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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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70回 華道京展(70th Kado Kyoto Exhibition)」, April 4 - 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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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해결 해야하는데 해결을 하지 못하겠다. 걱정과 고민이 계속해서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당장이고 그런 걱정과 고민을 하고싶지않아 주말이 오면 하루종일을 억지로 계속 잤다. 그런데 자면서도 어떻게 해야하지? 하는 생각을 했다. 그 고민은 눈을 감아도 보이고 눈을 떠도 보인다.
-어떻게 할 작정이니.
모르겠다. 그냥 이 생각을 머릿속에서 지우려 온갖 텍스트를 때려넣으면 나아질까? 며칠이고 책을 읽었다. 쉬지않고 책을 읽었다. 그러나 잠도 책도 하나도 소용이 없었다.
마주해야하는 사실에서 이리저리 도망치려는 내가 참 별로다. 싫은 이야기를 해야하는 나도 참 별로다.
장맛비가 쏟아지던 날, 괜히 비를 맞고싶어 집 앞을 달렸다.
중경삼림에서 금성무가 미련과 혼란스러움을 이기기 위해 비를 맞으면서 몇바퀴고 뛰던 장면이 떠올랐다. 좀 낫다. 상쾌한 건 아닌데 온몸으로 해소하는 기분이 들었다. 그때 P에게서 연락이 왔다. 미안하다는 간결한 답장이었다.
P의 답장에 대해 말하려거든 그날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만한다. 오랜만에 안과 정을 만났을 때, 그들은 나와 P가 함께했던 시간을 알기에 우리는 그러한 대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머물러있었다. P에 대해 물어보는 안의 질문에 잠시 주춤거렸다.
언니 P 만나러 갈거야?
음..잘 모르겠어
갈 수 있음 가봐. 좋아하잖아
사실은, 요즘 자꾸 그 애를 만나러 가도 되나 싶어.
정말 그 애를 만나러 가면 너무 좋겠지만 내가 너무 힘들거 같아.
뒤이어 사랑이 다했다고 말하는 정의 말에 순간 화도 나고 속상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나는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그렇게 정과 안이랑 헤어지고 혼자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이유없이 문득 그애가 미워서 내가 가진 서러움을 다 토해내고 싶었다.
P에게 전화를 걸어 왜 너는 나에게서 멀리있냐며 이해하지 못할 화를 냈다. 그 애는 몇번의 미안하다는 말을하며 나서 나를 보러 한국에 온다했고, 나는 그 애의 말을 거절했다.
거절의 이유는 단순했다. 그 애가 나 때문에 고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게 전부였고 그 애는 내 말에 상처를 받은 듯했다.
그런 시간이 무기한으로 지나가고 나는 P에 대한 생각을 떨쳐낼 수가 없었다. 친구들과 술을 마시는 자리에서도 나는 P를 찾았고, P를 아는 베를린 친구에게 전활걸어 속상함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 블로그에서도 계속해서 그 애를 이야기한다.
그럴때면 사람들은 계속해서 말한다. 대체 걔가 뭐라고.
그들의 말에 갑자기 문득 그냥 잠깐이라도, 그 애를 보러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충동적으로 비행기표를 샀다.
그 애를 보러가야겠다. 그 애를 한번이라도 보고나면 후회는 안할 것 같은 예감이든다. 어떻게든 되겠지.
그러고 나면이 머저리 같은 블로그에도 그 애를 이야기 하지않는 날이 오게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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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얌 안녕
너가 압박한 대로 내일 여덟시까지 편지 주고 싶어서 오자마자 답장 쓰고 있어
집에 내려줄 때 사준 커피 때문에 집에 무사히 도착한 것 같아 고마워
편지 준거 아까는 숲속에 취해서 읽었는데 지금은 내 집에 와서 제대로 다시 읽고있어
몇 번 읽어도 질리지가 않는 거 보니까 너는 글도 재미있게 잘 쓰는 것 같아
편지 써줘서 고마워
같이 있는 동안 말로는 표현을 잘 못했을 것 같은데 너는 다정하고 따숩고 매력도 진짜 많아
왜 클럽에서 여자들이 다닥다닥 달라붙는지 알 것 같기도 해
따분하고 궁금할 것도 없는 많은 일들을 해내고 사는 와중에 너가 나타나서 나랑 같이 놀러 다닌 거 지금 생각해보면 운이 정말 좋았어
너랑 운 같은 거 얘기도 했었는데, 나한테는 그거에 너도 포함이야
좀 이상한 나랑 같이 엄청 많은 시간 보내주고 마음 써준 거 고마워
다른 사람들은 관심도 없는 얘기에 눈 동그랗게 뜨고 박수 치면서 웃어준 것도 고맙고 감정 표현도 열심히 해줘서 그것도 감동이고 좋았어
듣기 싫은 소리에도 나랑은 다르게 그냥 그냥 넘겨주는 게 미안하고 속상하기도 한데 어떻게 더 잘 할 줄은 몰랐던 게 조금 아쉽긴 해
너를 좀 더 알고도 싶었고 귀하게 대해주고 싶기도 했어
내 능력이 부족해서 진짜 좀 그래
나도 널 보면 안 아팠으면 좋겠고 안 힘들었으면 좋겠고 할 수 있으면 내가 좀 덜어주거나 좋은 것들을 더해주고 싶었는데 그 마음이 전달 됐을까?
집에 돌아오는 길에 너한테 전하고 싶은 마음들이 엄청 많았는데 며칠 밤이 새도록 얘기해도 마음이 거품처럼 불어나서 말로는 다 못 하겠다고 결론냈어
그래서 포기하고 생각나는 것들만 적는 중
나는 잘 떠나고 옮겨 다니기도 하는데 내가 좋아하는 것들은 소중하게 간직도 하고 손닿는 곁에 자꾸만 두기도 해
열심히 생각해 봤는데 지금은 너도 그중 하나인 것 같아서 내가 보고 싶어지면 언제든지 나 찾아와
내가 인상도 쓰고 화도 내고 뭐 그런 거 많이 하긴 했는데 진짜 기분 나쁘고 싫은 건 없었어
미안해하지 마
겁나 불편한 바지를 3일 내내 입고도 내색도 없이 웃어줘서 고마워
다음에 또 납치한다면 적극 반영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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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한번보는 남자친군데 그 하루동안 싸워서 마음이 불편했다. 남자친구는 내 문자를 보고 핸드폰을 던졌다고 한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언제나 먼저 손을 내밀어 준다. 화도 잘 표현하고 사과도 잘 한다. 다혈질은 죽어도 싫은데 남자들은 다들 조금씩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이해하기로 했다. 그리고 냅두면 풀린다 근데 그 친구가 풀리면 내가 이상하게 화가난다. 하지만 사랑하기도 짧은 시간이라 대충싸우고 찐하게 사랑을 한다 무튼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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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씨발 좆같네
술을 마시다 A한테 남자친구랑은 잘 지내냐, 학회 와서 연락 많이 못 해서 서운해하지 않냐. 이랬더니 옆에서 샹년이 “님이나 잘하세요.” 이러네 뭔 씨발 말도 못하나.
미친년같은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네
샹년은 나보다 2살이 어린데 대학원 1학기 먼저 들어왔는데 뭐하다가 “얘네들이 알아서 하겠죠.”, “이새끼들이” 이러면서 은근 나를 싸잡아 말하는데 왜 그러는지도 모르겠고. 먼 말 하다가 농담하면 “아 또 그러네 가세요” 하고 손짓하고 먼 노숙자 대하듯 하는데 왜 그러는질 모르겠네.
진짜 전엔 너무 화나서 우울증 약까지 먹었는데 오늘 또 화가 나네 왜 그렇게 인생을 불편하게 살지 씨발
같은 공간에 있는 것도 싫고 진짜 한 번 크게 화 내고 싶은데 화를 낼 줄 몰라서 진짜 답답하다.
왜 병신같이 화도 못내고 혼자 욕이나 해대냐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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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야, 나는 노력을 안할겔까
인간은 노력할수록 운ㅇㅣ 상승힌다는데. 나는 어떤 이기심이 누군가를 불편하게 했고 또한 누구의 분노를 샀는지. 그리고 이런 벌을 받고 있은건지. 이건 벌인지 저주인지. 실험인지. 끝나지않은 미로다. 내가 뭘 잘못했을까. 이제 화도 안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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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달님들! 시온이에요 2023년도 이제 몇 시간 남지 않았네요ㅎㅎ 올 연말은 뭔가 훅 지나간 느낌이라 아직 2023년 마지막 날이라는 것도 실감이 안나네요ㅎ여러분들의 2023년은 어떠셨나요??
저는 ‘올해 뭘 했지’ ‘내가 정말 열심히 살았나’ 생각도 들더라고요 글을 쓰기 전에 앨범을 열어봤어요(역시 사진을 많이 찍어야 뭐 했는지 알더라고요ㅎㅎ) 1월부터 쭉 보는데 1월의 시작부터 멤버들과 여행도 다녀오고 제 생일을 시작으로 투어도 다녀왔더라고요 투어를 다니면서도 넘치는 사랑과 좋은 추억도 만들고 돌아오자마자 아직 공개는 안됐지만 저의 첫 연기도 도전하게 되고 촬영하면서 앨범 준비도 하면서 정말 기쁘게 살았더라고요 이레이즈미로 재밌게 달님들과 활동하고 중간중간 해외 스케줄로 처음 가본 곳도 많았고 심지어 청와대도 다녀왔더라고요 ᄒᄒ 여름에는 또 멤버들과 제주도도 다녀오고 (올해 두 번이나 갔다니 내년에도 가자🥰) 또 바일라꼰미고로 활동하면서 좋은 추억 만들고 라돌체비타라는 이름으로 월드투어도 시작했죠ㅎ 일본 시작으로 처음 유럽투어까지ㅎㅎ 그리고 달님들 덕분에 소원 중 하나인 경청 정규직 DJ까지! 달님들 덕분에 올해 정말 넘치는 사랑과 정말 많은 추억들로 가득하더라고요 ᄒᄒ 이 정도면 저 열심히 살았죠?! ㅎㅎ
사실 저에게 2023년은 정말 많은 고민들이 가득한 한 해였어요 어쩌면 마음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나날들을 보낸 거 같아요 이렇게 열심히 달려오다 보니 내가 잘하고 있나 싶기도 하고 또 몸이 안 따라와 줄 때는 아직도 나 하나 관리 못하는 나 자신에게 화도 나더라고요 혼자서 생각해 볼 때는 진짜 많이 힘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올해 뭐하고 보냈는지 보니까 또 그렇지는 않더라고요
솔직하게 사람이 살면서 어떻게 매일 행복하고 즐겁게 삽니까!! 사실 따지고 보면 올해는 저에게 너무 힘든 하루하루였는데 다시 돌아보니 그 힘든 하루들을 달님들이 저를 웃게 만들어주셨고 제가 많이 사랑받는 사람이라는 것을 많이 느끼게 해줬어요 항상 더 많이 돌려주고 싶었는데 올해도 제가 더 많이 힘을 얻고 큰 사랑을 받았네요
2024년에도 원어스와 시온이는 열심히 달리려고 합니다 팬 콘도 해야 하고 투어도 아직 안 끝났고 좋은 앨범으로 또 만나고 싶고 아직 할 일이 많거든요! 여러분들 따라오실 준비되셨죠?! 내년에는 더 건강하고 많은 웃음 많은 행복 많은 사랑 줄 수 있는 시온 이로 찾아뵙도록 할게요 그러니까 어디 가지 말고 2024년도 시온이와 함께해 주길 바라요
올해도 너무 고생한 우리 달님들!! 올해 이루지 못한 게 많다고 너무 우울해하지 말고! 시온이가 언제나 응원하고 언제나 달님들 편인 거 알죠? 앞으로도 우리 같이 이 험난한 세상을 함께 이겨 나가봅시다! 내년에도 잘 부탁드리고! 올해도 정말 많이 미안하고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멤버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말하고 싶네요 마지막으로! 2023년 시온아 정말 고생했어 네가 짱해라 ㅎㅎ
그럼 우리는 2024년에 더 밝은 얼굴로 만납시다! 2023년 마지막으로! 오늘도 너무 많이 사랑해 우리 달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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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욕이라는 게 있어"라고 나는 설명했다. "여자하고 자고 싶어 하는 거지. 자연스러운 일이야. 종족 보존을 위해"
"종족 보존 따위에 대해 묻고 있는 게 아니에요. 생물 시간 강의 같은 소리는 하지 말아요. 그 성욕에 대해 묻고 있어요. 그게 어떤 것인가를."
"이를테면 네가 새라고 하자"라고 나는 말했다. "그리고 하늘을 나는 일을 아주 좋아한다고 하자. 하지만 여러 가지 사정 때문에 자주 날 수가 없어. 날씨나 풍향이나 계절에 따라 날 수 있을 때와 날 수 없을 때가 있거든. 하지만 날 수 없는 날이 계속되면, 힘도 남아 돌고 초조해져. 자신이 부당하게 깎아내려지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 왜 날 수 없을까 하고 화도 나고 말이야. 이런 느낌을 알 수 있겠어?"
"알 수 있어요"라고 그녀는 말했다. "언제나 그렇게 느끼고 있어요."
"그럼 얘기는 간단해. 그게 성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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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스팟 1화~8화 하니 연지 하이라이트 시간대
판타지스팟 1화~8화 하니 연지 하이라이트 시간대 전부 알��드립니다.
판타g스팟 하이라이트 시간대엑기스 모음 <
단역 출연도 하고, 판타지스팟 8부작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판타지스팟 베드신 나옵니다. 하니 이름 본명으로 '안희연' 으로 나오네요. 다른건 몰라도 판타지 스팟 2회, 3회, 4회는 꼭 보세요. 판타지스팟 베드신 엑기스 수위 높은 편입니다. 판타g스팟 1회 5회 단역 연지 시간은 25분 15초 부터 보시면 됩니다. 타임라인 구분 해뒀으니, 엑기스 배드신 청불 입니다.
저도 진짜 재미있게 봐서 안희연씨의 연기력에 감탄한 부분이 있었어요. 후에 깔리는 음악도 다 좋아서 진짜 재미있게 봤었는데, 판타지스팟이 22년도12월말부터 8부작으로 방영하더라구요. 그래서 처음에 찾아봤는데 성적인 고민분을 드라마로 풀어서 재미있게 표현한 부분도 있으면서도 ���중하면서도 갈등이 빗어지는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잘 표현했더라구요. 몰입감이 잘 느껴져서 더욱 재미있게 보고있는거같아요. 장르는 로맨스 인것 같으면서도 교육적인 부분이 담겨있어서 정말 색다른 느��을 주는 웹드라마에요. 쿠팡플레이에서 방영중에 있으니 한번 챙겨보시는것도 좋을거 같아요.
쿠팡플레이에서 최근애 나온 판타지스팟이라는 웹드라마가 점점 인기를 끌고 있는거같아요.
19세 드라마라서 아직 20대 초반인 질문자님께는 많이 놀래셨을수도 있습니다. 판타g스팟 1화를 보신다면 무슨 첨부터 이런 수위와 장면?의 드라마가 있나 싶은 생각이 들 수 있어요!
판타지스팟 1화~8화 하니 연지 하이라이트 시간대 후기: 그래도 결론적으로 저는 판타지스팟 재밌게 봣어요. 질문자님 또는 친구들이 여자라면 할 수 있는 고민들 중 하나가 생리때는 왜 성욕이 커질까? 내가하는 스킨쉽이 일반적인걸까..? 하는 생각 같은걸 했었다면 생각해요..(저도 경험을 해봤다보니 공감이 가더라구요!)
그런 고민에 대한 내용을 다루는 화도 있고 이성과의 관계에서도 이게 정말 좋은게 맞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사람들도 있을 텐데 그런 부분을 디테일하게 잘 알려줘서 보면서 계속 공감하게 되는 드라마였어요! 친구들끼리 이 드라마를 주제 삼아 수위 높은 수다를 떨기도 했고요,
하지만 친구들과 보기보다는 혼자 또는 남친이랑 보면 ㅎㅎ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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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혜의 마음
경혜는 사랑니가 없어진 걸 혀로 느껴보려 했다. 붓기가 채 다 가시기전이었지만, 없어진 걸 확인해내고 싶었다. 이미 부푼 볼에 바람을 불어 옆에 공간을 만들었다. 경혜는 실밥의 위치를 짐작하고 혀를 갖다대고 움직었다.
실밥이 아니라 이빨 사이에 나물같은게 낀 것 같다는 생각을 경혜는 했다. 빼려고 해도 빠지지 않고, 보려고 해도 보이지 않는, 이상한 이질감만이 그 존재를 알리고 있는 것 같았다.
경혜는 내일도 일을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없어진 것들, 정확히는 예상치 못하게 없어진 사랑니 하나, 물혹 하나와 12만 8천원이 그녀가 타는 왕복 네 시간의 버스와 지하철을, 7시간의 서있기를 반복할 마음을 먹게했다.
‘사랑을 하면 사랑니가 난다면서요?’ 사랑해서 사랑니가 났으니, 네 책임이라는 옛 애인의 말을 생각했다. 사랑을 할 때 사랑니가 난다면, 사랑이 끝날때 사랑니를 뽑아야 하는건가? 그렇다면 책임이 K에게도 있으니 12만 8천원을 청구하고 싶었다. K가 그렇게도 좋아하던 공식적인 ��일로 보내고 싶었다.
K 귀하 -
사랑니 발치의 건.
상기한 이유들로
사랑니 발치에 사용된 값을 청구하오니,
금일 16시까지
1002-456-382608 우리은행으로
128,000₩을 입금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경혜 배상.
헤어질때의 대화를 곱씹었다. 가식적이라는 말에 대해, 더이상 화도 나지 않는다는 말에 대해서. 대응할 수 있었던 모진말들을 마음속에 주워서 담아놓다가도, 곧 버려내었다. 경혜는 생각을 그만둘 수 없었다. K를 생각하는 일은 온 마음을 다해 미워했다가도, 속속이 들어있는 기억들을 사랑하는 일이었다.
‘근데 너도’ 와 ‘존나 가식적이야 ‘ 사이에는 경혜의 인생에서 처음으로 자전거를 타던 일, 스스로 손톱을 짧게 깎았던 일, 별 것도 아닌 것들로 서로 배아프게 웃던 일이 지나갔다. 수도 없이 갔던 합정의 새검정과 빈브라더스에서 커피의 맛을 평가했던 일. 당신을 보기 위해서 한 시간 반을 이동해야하는 경기도민의 고충을 반복해서 토로했던 일. 오늘 못생기지 않았냐는 말에 전혀 모르겠다는 듯 대답하는 일이 이제는 없다는 게, 앞으로는 있지 않다는 게. 그것을 반복해서 생각하고 느끼는 것이 경혜의 마음이었다.
경혜는 사랑니가 없어진 것을 다시금 확인하고 싶었다. 혀를 가져다대서 움직여보았다. 실밥이 아니라 이빨 사이에 나물같은게 낀 것 같다는 생각을 경혜는 다시금 했다. 빼려고 해도 빠지지 않고, 보려고 해도 보이지 않는, 이상한 이질감만이 그 존재를 알리고 있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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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ry 하다
그런 외부와의 갈등 및 내부 갈등 중인지 몰랐다. 이렇게 많은 일들이 닥칠 줄이야
그런 상황에도 다른 사람 만나서는 내색않겠지
휴...너도 참 고생이다
그 런 상황 자체가 화가나기도 하고, 한 발짝 떨어져서 보고있으려니 화도 나고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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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소처분에 대한 불복절차_무혐의처분에 대한 검찰항고 및 재기수사명령_형사전문변호사 법률상담
고소인에 대한 무혐의처분통지 억울한 일이나 피해를 당하여 직접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성실히 임하였는데 피고소인이 검찰로부터 ‘무혐의처분’을 받은 경우, 고소인 입장에서는 너무 화도 나고 답답할 것입니다.이처럼 피고소인에게 무혐의처분이 났을 때 고소인이 할 수 있는 것이 “검찰항고”입니다. 그런데 검찰항고를 통해 재기수사명령이 나오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항고기각이 되지만, 드물게라도 재기수사명령을 통해 다시 수사하여 기소되기도 합니다. 재기수사명령을 받으려면 무엇보다 무혐의처분의 요지를 철저하게 파악하고 법적으로 그 문제점을 정확히 지적한 항고이유서를 잘 쓰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고소후 무혐의 불기소처분을 받았으나 서울고등검찰청에 항고장, 항고이유서를 작성하여 서울고등검찰청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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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를 내는 방식이 성숙한 사람이 좋은 것 같다
감정적이지 않고 논리정연하다는게 좋은 것도 아니고
감정을 드러낼 때는 드러내고
차분함이 필요할 때를 아는 사람
화도 때와 장소를 가릴 줄 아는 사람이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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