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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কাং ইন্সূ। ২৩০৪০৭
걱정 마라 단단하게 부드럽게 해 주마
#강인수#어께장인#specs and muscle#specs and pecs#asian specs#korean superbody#specs and abs#male perfection#asian muscle worship#어깨#korean muscle mass#korean specs#shades and mus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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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는 달, 나즈와 주마
THE FUGITIVE MOON
By Najwa Juma
The night pirates attacked the city,
stole its stars, packed them into caravans of ruins
while the world was sleeping,
sleeping with full eyelids
and left the city sinking into darkness, bleeding, terrified.
Only the moon stayed awake,
gathering the city kids
who could not sleep
to tell them the story of the fugitive star.
Perhaps it would distract them from their terror and the noise.
The noise hit the heads
And rose to the sky,
thundered inside the head of the moon.
The moon closed its ears.
The noise penetrated his brain,
fluttering with its convolutions.
It expelled its cells and resided in their place.
Small eyes filled with despair.
The darkness frightened them,
waiting for the story to sleep
to escape death
as the noise around them escalated.
Only the moon could hear it,
a huge roar.
The moon screamed.
He wanted to complete the story.
Children must sleep
but he couldn’t stand the noise.
The moon decided to flee.
He escaped within the edges of the story.
He held the collar of the fleeing star
and they disappeared together.
The darkness remained,
wandering around the city,
and the noise continued
while terrified spirits wandered
in the waiting space.
_
도망치는 달
- 나즈와 주마
밤의 해적들이 도시를 공격하고,
도시의 별을 훔쳐, 폐허의 캐러밴에 가득 채웠다
세상이 잠든 동안,
눈을 뜨고 자는 동안,
어둠에 잠겨 피 흘리고 겁에 질린 도시를 두고 떠났다.
달만이 깨어
잠들지 못하는
도시의 아이들을 모아
도망치는 별의 이야기를 해주었다.
어쩌면 그 이야기가 아이들이 공포와 소음을 잊게 해줄지도 모르는 것이었다.
굉음이 아이들의 머리를 치고
하늘로 솟아올라,
달의 머리 속에서 고함을 쳤다.
달은 귀를 덮었다.
굉음은 주름져 파닥이는,
달의 뇌에 침투했다.
뇌세포들을 추방하고 그 자리에 살았다
절망에 찬 작은 눈들
죽음을 피하기 위해
잠을 자기 위해 이야기를 기다리는
그들에게 어둠이 겁을 줬다
그들을 둘러싼 굉음이 점점 커지는 동안.
달만이 그것을 들을 수 있었다,
엄청난 포효.
달은 비명을 질렀다.
그는 이야기를 마치고 싶었다.
아이들은 잠을 자야만 하니까
그러나 굉음을 견딜 수 없었다.
달은 도망치기로 했다.
그는 이야기의 가장자리 사이로 도망쳤다
도망치는 별의 옷깃을 붙잡고
함께 사라졌다.
어둠은 남아
도시를 배회했고,
굉음은 계속되었다
겁에 질린 영혼들이 대기 공간을
배회하는 동안.
_
이스라엘에 의한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집단학살이 이어진지 100일째. 76년의 점령과 100일의 집단학살. 알자지라 통신에 의하면 10월 7일 이후로 적어도 23,700명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죽임을 당했으며, 그 중 9,600명 이상이 어린이다. 8,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실종되었으며, 60,000명의 사람들이 부상을 당했다. 평균적으로 하루 10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한쪽 또는 양쪽 다리를 절단해야 했다.
#from the river to the sea palestine will be free#free palestine#ceasefire now#end genocide#end israeli occupation#najwa ju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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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인격소유자가 성격이지랄맞은걸 핑계댈수있는 유일한 경로가 예술하는건데 예술에재능없어서 그냥 쓰레기새끼로 사는게 고통스럽다는 얘기 하는 거 아니었음 다들??
병신찐따사회부적응자가 이 사회로부터 킹정받는 방법은 뭔가 아름답고 좋은 것을 만들어 바치는 것밖에 없다고요 그걸 보고 아 이런 걸 만들어내는 재주가 있으니 너의 별난 점은 조금 참작해 주마 하시는 거라고요 그거아니면 걍 죽든가 필사적으로 안 사회부적응하는 척을 하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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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 비루해 뭐했니 별로니 닳앗니 된 요 개보지와해보지 꼬락서니를 봐라 그렇다는건 인도태국일본짱개백인수준이야 오죽 처참하시긋니 알고깨우친게ㅡ 이론안도 못벗어나니 저런애들이야 맨날 같은 실수반복하듯 원숭이부터 인간이되기전까지 그 과오 보지같은 원숭이짓을 거쳐거쳐 야만짓에 무지한짓에 나약한짓에 비루한짓에 사악한짓을 지나쳐 시간이 지나야만 인간이 된다는거잖아 아니수천녀 이론질해 깨우친게 이론안도 인지못하면 저런 찌든애들이야 뭔 수많 수억겁이 걸려야 인간이되는거냐? 제발 사람이고 뇌를 달고살면 인도태국 일본 짱개백인짓거리는 좀 건너건너 빻야빻야 확인사살시켜 이딴 보지같은 과오 맨날 인간이 저지르는 같은실수를 니가 더 이상 못해게 손에 피를묻혀서라도 처단시켜주면 이런 인도태국대만일본짱개 유럽아즈라엘피국 개십알년 보짖자ㅣ같은 짓은 장기와 창자 적출하듯 앞뒤 싹뚝 자르고 중간 뚝 떼어내 간단하게 더 간편하게 인간으로 거듭나면되지 꽃 이런 야만적이고 무식하고 비루한 짓 떙련짓까지 거쳐야만 인간으로거듭난다는 사고에서 좀 벗어나보자 넌 우서느 그런사고라도 해 바라 니사고는 찌그러져 네모나져ㅅ거든요 이개병신아 사람새끼냐 이끼새끼야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여기 꼈다 저기꼈다 지 이익 1이라도 더보면 온갖데 다 끼고보는 이끼같은 새끼 련아 ㅎㅎㅎ지가 판을 벌려 세력확장할수없으니 조금이라도 이익얻어볼끼라고 짱깨방정식 보지식 자지식 다해봄 ㅎㅎㅎㅎㅎㅎ뭔 인간으로태어나 비루하기짝이없어 실전을 못하니 이끼같은 짓거리로 힘 쎈 편에 빌붙어 처먹는 짓거리를 하냐 다보인다 이개십새 해보지와개보지 련아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이끼새끼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개수 옴붙을 뗀 개수옴발라 훔을 외치듯 이끼새끼같은 십것들은 이크에크로 날라까기해봐야지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이크에크 에크크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입이 길수도없어 입짧은 햇니와 달아달아 극에달아 밝은달이 되지못하고 닳디 닳아 악에 닳아 검은닳 닳니와 뭘해도 뭘 한 티가 1도 안나는 탱탱볼도아닌거시 이건 사람인가 보지인가 분간도 안되는 팅팅빨 같은게 별로니 소리만 난무하는 별니일 뿐인걸 바라 니들은 쨍한 햇님과 밝은 달님과 찬한 별님이 될수가없건희와 그리하야 비루해 아따시바현 오키나와에 사는 쥰내 안타까워 아내눈따가와 눈시울을 밝힐 상황을 맞이해 아따시와한 아나따와같은 련일뿐��란다 아시긋어용
뭐 나같이 따가운 아침햇살같은광렬한 햇님과도 때론 어둑서니 짙에 내리깔린 그 칠흑같은 저녘진 밤밝힌 달님일수도 지푸라기 한올 부여잡을수도없어진 이곳에 한줄기 빛줄이 되어줄 찬란한 별님일수도없겟건희와 아시긋어용 쥰내안타까운 상황을 맞이하고 정작 해맞이는 못해 미래가 어두컴컴하신 아따시와 아나따와련아 니상황이 쥬ㅜㄴ내 불쌍하다 개십새야 다알고깨우쳐도 시도조차못하는 니 비루함을 내 뭐 어찌ㅐ와리오마리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난 이제 해달과도 같으시니 저 밤하늘을 별을 막따확따 니목을 따버릴듯 와따시하게 왕따 앙과도같은 해달별 햇님달님별님이되보셔야지
니들은 이 어둠을 걷어줄 밝은 달빛도 저 무지를 밝혀 알려줄 해법도 지푸라기조차부여잡을수 없어져버린 이곳에 한줄기 별빛을 건네 줄 별수도 없어졌으니 내 벌을 주마 넌 해법도 달빛도 별줄도 안건네줫지만 나 그렇다고 니들같이 똑같이 안 건네주지안아 아주 앙 건네주마 벌벌 떨리는 벌을 건네주지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제 꽃 햇벌달벌별벌이되어 지옥으로 곤두박질 쳐 꼬꾸라져 꼬라박아지게 나락치게 해 주마 벌벌 온몸 부들부들 부드르르 경기일으킬듯 몸서리 쳐지는 천벌많벌억겁벌을 주지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한가하게 노닭거리기만 쥰내하고 고상병이나 처걸린 한심그자체 한량 한가인같은게 ㅉㅉ그 시간에 그 작고초라함을 감가상각시켜 강하디 강한 한강이되려 자신을 단련시켜 강한 한강이라도 되지그랫어 ㅎㅎㅎ뭐햇데 아아 아무것도 아니했데 그랫데?개보지와해보지 이론안에서 고통받으신다는 해괴망측한 그럴싸한 개소리 쉰소리나 하는것들처럼?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뭔 또 아아타령이니 아프니까 지랄라고 성숙해지니 그시간에 악을 아프게하지 이십련아 실력이없으니 그저 빨로 그럴싸하게 꾸미고 포장해 하다하다 보지도 신만들어 종교이용해 등쳐먹고 삥뜯어처먹어볼끼라고 희대의 사기극 속 사탄역을 맡은 이중스파이666련아 어쩌나 찐 주인공 단군이 가슴 쨘하게 더 웅장하게 뜬금1도없이 쨘 하고 뾰료롱 뿅 나타나셧는데 이제 니들은 끝낫네 끝났어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꽃났네 꽃나 꽃을 만개시켜보지그랬어 보지야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꽃꽃하게 견뎌내고 버텨내 꽃꽃내 한꽃내음을 건네주지아니하고 끝끝내 한��차를 극복못해버ㅏ린 끝장난 니 수준이 참으로 안타깝다 이 아따시바현 오키나와에 사는 아나따와련아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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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감사 (브랜스컴배 리치몬드)(3)
감사 (브랜스컴배 리치몬드: Branscombe Richmond)
엄지손가락을 올리자마자 차가 멈췄다. 마우이 (Maui) 시내버스는 1시간 또는 1시간 반 만에 운행하는 것 뿐만 아니라, 전 지역을 운행하지 않기 때문에, 마우이에서 차가 없는 사람들이 히치하이크 하는 것은 흔한 일이었다. 나는 마우이에 2006년도에 처음 가게 되고 난생 처음으로 나는 히치하이크 (hitchhike)를 하게 된다. 마우이는 하와이 (Hawaii)에 있는 섬들 중 한 섬이었다.
히치하이크를 처음 하던 날, 생각보다 그리 무섭지 않았다. 대부분의 차를 태워 준 사람들은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어떤 운전자들은 심지어 그들이 가는 방향이 아닌 데도 불구하고, 나의 목적지까지 데려다 주었던 고마운 이들도 있었다. 그리고 히치하이크를 통해 만난 사람들은 현지인들 뿐만 아니라 루마니아, 헝가리, 이스라엘, 브라질, 피지, 등등 여��� 각지에서 마우이로 이주하여 살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마치 내가 뉴욕에서 살았을 때처럼, 히치하이크를 통해 네트워크 즉, 친구를 만들 수 있었다.
어떤 이들은 히치하이크가 위험하다는 안 좋은 의견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나는 그들의 의견에 반대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우리는 일상 생활에서 뭘 하든지 정신차리고 사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히치하이크를 통해 만난 많은 인상깊은 사람들과 이벤트들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2014년 12월, 내가 어떤 파티에 초대받은 날이 기억난다.
마티 (Marty), 또한 히치하이크를 통해 만난 친구였다. 그는 그가 공연할 파티에 나를 초대했다. 그 파티는 마우이 영화위원으로 새로 취임한 사람을 축하하는 파티였다. 그 파티는 그 위원이 살고 있는 와일레아 (Wailea)에서 열리기로 되어 있었다. 하지만 파티가 시작되기 3일전에, 마티가 갑자기 심하게 다쳐서 그는 그의 공연을 취소해야 했다. 결국 나 혼자서 파티를 가야할 상황이 되고 만 것이다. 그때 나는 우프 (WWOOF)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라우니오포코 (Launiupoko)에서 하고 있었고, 라우이오포코에서 파티가 열리는 와일레아까지 3번의 히치하이크를 통해 가야 했다.
첫번째와 두번째 히치하이크를 한 차 안에서는, 일반 옷차림에서 드레스로 갈아 입을 수 있었고 화장도 할 수 있었다. 다행이고 두 운전자들은 나의 사정을 듣고 내가 그들 차안에서 옷 갈아입는 걸 이해 해주었다. 그리고 마지막 3번째 운전자는 파티가 열리는 바로 집 앞에까지 데려다 주었다.
마우이 영화 위원제 집으로 들어 갈려면 굳게 닫혀 있는 게이트(gate)를 통과 해야 했는데, 마지막 운전사는 게이트 맨 (a gate man)한테 나의 파티 초대에 대해 설명하게 되고, 그 게이트 맨은 문을 열어주었다. 세번째 운전자는 게이트 안으로 들어가고나서 여러 큰 집들을 지나 파티가 열리는 위원제 집 바로 앞에 내려주었다. 난 그 3명의 운전자들에게 진���으로 감사했다.
파티가 시작됐지만 분위기는 내 생각과는 많이 달랐다. 1시간쯤 지나 집으로 돌아갈까 생각하던 중, 갑자기 키 큰 3명의 남자가 등장했다. 그들의 등장은 마치 지루한 영화에서 영웅이 나타나 분위기를 확 바꾸듯, 파티는 단숨에 시간을 잃을 정도로 다이내믹하게 변해갔다. 그 3면의 남자는 브랜스컴배 리치몬드 (Branscomebe Richmond)와 그의 두 건장한
아들이었다. 브랜스컴배의 두 아들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정신없이 노는 동안, 4시간의 파티는 거의 다 끝나 가고 있었다. 그 순간 난 현실을 즉시 하게 되고 집에 어떻게 가야 할지 걱정하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보통 나는 밤에는 히치하이크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파티에 있는 사람들이 내가 히치하이크로 파티에 온 것을 알게 되자, 껄껄대며 웃기 시작했다. 하지만 브랜스컴배님는 내게 다가와서 말하길,
“오라, 내가 널 집에 데려다 주마”
“정말로요? 정말 감사합니다!” 난 대답했다.
그분의 도움이 더 감격스럽던 것은, 그분은 쿨라 (Kula)라는 산 중턱에 살고 있었는데 내가 살고 있던 라오니오포코 랑은 완전이 다른 방향인 데도 불구하고 날 데려다 준다는 것에 대해, 너무 감동받았다. 그분이 데려다 주는 차안에는, 브랜스컴배님, 그분의 친구, 그리고 그분의 키 크고 잘생긴 두 아들까지 모두다 타고 있었다. 그 차안에 있는 내자신은 마치, 영화속에 나오는 여주인공이 된 것처럼 4명의 보디가드가 날 데려다 주는 행복한 상상속으로 빠지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 붕 뜬 기분은 높은 주파수를 만들어 주었고, 그 높은 주파수는 꽤 지속 되었다.
히치하이크는 마우이의 훈훈한 마음이 깃든 삶의 방식 중 하나였다. 하지만 지금 2022년도 마우이에서 히치하이크를 하는 것도 쉽지 않고, 히치하이크 하는 사람도 보이지 않는다. 마우이의 히치하이크 문화는 거이 사라졌지만 그 아름답고 따뜻한 도움들은 내 가슴속에 살아있다.
유목민처럼 여기 저기 살면서 받은 모든 도움과 제공은 돈 주고 살수 없는 나에게 소중하고 값진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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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이 남긴 핏자국을 따라, 사라진 바이올린의 행방을 찾아 나선 셜록. 핏자국이 마지막으로 발견된 시장 골목에서 한 소년이 과일을 팔고 있다.
안녕, 꼬마야? 혹시 이 주변에서 수상한 사람 못 봤니? 바이올린이라든가?
범인의 옷 조각에 왜 소금이 남아 있나 했더니 바닷바람에 생긴 거였군. 게다가, 선원들? 단독 범행이 아니라 공범이 있었나?
소년은 범인들을 목격하기는 했으되, 장사 하느라 바쁜 통에 어디로 가는지까지는 보지 못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자들이 자신의 당나귀도 끌고 갔다며 뒤늦게 걱정하기 시작한다. 이 소년도 순진한지, 나중에 돌려 준다는 그놈들의 거짓말을 철석같이 믿었나 보다. 아이고, 아가...
소년의 말을 듣고, 셜록은 질문을 바꿔 존스 씨에 대해 아는지 묻는다. 소년은 재밌다는 반응을 보이며, 아까 그 선원들이 음악 어쩌고 하길래 존스 씨가 악기 연주를 가르쳐 줄 수 있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아마 그 과정에서 존스 씨의 집 주소도 자연히 알려 줬겠지. 소년은 분명 악의 없이 그자들을 도울 생각으로 한 말이겠지만.
이제야 상황 파악이 좀 되니, 꼬마야?
소년은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깨닫고 적잖이 충격을 받은 모양이다. ��태를 보니 그냥 내버려 둘 수는 없겠는데, 무슨 말을 해 주면 좋을까?
여기서 또 다시 선택의 갈림길. 셜록은 네 잘못이 아니라는 말로 소년을 달래 줄 수도 있고, 반대로 나무랄 수도 있다. 다른 작품의 형님 셜록들이라면 주저 없이 후자를 택했을 것 같지만, 이 게임의 셰리에게는 어느 쪽이 더 어울릴까? 마침 게임이 두 개니, 이번엔 PC와 PS5 둘을 나눠서 가 볼까?
우선, PC 쪽은 순한 맛 셰리로.
훈훈하구만. 누가 셜록 아니랄까 봐 말투에는 정이 없지만, 진심은 충분히 전해졌을 듯하다.
다음, PS5. 매운 맛 셜록.
셰리야아아아아......
그래도 천성이 나쁜 사람은 아니라, 어느 쪽 셜록이든 당나귀는 찾아 주마 약속하니 다행이다. 그럼, 갔다 올 동안 넌 이곳에 꼼짝 말고 기다리렴. 나는 다른 목격자를 찾아 이야기를 더 들어 봐야겠다.
늘 그렇듯 말을 걸기 전에는 상대 파악부터. 그런데, 상인들이 셜록을 보는 눈초리가 다들 심상치 않다. 응? 셜록이 뭘 어쨌다고 벌써부터 저러지? 이 남자가 가끔 말을 좀 싹수없이 툭툭 뱉을 때야 있지만, 여기 시장 사람들에게 밉보일 만한 짓은 아직 아무 것도 안 했는데.
그러고 보니, 게임 로딩 화면에 나오는 설명에 따르면, 코르도나 원주민들은 영국인들을 싫어한다고 하더라. 셜록의 겉모습이 척 봐도 영국인이라 그런가 보군. 뭐, 정 그러시다면야.
꾸미고 가면 되지.
멀리 갈 것 없이 시장 안에 의복 상점이 있다. 아마 이 상점에서 원주민 코스프레에 필요한 옷가지와 장신구를 빌릴 수 있을 것이다.
어디...
역시 옷차림만 바꿔 입어서는 2% 부족하네. 추가로 다른 데도 손을 좀 봐 주고.
대충 이 정도면 되려나?
오스만 사람으로 변장한 뒤, 찬바람 씽씽 불던 시장 상인에게 다시 접근. 기대했던 대로 아까의 적대적인 분위기는 오간 데 없고, 시원스레 정보를 나눠 준다. 그래도 원래 성격이 그런지 여전히 좀 까칠하게 나오긴 하네. 탐정으로 먹고 살기도 만만치 않아.
상인의 증언에 따라, 범인들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길거리 식수대 조사. 상인 말로는 그자들이 이 부근에서 당나귀를 밀고 있었다고 하는데, 아마 당나귀가 말을 안 들어서 고생 좀 했나 보다. (쌤통)
그렇다고 버둥대는 당나귀를 안거나 업어서 끌고 가지는 않았을 테니, 여기 어디 당나귀와 씨름한 흔적이 있을 것이다. 예상대로 식수대 주변에 다음 실마리가 있었다.
흔적을 따라간 끝에 도착한 곳은 '젖은 수염'이라는 이름의 술집. 뭐여, 또 술집이여? 이 동네에는 술고래가 뭐 이렇게 많대? 살기 고달파 그런가.
술집 마당에 범인들이 놓고 간 당나귀가 보인다. 이따 소년에게 데려다 줘야겠어. 한편, 범인들은 도둑질도 모자라 대낮부터 술집 안에서 행패를 부리고 있는 모양이다. 종업원인지 손님인지 알 수 없는 두 남자가 안에서 벌어진 소동을 놓고 이야기하고 있다.
엿듣기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대강 파악은 했고, 이제 뒷수습만 남았군. 자, 응징의 시간이다!
문제의 선원들과 한바탕 하고 난 뒤. 어떻게든 다 살려서 체포만 할 생각이었는데, 본의 아니게 한 명은 저세상으로 보냈네. 범인들의 머릿수가 많아서, 도중에 좀 지쳤나 보다.
끝난 줄 알고 좋아했더니, 어라. 또? 아, 이제야말로 끝났겠지... 아니, 또?! 1회차 때도 한차례 느꼈던 바지만, 상대해야 될 적이 정확히 몇인지 공개돼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그나마 이번에는 1회차 때 얼만큼 단련이 돼서, 그때에 비해 피로감은 덜했다.
선원들이 난동을 부리는 와중에도, 바이올린은 신기하게 큰 해를 입지 않은 듯하다. 행여 부서져 있었다면 고생한 보람도 없이 기운만 쏙 뺄 뻔했는데, 무사히 돌려 줄 수 있어 다행이다.
아, 그러고 보니 당나귀 일도 있었지. 존은 바이올린 주인보다 아버지에게 혼날 소년이 더 걱정인 듯, 당나귀 잊지 말고 챙겨 주라며 셜록에게 신신당부를 한다. 게임 두 개 생긴 김에, 둘 중 한 쪽은 좀 못되게 구는 방향으로 가 볼까 했더니만. 나도 참, 늘 결정적인 순간에 마음이 약해진단 말이야.
그래도 기뻐하는 소년을 보니, 역시 도와 주길 잘했다 싶다. 귀엽네. 다음부터는 당나귀 잃어 버리지 말고 잘 챙겨 주렴, 꼬마야.
소년과 헤어진 뒤, 존스 씨 댁으로 돌아온 셜록. 어렵사리 되찾아 온 바이올린을 존스 씨에게 건네자, 존스 씨는 감사의 말과 함께 그 보답으로 즉흥 연주를 들려 주기 시작한다.
그런데 이때, 존이 잠들어 있던 셜록의 기억을 깨운다.
존의 말에, 셜록은 어린 시절 지붕 위에 숨어 듣던 바이올린 선율과 그 바이올린의 주인공이 존스 씨였다는 사실을 떠올린다. 셜록과 존이 나누는 대화를 보니, 둘에게는 꽤 특별한 의미가 담긴 추억이었던 모양이다. 그런 기억을 왜 지금껏 까맣게 잊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머니의 죽음이 남긴 부작용일까.
셜록은 존의 독려를 받고, 존스 씨에게 그 사실을 밝힌다. 그게 어린 셜록인지는 몰랐으나, 존스 씨도 오래 전 자신의 바이올린 연주를 몰래 숨어 듣던 팬이 있었음은 기억하고 있었다. 그리고, 아내가 떠난 뒤 상심에 빠져 있던 자신에게 그 사실이 힘을 주었다며, 셜록에게 바이올린을 내민다.
셜록은 그답지 않게 당황하는 기색으로, 거절할 뜻을 비치지만...
(셰리둥절)
결국 존스 씨의 완강함에 밀려 바이올린을 받아들게 된다.
그리하여, 셜록과 바이올린 사이의 오랜 인연은 여기서 다시 시작되고, 훗날 또 다른 존에게 병과 약을 번갈아 안겨 주었다는 얘기.
'하지만 내가 그 분통 터지는 독주를 견뎌낼 수 있었던 것은 대개는 그가 나의 인내심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내가 좋아하는 곡들을 연달아 들려주는 것으로 연주를 끝냈기 때문이다.' (주홍색 연구)
하지만 내게는 셜록이 바이올린과 재회해서 더 기쁜 사건이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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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잔을 들고 늦가을 바람을 맞으며 복도 바깥을 바라 보고 서 있었습니다.
바깥 모습, 조금씩 율전의 모습도 변했군요. 변화를 느끼지 못하다가 오늘 같이
어느 순간 뒤 돌아 보면 많이 변해 있는 게 인생의 모습이겠죠. 율전의 모습이
내가 입학하던 때와는 많이 변했네요. 옥수수 밭의 면적도 많이 줄었어요. 옥수
수는 이미 수확되어 나갔지만 시들어 가는 줄기들은 그대로 밭 가장자리를 장식
하고 있습니다. 철수도 그의 존재를 알아차리지 못하게 내 가슴에 심으며 이제
는 지우지 못할 내 님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옆에 놈들? 누나가 재밌게 대해
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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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노래, 나즈와 주마
SONGS OF LIFE
By Najwa Juma
Here, there or everywhere,
you find those going to death,
by land by sea, or air,
bombing, burning, or suffocating.
There is no salvation but return,
to ask the grandparents chanting
songs of farewell to burn for.
Then we can freely break out
a song of eternity
on the hill of slaughter,
until the ones who were killed say loudly:
Here we returned, and this is the beginning of infinity.
_
생명의 노래
- 나즈와 주마
여기, 거기, 아니면 어디든,
죽음에게 가는 이들을 볼 수 있다,
육로로, 해로로, 또는 공로로,
폭탄을 떨어뜨리며, 불에 타며, 또는 질식하며,
구원은 돌아와
불에 타며 부를 작별의 노래를
부르는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묻는 것 뿐.
그럼 우리는 자유롭게
영원의 노래를 시작할 수 있다
학살의 언덕에서
죽임을 당한 이들이 크게 외칠 때까지:
여기 우리가 돌아왔다, 그리고 이것이 무한의 시작이다.
#from the river to the sea palestine will be free#free palestine#ceasefire now#end genocide#end israeli occupation#najwa ju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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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해방의 최전선에서, 『조선공산당 성립과 활동』
이준식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2009
- 1925년 창건되어 불과 4년간 활동했지만, 노동동맹, 농민동맹, 청년동맹 같은 부문 조직만이 아니라, 신간회와 근우회와 같은 통일전선조직까지 조선에서 일어났던 민족해방운동의 모든 투쟁에서 가장 헌신적으로 투쟁했고, 계속되는 일제의 침탈에 의해 중앙 간부의 8~90%가 체포되는 와중에도, 지속적으로 배출한 조직 역량을 통해 30년대 대중 투쟁의 현장에서 지도적 역량을 발휘했던 ‘조선공산당’의 역사를 정리한 책이다.
- 7, 80년대 어쩔 수 없던 시대적 조건에서 주로 일본의 수사와 재판 자료를 기반으로 이뤄졌던 반동, 반공적 관점의 조선공산당 연구가, 임경석 교수와 같은 많은 차세대 연구자의 연구 결과들을 기반으로 새롭게 쓰이고 있다. 이들은 새로운 문서들을 발굴하고, 특히 러시아 문서 자료들을 기반으로 조선 사회주의 운동 주체들이 작성한 다양한 보고서들을 통해 역사의 상에 대해 재구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짧게 활동하다 일제 검거에 의해 붕괴되어 변변한 활동을 할 시간조차 주어지지 않았던 분파주의적 조선공산당의 이미지는, 참을 수 없을 가혹한 고문 수사에도 불구하고 목숨을 건 심문 투쟁으로 저항하여 조직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후계 지도부에 의해 재빠르게 재건되었던 강고한 조직이자 정황에 대한 분석과 함께 대중 투쟁과 통일전선 구축에 헌신적이었던 조선공산등의 실체로 바뀌게 된다. 분파적 갈등에 있어서도 지속적으로 분파 활동을 극복하려는 지도부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눈에 띄며, 체포된 이들의 숫자만으로 영향력 없던 소수의 투쟁으로 폄하되던 것과 달리 다양한 대중조직을 적극적으로 조직하거나, 아니면 기존 대중조직 속에 들어가 세포조직을 구성해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자 하는 시도가 돋보인다. 조선공산당이 학생 조직, 청년 조직에서 양성한 사회주의자들이 이후 30년대 대중 투쟁의 지도자가 되었던 것을 생각한다면, 조선공산당의 형식적인 활동 기간인 29년까지가 아니라 그 이후에도 얼마나 깊은 영향을 미쳤는가, 그리고 이일재, 이수갑 선생 평전에서 봤던 해방 이후 조선공산당의 당원이 지녔던 자부심의 뿌리가 어떻게 형성될 수 있었는가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 그러나 이런 헌신적 투쟁이 당사자들의 삶을 얼마나 고통스럽게 했는가를 읽는 것은 편하지 않다. 당을 책임졌던 책임비서 중 김세연, 차금봉은 옥사했고, 1차 책임비서는 폐인으로 출옥 후 결국 44년 사망, 2차 책임비서인 강달영은 고문의 후유증으로 정신질환으로 고생하다 사���한다. 마찬가지로 김철수는 45년까지 옥중에서 버티다 해방과 함께 풀려나게 된다. 결국 조선공산당에서 책임 당원이 된다는 것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는 것이었다. 엄혹했던 현실 속에서 변절을 당연시했던 많은 민족주의 운동가들의 모습과 참으로 다른 것이었다. 특히 국내에서 실효성 있는 대중투쟁을 전개할 수 없었던 상해 임시정부의 활동이나 사실상 일본 총독부의 허가 아래 자치 운동을 했던 이승만류의 기독교 민족주의자들과 달리 가혹한 통제 상황에서도 대중과 함께 헌신적으로 투쟁했던 조선공산당 운동은 일본 식민지 시기 민족해방 투쟁의 중심에 누가 있었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심훈의 시 「박군의 얼굴」은 1927년 박헌영의 출옥장면을 통해 이런 헌신적인 투쟁 속에서 조선의 사회주의자들이 겪어야 했던 고통을 보여준다.
“이게 자네의 얼굴인가?
여보게 박군, 이게 정말 자네의 얼굴인가?
알코올 병에 남가논 죽은 사람의 얼굴처럼
마르다 못해 해면같이 부풀어 오른 두 뺨
두개골이 드러나도록 바싹 말라버린 머리털
아아 이것이 과연 자네의 얼굴이던가?
…
4년 동안이나 같은 책상에서
벤또 반찬을 다투던 한 사람의 박은
교수내 곁에서 목숨을 생으로 말리고 있고
C사에서 마주 앉아 붓을 잡을 때
황소처럼 튼튼하던 한 사람의 박은
모진 매에 창자가 꿰어져 까마귀 밥이 되었거니,
이제 또 한 사람의 박은
음습한 비바람이 스며드는 상해의 깊은 밤
어느 지하실에서 함께 주먹을 부르쥐던 이 박군은
눈을 뜬 채 등골을 뽑히고 나서
산송장이 되어 옥문을 나섰구나
…
박아 박군아 헌영아!
사랑하는 네 아내가 너의 잔해를 안았다
아직도 목숨이 붙어 있는 동지들이 네 손을 잡는다
이빨을 악물고 하늘을 저주하듯
모로 흘긴 저 눈동자
오! 나는 너의 표정을 읽을 수 있다.
오냐 박군아
눈은 눈을 빼어서 갚고
이는 이를 뽑아서 갚아 주마!
너와 같이 모든 X를 잊을 때까지
우리들의 심장의 고동이 끊칠 때까지.”
- 또한 어느 나라 사회주의 운동에서도 그렇듯 초기 지식인, 인텔리겐챠 중심의 운동을 노동자와 농민 중심의 정당으로 바꾸기 위한 시도를 적극적으로 하였고, 그 결과 부문 운동의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 물론 초기 지식인 중심의 사상 서클 운동 상황에서 상해파와 이르쿠츠크파, 서울파와 화요회, 이후에 ML파까지 다양한 분파들이 존재했고, 운동 노선을 놓고 대립하기도 했지만, 이후 분파의 한계를 인지하고 이를 극복하려는 분파 지도자들의 노력은 충분히 평가해야만 할 것이다.
- 그러나 조선공산당 역사에 대한 최근 연구 성과에도 불과하고 여전히 아쉬운 점이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대부분의 연구가 코민테른의 조선공산당 운동에 대한 평가나 지침을 일단 ‘정답’처럼 전제하고 그에 따라 조선공산당 활동을 평가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러시아 볼세비키 활동과 코민테른의 영향력이 과연 식민지 사회주의 운동에 긍정적이지만은 않았다. 예를 들어 러시아 볼셰비키는 일본과의 전쟁 가능성 때문에 반제운동을 벌이는 러시아의 한인 사회주의 활동을 주기적으로 제한하거나, 심지어 일제에 의해 희생당하는 상황을 방치하기까지 하였다. 물론 자국의 사회주의를 지키기도 힘든 상황에서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한다 하더라도, 이후 지속적으로 세계 혁명의 지휘부로 자처하던 러시아 볼셰비키의 이런 전술적 태도를 용납하기란 쉽지 않다. 또한 러시아 볼셰비키와 코민테른이 숱하게 조선 사회주의자들의 분파 투쟁을 질책했으나, 정작 그 뿌리를 찾아보면 이 분파 투쟁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자 기억이 되는 ‘자유시 사변’의 책임이 러시아 볼셰비키에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시베리아 지역에서 볼셰비키에 맞섰던 재러 유지 민족주의 단체인 ‘국민회의’를 이용하여, 정작 볼셰비키와 함께 짜르와 맞섰던 조선인 빨치산 부대를 통제하려 했던 건 볼셰비키 내부의 ‘좌익 공산주의자 분파’로 추정된다. 이들은 ‘국민회의’ 출신의 사회주의자들을 중심으로 ‘이르쿠츠크파’를 결성하여 정작 먼저 결성되어 헌신적으로 활동했던 ‘상해파’를 견제하였다. 조선공산당 3차 책임비서를 지냈던 김철수가 몇 번이고 분통을 터트렸던 ‘유태인 조직’이 바로 이들 분파였다. 이동휘의 상해파 노선을 인정했던 레닌의 입장을 생각한다면, 이르쿠츠크파를 자기 영향권 하에 두었던 이들 좌익 공산주의자 분파의 활동은 명백히 분파를 넘어선 ‘분파주의적’ 입장이었다. 결과적으로 이들의 분파주의적 행동, ‘자유시 사변’에서 희생당했던 이들에 대한 억울함 등이 상해파가 ���르쿠츠크파를, 그리고 이후 화요회를 용인할 수 없었던 뿌리라고 본다면, 코민테른이 문제 삼았던 분파주의는 정작 볼셰비키 내부의 분파 투쟁이 그 출발점인 것이다.
- 게다가 이론적으로도 코민테른은 식민지 대중 투쟁에 대한 적절한 투쟁 노선을 제시할 능력이 없던 것 아닐까 싶다. 예를 들어 6차 코민테른이 보여주었던 ‘사회파시즘론’은 식민지에서의 민족해방 통일전선 운동을 무효화시키는 전략이었고, 7차 코민테른에서 디미트로프가 ‘인민전선론’을 통해 이를 번복할 때까지 식민지 운동을 후퇴시킨 셈이었다. 오히려 식민지에서 민족해방투쟁으로 단련된 운동 지도부들이 이런 코민테른의 논의를 적당히 무시함으로써 운동을 지켜냈던 건 참으로 역설적인 일이다. 또한 비밀 중앙당 조직에 대한 과도한 집착 역시 ‘일괴암적 볼셰비키당’이라는 ‘이념적 허구’일 뿐이다. 러시아도 사회민주노동자당의 건설되고, 이후 볼셰비키당이 될 때까지 과정은 수많은 시행 착오, 분파 투쟁의 과정을 거친 후였다. 그럼에도 마치 처음부터 전국적 지도 정당이 일괴암적으로 구성된 것처럼 가정하고, 그런 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역사적 경험에 대한 왜곡일 뿐이다. 레닌 조차도 전제 치하에서 당조직의 안정성을 위해서 ‘전국적 정치신문’을 통해 분산된 지역 사회주의 조직의 통일을 기도했고, 경우에 따라서는 해외에 망명 지도부를 두는 것을 선택했음에도, 코민테른은 스탈린 노선에 따라 1국 1당주의와 비밀스런 당조직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하여, 결국 그 지침에 따라 당조직을 건설하다가 많은 지도 역량이 희생당해야만 했다. 심지어 혁명 지도부를 만주나 상해에 두겠다는 조선 사회주의자들의 요구도 1국 1당이라는 이유로 거부당해 결국 중국공산당이나 소련 공산당에 가입하게 하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스탈린은 헌신적으로 사회주의 운동에 나섰던, 그리고 사회주의의 진지라는 이유로 러시아 혁명을 위해 투쟁했던 이들을 30년대 대거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시키거나, 37~38년에 걸쳐 ‘일본의 앞잡이’라는 말도 안되는 죄명으로 숙청하여 사형에 처하기도 하였다. 이런 그들의 기준에 따라 조선공산당의 문제점을 평가하는 것에 대해 이제는 변화해야 하지 않을까? 최근 들어 일본에서도 노동파와 우노 코조 등 일본의 자생적 사회주의 이론가들에 대해 재평가하는 연구서를 보고 있지만, 남한 혁명 전통의 관점에서 오히려 러시아와 코민테른의 의사 결정 속에서 풍부하게 실천적 방침을 끌어내려던 조선공산당의 모습을 평가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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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챕터 원 2회차 플레이 기록, 여덟 번째. 셜록은 우여곡절 끝에 완성한 몽타주를 접수처의 경찰관에게 건넨다. 아, 힘들었다.
......셰리야. 힘들었다니까? 자기도 중간에 한숨 쉬어 놓고선, 하여간 허세는. 몽타주를 받아든 경찰관은 동료를 기록 보관소 밖으로 불러 내고, 약속대로 셜록에게 조사 기록 열람을 허가해 준다. 원래는 안 되는 일이지만, 이번에 큰 도움을 주셨으니 봐 드린다나 뭐라나. 아무튼 덕분에 어머니의 죽음에 무슨 일이 있었나 드디어 확인할 수 있겠다. 경관의 드넓은 아량에 대충 고마운 척해 주고(?) 자리를 뜨려는데, 그가 흥미로운 말을 덧붙인다.
응? 몽타주 문제가 경찰서에 그렇게 골칫거리였던가. 셰리 이번에 점수 제대로 땄나 본데? 어떤 제안일지 궁금하지만 일단 지금은 어머니 죽음부터.기록 보관실(Archive)은 접수 데스크를 지나 바로 왼쪽, 수사과 맞은편에 있다.
보관실에 들어가면 정면에 'Archive' 팻말이 붙은 책상이 보이는데, 이 책상에서 경찰 조사 기록을 열람할 수 있다. 단, 원하는 정보를 얻으려면, 수첩에서 증거 고정 후 여기서 올바른 검색 기준을 설정해 줘야 한다. 검색 항목은 아래와 같이 범죄, 대상, 증거, 구역의 네 가지. 이중, 조사할 증거에 맞는 항목 세 가지만 골라 각 항목에서 올바른 검색 기준을 찾아 주면 된다.
이번 사건에서 올바른 검색 기준은 '범죄-강력 범죄', '대상-피해자', '구역-그랜드 사라이'. 하지만, 기대와 달리 당시의 경찰 조사 기록은 실제 수사가 이뤄졌다는 흔적만 있을 뿐 보관실에 하나도 남아 있지 않았다. 어떻게 된 일일까? 이때 불현듯 셜록의 뇌리를 스치는 장면들.
경찰 조사 기록은 얻을 수 없었지만, 셜록은 대신 중요한 기억 몇 가지를 단편적으로 되살려 낸다. 그것은 코르도나에서 살았던 옛 저택의 모습, 집 근처의 교회, 그리고 형 마이크로프트와 경찰관이 저택 앞에서 뭔가 이야기하던 장면.
그러나 기억은 아쉽게도 거기서 끊기고, 어머니의 죽음에 얽힌 진실은 여전히 ��리무중. 모르지, 살던 집에 가 보면 뭔가 더 떠오르는 게 있을지도?
셜록은 오랜 기억에서 얻은 실마리를 가지고 홈즈 가의 옛 저택을 찾아 보기로 한다. 참, 그 전에. 아까 그 경찰관이 제안할 게 있댔는데.
셜록의 질문에, 접수처의 경관은 경감이 실종되었다는 말과 함께, 경찰서의 일손이 심각하게 모자란 상태임을 밝힌다. 셜록은 경감의 실종 사건에 바로 관심을 보이지만, 경관이 제안하려는 내용은 그것과는 상관이 없는 모양.
아니, 사람이 없어졌는데 그게 문제가 아녜요? 아니면, 이미 경찰 측에서 수사 중이니 관심 끄라는 건가.
경관은 그가 서 있는 방향에서 오른쪽에 보이는 칠판을 가리키며, 일손 부족으로 현재 계류 중인 사건들을 셜록이 대신 맡아 줬으면 하는 뜻을 내비친다. 그러자, 셜록은...
에이, 좋으면서 튕기긴. 셜록은 그게 자신과 무슨 상관이냐며 조금은 심드렁한 듯 대꾸하지만, 경관은 밀린 업무를 어떻게든 셜록에게 떠넘길 생각인가 보다. '임시 1인 독립 경찰관'이라는 둥 거창한 직함까지 대면서, 그 문제는 걱정 말라고. 하긴, 이렇게 경력자 같은 신입...도 아니고 무려 알바생을 어디서 구하겠어? 셜록 일처리 하는 거 보면, 혼자 정식 수사관 여럿 쌈 싸먹을 기세구만. 다만, 아무리 일손이 급해도 절차는 필요한지, 경관은 그에게 경찰 측에서 준비한 신체 훈련 과정을 마쳐야 한다고 한다. 경관은 혹시나 셜록이 거절할까 어려울 것 없다는 말을 덧붙이는데, 물론 셜록이 어떤 인물인지 안다면 쓸데없는 걱정이다.
그래. 이렇게 나와야 셜록이지. 경관의 안내에 따라 경찰서 내 훈련 장소로 향하는 셜록. 나이 지긋한 경찰관 한 명이 시험을 위해 그를 기다리고 있다. 이 사람이 아까 들었던 그 어메이 경사인가? 첫 인상에 좀 깐깐해 보이는데.
급하다며 먼저 손 벌릴 땐 언제고. 경험 없는 민간인이 경찰 일에 코를 들이밀어서 불만이신가 봅니다, 경사님? 하지만 그 민간인도 그냥 민간인이 아니었다는 말씀.
설령 실력이 모자란들 절대 기죽을 인물도 아니고. 뭐,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했으니 그건 지금부터 직접 증명해 보이면 되겠지?
셜록은 경사의 지시에 따라 시험을 치르기 위해 옆방으로 이동한다. 시험의 내용은 사격과 그밖의 수단을 활용한 범죄자 제압.
언뜻 추리 게임에 이런 게 왜 필요할까 싶을 수도 있지만, 범죄자 상대로 일이 항상 평화롭게 끝나라는 법도 없지. 이 경찰서 시험은 그를 위한 튜토리얼이다. 여기서 습득한 기술은 이후 강도 소굴의 범죄 집단 소탕이나 일부 메인 퀘스트 중에 사용된다. 다만, 원한다면 전투 한번 없이 게임을 마칠 수도 있다. 강도 소굴은 애초에 부가 퀘스트라 안 하면 그만. 메인 퀘스트 중의 전투는 설정에서 전투 난이도를 낮추면 매번 별도의 버튼으로 건너뛸 수 있다. 원래 슈팅에 좀 약하기도 하고, '악마의 딸' 플레이 때 피곤했던 기억이 있어 이번엔 어떨까 걱정했는데, 선택에 따라 피해 갈 수 있게 배려해 줘서 좋았다. 막상 해 보니 나름대로 재미도 나쁘지 않았다. 아쉽게도, PC로 1회차 할 때는 QTE 버튼 기호가 내가 쓰는 컨트롤러(PS4)와 달랐던 바람에, 힘들어서 거의 건너뛰었지만... 이번에는 제대로 즐겨 주마. 훗. (과연?) 마지막 시험까지 성공적으로 치르고 나면, 경사의 폭풍 칭찬과 함께 '범죄 현장 자문' 자격 획득. 거봐요, 쉽게 처리한다고 했죠?
보상도 준다니 열심히 해야겠군. 자, 이제 경찰서에 볼일은 다 끝났고. 다음은 어디로 가 볼까? 강도 소탕 돈벌이? 옛집 찾기? 아니면... M?
아니, 다른 할 일이 없는 것도 아닌데, 초반부터 성가신 인간 상대하느라 기운 뺄 필요는 없지. 어딜 가더라도 쉴 곳, 아니면 정비를 위한 거점은 필요하다. 우선은 코르도나 지리도 다시 익힐 겸, 옛 저택을 찾으러 가 봐야겠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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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security guard
위치추정 경기도 수원시 이다
남자는 수원구치소 수감 여자는 근처 수원역 매산동 사창가이다
포주성명 수원시 인계동 인계고시원 건물 이영하다 모두 현대백화점 벽 속이다
이미 창고에서 전지랄들을 떨었다 간통 살인 강간 왜 살인일까 섹스는 쿨 하게 한번 주면 그만인데 죽이니까 성교를 하니까 남성으로 변하지
그래서 죽인거야 어떻게 할까 이미 여성은 강간으로 죽었는데 남성만 구치소에 있을거 아니야 남성 여성 둘다 무너트려 **
죽여서 데려온다 그리고 본인들 행정 행적만 제주로 이동한다 마음은 지가 크면 알아서 들어오겠지 성경책 한 권 손에 쥐어져봐
마음이 강해지면 일찍 깨어나는 법이니까 교회 두개 주었는데 소망과 광림 그런데 제주로 오지않고 모두 곤지암 행 이라
특검이다 죄의 꼬리가 길면 사체유기다 물론 넌 시체지 자수도 할 수 없다 마음 약한 사람 즉 성경이 없는 사람들 꿈이나 정신에 붙어 살어 그게 니 집이다
선택하라 마음도 성경을 구할수 있고 그 성경을 들고 비행기에 오를수 있다
비행기만 뜨면 부서진 몸 망가진 몸 이미 먹고 남은 고깃덩이는 부패한다
선택은 빠를수록 좋다 널 사랑했으니까 이러는거다 나를선택하면 제주도를 주마
섹스 좋아하잖아 남편이랑 해야지 대출도 받아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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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102
성수오빠 기일을 맞아 태은언니와 오랜만에 성묘. 그리고 애들을 데리고 한남공원과 가까운 에버랜드에 갔다.
할로윈인 것은 알았지만 사람들이 그리 많을줄이야,
내가 생각했던것 그 이상으로 아니 역대급으로 사람이 많았다. 5월보다 더 훌쩍 넘는 인원이 놀이공원 속에 있었다.
사람들은 150분이라는 피켓을 든 직원들 앞으로 어마어마하게 줄지어져 있었는데, 하다못해 작은 주점부리 점포에서도 줄이 굉장히 이어지고 있었다. 11살밖에 안된 어린 재강이가 아무것도 못탔네, 평일에 와야겠어. 라고 말할 정도로 정말이지 어마어마한 규모로 사람들이 있었는데,
"와 사고나겠다" "큰일나겠네" 라는 생각은 전혀 없었다.
그저 아이들이 화장실 가는 것, 밥 먹는 것, 목말라서 무언가를 사먹는것이 원할하기만을 바랄뿐. 다른 걱정은 없었다.
밥을 먹다가 "이태원에 가려다가 이쪽으로 다 몰렸나봐" 라고 우스개소리로 한 이야기. 그러면서 나온 이태원의 이야기는 이런 저런 작은 이야기 속에 묻혀 스쳐지나갔다.
그리곤 우리는 결국 재강이에게 놀이기구를 태워주지 못하고, 여기저기 구경을 하다가 돌아나왔다.
로아는 피곤했었을텐데도 쉬이 잠에 들지 못해서 한참을 씨름하다가 잤다.
그리고 나는 로아와 함께 잠시 잠들다 일어났는데, 믿기지 않는 소식이 단톡방에 주르륵 올라왔다. 소식을 알린 건 지방에서 거주하는 지인들. 뉴스를 보고 혹은 SNS를 보고 안 것 같았는데, 어디서도 본 적없는 광경이 너무나 충격적이며 처참하고, 말도안되게 현실감 없는 현장이었다. 트위터를 켰다. "의료진입니다. 이태원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장영상을 함부로 보지 마세요. 극심한 트라우마가 생길 수 있습니다" 누군가가 올린 글.
당장의 나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하지만 언젠가 나는 한남동의 주민이었고, 이태원은 구름이와 늘 산책하던 그 골목과 동네였다. 심지어 바로 일주일전, 우리는 구석구석 동네를 돌아다니기까지 했는데, 이게 무슨일인가... 그리고 곧 소방대응 단계가 3단계로 격상했다는 소식을 눈앞에서 보고 있었다.
너무나 심난했고, 너무나도 무서웠고, 너무나도 참담했다. 몇년 전 대규모 촛불집회와 수많은 길거리 축제들을 겪었던 우리는.. 아무리 많은 사람이 있어도 그래도 질서정연하다고 느끼지 않았나,
이게...무슨 일인가.. 그 수많은 사람들은 이태원을 많이 방문하지 않았으리라. 정말 이태원이 친숙한 사람들이었다면 그 골목은 이 바글바글한 인원들이 있는 걸 알았기 때문에 그 근처도 가지 않았을 것이다. 이태원의 동네와 할로윈축제기간의 자유로운 모습을 누리는 분위기가 어떨지 호기심에, 즐거울 것이라 기대하는 마음으로 찾아왔을 수많은 사람들은 아수라장과 혼란함, 두려움으로 점철되어 스스로가 세상을 떠나는지도 모르고 눈을 감았을 것이라 생각이 들어서 너무너무 슬펐다. 그리고 이틀이 지났다. 내가 최초에 느낀 감정들은 30대 후반의 나였다. 그저 20대때 놀던 공간이 끔찍한 사고의 현장으로 바뀐 것에 대한 탄식, 안타까움, 사람들의 질서가 무너진 것에 대한 한탄, 어떠한 이기적인 행동에 대한 분노였다.
다음날 아침에 우리는 "148명 사망"을 봤다. 내가 다닌 회사중 가장 규모가 커졌던 회사는 110명정도였는데, 그 많은 인원보다 더 넘는 숫자다. 대학생 때였다면, 고등학생 때였다면 그 인원은 누구누구들을 다 합친 숫자다.
이 얼마나 많고 많은 귀한 생명들인가... 너무나 당황스러웠다. 아니 3단계여서 전국의 소방인력이 다 갔다고 하지 않았나, 아니...이게 무슨일인가... 그리고 그날부터 '혜택부터 주마, 일주일간 애도기간으로 정한다. 하지만 이 사건에 대한 책임은 내것이 아니다'라고 일괄적으로 말하는 정부관료들의 태도였다.
철저하게 진정으로 사과하지 않고, 애매하게 애도하며 진정으로 본인들은 국민과 시민에게 분리되어있음을 철저하고 투명하게 언론에 노출시켰다.
인터뷰마다 처참한 광경이, 언행이 이어졌고, 인성 의심을 넘어 '정'의 나라인 우리나라 사람들의 도의적 정서를 철저하게 짓밟았다. 도의적 정서를 훼손한다.
라는 것은 누군가에게는 "어휴" 하고 말거나, "그게 뭐 어때서?"라거나 각기 다른 인생에 따라 다양한 반응을 이끌어내겠지만, "부모"에겐 와닿는 것이 다르다는 걸 이번에 느낀다. 우리는 다양한 재해와 사건,사고 등으로 주변인을 잃거나 언론에서 겪는 일들을 목도하는데, 그때마다 부모들은 '내가 지켜야하는 자식'을 1순위로 떠올린다.
헌데, 시스템을 컨트롤할 수 있는 "머리"가 '우리는 책임이 없다, 어쩔 수 없었다' 라는 이야길 들으면 받아들일 때에 분노가 치미는 것으로 바뀐다.
또한 어떤 역대정부들도 '길거리'에서 다수가 사망 하다니, 이건 결코 겪지 않은 사건이다. 그들의 태도는 생명의 존엄성을 잊은, 저급한 언행을 부른다. 그리고 또 희한한 방향으로 또 다른 사건이 흘러가겠지.
하지만 그들이 잊지말아야할 것이 있다. 이 작은 나라는 수많은 적들에 두들겨 맞아도 오랫동안 이어져온 까닭은 "부조리하다면 행동하는 것이다. 누군가 지켜주지 못하면 내가 스스로 우리를 지켜야한다" 를 체득한 사람들 덕분이다.
그렇게 행동하는 자들은 사실 '지켜야할 것'이 있는 자들이다.
이 참사 이후 순수한 젊은 청년들의 행동이 아니라 더 연배가 있는 사람들이 만든 이 세상을 본인들이 스스로 수습해 나가길 바란다.
우선 나부터 아이를 어떻게 길러야할 지 치열하게 고민하고 고민하기 시작했다. 내가 끼칠 수 있는 영향력이란 무엇일까? 역시도 표출할 것이다. 황망하게 떠난 사람들의 명복을 빌고 또 빈다. 남은 유가족들의 갑작스러운 슬픔에 어떠한 위로의 말을 감히 쓸수 있을지 모르겠다. 마음으로 함께 울고 있습니다. 당신의 귀하고 귀한 어여쁜 가족...
꼭 떠난 가족 몫까지 살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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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정상적인 죽음이, 나즈와 주마
WE WANT A NORMAL DEATH
By Najwa Juma
To come without fear
Or anticipation or dread
To be light without weight
To come silently
In its usual color
With its expected pallor
And its ancient coldness.
We don’t want a loud death
Scattered with body parts.
Oh death, please grant us
An ordinary death!
_
우리는 정상적인 죽음이
- 나즈와 주마
두려움 없이
혹은 예측할 것 없이, 혹은 절망 없이 오기를
무게 없이 가볍기를
조용히 오기를
그 보통의 색채로
예상한만큼의 창백함과
그것의 오랜 차가움으로 오기를 원합니다.
우리는 시끄러운 죽음을 원치 않습니다
신체부위가 흩어져있는 그런.
오 죽음이여, 부디 우리에게 허락하소서
평범한 죽음!
#from the river to the sea palestine will be free#free palestine#end genocide#end israeli occupation#ceasefire now#najwa ju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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