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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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Y] 2024 인하대학교 축제 '비룡제' 완료✔
9월의 마지막 공연도 무사 완료🔥
인하대학교 학우 여러분들의 환호에 더 신나게 공연했던 무대. 쿨톤밴드 LUCY 오늘 더 빛났다💙
#루시 #신예찬 #최상엽 #조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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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하대학교 행복했다💞✨] hyunah_aa / 23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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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중(夢中)
2024 천안 전국젊은연극제 참가작 공연일시 : 2024.09.05(목) 공연장소 : 제이비소극장 인하대학교 연음두음 / 무료 / 소요시간 : 60분
관람연령 : 13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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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Songdo)는 인천광역시 연수구 일원의 해상을 간척해서 조성한 경제자유구역으로 11개의 공구로 나눠서 개발을 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는 지역이기 때문에 볼거리와 함께 행정 구역을 표시한 송도 지도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송도(Songdo)는 첨단 기술과 스마트 인프라를 통해서 주민들이 살기 좋은 도시로 센서 및 통신 시스템으로 에너지 효율성, 폐기물 관리, 운송 및 다양한 서비스를 최적화한 지역입니다. 면적은 53.36㎢이며 인구는 200,511명입니다.
송도(Songdo)는 여러 학술 기관과 연구 센터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글로벌캠퍼스에는 한국뉴욕 주 주립대학교, 겐트대학교 글로벌 캠퍼스, 채드윅 송도 국제학교,인하대학교 송도캠퍼스 등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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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학교 #InhaUniversity #嶺南大學 #영남대학교 #弘益大学 #홍익대학교 #HongikUniversity
#檀国大学 #단국대학교 #DankookUniversity #启明大学 #계명대학교 #KeimyungUniversity #朝鲜大学 #조선대학교 #CHOSUNUNIVERSITY #大田大学 #대전대학교 #DaejeonUniversity #大邱大学
#대구대학교 #DaeguUniversity #国立济州大学 #제주대학교 #JeJuNationalUniversity #韩瑞大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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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도서관 #본관앞벤치 #학군단 #테니스장 #인경호 #인하대학교 #중간고사기간 #9200 #의과대학 #사범대학 #문과대는왜이리작아보이나 #하이데거의숲 #최성아의그림작업실 #tikva . . 호수 계단 운동장 숲 탑 공대계단 아고라광장 자판기커피 공대도서관 기숙사 어디 하나 사연 없는 곳이 없네.... 코로나로 등교 없는 개강...아이들이 안따까운 교정(인하대학교 - Inha University에서) https://www.instagram.com/p/CN4gMYFFrHT/?igshid=iwg3wf5fw1n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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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mon-tee.com / 카톡 : realschool 메모리 방수원단 + 8온스 + 고퀄리티 자수 (타스란,하이포라,안감원단 두께 변경가능) #인하대학교#라쿤퍼#돕바#롱돕바#롱패딩#숏돕바#단체돕바#과돕바#도빠#과잠#과잠바#과점퍼#바람막이#돕바제작#도안#시안#디자인#과잠바제작#단체복제작#코치자켓#소량제작#축제#동아리잠바#대학#대학생#단체복#몬티과잠#몬티돕바#몬티자체제작 https://www.instagram.com/p/Bp88LQhnYZc/?utm_source=ig_tumblr_share&igshid=4k7kom9qtiri
#인하대학교#라쿤퍼#돕바#롱돕바#롱패딩#숏돕바#단체돕바#과돕바#도빠#과잠#과잠바#과점퍼#바람막이#돕바제작#도안#시안#디자인#과잠바제작#단체복제작#코치자켓#소량제작#축제#동아리잠바#대학#대학생#단체복#몬티과잠#몬티돕바#몬티자체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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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경호 #인하대 #인하대학교 #연못 #2017년 #호수(인하대학교[仁荷大學校, Inha University]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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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인하대학교 수시전형 최종 경쟁률
2018 인하대학교 수시전형 최종 경쟁률
2018 인하대학교 수시전형 최종 경쟁률
메인 홈페이지인 http://gturl.iptime.org 에 오시면 각 전형별 및 학과별 차트도 보실 수 있도록 공개되어 있습니다.
전형 결과 요약
수시전형 평균 경쟁률 – 19.09 : 1
최고 경쟁률 학과 – 논술전형 간호학과(자연) 83.56 : 1
최저 경쟁률 학과 – 탁구, 육상, 복싱, 골프, 씨름 1 : 1
전형별 경쟁률 지원구분 구분 총모집인원 지원인원 경쟁률 학생부위주(종합) 학생부종합(인하미래인재) 1,000 10,320 10.32 : 1 학생부종합(학교생활우수자) 303 1,890 6.24 : 1 고른기회 110 1,083 9.85 : 1 농어촌학생 136 863 6.35 : 1 평생학습자 11 41 3.73 : 1 특성화고 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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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줄은_수시 . 해당하는 경우 참고하시길요. . #인천광역시교육청 #인천시 #교육청 #신청필 #수시대비 #대입박람회 #7월 #22일 #토요일 #인하대학교 #인하대 #힘내 #공스타그램 . #수시 #학종 #교과 #논술 #특기자 #면접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리케이온11 #since_1991 #컨설팅 #010_2477_8479 #z4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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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소설
아니라고 얘기해도 부정할 수 없는 것이었다.
밀어내고 없애려고 해도 눈길이 가는 곳곳을 떨쳐낼 수 없었다.
나는 내가 써내려가는 이야기들이 설령 거짓말이라고 해도,
(아니 꿈이였다면 좋았을 것들)
돌이킬 수 없는 말들이었다.
나는 네가 신경이 쓰이고 여전히 어렵다.
어떻게 지내는지 그리고 하루를 잘 보내는지
오늘 구름이 예쁘고 또렷한 달이 뜬 날을 너와 같이 보면 좋았을 텐데
하면서
곱씹어 삼켜버리는 나의 소설같은 날들.
거짓말같은 애정들.
-Ram
*소설
1. 그 사람은 더 이상의 섹스어필이 없어, 라고 그 여자가 딱 잘라 말하는 동시에 그 여자 역시 단정지��다. 그 여자에게 섹스어필이 없어 보였던 가여운 그 남자는 아직도 그 여자의 옆에 서 있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 남자의 행동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남자에게도 여자는 그냥 툭 찔러보고, 아니면 아닌 상대였던 것이라는 것을 여자도 느끼고 있었다. 시간이 갈수록 그 남자와 여자는 서로에게 사로잡힌 생각때문에 만남에 대해서, 인연에 대해서 집중할 수 없었고, 결국 끝내 한 번도 만나지 않았던 사이처럼 남은 인생을 지내게 되었다. 그래도 가끔 여자는 생각한다. 살다보니 인생에서 섹스가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닌 것도 같은데. 그리고 가끔 남자는 생각한다. 생각해보면 내 마음 속에 아련한 기억은 그 여자뿐이였는데.
2. 전혀 실제로 일어나지 않을 법한 일들이, 소설 속에만 나올 것 같은 일들이, 나에게 혹은 주변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그런 현실. 계획대로 살아보지만 멀리서 보면 계획대로 전혀 안되는 것이 삶이더라. 우리는 그저 벌어지는 일들을 조금 더 예쁘게 만들기 위해, 조금 더 다독이기 위해 계획을 세우는 것일지도 모른다. 작년 10월을 기점으로 1년 후 여행계획을 세우다보니, 너무 시간이 빨리 가버리는 것만 같아 조금은 두렵다.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면 세울수록 그 시간이 점점 빨리 내게 뛰어오는 것처럼 느껴져서 어느새 뒤돌아보면 훌쩍 시간이 지나버렸다. 그렇다고 계획을 아예 세우지 않을 순 없잖아. 시간과의 밀당은 어렵다.
3. 어제, 페이스북을 보다가 마음이 너무 짠한 편지를 읽었다. 희귀병에 걸린 남자친구와 헤어진 여자친구의 편지. (출처: '인하대학교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 다음생에 태어나면, 부디 나를 만나지 말아주라.
안녕. 너에게 건네는 인사가 이제는 조금 낯설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다. 아마 이번 인사가 정말 마지막 일 수도 있어서 그런가 보다. 너를 처음 만났을 때는 웃는 모습에 반했고 두번째 만났을 때는 따뜻한 온기에 반했고 그렇게 정신차리고 보니 나는 이미 너를 온전히 사랑하게 되었더라. 나는 태생이 평범하지 못해 항상 평범한 삶을 원해 왔고 평범한 사람을 만나 평범하게 사랑하고 늙어가는 그런 인생을 꿈꿔왔다.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는 내가 안쓰러웠는지 신은 나에게 너라는 기회를 주었다. 다행히도 나는 그 기회를 잡았고 내 삶에 있어 가장 행복한 일년을 보냈다. 두 사람이 서로를 동시에 바라보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아는 나는 너의 눈동자에 비친 내 모습을 볼 때면 내 자신이 얼마나 기특했는지, 아마 너는 영영 모를테지. 나는 무굔데 너를 만나 신이 진���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이틀에 한번 꼴로 했다. 그리고 우리가 헤어졌던 그 날, 누군가를 그리 미워해 본적 없는 나는 신을 진심으로 미워하기 시작했다. 어쩐지 너무 잘 흘러간다 했던 내 인생에 희귀성 질환, 원인도 고칠 방법도 없는 병이 자리잡았고 그걸로서 내 삶은 평범해질 수 없다는 것이 확실해졌다. 너는 아직도 모른다. 내가 너 없는 밤에 얼마나 많은, 그 쓰디쓴 글자들을 삼켜냈는지. 그렇게나 우는 너를 두고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못되게 구는 것 뿐이라는게 생살을 떼어내는 것보다 더 아프다는 것을 너는 지금도 모른다. 네가 보면 변명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때는 그게 최선이었다. 내가 여전히 사랑하는 너는 그렇게나 아픈 눈을 하고 이유를 물었지만 감히 입 밖으로 꺼낼 수 없었다. 사실 수백번 고민했다. 그러나 말하고자하는 그 글자들에 가시가 돋아 내 목구멍을 아주 따갑게 만들었고 견뎌내야할 너를 생각하면 그 가시 돋은 말들을 다시 삼켜낼 수 밖에 없었다. 이왕 쓰는 김에 더 솔직해져 보자면 무서웠다.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내 곁에 꼭 있어달라고 말하고 싶었다. 네가 없는 그 새벽이, 내 코에 호스를 꼽고 몸에 주사 구멍을 3-4개씩 내는 그 순간보다 더 아팠다. 시간이 꽤나 지난 지금의 너는 곁에 새로운 사람도 있고 내년이면 유학도 간다는 소식을 들었다. 유감이지만 나는 오늘 사망동의서를 쓰고 왔다. 긴 시간동안의 싸움 끝에 마지막 싸움을 해보려 한다. 매번 수술대에 오를 때마다 쓰는 동의서지만 이번만큼은 그 의미가 달랐다. 동의서 내용을 천천히 읽고 어쩌면 진짜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을 때 부모님께 죄송하지만 네가 제일 생각이 났다. 아니 사실 작은 세포덩어리와 싸우는 기간 내내, 너를 처음 만난 순간부터 지금까지, 나는 너를 잊은 적이 하루도 없다. 고맙다. 평범하지 않는 내게,세상에 사랑은 없다고 생각한 내게, 세상에 존재하는 것이라곤 사랑뿐이라고 알려준 너를, 아마 난 죽어서도 잊지 못할 것이다. 그러니 다음생에 태어나면 부디 나를 만나지 말아주라. 나는 비가 되고 눈이 되어 종종 너에게 찾아갈테니 너는 그저 행복만 해라. 이제 진짜 안녕, 안녕. ---------------
#답장😢 너는 우리 그때 봤던 영화 김종욱 찾기를 기억할까. 마지막 임수정이 안녕에는 세 가지 안녕이 있다고 그랬는데, 그래서 내가 너무 슬프고 후련다고 난리쳤는데, 그때의 너는 이해가 하나도 안된다고 그랬었다. 그랬던 네가 이제는 안녕의 세 가지 의미를 완벽하게 이해한거 같더라. 나를 향한 너의 안녕이, 안녕의 세번째 의미를 갖는 다는 것 쯤은 글을 읽자마자 단번에 알 수 있었다. 어제 너와 내 사이에 몇 안되는 지인들에게서 연락왔었다. 페이스북을 잘 하지 않는 나는 캡쳐된 너의 글을 읽었고 세보진 않았���만 꽤 오랜 시간 울었다. 내 이름, 네 이름, 우리가 만난 곳, 우리의 이야기가 세세히 적혀있지 않았지만 너와 나의 이야기라는 것을 단숨에 알 수 있었다. 너무나도 선명한 너의 말투, 너의 언어, 너의 문장에 잘 쌓아왔던 모든게 무너져버렸다. 굳은 살을 만드는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그 살을 파내어 다시 상처를 내는 데에는 5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네 글에 수정할 부분이 세 개나 있어서이다. 첫번째, 나는 너와 내가 헤어졌어야하는 이유를 알고 있다. 헤어지고 시간 좀 흘러 알게 되었다. 사실 네가 아프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당장 달려가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나는 너를 너무 잘 알아서, 네가 한 결정의 칼이 너를 향해 있다는 걸 너무 잘 알아서, 그 칼날을 너에게서 빼내 나를 향해 찌르고 싶었지만 그럼 넌 당장이라고 죽을 듯이 아파할걸 알아서, 그래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너를 사랑해서. 나 자신보다 너를 더 사랑해서. 두번째, 나는 아직도 너와의 기억을 먹고 산다. 안타깝지만 내 곁에 새로운 사람은 없다.얼마전 네가 알고 있는 그 사람이 마음을 표했지만 나는 정중히 거절했다. 너때문에 그리고 나때문에. 세번째, 그래 네 말대로 다음생에는 만나지 말자. 다음생은 네 말대로 하자. 대신 이번생은 내 마음대로 할거다. 나는 마음 먹었고 작정했다. 내일 네가 있는 병원으로 갈 예정이다. 병원과 호실을 말해주지 않으려는 네 측근에게 전화해서 우는 와중에도 또렷히 말했다. 너는 내가 필요하고 나도 네가 간절하다고, 그래서 우린 이번생에 꼭 만나야 한다고. 이번에는 도망가지 마라. 혼자서 무서워 하지도 마라. 일어날지 일어나지 않을지도 모를 일들로 널 놓치고 싶지 않다. 사람은 언젠가 죽는다. 너도 죽고 나도 죽고 그렇게 우리가 사는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그러니까 우리 딱 죽기전까지만, 그때까지만 사랑하자. 우리에게 내일이 허락될지 허락되지 않을지 모르는 일이니까, 너 그냥 나랑 오늘을 살자. 가는 건 내가 할테니 넌 그냥 앞에 선 나를 꼭 안아주라. 그거면 된다. 이렇게 많은 언어들 사이에 내가 하고싶은 말은 보고싶다, 이 네 글자가 전부다. ---------------
-Hee
*소설
나는 아직 이별에 서툰 것 같습니다. 당신을 잊는 방법을 수도 없이 많이 고민하였습니다. 하지만 청개구리 같은 나 를 당신은 알잖아요. 당신을 잊는 방법을 고민하다 당신을 잊지 않는 방법을 생각 해 냈습니다.
당신을 잊어야 하는 이유는 하나도 떠오르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당신을 잊지 않아야 하는 이유는 수도 없이 떠오릅니다. 사실 나는 내가 당신을 잊어 갈 것이라는 사실에 안절부절 못하겠습니다. 어쩌면 당신을 평생 간직할 수 있는 이 책을 완성시키는 일 이, 나에게는 당신을 잊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이 완성된다면 기나긴 사랑 소설 한편을 다 읽어낸 것처럼, 속 시원하게 당신을 내 마음속이 아닌 책장 한편에 아련히 덮어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을 당신도 읽어 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우리는 이별한 사이일지라도, 우리가 함께 했던 시간들은 명백히 나에게��� 당신에게도 참으로 소중했던 값진 시간들 이었기 때문입니다. 비록 나도 당신도 흔들리던 우리의 쓸 쓸한 이별 앞에 참으로 많이 아파하였지만, 그 아픔의 크기 가 바로 우리가 참으로 행복했던 삶을 살았다는 반증이기 때문입니다.
-Cheol
*소설
1. 다른 취미에 극단적이라고 할 만큼 빠져든 뒤에 독서와 글을 쓰는 일은 내게 지나치게 지난한 일이 되어버렸다. 쓰지 않고는 못 견디겠던, 삶의 일부분 같던 쓰기가 이제는 밀린 방학 일기를 하나씩 차근차근 처리해버리는 것 같은 기계적인 일이 되어버렸다. 마감이 한참 지나고 난 뒤에 한두 시간 동안 써내고 바로 퇴고해버리는 글은 부끄럽기만 하고 이렇게 버겁게 이어나가는 취미에 어떤 의미라도 있긴 한 걸까 의심이 든 것도 이미 예전의 일이다.
말하자면 슬럼프 같은 것일까. 그러니까 어떻게든 계속 써내기만 한다면 언젠가 그랬던 것처럼 활자의 세계와 일상이 폭넓게 겹쳐지는 일도 순식간에 다시 일어나지 않을까. 억지로나마 매주 써내는 일은 성실과는 거리를 두고 있지만 꾸준함에는 비교적 가까이 닿아있는 일이니까 말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태도가 바뀌지 않는다면 그런 일이 영원토록 일어나지 않을 거란 생각이 굵어진다. 매일 들고 다녀도 읽지 않는 책처럼 모서리만 닳아 헤져 공허한 사람이 된 기분이다.
2. 주인공이 지긋지긋한 고난을 극복해내고 성장해내는 소설은 작가가 그만큼의 고난을 겪었다는 것을 말해주기도 하지만 내게는 작가가 될 소질이 없다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그것 때문만은 아니지만, 글이 쓰고 싶지 않아져 요즘은 기록도 죄다 사진으로만 하게 된다. 가끔이나마 글자로 남긴 기록들은 지나치게 생동감이 없다. 사적인 기록들이 이렇게나 건조하게 느껴질 수도 있나 싶다. 당분간은 꾸준히 쓴다는 것보다 무엇을 어떻게 쓸 것인지에 더 집중해야겠다. 어떤 것을 쓰고 싶은지. 또 얼마만큼 정확하게 쓸 것인지.
-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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