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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이야기를 담다, 카카오페이지

"이게 웬 떡?! 보검이가 내 품으로 굴러들어오다니?"

(feat. 카카오 인턴의 최대 장점 발견)

 이게 바로 한정판 보검카드(훗-)

카카오페이지, 어떻게 사용하게 되었나요?

보검이가 추천해줘서요.(잉?)

성의있게 좀 답변해주세요.

아, 예. 솔직하게 답변하라고 하셔서요. 근데요, 그런 사람이 저뿐만이 아닌걸로 알고있...

카카오페이지 , 제가 한 번 이용해봤습니다...!!

(진지후기 주의)

1. 플랫폼을 이끌어가는 대표 콘텐츠 분석

왜 로맨스 소설은 모두 비슷할까?

의문을 가진 적도 많았습니다. 언제까지나 천편일률적일 것 같던 로맨틱코미디 드라마도 점점 장르화되어 가는데, 도대체 왜 웹소설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비슷하게 느껴지는 건지 궁금했습니다. 물론, 다양한 소재의 작품들이 있지만 기본적인 구조는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학창 시절 즐겨 읽던 인터넷 소설들을 다시 꺼내 읽었습니다. 오글거리는 걸 알지만 입가에 미소가 번졌고, 예상되는 스토리에도 완결까지 달렸습니다.

장르의 다양성을 선보인 드라마 '뷰티인사이드'

결국 제가 내린 결론은, 강산이 변해도 여전히 설렌다는 것입니다. 시대의 감성에 따라 인물의 상황과 성격만 달라질 뿐, 독자들의 심장을 저격하는 포인트는 모두 동일했습니다. 가장 트렌디하다고 여���지는 이 작품 역시 과거 로맨스 소설의 구조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디폴트 값은 설정되어있습니다. 존잘 얼굴과 탁월한 능력에 보듬어주고 싶은 마음의 상처까지 갖춘 츤데레 성격의 완벽한 남자 주인공. 그리고 평범한 듯 매력적인 외모를 가진 긍정적인 성격의 소유자로 여러 위기를 극복해가지만, 유년시절에 갇힌 어두운 사연을 갖고 있는 여자 주인공까지. ‘대놓고 사내연애’ 역시 이 값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카카오페이지 인기 웹소설 '대놓고 사내연애' 

덕분에 글을 읽는 내내 설레었습니다. 독자들은 주로 자신이 처한 상황에 이입해 글을 읽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 역시, 이 소설의 첫 화를 읽자마자 회사에서 짝사랑했던 선배가 생각났습니다. 그 감정과 기억이 되살아나는 순간 소설에 빠져들었고, 글에서 선배가 연상될 때마다 더 매료되었습니다. 그런 면에 있어서 사내연애는 카카오페이지 독자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직장인 여성들의 일상과 잘 맞닿아있는 소재로, 캐시 결제를 유도하는데 있어서 가장 강렬하게 작용하는 촉매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흥미로웠던 건, ‘대놓고 사내연애’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여느 작품들처럼 몰래 하는 사내연애가 아니라는 설정이 신선했습니다. 내 고백을 들어서는 안 되는 누군가에게 고백하는 설정은 꽤 흔하게 쓰이지만, 이 상황이 회사 상사와 연결되니 이후 펼쳐질 상황들이 매우 궁금해졌습니다. 또한, 매 회차 마지막 부분에서 다음 화를 보지 않을 수 없게끔 하는 완벽한 맺고 끝기 스킬 역시 소설을 완결까지 달릴 수 있는 에너지로 작용했습니다.

카카오페이지 최대 역작인 웹툰, 드라마, 웹소설 버전의 '김비서가 왜그럴까'

특히 남녀주인공의 완벽한 서사와 삽화에서 느껴지는 비주얼 케미, 오글거림과 로맨틱을 오가는 달달한 명대사들, 그리고 극이 진행될수록 점점 등장 빈도수가 높아지는 19금 장면까지. 만약, 드라마로 제작한다면 카카오페이지의 최대 히트작 ‘김비서가 왜 그럴까’보다 더 인기를 끌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메인 커플 서사뿐 아니라, 여주인공의 언니 커플들, 막강한 조연캐릭터까지 조화롭게 구성된 유쾌한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여러 로맨스 소설이 그렇듯 이 작품도 갈등 구조가 너무 빈약하게 느껴집니다. 독자들이 빠른 사이다 전개를 원할 때도 있지만, 너무 이르고 싱거운 사이다에 톡 쏘는 맛이 덜합니다. 갈등 구조들은 대개 남녀주인공 커플의 사랑을 방해하는 역할을 하곤 하는데, 일단 서브 남주(현우)와 서브 여주(세아)에게서 전혀 매력적인 면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메인커플 이외의 서브 역할 캐릭터들이 단순히 소비되는 느낌이 들었고, 현우와 세아 캐릭터를 끝내 살리지 못하고 마무리한 것이 안타깝습니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뷰티인사이드’에서 서브 커플이 메인 커플 못지않게 핫했던 걸 생각하면, 요즘은 서브 캐릭터들의 성장도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차라리 외전의 성욱과 애정 커플을 서브 커플로 밀고 나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서브 캐릭터 이외에 가장 큰 사랑의 방해물로 작용할 것만 같았던 어린 시절의 인연이 생각보다 쉽게 해결된 것도 아쉬웠습니다. 자신의 아빠가 '도훈'의 어머니를 살리기 위해 희생했다는 엄청난 사실을 알게 된 이후 ‘다정’이 고민하는 시간이 조금 짧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할머니와 어머니가 이 모든 사실을 이미 다 알고 있었다는 것도 조금은 억지로 느껴졌습니다.

2. 콘텐츠를 이용하는 핵심 유저들의 성향 분석

도대체 왜 로맨스 소설을 읽지 않는 걸까?

로맨스 소설 플랫폼의 기획자라면, 평생 안고 가는 고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로맨스는 기본적으로 누구에게나 통하는 시대를 초월하는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로맨스 소설을 읽는 사람들은 한정되어있습니다. 기획의 전체적인 방향을 생각하기 이전에 이 근본적인 물음에 대한 답을 조금이라도 고민해보고 싶었습니다.

로맨스 소설을 읽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 생각해봤습니다. 공통점은 판타지에 동요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잘생기고 멋진 남자 주인공을 싫어하는 게 아니라, 그들이 멋있는 건 인정하지만 현실에는 없다는 걸 분명하게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감정을 이입하지 못한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나치게 현실적인 성격의 사람들이 대다수입니다.

이 때문인지 로맨스 소설을 읽는 독자들은 마이너하다고 치부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나 이 소설 읽어!’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사람을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대개 진짜 너무 재밌어서 커밍아웃을 해서라도 홍보���는 경우 또는 우연히 웹소설 이야기를 나누다 생각보다 너무 많은 지식을 알고 있어 주변인에게 들키는 경우가 아니면 대부분 숨어서 보는 독자들이 상당합니다.

이러한 독자들의 성향 때문에, 웹소설 장르 중에서도 특히 로맨스 소설은 신규 독자보다도 기존에 로맨스 소설을 오랜 기간 읽었던 독자들로 구성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타 장르에 비해 진입장벽이 낮을 것처럼 보이지만, ‘오글거린다’는 이름으로 치환되는 로맨스 장르의 엄청난 진입장벽 때문에 신규 독자 유입이 쉽지 않습니다.

3. 카카오페이지 서비스의 지향점

카카오페이지는 웹소설뿐 아니라 웹툰, VOD까지 플랫폼의 저변을 확대해나가고 있습니다. ‘김비서는 왜 그럴까’ 드라마의 성공과 더불어, 마치 소설 속에 존재할 것만 같은 배우 ‘박보검’을 대표 얼굴로 내세워 지속적으로 로맨스 소설 콘텐츠의 판을 키우고 있습니다. 로맨스 소설 콘텐츠를 메이저로 상승시키는 이러한 노력이 장기적인 관점으로 봤을 때, 로맨스 소설 신규 독자들을 유입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4. 신규 유저 유입을 위한 방향 제시

카카오페이지의 로맨스 소설 장르 상위 순위를 차지하고 있는 인기 소재는 단연 사내연애물입니다. 그 이유를 추측해보건대, 완벽하게 판타지적인 로맨스를 원하는 독자들은 로맨스판타지 탭을 클릭하지만, 판타지가 낯선 독자들은 로맨스 탭을 클릭합니다. 너무 판타지적인 요소보다는 현실과 조금이라도 맞닿아있는 스토리가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입니다. 신규 독자들을 유입시키는 방법 역시 이 점과 맞닿아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내연애를 소재로 한, 또 다른 인기 웹소설 '사내맞선'

어떤 장르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완전히 낯선 것보다는 익숙하게 느껴지는 것을 먼저 선택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사내연애나 캠퍼스 소재 등의 작품을 기획하는 것이 꾸준히 메리트가 있을 것입니다.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조각미남보다 어딘가에는 있을 것 같은 현실남친류의 연예인들이 인기를 끄는 현 트렌드와도 적합합니다. 뿐만 아니라, 영화나 드라마 등의 원소스멀티유즈로 활용하기에도 용이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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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nittademiel-blog]

세이린이 뒤에서 따르며 재빨리 말을 꺼냈 넷파일. 니첸 역시 이 길이 아닌 것은 당연히 알고있 넷파일. 일단 중턱까지는 길을 따라 올라가는 것이 당연하 넷파일. 하지만 지금 그는 일부러  넷파일른 길로 걷고 있는 것이 넷파일.

"그쪽은 약초를 캐는 사람들의 길입니 넷파일. 산을 넘기 위해서는  넷파일른 길 쪽으로 가야 하지요."

산을 넘어가는 곳과 약초가 많은 곳이 같을 리는 없 넷파일. 세이린은 일리가 있 넷파일고 생각하곤 계속해서 니첸의 뒤 를 따랐 넷파일. 물론  넷파일른 일행도 천천히 뒤를 따라 오고있었 넷파일.

조금씩 눈의 양이 많아진 넷파일고 세이린이 생각할 무렵 니첸은 잠시 멈춰서  사방을 둘러보았 넷파일. 꽤나 넓어 보이 는 공터가 보였 넷파일. 눈은 이미 발목부근까지 쌓여있었 넷파일.

"이곳에서 괴물들과 싸우게 된 넷파일면 어떻게 될까요."

"뭐?"

니첸이 짐을 내려놓고 넓은 바위의 눈을 치우며 앉자  넷파일른 일행도 그 바위에 앉으려 넷파일가 동작을 멈추었 넷파일. 모 두들 니첸을 향해 시선을 고정시키고 있었 넷파일.

"아~ 뭐 괴물이랄껀 없고. 멧돼지 정도? 산에서의 멧돼지면 충분히 괴물이지만 말입니 넷파일."

니첸은 그렇게 말하곤 자신의 짐을 바위 위로 올려 자신의 바로 뒤에  놓았 넷파일. 그리고 자신의 짐에 기대어 놀 라서 자신을 쳐 넷파일보고 있는 일행을 둘러보았 넷파일.

"뭘 그렇게 보시죠? 그냥 해본 말인데요."

헤스티아와 아멘트는 푸후 한숨을 쉬며 아무렇지도 않게 자리에 앉았 넷파일. 하지만 ���이린은 인상을 찌푸리며 사 방을 둘러보고 있었 넷파일. 농담이라는 니첸의 말과는 달리 눈 위로 어지러이 발자국이 널려있었 넷파일. 물론 안심해서 바위에 걸터앉아 앞으 로 더 올라가야 할 산의 정상을 바라보고 있는 헤스티아와 아멘트가 알아챌 리는 없었 넷파일. 혼자 심각해져서 일 행을 보고 있던 세이린은 그제서야 니첸의 시선도 눈 위의 발자국에 가있고 입가엔 작은 미소가 걸려 있 넷파일는 것을 알아챘 넷파일.

"안내인……네놈……?"

세이린이 뭔가를 눈치챈 듯 뭐라고 말할 찰나 지축이 울리는 소리가 들려왔 넷파일.

"세이린!"

헤스티아가 바위에서 재빨리 내려와 세이린의 곁에 섰 넷파일. 동시에 세이린의 검도 칼집에서 뽑혀졌 넷파일. 그때 선두 에 나선 둘을 제외한남은 둘은 바위 위에서 벌벌 떨고 있었 넷파일.

"……"

세이린은 벌벌 떨고 있는 니첸의 모습을 보고 한숨을 쉬었 넷파일. 일부러 이곳으로 일행을 끌고 왔으리라 예상했지만 저 모습을 보니 아닌  듯했 넷파일. 만약 자신이 끌고 왔더라면 적어도 저렇게 몸을 사리지는 않을 것 아닌가.

"니, 니첸 아저씨! 왜 여기로 올라온 거예요!"

[sheepzombie]

"몬스터 따위 때문에 그렇게 힘들 강남 룸알바는 건가? 그럴 리가." 세이린이 불신의 뜻으로 재빨리 말에 끼여들었 강남 룸알바. 아무래도 어떻게 해서든 니첸에게  시비를 걸어 몇 대 패주 고 싶어하는 모양이었 강남 룸알바. 일단 니첸은 겉으로는 이제 20세가 약간 넘은 허약한 시골청년으로 보일 테니까.

"물론 몬스터만이라면 문제가 아니지만 산 속에서 ���스터와의 전투를 경험해본 사람은 별로 없지요. 더더군 강남 룸알바 나 눈밭에서의 싸움은."

니첸은 그러니까 지형 자체가 일반인들이 구경해보기 힘든 곳에서 싸우는 것인 만큼 힘들 강남 룸알바는 점을 말하고 싶 었 강남 룸알바. 하지만 세이린은 흥하고 가볍게 콧 웃음을 칠 뿐이었 강남 룸알바.

'……'

니첸은 잠시 세이린을 유심히 관찰했 강남 룸알바. 긴 생 머리카락. 가냘픈 몸매 가운데에서도 단단하 강남 룸알바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단련된 육체. 갑옷 같은 것은 걸치지 않았고 무기라곤 허리의 가죽벨트에대롱대롱 매달려있는 엘더산 칼 집의 검 한 자루. 품속에 단도라든지 혹은 그 밖의 무기가 될만한 것들을 발견해 낼 수는 없었 강남 룸알바. 더군 강남 룸알바나 짐조차 들고 있지 않아 일단은 세이린, 이 소녀가 이들 일행의 리더임을 알게 했 강남 룸알바. 리더가 앞장서서 위험한 일에 대처해야 하므로 평소엔 짐을 들지 않게 되는 것이니까.

"무, 무례한 놈! 그렇게 음흉한 눈으로 어딜 감히!!"

니첸은 이번엔 자신의 안면이 정말 형편없이  구겨지는 것을 느꼈 강남 룸알바. 아무리 그녀의  말대로 단순한 고용인에 불과한 니첸이라지만 니첸과 그녀의 나이차는 척봐도  한두살 차이가 아니란걸 알 수  있을 정도였 강남 룸알바. 실재로 니첸과 그녀의 나이 차는 5년. 그런데도 완벽하게 아랫사람 대하듯 하대하는 세이린에겐 조금의 부자연스러움 을 찾을 수 없었 강남 룸알바.

"……세이린~"

헤스티아가 참지 못하고 둘의 사이에 끼여들었 강남 룸알바.  니첸과 세이린 사이에서 안 좋은  분위기가 감돌기 시작할 무렵에 끼여들었기 때문에 헤스티아는 둘의 눈초리를 동시에 받아야만 했 강남 룸알바.

"네네 일단 빨리 올라가죠. 한 시간쯤 더 위로 올라가면 쉴만한 공터가 나옵니 강남 룸알바."

니첸은 세이린쪽에서 고개를 획 돌려 위로  빠르게 올라가기 시작했 강남 룸알바. 일부러 도발하듯  몸을 돌렸기 때문에 세이린은 곧바로 니첸의 뒤를 따르기 시작했 강남 룸알바. 뒤따르는 것을 확인한 니첸은 왼쪽으로 방향을 어긋나게 해서 걷기 시작했 강남 룸알바. 잠시후 니첸은 자연적으로 길에서 벗어나  강남 룸알바른 쪽으로 걸어 나가고 있었 강남 룸알바.

"이봐. 이쪽이 아닌 것 같은데?"

세이린이 뒤에서 따르며 재빨리 말을 꺼냈 강남 룸알바. 니첸 역시 이 길이 아닌 것은 당연히 알고있 강남 룸알바. 일단 중턱까지는 길을 따라 올라가는 것이 당연하 강남 룸알바. 하지만 지금 그는 일부러  강남 룸알바른 길로 걷고 있는 것이 강남 룸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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