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류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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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초 작은 스타트업으로 이직을 했다. 스타트업에 환상이 있었다, 처음엔. 열정적인 사람들과 치열하게 일해보겠지 하는 기대감 같은 것 말이다. 이제 막 2년 가까이 되가는데 그 환상은 처절하게 무너졌다.
10년 넘은 스타트업은 그냥 좋소다. 10년 넘은 고인물들의 레거시로 가득한 곳에서 매 순간 처절하게 까였다. 의사결정과정도 프로세스도 개판인 이 곳에서 뭘 제대로 해보지도 못했다. 입사 첫 달부터 챌린징을 마주하며 “나는 누구 여긴 어디?” 그렇게 내 멘탈과 체력은 갈렸다.
얼마 전 우리 대표는 희망퇴직을 공지했다. 많은 사람들이 회사를 떠난다. 그렇게 떠나는 우리 회사 웹기획자 동생이랑 마지막으로 밥을 먹었다. 고생 많이 했던 친구라 더 맛있는 밥 사주고 싶었다. 강남에서 먹어본 들기름막국수 중 잴 맛난집으로 데려갔다. 수육도 하나 같이 시켰다. 동생은 아쉬움이 너무 많이 남는 프로젝트라고 했다. 나도 그렇다.
🫧 강남역 근처 • 청류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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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너 또 밤샜니? " "아. 예. 새 곡 준비가 좀 바빠서....." " 아무리그래도 그렇지 방송 있는 거 알면서 . 눈에 핏발섰다. 게다가 이차림샌 또?" 다 찢어진 청바지와 딱 붙은 면셔츠 위로 낡아 색마저 바랜 검은색 가죽 잠바를 위 아래로 ?어 보며 마음에 마땅찮아 하였다. " 이건 아무래도 안되겠다. 연습실로 전화해서 아무나 너 옷 좀 챙겨 오라고 전화해라." 그는 자신의 핸드폰을 내밀었다. 그에게 한마디 말 할 기회도 주지 않은 그의 빠른 말투에 정신 차리느라 불만 한마디 터뜨리지 못한 채 진우는 그가 시키는 대로 할 뿐이었다. 그는 다시 바쁘게 을밀대야, 부벽루야 금수산(모란봉) 을밀봉 아래에는 을밀대(乙密臺)가 있다. 을밀대는 6세기 중엽 고구려 평양성 내성의 북쪽 장대(將���)로 세운 정자로, 이름의 유래로는 먼 옛날 을밀선녀가 이곳의 경치에 반해 하늘에서 내려와 놀았다는 설화가 있고, 을지문덕 장군의 아들 을밀 장군이 이곳을 지켜 싸웠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가 전해진다.을밀대 © 권태균 정자 북쪽에는 청류벽이 있고, 벽이 끝나는 곳에 부벽루가 있다. 을밀대에서 바라보는 평양 시가지 풍경이 특히 아름답다.“모란봉아 을밀대야 네 모양이 그립구나. (······) 대동강 부벽루야 뱃노래가 그립구나”강라는 유행가 가사 속에 남아 있는 부벽루는 평양시 중구역 금수산 모란봉 동쪽의 깎아지른 청류벽 위에 서 있는 정자다. 본래 393년에 창건된 영명사의 부속 건물로 영명루라고 불렸는데, 12세기에 이르러 ‘대동강의 맑고 푸른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정자’라는 뜻에서 부벽루라고 고쳐 부르게 되었다. 연광정과 부벽루에는 평양 기생 계월향이 그녀가 사모했던 김옹서 장군으로 하여금 왜장의 목을 베게 한 곳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부벽루와 관련한 『택리지』의 기록을 보자.정자 북쪽에는 청류벽이 있고, 벽이 끝나는 곳에 부벽루가 있는데, 바로 성 모퉁이 영명사 앞이다. 명종 때 하곡(荷谷) 허봉이 유생으로 있을 때인데, 벗들과 함께 부벽루에 놀러 가서는 감사의 사위와 약속하고 누 위에서 기생과 풍악을 크게 벌였다. 감사 부인은 그 사위가 기생을 끼고 향락하는 것을 노여워하였다. 감사를 부추겨 졸개를 보내서 여러 기생을 다 잡아 가두어버렸다. 하곡은 낭패를 당하고 돌아와서 「춘유부벽루가(春遊浮碧樓歌)」를 지어서 감사를 조롱하였다. 이 글이 사람들에게 일시에 전해지자 감사는 이 때문에 세상의 버림을 받았다.여기에 나오는 인물 허봉은 동인의 선봉이 되어 서인과 대립하게 되고 탄핵하였다가 종성에 유배되었다. 이듬해에 풀려난 허봉은 정치의 뜻을 버리고 온 나라를 떠돌아다니다가 1588년 서른여덟 나이로 금강산에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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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aurant - 청류벽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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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 본사 근처에 있는 메밀100% 막국수집. 내가 시킨거는 들기름막국수(1만원)랑 감자전. 강남에서 이런 구수한 옛날 손맛 느껴지는 집이 있다니.. 너무 놀라웠고, 게다가 천상의 맛이었음. 다시 또 먹으러 가고싶은 기분. 감자전도 미쳤따리 ㅋㅋㅋㅋ 강추!
📁Visit date - 2022.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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