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천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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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stkdihn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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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볼 우승을 차지한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의 동생이 캔자스시티의 한 식당에서 웨이터를 반복적으로 폭행한 뒤 주인에게 강제로 키스했다는 의혹으로 촉발된 경찰 조사의 중심에 있습니다.
일련의 사건은 2월 25일 Aspens Restaurant and Lounge에서 발생한 모바일 쯔꾸르 야겜 다운 사이트 것으로 추정됩니다. 레스토랑 주인인 Aspen Vaughn은 5명의 친구와 함께 Kansas City Star에 말했습니다.
저녁 어느 시점에서 Mahomes는 아래층으로 내려가 지하실 사무실로 들어갔습니다. 신원을 밝히고 싶지 않은 종업원이 물병에 들어가 물병을 찾으려 하자 22세의 이 남성은 그를 들여보내지 않고 여러 번 밀쳐냈다.
웨이터는 "직원들이 있는 직원 구역 아래층에 있는 우리 사무실로 가는데 무슨 이유인지 모���겠어서 그가 아래층에 있다"고 웨이터가 말했다. “사무실에 가려고하는데 그가 나를 밀어내는 것 같아요. … 그는 마치 '아니, 나가, 나가.'라고 말했습니다.”
캔자스시티 치프스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가 2023년 2월 15일 수요일 캔자스시티 시내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치프스 슈퍼볼 LVII 승리 퍼레이드 동안 유니언 스테이션 앞 무대에서 군중을 해고했습니다. Mahomes와 그의 그룹은 Vaughn이 마리화나를 피웠다는 이유로 그들을 꾸짖어야 하는 VIP 룸으로 향했습니다. 오후 10시경 Mahomes는 Vaughn에게 밀치는 사건에 대해 그녀와 개인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대신 그는 그녀의 목을 잡고 키스를 시도했습니다. 보안 카메라 영상에 포착된 것으로 보입니다.
Vaughn은 The Star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갑자기 나에게 강제로 키스했습니다. “'뭐하는 거야?'라고 말하며 밀고 나갔고 마지막으로 밀었던 곳에서 두 번 더 했어요. 카메라에서 누군가 사무실 밖에 있는 걸 알 수 있어요. 문을 열고 그가 크고 육중하기 때문에 도와달라고 소리쳤습니다.”
그녀는 사건의 감시 비디오를 당국에 넘겼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사건에 대한 추가 세부 정보 제공을 거부했지만 조사가 진행 중임을 확인했습니다.
Mahomes의 변호사인 Brandan Davies는 그의 의뢰인에 대한 혐의를 격렬하게 부인했습니다.
데이비스는 "잭슨은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다. “우리의 조사는 여러 목격자의 진술을 모바일 쯔꾸르 야겜 다운 사이트 포함하여 잭슨의 고소인의 주장을 반박하는 실질적인 증거를 밝혀냈습니다.”
거대한 화재로부터 뉴욕 시민들을 원격으로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남자들이 관련된 삶과 죽음의 문제로 보거나, 젊은 여성을 참을 수 없는 자존심이 강한 구식 소방서장을 위한 사이렌을 울리는 자아 여행으로 보라. 그들의 상사. 또는 FDNY의 일부와 마찬가지로 FDNY 커미셔너 Laura Kavanagh와 그녀의 최고 간부 사이의 불화가 엄청난 엔터테인먼트의 지옥으로 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응급 치료를 제공하고 911 전화를 받습니다. 한 FDNY 노조 관계자는 데일리 뉴스에 "우리는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전혀 모르지만 무언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팝콘을 더 주문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 소방서의 분쟁으로 인해 소방서 최고 변호사이자 최고 흑인 간부인 Terryl Brown과 오랜 최고 언론 대변인인 Frank Dwyer를 포함한 두 명의 부국장이 해고되었습니다. 또한 Kavanagh가 승인하지 않은 다른 참모장에 대한 강등 요구도 가져왔습니다.
Kavanagh가 좌천된 4명의 추장들은 지난 월요일 그들의 지위를 유지할 것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소송의 첫 번째 문장: "이 사건은 한 가지에 관한 것입니다: 대중의 안전과 뉴욕시 소방서의 용감한 소방관." 그들의 전문성과 자부심에 대한 추장의 주장은 소송의 네 번째 문장에서 잘 드러납니다. 분쟁은 10월 Adams 시장이 Kavanagh를 소방국장으로 영구적으로 지명하면서 불붙었습니다. 40세의 Kavanagh는 민주당 정치 공작원이자 Bill de Blasio 전 시장의 최고 보좌관이었습니다. 그녀는 2014년에 소방서에 합류했으며, Adams가 당선되고 이전 위원인 Daniel Nigro가 은퇴한 후 2022년 2월에 위원 대행을 맡을 때까지 일련의 고위급 관리직을 거쳤습니다. Kavanagh는 소방 경험이 없습니다. 그녀의 최근 전임자 중 한 명인 Nicholas Scoppetta도 소방 모바일 쯔꾸르 야겜 다운 사이트 관련 배경이 없었습니다. 시 정부 베테랑인 스코페타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시장 재임 기간 동안 8년 동안 그 자리를 지켰습니다. 그러나 그녀가 정규직이 된 직후, Kavanagh와 베테랑 부서장과의 관계는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서장은 Kavanagh가 전 NYPD 중위와 같은 작은 보좌관 그룹과 함께 모든 결정을 내리고 수년간의 경험을 무시한다고 불평했습니다. 불신의 저류는 2월 3일 그녀가 각각 약 30년의 소방 경력을 가진 부국장 Michael Gala, Joseph Jardin, Fred Schaaf를 강등시켰을 때 절정에 달했습니다. 같은 날 Kavanagh는 참모장과 회의를 가졌습니다. Jardin, Gala 및 Schaaf는 참석하지 말라고 들었다고 소식통은 말했습니다.
Kavanagh는 그녀의 참모장이 그녀에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져오지 않았다고 불평했습니다. 그녀는 "기발한 사고"를 원했지만 더 뉴스에 공유된 모임 기록에 따르면 초과 근무 및 부서에서 지급한 집으로 가져가는 차량에 대한 요청으로 뒤덮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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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yunceo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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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ian Petzold · Barbara (2012)
 우리의 몸에는 살면서 죽을 때까지 육안으로 관찰할 수 없는 사각지대들이 존재한다. 눈썹, 귀, 턱, 뒷통수... 스스로의 등을 육안으로 관찰하는 것 역시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얼마간 부자연스러운 일이다. 이전부터 곰곰이 생각해왔지만 등에는 흡사 야누스를 연상케 하는 신묘한 매력이 깃들어 있는 듯하다. 누군가의 표정을, 눈빛을 읽는 것과는 또 차원의 일이라는 면에서도. 포커페이스식의 작위가 등의 경우에는 적용될 수 없지 않은가. 흐느끼는 이의 등의 미묘한 떨림 혹은 어떤 류의 듬직함 혹은 그대로 돌아서서 나를 흘겨볼 것만 같은 긴장감까지, 등에는 어떠한 육감적인 에너지가 도사리고 있다. 관계의 차원에 있어서도 누군가의 등을 보게되는 일이란 경우에 따라 서로 간의 미묘한 위계상의 차이들을 전제하게 된다. 응시하는 이의 관음���적 우월감, 혹은 떠나가는 이를 붙잡을 수 없다는 비참함 등등... 이때 대개의 경우 등을 내보이는 이는 자신이 지켜봐지고 있다는 사실을 모를 수 밖에 없다. ‘배신’의 ‘배(背)’자가 등을 의미하기도 한다는 점에서, 누군가에게 등을 내보인다는 것은 완전한 무방비 상태와 동시에 전적인 신뢰의 필요와 연결되기도 할 것이다. 영화 <바바라>의 배경이 되는 동독 사회는 서로가 서로의 등을 감시하는 전체주의 사회이다. 감시망을 넘어 자유를 향해 달아나고자 하는 이의 등과 그러한 등을 감시망 안으로 돌려놓고자 손을 뻗는 이. 이러한 사회의 구조는 슈타지(비밀경찰)와 일반 시민의 관계에 그치지 않고 개인과 개인 사이의 관계 역시 얼어붙게 만든다. 바바라의 내력을 안드레가 이미 알고 있다는 사실은 그녀에게 관심과 호의가 아닌 퉁명스러운 집주인 아줌마의 감시 혹은 슈타지의 조사와도 같이 여겨진다. 이때 안드레의 호의는 그가 그녀에 대해 아는 것만큼이나 안드레 자신의 등 혹은 이면을 내맡기는 일이기도 하다. 인큐베이터를 잘못 다루었다가 시골병원에 좌천된 내력을 나지막히 고백하거나, 슈타지의 아내 역시 차별 없이 치료하는 모습은 안드레의 새로운 이면이기도 하면서 어쩌면 더 나아질 것이 없어보였던 동독사회 속 ‘희망’이라는 이면이기도 할 것이다. 통일 전 동독을 배경으로 한다는 점에서 플로리안 헨켈 폰 돈너스마크의 <타인의 삶>과도 여러 맞닿는 지점이 있었던 것 같다. 사회의 부조리를 극복하는 개인 간의 연대. 내 자신의 등, 개인의 시각으로는 절대 볼 수 없는 지점들, 어쩌면 외면해왔던 지점들에 있어서 타인과의 연대는 나의 한계를 넘어선 새로운 관점의 가능성들을 열어보인다. 보이는 것 너머의 이면. 
+ 내 등에는 중학교 시절 키가 급작스레 크게 되면서 살이 벌어진 흉터들이 남아있다고 한다. 어머니가 어느 날 내 등을 보고 나서 화들짝 놀라 말해주셨는데 아직까지 내 두 눈으로 보지는 못했다. 목욕탕에 갈 때마다 보게되는 아버지의 등에는 주근깨 비슷한 것이 자글자글하게 박혀있다. 그걸 볼 때마다 당신이 쬐었을 속초바다의 햇볕을 상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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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vust5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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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tv7004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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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수사하다 좌천된 송경호 중앙지검장 하이라이트 같이보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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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juking331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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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juking231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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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juking191-blog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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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issuecollector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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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독과점 개이드 마루때문에 좌천된 강아지 벅스..그런데 TV에 마루가 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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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juking383-blog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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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trog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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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7. 5.
사람들은 자신의 욕망에 이런저런 옷을 입혀 원본의 추함과 불결함을 가린다. 모든 것의 근본으로의 회귀는 어둠 속에서만 이루어진다. 우리가 발가벗는 곳은 대낮의 광장 한복판이 아니다. 빛을 피해 들어온 동굴 속에서 발가벗은 우리의 욕망은 서로에게 보여주기 부끄러운 것이다. 바깥의 세상으로 나가기 전에 우리의 본모습을 가리기 위해 단장을 한다. 겸손의 미덕을 함양하고, 위선의 미소를 짓는 기술을 배운다. 양보와 절제를 연기하는 방법을 배운다. 고집을 세우기 보단 짐짓 굽힐 줄도 알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속해 있는 다양한 제도와 문화 아래에서 우리는 수많은 금기를 체화한다. 스스로의 선호나 가치평가와는 무관하게 습득된 그런 규칙들은 우리도 모르는 사이 우리의 삶을 제어하고 한정시킨다. 하지만 발가벗은 욕망 위에 아무리 많은 양의 물감을 덧대고 천조각을 얹는다 하여도 가려지는 것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어떤 것을 더 선명하게 남길 것이냐는 개인의 선택으로 남는다. 물론 그 대가의 지불 또한 개인의 몫이다.
욕망에 따르는 삶은 더 진실하다. 흔하게 욕망은 저열하고 열등한 것으로 밀려나지만 그렇게 좌천된 욕망은 제자리를 잃은 것이다. 최근 많은 위로의 글과 힐링의 도구들은 한 목소리로 스스로를 위한 삶을 살아야한다고 외친다. 자신 가슴 속에서 울리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라고 조언한다. 역설적인 것이, 자아의 욕망으로부터 눈과 귀를 가리고 "이성"의 결과물인 사회와 국가의 통제를 받으며 더 큰 목적을 위해 살아라, 라고 교육받은 우리에게 그 반대의 것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권하고 있는 것이다.
사회 속 많은 금기들과 암묵적 혹은 명시적 규칙들 속에서 나는 항상 나 자신을 더 선명하게 하고 싶다고 "생각"해왔다. 그러나 이미 습득되고 체화된 다양한 규칙들은 나도 모르는 사이 나를 통제하기 때문에 얼마나 나 자신의 그림이 선명하게 그려져왔을지는 의문이다. 더 자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내가 원하는 것. 욕망이 나에게 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그것을 실천하는 것은 인생을 낭비하지 않는 최고의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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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ukjaelee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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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殘雪壓枝猶有橘 凍雷驚筍欲抽芽 (宋 歐陽修 戲答元珍)
(잔설압지유유귤 동뢰경순욕추아) /cánxuě yā zhī yóu yǒu jú dòng léi jīng sǔn yù chōuyá) 잔설의 무게에 귤 매달린 가지 내려앉고, 찬 천둥소리에 죽순이 놀라 움틔우네 -서른 나이에 좌천된 곳에서 친구 원진에게 보내는 구양수의 편지다. 더디 오지만 오고야 마는 봄을 노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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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zukabi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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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 @drywriting: 이재명 관련된 보건소장 중 제일 괴롭힘 많이 받았고 굴복하지 않아 끝내 좌천된 구성수 소장이 여자라는 거 정말 상징적이지 남자들 떼거지로 둘러앉은 집무실에 구소장 불러 압박하며 공포 분위기 조성하며 희열 느꼈을지도 모름 개새끼
이재명 관련된 보건소장 중 제일 괴롭힘 많이 받았고 굴복하지 않아 끝내 좌천된 구성수 소장이 여자라는 거 정말 상징적이지 남자들 떼거지로 둘러앉은 집무실에 구소장 불러 압박하며 공포 분위기 조성하며 희열 느꼈을지도 모름 개새끼
— 심통 (@drywriting) March 21, 2019
via Twitter https://twitter.com/zizukabi March 21, 2019 at 07:43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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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jfifpn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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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roflo-blog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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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wonder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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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속에서 살아가기
김금희, 박솔뫼, 최은미, 최은영, 황정은의 소설로 본 우리 시대 소설)
필자가 생각하는 우리 시대의 키워드는 ‘재난’이다. 국가적 재난과 개인적 재난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시대를 대표하는 소설의 희생양이 된다는 것이다. 국가의 재난이 곧 개인의 재난이었던 고전 소설에는 권선징악과 세태풍자, 그리고 조국 광복에 대한 이야기가 주로 쏟아져 나왔고, 암울한 분위기를 타파하기 위한 희망적인 서사의 작품들이 쓰여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는 인간 군상(群像)의 싸움이 되었다. 현대 소설은 사회의 일원인 개인에게 초점을 맞춰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와 그 사회를 살아가는 개인을 담아내는 데 집중했다. 태어난 이상 누구나 재난을 맞이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어떤 인물을 소설적으로 승화시켜 이 시대를 대변할 지는 온전히 작가 개인의 몫이 되었다. 필자는 이 점에 착안해 젊은 소설가들의 다섯 작품―김금희의 『너무 한낮의 연애』, 박솔뫼의 『그럼 무얼 부르지』, 최은미의 『눈으로 만든 사람』, 최은영의 『쇼코의 미소』―을 이야기해보려 한다.
  ⅰ. 지긋지긋한 시뮬라크르
최은미의 소설 「눈으로 만든 사람」을 보자. 주인공 강윤희는 어릴 적 당한 성폭행으로 외음부의 면역 체계에 이상이 생겨 임신 중일 때를 제외하고 소염진통제와 항생제를 달고 살아야하는 삶이 되어버렸다. 강윤희는 그 기억에 대해 ‘몸의 증상을 빼면 그만큼 그 일은 현실감이 없었다’고 진술한다. 또한 가해자 강중식은 ‘온갖 집안 대소사 속에서 아무렇지 않게’ 피해자 강윤희를 대해왔다. 자신의 아픈 아들 강민서를 강윤희에게 맡기는 뻔뻔한 행동을 보여줌으로써 가족 내 성폭행의 현실적인 내부를 드러내고 있다.
이 소설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재난을 맞이하는 인물들이 태도인데, 먼저 강윤희는 여덟살 밖에 되지 않은 딸 백아영이 성 조숙증을 진단 받자 트라우마에서 발발된 불안을 감추지 못하고 바깥으로 표출한다. 그 방식은 딸을 보호한다는 목적으로 ��하는 폭력적인 과잉 보호의 형태로 나타난다. 강중식은 과거 자신이 강윤희에게 저지른 악행이 ‘징악’의 형태로 자신과 자신의 아들 강민서에게 되돌아오자, 죄를 인정함과 동시에 자신이 받는 징벌의 크기에 대해 부당함을 호소한다. 또 강윤희의 남편 백은호는 어떤가. 딸 백아영과 강민서가 가깝게 지내는 것에 극도로 예민해져 있는 아내를 눈치없이 자극하기도 하고,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강윤희와의 약속을 쉽게 저버리고 만다. 딸이 성 조숙증을 진단 받고, 틱 증상을 보여도 일관성 있게 방관할 뿐이다.
콧속까지 뻐근해져오는 시린 겨울날 강중식은 강윤희를 업어보기 위해 매일 같이 눈사람을 만들었다. 강윤희 또한 어린 강민서를 위해 눈사람을 만들었고, 강민서와 백아영은 사이좋게 만든 눈사람을 강윤희에게 날씨가 따뜻해짐에 따라 눈은 녹고 말겠지만, 사라진 자리에 남아있는 것. 강중식과 강윤희, 강민서와 백아영. 눈사람은 사라졌지만 눈코입을 대신했던 흑미가 그 자리에 남아있었던 것처럼, 세대가 교체되어도 남는 무언가. 재난은 비슷한 레파토리로 우리의 일상을 덮친다. 아무런 경고없이 말이다.
  ⅱ. 우리를 위한 소설은 없다
최은영의 「쇼코의 미소」는 간단히 말해 우물 안 개구리가 우물 속을 빠져나와 세상의 형편을 깨닫게 되는 성장서사의 소설이다. 이 소설에서 주목할 만한 지점은 소유가 쇼코의 ‘미소’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것인데, 작가는 총 세 단계―알 수 없는 이질감/나약하고 방어적인 태도/서늘함―에 걸쳐 그 미소를 통해 소유의 성장을 증명해보인다. 다소 신파처럼 느껴졌을 법한 소재에 독특한 소설적 장치없이 성장서사-가족서사를 써내려가기란 여간 쉽지 않다. 한국과 일본이라는 넓은 세계를 주입한 점과 그들이 적지 않으나 흔치도 않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각자의 학교에서 어설프게나마 영어로 대화를 할 수 있었다는 것과 할아버지와 함께 산다는 것. 그리고 자신 위주로 돌아가던 세상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로 넓은 세계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허망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 소설에 흡입력을 불어 넣는다. 이에 따라 소유는 자신이 갇힌 세계 안에서 자신에게는 특별한 잠재력이 있다고 믿었고 그 믿음은 안정된 세계로 들어선 쇼코를 목격하자마자 더욱 굳세지기도 한다. 그러나 거기서 발발된 알맹이 없는 열정은 금방 탄로나버리기 일쑤였다. 소유의 성장은 쇼코의 ‘미소’를 통해 증명되었으나 흥미를 잃은 영화감독 일에서 물러서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는 뜻밖에도 할아버지의 ‘죽음’으로 마무리된다.
이제 혼자라는 것과, 내가 이 세상의 주인공이 아니라는 사실을 받아들인 소유가 평범한 세계로 걸어들어가는 모습은 어쩌면 우리(we)를 위한 소설이 아닐 수도 있다. 현실에서도 충분이 아프고 있는 우린(we)데, 위로를 받지 못할망정 상처를 들쑤시는 소설이란 재난을 부추기는 소설처럼 보여질 수도 있다. 그럼에도 우리가 최은영의 「쇼코의 미소」를 찾게 되는 건 우리(fence)안에 갇히지 않기 위해서가 아닐까. 그래서 이렇게도 말해본다. 우리를 위한 소설은 없으나 ���리의, 우리에 의한 소설은 앞으로도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ⅲ.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
“가야 했다, 어디론가.” 영업팀장에서 시설관리팀 직원으로 좌천된 필용은 점심시간이 되자 한참을 떠돌다 종로 맥도날드로 들어간다. 사실상 권고사직인 좌천이 되고 나서 생각하는 거라곤 체면치레할 명함 속 직함이고, 알바생에게 반말이나 찍찍 해대는 무례한 ‘아재’스러움은 필용의 캐릭터는 마냥 불쌍하고 안쓰럽게 느껴지지 않도록 만든다. 이 소설이 가져오는 화두는 ‘아주 없음’과 ‘있지 않음’의 차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완전히 사라진다는 것은 대체 불가능하다는 것을 뜻한다. 예전 추억을 상기시키며 들어간 맥도날드에서는 한때 대표 메뉴였던 피시버거(A)는 사라지고 없었다. 더 첨가되어 A’ 상태로 대체 상태로 남아있는 것이 아닌 A의 고유한 상태로의 완전한 소멸이었다.
필용과 양희는 대학 선후배 사이이자 종로의 한 어학원에서 같은 강의를 듣는 수강생이다. 필용과 양희는 함께 공부를 하고 맥도날드로 가 끼니를 떼우는 관계였다. 그런 사이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 건 난데없는 양희의 고백 때문이었다. “나 선배 사랑하는데.” 그럴듯한 분위기나 거창한 표현없이 방금 생각났다는 듯이 툭 내뱉는다. 여기서 양희와 필용의 가장 큰 차이점을 말하자면, 현재와 미래 중 어느 걸 좇으며 살아가냐는 것에 있었다. 그래서 앞으로 우리 사이가 어떻게 되는 건지에 대한 물음에 양희는 지금 사랑하는 것뿐이지 앞으로의 일은 누구도 알 수 없다는 듯 두루뭉술하게 필용을 흔들어놓는다. 오늘은 사랑하지만 내일은 모른다. 미래를 걱정하며 살아가는 필용에게 있어서 양희의 고백은 장난처럼 느껴질 수밖에 없다. 사랑을 확인하는데 혈안이 된 필용은 정오만 되면 양희에게 사랑에 대해 묻는다. 오늘은 어떤데? 사랑하죠, 오늘도. 그 이상한 사랑 고백과 사랑의 확인이 끝나는 시점도 뜬금없다. 또 다시 금방 생각났다는 듯이 ‘아 선배 나 안 해요, 사랑.’ 천천히 시든 것도 아닌 감정 자체가 아주 ‘없다’고 말하는 양희에게 필용은 분노하며 막말을 퍼붓는다.
김금희의 「너무 한낮의 연애」 속 캐릭터는 인간(인물)을 이분법적으로 나눠봤을 때, 평이한 자가 특이한 자를 만나 다른 방향성을 깨닫고 성찰하게 되는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평이한 자는 대부분 주인공의 자리를 꿰고 있으며 자신의 좁은 시야가 인생을 얼마나 편협하게 만들었는지 자각하게 만든다. 미래를 위해 준비하고 버텨내야했던 필용과 달리 현재의 감정, 현재의 시야에 대해 집중했던(어쩌면 오늘을 걱정하기에 바빴던) 양희는 필용 뿐만 아니라 읽는 이에게도 다른 삶의 방식을 제시해준다. 필용이 흘리는 눈물 또한 자신의 한계점에 다다라서 미래를 좇다 놓쳐버린 현재에 대해, 자신이 양희를 찾은 이유가 고작 자신의 회복을 위한 것이라는 스스로의 못남을 인정하게 되기까지의 후회가 들어있을 것이라는 추측도 해본다.
이 소설을 다루면서 양희를 빼놓자니 섭섭하다. 양희의 캐릭터는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독특함으로 둘러싸인 인물이다. 다소 낯선 인물이 소설속에서 작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는 작가의 능력에 달려있다. 납득하기 어려운 인물을 읽는 이에게 온전히 담길 수 있도록 하는 데에는 작가의 능력에 달렸다. 그러한 지점에서 김금희는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작가라고 말할 수 있겠다. 작가는 어쩜 이렇게 소설 속에 담아낼 수 있었던 것일까. 양희의 캐릭터를 뿐만 아니라 김금희의 다른 단편 소설 「조중균의 세계」 속 조중균이나 「문상」 속 희극배우의 캐릭터를 보면 다소 현실과 동떨어져 보일 수는 있겠으나 주인공을 각성 시키는 데 효과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에는 부정할 수가 없다.
  ⅳ. 오르락 내리락하다가 결국 넘어지고 말겠지
이런 이야기를 소설로 써도 소설로써의 가치가 있을까? 싶은 이야기는 모두 황정은이 만들어낸다. 잔잔하고 평화로운 이미지 속에 어떤 섬뜩함이 존재하는 황정은의 소설 「上行」은 남자친구 오제와 그의 어머니, 그리고 ‘나’. 셋이서 오제 어머니의 고모가 일구는 밭에 고추를 따러 하행하는 이야기이다. 고추를 따러가는 길은 고즈넉하다. 하행 길 내내 차창 밖으로 보여진 건 허물어진 축사와 버려진 콩들, 두 개의 연못을 헤매이다 도착한 곳은 ‘좁지만 깨끗하게 정비된 도로를 따라 도시의 철물점과는 다른 물건을 주렁주렁 내건 철물점이 있었고 양곡장이 있었고 보건소와 우체국과 면사무소가 아담하게 이어지’는 시골 마을이다. 오제의 어머니가 ‘새고모’라고 부르는 여자가 가꾸는 천평 남짓의 밭, 그들은 그곳에서 고추도, 호박도, 콩도, 배추도 모조리 따 자루에 담는다. ‘봐라’ 하고 나에게 명하는 오제의 어머니는 시골의 다른 얼굴―버려진 축사와 바싹 말라 버려진 콩들, 앞쪽은 멀쩡해보였으나 갈색이나 회색의 얼룩과 함께 검은 구멍이 뚫린 고추들, 누군가 쓰고 버린 듯한 장대, 싼값에 내놓은 땅(그러나 팔리지 않는)―들을 마주하게 한다. 시골은 누군가에 의해 쓸모가 없어져 버려진 것들과 더 이상 필요가 없어서 방치된 것들의 집합소였다.
황정은의 「上行」을 읽는 묘미는 소설적 기교를 부리지 않는 단문과 평범한 듯 보이나 리듬감이 살아있는 대화들. 일상적인 상황처럼 보이나 작가의 예리한 시선에 포착된 시골의 다원적인 환경들. 그러한 요소들이 합쳐져 다소 다른 소설들에 비해 심심해보이는 이 소설이 자극적인 서사의 세계속에서도 독자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반면에 「上行」은 너무 단조로운 서사를 가지고 있다는 비판을 받�� 수도 있는데, 이 단순한 서사는 농촌문제, 도시문제, 고령화문제 같은 복합적인 현대 사회의 문제를 적절히 드러내는 데 힘을 실어준다. 작가는 下行하는 이야기를 담은 소설에 어째서 上行이라는 제목을 붙인 것인가. 여기서부터 출발해보면 이 소설의 진짜 이야기가 와닿기 시작한다. 위로 올라가기 위해 발버둥 치는 현대인들과 올라가지도 내려가지도 못해 중간에서 어설프게 서 있는 사람들. 그게 바로 작가가 생각한 현대인의 초상이었다.
  ⅴ. 알고 싶지 않은 게 아니라 모르겠는 것
1980년 5월 18일 참혹했던 그 해 오월 광주는 벌써 삼십년도 훌쩍 지나 역사 속으로 들어갔다. 전라도 광주 ‘출신’이라면 어딜가나 무거운 역사가 그들의 뒤를 따랐고 영문을 모르는 이들은 어디에서부터 오는지 모를 무게감을 묵묵히 견뎌내야 했다. 그것이 역사였고 역사를 지고 사는 이들의 숙명이었다.
박솔뫼의 「그럼 무얼 부르지」의 주인공 ‘나’는 여행 중에 버클리 대학 근처에서 우연히 어떤 모임에 참석하게 된다. 그 모임은 한국어에 관심은 있으나 능숙치 못한 교포들이 함께 모여 한국어를 배우는 목적으로 결성되었고, ‘나’는 그 모임에서 교포 해나를 만나게 된다. 해나가 준비해온 텍스트는 다름 아닌 “May, 18th”, 즉 영문으로 된 광주 사태 이야기였다. 광주가 고향이긴 하나 체감적으로 와닿지 않는 사태 이후에 태어난 ‘나’는 교포들과 함께 읽어내려가는 한국 광주의 역사적 사건이 여느 역사적 사건―아일랜드의 피의 일요일과 칠레의 피노체트가 저지른 일―과 다를 것없이 아득하게만 느껴진다. 이에 ‘나’는 ‘영어가 사건의 객관‘을 주고 있다고 생각하며 해나로부터 건네 받은 시 「학살 2」에서도 다른 나라의 시―육십년대 중남미의 폭정이나 1947년 타이페이 2·28 사건―를 떠올린다. ’나‘는 버클리를 시작으로 이년 뒤 교토와 삼년 뒤 삼십년을 맞은 오월의 광주에서 비슷한 상황을 맞이한다.
박솔뫼의 소설은 작위적인 느낌이 강하다. 흐름이 뚝뚝 끊기기도 하고 영화적 기법처럼 장면에서 그쳐버리는 장면들이 소설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 무얼 부르지」도 마찬가지다. 다소 무거운 주제를 이야기하고 있는 이 소설은 평면적으로 보면 조국의 역사적 사건을 체험해보지 못한 新세대가 해명 같은 이야기를 늘어 놓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사실 이 소설의 주인공이 가지는 생각은 지금을 살아가는 젊은 세대라면 누구나 느꼈을 법한 인식이다. 그러나 박솔뫼는 아무도 입밖으로 꺼내지 못한 윤리에 어긋나보이는 문제를 인물의 구체적 설정도, 소설적 사건도 모두 배제한 채 주제의식만을 소설 전면에 배치해 새로운 정서를 공유한다. 알고 싶지 않은 게 아니라 모르겠는 것에 대한 정서는 경험과 이해의 중간 지점쯤에 위치한다. 경험과 이해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 사람은 舊세대가 아닌 작가이다. 그런 면에서 역사적 사건을 소설적 배경으로 등장시킨 다수의 작품들 가운데, 박솔뫼의 「그럼 무얼 부르지」는 효용성을 갖는다.
  우리는 살면서 크고 작은 재난을 보냈고, 앞으로도 감당치 못할 만큼 맞이해야 한다. 현대 소설 속의 인물들은, 어쩌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재난을 겪으며 이미 무언가를 상실해가는데 익숙해졌다. 재난을 피해갈 수 없으니 예방하는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현대 소설은 재난경보 시스템의 역할을 해주기도 한다. 사람들을 회유하고 회생할 수 있도록 만드는 힘은 소설이 가지고 있다.
 17년 1학기 기말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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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linkvn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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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뉴스 247: 박근혜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수사를 지휘하다 정권과 갈등을 빚어 좌천됐던 윤석열 대전고등검찰청 검사가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승진 임명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서울중앙지검장에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와 법무부 검찰국장에 박균택 대검찰청 형사부장을 각각 임명했다. 돈봉투 만찬 사건으로 감찰을 받게 된 이영렬 현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은 각각 부산고검 차장검사와 대구고검 차장검사로 좌천됐다. 이들 모두 부임일자는 22일이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이날 인사는 최근 ‘돈봉투 만찬’ 논란에 따른 검찰의 기강을 바로잡고,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추가수사와 공소유지를 차질없이 수행하라는 문 대통령의 뜻을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과거 국정원 대선 개입사건 수사과정에서 부당압력으로 좌천된 바있고 ‘최순실 게이트’ 특검팀 수사팀장을 지낸 윤 지검장 발탁으로 ‘검찰개혁’의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출처: http://ift.tt/2rAeUPV "구독 신청" "박근혜" "여기 채널 : https://goo.gl/Urq4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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