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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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는 여름이 좋다. 언제부턴가 무척이나 더워진 한국의 여름이어도, 그래도 좋다. 만물이 살아있음을 온몸으로 느낀다. 추운 겨울보다야 백번 낫다. 조금만 걸어도 땀이 송글송글 맺히고 짜증이 샘솟고 더위에 힘겨워 주저앉고 싶어져도 괜찮다. 이번 여름도 역시나 덥고 힘들지만 그래도 여름! 여름 여름 최고
2. 오���만에 카페 투어를 했다. 가보고 싶던 두 군데의 공간을 다녀왔는데, 너무 간만인데다가 빈속에 카페인을 들이부어서 조금 힘들었다. 그래도 공간은 좋았다. 분명 좋았던건 첫번째였던것 같은데 기억에 남는곳은 두번째 공간이다. 이곳에서 일하는 나의 모습을 잠시 상상해 봤다. 너무 잘어울리잖아?
3. 태풍이 온다는데 며칠 내리 덥다가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좋았다. 신기하게 하늘이 엄청 예쁘고 색도 특이했다. 태풍이 오기전 하늘은 이렇구나, 하면서 한참을 봤다. 동 트기 전이 가장 까만것처럼, 비바람이 몰아치기전의 하늘은 새삼스레 아름다웠다. 우리네 인생같다.
4. 지금 읽고 있는 책이 무척 기분 나쁘고 읽기가 힘들어 지하철에서 조금씩 나눠가면서 읽었다. 몇 장 읽다가 한숨쉬고 책을 닫고 다시 열고를 반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어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어야 할텐데.
5. 이사 계획을 하고 있다. 더불어 이직 계획도. 사실 아무것도 정해진건 없고 거의 하루 걸러 하루씩 내 생각은 조금씩 바뀐다. 혼자인 시간이 이제는 꽤나 (아니 사실은 상당히 오래) 지났다. 이제는 이게 너무도 익숙해져서 누군가가 내 삶에 들어온다면 그게 오히려 더 이상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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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캘거리-벤쿠버는 한시간 비행이고 차로 가도 10시간 하면 가니까 가까운 편이라 이동하는 사람이 원래 많다. 그래도 보통은 주말이나 연휴, 공휴일 정도에 비행기 자리가 없는편인데 아아… 날씨 때문에.
캘거리에 헤일 스톰이 오는 거야 여름이면 그러려니 하는데 그저께 껀 좀 심했다. 우박이 짧은 시간에 우두둑 쏟아졌고 비행기 파손이 상당했다. 웨젯은 16대 망가져서 인스펙션 중이고 우리는 3대 에오지. 그 중엔 또 드림라이너도 있어서 ㅜㅠ. 우박 쏟아지던 당일, 캘거리로 가던 비행기 날씨 땜에 �� 회항하고 다음 날 아���엔 캘거리발 비행 취소도 많았다. 공항 자체도 천장이 무너져 승객들 대피하고 현재 터미널 비는 출입 통제 된 상태. 이런 상황때문에 다음 날 벤쿠버에서 캘거리 가는 비행편은 매진. 보통 나는 새벽 근무 마치고 씻고 잠 좀 자고 아침 10시 비행기 타고 집에 오는데 매진인 상황보니 이거 집에 가겠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결국 일 마치고 차에서 두어시간 눈 붙이고 6시 아침 첫 비행기 타고 집에 가는 모험을 하기로 결정.
아침 5시의 벤쿠버 공항. 사람이 없어서 사진 팡팡 찍으며 돌아다님.
여기 이런 게 있었나? 싶을 정도로 사람이 없는 공항 풍경은 다르게 보였다.
아, 차에서 잠을 자는 건 별로 였다. 잘 수가 없었다. 시트를 뒤로 젖혀도 완전 평평하게는 안되니 누워있는 게 불편���고 추웠다. 나는 사람들이 캠핑가서 차박도 한다길래 차에서도 잘만한가보다 했는데 차박은 트럭이나 벤 처럼 큰 차에서나 가능한 듯. 무늬만 4명 좌석이 있는 피앗한테는 무리인 것이였다 ㅎ. 자는 둥 마는 둥 하다 그냥 일어나서 셔틀타고 공항에 왔다. 6시 첫 비행기도 매진이라 오늘 하루종일 공항 대기 하는 건가, 이거 못타면 6시엔 스벅 문 여니 벤티사이즈로 라떼 사다가 마셔야겠네, 폰 충전 콘센트는 어디에 있나 뭐 이런 저런 생각 하다보니 내 이름이 불렸고 운 좋게 노쇼 승객 자리에 탈 수 있었다.
캘거리 공항 한 구석에 이런 것도 있더라. 회사가 이번 올림픽 스폰서라 이런 행사도 한 모양. 캐나다 금메달 딸 때마자 우리도 복지 포인트 보너스로 받는다. 캐나다 화이팅!
집에 와서 보니 차에 윈드실드 액이 다 떨어져서 월마트 가서 한 통 사 옴. 저 분홍색은 0도까지 쓸 수 있는데 저걸 사서 여름에만 쓰는 사람이 있나? 🤔
저녁엔 동네 연못 걸으면서 다른 집들 덱을 어케 꾸몄나 구경했다. 다들 뒷뜰을 정성스레 가꾸는데 우리집만 너무 휑한듯. 뒤에 덱을 좀 길게 빼고 아예 커스텀으로 짓는 게 나으려나. 그냥 코스코에서 가즈보 사다가 두는 게 젤 편하긴 할텐데 안예쁘려나. 흠.
연못 한바퀴 돌 때 뮤온도 같이 갔다왔는데 낯선 상황에 긴장한 탓인가, 집에 와선 피곤해하며 곯아 떨어졌다. 가방에 넣�� 품안에 꼭 껴안고 다녔는데도 제일 피곤해 하는 뮤온.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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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소중함은 마치 헤어지고 알게 된 남친의 소중함과 비슷하다 있을때 잘하고 건강할때 건강을 지켜야 하는데 위,장,눈 순서대로 자기주장 펼치고 난리 이번주는 눈 당춈. 원래 오늘 눈레이져하기로 했는데 교수님세미난가 뭔가로 ㄷ음주로 변경했는데 어제 또 혈관이 터졌다. 너무 답답하다. 앞으로 50년은 더 함께 해야 할텐데 일단 오늘부터 마녀스프 다시 끓이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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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에는 집에 있는 로잉 할 시간이 잘 없었다. 외출이 너무 잦아… 그래서 할 때 5000미터짜리를 고르는데 25분은 타야 목표달성. 그리고 바로 씻는다. 집에서 운동을 하면 몸을 잘 안풀고 시작해서 근육 풀어주는 마무리도 건너뛴다. 폼롤러는 운동보조기구에서 의료기기로 쓰인다.
굳이 적는 이유는; 지난 주말 산행을 다녀와서 안풀어줬더니 종아리가 아프고, 당장 내일이면 여행지로 가서 이틀짜리 트래킹+산행을 할텐데 아직도 아프다는거다. 집에서 운동할 때애도 스트래칭과 폼롤러를 잊지 말자
20240514-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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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케아에서 리서치한 내용에 따르면, 한국 사람들은 유독 집에서 혼자 쉬기를 좋아하고, 집에서 가족의 구성원과 유대관계를 형성하는 것 자체를 쉬는 것이 아니라, 또다른 일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그러니 아무도 결혼을 하지 않고 출산율은 바닥을 기는게 정상이다. 나부터라도 아이들과 놀아주는 것에서 휴식과 안정과 기쁨을 찾아야 할텐데 말이다.
2.
단편소설이 인생의 어느 한 순간을 잘라서 그 단면을 보여주는 장르라고 생각한다면, 소설에서 이야기(줄거리)는 서술될 필요가 없다. 그저 그 상황 속에 처해진 인물의 보고 듣고 느끼는 것들에 대한 묘사로 그래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독자로 하여금 유추하게 만드는 것이 보다 현대적인 단편소설이다. 이 분야의 대가는 단연 레이먼드 카버다. 그리고 최근에 한 명을 더 발견했는데, 바로 윌리엄 트레버다.
실제로 어렵게 산 카버의 글에선 꼬질꼬질하게 때에 찌든 체크남방과 청바지를 입고 있는 술에 찌든 육체노동자, 하층민, loser의 분위기가 느껴진다면, 실제로 교사였던 트레버의 글에서는 정년까지 성실하게 근무를 마친 안경을 쓰고 낡은 트위드 자켓을 입고 다닐 것 같은 은퇴한 교사, 중산층, 지식인의 분위기가 느껴진다.
그런걸 보면, 예술은 자의식의 투영이고, 때문에 솔직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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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S WOOZI] ???:근데 불러야 뭐 이걸 안하든 말든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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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취미를 찾고 싶다
지금 내 취미는 누워서 멍때리기 낮잠자기인 거 같은데
주옥같은 감기가 나아야 운동이라도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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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꽃이 필때는 순서대로 차례차례 피는데 올해는 유난히 꽃이 한꺼번에 폈다 ..
마치 뻥튀기 튀기듯 ..
그냥 예전처럼 하나씩 하나씩 피면 천천히 봄을 즐기며 오늘은 이껓이 피었구나 다음엔 무슨꽃 차례지 할텐데 ..
언제부턴가 한번에 핀다 ..
아쉽 ..
누구처럼 꽃보러 여기저기 다닐순 없고 그저 배달 다니며 길 옆에 피어있는 꽃구경으로 만족한다 ..
지금쯤 설악산에 벗꽃이 흐드러질건데 ..
뱌달간 아파트 위에서 내려다 본 벗꽃도 역시 설악산에서 본 벗꽃마냥 물결치듯 보인다
꽃이 물결친다 ..
도심 아파트에도. ..
이번 주일은 마님과 벗꽃이 가득한 안양천 뚝방을.걸어볼수 있을까..?
족��장사의 소소한 바램 ..
#광명전통시장 #광명시장 #전통시장 #추천맛집 #광명왕족발 #광명할머니왕족발 은 #광명소셜상점 #미리내가게 #광명8경 #광명동굴 #광명시 #LocalGuides 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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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09 Taekwoon 💭 update
벌써 토요일이네!
it’s Saturday already!
맛있는거 많이 먹고 푹 쉬어야 할텐데
eat a lot of delicious food and you should take a rest
난 연습 끜나고 들어왔어!
I came in after practice!
요즘 감기 또 유행이야! 조심해야 돼! 마스크 잘하고!!
nowadays colds are going around again! you have to be careful! wear a mask well!!
나도 좀 쉬고 있을게!^^❤️
I’ll too take a rest!^^ ❤️
럽유❤️
Love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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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파 방송은 보다보면 모두 어른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제작되는듯하고. 자극적인 영상 노출되다 보니 오랫만에 공중파 콘텐츠는 순화된듯 했고 짝짓기와 돌아온 90년대 연예인들. 은퇴하고 갈곳없는 스포츠계 선수들. 물론 인사이트를 주는 프로그램도 있지만 복사하듯 생겨난 프로그램에는 프리패스를 하게 된다. 돌싱 포맷이 이제 사회계층에서는 자연스럽게 당당하게 받아들이는 자격인듯. 그렇게 자신의 과거사를 휘발하듯이 태우고 있다, 거리낌없이. 결혼지옥도 그러하고 뭔가 보기 불편한 상담형.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필터링없이 내뽑는게 가히 안전한 사회망을 구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일지. 점찍고 검토해봐야하지 않을까ㅡ
갈수록 다양해지는 콘텐츠 무더기에 무얼봐야할지 갈곳을 잃을때가 있다. 보던것만 보면 시선이 편협해지기도 할텐데. 방구석에 앉아서 지구 곳곳을 볼수있어 하루하루가 즐겁다가도 하루가 짧았다가도 계속 이렇게 살라고하면 살 수 있느냐. 라고 생각했을때 '목소리'가 없어지는것 같아 갑자기 무서워졌다. 문명의 발전이 사람을 가두기도 폐쇄적으로 만들겠다 싶다. 그냥 AI의 깊숙한 침투를 두려워하고 미래에 내 포지션은 어디일까 불현듯 깨닫는 지점이다.
여름이 아직 머무른다ㅡ 생각의 공기도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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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야
시간이 훅훅 간다.
나는 지금 이 시간이 너무 좋아
적막함과 정지된듯한 감각이 날 나이게 해.
그리고 해가 떠있을 때의 치열함을 상쇄시켜줘
마치 수면상태 처럼
자고 일어나면 하루가 다시 시작되잖아.
이 시간은 그 감각을 눈 뜨고 느껴
너와 잠시 떨어���있는 동안 난, 하루하루가 아니라
내가 집중해있는 무언가에 따라 나뉘는거 같아.
그리고 이 시간들을 오로지 나를 위해 쓰고싶어서
작업실 말고 카페나 집에 있었어.
평소라면 전화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할텐데,
지금은 글로 이런 저런 말을 할래
일기를 편지 형식으로 쓰는 느낌?
심심할때 읽어봐. 일기야
.
아, 지금 클래식 피아노 플리를 듣고 있는데 월광이 나오네
이 음악의 원래 제목은 환상곡풍 소나타래.
그리고 베토벤 사후 5년 뒤 음악평론가가
'달빛이 비치는 루체른 호수
그 위에 뜬 조각배를 떠오르게 한다.' 는 말과 함께
월광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그 뒤로 월광이라고 더 유명해 졌대.
예전에 이 음악을 들으면 세상이 멈추면서 살짝 슬펐는데
지금은 시간이 많이 흘러 포근함을 느끼게 되네.
그리고 이걸 치는 엄마의 뒷모습이 생생하게 보여.
음악 얘기를 하자니..
최근엔 종일 재즈와 파가니니의 음악을 들었어
혼자 있으니 이런 음악들로 돌아가게 되는 느낌?
미술과 재즈는 본연의 나를 상기시키는 도구같아
아니, 본연의 나를 되찾으면 찾게되는 고향같아.
아 어쨋든 아주 크게 틀어놓고 내 할일을 했어.
그리고 난 이 본연의 음악 취향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아
괜히 말이야..
고상한 음악적 취향을 가진 그림 그리는 사람 같잖아.
내가 봐도 거리감 느껴져ㅋㅋㅋㅋ
아 너도 알다시피 다른 장르의 노래들도 좋아해ㅎㅎ
나 넘 두서없나?
요즘은 의식하고 감정을 뺀 글쓰기를 하는데,
(아랑곳x)
이게 작업적으로나 사회생활 적으로나 정말 도움이 되더라고.
실생활에선 여태 의식했지만
작업에 대한 글에 대입을 할 생각을 하고 난 후 옳타구나! 했어!
작가들의 글도 다른 방식으로 보게 되고!
더 조잘대두대??
살짝 예시를 들자면ㅎ
(이런 작업 한 적 없음. 구상한적 없음.
이해를 돕는 작가의 글 예시 - 공간설치물임)
나의 방과 같은 형태의 사각형 공간이다.
이 설치 작업은 남편를 여읜 후 느낀 감정을 표현하였다.
들어가자마자 한 면 전체에 설치된 스크린.
그 위의 영상들은 모든것이 단절된 나의 눈동자이고
계속되는 깜빡임이 나의 감정�� 극대화 시켜 보여준다.
영상의 다음 장면은 천 없는 재봉틀이 의미없이 찍어대며,
작은 어항 속 금붕어�� 계속해서 돌고 있다.
한편, 천장 중앙에 설치된 비눗방울 기계는
무거운 감정들을 상쇄시켜 준다.
나는 사별의 휴유증을 겪는 와중에
이 사회는 날 기다리지 않고 흘러가는 감정을 표현한 것이다.
난 이 작업의 비눗방울과 눈동자를 동시에 보며 묘한 정서를 느낀다.
여기서 감정을 빼 볼게
한 공간이 작가의 감정이 된다.
영상이 재생되는 공간에 실제 비눗방울이 생성되며 비눗방울은 빛 사이를 떠돈다.
그것들은 관객에게 일시적인 즐거움을 주지만 영상은 덧없음과 무의미함을 테마로 하고있다.
깜빡이는 눈과 아무 천도 제공되지 않은 재봉틀,
어항 안 계속해서 회전하는 금붕어.
그 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비눗방울이
영사된 영상에 그림자로써 나타나며 상반된 감정을 야기시킨다
어때?
극단적으로 표현된 예시이긴 하지만..
작업의 퀄리티가 확 올라갔다고 느껴
입시때 깨달았던 필요없는 조사를 빼며 간결하게 쓰기.에다
감정을 뺀 글쓰기를 더하니
있는 사실만을 관찰하고 표현할 수 있게 된 거 같아.
여러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다니면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조언을 구하지?
라는 생각이 든 후 관찰하며 깨달았어.
(- 내가 흥분하는 포인트중 하나
무의식적으로 알던 것을 의식화 해 명시적 지식으로 바꾸기!)
(명시적 지식을 무의식적 지식으로 바꾸는 것은
다른 측면에서 더욱 중요하다
-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하다면 connect: noeyoo)
....미안
짧게 예시를 들게......
전 이런 상황이고 이걸 하고싶은데 이런 걸림돌이 있어 현실의 장벽을 느끼고 무기력증을 앓고있고 주변에 알려줄 사람도 없어 용기내어 메일을 보냅니다..
이런 글 보다
전 누구고, 이런 상황이고, 이걸 하고 싶습니다.
당신의 어떤 면을 보고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부분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이런 방식의 감정을 배제한 글이 좋은 글이란걸 알았어.
그리고 감정을 실은 글은 너에게만이 쓰게 돼.
사랑하고.. 사랑하니까.
.
그러고 보니 입시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어
입시가 사회의 축소판 같아.
그러다 보니 내가 느끼는 거는
입시에선 옳은 방향, 옳은 계획, 옳은 마인드가 정답처럼 존재했는데
이 사회, 현실? 인생은, 참 방향도 많고 정답도 없어.
그래서 길을 잃지 않으려 더욱 많은 계획을 세우고
1년, 5년, 10년의 계획에 차질이 생기지 않으려 발악한거 같아.
그것이 하루 속에서 강박적으로 표출된 것이 미라클모닝이야.
물론 일��� 일어나면 좋지.
그것이 나도 모르는 사이 강박이 되면
한시간'만' 늦어도 짜증이 나고 스트레스로 하루를 시작하게 돼.
내가 느끼는건
한시간'씩 이나' 늦었으니 시간당 계획들이 다 밀리는거지..
실은 고작 한시간인데 말야.
그리고 일찍 일어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뭘 하느냐,
어떻게 시간을 쓰냐가 더 중요한 걸 알면서도
그러기 위해선 일찍 일어나야만 하는 거지..
다른 감정들은 어느정도 제어가 가능한데,
내가 제어하는데 미숙한 종류의 감정들?
통제하고 싶은 욕망인거 같네
난 행동을 위한 행동을 가장 경계해야해.
완벽을 추구하는 것은 인생에 별 도움이 안되더라.
이런 성격은 돈과 시간을 통제하려는 성향이 강한거 같아
이것들은 내 마음대로 되는게 아니고,
유연한 대처를 할 줄 알아야하는데
그럴수록 더욱 잡으려고, 통제하려고 애써왔어.
목표에 따른 계획은 중요해.
하지만 수정할수 있다는 걸 아는것도 중요해.
(나에게 무기력이란,
완벽을 추구하다 틀어지는 순간 탁 느껴지는 감정같아)
.
음.. 최근 나는
너무 많은 정보들과 지켜져야만 하는 장단기의 계획들이
동시에 다가와 너무 버거웠어.
(그래서 시간을 달라고 한거야. 이따 얘기해 줄게)
그러면서 입시에서 배운 것을 상기시키게 되었어.
입시의 목표를 세우고 공부 계획을 짜면 불안해지잖아
할게 너무 많은 와중에 완벽히 끝내야 하거든.
하지만 막상 시작하고 나면 그 불안감들은 사라지게 돼.
방향이 보이고 해야할것들이 명확해져.
그렇게 나아가면 되는거야.
나에겐 이 세상도 그래
6개월간 겪은 20살의 세상은 마찬가지야.
장기의 목표를 세우고, 그건 성공해야만 하고,
계획을 성공시키기 위한 방법들을 찾아.
찾을수록 보이는 수많은 방법들에 오히려 길을 잃어가고,
이리 저리 재며 계획을 세우다 서서히 내 마음도 지쳐가.
하지만 지금 당장 해야하는 것들,
할 수 있는 것들을 하고있으면 길이 보이더라.
뻔한 말이지. 뻔하고 유명한 말엔 다 이유가 있어
고민하지 말고 당장 시작해라 같은 것들..
나한텐 '재지 말고 일단 시작해라' 라고 하는게 더 좋을거 같아.
시작하기 전이였다면 계획에 추가해야 했을 항목들이
지금의 것을 하고있는 나에겐 새로운 자극이고
방향성이 되더라고!
계획 속에서 길이 생기는거 같아.
완벽을 버리고 수정하며 계속 나아가는 거야
어쨋든 요즘의 난 다시 명확해졌어.
강박을 버리니 많은 것들이 다시 보였어.
지금은 확신 속에서 나만의 길을 가고 있어.
.
며칠 전
혼자 있을 시간이 너무도 간절해서 네게 며칠만 달라고 했고,
심지어는 가족과 만나게 되는 시간에 잠을 자고
작업실도 가지 않으며 메인 스트림 미디어를 아주 경계했어.
필요한, 해야하는 것을 하고 난 뒤에
보상심리로 ���망칠 곳을 없앤거야.
유튜브로 재밌고 자극적인것을 보거나 너랑 전화하며
오목을 하는 것 말고, 아빠나 유진석이랑 얘기하는거 말고
의지가 약해진 하루 끝에 또 한번 나를 혼자 두는 거지.
실은 그것이야 말로 보상이 아닌 진짜 '휴식' 일거야.
음악을 들으며 작은것에 눈을 돌리니
그 시간에 난 더 창의적이게 돼.
처음 문단으로 돌아가, 그 정지되고 상쇄되는 감정을 느껴
이제 생각 정리, 이만하면 되었고
불규칙한 생활은 안좋다는걸 너무 잘 아니
나에게 맞는 템포를 찾아 돌아올게
이 글도 이만 끝맺을 때가 됐다.
.
마지막으로
요즘 나의 주된 생각들을 나열해볼게
미대와 작가
돈과 예술
상업예술과 순수예술
예술에서의 프로와 아마추어의 기준
100년 후에도 남을 대가와, 유명한 한 철 트렌드 작가
예술가의 세상을 보는 시각
시대의 흐름을 파악하고 새로운 시각을 놓는 능력
깊이있는 그림과 팔리는 그림
작가를 꿈꾸는 미대생이라면 해야 할 것들
일단 미술 씬에 입성
(아! 사고싶은 오토바이가 생겼어)
등 뭐 이런 생각을 한거 같아.
또 할 말이 생긴다면 다음에 들려줄게.
오늘도 푹 자고,
잠시 떨어져 있다고 내 감정이 변하진 않을거야.
더 잘 만나기 위해 나를 돌아볼 시기라고 생각해
근데 이렇게까지 솔직하게 털어놓게 될 줄은 몰랐어.
이제까진 차마 솔직하지 못하니 나쁜 생각들을 한거 같아.
음.. 한편으론 아직도
이게 이기적인 마음이라는 생각도 들어.
하지만 전처럼 나쁜 생각은 하지 않아.
네가 말했듯이 널 사랑할수록
그런 마음이야말로 예의가 아니니까.
그런데, 혹여나 네가 어떤 생각이 들면 그냥 말해줘.
난 언제나 네 마음을 가장 들여다 보고 싶어
사랑해. 진심이야
온화하고 유쾌한 멋쟁이 할머니의 모습도 보여줘
나도 미술을 사랑하는 멋쟁이 할머니를 보여줄게.
미래를 장담 못하지만,
그 형태가 어떻든 언제나 어디서나 사랑해
됐고! 지금의 난, 너를 너무 좋아하고 사랑해.
잘자! 보고 싶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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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TED States of America 🇺🇸
Africa America Europe in JEJU
전쟁이 났지요
결국 한 쪽만 승리하죠 승리한 쪽에는 전후복구라는 무거운 책임이 따릅니다 잠도 못자고 식량도 없고 사람도 없습니다
누가 도와줍니까 어떻게 도와줍니까 이미 세상이 다른것을 미국이 미쳤습니까 전쟁을 도와주게 미국은 그렇게 멍청한 집단이 아니죠
우리 먹고 살기도 빠듯하다 입니다 그러니 방송으로 전쟁조장 하지 말아라 입니다
꿈 시간 에서조차 먹고 살기가 힘이 듭니다 전쟁 났다며 어디로 도망가지 결국 이겨도 전후복구라는 노동 노예로 살아야 할텐데 말이지요
니들이 벌린 전쟁 빚더미 십자가는 너희가 메어라 입니다 한국 보십시요 1950년 한국전쟁 으로 지금도 헤맵니다
미국이 도와줄것이다 곧 UN 이 들어온다 새빨간 거짓말 입니다 지금 노동근로시간 산업재해 초과로 인해 쓰러지는거 보십시요
이게 자랑스럽다던 대한민국 모습 입니다 전쟁에 승리하고도 배가 고파 사창가 윤락가에 팔려가죠
한번 몸 버리고 밥한술 뜨는게 현명하다 라는 겁니다 이게 전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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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오지마자 에어비앤비에 일주일 말곤 쭉 한 집에서 할머니랑 오손도손 같이 살았는데 저번 겨울부터 할머니 건강이 급격히 나빠지면서 올해 오월 할머니는 요양원 같은곳을 들어 가신다고 하심. ㄱ래서 할머니가 5월까지 집을 비우고 그리고 집을 파신다고 흑 하필 남친도 지금 계약집이 오월까지라 계속 같이 살자고 난리였는ㄷ에 나는 혼자 살았음 살았지 남친이랑은 살기 싫음 물론 남친을 사랑하지만 개인적인 시간도 필요함. 남친은 분명 365일 붙어있으려구 할텐�� 사실 일주일에 네번만나는것도 버거움 다들 결혼은 어찌하는겅까 한시도 떨어지기 싫어서 한 ㄴ겅가.. 아 무튼 집을 구해야해 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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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rica America Europe in 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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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럽다 배고프다
배고프니까 서럽다 벽에 머리를 박고 자살해 보지만
끄떡도 안한다
괜히 왔다는 생각밖에 안든다
한반도 수역이었으면 언 배라도 들어가서 신입으로
밥도 먹고 잠도 자고 할텐데
일이 있나 돈이 있나 💳 도 연체 신용불량자 라는데
거참 알다가도 모를 새끼들이네
직금도 징역 살고 있는데 어떤 새끼야 남의 신원으로
카드 쓰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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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이야기 2부
예전 “시계 이야기” 속 그 시계 이야기를 다시 쓰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 사실 잊고 싶었다는게 정답이겠지. 왜냐면 몇달전 그 녀석은 완전히 멈춰 버렸거든. 시간이 맞지 않아도 간혹 아침에 회사에 차고 나가 시간을 맞춰주면 하루는 커버가 가능했던 시계인데 몇달전 차려고 봤더니 초침이 아주 서버린 것이다. 항상 분침에 걸려 방해를 받아 나아가려 애썼던 초침이 배터리를 많이 쓰게 만들어 금방 사망하게 되었던지 아니면 애초에 배터리가 약했던지. 아무튼 그래서 몇달 전부터 그 시계는 아침 내 시계 선택 리스트에 들어가지 못했다.
그런데 다시 그 시계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새로 산 시계에 서비스로 시계용 조그만 배터리가 추가로 배송되면서 부터였다. 아하. 이 배터리로 갈아 주면 녀석을 다시 살릴 수 있지 않을까? 뭔가 다시 재회하라는 운명적인 계시인가? 그래서 난 다시 녀석을 꺼내어 배터리를 갈 방법을 연구하기에 이르렀다. 그런데 아무리봐도 녀석은 앞이던 뒤던 열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아주 조그만 나사라도 있어야 풀어볼 시도라도 할텐데 말이다. 뭐 이런 경우 2024년의 우리에겐 다 방법이 있다. 유튜브 검색. 역시 유튜브에는 없는 게 없었다. 시계의 뒷 뚜껑은 크게 세가지 종류로 나뉜단다. 하나는 쉽게 조그만 나사를 돌려 여는 방식, 또하나는 조그만 홈들이 있어 그 홈들을 공구로 물어서 돌려 여는 방식인데 이건 특별한 시계 공구가 필요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스냅으로 여는 방식인데 이건 잘 살펴보면 어딘가 끼어들만한 조그만 틈이 보이고 이 사이에 작은 일자 드라이버 같은걸 끼워서 스냅으로 뻥 하고 여는 거란다. 아하. 녀석은 나사도 없고 홈도 없으니 스냅으로 여는게 분명했다. 그런데 뭐 잘 모르는 내가 살피니 그 조그만 틈이 어딘지 도통 알 수 가 없었다. 그래서 돋보기 안경을 끼고 거기에 아이폰 확대 기능을 이용해 시계 뒷면 태두리를 샅샅이 살피기 사작했다. 그렇게 촘촘히 살펴보자 결국 난 유튜버가 말했던 틈을 찾아낼 수 있었다. 찾고 나서 보니 사실 아주 잘 드러내고 있었는데 찾기전엔 봐도 잘 보이지 않던거였다. 그래서 기대감을 가지고 서울서 가져온 헤드 교체형 소형 드라이버의 헤드를 일자로 바꾸고 그 틈에 밀어 넣어 병뚜껑 따듯 스냅을 주었다. 뻥. 아하. 참 속시원한 소리와 함께 드디어 난 그 녀석의 내부를 바라보게 되었다. 하하하. 그 내부는 주요 기능을 담당하는 무브먼트가 플라스틱 고정틀로 감싸여져 있어 싸구려 티를 팍팍 내고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사실 꽤나 그럴싸한 메커니즘이었다. 이 녀석은 버���이 세개가 있었는데 가운데 시간을 맞추는 것말고는 직접 본체에 연결 되어 있지 않고 그 플라스틱의 탄력을 이용해 누르는 방식이었다. 오호. 암튼 난 여기까지 해낸 내가 무척이나 대견했으나 플라스틱 고정틀을 제거하고 확인하게된 배터리는 글쎄 이번에 서비스로 받은 배터리와는 완전 규격이 다른것이었다. 젠장. 그래서 일단 난 이 녀석에게 맞는 배터리를 구해야했다. 이 녀석이 품고 있던 배터리는 LR920GH라는 코드였다. 일전에 K마트 건너편 로컬 상점에서 버튼형 배터리를 팔던 걸 본지라 우선 거기에 가보았다. 쳇. 그런데 뭐 시계에 들어가는 조그만 배터리는 없었다. 하긴 뭐 이게 잘나가는 상품은 아니겠지. 그래서 라자다에서 검색을 시작했는데 난항이 계속 되었다. 딱 LR920GH에 해당하는 제품이 없을 뿐만아니라 LR920까지만 해도 다른 이름들로도 불리고 있었던거다. 그래서 확신이 없었다. 할 수 없이 난 이번엔 시계에 들어가는 배터리에 대해 조사를 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참을 공부한 끝에 시계에 들어가는 배터리는 시계의 역사 만큼이나 다양해서 표준이 없으며 그 두께와 표준전압 그리고 크기가 다른 것들이 수도 없이 많아 제대로 맞는 것을 구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에혀. 결국 어려운데 잘 골라야해 였다. 그래서 애초에 그 이름 LR920에 집중하였고 이 LR920이 SR920SW 그리고 AG6와도 호환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결국 난 안심하고 라자다에 주문할 수 있었다. 그렇게 배터리가 배송 되기를 기다리며 난 애초에 이 녀석의 문제점. 그러니까 10시 40분쯤에 초침이 돌다가 10초를 지나갈 때 초침의 머리 부분이 분침에 걸려 넘어가지 못하는 현상을 해결하기로 했다. 그런데 그럴려면 이녀석의 내부 무브먼트를 드러내 초침을 조정해야했다. 문제는 무브먼트와 유일하게 연결되어 있는 버튼 그러니까 시간과 날짜를 조정하는 버튼이 빠지질 않는 다는 거였다. 힘을 줘 빼내려 해도 안되고 이리저리 돌려봐도 안되고. 결국 다시 유튜브의 힘을 빌려야했고 시계마다 있는 이 버튼의 이름은 용두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 용두의 세계도 참 깊고 넓어서 뽑는 법이 참으로 다양했다. 더구나 뽑고나서 어떤 경우엔 다시 끼우기에 애를 먹기도 한단다. 에혀. 간단하게는 용두가 꽂힌 부분 근처에 조그만 나사가 있어 약간 풀어주면 용두가 뽑히는 방식이 있고 대부분은 뭔가 용두와의 결합 부분에 조그만 버튼이 있어 그걸 누르며 뽑으면 뽑힌다고 한다. 보통은 눌러야할 부분이 티가 나거나 아예 Push라고 안내를 해주는 경우도 있단다. 암튼 다양한 방법 중에 녀석의 무브먼트에는 뭐 용두 근처에 나사가 없으니 뭔가를 눌러 빼야하는데 도대체 티가 나는게 없었다. 당연히 Push로 안내해 주지도 않고 말이지. 여기서 다시 벽에 부딪혔다. 용두를 빼는 방법중에는 그냥 힘으로 빼는 경우도 있다던데 녀석이 그런건가 싶어 힘을 좀 줘봤는데 아무래도 그 방법은 아닌 것 같았다. ���러다 정말 시계를 고장낼 것만 같았다. 벽에 부딪혔을 때 경험상 좋은 극복 방안 중 하나는 잠시 잊고 있다가 다시 해보는 거였다. 나는 결국 용두를 빼는 시도를 멈췄다. 그리고 다른 일에 몰두했다.
다시 용두 빼기를 시도하게 된건 하나의 아이디어 때문이었다. 그래 Push라고 써주진 않았더라도 눌러야할 곳에 적어도 무슨 표식은 하지 않았을까 하는. 그래서 다시 돋보기 안경을 끼고 아이폰 확대 기능을 켜서 무브먼트와 용두가 연결된 부분을 현미경 처럼 확대해 살피기 시작했다. 아하. 그렇지. 그래. 있었다. 이야 이렇게 표시를 하다니. 불친절 하게도 그냥 살짝 눌린 자국이 있었다. 육안으로는 식별도 안되는. 하지만 뭐 굳이 거기에 눌린 자국이 있을 이유가 없었기에 난 여기라고 확신 할 수 있었다. 이번에는 헤드를 송곳 같은걸로 바꾼 드라이버를 이용해 찾아낸 부분을 누르며 살며시 용두를 빼보았다. 그러자 용두는 거짓말같이 정말 쉽게 쓰윽 빠져 주었다. 용두를 제거하자 이제 드디어 무브먼트를 시계 케이스로 부터 분리할 수 있었다. 유리 너머가 아닌 맨 얼굴의 녀석과 처음 마주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항상 걸리던 초침의 머리 부분을 살짝 들어 주었다. 이제 배터리가 배송되어 교체하고 나면 10시 40분에 맞추어 초침이 걸림 없이 잘 돌아가는지 확인만 하면 되는 거다. 와우. 난 기어이 해내고 만 것이다. 하하.
내 기다림을 알고 있었던지 배터리 배송은 하루만에 되었다. 금요일에 시켰는데 토요일에 배송되다니. 여기도 일요일은 배송이 안되니 월요일이나 확인 할 수 있겠구나 했는데 정말 반가웠다. 그래서 토요 루틴을 끝내고 돌아와서는 바로 배터리를 교체해 보았다. 음. 그런데 이런 초침이 여전히 움직이질 않았다. 뭐지 뭐지 정말 LR920 만으론 안되고 정확히 LR920HG 여야 했던거야 하는 낭패감이 몰려왔다. 그러다 문득 시간을 맞추려고 용두를 조금 뺐을 때면 초침이 멈췄던게 기억이 났다. 아하. 다행히 녀석의 용두는 별 무리 없이 잘 다시 들어갔고 멈췄던 초침이 째깍째깍 다시 돌기 시작했다. 우와. 감격의 눈물이라도 나올것만 같았다. 그리고 테스트. 시간을 10시 40분에 맞추고 초침의 흐름을 숨죽여 지켜보았디. 결과는 대 성공. 초침은 막힘 없이 잘 돌아가 주었다. 이제 다시 조립만 하면 되는 거였다. 이로써 기나긴 녀석과의 신경전은 나의 승리로 끝나는 거다. 하. 이렇게 끝났어야하는데 뭐 녀석은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무브먼트를 케이스에 집어넣기 위해 다시 용두를 제거하고 무브먼트를 정확한 위치를 맞추어 집어 넣고 플라스틱 고정틀도 다시 제 위치를 잡아 넣어주고는 재차 용두를 꼿아주고선 마지막으로 스냅으로 열었던 뒷 뚜껑을 닫으려하는데 이게 잘 안되는 거다. 아무리 힘을 줘봐도 다시 원래대로 맞아 들어가주질 않았다. 마치 콜라병뚜껑을 땄다가 다시 손으로 막아주려할 때 정확히 맞물리지 않는 것처럼 금새 다시 빠지는 거였다. 에구야. 와. 근데 말이지 글쎄 이 문제도 유튜브에서 검색이 되는거다. 정말 유튜브의 힘에 놀랐다. 딱 제목이 시계 툴 없이 시계 뚜껑 닫기 였다. 이렇게 스냅으로 여는 방식의 시계 뚜껑은 보통의 힘으로는 닫기가 어려운 거였다. 결국 유튜브를 다시 완독하고 방법�� 알아내 시도 하여 성공하였다. 다시 잘 맞물려 들어가며 “딱” 소리를 듣게 되었을 때 다시한번 큰 희열을 느낄 수 있었다. 드디어 최종적으로 내가 해낸 것이다. 흑흑.
그리고 밤 12시가 넘어 자기전 시계를 확인했다. 다 수리하고 시간을 맞춘게 3시 좀 넘어서 였는데 시계는 정확히 현재 시간을 잘 가리키고 있었다. 이 당연한 일에 난 행복에 취했고 오늘밤은 정말 푹 잘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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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에 시장엔 무슨일이 있을까..?
밤사이에 시장 통로엔 여러대의 차량이 지나갑니다
납품차량. 정화조를 바우기 위한 위생차량 .경찰차 . 엠뷸런스등 가지가지 차량이 다 지나갑니다
그리고 이분들의 운전 실력이 다 출중하냐..?
그런것도 아니라서 여기쿡 저기 쿵 하며 지나가기에 아침에 나와보면 매대가 여기저기 밀려있기도 하고 찌그러지거나 부숴져 있기도 하고 ...
그래서 여러가지 방법을 써 봤지만 다 소용없던 어느날 ..
그날도 걱정을 한가득 않고 이 매대가 내일 아침에도 무사해야 할텐데 하며 매대에 포장을 씌우는데 주님이 주시는 말씀 ..
" 매대가 무사하도록 기도해라 내가 지켜줄께 "
그래서 그날부터 밤마다 매대를.자켜달라 기도 했더니 아침에 나오면 매대가 아무 흠도 없이 무사함으로 응답하시는 주님 ..
그래서 매일 아침 감사기도로 하루를 시작 한다
날마다 날마다 아침에 문을 열고 매대의 포장을 벗길때마다 매대를.지키시리라 약속하시고 늘 그 약속을 실행하시는 주님의 은혜를 본다
주님의 약속은 눈에 보이는 우리의 상황이 어떨지라도 그 약속대로 이루어주신다 ..
주님은 약속을 지키시는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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