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해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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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ozebin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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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y dream is to bask in the sun during the day and to lie underneath a lamp at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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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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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ksushadows ·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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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dream is to bask in the sun during the day and to lie underneath a lamp at night.” – Choi 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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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rodango · 11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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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viayue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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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eepwalking | By Nevi Ayu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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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jun · 10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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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knew all along that this would happen from the very moment we met again.
OUR BELOVED SUMMER (그 해 우리는) Before Sunset, dir. Kim Yoon-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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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lha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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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I WOO-SHIK & KIM DA-MI as CHOI WOONG & KOOK YEON-SOO OUR BELOVED SUMMER 그 해 우리는 (2021—2022) dir. Kim Yoon-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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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thingisexperience ·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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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p
어느 날 아침 문득, 정말이지 맹세코 아무런 계시나 암시도 없었는데 불현듯,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 나는 이렇게 부르짖었다.
"그래, 이렇게 살아서는 안 돼! 내 인생에 나의 온 생애를 다 걸어야 해. 꼭 그래야만 해!"
15p
내 인생의 볼륨이 이토록 빈약하다는 사실에 대해 나는 어쩔 수 없이 절망한다.
솔직히 말해서 내가 요즘 들어 가장 많이 우울해 하는 것은 내 인생에 양감이 없다는 것이다.
내 삶의 부피는 너무 얇다. 겨자씨 한 알 심을 만한 깊이도 없다. 이렇게 살아도 되는 것일까.
21p
우리들은 남이 행복하지 않은 것은 당연하게 생각하고
자기 자신이 행복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언제나 납득할 수 없어한다.
22p
그랬다.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내가 내 삶에 대해 졸렬했다는 것, 나는 이제 인정한다. 지금부터라도 나는 내 생을 유심히 관찰하면서 살아갈 것이다. 되어 가는 대로 놓아두지 않고 적절한 순간, 내 삶의 방향키를 과감하게 돌릴 것이다. 인생은 그냥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전 생애를 걸고라도 탐구하면서 살아야 하는 무엇이다. 그것이 인생이다.
173p
삶은 그렇게 간단히 말해지는 것이 아님을 정녕 주리는 모르고 있는 것일까.
인생이란 때때로 우리로 하여금 기꺼이 악을 선택하게 만들고 우리는 어쩔 수 없이 그 모순과 손잡으며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주리는 정말 조금도 눈치채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p177 안진진이 주리에게 아버지에 대해 설명할 때 가슴이 매여오는 감정을 받았다. 타인에게 술꾼이자 건달이며 성격파탄자인 아버지를, '우리 아버지는 나한테 생각하는 법을 가르쳐주셨어.아버지가 잘못한 게 있다면 너무 많이 생각했다는 것이지. 우리 아버지는 자식한테 해줘야 할 의무를 다했다고 봐, 아버지는 내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어주었어. 난 아버지를 사랑해.'라는 대목에서 그냥 감동을 받았다. 이런 모순된 상황이 예술이다. 과연 안진진이 말한대로 사실인지 아니면 주리에게 자그마치의 체면을 세우기 위해서 일말의 변명을 한 것인지 현재 시점에선 모르겠으나(끝까지 읽어보니 진심이었다.) 그럼에도 이렇게 아름답게 얘기할 수 있는 건 쉽지 않다. 안진진의 용기가 가상하다.
178p
나는 주리를 그�� 이해하기로 했다. 탐험해봐야 알 수 있는 많은 인생의 비밀에 대해 아무런 흥미도 느끼지 못하는 주리 같은 사람도 있는 것이었다. 그것 또한 재미있는 인생의 비밀 중의 하나가 아니던가 말이다.
그날 나는 비로소 깨달았다. 나는 이제 내 이종사촌들에 대해 아무것도 말할 수 없다는 것을. 나와 그들 사이에 너무나 많은 시간이 흘러버렸다는 것을. 그러나 그 많은 시간들이 우리들 사이의 소통을 위해 한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는 것을 나는 절실하게 깨달았던 것이었다.
188p
상처 입은 사람들을 위로하는 것은 말이 아니었다. 상처는 상처로 위로해야 가장 효험이 있는 법이었다.
191p
나는 바다를 잊을 수 없어 연신 뒤를 돌아보았다.
세상의 모든 잊을 수 없는 것들은 언제나 뒤에 남겨져 있었다.
그래서, 그래서 과거를 버릴 수 없는 것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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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1point · 3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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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발을 들여놔. 
사랑의 감정만 느끼고 싶은 사랑은 재밌고 쉽지. 그런데 진짜는 사랑하겠다는 의지가 동반되어야 해. 진정한 사랑은 감정보다 의지에서 나와. 감정은 휘발성이 강해서 사라지면 그만이거든. 사랑을 통해 영적인 성장을 하겠다는 의지가 있으면 좋아.
느낌으로 사랑을 이야기하면 안 좋아. 그건 당사자만 아는 거고 내 느낌을 몰라준다며 자주 토라질 뿐이야. 사랑을 느낌이라고 믿는 오류는 애착과 사랑을 혼동하기 때문이다. 비슷한 말 같지만 저 두 단어에는 차이가 있어. 강아지가 가지고 노는 애착 인형과 나와의 관계는 다르잖아.
강아지는 동거인을 사랑하지. 애착 인형처럼 물어뜯지 않고. 인형에게 매력을 느끼지 못하면 욕망도 사라져, 마치 섹스가 끝나고 서로에게 관심이 사라진 것처럼. 애착이 실현되면 그에 대한 탈애착이 일어난다. 반면에 시랑은 누군가의 영적 성장을 염려할 때 더 관심이 높아져. 책임 있는 행동으로 안정감을 주려 하지.
애정, 애착, 연애, 사랑... 같은 말 같지만 다 다른 언어다. 사랑은 아주 강렬한 주관적인 경험이며 사랑에 빠지는 건 성과 관련된 욕망인거야. 우리는 아이들을 사랑하지만 아이들과 사랑에 빠지지 않지. 친구를 사랑하지만 사랑에 빠지지 않지.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성적인 자극이 되었을 때 사랑에 빠진다.
그래서 사랑에 빠지는 건 예외 없이 일시적이다. 그 일시적인 감정이 끝난 다음으로는 관계와 경계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 애정, 애착, 연애, 결혼은 이 카테고리에 포함된다. 이 영역에서 누구는 철학자가 되거나 누구는 범죄자가 돼. 
이렇게 보면 사랑은 위기일발로 치닫는 고속도로 같다.  
사람은 한 꼬집의 좋은 말에 살아. 그 말에 숨을 쉬지. 하루 동안 사랑을 듣지 못하며 지내는 사람이 훨씬 많아. “고마워.” “사랑해.” 좋은 말은  공기를 만들어. 네가 듣고 싶어 하는 말을 자주 하는 것도 좋아. 언젠가는 그도 눈치를 채거든. 네가 듣고 싶어 하는 말을 내게 해줬구나, 하고. 
그때는 그 사람이 곁에 없을지라도 그는 다른 이에게 자신이 들었던 좋은 말을 해주고 있을 거야. 그렇게 사랑은 인간을 지키는 역할을 해왔어. 난 그 지켜져가는 과정을 수집하는 사람이었고.
다시 이곳에 발을 들여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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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trans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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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NG LYRICS] Life Goes On by Agust D
어떠한 이유로 우리가 For some reason
멀어져 버리게 되었지 We’ve drifted apart
하지만 우리 우리 우리는 But we, we, we
원망하지 않기로 해 Decided not to blame each other
그 무엇도 우리 사이를 We said that
떼어낼 수 없다 했는데 Nothing could ever tear us apart
자꾸만 두려워져가 But I keep becoming afraid
영영 멀어질까 ��� That we’ll keep growing apart forever
이 음악을 빌려 너에게 나 전할게 I’ll take this music as a chance to share myself with you
사람들은 말해 세상이 다 변했대 Everyone says the world has changed
다행히도 우리 사이는 아직 여태 안 변했네 Thankfully, things between us still haven’t changed yet*
우리 인사하자 bye 아닌 hello Let’s greet each other not with ‘bye’ but ‘hello’*²
세상이 내 뜻대로 안된다 해도 Even if the world doesn’t go my way
우리 바람대로 며칠 밤만 세고 Never forget, if we just wait a few more nights
다시 만날 날을 너는 절대 잊지 마 We’ll meet again, just like we hoped*³
시간은 흘러가고 Time flows on
누군가는 잊혀가겠지 Some will be forgotten
그저 하고픈 대로 Just how they wanted
시간은 마치 파도 Time is like a wave
썰물처럼 밀려가겠지 It’ll be washed away like the tide
그래도 잊지 말고 나를 찾아줘 But don’t forget, come find me
모두가 멈춰버려진 이 순간 This moment when everything has stopped
오늘따라 멀어 보이는 현관 The door that looks especially far away today
Life goes on
Life goes on
Life goes on
Life goes on
모두가 떨어져 버린 이 순간 This moment when everything has fallen apart
어제보다 멀어지는 우리 사이 We’re farther apart than we were yesterday
Life goes on
Life goes on
Life goes on
Life goes on
10년간 내가 지나간 자리 This place I’ve passed through for 10 years
무수히 많은 상처와 영광까지 With so many wounds and so much glory
지나보니 추억의 한순간 매 순간을 마지막처럼 달려왔지만 난 아직도 겁이 나 Looking back, every memory, every moment, I ran like it was the last but I’m still afraid
I know I know 지금 이 자린 I know I know right now, right here
금세 추억이 되어 버릴 자리 This place will soon become a memory
두려워하지 마 내 인생의 마지막까진 끊임없이 삶은 계속될 테니까 Don’t be afraid, because life will go on endlessly until the end of my life
시간은 흘러가고 Time flows on
누군가는 잊혀가겠지 Some will be forgotten
그저 하고픈 대로 Just how they wanted
시간은 마치 파도 Time is like a wave
썰물처럼 밀려가겠지 It’ll be washed away like the tide
그래도 잊지 말고 나를 찾아줘 But don’t forget, come find me
모두가 멈춰버려진 이 순간 This moment when everything has stopped
오늘따라 멀어 보이는 현관 The door that looks especially far away today
Life goes on
Life goes on
Life goes on
Life goes on
모두가 떨어져 버린 이 순간 This moment when everything has fallen apart
어제보다 멀어지는 우리 사이 We’re farther apart than we were yesterday
Life goes on
Life goes on
Life goes on
Life goes on
Translators’ Notes: 
*The same lyrics as Suga’s verse in BTS’ ‘Life Goes On’.
2. The words ‘hello’ and ‘goodbye’ in Korean are both said as ‘annyeong/안���’. This is also possibly connected to J-Hope’s verse in BTS’ ‘Life Goes On’ where he sings “The word ‘annyeong’ with which we start and end the days”.
3. This is possibly a callback to the lyrics “If you just stay up a few more nights I’ll come meet you, I’ll come meet you” from BTS’ ‘Spring Day’.
Trans cr; Ali | Spot Check cr; Faith, Annie & Aditi @ bts-trans © TAKE OUT WITH FULL CRED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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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8inn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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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er rain (and the awkward conversations) | Dokyeom
[In which he’s your brother’s best fri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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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 knew it now. That all she had with him would ever really be the heavy, awkward conversations. Yet they were everything to her.
“Hey,”
She raised her gaze for it to be met with that of a familiar boy’s worried eyes.
"Are you okay?"
She nodded, and LEE DOKYEOM reached out to help her up, though when he noticed her struggle to balance herself on the skates, he bent down to take them off for her. Her throat dried out. She rather felt like a child, in only her fluorescent red socks against the hot, hard cement.
"I'll walk you home," he merely said and she nodded, because who would not, when he looked like that, dirt brown eyes and messy hair, skin still glistening under the shade. She could not comprehend how every feature of his could be beautiful to her but they just were.
Sometimes she wondered if he only treated her the way he did because she was his best friend’s little sister and he saw her as his own. If he saw her as a child. After all, she was fourteen to his nineteen. Those five years, however, were everything to her. As if in those five years, he’d seen all the parts to the world she hadn’t uncovered. As if in those five years, he might have been waiting for her to come along.
As she walked toward the boy, however, feelings of shame rose to the back of her throat. She was embarrassed, to say the least. She felt stupid, and childish. So she hid her face behind her hair in hopes of keeping away from the urge to look at him. She didn’t dare to, anyway, it reminded her too much of the previous times that summer where those shrewd eyes of his caught hers.
There wasn’t much to say when they were alone, she realized. She resented the fact she had so much trouble merely conversing with the tall boy. She was not sure if the slightly uncomfortable feelings were mutual, but she was sure that them being together like that, alone, was unusual.
As the sun set, the sky broke into hues of pinks and oranges. When they reached the end of her driveway, Dokyeom extended his arm, dangling the skates in his hand.
“Ah," she nodded and retrieved the very object that caused the butterflies in her stomach and the scrapes on her knees.
"Thanks, by the way," she said to him.
He looked at her for a moment, then shifted his gaze back to the path in front of him and grinned slightly to himself. "For what?"
She shrugged. "For helping me? And walking me home, I guess."
He shook his head. "It's nothing."
Then, there was the familiar silence she knew so very well. She opened her mouth to speak, but shut it again, for reasons even she could not explain. She was about to thank him again, continue the conversation, but he’d caught sight of her brother.
“Hey, hyung!” he called, rushing forward.
“Dokyeom! What are you doing here,” YOON JEONGHAN grinned in return. He slipped into some slippers and rushed to open the gate.
The two began to converse in their own language. She realised, soon enough, that she’d never really have a part in that world. She didn’t understand; after all, fourteen year-olds didn’t have much in common with nineteen year-olds. Jeonghan whispered into his ear, and the gorgeous boy burst into a fit of laughter.
She knew it now. That all she had with him would ever really be the heavy, awkward conversations. Yet they were everything to 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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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emzi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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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 수 없을 만큼의 고민이 스쳐지나갔다.
나이가 좀 있으면 스물 일곱 , 그러고나면 사회생활 고작 4년 차. 통장의 찍힌 숫자들이 떠오르고 암담한 미래의 숫자도 가늠해 본다. 일을 하며 스쳐지나갔던 수 많은 사람들. 그들이 해준 조언과 충고 그리고 비판들은 전부 잘 기억나지 않는다.
한때는 그런 조언과 충고를 열정 삼아 일하던 때가 있었는데 말이다.
무엇이 되고 싶었더라.. 꿈이 있었나? 잘 기억나지 않는 꿈을 떠올리려했지만 기억은 쉽사�� 돌아오지 않았다. 사무실에 앉아 수 많은 파일들이 켜진 모니터를 바라보며 그런 생각을 했다. 요 며칠 나아지지 않은 기분에 대한 이유를 명확하게 알고 있기에 절망적이었다.
-너무 피곤하다. 마음이 피곤한 건지 몸이 피곤한건지 모를 정도로 정신없는 하루를 보낸다. 며칠 밤을 새우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연락이 오는 친구들의 전화를 받을 힘이 없어 그냥 모른 척을 했다.
그들이 보고싶지 않은 것은 절대 아니다. 보고싶은 사람들이 너무 많은데 이기적일지는 몰라도 나를 챙기고 싶은 생각이 조금 더 강할 뿐이다. 아무런 에너지가 남아있지 않았다.
-힘들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건 아무런 도움이 되지않는다.
힘들 때마다 그저 입을 다물고 술을 마셨던 나를 보면 안쓰럽다고 말하는 H의 말에 나는 웃음으로 대답했다.
종알종알 다그치는 그의 말이 잔소리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그의 말 한마디 덕분에 나를 아는 사람이 있어 잠시나마 고립된 감정에서 빠져나왔다.
힘들다는 이유로 술을 마시는 게 당연한 일이 되어버렸고, 그 모든 감정을 꺼내놓는 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냥 별다른 말은 하지않는다. 고민과 걱정, 분노를 함께 내 속으로 삼켜 버린다. 루저가 된 기분이다.
살면서 그렇게 마신 술은 얼마나 될까. 몇백 리터는 되지 않았을까. 가끔은 그 술들이 내게 돌아오는 기분이다. 엄청난 시속과 충격으로 나에게 다가온다. 계속해서 취하고, 깨어나고, 취하고, 깨어나고 정신없는 시간을 반복하고 나면 괴로운 밤은 사라져있다.
-이렇게 바쁘게 지내면서 깨달은게 있다.
항상 나를 찾아주는 사람과 나를 더이상 찾지않는 사람들도 있다고. 누구나 다 내 곁에 있을 수는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인정했다.
나를 여전히 찾아주는 고마운 사람들과 몇 해 째 함께다. 다른 사람들이 다 떠나도 지금 내 머릿속에 스쳐지나가는 사람들은 그대로 내 옆에 있었다. 내가 멀리 있더라도, 내가 힘들고 엉망인 모습을 하더라도 그들이 내게 유지해주는 사랑이 참 좋다. 나도 그런 사랑을 유지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덜컥 다짐한 때도 있었다. 사랑을 다짐하는 것을 싫어하는 내가 그런 다짐을 했더랬다. 어쩌면 그게 내 삶의 유일한 꿈일지 모른다.
그러나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나를 잊는다는 것은 조금 슬프다. 뭐, 어쩔 수 없는거겠지. 모두가 그렇게 잊혀지고 멀어지고 하니까. 인정하기 싫어도 인정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
그들은 이런 내 마음을 모를테지만, 나는 그들을 잊지 않을 것이다. 그저 멀리서, 점차 멀리서 응원하며 잘지내기를 바랄 것이다. 우리는 한 때 같이 술을 마시며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면서 고민을 나눴던 좋은 기억을 갖고있으니. 아름다운 것들은 아름다운대로 남겨두자.
-살아 갈 이유를 다시 찾고싶다. 잃어버린 낭만을 다시 찾고 싶고, 좋았던 기억 속으로 다시 뛰어들고 싶다. 그게 저 멀리 우주만큼이나 먼 거리더라도 다시 무언가를 열렬히 쫓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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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old Sageuk script, revised! ----- Madam Jung : Where is Yoo-hwa? She should have been here by afternoon. 유화가 어디냐? 오후까지 왔어야 했는데. Myeong Ae: She's in the palace today I think the Prince has taken a liking to her. 유화가 궁에 있아옵니다. 세자저하께서 언니한테 관심이 생겼다는 소문을 들었아옵니다. Madam Jung : I see. I hope she doesn't get swayed by the Prince to stay at the court. 그리하구나. 세자저하께 교태전에 남아있으라는 말 안듣게... Mi Hee : Why? If the Prince likes her, she might receive a lot of money. And maybe she will become his concubine! 왜 그렇습니까? 세자저하께서 언니를 좋아하신다면, 돈을 받고, 어쩌면 저하의 첩이 될지도 모릅니다! Madam Jung : Not every gisaeng's path leads to the court. Yoo-hwa is too naive to get into politics, and is too skilled to be an entertainment to the Royal family. 모든 기생들의 길이 궁까지 가야 할 필요 없다. 우리 유화가 너무 흔들리기 쉬워서 궁정과 정치에 멀리서 있어야 해. 또한, 왕실의 오락거리일뿐이 되기에는 얘가 너무 숙련되어있는데. Jin Yi : I've heard that the Consort Hee of the Jang family is a very greedy woman. Yoo-hwa would suffer a lot if she gets in that woman's way. As someone who has seen her since she was young, I am worried. 장씨 희빈마마께 욕망이 많은 여자라고 들었어요. 유화는 그 분에게 방해가 된다면 큰 고통을 겪게 될 건데. 얘를 오랫동안 보는 분이라서 걱정이 되옵니다. Jang Sook : Consorts are always greedy. I don't understand why. The court is splitting like a watermelon, the nation is being attacked on the shores, and these women give birth to four of five babies for what? For the land they receive? For their son to be the next king? So they can be the Queen Dowager and order their own son and the court around? 빈궁들은 항상 욕심이 많군요. 왜 그런지 이해하지 않아. 우리 궁정은 수박처럼 갈라지고 있고, 우리 나라는 해안에 심한 공격당하고 있는데도, 이 여자들은 무엇 때문에 계속 4명이나 5명의 아기를 낳습니까? 받는 땅을 위해서요? 아들이 생기면 그 불쌍한 아이가 다음 왕이 되기 위해서요? 대비가 되어 아들과 궁정을 명령할 수 있기 위해서요? Madam Jung : (raises hand) We are no one to judge someone else's situation and decisions in life. All we can do is live with it and give the children an example of how to,nor how not to, lead life. 우리는 다른 사람의 상황과 결정을 판단하는 사람이 아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우리대로 먹고살고 우리 아이들에게 삶을 사는 방법에 대한 예를 드는 것일뿐이다.
Madam Jung : Cheon-geum-ah? 천금아? Cheon-geum  : Yes, mother 네, 어머님 Madam Jung : You are the closest to the age of 16 among the training gisaengs. Am I right? 여기 아이들 중에 16세 넘은 아이 너냐? Cheon-geum  : True, mother. 맞사옵니다 Madam Jung : Then, have you decided on a gisaeng name yet? 그럼, 기생이름을 선택했느냐? Cheon-geum  : No, mother. 아니옵니다 어머님 Madam Jung : Why so, when I have reminded you mamy times? 몇 번 말을 했던게요, 그럼 왜? Cheon-geum : (stutters slightly, in a quieter voice) I- I intend not to take on a gisaeng name, mother. 저- 저는 기생 이름을 생기는 생각이 없아옵니다, 어머님 Wol-hyang : (looks at Eui-hye with a look of worry) Madam Jung : May I know the reason? 이유를 좀 전할할 수 있을까? Cheon-geum  : (voice becoming more firm) My mother gave me a name that I think is fitting to me. I want to be a heavenly lyre player even when I'm a gisaeng. Please understand this young girl's wish, mother. 이 소녀의 애미는 저에게는 잘 어울리는 이름을 지으셨다고 생각을 하느니, 기생이 되도 지금 이름대로 천상의 거문게꾼으로 유명하고 싶은 이 소녀의 순한 마음을 이해주십시오 Soon-ryeon : (leans over to Wol-hyang and whispers) when is her birthday? In how many months? 얘 생일 언젠데? 몇월? Wol-hyang : ( noticing that Madam Jung jas noticed Soonryeon whispering, signals with her hand, 2 fingers. SR gives a look of "well, whatever" and continues eating.) Madam Jung : (slightly angry) So you think these reasons give you the freedom that your friends don't have? What makes you think you have a choice? 그럼 네 친구들이 없는 자유가 네가 갖고 있는 줄 알았느냐? 선택이 있는 생각을 어떻게 들 수 있느냐? Cheon-geum : (quiet but firm) None of the other girls were born to a gisaeng and raised to be one. I have never known anything else but being a gisaeng. How can I change my name? 다른 얘들은 기생의 몸에 타어나지 않았고 기생이 되기 위해 키웠던 게 아니옵니다. 이 소녀는 기생의 삶 밖에 모른데, 어떻게 온 인생이 담긴 그 이름까지 버릴 수 있는 겁니까? Madam Jung : (breathes in sharply) Listen here, child... 아이야, 한 번 들어봐 Mi-hee : (signals to Madam Jung to let her deal with it) Cheon-geum-ah, think again. All of us have gisaeng names. 천금아, 또다시 생각해보렴. 우린 다 기생이름은 있다. Hwa-myeong : I am also the daughter of a gisaeng. I know that you're proud of your name, but I'm sure your mother would appreciate it if you followed the tradition. 저도 기생딸이라서 이름이라는 것에 대한 자랑스음 아주 잘 알아. 그래도, 우리 기생민의 전통을 따라하면 좋겠다. Myeong-ae : ... it is, in the end, what she did too. It wouldn't be wrong to do so. 천금양 어머니도 결곡엔 그렇게 했느니, 니 잘못이 아니라단다... Hwa-myeong : You think it would be disrespectful to your mother, isn't it? 이름을 바뀌는 것은 어머니에게 무례할 거라고 생각을 하냐?? Cheon-geum  : (nods timidly) Mi-hee : I can assure you, it isn't. In fact, I'm sure your mother, if she were here, would tell you to leave your pride behind and do the same as all your seniors, and be a honourable gisaeng. You understand? 장담할건대, 그렇지는 않아. 천금애미께 여기 계셨다면, 자존심은 버리고 모든 선배들과 똑같이 하고, 훌륭한 기생이 되라고 말씀하실 거예요. 이해했나? Cheon-geum  : (lowers her head at the sudden interjection of the seniors, embarrassed) I understand. I will think about it. 알겠아옵니다. 생각을 할 겁니다. Madam Jung : Lift your head up. I will give you time until the day before your 17th birthday. Have you understood? 고개를 들어라. 17번째 생일의 날까지 시간을 줄게. 알아들어시게. Cheon-geum  : Yes, mother. 네, 어머님
Jang Sook : Madam, isn't it commonplace to name the girls as soon as they enter the gyobang? 마님, 평소에는 이런 소녀들에게 교입할때 기생이름을 지우는 것은 맞습니까? Madam Jung : You are right, Mrs. Jang. But I feel like a child should be able to enjoy her name before having it taken away from her. 맞는 말씀이십니다.그렇지만, 이 아가들이 자신의 이름과 그것의 뜻을 알고 즐기는 시간을 주고 싶다고 생각하옵니다. Jin-yi : This gyobang really seems like the only one in the kingdom to do so. 온 왕국에서 이 교방은 이것을 하는거 유일한 것 같죠... Jang Sook : I have heard of another gyobang in the Pyongyang region, where they allow the girls to choose which field they study in, isn't that good too, madam? 평양쪽 또다른 교방에서 교입하는 소녀들에게 각자의 공부의 길을 선택하는 것을 허락하는 게 들었는데, 그리하는 것도 좋아하지 않습니까? Madam Jung : I disagree with that. I know that some of the best gisaengs especially in dancing and singing have come from that gyobang, but the gisaengs there lack an all-round education. A gisaeng should be able to do anything. 아닙니다. 저 교방 출신 기생들은 특히 무용과 창으로 아주 유명하지만, 모든 필요한 실력을 갖이지는 아니다. 기생이 모든 게 잘할 수 있어야 됩니다. Myeong-ae : I agree, mother. There is no reason a gisaeng who excels at poetry would also excel at dancing. 동의하옵니다, 어머님. 시를 잘 쓰는 기생은 무용을 잘 할 리 없네요. Soon-ryeon, Eui-hye and Hwa-jung : (look at  Wol-hyang with a smile, almost as if taunting her for her two left feet.  Wol-hyang lets out a sigh and stuffs her mouth with rice) Mi-hee : (notices  Wol-hyang, smiles) Mi-soon-ah (referring to Myeong-ae by her gisaeng name) , to realise you're wrong, you don't need to look far. 미순아, 잘못의 말씀을 했던 게 이해하기 위해 멀리서 보지마오. Wol-hyang : (even more embarrassed, she cowers and keeps on stuffing rice into her mouth) Mi-hee : I'm sitting right here, am I not, mother? 저 여긴 앉아 있지 않으나요, 어머님? Wol-hyang : (surprised at the sudden relevation, looks up) Madam Jung : I remember. 기억하단다. Mi-hee : (continues) There were days I practiced until my legs bruised, and I thought of Yoo-hwa (Yi-rin's gisaeng name) and cried, because I wasn't even as good as her toenail when it came to dancing. 유화의 발끝만큼도 춤을 못출 수 있단 것을 생각하며 울었고, 제 다리가 다쳤을적까지 연습하는 나날들이 있었군요 Myeong-ae : (laughs) And weren't there days I made the floor wet with my tears, as my voice cracked at all the songs, Geum-wol? 나도 노래할때 이상한 소리가 내서 내 눈물로 바닥을 젖은 날들이 있었다, 기억하나, 금월아? Hwa-myeong : I remember crying while playing the drums - I hit my head with a drumstick. (laughter erupts across the room) . I got a big red boil on my head like an egg. It's practice, practice and again practice, that made us to be as skilled as we are. (turns to Wolhyang) There's no need to worry at all. If there is a will, there is a way. 나는 복을 치다가 울었던 기억이 난데요 - 복에 내 머리를 부딪쳤다고... 이마가 겨란처럼 빨갛게 부어올랐어요. 역시, 연습, 연습 그리고 연습이 우리를 이렇게 만들어. 월향아,너 걱정하기가 필요없다. 너 이젠 마음 먹었으니 길이 발견될테니. (Wolhyang : bends her head, half in shame, half in relief. The seniors and Madam Jung smile, and everyone continues ea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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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ksushadows · 3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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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ing good at your job without empathy isn’t something to be proud of. Empathy is linked to intelligence.” – Kook Y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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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rodango · 11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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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ukkiedae · 10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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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gular 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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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uals
black hair!
and still in extensions but not as much bc her hair grew longer
sm styling her hair down and usually waved if not curled
technically looks the same as we go up era but purposefully styled by sm as more mature to suit 127 more
MV
dance scenes, as usual, are the same
hannah’s solo scenes have her sitting on top of a building with a fox perched next to her/crawling all over her lap
there’s here perched on the car window with her legs inside to anchor her while johnny drove and haechan was on the roof
Iconic Moments
(some may overlap with her dream eras, but this is focused on the 127 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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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e Distributions
City 127
“너와 난 어디든 뭘 하든 재미있을 거야 all day (all day)
하늘 위 바다 위 우리는 항해할 거야 new wave, yeah” (0:41-0:50, 1:50-1:49)
“지금 우리 이야기” (3:11-3:14)
Regular
“우린 won을 쫓지 않아
Be the one, one, one
Yeah, 셀 수 없는 밤 난 주인공이 돼” (With Mark) (0:14-0:21)
“So fly so hot
Kanye처럼 we touch the sky 구름 위를
모두 날 부러워해 I did it all by myself (Go!)” (1:47-1:54)
“Multicolored diamonds like the rainbow (Yeah, yeah, yeah)
B-L-IND your eyes, 번쩍 눈이 부셔, your brain go
자체발광 we flash, 주체 안돼 let's dance (Let's dance)
This is real, this is a regular move
머리 어깨 무릎 발 무릎 발
Let's get bounce” (Mark, With Mark) (2:38-2:52)
Replay (PM 01:27)
“늘 머릿속을 맴돌았었던
어떤 그리움의 장면 끝에서
참 익숙한 소리를 느꼈어
꿈은 아니겠지, no” (0:21-0:38)
“내가 네가 됐던” (3:28-3:31)
Knock On
“자꾸 어린 아이처럼 작은 질문들이 생겨
조금 더 너를 알고 싶어져” (0:57-1:08)
“나의 이름도 있을지 궁금해
네 하루가 다 궁금해” (2:09-2:19)
“매일 습관처럼 너에 대한 상상을 하고
궁금해 하다 잠 못 드는 이 밤” (2:30-2:41)
My Van
“Long riding
뭐 반쯤 온 거 같기도
불편해 차 안에서 다 벗어 piece I rocking on
머리 아파 띵 할 때 한번씩 약을 찾기도
답답할 때 창문을 조금 열어 바람 맞기도 하고” (0:46-1:00)
“창문을 통해서 본 사람들의 특이한 시선 (뭐래)
코팅을 꿰뚫는듯한 눈빛들이 가끔씩 무서워
Who is in it? Who is in it? 궁금해하지
Who is in it? (Who there, there, there, there?) Who is in it?
궁금해할 필요가 없이 무대에서 만나게 되리라 믿고 있어
몇몇은 조금 부정적 굳이 색안경을 끼고 있어
But still driving, still on
포기 같은 건 모르지 (모르지)
힘든 여정이란 것은 알지만
눈 딱 감고 다시 오르지
On that van, let's go (Let's go)
Keep driving, let's go
We talking here about
That white classic
Van homie let’s go (Let's go)
SM idol 너흰 틀렸어 생각보다 안 타협해 (Ah, okay)
You might wanna be me though
생각보다 너흰 나약해 (너흰 나약해)” (Mark)(2:02-2:44)
Come Back
“너만 아는 우리만의 언어로, yeah
Yeah, yeah 내 이름 불러줘” (0:13-0:21)
“네가 잠들어 눈 감은 밤이면
내 세상엔 어둠이 와” (1:34-1:42)
“혼자 남은 까만 밤
어둠이 나를 더 슬프게 해
더 깊게 널 헤매” (2:19-2:28)
Fly Away With Me
“It’s all right
이어지기 시작한 같은 꿈을 마주 봐
우린 이제부터 하나이길 원해 하나이길 바래” (0:59-1:10)
“'Cause tonight
난 너를 찾아가 가까이 다가가
너의 마음 속에 깊이 들어가면 깊이 흘러가면” (1:55-2:06)
“깨고 나도 여전히
네가 느껴지는 공기
귀에 맴도는 멜로디” (2:18-2:28)
“Fly away with me, baby, oh
Fly away with me, baby, oh no” (3:12-3:24)
Run Back 2 U
“단 한 치의 거짓도 없이 당신 앞에 선 그 순간
무기력해져 버려 끝엔 뭐가 있는지 나는 몰라” (0:21-0:28)
“널 비워내 보려 해도 잘 안돼 네 곁에서
서 있던 그 기억이 날 흔들어 끄집어 내 (I always love you)
이제 와서 되물어봐 그때 과연 넌 행복했었을까
난 아직 깨있어 너와의 시간 속에 (love you)” (Haechan) (2:38-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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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jetorasakana · 10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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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대구 아세아 병원에서 태어났다. 요샌 안 그렇지만 내가 태어났던 연도 11월엔 눈이 펑펑 내렸다 한다. 아빠가 날 참 좋아했다고 엄마한테 들었다. 100일 전까지 바닥에 내려 놓은 적이 없을 정도로. 잘 때도 배 위에 눕혀 놓고 재웠다 했다. 첫째 이모가 경남 진주에서 과일 장사를 오래 하셨는데 꽤 부를 축적 하셨다. 그걸 보고 아빠는 대구에서 진주로 내려가서 장사를 배우자고 했다. 정확하진 않지만 네살 즘 내려가서 이삼년 후에 다시 대구로 왔다. 이유는 정확하진 않지만 아빠의 의지 부족으로 다시 온 걸로 기억한다 (아무래도 엄마가 흘리면서 한 이야기라) 초등학생 땐 무작정 밝은 편이었다. 몰라도 무조건 손 들어서 발표 하고 모두가 날 바라보는 관심이 좋았던 거 같다. 애가 애다웠다. 웃음도 많고 장난기도 많고 동생이 갖고 싶었다. 엄마한테 동생 낳아달라고 했는데 진짜 동생이 태어났다. 여섯살 아래 남동생이 생겼을 땐 너무 좋았다. 중학생 때까진 수저를 씻어 챙겨주기도 하고 아침에 항상 깨���주고 (이건 지금도) 나름 잘 챙겨 주려 했다. 중학생 때 처음 권력 이란 걸 느끼고 바라봤다. 일진 친구라는 개념도 그때 알았다. 중학생 때도 무난하게 살았다. 그렇게 고등학생이 되고 고등학생 땐 꽤 작고 큰일들이 많다. 그때 만난 친구들과 10년 넘게 친하게 지내고 가끔 주기적으로 본다. 그 중 한명은 서울로 갔고 또 한명은 곧 갈 예정 인 거 같다. 대학생이 되었다. 일본어 자격증을 갖고 있었는데 그걸로 지방 전문대 입학 했다. 4년제에 가고 싶었지만 엄마가 돈 없으니 취업 잘 되는 전문대로 입학하라 했다. 딱히 4년제 가고 싶단 말은 못했다. 이제 겁도 눈치도 그러려니 하는 법도 알았다. 어쩔 수 없지 하고 넘겼다. 고등학교 졸업 하고 대학생 되기까지 시간이 비어서 편의점 알바를 4개월 했다. 인수인계 해 주는 사람과 어떻게 인연이 닿아 연애도 했다. 한 일 년 반 정도 대학 졸업 후 바로 일본으로 취업 했다. 취업 할 때 즈음 부모님은 이혼 하셨다. 얼마 못 버티고 한국으로 왔다. 연애를 할 때 일본으로 갔고 일본에서 헤어졌다. 한국으로 왔을 때에도 재회는 하지 않았다. 1년 동안 다이소에서 정규직으로 근무했다. 감사하게도 그곳에서 좋은 어른을 많이 뵙게 되었다. 사회는 다 이런 사람들만 계신 줄 알았다. 퇴사 하고 단단히 착각 했구나 하고 느꼈다. 집도 질리고 대구도 질리고 대전으로 갔다. 일본 비즈니스호텔에서 사람 구한다길래 냉큼 올라갔다. 대구만 아니면 된단 생각으로 고등학생 때 만났던 남자친구와 몇 년만에 재회를 하고 또 일년을 더 만났다. 내가 상대에게 질려서 잠수이별 했다. 상대방은 곧 전역을 앞두고 있었다. 직장 텃세가 힘들어서 그만뒀다. 판매직이 재밌을 거 같아 지하상가에 있는 에뛰드 매장에서 2년 가까이 판매직을 했다. 꽤 잘 맞았고 즐거웠지만 주말에 쉬고 싶단 욕망이 생기며 그만뒀다. 그땐 귀여운 친구도 만났다. 그 친구가 부산으로 근무지를 옮기며 나도 부산으로 갔다. 우리는 2년 반을 만났다. 그중에 1년 반은 동거 했다. 결과적으로 헤어졌다. 안 좋은 모습으로. 그 후에 동거에 대한 환상은 없다 안 할 수 있으면 안 하고 싶다 생각했다. 인터넷 쇼핑몰 사무직에 취업했다. 월급은 적었지만 주말에 쉴 수 있단 생각에 행복했다. 회사가 망했다. 권고사직을 당했고 예전부터 여행사 취업을 꿈꿨던 나는 여행사 취업 준비를 하며 자격증도 이것저것 땄다. 코로나가 터졌다. 여행사는 직격타를 맞고 글러먹었다 싶었다. 다시 대구로 왔다. 혼자 있을 엄마가 걱정 되었고 집에 가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할 거 같았다 가족의 품도 그리웠다 (사실 이게 더 컸다) 다시 쇼핑몰에 취업 했다. 스타트업이었지만 잘 이끌어 가고 싶단 욕심과 함께. 어쩌다 보니 3년 차에 접어들었다. 2년 차 접어들 때 남자 친구가 생겼다. 1년 반 정도 만났다. 나의 오만함은 항상 있었고 그게 문제가 된 거 같았다. 지금 와서 생각 해 보면. 마냥 생각하는 대로 살면 된다고 생각하던 시기도 있었다. 지금은 잘 해야 한단 생각에 행동 하나 말 하나 함부로 하지 못한다. 최근에 이별을 했다. 너무 딱한 사람이었고 그다지 마음이 크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은 했지만 별개로 싫은 모습을 너무 많이 봐서 더 이상 감내 하고 싶지 않아졌다. 무난하게 흘러가는 하루에 감사히 여기며 (종교 없음) 뜨뜻미지근하게 지낼 수 있음에 행복을 느낀다. 한 것도 없는데 올해 30살이 되었다. 여전히 술·담배는 못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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