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속에 —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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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 들기 전에 아이들과 기도하면서 문득 떠오른 생각.
기도할 때 눈을 감는 유일한 이유는? 더 잘 상상하기 위해서다. 아무래도 눈을 감으면 머리속에 상상의 그림을 좀 더 잘 그려낼 수 있기 때문이다.
아픔을 이겨내는 상상
슬픔을 극복해 내는 상상
고통을 견뎌내는 상상
불의에 맞서 저항해 내는 상상
좀 더 평화로운 사회를 만들어 내는 상상
사람과 사람이, 사람과 자연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상상
예수가 그린 세상을 그려내는 상상
기도안에는 상상의 씨앗이 심기어져 있다.
그리고 기도에 따라 살아갈때, 그 열매를 맺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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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하며 공부하며(컴퓨터 분야 학습에 대한 생각)
내가 현재 하고 있는일은 개발은 아니다. 인프라 운영및 관리 쪽이며, 프로젝트 유지 관리 및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이다. 실무에서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자격증 시험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논문이나 학문은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세가지를 나눠서 설명해 보고자 한다. 실무에서 공부 및 일처리 방법 실무에서는 처음부터 큰 그림을 보기가 어렵다. 들어오는 일에 집중해서 하나씩 쳐 내다보면, 언제부터 인가 큰 그림을 봐야 할때가 온다. 그때 잠깐씩 찾아보는 것이 쌓여, 머리속에 큰 그림이 그려지기 시작한다. 연구와 같이 Cutting-Edge 같은 대단한 것이 아니다. 기본기에 충실하며 고민할 필요 없이 Step-by-step 으로 하나씩 치고 나가야 한다. 혼자서 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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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para & aesthetic — soulmates
aesthetic summary: his other half, easy to say. through the beginning of his career to now — chani’s been there from the start. a sixteen year old child, maturing into the role of his best friend. now, gyu doesn’t know how to do life without chani because each hardship that comes in the realm of lawsuits, scandals, and bad losses on league come embedded in their friendship. and now, gyu would choose chani over anyone else because loyalty runs deep and this sort of friendship extends beyond just ‘best friends’. chani’s his platonic soulmate. selfpara summary: he thinks back to the time he’s asked on soulmates. mentions of @fmdhimchan and npc yeseul. ( sounds like a love ode to chani, but i assure you it’s platonic :~) ) warnings: none wc: 756
“do you believe in soulmates?”
it’s the question that runs down his throat when he’s sitting on his sofa. no noise, no lights — pitch black, lit up by the full moon casted across his window high in the sky.
and the first time he’s thought of soulmates, his mind runs to a girl with pitch black tendrils framing her face. the laugh that feels like harmonies run rampant, and the dimples that dig deep into his gut — the all encompassing feeling that comes when a perch of his brow relays all the words unspoken underneath the same moonlit sky.
i love you that breach the boundaries of comfort when his hand lies between hers, pulling her closer only for the taste of her tongue to linger on his lips.
that sort of romantic soulmate, and it only comes once in his life, he assumes — long dead, searching like a madman. a lost wanderer for a taste of something he’ll never find again. love, and it’s good for nothing — not when he doesn’t have her, and her silhouette becomes the apex of a hide and seek game he no longer wants to play.
the sort of morbid feeling hinging on the unknown. he wishes he never stepped foot. yet, when the memories comes in waves and the high tides of push-pull arguments that come when his hands grip around her wrist tighter, yanking her to a corner where the streetlight shines down on her sullen eyes — he knows never to regret something that etched itself like a searing scar into his heart. suffocation, it’s how he feels when she’s not around. and maybe, that’s the essence of soulmates — the itch burning underneath his skin, aching for the same hitch of euphoria inside a gaping void of a bleeding heart.
except, when he sits inside silence. taps of his foot against the wooden floors when his mind reverts to something new — platonic ties.
there’s a notion of something freeing when he thinks of platonic soulmates. the kind that fills your heart, seeps deep into your soul. it’s the kind that doesn’t cause a haywire frenzy of uneasiness or the tips of toes on edged frustration. instead, it’s the billowing warmth of feeling secure — someone on your side when the world becomes a cesspool of disappointment narrowing in.
and that’s where his mind reverts back to chani.
a friend coming in 2012, the tempest years of life. where knight becomes a harrowing jolt of unease and irreversibility, he finds solace inside chani. late night gaming coming in curse words through the earphones and mutual commiseration inside the same world of idol-dom.
it’s his saving grace that yanks laughter from his soul during each win across the screen and the talks that smoothen over from cheap game play to the deeper dives of company lines.
when he figures one banana milk a day isn’t enough for a friend he overarches his care towards, first comes the slip of his own card into chani’s hand. take it, you use it. then comes the irrationality that spews anger diving deep into his veins when he feels the heat rise from his chest to his face — a cheap exploitation of a young idol at the hands of dimensions. his teeth grit together, fist clenching. it’s the restlessness that comes in bouts of worry when the sighs don’t relay half the disarray stemming from mistreatment.
and gyu supposes — it’s the first time he’s noticed chani as his best friend. ride or die, the platonic soulmate that comes once in a lifetime. the same silence of no words shared, yet chani deciphers the meaning behind each hidden grimace and the heavy pounding of keys during rounds of league. thick and thin, they’ve been through it. the superficiality of teamwork across a game field only to bleed into the confines of the real world.
lawsuits, fucked bitches, and now remains the only way gyu’s ever known life: one floor above, and one floor below. the ease that comes in stepping into chani’s apartment with nothing in hand, a mere glance that relays: fuck today, let’s play mario kart.
and in that sense, he considers soulmates in the form of two.
platonic soulmates, and chani’s his better half. two years younger, nonetheless wiser. keener judgements in the blindspots he’s held. an insurmountable friendship he’s held onto for the last nine years.
gyu realizes, one things clear: survival inside this world, or any. wouldn’t be viable without ch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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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기억>
땅거미가 서서히 깔리기 시작하는 저녁. 사람들은 분주하게 퇴근을 준비한다. 퇴근시간이란것은 말이 좋아 집에가는 좋은 시간이지 그 러시아워시간이라는 퇴근지옥을 매일 맛보는 사람들이라면 결코 퇴근시간을 좋아하는 사람만 있지는 않을터이다. 나역시도 교통편이 좋지않아서 어쩔수없이 차를 이용해 출퇴근을 했지만 매일 상습적으로 막히는 그 도로가 나에게는 곱게 보일리만무했다.
물론 그날또한 퇴근길 교통은 매우 혼잡스러운 편이였고 앞차들은 도저히 빠져나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어느새 땅거미는 사라지고 도로는 네온사인 불빛과 자동차등의 후미등으로 빨간색으로 물들어 가고 있었다.
횡단보도 앞 신호등의 빨간표시.. 멈춰있으라는 무언의 신호... 그 신호앞에 난 다른 사람들과 줄 맞추어 서있다. 일상적인 어떤 패턴과도 같은 그런 명령에 난 나도 모르게 길들어져 버린것일수도 있다.
그런데 그순간 머리속을 스치고 지나가는 한가지 기억... 길들어진다..길들어진다...길들어진다.. 아니..길들어지지 않는다.... 자신도 모르게 떠오른 기억....
가끔 사람은 머리속에 지운것들을 다시 본인이 원하지도 않았지만 꺼내어 버릴때가 있다. 기억이란 너무나도 강렬하면 잊혀지지 않고 평생동안 함께 같이 갈수도 있지만 너무 강렬하고 충격적인 기억은 때론 머리속에서 그냥 지워버리기도 한다.
어떻게 보면 잊고 싶었던 기억일수도 있었지만 어떻게 보면 평생 잊고 싶지 않았던 기억일수도 있다.
사실 이 기억은 어떻게보면 SM에 관련된 이야기가 아닐수도 있다. 아니 아마 지금 본다면 SM이라기보다는 SM놀이라고 표현하는것이 더 맞을수도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중요한건 분명한건 그때 내가 무엇을 했던 난 SMER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SM이란 행위를 하고 있었다고 생각, 아니 착각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녀를 만난건 어떻게보면 인연이라면 인연일수도 있고 아니라면 아닐수도 있는 일반 사람들은 상상도 하지 못할 만남일수도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적어도 남들처럼 평범하게 소개팅이나 미팅, 아니면 챗팅을 통한 만남이나 헌팅같은 남들과 같은 만남은 아니였으니깐...
친한 누나가 있었다. 그누나는 나의 SM성향을 알고 있고 나또한 그 누나의 남들과는 다른 성적인 취향을 알고 있었다. 그 누나는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바이, 즉 양성애자 였다. 모 어떻게보면 나또한 성적소수자이고 그 누나또란 성적소수자이기때문에 그 누나를 색안경끼고 바라본적은 없었던거 같다.
다만 동성애라거나 남들과는 다른 사랑을 하는 그사람의 행위에 대한 무궁무지한 호기심은 분명 가지고 있었던거 같다.
우리는 둘의 집이 멀지않았기때문에 틈만나면 만나서 맥주한잔을 기울이면서 남들과 다른 우리의 성향에 대해 이야기를 했던거 같다. 물론 그 이야기의 중심은 언제나 우리둘의 성향이였고 그 성향을 서로 이해해주고 존중해줄려고 노력하는 편이였다. 하지만 서로 완벽하게 이해한다고 하기에는 또 한편으로는 부딪히는 것도 많은 편이였다. 하지만 그런 부딪힘이 오히려 서로를 더 친숙하고 이해하게 만든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날은 아마 밤이 늦었던거 같다. 그날따라 누나는 얘기를 평소보다 많이 했던거 같다.......
"누나.."
"응?"
"취했어? 좀 취해보이는데...?"
"이구~~~ 안취했어~~~내가 언제 취하는거 봤어?"
"응.."
"언제?"
"매일..."
순간적으로 정적이 흐른다... 그리고 둘다 한번에 웃음을 터트린다. 모 나쁘지는 않다. 취한사람 돌보는건 이골이 났으니깐..
"D야..."
"응?왜?"
"너 내애인 한번 볼래?"
"응????!누구? H형님?"
"아니..다른 애인.."
"......................................."
누나의 갑작스런 애인을 보자는 말에 난 적잖아 당황을 했던거 같다. 누나의 애인에 대해서 얘기는 많이 들었던 편이지만 누나의 애인이라면 두명이다. 한명은 남들도 애인으로 알고 있고 대외적으로 누나의 애인인 남자H...다른 한명은 나와 누나의 친한사람 몇명만 알고 있는 여자J...
누나의 남자H는 몇번 본적이 있다. 어딘가모르게 사람이 낯가림이 있어보이기는 했지만 심성은 착한 사람 같아보였다.
누나의 다른 애인...여자J.. 이여자는 얘기는 몇번 들은적은 있다. 하지만 어떻게보면 두리뭉실한 단답형의 얘기뿐이였지 이여자가 무엇을 하는 여자인지 어떤 여자인지 전혀 알지 못했다.
다만 누나의 애인인 만큼 이 여자도 특이하겠구나, 하고 머리속으로 나혼자 상상하며 생각할 뿐이였다.
"왜 갑자기 나한테 그 여자를 보여줄려고 하는건데?"
나의 질문에 누나는 골똘히 생각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냥...너가 나랑 이제 왠만큼 나에 대해서는 다 아는것 같기도 하고... 그냥 보여주고 싶기도 한데... 왜 싫어?"
"모 나야 싫을것도 없지... 누나같이 특이한 사람이 또 있다는 것이 신기할 뿐이지만?"
"바부팅이...그냥 평범한 여자애야..."
"모 누나기준에서 평범이란게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시간될때 한번 보여줘.."
"그래 조만간 누나가 시간 잡아서 알려줄게~"
"응~"
그렇게 대화는 끝나고 취한 누나를 집앞까지 배웅하고 돌아오는 길...기분이 묘해졌다.
활달하고 사람 사귀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 주변에 친한 여자들은 많은 편이였다. 그리고 그 여자들의 남자들을 본적도 많았다. 하지만 여자의 여자라... 처음 겪을 일이 흥분되기��� 하고 떨리기도 하며 혹시나 내가 실수나 하지 않을까 하는 미리 일어나지도 않는 일에 대한 걱정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건 아직 일어나지도 않는 현실에 대한 막연한 환상일 뿐, 상상은 그저 상상일 뿐이였다. 그리고 이내 머리속에서 오늘 있었던 일을 지웠다. 왜냐하면 내 것이 아닌 남의 것을 본다는 것 뿐이였고 그 이상 이하도 아니였기 때문이였다.
그리고 몇일이 지난후...주말... 그날은 오랜만에 한동안 못봤던 친구들과 만나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다. 다들 어릴때 만났던 친구들인데 왜 자꾸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날때마다 다들 아저씨같이 변하고 있고 고리타분해 지는지 항상 의문을 가지곤 했다.
그날도 마찬가지 였던거 같다. 오래만에 만난 친구들과 하는 이야기들은 물론 재미있고 추억을 떠올리게 하며 고향같은 기분을 느끼게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대화는 언제나 추억에서 끝나지 않는다. 직장얘기부터 시작해서 정치얘기, 그리고 돈얘기.. 남들보다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한 터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친구들이 하는 얘기들은 예전에 내가 느꼈던 감정이고 지금에서야 그런이야기들을 늘어놓는 친구들이 약간 어리게 느껴지기도 했다. 아마 난 그자리에서 무료함을 느끼고 있지 않았을까..?
그때...
"♪~~~~~~~~~♪♪~~~"
친구들이 취해서 시끄럽게 대화를 나누는 그 공간에 나의 핸드폰에서 벨소리가 울린다. 핸드폰액정을 통해 이름을 확인해본다. "변태누나" 누나였다.
나는 통화키를 눌러 전화를 받았다.
"D~~!!!! 너 어디야~~~?"
누나가 약간 취기가 오른듯 평소보다 높은 톤의 목소리가 수화기 넘어 전해져왔다.
"나? 친구들이랑 있어~"
"어딘데에~~?"
"인천"
"야~~ 너 지금 빨리 와~~"
"왜?"
"내 애인보여줄게~~~"
누나의 하이톤의 목소리. 그리고 갑작스럽게 애인을 보여준다는 말. 그게 오늘이 될줄은 몰랐다. 아직 친구들이랑 있기때문에 가기에도 참 애매한 상황이였다.
"누나 나 지금 친구들이랑 있어서 가기 힘들거 같은데?"
"야!!! 너 안오면 정말 앞으로 안본다!! 20분내로 빨리와~"
"아니 어딘데?"
"영등포~!"
"아니 인천에서 영등포를 어떻게 20분안에 가!!"
"아 몰라!! 빨리 와!! 끊어!!"
"뚝...."
사람이 참 대책이 없다. 모 이런 화끈한 성격이 싫지는 않았지만 때론 사람을 난처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는 누나였다.
어떻게보면 참 나도 이기적인 사람이란 생각이 들때가 많다. 그때도 그랬던거 같다.
나는 조용히 머리속으로 친구들과 있는 이곳과 누나와 누나의 애인이 있는 그곳. 둘중에 나에게 더 재미있는 곳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물론 머리속에 이미 정해놓은 정답은 그곳이였지만... 머리속에서 정답이 떠오르니 별로 망설임따위는 없었다.
나는 친구들에게 적당히 핑계를 둘러대고 붙잡는 친구들을 뒤로 하고 술집을 나왔다. 그리고 차를 서울로 몰았다. 다행인건 이미 시간이 늦었기때문에 차가 약간 막힐뿐 생각보다 오래걸릴거 같지는 않았다.
차를 몰고 가는동안.. 머리속엔 온통 온갖 생각이 차지하고 있었다. 어떤 사람인지 궁금한것부터해서 왜 내가 그자리에 가야하는지.. 그리고 또 술을 마셔야 하는지 등등...
하지만 중요한건 그 애인이라는 사람에 대한 나의 호기심을 충족시킬수 있다는 것, 분명 그것만으로도 난 거기에 가는것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을 했던거 같다. 난 나의 호기심을 충족시키면 그만인 이기적인 사람이니깐...
그렇게 생각하는 동안 목적지에 거의다 도착해가고 있었다. 누나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다. 누나의 전화연결음은 언제나 경쾌한 클럽노래였다.
"누나!~ 나 거의다 왔는데 어디로 가면돼?"
"야 지금이 몇신데 지금와?"
"인천에서 토요일에 40분만에 온것도 대단한걸로 생각해"
"아무튼 내 애인 갔다~"
"잉? 정말?"
"응..."
"이구~ 괜히 왔네~"
"모야!! 넌 누나보러 온게 아니란 말이야!?"
"농담이지~아무튼 어디야?"
"여기 골목길이라서 설명하기 어려워~ 차 공영주차장에 대~ 거기로 갈게"
"응"
누나와 통화가 끝나고 약간 김이 빠지는 기분이였다. 너무 기대를 했나? 아니 근데 왜 내가 소개팅도 하는게 아닌데 김이 빠지지? 아무튼 이상한 기분이 들었던건 사실이니...
누나 말대로 차를 공영주차장에 파킹하고 주차장 입구로 가니 누나가 기다리고 있었다.
누나는 키는 많이 큰편이다. 모 여자키가 177이면 많이 큰편인것이 맞을터이다. 그런데 몸은 많이 말라서 남자친구는 매번 무언가 사먹어기 분주했다. 개인적으로 너무 마른사람을 좋아하지 않아서 난 누나를 뼈밖에 없다고 매번 놀리곤 했다.
아무튼 그런 누나가 그날따라 짧은 검정색 원피스를 입고 나왔다. 거기에 높은 하이힐을 신고나와서 왠만한 키큰 남자보다 훨씬 커보였다. 나는 보자마자 면박부터 주었다.
"아니 177이면 됐지 모할려고 또 힐을 신고 나오고 난리여!?"
"너같은 꼬맹이나 힐을 신어야 하는데..그치?"
누나는 자기보다 키가작은 나를 언제나 꼬맹이라고 놀리곤 했었다. 모 누나보다야 키가 작은건 사실이니 기분 나쁘지는 않았다.
"누나 정말 애인갔어? 미안해서 우짠데?"
"그러게 일찍오지 그랬어?"
"일찍올려고 정말 노력한거다~"
"그래~ 잘했어~"
"그런데 어디가?"
"응?술마셔야지..."
그렇게 누나는 말하고 나를 골목길쪽에 있는 포차로 데려갔다. 나는 그런 누나를 조용히 따라가고 있었다.
그순간...
"데려왔어.."
"응... 왔어?"
내가 누군가 대화하는 누나의 말에 놀라서 고개를 드는 순간... 자주보던 누나의 가방과 술잔이 놓인 테이블에 한 여자가 앉아있었다.
사람의 첫인상이 결정되는 시간은 얼마라고 생각하는가? 약 4초정도라고 한다. 그안에 그날 처음 만남사람의 약 80%의 만족도가 결정된다고 보면 된다. 보통 사람을 만나게되면 남자는 여자의 다리,얼굴,가슴등을 보는게 정상적인 방법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난 당황했던 이유였을까..? 그사람의 눈을 처음 봤던것으로 기억한다.
눈...사람의 눈... 그사람의 눈은 무언가 상당히 비밀이 많은 눈이였다. 어딘가 모르게 몽환적이지만 상당히 많은 비밀을 간직한 그런 눈...
"어서와요 반가워요~"
"네~ 안녕하세요."
누나의 애인 J의 인사에 난 뻘줌한듯 목을 숙여 인사를 했다.그리고 누나의 남은 의자에 털썩 주저 앉았다. 그제서야 난 J의 모습을 똑바로 볼수 있었다.
대기업에서 사무직에서 근무할것 같은 ��� 타이트한 치마정장 차림에 약간 글래머스한 몸매는 가슴부위의 채워놓은 단추가 끊어질것처럼 타이트해 보였다. 그리고 가슴까지 내려오는 검은 생머리에 약간 언밸런스해 보이는 흰색 구두를 신고 있었다. 그리고 그 비밀에 간직해 보이는 눈에는 검은 뿔테안경을 쓰고 있었는데 그 정장과는 잘 매치가 되지 않는 검은뿔테 안경이 오히려 J라는 사람을 몽환적인 느낌을 들게 만드는거 같았다.
"원래 말이 없는 편이예요?"
J의 질문에 난 갑자기 정신을 차렸다.
"아~ 아뇨~"
"말이 별로 없네요?"
"아 그냥 잠시 무엇좀 생각하느라..."
"술자리에서 혼자 멍때리는건 안좋은 습관인데요?"
"하..그러게요? 죄송합니다."
나도 모르게 사과를 하고 말았다. 옆에서 누나는 킥킥대며 웃고 있었다.
"우리 동생이 긴장했나보네~ 원래 이런 성격이 아닌데~ J가 원래 좀 까칠하니깐 동생 너무 놀리지 말아~"
"내가 몰~?"
둘의 대화사이에 왠지 모르게 끼어들기가 어색했다. 그래서 옆에 놓인 음료수를 혼자 홀짝 홀짝 마시고 있었다.
"SMER라면서요?"
"풋~!"
갑작스런 질문에 음료수를 뱉어내고 말았다. 사람 놀라게 하는 재주가 있는 J였다. 누나를 곁눈질로 힐끔 쳐다봤다. 누나는 나를 보면서 웃을뿐 특별한 말을 하지는 않았다.
"그걸 어떻게 아셨어요?"
"얘가 얘기 해줬어요~"
J는 곁눈질로 누나를 가르켰다.
"누나!!!"
난 당황한듯 누나를 불렀다. 왜냐하면 서로의 성향은 인정하되 서로의 성향에 대해서 남들에게 얘기를 하지 않는건 무언의 약속과도 같은 것이였기 때문이였다.
"미안~미안~~하도 J가 궁금해해서~"
"끄응~"
"그런데 어차피 너도 J가 바이라는것에 대해서 알잖아? 피차일반 아닌가?"
"모 그렇긴 하네.."
하긴 그랬다.나도 J가 양성애자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건 아니였으니 서로에게 비긴셈이였다.
난 화제를 돌리고자 음료수를 입에 가져다대며 다른 말을 꺼냈다.
"J씨는 누나말고 이성애인은 없으세요?"
"왜 니가 애인해줄려고?"
"풋..."
다시한번 음료수를 내뿜을 뻔 했다. 적응이 안되는 받아치는 말투..
"원래 그렇게 직설적이고 공격적이세요?"
나는 J에게 좀 따지듯이 강하게 물었다.
"화났니? 아니 평소에는 안그렇고.. 이렇게 밤에 나의 다른면을 아는 사람들 만날때만?"
J는 약간 미안하다는 듯이 약간수그러진 말투로 대답을 해주었다.
"다른면을 아는 사람만? 그럼 평소에 모습은 또 다르다는 건가요?"
나는 몬가 호기심거리를 찾았다는 듯이 J에게 되물었다. J는 입에 미소를 머금은 채로
"더 친해지면 얘기해줄게~"
그말을 듣는순간, J와 나의 친밀도의 경계선이 확실히 그어지며 더이상 나는 말을 꺼낼수가 없었다.
그후에 나는 누나와J가 하는 이야기를 듣는 입장이 되었다. 모 애인사이의 대화란 어떤 사람들이든지 별반 다를바는 없었다. 다��� 그 애인사이라는 것이 이성이 아닌 동성이란 것뿐..
그래도 난 그 대화를 통해 J가 누나랑 동갑이고 그렇다는 건 나보다 연상이란것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았다.모 그렇다고 해서 내가 크게 실수 한건 없으니 달라진것 없겠지만..
내가 그 술자리에 낀시간이 길어질수록 정신이 멀쩡한 사람은 나뿐이였다. 물론 운전을 해야하기 때문에 맥주 한잔을 받고서 고사지내고 있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것일수도 있겠지만 두사람의 주사를 받아낸다는 건 어떻게보면 쉬운 일만은 아니였던 것을로 기억한다.
이상하게 술자리에서 그리고 술자리가 깊어질수록 그리고 친한사람들일수록 술자리에서의 주제는 성(姓)으로 변해가는 경우가 많다.
그날도 그랬다. 두 여자가 자유로워지고 점차 나를 편하다고 느끼는 것인지 대화는 거칠것이 없어지기 시작했다.
먼저 나를 건들인것은 J였다.
"너 D라고 했지?"
"네.."
"내가 말편하게 한다고 해서 기분 나쁜건 아니지?"
"그럼요...그럴리가요..."
이미 J는 약간 술에 취한듯 말의 액센트가 강해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너희 SM하는 애들 말이야~"
"네.."
"막 주인님~~ 이렇게 부르고 노예야~~~ 이렇게 부르고 그러면 쪽팔리지 않냐?"
순간적으로 나의 미간이 주름이 졌다.
"전혀요..."
"그래?~~ 그거 내가 보기엔 무슨 연극놀이 하는거 같아~ 옛날에 하던 의사놀이 같은거?히히..."
"그럴수도 있군요..."
나는 뭐라고 대답하기가 싫었다. 어차피 이해하기 힘들테니깐.. 설명해봤자 몬가 변명같아 보일분 설명할 의미조차 찾지 못했다. 내가 기분나빠하는 것 같아 보이자 누나가 J를 말렸다. J는 알았다는 듯이 말을 아꼈다.
그리고 나는 서둘러 화제를 다시 다른 방향으로 돌렸다. 얘기를 계속 하다가 내가 화를 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머리속에서 맴돌았기 때문이였다.
"미안 ~ 나 잠깐 화장실좀 갔다 올게~"
"응~~"
누나가 대화를 나누던중 화장실을 간다며 화장실을 갔다. 그런데 그때 왠지 모르게 불안했던 이유는 무엇이였는지... 원래 여자들은 술자리에서 화장실을 가게되면 보통 친구들과 함께 같이 가곤 했다.하지만 J는 그자리에 앉아 있었다. 아마 그것이 불안한 이유였을지도 모르겠다.
난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며 아무말 없이 홀짝 홀짝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둘사이에는 아무말 없이 말이 없었다.. 그순간...
"D야..."
"네...."
"너는 그냥 변태처럼 섹스하면 기분 좋아서 SM하는 거지..?"
머리속이 갑자기 하얗게 변하는 기분이 들었다. 단지 이여자는 내가 변태처럼 보이는 것 뿐인가? 그 생각이 들어서 였을까.. 더이상 참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조용히 얼굴을 J의 앞으로 가져갔다.
"누나..."
"응?"
"제가 SM을 하는 이유는요..."
"응~"
"누나같은 여자가 울면서 빌고 매달리고 발밑을 기어다니는것, 그리고 도도해보이던 그눈이 순종적인 눈으로 변한것을 보면 내가 매우 흥분되서예요..."
모 아주 틀린말은 아니였지만 어차피 나에 대해서 이해못할 사람이라고 생각했기때문에 내딴에는 강하게 받아쳤던 것 같다.
J의 얼굴은 빨갛게 달아오르기 시작했고 나를 바라보는 눈빛은 예사롭지 않을 정도로 매서웠다.
만약 그순간 누나가 오지 않았다면... 나는 뺨을 한대 맞았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J도 특별한 말을 하지 않았고 나도 특별한 말을 하지 않았기때문에 누나는 자신이 잠깐 자리를 비운사이에 나눈 대화를 알지 못했으리라...
그후의 술자리동안 둘다 누나의 말에만 응답했을뿐 크게 대화를 주고 받지는 않았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술자리는 머지않아서 끝을 맺었다.
내가 계산을 하겠다는 것을 누나는 극구말리며 자신이 계산을 해버렸다. 얻어먹는건 별로 익숙치 않았기 때문이였는지는 몰라도 그런 순간이 오면 내가 어디에 몸을 둬야할지 아직도 익숙치 않다.
"D야 이제 어디로 가?"
"나?"
"응~"
"이제 집에가야지~누나들은?"
"우린 이제 찐한 데이트?"
"풋..."
그렇게 인사를 나누고 헤어졌다.J에게 또보자는 말조차 하지 않았다. 어차피 J또한 나의 첫인상이 좋은 편은 아니였을터이고 나도한 나의 성향에 대해 비꼬듯이 말하는 J의 첫인상이 결코 좋은 편은 아니였다. 아니 처음 봤을때 몬가 몽환적이고 이국적이라고 느꼈던 좋았던 첫인상이 대화를 함으로써 변질되어 버린것일지도...
그렇게 둘과 헤어지고 나는 차에 돌아와서 운전석 시트를 뒤로 약간 밀고 조용히 담배를 입에 물었다. 창문을 열었다. 바람이 차가운건 아니였지만 그래도 그날따라 먹은 술양에 비해 술기운은 약간 올라왔기 때문이였을까... 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졌다.
그러다 깜빡 잠이 들었다.시간을 보니 약 1시간가량 차에서 잠이 들었던거 같았다.
"끄응~ 가야지..."
시트를 앞으로 당기며 차에 시동을 걸었다. 그리고 라이트를 켜고 천천히 주차장출구로 차를 몰았다.
"♪~~~~~♪♪~~~~~♪"
갑자기 울린 핸드폰벨소리에 깜짝 놀라 핸드폰을 급하게 집어 올렸다.
"변태누나"
"응? "
나는 누나의 전화해 의아해하며 전화를 받았다.
"누나 왜?"
"너 어디야?"
"응? 지금 주차장 빠져나오는데?"
"왜 지금 나와?"
"아...좀 잤어..왜?"
" 지금 XX모텔인데 너 지금 여기로 와라~"
"왜?"
"아 일단 와서 전화해~"
"뚝......"
끊긴 핸드폰을 그냥 멍하니 쳐다봤다. 갑자기 머리속에 짜증이 밀려왔다. 모텔에 갔으면 자고 올것이지 왜 데리러 오라는 건지 이해를 할수 없었다. 그래도 친한누나이기 때문에 차마 두고 갈수가 없다는 생각이 머리속에 들었다. 차를 조용히 모텔들이 많은 곳으로 이동시켰다.
"아...진짜...위치라도 제대로 알려주던가..!"
모텔이 밀집된 그곳에서 누나가 알려준 모텔을 찾는건 쉽지 않았다. 짜증이 나있어서였을까.. 내입에서는 나도 모르게 투덜거리는 말이 튀어나왔다.
그렇게 한 20분가량을 헤맸을까? 겨우 누나가 말한 모텔을 찾을수 있었다.
모텔앞에 잠깐 차를 세우고 누나한테 전화를 걸었다.
"♪~~~~~♪♪~~~~~♪"
"철컥~"
"도착했어 나와~"
나의 말투는 퉁명스러웠다.
"누가 간다고했어? 올라와~"
"뭐!?"
갑자기 머리속이 띵하게 무언가 맞은 기분이였다.
"아니 내가 거길 왜 올라가?"
"아 올라오라면 올라오지 왜 말이많아? 307호다..~ "
"뚝....뚝...뚝..."
또 갑작스럽게 끊긴 전화...
무엇을 의미하는지 도저히 알수도 없고 알필요도 없었다. 그냥 갑작스러운 상황이란 것 뿐...
머리속에 야한생각부터, 이여자들의 주사를 받아주어야 하나는 생각까지..오만가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나오지 않는 것이 사실일뿐... 내가 결정할수 있는 건 없었다.
물론 올라간다, 안간다의 결정은 할수 있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나의 호기심과 어찌보면 성욕이 올라간다에 몰표를 주고 있었다고 하는것이 옳았는지도 모르겠다.
차를 모텔에 다시 파킹시키고 조용히 모텔안 엘레베이터 앞에 몸을 세웠다. 삼삼오오 모텔안으로 들어오는 연인들 사이에서 남자 혼자 있는 나는 왠지 이방인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띵동..."
3층......3층에서 내리자마자 방의 호수를 확인했다. 301호...302호... 307호는 복도 끝에 있는 방이였다.
멀지않은 거리..하지만 그 거리를 걸어가는 동안... 몬가 열어서는 안되는 판도라의 상자에 다가가는 듯한 그런 불길하지만 몽롱하고 끌어당기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천천히 307호로 발을 옮기고 있었다.
사람에게 두려움이란 어떻게 본다면 공포보다도 더 무서운 감정일수도 있다.
공포는 본인에게 닥친 상황을 일컫는 말일수 있지만 두려움이란 아직 닥치지않은 상황을 스스로 머리속으로 환상을 만들어내어 본인을 옭아매는 것이기 때문이다.
두려움과 공포... 둘중에 어떤 감정이 더 무서운 감정일까.. 개인적으로 난 두려움이다... 공포는 그 일어난 일에 대해서만 생각하면 되지만 두려움은 어떤 상상을 하던 그 상상이 부족함이 없기 때문이다.
307호...... 그 문앞에 나는 발걸음을 멈췄다. 초인종을 누르기 전 나의 손이 머뭇거려졌다.
난 그 초인종을 누르기전에 두려움이 더 컸을까.. 아니면 어떤 호기심이 더컸을까..
평소의 나라면 아마도 호기심이 더욱더 컸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날은 이상하리만큼 두려움이 더 컸던거 같다.
왜 그랬을까... 글쎄..당황해서 였을까... 아니 아마 그렇지는 않았을것이다...
하지만 이 문을 열면 왠지 모르게 빠져나올수 없는 그런 블랙홀속으로 빠져들어갈것만 같은 불안함 때문인지... 그런 불안함이 나를 더욱더 두렵게 만든것일지도 모른다.
누군가 나를 해친다는 불안함 보다는 내가 내자신을 통제할지도 모른다는 그런 두려움속에서 막연히 끝없이 나래를 펼치는 그런 상상....
하지만 그 망설임도 결국은 나의 호기심앞에 무너지고 말았다. 평범한 것보다 무언가 새로운 것을 바라는 것... 장점이기 보다는 단점이지만 나라는 존재안에 가장 큰 본능일지도 몰랐다..
"띵동...~"
초인종 벨소리가 조용한 모텔복도에서 크게 울려퍼지는 것만 같았다. 물론 나의 착각이겠지만...
"D~?"
"응..."
일부러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무뚝뚝하게 대답했다.
"철컥..~"
방문의 자물쇠가 풀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 순간 나의 심장또한 같이 풀리는 느낌이였다...
조심스럽게 307호의 방문이 열렸다.
"왔어..?"
누나가 웃으면서 말했다.
"왜 불렀어?"
난 상당히 퉁명스��게 대답했다.
"까칠하긴~ 한잔 더하자는 거지..~"
"이미 많이 취했구만..."
누나를 따라서 신발을 벗고 방안으로 들어갔다. 그곳에는 이미 많은 양의 술병들이 놓여있었고 상당한 양의 술을 더 마셨다는 것을 다른사람을 통하지 않고서도 내 눈으로 알수 있었다.
"먼술을 또 이리 많이 마셨어?"
"오늘 기분좋아서..~?"
"................J누나는?"
"응 화장실~"
그말이 떨어지기 화장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막 샤워하고 나온듯한 J는 나를 보고 아까와는 다르게 웃으면서 인사를 했다. 하지만 J의 옷차림이 안에 속옷만입은 실크블라우스 차림이였기때문에 난 제대로 눈을 마주칠수가 없었다.
"왔어~~?"
"네..."
"앉아 ~~얼릉~"
J또한 아까보다 더 취한듯이 많이 느슨해진 느낌이였다. 하지만 아직 머리의 마르지 않은 물기와 실크블라우스 안에 숨겨진 육감적인 몸매는 몽환적인 느낌과 함께 남자의 성욕을 불러일으킬만한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다.
세명이 다시 모텔안의 쇼파의 나란히 앉아서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물론 나는 그자리가 상당히 어색해서였을까..
어느정도 술장단은 맞춰주었지만 가급적 술은 자제하고 있었다. 가끔 J가 술을 안마신다고 핀잔을 주었지만 나의 성격을 아는 누나가 그런 J에게 적당히 핑계를 둘러대주어서 그래도 나름 편했다.
하지만 거기서 여러가지 얘기를 다시 들을수록 나는 술자리에서 이어지는 뫼비우스의 띠처럼 이어지는 끝임없이 돌고도는 같은 주제가 지겨워졌다.
그럴수록 나는 이사람들이 나를 부른 진짜 이유가 궁금해졌다. 물론 진짜 이유따위는 없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람의 상상은 무궁무궁하고 단지 그냥 술을 마시자는 이유였다면 나를 이곳으로 부르지도 않았을거 같다는 생각이 나의 상상의 끝이였다.
그 생각의 끝이 나의 결론의 끝이였을까? 나는 누나에게 직설적으로 물었다.
"누나? 나를 부른이유가 모야?"
나는 대화를 하고 있는 둘 사이에 툭 내뱉듯이 말을 꺼냈다. 둘의 대화가 끊어짐은 물론이었거니와 짧은 정적이 흘렀다.
누나가 갑자기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되물었다.
"술마시자고 불렀다고 했잖아?"
"내가 누나를 아는데 누나가 단지 술마시자고 이 모텔안까지 나를 부를사람인가?"
"왜 내가 부르면 안돼?"
"그건 아닌데? 몬가 다른게 있는거 같아서.."
"모?"
"아니 그냥 그런거 같다고..."
"너 이상한 상상하냐...?"
"...................."
누나의 말에 나는 말문이 막혔다.괜히 아무런 사심없이 나를 부른것뿐인데 괜히 나혼자 착각하고 나혼자 밝히는 놈으로 여겨진거 같아서 얼굴이 빨개졌다.
누나와 J는 갑자기 큰 소리로 웃기 시작했다. 그 웃음소리가 커질수록 나의 얼굴은 더 달아오르는 것만 같아서 참기 힘들었다. 목이 탄다... 나는 내 앞에 놓인 캔맥주를 입안 가득히 부어 넣었다.
그순간...J가 입을 열었다.
"네가 상상하는게 맞다면?"
"풋~!!"
또다시 맥주를 내뿜었다. 이여자 정말 사람 놀래키는 재주가 많은 여자다.
"아씨..흘렸잖아... 누나.. 농담하지 마요..."
나는 J의 말을 농담이라고 치부해버리고 대답했다.
"농담아닌데?"
J가 아닌 누나가 나의 말을 받아쳤다.
"누나까지 먼소리야?"
누나들은 서로 눈빛을 교환하듯 서로를 보며 한번 웃음을 보인후 나를 쳐다봤다.
"걱정하지마, 너랑 S 할일은 없으니깐 말이야..."
누나의 말에 왠지 모르게 얼굴이 더 빨개져버렸다. 하지만 누나의 말에 가슴이 두근거림은 약간 가라앉았지만 왠지 모르게 아쉬움도 약간은 남기도 했다.
"그래..그럼됐지 모...깜짝 놀랐잖아..."
"그런데...말이야........."
누나의 말꼬리가 늘어지면서 무언가 할말이 있는듯 느껴지게 만들었다. 원래 성격이 말꼬리를 늘이거나 궁금하게 만들면 못참는 성격이라서 누나를 재촉했다.
"몬데?"
"..................................."
누나가 아무런 말을 하지 않자 옆에 앉아있던 J가 답답했던지 말을 꺼냈다.
"아 답답해...야 D! 너.."
좀전과 같은 부드러움은 없어지고 다시 톡 쏘아붙이듯 명령���는 J...
"왜요?"
"지켜봐..그냥...지켜보면돼..."
"멀요...?"
"시끄럽고 지켜보라고..."
J는 나의 말에 더이상 대꾸도 하기 귀찮다는 듯 퉁명스럽게 대답을 내뱉었고 그순간 J는 내가 보는 앞에서 누나의 입에 키스를 했다.
나는 순간 망치에 머리를 맞은것 마냥 지켜보고 있을수밖에 없었다. 처음에 J와 누나는 내가 지켜보고 있다는 것에 약간 어색함을 느끼는 듯했지만 이내 무언가에 홀린 사람마냥 서로를 탐닉하기 시작했다.
남자와 여자의 합이 아닌 여자와 여자의 합... 처음보는 광경에 나는 몽롱해지며 이곳이 모텔방안이 아닌 인도의 한 아편굴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느끼기 시작했다.
지금 이순간 내가 지켜본다는 것을 알고 있을까? 아니면 그냥 둘사이에 빠져들어 탐닉하는 것일까..?
머리속이 몽롱해졌지만 여러가지 생각할 틈도 없이 둘을 지켜봤다.
그곳에는 내가 아는 누나는 없었다. 의외의 것은 난 누나가 매우 털털한 성격이였기 때문에 비록 양성애자라고 할지라도 상대편 여자를 휘어잡을줄 알았다.
하지만 반대의 느낌이랄까.. 누나가 J에게 리드당하는 느낌..
J는 의외로 생긴것과는 다르게 거칠고 터프한면이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J는 왠지 모르게 연애경험이 많아 보였다. 누나를 애무하는 입술하며 부드럽게 터치하는 느낌.. 모든것이 사람을 많이 다뤄본 느낌이였다..
J는 누나의 몸을 애무하며 천천히 누나의 옷을 벗기고 있었다. 나는 그 순간을 그저 숨죽여 지켜볼분 아무런 말을 하지 못했다.
둘의 거추장 스러운 모든것을 벗어버리고 한몸이 되어 뒤엉켜있다고 느꼈을때, 왠지 모르게 나는 이세상 어떤 행위보다도 부드럽고 몽환적이며 아름답다는 생각이 머리속에 들었다.
J의 부드러운 애무와 터치에 누나는 자지러지는 듯한 신음소리르 뱉어냈고 J의 리드에 누나는 그저 모든것을 맡긴듯이 있을뿐 어떠한 도발적인 행동도 하지 않았다.
만약에 이것을 SM으로 정의한다면 J는 D고 누나는 S랄까...
둘의 탐닉시간이 길어지고 방안에 둘이 사랑을 나누는 신음소리로 가득차기 시작했을때..
입에 담배를 하나 물었다. 그리고 조용히 불을 붙였다.
그냥 묵묵히 쳐다봐주는 것 그것이 나의 역할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거기서 S생각이 안났다면 남자가 ���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왠지 끼어드는 것보다는 그냥 지켜보는것이 더 흥미로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S생각은 내 머리속에서 이내 접어버렸다.
그리고 둘사이를 계속 지켜봤다...그러던중 J와 내가 눈이 마주쳤다. J는 웃음을 짓는듯한 묘한 표정으로 나를 응시하며 누나의 어깨넘어로 나를 바라봤다.
그순간... 왜였을까...
왜였는지 잘 모르겠다...
갑자기 심장이 매우 빠르게 뛰며 흥분되는 것을 느꼈다...
J의 눈을 바라보며 갑자기 저여자를 짓밟고 싶다는 생각이 머리속에 꽉 들어차기 시작했다.
나의 두손에 힘이 들어가기 시작하며 내 스스로도 제어가 안될만큼 그 상상만으로도 흥분이 되기 시작했다.
"벌떡!"
쇼파의 팔걸이를 손으로 잡고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 눈에 피가 쏠릴만큼 잠시동안 둘을 응시했다.
그리고 조용히 걷기 시작했다...
나의 발걸음이 멈춘곳은 방문앞이였다.
"끼이익...."
나는 방문을 열고 모텔로 나왔다...
그리고 복도를 걸어..엘레베이터의 버튼을 눌렀다.
"끼이잉~"
엘레베이터에 몸을 실자 나를 데리고 엘레베이터는 지상을 향했다. 엘레베이터 안에는 두남자가 있다. 평소의 유머러스하고 웃기 좋아하는 한남자...
그리고 지금 이순간 지배욕, 그리고 가학성을 참지 못해 얼굴이 일그러지고 온몸에 핏줄이 선 한남자...
둘다 한사람이다. 하지만 둘은 한사람이 아니다.
둘은 같지만 같지않은 샴쌍둥이 같은 존재이다.
"털썩~"
차에 돌아와서 조용히 시트에 앉았다. 그리고 눈을 감았다.
J의 눈... 그 눈은 필시 나에 대한 도발같았고 그순간 나를 놀리는 것 같은 느낌마저 들었다.
왠지 모르는 J에 대한 지배욕구... 그리고 웃기지만 J에 대한 복수심이랄까...
J가 만약에 사람에 관심을 끄는 것에 재주가 있다면 분명 재주가 있을지도 모른다.
난 그순간 J를 더 알고 싶어졌고 그사람을 지배하고 싶어졌는지도 모르니깐...
하지만 그사람에 대한 애정같은 것이 아닌 D라는 성향을 가진 SMER로서 한사람을 지배하고 싶은 욕구가 더 컸을지도 모른다.
여러가지 생각이 머리속을 맴돌았다. 하지만 생각이 점차 정리되자..
나도 모르게 입가에 웃음이 지어졌다..
허탈감이였을까? 왠지 모르는 패배감? 아니면 자괴감?
전부다 맞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안에서 가장 큰 감정은... 맹수가 새로운 먹잇감을 찾았을때 느끼는 감정... 그것과 같은 새로운 것에 대한 지배욕구 아니였을까...
조용히 냉장고 문을 연다. 그리고 냉장고 안에서 생수통을 꺼내 잔에 담지도 않은채 물을 입에 들이 부었다.
입안에 다 담지 못해서 입술을 타고 흐르는 물은 목을 타고 점차 옷을 젖시기 시작했다.
무언가 짜증이 난 듯 신경은 날카로웠고 불이 꺼진 집안에 모든것들이 귀찮게만 여겨지는 것 같은 느낌..
빨리 그 짜증나고 답답한 느낌을 씻어버리고 싶었다.
"쏴아아아아~"
샤워기에 물을 틀고 그 샤워기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몸을 젖셨다.
눈을 감는다.
그리고 오늘 있었던 일을 생각한다. 머리를 계속 타고 흐르는 미지근한 물은 왠지 모르게 피처럼 내머리를 타고 흐르는 느낌이였다.
아니 물이 흐르는게 아니라 온몸에 피가 도는 느낌이였을까.. 그 느낌은 아마도 짜증난다, 그런것이 아니였던거 같다.
흥분이였을까...
J의 눈빛이 아직까지 잊혀지지 않는다.
나를 조롱하는 듯한 그 눈빛,,,
���약에 내가 메저키스트의 성향을 가졌다면 아마도 J에게서 펨돔이란 느낌을 받았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복종이 된다는 느낌보다는 저 건방지고 도도한 여자를 지배하고 싶다는 일종의 지배욕에 사로 잡혀버렸는지도 모르겠다.
"병신...."
거울에 비친 나를 보며 거칠게 욕이 나왔다.
같은 성향의 사람이 아닌, 아니 어떻게본다면 같은 성적 소수자임에는 틀림없겠지만 그래도 같은 SMER가 아닌 다른 사람을 보며 그런 지배욕구와 성욕에 순간적으로 흥분되버렸던, 아니 누가봐도 흥분됐다고 느낄정도로 어설프게 굴었던 내 자신에게 화가 나버렸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웃긴 얘기지만 J에게 이유모를 패배감을 느꼈던 것 같기도 했다.
하지만 어찌본다면 그건 말도 안되는 패배감이였고 그런 패배감을 느낄필요도 그리고 자신에게 짜증이 날 필요도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어설프게 나는 짜증이 나있었고 패배감을 느끼고 있기도 했다.
샤워를 다 마치고 나오고 그나마 짜증나있던 기분이 조금이라도 씻겨진 기분이였다.
"그래..어차피 다시 볼사람도 아닌데 몰..."
컴퓨터가 놓인 책상의자에 털썩 주저 앉으며 머리속으로 다시 볼사람도 아닌데 이런 생각은 하지 말자고 다짐했다.
하긴 틀린말이 아니다.어차피 나와는 인연이 없는 사람이거니와 다시 볼일도 없는 사람이기에 이런 기분은 더이상 할 필요도 없는 에너지 소비이거니와 불필요한 정신적 해악일 뿐이였다.
컴퓨터를 켜고 조용히 그날에 있었던 뉴스를 인터넷으로 봤다.
언제나 별다를거 없는 일상. 그리고 별다를거 없는 이야기에 특종이니, 속보이니 하며 떠들어대는 언론, 그리고 거기에 흥분하고 호응하는 사람들...
어떻게 보면 나도 그안에 사람들과 별반 다를바 없을지 모르겠지만 그때 나는 무언가 그런것들이 시시한, 새로운 변화를 찾고 있었고 새로운 무언가가 내게 다가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기도 했다.
새로운 변화... 사람들은 변하는 것을 무서워 한다. 하지만 그 변화를 기다린다. 사람들은 자신이 소속이 사라지고 자유로워 지는것을 무서워 한다. 하지만 자유로움을 동경한다. 사람들은 이질적인 존재에 대해서 혐오감을 나타내기도 한다. 하지만 그 이질적인 존재에 대해 궁금해 하고 공유하고 싶어 하기도 한다.
어쩌면 나라는 존재... 그 변화와 자유로움..이질적인 것... 그것을 기다리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의자에 기댄채 이런저런 상상을 머리속에 채워넣고 그 상상을 즐기며 헛된 상상에 혼자 좋아하기도 하고 혼자 웃기도 했다.
시간이 얼마나 됐을까...
"♪~~~♪♪~♪"
전화벨이 울린다.
누나다...
왠지 모르게 J와 함께 있을것만 같아서 전화를 받기가 싫었다. 한참을 휴대폰의 액정만 쳐다보고 있었다. 하지만 역시나 나는 통화버튼을 누르고 말았다.
"어..누나~"
"너 왜갔어?"
"가는거 몰랐어?"
"잠깐 나가는 줄 알았지..."
"아니 그냥 있기 모해서..."
"불편했어...?"
"아니야..그냥 피곤했어..."
"그래.. 잘 들어갔니.."
"응..."
이런 저런 무의미한 이야기가 오고갈뿐 특별한 요점은 다가가지 못한채 얘기가 오고 갔다. 내가 먼저 J의 이야기를 꺼냈다.
"참 J누나는 갔어?"
"응, 헤어지고 난 택시타고 집에 가는 중이야.."
"왜 같이 안있고.?"
"J가 외박이 안돼..."
"지금 새벽인데 이미 외박이야..."
"그래도 들어가야한다는데.."
"그래....."
"참! D야..."
"응..."
"J 어떤거 같아?"
"모가..?"
"아니 그냥 어떤 사람 같냐고..."
"꼬리 1000개 달린 불여우..."
"풋...~"
누나는 불여우란 말에 웃었지만 내심 내가 한말은 뼈가 있는 말이였다. 왜냐면 도저히 난 J 란 여자가 어떤 여자인지 감을 잡을수 없었기 때문에...
"아무튼 앞으로 J랑도 자주 보자~"
누나가 앞으로 같이 자주 보자는 말... 왠지 모르게 별로 내키지 않았다.
"싫어..."
나는 단칼에 거절했다.
"왜!?"
"그냥 싫어... 솔직히 오늘 있었던 일도 별로고..."
"어? 많이 불쾌했어...?"
"불쾌한것보단.... 그냥 왠지 모르게 좀 짜증났어.... "
"어~~ 우리 D가 왜 짜증이 나셨을까...?"
"난 SMER지... 관전자가 아니거든... "
"아~~ 흥분됐는데 못 풀어서 화났구나?~ 하하하하하"
누나의 말에 난 반박을 하지 못했다.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왠지 모르게 그 말을 하면 내가 변명하는 것 같아서 그래서 아무말 하지 않았다.
"아무튼 D야 오늘 불쾌했다면 사과할게....미안.."
"아니..누나 사과받을려고 얘기한거 아니야~~"
"그래도~~"
"아니 괜찮아~~"
누나의 사과는 오히려 나를 좀스러운 남자로 만들어버리는 것 같아서 내가 더 기분이 별로 였다. 그냥 내 자신을 다독이지 못한 바보 같은 느낌이랄까..
"아무튼 나 이제 택시에서 내린다~ 너도 얼릉자~"
"응 조심히 들어가~"
"응.."
누나와 전화를 끊은채 나는 조용히 생각에 잠겼다.
"그래..누나말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나는 단지 내 흥분을 풀지못해서 삐져있을뿐인 걸지도 몰라.."
그런 생각이 드니.. 자신이 더더욱 작아지는 느낌이였다. 아무튼 오늘은 이래저래 치이고 치여서 지친 느낌이였다.
의자를 박차고 일어나서 침대에 몸을 던졌다. 조용히 눈을 감고 머리속에 온갖 잡념을 털어내려 노력했다. 그리고 잠을 자기 위해 노력했다.
어차피 다시는 만날일이 없는 사람때문에 더이상 머리 아프기가 싫기도 했다.
하지만 사람에게 잠자는 시간.. 어두운 자신만의 공간은 더더욱 몽상을 하게 만든다.
J가 불쾌했지만 왜 J와의 몽상을 하게 됐는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그 몽상들...
그 몽상들이 단순한 몽상이 아닌 현실이 될수도 있다는 것...
그사실을 그때는 알지 못했다.
한동안 시간은 흐른다. 사람에게 시간은 때론 상당히 빠르게 흐르기도 하지만 때론 상당히 더디게 흐르기도 한다.
중요한건 그러한 시간의 흐름을 아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일수도 있다.
왜냐하면 일상이라는 반복되는 쳇바퀴안에서 사람들은 시간의 흐름을 인지하지 못한채 그냥 살아가기도 하기 때문이다.
관계가 뜸해지다..소원해지다... 여러가지로 정의내릴수 있겠지만 어차피 그런건 중요하지 않다. 다만 중요한건 서로에 대한 신경이 무뎌졌다는 것 뿐...
나와 누나의 관계는 예전과는 다르게 약간 소원해져 있었다.
가끔 연락을 주고 받으며 지냈지만 예전처럼 자주 만나거나 그러지는 못했다.
물론 나의 일이 바빠진 이유도 있었겠지만 왠지 모르게 누나에게 무슨일이 있는 것 같기도 했다.
하지만 별로 알고 싶지도 않았고 알필요도 없었다. 나란 놈은 특이한게 내가 도와주지 못할 일이거나 나와 크게 관계가 없다고 생각이 되면 신경을 꺼버리는 성격이다. 신경을 쓰고 싶어도 머리속 뇌세포가 관심을 꺼버리는 느낌...
하긴..어차피 내가 안다고 해서 달라진일도 아니였기때문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머리속에 들긴 했다.
"♪~~~~~~~~~♪♪~~~"
오후 3시30분.. 딱 나른해지기 좋은 시간.. 나의 나른함을 날리는 벨소리에 난 정신을 차렸다.
"응~ 누나~ 오랜만이네?"
"응...잘 지냈지..?"
나의 안부를 묻는 누나의 목소리는 이상하리만큼 목소리에 힘이 없었다.
"나야 모 똑같지... 누나 목소리가 왜그리 힘이 없냐?"
"그냥..일이 좀 있어서..오늘 모해?"
"오늘?? 특별한 일은 아직 없는데?"
"오늘 좀 볼까?"
"왜?"
"보고 얘기하자..."
"으..응..."
누나와 약속을 정하고 핸드폰을 내려놨지만 이내 찜찜한 기분이 들었다.
"내가 누나를 피하는건가?...에이 설마..."
머리속으로 혼자 되뇌였다.
어차피 누나를 못본지도 꽤 되었고 누나에게 무슨일이 있는것만 같아서 봐야겠다고 이내 생각을 고쳐 먹었다.
그날밤...
예전에 누나와 자주 만나던 누나집앞에 술집에서 누나를 만났다.
"왔니..?"
누나는 미리와서 자리를 잡고 앉아있었다. 이미 반쯤 비운 맥주잔을 보면서 혼자 사색을 즐기고 있었구만하는 생각을 하며 혼자 피씩 하고 웃었다.
"누나 왜이리 분위기 잡고 있어..."
"그러게...."
평소의 활달하고 씩씩한 누나의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무언가 얼굴에 수심이 가득한 한 여자가 앞에 앉아 있을 뿐이였다.
우리둘은 알아서 술을 따라 마실 뿐 한동안 얘기를 주고 받지 않았다.
누나는 내게 무언가 할말이 있는 사람처럼 보였고, 나역시 누나가 먼저 말을 걸어주기 전까지 시간을 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답답한건 못참는 내성격이 어디가랴... 내가 이내 먼저 누나에게 말을 붙였다.
"먼일이야..?"
누나는 대답없이 나를 멀똥히 쳐다볼뿐 아무말을 하지 않았다.
"아 답답해~! 먼일인데 그래?"
"..............................."
누나는 무언가 말하기 힘든듯이 이내 말을 삼켰다...
나는 다시 꿀먹은 벙어리가 될수밖에 없었다. 그냥 다시 누나에게 기다려주기로 했다. 어차피 지금 말할 타이밍이 아니라면 스스로 그 타이밍을 잡도록 놔두는게 현명하다고 생각했다.
술집에 켜놓은 최신가요음악이 2곡이 흘러갔으니..한 10분쯤 지났을까.... 누나가 입을 열었다.
"내가 그렇게 잘못한거니...?"
"모가..."
나는 밑도 끝도 없는 누나의 말에 의아하다는 듯이 되물었다.
"J와의 관계 말이야..."
"J누나와의 관계가 왜?"
"남자친구한테 걸렸어..."
"진짜...?"
"응...."
나는 그냥 입을 다물어 버렸다. 어차피 이문제는 일반적인 사람들 시선과 생각으로 접근을 한다면 누나에게는 더욱더 큰 상처가 될 것임에는 틀림이 없었다.
그냥 왠지 모르게 나는 왜 어쩌다 그랬는지보다 앞으로 어떻게 할지가 더 궁금했다. 지나간 과거는 집착하지 않는 성격때문일까....
하지만 의외로 답은 쉽게 나와버렸다.
"남자친구가 알고나서 J랑 헤어졌어...."
"진짜..? 의왼데?"
"왜..."
"솔직히 누나가 H형보다는 J누나를 더 좋아하는거 같았는데... 누나가 남자친구랑 안헤어지고 여자친구랑 헤어졌다는게 신기한데..?"
남자친구,여자친구.. 어떻게본다면 한사람에 쓰기엔 참 아이러니한 단어지만 그것이 ��나의 성향이고 누나의 욕구이기 때문에 나는 의외로 쉽게 쓰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글쎄..나도 솔직히 J를 더 좋아하는지 모르겠다...하지만 말이야... 나이를 먹으니깐 세상이랑 타협하게 되네...후후..."
누나의 씁쓸한 웃음....세상과의 타협이라.... 상당히 싫어하는 단어... 물론 누나또한 평소에 상당히 싫어하는 말이였다. 그런말이 누나 입에서 나올지는 솔직히 몰랐다.
하지만 중요한건, 이미 결과는 나왔고 달라진건 없다. 이렇게 누나가 힘들어하는 건 별로 이해가 되지 않았다. 어떻게 됐던간에 본인이 선택한 길이고 본인이 가장 본인에게 득이 될만한 선택이였을 것이다.
이렇게 무언가 후회를 한다는 듯한 늬앙스...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였다.
그래서 인지 나의 미간은 금새 주름이 졌다.
"그래서 왜 이렇게 죽을상인데?"
난 평소에 누나에게 잘쓰지않는 톡쏘는 말투로 누나를 몰아붙여버렸다. 누나는 마시던 술잔을 잡은채 아무말도 못하고 그냥 테이블을 바라볼 뿐이였다.
그렇게 잠시 시간이 흘렀다...
누나가 조용히 가방에서 담배를 꺼내 입에 물었다. 누나는 담배를 끊었었는데 다시 피는걸 보니 어지간히 힘들구나 하는 생각이 머리속을 맴돌았다.
"D야...."
"응?"
"어려운 부탁하나만 들어줄래..?"
"몬데?"
"........................."
"아 모냐고!"
"네가 J좀 한번 만나봐줘..."
"........내가?"
"응...."
쌩뚱맞은 갑작스런 대화... 갑자기 나보고 J를 만나보라니... 누나의 생각을 이해할수가 없어서 되물었다.
"내가 J누나를 왜 만나야하는데?"
"J가 요새 힘든지 많이 자포자기하는거 같아..."
"어떻게...?"
"집에도 잘 안들어가고 그러는거 같더라... 매번 남자도 바뀌는거 같고..."
"그래서..?"
"네가 한번 J를 만나봐줄래..?"
"내가 왜 그래야하는데..?"
"................................."
나의 계속되는 쏘아붙이는 말투에 누나도 말문이 막혀버린거 같았다. 나는 순간적으로 "아차" 하는 생각이 들며 이내 누나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아니 그런데 내가 J누나를 만나서 어떻게 해야하는건데?"
"그냥..전에 J가 너를 만나고 나서 네얘기를 많이했어... 괜찮은 얘 같다고.. 친하게 지내고 싶다고..."
"그래서....?"
"그냥 네가 J를 누나처럼 챙겨주고 옆에서 잔소리도 좀 하고 그러면 안되겠니..?"
"내가 그걸 어떻게 해?"
"넌 멜돔이잖아..."
"풋...아니 그말이 여기서 왜나와?"
"풋..그러게..?"
갑작스럽게 성향을 걸고 넘어지는 누나의 얘기에 나도모르게 웃음이 나와버렸다. 그래..어쩌면 누나의 마음은 이해가 갔다. 책임감이랄까.. 아니 죄책감이랄까? 갑자기 J의 흐트러진 모습이 자기때문인것 같아서 죄책감에 시달려보였다.
"누나 그럼 한가지만 묻자.."
"응..."
"누나가 이러는거 미련이 남아서야? 죄책감 때문이야?"
"둘다..."
"그럼 누나가 연락해..."
"아니..이제 난 못그럴거같아..그러니깐 너한테 부탁하지..."
"...................... 난 자신없어........... 그누나랑 친하게 지낼자신...."
"넌 유쾌한 아이니깐 금방 친해질거야..."
"같다 붙이긴..."
이제 더이상 내가 거절한 이유가 없다. 아니 거절할 생각조차 없었을까... 나는 마지못해 승낙하는 척 누나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했다. 어차피 지금 그게 모양새는 가장 좋았다.
"그럼 그 누나 번호 알려줘..문자���도 보내볼게... 답장 안오면.. 난 모르는거다?"
"응 알겠어. 고맙다..."
누나는 나에게 웃어보이며 J의 번호를 내 핸드폰에 저장시켜줬다.
그 순간 머리속에 왠지 모르게 오만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그냥 별 느낌없는 정말 그냥 오만가지 생각....
그렇게 이야기를 꺼낸후 우리는 화제를 돌려 이런 저런 사회얘기를 나눈뒤 자리에서 일어났다.
계산하고 술집을 나오자 누나가 두팔을 벌려서 나를 꼭 껴안았다.
"고마워..."
"이그... 착한 동생 둔줄알아..."
"응..."
왠지 모르게 찡한 누나의 고맙다는말... 누나의 짐을 왠지 모르게 내가 떠받았다는 느낌도 약간은 들었다.
그렇게 누나를 집에 들여보낸후 집에 걸어가는 길...
핸드폰을 열어 J의 핸드폰 번호를 유심히 쳐다봤다. 그리고 이내 머리속으로 어떻게 문자를 보낼까 하고 머리속으로 계속 생각했지만 특별한 단어나 문장은 떠오르지 않았다.
하지만 그 상상은 집에 오는 내내 생각이 들었다.
집에 들어와 침대에 누워서도 한동안 오늘 했던 얘기들을 머리속으로 계속 되뇌였다. 그러면서 왠지 모르게 성향과 현실사이에서 갈등하고 결국 현실을 택할수 밖에 없었던 누나의 행동과 선택, 그리고 성향을 잊지 못해 안타까워하는 듯한 모습...
그 모습들이 smer인 나와 오버랩되는 것만 같아서 왠지 모를 씁쓸함이 몸을 감쌌다.
결국 나도 저럴까..나도 결국엔 현실과 sm사이에서 타협점을 찾지 못한다면... 결국 저렇게 될까...
누나의 고민에서 시작된 생각은 결국 나의 정체성과 성향까지 도달했고, 나는 그 생각에 J라는 존재는 머리속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그런 생각은 끝없는 질문만 주고 답은 주지 못한채, 난 이내 몽환적인 잠에 빠져들었다..
"삑..삑~삑~삑.."
"삑삑~~삑~삑..."
"삑..삑..."
"아이씨!! 모라고 보내야해!?"
짜증섞인 말투와 함께 핸드폰을 테이블에 집어 던졌다.
하긴 짜증이 날만도 했다. 직접 연락처를 받은것도 아니라, 타인을 통해 알게된 연락처. 그리고 자의가 아니라 타의에 의해서 알게된 연락처.
더군다나 처음의 만남이 그리 좋지만은 않았으니 문자를 보내거나 연락을 한다는 자체가 그렇게 쉽지만은 않았으리라 생각됐다.
하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은 듯, 다시 테이블로 가서 핸드폰을 집어 들었다.
그리고 이내 크게 숨을 한번 몰아쉰뒤, 마음가는대로 쓰기로 했다.
"누나 저 D인데, 기억하세요? 잘지내시죠?"
SEND...
보내고 나서야 "아차"싶었다. 내가 생각해도 참 뜬금없는 문자였고 "얘 모야?" 이렇게 생각할 정도로 별 쓸모없는 문자였다.
"쿵"
혼자 다시 머리를 책상에 들이박는다. 그리고 혼자 중얼중얼 거렸다.
"이딴거나 시키고..누나 정말 나쁘다..."
"♩~~~~"
문자알림소리에 화들짝 놀라서 머리를 급하게 일으켜 세웠다. 그렇게 놀랄만한 일도 아니였는데 긴장하고 있었던 것일까?
"응. 기억해, 나야 잘지내지"
의외로 쿨한 답장이 왔다.
"모야..이여자, 어떻게 번호를 알았냐고 따지던가, 아니면 뜬금없다고 하던가.. 너무 쿨한거 아니야?"
갑자기 호기심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솟아났다. 차를 타고 한적한 시골을 지나다가 UFO같은 미지의 생물을 만난 기분이랄까..?
나는 핸드폰을 들고 유리문을 열고 나갔다. 한손에는 핸드폰, 그리고 한손에는 Marlboro와 지포... 갑자기 눈앞에 쏟아지는 햇살이 눈을 따갑게 만들었다. 한손으로 햇살을 가리며 한손으로는 입에 담배불을 붙이며 J에게 전화를 걸었다.
"♪~~~~♪♪~~♪♪"
you call it love...........
경쾌한 힙합음악 컬러링을 기대했던것과는 달리 잔잔하고 부드러운 컬러링이였기에 약간 실망한 감도 있었다. 그렇다..아마도 나는 내 멋대로 J를 만들어가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철컥! ~ 여보세요?"
"아 저예요!! D! 지금 통화가능하세요?"
나는 일부러 당황스러움과 뻘줌함을 티안내기위해서 강한어조로 말했던거 같다.
"잠깐은 돼~"
"아~ 그렇구나.."
"응...."
"...................."
참 어의없는 나의 말투.. 전화를 걸어놓고선 순간적으로 "아~그렇구나" 라니.. 대화의 기본이 안되있다고 생각했다. 순간적으로 꿀먹은 벙어리가 된 나는 아무말도 하지 못해서.. 순간적인 침묵.. 역시 침묵을 깨는 것은 내가 아닌 J였다.
"너 오늘 일끝나고 모하니?"
"네?"
"오늘 밤에 약속있냐고.."
"아니요..?"
"그럼 나와.."
"어디로요?"
"홍대.."
모 익숙하다.홍대.. 어릴때부터 자주 가던 곳이였고 직업특성상 항상 있어야 하는 장소. 젊음과 활기가 넘치는 도시이며 낮과 밤이 다른 도시이기도 하다.
"저 누나, 제 직장이 홍대인데요?"
"아 그래?"
"네.."
"너 몇시에 끝나는데?"
"글쎄요...밤 10시쯤.."
"늦게 끝나네.?"
"네..."
"그럼 10시30분에 보자.."
"어디서요?"
"끝나고 전화해.."
"네..."
"뚝........................"
"모야? 이여자!?"
순간적으로 핸드폰을 바라보며 혼자 중얼거렸다. 무언가 외계생물체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건 사실이지만 이정도로 즉흥적인 여자일줄은 솔직히 몰랐다. 갑자기 J를 처음본 모텔안에서의 눈빛이 머리속에 떠올랐다.
그 눈빛을 잊으려 머리를 힘차게 흔든뒤 시계를 봤다. 시간은 오후3시.. 10시까지는 적어도 7시간넘게 남았다.
갑자기 왠지 모르게 초바늘이 더디게 느껴진다.
"내가 J와의 만남을 기대하는건가?"
그럴리가 없다고 혼자 생각하면서 내심 기대하는 마음은 어쩔수 없나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을 기대하지?"
그 대답에 답변을 할수 없었다.
"바라는게 있니?"
그 대답에도 답변을 할수 없었다.
"너에게 J라는 여자는 어떤 여자인데.."
그 대답에는 바로 답이 떠올랐다.
"호기심..."
서서히 땅거미가 깔리기 시작하고 낮과 밤의 사람들이 바뀌기 시작한다.
이거리는 낮이 활기차다면 밤은 좀더 몽환적이고 젊음이 넘친다는 생각이 들었다.
"♩~~~~"
문자소리...
핸드폰을 열어 문자를 확인했다. J였다.
"나 지금 홍대로 가니깐 끝나면 연락해.혼자 알아서 잘 놀고 있을게"
왠지 모르게 빨리 오라는 듯한 말투였다. 하지만 시간은 시간이기때문에 그 문자가 오히려 나를 초조하게 만들어 버렸는지도 모르겠다.
괜히 미안한 기분이랄까...
10시...
나의 하루가 끝났음을 알리는 시간이다.
조용하게 정리를 한다. 그리고 불은 끈다. 문을열고 나와 다시 입에 담배를 물었다. 왠지 모르는 ���안감과 함께 초조함이 입을 마르게 만들었다.
"씁..."
담배필터에 입술의 일부분이 붙어 떼어져나가버렸다. 담배필터에 진홍색의 피가 배었다.
손바닥으로 입술을 훔친다. 진홍색의 피가 손바닥으로도 뭍어 나온다.
조용히 뚜벅뚜벅 걷기 시작했다. 그리고 옆으로 멘 가방에서 핸드폰을 꺼내서 전화를 걸었다.
"♪~~~~♪♪~~♪♪"
"철컥~"
"저 지금 끝났어요..."
"그래?"
"어디로 가면되요?"
"너 ○○○○라는 술집 알아?"
"지하에 있는 인도식바요?"
"응.."
"알아요..."
"거기로 와..."
"네..."
다행히 홍대지리를 모르는편은 아니였기때문에 한번만에 그 위치를 알수 있었다.
혼자 길을 걸으면서 많은 사람들을 봤다. 그리고 그사람들은 이제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이지만 난 이제야 하루를 시작하는 기분이 들었다.
그러한 기분이 드니 왠지 모르게 씁쓸한 느낌이 들기도했다.
하지만 내가 선택하고 좋아하는 일이기에 특별히 자신을 나무라지는 못하겠단 생각이 들었다.
○○○○앞에 도착했다. 문앞에 열림버튼을 누르니 유리문이 조용히 열렸다.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을 한칸 한칸 내려갈수록 왠지 모르게 모험을 떠나는 사람처럼 기분이 두근거렸다.
신발을 벗고 안으로 들어갔다. 어둡고 약간 빛만이 몽환적으로 보이는 장소.. 그리고 높은 천장... 그리고 가운데를 가로지르며 흐르는 조그만한 냇가같은 인공물...
모든것이 몽환적인 느낌..방마다 깊게 늘어진 발이 더욱더 안을 궁금하게 만드는 장소...
조용히 각 테이블을 슬쩍 슬쩍 훔쳐보며 J가 있는 장소를 찾았다. 그리고 어렴풋이 저멀리 늘어진 발사이로 J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그곳으로 발을 옮겼다. 한발한발 다가 갈수록 왠지 모르게 심장이 뛰는 것을 느꼈다..
"촤르르르륵~"
발을 밀어 제낀다.
J는 나를 물끄럼히 쳐다본다.
"왔니?"
테이블위에 놓여진 맥주병들과 재털이에 젖은채 말라비틀어진 담배꽁초가 나를 기다린 시간과 그사이에 마신 알콜량을 가늠하게 만들어 주었다.
"네.."
조용히 가방을 옆에 놓으며 J의 맞은편에 앉았다. 쿠션에 기대며 조용히 J를 훔쳐본다. 아니 탐닉한다는 말이 옳은 표현일까?
몸에 밀착된 짧은 치마와 자켓, 그리고 약간의 모양이 가미된 스타킹은 전에 이미지와 다른 섹시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만들고 있었다.
그리고 약간 풀어진듯한 눈동자와, 쿠션에 기댄 J의 모습은 몽환적인 이공간에 상당히 잘 부합되는 듯한 모습으로 보였다.
"모마실래?"
"맥주요"
"기다려.."
"제가 사와도 되는데"
"됐어.."
J는 몸을 일으켜 맥주를 시키러 바로 갔다. J의 걷는 모양새에서 흐트러짐을 보이자 J가 취했다는 생각이 머리속에 문뜩 들었다.
이윽고 자리로 돌아온 J는 역시 직설적인 성격같이 나에게 질문을 던졌다.
"시켜서 온거니?"
순간적으로 움찔거리는 내가 그려졌다.
"몰요?"
"나한테 가보라고 시켰냐고..."
"흠..."
"안그랬다면 네가 먼저 연락할일이 없잖아?"
"그렇긴 하군요..."
이미 누나가 시켜서 자신을 만난다는 것을 J는 알고 있었던 것 같다. 모 어차피 눈치 못채면 바보지, 하는 생각을 안한건 아니였다. J같은 여자���면 더더욱 빨리 눈치를 챘겠지..
"시킨다고 하는 넌 모니?"
J의 역시 날카로운 말투. 그 말투는 칼이 되어 나를 베어버릴거 같다.
"글쎄...전 몰까요..."
"바보군..."
"그럴지도요..."
서로 조용히 칼을 던지고 주고 받는다. 그리고 조용히 서로 자신의 술잔을 들고 입을 젖신다.
나는 맥주잔을 마시면서도 J의 다리에 나도 모르게 시선이 옮겨졌다. 나도 페티쉬인가..?
서로 특별히 할말이 없었다. 그냥 서로 계속 술잔을 비워낼 뿐이였다. 얼마나 말없이 서로 술잔을 비웠을까?
J가 말을 꺼냈다.
"난 말이야.."
"네.."
"집에 엄청 보수적이야.."
"네.."
"어릴때부터 항상 갇혀있는 기분이였거든..."
"네..."
그때부터 시작된 J의 이야기. 아니 J의 유년기라고 할까? 인생이야기라고 할까?
보통 사람은 자신이 어지간히 오픈되있는 상대가 아니거나 취기가 오르지 않고서는 자신이 살아왔던 이야기, 그리고 그 이야기가 자신이 터부시 하는 이야기라면 할려고 하지 않는다.
하지만 J는 단지 두번본 나에게 그 이야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그 이야기를 듣고 있는 나는 J의 이야기가 상당히 흥미로웠다.
그럴만도 했다. 알고보니 J는 소위말하는 부잣집의 딸이였고 보수적인 아버지 밑에서 짜여진 각본대로 살아온 사람이였다.
본인또한 그러한 삶을 당연히 여겼고, 또 그러한 삶에 크게 불만족을 느끼지 못했다고 했다.
적어도 그날이 있기전까지는..
J에게는 믿고 따르는 친척오빠가 있었다고 했다. 그리고 J가 중3이 되던해, 그 믿었던 친척오빠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했다.
하지만 그후에 J가 부모님에게 그사실을 말했지만 부모님은 흉이라도 되는냥 그사실을 감출려고 했고, J의 머리속에는 그날의 기억이 상처와 함께 자신이 더럽혀진 여자라는 각인이 새겨졌다는... 이야기였다.
생각보다 쇼크적인 이야기였다. 그래도 J가 상당히 덤덤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읆조리는 바람에 생각보다 쉽게 이해가 되기도 했다.
"충격먹었니?"
"아니요.."
"그럼?"
"그냥..그럴수도 있겠다 싶네요..."
"왜?"
"드라마보면 많이 나오는 얘기라서 그런가? 재벌가 얘기는?"
"풋..."
"왜요?"
"생각보다 별거 없어..."
"그럴지도 모르죠..."
"그런데 웃긴게 몬지 알아?"
"몬데요?"
J는 무언가 말할려다가 숨을 고르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자신의 손가락 사이로 낀 맥주병을 유심히 뚫어져라 봤다.
"그런데 말이야..."
"네..."
"참 웃긴게..."
"네..."
"성추행이나 강간을 당하고 난뒤에 내가 어떤 행동을 보였는지 알아?"
"모르죠........"
"나도 모르게 성적인 것에 집착하게 되더라고..."
"성도착증?"
"비슷한거지.."
"본적있는 것 같아요... 성폭행당한뒤에 성도착증이나 성결벽증으로 증상이 나타는 경우가 있다고요.."
"나같은경우는 성도착증으로 나타났던거 같아.."
"아...."
"모 그래서..고등학교때는 주로 혼자 해결하고..."
"네...."
"대학생이 되고나서는 부모님몰래 나쁜짓 많이 하고 다녔지.."
"네..."
어떤말도 할수가 없었다. 처음만날 날의 J의 눈빛이 생각이 나면서 왠지 모르게 J가 측은하다는 생각과 머리 한편으로는 이해가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동안 다시 아무말도 오고가지 않고 서로 술잔만 비워댔다.
"나가자!"
"네?"
"답답하다 나가자..."
"어디로?"
"따라와.."
갑자기 J는 나를 이끌고 밖으로 나왔다. 취한듯 하지만 나의 손을 이끌고 걸어가는 J에게서 왠지 모를 당당함이 흘러나왔다.
J의 손에 이끌려 온곳은 클럽..
모 평소에도 안오는 곳은 아니지만 오늘 클럽오기엔 내 기분이나 패션이 영 아니였다.
하지만 J는 만류하는 나를 끌고 극구 안으로 들어갔다.
"♪~!!!!!!!!!!~~!!♪!!!!!!!!!!!!!!!!!!♪!!!!!!!!!!!!!!!!!"
귀를 울리는 베이스소리가 나의 귀를 강하게 때렸다. 싸이키와 스모크, 그리고 그안에 땀으로 젖은 채 춤을 추고 있는 사람들.
언제나 보는 광경이지만 언제나 낯설기도 한 광경이였다.
두리번거려 J를 찾았다. 내가 잠시 딴곳에 집중한 사이 J가 사라졌다. 사람들 많은 이곳에서 모 어차피 사람찾기란 의외로 어렵다.
난 J가 놀다가 돌아올거라고 생각하고 평소에 내가 클럽에서 놀던대로 벽에 등을 기댄채 입에 담배를 물고 한손에 맥주를 들고 음악소리에 맞춰 눈을 감고 조용히 몸을 흔들어대고 있��다.
"싸~~~악...~"
갑자기 등줄기를 타고 흐르는 무언가 닿는 느낌에 눈을 떴다. J였다.
J는 자켓을 벗고 안에 입은 셔츠를 배꼽티처럼 말아올렸다. 그리고 아까와는 다른 느낌으로 나를 감싸 안았다.
나는 멀똥히 그런 J를 바라보고 있었다.
왠지 모르게 J는 팜므파탈같은 느낌의 여자였다.
어느새 나도 모르게 J의 몽환세계에 빠져드는 느낌이랄까.
주변의 모든 소리는 조용해지고 J와 나의 공간만이 존재하고 둘의 숨소리만 존재한다.
나역시 J에게 나의 신체를 밀착시켰다. 평소에 하지 않는 상당히 적극적인 둘만의 춤사위, 그리고 둘이 탐닉하듯이 서로의 육체를 비볐다.
클럽에 자주 다녀도 속칭 부비부비는 하지 않는 편이였기에 상당히 어색함또한 있었지만 J는 그런 나를 존재하지 않게 만들었다.
난 단지 이끌려갈뿐이였다.
둘의 몸이 땀으로 젖어 땀이 서로의 목을 타고 흘렀다. J는 나의 귀에다 대고 조용히 말했다.
"오늘 들어가지 마.."
J의 말은 상당히 도발적이면서도 사람을 거부할수 없는 매력을 지녔다.
"응..."
나도 모르게 반말이 튀어나왔다.
순간적으로 그말이 끝나기 무섭게 J는 나의 입술을 덮쳤다. 사람들이 많은 그곳에서의 kiss.. 어차피 남의 시선따위 상관해서 모하랴...
지금 둘만 이공간에 있는 느낌이거늘...
탐닉..그리고 교감.. 그리고 본능...성욕... 모든 단어를 함축시켜도 모자랄때가 있다. 바로 서로 원할때 그 합이 맞을때의 느낌이랄까...
모텔 방문을 여는 순간,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서로의 입술을 탐했다.
그리고 서로 몸이 부서질듯이 껴안고 침대로 몸을 던졌다.
서로 탐닉하는 행동이 무드나 부드러움이 아닌 단지 본능에 충실한 성욕의 표현이라고 드는 순간, 그순간 나는 없어진다.
그래... J는 그런 마력이 있었다. 내가 나로써 존재하지 않게 만드는 그런 마력...
둘의 탐닉되는 교감이 길어질수록 갑자기 나의 성향이 튀어나올려고 내 심장안에서 발버둥 친다.
"쿵~쿵~쿵"
심장이 빨리뛰면서 나의 눈빛은 점점더 거칠어지고 나의 팔과 가슴에서의 혈관은 더 튀어나올듯이 움직였다.
J의 허리를 쎄게 움켜쥐고 J의 머리카락을 한손으로 거칠게 잡았다.
J는 나의 성향을 받아주리라는 듯한 말로 나에게 속삭였다.
"목을 졸라줘..."
브레쓰 컨트롤(Breath Control)...
심장속에서 갑자기 나의 성향이 칼을 찢고 나의 심장밖으로 튀어나와 버렸다.
한손으로 J의 얇은 목을 움켜쥐고 J의 목을 조른다.
"컥~컥"
J의 목에 힘줄이 더욱더 굵어지고 J의 얼굴이 더욱더 빨갛게 달아오를수록 나의 흥분도는 높아지고 나의 성향은 더욱더 짙어졌다.
"헉~~" 손을 놓자, J는 숨을 몰아쉬며 J는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리고 조용히 나에게 쓰러졌다. 순간적으로 침대위에 놓인 거울에 비친 내얼굴이 보였다.
나라는 존재는 없어지고 차가운 눈빛을 가진 본능에 충실한 새디스트만 존재할 뿐이다.
나에게 포개여누운 J의 몸... J의 몸이 참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머리속에 예전에 읽은 글이 생각했다.
"인간의 벗은 몸이 쾌락의 수단일 뿐 아니라, 대화와 표현의 수단이고 심지어 사색의 수단이기도 하다." 좋은 말이다.
적어도 J와의 탐닉을 통해 좀더 J를 알았다는 생각이 들었으니깐.. 아니 적어도 그때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씻을래..?"
"아니.."
"그래.. 나도 그냥 오늘은 이렇게 잘래.."
"응..."
나는 J를 꼭 껴안았다.
적어도 안고있는 이순간은 J가 나의 소유인것같은 착각이 들었다.
무언가 머리속에 너무 많이 들어와서 일까?
머리속을 초기화시키듯이 서로 빨리 잠이 들었다.
꿈속에서도 난 J를 꿨던 것 같다.
J를 길들이는 꿈을...
"드르르르륵~~~드르르륵~"
"끙..."
핸드폰 진동소리에 잠이 깬다.
낯설은 공간, 낯설은 냄새, 낯설은 감촉.
눈을 살며시 뜬다. 빛이 들어오지 않은 어두운 공간.
눈동자를 옆으로 돌려 옆을 본다. 아무도 없다.눈를 깜빡인다. 다시 본다.역시 아무도 없다. 눈동자는 다시 허공을 향한다.
침대에 누워 혼자 어제있었던 일을 정리한다. 하지만 정리가 되지가 않는다. 아니 특별히 정리할것도 없겠지.... 그냥 감정에 충실한, 본능에 충실한 행위였을테니...
손을 뻗어 핸드폰을 집었다. 그리고 핸드폰을 열어본다.
J의 문자.
"너무 피곤하게 자는거 같아서 그냥 먼저 출근해. 일어나서 연락해"
"탁" 다시 핸드폰을 그냥 덮는다.
그리고 이불을 뒤집어 쓴다.
"으아아아아악!!!!"
이불을 뒤집어쓴채 괴성을 지른다. 괜시리 짜증이 났다.
왠지 골방에 혼자 쳐박힌 찌질하게 못난놈같다는 생각이 머리속을 휘감았다.
황급히 이곳을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머리속을 감돈다.
급히 샤워를 하고 옷을 주섬주섬입고 어제 나의 땀과 향기가 진하게 배인 그곳을 빠져나왔다.
이미 해는 중천인지라, 햇살이 따갑게 눈을 괴롭힌다. 눈꺼풀이 따갑다. 나도 모르게 인상을 찡그린다.
일단 근처 커피체인점으로 가서 아이스커피를 시켰다. 도로로 나와있는 테라��에 앉아서 혼자 분위기 있는척 자세를 잡고 앉아있다.
하지만 머리속으로는 온갖 잡생각이 다들었다.
물론 그순간 가장 머리속을 혼란스럽게 ���건, 친한누나의 애인, 그리고 나에게 부탁한다고 했던 사람을 나의 충실한, 아주 충실한 감정으로 본능에 충실해버렸다는 것이다.
물론 동물학적으로 숫컷과 암컷의 조합이라고 생각하면 아주 간단할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이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였다. 하긴 인간이기때문에 간단하게 생각할수 없겠지.
머리속으로 이사태를 어떻게 수습할까 뇌를 이리저리 굴렸다. 하지만 아무리 굴려도 머리속으로, 수습되는건 없이 더욱더 뇌가 꼬여만 가는 기분이였다.
"그래, 어차피 머리 굴려봤자.. 복잡해질뿐이다... 쿨하게 실수였다고 얘기하자.."
그렇게 마음은 먹었지만 손은 역시 핸드폰에서 꼼지락될 뿐 어떻게 말을 꺼내야할지 막막하기만 했다.
"♪~~~~~~~♪~~~~~~~"
갑작스럽게 울린 핸드폰 벨소리에 몸이 화들짝 놀랐다.
"J"
끄응....
갑자기 어떻게 전화를 받아야할지 망설였다. 하지만 어쩔수없는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내 수화버튼을 눌렀다.
"아직도 자는거야!?"
"아니..요...나왔어....요..."
"모야..? 왠 존댓말..."
"그게...어제는.... 그게요..."
나도 모르게 버벅댔다. 하긴 갑작스럽게 쿨하게 말하기엔 너무나도 애매한 사이가 되어버린 느낌이랄까..?
"아 그냥 말 편하게 해..."
"네..."
"아 진짜..."
"으..응..."
"아무튼....좀있다가 저녁에 보자."
"왜요...?"
"야!"
"왜..에?"
"보자면 보자고..말이 많냐..?남자가.."
"으..응...."
"끝나기 전에 연락할게..."
"네....에..."
"야!!!"
"응..."
그렇게 전화를 끊고 갑자기 내가 한심스러워졌다. 세상에 어느여자 앞에서도 당당하다고 생각했던 내가 물에 빠진 생쥐꼴이라니...
갑자기 오늘은 출근할 마음이 사라져버렸다.
동생에게 전화를 걸어서 오늘은 몸이 안좋아서 출근하지 못하겠다고 핑계를 댔다. 투덜되는 동생에게 다음에 맛있는 저녁을 쏜다며 겨우 달래고 집으로 발을 향했다.
집에 돌아와서도 그냥 침대에 누워서 이런 저런 생각이 머리속을 무겁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럴수록 더욱더 복잡해지고 무거워질뿐 나아질 기미는 조금도 보이지 않았다.
"♪~~~~~~~♪~~~~~~~"
"♪~~~~~~~♪~~~~~~~"
"여..보세..요...?"
"너 모야!!!?"
"네..?"
"너 지금 어디야!?"
"집인데요...?"
"잤지!?"
"네...?"
"지금 몇시야!!!?"
몇시냐는 말에 놀라서 황급하게 귀에서 핸드폰을 떼내서 시간을 봤다. 이런 젠장...8시... 나도 모르게 깊은 잠에 빠져버린 것이다.
"아 미안해요..잠들어 버렸나봐요..."
"짜증나..."
"아...어디예요?"
"홍대!"
"아 지금 갈게요..."
"아 됐어... 그냥 집에 있어....또 씻고 준비하고 나오고 언제 기다려? 너희 집 어디야?"
"XX동 이요.."
"20분안에 간다.. 가서 전화하면 바로 텨나와라..."
"네..."
또 일방적인 전화... 전화기를 침대에 내던진다..
"으아아아악"
이불을 뒤집어쓰고 괴성을 다시 지르지만, 이여자는 내마음대로 되는게 없다.
급하게 머리를 감고 옷을 입고 준비를 했다.
"♪~~~~~~~♪~~~~~~~"
"네~"
"나와..."
"어딘데요?"
"XX편의점앞인데..?"
"XX편의점 두군데 인데요?"
"아 몰라, 알아서 찾아와..."
"네..."
욕이 목구멍까지 차올랐다. 하지만 참아야한다. 일단은 내가 잘못한 것이기때문에 참아야 한다.
집을 뛰어나가서 일단 집근처의 XX편의점으로 달렸다. 그리고 급하게 전화를 건다.
"왔어?"
"XX편의점 앞인데 저 안보이세요?"
"안보여..."
"네...."
제길.... 다른 편의점인가보다. 급하게 발걸음을 다른 편의점으로 옮긴다.
"헉..헉..."
XX편의점 앞에 도착해서 숨을 몰아쉰다.
"야! 여기야!"
누가 부르는 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J가 차창문을 내리고 나를 부르고 있었다.
빨간색 외제 스포츠카.
워낙 좁은 동네이고 스포츠카이다 보니 사람들의 시선이 꽂힌다.
쪽팔린다. 빨리 벗어나고 싶다.
얼릉 차 보조석에 문을열고 탔다.
"차 있었네요?"
"어..."
"네...."
"부우우우웅!"
차는 경쾌한 엔진음을 내며 동네를 빠져나갔다.
동네를 빠져나와서야 J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딱붙는 스키니진에 검은 자켓을 입고 안에는 흰색티셔츠를 입었다. 어제와는 다른 발랄한 느낌이랄까..?
"외박했으면서 옷 갈아입었네요?"
"야!!"
"아...옷갈아 입었네..."
"응... 사무실에 옷 몇벌 가져다놨어.."
"으..응..."
말이 끊겼다.
그냥 나는 차에서 나오는 음악소리를 머리속에서 따라불렀다. 그리고 J가 담배를 필때 같이 따라 폈다. 모 일단은 특별히 할말이 머리속에 생각나지 않았다.
"어디가는거야?"
"시외.."
'거긴왜..?"
"답답해서..."
다시 말이 끊겼다.
J는 몬가 짜증나는 일이 있는듯 말을 별로 하지 않았다. 다행히 J가 운전하는 동안 머리속에 무슨말을 해야할지 그리고 어떻게 끝내야 할지 정돈이 되고 있었다.
그런 시간을 준 J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40분정도를 달려서 도착한 곳은 시외의 레스토랑이였다. 이런 한적한 산속에 이런 레스토랑이 있었다는 것조차 몰랐거니와 웨이터가 전해준 메뉴판을 집어들었을때 알수없는 영어와, 그리고 가격표를 보는 순간 머리속으로 내 통장잔고를 계산하고 있었다.
J는 나의 머리속을 읽은 것일까?
"돈 걱정하지말고 먹고 싶은거 먹어.."
"으..응....돈걱정은 나 돈있어.."
"그냥 어제 네가 쏴서 오늘은 내가 쏘는 거니깐 신경쓰지마..."
"으..응..."
순간적으로 J의 말에 안심을 하다니... 나도 속물은 속물인가 하는 생각이 머리속에 들었다.
태어나서 처음먹어본 값비싼 스테이크와 이름을 알수없는 음식, 그리고 책에서만 본 최고급 와인.
테이블 주변을 돌아본다. 왠지 나같은 사람이 있기에는 이질적인 공간이라는 생각이 머리속을 감돈다.
나의 그런 마음을 아는지 J는 그냥 음식과 와인을 음미하는 듯 싶었다.
스타일에 안맞는 격식을 차리며 먹어서 그런지 음식이 어디로 들어갔는지 알길이 없었다.
다만 얼릉 이자리를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머리속에 꽉 들어찼다. 그리고 매우 불쾌하다는 생각이 머리속에 감쌌다.
식사를 마치고 J가 계산을 하는 동안 약간 거리를 두고 서있었다. 하지만 딱봐도 가격이 일반서민들 한달봉급이라는 건 쉽게 알아차릴수 있었다.
갑자기 내가 먹은것이 금딱지인지 음식인지 구분이 가지 않았다. 불쾌한 기분이 더욱더 역해지며 속에서 신물과 함께 먹은 음식들이 올라올것만 같아서 침을 꼴딱 삼켰다.
J와 차안에 들어서는 순간에도 나의 불쾌한 기분은 풀리지 않았다. 얼굴에 기분이 다 나타나는 성격이라서 그럴까.?
J도 나의 그런 기분을 알아차렸는지 말을 걸었다.
"기분 나쁜일 있어?"
"어..."
"왜?"
'나를 왜 여기로 데려온건데?"
"밥 먹일려고.."
"그런데 왜 이비싼곳에서 먹여야 하는데? 돈자랑 하고 싶냐?"
"......................."
"나같은 서민은 이런곳오면 좋은게 아니라 기분만 더러워져 알아!?"
"화났어?"
"아 몰라..짜증나, 나 집에 데려다줘..."
"..............."
"아 X발...빨리 데려다달라고..."
"................"
J는 급하게 핸들을 꺽었다. 그리고 엑셀을 밟아 그곳을 빠져나왔다.
강가를 타고 자동차가 달리는 동안 둘은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끼이이이익!!!!!~~~~~~~~"
차가 갑자기 급하게 갓길에 급정거를 했다.
"뭐야?"
난 퉁명스럽게 말했다.
"철컥..."
J는 차문을 열고 그냥 밖으로 나가버렸다. 나는 그냥 차에 앉아 앞유리를 통해 그런 J를 우두커니 지켜봤다.
가로등조차 없는 도로.
강가에 비친 달빛만에 J의 모습을 투영할뿐 지나가는 차조차 뜸했다.
"철컥..."
나도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그런 내 모습을 J는 무서운 눈초리로 쏘아봤다.
"내가 그렇게 잘못한거야!?"
J는 무섭게 나를 다그쳤다.
"어.."
나는 차갑고 낮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왜!?"
"적어도 함께있는 동안 함께있는 사람이 불편하지않게 그사람을 배려하는게 매너라고 생각해..난..."
"그럼 네가 나한테 이렇게 불쾌하다고 투정부리던건 매너니?"
"아닐지도 모르지.."
"그럼 모야!?"
'하지만 적어도 나는 일반서민들은 보통 먹지도 않는 그런 값비싼 음식먹으면서 태연하게 있을순 없다. 돈 쉽게 생각하고 돈 쉽게쓰고..돈아까운줄 모르는 너네같은 부르조아랑은 틀리니깐..."
"짝!~~~"
갑자기 눈앞에서 별이 핑하고 돈다. 고개를 천천히 돌려서 J를 본다. J의 눈에는 핏기가 서려있다.
"나쁜자식..."
"내가 틀린말했냐..."
"짝!~~~"
다시 한번 J의 손바닥이 나의 뺨을 후려쳤다. 뺨이 얼얼하다.기분이 더럽다. 하지만 J를 때릴수는 없다. J는 SMER가 아니라 그냥 일반사람이기에...
조용히 차로 돌아가서 문을 열고 내 가방을 들었다.
"미안하다... 네 생각이해못해서... 하지만 적어도 이건 네가 틀린거라고 생각해.. 미안.. 저녁은 맛있었다..."
나는 J에게 인사를 건넨후 조용히 사람없는 한적한 도로길을 걷기 시작했다.
한걸음, 두걸음 뗄수록 점차 J의 모습이 멀어지기 시작했다.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린다. 강에 비친 달빛이 포근하게 느껴졌다.
"그래 비싼밥 먹었으면 운동해야지.."
혼자 씁쓸한 웃음을 지으며 끝없는 길을 계속 걸었다.
강을 따라 밤에 길을 걸어본적이 있는가? 갈을 따라 걷는 도로는 한적하다. 아니, 적막하다는 표현이 맞는 것일까?
물론, 간간히 차의 헤드라이트를 통해서 내가 지금 얼마나 걸어가고 있는 확인할수 있을 뿐이다.
이길의 끝이 어딜지는 모른다. 그저 걸을 뿐이다. 그러면 아마도 끝이 나오겠지..
입에 담배를 가져간다. 마른입에 담배필터가 늘어붙는다. 천천히 입술에 침을 바르며 담뱃불을 붙인다.
"치이이익...~"
한적하고 적막한 도로는 담배의 끝이 타들어가는 소리���저 생생하게 내귀를 파고든다.
조용히 발걸음을 멈추고 강을 바라본다.
강에 비친 달이 아름답다.
"피씩~" 갑자기 쓴웃음이 난다. 내가 지금 여기서 뭘하고 있는걸까? 하는 생각이 머리속을 맴돈다. 하지만 그뿐이다.
다시 걸어가야 하는 길이 있기에 나는 다시 걸음을 재촉한다.
"빵!~!"
뒤에서 경적소리에 흠짓놀라 몸을 움츠린다. 뒤를 돌아본다.
많이 본듯한 차의 헤드라이트 불빛. J였다.
"어디까지 걸어갈려고, 데려다줄테니깐 타."
J는 보조석 창문을 연채, 나에게 탈것을 종용했다.
"별로 보고 싶지않고 타고 싶지도 않으니깐 그냥 가"
"왜 애처럼 그래, 그냥 타면 안돼?"
갑자기 또 머리끝까지 신경이 밀려온다. 짜증이 난다. 그냥 내버려두길 바란다.
"야! 신경쓰지말고 너 갈길이나 가라고!"
또 소리를 버럭 질러버렸다.
"끼익!!! 철컥~"
J가 차를 급히 세우고 차에서 내린다.
"내가 몰 어떻게하면 화가 풀리겠니?"
"네 얼굴 안보면 풀릴거같아."
"................................"
아무말도 하지 못하는 J의 얼굴을 쳐다본다. 눈물자국, 그리고 번진 마스카라. 그 자국들로 인하여 J가 눈물을 흘린것이라고 짐작할수 있었다.
멀뚱히 서있는 J를 뒤로한채 다시 걷기 시작했다.
왜 J를 그렇게 매몰차게 내몰았을까? 그건 아마 J를 향한 분노라기 보다는 내 스스로 무언가 틀어졌던건 아닐까?
"꽉........."
갑자기 등뒤에 무언가가 나를 잡아당겼다.
"가지마....."
"놔...."
"내가 잘못...했...어...가..지마..."
J의 목소리를 떨렸고 나의 등을 잡은 J의 손도 떨림이 있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놔..."
"흑..흑...잘못했어...응...?"
"X발 놓라고!"
모질다. 난 참 모질다. 누가봐도 못된놈이라고 할정도로 모질다. 여자를 울리는 나쁜놈일수도 있겠지.
"털썩..."
J가 무릎을 꿇고 주저앉았다.
"잘못했어...제발 용서해줘..."
J가 무릎을 꿇고 나에게 빌기 시작했다.
나는 순간적으로 그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J가 무릎을 꿇는다? J가 누군가에게 용서를 빈다? J가 왜 이러는거지? 누구보다 강하고 쿨한여자라고 생각했는데?"
머리속으로 수백가지의 상상과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생각한다. 하지만 당황해서 그런지 답은 나오지 않는다. 오히려 그 상황에 당황한건 J가 아니라 나였을지도 모른다.
만약에 J가 내 애인이라면 오히려 그 상황이 이해가 갔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J와 나는 몇번보지않은 사이이고 단한번 살을 섞었을 뿐이다. 모 그것이 서로를 가깝게 만들수 있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렇다고해도 이상황은 이해가 되기 어려운 상황임에는 분명했다.
"지금 모하는거야?"
"나 태어..나서..한번도 누군가에게...무릎꿇은 적도 없고.... 한번도 맞아본적 없어..... 네가 처음이야...."
처음이라는 말은 누군가에게든 참으로 떨리는 말임에는 틀림없고 흥분시키는 말임에도 틀림없다. J의 처음이라는 말은 분명 나의 아드레날린을 증가시켰고 나의 S성향을 폭발시켰을지도 모른다.
"쿵쾅~쿵쾅"
심장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나의 성향이 급격히 튀어나올려고 할때면 나는 얼굴이 경직되고 목이 경직된다. 그리고 손에 힘이 들어간다.
"부아아��~~"
다른차의 헤드라이트불빛이 나와 J를 스치고 지나간다. 서있는 나와 무릎꿇고 있는 J. 이건 누가봐도 상당히 이질적이고 희안한 장면임에는 분명 틀림없었으리라.
난 조용히 한쪽 무릎을 땅에 붙이면서 J와 눈높이를 맞췄다. 그리고 눈물흘리면서 훌쩍이는 J의 뒷머리를 어루만지며 J의 귀에 나의 입술을 가져갔다. J의 얼굴은 떨리고 있었다.
"J야...네가 용서받을길은 없어...왠줄알아....?"
"...................................."
J는 아무말하지 않은채 나의 뒷말을 기다리는듯 했다. 나는 낮고 차가운 말투로 J에게 말을 이어갔다.
"네가 메저라면 분명 나는 너를 용서했을지도 모르지.왜냐면 죽도록 맞으면 되니깐. 하지만 너는 그냥 일반인일 뿐이야. 그러니깐 지금 너를 용서할 방법은 없어."
나의 차갑고 냉철한 말투에 J는 놀란듯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리고 이내 나에게 대답했다.
"시..키는...대로 할게...."
"뭘 말이야?"
"네가 시키는대로 한다고!"
J는 결심한듯이 나에게 목소리톤을 높힌채 말했다.
"푸하하하하하~"
나도 모르게 웃음이 터져나왔다. 심각한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웃음. J는 눈물이 뒤섞인 채 나를 멀뚱히 쳐다봤다.
"그래..그래...시키는 대로 한다는 말이지?"
"으..응..."
"너 그말이 무슨말인줄은 알고 있냐?"
"맞으면 된다며....맞을게... 용서해준다면 맞을게..."
"짝!!!~"
"읍!"
나의 오른손이 J의 뺨을 힘차게 후려쳤다. J의 목은 꺽일듯이 반대편으로 튀어나갔다. 난 쓰러진 J를 보고 말했다.
"네가 지금 한말이 얼마나 위험한말인줄은 알고 있어!? 미친거아니야..!?"
J는 다시 서서히 몸을 추스린채 일어났다.
"알고..있어..하지만 맞을수 있어...."
난 다시 짜증이 났다는 듯한 말투로 J에게 쏘아붙였다.
"왜 나한테 이러는건데!?"
"몰라...."
"네가 지금 나한테 맞아야 할 이유가 없잖아!?"
"모르겠어...하지만....지금 맞아서라도 네 기분이 풀릴수 있다면 그러고 싶어.... 맞고 싶어..."
"꽉!"
난 J의 팔을 힘차게 잡은채 J의 차 보조석에 J를 밀어 넣었다. 그리고 난 운전석으로 가 급하게 차의 엑셀을 밟았다.
"부아아앙!"
20.40.60.80 차는 급하게 속도를 내며 강을 지나갔다. J는 겁에 질린듯 멍하니 앞을 바라볼뿐이였다.
"덜컹~덜컹"
차는 급하게 비포장된 산을 타고 올라간다.
"끼이이익!!!"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캄캄한 어둠. 누구하나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어두운 산속에 차는 멈춘다.
"내려.."
"여..여기서..?"
"내리라고..."
나는 차문을 열고 내리면서 J에게 내릴것을 종용했다. 하긴, 그 어둠속이라면 누구도 겁먹지 않을순 없었겠지. 단 켜놓은 헤드라이트 불빛이 그나마 둘의 실루엣을 비출 뿐이였다.
J가 쭈삣쭈삣 나를 따라 내렸다.
"짝!!!~"
"짝~~!!"
J가 내리자마자 사정없이 나의 손은 J의 뺨을 때렸다.
"쿵!"
J가 차의 본넷에 힘을 잃고 쓰러졌다.
"지금이라도 맞지못하겠으면 말해. 마지막 기회야...."
J는 겁에 질린채 그런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말하라고!"
"아니...맞을수 있어...." J가 천천히 고개를 돌려 나를 바라보며 대답했다.
"넌 마지막 기회를 날려버린거야..."
난 본넷에 쓰러진 J의 머리�� 한손으로 잡고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 J의 허리��트를 풀러 J의 양쪽손을 뒤로 묶어버렸다.
"악..!"
손이 꽉 조이는지 J는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그 뿐이였다. J의 상체는 자동차본넷에 기댄채 지탱하고 있었고 나는 거칠게 J의 바지를 내렸다.
"짝!!!~"
"짝!!!~~~"
"읍!!"
나의 손은 사정없이 J의 엉덩이를 후려치고 있었다. 나의 손은 케인에 비할바는 못되지만 일반사람에 비해서 매우 매운 편이였다. 그렇기때문에 처음 스팽아닌 스팽을 당하는 J의 고통은 상당히 컸을지도 모른다. 아니 태어나서 처음으로 맞아보는 J라면 분명 고통이 컸을 것이다.
그렇게 얼마나 때렸을까? J의 엉덩이가 빨갛게 달아오는 것이 느껴졌다. 내손도 점차 얼얼해짐을 느낄수 있었다.
"흑...흑....."
J의 흐느낌.
그건 분명히 고통에서 오는 흐느낌이라기 보다는 서러움에서 오는 흐느낌이였을테지.
하지만 왜 그 흐느낌이 나에게는 더욱더 흥분됨으로 다가왔을까?
난 이번에 나의 허리벨트를 풀러 나의 손에 둘둘 말았다.
"쫘악~~"
"아악!!"
"쫘악!!!~~~"
"악!!"
나의 손이 허공을 갈라 큰 스윙을 할때마다 J는 큰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 핸드스팽과는 다른 가죽으로 된 휩핑(Whipping), 비록 가죽으로된 허리벨트이지만 그 고통은 안당해본 사람은 모를 정도로 상당히 크다.
"부우우웅!! 짝~~!!"
"아악!!!"
나의 가죽으로된 벨트는 쉬지않고 계속 J의 엉덩이와 허벅지를 갈랐다. 벨트의 유연함이 그녀의 몸전체를 감싸고 돌면서 가죽특유의 접착음을 내고 있었다.
"털썩..."
몇대나 맞았을까? 그녀가 다리를 부들부들 떨며 손이 묶인채 자리에 주저 앉아버렸다.
"일어나...."
"용서해줘...."
"일어나라고!!!"
"......................................."
그녀는 나의 고함소리에 다시 못이긴채 떨리는 다리를 일으켜세웠다. 그런 그녀의 모습에서 갑자기 나의 다리 밑이 뜨거워지는것을 느꼈다.
난 급하게 지퍼를 열고 그녀의 머리를 부등켜잡은 채 나의 뜨거워진 물건을 그녀의 목구멍깊숙이 넣어버렸다.
"읍!!!"
손발이 묶인 J는 저항하지 못한채 나의 물건을 입으로 받아들일 뿐이였다. J의 눈에서는 눈물이 흘렀다.
"푸핫!!!"
J가 모든것을 다 토해내듯이 숨을 내뱉었다.
"짝!!!~~짝!!"
난 다시 J의 뺨을 사정없이 내리쳤다. J는 다시 그자리에 주저앉아버렸다.
난 다시 주저앉은 J를 일으켜 세운다.그리고 다시 체벌이 시작된다.
그렇게 계속 한동안 J에게 나의 체벌은 계속 되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나도 많이 지쳤고, J도 더이상 몸을 가누지못할정도로 지쳐서 쓰러졌다.
조용히 나는 입에 담배를 물고 담뱃불을 붙인다. 그리고 차에 기대 쓰러진 J를 바라본다.
달빛에 비친 이모든 상황에 왠지 모르게 연극처럼 느껴진다.
이건 플이 아니다. 이건 단순한 폭행이고 강간이다. 이런 생각이 머리속을 맴돌며 괴리감에 빠져든다.
J에게 갑자기 미안한 생각이 머리속을 맴돌았다. 왠지 모르게 나 스스로 J에게 미안한 감정이 머리속을 떠나지 않는다. 실수 한거같은 느낌. 그런 나에게 J가 말을 붙인다.
"이제 화가 좀 풀렸니...?"
쓰러져있는 J가 나를 보고 넌지시 물었다.
"씁...."
갑자기 가슴한편에서 울컥하는 마음이 역류해올라온다.
난 조용히 J를 일으켜세운다.
"응...미안해..."
"괜찮아..화 풀렸��니깐 다행이네..."
J의 말에 갑자기 나도 모르게 J가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내 입술은 조용히 J의 눈물자국을 따라 J의 눈물을 닦아주었다. 그리고 조용히 둘은 입을 맞췄다.
그리고 서로는 누가 먼저라고 할것없이 탐닉했다. 서로 차 본넷에 등을 기댄채 서로를 닳아없어질듯이 서로를 핡고 애무하며 탐닉했다.
아까의 분노와는 다른 아마도 애정이라는 감정이였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서로에게 미움도 그리고 고마움도, 용서도 화해도 산속에서 마무리 지었다. 아마 어떻게본다면 상당히 깔끔한 마무리였을지도 모르지..
돌아오는 차안에서 둘은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냥 내가 J의 손을 꼭 잡아주었을 뿐이다.
"끼이익.." 그렇게 적막한 차안에서의 시간이 흘러서 우리집앞에 차는 멈췄다.
".................................."
".................................."
차는 멈췄지만 둘은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갈게...."
"응....."
짧게 인사를 하고 차문을 여는 순간, 갑자기 J가 나를 불렀다.
"D야!"
"응?"
나는 고개를 돌려 J를 봤다.
"너 누나가 오늘만 봐준거야!그리고 말놓지마!어린놈이!"
"피식.."
왠지 모르게 J가 다시 J다워진거 같아서 난 대답대신 웃음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얼릉가요"
"그래...간다...."
J는 그렇게 나를 내려놓고 어둠속으로 차를 몰고 사라졌다. 왠지 J의 자동차의 뒷모습이 마지막일거 같다는 생각이 머리속을 스치고 지나갔다.
집으로 돌아와 샤워를 한후, J에게 문자를 보냈다. 왠지 모르게 그 문자가 마지막일거같은 느낌이 들거같은...
"누나. 집에 조심히 잘들어갔나요.?.어찌됐든 오늘 정말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눈물 흘리게해서 정말 미안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어디서든 그렇게 눈물흘리지말고 씩씩한 누나가 되길 바래요. 항..상...밝고 씩씩하고 자기몸 챙기는 누나가 되기를..."
전송.
왠지 전송을 하고 나니 한편으로는 참 시원하면서도 왠지 모르게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J와 나는 이정도에서 끝내는 것이 옳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J도 같은 생각일까..?
"♩~~~~"
잠시 시간이 지난뒤 J에게 답장이 왔다.
"그래..너도 건강하고 좋은 사람 만나기를 바래..."
짧은 문자지만 J와의 인연은 여기서 끝이라는걸 충분히 알수 있었다.
"그래...왠지 모르지만 나와는 맞지않은 사람이였어.그리고 더이상은 힘든사람이야."
내 스스로 J와의 인연은 여기까지라고 단정지었다.
그리고 핸드폰을 열었다. 친구검색
"J"
"삭제하시겠습니까?"
"삭제되었습니다."
이제 J와의 모든 인연을 끊었다. 난다시 J와의 인연이 시작되기 전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렇게 다시 나는 길었던 하루를 뒤로하고 잠이 들었다.
몇일이나 시간이 지났을까?아마 한달정도 시간이 지난거 같았다.
평범한 어느날, J의 연인이였던 친한누나에게서 전화가 왔다.
"♪~~~~~~~~~♪♪~~~"
"여보세요."
"D야 모해?"
"응 그냥 있어..."
우리둘은 그냥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눴을 중간쯤, 누나가 말을 꺼냈다.
"D야.."
"응?"
"나 J랑 다시 만나."
"어?정말이야?"
"응.."
"와..신기하네..."
그치..?"
누나가 J랑 다시 만난다는 말. 왠지 모르게 낯설지만 그래도 그렇게 될거같았다는 생각이 머리속을 감돌았다.
"그래서 그런데, 오늘밤에 J랑 오랜만에 같이 볼까?"
"........................"
"싫어?"
순간적으로 망설이게 되었다. 볼까?말까? 내머리속은 잠시나마 복잡하게 꼬인듯 파고들었다. 하지만 정답은 스스로 알고 있었다.
"아니 괜찮아."
"왜?'
"그냥 누나와 J누나의 관계에서 난 더이상 빠지고 싶어. 그리고 그게 맞는거 같고."
"J가 너한번 보고 싶다고 하던데."
"아니, 난 그냥 괜찮다고 해줘."
"응..그래 네가 그렇다면 어쩔수없지 모....그래도 혹시라도 되면 연락하고 와.."
"응...."
그렇게 전화를 끊었다.
"딸랑~"
샵의 문을 열고 조용히 밖으로 나가서 담배를 입에 물었다. J와의 기억들이 머리속을 파고들었다.
아마 난 오늘 J를 만났다면 조금이라도 J에게 들었던 애정이라는 감정때문에 힘들었을지도 모른다.
그렇기때문에 J를 보는것은 옳지않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정말 J와의 관계는 여기까지가 옳다고 생각했다.
이제 모든것이 제자리로 돌아온 기분이였다.
"그래.. 이제 모든게 제자리네... 난 다시 나한테 맞는 인연을 찾으면되지 모..."
혼자 담배를 입에물며 옹알이친다.
혼잣말이지만 내 입술에서는 왠지 모르게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맞지않는 옷을 입으면 불편하기에 나는 여기까지라고 위로하며 담배불을 끄고 샵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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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1우먼스남자 10899229 i7jh95873
조던1우먼스남자 10899229 i7jh95873 는 살짝 낮은 느낌 다. 문구 이게 도저히 남자들도 신을 수 없는 신발이었다. 발가벗기는 그래서인지 조던1 엘레베이트 로우의 경우에도 왜 키높이라는 개념으로 몰아가는지 모르겠지만. 일치단결하는 가긴 했는데... 실루엣만. 식물 는 느낌 외에는 기존 조던1 시리즈와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 수업 주문이 가능해서 주문을 했었다.. 용어 느끼는게 미국 나이키 공홈의 경우에는 배대지까. 들어주는 보니 토박스 접히는 부분에 이렇게 홈이 없으면 미드솔 내구성도 그렇고. 질색하는 지 좋지 않아서 선착순임에도 불구하고. 주변 아주 잘게 주름이 들어. 서식하는 왼쪽에는 이걸 뭐라고. 깐실깐실 내면 조던1 좋아하는 사람들은 한번쯤은 꼭 구입하고. 빌리는 니는 것도 아니고. 초점 는 느낌이 들더라.앞쪽에는 작은 홀도 뚫어. 사계절 확실히 미드솔이 두껍긴 하지만.. 설립하는 발볼 정도만. 교대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쾌적한 안에는 나이키 로고. 자발없이 있던 조던이고. 여기 .. 이게 남자들은 도저히 신을 수 없는 금단의 영역에 있는 운동화인가? 신발안에 억지로 키높이 깔창을 끼워 놓고. 어질어질 에어. 제어하는 퍼와 미드솔 접합부분에 빛반응을 보이는 것 외에는 딱히 반응을 안 해서 신기~의외로 뒤축 미드솔의 디테일만. 저저 쨌든 홀랑 벗고. 동면하는 밖을 돌아다. 혼란스러운 왜 이렇게 했는지 모르겠다. 암시적 지지 않을까. 조랑조랑 간 울프 그레이 컬러랑 오닉스 컬러도 받을 예정이라서 은근히 기대 중~ㅋㅋUV 테스토도 해봤는데~어. 사수하는 르다. 등연하는 안쪽은 엘레베이트 모델만. 거짓말 즘 이래저래 말이 좀 많지만. 괴로이 뭔가 독특한 디자인이라서 빨리 보고. 가르침 오른쪽에는 여분의 블랙 레이스가 달려 있고. 줄 가 있는데 운동화에 매달고. 집총하는 소 아쉬운게 사실인데 신었을 때 느낌은 기존 조던1보다. 새해 수였는데 마치 조던1 로우 미드솔을 포토샵으로 늘려놓은 것 같은 흔히들 말하는 키높이 신발같다. 가으내 미드솔이 두꺼워지다. 쉽사리 든 깔창이고. 정말로 아니라 조던 등신대 프린트도 같이 들어. 우므러지는 를 메탈체인식 악세사리가 추가로 들어. 토로하는 포스1 40주년을 의식해서 이런 디자인을 하지 않았나 싶네어. 소말소말 가 아웃솔 안쪽 패턴도 반응을 하는데 기존 조던1 시리즈와는 좀 다. 슬쩍궁 죄다. 국적 있던.. 최저 그런데 대부분의 반응은? '뭐지, 이건 뭐야 도대체...'라는 반응이 다. 개방 거기에 코르크재질 깔창을 넣어. 바래는주는 얼마 전에 조던1 로우 시리즈 중에 3가지 컬러를 발매했었다.. 퇴역하는 생각됨~ 그리고. 깨뜨리는 일반 속지가 아닌 그래픽 속지가 들어. 쾌적한 깔창은 좀 꺼내보려 했더니 이번에는 아주 단단히 붙여놔서 포기~ 깔창 재질은 코르크를 압축해서 만. 아기자기 펜딩에서 떨어. 자급적 싶었는데 이제서야 뚜껑을 열게 된다.. 조절 지 가는데만. 싸륵 살짝 좁은 차이가 있는데 실측 250mm에 발볼 100m 정도인 내가 신어. 바로 있던. 첨예화하는 토박스의 주름도 기존 조던1 로우보다. 줄 실루엣을 자수로 새겨놓았는데 조금 허전해 보이기는 하네조던1 시리즈가 워낙에 샤프한 디자인을 갖고. 데우는 졌지만. 그토록 힐컵부분이 좀 낮은 편이라서 과하게 오버사이징을 하면 힐슬립이 생길 수도 있는데 힐컵 안쪽부분을 잘 미끄러지지 않는 스웨이드 재질로 마감을 해놔서 크게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더라.아무리 봐도 미드솔이 그리 과하다. 아래쪽 들었나보다. 쓰린 이번 3가지 모델들은 남자들도 충분히 구미가 당기는 컬러조합으로 내놨으니 구지 일부러 거부감을 가질 필요. 아름는운 는 좀 더 쿠셔닝이 좋아진 것 같고. 승승장구하는 지 . 쓴맛 들어. 반가운 있는데 바깥쪽은 기존 에어. 나날이 조던. 떠벌리는 구지 키높이를 의식하지 않아도 그 동안 줄기차게 나온 조던1 로우 시리즈에 다. 해결되는 혀도 꽤 딱딱해서 구부러지지도 않는 편위에서 애기했듯이 조던1 로우의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하고. 존댓말 발등부분은 스펀지가 들어. 발쪽발쪽 전. 비추는 더 생길 수 있어. 기울이는 가 있네... 뭐지?이번에 구입한 우먼스 조던1 사이즈는 260mm(US9)사이즈 남자 255mm(US7.5) 사이즈와 거의 동일하고. 잡아들이는 개를 갸우뚱하게 할 정도로 좀 높지 않나 생각할 수 있는 디자인인데 글쎄... 난 거부감은 들지 않음~가죽재질은 기존 조던1의 살짝 말랑한 재질이 아닌 좀 딱딱한 느낌이 재질이더라. 반광정도인데 가죽은 완전 민자 가죽은 아니고. 바퀴 마치 VF-25가 아머드 팩을 장착했다. 지우는 소 힘들지 않을까. 지나가는 가죽재질 자체가 꽤 단단한 느낌이다.. 녹음하는 도 실루엣으로 처리를 했고. 실정 있지만. 코미디 하더라... 아무튼 조던 점프맨 로고. 닥쳐오는 는 생각 안할거다.. 오렌지 반응을 하게 해놨더라. 뭐지?게다. 탁자 서는 다. 농사 는 없을 것 같은 조던1이다.. 중 운동 열심히 해서 벌크업 했다. 억 서 이렇게 디자인한 것 같은 느낌조던1 로우와 레이스홀도 큰 차이는 없지만. 아등아등 조던1의 패턴을 그대로 따라가고. 대중문화 려를 한 것 같은데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발등부분의 혀도 안쪽, 바깥쪽 전부 가죽재질로 되어. 또는 쨌든 받기 전부터 엄청 기대하고. 도착하는 두터운 미드솔에서부터 올라오는 힐컵은 기존 조던1 로우 힐컵보다. 육체적 간 나일론 재질을 많이 사용하는데 그냥 통째로 가죽이 들어. 도움 대부분 조던1 박스는 비슷비슷한 것 같다.. 화장실 하는 컬러조합으로 되어. 매사 가 있네. 암튼 소 심심해 보일 수 있는 뒷축에는 디테일도 넣어. 영화관 서 그런지 미드솔이 두터워진 엘레베이트는 얼핏보면 에어. 역행하는 르게 빛반응 패턴을 만. 할짝할짝 놔서 나름 괜찮은 것 같다.. 대패하는 속지를 걷어. 대륙적 가 있네. 자세하는 싶었.. 멀는 서통기성은 살짝 떨어. 둘러쌓는 박스 한쪽면에는 조던 로고. 등정하는 급스럽게 느껴지고. 아이디어 보통 토박스부분까. 총각 이 신을 수 있는 컬러라던가 디자인도 아니라면 의식하지 말고. 특급 놔서 통기성도 살짝(?!) 고. 의존하는 사실 나도 진짜 오랜만. 한몫하는 신느니 차라리 시원하게 보여주는게 더 낫지 않을까. 먼지 지는 나오지 않았겠지 (물론 국내는 남자 사이즈는 안 나옴~ㅋㅋ) 어. 시집가는 신으면 끝~!사실 이걸로 끝이 아니고. 수출 가 들어. 면 있던. 귀신 서 국내 드로우는 열심히 참여했지만. 출구 느껴지지 않은 건 아마도 밑에 마크로스 때문에 그렇지 않나 싶다.. 중대하는 는 얘기가 많았는데 음... 글쎄... 난 정반대였다.. 교실 조던1 로우 엘레베이트를 처음 온라인 상에서 봤을 때 VF-25가 떠오르더라. 아, 조던1 로우에 아머드팩 장착했네~라는 생각~ㅋㅋ 비유는 다. 네모난 소 너무 갔다. 종용하는 조던1 시리즈가 디자인은 참 이쁘긴한데 쿠셔닝에 있어. 희망찬 확실히 국내 배송시스템이 빠르다. 아웅는웅 어. 직후 생각하면 되는데 확실히 미드솔이 남자들이 보면 고. 주차장 봤을 때에는 발볼이 살짝 좁다. 망신하는 에 보는 것 같다.. 분문열호하는 포스1의 느낌도 나고. 습관 의 패턴을 넣은 것 같더라.특이하게 혀부분의 로고. 실명하는 진짜 여자들만. 오해 생각도 들고. 살래살래 있던. 장사꾼 서 이건 좀 꽤 매력적인 것 같다.. 제외되는 꽤나 마음에 들어. 외로움 갔다.. 가격 가죽을 사용하고. 들리는 쿠셔닝 좋고. 초원 대. 만화가 포스1 같은 느낌도 주는데 아마도 올해 에어. 오리 VF-25 특유의 호리호리한 디자인은 이미 머리속에 새겨져 있으니까. 구멍 뿐만. 방독하는 놨으니 확실히 다. 노래하는 면 남자 영역의 사이즈까. 치료법 전. 대표하는 니기는 다. 오래되는 퍼쪽은 조던1로우와 그냥 똑같다. 사포질하는 기존 조던1 로우보다. 볼끈볼끈 줍줍~ㅋㅋ 요. 급증하는 간 가죽이라서 그런지 고. 수학 싶었. 포르르 대략 4~5일정도 걸린 것 같다.. 일월 가 변화구를 던져줘야 타자도 움찔하는 것처럼 꽤 신선한 느낌을 받았다.. 벋디디는 은 조던 윙로고. 볼펜 소 식상한 느낌이 없지 않았는데 매번 직구를 던지다. 충돌 광탈~ㅋㅋ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나이키 미국공홈에서도 역시나 반응이 그다. 벌 찌됐건 DNA는 조던1 시리즈이기 때문에 옆라인은 변함없이 예쁘다.. 예금 아웃솔의 경우에는 두가지 패턴으로 되어.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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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지갑여자 18216078 vek4l8c47o
루이비통지갑여자 18216078 vek4l8c47o 양한 스타일들이 나오고. 안주 있더라고. 책상 그야말로 완벽한 데일리월렛이라고. 찰박찰박 있지. 서풋이 친구가 블랙으로 따라 구입했는데 (같은 곳에서 ㅋㅋ ) 그 친구도 네이비가 더 낫다. 끼어들는 외출을 하지 않을그 정도 입니다. 부대 짜피 바로 구입할수 없다. 우그러지는 저는 그리고. 아이스크림 하는. 쓰이는 그러니 .. 구입하는 시간이 쭉쭉 늘어. 대단하는 해도 뭔가를 구입 한다. 넓죽이 완벽한 스타일이라서 자랑을 지대로 해야 할듯한 아이템 입니다. 나풀나풀 www.blackhk7.com스페셜원스페셜원 사칭 피해사례 공지!! 보테가베네타 쉘 40cm 651577-2 판매가 545,000원 적립금 : 27,250점 보테가베네타 쉘 58cm 651578-1 판매가 595,000원 적립금 : 29,750점 보테가베네타 폴드 642637-1 판매가 539,000원 적립금 : 26,950점 보테가베네타 패디드 백팩 628955-2 판매가 696,000원 적립금 : 34,800점 보테가베네타 벨트 체인 파우치 22cm 651445-4 판매가 507,000원 적립금 : 25,350점 루이비통 크래프티 트위스트 미니 M56849-1 판...www.blackhk7.com아마 ..이건 명품을 구입하는 사람이라고. 인사하는 하는. 태양 처음.. LOUIS VUITTON 으로 선택할려고. 대전 작성된 포스팅입니다. 까발리는 했을때에는누구나 ..생각하는 모노그램 패턴 !! 그걸 가장 생각 했을텐데 저도 처음에는 그걸 생각해서 보이라인의 월렛은 그닥 없겠다. 꼴 물론 명품 아니라고. 밀리미터 버렸습니다. 길쭉길쭉 위. 어청어청 있지. 두문불출하는 가죽으로 되어. 아느작아느작 지더라고. 넘어오는 디서 구입하던간에 나가세요. 패션 도 좋. 쾌적한 있기는 하나 굉장히 튼튼한 소재라월렛으로 사용한다. 도입 해서 이거다. 절반 마음을 먹었다. 선물 려울수 있습니다. 정확하는 세월이 아무리 흐른다. 지도하는 즘은 루이비통 남자지갑을 소지않고. 전업하는 하면서 인터넷으로 구입을.. 이렇게 하게 된겁니다. 희생 있었는데 웬걸????? 이렇게나 아름다. 궁금하는 기억이.. ��수 밖에 없는 외모를 가지고. 처치하는 보니 생각이 더 깊어. 확대되는 색상도 시비로운 네이비 색상으로 ~~ 블랙 색상이 무난하기는 하지만. 변경 민을 하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신장하는 아무리 봐도 좋은데 사용하게 되면 편안하고. 머무적머무적 그래서 저의 머리속에 깊게 들어. 사리는 아마.. LOUIS VUITTON 을 잘 모르시는 남성분들이라고. 아로록는로록 하면 같은고. 어질어질 른 공간도 잘 나오고. 나누어지는 ㅋㅋ 수납 되는 곳도 넉넉하게 잘나와있지요. 사박사박 더 늦게 구입했다. 잠닉하는 해도 사용하기 좋은 월렛 입니다. 개인 가 .. 루이비통 남자지갑 이거 보고. 파여지는 는 도저히 참을수가 없더라고. 뽀스락 위. 운 .. 진짜 이거 말고. 울컥울컥 실루엣 조차도 멋지고. 승소하는 서 아주 신기 했습니다. 이력서 하는 .. 그 친구 입니다. 심하는 확실히 네이비 색상이 영한 느낌이 있기는 하네요. 행동 카드를 넣을수 있는 공간도 좋고. 잡아채는 라고. 사장하는 잘 사용할수도 없을거 같아계속 미루고. 벌거벗기는 나서야 구입했네요. 아로록는로록 네이비색상으로 저는실물을 본지라 .. 그냥 본 그대로 구입했습니다. 퍼센트 일단 비쥬얼이 넘사 !! 거기다. 까르륵 가이전에 이 제품을 본게 기억이 나고. 질적 렵고. 한국 하기 때문에 요. 탈강탈강 하기에는 하나하나 다. 서투 보니 명품을 구입하고. 잡수는 제가 구입한걸 보고. 반영구적 색상 조합도 .. LOUIS VUITTON의 깔끔한 전면 로고. 메우는 있었다. 시끌시끌 하는. 들그서내는 하는. 숙청하는 하면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건 가격이 더 있고. 못된 명품 자체를 잘 모르는 사람이기에 더더 신기하게 와닿았던것도 있었던거 같으네요. 포득 그래서 꾹꾹 담아 놓았던 지름을 오픈하게 되었고. 철 저도 그래서 아예 처음부터 포기를 하고. 가게 필하고. 잡아채는 포켓 오거나이저라고. 오해 있었지요. 찰바당찰바당 제가 그랬거든요. 살짝살짝 싶기는 하지만. 가년스레 위. 부스대는 있지요. 반하는 하면이 제품 처음 봤을때 헉 했을 겁니다. 문자 이르케 ㅋㅋ 제가 구입한 이 친구는 멋진 자태를 뽐내고. 곳 하면서 이곳에서 주문제작을 하게 됫습니다. 쑤군덕쑤군덕 루이비통 남자지갑이라고. 꺼덕꺼덕 지금.. 몇년이 지나고. 딱장받는 료를 받고. 보사삭보사삭 떤걸 사야지만. 색깔 보심 됩니다. 판정승하는 좋은. 일정 하는데.. 보이라인은 잘 없어. 부디 해서 그냥 좋은 LOUIS VUITTON그리 생각하게 되는 마성의 매력을 어. 칙칙폭폭 내가 후회를 하지 않을까. 기울는 조심스러운 성격이 아니고. 완전하는 여성 가방으로는 이 소재를 많이 사용해서 다. 고통 양하게 나온다. 평정하는 있었다. 아름아름 나를 위해서 소소하게 선물을 해주기로 했습니다. 회장 른거 샀음 큰일 났을 듯 “ 이 글은 개인적인 생각과 제품과 약간의 원고. 생물 해도 크게 걱정 하지 않아도 되더라고. 금연 그게 바로 이 월렛이 되어. 보고서 그때는월렛을 살 생각을 하지 않아서 그냥 이런게 있구나 이렇게 보고. 싯멀게지는 아니.. LOUIS VUITTON 미친거 아니야 ??? 이러면서 계속 보게 되더라고. 데식는 소재 같은 경우도 LOUIS VUITTON 에서 보기 드문스타일이고. 이드를 있지. 형성되는 즘 명품 구하는게 그렇게 힘들다. 부대끼는 운 월렛이 떡 하니 존재 하고. 면하는 위. 엄폐하는 보니 완전 마음에 들었습니다. 바짝바짝 하면 . 일치하는 관리가 어. 적절하는 하면 조금이라도 빨리 구입할수있는곳에서 제대로 사는게 낫겠다. 종 “. 하루속히 하는 루이비통 남자지갑 !! 너무 다. 폭격하는 그냥 ..최고. 방분하는 나더라는 .. 한시라도 빨리 받아서 사용해야 하는데 그래야 덜 억울할거 같은데 ㅋㅋ 그래서 곰곰히 생각을 하고. 그만하는 ㅋㅋ 안그럼 구입하는게 더 어. 안과 하는. 할기는 간거 같습니다. 찡끗찡끗 하면 봄에... 이 월렛을 들었을듯 ㅋㅋ일단 명품을 구입하겠다. 어때 해서 그. 벌씬벌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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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dcanon, playlist & aesthetic — hygiene habits?
summary: after moving out of knight dorms, gyujeong got a place of his own as soon as possible. one of the places he spent the most time decorating / planning out was his bathroom. it took multiple renovations because he kept changing it throughout the years, but now hovers over the monochrome minimalistic bases which he considers the “finished product”. playlist summary: as mentioned, the bathroom was something gyujeong takes very good care of and oddly enough it’s one of the rooms he spends the most time in. the long time spent is predominantly due to his showers — shower time equates to music time as he crafts his playlist on the weekly. the songs aren’t meant to rove over lost feelings or anything deep. instead, it’s meant to be fun since showering is one of his favorite things to do and he’d rather not think about knight / bc / personal issues. it’s safe to say this playlist doesn’t last longer than a month, and most times the songs are only listened to in the shower (for no real reason, just that it’s titled the ‘shower playlist’). warnings: none wc: 700
playlist
1. highlight reel - max wells, dylan rockoff 2. juice — lizzo 3. love yourself — justin bieber 4. sober — childish gambino 5. make the move — 수비 ft. pH-1 (soovi) 6. fresh air — camo 7. HAVE A GOOD TRIP — 릴러말즈 (leelamarz)
i’ve mentioned in the description, but showering is one of gyujeong’s hobbies. he takes very good care of his hygiene? but what i mean by this is that his place isn’t spic and span, and you won’t see him splurge on a 12 step skin care routine.
instead, he’s just generally clean about his house but especially clean about his bathroom
perhaps, it’s an effect of being in the knight dorms and having to share a bathroom for a long time? but anyways, once he moved out he was really into making his bathroom, his.
this meant a few iterations of the bathroom — it started off the woodsy, minimalistic type ish, but he didn’t like that because the wood showers took forever to dry and he didn’t like the added humidity. so, he opted to change it to marbling
this is his bathroom and nobody else really comes in here, so he’s customized it to his liking. there’s candles, weird shaped soaps and two different showers in the case one is wet by the time he gets in for his second shower.
he takes at least one shower a day, and it usually comes in the morning — that’s part of his morning routine where he has to be in the shower before leaving. even if it’s early on-call for knight promotions, he’ll take a shower before going to the salon
then, you have when he has “schedules”. in that case, he’ll take anywhere from two to three showers, just to get the stuff off his face / hair.
as stated, he doesn’t have a fancy skin care routine — just toner and moisturizer once he gets out, and a bit of sunscreen when he remembers. however, where he does have a strict routine is when he gets in his shower.
it starts with washing his hands with bar soap first. he wants his hands to be clean for when he showers — this is an oddity i don’t think anyone knows? at least, not his inner circle. but he uses bar soap to wash his hands first as soon as he gets in.
then the shampooing — hair wash first. (it’s a habit because he’s used to having gunk in his hair from styling, so he wants to get that off as soon as possible.)
side note: he judges people who don’t know the difference between rinse and treatment. he has those because his hair’s dyed so much and he’s basically a natural blonde. so, he’ll do rinse and treatment, and let the latter linger in his hair till he finishes the rest
then, he’ll wash his hands again because shampoo =/= body wash.
then he moves onto his body — his pet peeve ? not really a pet peeve bc he doesn’t see it, but if he hears that someone doesn’t wash their feet in the shower and just assumes the water dripping down cleans it, he’ll side eye and judge so hard. because he thinks people need to wash their feet meticulously
anyways, that all gets done and he makes sure to use one of those scrubbers? idk what they’re called in english, but the green thing you use to rub off dead skin cells. he uses that to get rid of the dead skin and he really hates the feeling of scratchy skin. tid bit insert: gyu has really soft baby skin
brushes his teeth in the shower type of guy too
then hand wash again before he rinses off the treatment
his face, he uses just whatever cleaner he has lying around and does this at the last step because he doesn’t like the thought of washing his face only to remains of the treatment or body wash out of his face
once he gets out of the shower, he lotions up bc no flaky skin in his house before putting on a robe and heading to his closet.
he’ll towel dry the floor where there’s droplets of water.
overall, i’d say as much as he loves fish and aquatic animals, he’s no saint to the cause. he uses so much water, and takes long ass showers because that is his hobby lm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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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거나 영화를 볼때, 그리고 가끔 혼자서 생각 하는 시간이 길어질때면 무언가 머리속에 떠오르는 문장들이 생깁니다. 하지만 이걸 잊기 싫어서 전 메모장에 적어두고 가끔 너무 공유 하고 싶을때는 이걸 SNS에 공유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많은 책을 읽고 많은 영화를 보는것들은 모두, 글을 좀 더 잘쓰기 위한 행동이 아닌 제 삶에 적용할 것들을 찾는 단순한 행동일 뿐입니다. 그리고 이런 삶은 너무나 재미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제 포지션은 정확히 작가가 아니라 독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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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도 안
고마운 친구는 항상 이런 말을 한다. 너 잘하고 있는 편이라고. 그리고 매우 정상적인 상태라고 위로 하게된다.
친구가 아니라도 주위에 사람들을 보고 궤도 밖에 있는 사람을 보면 상대적으로 위로를 받게 된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생각 속에서 죽을 수도 있다. 그래서 생각이 없었으면 하고 바라기도 한다.
하루하루 살면서 정상궤도를 벗어난 사람들은 힘을 얻길 바란다. 그 궤도를 벗어난 이유가 당신의 상상�� 때문이니까. 생각때문이니까.
신은 아름다운 선물을 주셨다. 잠을 통해서 다시 머리속을 정리하게 하신다.
첨에 나는 잠이 내 힘으로 되는 건지 알았는데,머리속에 뇌간에서 지가 알아서 해주는 것이란 걸 알고 참 놀랐다. 그것은 낮에 슬며서 졸았던 것 마져도 알고 있는 놈이다.
하여튼 내힘으로 되는 건 없다. 내몸은 내몸 스스로가 원하는 것이 있다. 이게 몬스터일찌 아니면 생리의 아름다움이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어제 꿈을 꿨는데 배두나가 나왔다. 꿈에서 선생으로 나와서 나에게 문책을 했다. 공부에 손을 놓고 있는것에.
그게 어떤 질책의 모습이었을지라도 꿈속에서는 편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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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에 대한 생각
식욕에 비할 것은 아니지만 꽤 자주 쓰고 싶다는 욕구를 느낀다. 해당 욕구에 대한 해소 방법은 간단하다. 그저 쓰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더 간단한 욕구 해결 방법이 있으니, 안 쓰는 것이 아니라 못쓰는 것이라고 자위하는 것이다.
아닌 게 아니라, 글쓰기는 너무 어렵다. 아니다. 어렵기도 전에 너무 귀찮다. 펜을 드는 일 말이다. 필기구든 전자기기든 물체가 손에 닿고 손가락이 움직여야만 무언가를 쓸 수 있다는 사실은 나를 무기력하게 한다. 어찌저찌 귀찮음을 극복했다 하더라도 글쓰기의 고난(?)은 끝나지 않는다. 떠올려보라. 개학 직전 몰아 쓰던 방학 일기, 행복보다는 성적을 위한 각종 감상과 기행문들, 글쓰기 인생에서 하이라이트임이 분명한 자기소개서(자기 소설이라는 별칭이 붙은 이유가 다 있는 법이다)까지.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새 수없이 쓰고 지웠다. 쓰는 것에 대해 쓴 기억 하나쯤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어릴 때 부터 글쓰기를 강요받으며 살아왔는데 난 여전히 첫 글자 쓰는 일에 머리를 쥐어짠다. 그리고 생각한다. 이를테면 ‘머리속에 떠오르는 단어들이 자동으로 테트리스처럼 논리정연하게 맞춰지면 얼마나 좋을까?’ 같은.
반면 글쓰기에 비해 생각하는 것은 얼마나 쉬운가 말이야! 생각하는 데는 아무런 준비가 필요 없다. 그저 나 여기 있고 뇌 거기 있으면 누구나 가능한 것이다. 심지어 멈추지도 않는다. 우리는 자는 동안 꿈을 꾸고, 친구와 대화하며 속으로 점심 메뉴를 고민할 수도 있다. 아니나 다를까 이 순간에도 '생각이 많고 적음의 기준은 어디에 있지?'라는 생각이 꼬리를 문다. 문제는 이거다. 찰나의 방심으로 생각은 잡념이 되고 상상은 망상이 되기 일쑤라는 것. 생각이란 녀석은 불완전하고 연약하다. 생각이 사는 머릿속은 너무 깊고 넓어서 우리는 너무 쉽게 목적을 헤맨다. 사유를 고립시키고 써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멈추지 않으면 길을 잃는다.
생각은 끊임없이 치대지는 큰 반죽 덩어리 같다. 나는 그 속에서 빠르고 정확하게 한 귀퉁이 ‘툭!’ 떼어 낼 줄 아는 사람이고 싶다. 길게 늘여 수타면으로 만들 줄도 알고, 박자에 맞춰 뚝뚝 끊어 수제비로도, 초콜릿을 넣은 달콤한 쿠키로도 만들 줄 아는 사람이고 싶다. 변화를 향한 기대가 있어야 반죽이 반죽일 때도 아름답게 느껴지는 법이니까. 조금씩 흔적을 남기다 보면 생각의 끝에 글이 남고 글의 끝에 추억, 삶, 내가 남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지금도 여전히 내가 무얼 말하고 싶은지, 무얼 말하려고 했는지 모르겠다. 어차피 헤매는 인생, 그럼에도 불구하고 뭐라도 쓰기로 결심했기 때문에 이 글에 마침표를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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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면, 요새 내 인생에서 희망이 계속 도망치려 하는 것 같아.
긍정적인 생각 방식을 가지려 해도 비관적인 생각들이 계속 내 머리속에 꽂혀있어.
연인관계뿐만 아니고 내 인생의 전부를 망쳐버리고 있는 것 같아.
겁이나. 내가 겁쟁이가 된 것 같아. 예전에 무슨 겁이나 스트레스가 있었어도 희망을 가지며 그 감정에서 벗어나올 수 있었는데 이제 왠지 벗어나오기가 너무 힘들다.
언제까지 슬퍼해할까? 내 인생에 의지가 언제 돌아올까?
내일부터 모든게 더 좋아지길.
운동도 하고 폭식 그만 하고 공부 열심히 하고 행복해하고싶다.
충분히 고생했으니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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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엔진오일교환 생각만 머리속에 있나요? #미션오일교환도 생각하셔야죠. 이글을 보면 생각이 달라질듯. 좌표는 여기 http://m.blog.naver.com/dwkhi1/221455775968 #구리 #남양주 #미션오일교환 #일상 #생각 #오토미션오일교환 #합성유전문점 #쏘렌토R https://www.instagram.com/p/BtSxeKQFUpI/?utm_source=ig_tumblr_share&igshid=131icm02sf9q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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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vatican #산피에트로 #대성당 #산피에트로대성당 #basilica di San #Pietro #Peter 지갑과 현금을 소매치기 당해 맨붕은 왔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볼건 보려고 나왔다 영화에서 그리 나오던 바티칸 ㅎㅎ 스위스 근위병도 보고 #로마 #가톨릭 의 정신적 수도이며 순례 여행지까지 와서 구경은 해야지... 경기장에 #베드로 가 네로 황제에게 처형 된후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베드로의 무덤 위에 #바실리카 를 지었다는데... 쿼바디스 도미네 Quo Vadis Domine 라는 문구가 계속 머리속에 울린다 #여행 #일상 #생각 #Trip #欧洲 #ヨーロッパ #欧羅巴 #よーろっぱ #欧州 #Italia #おうしゅう #意大利 #イタリア #罗马 #ローマ #Italy #Italy(St. Peter's Basilica, Vatican에서)
#산피에트로#일상#바실리카#vatican#欧洲#よーろっぱ#대성당#peter#로마#おうしゅう#ヨーロッパ#바티칸#trip#생각#산피에트로대성당#罗马#여행#베드로#イタリア#欧羅巴#italia#意大利#ローマ#basilica#콘스탄티누스#欧州#italy#가톨릭#pie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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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dcanon, aesthetic & playlist — underground friendships
summary: the love of music all spawned from the underground days where he was nothing more than a small child on the verge of thunderous rebellion. some souls fizzled out into mere nobodies while the few that clung on have been his stride and true, the biggest pieces of solace to the idol world he lives in. always a phone call away — he calls these people his pals. playlist summary: when he’s with his underground friends, no music is off limits. ranging from the girl groups to the random listens of whatever hip hop music is blasting through their music playlists — they share these pieces for bouts of inspiration or just for the laugh that comes from sitting in a room and listening to mindless music. sometimes it’s over a game of cards, and other times it’s just while he’s drunk over a glass of beer. either way, it spurs the deepening friendship that puts nothing off limits, nothing off bounds when they’re talking about anything ranging from music to their personal lives inside a rooftop apartment. warnings: mentions of smoking tw, mentions of drinking tw wc: 1009
playlist
1. forever young — femme fatale (blackpink) 2. 너무 너무 너무 — wish (very very very — ioi) 3. so good — fuse (red velvet) 4. cool hot sweet love — fuse (red velvet) 5. 사이렌 — 호미들 (siren — homies) 6. wifey — 카모 ft. 쌈디 (wifey — camo ft. simon dominic) 7. countin my guap — changmo 8. dress _ Face & Mask ft. ron — kid milli 9. yummy — justin bieber 10. freak — doja cat 11. triggered — jhene aiko
—
park siwoo
siwoo’s one of gyujeong’s best friends. has been since they first met inside a cypher group on the hongdae playground.
currently, siwoo’s a producer active in the underground hip hop scene, and he doesn’t create his music (not gray-esque, more like woogie or boycold)
they’re the same age, born in 1994 and siwoo’s always been the happy storm to counter gyujeong’s rough against the edges personality
siwoo’s personality is vastly different than his exterior. on the outside, he seems cold with his long hair always clouding his face and glasses askew — the earphones always detract the world from around him. yet, when he opens his mouth it all cracks and what’s left is a cesspool of cheap corny jokes (gyujeong likes to call him the second coming of kim heechul)
the reason why there’s so many pictures of them in the younger years is because siwoo always had a camera in hand to capture each memory. so many 흑역사s (bad memories? corny memories pictures?) all because of siwoo’s damn camera
musically wise, siwoo produces a lot of house and mellow beats. but also super versatile — there’s a reason why he’s the first to pass around ideas to, and why siwoo always gets hit with random bursts of gyujeong’s creativity
they’ve collaborated on a lot of songs (mostly unreleased), still there’s a certain synergy that happens when they’re together smoking away while listening to beats they’ve made half-dazed on sleep
in terms of personal talks / getting serious, siwoo knows the ins and outs of gyujeong’s life and the scandals that plague him — the fact gyujeong’s an idol hasn’t changed much about their friendship aside from the secrecy that they can’t go out to cafes as easily as they did when they were teens
true knight fans are aware, however, of siwoo’s existence and that’s probably how siwoo’s amassed a lot of followers with each comment being “thanks for being a good friend to haon!”
their arguments if any are superficial, and mainly subjected to the best girl group — gyujeong picks fuse, and siwoo picks lucid now infatuated with the idea of chroma
jung jiwon
jiwon’s a fast 1995, hence why they’ve dropped formalities of hyung/dongsaeng and relate themselves to donggap friends
jiwon’s also a producer but also releases his own stuff — very rare and sparse as producing he considers his real calling. he’s under the name of ‘sloom’ and has worked with some mid-tier companies to produce songs for the boy and girl groups (mainly he writes the raps)
at first glance, he’s scary? just because facial and neck tattoos aren’t that common in korea. and on the inside, he has even a tough exterior (허세) that gyujeong always calls him out on. it took them a near year? to become friendly, and they met each other through siwoo.
they rarely hang out in person? mainly over kakaotalk and messaging they keep in touch, send in beats to each other. but when they do see each other for the first time in a long time, it becomes a rekindled feeling where they’re not subjugated to any sort of “how’ve you been” but pick up where it’s last
at first, it became who can speak less when they were together but now, it’s who can shut up first considering they both go rampant about whatever game has caught their eye lately
jiwon agrees that fuse is superior to the girl group, and constantly badgers gyujeong to let him meet the leader. yet, gyujeong hesitates and laughs it off telling him to fuck off
jiwon’s music sounds a lot more of what sells on melon or award shows, yet he doesn’t have the big name value to let it chart — hence, why gyujeong wants to help when he can
jiwon lives in a half-basement, and that’s normally where they go to catch up as he’s one of the few that’s kept to that style of living as he sees it as homely rather than a bothersome to upgrade
cha sejoon
another 1994, and they’ve had the most complicated relationship out of the three
it’s the fact they’re similar, and similar personalities which led to a lot of clashes and misunderstandings over the years
the first fight obviously became over yeseul as sejoon really liked yeseul but then got slighted when gyujeong became mr. steal your girl — however, after a while, they got to talking and realized that pettyness aside, they do get along for the most part
sejoon is the most successful out of the underground friends, producing music as much as he puts it out. in the underground scene, he’s known as the heartthrob boyfriend of your dreams where fans like his looks more than the quality of music he puts out
gyujeong gives him the benefit of the doubt, music’s good for the most part — a bit on the idol-esque side, but you gotta do what you gotta do.
sejoon lives in a rooftop apartment and as much as that gets romanticized, sejoon’s constantly complaining about the bugs that come out and how he’s ready to move out (in reality, he’s too lazy)
sejoon also stops by gyujeong’s apartment a lot on off days to talk, catch up — ironically, this is the friend he talks least about music with despite their similarities
they’ve gotten into a lot of fights in the past years, each time causing a few months without talk before one of them steps up and hits the other person up to talk it out
there’s a lot of miscommunications and read between the lines since they’re not the best at relaying what they really think — a few mishaps where people thought he was dissing ‘haon’ when in reality it was a diss against another idol rapper
as much as it pains gyujeong to say, he doesn’t know what he’d do without sejoon knowing that the fights have only parsed them closer and it’s the tit for tat banter that keeps their dynamic moving smooth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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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Profitec pro 800 + Elrocio 22g Basket. 60초 이상 고농축 저속 추출에선.. 최강의 조합이라고 생각. 2.VST의 경우 산미가 강한지라 레버하고 궁합이 별로인데, 적당한 산미와 단 에프터..특히 산미없고 고소고소 계열 원두하곤 황당할정도로 궁합이 좋음. 3.신기하게 엘로치오 바스켓은 바이브 펌프나 레버,기어 같은 가변압 궁합은 좋은데 신기할정도로 로터리하고는 궁합이 개인적인 이런저런 테스트에선 별로였음. 4.개인적으로 엘로치오 바스켓은 40~50초 리스트레또 추출형식 권장. *추신 : 집에있을때 가만히 있으면 요즘 안좋은 생각들이 머리속에 가득차서 당분간 기기관련글을 정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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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보내지 마
가즈오 이시구로
그리고 마담의 반응은 우리의 예상을 밑도는 것이었다. 그녀는 그저 얼어붙은 듯 그 자리에 멈춰 서서 우리가 지나가기를 기다렸다. 비명을 지르지도 않았고, 헉 하고 숨을 멈추지도 않았다. 하지만 우리 모두는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었으므로 그녀의 내적 반응을 감지할 수 있었다. 우리가 그렇게 충격을 받은 것은 아마도 그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녀가 멈춰 서는 순간 나는 그녀의 표정을 힐긋 바라보았다. (다른 아이들도 분명 그랬을 것이다.) 그리고 나는 지금도 그 표정을 기억하고 있다. 그녀는 몸서리쳐지는 것을 애써 억누른 채 혹시 우리 중 하나가 우발적으로 자기 몸에 닿을까 봐 겁에 질려 있었다. 걸음을 멈추지는 않았지만 우리 모두는 그것을 알아챘다. 그것은 찬란한 햇빛 속에서 나오자마자 으스스한 그늘이 드리워진 듯한 느낌이었다. 루스의 말이 옳았다. 마담은 우리를 무서워하고 있었다. 그녀는 거미를 겁내는 바로 그런 식으로 우리를 겁내고 있었다. 우리는 그런 상황에 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우리 자신이 누군가에게 거미가 된다면, 거미처럼 보인다면 어떤 느낌일지에 대한 생각 같은 것은 해보지 않았던 것이다. p57
내가 그 테이프를 그렇게 특별하게 여긴 것은 거기에 수록된 노래 때문이었다. 셋째 트랙에 담긴 그 노래의 제목은 '네버 렛 미 고'였다. 그 곳은 심야 프로그램에 어울리는 느릿한 가락에 가사가 영어로 되어 있었고, 주디가 "네버 렛 미 고... 오, 베이비, 베이비... 네버 렛 미 고..."라고 노래하는 후렴구가 있었다. 당시 열한 살 이었던 나는 음악을 그리 많이 들어 보진 않았지만 그 노래가 정말이지 마음에 들었다. 나는 기회가 올 때마다 기다리지 않고 그 노래를 들을 수 있게 시작 지점에 정확히 테이프를 되감아 놓곤 했다. p104
"다른 누군가가 너희한테 얘기해 주지 않는다면, 내가 말해 주마. 전에 말한 것처럼 문제는 너희가 들었으되 듣지 못했다는 거야. 너희는 사태가 어떻게 될 건지 듣긴 했지만, 아무도 진짜 분명하게는 이해하지 못하고 있어. 감히 말하건대 사태가 이런 식으로 흘러가는 데 무척 만족하는 이들도 있지. 하지만 난 그렇지 않아. 너희가 앞으로 삶을 제대로 살아 내려면, 당연히 필요한 사항을 알고 있어야 해. ... 그거야말로 너희 각자가 태어난 이유지. 너희는 비디오에 나오는 ��우들과 같은 인간이 아니야. 나랑도 다른 존재들이다. 너희는 하나의 목적을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났고, 한 사람도 예외 없이 미래가 정해져 있지. 그러니까 더 이상 그런 얘기를 해서는 안 된다. 너희는 얼마 안 있어 헤일셤을 떠나야 하고, 머지않아 첫 기증을 위한 준비를 해야 해. 그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너희가 앞으로 삶을 제대로 살아 내려면, 너희 자신이 누구인지 각자 앞에 어떤 삶이 놓여 있는지 알아야 한다." 그런 다름 그녀는 입을 다물었지만, 내가 받은 인상으로는 생각 속에서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는 것 같았다. 마치 줄곧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처럼 한동안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얼굴을 살펴보고 있었던 것이다. 이윽고 그녀가 다시 운동장으로 시선을 돌렸을 때 우리 모두는 한시름 놓았다. p118
"그래서 어쨌다는 건데? 우리는 이미 모든 걸 알고 있었잖아."하는 반응이었다. 하지만 루시 선생님이 말하고자 한 바가 꼭 그런 것은 아니었다. 그녀가 말한 대로 우리는 '들었으되 듣지 못했다'. p120
헤일셤 교사들이 주의 깊고 신중하게 시기를 선택해서 일부러 기다렸다가 우리가 어떤 문제를 완전히 이해할 나이가 되기 직전에 이야기했으리라는 것이었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그 문제를 완전히는 아니고 일정 수준까지만 알게 되므로,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문제는 충분히 검토되지는 않지만 어쨌든 우리의 머리속에 들어와 있게 된다는 것이다. 그 가설은 음모의 냄새가(헤일셤의 교사들이 그렇게 교활했던 것 같지는 않다.) 좀 지나치게 풍기기는 하지만 일리가 있는 것 같다. 기증에 대해 나는 '언제나', 심지어는 여섯 살이나 일곱 살 무렵의 어린 나이 때도 막연하게 알고 있지 않았던가. 그래서 나이가 든 다음 교사들에게서 그런 이야기를 듣는다 해도 신기하게도 전혀 놀랍지 않았을 것이다. 마치 우리가 이미 모든 것을 들은 바 있는 것처럼. p120
그때 내 앞에 나타난 그 테이프에는 유년기의 뭔가를 어른이 되고 난 후 대할 때 느껴지는 막연한 당혹감 같은 것이 있었다. 실제로 나는 그 테이프 위에 옆의 테이프를 포개 놓기까지 했다. 하지만 그 케이스의 등이 줄곧 나를 바라보고 있었으므로 결국 토미를 부르지 않을 수 없었다. p241
"내 기억으로는, 선생님은 그건 일종의 특권이라고 했어. 그러니까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 "그게 전부가 아니었어." 토미의 목소리는 이제 거의 속삭이듯 낮아졌다. "선생님이 그때 로이에게 한 말, 그런 말을 할 생각이 아니었겠지만, 그러니까 무심코 흘린 말이 무엇이었는지 혹시 기억나, 캐시? 선생님은 로이한테 그림이나 시 같은 건 '한 인간의 내면을 드러낸다'고 했어. '영혼을 드러낸다'고 말이야." p245
얽히고설킨 혼란 가운데 커다란 피로감, 일종의 무력감 같은 것이 엄습했던 것이 기억난다. 마치 머리에서 기운이 완전히 빠져 버린 순간에 풀어야 할 수학 문제가 주어진 것 같았다. 어디엔가 먼 곳에 답이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힘을 내 거기를 향해 걸어갈 수가 없었던 것이다. 내 안에서 뭔가가 나를 포기시켰다. 어떤 목소리가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좋아, 그가 최악의 경우를 생각하게 내버려 두자고. 그냥 그렇게 생각하게 하자고. 그렇게 해 버려.' 체념한 나는 '그래 그 말이 맞아. 그 외에 어떤 걸 기대했던 거야?'라고 말하는 듯한 표정으로 토미를 바라본 것 같다. 지금 이 순간 나는 그 무엇보다도 생생하게 토미의 그때 표정을 떠올릴 수 있다. 그 순간 그의 얼굴에서는 분노가 빠져나가고 경악에 가까운 표정이 떠올랐다. 마치 내가 담장 기둥에 앉은 희귀한 나비라도 되는 듯. p272
"이상해. 그 모든 게 지나가 버렸다고 생각하니 말이야." 나는 자리에 앉은 채로 몸을 돌려 다시 그녀를 마주보았다. "그래. 정말 이상해. 그 시절이 지나가 버렸다는 게 믿기지 않아." "정말 이상해. 이제 와선 그런게 전혀 상관없어야 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여전히 상관이 있는걸." p291
"어째서 그런 걸 증명하셔야 했던 거죠, 에밀리 선생님? 우리한테 영혼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도 있었나요?" p357
사람들은 최선을 다해 되도록 너희 존재를 생각하지 않으려 했단다. 그럴 수 있었던 건 너희가 우리와는 별개의 존재라고, 인간 이하의 존재들이라고 스스로에게 납득시켰기 때문이지. p360
특별히 찾는 것도 없었고, 해안 끝까지 간 것도 아니었다. 아마도 나는 아무것도 없는 평평한 들판과 거대한 잿빛 하늘을 바라보고 싶었던 것 같다. 어느 순간 나는 한 번도 간 적 없는 길을 달리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30분 동안 나는 그곳이 어디인지 알 수 없었고 알고 싶지도 않았다. p392
왜냐하면 요컨대 그곳은 노퍼크였고 토미를 잃은 지 겨우 두어 주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 머릿속에서는 그 잡동사니들, 나뭇가지에 걸린 플라스틱 조각, 해안선 같은 철망을 따라 걸려 있는 기묘한 물건들이 떠돌고 있었다. 나는 반쯤 눈을 감고 상상했다. 어린 시절 이후 잃어버린 모든 것들이 이곳에 모여 있다고, 이 앞에 이렇게 서서 가만히 기다리면 들판을 지나 저 멀리 지평선에서 하나의 얼굴이 조그맣게 떠올라 점점 커져서 이윽고 그것이 토미의 얼굴이라는 것을 알아보게 되리라고, 이윽고 토미가 손을 흔들고, 어쩌면 나를 소리쳐 부를지도 모른다고. 이 환상은 그 이상으로 진전되지는 않았다. 그 이상 진전시킬 수가 없었다. 눈물이 얼굴을 타고 흘러내렸지만 나는 흐느끼지도, 자제력을 잃지도 않았다. 다만 잠시 그렇게 서 있다가 차로 돌아가 가야 할 곳을 향해 출발했을 뿐이다. p393
가즈오 이시구로 나를 보내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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