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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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such a black and white approach and ops information seems outdated. I support op's rejection towards k-feminism bc of transphobia but I would like to mention, it is also not right to just completely shit talk Korea's feminist movement
like "4b is an effective feminist approach to Korea's misogyny" and "Mainstream korean feminism is transphobic" are literally two statements that coexist and are both true.
radical feminism is already being criticized in korea bc of the alt-right pipeline and the whole "women want men to suffer" thing is literally like a handful of people online who learned all their feminism from twitter terfs, and is not like the main theme of k-feminism. kinda touch some grass.
also, the radicalization of men is not exclusive to the military, it's literally a systematic cultural issue. Op makes it sound like the military is the center of patriarchy in korea, when it's just another branch in country built on misogyny. Especially with the current administration, right-wing politics are almost exclusively anti women and misogynistic, femicides aren't even making the news bc it's happening so often. There is a RADICAL anti-women anti-feminist wave that's happening, and saying that in the midst of all this Korean Feminism is entirely problematic as a whole, is such an out-of-touch statement. Also WOMAD and Megalia have not been active for a long time.... like WOMAD/Megalia have not been a part of Koreas feminism conversation for a long time. Nobody is putting WOMAD as the leader for the Korean feminist movement anymore.
Also (idk about the western one) 4b movement is focused mainly on and built upon women's reaction towards an anti-woman government and society, and not an exclusively transphobic movement. Although, yes it is true that terfs are partaking in this movement.
Also, 1 more thing. The people fighting for trans rights are probably also Korean feminists. The people who are against military conscription and propaganda are probably also Korean feminist. Queer korean people are korean feminists. People who are gender-queer and trans themselves (like me) are Korean feminist.
Terfs in korea are a legitimate problem and I literally hate them as well, but op taking korea's feminism out of context and generalizing it to a transphobia black and white conversation is problematic as well.
I need people to stop glorifying the 4B movement in Korea, from a Western (white) perspective. Stop it. If you are blissfully unaware of this (having not been on TikTok) - in theory, it makes sense. No sex with men, no dating men, no child rearing with men, and no marriage with men. But. BUT. Feminists in Korea are problematic AF. I know this from both personal experience (having been on the receiving end of their ire online) and everything I've read about them, in Korean. I see all these white TikTokers (and even some in the Korean diaspora) fawning over how "we" in the US need this and, no. If your feminism is transphobic, hates gay men, hates men in general, that's not the feminism I'd endorse. Why is Korean feminism transphobic? In 2020, Korean feminists ACTIVELY CAMPAIGNED AGAINST a woman who was accepted to Sookmyung University. An all womens' university. But she was a woman, you say. What could be their problem? According to Korean feminists, they didn't want a "man" in their space. Because she is a trans woman. This is not unusual for Korean feminists. Having lived there for 5 years, to some extent, I understand their anger against misogyny. But if you are truly against the toxic patriarchy that exists in Korea, you must also help dismantle military conscription because that is where a lot of men become radicalized, bullied, etc etc and "grow up" to be the most toxic form of men seen on this earth. But Korean feminists don't give AF about that and in fact, I've read a lot of them express that it's good for men to suffer. Guess what? That view is internalized misogyny and toxic patriarchy, too. And I don't want to hear it about the movement being so "young". Korean women have stepped up to the plate before in our history. We are capable of better than this fucking nonsense. It's a bunch of transphobic, gay hating radicals that have hijacked what was supposed to be about social justice. WOMAD (link is to the Wikipedia article, not their site) and Megalia are the two sites they stem from. It is the most toxic group of people I've ever had the displeasure to encounter online. Any form of criticism is, at best, ignored and worst - I've been "called out" for being Korean-American, and therefore, to "butt out" of "Korean issues". Amongst other bullying I've personally received. And yes, not just on forums but on public articles that I've commented on.
I know it's a catchy title and it appeals in theory but please, please do not glorify these transphobes and TERFs. They don't deserve your atten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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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씨발 이게 나라냐 이게 나라면 난 망명갈란다 시이이이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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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30.
올해 마지막 포스팅을 남겨요.
안녕하세요, petty입니다.
그동안 참 바쁘다는 핑계로 포스팅을 안 하고 살았는데, 2024년이 가기전에 마지막 포스팅을 하고자해요.
일단 저는 개인적으로 뜻 깊은 한 해였던 거 같아요. 뭐든지 손대면 성과가 제법 잘 나오는 한 해였어요.
11월에는 복지부 12월에는 인권위 회사의 경진대회 등 대외 대내 수상을 계속 했습니다.
심지어 인권위 상은 포상금도 주시더라고요. 솔직히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자격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11월에는 생일도 거하게 지났어요. 선물도 많이 받고 행복했었습니다.
12월에는 야근하고 집에가는 날 날벼락 같이 소식을 들은 비상계엄도 있었고
어제는 일요일 아침 늦잠결에 외국 이야긴줄 넘겨 들었던 비행기 사고도 있었습니다.
희생자와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드립니다.
2024년은 다들 어떻게 지내셨나요?
행복하셨나요? 원하던 것을 이루셨나요?
많이 부족하고 상처받고 힘들었지만, 우리 2025년에는
더 행복하고 원하는 것들을 이루면서 부족한 건 서로 메워가며 상처는 치료되는 새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저는 다시 6번째 보고서를 쓰러가요.
마지막 리더십 보고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새해에는 결혼을 하면 꼭 좋겠어요.
다들 2024년에게 아쉽지만 안녕을 잘 말씀하시고 어서 오는 2025년을 웃으면서 만나주셨으면 좋겠어요.
늘 많이 부족한 글에 마음을 나눠 주셔서 감사합니다.
petty 올림.
2024.12.30. 퇴근 전철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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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님
장모님은 나이가 들었어. 당연한 이야기지.
하지만 여전히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옷차림 역시 트랜드에 뒤쳐지지 않기위해 노력해. 심지어 속옷까지도. 한껏 차려입은 모습은 지적이고 왠지 섹시해보이는 커리어우먼 같아.
키는 크지않아. 아담하지. 얼굴은 귀염상이야. 하지만 눈매는 귀여운 얼굴에 맞지 않게 다소 날카로운 편이야. 좀 언밸런스하기도 하지만 색기있어 보이기도 해. 특히 화장을 할때면.
결혼전 내가 본 장모님은 와잎보다 매력적이었어. 나이든 여자를 좋아하는 나에겐. 평생 그녀를 내주변에서 볼 수 있다는 생각은 가슴뛰게 했어.
하지만 한집에 살며 볼 수만 있다는 사실은 꽤나 힘들었어. 가질수는 없었으니까. 그녀를 생각하며 딸딸이를 치는 횟수는 늘어갔고, 나 혼자 있을때면 그녀의 속옷과 스타킹을 느끼기 위해 몰래 옷장과 빨래통을 뒤지는 횟수도 늘어갔어.
그리고 그녀의 체취를 느끼는 것에 만족하지 않은 난 그녀의 속옷에 내 채취를 남기기 시작했어. 그녀의 옷과 속옷, 스타킹, 구두 등 가리지 않고. 자지를 문질러 댔고, 쿠퍼액을 발라댔어. 왠지 그녀를 능욕하는것 같�� 만족스러웠지.
어느날 빨래통���서 꺼낸 그녀의 팬티에 자지를 문질러 대던 난 참지 못하고 싸버렸어. 당황스러웠고, 현자타임이 온 후로는 병신같은 내 모습에 후회가 몰려왔지.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그 느낌과 감정을 다시 느끼고 싶어졌고, 그 과감한 행동에 중독되듯이 푹 빠졌버렸어. 그리고 더 나아가 내 좆물을 그녀 옷장의 속옷에 바르고 다시 넣으면서 그것을 입는 그녀를 상상하며 설명할 수 없는 흥분감을 느꼈지.
그리고...
그녀와의 섹스를 기대했다면... 미안. 그건 가능하지 않았어. 시도를 할 수도 없는 것이었고. 그냥 그렇게 변태같이 굴면서, 상상속에서 그녀와 섹스를 해가며 살고 있지.
명절을 준비하기 위해 편한 원피스 홈웨어를 입고 앉았다 일어나기를 반복하는 그녀를 보며, 여전히 아름답고 섹시한 다리와 발을 감상했어. 그리고 오래되어 목이 늘어난 홈웨어 덕분에 볼 수 있는 그녀의 젖가슴과 앉았다 일어나기를 반복하며 슬쩍슬쩍 보이는 세련된 자주색 팬티는 나를 화장실에 들락거리게 만들었지.
갑자기 궁금했어. 나이든 지금도 몸매를 가꾸고, 트랜드에 뒤쳐지지 않게 옷을 사입고, 젊은 여자들이 입을것 같은 패셔너블한 속옷을 입는 장모님의 젊은 시절이.
색기가 넘치는 그 눈매로 남자들을 꼬셨을까. 아니면 색기가 넘치는 그 눈매가 남자들을 꼬이게 했을까.
다른 남자들과의 섹스는 없었을까. 섹스를 좋아했을까 등등.
여기저기 잘 벌려대는 와잎을 보며 그 색기 넘치는 눈을 가지고 여기저기 잘 벌려대지 않았을까하는 상상을 해봐. 그 엄마의 그 딸이니까.
전을 부치며, 팬티가 보이는지도 모르면서 나에게 말을 거는 장모님을 보며 쓸데없는 생각을 해봐.
"(전) 먹을래? 좀 줄까?"
"네 먹고 싶네요. 맛있어 보이네요. 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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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부터 아팠다. 병원은 못가고 먹다남은 약 모아둔 통에서 비슷한 증상이었을 때 지어왔던 약 봉지 두 개 털어넣고 버텼다. 24일 열이 39.3도까지 올라 조퇴후 병원에 갔는데 진료는 못 받았다. 사람이 백명가까이 바글바글해보이는 대기실을 뚫고 가니 접수가 끝났다 한다. 다시 약봉지로 크리스마스를 버티고 도저히 안될 것 같아 26일은 낯선동네까지 가서 접수, 기다림 기다림 기다림... 진료.. 기다림... 수액.. 다 끝나니 4시간이 넘었다. 지방 소도시에 살며 아프다는 건 참 힘든 거구나 알았다. 심지어 살고 있는 곳엔 병원이 두 곳 인데 가서 접수하려해도 기다림 기다림 아예 진료는 두 세시간 걸릴테니 일보고 그때 오라한다. 아파서 간신히 찾아온 나에게. 약은 또 어찌나 독한지 자다 깨서 침대에서 내려오다 사방이 핑 돌아 넘어질 뻔 했다. 그래도 27일 금요일은 주말이 있으니 푹 쉬면 낫겠다해서 저녁에 약 털어먹고 푹 잤는데 새벽 부터 울리는 알림..
경기도 진천군... .. 발생.. 오전 일찍 현장 가셔야 합..
이 아픈몸으로 28일 새벽 부터 출발했다. 관차 문이 안열려 담당직원 새벽부터 불러내고 제대로 된 차준비 못한 사과도 받고 그렇게 삼박사일을 꽉채워 일했다.
지금 후각. 미각 다 잃었고 병후 두통에 시달리고 있다. 약을 먹으면 일을 할 수가 없어 저녁에만 한 봉지씩 먹었더니 병이란 놈이 몸과 영혼까지 갉아먹는 것 같았다. 결국 코로나인 것 같다는 내 말에 하루일찍 복 귀명령이 떨어진 건데 날짜 가는 것도 모르고 일해서 자고 깨니 해가 바뀐 사실에 머리가 멍 하다.
2025년이라...
눈감았다 뜨면 2027년이었음 좋겠다.
이 곳에서 어떻게 2년을 살까. 술과 인간관계를 끊기로 다짐하고 잘 지켜오고 있는데 앞으로 2년. 계속 가능할까?
가능할거야. 살다보면 봄이 오고 연두빛이 세상을 덮을때쯤 혼자라 좋다 너무 좋다 행복하다 이런 말 할 때가 올거야.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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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에도 용감하게 씩씩하게 잘 걸어왔고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도움을 주신 나의 주변분들에게 제 사랑을 전달하고 싶어요.
올해도 어김없이 많은 것을 경험하고 느끼며 조금더 단단하고 넓은 사람이 되어간거 같습니다.
해마다 더 좋은 사람이 되길 노력하겠지만 내년엔 아주 조금더 다정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무엇이 꼭 되지않아도, 굳이 엄청난 성장을 하지 않아도,
심지어 지금 내리막을 걷고있다는 생각이 들어도 다 괜찮습니다. 우리는 소중하고 귀한 존재들이니까요.
2025년은 푸른 뱀의 해래요.
저는 항상 모든 사람은 자기의 때가 있다고 믿습니다.
그 때가 올때까지 똬리를 튼다고 표현하곤 합니다.
여러분의 똬리가 건강하고 아름다워져 각자의 때가 왔을때 유유히 흘러가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많이 정말로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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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6] Wonho's Story Board 그렇단 말이지…? 단 9개의 질문으로 나를 알아내다니..
WONHO'S REPLIES:
질문이 짧아.. 더 디테일한 질문이 필요해
그렇다네요..
사와무라랑 서태웅은 오호? 다이치는 심지어 닮은거같기도 …? 했는데 고죠는 너무하잖… 여러분 죄송합니다 아니 나보고 내등급 특급인지 고르라매… 내가 선택할수있으니까 그래찌
Is that so…? How dare you know who I am with only 9 questions..
WONHO'S REPLIES:
The questions are too short.. I need more detailed questions
This is what it says..
I was like, "Oh?" when Sawamura and Seo Taewoong came out as results I thought ...? Even Daichi's character looks like me But Gojo's character seems harsh… Everyone, I'm sorry
I mean, the website asked me to choose a level… I was able to choose, so it's my choice
TN: Wonho took some online quizzes to figure out which anime character he is most like in Slam Dunk, Haikyu!!, and Jujutsu Kaisen.
For Slam Dunk, Wonho got Seo Taewoong. #Calm, #Mysterious, #Nerd, #Cynical. A my-way person. Has firm subjectivity. Is not easily swayed by others. Rational and moves in a reasonable direction. Is obsessed with discovering new knowledge, so people may have a higher education like him. Believes that if you are good, you will and can be recognized for it. Is not interested in how one is seen by others (actions over words).
For Haikyu!!, Wonho got Sawamura Daichi. [Team] Karasuno High School Volleyball Team Captain. He is sincere/diligent, gentle, and mature, but he can be scary when he gets angry. He does not step back when the tension is high with the opponent's team captain before the match. He is like the pillar and spiritual support of his team members.
For Jujutsu Kaisen, Wonho got Satoru Gojo (who he said was harsh). He always wields/controls his surroundings, but he is a well-known Shaman. He tries to protect the future of the Shamans by fostering the next generation, who will become strong colleagues. He seems light, but he may be a good teacher who takes care of his students?
Translation: official-wonho. Please take out with full cred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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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18 V’s Instagram Story
Reaction 2 여기 우리집임...🤷🏻 우식이형 옷 저거 내 옷장에 있는 옷임.. 심지어 가져갈걸고 추정
Reaction 2
That's my place…🤷🏻 That thing Woosik-ie hyung is wearing is from my closet.. He probably took it with him
Trans cr; Aditi @ bts-trans © TAKE OUT WITH FULL CREDITS
#240318#v#taehyung#instagram#insta#story#video#choi wooshik#park hyungshik#park seojoon#Fri(end)s#reaction video#bts#bang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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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같았던 그날의 기억,
부제: 미친 또라이와의 만남
월요일 저녁이었다.
8-9시 : 태양이가 몸이 좀 불편한가? 싶게끔 걸었다
9-10시 : 갑자기 왼쪽 앞발에 힘을 주지 못 하고 걷는 자세는 더 이상해졌다
평상시랑 너무 다름을 느낀 나는 급한 마음에 열려있는 동물병원 여기저기 전화를 돌려보다 제일 처음 전화 받은 곳으로 향했다.
평상시라면 처음 들어섰을때부터 이상함을 느끼고 바로 나갔겠지만 처음보는 태양이의 증상에 너무 경황이 없던 나는 그저 태양이를 살려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아 그 수의사가 그리고 그 병원이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지 못 했다.
50대 남자 수의사가 하는 곳이었는데 위생상태가 이게 맞나…? 싶었지만 급했던 나는 일단 태양이를 넘겨주었다. 그 사람은 내게 자꾸 태양이 목숨이 위급하다며 지금 중풍으로 곧 죽을지도 모른다고 겁을 줬고 태양이에게 응급약이라며 알 수 없는 알약 2알을 먹였다. 그리고 엉성한 자세로 엑스레이를 마구 찍어댔고 엑스레이상로 봤을때 태양이에게 목디스크가 있고 심장이 비대���져 있다고 했다.
하지만 한달 전 태양이는 원래 다니던 병원에서 엑스레이와 혈액검사를 했었다. 그때 원장님은 분면 ‘엑스레이로는 절대 디스크를 확진할수 없다’고 하셨다. 자세에 따라 몸이 휘어지거나 구부러진채로 찍히면 그 부분의 디스크가 넓어지거나 또는 좁아지기때문에 mri로만 확진을 내릴수 있다는 설명을 들었던 나는 내가 다니던 병원의 원장님은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뭐가 대체 맞는거냐 물으니 원래 다니던 원장님이 공부를 못 했을거라며 갑자기 전공 책을 꺼내 내게 설명하기 시작했다.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리고선 갑자기 링겔을 맞춰야 한다고 나보고 안으라고 했다. 내가 안고 있으니 태양이 팔에 링겔 바늘을 꼽고서 링겔 약을 넣는데 엉성하기 그지 없었다. 심지어 태양이 링겔 꽂은 팔에 테이프로 감아야 하는데 테이프 위생 상태가… 말을 잇지 못 할만큼의 상태였고 ‘부목’이라는 것을 대야 하는데 댈게 없어서 이상한 비닐을 접어서 대려고 했다.
태양이 목숨이 달린 상황이라면서 진료 보는 내내 나의 회사위치, 회사명, 회사 부서, 대학교 어디 나왔는지를 꼬치 꼬치 물었다. 내가 점점 표정이 안 좋아지며 대답을 하지 않자 내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서라고 했을때 나는 정말 읭? 스러웠다. 보호자의 긴장을 풀어주려면 정확한 상태와 병명 그리고 치료���법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 주는게 더 맞는거 아닌가?
결국 엉성하게 꽂혀있던 링겔은 빠졌고 그걸 본 나는 ‘아 여기서 계속 있다가는 우리 태양이가 죽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다른 곳으로 갈테니 치료를 중단해 달라고 했다.
그 순간 수의사는 갑자기 180도 돌변해서 나에게 동물학대하는 사람이라며 소리 지르기 시작했다. 나에대한 인신공격과 함께. 내가 우리 태양이를 목숨 위협받을만큼 살을 찌게 만들었으며 돈 때문에 치료를 안한다며 동물 학대하는 사람이고 고소감이라고 했다. (나는 돈 관련 얘기 1도 하지 않았음. 다른 병원 가기위해 치료 중단해 달라고 했지) 그러면서 내게 당신이 비만인것처럼 태양이도 비만이라며 내가 비만인것 알고 있냐고 했다. 나는 정말 이해할수가 없었다. 지금 우리 애 생사가 달려있다고 분명 본인이 그렇게 말하고선 왜 자꾸 저딴 엉뚱한 소리를 늘어놓고 내가 왜 이런 모욕을 듣고 있어야 하는거지?
그리고선 병원비 55만원을 불렀다. 아무리 생각해도 55만원어치의 치료를 받지 못 했으나 나는 그 사람 말처럼 우리 태양이를 돈때문에 치료 중단하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 군말없이 결제했다. 밤늦게 조그마한 병원에 50대 남자랑 나랑 태양이랑만 있는데 내게 계속 위협적으로 폭언을 퍼붓는 그 상황이 나한테는 너무 공포였다. 그래서 나를 동물학대죄로 경찰 부른다길래 오히려 빨리 불러달라고 했다.
경찰을 기다리는 동안 그 사람은 내게 계속 폭언을 했고 나가라며 펜으로 나를 찔렀다. 내가 치지 말라고 하니 자기가 뭘 쳤냐며 펜으로 툭툭 건드린게 다라고 말했고 자꾸 내게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했다. 그걸 보면서 진짜 상식도 없는 멍청한 사람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뼈저리게 느꼈다.
경찰이 왔고 내 얘기를 듣던 경찰관님은 신분증 절대 보여줄 필요 없었고 안 보여준거 너무 잘했다며 무슨 상황인지 다 알았으니 아무 걱정하지 말고 가라고 보내주셨다.
그 지옥같던 곳을 벗어나 나는 태양이를 꼭 끌어안고 큰 동물병원 응급실을 찾아갔다. 경찰을 기다리는 동안 병원에 전화하며 상황설명을 했었다. 전화기 너머로 미친 수의사가 내게 소리 지르던 것을 다 들었던 간호사님은 내가 병원에 도착했을때 내 잘못이 아니라며 그 사람이 이상했던 거라고 정말 따뜻한 위로를 건네주셨고 나는 안도감에 펑펑 눈물이 났다.
그리고 태양이는 새로운 병원에서 다시 한번 엑스레이와 혈액검사를 받았고 돌팔이 수의사가 내린 처방과는 전.혀. 다.른. 검사결과가 나왔다. 그리고 새로운 병원의 원장님께 한번 더 여쭤봤다. 엑스레이로 디스크 확진을 할 수 있는 거냐고. 원장님은 어이없다는 듯이 웃으시며 불가하다고 하셨다.^^
좋은게 좋은거라고 생각하며 평생을 살던 나는 생전 처음으로 모르는 사람에게 모욕적인 말도 듣고 경찰 조사도 받는 지옥같은 날이었지만 나는 무너질수 없었다. 나에겐 태양이가 최 우선이니까. 꿋꿋이 버텼고 결국 나는 태양이를 지켜냈다. 그리고 앞으로도 무슨일이 있어도 태양이는 내가 지켜줄것이다.
여기까지 긴 긴 하소연을 읽어주신 텀친님이 계시다면,
정말 감사드립니다.
제 글��� 읽어주신 것만으로도 제게는 위로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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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다시 그리워하게 될 거야...
긴 듯 짧은듯한 식욕이 한 번씩 씩씩해지는 날이 온다. 물가와 몸 연비 대비 이런 날엔 한 끼 식사 시 뷔페 음식을 먹으러 가는 것도 나름 괜찮다. 오랜만에 찾은 샤브샤브와 뷔페 음식들을 먹는 중엔 잘 몰랐는데, 다 먹고 일어나 보니 조금 힘듦을 느꼈다. 가끔은 호르몬 덕택에(?) 이런 선택을 하곤 하지. 주어진 음��� 채로 먹는 것이 더 편하다는 것을... 바보처럼 깨닫는다. 그래도 먹을 땐 행복하다. 결국 무거운 몸으로 건물 내 상점들을 구경하며 돌아다닌다. 마음에 들었던 소파, 귀여운 식기들, 눈이 가는 식물들. 사면 몇 년을 사용하게 될까?라는 생각을 하면 다시 제자리에 두고 오는 일이 많아진다. 오히려 소비하지 않는 데에서 오는 뿌듯함, 더 나아가서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을 찾아가는 삶의 연장선에 놓여있는 것 같기도 하다. 한때 이것저것 품 안 가득히 안으려 할 땐 마음 끝은 왠지 공허했다. 정말 아끼는 것들만 내 주위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심지어 아프고 나서는 이런 생각이 더욱 강렬해졌다. 물건도, 추억도, 장소도 모두 내가 애정하고 질리지 않았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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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를 전역하고 첫 유럽여행을 떠나 가장 오래 머물던 곳이 파리였다. 완전히 다른 시공간에 놓여진 듯한 기분과 여유 넘치는 사람들의 모습에 진하게 반해버렸고 이듬해 다시 3주간 파리 여행을 한다. 그리고 2년 뒤 아예 1년 살기로 마음 먹고 파리에 간다. 그렇게 11개월을 지내고 돌아왔다.
막연히 가고 싶다는 생각만 할 때는 내가 겪은 파리의 풍경을 상상만 해도 가슴이 쿵쾅 뛰었다. 곧 책상에 앉아 일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 때면 좌절감을 맛보긴 했다만. 내 인생의 답은 파리에 있다고 굳게 믿었다. 한국에서는 내가 할 일이 없다고 생각했다. 내가 사랑하는 영화, 파리의 건물, 파리의 여유, 심지어 지하철역 승강장의 지린내까지 나의 모든 것이 파리에 있다고 믿었다.
그것이 단순한 환상에 불과했다는 걸 깨닫기까지는 채 일주일이 걸리지 않았다. 도착하자 마자 난관에 부딪혔다. 집을 구하는 일부터 계좌 개설 등 당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나를 복잡하게 만들었고 ‘그냥 다 집어치우고 일본이나 여행하다 집에 갈까?’ 라는 생각까지 해봤다.
친구의 도움을 받아 어려움을 극복한 후의 파리는 아주 멋졌다. 퇴근 후 퐁피두 앞에 털썩 주저 앉아 마시던 맥주도, 센강을 걸으며 생각하던 <퐁뇌프의 연인들>도, <네 멋대로 해라>를 떠올리게 되는 샹젤리제 거리도 가슴 뛰지 않을 수가 없는 풍경 뿐이었다. 일을 해도 즐겁고 산책을 해도 즐겁고 늘어지게 자다 일어나 집 앞 슈퍼마켓을 갈 때도 즐거웠다. 하지만 결국 한국으로 돌아왔다.
마땅히 먹고 살 만한 무언가를 찾지 못했다. 단순히 파리가 좋아서 있기에는 버티기가 쉽지 않았다. 목적 없이 남아 있는 건 영 내키지 않는 일이었다. 학문에는 더더욱 관심이 없었다. 그래서 돌아왔다. 언젠가 다시 놀러 올 부푼 마음을 가지고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 탄 게 벌써 4년 전의 일이다.
<한국이 싫어서>의 계나는 나보다 더 막연하게 떠난다. 순전히 한국이 싫어서, 한국에서는 사람답게 살 수 없는 것 같아서 떠난다. ���겁고 슬프기를 반복하다 잠시 한국에 돌아온다. 다시 뉴질랜드로 돌아갈 것인지 고민한다.
계나는 결심을 한다, 나와 반대로. 계나는 여전히 사람답게 살고 싶어할 뿐이다.
계나는 말한다, “행복은 과대평가된 것 같아.”
그저 배부르고 따뜻하게 잘 수만 있다면 그게 행복인데, 다들 행복을 저 멀리 있는 것처럼 생각한다. 계나는 그렇게 어른이 되었다. 가까이에서 사소한 것으로부터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 나에게 주어진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나아가는 것, 선택에 망설임과 후회가 없는 것, 계나는 알게 되었다. 활주로를 바라보며 새로운 설렘을 기다리는 계나의 웃음에는 행복이 묻어 있다.
우리는 모두 마음 속 깊숙한 곳에 계나와 같은 생각이 묻혀 있을지도 모른다. 끄집어낼지 말지는 살다 보면 알게 된다. 알려고 애쓰지 않아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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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먼 옛날 버스와 지하철이 콩나물 시루는 아무것도
아닌 그야말로 몸을 움직이지도 못하고 압착되어
터지지 않은게 다행이고 출퇴근 하던, 특히 출근길 시절이 있었는데 요즘은 지하철을 타도 낮에 타기 때문에 모른다.
압착되고 눌려도 앞이나 뒤. 옆에 괜찮은 여자가 있으면
그래도 좀 나은 시절
그렇게 안 살아본 사람없고 그당시 그느낌 많이 느껴 봤을걸
옷을 다소 얇게 입고 다니는 계절은 민망의 극치감을 느낄때도 있어
아예 팬티를 꽉 조이고 두꺼운 걸로 입고 다니곤 했지
남녀가 섹스를 해도 그렇게 강하게 밀착하기도 힘들것.
상대의 감각, 체온, 여성 가슴, 남성 심볼이 그대로 전해짐 심볼이 발기되어 신장 길이에 따라 전해지는 부위도 다름
남자나 여자나 여담으로 속닥속닥하기도
그당시는 머 이런걸로 만졌다니 추행이라던가 이런 용어
자체가 없었음. 기분 나쁘면 에이 하고 가던 시절임.
편하게 써봄
밀착 농도에 따라 자지가 발기되고 서로 길이에 따라 보지
근처나 바로 입구에 닿기도 하는데 심각한건 얼굴도 서로
마주보고 있어 난처하기도 발기된 자지가 제어가 안되고
열차 흔들림 , 승하차객 등 이유로 의도치 않게 비비게되고
흥분되고 여성도 당혹해 함.
앞 이나 뒤 남성이나 여성이나 서로 꼴보기 싫을 정도 아니면 악착같이 벗어나려고 하지는 않은거 같음.
문제는 남성은 발기 제어를 맘대로 안된다는 것
여성의 아랫배나 음부근처 바로 음부에 밀착되어 눌리게
되면 , 사실 두손은 어디에 있겠는가 만세부르는 자세는
안된다. 힌손은 공히 대부분 가방을 가슴에 안고 한손은
손잡이를 잡거나 하고 가운데는 손잡이 없음
어쩔 수 없이 목적지까지 그렇게 가고
즐기는 경우도 있음. 아아 하고 찡그리는 얼굴 들
하체를 살펴보면 전부 밀착되어 있음 킄킄
사정 직전 까지 간 경우도 킄
뒤에서 여성 엉덩이 골짜기에 끼이면 엉덩이를 돌려주는
경우도 있고 더 세게 엉덩이를 밀기도 심지어. 한손 으로
자지를 만지거나 아예 바지 안으로 손이 들어오기도
남성도 은근히 손을 내려 여성 보지를 만지는 추행범도 더러 있었음. 나중에 잡히기도 함.
대부분 그러지 못함.
손가락이 보지안으로 넣는 추행범도 나옴.
경험한건데 넓은 치마입은 여성이 앞에 섬
밀착이 강해지니 가슴이 밀착됨. 다음 하체를 자지 방향으로 비빔. 자지가 발기됨. 난처함 .한손은 가방
한손은 손잡이, 치마로 하체를 감싸고 자지를 만짐.
그리고 보지에 갖다대고 비빔. 노팬티임.
최고의 발기 상태가 됨.
하차역은 지나감. 승객은 점점 많아짐.
대범한 여자는 몸을 돌려 엉덩이를 밀착함.
나는 자동적으로 무릎을 약간 구부림.
능숙하게 삽입시켜줌.
승객들은 서로 압착된채 승하차에 온 힘을 쏟음.
여인은 엉덩이들 능숙하게 돌려줌.
완전 밀착되어 빼고 싶어도 못뺌.
조여주기도 함. 미침. 싸버림.
얼렁 추스림. 그 상황에서 여인은 한번 쳐다보더니
미꾸라지 처럼 사라지고
아침부터 다리 풀려서 힘이 없다.
그뒤 몇차례 봄. 자석처럼 이끌려 전과 동일하게
그렇게 즐김.
이거 영화로 만들 수 있겠다 생각들기도. 크아학
그만함. 위험해서 공식적으로 몇년간 서로 섹파해줌
그 여인은 평범하고 얌전한 인상, 헤어질 무렵 나이
말해 줌 22살 연상이었음. 10년 정도 생각했는데
놀라면 머해, 이제 그만 내가 결혼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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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밤아내는술이떡이되어들어왔다.
침대에눞히고옷을벗기니
가슴 젖통은 멍자국이가득하고
브라자안밖으로좃물이배어있고
팬티를벗깃니 씹두덕과 보지속에도
좃물이 가득고여있다
심지어 내가뚫어노은 후장에서도
좃물이흘려나왔다
난흥분하여 누구랑이렇게많이했니물어보니
친구랏나이트에서 젊은 학생들과
놀다가 같이했다다
이런걸레아내를나는사랑한다
비록 내앞에서 씹하는것은
싫다고하지만
밖에서씹하고다니는아내를
사랑한다
오늘도 난 흥분하여 좃물로가득찬
아내의보지 후장을빨고
깊숙히박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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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8.30.
오펜하이머를 봤다.
아 맞다 전에 글을 쓰다 날아갔다... ✍️ 🤦 😭
기억을 다듬어 다시 적어본다.
뭐 내가 영화 평론가는 아니지만 영화를 수백편을 봐서 영화에서 어떤 장치를 쓰고 어떻게 스토리를 담는 장치정도는 대략 안다고 하자.
0. 시작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프로메테우스는 신들의 불을 훔쳤다. 그리고 그것을 인간에게 주었다."
"이로 인해 그는 바위에 쇠사슬로 묶인 채 영원히 고문을 받아야 했다."
이러면서 킬리언이 눈을 번쩍 뜬다. 눈도 크고 코도 크고 눈동자가 푸른 그 남자 예쁘게 잘 생겼다.
심지어 피부가 왜 좋나요? 라고 물으면
"니베아" 라고 대답하는 그남자.
오펜하이머하면 떠오르는 그의 어록,
"나는 이제 죽음이요, 세상의 파괴자가 되었다."
자, 세상의 파괴자의 이야기를 지금부터 나열해보자.
1.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은 내가 생각하는 영화사의 영화가 아닌 놀란의 영화이다. 이런 젊은 감독이 몇 없다.
마틴 스콜세지, 클린트 이스트우드, 파울로 소렌티노, 우디엘런, 로만 폴란스키 같은 할아버지들 빼고
PTA, 웨스 앤더슨, 드니 빌뇌브, 장마크 발레(돌아가셨다😥), 제임스 마시, 토드 헤인스, 톰 후퍼 아 적다 보���까 영화 잘만드는 감독 겁나 많구나(...)
여튼, 이런 위의 분들과 좀 많이 다르다. 일단 스케일이 크고 그리고 누가 봐도 상상하지 못할 이야기들을 상상할 수 없는 앵글로 담아낸다.
그리고 생각보다 전기영화에 집착이 크다. 우리가 놀란에 크게 호응했던 영화는 다크나이트 트릴로지라든지 인셉션 같은 SF물이지만 의외로 덩케르크, 오펜하이머 같은 전기 영화도 찍는다. 한국에서 인터뷰를 보면 어렸을때 부터 오펜하이머를 찍고 싶었다고 이야한다.
그리고 흥행감독이다. 전세계 역대 흥행 감독 10위 안에 들어간다.
그리고 본인이 대본을 집필하는 감독이라 편집이 거의 없는 사람이다. 그 큰 스케일 영화를 찍어도 덜어낼 게 없다니... 대단한 능력자다.
놀란은 인간 관계에 대한 과정과 그 연관성을 늘 인물간의 대화와 행동으로 잘 담아내는 게 좋다.
그래서 한 때 어렸을 때 같이 괴팅겐 대학교에서 이론 물리학을 전공했던 하이젠베르크를 이해하는 듯한 대사를 킬리언머피가 했었던 거 같다.
2. 배우
매번 놀란감독 영화에서 이 푸른눈의 아일랜드 배우는 악역, 조연 할 거 없이 열심히 놀란 감독 공뭔생활 하시다 처음으로 놀란 영화의 주연을 맡았다. 뭐 결과는 여러분들도 알다시피 그의 연기는 내년 오스카상을 따놓 당상이다.
마블 시리즈 말고는 딱히 대중에게 기억에 안 남는 로다주가 처음으로 놀란영화에 들어왔다. 그는 충분한 연기력으로 킬리언과 합을 맞춰 극에 긴장감을 충분히 넣었다고 할 수 있다. 로다주도 오스카상이 유력하지 않을까 싶다.
3. 카메라
놀란은 늘 아이맥스 필름을 고수한다. 근데 내가 늘 아이맥스극장을 못가네😢 놀란영화는 아이맥스로 봐야지 그 굉장함이 느껴진다는데 경험해 보지 못해서 잘 모르겠다.
이번 촬영 감독은 늘 놀란과 함께하는 호이트 반 호이테마 감독이다.
그는 서정적으로 잘 담는 편이며, 큰 스케일도 잘 담고 개인적으로 따뜻하게 색감도 잘 담는 감독이라고 생각된다.
다 기억할 수 없다만, 흑백으로 찍은 씬들은 처음부터 흑백필름을 썼다고 한다. 오펜하이머가 바라보는 시야의 영화는 컬러, 스트로스가 바라보는 시야는 블랙인 게 인상적이다.
그리고 컬러는 부제가 핵분열의 부제로 오펜하이머가 1인칭인 시점에서 담으려고 했다고 하고 흑백의 부제는 핵융합으로 오펜하이머를 3인칭으로 담으려고 했다고 한다.
사실 1인칭 시점의 앵글인 컬러 화면이 더 재미있고 신나고 서정적이고 흑백의 화면이 더 비참하고 아프다.
사실 난 오펜하이머를 보면서 좀 많이 울었다.
특히 아래 장면에서 말이다.
그가 연인과의 죽음, 성공 이후에 추락, 그리고 많은 목숨을 죽게 만드는 폭탄을 만들고 혹은 어디 떨굴지 그 후에 느끼는 죄책감. 물론 영화에서 오펜하이머가 핵폭탄을 만들고 혹은 투하하고 나서 미안하다는 대사는 일 절 없다만, 저 위의 장면에서 순간 순간 씬이 멈추면서 소리도 멈췄다 화면이 번쩍이며 대 강당에서 핵폭탄 이후 축하장면에서 소녀의 껍데기가 벗겨질때 정말 비참했다.
아, 그 피부가 벗겨지는 피폭되는 연기를 맡은 배우는 실제 놀란 감독의 딸이라고 한다. 일부러 본인의 딸을 배역으로 써서 극적 사실감을 더 올릴려고 했다고 한다.
우리가 같은 인간이라면 인간의 죽음에 대해서 찬성해서는 안 되는거니까.
그리고 누구 보다 미국을 사랑해서, 나치 보다 빨리 핵폭탄 개발에 몸담고 그리고 나서 트루먼 대통령에게
"각하, 제 손에는 피가 묻어있는 것 같습니다"
라는 말을 했지. 그때도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그나저나 게리 올드만은 처칠도 연기하고 이제는 트루먼이구나...
4. 음악
원래 놀란의 영화 감독은 주로 한스 짐머였지만 이번에는 테넷에 이어 루드히비 고란손이 했다. 바이올린을 활용한 긴장감을 주는 음악은 참 좋았다. 현악기를 활용한 음악기법은 참 인상적이였다. 아, 이 감독이 This Is America를 작곡 했고 블랙팬서 음악으로 아카데미 음악상을 받기도 했다고 한다. 그만큼 아프리카 및 흑인음악에도 완성도와 흥행을 했던 사람이다.
개인적으로 몇몇 오펜하이머 OST를 지금도 즐겨 듣는다.
"대수는 악보와 같은 걸세. 중요한 건 음표를 읽는 것이 아니라, 거기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가야. 자네는 그 음악을 들을 수 있는가, 로버트?"
"네, 들을 수 있어요"
위의 대사인 음악이 들리나요? 라고 '닐스보어' 가 오펜하이머에게 뭍는 건, 짧은 내 지식으로는
음악을 통해 소리로 전달되는, 원자의 전달을 알고 있냐고 뭍는 거 같았다.
참고로 캐네스 브래너분도 킬리언 머피 못지 않은 놀무원이다.
그리고 닐스보어는 몇 씬 안나오지만 꽤나 묵직한 메세지를 던져준다.
맨해튼 프로젝트에 늦게 합류해서(덴마크인가 스웨덴에 있다가 영국으로 구출되어)
"충분히 큰가?"
"이 전쟁을 끝내기에 말인가요?"
"모든 전쟁을 끝내기에 말일세."
으, 캐네스 브래너의 묵직한 눈빛괴 대사는 참...
그리고 실�� 성공을 하고 파티를 할때 닐스 보어의 대사는 이영화의 주제같았다.
[이건 신무기가 아니라, 새로운 세상일세. 세상은 준비되지 않았어. 나는 밖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하겠지만, 자네는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 원자폭탄의 아버지라네. 인류에게 자기 스스로를 파괴할 힘을 건네준 바로 그 인물로서 자네는 사람들에게 추앙받을 것이고, 거기서부터 자네의 업적이 진정으로 시작되는 거야.]
프로메테우스가 처음에 나오고 중간에 나오고, 프로메테우스와 오펜하이머는 불을 주고 원자폭탄을 주고 벌을 받는 그 서사가 참 아이러니하게 닮았으니.
그리고 처음에 케임브리지에서 블래킷 교수를 암살하고자 사과에 독약을 주사할때 얼마나 스릴 있었는지, 그리고 이론물리학과 실험물리학은 꽤나 다르다는 것을 처음알게 되었다(나는 참으로 무지하구나).
킬리언이 학생 분장이 어울려서 좀 적잔히 놀라긴 했다.
마치 아인슈타인도 오펜하이머가 핵분열에 대한 산식에 대해서 이야기 하며 "자네도 알다시피, 자네와 나의 유일한 공통점은 수학을 무척이나 싫어한다네. 계산을 할 만한 이는 누가 있나?" 라는 대사가 기억에 남고 "계산은 한스 베테가 할 겁니다", "그자의 계산은 믿을 만하지" 라고 한 게 기억에 남는다.
덕분에 수많은 물리학자들 이름들을 알게 되었다. 멍청한 나도 이론은 모르지만 학자들 이름을 외울 수 있으니까.
그리고 중간 중간 깨알같이 등장하는 '리차드 파인만' 은 '미드 더보이즈' 에 주연인 '잭 퀘이드' 다.
근데 이 남자, 어머니가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의 주인공인 '맥 라이언' 이다. 그게 더 신기했다.
파인만이 둥가둥가 연주를 하는 것도 재미있었고. 그런 소소한 장면들도 즐거웠다.
극중 에밀리 블런트가 연기하는 '키티 오펜하이머' 또한 비중이 크다. 놀란 영화의 특기인데 짧게 나오는 씬스틸러들도 분명히 조연 분량도 아니고 한 커트만 나오는 분량인데 인상이 강렬하며, 조연급 배우는 주연을 방불케 하는 분량처럼 느껴진다. 분명히 대사량이 주연과 같이 버물러지게 나오는 편이여서 그럴테지만, 장면 한장면 장면 버릴게 없이 인상적이게 음악과 함께 버물러 져서 그럴 거다.
여기서도 오펜하이머는 키티와 함께 로스 엘러모스 사막에서 말을 타며, 사랑을 고백한다.
사실 아직 나도 미혼이여서 그런지, 남여의 사랑고백 그리고 키스신이 가장 애틋하게 와닿는다. 그리고 그 남자의 성공을 위해 혹은 그 남자가 무너지지 않게 키티는 끝까지 버텨줬다.
그리고 그의 연인 진 태드록이 의문사를 당한 이후, 자살인지 타살인지 알 수 없게 오묘하게 연출한다.
그리고 로스 엘러모스로 말을 타고 혼자 쓰러진 그를 붙잡고 키티가 다독이며, "당신은 죄책감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당신이 죄를 지어 얻은 결과라면 우리에게 미안해 할 필요가 없습니다." "마음을 가다듬어요, 여기 사람들은 당신에게 의지하고 있으니까요."
확실히 여자는 남자보다 강하다. 그리고 키티가 초반에 산후 우울증을 겪고 너무 힘들어 할때, 아들인 피터를 슈발리에게 맡길 때만해도 참 키티가 미웠는데 극 후반 청문회와 정말로 연어 샐러드를 줄 때 갈등을 만들어내는 인물이며, 에밀리 블런트가 참 연기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실험은 뭐라고 부를 겁니까?"
''내 심장을 쳐라, 삼위일체의 신이여.''
"뭐라고요?"
"트리니티입니다."
위의 대화는 실험명을 정할때 그로브스 장군과 나오는 대화다.
트리티니, 실험때 흘러나오는 음악은 긴장감이 엄청나게 배가 되고 그 쫄깃함과 조명이 딱딱 켜질때의 긴장감은 손에 땀이 베어나왔다.
그리고 트리티니 실험 전 그로브스와 오펜하이머의 대화도 재미 있었다.
"잠깐만, 그 버튼을 누르면, 세상이 파괴될 수도 있단 말인가요?"
"3년간 연구해 보았지만, 그걸 뒷받침할 만한 증거는 못 찾았어요."
"확률이 얼마나 됩니까?"
"가능성은 0에 가깝습니다."
"0에 가깝다? "("Near Zero?")
"이론 뿐인데, 뭘 더 바라나요?"
"0이라면 안심이 되겠지." ("Zero will be nice.")
Near Zero라는 말이 참 귓가에 맴돌더라.
마치 어니스트 로렌스가 말한대로, "이론은 어디까지나 이론일뿐" 이니까.
아 비오는 날, 트리티니 실험에 그로브스 장군의
"일기예보 틀리면, 교수형에 처할 줄 알아." 라든지
폭우와 뇌우로 트리티니 실험을 연기를 이야기할때 '조지 키스티아코프스키' 가 오펜하이머에게 폭우에도 폭발은 성공할 수 있다며 오펜하이머와 10$ 와 한달 월급을 내기하고,
조지 키스티아코프스키가 실험 성공 후
"오피, 넌 내게 10달러 빚졌어!" 라고 달려가 외칠때 너무 짜릿하고 즐거웠다.
극의 몰입감이 상당히 심해서, 내가 트리티니 실험에 함께하는 현장감과 스릴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5. 기억에 남는 장면
개인적으로 이지도어 라비박사, 어니스트 로렌스 박사 이 두 친구가 오펜하이머의 중심을 잡아준다.
위 장면은 다음과 같다.
"난 이 계획에 참여하지 않아, 로버트."
"왜지?"
"폭탄을 떨구면 죄 있는 사람 없는 사람 가리지 않고 터져버려." "난 물리학의 300년 역사의 정점이 대량학살무기로 변질되는 것을 원치 않네."
"이지, 나도 우리가 그런 무기를 신뢰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치를 믿을 수 없다는 건 잘 알아." "선택의 여지가 없어."
"그럼, 자네가 두 번째로 할 일은 한스 베테를 이론부 부장에 임명하는 거야."
"좋아. 첫 번째는?"
"그 볼썽사나운 군복부터 벗어 던져버려." "자네는 과학자야."
"그로브스 장군은 우리가 군의 일원이 되길 원하네."
"그자는 엿이나 먹으라고 해." "그들은 우리가 과학자이기 때문에 필요한 거야." "그러니 자네 본분에 맞게 차려입어."
그 뒤로 오펜하이머는 특유의 갈색 정장을 늘 차려입는다.
갈색에 푸른셔츠, 이테리 패션으로 ‘아주로(azzuro) & 마로네(marrone)’ 라고 한다. 사실 헤어질 결심의 해준의 패션 때문에 갈색 바지와 자켓을 사고 싶었는데, 이번에 무인양품에서 팔아서 샀다. 사실 COS 는 내게 비싸...
잘 입고 다닌다, 파랑색 셔츠를 입으면 오펜하이머 룩이고 흰 셔츠를 입으면 해준 룩이라고 사랑하는 그녀에게 말했다.
그랬더니, 그녀왈
"Petty씨는 오펜하이머와 같은 건 여자를 엄청 밝힌다는 거 말고는 같은 게 없어요."
그래 맞는 말이다. 나는 저런 천재가 아니지... 하지만 내가 오펜하이머와 닮은 건 사람들을 좋아하고 사교성이 좋다는 것.
이거 하나는 맞는 거 같다.
그리고 이지도어 라비박사는 청문회에서도 오펜하이머를 지지해주는 발언을 한다.
두번째 친구, 어니스트 로렌스 박사는 오펜하이머가 사회운동을 넘어 공산주의로 갈 뻔 한 것을 잡아 줬고, 또한 나중에 청문회를 참석하지 않는다.
위 장면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
"왜 노벨상이 없으시죠?"
"왜 별이 없으십니까?"
"이걸로 하나 달 겁니다."
"저에게도 같은 행운이 있겠군요."
"폭탄 개발로 노벨상을?"
"알프레드 노벨은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했습니다."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오펜하이머는 노벨상을 못 받았다. 맨해튼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수많은 박사들은 받았지만, 그런 거 보면 오펜하이머는 정말 실라드르 교수 대사마냥.
"자네는 위대한 과학 세일즈맨이라네." "그 어떤 것도 누구에게든 납득시킬 수 있지. 자네 자신에게도 말일세."
'과학 세일즈맨' 이라는 말이 맞는 사람일지도...
자, 오펜하이머를 질투한 스트로스 제독이다. 오펜하이머는 부자집 유태인에 천재 과학자 스트로스는 가난한 신발 팔이 출신의 자수성가한 군인이다. 매카시에 힘입어 장관을 하려고 했으나 결국 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한다.
한 사람의 열등감이 시작이 되었지만, 나는 오펜하이머가 스트로스를 무시하고 거들먹 거린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누군가가 누구를 무시할 수는 없다. 어느 누구도 쉬운 건 없는 게 인생이니까.
"핵폭탄을 만들 때, 맥주도 필요하고 샌드위치도 필요하죠."
"가난한 신발 판매원이군요?"
이런 빈정상하는 말로 구태어 스트로스를 괴롭힐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
그리고 스트로스 제독의 대사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아마추어들은 태양을 쫓다 잡아먹히지. 힘은 그림자 속에 머무는 거라고."
하지만 오펜하이머는 이겨낸다. 자기만의 방법으로 비공개 청문회를 하였고 보안인가를 박탈당한다. 그리고 수소폭탄을 만들자고 하는 그의 라이벌인 에드워드 텔러는 안 좋은 인터뷰를 해준다.
하지만 이지도어 라비박사나 버니바 부시는 옹호해준다. 다음과 같이 청문회에서 이야기한다.
[만족이 안 됩니까? 이것들 말고 대체 뭘 더 개발하길 원한다는 말입니까? 인어공주라도 개발해서 갖다 바쳐야 합니까? 이런 업적을 이룬 사람이 당해야 하는 결과가 이런 청문회라니, 참으로 잘못된 처사입니다." (이지도어 라비박사)]
[그런 걸 문제 삼으려거든 당장 저부터 재판정에 세우세요. 저도 때로는 다수 의견이 아닌, 별로 인기도 없는 의견들을 강력하게 주장해 온 바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한 사람에게 오명을 씌운다면 이 나라에는 희망이 없습니다. (버니바 부시박사)]
하지만 결국 오펜하이머는 보안인가를 박탈 당한다.
그리고 스트로스 제독의 청문회 통과가 안 되는 것과 힐박사의 증언은 그렇게까지 카타르시스가 느껴지지 않는다. 왜냐면 오펜하이머가 복권은 그당시에 되지 않았기에.
엔딩에서 오펜하이머는 아인슈타인을 만난다.
"알베르트. 제가 그 계산식을 가지고 박사님께 갔을 때, 우리들이 연쇄반응을 일으켜서 전세계를 멸망시키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같이 했었죠."
"나도 기억하네. 그건 왜?"
"시작된 것 같아요."
라면서 눈을 감으며, 로켓과 핵폭발이 일어나는 지구가 보이면서 끝난다.
6. 총평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역대 흥행을 넘어 섰다고 한다. 웰메이드라 편집이 필요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침대보를 걷든 걷지 말든, 오펜하이머 처럼 인생을 순수하며 아름답게 살았으면 한다.
나는 한 남자의 서사에 눈물을 흘렸다. 3시간이 지루할 틈이 없었다.
프로메테우스는 순수 했으니까 인간에게 불을 전달해 줬을 터. 긴 두서없은 글 죄송합니다. 꼭 담아 보고 싶었어요.
작성일자 2023.11.16.
오늘 수험생들은 다들 대박 나시기를, 오후에 일산 출장 가야하는데 끝없는 전철이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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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하지 않으려는 의지에서 오히려 부자연스러움이 생겨나는 것일까.
내가 어떤 배우를 좋아한다고 했을때 그는 그렇게 못생긴 배우는 처음 봤다고 굳이 하지 않아도 될 말을 했었다. 아무리봐도 당신보다는 예쁜 얼굴인 것 같은데.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지능이 낮은 사람들이 있다. 많다 심지어. 관계지능이라고나 할까. 나에 대해 세상 누구보다 가장 잘 알고 있는 아이는 그런 세상에서 버티고 있는 나더러 힘들지 않냐 묻는다. 보람이 있으세요? 답을 찾지 못해 고민하다가 몇 건의 보람있었던 일들이 떠올라 얘기해주었다. 찾으니 찾아지네.
나보다 나이가 많을 줄 알았던 그녀도 내가 본인보다 어리다 생각했는지 혼자 왔다는 말에 나를 챙기기 시작했다. 그러다 마지막 날에 혹시 ??연생? 이냐길래 아뇨 %%연생인데요. 했더니 어머 동갑이었어 그 소리에 둘다 놀라서 어색한 웃음을 뱉었다. 나 정말 살이 많이 찌긴 쪘다보다. 주름이 펴질만큼.
하루가 간다. 또.
*240617 # 일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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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왕산 또부동
볼 때마다 충격적인 문구와 출생년도…
심지어 2000년생은 올해 23살
못생겨서 탈락됐던 주말 도시락 김밥들은 오늘 회사에서 처리했다. 월요일 밥값 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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