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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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어떤 게시물에 하트를 눌렀는지도 모르고 아무렇게나 접근해대는 사람들을 보면 비웃음이 난다. 당신이 찾고자 하는 건 무엇인가요? 난 가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을 마주하면 어이없어하며 그저 넘기지만 오늘은 그간의 많은 결과물들 속에서 또 새로운 나를 발견하기도 했던 것 같다.
건강을 위해 다시 시작했던 30분 걷기는 어제를 포함해서 이틀동안 무리없이 잘 이어나가고 있다. 그간 듣지 못했던 팟캐스트도 듣고, 예전의 여러가지 상념들을 고스란히 잘 모아두게 된다. 분명히 여러가지의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게 산책인 것 같다.
유령키링은 할로윈이 끝났는데도 여전히 인기몰이중이어서, 우리 반 친구들 말고도 다른반 친구들에게까지 소문이 났고, 아이들은 키링을 사겠다며 몰려왔다. 오늘 낮에는 다른 반 친구들과 선생님까지 직접 오셔서 키링 살 수 있냐고 물어봐 왔고, 나는 흔쾌히 감사합니다 고객님~ 하며 키링 제작을 약속해주었다. 그리고 방금 퇴근 후 뚝딱 두개를 만들었다. (주문예약은 벌써 5개나 찼다...) 귀여운 아이들. 자기가 번 포인트로 키링을 살 수 있다는 게 신나고 재미있는 일일 테다.
아무래도 키링 공장을 돌려야겠다. 크리스마스 아이템으로는 루돌프가 나을까? 귀엽게 한번 만들어보아야겠다. 잘 팔리지 않더라도, 50개정도는 뚝딱 만들어낼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 =)
오늘은 인의 말이 뇌리를 스치는 순간들이 많았다. '...그러니까 너는 그저 너의 길을 가, 의심하지 말고.' 내가 옳았다는 걸 외치고 싶은 기분이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조금은 더 나이스해질 필요가, 아직도, 있다.
I told you 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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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힙스터와 대여 한복을 입은 외국인이 오가는 서촌을 다녀온 뒤 시름시름 앓고 있다. 아버지가 갑자기 시간이 나게 됐다며 나들이를 가자고 해서 티베트 난민을 돕는 곳으로 유명한 소품샵 겸 식당을 방문하기로 결정했다. 언젠가는 가보겠다며 인스타까지 팔로우했는데 결과부터 논하자면 무척 실망스러웠다. 어쩌면 계획이 틀어지면서 가을 나들이의 실패는 당연한 수순이었을지도 모른다. 전날 또 갑자기 어머니가 늦은 오후에 동생 집으로 가 조카를 돌봐야 할 것 같다며 언제 귀가할 수 있을지를 종용했기 때문이다. 초행길, 관광객이 넘치는 동네, 여러 구경거리 등 변수가 많아 쫓기듯이 다니다가 일찍 올 바에는 차라리 다음에 가는 편이 낫겠다고 하니 뜬금없이 어머니가 화를 내더라. 내가 난감해하고 있는데 아버지가 조카를 데리고 가자는 제안을 했다. 이때 무조건 안 간다고 발을 뺐어야 했건만 좋은 절충안이라 여겨 받아들이고 말았다.
조카를 데리고 가니까 당연히 자차를 탈 줄 알았는데 주차 문제가 있어서 지하��을 이용했다. 일리있는 이유다. 문제는 조카가 잘 걷기는 하지만 아직 유모차가 ���요한 시기라 경량 유모차를 끌고 가야 했다는 사실이다. 그걸 누가 끌고 갈까. 당연히 나다. 끈다는 표현보다는 이고 다녔다는 말이 더 맞을 듯하다.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 나라 대중교통이 약자에게 불친절하다 못해 잔인한 현실을 확실히 체감할 수 있었다. 에스컬레이터, 계단에서는 아버지가 조카를 안고 어머니가 짐을 들고 내가 유모차를 이고 오르락내리락해야 했으며 지하철 문이 여닫히는 시간은 찰나와 같아 조카의 손을 잡고 탑승하던 아버지가 닫히는 문에 끼일 뻔했다. 아이 걸음이 느리지도 않았는데 뭐가 그리 급하다고 승객 안전 확인도 안 하고 문부터 닫아? 주변에 있던 승객들 전부 놀라서 소리질렀다. 하마터면 뉴스에 나올 뻔 했네. 지쳐서 엘리베이터 좀 타보려 했더니 관절 아끼려는 비장애인이 몰려 있어 정작 휠체어, 유모차는 들이댈 엄두도 못 내고 그러니 장애인 이동권 시위하는 거 아니냐 한국인들아! 걸을 만한 여력이 있는 사람들이 잠깐 편하자고 약자의 유일한 이동수단을 빼앗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야 할 나라가 약자를 사회 질서 어지럽히는 불순 세력으로 몰아가는데 어떻게 가만히 있겠니. 젊은 비장애인이 아동과 지하철 타기도 힘들 만큼 이 나라 지하철역 시설의 수준이 저급하기 짝이 없다.
첩첩난관을 넘으며 마침내 식당에 도착했는데 미처 예상치 못한 그림이 펼쳐져 있었다. 글쎄 유아용 의자가 없단다. 인스타에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고 동화책도 판매한다는 포스트가 있어 아이를 데려가도 괜찮으리라 생각했는데 막상 가서 보니 그리 아동 친화적인 분위기가 아니었다. 테이블 몇 개 없는 작은 식당이기는 해도 유아용 의자 하나 정도는 갖다 놔야 장사할 의지가 있어 보이지 않나. 메뉴도 적어 두부 커리와 새우 커리, 치킨 커리 외에 선택권이 없었다. 치킨 커리는 맵다길래 얼마 전 이를 뽑아 자극적인 음식은 못 드시는 아빠와 위가 약한 나는 두부 커리, 어머니는 그나마 아이가 먹기에 좋다는 새우 커리를 주문했다. '진짜 인도 커리' 임을 매우 강조한지라 나름 기대했는데 향신료를 데치기만 했나 싶을 정도로 둘 다 평범했다. 가족들이 딱히 음식을 가리지 않아서 인도인이 직접 운영하는 식당에서 향신료 팍팍 넣은 인도 음식도 싹싹 긁어먹는 터라 그 밍밍한 맛으로 진짜 인도 커리라 하니까 좀 우습더라. 처음에는 커리를 비빈 밥을 입에 넣은 채 고개를 이리저리 흔들던 조카도 거의 1인분을 먹었으니 그냥 현지화된 커리인 셈이다. 짜이도 확 치고 올라오는 강한 단맛이 없어서 쌍화차마냥 얼큰한 무언가일 뿐이었다. 인도인들이 짜이를 왜 마시나. 더우니까 수시로 당 보충해 에너지를 끌어올리려는 목적이다. 한국의 믹스커피같은 음료인데 믹스커피에서 설탕 빼면 맛없잖아. 짜이도 비슷한 원리란 말이다. 무의미한 짜이를 마신 뒤 소품샵을 구경했는데 물건이 적어 귀엽지만 진지한 작은 스님 인형만 사고 나왔다. 난민을 돕기 위한 곳이라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다는 점은 이해하겠지만 유아용 의자처럼 기본적인 것부터 구비되어 있지 않고 요리와 음료 또한 무난해 여기도 청년층이 기분만 내기에 최적화된 장소들과 별 차이가 없는 느낌이라 적잖이 실망했다. 그래서 내가 요즘에 인스타를 안 본다. 인스타로 홍보하는 가게는 점점 불신하게 돼.
한국인은 식사 후에 카페인을 주입해야 뇌가 돌아가므로 적당한 루프탑 카페로 가 조카를 재우면서 힘이 빠진 어른들은 커피를 마시며 간신히 기운을 차렸다. 창밖을 내려다보니 크리놀린을 연상케 하는 와이어로 치마를 부풀린 한복, 안에 겹친 옷이 적어 엉성한 포를 입은 외국인이 참 많았다. 불편한 한복을 입으며 사진 찍고 싶을 만큼 이 나라가 매력적인가. 그들 시선에는 깨끗하고 안전해서 관광하기 좋다던데 정작 현지인은 유모차 몰며 지하철 이용하기도 힘든 게 현실이니까 이민을 고려하거든 다른 아시아 국가 알아봐라. 아마 웬만한 아시아 국가들이 한국보다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배려심이 훨씬 깊을 거다. 번잡한 골목을 보고 있자니 집으로 갈 때는 어쩌나 싶어 까마득한 기분이 들었다. 잠이 덜 깬 조카를 유모차에 태우고 인사동을 가로질러 지하철역으로 향하는데 도로 중간에 박힌 거친 돌들 탓에 유모차 바퀴가 휘청대기 일쑤였다. 보행자 거리랍시고 만들었으면서 딱히 쓸모없는 돌을 박은 이유가 뭐냐. 차가 다닐 때 방지턱 역할을 하지도 못하게 생겼더라마는 순전히 멋인가. 나 혼자 인사동 구경할 때도 항상 그 돌이 신경쓰였는데 이제는 죄다 뽑아버리고 매끄러운 ���로 만들고 싶네. 귀가한 조카는 새로운 경험도 잔뜩 하고 사람 구경도 하고 낯설지만 맛있는 음식도 먹어서 흥분한 상태였지만 사실상 유모차 셔틀이었던 나는 진이 빠져서 뭘 보고 들었던가 기억도 희미했다. 나들이 다녀오고 며칠이나 지났는데도 몸살 난 양 피곤하고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 계절 바뀌며 축 처진 상태이기는 했지만 기운 내려고 나들이 갔다가 되려 병을 얻은 꼴이라 괜한 짓 한 것 같다. 다음에는 부모님이 어디를 가자고 한들 무조건 사절이다. 한 번 속지 두 번 속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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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rench Tango, Made Easy (1927)"
유튜브에 브리티시 파테(British Pathé)란 채널이 있던데, 샤를 파테(Charles Pathé)란 인물이 1910년 설립한 파테 뉴스(Pathé News)에서 내보냈던 아카이브를 모아 놓은 거로 보임. 여기에 20세기 초에 제작한 춤 영상이 꽤 여러 개 올라와 있고, 그중 '불란서 탱고, 쉽게 따라하기'란 무성 필름도 있다.
영상에 앞서 산토스 카사니(Santos Casani)란 댄서 이름이 나와 있길래 구글링 해 봄. 1898년 남아프리카 태생으로 배우 겸 볼룸 댄서 선생으로서, 탱고뿐만 아니라 왈츠, 폭스트롯, 찰스턴 등 여러 가지 춤을 사람들에게 지도했던 것 같다. 호세 레나드(Jose Lennard)는 그의 고정 파트너인 듯.
특히 이 영상에 주목한 이유는 구체적인 스텝 이름이 나와 있어서… 우선 걷기는 땅고, 탱고 모두 대동소이하다. 단, 여성 좌우 바깥쪽 라인을 포함해 총 4차선을 모두 이용하는 진보한 개념은 아직 없었던 거 같다.
하프턴(Half Turn) 스텝은 아마도 비엔나 왈츠에서 가져온 거로 보인다. (총 6스텝이란 점과 앞발을 크로스하는 패턴이 동일)
땅고에서의 꾸니따(Cunita, 요람)를 탱고에선 롹(Rock, 흔들다)으로, 아메리까나(Americana, 두 사람 포지션이 알파벹 A처럼 생겼단 의미라고 들음)는 프롬나드(Promenade, 산책)로 명칭만 바뀌었을 뿐 역시 큰 차이는 없다.
오늘날 콘티넨털 탱고��� 여성이 척추를 과도하게 뒤로 꺾은 채로 움직이고, 프롬나드 포지션으로 전환할 때 동작이 굉장히 과격하다. (근거는 없지만 땅고 엔뜨라다(Entrada)의 변형이 아닐까 추측.) 도무지 알젠틴 땅고와 같은 춤으로 볼 수 없을 만큼 간격이 크게 벌어진 상태이지만, 20세기 초엔 프렌치 탱고라 해서 알젠틴 땅고와 큰 차이가 없었던 거 같다.
십수 년 전 내가 영국식 볼룸댄스를 배울 당시 10종목 중 8개는 좋았지만 2개가 진짜 싫었다. 파소도블레와 콘티넨털 탱고. 우선 음악이 싫었고, 허세 심한 춤사위 또한 내 취향과 안 맞았다. 하지만 이런 과거 영상을 보면 콘티넨털 탱고 또한 처음부터 불호는 아녔던 거. 어느 분기점에서 그렇게 변해갔을지… 잠깐 씁쓸함을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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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023
2023년 2월.이달의 정산
* 이달의 드라마 : [피지컬100]
딱히 보려고 했다거나 기대했던 건 아닌데 제목부터 뭐지?하며 누를 수 밖에 없게 만들어 놓은 덕에 보다보니 쭉 달렸다..ㅋ 대한민국에서 몸 좀 좋다, 신체적 조건이 좋다는 사람 100명을 모아서 최후의 피지컬 1인을 뽑는다는 설정 자체가 매우 흥미로웠다. 예능인 것 같기도, 살~짝 짜여진 각본의 드라마 같기도 했는데 보다보니 결과가 궁금해서 끊을 수 없었고, 전체적 느낌은 오징어 게임의 리얼 버전 같았다. 다들 스포츠인들이라 그런지 1:1 배틀이나 팀전에서 진 경우, 자신의 나약함을 탓하고 승리한 이들을 위해 박수쳐주는 스포츠맨쉽을 보여주었는데 그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끝까지 다 보고나서 느낀 점은 결국.. 끈기와 정신력, 자신감과 마인드컨트롤 + 감정기복이 없어야 이길 수 있구나.. 하는 생각. 운동이나 몸 좋음 그 자체보다도 경기나 승부, 나아가 인생에 대한 태도와 마인드에 대해 많이 배웠다. 그나저나.. 아이언빈 윤현빈 너무 멋있다!!ㅋ☺️
[카지노]시즌1_읭? 이런 드라마가 아이들을 위한 꿈과 희망의 상징 ‘디즈니’의 독점 콘텐츠? 라는 것이 매우 의외다..?(조카와 계정 공유를 하는데 조카가 보는 컨텐츠 옆에 카지노가 뜬다..ㅋ) 전체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드라마 느낌. 느와르, 남자 냄새 물씬. 배신과 의리, 그 속에서 욕이 난무하는 드라마ㅋㅋㅋ 시즌2까지 가봅니다..!ㅋㅋ
* 이달의 문화 생활 : 뮤지컬 박효신[베토벤]
누가 박효신의 목소리를 따라올 수 있을까. 그냥 잘부르는 수준이 아니라 목소리의 떨림과 숨소리가 뭐랄까. 천상계의 느낌이다..ㅋ 개인적으로 밝고 화려하고 신나는 뮤지컬을 좋아하는데 [베토벤]은 약간 어둡고 암울한 느낌이라서 내 취향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박효신님 목소리만으로 충분했다. 목소리의 떨림만으로 사람의 감정이 자극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뮤지컬.
* 이달의 심슨 : 심슨 시즌15 애피소드 11
모짜르트. 살리에르. 베토벤 이야기가 나오는 편. 뮤지컬 [베토벤] 본 기념으로 심슨에서도 천재 음악가들이 나오는 애피소드 찾아서 봄ㅋ
* 이달의 시 : ��노해 [너의 하늘을 보아] 시집 중에서
봄이네요 봄
겨울은 등 뒤에서 슬금슬금 걸어왔지만
봄은 앞길에서 아롱아롱 찾아옵니다
하루아침에 봄이네요 봄
겨울은 어깨 위로 으슬으슬 내려왔지만
봄은 발밑에서 으쓱으쓱 밀어옵니다
아래로부터 봄이네요 봄
* 이달의 인물 : 유병욱 작가님이자 TBWA CD님
* 이달의 책 : [생각의 기쁨]_이달의 인물과 연결하여.. 유병욱CD님 책까지 읽어보고 싶어져서 밀리의 서재에 있는데도 중고서점가서 종이책으로 사서 봤다. 좋은 문장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기록한다는 카피라이터답게 마음을 흔드는 문장들이 참 많았다. 광고 관련 책은.. 일하는 기분이 들까봐 잘 안보는 편인데도 구구절절 공감하면서 본듯. 이해도가 높아서 그런지 술술 잘 읽혔다.
* 이달의 이야기 : 무엇이 당신을 만드는가
피터드러커의 질문들
일 때문에 보게 됐는데 서문의 질문들만으로 너무 좋다고 생각. 구매하려고 보니 e북으로만 있어서 e북으로 구매해서 읽는중이다. 인생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이야기들이 많아서 진도가 잘 나가지 않는다.
* 이달의 문장 :
별이 태어나려면 혼란이 있어야 한다-니체
나는 신념에 가득찬 자보다 의심에 가득찬 자를 신뢰한다 -김훈
“보상의 시간이 다 다르거든요 사람마다. 배치가 다를뿐. 다른 사람이랑 비교할 필요 없이 나만 쳐다보면 돼요. (…중략) 꿈을 이룬다는건 내가 던진 거 내가 가서 줍는거예요. 근데 어떤거 던진건 운좋게 3년 후에 주워. 어떤건 던졌는데 20년.. 살아보면 알아요. 아~ 내가 그때 그걸 한걸 지금 여기 배치되어있었구나.” -김미경 선생님 유튜브 인터뷰 중
* 이달의 단어 : 밀도. 위트.
* 이달의 음악 :
• 서울 볼레로(feat.전제덕)
• 미국 재즈 가수_그레고리 포터(Gregory Porter)의 Liquid Spirit
• 빌리조엘 [피아노맨]_정말 옛날 노래라고는 믿기지 않을만큼 세련되고 중독성 있는 곡. 드라마 [카지노]에 나와서 찾아서 들아보다가 빌리조엘 노래들에 빠짐.
* 이달의 소비 :
• 엄마아빠 뮤지컬 [물랑루즈] 보여드리고 중동음식 같이 먹음ㅋ
• 머리 미용실. 단발로 잘라버림. 요즘들어 관리하기도 귀찮고 뭔가 신경쓰기 싫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삭발하고 싶었는데 차마.. 그렇게까지는 못함..ㅋ😂
* 이달의 발견 : 걷기는 인생과 맥락이 닿아있는 것 같다!!ㅋ
* 이달의 첫경험 :
• 부동산 관련ㅋ
• 뮤지컬 [베토벤]_박효신 퇴근길까지..!ㅋ
* 이달의 반성 : 2/15일까지 바쁘게 일하면서 빡세다고 궁시렁궁시렁
* 이달의 슬픈일 : 2월달 일이 빡셌던거.. 1월부터 너무 이어짐ㅠ 간만에 한 광고PT. 15팀 중 4팀에 뽑혀서 1차 합격, 프리젠테이��� 할 기회가 주어져서 나름 기대감을 갖고 했는데 2점차이로 떨어짐ㅜㅜ 아쉽다.. 많이 아쉽다..
* 이달의 기쁜일(좋았던일) :
• 생일이 있는 달이라서 선물 많이 받음! 어렸을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선물을 받는다는 건 참 고맙고 기분이 좋은 일인 것 같다.
• 샤넬 카드지갑!!! 선물!!! 너무 이쁘다!!!
• 씨뿌려 놓은 것이 싹을 틔우는 기분
• 15일 피티끝나고 21일부터 거의 쭉 재택하며 쉼. 이렇게 (남들 일하는ㅋㅋ) 평일에 쉬면서 살고싶다 힝. 일주일 쉬면서 뮤지컬도 보고, 친구도 만나고, 머리도 하고, 엄마랑 쇼핑도 하고 커피도 마시고.. 양평에 바람 쐬러도 가고.. 철원, 포천 가족여행도 가고. 일상을 많이 챙긴듯!!
* 이달의 잘한일 :
• 양평, 철원, 포천.. 등 시간날 때 교외로 바람 쐬러 나가서 머리 비운 일
• 걷기 운동 신기록 달성
* 이달의 결심 : 이번달 목표는!! 부정적인 말 덜하기!! 특히 하기 싫다는 말.
* 이달의 감동 : 내 생일파티. 저스트스테이크에서 무려 스테이크를 1900그람을 먹고..ㅋ 2차로 재즈바가고ㅋ 바쁜와중에 망중한으로 생일 잘보냄😊
* 이달의 깨달음 : ‘인문적인 소양’을 가진 사람. 나또한 원하고 되고 싶고, 우리 회사에도 있었으면 좋겠는 인재 요건.
* 이달의 미식 : 역시 먹을 때가 제일 행복하쟈냐☺️
• 저스트 스테이크 티본. 엘본 스테이크 1900그램..ㅋ
• 모던 샤브샤브_채소만 리필되는 줄 알았는데 고기까지 무한리필인지 몰랐네! 소고기 돼지고기 4판씩 8판 먹음!!ㅋ
• 양평 두부요리집 두부정식! 넘 맛있었다!
• 포천 이동갈비!! 왜 포천 이동갈비가 유명한지 알겠다.. 태어나서 여태껏 먹은 소갈비 중에 가장 맛있더라..ㅋ
* 요즘 빠져있는 생각?
어떻게 하면 하고싶을까? 의욕이 좀 더 생길까? 너무 오래 일해서 지겨운걸까.. 그렇다면 내가 진짜로 좋아하는 건 뭐고 하고싶은 건 뭘까? 싫다, 싫다 말할 때 대안이 있나?
2월의 키워드 : 격동의 2월.감정의 롤러코스터
일할 땐 우울하고, 쉬면 행복해지는데 15일 내리 일하고 13일 쭉 쉬어서 온도차가 엄청났던 2월이었다. 그래도 많이 쉬어서 대체로 행복했던 2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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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에서 '"걷기는 답이 아닙니다." 노화의 원인, 근감소증을 예방할 수 있는 2가지 방법 (박현아 교수 2부)'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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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세가 분수령… 건강 기능 식품 말고 돈 안 드는 ‘근력 운동’ 늘려라(2299)
어버이날은 부모님의 건강을 구입하는 날이기도 하다. 가처분 시간 부족에 시달리는 한국인들이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효도를 대신하기 때문이다. 안타까운 점은 대부분의 경우 이러한 사랑의 실천이 제대로 된 방법이 아니라는 데 있다. 어버이날을 기회로 어르신의 건강을 한번 더 살펴본다면, 그동안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있었을까?
우선 ‘아주 경미한 허약’ 단계에 주목하자. 어르신들이 건강을 잃는 티핑 포인트이므로. 캐나다 덜하우지대의 케네스 록우드 노년의학 교수가 만든 개념이다. 한국 어르신들은 만 73세 정도에 ‘아주 경미한 허약’ 단계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 나는 이 단계를 노인이 되기 시작하는 생애전환기라고 부르는데, 노쇠를 눈으로 관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침을 거르면 속이 편하고, 고기도 당기지 않는다. 걷기 속도는 느려지고, 움직이기 힘들다. 조금만 아파도 체중이 5kg 이상 쑥쑥 빠지고, 거울을 보니 허벅지와 엉덩이가 홀쭉해져 있다. 노쇠해져 체질이 바뀐 것이다.
지난번 ‘늙기의 기술’ 칼럼에서는 바뀐 체질에 맞추어 식사 전략을 바꾸어야 함을 말했다. 운동도 마찬가지이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진료실에서 묻는다. 규칙적으로 하는 운동이 무엇이냐고. 대답은 거의 같은데, ‘하루 30분 정도의 걷기 운동’이다. 걷기도 좋은 운동이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건강 관리에서 주로 보아야 하는 부분은 이동 능력이다. 이동 능력을 통해 신체 상태 진단과 노화 궤적, 돌봄 요구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자세하게는 기대 여명, 미래에 벌어질 낙상, 요양 시설 입소, 간병 요구 등이 있다. 노쇠가 오면 근력과 신체 기능이 떨어지므로 이동 능력도 현저히 감소한다. 문제는 근력과 신체 기능 감소가 서서히 일어나기에 알아차리기 어렵고, 알아차렸을 때는 돌이키기 어렵다는 점에 있다. 시작은 무거운 물건을 들어서 옮기기 버거워지는 것부터다. 계단 오르내리기도 힘들어진다. 나이 들어 어쩔 수 없는 것이라 치부하는 동안 상황은 악화된다. 버스 정류장에서 병원 현관까지 가는 것도 힘에 부치다가, 혼자서 외출하기가 어려워진다. 열린 문이 하나씩 닫히듯이, 일상 생활에도 지장이 오기 시작한다. 발톱 깎기와 목욕 등 청결 유지, 잠자리에서 일어나 화장실 가기 등.
노쇠가 온 7080에 맞는 운동 전략을 짜기 전, 이동 능력을 관리하는 궁극적 목적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이동 능력 관리는 100세까지 걸을 수 있는 몸을 만들기 위해서이며, 수명 증대와 질병 예방은 부차적이다. 그러한 몸을 만들기 위해서는 자산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처럼 운동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 한다. 운동 포트폴리오는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 스트레칭, 균형·협응 운동 등 네 가지로 구성된다. 20~30대에 중강도 이상의(땀이 나고 숨이 차는)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의 비율이 7대3 정도라면, ‘아주 경미한 허약’ 단계에서는 3대7이 되는 것이 좋다. 스트레칭은 관절을 굳지 않게 하기 위함이며 균형·협응 운동은 몸의 근육, 관절을 율동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필요하다.
걷기는 운동 가이드라인에서는 ‘이동 활동’으로 분류되고, 필자는 7080의 신체 기능을 ‘유지하는 활동’으로 본다. 걷지도 않으면 순식간에 침상 생활을 하게 될 수도 있으므로 현 상태를 유지해준다는 의미와, 걷기만으로는 100세까지 걷는 몸을 만들 수 없다는 의미가 있다. 보폭을 넓혀 빠르게 걷거나 계단을 오르내리면 유산소와 근력운동에 스트레칭 효과도 얻을 수 있기는 하지만, 그렇게까지 하는 사람은 보기 힘들다. 걷기를 가벼운 운동으로 인식하기 때문일 것이다.
여러 연구에서 운동 포트폴리오의 효과는 입증된 바 있다. 서울 아산병원 장일영 교수 등에 따르면, 70대가 운동 포트폴리오에 따라 6개월간 운동하면 신체 기능이 큰 폭으로 향상된다고 한다. 미래에 요양원, 요양병원에 입소하거나 사망할 가능성도 감소한다. 전 도쿄 건강장수의료센��의 김헌경 연구부장은 집에서 할 수 있는 근육운동을 매일 10분만 꾸준히 해도 1년 후에는 근력의 20%가 늘어나며, 낙상 사고가 줄 뿐 아니라 사회 참여가 늘고 우울증도 예방된다는 것을 밝혔다.
아직 한국인의 운동 습관은 100세 시대를 대비하기에 충분치 않아 보인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성인 걷기 실천율은 40.2%, 노인 유산소 신체 활동 실천율은 28.1%, 노인 근력운동 실천율은 18.3%였다. 나이에 맞는 운동 포트폴리오의 중요성은 일본과의 비교에서도 드러난다. 일본국립장수의료연구센터 정송이 연구원에 따르면, 평균 나이 73.9세에 해당하는 양국의 노인을 비교하였을 때 한국인의 신체 기능 나이가 동년배의 일본인에 비해 3.7세 더 많은 것으로 추산되었다. 신체 활동량 자체는 한국인이 더 많았지만, 운동 포트폴리오의 부재가 문제였다. 한국 노인은 걷기, 등산, 자전거 타기를 주로 했지만 일본 노인은 나이에 맞게 근력 강화 운동, 공 운동, 수중 운동 등 다양한 운동을 하고 있었다.
‘아주 경미한 허약’ 단계에 속한 분들이 누릴 수 있는 사회 서비스가 미흡한 것도 문제다. ‘치료’의 대상도 아니고 ‘돌봄’의 대상도 아니기에, 보건에서도, 복지에서도 관심을 주지 않는다. 차라리 이 단계를 넘어가 노쇠가 아주 심한 사람들은 돌봄 영역의 도움이라도 받는다.
이 단계에서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개인은 침상에서 생을 마칠지, 다시 건강해질지가 결정된다. 예고된 돌봄 대란을 해결하는 근본적인 방법도 여기 있다. 지난 15년간 일본이 해 온 것처럼, 전국에 운동 교실을 세우고 온 국민이 근력 운동을 하도록 만들면 돌봄 수요 자체가 획기적으로 줄어들 수 있지만, 이런 원천적 개선 방안에 관심을 주는 이는 극히 적다.
이번 어버이날에는 건강기능식품 구매 대신 부모님의 운동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국가가 할 일을 개인에게 떠맡기는 것 같아 미안하지만, 제도가 갖춰지기를 언제까지 기다릴 수는 없지 않은가. 돈이 들지 않는 방법들도 있다. 보건소에서는 지역의 운동 교실을 직접 운영하거나, 연계해 줄 수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국민체력 100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복지관과 치매 안심 센터, 경로당, 체육센터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들도 있다. 일견 느리고 답답해 보이는 방법이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이다.5-7-2024/hwanshikkim.tumblr.com/arch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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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ng Forward
앞으로 걷기 위해서는 한 발이 지탱하고 한 발을 내딛어야 한다. 맨홀을 밟을 때면, 미국 만화처럼 쏙 빠지는 세상이 나타날지도 모른다. 우리의 몸은 전면과 후면이 분리되기에, 앞으로 걷기는 무탈하게 걷기에 가깝다.
삶과 걸음의 유비는 따분하다. 옆 길로도 가보고 주위 풍경도 둘러보라는 말이 그렇다. 우리는 이미 자신의 골반만큼 비틀어진 채 걷고 있을지도 모르는 까닭이다. 무탈함은 전방경사나 후방경사 따위의 경향이 된다.
실없음은 경향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걸음을 가볍게 떼어내는 방식이다. 다리와 발, 흔들리는 신체가 무거운 자신의 몸과 딱딱한 땅에 붙어있지 않다는 듯이 여기는 태도다. 실없음은 경향에 교정을 가하지 않고, 장애물과 벽이 가하는 교정을 회피한다. 미국 만화 속 토끼 인물은 그래서 떨어져도 멀쩡하다.
눈이 부실 정도로 밝은 센서의 감지 거리를 파악하기 위해 멍청해 보이고도 연속적으로 발을 옮기기, 장��을 향해 발을 박차고 침대 밑으로 들어가기, 위협하듯 잠입하는 전기차의 소리를 따라내기, ...
여자친구와 '만약에' 대화를 하면서 말도 안되는 상상을 교환하고 의견 내기, 완전히 공적이지도 사적이지도 않은 모임에서 서로의 약점으로 약하게 놀리기, ...
실없음은 무딘 창과 무른 방패의 대결이다. 앞으로 나아감은 무디고도 무른 발이 이루어낸다. 그러면 우리 몸에서 가장 무른 혀는 말을 내뱉는다. "일단 기분 좋으니까 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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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 16 화, 17 화 ott 보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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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노 데 산티아고는 틀림없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순례길입니다. 최소한 배낭에 배낭을 메고 단순화되고 축소된 세상을 짊어지고 걸어서 수백 마일을 횡단해야 하는 것에 관해서는 말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까미노"라고 말할 때 그들은 피레네 산맥 기슭에 있는 프랑스 마을 Saint-Jean-Pied-de-Port에서 출발하는 500마일의 길을 말합니다.
그런 다음 국경을 넘어 서쪽으로 스페인의 대도시인 무빙 16 화, 17 화 ott 보는 곳 팜플로나, 부르고스, 레온을 거쳐 사도 성 야고보의 안식처로 선포된 전설적인 목적지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향합니다.
이탈리아 명물 '사랑의 길' 10년 만에 재개관 그러나 더 정확하게 말하면, 까미노 데 산티아고는 유럽 전역을 강물의 지류처럼 흐르는 다양한 카미노 순례길 네트워크의 총칭입니다. 이는 고대 순례자들의 기원과 그들이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를 향해 택한 다양한 길을 반영합니다.
나는 2017년에 생장피에드포르에서 출발하는 첫 번째 순례길인 까미노 프란세스 루트를 완주했습니다. 그것은 계시적인 일이었고, 여러 차례의 까미노가 이어졌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저는 폐쇄를 피하기 위해 서로 연결된 카미노 루트를 통해 11개월 동안 2,000마일이 넘는 연장 하이킹을 시작했습니다.
여행자, 관광객, 뿌리 없는 방랑자 사이의 영역에 거주하면서 무빙 16 화, 17 화 ott 보는 곳 오랜 시간 동안 배낭에서 벗어나 길 위에서 생활하면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다음은 그 교훈 중 일부입니다.
하이킹에 대하여 긴 언덕을 오르면 카미노 노르테(Camino-Norte)를 따라 주변 해안선의 멋진 전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1) Camino Norte의 언덕을 오르면 주변 해안선의 멋진 전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제임스 제프리 걷기는 엄청나게 평등주��적입니다. 나이, 성별, 인종 또는 경제적 능력에 관계없이 평균적인 건강 상태라면 체중을 짊어진 경우에도 자신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멀리 걸을 수 있습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Ernest Hemingway)는 “A Moveable Feast”에서 하이킹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당신의 마음은 기분이 좋았고 배낭의 무게가 자랑스러웠습니다.”
카미노에서 대부분의 등산객은 매일 약 20~25km를 이동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경험 법칙은 음식과 물을 포함한 배낭의 이상적인 무게가 체중의 약 10%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등에 5-10kg 정도의 무게가 나갑니다.
다섯 자녀와 함께 미국에서 가장 긴 트레일을 하이킹하는 부모 하루에 12~15마일을 주행하는 것은 우리 몸에 프로그램된 범위인 것 무빙 16 화, 17 화 ott 보는 곳 같습니다. 아마도 60만 년 전 우리 조상이 아프리카를 떠나 전 세계로 여행을 시작한 때를 떠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15마일 임계값을 넘어서자마자 신체가 눈에 띄게 불평하기 시작합니다. 계속 진행할 수 있지만 복리와 비슷한 속도로 근육이 긴장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최적의 범위를 고수하면 모든 연령대와 배경의 사람들이 카미노를 관리함에 따라 매일 12~15마일을 연속해서 얼마나 오랫동안 계속해서 달릴 수 있는지 놀랍습니다.
지팡이에 대해서 첫 번째 순례길에서는 지팡이를 사용할 방법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것들은 당신을 우스꽝스럽게 보이게 만들고, 미친 사마귀처럼 터벅터벅 걸어가는 것이라고 나는 결정했습니다.
“한 가지 일만 한다면 지팡이를 가져오세요.” 생장피드포르행 기차 승강장에서 내가 이야기를 나눈 한 여성의 조언이었습니다.
그녀는 화려하지만 울퉁불퉁한 스페인 북부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좀 더 힘든 무빙 16 화, 17 화 ott 보는 곳 길인 노르테 길(Camino del Norte)을 막 마쳤고 자신의 일을 분명히 알고 있었습니다.
새해를 맞이한 후 포르투갈에서 휴식을 취하고 2021년 초 두 명의 멋진 스위스 순례자와 함께 카미노를 다시 출발합니다. -(1) 맨 오른쪽의 작가는 여행 중에 ��구가 된 두 명의 스위스 순례자와 함께 출발합니다. 제임스 제프리 하이킹 매장 폐장시간 직전에 생장피드포르에 도착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나는 여전히 수천 마일을 여행하면서 나의 불쌍한 무릎에 가해지는 압력의 25% 정도를 덜어준 동일한 한 쌍의 스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비율에 관계없이 지팡이는 불규칙한 지면, 특히 까다롭고 돌이 깔린 내리막 경사면에서 균형을 잡는 데 도움이 됩니다. 팔과 다리 사이의 힘을 더욱 고르게 분산시켜 몸 전체가 하이킹 동작에 더 많이 참여하고 조화를 이룰 수 있게 해줍니다.
더욱이, Camino Norte에 많은 곳이 있는 언덕과 산을 오르는 험난한 오르막에서는 ���틱의 무빙 16 화, 17 화 ott 보는 곳 지속적인 밀고 당기는 동작이 당신을 위쪽으로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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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가 운동이 되기 위한 조건
진료실에서 ‘운동을 하시나요?’라고 여쭤보면 간혹, ‘저는 걷기를 합니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럴 때 좀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사실 걷기는 운동이 아니거든요. 걷기는 그냥 활동일 뿐입니다. 인간이 동물이기 때문에 당연히 걸어 다녀야 되고 단순한 동물적인 행위일 뿐인 거죠. 운동의 효과를 바라고 걷기를 하신다면 좀 생각해 볼 여지가 많습니다. 그런데 걷는 것을 가지고 운동 효과가 있다는, 고혈압, 당뇨, 심혈관계 질환이 좋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데 그것은 그냥 단순한 걷기가 아니라 최소한 빠른 걷기를 했을 때 얘기예요. 그냥 우리가 걷기라고 한다면 산책하는 것을 걷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산책은 자연을 음미하면서 돌아다니는 거죠. 혹은 직장에서 출퇴근하느라, 등교하느라 걷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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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잠을 자
그래서 집을 나와 걷기로 했어
그냥 걷기를 위한 걷기는 왜인지
매력이 없어 그래서
쓰다만 종이를 가방에 넣고
무슨 바쁜 일 보러 가는양...
아 나는 바쁘고싶었을까
바쁘지 않은 내가
부끄러운 걸까
꿈속에서도 난 참 바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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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의자를 전제로 한 효도여행 혹은 걸림없는 여행 계획하기
바퀴의자[휠체어] 사용을 전제로 한 효도 여행 혹은 걸림 없는[barrier-free;배리어프리;무장애] 여행 계획하기 집안 일 때문에 어머니를 모시고 싱가포르를 가야 할 일이 생겨서, 걸으실 수는 있지만 오래 걷기는 힘드신 어머니와 어떻게 하면 나들이 겸 여행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또 계획하면서 겪은 경험과 생각들, 그리고 나름 노하우들을 공유해 볼까 합니다. 적었다시피 어머니는 나이가 있으셔서 비록 아직 걸으실 수는 있지만 오래도록 걷기는 힘든 편입니다. 그래서 휠체어를 주로 이용해야 할 것이라는 전제로 나들이를 계획하게 되었고 이 경험은 나이 드신 분이나 몸이 불편하신 분들과 함께 여행하시려는 분들께 도움이 될 것 같아 이렇게 정리해 봅니다. 아무래도 이 글은 몸이 불편하신 분과 함께 나들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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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익스프레션 vs 뮤지컬리티
내가 수십 년간 이어온 덕질 분야는 음악과 운동이라고 하겠는데, 별개의 분야로만 알던 이 둘이 땅고에서 랑데부한 거 같은 느낌이 있다. 앞글에서 '뮤지컬 익스프레션'을 연주자가 악보를 해석하는 고유 능력이라 보고, 땅고에서의 '뮤지컬리티'는 음악을 재해석 해 춤 동작에 적용한 게 아닐까 가설을 세워보기도 했지만, 그렇다고 큰 차이가 있진 않은 거 같다.
우선 악보에 표시해 놓은 음악 표현은 대충 라르고~비바체, 피아노~포르테, 크레센도~디미누엔도, 액센트, 스타카토, 템포 루바토 등등이 있겠는데, 이런 거는 컴퓨터에 연주하라고 시키면 칼같이 잘하겠지만 뮤지컬 익스프레션이 아니다. 연주자 고유의 '내적 논리'란 게 없기 때문. "같은 강물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다"는 표현처럼 모든 인간이 행하는 연주는 매번 미묘하게 차이가 날 수밖엔 없다. 연주를 못 하는 사람이 음악 감상 취미를 가질 수 있는 이유는 전문 연주자가 행하는 내적 논리에 간접적으로나마 공감하는 쾌감 때문일 텐데, 나처럼 한 번 들어선 잘 모르는 둔한 사람일지라도 같은 음반을 반�� 청취함으로써 여기에 접근할 수가 있었다. 이렇게 학습한 내적 논리는 내 '뇌' 속에만 깃든 채 무덤까지 갖고 갈 줄 알았지. 그런데 뮤지컬리티를 통한 응용 및 적용이 가능하단 걸 알았으니 보통 사람보다는 땅고에 좀 더 빠져들 수밖에...
내적 논리에 더해 오랜 세월 반복 학습을 통해 획득한 기술(=몸공부)이 음악 표현을 가능케 하는 양대 기둥이란 점은 반론의 여지조차 없다고 봄. 기술을 결여한 내적 논리는 "개념 없는 맹목적 직관"에 해당하며 소위 '딜레탕트'라고 하는 천박한 예술 옹호론자의 변명과 같은 결과를 만들어 낼 뿐이고, 내적 논리가 없는 무미건조한 테크닉은 "내용 없는 공허한 사고"와 같아 벨트 컨베이어에서 양산해 낸 천편일률 공산품과 같지 않겠냐.
땅고에서 기술은 크게 피구라(=Step)와 걷기라고 할 수 있을 텐데, 피구라는 땅고 선생님에게 배운 뒤 반복 숙달해 일정 수준에 도달하기까지 (남자의 경우) 2~4년 정도 걸리는 거 같다. 이를 다시 각자의 내적 논리에 따라 자유롭게 분해 + 조립해 음악에 딱 맞게 적용할 수 있게 되기까진 또 몇 년이 걸린다.
걷기는 소위 '십년공부'를 필요로 한다. 장애인을 제외하고 세상에 걷지 못하는 사람은 없지만 톱니바퀴와 톱니바퀴가 맞물려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회전하듯, 무게중심(=核)을 이런 식으로 쓸 수 있음을 '초견성'하기까지 (내 주변 극소수 이쪽 몸공부 하는 몇몇 증언과 개인 경험에 근거해) 평균 이정도 걸리는 갑다.
톱니바퀴 작동 원리를 각성하고 하면 '체중이 한 발에서 다른 발로 옮기는 순간' 및 '뒷발을 앞발로 보내 다음 체중 이동을 준비하기까지'를 평소엔 대략 8~10등분으로 나눌 수 있다. 수련을 깊이 하고자 할 땐 16~32등분으로 나눈다. 이것이 태극권 동작을 느리게 수련하는 주된 이유다. 이를 통해 뜻밖의 부산물이랄 수 있는 몸힘(=勁)이 점점 더 깊어진다. 몸힘은 다시 '강한 힘'과 '섬세한 힘'이 있고, 섬세한 힘을 비유하면 누에에서 비단 뽑아내듯, 가늘지만 끊어지지 않게, 길게 뽑아낼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태극권 역시 차 떼고 포 떼고 나면 결국 남는 건 (명상적) 걷기인 거고, 몇 년간 밀롱가를 싸돌아다닌 덕분에 땅고와 본질을 공유하고 있단 걸 이젠 확신하고 있다. 합이 잘 맞는 여성과 특히 까를로스 디 살리 같은 느린 음악에 맞춰 내적 논리를 적용해 걸으면 그 자체로 뮤지컬리티인 거고, 여기에 더해 빠라다(=Stop)와 빠우사(=Pausa)를 음악에 맞춰 점점 더 ���어하기 편해지길 희망 및 기대하고, 이것이 순수 아마추어로서 땅고 춤을 즐기는 나 나름의 뮤지컬리티 접근법이다.
또 하나 숙제(?)는 혹시 땅고에도 일종의 '폴리 리듬'를 쓸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간단히 말해 땅고 음악이 클라이막스로 치달을 때 고의로 엇박으로 체중을 놓음으로써 가벼운 혼돈 상태를 유발한 뒤 엔딩에서 다시 정박으로 돌아오는 식. 땅고 기원 중에 깐돔베가 있단 점에서 이런 요소를 쓸 수도 있지 않겠냐는 거지만, 매번 카오스에서 코스모스로 잘 이어지면 좋겠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 엉망으로 끝내버릴 위험성이 크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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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롱블랙에서 본 노트를 생각하며 빠르게 걸었다.
움직임과 뇌 활성의 상관관계 : 빨리 걷기는 기억력 향상과 우울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걸을 때 뼈에 전해지는 자극으로 인해 오스테오칼신 호르몬이 분비되고, 이는 기분과 기억력 향상을 돕는다는 것. 멍게는 뇌를 가지고 태어나지만 바닷속 어느 한 서식지에 정착한 후에는 뇌를 먹어버린다. 그만큼 움직임과 뇌의 상관관계가 높다는 것. 1분에 120걸음, 코로 숨쉴 것.
내일부터는 일어나자마자 코로 심호흡(20초 간 한 호흡, 7분 간)을 하고 간단히 스트레칭을 한 뒤 운동을 해야겠다.
아래는 롱블랙에서 캡쳐한 부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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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
생각해보니 2022년 사진을 처음 올린다. 벌써 3월이 다 갔는데, 늘 이렇게 시간을 착실히 쓰지 못한다.
1.1. 새해 첫날 우린 즐겁게 식사도 하고 케이크도 먹고(언제나 맛있는 프랜차이즈 만세)
당신의 마르셀 푸르스트(아, 기억나는 아틸라 마르셀) 책보다, 책갈피만 기억에 남는다.
남자친구 생기면 좋을 거 같지? 좋긴 뭐가 좋아 엄청 좋지
나도 당신도 엄청 좋은 시간이기를 바라요.
고종의 길이라고 고종황제가 경운궁에서 아관으로 가던 통로라고 하는데 왜 저길이 을씨년 스러웠는지 모르겠다. 고종황제가 그렇게 의지하던 러시아는 우리나라를 두고 일본과 전쟁을 했고, 현재도 전쟁을 하고 있다.
러시아는 예나 지금이나 강대국의 지위를 바���고 있지 않을까. 나폴레옹을 패배하게 하고 히틀러를 무너트린 그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너무 많은 사람들이 희생된다. 도대체 젊은이들의 피를 뿌려 얻는 영광이 얼마나 의미가 있을까?
내 나라를 지키겠다고 소총 훈련을 받는 아버지, 어머니, 울면서 국경을 홀로 넘는 소년, 폐허가 되버린 도시와 마을들 그리고 그 땅에 살던 모든이들의 삶은 어떻게 회복해야 하고 어떻게 되돌릴 수 있을까. 파괴하고 남는 게 무슨 영광일까.
코로나 확진자는 30만명씩 우습게 속출하고 있고 그렇게 코로나로 인해 시작된 변화하는 시대에 나는 너무 바보 같은 삶을 살고 있는 거 같다. 근데 무엇인가 다른 도전이나 계발을 해야 하는데 앉아서 술마실 시간은 있어도 다른 무엇으로 나를 채울 시간이 없는 내가 너무 한심하다.
다음주 부터는 보고서 답변자료를 제출해야 해야한다. 승진도 했고 내무부에 보고서 납품도 끝났고 관리자도 바뀌었고 일은 여전히 넘쳐난다. 늘 그래왔다. 잘 할 것이다. 부쩍 늘어난 살도 빼야하는데 큰일이다. 2만보 걷기는 되는데, 저녁을 너무 잘 먹는다. 예전처럼 저녁을 굶어야 하는데.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202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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