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째최애템

[nolzalab]

#놀자아빠육아연구소 #5년째최애템 #원목싱크대 #원목수납장 가구는 변신하는 거야ㅡ 수아가 걸음마를 이제 막 시작했을 때쯤 뭔가 잡고 일어서서 안전하게 걸어볼 수 있는 트랙 같은 것이 필요했다 그래서 허리 높이에 맞춰 좌탁 같은 것을 만든 것이 시작이었다 그게 아마 수아가 두 살 되던 해였던 듯 자라면서 수아도 다른 아이들처럼 부엌놀이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세상에 단 하나뿐인 딸을 위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부엌놀이를 선물해주고 싶었다 알록달록한 화학약품의 색보다 나무의 자연스러운 색을ㅡ 열었다 닫았다를 수없이 하더라도 유지 보수에 걱정없는 문짝을ㅡ 자리만 차지하는 장난감보다 실제 수납 기능이 있는 진짜를ㅡ 선물해주고 싶었다 이제 필요 없어진 걸음마 트랙에 구멍을 뚫어 진짜 싱크볼과 수전을 달고 칸칸이 나눠 장난감 보관함 만들기 상부장은 엄마가 사용하는 진짜 싱크대처럼 부드럽게 닫히고 손잡이가 튀어나오지 않은 디자인 문짝으로 수납함 만들기 그렇게 2년 정도 사용하다가 이제 네 살이 되어 키가 자라 허리가 아프다는 의견 접수 하부에 추가 수납이 가능하도록 서랍을 넣어 단을 높였다 그렇게 새로워진 수아 싱크대 6살이 된 지금까지 쭈욱 사용중이다 아이에게 직접 의견을 묻고 취향을 100% 반영하며 때로는 같은 제작자의 입장으로서 함께 제작에 참여하기도 한다 자신만의 가구를 갖게 된 아이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것에 큰 애착을 갖고 사용한다 한 쪽에는 사랑하는 과자들을 한 쪽에는 아껴쓰는 학용품들을 언젠가부터 자연스럽게 자신의 물건을 스스로 정리하는 습관이 생기기 시작하더니 이젠 차곡차곡 빈틈없이 쌓는 공간 활용의 달인이 다 되셨다 몇 달전 지금의 집으로 이사하던 날 포장이사 업체 사장님 한 말씀 ㆍ"네 싱크대에서만 다섯 박스 나왔다"ㆍ 이제 내년이면 7살 예전보다 부엌놀이를 즐기진 않지만 본격적으로 공부 책상을 쓰기 전까진 계속 수아의 다목적 사물함이 될 예정 책상은 또 어떻게 어떻게 만들자고 알콩달콩 설계도까지 그려가며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쏟아낼 녀석의 모습이 벌써부터 눈에 훤하다 ㅎㅎ #하브루타 #목공육아 #하브루타목공육아 #창의력 (Goyang에서) https://www.instagram.com/p/Bqp-qn7BXe7/?utm_source=ig_tumblr_share&igshid=11u47kgdizuy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