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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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ngwous ·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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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gwon ENHYPEN Weverse Artist Update 11.30.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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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같이 의미있는 날을 엔진과 함께 보낼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앞으로도 잘 부탁해요
행복하자!!/I'm glad that I can spend a meaningful day like this with ENGENE🥰
Please take care of us in the future
Let's be hap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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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ranproject · 5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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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
*성지
딱히 종교가 없음에도 왠지 모르게 가봐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흔히들 요즘에는 성지순례왔습니다 라고 하면서 미래를 예측한 글을 다시보러 가거나 그곳에서 또다른 소망을 적기도 한다.
그런 일들을 보며 미래도, 과거도 전부 신의 뜻대로 이루어진다는 생각을 조금은 믿는다.
신의 존재를 믿느냐는 말을 곧이 곧대로 믿는다 할 수는 없지만 그런 자취를 따라 걷는 신의를 믿곤 한다.
어떤 해석이 있더라도 개인이 원하는 구출점에 다다르기 위한 끈을 제각각 잡은 것이겠지.
신의 손길을 혹은 숨결을 또는 자취를 쫓는 사람들의 순례길은 사실 자신을 돌아보는 길이 된다고 한다.
뜻과 해석이 담긴다면 그곳이 곧 성지가 된다고 생각한다.
신도 자신도 어디에나 있을 수 있으니까.
그렇게 막연한 생각으로 살았었는데
그래도 언젠가는 성지로 구분된 장소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드는 요즘이다.
-Ram
*성지
1. 어느 초여름, 막 더워지기 시작할 시기에 해동용궁사를 갔었다. 내가 가봤던 절 중 가장 예뻤던 건 불국사인 줄로만 알았는데 새파란 하늘 아래 절벽엔 파도가 부서지는 곳에 절이 있다니. 아무 기대 없이 그냥 잠깐 들렀다 나오려고 했었는데 입이 딱 벌어지고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그곳에서 한참을 있었다. 주말이라 관광객들이 조금 많았었는데 평��� 새벽쯤 사람들이 거의 없는 한적한 시간에 오면 더 최고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이곳에 사는 스님들은 이런 뷰를 매일 보면서 살겠지', '불교 신자도 아닌 나도 매일 오고 싶은데, 불교 신자분들은 이 절에 오는 발걸음이 굉장히 가볍겠지' 등 별 생각을 다 하며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눈에 담았다. 오늘같이 하늘이 파란 날, 한 번 더 해동용궁사를 가고싶다는 생각이 드네. 부산에 가볼까.
2. 방콕에 여러 번 갔었고, 오래 머무르기도 했었지만 방콕 왕궁 안엔 들어가 본 적이 없다. 별다른 이유는 없고 그냥 딱히 내가 가고 싶은 목적지가 다른 곳일 뿐이었는데. 요즘처럼 무더운 여름, 방콕 왕궁 안에 들어가 보자는 친구들이 있었다. '계획에 방콕 왕궁이 있었나. 내가 짠 계획엔 없었는데. 그럴 거면 계획을 좀 들여다보고 그 안에 왕궁을 넣지. 그러면 나도 그 시간에 할 것을 생각했을텐데.'라는 생각과 함께 긴바지를 준비하지 않은 나는 그냥 밖에서 기다린다고 하고 관광하고 싶은 그들을 왕궁 안으로 들여보냈다. 그리고 뙤약볕 아래에서 여러 관광객들이 지나는 길목에 그냥 멍하니 서있었는데 갑자기 현기증이 났다. '첫날부터 정신적으로 매우 괴로웠기 때문이겠지. 난생처음 느껴보는 감정에 스스로가 지쳤나. 또는 아직 그게 풀리지 않았나.' 별별 생각이 들다가 도저히 안될 것 같아서 무작정 걸어서 그랩이 잘 잡히는 곳으로 간 다음 그랩을 타고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그랩 안에서도 현타가 왔다. 내가 뭐하고 있나.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누군가가 잘못하긴 한 걸까? 또는 내가 잘못하고 있는 건가? 감히 특정인을 탓할 수도 없는, 이러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자 더욱 현기증이 나고 어지러웠다. 뭐라도 먹는다면 나아질까싶어 다음에 가려던 목적지 근처에 내려 무작정 처음 눈에 들어온 일본 라멘집으로 들어갔다.
-Hee
*성지
Tour du Mont Blanc. 알프스 몽블랑 산군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둘레길을 일주하는 트레킹을 준비하고 있다. 프랑스 동남부 샤모니에서부터 이탈리아, 스위스를 거쳐 다시 샤모니까지 약 170km의 거리, 약 10,000m의 획득 고도. 영혼의 일부를 산에 의탁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몽블랑은 내게 일종의 성지와도 같은 곳이다. 만년설로 뒤덮인 높은 첨봉들. 빙하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몽블랑 대산군의 실루엣. 몇 해 전 코로나로 한 번 무산됐던 성지순례를 이제서야 다시 도전하려 한다.
10일간의 일정 동안 매일 얼마나 걷고 식료품을 어떻게 보급할지, 어디서 텐트를 펼치고 자야 할지 계획을 세우는 동안 내 인생의 커다란 변곡점을 앞두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름답지만 험난할 여정을 모두 마치고 감격스러운 순례자의 표식을 마음속에 품은 뒤에 산을 대하는 ��의 신앙에는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 변화무쌍한 아름다움을 향한 믿음이 위태롭고 변화막측한 세상 속에 놓인 나를 구원하기를.
-Ho
*성지
등산인들이나 불자들에게 성지라고 불리는 설악산 봉정암을 엄마가 간다길래 호기롭게 남편과 나도 등록했다.
지금 하산하고 집에가는 중인데 다리가 너무 아프다. 설악산은 정말 지독히도 자기를 내어주지 않았고, 나는 무력했지만 한 걸음,한 걸음 내 발로 갈수 밖에 없었다. 유일한 긍정적인 사실은 이게 끝이 있다는 것이었다. 하염없이 다리를 옮기다보면 무념해지기도 하고 몇 가지 깨달음 비슷한 것이 스쳐지나가는 것 같기도 했다.
나는 절대 다치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몸도 마음도 긴장했고, 내 자신을 지킬수 있는건 내자신뿐이다 이런 생각도 들었다.
의외로 남편이 산을 너무 잘 타서 산악회 아저씨들 한테 맥주도 얻어먹고 재밌게 해서 다행이었다.
내가 어떤 결정을 할 때 심사숙고한 결정이 옳았을 때도 있지만, 열에 일곱정도는 그냥 일단 한번 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한 결정이 나에게 좋은 것을 가져다 준 적도 많다. 이번에 봉정암 산행이 그랬다. 앞으로 내 인생에서 해야 할 결정들도 너무 심각해지지 않고 나 자신을 믿고 내 직감에 따라야겠다. 그 결정들이 분명히 나를 더 좋은 곳으로 데려다 줄 것이다. 그리고 이 글이 그 성지가 될 것 이다.
-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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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p1er-net · 9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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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icial_kep1er: 오늘같이 눈이 펑펑 오는 날 꼭 들려주고 싶었던 커버곡이었어요❄️⛄ 정말 얼마 남지 않은 연말 따뜻하게 보내봐요🤍 모두들 올해도 너무 고생 많았어요🎄 I really wanted to cover a Christmas song for you guys at the end of the year 🎄 I hope you have a warm day even though it's cold wi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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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x10xx7 · 11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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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소, 혹은 휴게소.
오늘같이 습하고 추울 때 더 찾게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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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twtarchive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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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523 [Text] 여러분 모해여? 오늘같이 햇빛이 쨍쨍한 날씨 제이홉은 랩몬따라하는중 @-@ 오예 선글라스 [Trans] Everyone, what are you doing? The sun is shining today, and J-Hope is imitating Rapmon @-@ Oh yeah sunglasses Translated by Doolset (doolsetbangtan) on Twi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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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Y NOTES -Hobi is poking fun at the fact that pretty much every photo of Namjoon at the time had him wearing sunglasses l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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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draw · 3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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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minhyung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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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2024
꽤나 추운 날이다. 여기답지 않게 영하까지 기온이 내려갔다. 나름 추위를 안타는 편이었는데 여기서 4년이나 지냈다고 추위를 좀 타기 시작하는 것 같다.
추운 날씨가 나쁘진 않다. 오히려 처음엔 반가웠다. 하지만 이내 걱정도 몰려왔다. 원래 추운 동네가 아니다보니 많은 인프라들이 추위에 얼마나 대비되어 있을지 알 수가 없었다. 무튼 이런 걱정을 뒤로 하고 오늘은 평소와 다르게 카페로 갔다. 보통은 평일에는 수업이 있는 날을 제외하고는 집 근처를 잘 벗어나질 않는다. 하지만 오늘같이 무엇인가가 날 끌어당기는게 있다면 종종 나가곤 하는데 오늘은 차가운 공기, 맑은 날씨 덕분에 간만에 나가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
오늘도 제안서 작성에 대부분의 시간을 투자했다. 저녁 늦게가 되어서야 중점 자료를 대략적으로 완성하고 교수님께 보냈다. 아마 고쳐야할 부분이 많을테지만, 일단 혼자 스트레스 받느니 일단 피드백을 받고 나서 바짝 또 열을 올릴 계획이다. 중간에 카페에서 집으로 돌아오기 전에는 가장 좋아하는 호숫가를 걸었다. 확실히 평소보다 춥다보니 가장 말단인 손발부터 시려왔다. 집으로 돌아가려고 차를 탔는데, 시동이 한번에 안걸리는듯 했다. 손이 시려워서 한번에 시동을 못걸은건지 아니면 다른 이슈가 있어서 그런건지는 확실하지는 않지만, 이는 불현듯 지난 배터리 방전의 악몽을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집으로 돌아오고 좀 지나서 다시 시동을 걸어봤는데, 잘 걸렸다. 부디 내일 수업 때까지 아무 문제없길 바라고 있다.
오늘 읽은 부분은 해석학 중에서도 은유와 관련된 부분이었다. 글 혹은 텍스트는 각 개인이 가지고 있는 시간 및 사건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기 때문에 해석학이 개인의 주관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해당될 수 있는, 보편성을 가질 수 있다는 내용이 있다. 예시와 함께 요약해서 생각해보자면, 해석학을 통해 텍스트는 각 개인들에 의해 변형되고 또 새로운 내용의 텍스트가 될 수 있다는 것 같다.
아무튼 아직까지는 모든게 어수선하다. 빨리 안정적으로 자리잡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변화를 즐기는 타입은 아니었지만, 나이들면서 더 그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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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fbcb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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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영화무료감상사이트에서 봤어
스마트폰영화무료감상사이트 [링크] =1351 ———————— [펌] Song for you… 사랑하는 당신이여… 오늘같이 비가 내리면은. 스마트폰영화무료감상사이트 바로가기: https://bit.ly/3T3N4LL 빗소리 들으면서 마음�� 씻어봅니다.. 사랑으로 내리는 비는 참 아름답습니다. 내가 당신을 위해 이렇게 눈물 흘릴수있는것은 당신과 함께 하고 싶어서 입니다. 그래서 나의 마음속에는 언제나 그리움이 남아 있어서 아침이면 비를 맞으며 서있곤 합니다. 지금처럼 그렇게 우산을 펴지 않아도 당신의 미소가 생각나서 참을수가 있습니다. 그런 당신에게 늘 고마움을 느낍니다. 아름다운 노래를 부를때도 있고 슬픈영화를 볼 때도 있지만 그냥 조용히 눈을 감고 듣고 있으면 아무런 말없이 그 모든것을 들을 수가 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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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caze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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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면미팅장소 만남사이트
서면미팅장소 만남사이트 [링크] 회원가입후 로그인하셔서 ���청서 작성하신 후 메일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서면미팅장소 만남사이트 바로가기 링크: https://bit.ly/465jOYn 회원가입을 하시면 더욱 편하게 이용하실수 있습니다. (전체공개 필수) [펌] 비오는 날엔… 오늘같이 비가 오는 날은 왠지….. 혼자라도 외롭지 않아요~! 오늘은 울 서진이랑 함께…. 우산들고 나가기로 했거든여~~!!ᄏᄏ 저번주에도 나갔다가 감기에 걸려서…… 못나갔었는데 이번주는 날씨가 많이 좋아졌더라구요. 그래서 어제도 나가고 싶었는지라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부랴부리고 준비했답니다. 그리고 집을 나섰는데요, 집앞에 오니까 벌써부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어요. 결국,, 그냥 아파트단지를 한바퀴 돌구 집에 들어갔죠. ᄒ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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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n89y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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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밤만 되면 잠들 수가 없어.
섹밤이 제일 좋아 답변:요즘은 시크하면서도 세련된 모노톤의 색깔을 쓰는건데요. 섹밤 다시보기 링크: https://bit.ly/3r2NAy0 질문:5 1 너의 이름은 뭐야 답변:1 더 연극에 어울리는 사운드가 될 것 같아요.”오늘같이 즐거운 하루 보내길 바래요! 한국어:302 이름 알려줘라 답변신의 피로를 날려줄 고막 비타민 {W} 입니다~ 듣고 싶은 음악이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그럼 전화해봅니다. 펭~~빠!! 질문이 있으면 말해봐요 답변:0110 볼트 전기는 사양합니다. 단 한 번 구입해보세요. 질문에 답을 해줬어 고마워. 질문을 좀 해줄수 있니 답변, 제가 기다리게 했네요.. 어느정도 필요하시죠? 잘 다녀오세요? [출처] – 우리 친구 하자구요? (네이버 검색창에서 ‘박대리’로 선택하면 네이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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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ortj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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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순서 어플 추천 좀.
소개팅순서 어플 오늘은 요즘 핫한 연애코치앱이예요~ 바로바로 “연애심리연구소” 라는 앱인데요! 저도 한번 써봤는데..정말 너무 편하더라구요!!>.< 여자분들께 강추해드려용~~ ** 그럼 지금부터 저의 소개를 시작할게요 [펌] Lucky Days 오늘같이 비내리는 날이면 생각나는 노래… 소개팅순서 어플 다시보기 링크: https://bit.ly/3ElWxWg 이곡도 역시 좋아합니다…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이노래는 원래 마야(mya)가 만들었다네요…. 그 유명한(?) 원곡은 Glenn Medeiros 의 I Am The Fool 입니다. 정말 좋죠??ᄏᄏ 그리고 저는 여기서 제가 좋아하는 가수를 빼 놓을 수 없겠죠….ᄒᄒ Veronicas Kanzolikov, Hallary Spratt, Sus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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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p1er-net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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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icial_kep1er: 오늘같이 눈이 펑펑 오는 날 꼭 들려주고 싶었던 커버곡이었어요❄️⛄ 정말 얼마 남지 않은 연말 따뜻하게 보내봐요🤍 모두들 올해도 너무 고생 많았어요🎄 I really wanted to cover a Christmas song for you guys at the end of the year🎄I hope you have a warm day even though it's cold wi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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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ext-kr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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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색, 염색의 모든것 1탄
탈색할 때 가장 기본적인 고민은 크게 두 가지로 생각하는데요. 우선 첫 번째로 몇 프로 산화제를 쓸지, 그러고 산화제의 양을 얼마나 넣어야 할지입니다. 오늘은 이 중에서 산화제의 양에 대한 이야기를 해드리고 다음번에는 볼륨에 대한 얘기를 한번 해볼게요. 오랜만에 실제 손님한테서 자른 모발을 피스로 만들어서 실험했어요. 요즘은 그냥 단순히 컬러로 보여드리는 용도로 피스를 사용하다 보니까 판매되고 있는 화학 처리가 된 피스를 많이 쓰고 있었는데요. 오늘같이 탈색의 정도를 보여드리는 실험을 위해서는 한 사람한테서 나온 모발로 똑같은 베이스에서 실험해야 정확하기 때문에 이처럼 어렵답니다. 이 피스는 버진 헤어 쪽 모발이 아니라 끝머리 쪽을 잘라낸 피스이기 때문에 아마 염색 이력이 있을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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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oongie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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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doh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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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07년도 여름에 졸업한 수학자 허준이입니다.
우리가 팔십 년을 건강하게 산다고 가정하면 약 삼만일을 사는 셈인데, 우리 직관이 다루기엔 제법 큰 수입니다. 저는 대략 그 절반을 지나 보냈고, 여러분 대부분은 약 삼 분의 일을 지나 보냈습니다. 혹시 그중 며칠을 기억하고 있는지 세어본 적 있으신가요?
쉼 없이 들이쉬고 내쉬는 우리가 오랫동안 잡고 있을 날들은 삼만의 아주 일부입니다. 먼 옛날의 나와, 지금 여기의 나와, 먼 훗날의 나라는 세 명의 완벽히 낯선 사람들을 이런 날들이 엉성하게 이어 주고 있습니다. 마무리 짓고 새롭게 시작하는 오늘 졸업식이 그런 날 중 하나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하루를 여러분과 공유할 수 있어서 무척 기쁩니다.
학위수여식에 참석할 때 감수해야 할 위험 중 하나가 졸업 축사가 아닌가 합니다. 우연과 의지와 기질이 기막히게 정렬돼서 크게 성공한 사람의 교묘한 자기 자랑을 듣고 말 확률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겁이 나서, 아니면 충실하게 지내지 못한 대학생활이 부끄러워 15년 전 이 자리에 오지 못했습니다만 여러분은 축하받을 만한 일을 축하받기 위해 이를 무릅쓰고 이곳에 왔습니다.
졸업식 축사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하면 좋을까요? 십몇 년 후의 내가 되어 자신에게 해줄 축사를 미리 떠올려 보는 것도, 그 사람에게 듣고 싶은 축사를 지금 떠올려 보는 것도 가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생각해 보세요. 당연하게 떠오르는 말은 없습니다.
지난 몇천 일, 혹은 다가올 몇천 일간의 온갖 기대와 실망, 친절과 부조리, 행운과 불행, 그새 무섭도록 반복적인 일상의 세부 사항은 말하기에도, 듣기에도 힘들거니와 격려와 축하라는 본래의 목적에도 어울리지 않을 것입니다. 구체화한 마음은 부적절하거나 초라합니다.
제 대학생활은 잘 포장해서 이야기해도 길잃음의 연속이었습니다. 똑똑하면서 건강하고 성실하기까지 한 주위 수많은 친구를 보면서 나 같은 사람은 뭘 하며 살아야 하나 고민했습니다. 잘 쉬고 돌아오라던 어느 은사님의 말씀이, 듬성듬성해진 성적표 위에서 아직도 저를 쳐다보고 있는 듯합니다. 지금 듣고 계신 분들도 정도의 차이와 방향의 다름이 있을지언정 지난 몇 년간 본질적으로 비슷한 과정을 거쳤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제 더 큰 도전, 불확실하고, 불투명하고, 끝은 있지만 잘 보��진 않는 매일의 반복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힘들 수도, 생각만큼 힘들 수도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어른입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라. 편안하고 안전한 길을 거부하라. 타협하지 말고 자신의 진짜 꿈을 좇아라. 모두 좋은 조언이고 사회의 입장에서는 특히나 유용한 말입니다만, 개인의 입장은 다를 수 있음을 여러분은 이미 고민해 봤습니다. 
제로섬 상대평가의 몇 가지 퉁명스러운 기준을 따른다면, 일부만이 예외적으로 성공할 것입니다. 여러 변덕스러운 우연이, 지쳐버린 타인이, 그리고 누구보다 자신이 자신에게 모질게 굴 수 있으니 마음 단단히 먹기 바랍니다. 
나는 커서 어떻게 살까, 오래된 질문을 오늘부터의 매일이 대답해줍니다. 
취업 준비, 결혼 준비, 육아 교육 승진 은퇴 노후 준비를 거쳐 어디 병원 그럴듯한 일인실에서 사망하기 위한 준비에 산만해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무례와 혐오와 경쟁과 분열과 비교와 나태와 허무의 달콤함에 길들지 말길, 의미와 무의미의 온갖 폭력을 이겨내고 하루하루를 온전히 경험하길, 그 끝에서 오래 기다리고 있는 낯선 나를 아무 아쉬움 없이 맞이하길 바랍니다.
오래전의 제가 졸업식에 왔다면 무슨 이야기를 해줘야 할까 고민했습니다만 생각을 매듭짓지 못했습니다. 그가 경험하게 될 날들이 안쓰럽기도 하고 가슴 먹먹하게 부럽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자신에게 선물할 어떤 축사를 떠올리셨을지 궁금합니다.
수학은 무모순이 용납하는 어떤 정의도 허락합니다. 수학자들 주요 업무가 그중 무엇을 쓸지 선택하는 것인데, 언어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가능한 여러 가지 약속 중 무엇이 가장 아름다운 구조를 끌어내는지가 그 가치의 잣대가 됩니다. 
오늘같이 특별한 날 특별한 곳에서 특별한 사람들과 함께하니 들뜬 마음에 모든 시도가 소중해 보입니다. 타인을 내가 아직 기억하지 못하는 먼 미래의 자신으로, 자신을 잠시지만 지금 여기서 온전히 함께하고 있는 타인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궁금해집니다. 
졸업생 여러분, 오래 준비한 완성을 축하하고, 오늘의 새로운 시작을 축하합니다. 서로에게, 그리고 자신에게 친절하시길, 그리고 그 친절을 먼 미래의 우리에게 잘 전달해주길 바랍니다. 응원합니다.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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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angminkwak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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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07년도 여름에 졸업한 수학자 허준이입니다.
우리가 팔십 년을 건강하게 산다고 가정하면 약 삼만 일을 사는 셈인데, 우리 직관이 다루기엔 제법 큰 수입니다. 저는 대략 그 절반을 지나 보냈고, 여러분 대부분은 약 삼분의 일을 지나 보냈습니다. 혹시 그중 며칠을 기억하고 있는지 세어 본 적 있으신가요? 쉼 없이 들이쉬고 내쉬는 우리가 오랫동안 잡고 있을 날들은 삼만의 아주 일부입니다. 먼 옛날의 나와, 지금 여기의 나와, 먼 훗날의 나라는 세 명의 완벽히 낯선 사람들을 이런 날들이 엉성하게 이어 주고 있습니다. 마무리 짓고 새롭게 시작하는 오늘 졸업식이 그런 날 중 하나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하루를 여러분과 공유할 수 있어서 무척 기쁩니다.
학위 수여식에 참석할 때 감수해야 할 위험 중 하나가 졸업 축사가 아닌가 합니다. 우연과 의지와 기질이 기막히게 정렬돼서 크게 성공한 사람의 교묘하거나 진부한 자기 자랑을 듣고 말 확률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겁이 나서, 아니면 충실하게 지내지 못한 대학생활이 부끄러워 십오 년 전 이 자리에 오지 못했습니다만, 여러분은 축하받을 만한 일을 축하받기 위해 이를 무릅쓰고 이곳에 왔습니다.
졸업식 축사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하면 좋을까요? 십몇 년 후의 내가 되어 자신에게 해줄 축사를 미리 떠올려 보는 것도, 그 사람에게 듣고 싶은 축사를 지금 떠올려 보는 것도 가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생각해 보세요. 당연하게 떠오르는 말은 없습니다. 지난 몇천 일, 혹은 다가올 몇천 일간의 온갖 기대와 실망, 친절과 부조리, 행운과 불행, 그새 무섭도록 반복적인 일상의 세부 사항은 말하기에도, 듣기에도 힘들거니와 격려와 축하라는 본래의 목적에도 어울리지 않을 것입니다. 구체화한 마음은 부적절하거나 초라합니다.
제 대학 생활은 잘 포장해서 이야기해도 길 잃음의 연속이었습니다. 똑똑하면서 건강하고 성실하기까지 한 주위 수많은 친구를 보면서 나 같은 사람은 뭘 하며 살아야 하나 고민했습니다. 잘 쉬고 돌아오라던 어느 은사님의 말씀이, 듬성듬성해진 성적표 위에서 아직도 저를 쳐다보고 있는 듯합니다. 지금 듣고 계신 분들도 정도의 차이와 방향의 다름이 있을지언정 지난 몇 년간 본질적으로 비슷한 과정을 거쳤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제 더 큰 도전, 불확실하고, 불투명하고, 끝은 있지만 잘 보이진 않는 매일의 반복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힘들 수도, 생각만큼 힘들 수도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어른입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라. 편안하고 안전한 길을 거부하라. 타협하지 말고 자신의 진짜 꿈을 좇아라. 모두 좋은 조언이고 사회의 입장에서는 특히나 유용한 말입니다만, 개인의 입장은 다를 수 있음을 여러분은 이미 고민해 봤습니다. 제로섬 상대평가의 몇 가지 퉁명스러운 기준을 따른다면, 일부만이 예외적으로 성공할 것입니다. 여러 변덕스러운 우연이, 지쳐버린 타인이, 그리고 누구보다 자신이 자신에게 모질게 굴 수 있으니 마음 단단히 먹기 바랍니다. 나는 커서 어떻게 살까, 오래된 질문을 오늘부터의 매일이 대답해줍니다. 취업 준비, 결혼 준비, 육아 교육 승진 은퇴 노후 준비를 거쳐 어디 병원 그럴듯한 일인실에서 사망하기 위한 준비에 산만해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무례와 혐오와 경쟁과 분열과 비교와 나태와 허무의 달콤함에 길들지 말길, 의미와 무의미의 온갖 폭력을 이겨내고 하루하루를 온전히 경험하길, 그 끝에서 오래 기다리고 있는 낯선 나를 아무 아쉬움 없이 맞이하길 바랍니다.
오래전의 제가 졸업식에 왔다면 무슨 이야기를 해줘야 할까 고민했습니다만 생각을 매듭짓지 못했습니다. 그가 경험하게 될 날들이 안쓰럽기도 하고 가슴 먹먹하게 부럽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자신에게 선물할 어떤 축사를 떠올리셨을지 궁금합니다.
수학은 무모순이 용납하는 어떤 정의도 허락합니다. 수학자들 주요 업무가 그중 무엇을 쓸지 선택하는 것인데, 언어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가능한 여러 가지 약속 중 무엇이 가장 아름다운 구조를 끌어내는지가 그 가치의 잣대가 됩니다. 오늘같이 특별한 날 특별한 곳에서 특별한 사람들과 함께하니 들뜬 마음에 모든 시도가 소중해 보입니다. 타인을 내가 아직 기억하지 못하는 먼 미래의 자신으로, 자신을 잠시지만 지금 여기서 온전히 함께하고 있는 타인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궁금해집니다. 졸업생 여러분, 오래 준비한 완성을 축하하고, 오늘의 새로운 시작을 축하합니다. 서로에게, 그리고 자신에게 친절하시길, 그리고 그 친절을 먼 미래의 우리에게 잘 전달해 주길 바랍니다. 응원합니다.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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