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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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집으로 가는 길. 해쨍쨍 로키가 잘 보여서 비디오 찍고 10배속으로 돌렸는데도 이 광활함이란. 새삼 참 크다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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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폰소가 나를 픽업하러 오기만을 기다리며. 바깥 풍경과 안쪽 풍경이 교묘하게 겹쳐나온다.
이건 별쓰니까 먹는 거지 내 돈내고 이렇게는 못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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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코스코가 아시안 물건 잘 안들어오기로 유명한데 어쩐일이람. 순두부찌개에 잡채, 메디힐까지. 오오! 좋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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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왜이런가요 ㅜㅠ 두 눈을 의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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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머그 너무 귀엽지만 집에 머그가 넘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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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은 따뜻해서 동네 연못에서 아이들이 하키를 할 겨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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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4일을 보내고 난 다시 리치몬드로. 이 생활도 어느새 1년이 넘었다. 나는 캘거리에도 있고 벤쿠버에도 있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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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에 엄마 생일을 미리 축하하러 집에 다녀왔다. 엄마를 만나러 가는 길, 온 세상에 은행 잎이 가득했다. 노란 빛깔이 명랑한 기운을 마구 내뿜었다. 조카들이 도착하기 전에 엄마랑 단둘이 코다리 조림 먹고 커피 마시고 앞산에 오른 시간이 좋았다. 생일 선물은 현금이 좋으시다고💰 자고 일어나니 갑자기 가을 끝, 겨울 시작이라 오들오들 떨면서 집으로 돌아왔다 🥶
🍂 이번 가을은 유독 하루 아침에 왔다 하루 아침에 갔다.
🛰️ 감이랑 귤이랑 AAA 건전지 3개 야무지게 챙겨와서(?) 바바파파 조명을 소생시켰다. 건전지까지 훔쳐오다니 나도 참, 싶었지만 고장난 조명이 다시 살아난 것처럼 (아님 그냥 건전지 교체한 것임) 어딘가 약간 병들었던 나도 다시 건강해진 기분. 우주를 떠돌다 한번씩 본부로 복귀해 충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주말이었고 그래서 좋았다.
🎄 자꾸 여기 저기서 크리스마스가 며칠 남았네, 2024년이 며칠 남았네, 하니까 조급해진다. 휩쓸리지 말고 새로운 일 벌이지 말고 지금까지 벌려진 일들을 잘 마무리하면서 연말을 맞이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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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아이"
내가 기고했던 잡지에 디자인 담당한 인연으로 페이스북 지인이 된 분께서 낸 그림책.
밤에 달이 뜨고, 달빛(=달 아이)이 지구를 비춘다. 달이 공전하면서 어둠(=밤 아이)이 득세하고 빛을 잃어버림. 달은 빛을 되찾기 위해 지구를 흔들어 밀물, 썰물을 만듦. 하지만 어둠의 방해로 이미 끈이 끊어진 상태. 떨어져 나온 달빛은 아랑곳 않고 여기저기 뛰어놀다 힘 빠져 해롱댐. 낮이 되자 노란빛이 흰 거로 바뀜. 다음 날 밤 다시 뜬 달을 다시 만나 집으로 돌아간다는 내용으로 이해.
하지만 그림책이니만큼 내용보다는 그림 감상에 주안점을 둬야 맞겠다.
코끼리를 통째로 삼킨 보아뱀을 아무리 봐도 모자로만 인식하는 꼰대이자 동심이 증발해 버린 사람으로서 책 읽은 소감을 한 줄 요약하면, 세종이 지었다는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을 연상함. "月印千江 = 달빛이 천개의 강물에 비춘다"는 문장을 내가 좋아하거든.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이로부터 나만의 논리를 확장하면, 현재 내가 행하는 몸공부 역시 천개의 강에 흩뿌려진 흔적들(무술 + 춤 + 음악…)을 대조해 빛의 원천인 달에 접근해 가려는 (근본 없는 무대뽀) 삽질이다.
지월록(指月錄)은 명나라 때 구여직이란 사람이 쓴 책으로 指(=가리킬지) + 月(=달월), 즉 "달을 가리키는데 왜 손가락만 보고 있냐?"는 문장의 출처임을 알 수 있다.
자칭 도사(=길 가는 무사)로서 손가락이 가리키는 방향에 달이 있음을 확신하는 것만도 십 년 걸리더만. 그전까진 당연히 손가락밖에 보질 못한다. 소위 '내공'은 이다음부터 쌓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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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무서운 산 모퉁이 길.
가을이면 대창초등학교의 5, 6학년 운동회 연습 때의 일인데,
수업 종료 후 운동회에 선보일 덤브링, 곤봉연습 등으로, 준비연습이 끝나면 초저녁이 지난 시간에 집까지 4Km가 넘는 먼 길을 가는 것도 힘이 드는데, 집에 가기 전 조그마한 산모퉁이의 전해오는 무섭고 소름 지친 이야기가 생각난다.
어린 초등생인 나는 집으로 가는 그 산 모퉁이 옆을 둘러서 가는 길은 없었다.
무서움에 조심조심 산 위쪽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한발 한발 긴장하며 지나는 중간 지점에 이르렀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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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진 산 위쪽에서 “부시럭”하고 작은 불빛이“반짝”하니
나의 온몸에 식은땀과 닭살이 ���고 현기증과 팔다리엔 힘이 빠져버렸다.
아무도 없는 컴컴한 산모퉁이 길,…
무서워서 고함조차 지를 수 없고 주저앉을 수 도 없는 이제 죽는 줄 알았지.
정신을 차리고 죽기 살기로 집 쪽으로 달렸다.
얼마를 달렸을까?
한참을 달렸는데 어두운밤, 저 만큼 사람이 보이는 것 같아“살려 주세요? ”
크게 소리치니 아니나 다를까! “정우야 나다” 마침 우리 집 일을 도와 주시는 박씨 아저씨였다.
집에선 무서운 야밤에 내가 너무 늦게 오지 않으니 어머님은 아저씨를 시켜 마중을 보냈나 싶다.
실제로 도둑놈이 자주 출몰하는 곳이고 때론 지나가는 사람에게 겁을 주기 위하여 무서운 그 자리 산 위에서 장 단지 뚜껑에 의도적으로
칼을 가는 소리를 쏴악 쏴악 내고 만만한 사람이면
달려와 공갈과 위협으로 금품을 탈취하곤 하였다.
정말 무서운… 그러니 그 산 모퉁이 길이 얼마나 무서웠을까.
항상, 그곳은 멀쩡한 사람 혼 줄을 빼는 아이, 어른모두가 엄청 무서운 곳이었다.
우스운 이야기는 내가 군대 제대하여 하릴없이 나와 동내 친구 이렇게 셋 놈이 작당을 하여 그 산모퉁이를 지나기 전, 경사진 뚝에“조용히 숨어 있어보자”하고 있는데,
어느 지나가는 낯선 사람이 우릴 늦게 발견하여 놀라, 꽁지가 빠져라 화다닥 달아나서
“아저씨 놀라지 마십시오”
하고 큰소리로 외친 후에 안심이 드는지 천천히 가 드라고…
우리들의 짓 궃은 장난에 얼마나 놀랐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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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길 (Home)
jibeul tteona ol ttaeen maeumeun mugeopgo modeun geosi chimmuk soge jamgyeo isseonne eomeonineun naege seulpeun nuneuro kkok geuraeyaman haneunya haetji jigeumkkaji naega georeo on gireun nugunggaga naege junggeol ttara gan geotppun cheoeum naega taekhan giri sijakdoen geoya cheoeumeneun modeungge da mangmakhaesseotji cheoeum neukkin baegopeume nummul heullyeonne abeojineun naege jic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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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ind (더윈드) - Hello: My First Love The 3rd Mini Album (2024)
2024.10.07
Track List: 01. Hello, My First Love (반가워, 나의 첫사랑) 02. Whoo (민들레) 03. I Don’t Thing (친구 사인 아닌 것 같아) 04. Good Morning 05. Way To Home (집으로 가는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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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 집으로 가는 길 (Homeward Bound) #집으로가는길, #귀향, #파워발라드, #감성보컬, #향수, #안식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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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이 불탔다
내 집이 견고하다
여기에 가족이 살고
여기에 침대가 있고
여기에 조명도 있는데 개수를 셀 수 없을만큼 많아 항상 밝다
여기에 밤과 낮이 없어 항상 화사하다
여기에 안락함이 있다
안락은 행복과 뉘앙스가 닮아있다
행복은 내 집이다
여기에 기능정지가 있다
저기에 무인도가 있다
나는 무인도로 향하는 중
등대를 꿈꾼다
등대는 굴뚝과 모양이 닮았다
끊임없이 무언가를 태우면서
원인 모를 빛을 태우는 것
나는 그 빛으로 향하는 중
저기에 가본 적 없고…
집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결심이 새 집으로 나를 향하게 만들고
난 여기서 저기로 가는 중
내 집은 견고한데
내가 불을 질렀다
빛을 따라 저기로 가는 길
내 집이 불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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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바위보 Rock Paper Scissors #books #trending #shorts
『가위바위보』 Rock Paper Scissors ✒️앨리스 피니(지은이)Alice Feeney 작가이자 저널리스트. 15년간 BBC에서 기자, 리포터, 뉴스 에디터, 예술 오락 프로듀서, 1시 뉴스 담당 프로듀서로 일했다. 파커 아카데미 소설 쓰기 과정을 수료했다. 2017년에 출간한 데뷔작 《Sometimes I Lie》가 전 세계 20여 개국에 판권이 수출되었고,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사가 사라 미셸 겔러 주연의 TV 드라마로 제작했다. 현재 여섯 권의 소설을 집필했고, 《뉴욕타임스》 1백만 부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30여 개국에서 책이 출간되고 있다. 2021년 작인 이 소설 《가위바위보》는 넷플릭스 TV 시리즈로 영상화가 결정되었다. 독자들로부터 ‘트위스트의 여왕’이라고 불릴 만큼 변화무쌍한 전개와 놀라운 반전이 있는 스릴러로 유명하다. 현재 가족과 함께 영국의 데번에서 살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 《Sometimes I Lie》, 《I know who you are》, 《His And Hers》, 《Daisy Darker》,《Good and Bad girl》 등이 있다. 📝이민희(옮긴이) 언어의 조각들을 오래도록 매만지고 싶어 번역의 세계에 뛰어들었다. 낯선 이야기 속을 극도로 천천히 헤엄치는 순간을 가장 사랑한다. 《하늘은 어디에나 있어》, 《태양을 너에게 줄게》, 《집으로 가는 길》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P5. 내남편은 내얼굴을 못알아본다 조수석에 않은 남편의 시선이 와닿게 느껴진다. 그의 눈에 내얼굴이 어떻게 비칠지 자못 궁금하다. 애덤의 눈에는 누구나 똑같이 낯설게 보이겠지만 내배우자가 범인 식별 절차에서 조차 내얼굴을 가려낼수 없다고 생각하면 기분이 묘하다 🔖P381. 헨리 윈터 한사람의 아버지, 많은 사람의 작가 살인자 무덤 위에 장신구를 넣어두는 작은 유리 상자 하나가 있었다. 샘은 잠시 망설이다가 허리를 굽히고 손전등을 유리 상자 가까이 비추었다. 세개의 물건이 들어잇었다. 사파이어 반지, 종이학 그리고 작은 황새 모양 빈티지가위. 그중에서도 반지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건 푸른 보석 때문이 아니었다. ✍🏻 스릴러물은 역시 반전의 묘미이다. 읽을수록 추측을 하며 상상해보지만 또다른 결과로 재미를 더해준다 내용은 안면실인증 의 애덤 인간의 얼굴을 식별하지 못한는 소재로 현재의 결혼기념일의 전개로 시작 과거의 기념일을 토대로 그해의 재료와 선물,편지 주요스토리 , 현재의 오늘을 바탕으로 등장인물의 시점에서 스토리를 이어나간다. 이책이 끌리는 이유는 표지에서 부터 풍기는 멋이 있다. 반전스릴러물을 좋아하는 독자에겐 추천하는 책이다.넷플릭스에서 영상화 결정되었다니 기대가 된다. 📖펴낸곳 ㅣ밝은세상 #가위바위보 #앨리스피니 #이민희 #밝은세상 #베스트셀러 #스릴러소설 #미스터리소설 #반전소설 #소설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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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각, 환청, 다른세계
2023.5.10.
남편은 계속 잠을 자고 있다. 화장실 조차도 가지 못한다. 환각은 점점 심해진다. 꿈속에서 뭔가 바빠보인다. 미국도 중국도 가야한단다. 무슨 소리가 들려 가보면, 너무 바빠서 힘들다고 한다.
현실세계를 살지 않는 그��� 내가 알던 남편, 아이들이 알던 아빠가 아니다. 이상한 소리를 하면서도, 내가 대답하지 않으면 왜 다답하지 않느냐고 한다. 현실을 이야기하면 비웃는다. 억지로 먹고, 누워만 있으니 점점 몸이 붓고 있다.
사업상 물어볼게 많은데, 여기 저기서 서류를 찾는데 아는 사람은 남편밖에 없다. 서류를 뒤져봐도 모르겠다. 변리사, 변호사, 회계사, 법무사..... 도대체 어디를 둔걸까.
밥은 여전히 거부한다. 아이들이 번갈아 가며 죽을 먹여주고 있다.
오늘은 많이 미안했다. 내가 하루 종일 일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집에 가면 11시정도, 아들이 병원을 대신가고, 딸이 대신 케어를 하고, 내일은 오후까지 내 담당이다.
집으로 가는 길, 기차역에서 딸에게 전화를 했다. 아빠 어때? 방에 소변 냄새가 많이나. 딸에게 아빠 기저귀를 갈아주라고는 할 수 없다.
죄책감. 뭘 해줘야할지 몰라서. 혼돈: 호스피스를 보내는 것이 잘 하는 것일까. 마무리: 아직 아이들을 알아볼때, 아이들과 더 뜻 깊은 이별을 해야하지 않을까. 기도의 주제. 하나님이 주관하시는 생명. 살려달라고 해야할까. 아프지 않게 갈수 있게 해달라고 해야할까. 거리감. 달라진 남편에게 더 가까이 갈수 없어서. 불안함. 이후에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강인함. 남아서 내가 해야할 일이 있으니까. 변호사를 선임하고, 남편이 그토록 지키려 했던것, 잃기 싫었던 것을 내가 지켜야 한다.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데..... 반복. 사람들에게 이 상황을 설명하면서, 반복하는 게 싫다. 나는 왜 답을 하고 있는가. 같은.... 궁금한 사람들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하는 나는 힘들다.
집에 아기를 놓고 나온 엄마 마음같다. 빨리 달려가고 싶은데 기차는 아직도 20분이나 남았다.
호스피스를 검색했던 어제 이제는 임종을 검색하고 있다. 정말 그 때가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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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집으로 가는 길. 해쨍쨍 로키가 잘 보여서 비디오 찍고 10배속으로 돌렸는데도 이 광활함이란. 새삼 참 크다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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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폰소가 나를 픽업하러 오기만을 기다리며. 바깥 풍경과 안쪽 풍경이 교묘하게 겹쳐나온다.
이건 별쓰니까 먹는 거지 내 돈내고 이렇게는 못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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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코스코가 아시안 물건 잘 안들어오기로 유명한데 어쩐일이람. 순두부찌개에 잡채, 메디힐까지. 오오! 좋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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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왜이런가요 ㅜㅠ 두 눈을 의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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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머그 너무 귀엽지만 집에 머그가 넘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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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은 따뜻해서 동네 연못에서 아이들이 하키를 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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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4일을 보내고 난 다시 리치몬드로. 이 생활도 어느새 1년이 넘었다. 나는 캘거리에도 있고 벤쿠버에도 있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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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춘 시간 속 잠든 너를 찾아가 아무리 막아도 결국 너의 곁인 걸 길고 긴 여행을 끝내 이젠 돌아가 너라는 집으로 지금 다시 Way back home
아무리 힘껏 닫아도 다시 열린 서랍 같아 하늘로 높이 날린 넌 자꾸 내게 되돌아와 힘들게 삼킨 이별도 다 그대로인 걸 Oh oh oh
수없이 떠난 길 위에서 난 너를 발견하고 비우려 했던 맘은 또 이렇게 너로 차올라 발걸음의 끝에 늘 니가 부딪혀 그만 그만
멈춘 시간 속 잠든 너를 찾아가 아무리 막아도 결국 너의 곁인 걸 길고 긴 여행을 끝내 이젠 돌아가 너라는 집으로 지금 다시 Way back home
조용히 잠든 방을 열어 기억을 꺼내 들어 부서진 시간 위에서 선명히 너는 떠올라 길 잃은 맘 속에 널 가둔 채 살아 그만 그만
멈춘 시간 속 잠든 너를 찾아가 아무리 막아도 결국 너의 곁인 걸 길고 긴 여행을 끝내 이젠 돌아가 너라는 집으로 지금 다시 Way back home
세상을 뒤집어 찾으려 해 오직 너로 완결된 이야기를 모든 걸 잃어도 난 너 하나면 돼
빛이 다 꺼진 여기 나를 안아줘
눈을 감으면 소리 없이 밀려와 이 마음 그 위로 넌 또 한 겹 쌓여가 내겐 그 누구도 아닌 니가 필요해 돌아와 내 곁에 그날까지 I’m not d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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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밥이 식어도 남아있는 것.(fiction)
첫 번째 연애의 이야기를 조금 해보자면, 연애를 시작하고 두 달간은 어떤 음식점을 가야 할지 몰랐던 이유, 상대방이 새로운 곳을 가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던 이유로 스무 살의 나는 항상 똑같은 국밥집만을 여자친구를 데려갔다. 어느 날 그 친구가 흥얼거리듯 나에게 투정을 부린 날이 있다. 아마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상처받을까 봐 참다가 참다가 장난치듯 말한 것일 것이다. "나도 이쁜 곳이 좋다고, 가끔은 분위기를 챙기고 싶다고" 그날이 아마 그 친구와 마지막으로 국밥집을 갔던 날의 기억이다. 그 후에는 어느 스무 살의 연인들처럼 새로운 곳과 새로운 경험을 많이 했다. 예를 들어, 조금은 어색하지만 기념일에는 스테이크와 와인을 찾기도 하고, sns에 올라오는 곳들을 찾곤 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그 애에게 연인들이 데이트할 때는 어디를 가야 하고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하고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배웠던 것 같다. 그리고, 뜨거운 국밥이 식듯이, 시간이 지나 사소한 싸움들로 우리의 마음도 식었다. 그렇게 평범한 남자인 나의 서툴렀던 스무 살의 첫 번째 연애가 끝이 나고 시간이 지났을 때, 두 번 되어 두 번째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다음의 연애에서는 나는 전의 만남에서 알게 된 꽤 괜찮은 양식집을 알고 있었기에, 새로운 인연과 둘이서 그 식당에서 식사하고, 내가 먼저 카페를 권해 찾기도 했다. 스무 살 때는 프라푸치노 같은 단것 만을 주문해 상대방에게 집중하기보다는 후루룩 금방 다 마셔버려서, 한 시간 동안 빈 잔에 빨대만 돌리고 앉아있던 남자였던 나는, 이제는 아메리카노 같은 쓴것을 주문해, 마시는것에 집중하기보다는 긴 시간 동안 천천히 이야기하며 마실 수 있게 되었다. 기념일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도 알고, 혹은 집에 놀러 온 여자친구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 가지 요리도 알게 되었다. 편한 운동복만 입고 꾸밀 줄 몰랐지만, 이제는 데이트할 때에 알맞은 옷들도 몇 벌은 옷장에 놔두고 있고, 예전에는 칙칙하거나 불쾌하지는 않았을지라도 어떤 체취가 났을 남자인 나는 적당한 향의 향수를 알게 되어 좋은 향을 풍길 수도 있었다.
몇 년의 시간, 몇 번의 연애 경험이 지난 지금, 직장생활을 시작한 후 시작되었던 연애에서는, 항상 데이트코스였던 국밥집에서 소주는 나에게 여자친구와는 가끔가다 특별한 느낌으로 할 수 있는 이색 데이트처럼 여겨졌다. 용돈 혹은 아르바이트를 하여 빠듯했던 스무 살의 첫 연애와는 다르게 국밥이 아니라 폼나는 곳에서 와인과 식사도 자주 찾게 되었고, 목걸이와 반지, 꽃 같은 것들로 애인을 기쁘게 해줄 수도 있게 되었다.
이런 글을 끄적이게 된 계기가 있다. 얼마 전 정말 오랜만에 볼일이 있어 부산, 나의 모교, 다니던 대학교에 갔다. 나에게는 좋은 기억이었던, 스무 살에 만났던 그 친구의 뒷모습을 봤고, 크게 소리쳐 부르지 않으면 못 들을 정도의 거리만큼 떨어져 있었음에도 시간이 지난 너의 그 뒷모습을 알아봤다. 어떻게 그 뒷모습을 잊겠냐 만은, 너의 여전히 얇은 발목을 보며, 우연히 내가 가는 길과 방향이 같길래, 몇 년 만에 안부나 묻고 이야기나 하려 전화를 걸려고 했다. 당연히 내가 뒤에서 보고 전화를 걸었다고 생각을 못 했는지 전화 걸려온 화면을 눈으로 보고, 수신 거절을 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물론, 내 번호가 저장되어 있지 않아 모르는 번호였을 수도 있고, 당황했을 수도 있고, 바빴을 수도 있다. 수 년간 단 한 번의 연락도 하지 않았었지만, 사실 나는 반가운 마음이 컸기 때문에 사실 조금 상처받았었다.
그렇게 일주일쯤 지났을까.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나는, 내 눈을 믿을 수 없었다. 가로등 하나가 깜빡이는 길,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서 확인한 내 핸드폰 화면에 전화가 왔다. 그러니깐 전화를 내게 보낸 사람이 김XX 라고? 한 손에는 늦은 저녁으로 먹으려고 포장한 국밥이 든 비닐봉지를 들고 전화를 받았다. 그렇게 매몰차게 전화를 거절하고 안 받던 넌데, 답하나 주지 않던 네가 일주일이나 지나서 나에게 먼저 전화를 했다고? 괜시리 조금 삐졌었지만,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전화했던데", "학교 앞에서 너 봤어.", "잘 지내?"와 같은 형식적인 몇 마디 말들이 오고 난 뒤에 정적이 흘렀다. 나도 모르게 "나 지금 국밥 포장했어."라는 말을 했다. 너도 그때를 기억하는지 피식했고, 우리는 통화 너머로 한참을 웃었다. 그렇게 어색함을 풀렸고, 몇 년간의 서로에게 생긴 공백들을 채워나가는 이야기는 시작되었고, 언제 어색해했냐는듯이 대화에 빠지느라 국밥은 밤새 식어갔다.
그 뒤에, 주말에 우리는 국밥집에서 약속을 잡고 만났다. 그리고 그날에 우리는 다시 연인이 되었고, 한동안은 그 국밥집 사장님이 우리를 알아볼 정도로 단골이 되었다. 그 뒤에 우리는 어떻게 되었을까. 아직 잘 만나고 있을 수도 있고, 식은 국을 다시 데워도 또다시 식게 되듯이 각자의 길을 가고 있을 수도 있다. 이 글을 읽게 되는 여러분은 어떤 결말을 바랄까. 그럼에도 나는 그 후의 이야기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싶다. 그냥. 사람들이 국밥으로 밥을 때울 때 이유가 없듯. 그냥.
추신. 박하사탕을 계산대에서 항상 챙겼던 이유는, 별것 아닌 것도 아이처럼 좋아하던 네 모습이 좋아서야.
계단을 걸어 내려오다 마주쳤던, 틈으로 세어들어와 벽에 스며든 달빛처럼. 무심코 본 어항 속의 금붕어의 모습이 꼭 꽃잎이 춤추듯 보이는 것처럼. 아무 생각 없이 열어본 앨범 속, 내가 모르던 나의 웃는 모습이 있는 것처럼.
당신의 기억은 내게 머물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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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길 (Way To Home)
teong bin hakgyol deungjin chae barabwa meori wiro muldeun noeulbit haru kkeute jichin nae mameul wirohaneun geol yeah dwidorabon oneuren waenji aswiun ilman gadeukhan geomman gata saenggak soge ppajyeoitda dwineutge georiro hyanghae naeireun geu aewa gakkawojyeosseum jogesseo bupun sangsangdeul soge pedareul bapgo dallyeoga kkaman bam na honjaseo jibe doraoneun gire hae jeomun jeonyeok hane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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