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갈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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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졸업식이 있던 날, 처음으로 남자친구가 부모님께 인사를 드렸다. 함께 한정식 집에서 식사를 했던 개인적으로는 매우 역사적인 날. 여의도에 정치인들이 많이 가는 한정식집이라고 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그 날도 정치인 두 분을 본 것 같다. 요리 하나하나에서 정갈한 전통의 맛이 느껴졌다. 점점 마지막으로 갈수록 너무 배가 불러와서 밥은 조금 남겼다. 남자친구와 우리 부모님, 남동생 부부와 함께 먹어서 더 긴장한 탓도 있는 것 같았다. 모든 공간이 프라이빗한 룸으로 되어 있어서 더욱 편하게 식사가 가능했다. 너무 수다를 많이 떨어서 혹시나 시끄럽지 않을까 했지만 공간 덕분에 괜찮았다.
[📍운산 |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2 CCMM빌딩 B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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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눈 아래 쪽이 아프기 시작하길래 잊을만하면 나오는 사랑니 신경통이겠다 싶었지. 진짜 별 일 있던 하루는 아니었지만 별 게 아니라는듯 흘러간 몇몇의 날들, 그게 오늘과 비슷하다고 생각했어. 천을 따라 들어올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 그게 오늘은 무엇인가 꼭 적어봐야 하겠다는. 석상처럼 굳은 마음이 발화되는 작고 단단한 포인트였나보다.
모든게 살아있는 여름이 정말 좋아졌어 라고 수없이 뱉으면서, 언젠가 천길 옆을 뛰거나 자전거를 타면 벌레가 달라붙는다는 이유로 손을 놓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아차 싶었다.
낭비. 이런게 낭비다.
남들 자주 이야기하는 시간은 금 이런 것 사실 마음으론 잘 모르겠고, 이런게 낭비다..
별 것 없던 하루일과는 오늘 천을 따라 지나쳐온 장면들 처럼 꼭 연속된 이미지 시퀀스 같았다고 해야할까. 아무런 의미도 관련도 없는 그저 독립적인 것들이. 맞닿는대로 보여지고, 있는 그대로 느껴지는 날?
쓰지 않고, 느껴지면 그런대로 흩어지게 내버려 둔 것들, 연속된 이미지 시퀀스처럼 말없이 휙 휙. 살아있는 모든 것들 위에서 엄청 조용하게. 그리고 온 마음을 다해 그것이 고귀한 것이라고 생각했어. 대체 불가하면서 진짜 정갈한 것 말이야. 아니면 좋아서 만들었던 플레이리스트에 담긴 앨범들. 질린다는 이유로 몇 번 듣다 말다 한 곡들이었는데 역시 사람은 움직이는 세상을 봐야하나 싶었다. RAINBOW 99의 앨범 중 LIVE 1의 진: 짜 같은 초상 커버 이미지가 마음에 든다고도.
-(1) 유심히 듣긴 했는데 쓰고 지우면서 한번 더 맞다고 생각한 누군가의 마음. 완벽하고 싶다면 미련없이 어지르기.
-(2) 한편으론 그것도 참 용기겠다. 나는 그걸, 꽤 반투명하게 생각하고 있었나보다. 착각일 수도 있겠지만.
-(3) “너 자전거 진짜 잘 어울린다. 무슨 느낌인지 알 것 같아.”
-(4) sibf에 갔다가 나비책을 샀는데.
-(4–1) 나비를 보고 찾는다
-(4-2) 1일 1나비. 공부를 하고 찾는다.
-(5) 웃통을 벗고 허리를 직각으로 구부려 자전거로 내달리는 저 남자
-(5-1) 가설 1 코어에 컴플렉스가 있음
-(5-2) 가설 2 공기저항을 최대한 줄이기 위함
와 같은 자잘한 이미지 장면들 그리고
세상이 재미가 없으면 거대 욕조에 수도꼭지를 틀어. 일어나면 꾸덕한 코코아를 마시는 하나메의 루틴은 웃기지만 가벼운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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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5월
05.10.수 벌써 5월이야?하는 생각이 5월의 시작과 함께 물밀듯이 밀려왔다. 4월에도 물론 벌써 4월이야?라는 말을 하긴 했지만, 매 월초마다 으레 하는 표현으로 그랬던 거라면, 5월은 좀 느낌이 다르다. 멋진 아이디어 한 번 만들어보겠다고 팀을 나와서 주구장창 광고제용 아이디어를 만들고 있는데, 아직까지 뭔가 이뤄놓은게 없어서 조급해졌다.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는 것이 광고주가 까다롭기 때문이라든가 주제가 너무 어렵기 때문이라든가 하는 핑계도 댈 수 없어서 좀 난감하다. 그런 걱정이 깔려 있는 와중에 눈치없이 재미있는 것들도 많다. 하나가 추천해준 웹툰 나노마신, 그저께부터 하고 있는 게임 호그와트, 지난 번에 다 읽지 못한 채 반납했다가 다시 빌린 김혼비 작가의 다정소감, 집안일을 할 때 듣는 팟캐스트들. 그리고 내일 공개된다는 김동률의 신곡.
05.11.목 나이 드는게 뭐가 좋냐 물으면, 나도 김동률 노래에 깊이 공감할 수 있게 됐다 이거야. 신곡을 듣기 위해 집에서 정갈한 마음으로 혼자만의 청음회를 가졌다. 싱글이니까 당연히 합쇼체의 후회발라드가 나올 거라고 생각하면서 플레이를 눌렀다.
youtube
4년만의 신곡에 이런 모험이라니. 동률옹의 머무르지 않으려 하는 태도가 나는 너무 감동이고, 노래는 노래대로 벅차오르고 서글프고 찡해서 곡이 끝나자 박수가 절로 나왔다. 에어팟을 끼고 청음회를 가졌으므로 조용한 방에서 갑자기 박수를 치는 인간을 보고 놀란 위고가 제자리 점프를 했다. 동률형님 저는 황금가면은 아니지만 반달가면을 무척 좋아헀답니다.
05.13.토 동언,주연의 축가로 부른 '같이 걸을까'
05.14.일 - 모처럼만에 아무런 계획도 할 일도 없는 날을 맞이하였으므로 한적한 카페에서 책을 읽자는 계획을 세웠지만, 이태원에 한적한 카페란 없기도 하거니와 며칠 전 닭칼국수의 양념장을 고작 몇번 찍어먹은 것으로 역류성 식도염이 재발했기 때문에 오늘도 선택지는 스타벅스. 논디카페인음료가 많아서 감사하다. 멋있게 에스프레소 마시는 아저씨 옆자리에서 딸기요거트블렌디드 뿌셨다. -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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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담반상 인천공항점 리뷰: 귀국 후 한식이 생각날 때 꼭 가봐야 할 한식 맛집
인천공항에서 귀국 직후, 한식이 땡길 때 방문하기 좋은 곳이 바로 소담반상입니다. 이곳은 김치찌개, 떡갈비 세트와 같은 다양한 한식 메뉴를 제공하며, 깔끔하고 정갈한 한식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귀국하자마자 한국의 맛을 느끼기에 최적의 장소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주소: 인천 중구 공항로 272 영업시간: (정확한 영업시간은 현장에서 확인 필요) 1. 김치찌개와 떡갈비 세트: 한국의 진정한 맛 소담반상에서 주문한 돼지 김치찌개(10,500원)는 깊고 진한 맛이 일품이며, 고기와 김치의 조화가 완벽합니다. 떡갈비 세트는 부드러운 떡갈비와 함께 김치찌개를 곁들여 먹을 수 있어, 한식의 다양한 맛을 한 끼로 즐길 수 있습니다. 귀국 직후에 맛보는 한국의 맛은 역시 최고라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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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0,000 만일의 기억
오늘은 결혼 만일. 만일이면 27년하고 145일이 지난거다. 보통 부부가 결혼해 살면 너무 안맞아서 이혼하지 않는 바에는 27년 이상은 살거다. 그런데 결혼 만일을 기념하는 사람은 주위에서 본적이 없다. 로맨스가 남아있기엔 너무 오래 함께 살아온거니까. 그런데 난 숫자에대한 엄청난 호기심이 있고 그 숫자들에대한 애정이 남달라 사실 8천일도 9천일도 기념 했었다.
그렇게 맞이한 결혼 만일 기념일. 아침에 일어나 비데를 달았다. 202호 메인룸 비데를 민주가 청소하다 출수구를 부러뜨려 사용하지 못하고 있었다 했다. 이번에 와서 꼭 해주고픈 작업 1호였다. 이미 기초 배관 시공은 되어 있는상태라 작업은 생각만큼 간단했다. 그리고 연우가 몸 상태가 감기로 좀 안좋았지만 알랑이와 연우에게 인사를 남기고 우리는 결혼 만일 기념 여행을 출발했다. 민주가 서촌 한옥 스테이 이벤트에 당첨되어 오늘은 민주가 항상 해보고 싶어했던 한옥에서의 일박이었다. 민주가 이런거 참 잘되고 운이 아주 좋은데 더구나 댓글 신청에서 결혼 만일 기념을 적었으니 이번엔 운과함께 기세도 좋았었다. ^^ 결혼만일 딱 당일의 이벤트라는 건 참 거짓말 같은 동화같은 이야기지만 말이지.
우리는 종로 2가역까지 501번 버스를 타고 갔다. 그 곳부터 인사동 골목 탕방으로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했다. 인사동 골목은 그대로였으나 민주 말로는 알던 가게들이 많이 바뀌었단다. 코로나 엄혹한 시절을 견뎌내기 어려웠겠지. 그렇게 이곳 저곳 장생호 공예가 전시장도 들르고 가판에서 맛있는 밀 떡뽁이도 1인분 시켜 나눠 먹고 인사동 골목들을 돌아다녔다. 중간에 키넥틱 아트라는 조형물들을 파는 가게가 있었는데 너무 맘에들어서 바로 모스아트와 함께 내가 해보고 싶은 장래 희망에 적어 두었다. ^^
그리곤 북촌으로 출발. 가는길에 덕성여중, 여고를 지나며 옛날에 연우 보내려고 와봤던 추억 얘기하며 걷는데 어디선가 민주언니 하며 놀라며 부르는 소리가 들려 보니 옛날 부암동 살던 시절 서촌 옷가게에서 우연히 알게 되어 민주와 친해진 한옥을 두채나 가지고 있던 은진이었다. 사실 난 오늘 처음 얼굴 본건데 워낙 얘기를 많이 들어서 나역시 반가웠고 민주와 은진이는 이산가족 상봉한 것 처럼 엄청나게 반가워하고 길가다 만나게 된 걸 신기해했다. 항상 늦게 결혼해 늦은 아들 키우느라 고생이라는 얘기를 들었었는데 그 아들이 벌써 초등학교에 다닌단다. 우리는 아쉽진만 헤어저 본격적으로 북촌 탐방을 시작했다. 북촌도 예전에 부암동 평창동 살던 시절 많이 와봤던 곳인데 가게들이 많이 바뀌어 있었다. 원래는 아트선재센터 카페를 갈 생각이었는데 문을 열지 않아서 런던 베이글 뮤지엄이라는 곳까지 걸어갔다. 베이글 전문점이라는데 아주 유명해서 대기를 엄청 해야한다는데 오늘은 평일이니 혹시 몰라 가보자고 했다. 그런데 뭐 근처에 접근만 했는데도 사람들이 웅성웅성 모여있었다. 가게 앞은 뭐 사람들로 장사진. 정통 베이글이랄 순 없고 빵과 떡의 중간 쯤이라는데 이걸 만든 사람은 젊은 여자애였다고. 지금은 뭐 거의 레전드 급으로 성장했다고. 연우가 무척 좋아해 오래 기다리더라도 사먹은 적이 있단다. 한번가면 10만원이 훌쩍 넘게 빵을 사온다니 뭔가 마약을 탔나 하는 의심까지 드네. 암튼 그래서 그곳은 엄두도 못내고 바로 앞에 있는 솔트 하우스에가서 점심을 먹었다. 그런데 이곳도 원래 대기가 많은 곳인데 우리가 운이 좋았다고. 솔트하우스는 한국에 온 독일사람이 제대로된 햄이 없다고 햄을 만들어 망원동에서 팔다 대박이났고 여긴 분점이라고. 우린 잠봉뵈르라는거 한개와 샌드위치를 시켜 맥주와 먹었눈데 안에 들어간 얇은 햄들이 아주 맛있었다. 그렇게 맛있는 햄도 먹어보고 나와 이번엔 최종 목적지 서촌으로 향했다. 가는길에 삼청동 떡뽁이에서 또 일인분 떡뽁이를 먹었는데 아까 노점은 일인분에 4000원이었는데 오히려 여기는 2500원이었고 나는 둘다 맛있었는데 민주는 여기 떡뽁이가 훨씬 맛도 잘베고 맛있단다. 그렇게 떡뽁이도 맛있게먹고 다시 서촌을 향해 출발했다. 가는 길목에 그런데 청와대가 있었고 아하 청와대 개방으로 많은 사람들이 들어가고 있는게 보였다. 우리는 급 호기심에 자원봉사 할아버지께 안내를 받았는데 관람을 하려면 예약이 필요하단다. 그런데 수급에 따라 예약 없이도 들여 보내주기도 한다 하셨고 예약 없이도 오른편 언론 브리핑을 했던 춘추관은 돌아볼 수 있다 하셨다. 우리는 뭐 그렇게까지 적극적으로 청와대를 볼 생각은 없었기에 춘추관만 탐방하고 나왔다. 춘추관만해도 와 TV에서 엄청 보던 곳이네 싶었다. 그렇게 익숙한 청와대 정문 분수대를 지나 서촌에 입성��고 아직 체크인까지 시간 여유가 있었기에 베어카페라는 곳에서 커피를 한잔 했다. 작은 정원이 있는 한옥에 만든 커페였는데 정갈하고 이뻤다. 그렇게 좀 쉬다 본격적으로 서촌을 돌아다니며 헤브레를 찾아깄는데 처음엔 조금 헤매서 유명한 삼계탕집을 찾아가 거기서 부터 다시 찾아갔다. 그리곤 헤브레 셀프 체크인. 민주가 미리 받아둔 비번을 입력해 대문을 열고 들어갔다. 민주가 꿈꿔 왔던 곳인 만큼 참 이쁘고 정갈한 곳이었다. 작은 한옥에 조그만 마당엔 풀과 작은 나무들 실내는 또 스칸디나비아 풍의 나무로 만들어진 인테리어였는데 깔끔하니 너무 이뻤다. 처음 들어갔을 때는 전등이며 스위치 류 들이며 벽지에 주방, 주방용품 들까지 민주가 엄청 좋아라할만한 것들로 가득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참 좋았다. 거기에 침대 위엔 이번 이벤트를 주최한 꼬뜨네의 선물까지 놓여있었다. 특히 푹신한 벼게 두개 중 하나는 너무 편해서 나중에 하노이로 가져오기까지 했다. 정신없이 집구경을 하다가 저녁을 먹기 위해 나왔다. 천천히 경복궁역 세종음식문화거리 산책을 하며 옛 추억을 얘기하기도 하고 변해버린 가게들 얘기도 했다. 그러다 길 건너편 크레프트 브루스 보리마루로 맥주를 사러갔는데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손님이 없어 벨기에산 생맥주를 한잔 하며 사장님과 많은 얘기를 나눴다. 젊은 여사장님은 맥주에 진심인 것 같았는데 참 공부도 많이 했구나 싶어 영우랑 이야기가 잘 통하겠구나 싶었다. 긴긴 대화는 물론 민주니까 가능한 건데 가끔 민주는 말이 없다가도 잘 통할 것 같은 사람을 만나면 무지 말이 많아지는데 딱 그 사장님을 만났을 때 그랬다. 그래서 우리 결혼 만일 축하 여행 이야기도 하게 되었는데 사장님께서 원래 그 맥주 5병사야 서비스로 주는 벨기에 맥주 전용잔을 선물로 주셨다. 와. 참 민주는 복이 많다. 그리고 우리가 참 바를 가려 한다니까 거기는 사람이 너무 많아 힘들고 3호점이 바로 옆에 열렸는데 참 제철이라고 사계절 제철에 맞는 우리 음식들로 칵테일을 만드는 곳이라고 그곳을 추천해 주시고 거기에 예약까지 해주셨다. 우와. 우리는 우선은 저녁을 먹어야 했기에 보리마루를 나와 효자동초밥에가서 초밥을 먹고 참 제철로 찾아갔다. 입구부터 범상치 않더니 바에 앉아 먹는 내내 참 유쾌하고 즐거웠고 무었보다 칵테일이 맛있었다. 나는 내가간다 하와이라는 부제의 마이타이를 먹었고 민주는 모스코우 뮬을 먹었는데 민주 칵테일은 고춧잎이 들어있고 정말 고춧잎 향이 나는데 신기하게도 참 맛있었단다. 내건 내 입맛에 딱으로 정말 맛있었다. 거기서도 젊은 바텐더들이 우리의 결혼 만일을 ���주 신기하게 생각했고 나는 결혼 만일은 27년 145일 이라고 얘기해 주었더니 서비스로 칵테일을 자기 것 까지 세잔 만들어 셋이 건배하고 마셨는데 그것도 참 아주 맛있어서 그 칵테일로 10잔도 마실 수 있겠다 할 정도였다. 우리는 좀 아쉬웠지만 원래의 우리 여행의 목적이 한옥에서의 오붓한 하룻밤이었기에 그렇게만 마시고 나와 사두었던 맥주를 가지러 다시 크레프트 브루스 보리마루로 갔다. 이번엔 사장님 말고 여자 종업원도 있었는데 그 분이 우리 영우를 기억하고 있었다. 엄마를 위해 맥주를 사가는 아들로. 우리는 좀 아쉬어 생맥주를 한잔 시켜 나눠 마시고 사가는 맥주 안주를 위해 자꾸만 손이 간다는 팝콘을 하나 시켰다.
그리고는 다시 보리마루에서 추천 받아 산 맥주 여러병과 여러캔을 들고 헤브레로. 가는길에 불닭 볶음면과 미니 사이즈 앙증맞은 투게더도 하나 샀다. 우리는 헤브레로 다시 돌아와 음악을 들으며 맥주와 불닭 볶음면 그리고 투게더를 나눠 먹으며 두런 두런 이야기를 나눴다. 나보다는 민주가 맥주를 마시는 속도가 더 빨랐다. 민주가 행복해해서 나도 기분이 참 좋았다. 그렇게 약간은 취해서 맥주 한캔은 먹지 못하고 남긴채로 우리는 푹신한 침대에서 잠이 들었다. 그렇게 결혼 만일의 밤이 지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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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일도, 9,000일도 민주는 시큰둥 했지만 만일 만큼은 같이 기뻐해 참 행복했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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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질서를 깨버릴 무언가 새로운 자극을 찾는 나날이다새로운 글, 새로운 공간, 새로운 물건
반복된 패턴을 뒤집어 솎아줄 전환이 필요하다며 이리저리 어슬렁대다 문득, 공허에서 비롯된 갈증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채워줄 대상을 찾기보다 스스로 충만함에 이르기를
구체적인 계획, 실현가능한 목표, 정갈한 일상을 꾸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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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ch "정갈한 혼주 한복 [Yedain Hanbok]" on YouTube
Korean folk d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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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마사지 부안 타이마사지 잘하는 곳 봉덕 추천 마사지샵 수타이
안녕하세요, 마맵이에요!
오전에도 깜깜한 밤처럼
비가 억수같이 내리는 날입니다. 😢
습하고 비 오는 날씨면
안 아팠던 몸의 이곳저곳이 쑤시고
아픈 것 같은 경험들 다 있으시죠?!
그런 날 더욱 생각나는 마사지,
특히나 근육통에는 타���마사지로
관리해 주는 것이 효과적인데요! 😄
오늘은 전북마사지 부안에서
손꼽히는 타이샵 봉덕 타이마사지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
부안 타이마사지에서는
태국 관리사의 손길로 태국 전통 마사지를
받아볼 수 있는 타이샵입니다.
타이 아로마 크림 관리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확실하게 케어해주는
전북 타이마사지에요! 😝
부안 봉덕리에서 타이샵을 찾는 게
쉽지 않아서
마사지를 좋아하시는 부안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라고 하네요 :D
봉덕리 수타이에서는
특히 많이 뭉친 곳이나 뻐근한 곳이
어디인지 파악해서
관리받는 분의 몸 상태에 따라 마사지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특별히 부안마사지는
모든 관리에 발 관리가 기본적으로
포함이 되어 있어요~!😌
발은 우리 몸의 모든 피로가 쌓이는 곳이라
족욕이나 마사지를 수시로 해주면
몸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줘서
몸의 불편한 부분과 통증들까지
사라지는 효과가 있죠!
봉덕 타이에서는
전신 타이마사지와 함께
발 마사지까지 받는 코스로
운영하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비결이 아닐까요?!🥰
깔끔하고 정갈한
우드 인테리어로 화사한 분위기로
고객을 반겨주는 매장 내부도
인기 비결 중에 하나인 것 같아요.
마사지를 받을 때는
어떤 환경에서 받는지에 따라
기분과 그 효과가 달라지잖아요?!
수타이는 관리 룸을 늘 청결하고 깨끗하게
관리한다고 해요. 🤩
그래서 더욱
믿고 몸을 맡길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보다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마사지를 받을 수 있고
가족과 친구, 남자친구나 여자친구와
함께 방문해도 넉넉한
매장 규모이기 때문에😉
요즘같이 덥고 습한 날
방문하셔서 힐링 체험하시는 거,
완전 추천해 드립니다 :D
혹시나 #전북출장 #부안출장 으로
오신 분들이 있다면,
마사지를 받고 난 후 수면도 가능하다고 하니
예약하실 때 문의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부안 터미널 바로 근처에 위치해 있는
부안 수타이에서
여름날의 힐링을 경험하세요!
#전북마사지#전북타이#전북타이마사지#부안마사지#부안타이마사지#부안타이#부안아로마#봉덕마사지#봉덕타이마사지#���덕리마사지#봉덕리타이#봉덕리아로마#부안터미널마사지#부안터미널타이#부안마사지잘하는곳#전북마사지잘하는곳#봉덕마사지추천#부안마사지추천#전북마사지추천#마사지맵#마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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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종로는 내 20대가 오롯이 흩뿌려진 곳이다. 대학 시절 내 통학 버스는 늘 종로를 통과해 다녔고, 아르바이트를 하던 카페는 인사동에 있었다. 아르바이트가 끝나면 삼청동 카페에 가거나 종로2가의 구석진 곳에서 술을 마셨다. 주말에는 종종 정독도서관에 갔다. 그리고 빌린 책을 들고 단골 카페에 가서 커피를 너댓 잔을, 담배는 그냥 줄창 피웠다. 아르바이트생 언니에게 좋아하는 빵집의 빵을 사서 건네주면, 난로에서 구운 고구마를 답례로 받았다. 나는 들뢰즈의 책을 그곳에서 처음 읽었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모두 그곳에 데리고 갔다.
혜화동에 들락거린 건 그 이후였다. 언젠가는 블로그에서 알게 된 어떤 사람과 함께 연극을 보기도 했는데, 극장을 나와 카페에서 연극에 대한 이야기를 한참 하다 ‘이 사람 뭐지?’ 싶었던 기분이 아직 생생하다. 동네가 지겨워져 친구들과 혜화동에서 술도 여러 번 마셨다. 지금은 세상을 뜨고 없는 나의 친구 ㅌ는, 어느 여름 날 혜화동에서 함께 와인을 마시다 뜬금없이 ‘오늘 참 좋네’ 라고 말했다. ��히 대답은 하지 않았지만 지금 와 돌이켜보니 나도 그 때가 참 좋은 날이었다고 생각한다. 무려 10년 전의 일이다.
종로 구석구석을 싸돌아다니다 종국에 찾은 건 부암동이었다. 당시 부암동엔 딱히 술 마실 곳이 없었지만, 커프로 유명해진 산모퉁이 카페가 있었다. 그러나 내가 부암동을 간 목적은 오직 데미타스였다. 지금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데미타스는 10년 전과 비교해도 거의 변화가 없다. 깔끔하고 아담한 가게, 과묵한 사장님, 정갈한 음식들.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그게 내 마음을 붙드는 것 같다.
30대가 되어 만난 지금의 애인과도 기분전환이 하고 싶으면 우린 종로에 간다. 삼청동 일대에서 드라이브를 하거나 고궁에서 산책을 하고, 현대미술관이나 정독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낸다. 혹은 부암동이나 운니동에 새로 생긴 찻집에 가거나, 오랜만에 당주동의 맛집을 가거나. 마음이 내키면 교보문고에서 책 쇼핑도 한다. 우린 로또를 살 때마다 당첨이 되면 종로구에서 살자 한다. 오늘도 가판대에서 오천원 자동 로또를 사면서 그렇게 말했다. 하지만 끝끝내 로또가 안 되더라도, 종로구에서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리라. 애인 몰래 혼자 그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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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블라+메이팬츠❤he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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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 : 블랙,아이,베이지,블루,연두
사이즈 : 블라:F 팬츠: S,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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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따로 구매하셔도 좋지만 같이 코디해주면
더욱더 이쁜 메이 세트에요❤
고급스러운 라인인 블라와 깔끔하고 정갈한 팬츠가
너무너무 잘어울리는 #시즌룩 이구요
#오피스룩 에 너무 잘어울려서 인기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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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디피된 제품들 구매가능
🔎문의는 디엠 및 카톡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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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신상코디는 어디에서?
#2023 S/S 는 어디에서??
#리오이마르 에서◡̈
문의 070-8830-9145
카톡 jps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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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소하동 해물찜 코다리찜 아구찜 맛집 채수어
통오징어와 낙지 한마리 홉합과 꽃게 가리비 조개 대구알 쭈꾸미 등
푸짐한 해산물과 매콤한 소스에 버무린 아삭한 콩나물의 조합 채수어 해물찜
식감이 연하고 부드러운 해산물이 가득
한정식 푸짐하게 나오는 정갈한 밑반찬과 샐러드 물김치
소하로 109번길 채수어 앞에는 한내 은하수길이 있어 식사 후 산책하며 휴식할 수 있고 농구대와 테니스 코트도 있어 모임하기 좋습니다
더 자세한 글은 블로그로
https://blog.naver.com/lja1918/223103924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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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2015년. 내일 아침이 무슨 상을 받게 되어 쫄래쫄래 따라갔던 적이 있다. 검색 결과만 믿고 무작정 찾아간 홍제동의 어느 식당에서 난생 처음 봤는데도 어쩐지 반가운 분이 만들어 주신 정갈한 늦은 아침 한 끼가 지금도 한번씩 생각이 난다.
지금은 이름만 받아다 다른 분이 딴 메뉴 음식점을 하심.
+남아있는 사진은 이거 한 장이 다인데 기억은 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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