 목표에 못 미친 것��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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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年,23岁的龚俊已经主演了网络电影《刀剑缭乱》。2016年,一部双男主小说的作者在微博上看到了他的照片,邀请他去拍了那部小说改编的电视剧。2017年,龚俊在备受关注的《醉玲珑》中出演十一皇子元澈,并在网络剧《梦幻西游》里担纲男主角。
2015년, 23살의 공준은 이미 웹 영화 ‘도검요란' 에서 주연을 맡았다. 2016년, 더블 남자 주인공 소설의 작가는 웨이보에서 공준의 사진을 보고 그 소설을 리메이크한 드라마 촬영에 공준을 초청했다. 2017년, 공준은 주목받고 있는 드라마 “취영롱”에서 11황자 원철 역할로 출연했고 웹 드라마 ‘몽환서유'에서 메인 남자 주인공을 맡았다.
“我算是一步一步走来,遇到的人都让我感觉自己挺幸运的。”龚俊坦承自己的演员生涯算是顺利,尽管他也曾有过睡不了几个小时,跟武替老师穿同一双打湿过的鞋或是衣服,“但这就是大家的工作,这些都不值一提。”
"한 걸음 한 걸음 걸어온 셈인데 만나는 사람들 덕분에 저는 참 다행이라는 생각을 갖게 해요." 공준은 자신의 배우로서의 활동은 순조로운 편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물론 공준도 몇시간 밖에 못 자는 시절이 있었고 무술 대역 선생님과 적신 신발이나 옷을 같이 입은 적도 있었다. "하지만 이것이 우리의 일이니까 언급할 가치도 없어요."
“家里面没有从事艺术行业的,你得靠你自己一步步积累,慢慢打,磨出来,这个我觉得很正常。”
"가족 중에는 예술에 종사하는 분이 안 계시니 스스로 알아서 차근차근 경력을 쌓고 분투하고 갈고 닦아야 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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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你有被人轻视过吗?”娱理工作室问。
"무시당한 적 있어요?" 위리공작실은 물었다.
“轻视,说实话确实是有。我觉得轻视在各行各业肯定都会有,你得让自己强大起来,轻视你的那些敌人或者对手,才会看到你的闪光点,以后就不会轻视你了。”
“무시...솔직히 있었죠. 저는 무시 당하는 건 어느 분야에서도 다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본인 스스로 강해져야만, 당신을 업신여겼던 적수나 상대방이 당신의 빛나는 장점을 볼 수 있을 것이며, 나중에 당신을 무시하지 않을거니까요."
03
几年前,龚俊飞去敦煌拍《醉玲珑》。在机场,他发现有几个人是他粉丝,“天啊,居然有粉丝送我”。
몇 년 전, 공준은 “취영룡”을 찍으러 돈황으로 떠났다.공항에서 몇몇 분들이 자기 팬이라는 걸 알고 그는 “세상에, 나를 배웅해주는 팬이 있네” 라고 한다.
龚俊在大剧《醉玲珑》演重要角色,在捧出了胡一天的“致我们”系列剧《致我们甜甜的小美满》担任男主角,这些都没有让龚俊真正走红,在龚俊看来,“每一部作品就相当于一个台阶,一部部积累起来,你就会让业内更多人看到了。你想我如果之前没有拍这么多戏,让行业制片、更多粉丝看到我,那怎么会有后来的作品呢?”
공준은 대작 “취영룡”에서 중요한 역할을 연기 했고, 호일천을 대박나게 한 ‘치아문' 시리즈 “치아문첨첨적소미만”에서 남자 주인공을 맡았으나 이는 모두 공준을 인기 스타덤에 오르게 하지 못했다. 그러나 공준은 "매 작품은 하나의 계단이라고 생각해요. 한 작품 한 작품이 쌓이고 쌓이면 더 많은 업계 사람들이 나를 보게 되니까요. 그동안 이렇게 많은 작품을 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업계 제작자나 더 많은 팬들이 나를 발견하고 더 나아가 이후의 작품을 만날 수 있었겠어요" 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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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河令》筹备之初,总制片人马韬对龚俊并不熟悉,可是却有好几个朋友向他推荐了龚俊。这才让龚俊有了试戏的机会,并通过温客行一场喝酒的试戏片段,最终拿下了这个角色。
“산하령” 준비 초기, 총 제작자 마도는 공준에 대해 잘 알지 못했지만 여러 친구들이 공준을 추천함으로 인해 공준은 오디션 기회가 생겼고 그는 온객행의 술자리 장면 시연을 통해 결국 캐스팅 됐다.
“这个人有多面性,之前我扮演的人物都比较一致,可能就是一个比较普通的大学生,比较普通的医生,他有自己的点,点都是在一条线上的。温客行是分裂的,大家都说了,温客行就是变脸大师,所以就用心去体会他。”
그는 변덕스러운 인물이에요. 그동안 제가 맡았던 인물들은 대체로 일치했어요. 평범한 대학생, 평범한 의사, 그들만의 포인트가 있었고 그 포인트들은 다 한 라인에 있었어요.그러나 온객행은 분열된 캐릭터였고 모두가 말한 것처럼 온객행은 변덕대가이므로 신경써서 마음으로 느껴야 했어요"
龚俊会和编剧长谈,他领悟到龙雀之死是温客行内心爆发的转折点。“让他感觉到自己之前的理解都是错误的,江湖不都是伪善的,也有好的一面。”
공준은 작가와 길게 얘기를 나눈다. 그는 용작의 죽음이 온객행의 내면 폭발의 전환점임을 깨달았다.
"본인의 생각이 전부 틀렸다는 걸 알았어요. 강호 모두가 위선적인 것이 아니었고 좋은 면도 있다는 걸.
到了拍摄现场,龚俊一开始表演的节奏有点快,表情不够到位,导演建议他更多一些“温文尔雅的公子”形态,龚俊便渐入佳境。
촬영 초반, 공준의 연기 박자는 조금 빨랐다. 그러다보니 표정이 완벽하지 못했고 감독님은 공준에게 ‘부드럽고 우아한 귀공자' 이미지를 더 많이 넣으라고 제한했다. 그 뒤로 공준의 연기는 더욱 뛰어나게 아름다워졌다.
龚俊把合作演员张哲瀚称呼为“张老师”,视他为前辈。第一次见面之前,龚俊在网上查过张哲瀚,“这个人还挺有意思的,为什么微博名叫‘疯子’?”查完一轮之后,龚俊发现,这个人对自己热爱的事会很坚持,“这个也是值得我学习的”。
공준은 같이 출연한 배우 장철��을 ‘장 선생님'이라고 부르며 선배로 여겼다. 처음 만나기 전 공준은 인터넷에서 장철한에 대해 검색했다." 이 사람 꽤 재미있네. 왜 웨이보 이름이 ‘미 친 자' 이지?" 인터넷을 뒤진 후, 이 사람은 자신이 사랑하는 일에 대해서는 꾸준히 포기하지 않는 성격이군. "이것도 내가 배울 만한 부분이구나."라고 공준은 생각했다.
刚开始演对手戏时,龚俊并不是很放松,后来,他发现张哲瀚会有一些即兴发挥,于是自己也会想新的点子。
처음 상대배우와 합을 맞출 때 공준은 아직 긴장이 덜 풀렸다. 나중에 공준은 장철한이 즉흥 연기를 조금씩 넣는 것을 알고 본인도 새로운 애드립을 구상했다.
《山河令》播出之后,热度肉眼可见地上涨,龚俊常常会在微博搜索这部剧,看看观众对这部剧的真实反响。
‘산하령' 방영 후 눈에 띄게 인기가 올랐고 공준은 자주 웨이보에서 이 드라마를 검색하면서 시청자들의 실제 반응을 살폈다.
“你感受到自己起飞了吗?”娱理工作室问。
“본인이 비행하는(인기가 올라가는) 걸 느꼈나요?” 위리공작실은 물었다.
“当然不会起飞,我现在都没觉得自己起飞,我们工作室群叫‘18线艺人团队’,我在后面加了‘(都别飘)’,因为我时刻告诉我的团队,对任何人任何事,都要像当初一样。”
前不久,龚俊经过崇文门,再次见到了当年来北京艺考时住的小区,他已不记得房租几何,“但崇文门依旧繁华”。
"당연히 날지는 않았죠. 저는 지금도 날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저희 스태프 톡방 이름이 ‘18선 연예인 팀'인데 제가 뒤에 ‘(모두 들뜨지 말자)'라고 추가했어요. 왜냐하면, 저는 수시로 동료들한테 우리는 어느 누구를 대하거나 어떠한 일을 마주할 때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한결 같이 임해야 한다고 얘기해요.”
“担心自己过气吗?”娱理工作室问。
“본인의 인기가 식는 것에 대해 걱정한 적 있나요?” 위리공작실은 물었다.
“过气就过气,他们怎么爬墙都无所谓,因为演员作品最重要,你作品站稳了,大家依然会记得你,就跟成龙大哥、刘德华老师一样,作品才是演员的立身之本。”
“인기가 식으면 식었죠. 그 어느 누구로 갈아타도 상관없어요(덕질 용어로 철새를 뜻함). 배우는 작품이 제일 중요하니까요. 작품이 똑바로 서면, 여전히 당신을 기억할 거에요. 성룡 형님, 유덕화 선생님처럼 말이죠. 작품이 곧 배우로서 출세하는 근본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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