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홈그라운드 4월 델리 총정리 워크숍 수강 안내] ⠀ 🍀홈그라운드 4월 델리 총정리 워크숍 4월의 델리를 총정리하는 워크숍으로, 26일 일요일은 그간의 인기 메뉴 중 만들기가 간편한 6가지 델리를 시연하고, 레시피를 공유하고 포장해가는<홈그라운드 델리 워크숍>을 진행합니다. 7명 정원, 오전/오후 딱 2타임만 진행합니다. 생활력을 기르고자하는 분들에게 안성맞춤입니다. :-) ⠀ 🍀일시: 2020년 4월 26일 일요일 1) 오전 11시 30분~2시 7명 정원 2) 오후 3시~5시 30분 7명 정원 수업이 길어질 경우가 있어, 종료 시각 뒤로 30분 정도는 여유를 두고 오셔요. 입구에서 체온 측정, 손 세정 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입장합니다. ⠀ 🍀예약 방법: 인스타그램 @ara_home_ground | 카카오 채널 “홈그라운드” 로 [이름, 연락처, 인원, 희망 수강 시간, 식이 특이사항]을 적어 메세지 남겨주시면, 예약 안내를 드립니다. ⠀ 🍀수강료: 10만원 (델리 시연 및 세부 레시피 제공, 델리 포장과 간단한 델리밀 제공) ⠀ 🍀시연과 레시피 제공 및 포장 델리 목록 -비건 감자 콜리플라워 라자냐 -취나물페스토 아란치니 -캐슈마요네즈 + 콩오이샐러드 -쑥찰빵 -버섯마늘피클 -홍고추토마토 소스 ⠀ *포장해 갈 500mL 용량 정도의 통 3개와 가방을 준비해주세요. ⠀ #홈그라운드 #홈그라운드델리워크숍 #4월총정리 #홈그라운드워크숍의모토는 #아낌없이드리리~ (홈그라운드에서) https://www.instagram.com/p/B_SEve8HAfz/?igshid=76auz3i8f5fz
한국 12월 첫 주. 겨울의 공식적 시작. 작가 지망생들 신춘문예 기간. 나름 순수함을 지키려 애쓰는 대학원생들(?) 선생님들(??) 학기 끝나가는 기간, 학기라.. 얼마 전 한 학기 낸 글을 돌아보며 회상하니, 한 학기 동안 뭘 배웠지, 사람들을 왜 이렇게 조금 사귀었지, 왜 선생님과 토론이 아닌 기싸움을 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현타가 와서 무의식적으로 꽤 스트레스 받곤 했다 ( 보통 차라리 화를 내지 의식적으로 잘 기빨리지 않는데, 가끔 일찍 자도 12시간 후에 일어나거나 피부가 올라오거나 몸이 많이 뻐근하거나 하면, 뒤늦게 ‘헐 스트레스 받았구나' .. 하고 알게 된다).
.. 다만 이제 돌아보니, 어쨌든 한 계절 동안 내 소리와 질이 다른 목소리로 듣고 말했고, 계속 어쨌든 뭔가를 써 제 시간에 갔고, 후에 음악이나 현상학에 관해 뭘 말하게 되면 어디는 좀 더 조심해야 하고 어디는 좀 더 드라이브 걸 수 있고, 이런 감각은 익혀간 것 같아서 작은 소득이 있기도 한 것 같다-- 수업이 아니면 내가 어디서 스트라빈스키와 쇼스타코비치, 쉔베르크와 베베른, 힌데미트, 메시앙와 불레즈, 슈톡하우젠, 라이히, 윤이상의 음악을 갖고 매주 토론했겠어, 또 어떻게 몇 달 간 성향에 안 맞는 후썰 책 한 권 붙들고 있었겠어, 스스로에게 위안을 주면서-- 이처럼 시간 안의 시간을 다독이면서 또한 외면하며, 시간 바깥의 시간에 관한 꿈을 다시 조용히 키우는 순환의 계절이 왔다. 세 분야의 기말 레포트 하나씩 쓰고 눈 뜨면 연말이겠지만, 그와 상관 없이, 이미 마음은 저 계절의 분위기를 품은 채 움직이고 있다--내 가슴 안 겨울의 뜨거움이야말로 내 영혼의 양식으로[굴라쉬로] 작용하고 있다 [오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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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전 연말 비유 에 시를 실어도 좋겠다고 말씀이 왔는데, 참 기분 좋았지만 아직 멀었는데 마음만 들뜰까, 또 그간 거기 실린 시들이 대체로 ‘현대적' 시라 내 시가 너무 이질적으로 뜨지 않을까, 또 혹시 어디 내려면 작품 모자라지 않을까, 하여 겸사겸사 사양했다. 오늘 확인하니 이 달은 좋아할 수 있는 작품들이 참 많이 실려 즐거운 한편으로, 그게 나름 좋은 인연이었구나, 생각했다--너무 뻔한 말이지만 무슨 일이나 늘 확신할 수 없고, 원하는 기회일수록 원하는 타이밍에 오지 않고, 결국 우연이 매우 크다.
( * .. 물론 “우연은 준비된 정신만을 돕는다"-- 루이 파스퇴르)
두 가지 맛 아란치니. 토종쌀 자광도는 붉은 빛이 도는 다진 버섯과 육수를 넣어 리조또를 하듯 조리한 다음 마지막에 뜨거운 기운이 사라지면 버터와 치즈, 달걀을 넣어 잘 섞은 후 식힌다. 동글동글한 모양의 쌀인 옥경은 시금치 퓨레를 넣어 조리한 후 식힌다. 자광도는 둥글게 모양을 잡아 속에 모짜렐라 치즈를 넣는다. 옥경 속은 치즈와 익힌 새우로 속을 채운다. 밀가루, 계란, 빵가루를 입혀 기름에서 노릇하게 튀긴다. 곁들이는 소스_ 토마토에 마늘, 소금, 후추, 발사믹, 타임 등을 뿌려 오븐에서 구운 후 믹서에 간 다음 다시 팬에서 낮은 불에 데워 농도를 낸다. 튀긴 아란치니의 묵직한 맛은 이 높은 맛의 소스와 잘 어울린다. 맛의 높낮이가 있는 아란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