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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후기
2023년 7월 30일 vol.4 <무근본>
털프매거진(튤립매거진)의 4번째 잡지 <무근본>이 발간되었습니다. 총 20명의 인터뷰이와 함께한 이번 잡지는 저에게도 큰 도전이었습니다. 그만큼 못내 아쉬운 부분도 많았지만 용케도 종이잡지를 4번이나 만들었다니 오늘만큼은 스스로를 대견스럽게 여겨보겠습니다.
<무근본> 목차
<무근본>은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술집입니다. 최근엔 인스타 핫플이 되어 줄서는 맛집이지만, 제가 일하기 시작한 2022년 5��쯤에는 이렇지는 않았습니다. 마니아층이 있어 아는 사람들만 아는 가게였죠. 물론 그때도 가게가 만석이긴 했습니다. 아무튼 제가 유일한 알바생이던 때부터 1년만에 총 9명의 직원이 일하는 큰 가게가 되기까지 함께하면서 만난 사람들을 인터뷰해 보았습니다.
작년과 올해는 대부분 <무근본>에서 시간을 보냈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친구를 만나도 무근본에서, 친구를 새로 사귀어도 무근본에서였으니까요. 특히나 사장님과 꽤 친한 사이가 되어(아마도요) 사장님의 친구분들까지 감사하게도 같이 어울려 다닐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 사람들을 만나면 그곳에서의 말투가 자동으로 나옵니다.
4번째 호를 어떻게 만들지의 구상은 1월쯤부터 한 것 같습니다. 4월에는 나오겠지. 5월에는 나오겠지. 계속하다가 이렇게 만들어버렸네요. 여기에도 긴 사연이 있지만 간단하게 말하자면 '형식보다 내용이 중요하다'는 기치 아래에 레이아웃과 책디자인을 최대한 간결하게 하고, 넣고싶은 내용을 전부 다 넣은 것입니다. 1호와는 정반대의 작업방식이었죠. 1호가 형식을 먼저 만들고 그 안에 내용을 채워넣었다면 이번에는 내용에 맞게 형식은 제일 마지막에 구체화했습니다.
이번 인터뷰이는 사장님과 임직원, 단골손님들을 주로 담았습니다. 질문 자체가 이미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장난식으로 물어보는 경우가 많았어서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만드는 과정은 재미있었습니다. 개개인의 개성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 같아서 좋더라고요. '김범진 배우'님의 경우가 조금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페이크인터뷰들을 재밌게 보아 시도했지만 발간한 지 한달이 되어 다시보니 그분의 행적을 잘 담아내지 못한 것 같아 괜히 죄송하고 아쉬운 마음이 드네요.
무근본 스티커, 사진작가 이제
본인 사진, 사진작가 윤석민
김범진 배우님, 사진 정태홍 스타일리스트 정인홍
<무근본>의 전경 곳곳을 애정으로 담아준 이제 작가님, 임직원들을 촬영했던 윤석민 작가님, 필름으로 그때그때 근황을 생생하게 담아준 황지민 양과 허정행 군, 이분들이 없었더라면 잡지는 나오지 못했습니다. 의뢰한 건도, 원래 있던 사진을 허락받고 혹은 무단으로 쓴 건들도 있어 모두에게 감사하네요. 마지막으로 무근본 사장님께 개인적으로도 직업적으로도 2022년과 2023년의 절반씩은 덕분에 정말 행복하고 좋은 기억만 남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털프매거진 4호 <무근본>의 종이잡지는 성수동 <무근본> 매장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뷰의 풀버전, 종이에 미처 싣지 못한 사진 등은 홈페이지에서 차차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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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계의 거물 컬렉터, 코봉씨 [2023.05.05]
⭐︎튤립 : 왜 코봉이신지?
👃코봉 : 코봉이라는 웃찾사 개그맨이 있었는데 그 분이 하던 걸 중학교 때 반에서 자주 했어요. 그 때부터 친구들이 코봉이 코봉이 부르던 걸 제 게임 아이디나 인스타 계정 등 쓰다가 이렇게 됐습니다.
⭐︎튤립 : 무근본을 알게 된 경위와 입사 경위를 알고 싶습니다.
👃코봉 : 작년 3월에 신동민이라는 친구랑 성수 소문난감자탕을 갔었어요. 코로나 시기라서 일찍 문을 닫고, 집에 가기 아쉬워서 4번출구 앞에 포장마차에 가게 됐는데, 옆테이블 손님들이랑 오손도손 술먹다가 아는 형님들이 생겼어요. 그 형님들 중 한 분이 성수동에 재밌는 바가 있다 하고 8월쯤 무근본에 오게 됐어요. 제가 영화 <소공녀>를 보면서 위스키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는데요. 술을 배워보고 싶다고 생각하던 찰나에 무근본 인스타그램에 구인 공고가 올라와서 입사 지원을 해서 일하게 됐습니다.
⭐︎튤립 : 무근본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코봉 : 저를 그윽하게 바라보시던 남자 손님들이요. 너무 행복했어요. 그리고 사장님이 말씀하신 취객 난동 사태 등이 생각나네요.
⭐︎튤립 : 손님들이 '여기서 일하고 싶다'는 얘기들을 많이 해요. 일하면서 좋은 점과 나쁜 점?
👃코봉 : 위스키나 칵테일, 전반적인 술에 대한 걸 많이 배울 수 있는 게 장점이에요. 또 노래부르면서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좋아한다면 장점이 될 수 있고요. 반면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 중 하나가 '편하게 일한다'고 생각하시는 점인데요.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든 부분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튤립 : 그런 의미에서 사장님이 자리에 없는 이 순간 사장님에게 덕담과 악담 한 가지씩 부탁드립니다.
👃코봉 : 사장님이 중심을 잘 잡아주셔서 직원들 중 소위 말해서 '삐대는'친구들이 없는 것 같아요. 함께 일하는 분위기가 너무 좋고. 악담은 없습니다.
⭐︎튤립 : LP바 창업에 관심이 많으시다고요.
👃코봉 : 제 꿈 중 하나예요. LP를 좋아해서 많이 모아요. 보통의 LP바들은 저희 아버지 또래가 좋아하는 올드팝 쪽을 많이 다뤄요. 저는 그런 음악도 듣지만 또래들이 듣는 인디 음악이나 아이돌 음악에 관심이 많아요. 어떤 영상을 보다가 인상 깊은 구절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바이닐(Vinyl)은 형태가 없는 음악이라는 것을 시각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것이다'는 말이예요. 그런 걸 모으는 게 재미도 있고 성취감도 있어서 이미 한 200장정도를 모았고, 술 마실 때 좀 더 기분이 좋아질 수 있는 그런 LP바를 창업하고 싶네요.
⭐︎튤립 : 좋아하는 앨범 3개만 뽑아 주세요.
👃코봉 : 금액적인 걸 빼고 말씀드릴게요. 우선 사장님께서 통곡을 하시겠지만 검정치마의 3집 <Team Baby> LP입니다. 그리고 백예린씨의 2천장 한정판 LP. 마지막으로는 라라랜드 블루컬러 바이닐 한정판 LP. 세 가지를 좋아하고 아껴가면서 듣고 있습니다.
검정치마 - 3집 Part.1 TEAM BABY [Splatter Color LP]
백예린 lp - Every letter I sent you vinyl
la la land 라라랜드 lp - la la land vinyl
⭐️튤립 : 무근본 전에는 어떤 일들을 해오셨는지요!
👃코봉 : 고등학생 때 아르바이트를 웨딩쪽에서 했습니다. 그 때 제가 인사 잘 한다고 좋게 봐주신 형님 한 분이 계세요. 옥션 쪽에서 중고차 경매 관련 일을 하셨는데 제가 전역한 뒤 직원을 구하고 있다고 연락해주셨어요. 어떻게 보면 스카웃을 해주셔서 <헤이딜러> 초기 모델인 옥션모터스에서 1년 정도 일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그 서비스를 만든 개발회사에서 저희 중고차 경매 플랫폼을 사갔습니다.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니 저라는 인력까지 함께 사갔어요. 거기서도 한 반년 정도를 중고차 경매 일을 하다가, 대표님께서 공공기관 영업하는 서비스도 맡겨주셔서 그 업무를 맡게 됐어요. 7년 정도 그 일을 하다가 올해 2월 28일을 마지막으로 퇴사를 하게 됐습니다.
⭐️튤립 : 그 회사가 없어진건가요?
👃코봉 : 그 회사는 개발회사라서 내실이 탄탄해요. 대신 그 공공기관 영업 서비스를 이제 더이상 안하게 되면서 제가 그만두고 무근본에서 일하게 됐습니다.
⭐️튤립 : 무근본에는 잘 된 일이네요. 어머니가 대한민국 패션계의 대모 우영미씨라는 말이 있습니다.
👃코봉 : 굉장한 오해이구요.. ^^ 어머니께서 솔리드 옴므와 우영미 등의 브랜드들에서 샘플사 일을 맡아 하고 계십니다. 우영미와 솔리드옴므에서 매년 패션쇼를 하잖아요. 그런 패션쇼에 가는 옷들의 샘플들을 담당해서 만드는 일을 하시죠. 권력이 어마어마합니다.
⭐️튤립 : 그래서인지 본인도 패션브랜드 창업을 하려는 게 아닌지 싶었거든요.
👃코봉 : 그런 건 아닙니다. 대신 굿즈 같은 걸 좋아합니다. 가수의 굿즈도 집에 많이 있기도 하고요. 무근본 굿즈도 한 번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튤립 : 헤비한 패션 컬렉터이기도 해요. 이번에 슈프림-노스페이스 눕시 패딩을 구매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코봉 : 구매 직전까지 갔는데 판매자가 소통이 잘 ���되더라고요. 그 쪽은 놓아주고 어차피 지금부터 한 9월까지는 비시즌이거든요. 천천히 매물들을 봐서 컨택한 뒤 겨울 전에는 꼭 사서 올해는 한 번 제대로 입어볼까 싶습니다.
⭐︎튤립 : 그렇군요. 코봉씨는 어떨 때 행복한가요?
👃코봉 : 저는 행복의 기준이 다른 사람들보다 낮은 것 같아요. 실제로 삼겹살에 소주 한 잔 할때도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생각하기도요. 저와 함께하는 사람들이 행복해하는 그 모습을 볼 때. 그게 제 행복이예요. 그래서 예를 들면 제가 여구자친한테 '이 영화 재밌대. 보러가자' 해서 여구자친이 '이 영화 너무 좋다'하면 저한테는 너무 극찬이면서 행복합니다. 제가 추천을 해서 그 사람이 행복한 거니까요.
⭐︎튤립 : 칵테일과 위스키도 굉장히 좋아하시잖아요. 그리고 무근본 시음회를 주최하시는 입장이신데, 어제 2회차 어떠셨는지 또 앞으로는 어떻게 이끌어나가실 건지 궁금합니다.
👃코봉 : 일단 2회차는 너무 좋았습니다. 1회차 때는 매니저님과 정행씨랑 셋이 했는데 아무래도 급작스럽게 했다보니 아쉬웠어요. 이번에는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셨고요. 위스키 각각에 대한 코멘트를 어떻게 할 지 고민이었는데 이번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의견을 주고받다보니 제가 못 느낀 향과 맛도 느껴지는 기분이었어요. 다음에는 피트 특집, 쉐리 특집 등 테마를 정하고 가볼 생각입니다.
⭐︎튤립 : 마지막으로 좋아하는 위스키 하나만 추천해주세요.
👃코봉 : 아란 쉐리캐스크가 근래 먹었던 것 중 제일 임팩트 있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 바틀 하나 꼭 사려구요.
⭐︎튤립 : 사랑하는 사람에게 한마디?
👃코봉 : 무언가를 함께 하자고 했을 때 거부하는 일이 없어요. 저는 난해한 영화도 좋아하는데요. 그걸 같이 보고 나서도 '오빠 덕분에 이런 영화를 보지'하는 식으로 말도 이쁘게 해줘서 고마웠어요.
❤️상린 : 돌려서 말한 거네. '너 아니면 안보는 건데 억지로 봤다'인데.
👃코봉 : (웃음) 그런 경향이 없지 않아 있긴 했지만요. 근데 항상 고맙고 정말 사랑해요.
코봉's Favorite
⦿ 특기 : 스타크래프트 / 맛집 추천 및 데이트 코스 컨설팅(실제로 지인들 많이 해줌)
⦿ 취미 : 영화관람 / LP 수집 및 감상 / 웨이트 트레이닝 / 맛집 탐방
⦿ 좌우명 : 행복하자
⦿ 하고싶은말 : 행복하세요
코봉씨는 무근본 사장님의 오른팔 장용삼씨와 더불어 왼팔을 담당하고 있는 직속 바텐더입니다~
☞ 코봉씨의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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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무근본 사장 이상린씨 [2023.05.01]
⭐︎튤립 : 근황이 어떻게 되시는 지?
❤️상린 : 그냥 일하고 살고 있습니다. 지금은 운전하고 있네요.
⭐︎튤립 : 무근본을 차린 이유?
❤️상린 : 따로 없습니다. 심심해서요.
⭐︎튤립 : 기억에 남는 손님이나 직원들의 에피소드가 있는지?
❤️상린 : 많이 있죠. 옛날에 혼자 일할 때 왔던 손님들은 기억에 납니다. 독특한 손님으로는 수빈이가 말했던 오줌싼 손님. 그리고 가게 소파에다가 토하고 염병한 뒤 후기 이상하게 쓴 손님. 장사할 의욕을 상실하게 만드는 손님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반면 와서 재밌게 노는 사람들도 있어요. 여기가 뭐라고 이렇게 행복하게 놀까. 그런 분들 보면 즐겁고 뿌듯하죠.
⭐︎튤립 : 직원에 관한 에피소드는요?
❤️상린 : 예전에 도벽이 있던 친구가 있어요. 일을 그만두면서 훔친 물건을 가져오고, 정정당당하게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관계 회복을 바랐는데 지금까지 어떤 연락도 없어서 영구 퇴장 조치가 되었습니다.
⭐︎튤립 : 다양한 아이디어가 많으신 편인데요. 무근본에 계획 중인 변화가 있는지?
❤️상린 : 폐업을 고려중이고요. 완전한 폐업이라기보다는 지금까지의 무근본과는 완전히 달라지는 변화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노래나 이벤트, 쇼는 있을 수 있는데, 전반적인 분위기가 달라지고 접근이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은밀한 가게가 될 수도 있어요.
⭐︎튤립 : 다양한 직업을 거쳐온 걸로 유명합니다. 만약 무근본을 관둔다면 해보고 싶은 직업이 있는지요?
❤️상린 : 프로게이머랑 변호사요. 일단 역전재판을 좋아하고. 게임 하면 재밌으니까. 그런데 절대 할 수 없잖아요. 이미 둘 다 시기를 놓쳤기 때문에요.
⭐︎튤립 : 사장님께 삶이란 무엇이고 사랑이란 무엇인가요.
❤️상린 : 삶은 되게 지루한 거에요. 그래서 전 늘 변화를 찾아서 헤맵니다. 머물러 있는 걸 싫어해요. 잘 안되면 새로운 시도를 하기도 하고. 잘 되고 있어도 안좋은 쪽으로 변화하기도 하고. 사랑은 내가 원치 않은 변화를 일으키는 그런 것이죠. 다른 건 다 내가 원해서 변하는데 사랑은 그렇지 않을 때가 많아요.
<무근본> 홈페이지
<무근본> 인스타그램
유튜브 채널 <나는 술로>
⭐️튤립 : 꿈이 있으신가요?
❤️상린 : 튤립매거진이 세계적인 매거진이 됐을 때 호화 요트 럭셔리 투어같은 거 갈 때 한 자리 정도 끼워주면 좋겠네요. 일적으로 내가 뭔가를 이루기보다는요. 가까운 사람들이 다 같이 전세기 하나 띄워서 미국 동서부 일주나 하면 재밌겠어요. 그런데 사람들이 부자를 많이 꿈꾸잖아요. 저는 돈을 적게 벌어도 많이 벌어도 있는 돈을 그때그때 다 써버립니다. 특별히 비싼 거에 대한 사치가 없어서 동경도 없어요. 어느 정도 생활비만 보전이 되면 그 다음부터는 할 게 없어 잉여재산도 의미가 없습니다. 제가 재테크에도 큰 관심이 없으니까. 부자가 된다는 건 저에게 별 의미가 없습니다. 만약 된다면 몇십억 대 자산가나 건물주 말고 진짜 수천억 자산가는 한 번 해보고 싶어요. 헐리웃 스타처럼 뉴욕에서 LA로 저녁식사 하러 가는 정도. 섬 하나는 통째로 ���릴 수 있는 정도. 그 정도가 아니라면 딱히 돈 많이 벌고 싶지 않아요.
⭐️튤립 : 왕이 되거나 거지가 되거나네요.
❤️상린 : 그러니까 돈이 없으면 없는 대로 살고. 조금 있으면 있는 대로 살더라고요. 진짜 돈이 존나게 많으면 뭐랄까 나도 축구 팀도 하나 사보고 싶고 그렇죠. 실제 FM매니저 게임을 좋아하기도 했고. 어쨌든 그런 건 도달하는 게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요. 대한민국에서 그럴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튤립 : 위트있는 매력에 빠져 자주 오는 단골이 많습니다. 위트를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하죠?
❤️상린 : 저는 부정적인 사람이예요. 네가 아니라 아니오가 기본 대답인거죠. 일단 아니라고 한다음에 그냥 아니면 기분이 나쁘니까 어떻게 하면 안 기분나쁘게 거절할까 하는 식으로 접근을 하다보니 특유의 화법이 생겨난 게 아닐까 해요...
⭐️튤립 : 가게 확장에 대한 계획은 없나요?
❤️상린 : 구조적으로 불가능합니다. 확장 이전도 제 생각엔 불가능해요. 더 잘될 것 같지도 않고 아마 유지비만 올라가고 매출은 줄어들지 않을까. 지금부터는 매출이 줄어들고 평균이 잡히는 시기가 다시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튤립 : 온라인 진출은요? 손님들이 올려주신 릴스가 대박이 나서 새로운 변화를 가져다 줬잖아요. 무근본에서도 계획적으로 콘텐츠를 만든다면 어떨까요?
❤️상린 : 예전에도 <세 친구> 유튜브나 페이스북 페이지를 해봤었기 때문에 쉽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지금 인스타 핫플처럼 가게가 알려져 있는 상황이 아이러니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그런 곳을 풍자하려고 이런 공간을 만든 거기 때문에 처음 만들 때랑은 거꾸로 가고 있는 상황이예요. (웃음) 이게 왜 핫플이에요. 사진 찍으면 다 쓰레기같이 나오는데. 어쨌든 그 의도성을 가지지 않은 게 이 가게의 특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래도 저희가 항상 이런저런 행사를 기획하기도 하잖아요. 즉흥적으로 단발성으로 해야 재밌는 거고 우리가 매주 무슨 요일마다 모여서 영상을 찍자 하면 생각만큼 간단치 않을 겁니다.
⭐︎튤립 : 사장님이 놀고 싶어서 차린 가게라는 말이 많습니다. 하지만 장사에는 어려움도 많을 것 같은데, 장사를 하려는 사람들에게 조언하자면요?
❤️상린 : 놀고 싶어서 차린 거는 맞아요. 6개월이 지난 후부터 그렇지 않았고 지금은 논다는 느낌이 거의 없습니다. 가끔 가다가 보면 '직원들끼리만 신나 보인다'하는 리뷰가 있어요. 어느 정도 맞긴 해요. 우리끼리 직원들이나 단골 손님들만 알 수 있는 연속성 있는 유머 코드가 있을 때가 많잖아요. 제가 실제로 찐 웃음이 나려면 그런 것이기 때문에요. 요즘에는 노래를 할 때도 '아 목아픈데 해야 되는구나'하는 느낌도 강해요.
그리고 장사를 쉽게 생각하는 거는 좋다고 봐요. 쉽게 생각하고 쉽게 도전하고. 누군가는 쉽게 망하겠지만 누군가는 또 잘 되겠죠. 본인들의 운과 역량과 상황이니까 해보려면 해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튤립 : 평소 글쓰기를 좋아하셨는데요. 요즘에는 스트레스를 어떤 걸로 푸나요?
❤️상린 : 제가 차로 출퇴근을 하면서 아무 노래나 영상도 안 틀고 가던 시기가 있었어요. 머릿속으로 글을 쓰고 집에 가서 옮겨 적는 거였어요. 요즘은 직원들도 태워주고 하다보면 글쓸 시간이 없어요. 그리고 요즘은 생각할 게 많아서도 있고 몸도 더 피곤해요 실제로.
⭐︎튤립 : 쉴 때는 뭐하고 쉬고, 놀 때는 뭐하고 노나요?
❤️상린 : 그냥 누워 있습니다. 게임 좀 하는 정도. 맛집을 좋아해서 친구를 만나든 누굴 만나든 맛있는 걸 먹고 좋은 바를 가요.
⭐︎튤립 : 5년 뒤 당신의 모습은 어떻게 예상하나요?
❤️상린 : 흔한 애 아빠, 아저씨가 되지 않을까요. 애를 이상하게 키우는.
⭐︎튤립 : 육아를 이상하게 하려나봐요? 애가 음악을 하고 싶어하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상린 : 저는 예술 쪽에서는 예술가의 레벨, 밥벌이 레벨, 그냥 안 될 레벨. 크게 세 가지가 있다고 보거든요. 밥벌이 레벨만 되도 저는 계속 하도록 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튤립 : 아이를 방임주의로 키우고 싶다고 하셨는데, 그래도 본인만의 기준이 있다면?
❤️상린 : 비행청소년이나 학폭 가해자는 되면 안되겠죠. 그런 도덕적인 부분은 비슷할 것 같고요. 아무리 공부를 잘해도 의사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의사라는 직업이 정말 힘들고 책임감이 막중하다고 생각을 해서요. 엄청난 사명감으로 어렸을 때부터 중무장이 되어있는 게 아니라면 생계형 의사나 아무튼 생명을 책임져야 하는 영역의 직업들이 몇 가지 있다고 보는데 그런 직업들은 좀 반대하고 싶습니다.
⭐︎튤립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상린 : 털프매거진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데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와 반전의 기회가 어떻게 올까 하는 기대, 우려와 기대 속에서 매거진을 보고 있습니다. 많이 사랑해주세요.
이상린's Favorite
⦿ 특기 : 상당히많음
⦿ 취미 : 머리속에서 글쓰기
⦿ 좌우명 : 성공의 반대는 도전하지 않는 것.
⦿ 하고싶은말 : 여기는 위스키 드시는게 이득이에요 서울주요거점중 가장저렴하게 공급하기위해 노력하고있습니다.
이상린씨는 성수 술집 무근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상린씨의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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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의 신발을 커스텀한 섹서박 [2023.04.28]
⭐︎튤립 :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섹서박 : 크림이라는 회사를 다니고 있어요. 5월에 이직을 할 예정인데 준비 중이예요. 신발 관련 한 매장의 압구정 갤러리아 지점으로 들어가게 됐거든요.
⭐︎튤립 : 풀타임잡이 따로 있는지는 몰랐어요
🤎섹서박 :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보이는 이미지는 약간 한량이긴 하거든요.
⭐︎튤립 :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섹서박 : 섹서박이고요. 성수동에서 열심히 그림 그리면서 살고 있는 박웅빈입니다.
⭐︎튤립 : 꼭 신발에만 그리는 게 아니라고요.
🤎섹서박 : 어디에 국한된 게 아니라서 이를테면 소파에다가 작업한 적도 있어요. 계속 그리고 싶은 걸 그리는 거죠. 전시도 12월에 한 번 성수 인근에서 개인전을 하지 않을까 싶어요.
⭐︎튤립 : 무근본 첫 방문이 기억나시는지요?
🤎섹서박 : 양욱이때문에 왔어요. 그 때는 뭔가 오순도순했고 바텐더 분들이랑 대화도 하고, 손님들끼리 돌아가면서 노래도 많이 불렀어요.
⭐︎튤립 : 무근본이 좋아진 계기가 있나요?
🤎섹서박 : 원래 바를 좋아해서 혼자도 자주 가거든요. 아싸 스타일이라서 혼자 가서 술 홀짝거리다가 집에 가곤 해요. 양욱이가 여기를 소개시켜줘서 왔는데 너무 제 스타일인거예요. 가성비도 좋고요. 친절하고 재밌고 가끔은 노래부를 때 볼 거리도 너무 많고 해서 계속 오게 됐습니다.
⭐︎튤립 : 무근본에서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섹서박 : 세네 달 전의 일인데요. "네이션"이라고 계속 외치는 사람이 있었어요. 뭔가 틱처럼요. 말끝마다 뭐뭐네이션~ 하고. 예를 들면 무근본 너무 재밌었네이션~ 이러면서요. 그 분이랑 술도 같이 먹었고 댄서였던 것 같은데 아직도 성별을 모르겠어요.
네이션씨 인터뷰 보러가기
⭐️튤립 : 무근본이 악플 세례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솔직한 피드백을 부탁해요.
🤎섹서박 : 웨이팅이 너무 길어져서 힘들다. 너무 유명해져서요. 전 동네 주민 입장으로 편하게 들어와서 술 한 잔 하고 가고 싶은데 막 너무 많아서 기다려야 하면 힘들어요. 그리고 가끔 돌아가면서 손님들 노래 부를 수 있게 했던 게 못하게 되어서 아쉬워요.
⭐️튤립 : 데이트로도 오시고 다 같이 놀러도 오시는 데 어떨 때 오기 좋은 곳인가요?
🤎섹서박 : 서먹하거나 낯을 가리는 사이면 여기 ��면 신나하더라고요. 분위기를 풀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고. 다 같이 놀러올 때는 그냥 신나게 노는 곳이에요. 앞에서 진행할 때 재밌는 얘기도 하고, 노래도 웃기게 부르고, 이상한 단어도 많이 나오고. 그래서 마음 편하게 놀러 올 수 있는 곳이에요.
⭐️튤립 : 이 인터뷰에 섹서박이라는 별명을 써도 되는지요?
🤎섹서박 : 네. 어쩌다 이게 탄생했는 지는 기억이 안 나요. 제 주변 사람들만 그렇게 부르다가 무근본에서도 섹서박으로 불리게 됐네요.
⭐️튤립 : 그런 쪽에 본인이 좀 특화되어 있다?
🤎섹서박 : 자신 있다기보다는 나쁘지는 않으니까.. 하하. 좋은 거잖아요?
⭐︎튤립 : 그림은 언제부터 그리게 됐나요?
🤎섹서박 : 초등학생때부터 미술이 좋았어요. 예고를 진학하고 미대 가고 졸업했는데 사업에 빠졌어요. 포장마차를 두어 번 했고요. 한 번은 이자까야를 했고, 그 다음에는 제 고향인 충주에서 카페를 5년 정도 했어요.
⭐︎튤립 : 어떤 컨셉의 카페였나요?
🤎섹서박 : 갤러리카페 PWB라고요. 건대 회화과 애들 전시부터 시작해서 미술전시도 하고. 판매도 하고. 가수 불러서 공연도 하고. 나름 그 때는 충주에서 유명했던 카페였죠. 술집을 했어야 했는데.. ^^ 모종의 이유로 그걸 접고 나서 성수로 올라온 지 4년이 됐네요.
⭐︎튤립 : 다시 장사하실 생각은 없나요?
🤎섹서박 : 장사를 하다가 이제야 제일 하고 싶은 걸로 다시 돌아온 거라서요. 카페는 하면 무조건 취미로 할 것이구요. 바는 언젠가 한 번쯤은 하고 싶어서 많이 구상 중이에요.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자유롭게, 그때그때 살아가는 게 꿈이니까요.
⭐︎튤립 : 지금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한 마디.
🤎섹서박 : 많은 친구들에게 앞으로 잘 부탁하고, 새롭게 만날 사람들에게도 잘 부탁해요. 무근본에서 만나면 "어 섹���박이다!"하고 인사해주세요. 재밌게 놀다 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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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서박님은 성수동 스튜디오 겸 저택에 거주하며 지드래곤, 애쉬아일랜드 등 국내최정상 인기가수의 의뢰를 받아 작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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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근본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DJ, 순수청년 [2023.04.25]
⭐︎튤립 : 무근본 첫 방문이 기억나나요?
👤순수청년 : 오랜만에 휴가나온 친구랑 같이 놀러왔어요. 작년 6월쯤 사람이 진짜 듬성듬성 있을 때였는데요. 저한테는 되게 충격이었죠. 다양한 소품이나 말들이나 엉망진창되어 있는 무근본스러운 분위기가요.
⭐︎튤립 : 몇 번 더 오다가 스카우트 돼서 일하게 됐잖아요. 기분이 어땠는지?
👤순수청년 : 영광이었죠. 인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줬어요. 첫 이미지가 약간 다 모델하는 사람들인 줄 알았어요. 이런데서 일하면 참 좋겠다 생각을 했는데 마침 제의를 해 주셔서 영광이었어요
⭐︎튤립 : 기억에 남는 손님이나 에피소드가 있나요?
👤순수청년 : 오줌 싸는 걸 직관한 거요. 바로 이 자리에서네요. 일하는데 누가 저한테 '안에서 오줌을 싼다' 그러는 거예요. 그래서 제지도 해야 하고 치워야 하니까 갔어요. 이미 소변을 다 싼 이후인 줄 알았죠. 근데 간 와중에도 싸고 있더라고요. 구석에서 싸는 것도 아니었어요. 입구에서 테이블 쪽으로 고추를 내밀고 싸고 있었어요. 하지 말라고 얘기를 해야 하는데, 알잖아요. 소변은 멈출 수가 없다는 거에요. 그래서 그냥 지켜봤죠. 너무 인상깊었고 진상이나 짜증을 넘어서서 이건 하나의 예술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줌싸는 석상처럼요.. 참 멋졌죠.
⭐︎튤립 : 순수청년의 이름처럼 실제로 순수한 편인가요.
👤순수청년 : 저는 제가 타락했다고 생각했는데요. 어떻게 보면 순진하고 순수한 부분이 좀 더 많은 것 같긴 합니다. 야동을 본다든가 야한 생각을 한다든가 하면 순수하지 않은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 거랑은 달리 남이 한 말을 쉽게 믿는다거나 남의 거짓말에 당한다거나 하는 것도 순수한 부분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면에선 순수한 것 같습니다.
⭐︎튤립 : 순씨 성을 가졌는데 중국인이냐는 의혹이 있어요.
👤순수청년 :중국에서 넘어온 성씨는 맞아요. 홍산 순씨인데요. 중국인인 지 한국인인 지는 노코멘트로 하겠습니다.
⭐︎튤립 : 거위의 꿈을 자주 부르잖아요. 본인의 꿈은 무엇인지요?
👤순수청년 : 정작 제 꿈에 대해서는 생각을 잘 안해요. 요즘 자주 뵙는 천아라씨나 산중호걸씨와 만나면서 얘기를 해봤는데, 제게 꿈이 뭐냐고 여쭤보더라고요. "제 꿈은 없습니다." 이렇게 말했어요. 미래를 계획하고 정해 놓으면 좋은 부분도 있겠죠. 하지만 전 나태하고 게으른 성격때문에 잘 하질 못해요. 그렇게 되면 실망감이 크더라고요. 요새는 인생엔 어떤 변수가 생길 지 모르니까 주어진 일에 일단 최선을 다하자. 할 수 있는 걸 최대한 많이 하자. 그러면 나중에 내가 바텐더가 되던, 연기를 다시 하던, 사업을 하던, 어떤 길을 갈 지 모르겠지만요. 지금 좋아하고 하고 싶은 걸 열심히 하다 보면 나중에도 그런 일들을 잘하게 되어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튤립 : 무서운 이야기, 고민상담 등 다양한 콘텐츠를 시도하는데요. 성공의 노하우가 있나요?
👤순수청년 : 아이디어 수집은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해요. 예를 들면 요새 유튜버중에 칠판에 'OO하는 법'을 웃기게 설명하는 분이 있어요. 그걸 보고 고민상담에 적용하기도 했구요. 그런 인풋이 있다면 적용을 해서 상대방에게 불쾌하지 않게 드립도 치고 하는 아웃풋도 중요한데요. 이건 감으로 하는 것 같습니다.
⭐︎튤립 : 비결이 따로 있는 건 아닌가봐요.
👤순수청년 : 제가 사실 눈치를 많이 봐요.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상대방의 반응, 눈빛, 표정 등을 많이 캐치해요. 빅데이터가 쌓일 정도로 많이 하다보면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튤립 : 완벽한 남자로 유명한데, 본인에게도 콤플렉스가 있다면요?
👤순수청년 : 무근본이라는 공간에서 DJ라는 특별한 자리에 있다보니 빛나 보여요. 그 자리에서 내려오면 저도 똑같이 남들과 다를 것 없이 부족함이 많은 23살 새내기일 뿐입니다.
⭐︎튤립 : 불알무씨에게 말 못한 특별한 비밀이 있다고요?
👤순수청년 : 비밀은 비밀로 남겨두겠습니다
⭐︎튤립 : 불알무에게 하고 싶은 말
👤순수청년 : 무근본이 아닌 공간에서 만났다면 어땠을까. 최대한 노력해서 잘 지내고 싶어요.
⭐︎튤립 : 본인에게 행복이란?
👤순수청년 : 이런 질문 오랜만이네요. 편집장님은 행복이 뭐라고 생각하나요?
⭐︎튤립 : 딸딸이. 쾌락이죠.
👤순수청년 : 제가 봤을 때는 어디 여행을 가고, 무얼 구입하고, 딸딸이를 치고, 다 쾌락에 속한다고 봅니다. 근데 이렇게 일을 하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만나는 건 장기적인 거잖아요. 그러니까 매일매일 옷을 ��� 수는 없잖아요. 대신 제 일터, 집, 주변 친구들,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서 많이 웃는다면 그게 행복이 아닌가 싶어요. 제가 있어야 할 곳에서 느끼는 행복이 커요.
⭐︎튤립 : 통찰력이 엄청나네요. 마지막 질문인데요. 키 10cm 줄이기 vs 고추 5cm 줄이기. 이유는요?
👤순수청년 : 저는 키 10cm 줄이기로 하겠습니다. 운이 좋게도 10cm을 줄여도 172정도가 돼요. 그렇게 장애인 체구는 아니란 말이죠. '얘 덩치는 큰데 고추는 작네' 생각하면 실망하잖아요. 반면 '키는 작은데 고추는 크네' 이렇게 되면 그 때는 '작은 고추가 맵다'라는 말을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튤립 : 쓰레기같은 질문에도 잘 대답해주시네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요?
👤순수청년 : 없습니다.
photo by 무명씨
순수청년's Favorite
BOOK / ART /
MOVIE /
특기 / 농구, 포켓볼, 배드민턴, 롤(아이언임)
취미 / 재미있는 이야기
순수청년씨를 만나러 무근본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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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알무? 불알무! [2023.04.22]
⭐︎튤립 :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부탁드려요
🈚알무 : 안녕하세요 강알무입니다.
⭐︎튤립 : 무근본에 입사한 계기가요?
🈚알무 : 홈인테리어 관련 모 회사에 다니다가 퇴사했어요. 바로 다음 날 공고가 올라오길래 DM을 했습니다.
⭐︎튤립 : 보통 일을 그만두면 조금 쉴 생각도 하잖아요.
🈚알무 : 엄청 아파서 입원을 했었어요. 전 직장을 어쩔 수 없이 그만두고, 퇴원하고 심심한 와중이었습니다. 또 제가 최연소였거든요. 이번에는 제 또래 사람들과 일해보고 싶었어요.
⭐︎튤립 : 500만원 이상씩 받던 월급이라면 그만두기도 아쉬웠을텐데요.
🈚알무 : 같이 일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예쁨받았고 일도 잘 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제가 나중에 서른이 넘어가고 그래도 저는 이것보다 잘 벌 수 있다라는 자신감이 있었어요. 스무살 때부터 계속 일해서 또래들과 함께 지낼 수 있는 시간이 없었어요.
⭐︎튤립 : 학교를 안다니고 바로 일한건가요?
🈚알무 : 연극영화과 전공을 했는데 한 학기 다니고 말았어요.
⭐︎튤립 : 무근본을 좋아하게 된 계기가 있는지요.
🈚알무 : 원래 이런 핫플도 잘 모르고 살았어요. 사람들이 핫플, 클럽 많이 다닐 것 같다고 오해하는데 전혀요. 처음 왔을 때는 엄청 조용했었어요. 간판이나 메뉴판, 개쌉무근본칵테일, 이런 게 너무 신기했어요. 그러다가 친구들이 가보고 싶다고 해서 추석 때 왔는데 노래대회를 하는 거에요. 그 때 1등해서 와인을 받았어요. 너무 좋은 추억으로 남았어요.
⭐︎튤립 : 일하면서 만난 특별한 인연이나 에피소드도 있나요?
🈚알무 : 무근본에서 DJ를 하고 있는 '순수청년'과 연애 중인데요. 추석에 왔을 때 둘 다 직원이 아니었어요. 노래를 부르는 데 훈훈한 거예요. 제가 연애를 안 한지 2년 정도 됐을 때인데요. 다른 언니들이 막 번호 달라고 하라는데 그냥 뭐.. 하다가 돌아갔어요. 한두 달 뒤에 퇴사를 하고 여기 면접을 보러 왔는데 직원으로 있는 거예요. 이건 운명이다. 딱 생각하고 있었죠. 그러다가 꼬셔져서 홀라당 넘어갔죠 ^^
⭐︎튤립 : 댄서였기도 하고 연극영화 쪽을 꿈꾸기도 했잖아요. 앞으로의 계획을 물어봐도 될까요?
🈚알무 : 연기를 너무 좋아했어요. 연기할 때가 너무 재밌어서. 그러다가 스물 한두살 쯤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연기로 성공하면 유명한 배우가 되는 건데 그들의 삶이 행복해보이지 않는거에요. 우울증 등으로 돌아가시는 분들도 많잖아요. 우리는 그 사람이 인기를 얻고 유명해지는 걸 평생 느껴보지 못하지만, 그 사람들도 이렇게 평범하게 주변인들과 소소하게 살아가는 그 행복을 느껴보지 못해요. 그래서 나는 지금이 더 좋을 것 같다 생각이 들었어요. 연기는 나중에 취미로 공연을 올려보고 싶지만 직업적으론 맞지 않아요. 회사도 다녀봤는데 결국 사업을 하는 게 적성에 더 맞을 것 같아서요. 무근본에서 배워서 나중에 창업하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튤립 : 순수청년씨와 함께 창업할 수도 있겠네요. 그런데 사실 굉장히 많이 싸우잖아요.
🈚알무 : 매일매일이 위기이긴 하지만 절대 헤어지고 싶거나 한 게 아니라 잘 극복해나가는 커플이 되고 싶어요. 아이디어 구상도 같이 많이 해요. 회전초밥처럼 회전 칵테일집이라던가.
⭐︎튤립 : 어떤 걸로 주로 싸우나요?
🈚알무 : 일단 MBTI 4개가 다 반대에요. 저는 INFJ, 남자친구는 ESTP. 파국의 궁합이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가치관이나 음식 취향, 노래 취향은 비슷해서 둘만의 문제로는 잘 안 싸워요. 일을 같이 하다보니 일때문에 많이 싸워요.
⭐︎튤립 : 순수청년이 인기가 많고 DJ를 하다보니 손님들이 추파를 던질법도 해요.
🈚알무 : 이런 걸로 고민해본 적이 없었어요. 오히려 반대였거든요. 이렇게 반대 입장이 돼보니까 굉장히 빡쳐요. 근데 이건 순수청년 잘못이 아니니까 뭐라고 안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인기 많으면 좋은거지~ 하는 느낌으로요 ㅎㅎ
⭐︎튤립 : 만약 이별한다면 근무는 어떻게 할 건지?
🈚알무 : 제가 양보해줄 것 같아요. 순수청년이 이 공간을 너무 좋아하고요. 저도 일은 잘하지만 비슷하게 잘 하면 저는 대체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순수청년은 누군가가 대체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튤립 : 지금 눈물이 나오네요.
🈚알무 : 이 눈물까지 잘 담아주세요. 얼마나 사랑하는 마음인지.
⭐︎튤립 : 어머니가 작가라고 하셨잖아요. 홍보 한 번 해주세요.
🈚알무 : 어머니는 예전부터 책을 쓰고 작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셨어요. 본업은 강사이시고 블로그를 오래 하셨는데 마침 최근에 출판사에서 책 내실 생각이 없냐고 컨택이 와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라는 책을 내셨어요. 나머지 두 권은 엄마가 들으면 화낼 수도 있는데 제목이 기억이 안나요.
⭐︎튤립 : 보통 책을 많이 읽나요? 좋아하는 책, 노래 등 추천해주세요.
🈚알무 : 안 어울리겠지만 시집을 되게 좋아해요. 도서관 선생님이랑도 친했구요. 시인 중에서는 나태주 시인을 좋아하고 노래는 DPR LIVE의 노래들을 좋아해요. 아침에 출근하는 삶을 살았어서, 출근길에 항상 들었어요.
⭐︎튤립 : 그런데 왜 알무인가요?
🈚알무 : 회사 다닐 때 유튜브를 하는 게 꿈이었어요. '강서윤의 알찬 휴무'를 줄여서 휴무 때 영상을 찍어서 업로드하자고 생각했어요. 무근본에 와서 사장님이나 DJ헬창 등 이런 분께 말씀드리니까 그게 뭐냐, 뜻이 별로다 하면서 갑자기 '불알무'어때? 하셔서. 그게 더 맘에 들더라고요.
⭐︎튤립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알무 : 수빈아 사랑해
Photo by 무명씨
알무's Favorite
MUSIC / DPR LIVE
BOOK /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 힘든 나에게>
좋아하는 것 / 순수청년, 친한 척 하는 손님 잘 받아주다가 디엠 오면 안읽씹하기
별명 / 알무, 강알무, 불알무
무근본에서 일과 사랑, 모두 찾은 14번째 인터뷰의 주인공은 바로 강알무씨입니다~
☞ 알무씨의 유튜브,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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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가수 JK김동욱 [2023.04.20]
⭐︎튤립 : 재작년에 무근본을 처음 오셨죠? 그 때는 어땠나요?
🕶동욱 : 저한테는 신기했어요. 유튜브 <나는술로> 1화로 처음 접했거든요. 조회수가 하나도 없을 때 알고리즘에 떠서요. 저는 원래도 술을 많이 먹던 사람이고 손님들이랑 이렇게 같이 뭔가를 하는 게 재밌었어요.
⭐︎튤립 : 사장님과의 인연도 궁금하네요.
🕶동욱 : 저는 12년 전에 호텔에서 짧게 일했고, 그 이후로도 10년넘게 계속 술을 마셔와서 주변에 주류 업계 사람이 많은 편이에요. 사장님은 어찌됐든 다른 일을 하다가 이게 메인 잡이 되버린 거잖아요. 제가 봤을 때는 너무 신기한 사람인 거죠. 사장님 입장에서도 유명한 바텐더들은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고, 저는 조금 다른 결이니까 편하게 이야기를 하지 않았을까 해요.
⭐︎튤립 : 요즘까지도 자주 오시잖아요.
🕶동욱 : 전 두세잔 이상은 잘 안 마시는데 대신 무근본이라는 공간이 좋아서 주변 사람들한테 많이 알려줘요. 여긴 완전 20대 초중반 층인데 저는 30대 중반이잖아요. 바 씬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친구들도 여기 와보고 싶어해요. 여기 오면 깜짝 놀라죠. 그걸 즐기고 재밌어하니까. 근데 사장님은 "오지 말아주세요.." 이래요. 부담스러운가봐요. ㅎㅎ
⭐︎튤립 : 늦었지만 간단하게 소개를 부탁해요.
🕶동욱 : 저는 JK라고 하고요.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어요. 작은 호텔에서 F&B 분야에서 짧게나마 일을 했고 위스키를 좋아했던 경험이 오래도록 남아서 이젠 사람들과 재미있게 행사도 열고 그런다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튤립 : 무근본이 다른 바들과는 많이 다르잖아요. 대신 사장님이 추구하는 것중 하나가 '내가 만든 술만큼은 맛있어야 한다'가 있거든요. 본인 기준에서는 기준치 이상인가요? 솔직하게요.
🕶동욱 : 나한테는 각잡고 맛없게 만들어줘요. 저는 앵간하면 맛있게 잘 먹는데 일부러 제가 안 좋아하는 몇 개 재료를 섞어줘요. 그리고 전 칵테일보다 위스키를 많이 먹어요. 다른 바텐더들도 다 기절하는 부분이 위스키 가격이예요. 여기서 '개쌉무' 등을 먹을 때는 그냥 재밌게 먹어야지 '맛이 어떻고 뭐가 어떻고'하면 피곤해요. 유머로 받아야지 다큐로 받으면 안 돼요.
⭐︎튤립 : 다른 바텐더들이 이곳을 부러워한다고도 들었어요.
🕶동욱 : 확실히 그런 부분을 사장님이 부담스러워해요. 업계의 전문가들이 오면 보면 평가를 할 확률이 높으니까요. '여기 너무 좋다 또 오자' 하는 애들이 훨씬 많긴 하지만 '나 여기 진짜 못 오겠다'하는 사람도 있을 거고요. 부러워하는 건 제도권에 속해있지 않다는 거예요.
⭐︎튤립 : 예를 들면요?
🕶동욱 : 청담에 유명한 바에서 먹으면 한 잔에 3만원 대가 넘어가기 십상이에요. 높은 돈을 지불하는 손님들을 위해 칵테일 메이킹을 하기까지 모든 바텐더들이 오랜 기간 훈련을 거쳐야 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 제도권에 속해있는 바텐더들은 업장에서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일이 대부분이예요. 특히 손님 상대하는 응대 방식은 무근본과 많이 다르죠. 메뉴판에 '직원에게 플러팅은 사장한테 허락맡고 해라'라는 식으로 장난섞어 써있고요. 그런 자유로움을 원하는 사람들은 부러워해요.
⭐︎튤립 : 무근본의 매력은 뭘까요?
🕶동욱 : 아까 했던 말과 비슷해요. 첫 번째는 이 분위기가 감당이 된다면 위스키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천국이다. 두 번째는 사장님이나 직원들이 나를 어렵게 대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모두 즐겁게 노는 복합적이고 이상한 공간이라고 봐요. 제게는 성수동에서 가장 정신 놓고 먹기 좋은, 제일 재밌는 공간이예요.
⭐︎튤립 : 위스키를 엄청 좋아하시잖아요. 좋아하는 위스키 3가지만 말해주세요.
🕶동욱 :
1. <글렌모렌지 시그넷>. 초콜릿 향도 있고 맛도 있고. 면세점 가면 꼭 삽니다.
2. <아드벡 코리브레칸>. 아드벡의 코어 라인 중에서도 제일 도수는 높은데 그 안에서 되게 부드러워요. 피트위스키 중에서는 제일 좋아해요.
3. <조니워커 블랙>. 그 가격에 그렇게 잘 나올 수도 없어요. 제일 많이 먹고 하이볼 먹기도 좋고. <탈리스커 10>이랑 이건 늘 집에 두 병 이상은 있어야 합니다.
집에 아무리 술이 몇백 병이 있어도 먹는 건 똑같아요. 조니워커 블랙을 제일 많이 먹죠.
⭐︎튤립 : 무근본을 제외하고 좋아하는 바도 한두 개 추천해주세요.
🕶동욱 : 제가 막 활동을 시작한 <위스키 소셜 클럽>이 있어요. 이걸 <이더웨이>라는 논현의 바에서 합니다. 거기가 저는 제일 편해서 일주일에 한 번씩은 가요. 조용하고 편안하고, 예전에 술을 같이 공부했던 동문이 하는 곳이라서. 누나가 오너 바텐더고 어머니가 요리연구가이신데 그러다보니 제철에 맞게 음식도 내주시고 하니까 좋아요.
⭐︎튤립 : 술집에서 기억나는 인연, 혹시 연인을 만난 적은 없나요?
🕶동욱 : 술집에서는 없어요. <이더웨이>에서 소개팅을 해본 적은 있죠. 망해버려서 그날 술이 진짜 맛없더라고요. 누나한테 '술이 존나 맛없어'이러니까 누나가 '네 기분이 좆같아서 그런거야' 라고요.
⭐︎튤립 : 운영하시는 위스키 소셜 클럽도 소개해주세요.
🕶동욱 : 위쌉이라는 이름으로 토요일마다 시음회, 게더링을 정기적으로 하고 있어요. 평소 만나보기 어려운 위스키 라인업을 준비해서 수입사 시음회랑은 다르게 편하게 술도 마시고 이야기 나눌 수 있도록 준비해요. 비싼 건 잔 당 3-4만원씩 하는 위스키도 있는데 지금까지 회당 7만원 정도로 구성해 엄청 혜자에요. 5월에도 2번 더 예정되어 있어요.
⭐︎튤립 : 본인의 목표나 꿈이 있을까요? 바를 차리겠다던지요.
🕶동욱 : 어릴 땐 될 줄 알았어요. 사회복지사니까 상담도 많이 하고, 사람 좋아하고 말도 많이 하지만요. 이게 알면 알수록 장사의 영역은 더 어려워요. 정말 부지런해야 하고요. 그래서 업계에 있는 모든 분들을 존중하게 되는 것 같아요. 또 실력만 좋다고 장사가 되는 것도 아니고요. 전체적인 호스피탈리티도 중요하고, 행정 서류도 할 줄 알아야 하고, 세금 계산, 부동산, 인력 관리 등등 체크할 줄 알아야 장사를 하는 건데 그런 것 없이 덤비는 사람이 많아요. 주변에 안좋은 사례도 많이 봤고 하다보니 장사만큼은 신중하고 싶어요.
⭐︎튤립 : 그래도 단 하나의 꿈이 있다면요?
🕶동욱 : 사람들하고 관계가 중요해요. 저는 고루 친하고 술 관련 행사를 가는 것도 즐겨요. 20년 뒤에도 그럴만한 여유가 ��으면 좋겠어요. 쉬워보이지만 아니거든요. 결혼하면 못 갈 수도 있는 거고, 친했던 사이거 서먹해지는 경우도 당연히 있고. 우선 순위는 당연히 가족에게 가게 되고요. 부자 사회복지사라는 말 들어본 적 있어요? 농담삼아 말하길 결혼정보업체 등급 15등급이란 말이예요. 제가 술 먹는 걸 보면 사람들이 월급이 천만원이냐 하는데 그런 것도 아니란 말이예요. 저는 그런 인복이 되게 좋은 편이라서, 이렇게 쭉 가면서 사람들이랑 같이 행복하고 적도 없었으면 좋겠어요. 주변 사람들이 성공하는 것도 더 많이 보고 싶어요.
⭐︎튤립 : 벌써 이루신 것 같은데요.
🕶동욱 : 10년 전에 소주 먹던 걸 생각하면 그렇긴 한데요. 사실 바텐더들도 다 일끝나면 소주마셔요. 저도 이 나이 되면 30년산 위스키 당연히 먹을 줄 알았거든요. 그런 건 아니더라고요. 어딜 가도 반가운 손님이 되고 싶어요. 진상 손님이 아니라요.
⭐︎튤립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동욱 : 튤립 파이팅! 잘 돼서 밥 사라.
동욱's Favorite
위스키 / 글렌모렌지 시그넷, 아드벡 코리브 레칸, 조니블랙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는 동욱씨는 가게에 종종 와서 산타할아버지처럼 선물을 주고 가신답니다!
☞ 동욱씨의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잡지#인터뷰#무근본#튤립매거진#털프매거진#매거진#magazine#tulpmagazine#moogeunbon#interview#チューリップマガジン#無根本#雑誌#インタビュー#백종원#칵테일#위스키#바텐더#사회복지사#아드벡#글렌모렌지#조니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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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희봉샘 [2023.04.17]
⭐︎튤립 :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희봉 : 학원이랑 카페에서 주 4회 알바하고 논문도 쓰고 있어요. 어쩌다보니 연구실에 들어가서요.
⭐︎튤립 : 극초창기부터 오고 있는데, 무근본을 처음에 어떻게 알게 됐나요?
😏희봉 : 한창 칵테일에 빠져서 인스타로 칵테일 바를 검색했는데 나왔어요.
⭐︎튤립 : 첫 방문부터 좋았나요 아니면 계속 오다보니 좋아졌나요?
😏희봉 : 처음부터 완전 꽂혀서 사장님한테 들이댔어요.
⭐︎튤립 : 어떤 부분이 제일 좋았나요?
😏희봉 : 묘하게 킹받는 바이브가 있어요. 처음 왔을 때 딱 세 팀 있었어요. 세 팀 모두 케이팝 모임같은 느낌이었는데, 서로 신청곡을 들으면서 '쟤네 좀 치네..?' 생각하고 그러면서 친해졌어요. '원더걸스 - 텔미' 이런 걸 신청했거든요. 그 때는 신청하는 대로 바로바로 다 틀어줬어요.
⭐︎튤립 : 무근본에서 인상깊은 에피소드가 있나요?
😏희봉 : 생일파티 때가 제일 기억에 남고요. 모두의 축하도 ���고 노래도 불러주시고 해서 되게 좋았어요.
⭐︎튤립 : 인상깊은 사람은요? 최근에 희봉남친으로 불리는 친구인가요?
😏희봉 : 대표적으로 사장님을 뽑아야 하지 않을까요. 그 친구랑은 초장부터 너무 친구가 돼버려서. 잘생겨서 꼬셔보려고 노력했지만 안타깝게도 안 이어졌어요. 모두가 안타까워하죠.
⭐︎튤립 : 의대생이라는 게 잘 안 어울려요. 노는 걸 좋아해서 그런가?
😏희봉 : 이십 몇 년동안 홍대병을 앓고 있거든요. 물론 그런 기질 때문에 학구적이기도 하지만요. 의대 친구들은 워낙 바쁘고 놀 시간 자체가 없어요. 다양한 곳에 관심을 가지기는 힘든데 제가 특이한 편인 것 같아요.
⭐︎튤립 : 의대생 치고 드물게도 휴학한 이유가 있다고요.
😏희봉 : 당시에는 이게 베스트라고만 생각했어요. 우울하다면 우울했고 과로했다면 과로했어요. 학교에서도 인류애를 상실할 일이 있었고 해서 1년 내내 휴학을 생각했어요. 그러고 교수님이나 주변 어른들도 찾아뵈면서 휴학을 간신히 컨펌받았죠.
⭐︎튤립 : 정말 힘들긴 했나봐요.
😏희봉 : 너무 번아웃이 와있는 상태였고요. 이러다보면 일찍 죽을 것 같았는데 의사는 계속 하고 싶었으니까요. 시야를 넓히고 싶은 마음도 있었어요.
⭐︎튤립 : 막상 하고나니 어때요?
😏희봉 : 개꿀인데요. 너무 좋아요. 이 좋은 걸 다들 왜 안하는 지 모르겠어요. 만나는 사람의 풀이 확 넓어지는 느낌. 그리고 제일 좋은 게 뭐냐면 ���가 영화를 안 봤어요. 시간낭비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이제는 볼 수 있게 됐어요.
(DJ가 사연을 읽기 시작한다)
DJ : 4년 만나다가 미국 플로리다로 떠나서 반년째 오고 있지 않은 여자친구 언제 올지 기약도 없는 상황에 연락도 잘 닿지 않아 답답하네요. 계속 만나는 게 맞을까요라고 적어주셨어요. 혹시 사연자분 자리에 계신가요
🕺🏻 : 안녕하세요. 서른한 살 인계동에서 온 안중규입니다.
DJ : 여자친구랑 이제 오래 만나다가 연락이 잘 되지 않아서 좀 굉장히 답답할 것 같은데 그래도 많이 보고 싶긴 하시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여자친구에게 간단하게 영상 편지 한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 : 6개월째 연락이 안되고 있습니다. 비행기 표도 안 사는 걸 보면 잠수 이별이 아닌가 싶어요. 건강해. 난 괜찮아. 파이팅.
⭐︎튤립 : 말 나온 김에, 이별에 여러가지 방식이 있잖아요. 이것만큼은 피하고 싶다 하는 게 있나요?
😏희봉 : 잠수이별이요. 사람 자존감이 참 낮아져요. 며칠 동안 연락 두절되고 아예 헤어진 지도 모른 채로 헤어지는 거예요. 그게 뭐예요. 매너가 아니에요.
⭐︎튤립 : 언제 그랬었나요?
😏희봉 : 2019년이예요. 예과 2학년 때. 마지막 연애였는데 그 이후로 안하고 있어요.
⭐︎튤립 : 아무튼 다시 돌아가서, 휴학의 좋은 점이 더 있나요?
😏희봉 : 제가 본업이라고 칭하는 의대의 일들이 없어지니까요. 제가 작년에 별로 안힘들다고 생각했는데 돌이켜보니 그건 힘든 거더라고요. 그런 것도 깨닫게 되고, 영화나 드라마, 전시도 보러갈 수 있게 되고. 마음에 여유가 생기니 되게 좋은 것 같아요.
⭐︎튤립 : 자타공인 오덕이잖아요.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 있다면?
😏희봉 : <주술회전>, <스파이 패밀리> 진짜 감명깊게 봤고요. 사실 입문한 지 얼마 안됐어요. <블루 피리어드>라고 미술학원 입시 내용인데 그것도 재밌어요.
⭐︎튤립 : 오덕 남친 vs 춤 잘 추는 핵인싸 남친
😏희봉 : 저는 오덕이죠. 나대는 사람이랑은 좀 안 맞아요.
⭐︎튤립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희봉 : 우리 인생 파이팅입니다. 울산에 울산대 안에 <커피명가>라는 가게가 있거든요. 저희 엄마 가게니까 많이 와주세요. 딸기케이크가 맛있고 지인혜택으로 사이즈업 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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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봉's Favorite
정치 성향 / 좌파
좋아하는 것 / 춤, 애니메이션
이상형 / 영케이
한양대학교 의대에 재학 중인 희봉씨는 알찬 휴학생활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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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인터뷰#무근본#튤립매거진#털프매거진#매거진#magazine#tulpmagazine#moogeunbon#interview#チューリップマガジン#無根本#雑誌#インタビュー#의사#의대생#의대#댄서#영케이#Vim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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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은 대한민국 카라멜 1등! 달콤한 남자 이영진 [2023.04.15]
⭐︎튤립 : 무근본은 어떻게 알게 됐는지?
🧡영진 : 두홍이라는 친구가 여기에서 일해서 알게 됐습니다.
⭐︎튤립 : 간단하게 소개를 부탁드려요.
🧡영진 : 안녕하세요. 달콤한 남자 이영진입니다. <카카오봄>에서 일하다가 카라멜 전문점을 준비하고 있어요.
⭐︎튤립 : 무근본에서 기억나는 에피소드나 손님이 있나요?
🧡영진 : 없습니다.
⭐︎튤립 : 무근본을 좋아하게 된 계기라던지요.
🧡영진 : 안 좋아합니다.
⭐︎튤립 : <카카오봄>은 왜 관두게 됐나요?
🧡영진 : 사장이 엄마라서요
⭐︎튤립 : 술 취하면 나타나는 주사가 특이하다고 들었어요.
🧡영진 : 오줌을 쌉니다. 지난번에 무근본에서도 바닥에 오줌을 쌌는데. 정말 죄송합니다.
⭐︎튤립 : 준비하고 있는 카라멜 가게도 홍보해주세요.
🧡영진 : 간장카라멜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브랜드입니다. 온라인 통신판매로 먼저 판매하려고 하고, 결과물이 잘 나오면 무근본에서도 안주 콜라보를 하거나 팔아보고 싶어요. 5월부터 팔기 시작하려고 하는데 잡지 나오면 실어주세요! 브랜드 이름은 아직 못 정했고, 제 인스타그램 계정을 <달콤한 남자 이영진>으로 바꿔서 릴스 홍보 영상을 먼저 찍으려고 합니다.
⭐︎튤립 : 사진학과를 전공했다고 들었어요.
🧡영진 : 네.
⭐︎튤립 : 국적이 벨기에인가요?
🧡영진 : 한국 벨기에 이중국적입니다.
⭐︎튤립 : 꿈이 있다면요?
🧡영진 : 꿈까지는 아니어도 꼭 창업하고 싶은 아이템이 있습니다. '귀두빵'인데요. 귀두 모양으로 빵을 만들고 속을 하얀 커스터드로 채우는 거예요. X알 부분은 단팥으로요. 무근본에도 납품하고 전국 각지의 휴게소, 잘 되면 나중에는 백화점까지 입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튤립 : 타임머신을 타고 19살로 돌아갈 수 있다면?
🧡영진 : 그때 하고싶던 걸 주저하지 않고 할 것 같아요. 저는 꿈이 AV배우였어요. 저는 사정감을 조절할 수 있어서 함께 밤을 보낸 사람들이 '진짜 신기하다'하고 말하곤 했어요. 진심이예요.
⭐︎튤립 : 평생 섹스 안하기 vs 평생 자위 안하기
🧡영진 : 닥전. 요즘도 하루에 세 번씩 칩니다.
⭐︎튤립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영진 : OO(가명, 여자친구)아. 그 때 방바닥에 오줌싼 건 진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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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s Favorite
없음
카라멜 사업을 준비 중인 달콤한 남자 영진씨는 현재 요식업 일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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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인터뷰#무근본#튤립매거진#털프매거진#매거진#magazine#tulpmagazine#moogeunbon#interview#チューリップマガジン#無根本#雑誌#インタビュー#사진#카카오#초콜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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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논란의 주범 까까머리 [2023.04.13]
⭐︎튤립 : 무근본은 어떻게 알게 됐는지?
😘두홍 : 가게가 처음 오픈했을 때 인스타를 둘러보다가 알게 됐습니다.. ㅎㅎ 근본없이 아무렇게나 피드를 막 올려서요. 크게 좋았던 건 아닌데 사장님 노래하는 모습 보면서 계속 생각이 났고 일하기 전까지 두어 번 더 왔어요.
⭐︎튤립 : 일하게 된 계기는요?
😘두홍 : 어디에도 말하진 않았는데 당시 여자친구랑 헤어진 직후 면접을 보게 됐습니다. 면접 날 여자친구랑 엄청 싸우고 그 길로 헤어졌습니다. 솔직히 칵테일이나 장사에 그때는 관심이 없었어요. 열심히 일하면 잊혀지지 않을까 해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튤립 : 기억나는 에피소드나 손님이 있나요?
😘두홍 : 손님은 왔다 가지만 일하는 사람들은 그 자리에 계속 있거든요. 우리끼리 놀 때가 제일 행복합니다. 한 가지만 꼽자면 작년 여름에 다녀온 직원MT에요. 되게 조용한 여자 알바 애가 술취해서 반말하고 욕했던 게 기억납니다.
⭐︎튤립 : 사람들이 정두홍 정두홍 하는 이유를 알려주세요.
😘두홍 : 제가 손님들을 좀 편하게 대하는 면이 있어요. 그러다보면 이성적으로 제가 플러팅도 하고, DJ를 할 때는 의사와 상관없이 짝을 지어주거나 욕, 섹드립도 자주 하는 편입니다. 좋아하는 손님들도 많은데, 같은 이유로 싫어하는 손님도 많은 것 같아요.
⭐︎튤립 : 퇴사를 기다리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언제 관두실 건지?
😘두홍 : 지난 주 악플사건에서 책임을 느끼고 퇴사했습니다. 필요할 때 일일 알바로만 일해요.
⭐︎튤립 : 본인에게 행복이란 무엇인가요?
😘두홍 : 가게에서 일할 때 행복합니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으니까요.
⭐︎튤립 : 의외로 고학력자라는 소문이 있습니다. 배신감이 드네요.
😘두홍 : 좋게 말하면 노는 걸 좋아하고 나쁘게 말하면 띨빵해보여요. 어제 손님 중 하나도 '빙구같다'라고 해주셨는데. 그게 또 제 매력이지 않을까 합니다. 사장님도 학생증 언제 보여줄거냐고 하시면서 아직 안믿으세요.
⭐︎튤립 : 항상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데요. 어떤 논란이고 또 그것을 헤쳐나가기 위해 어떤 노력을 보여주실 지 궁금하네요.
😘두홍 : 지난 주말에 몇몇 분이 저때문에 기분이 상하신 것 같더라고요. 죄송한 마음이고 앞으로도 섹드립, 욕, 억지 공개구혼 이벤트, 불공정하게 선물 주기 등을 자제하려 합니다. 가게가 바뀌고 손님이 바뀐 이후로는 전문성이 필요해진 것 같아요. 그 흐름에 맞게 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튤립 : 두홍씨가 만든 칵테일도 손님들이 많이 남긴다던데요?
😘두홍 : 저는 먹어보고 맛있어서 내보낸 건데요.. 재료는 아끼지 않고 도수도 높게 만드는데 손님들이 많이 남기더라고요. 하루는 사장님이 직원들에게 다 먹여봤는데 대부분 맛없다고 하더라고요. 그 후로 좀 정석적으로 달고 맛있게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튤립 : 혹시라도 기분 나빴을 사람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두홍 :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리모델링을 마친 가게에 근본있는 무언가를 기대하고 오시는 분들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손님들을 좀 더 즐겁게 해드릴 수 있는 무기를 갈고 닦도록 하겠습니다.
⭐︎튤립 : 꿈이 있다면요?
😘두홍 : 꿈은 없습니다.
⭐︎튤립 : 평생 섹스 안하기 vs 평생 자위 안하기
😘두홍 : 평생 자위 안하기. 지금도 꾹 참고 있는거라서 자신은 없습니다.
⭐︎튤립 : 무근본 못오기 vs 1억 받기
😘두홍 : 당연히 1억 받기죠.
⭐︎튤립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두홍 : 무근본을 너무 미워하지는 말아주세요..
두홍's Favorite
MOVIE / 화양연화, 중경삼림, 영웅본색
MUSIC / 신나고-이쁘니까, 컨츄리꼬꼬-Happy Christmas
까까머리 두홍씨는 현재 백수입니다
☞두홍씨는 SNS를 하지 않습니다~
#잡지#인터뷰#무근본#튤립매거진#털프매거진#매거진#magazine#tulpmagazine#moogeunbon#interview#チューリップマガジン#無根本#雑誌#インタビュー#정두홍#화양연화#화#중경삼림#영웅본색#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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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의 아버지, 국가대표 박지성 [2023.04.13]
⭐︎튤립 : 무근본은 처음에 어떻게 알게 됐는지.
😀지성 : 순수청년이 저희 학교를 나왔어요. 제 친구의 아는 동생이더라고요. 그래서 여기 처음 방문했는데 재밌었어요. 그때부터 오게 됐습니다.
⭐︎튤립 : 손님이었다가 스카웃이 된건가요?
😀지성 : 스카웃은 중학교 때 보이스카우트 해본 것밖에 없고요. 마침 독립하고 일자리를 구하던 도중 구인구직이 올라와서 바로 지원했죠. 이제 두어 달이 됐네요.
⭐︎튤립 : 일해보니 어떤가요?
😀지성 : 사실 일은 전혀 힘들지 않아요. 물탱크 청소, 빠지 줄잡이, 배달알바 등 힘든 일을 많이 해봐서 노동 강도는 안 힘든데요. 정신적으로는 컨디션이 안좋거나 목이 아프거나 하면 소화하기 힘든 부분이 있죠.. ^^
⭐︎튤립 : 요즘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직원인데요. 무근본 박지성을 사람들이 너무 좋아해서 포토타임도 갖고 하는데, 인기 비결을 다른 직원들에게 공유하자면요?
😀지성 : 그때만큼은 나를 내려놓자.. 나는 존나 못생겼다라고 생각하면서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도 체면을 차리고 싶은 순간이 있어요 당연히.. 그렇지만 솔직하게 행동하고 사리지 않는 게 좋은 것 같아요.
⭐︎튤립 : 최근 무발기사정을 한다는 소문이 있어요. 해명 부탁드려요.
😀지성 : 하하. 개소리하지 마세요 제발. 그런 분이 있다면 건강한 생���습관, 의료적인 치료가 중요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발기사정을 하려고 노력하시는 게 좋고요. 유튜브의 <꽈추형>, <흑자헬스>같은 채널들을 보고 마음도 다잡고, 케겔운동 등 생식기 근육 운동도 하시는 게 좋습니다.
⭐︎튤립 : 이상형이 어떻게 되나요?
😀지성 : 존예. 강남/압구정 스타일의 쿨뷰티미녀 스타일을 좋아해요. 아레나나 메이드에서 볼 것 같은 분들이요. 근데 좋아하는 분을 보면 말을 걸지는 못합니다. 위축이 되어서 그냥 모르는 척을 해요.
⭐︎튤립 : 문재인 vs 윤석열
😀지성 :둘 다 존경합니다
⭐︎튤립 : 무근본을 인수하겠다는 소문?
😀지성 : 아직은 돈이 없어요
⭐︎튤립 : 일은 많이 했는데 돈을 왜 못모았나요?
😀지성 : 토토, 사다리게임, 바카라 등등 도박에 많이 탕진을 했어요. 아직도 새벽에 스팸문자가 20통씩 옵니다
⭐︎튤립 : 근무했던, 하고 있는 직원들 중 이상형을 꼽자면?
😀지성 : 저는 손버릇이 좋지 않아요. S와 M 중에 S라는 거죠. 여기까지 말하겠습니다.
⭐︎튤립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지성 : 인터뷰를 한 5시간정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농땡이 더 피우고 싶거든요. 그리고 제가 좀 밀가루 말고 밥을 먹고 싶은데 쌀밥을 굉장히 좋아해요. 근데 오늘 사장님이 또 피자를 시켰습니다. 정말 좋아요.
지성's Favorite
MUSIC / 팀-사랑합니다, 존박-빗속에서, 오필승코리아, 위송빠레
자주 가는 곳 / 건대클럽 키키, 건대헌팅포차 치치, 범맥주
은퇴 후 무근본에서 열심히 근무하고 있는 박지성씨입니다~
☞지성씨의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잡지#인터뷰#무근본#튤립매거진#털프매거진#매거진#magazine#tulpmagazine#moogeunbon#interview#チューリップマガジン#無根本#雑誌#インタビュー#박지성#jspark#맨유#해외축구#해버지#해외축구의 아버지#국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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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근본에 방문한 Brad Pitt [2023.04.08]
💛TULP : So Brad, we heard you recently visited a karaoke spot in Seoul, Korea called Moogeunbon. Can you tell us about your experience there?
💛튤립 : 브래드 씨, 최근에 ���국 서울에 있는 '무근본'이라는 노래방을 방문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그곳에서의 경험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Brad Pitt : Yes, it was a really unique experience for me. I've never been to a karaoke spot quite like it before. The atmosphere was amazing, with the 90s-style DJ and the Korean-style karaoke. It was something I'll never forget.
❤️브래드 피트 : 네, 그것은 저에게 정말 독특한 경험이었습니다. 저는 노래방 같은 곳에 가본 적이 없습니다. 90년대 스타일의 DJ와 한국 스타일의 가라오케로 분위기가 정말 멋졌습니다. 절대 잊지 못할 일이었습니다.
💛TULP : Did you have a favorite song that you sang?
💛튤립 :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가 있었습니까?
❤️Brad Pitt: (laughs) Oh, I didn't sing. I was too busy enjoying the music and trying to hook up with a girl who caught my eye.
❤️브래드 피트 : (웃음) 아, 저는 노래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음악을 즐기느라 너무 바빴고 제 눈에 띄는 여자를 만나려고 노력했습니다.
💛TULP : (laughs) Oh, really? What happened there?
💛튤립 : (웃음) 아, 정말요? 거기서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Brad Pitt: (chuckles) Yeah, I saw this beautiful girl across the room and I thought maybe I had a shot since DJ Hellchang was holding an event for me. But as it turned out, she didn't know who I was at all. I guess I'm not as famous in Korea as I thought I was.
❤️브래드 피트 : (웃음) 네, 저는 방 건너편에 있는 이 아름다운 소녀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DJ 헬창이 저를 위해 행사를 열었기 때문에 제가 기회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알고 보니, 그녀는 제가 누구인지 전혀 몰랐습니다. 저는 제가 생각했던 것만큼 한국에서 유명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TULP : (laughs) That's too bad. But it sounds like you had a good time nonetheless.
💛튤립 : (웃음) 안됐군요. 그래도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처럼 들리네요.
❤️Brad Pitt: Yeah, definitely. It was a great night, and the energy in that place was incredible. I'd definitely recommend it to anyone visiting Seoul.
❤️브래드 피트 : 네, 물론이죠. 멋진 밤이었고, 그곳의 에너지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서울을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꼭 추천합니다.
💛TULP : Thanks for sharing your experience with us, Brad. It's always great to hear about celebrities enjoying themselves in different parts of the world.
💛튤립 : 우리에게 당신의 경험을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브래드. 세계의 다른 지역에서 연예인들이 즐기는 것에 대해 듣는 것은 항상 좋습니다.
Q: How did you know 'Moogeunbon' and why do you like it?
Brad Pitt: I actually heard about 'Moogeunbon' from a friend who lives in Seoul. They said it was a really unique spot that I had to check out. And they were right - I loved the energy and vibe of the place. It's definitely not your typical karaoke bar.
Q: What was your favorite liquor? There were lots of stuffs like soju, beer, cocktail, and whiskey.
Brad Pitt: I'm not really a big drinker, but I did try some of the local Soju and really enjoyed it. It's got a unique flavor that I haven't really tasted before. And of course, I had to try a little bit of everything - beer, cocktail, and whiskey included. But Soju was definitely my favorite.
Q: After the hook-up event, where did you go?
Brad Pitt: Well, after the event was over, some of the bartenders and I went to a PC room to play some games. We played 'League of Legends' and it was a lot of fun.
Q: Tell me about your playing with "Duhong", one of the best Malzahar experts in Korea! How was it?
Brad Pitt: Oh man, playing with Duhong was awesome. He really knows his stuff when it comes to Malzahar. I'm still a bit of a noob when it comes to 'League of Legends', but he was patient and gave me some tips on how to improve my gameplay. It was really cool to play with someone who's so good at the game.
Q: So you're planning to invest in 'Moogeunbon' and make NY and LA branch?
Brad Pitt: Well, I can't say for sure yet, but I am definitely interested in 'Moogeunbon' and what they're doing. It's such a unique concept and I think it could really take off in other cities. So, who knows, maybe one day we'll see a 'Moogeunbon' in New York or LA.
"I had an amazing time in Seoul and I hope to come back soon. I want to give a special shoutout to the team at 'Moogeunbon' for showing me such a great time and introducing me to Korean culture. And to all the people out there, if you ever get the chance to visit Seoul, make sure to check out 'Moogeunbon' and experience the amazing karaoke and nightlife scene that Korea has to offer. Thank you!"
Q: '무근본'을 어떻게 알았으며, 왜 좋아하십니까?
브래드 피트: 저는 사실 서울에 사는 친구로부터 '무근본'에 대해 들었습니다. 그들은 그곳이 제가 확인해야 하는 정말 독특한 장소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옳았습니다. 저는 그곳의 에너지와 분위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일반적인 노래방은 절대 아닙니다.
Q: 어떤 술을 가장 좋아했습니까? 소주, 맥주, 칵테일, 위스키 등 많은 것들이 있었습니다.
브래드 피트: 저는 술을 잘 마시지는 않지만, 지역 소주를 좀 마셔보고 정말 즐겼습니다. 제가 맛본 적이 없는 독특한 맛이 납니다. 그리고 물론 맥주, 칵테일, 위스키를 포함한 모든 것을 조금씩 시도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소주는 확실히 제가 가장 좋아했습니다.
Q: 후크업 행사가 끝난 후, 어디로 갔습니까?
브래드 피트: 음, 행사가 끝난 후, 바텐더들과 저는 게임을 하기 위해 PC방에 갔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를 했는데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Q: 한국 최고의 말자하 전문가 중 한 명인 "두홍"과 함께 게임한 것에 대해 알려주세요! 그거 어땠습니까?
브래드 피트: 오 이런, 두홍이랑 노는 거 정말 멋졌어요. 그는 말자하에 관한 한 자신의 능력을 정말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리그 오브 레전드'에 관해서는 아직 약간 어리숙하지만, 그는 인내심을 가지고 제 게임 플레이를 개선하는 방법에 대한 몇 가지 팁을 주었습니다. 게임을 너무 잘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것은 정말 멋졌습니다.
Q: 그럼 '무근본'에 투자하고 NY와 LA 지점을 만들 계획입니까?
브래드 피트: 글쎄요, 아직 확실히 말할 수는 없지만, 저는 확실히 '무근본'과 그들이 하는 일에 관심이 있습니다. 그것은 매우 독특한 개념이고 저는 그것이 다른 도시에서 정말로 도약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언젠가 우리는 뉴욕이나 LA에서 '무근본'을 보게 될 지도 모릅니다.
"저는 서울에서 놀라운 시간을 보냈고 곧 다시 오기를 희망합니다. 이렇게 좋은 시간을 보내주시고 한국 문화를 소개해주신 '무근본' 팀에게 특별한 함성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곳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만약 여러분이 서울을 방문할 기회가 생긴다면, '무은본'을 꼭 확인하고 한국이 제공해야 하는 놀라운 노래방과 밤 문화를 경험해 보세요. 감사합니다!"
브래드피트's Favorite
MOVIE / 월드 워 Z
영화 <불릿 트레인> 홍보 차 한국에 방문한 인기 배우 브래드피트 씨입니다~
☞브래드 피트씨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잡지#인터뷰#무근본#튤립매거진#털프매거진#매거진#magazine#tulpmagazine#moogeunbon#interview#チューリップマガジン#無根本#雑誌#インタビュー#브래드피트#bradpitt#holly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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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위해 사는 중인 순대왕 장용삼 [2023.04.07]
⭐︎튤립 : 요즘 어떻게 지내나요
🕺🏻용삼 : 죽지 못해서 살고 있죠. 나의 꿈은 뭘까 요즘 한참 생각해요. 꿈을 찾고 있는 중입니다.
⭐︎튤립 : 꿈을 찾으셨나요?
🕺🏻용삼 : 최근 죽음에 관하여 생각합니다. 자살하는 사람도 있고 남에게 상처만 입히고 죽는 사람도 있고. 남은 사람들에게 기억을 잘 남겨주어야 하니까. 잘 죽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 사람 잘 죽었다" 소리를 듣고 싶어요. 포상이죠.
⭐︎튤립 : 무근본에서 1년 정도를 일한 매니저님이신데, 그 동안 본인과 무근본은 어떻게 달라졌나요?
🕺🏻용삼 : 전 목표나 목적 없이 막연하게 살고 있었어요. 지금은 이 일을 하게 되어서 관련된 작은 목표같은 게 생겼어요. 카페를 차리고 싶다는 .. ^^ 저는 그렇고요. 무근본은 사실 바뀐 게 없는데 손님들이 바뀌었죠. 처음부터 끝까지 그냥 하던대로 하고 있는데 손님들이 바뀌었어요.
⭐︎튤립 : 리모델링도 하고 직원도 바뀌고 메뉴도 바뀌었는데요?
🕺🏻용삼 : 직원들의 스탠스, 메뉴가 만들어지는 방식 등 근본없다는 것이 근본적으로 동일해요. 편의성이 조금 생겼을 뿐이에요.
⭐︎튤립 : 예전 단골들은 자주 안 오고 새로운 단골들이 생겼잖아요?
🕺🏻용삼 : 예전에는 손님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이벤트를 즐기러 왔다면 요즘은 손님들끼리 즐기는 이벤트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여수정'씨나 등등 조용한 손님들에서 '내딸서영이', '태욱씨' 등 발랄한 손님들로 바뀐거죠^^ 또 옛날에는 12시나 3시에 제가 혼자 오픈하면 여수정씨같은 손님들과 1대1로 얘기도 많이 하고 친해지고 그랬는데, 이젠 그럴 기회가 적어졌죠.
⭐︎튤립 : 무근본의 미래에 대해 궁금합니다.
🕺🏻용삼 : 매니저로 불리고 있지만 사실 직원들과 같은 입장이기 때문에. 사장님이 저랑 따로 상의를 나누시지 않아요. 가끔 의견을 내는 정도. '이 메뉴(굴라쉬?)를 없앴으면 좋겠는데' 하는 식으로요. 듣는 둥 마는 둥 해서 저도 말 하는 둥 마는 둥 합니다.
⭐︎튤립 : 바텐더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계기?
🕺🏻용삼 : 지금도 바텐더가 아니고 앞으로도 바텐더가 아닐 겁니다.
⭐︎튤립 : 무근본은 어쩌다가 시작했는지.
🕺🏻용삼 : 우연히 제가 원래 하던 일을 그만두고 한 2개월이 지났을까 갑자기 평소에 없던 정직원을 뽑더라고요. 고정적인 인력이 필요한 상황이 와서 그 때 발이나 담가볼까 하고 시작했죠. 처음에는 제가 낮에 카페를 여기서 하는게 목표였어서 12시부터 6시까지 제가 무근본을 카페로 운영하고 밤에는 원래처럼 술집으로 일을 했죠.
⭐︎튤립 : 그 카페가 잘 안 된 패인이 무엇일까요.
🕺🏻용삼 : 이제 와서 돌이켜보면 일단 이 공간 자체가 전혀 카페가 아니기도 하고요. 계란커피를 만들긴 했지만 카페 메뉴도 별로 없었고요.
⭐︎튤립 : 무근본 시음회도 운영하고 계신데요. 간단히 소개하자면?
🕺🏻용삼 : 저나 허영생 군이나 노부장님이나. 각자 가지고 있는 술들이 달라서 동네에 사는 사람들끼리 술 들고 모여서 비교해보면서 마시는 걸로 시작됐어요. 1차로 간단하게 열어본 거고 이후에도 계속 열릴 것 같아요.
⭐︎튤립 : 아예 모르는 사람도 참여가 가능한가요?
🕺🏻용삼 : 집주인의 허락도 받아야 하고. 남양주에서 모이기도 하고 그래서. 묘령의 여인이라면 얘기가 또 달라지죠. 그럼 그건 비공개 시음회인 걸로 하겠습니다.
"'저 사람 참 잘 죽었다.' 소리를 듣고 싶어요."
⭐︎튤립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용삼 : 종종 생각을 해요. 무근본에서 나의 입지는 괜찮은 걸까. 점점 나를 대체할 인원이 생기는데, 예를 들면 엔터테인먼트쪽으로 뛰어난 수빈씨가 술까지 배우게 된다면 위험하다. 못 배우게 방해해야겠다. 그런 생각이 들곤 합니다.
⭐︎튤립 : 무근본 장발남으로도 인기가 많은데, 팬들에게 한 마디 해주신다면요?
🕺🏻용삼 : 네 안녕하세요. 응급치료사 출신 순대왕 장용삼입니다. 혹시 이곳에서 불의의 사고로 다치신다면 제가 직접 CPR를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용삼's Favorite
MOVIE / 이터널선샤인
MUSIC /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직위 / 직원2
무근본 매니저 순대왕 장용삼씨입니다~
☞용삼씨는 SNS를 하지 않습니다
#잡지#인터뷰#무근본#튤립매거진#털프매거진#매거진#magazine#tulpmagazine#moogeunbon#interview#チューリップマガジン#無根本#雑誌#インタビュー#헤어스타일#장발#바텐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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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근본 망해라! 버릇없는 내딸서영이씨 [2023.04.03]
⭐︎튤립 : 새로운 사업 구상을 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서영 : 어제 '슈퍼카 타는 사람 인터뷰' 한국 버전을 봤거든요. 포르쉐 타이칸을 사는 게 버킷리스트 중에 하나에요. 회사원으로는 그 차 살 수가 없다고 해서 퇴직금을 계산해보니 3~4년 더 근무한 다음에 30대 중반 되기 전에는 가게를 차려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튤립 : 어떤 사업인가요?
💕서영 : 술집이에요. 술도 좋아하고 요리하는 것도 좋아하니까 안주를 다양하게 하고 싶고요.. 요즘 원테이블 식당이나 오마카세도 먹으러 다니고, 많이 만들어 먹어 보고 있어요.
⭐︎튤립 : 엄청난 단골 중 하나인데, 무근본을 어떻게 알게 됐는지?
💕서영 : 혜화에서 6년을 살았어요. 같은 동네 주민인 언니가 있었는데요. 제가 성수로 이사를 오면서 그 언니를 어떻게 성수까지 끌어올까 생각했어요. 그 언니는 본인이 아는 곳이 아니면 안 가는 스타일이에요. 획기적인 장소를 찾아야겠다고 작정하고 찾다보니까 여기가 나온거에요.
⭐︎튤립 : 좋아진 계기도 있었나요?
💕서영 : DJ헬창 (구 DJ DJ)이죠! 제 생일파티에도 개인적으로 그 분을 섭외했을 정도로 완전 좋아요. 언젠가부터 주말에만 나오시니까 저도 잠깐 뜸하다가. 두홍이나 수빈이나 다른 사람들도 등장하고 하면서 새로운 재미를 찾으니까 다시 자주 오게 된 것 같아요.
⭐︎튤립 : 무근본과 관련된 인상깊은 에피소드가 있는지.
💕서영 : 송강 닮은 알바가 있다고 소문이 나서 친구들을 많이 꼬셔서 간 적이 있어요. 그 날 경우없이 술을 많이 먹어서.. 여기 센트럴파크(구 센트럴파크 현 중앙정부)에서 간이테이블에서 마셨는데 제가 너무 취해가지고.. 의자가 달그락거려서 무너지고 하면서 맥주랑 잔이랑 다 깼거든요..
근데 그 때.. 송강 닮은 알바 분이.. 그 광경을 보면서 그 잘생긴 얼굴로..
(서영 회상) 친구가 한쪽 팔을 풍차처럼 휘둘렀고.. -_-
손에 들려있던 맥주 병은.. 내 머리를 강타하며..
와장창 무참히 떨어졌다..
.........아프다......... ㅜ^ㅜ
"어떠헤!! 어떠헤 !!"
요란스런 직원들과 칭구들의 목소리.
"괜찮...아요.. ㅜ^ㅜ.."
"고개좀 들어보세요.."
"아뇨.정말 괜찮아요...ㅜ_ㅜ..."
그때 무릎위로 떨어진 내 눈물...맥주병에 맞아서 우는거 아닌데.ㅜ^ㅜ
아까부터 울고있던건데.......ㅜ_ㅜ.정말인데.......ㅜ_ㅜ
"울지말고요!!!!!!!!!많이 아퍼요!?!?"
"아니라니까요!왜그르세요 ㅜ^ㅜ"
송강이랑 내가 실갱이를 하는사이..그 놈의 얼굴이 내 눈 앞에 다다라 있
었다.-_- 비러머글 송강놈-_-아.>_<내가 지금 무슨말을>_<
"아.. 예쁘다.. ^-^...."
-0-....
......
.....
.................................손에 들고 있던 담배를 튕겨버리는 송강..
........
"........................서영씨........"
"................강아.........................."
난 송강에게 가까이 다가가..... 그 애 옷깃을 저며주었다..
................
................................
그 애 옷에서.. 옅게 번지는 담배와 섞인 맑은 향수 냄새........
픽 웃는 송강.. ........
................
................................
........................
- 0 - !!!!!!!!!!!!!!!!!1
송강의 입과 내 입이 맞닿으려는..... 순간...
나는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벌떡 일어나.
주먹으로 그 앨 팼따... 한 대.. 두대... 발로 까고 뺨 후려치고
걔 몸을 여기저기 퍽퍽 때렸따.
걔는 피를 토하면서 거의 죽을 지경이 됐다.
200대는 때린 것 같앗다.
"퉤"
💕서영 : 그 잘생긴 얼굴로 이게 뭐지 하는 표정을 지었던 게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아요. 그리고 나는 기억을 잃었어요. 그게 내가 기억하는 마지막 순간이었어요.
⭐︎튤립 : 너무 좋아하는 남자한테 추한 모습을 보여서요?
💕서영 : 아니에요. 오히려 잘생긴 사람은 별로 안 좋아해요. 그리고 특히 뒤틀린 욕망이 있어요. 잘생긴 남자는 패야 해요. 특히 본인이 잘생긴 걸 알고 행동하는 사람들이요.
⭐︎튤립 : 그렇지만 잘생긴 남자들을 자주 데려오던데요.
💕서영 : 사람들이 오해를 하는데 친구가 많은 거예요. 그냥 원래 알던 친구들. 모집단이 많으면 가능성이 올라가잖아요.
⭐︎튤립 : 성균관대생이라는 게 의외에요. 술고래 손님 이미지이다보니.. 대학생활은 어땠는지요?
💕서영 : 강의가 있으면 전날에 학교를 미리 가있어야 했어요. 3보에 한사람씩 인사를 해야 해서 수업을 들을 수가 없었죠. 6년을 다니고 졸업했는데 학생회 활동을 너무 열심히 했어요. 사회과학대에서 신서영을 모르면 사회과학대 학생이 아니라는 말이 돌 정도로. 새로 생긴 술집에는 제가 메뉴를 만들어줘서 그 가게의 시그니처가 되곤 했어요.. 그 때는 그 뽕에 취해 살았죠!
⭐︎튤립 : 무근본에서 생일파티로 대관을 했는데 무려 친구들을 60명을 데려왔잖아요?
💕서영 :사회인으로서는 처음 했던 파티였어요. 미숙한 부분도 많았고 무근본 입장에서도 처음 하는 통대관이었던 걸로 알아요. 사장님이 너무 고마웠고 저를 위해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그 이후로도 무근본의 개처럼 충성을 바치고 있는 거지요. 재작년 크리스마스에도 대관해서 파티를 한 적이 있는데요. 동생이 공주교대를 다녀서 충남 공주시 신관동에 <이야기 가게>라고 3층의 작은 바를 빌려서 했어요. 거기서 라자냐 만들어 팔고 포스터도 만들고, 수익도 가져가고. 그랬었죠.
⭐︎튤립 : 유튜브도 하고 계시잖아요. 홍보 한 번 해주세요.
💕서영 :100명 유튜버예요. 인기 동영상은 500명 넘게 봤어요 ^^ 내가 소소하게 만들고 취미 삼아서 하는 것들을 올리고 있습니다.. <맛있서영> 많이많이 구독해주세요~
⭐︎튤립 : 지금 일하는 회사와 분야는?
💕서영 : 외국계 출판사 마케팅 분야에서 일하고 있어요. 아동 청소년 학과를 나왔고 소비자 가족학과를 복전했어요. 예전에 영어학원에서 알바했을 때 사람들이 저를 좋게 봐줘서, 졸업하고 정규 강사로 2년 정도 근무했어요. 그때 가르칠 때 썼던 교재가 지금 출판사에서 나온 교재라서요. 그런 걸 자소서에 잘 써서 붙어서 다니게 됐어요.
⭐︎튤립 : 인생차는 왜 굳이 타이칸인가요?
💕서영 : 전기차잖아요. 유망한 것도 같고, 약간 환경 쪽에도 관심이 있어서요. 석유같은 자원은 한정되어 있고 공기도 오염시키고요.
⭐︎튤립 : 그럼 비건쪽에도 관심있는지.
💕서영 : 고기를 너무 사랑하기때문에 아니에요.
⭐︎튤립 : 물질적인 성공에 대한 욕망이 있는지.
💕서영 : 확실히 말하면 돈은 많이 벌고 싶어요. 근데 워라밸도 중요해서 사업하고 싶어요. 처음엔 안그렇겠지만 나중에 자리가 잡히면 편해지잖아요. 장기적으로 보는 것도 있고.
⭐︎튤립 : 순대왕 장용삼처럼 스포츠 토토라던지 투자같은 건 안하나요?
💕서영 : 투자, 주식 등은 원금 보장이 안 되잖아요. 성격 자체가 정직하게 돈 버는 스타일이고 인생이 좀 요행을 바라지 않는 스타일이에요. 그나마 열심히 했던 도박은 인형뽑기 딱 하나에요. 그걸로 대학 다닐 때 재테크 좀 했어요. 여자애들이 좋아하는 피카츄나 쿠로미 이런 것들 있죠. 남들이 만 원으로 뽑을 거 3천원이면 뽑고 해서 이득을 많이 봤어요.
⭐︎튤립 : 좋아하는 음악, 영화 등이 궁금합니다.
💕서영 : 올드팝을 좋아해요. 유치원 놀이방에서 퀸 노래 듣고 그랬어요. 아빠도 어렸을 때부터 차에서 8090년대 노래를 많이 틀어줬어요. 영어에 관심을 갖게 된 것도 그 이유가 큰 것 같아요. 영화는 솔직히 관심이 없어요. 대신 최근에 올드팝 때문에 같이 좋아진 게 <중경삼림>, <해피투게더>. 각각 California Dreamin’, Happy Together 라는 OST가 있잖아요. 뭔가 왕가위 영화에 많이 스며들었어요.
⭐︎튤립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서영 : 무근본이 요즘 너무 잘 되고 있어요. 뒤안길을 소망하는 1인으로서. 또 너무 뒤안길이면 오래 못 가니까 적당한 뒤안길을 유지해주시면서. 내딸서영이도 신경써주셔서 감사하고 저는 죽을 때까지 오겠습니다.
서영's Favorite
MOVIE / 중경삼림, 해피투게더, 헤어질 결심
MUSIC / QUEEN, California Dreamin'
MBTI / SEXY💕
싫어하는 것 / 삼천포
무근본이 적당히 망했으면 좋겠는 "내딸서영이" 신서영씨입니다~
☞서영씨 인스타그램, 유튜브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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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아이돌 IVE(아이브) 장원영씨! [2023.04.01]
⭐︎튤립 : 무근본을 알게 된 경위?
🧝🏻♀️원영 : 친구가 항상 저보고 '난년'이라는 표현을 하거든요. 그렇게 초대받아서 갔죠. 제가 처음으로 무근본에 간 날이 제가 입사한 주의 첫 주말이이어서 축하할 겸 간 거였어요.
⭐︎튤립 : 처음에는 별로였다가 점점 좋아졌다고 들었어요!
🧝🏻♀️원영 : 처음에는 사실 제가 생각하는 '바'에 대한 느낌이 더 강했어요. 양주 팔고, 고급스럽고, 그런 곳과는 잘 안맞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ㅎㅎ 근데 여기서는 놀면서 소주나 맥주, 양주, 이런 술에 대한 게 아니라 '무근본'이라는 자체를 좋아하게 된 것 같아요. 물론 지금은 양주도 좋아하고요! 제임슨을 제일 좋아합니다 ^^
⭐︎튤립 : 무근본과 관련된 인상깊은 에피소드가 있는지요?
🧝🏻♀️원영 : 서영이가 생일날 대관을 했잖아요. 사실 동네 작은 술집을 대관한 경우는 몇 있었는데 이렇게 큰 곳은 처음이었어요. 그 때 제 남자친구를 데려갔거든요. 그렇게 공개된 장소에서 발표하듯이 한 경우는 처음이었거든요. 평소에도 오픈 퀴어로 살고 당당하게 얘기하는 편이지만 저나 남자친구나 그런 경험은 처음이었어요. 그 이후로 남자친구를 되게 주변에 많이 보여줬고 좀 더 돈독해졌어요.
⭐︎튤립 : 대학생활이 궁금하네요.
🧝🏻♀️원영 : 어마어마했죠. 누구도 나만큼 놀지 않았을 거라고 자부할 수 있어요. 일주일에 술을 10번 먹었어요. 낮에 먹고 집에서 자다가 나와서 다시 술 먹고. 잠은 3일에 한 번 자고. 그러면서도 전공 학점은 나름 4.0이었고요.
⭐︎튤립 : 전공이 뭐였나요?
🧝🏻♀️원영 : 전공은 시각디자인데요. 어렸을 때부터 도서관에서 잡지를 봤어요.. 저렇게 내 브랜드를 남들 보는 책에 광고하고, 멘트를 짜고 하는 게 되게 재밌어 보였어요. 그래서 화장품 회사를 가고 싶다고 계속 생각했어요.
⭐︎튤립 : 지금 직업을 선택한 이유는요?
🧝🏻♀️원영 : 팀플을 하다 알게 된 친구가 인턴 접수 링크를 보내줘서 로레알에 넣었는데 덥석 붙은거에요. 그래서 6개월 인턴을 하다보니 이 길이 내 길인 것 같다는 게 보이더라고요. 지금 이 회사에서는 언론보도, 소셜미디어, PR 다 담당하고 있고요. 솔직히 많이 힘들긴 했지만 제가 좋아하는 분야라 후회하지 않아요.
⭐︎튤립 : 좀 성실한 편인가봐요
🧝🏻♀️원영 : 극단적이에요. 게으를 때는 밥도 아예 안 먹고 눕고. 사람들한테 전화 와도 아예 무시하고. 병 걸리지 않을 정도로만 씻고. 근데 성실할 때는 남들이 퇴근하라고 해도 밤 10시까지도 하고 그래요.
⭐︎튤립 : MBTI가 뭔가요?
🧝🏻♀️원영 : ESTP예요.
⭐︎튤립 : 행복이란 무엇일까요?
🧝🏻♀️원영 : 부대찌개 먹으러 가서 라면사리 걱정 없이 시키고 싶다. 그게 제 행복인 것 같아요. 소소하게 천 원, 2천 원을 마음껏 쓸 수 있는 거죠. 너무 부호가 되고 이런 건 필요 없고. 그냥 가볍게 로또정도 당첨되고 싶어요.
⭐︎튤립 : 100억 받고 장원영 되기 vs 그냥 있기
🧝🏻♀️원영 : 100억 뺏겨도 장원영 할 거에요. 사람한테 여러 조건이 있잖아요. 금전적인 조건, 외모적인 조건 등등.. 한 가지 조건에서라도 누구보다 우위에 있는 그런 기분을 느껴보고 싶어요~~ ^^
⭐︎튤립 : 인생 영화 3개를 말해주세요
🧝🏻♀️원영 :
1. <악마를 프라다를 입는다>. 그걸 보면서 꿈을 키웠어요. 제가 일하는 이 건물도 좋은 게, 거기 나오는 회사 건물이랑 비슷해요.
2. <화이트 칙스>. 누나랑 같이 어렸을 때 TV틀면 항상 그 영화가 나왔어요. 대사를 다 외우고, 어떤 포인트에서 누나랑 같은 동작을 하고. 비교하자면 저한테는 <스폰지 밥>같은 느낌이에요. 휴식이 필요하고 집에서 맛있는 걸 먹을 때면 새 영화를 보는 게 아니라 저는 <화이트 칙스>를 틀어놔요.
3. <레 미제라블>. OST를 뮤지컬 음원으로 많이 들었었거든요. 영화가 시사하는 바나 주제같은 걸 좋아한다기보다는, 뮤지컬이라는 장르 안에서 다듬어지고 다듬어져서 만들어진 마스터피스이기 때문에 마음에 들어요. 오히려 공연 실황보다 좋았거든요. 근데 러셀 크로우는 노래를 못해서 별로였어요.. ^^;;
⭐︎튤립 : 디자인 학과다보니 영화를 볼 때도 옥의 티를 보겠네요
🧝🏻♀️원영 : <아바타2>는 그래서 아이맥스로 봤어요. 2D로 보면 그런 게 눈에 잘 들어오니까요. 정리가 안 된 것도 싫어하고.
⭐︎튤립 : 군대에서는 무서운 선임이었겠어요.
🧝🏻♀️원영 : 아니요..^^ 좋은 선임이었어요. 좋다기보다는 만만했죠. 저 병장 때 상병 헬창 3명이 저 들고 헬스장에 갖다가 운동하라고 던져버리고. 후임들한테는 인기가 있었어요. 전역한 이후에도 후임 다섯명이 서울까지 와서 우리 집에서 자고 가기도 했을 정도로요.
원영's Favorite
MOVIE /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화이트 칙스, 레 미제라블
MBTI / ESTP
병역 여부 / 필
인기 걸그룹 아이브(IVE)의 장원영씨입니다.
☞원영씨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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