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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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오늘이 나의 대면 랩미팅 마지막 날이었다.
어제 매작과를 만들고 아침에 파리바게트에 들려서 찹쌀도너츠, 꽈배기 그리고 녹차 롤케이크를 만들어 갔다.
왜일까 이 사람들은 잘 먹을게 맛있다는 말은 절대 안하고 내가 간다해도 귓등으로 듣는둥 마는둥 한다.
뭘 바랬나
나에게 자격지심있고 날 싫어하는 애는 손도 대지 않았다
그냥 씁쓸하게 기억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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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이즈 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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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이즈 버닝>은 여자들의 연대와 사랑을 다룬다. 가족부터 친구 그리고 조금 특이한 조합의 여자들이 다양하게 만나 우정과 사랑과 찬란의 시간을 가진다. 보는 내내 공감이 가기도 했지만 사실 가장 많이 느낀 감정은 "부러움" 이었다. 나도 저런 친구가 있었으면, 일탈을 함께할 친구 말이다. 그들의 작고 위태로워 보이는 낙원이 불타올라 모든 게 끝나가는 것처럼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행복해 보이는 건 왜일까? 아마 함께여서겠지. 함께하면 그곳이 바로 낙원일 테니까.
넷플릭스의 등장과 동시에 아니 어쩌면 직장 생활을 시작하고 나서부터 그것도 아니면 아마 이제 더 이상 보고 싶은 영화가 없다는 이유로 영화를 안 보고 살았다. 영화를 안 본다고 사는데 지장이 생기는 게 아니니 그럭저럭 살아왔다. 그렇지만 마음 한구석에서는 무언갈 놓치고 살고 있다는 기분을 떨칠 수가 없었다. 그리고 최근 큰 일정들을 전부 소화하고 일상으로 돌아왔고 다시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작은 화면이 아니라 스크린 앞으로 갔다. 공간의 크기가 커지니 마음의 크기도 커진 걸까, 아니면 영화관이라는 공간이 주는 어떤 환상 때문일까. 이제서야 비로소 잊고 살았던 퍼즐 한 조각이 맞춰진 기분이다. 나는 영화가 너무 좋다.
“진정한 낙원은 바로 우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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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믿고 싶다 나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싶고 아껴주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된다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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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토스테론은 ‘시상하부/뇌하수체/고환’ 축의 마지막 단계로서 고환에서 분비된다. 이 호르몬은 온몸의 세포에 영향을 미친다(물론 뉴런들에게도 미친다). 그리고 테스토스테론은 공격성을 일으키는 원인을 호르몬에서 찾는다고 할 떄 모두가 맨 먼저 의심하는 용의자다.
동물계 전반에서, 그리고 모든 인간 문화에서 수컷이 대부분의 공격성과 폭력성을 담당하는 왜일까? 음, 테스토스테론과 몇몇 관련된 호르몬들(통칭 ‘남성호르몬‘이라고 하는데, 나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대목에서는 그냥 단순화하여 ’테스토스테론’을 이 용어의 동의어로 쓰겠다)은 어떨까? 거의 모든 ��에서 수컷은 암컷보다 혈중 테스토스테론 농도가 더 높다(암컷도 부신에서 ���량의 남성호르몬을 분비한다). 게다가 수컷의 공격성은 테스토스테론 농도가 가장 높은 시기(청소년기, 그리고 계절성 번식 동물에게서는 짝짓기 시즌)에 가장 만연하다.
따라서 테스토스테론과 공격성은 관계가 있다. 게다가 편도체, 편도체가 내보내는 신호가 뇌 나머지 영역으로 들어갈 때 거치는 기착지(문계섬유줄핵), 그 신호의 주된 표적들(시상하부, 중뇌 중심회색질, 이마엽 겉질)에는 테스토스테론 수용체의 농도가 유난히 높다. 하지만 이것은 그저 상관관계를 말하는 데이터일 뿐이다. 테스토스테론이 공격성의 원인이라고 말하려면, ’빼기‘ 실험과 ‘대체’ 실험을 해봐야 한다. 일단 빼기 실험. 수컷을 거세해보자. 공격성이 줄어드는가? 그렇다(인간도 마찬가지다). 이 사실은 고환에서 비롯하는 무언가가 공격성을 일으킨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것이 테스토스테론일까? 여기서 대체 실험. 거세된 수컷에게 테스토스테론을 주입해보자. 거세 전 수준으로 공격성이 돌아오는가? 그렇다(인간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테스토스테론은 공격성의 원인이다. 끝일까? 이것이 잘못된 결론임을 알아볼 차례다.
상황이 더 복잡함을 알리는 첫번째 단서는 거세 후 개체에게서 온다. 종을 막론하고, 거세된 개체는 공격성 수준이 평균적으로 곤두박질한다. 하지만 아예 0이 되진 않는다는 것이 중요하다. 어쩌면 거세가 완벽하지 않아서 고환 일부가 남은 것 아닐까? 혹은 부신에서 나오는 다른 남성호르몬만으로도 공격성을 유지하기에 충분한 것 아닐까? 아니다. 테스토스테론과 여타 남성호르몬이 완전히 제거되더라도 공격성은 어느 정도 남는다. 따라서 수컷 공격성의 일부는 테스토스테론과 무관하다.[*환관의 역사를 아는 사람들에게는 놀라운 사실이 아닐 것이다. 고대 중국에서 거세된 남성인 환관들과 구성된 군대는 용맹함으로 인정받았다.]
이 사실을 확실히 못박는 증거는 미국 소수의 주에서 사법 절차로 시행하는 성범죄자 거세에서 나온다. 이 경우 테스토스테론 생성을 억제하는 약물이나 테스토스테론 수용체를 막는 약물을 주입하는 ‘화학적 거세‘ 방법이 쓰인다.[*한 예외, 텍사스는 아직도 칼을 쓴다.] 거세는 성범죄자들 중에서도 강렬하고, 집착적이고, 병적인 충동을 보이는 일부에게서는 정말로 성충동을 감소시킨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나머지에게서는 거세가 재범률을 낮추지 않는다. 한 메타분석 연구는 이렇게 지적했다. “적대적 강간범들, 그리고 힘이나 분노를 동기로 성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은 [항 남성호르몬 약물] 치료가 잘 듣지 않는다.”
이 현상으로부터 우리는 중요한 사실을 알 수 있다. 남성이 거세 전에 공격성을 발휘한 경험이 많을수록 거세 후에도 공격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달리 말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아도 훗날 공격성을 보인다면 그 공격성은 사회적 학습에 의한 기능일 가능성이 높다.
테스토스테론의 오명을 덜어주는 다음 주제로 넘어가자. 개체의 테스토스테론 농도는 공격성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보다 테스토스테론 농도가 높다면, 혹은 한 사람이 지난주보다 이번주에 테스토스테론 농도가 더 높다면, 농도가 더 높은 쪽이 더 공격적일까?
처음에는 ’그렇다’가 답인 듯했다. 개인 간 테스토스테론 농도 및 공격성 수준 차이에 상관관계가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들 때문이었다. 한 전형적인 연구에서는, 남성 수감자 중 공격성 표출 빈도가 높은 사람들일수록 테스토스테론 농도가 높은 것이 관찰되었다. 하지만 공격성은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자극한다. 그러니 더 공격적인 사람들이 테스토스테론 농도가 더 높은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그런 연구들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를 풀지 못했다.
따라서, 더 나은 질문은 이렇다. 개인 간 테스토스테론 농도 차이로 누가 공격성을 보일지를 예측할 수 있는가? 조류, 어류, 포유류. 특히 다른 영장류들에서는 대답이 대체로 ‘아니요’였다. 사람을 대상을 해서도 다양한 척도의 공격성을 측정하는 연구가 광범위하게 진행되었는데, 대답은 분명했다.. 영국 내분비학자 존 아처의 2006년 결정적 리뷰 논문을 인용하자면, “[인간] 성인에게서 테스토스테론 농도와 공격성 사이에는 약하고 비일관적인 연관 관계가 있을 뿐이다. 그리고 (···) 자원자들에게 테스토스테론을 주입한 실험에서 보통은 그들의 공격성이 높아지지 않는다“. 뇌는 정상적인 범위 내의 테스토스테론 농도 등락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 (‘초과생리학적‘ 수준, 즉 인체가 정상적으로 생성하는 것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의 농도일 때는 이야기가 다르다. 테스토스테론과 유사한 단백동화 스테로이드를 남용하는 운동선수들과 보디빌더들이 이 수준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공격성 위험이 정말로 높아진다. 다만 두 가지 단서가 달린다. 누가 이런 약물을 복용하기를 선택하는가는 무작위적인 일이 아니다. 스테로이드 남용자는 이전부터 공격적 성향을 띠는 경우가 많다. 두번째로 초과생리학적 남성호르몬 농도는 불안과 편집증을 불러오는데, 높아진 공격성은 이 효과에 수반된 현상일 수도 있다. …
강한 정서를 표현하는 얼굴을 볼 때, 우리는 미세하기 그 표정을 흉내내는 경향이 있다. 테스토스테론은 이런 감정이입적 모방을 줄인다.[* 이런 식의 연구가 다 그렇듯이, 이때 피험자들도 그들을 관찰하는 연구자도 누가 테스토스테론을 받았고 누가 위약을 받았는지 모르는 상태다. 그리고 이때 테스토스테론 농도가 높아진다고 해도 늘 정상 범위 내에 있다.] 게다가 테스토스테론은 상대의 눈을 보고 정서를 파악하는 ���력을 떨어뜨린다. 또 낯선 사람의 얼굴을 볼 때 친근한 사람을 볼 때보다 편도체가 더 많이 활성화하게 하고, 낯선 사람을 덜 신뢰할 만하다고 평가하게 만든다.
테스토스테론은 또 자신감과 낙천성을 증가시키는 한편 공포와 불안을 줄인다. 이 사실은 실험동물들이 보이는 ‘승자‘ 효과를 설명해준다. 싸움에서 이긴 개체는 다시 싸움을 참가할 의향이 높아지고 다음에 또 그런 상호작용을 겪을 때 성공할 확률이 높아지는 현상이다. 아마도 성공률이 높아지는 한 이유는 승리가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자극하고, 그러면 동물의 근육에서 혈당 전달과 대사가 빨라지는데다가 페로몬이 더 무시무시한 냄새를 풍기게 되는 데 있을 것이다. 게다가 승리는 분계섬유줄핵(편도체가 뇌 나머지 영역들과 소통할 때 거치는 기착지)에서 테스토스테론 수용체 수를 늘림으로써 테스토스테론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만든다. 운동 시합에서 체스나 주식 시장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의 성공이 테스토스테론 농도를 끌어올린다.
자신감과 낙천성이라. 하고많은 자기계발 지침서들이 우리에게 극구 권하는 것이 이것 아닌가. 하지만 테스토스테론은 우리에게 과잉 자신감과 과잉 낙천성을 안겨서, 나쁜 결과를 낳는다. 한 연구에서, 피험자들은 작업하기 전에 둘씩 짝지어 서로 조언을 해 준뒤에 각자 선택했다. 이때 테스토스테론 농도가 높은 피험자들은 자기 의견이 옳다고 생각하고 짝이 준 조언을 무시할 가능성이 높았다. 테스토스테론은 우리는 자만심 강하고 자기중심적인 나르시시스트로 만든다.
테스토스테론은 충동성과 위험 감수 성향을 부추겨서, 어떤 일이 쉽지만 멍청한 것인데도 우리로 하여금 그 일을 하도록 만든다. 이것은 테스토스테론이 이마앞엽 겉질의 활동을 억제하고, 이마앞엽 겉질과 편도체의 기능적 결합을 약화시키고, 편도체와 시상의 결합(감각 정보가 곧장 편도체로 들어가는 지름길이다)은 오히려 강화시키기 때문이다. 그 결과 순간적이고 부정확한 입력의 영향이 커지고, 잠깐 멈춰서 생각해보자고 권하는 이마엽 겉질의 영향은 줄어든다.
(123~127쪽)
이처럼 테스토스테론의 활동은 수반적이고 증폭적이다. 난데없이 공격성을 만들어내는 게 아니라 기존에 있던 공격적 경향성을 더 격화한다는 말이다. 이 점에 착안하여 나온 것이 바로 테스토스테론 활동에 대한 통합적 개념화를 제공하는 멋진 ‘도전 가설’이다. 캘로포니아대학교 데이비스 캠퍼스의 탁월한 행동내분비학자 존 윙필드와 동료들이 1990년에 제안한 이 가설의 핵심은 개체가 도전을 받는 시기에만 테스토스테론 농도 상승이 공격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이 분석은 현실과 정확히 일치한다.
이 분석은 기저 테스토스테론 농도가 이후의 공격성과 별로 상관이 없는 이유를 설명해주고, 사춘기나 성적 자극이나 짝짓기 시즌 개시로 인해 테스토스테론이 늘 때 공격성이 증가하지 않는 이유도 설명해준다.
하지만 도전을 받는 경우에는 다르다. 다양한 영장류에게서 확인된바, 지배적 위계가 처음 형성될 때나 재조직을 거칠 때는 개체들의 테스토스테론 농도가 높아진다. 사람의 경우에는 농구, 레슬링, 테니스, 럭비, 유도 등 개인 스포츠와 팀 스포츠에서 경쟁할 때 테스토스테론 농도가 높아진다. 일반적으로 사건을 기대하는 동안에 높아지고, 사건 직후에는 더 높아지는데, 승자일수록 그렇다.[*이와 관련된 연구 결과에는 인간 심리가 얼마나 미묘한지 잘 보여주는 사례가 잔뜩 있다. 테스토스테론에 미치는 승자 효과는 사람들이 자신이 요행히 이겼다고 느낄 때, 그리고 이기긴했으나 평소 실력보다 못했다고 느낄 때는 정도가 더 낮아진다. 대조적으로 경쟁에서 상대보다 우세해야 한다는 심리적 동기가 가장 강했던 사람일수록 이 효과가 더 강하게 드러난다. 마지막으로, 비록 졌지만 자기 기개보다 더 잘 싸운 ’패자’에게서도 테스토스테론 농도가 뚜렷이 높아진다. 따라서 마라톤을 꼴찌로 완주했지만 원래 자신이 중도 탈락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의기양양 들어온 주자에게서는 테스토스테론 농도가 높아질 테고, 3등으로 들어왔지만 자신이 우승할 거라고 예상했던 주자에게서는 농도가 낮아질 것이다. 우리는 모두 수많은 위계에 포함되어 살아가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위계는 자신의 내적 기준에 의거하여 자신의 머릿속에 세운 위계다.] 놀라운 점은 응원하는 팀이 이기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테스토스테론 농도가 상승한다는 것이다. 농도 상승이 근육 활동의 문제가 아니라 지배, 동일시, 자부심의 심리적 문제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더 중요한 점은, 도전을 받은 후의 테스토스테론 농도 상승이 공격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해보자. 테스토스테론 농도가 상승하여, 뇌에 도달한다. 만약 누가 내게 도전했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면, 나는 공격을 선택한다. 그런데 만약 낮이 길어지고 짝짓기 시즌이 다가오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면, 나는 번식지까지 1천 마일을 날아가기로 결정한다. 그리고 만약 사춘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면, 나는 어리석어지고 밴드에서 클라리넷을 연주하는 여자아이 근처에서 키들거린다. 대단한 맥락 의존성이다.[*이처럼 다양한 상황에서 테스토스테론 농도가 상승한다고 하니 한 가지 의문이 든다. 그냥 늘 농도가 높으면 굳이 애쓸 필요가 없어서 좋지 않을까? 우선 지나친 남성호르몬은 심혈관계에 나쁘다. 하지만 더 중요한 점은 그러면 다양한 친사회적 행동에 방해가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일부일처를 맺는 조류와 설치류에게서 암컷이 출산할 무렵이 되어도 수컷의 테스토스테론 농도가 낮아지지 않는다면, 그 수컷은 부성 행동을 하지 않는다. 인간에게도 비슷한 패턴이 적용되는 듯하다. 아버지들은 그와 나이가 같고 결혼도 했지만 아이가 없는 남자들보다 테스토스테론 농도가 낮고, 육아에 더 많이 관여하는 아버지일수록 덜 관여하는 아버지보다 농도가 더 낮다. 게다가 남성에게서 양육 행동을 끌어내는 환경은 테스토스테론 농도를 낮추는데, 가령 자기 아이가 태어나는 시기가 그렇다. 테스토스테론 농도가 높은 아버지들과 비교하여 평균 농도가 낮은 아버지들은 자신의 파트너로부터 더 좋은 아빠가라는 평가를 받고, ��기 아이의 사진을 볼 떄 보상과 관련된 뇌 영역인 배쪽뒤판이 더 많이 활성화한다.]
도전 가설에는 후반부가 있다. 도전을 받은 후 테스토스테론이 상승했다고 해서 그것이 반드시 공격성을 촉발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대신 테스토스테론은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 필요한 행동을 그것이 무엇이든 하게 만든다. 이 차이는 어마어마하다.
글쎄, 어쩌면 어마어마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 왜냐하면 가령 수컷 영장류에게서는 지위를 유지하는 방법이라는 것이 주로 공격성이나 공격성을 발휘하리라는 위협이기 때문이다. 상대를 패는 행동이든, “네가 지금 덤비는 상대가 누군지 알기나 해”하고 노려보는 행동이든.
이 대목에서 깜짝 놀랄 만큼 중요한 연구가 등장한다. 만약 지위를 지키기 위해서 착하게 행동해야 할 때는 어떨까? 취리히대학교의 크리스토프 아이제네거와 에른스트 페르가 그 점을 살펴보았다. 참가자들이 최후통첩게임을 했다. 한 피험자가 상대 참가자와 돈을 어떻게 나뉘가질지를 제안한다. 상대는 제안을 수락할 수도 거절할 수도 있지만, 후자의 경우에는 둘 다 한푼도 못 얻는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이때 자신의 제안이 거절당한 사람들은 무시당하고 복종한 느낌을 받았다. 특히 그 소식이 앞으로 함께 게임을 할 다른 참가자들에게도 전달될 때 더 그랬다. 요컨대 이 시나리오에서는 참가자의 지위와 평판이 그의 공정성에 달려 있었다.
자, 이때 사전에 피험자들에게 테스토스테론을 주면 어떻게 될까? 사람들은 더 너그럽게 제안했다. 테스토스테론이 하는 일은 무엇이 사내다운 행위로 간주되는가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그러려면 우리에게는 사회적 학습에 민감한 뭔가 멋진 신경내분비학적 배선이 필요하다. 이보다 더 테스토스테론의 평판에 반대되는 발견은 또 없을 것이다.
이 연구에는 테스토스테론 신화를 현실과 분리하는 또하나의 기막힌 발견이 포함되어 있었다. 평소와 같이, 피험자들은 자신이 받는 것이 어느 쪽인지 모르는 채 테스토스테론 혹은 식염수 중 하나를 투여받았다. 이때 자신이 테스토스테론을 받았다고 믿는(실제로 테스토스테론이었는가와는 무관하게) 피험자들은 덜 너그럽게 제안했다. 달리 말해 테스토스테론이 반드시 우리에게 형편없는 행동을 하게 만들지는 않지만, 테스토스테론이 그런 영향을 미친다고 믿고 자신이 테스토스테론에 푹 절었다고 믿는 것은 형편없는 행동을 하게 만든다.
또다른 연구들은 테스토스테론이 올바른 환경에서는 친사회성을 촉진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피험자의 자존심이 정직성에 달려 있는 상황에서, 테스토스테론은 남자들이 게임에서 속임수를 쓸 가능성을 낮추었다. 다른 실험에서는 피험자들이 주어진 돈 중 얼마를 자신이 갖고 얼마를 모든 참가자들이 공유하는 재산에 공개적으로 기부할지 결정했는데, 이때 테스토스테론은 대부분의 피험자들이 더 친사회적인 행동을 하도록 만들었다.
이런 발견은 무슨 의미일까? 테스토스테론이 우리로 하여금 지위를 얻고 유지하는 데 필요한 일을 무엇이든 더 기꺼이 하도록 만든다는 뜻이다. 여기서 핵심은 그 일이 ‘무엇이든‘ 한다는 데 있다. 만약 우리가 사회환경을 적절히 설계할 수 있다면, 도전을 받아서 테스토스테론 농도가 높아진 사람들이 누구에게든 친절을 베풀지 못해 안���하면서 서로 미친듯이 경쟁하게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남성의 폭력으로 점철된 현재 세상의 문제는 테스토스테론이 공격성을 높인다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공격성에 너무 자주 보상한다는 것이 문제다.
(129~132쪽)
행동 - 로버트 새폴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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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15 Show! Champion Twitter Update:
showchampion1: 왜일까 왜일까 나도 모르게 자꾸 보게 되는 #스키즈 페이스💜 내 심장은 이미 오버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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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연이
출퇴근만 하는 날에는 좀처럼 거울을 보지 않는 나인데, 오늘은 유독 못생긴 여자애가 거울 앞에 선 나를 빤히 바라보고 있다. 집에서 대충 자른 애매한 앞머리 때문인지, 겨우내 고장 난 두 발 때문에 활동량이 심하게 줄어들어 온몸에 살이 들러붙은 탓인지, 아무리 들여다봐도 원인이 모호해 미간을 판판하게 펴고 다니기가 어려웠다.
그건 그거고 승연이가 머릿속에 둥둥 떠다니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일이었다. 내 마음 어딘가에 누군가 허락도 없이 제멋대로 헤엄치고 다닌 일이 처음은 아니지만 그게 승연이라는 게 덜컥 겁이 났다. 틈날 때마다 왜일까 이유를 찾아봐도 이거다 하는 확신이 들지 않았다. 허락 없는 헤엄이 언제까지 가는지가 늘 흥미롭고 궁금했던 나인데 그 찰나에 왜 덜컥하는 소리가 들렸는지 이유를 알고 싶었다. 그래도 어딘가 실마리를 찾은 듯한 느낌이 들어 놓치지 않고 생각으로 옮겨봤는데, 걔를 진짜로 많이 좋아해 버렸다가는 높은 확률로 큰 상처를 입을 것 같다는 무서움이 마음을 휘감은 것 같았다. 여기까지 생각이 흐르고 난 다음엔 더 이상 고민할 가치도 없었다. 상처쯤이야 언젠가 아물기 마련이고, 그것조차도 없는 고요함보다는 근거 없는 추측의 결말을 밝혀내는 것이 훨씬 더 좋을 것 같았다. 오전 근무가 끝나기 무섭게 난 승연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한 ���간이 조금 넘는 이 회사의 점심시간에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데, 따끈하게 차���진 밥을 원하는 만큼 먹은 다음 베드에 누워 쿡쿡 쑤시는 발에 셀프로 전기 치료기를 붙일 수 있다. 이 두 가지 일은 20분 남짓한 시간에 모두 끝난다. 피로한 두 다리를 쭉 펴고 시원하게 찌릿대는 발을 가만히 놓아둔 다음 휴대폰을 조금 들여다보다가 삼십 분쯤 남았을 때 눈을 감고 낮잠을 잔다. 이 시간 없이는 오후 근무 시간이 굉장히 피곤해질 것을 나는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한 시간을 통째로 맞바꿔 그녀와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조잘대는 것을 선택한 것이다. 원래대로라면 목소리를 한 번 들은 다음 울렁한 기분을 참아내며 네가 좋다는 마음이나 한마디 내뱉는 것이 내 계획의 전부였다. 더욱 놀라운 점은 한 톨의 후회도 없었다는 점이다.
승연이는 내가 쓴 편지를 안주머니에 넣어 다니며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읽고 있다고 했다. 나에게도 편지로 써주고 싶은 말이 있어 답장을 썼다고도 했는데, 오늘 편지지에 옮겨 적는다는 말까지 들은 나는 시간을 야박하게 토막 내서라도 퇴근하기 무섭게 그 편지를 받으러 가겠다는 말을 삼킬 수 없었다.
오밀조밀 예쁘게 생긴 그 여자애는 오늘 내 마음에 쏙 드는 말을 해버렸다. 웬만큼 싫은 짓을 해도 무시할 수 있을 정도로 좋았다. 나랑 있으면 시간이 솜사탕처럼 녹아내린다거나, 뽀뽀할 때면 심장이 무언가에게 사각사각 갉아먹히는 것 같다는 말. 나는 그 말들을 꼭 쥐었다가 마음속 웅덩이에 퐁당 던져 넣었다. 그 느낌에 대충 이름표를 준다면, 사람들이 떠들어대는 설렘이 아닐까 생각했다. 그런 말로 부르기엔 꼭 맞지는 않아서 조금 더 내 방식대로 정성스레 표현을 해보자면, 몽글하고 보글보글한 것들이 마음에 사르르 퍼졌다. 걔는 얼굴만 예쁜 게 아니었다. 내 마음에 사르르 퍼뜨리는 것까지도 할 수 있는 애였다. 내가 조금만 더 똑똑하다고 자만했더라면 절대로 알 수 없었을 것이다. 또박또박 예쁜 글씨로 써 내려간 두 장의 편지는 늦은 새벽이 되는 줄도 모른 채 나를 일기 쓰게 만들었다. 승연이는 처음 본 날부터 눈동자가 예뻤다. 오늘은 걔 눈 속의 별이 조금 더 많아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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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셰"
*클리셰
나는 내가 크면, 주인공으로 자랄 줄 알았어.
왜 그런 뻔한 상상 있잖아, 사실 짝사랑이 아니었다던가, 내게 일확천금이 쏟아진다던가, 운명같은 일들이 주르륵 펼쳐질 줄 알았어.
그런데 봐,
난 평범한 직장인이고 평범한 하루를 살고, 어떠한 드라마도 없어.
사실 결말을 모르는 일은 없었다. 다 그렇게 될 줄 알았거든. 난 진부한 인간이라서
틀을 벗어나는 게 싫어서, 그렇게 살아온 클리셰 범벅의 사람.
그런 지독하고 재미없는 사람.
주인공은 못 되어도 엑스트라로서의 충실한 삶.
뭐 그런것 있잖아. 그렇게 사는 평균의 아둥바둥한 하루 그런거.
-Ram
*클리셰
1. 똑같은 말을 하더라도 느낌이 달라. 이제껏 내게 어떤 감정을 느끼게 해주고, 서로 어떤 감정을 느꼈고, 스스로 감정을 느끼는 방법과 생각의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닐까 싶어.
2. 내가 '그 단어를 듣는 게 난 별로야.'���고 하면서 이러이러한 것 때문에 싫다고 하며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을 말하면, '그게 왜 싫은지 이해가 안 간다', '다들 그렇게 말하는데 왜 싫지' 등등 내게 그 단어가 왜 싫은지 난색을 먼저 표하고, 그래도 내가 싫다고 하면 조심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아, 싫을 수 있지. 그럼 안 할게. 대단한 것도 아니니까'라고 하며 곧바로 내 말과 생각을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다.
-Hee
*클리셰
내 주변을 깨끗하게 정리하는 일은 나를 둘러싼 환경을 스스로 제어해 나갈 수 있음에 만족할 수 있는 시간을 챙기는 것이다. 분명 긍정적인 일인데도 정리해두면 한 주 뒤 어김없이 엉망진창이 되어있는 집을 볼 때 열불이 나는 이유는 왜일까. 정리를 할 때 생기는 즐거운 마음이 결국에는 영원히 이 짓을 반복해야 한다는 스트레스보다는 확연히 작다는 사실에서 오는 것이 아닐까. 정리되어 있는 집을 그저 깔끔히 유지하는 일에는 사실 그리 큰 힘이 들지 않을 텐데, 이것도 재능이라면 대단한 재능일 테다.
내 생일과 결혼기념일에 일기장 혹은 자아성찰과 닮은 편지를 받고 나도 지영의 생일에 손편지를 썼다. 이미 수차례 전했었던 사과와 사랑의 표현을 담았다. 곁가지가 흔들린다고 뿌리까지 뽑혀버릴 나무는 없듯, 작은 다툼들로 드문드문 상처를 입더라도 우리의 중심은 항상 건재하며 앞으로도 우리는 더 굵고 커다란 사랑을 일궈갈 거라고. 확신으로 위장했지만 이는 사실 바람에 가까운 말이었다.
우리의 앞날이 어떻게 될지는 사실 잘 모르겠다. 진부하더라도 얼마간의 확정적인 행복을 챙겨가는 흔한 인생이 되고 싶기는 하다. 이제는 고작 그런 정도에도 감사한 마음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하루하루 죽어가는 삶에 이미 지쳐버렸지만 전형적인 행복을 갖기 위해 꾸준히 노력은 해나갈 것이다.
-Ho
*클리셰
클리셰를 들어보기는 했는데 익숙하지 않아, 몇 번이나 사전을 찾아봤다. 클리셰가 나 자신에게도 있는 것 같다.
'나는 이럴 때 이래', '나는 이런 사람이랑은 이래'. 이런 식으로 스스로 단정 지어서 생각하고 내 자신을 틀에 박지는 않았는지 생각했다.
흔히 잘 먹히는 것들이 있다. 클리셰도 그런 거 아닐까? 이렇게 하니까 되더라는 식의 공식 같은 것들. 하지만 그 고정관념 때문에 새로운 것을 못보지 않을까?
클리셰를 부정적으로만 볼 수 있을까? 고전적으로 오래전부터 쓰여온 것은 다 이유가 있을 텐데.
넘쳐나는 정보속에서 '이거 안 보면 손해', '이거 꼭 하세요', '절대 이건 하지마세요' 라는 식의 콘텐츠들이 넘쳐난다. 왠지 안 보면 뒤쳐지는 것 같아 나도모르게 클릭 한다.
내 생각 중 진짜 내 생각은 얼마나 될까? 내가 진짜 내 생각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진짜 내 생각일까? 내 생각은 나로 인해 만들어진 걸까?
휩쓸리고 싶지 않다. 부러지지 않을 만큼 꼿꼿하고, 유연한 사람이 되고 싶다. 생각하는 걸 두려워 하지않고, 고통스럽지만 끊임없이 생각하는 사람이 되고싶다.
세상이 정한 클리셰에 마냥 따르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자신만의 생각을 가지고, 자신의 삶을 자기로 살아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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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에 광파오븐렌지를 첨봤을때 참 쓸데없이 전기세 올리는구나 싶었다 ..
빛으로 조리를 하다니 ..촴말로 ..
그런데 그 광파오븐을 오늘 몸으로 체험하니 아 충분히 쓰겠네 싶다 .
뭔소리냐면 어늘따라 하늘이 구름하나없이 창창하신데 공기까지.투명하시니 햇살이 뭐 할로겐 저리가라다
구런데 날더우면 시원한 집에서 딩굴 하고픈건 누구나 다 같은 마음.
덕분에 배달이 폭주하니 이 아니 즐거운가 ..
음훠허허허허허허 .. ( 이해하셩 더워서 구레유.. ×0× )
코스도 만만찮게 길어서 광명에서 오류역 앞으로 갔다가 항동으로 해서 소하동 돌아오는 코스..
머리도 띵 하고 속도 미식거리고 ..
아 광파오븐에 놓여있던 삼겹살이 계속 떠오르는건 왜일까 ..
아까 유튜브에 보니까 유튜버 굽남이는 숫가마에서 삼겹 굽드만 ..
내일은.삼겹이나 ..
일단 그전에 내가 구워질판 .. ㅋㅋㅋ
이러고 신호대기 하면서 드는 생각은 ..
이거 썬구리 모양대로 얼굴에 탄자국 나면 볼만 하겠네 ㅋㅋㅋㅋ
오늘도 이렇게 가고 있어요 ㅎㅎㅎ
주님의 은혜로 우린 무엇을.하던지 기쁨과 감사함으로 ㅎㅎㅎ
#광명전통시장 #광명시장 #전통시장 #추천맛집 #광명왕족발 #광명할머니왕족발 은 #광명소셜상점 #미리내가게 #광명8경 #광명동굴 #광명시 #LocalGuides 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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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완샷! 오늘 숨이 안차더라. 체력이 좋아진건지 아침에 계란 안먹고 닭가슴살 먹어서인지. 일어난건 1시간 전인데. 5시간 잤는데. 어제 저녁에 화이트와인 한잔 마시고 잤는데. 몸이 가벼운건 왜일까. 이 루틴을 기억해보련다. 아침에 가기 싫어 침대에서 밍기적한 나를 반성한다ㅡ 하고나니 땀나고 서터레스 풀리고. 그렇게 또 2월을 약속했다🤣🤣🤣🤣
2024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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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ray Kids <MAXIDENT> UNVEIL : TRACK 4 "Give Me Your TMI" & M/V
Taglist: @curly-fr13s @elizalabs3
─── ・ 。゚☆: *.☽ .* :☆゚. ───
Lyrics:
[Original Lee Know] [0:24-0:30] Don't know why 누굴까 네게 홀린 듯 더 다가간다 ey
[Original I.N] [0:52-0:57] 왜일까 나도 모르게 점점 더 몰입이 돼
[Original Felix & Bang Chan] [1:06-1:10] 더 궁금해져 Yeah I just wanna know
[Original Bang Chan] [1:55-2:03] 넌 대체 내게 뭐길래 또 나를 멈칫하게 해 절대 집착은 아냐
[Original Lee Know] [2:12-2:15] 굳이 더 알고 싶어 Give Me Your TMI
[Original Changbin] [2:44-2:54] 너도 나와 똑같을까 그냥 궁금한 게 아니야 무슨 대답이 나올까 예상하긴 어렵지만
In the beginning of the video, Bella is seating where Bang Chan was originally and he is seating at the head of the table. She is twirling her hair with her index finger before looking at the camera.
At her first line, she is standing in front of dozens of computers, showing the other members and what they're doing, her arms crossed as she looks into the camera with a smirk on her face.
When the first chorus ends, Bella runs out of the room as she saw that the boys were in danger. She grabbed some weapons before running out of the door.
During the table scene, Bella looks at the members while she twirled a blue and black pen in her hand. After a few seconds, she looked into the camera.
Bella is recorded on top one of the rooftops aiming a gun at someone below, one of them being the people chasing Stray Kids wearing all black.
When they find the box and look inside it, Bella is standing next to Han and Seungmin, looking at the camera with a weird expression.
─── ・ 。゚☆: *.☽ .* :☆゚. ───
#kpop#kpop oc#kpop idol#kpop addition#kpop ninth member#kpop added member#oc#stray kids#jyp stray kids#female member#female addition#female#female added member#stray kids added member#stray kids ninth member#9th member of stray kids#9th member of skz#jung jang mi#skz bella#skz#maxident#album maxident#skz maxident#stray kids maxident#idol oc#idol#fake kpop id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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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뿌리의 땅, 대한민국으로 몰려드는 세계인 왜일까?>
모든 것에는 질과 양이 있다.
그래서 대한민국은 어떠한 질량이 있는지 알아야한다. 대한민국은 기본적인 양은 다갖고 있다.
하지만 질은 70% 조금 미달하고 있는 것이다.
질이~
질은 3:7의 법칙에서
70%에서 근접해 있어도, 이것은 꿈틀 꿈틀거린다.
그런데 70%에서 조금 이탈되어 있다.
그러니 질이 확터지고 있지 않은 것이다.
이런 것이고~
그래서
"국제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대한민국에 온다" 라는
것은 2가지의 법칙이 있다.
처음에는 아주 미개할 때
이 나라를 자기 것 만들려고 오는 것이 있었고,
그리고 수십년동안 우리가 나라가 질을 만들고 나니까. 이제는 이 나라의 질이 무엇이 있을까?
이것을 찾으려고 들어오는 것이다.
질안에,
무엇이 지적인 것이 있는가?
이것을 찾으러 오는 것이다.
그것이 K문화로 들어오는 이유이다.
그리고 하나가 더 있는데,
다문화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못 먹고 살고
힘든 사람들이 돈을 벌러 오는데
그러면 지적인 사람이 오는 것이 아니고,
질을 못갖춘 사람이 오는 것이다.
>>>>>>>>>>>>>>>>>>>>>>>>>>
그러면 이사람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
이것을 우리가 연구를 안한 것이다.
그래서 그사람들이 오면
질이 떨어진 일을 하는 것이다.
질이 낮은 사람이 하는 일이 다르고,
질이 높은 사람이 하는 일이 다르다.
그러면 질이 낮은 사람이니
노동을 시키는데 그래서 노동을 시킬때는
그위에 사람도 기본질을 갖춰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노력을 않하고 노동을 시키니까,
몇십년이 지나면
이 노동자들이 사고를 치는 나라가 된다.
이 대한민국이 그냥 받아 줬더니.
이사람들이 처음에는 우왕좌왕하며
말을 잘 듣습니다.
하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면서 이곳에 적응이 됩니다.
그리고 이곳에 무엇을 볼까요?
잘사는 사람을 자꾸 보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본인도 잘 살고 싶은 것이다.
즉 그들이 질을 갖추지 않고 잘 살려고 하니까,
사고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지금이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곳이 대한민국이고,
또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일이다.
선진국에서~~~
선진국에 질이 낮은 사람들이 들어가서
처음에는 그릇도 닦고 무엇아든지 잘 합니다.
그런데 시간이 조금 지나다 보니까.
잘사는 사람들이 돈도 잘 벌고, 잘쓰고,
이런 것들이 자꾸 보이는 것이다.
그러면 질이 낮은 사람이 그런 정보가 들어오고
이러면 사고가 터진다.
지금 이런 일이 세계에 벌어지고,
대한민국에도 벌어지고 있다.
그러면 대한민국이 초점을 잡아야 되는 것이
뭔가 하면?
이럴 때
우리는 세계를 위해서 뭔가를 해야 한다.
>>>>>>>>>>>>>>>>>>>>>>>>>>
그러면 대한민국에 들어 오는 모든 외국인들은
교육이 들어가야 하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3년동안 교육을 시키는데 질이 낮은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교육을 같이
시켜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활동하는 것하고
교육하는 것이 3:7로 시키면서 월급도 주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3년, 5년을 정해서 시키고,
그리고 나서 대한민국에
거주할 수 있는 영주권을 주고 자격을 줄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 작업을 대한민국이 해야 하는데
우리가 하지 못한 관계로 지금 세계적으로 난민들
때문에 골치가 아픈것이다.
난민은
우리가 교육을 시킬 수 없다면
난민을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다.
이런 것을 대한민국이
참신하게 만들어 놓았다면
그들을 사회에 교육시켜서 사회에 섞어 놓을 수 있다.
그래서 우리나라 국민들이 수준이 높아져서
아래 일을 안하려 하기 때문에 그러면 국제적으로 볼 때 성장하지 못한 나라들이 우리 나라를 찾는 것이고,
그들을 기본적으로
교육을 시켜서 손발을 맞춰서 같이 가면서
나라도 도와 줄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런 시스템을 개발하지 못한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 우리는
가면 갈수록 질이 낮은 일은 안하려고 한다.
그러면 안하면 누가 해야 될까?
이것을 안하면 사회가 안 돌아 가는 것이다.
그러면 이것을 할 사람이와야 하는데
그것이 후진국의 인력이다.
이사람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배우면서 성장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세계는 하나이다.
이제 이런 것들을
기획을 잡아서 활동하는 아이템을 못 끄낸 것이다.
그런데 대한민국이 이런 것을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세계에 내어 놓았다면
세계에 난민이 들어오면
그들의 교육을 대한민국에 다 맡길 것이다.
>>>>>>>>>>>>>>>>>>>>>>>
그러면 세계에
난민으로 가야 할 나라를 잘 정해서
그곳에서 난민을 받아서 난민이 될 사람을
그곳에서 기술도 가르치고, 교육을 시켜서
한 5년 후에 미국으로 가고 싶다고 하면
미국의 영주권을 따게 해 주는 것이다.
왜,
미국에 적응할 수 있게
여기서 공부를 하고 가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난민들 속에 다양한 종교인이 있는데,
무슬림도 있고, 뭐도 있고 기타등등.....
그래서 난민들 속에서
테러분리스트들이 알박기를 합니다.
그러면 그런 사람들이 선진국에 들어가서
사고를 치는 것이다.
그랬을 때 세계가 엄청나게 골치아파 지는 것이다.
>>>>>>>>>>>>>>>>>>>>>>>>>>
그런 것들이
이곳에 교육장이 있으니까,
이곳에서 테러분자 다 걸러내고, 다른 것도 걸러내고,
호주 갈 사람, 미국 갈 사람 나뉘어서 인력을 보낸다.
그리고 이곳에서
세계적으로 필요한 저가품과 생필품을 생산하는 기지
즉 공단을 여기에 세우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서 교육까지 시키는 것이다.
앞으로 난민의 인력이 필요한 나라들은
여기서 생산한 것들을 무관세는 다 받아 줘야 한다.
그래야 여기서 인력을 보내 줄 수 있는 것이다.
이런 것들이 어마어마한 작업인데
이것을 누가 해야 되는냐?
대한민국이 해야 하는 것이다.
교육시키는 것은
대한민국 만큼 따라 올 나라가 없습니다.
대한민국 사람은 얼러고 뺨치면서 교육을 시킵니다. 하지만 서양 사람들은 얼려고 뺨 치면서
시킬 사람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 벌 받을 것 같아서~
하지만 대한민국 사람은
꾸중했다가, 달랬다가 이렇게 하면서
교육을 시키는 것이다.
이것이 얼마나 특이한 장점인지 모른다.
아주 낮을 때는 이렇게 교육 시켜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들이 인류의 백성들이고,
그리고 어떻게 키워내서
인류사회에 고루고루 필요 하겠끔 역할을 하는 것이다.
>>>>>>>>>>>>>>>>>>>>>>>>>>
대한민국이 이런 역할을 잘했다면
지금 우리 젊은이들이 논다고?!
이렇게 했을 때 그런 곳에 우리 젊은이들이
공부하러 갈 수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대한민국과 선진국은
교육받은 사람들과 질을 잘 갖춰 놓은 곳이라
아무나 막들어가서 그곳에 낄수가 없다.
그래서 북한에서 우리가 탈북민이 나왔는데
지금 숫가가 엄청 늘어 났습니다.
이 사람들이 왜, 대한민국에 다시 치를 떨고 있냐면
교육을 시키지 않고 막 섞어 놓은 것이다
즉 대한민국에 왔다면
교육부터 받고 대한민국을 어떻게 살아 갈 것인가?
이런 것을 받고 대한민국 사회에 진입을 시켜야한다.
그런데 이 교육 없이 얼마 돈 얼마 주고,
살아 보라고 하���
체제가 180° 다른 곳에서 살다가,
그들이 여기 와서 절대 성공 못하는 것이다.
만일에 조금 재주가 있어
성공을 했다고 하는 것이 돈 벌은 것이다.
돈 벌었다고 사회에 소문이 나면
너것을 전부다 사기치러 오면 다 뺏기고
대한민국을 나쁘게 보는 것이다.
돈을 안가져야 할 사람인데
돈을 갖고 있겠끔 절대 안하는 곳이 대한민국이다.
그런데 사기꾼을 나쁘다라고 하는데
사기꾼은 하나님의 전령이다.
다시 말해
우리 대한민국은 세계의 표본이다.
그래서 세계는 대한민국을 쳐다보고 있고,
우리가 운용하는 방법을 찾지 못해서
우리가 그것을 쓸 수 있는 것이 없는 것이다.
>>>>>>>>>>>>>>>>>>>>>>>>>>>
이런런 것들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일으켜서
누구든지 활용할 수 있게 끄내 놨습니다.
그런데 세계인들이 이것을 딱 받았을 때는
최고로 잘 해도 70% 밖에 활용을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손이 필요한 것이다.
이대한민국 사람들은 그만큼 우수한 것이다.
우리 것을 줬다고 해서 다 할수 있느나?
"아닙니다."
그리고 우리 것을 해킹해서 가져가도
우리에게 다시 물으러 와야 한다.
그만큼 우수한 민족이 대한민국 사람이다.
그래서 잘 키웠는데
앞으로 이것을 어떻게 운용할 것인가?
이것이 중요한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
인류의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하고,
이것으로 인류가 융합해서 잘 돌아 가겠끔하는
이런 것을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교육사업의 꽃이다.
>>>>>>>>>>>>>>>>>>>>>>>>>>>>
그리고 세계의 교도소가 많은데
교도소는 교육을 시키는 곳인데 교육이 없는 것이다. 이것을 빨리 교육을 개발해야 하는 것이다.
전국 교도소에서
빨리 개발해서 데이터가 나와서 교육을 시키면
사람이 달라지는 그렇게 실적이 나오면
세계의 교도소는 우리가 다 교육을 시켜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대한민국 자살율 1위인데
어떻게 이런 환경을 만들었을까요?
누군가 새로운 패러담임을 열어서 자살율 없애 봐라? 3년은 우리가 노력을 해서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교육을 시키면 자살제로가 나옵니다.
그러면 세계가 우리를 안필요 할 것 같습니까?
이런 것을 지금 개발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세계에 안좋은 모든 문화가
우리나라에 다들어와 있습니다.
이것을 없앨 수 있는 나라가 '인류 지도자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핵무기 제로'
이것을 없애는 민족이 지도자 민족이 된다.
지금 우리는 제로 프로젝트를 실시해야 한다.
제일 먼저 뭘 해야 할까요?
대한민국 자살제로 해야 된다.
옆의 너와 형제와 백성들이 죽고 있는데,
너 혼자 잘 살게 해 준다?!
하나님은 절대 그렇게 운용하지 않는다.
택도 없는 소리 하지 말아야 한다.
유튜브 정법강의 13000강 naya
https://youtu.be/xCvfPXlhN_U?si=mz4xrQ3qn0vRGgAY
#대한민국으로모이는세계인?
#유튜브 #정법강의13000 #천공스승님
#경산카페소셜랩 #사주상담 #미술심리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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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 음료의 매력
캔 음료를 따는 소리는 늘 독특한 쾌감을 준다. ‘칙’ 하고 터지는 그 순간, 무언가 특별한 일이 시작될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음료를 마시기 전에 나는 항상 그 첫 냄새를 맡아본다. 캔을 통해 올라오는 특유의 철 향이 음료의 맛을 더 풍부하게 만든다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마치 철 향이 음료와 결합해 새로운 차원의 맛을 만들어내는 듯하다. 음료 한 모금을 마신 뒤, 여운을 느끼며 생각한다. 이 철 향이 없었다면 음료는 그저 평범했을까? 그런 생각을 하다 보면 어느새 두 번째 캔을 따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한 캔으로 끝내야겠다고 다짐하면서도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건 왜일까? 결국, 캔 음료가 주는 매력은 단순한 맛 이상의 무언가에 있는 것 같다. 이런 작은 일상의 즐거움이야말로 삶을 조금 더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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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블러는 내가 스무 살 때부터 종종 일기장이 되곤 했던 걸 기억한다. 오늘도 어김없이, 아니, 오랜만에 원래 계정에 들어가 스무 살 때까지 썼던 글들을 쭉 훑어보았다. 그때와 비교해 나는 정말 비슷하면서도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그때 바랐던 대로 다양한 경험을 하고, 많은 사람을 만나본 사람이 되었으며, 나름대로 낭만을 쫓으며 재미있는 일들을 지속하려는 관성을 가진 사람이 되었다.
나는 진심으로 스스로 꽤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세상의 많은 문제와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배우며 잘 대처해 나가고 있다고 여겼다.
그런데 오늘 문제가 터져버렸다. 스트레스를 무시했던 걸까? 아니면 과도한 ��파민의 불균형 때문일까? 혹은 인간관계에 대한 무의식적인 과민함 때문일까? 며칠 전부터 스스로가 너무 예민해졌다고 느꼈다. 공격적인 상상을 하기 시작했고, 사소한 부분들 조차 잘 기억나지 않았다. 참을성도 점점 사라지는 것 같았다.
오늘은 심지어 가슴이 두근거리고 답답했으며,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으로 가득했다.
왜일까? 올해 내내 해오던 미친 듯한 유산소 운동을 갑자기 멈춰서일까? 트라이애슬론이 끝난 후,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아무런 신체적 움직임을 하지 않게 되었다. 그것 때문일까? 오늘 영빈이와의 데이트 도중 정신적으로 너무 피폐하고 힘들어서 모든 걸 내려놓고 호수공원으로 달려갔다. 약 5km를 뛰고 나서도 기분이 나아지기는커녕 오히려 더 최악으로 흘러갔다. 결국 영빈이와 침묵 속에서 집으로 돌아왔다.
급한 마음에 달리기를 하고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한 뒤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있다. 분명 아까보다는 조금 차분해졌고, 가라앉은 기분이 덜 들긴 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일이 괜찮아질 거라는 확신은 없다. 잘 모르겠다. 원인을 알 것 같으면서도 모르겠다. 갑자기 찾아온 정신 건강 문제에 당혹스러울 뿐이다.
뉴욕을 다녀온 뒤로 자신감이 넘치고 자존감이 높아져서 나 자신에게 애정을 듬뿍 쏟으며 지내던 중, 갑자기 찾아온 이 장애물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막막하다.
늘 그랬듯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다. 며칠, 아니 몇 달이 지나면 다시 예전처럼 괜찮아질 거라는 것도 알고 있다. 스무 살부터 서른두 살까지, 12년이라는 시간 동안 꽤 단단한 사람이 되었지만, 그 과정에서 생긴 부작용이 서서히 드러나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된다.
하지만 늘 그랬듯, 해답은 내가 스스로 찾아낼 것이다. 조금씩, 답안지를 알고 있다는 마음으로 차근차근 풀어나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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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장의 핵심은 뇌에서 가장 늦게 온전히 성숙하는 영역이 (시냅수 개수, 말이집 형성, 대사 측면에서 볼 때) 이마엽 겉질이라는 사실이다. 이마엽 겉질은 20대 중순에야 온전한 능력을 얻는다.
여기에서 굉장히 중요한 두 가지 의미가 따라 나온다. 첫째, 성인의 뇌에서 청소년기에 가장 많이 형성되는 영역은 바로 이마엽 겉질이다. 둘째, 이 이마앞엽의 지연된 성숙이라는 맥락을 고려하지 않고서는 청소년기에 대해 아무것도 이해할 수 없다. 청소년기에 이르면 이미 변연계, 자율신경계, 내분비계가 풀가동하지만 이마엽 겉질은 이제 겨우 조립 설명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는 사실, 바로 이것이 청소년기가 그토록 절망적이고, 멋지고, 아둔하고, 충동적이고, 고무적이고, 파괴적이고, 자기파괴적이고, 이타적이고, 이기적이고, 힘들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시기인 까닭이다. 생각해보라. 청소년기와 성인기 초기는 우리가 남을 죽이고, 죽임을 당하고, 영원히 집을 떠나고, 새로운 예술 양식을 발명하고, 독재자 타도를 거들고, 한 마을을 인종청소하고, 남들에게 헌신하고, 중독되고, 외부인과 결혼하고, 물리학을 변혁하고, 끔찍한 패션 감각을 자랑하고, 오락 활동중에 ���을 부러뜨리고, 신에게 인생을 바치고, 노부인을 강탈하기가 가장 쉬운 시기다. 또한 인류 역사가 바로 이 순간으로 수렴될 운명이어서 지금이야말로 가장 결정적이고, 위험과 기회가 넘치고, 할일이 많으므로 자신이 개입하여 바꿔내야만 한다고 믿기 쉬운 시기다. 요컨대, 청소년기는 우리가 인생에서 가장 많이 위험을 감수하고, 새로움을 추구하고, 또래와 연대하는 시기다. 그리고 이 모두가 미성숙한 이마엽 겉질 때문이다.
(190~191쪽)
이마엽 겉질이 느리게 성숙한다는 말을 들으면, 머릿속에 딱 떠오르는 시나리오가 있다. 청년기 초기는 성인기보다 이마엽 겉질의 뉴런, 가지돌기, 시냅스 개수가 더 적었다가 20대 중반까지 그 수가 꾸준히 느는 것 아니겠느냐는 생각이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그 수가 오히려 준다.
이것은 포유류의 뇌에서 진화한, 한 가지 정말 기발한 현상 때문이다. 태아의 뇌는 놀랍게도 성인의 뇌보다 뉴런을 훨씬 더 많이 갖고 있다. 왜일까? 태아 발달 후기에, 뇌 대부분의 영역에서 극단적인 경쟁이 벌어진다. 경재에서 이긴 뉴런들은 정확한 장소로 이동하여 다른 뉴런들과의 시냅스 연결을 최대로 늘린다. 품질 경쟁에서 진 뉴런들은? 그 뉴런들은 ‘세포예정사’를 겪는다. 내부에서 특정 유전자들이 활성화하여 세포가 쪼그라들다가 죽어버리고, 그 재료는 재활용되는 것이다. 일단 뉴런을 과잉 생산했다가 경쟁을 거쳐 가지치기하는 과정은 (이 현상을 ’신경다윈주의‘라고 부른다) 더 최적화된 신경 회로가 진화하도록 해주었다. ‘적은 것은 많은 것이다’의 한 사례인 셈이다.
청소년의 이마엽 겉질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진다. 청소년기가 시작될 무렵의 뇌는 성인기의 뇌보다 회색질이 더 많고 (회색질 부피는 뉴런과 가지돌기의 총 개수에 대한 간접적 지표다) 시냅스도 더 많다. 그러다가 이후 십 년 동안 최적이 아닌 가지돌기 가시와 연결이 가지치기되어 사라지면서 회색질 두께가 감소한다.[*어쩌면 예상 가능한 일로서, 이마엽 겉질 회색질의 부피는 남자아이보다 여자아이가 먼저 최대치에 도달한다. 하지만 그 밖에는 청소년의 뇌 발달과정에서 이렇다 할 성차가 없다는 것이 오히려 가장 놀라운 점이다.] 이마엽 겉질 내에서도, 진화적으로 가장 오래된 하위 영역이 먼저 성숙한다. 진화적으로 새것인 (인지적) 등쪽가쪽이마앞엽 겉질은 청소년 후기에 들어서고나서야 회색질을 잃기 시작한다. 이런 발달 패턴의 중요성은 아동들을 대상으로 그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반복적으로 뇌 영상 촬영과 IQ 시험을 거쳤던 한 기념비적 연구에서 잘 드러났다. 이때 청년기 초기에 가지치기가 시작되기 전 겉질의 회색질 양을 늘리는 기간이 길었던 피험자들일수록 성인기 IQ가 높았다.
따라서, 청소년기의 이마엽 겉질 성숙은 더 큰 뇌를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더 효율적인 뇌를 얻기 위한 것이다. 이 사실은 청소년과 ��인의 뇌를 비교한 뇌 영상 연구들에서 잘 드러나는데, 이런 연구들의 결과는 자칫 잘못 해석되기가 쉽다. 이런 연구들이 자주 살펴보는 주제로, 성인은 청소년에 비해서 작업중 행동에 대한 집행 통제력이 더 크고 그때 이마엽 겉질을 더 많이 활성화하는 현상이 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청소년이 성인과 맞먹는 집행 통제력을 발휘하는 작업을 찾아서 비교한다고 하자. 그 경우, 오히려 청소년이 성인보다 이마엽을 더 많이 활성화한다. 가지치기가 잘된 성인의 이마엽 겉질은 동등한 수준의 조절력을 발휘하는 데 애를 덜 써도 되는 것이다.
청소년의 이마엽 겉질이 아직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것은 다른 방식으로도 입증된다. 예를 들어 청소년은 아이러니를 감지하는 일을 성인만큼 잘해내지 못한다. 그리고 그 작업을 할 때 성인보다 등쪽가쪽이마앞엽 겉질을 더 많이 활성화한다. 대조적으로, 성인은 방추상얼굴영역을 더 많이 활성화한다. 한마디로, 성인에게는 아이러니를 감지하는 일이 머리를 많이 굴릴 필요가 없는 일이다. 상대의 얼굴을 한번 쓱 보면 그만인 일이다.
이마엽 겉질의 백색질은 어떨까(백색질 부피는 축삭의 말이집 형성 수준을 알게 하는 간접적 지표다)? 백색질의 방법은 일단 과잉 생산했다가 가지치기하는 회색질의 방법과 달라서, 축삭은 청소년기 내내 꾸준히 말이집 형성을 진행한다. 「부록 1」에서 보았듯이, 말이집이 형성된 뉴런은 더 빠르게 더 조율된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다. 그러므로 청소년기가 진행될수록 이마엽 겉질의 하위 영역들이 점점 더 하나의 기능 단위로서 작동할 줄 알게 되고, 그래서 점점 더 하나로 얽히게 된다.
이것은 중요한 사실이다. 우리가 신경과학을 배울 때는 개개의 뇌 영역들을 기능적으로 독특한 존재로 여기기가 쉽다(그후 개중 한 영역을 전공하는 연구자로서 살게 되면 이 경향성이 더 심해진다). 그 증거로 현재 생의학계에는 수준 높은 학술지가 두 개 있는데, 하나는 이름이 『겉질』이고 다른 하나는 『해마』로, 둘 다 자신들이 가장 좋아하는 뇌 영역에 대한 논문만을 싣는다. 수만 명이 참석하는 뇌과학 모임에서라면, 많은 사람들이 뇌에서도 어느 한 영역만을 골라서 연구하는 일에 사회적 기능이 있을 것이다. 그런 자리에서 그들이 끼리끼리 가십을 나누고 유대감을 맺고 연애를 걸도록 해주니까. 하지만 현실에서는 다르다. 현실의 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회로다. 여러 영역들 사이의 기능적 연결성 패턴이다. 청소년의 뇌에서 진행되는 말이집 형성은 연결성 증가가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흥미롭게도, 청소년의 뇌에서는 덜 발달된 이마옆 겉질을 다른 영역들이 도와주는 듯하다. 이마엽 겉질이 아직 맡을 준비가 되지 않은 역할들을 다른 영역들이 맡아주는 것이다. 일례로, 성인과는 달리 청소년의 경우에는 배쪽줄무늬체가 감정 조절을 돕는다. …
한편 초보자 이마엽 겉질을 자꾸 훼방하는 존재도 있다. 여성의 경우에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남성의 경우에는 테스토스테론이다. … 이 호르몬들은 뇌의 구조와 기능을 바꾼다. 이마엽 겉질도 예외가 아니어서, 이 생식 호르몬들은 이마엽 겉질에서 말이집 형성의 속도와 다양한 신경전달물질들의 수용체 농도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논리적으로, 청소년의 뇌와 행동이 얼마나 성숙했는가 하는 문제는 그냥 나이보다는 사춘기에 접어든 후 흐른 시간과 더 관련된다.
게다가 사춘기는 그저 생식 호르몬이 쏟아지기 시작하는 시기��이 아니다. 생식 호르몬이 작동하는 방식도 달라지는 시기다. 난소의 내분비 기능에서 가장 중요한 속성은 호르몬 분비의 주기성이다. “한 달에 한 번 찾아오는 그 시기가 되었군” 하는 점이 중요한 것이다. 여성 청소년의 사춘기는 첫 월경과 함께 완벽하게 도달하는 게 아니다. 첫 몇 년 동안은 월경 주기의 약 절반에만 실제로 배란이 일어나고,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급등한다. 그러니 어린 청소년은 배란 주기를 처음 겪을 뿐 아니라 배란 주기의 변동이라는 고차원적 주기도 겪는 셈이다. 남성 청소년은 그런 어질어질한 호르몬 변동을 겪지 않지만, 그래도 다리 사이에 쏠리는 혈액으로 인해 이마엽 겉질이 수시로 저산소증을 겪는 것은 피할 수 없다.
따라서 청소년기에 접어들 무렵에 이마엽 겉질은 품질이 나쁜 잉여의 시냅스들, 말이집 형성이 덜 이뤄진 탓에 속도가 느린 소통, 조율되지 못하고 뒤죽박죽으로 작동하는 하위 영역들 때문에 효율이 떨어진 상태���. 줄무늬체가 그런 이마엽 겉질을 도우려고 하지만, 대타자가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는 법이다. 더구나 이마엽 겉질은 갑자기 차오른 생식 호르몬들에 푹 절어 있다. 그러니 청소년이 청소년처럼 행동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193~196쪽)
실험으로도 밝혀진바, 위험한 결정을 내릴 때 청소년의 이마엽 겉질은 성인보다 덜 활성화한다. 그리고 이때 활성화 정도가 낮을수록 위험 평가 능력이 더 떨어진다. 그런데 이 부실한 평가 능력이 특정한 형태를 취한다는 사실을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의 세라제인 블레이크모어가 보여주었다. 피험자들에게 어떤 사건의 발생 확률을(가령 복권에 당첨될 확률이나 비행기 추락으로 죽을 확률을) 가늠해보도록 시킨 뒤, 그들에게 실제 확률을 알려준다. 이 정보는 좋은 소식일 수도 있고(가령 바람직한 사건의 확률을 다시 추측해보도록 시킨다. 이때 성인들은 앞서 받았던 정보를 통합하여 새 추측치를 내놓는다. 청소년들은 어떨까? 좋은 소식에 관해서는 성인처럼 추측치를 업데이트하지만, 나쁜 소식에 관한 정보에는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연구자: “당신이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낼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청소년: “수억 분의 일이요.” 연구자: ”실제로는 약 50%입니다. 자, 이제 당신이 사고를 낼 확률이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나요?“ 청소년: ”우리는 지금 내 이야기를 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수억 분의 일이라니까요.“) 우리는 청소년이 성인보다 병적 도박에 빠질 위험이 두 배에서 네 배 더 높은 이유를 방금 알아본 셈이다.
청소년들이 위험을 더 많이 감수하고 위험 평가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까지는 알겠다. 그런데 십대들이 단순히 어떤 위험이든 쉽게 받아들이는 데서 그치는 것은 아니다. 일단 청소년과 성인이 갈망하는 위험이 같지 않을뿐더러, 성인이 위험을 피하는 것은 그저 이마엽 겉질이 성숙했기 때문만이 아니다. 청소년과 성인은 추구하는 감각의 종류도 다르다. 청소년은 번지점프에 끌리잠,ㄴ 성인은 저염식 식단을 슬쩍 어기는 데에 끌린다. 청소년기는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할 뿐 아니라 더 많은 새로움을 추구하는 시기다.[*감각 추구 성향이 절정에 도달하는 시기에는 남성보다 여성이 먼저 다다르고, 먼저 벗어난다.]
새로움에 대한 갈망은 청소년기를 ���배한다. 우리가 음악 · 음식 · 패션에 대한 취향을 키워가는 것은 보통 청소년기이고, 그 이후에는 새로움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능력이 감소하기 마련이다. 인간만 그런 것도 아니다. 설치류가 새로운 먹이를 기꺼이 먹어보는 것은 주로 청소년기일 때다. 청소년기의 새로움 추구는 특히 다른 영장류들에게서 두드러진다. 사회성이 강한 포유류 종들의 경우, 청소년기가 되면 한쪽 성별의 개체들이 자신이 태어난 집단을 떠나서 다른 집단으로 옮기는 사례가 많다. 근친교배를 막는 고전적 방법이다. 가령 임팔라를 보면, 번식을 하는 수컷 한 마리가 암컷들과 그 새끼들과 집단을 이룬다. 다른 수컷들은 ‘짝 없는 수컷 무리‘를 이루어 쓸쓸하게 떠돌며, 저마다 번식하는 수컷의 자리를 찬탈하려고 꾀한다. 집단에 있던 어린 수컷이 사춘기에 다다르면, 번식하는 수컷이 그 녀석을 내쫓는다(오이디푸스적 상상을 막고자 덧붙이면, 그 수컷이 청소년 수컷의 아비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의 아비는 몇 대 전의 수컷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영장류들은 상황이 다르다. 개코원숭이를 보자. 두 무리가 자연 서식지 경계에서, 이를테면 개울에서 마주쳤다고 하자. 수컷들은 서로 위협하기 시작하는데, 그러다가 이내 질려서 그만두고 전에 하던 일로 돌아간다. 하지만 청소년 수컷은 다르다. 청소년 수컷은 개울가에 못박힌 듯 자리를 떠나지 못한다. 처음 보는 개코원숭이들이 엄청 많잖아! 놈은 그들에게 다섯 발짝 다가갔다가 네 발짝 물러났다가 하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그러다가 조심조심 개울을 건너서 건너편 물가에 앉는다. 그러다가도 새 개코원숭이 중 한 마리가 자신을 쳐다보면, 허둥지둥 내뺀다.
이리하여 천천히 이동이 이뤄진다. 놈은 매일 조금 더 오래 새 무리와 시간을 보내다가, 결국에는 탯줄을 끊고서 새 무리와 함께 밤을 보낸다. 놈은 쫓겨난 게 아니다. 오히려 평생 알고 지낸 지루한 개코원숭이들과 하룻밤을 더 보내야 했다면, 놈이 먼저 지겨워서 비명을 질렀을 것이다. 한편 침팬지의 경우에는 어서 빨리 무리를 떠나고 싶어서 안달하는 것이 청소년 암컷이다. 영장류는 청소년기에 원래 집단으로부터 쫓겨나는 게 아니라 거꾸로 청소년 자신이 간절히 새로움을 갈구한다.[이 사실로도 설명되지 않는 점들이 있다. 예를 들어, 왜 개코원숭이는 수컷이 떠나고 침팬지는 암컷이 떠나는지는 설명되지 않는다. 왜 인간에게서 새로움 추구 성향에 개인차가 있는지도 설명되지 않는다.]
(198~200쪽)
청소년이 또래 친구들의 압력에 취약하다는 것, 특히 자신이 친구로 받아들여지고 싶은 또래들에게 취약하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 사실은 실험으로도 증명된다. 스타인버그의 한 연구에서, 청소년과 성인 피험자들은 비디오 운전 게임을 하면서 동일한 확률로 위험을 감수했다. 이때 또래 두 명을 곁에 붙여서 피험자를 부추기면, 성인은 변화가 없었지만 청소년은 위험 감수 확률이 세 배로 높아졌다. 게다가 뇌 영상을 보면, (인터콤으로) 또래들의 부추김을 들은 청소년 피험자들은 배쪽안쪽이마앞엽 겉질의 활동이 줄고 배쪽줄무늬체의 활동이 늘었는데, 성인 피험자들은 그렇지 않았다.
청소년에게는 왜 또래들이 이런 사회적 힘을 발휘하는 것일까? 우선 청소년은 아동이나 어른보다 더 사회적인데다가 더 복잡하게 사회적이다. 일례로, 한 2013년 조사에서 십대의 페이스북 친구 수가 평균 400명이 넘는다는 것이 확인되었는데, 이것은 성인보다 한참 많은 수다. 게다가 십대의 사회성은 감정, 그리고 정서적 신호에 대한 반응성에 치우쳐 있다. 청소년의 경우에는 감정적인 얼굴을 볼 때 변연계가 더 많이 반응하고 이마엽 겉질은 덜 반응한다고 했던 걸 기억할 것이다. 그리고 십대가 페이스북 친구를 400명씩 모으는 것은 사회학 학위 논문에 필요한 데이터를 얻으려는 게 아니다. 십대에게는 집단에 소속되고자 하는 광적인 욕구가 있다.
그렇다보니 십대는 또래 압력과 정서 전염에 취약하다. 게다가 그런 압력은 보통 ‘일탈 훈련적’ 양상인데, 이것은 폭력, 물질 남용, 범죄, 위험한 섹스, 나쁜 건강 습관의 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작용한다는 뜻이다(십대 무리가 친구들에게 치실을 쓰고 친절한 행동을 많이 하자고 압력을 가하는 경우는 없지 않은가). 가령 대학 기숙사에서 과음하는 친구가 금주하는 룸메이트에게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지, 거꾸로는 드물다. 청소년의 섭식장애는 또래 사이에서 바이러스 전염 패턴과 유사한 패턴으로 번진다. 여성 청소년 사이에서 우울증이 번지는 것도 마찬가지로, 이것은 그들이 각자의 문제를 ‘공동으로 고민‘하면서 서로의 부정적 감정을 강화하는 현상과 관련이 있다.
(202~203쪽)
청소년기가 되면 사람들은 조망 수용, 즉 타인의 관점으로 세상을 보는 일을 썩 잘하게 된다. “음, 나는 그래도 그에게 동의하지 않아. 하지만 그가 그렇게 느끼는 것도 이해는 돼. 그는 그럼 경험을 했으니까.” 이런 말을 처음 하게 되는 것도 보통 청소년기다.
그렇지만 청소년은 아직 어른이 아니다. 성인과 달리 청소년은 아직 3인칭 관점보다 1인칭 관점을 취하는 데 더 능숙하다(“그런 상황에서 그는 어떻게 느낄까?”와 “그런 상황에서 너라면 어떻게 느낄까?”의 차이다). 청소년의 도덕적 판단은 점차 수준이 높아지기는 하지만 아직 성인에 미치지 못한다. 아동은 자원을 공평하게 나누려는 평등주의적 성향을 보이는데, 청소년은 그 단계를 벗어나서 대신 주로 능력주의적 결정을 내린다(여기에 공리주의적, 자유주의적 관점이 약간 추가된다). 평등주의적 사고가 결과만을 따지는 데 비해 능력주의적 사고는 원인도 생각한다는 점에서 전자보다 더 수준이 높다. 하지만 청소년의 능력주의적 사고는 성인보다 단순하다. 일례로, 개인의 환경이 그의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는 청소년도 성인에 뒤지지 않지만 구조적 환경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는 부족하다.
청소년이 성숙하면, 고의적 가해와 우발적 가해를 차츰 구별하게 되고 전자를 더 나쁘게 여기게 된다. 후자를 생각할 때는 뇌에서 통증 처리에 관련된 세 영역, 즉 편도체와 섬겉질과 운동앞 겉질이 전자를 생각할 때보다 덜 활성화한다(운동앞 겉질은 누군가에게 통증이 가해지는 소리를 들었을 때 저도 모르게 움찔하는 현상과 관계있다). 한편 고의적 가해를 생각할 때는 등쪽가쪽이마앞엽 겉질과 배쪽안쪽이마앞엽 겉질이 더 많이 활성화한다. 요컨대, 고의적 가해로 피해 본 사람의 고통을 이해하는 것은 이마엽 겉질의 일이다.
청소년이 성숙하면, 또 대인 피해와 대물 피해를 차츰 구별하게 된다(전자를 더 나쁘게 여기게 된다). 대인 피해를 생각할 때는 편도체가 많이 활성화하지만, 대물 피해를 생각할 때는 그렇지 않다. 흥미로운 점은 청소년이 나이가 들수록 고의적 재산 훼손과 우발적 재산 훼손에 대해서 권고하는 처벌 수준의 차이가 점점 줄어든다는 것이다. 달리 말해, 재산 훼손의 핵심은 고의의든 아니든 망가진 것을 고쳐야 한다는 데 있음을 깨닫는다. 엎지른 물 앞에서 후회는 덜 할지라도 청소해야 하는 건 마찬가지니까.[*대물 피해가 정서적 대인 피해를 낳는 상황에 대한 성숙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살펴본 연구는 내가 아직 보지 못했다. 예를 들면 종교 유적을 파괴하는 것이 그런 상황이다. 뒤에서 살펴보겠지만, 그런 상직적 물체는 엄청난 힘을 지닌다.]
이 책의 주제와 관련하여 청소년기의 가장 멋진 점, 즉 너무나 열렬하고 격렬하게 타인의 고통을 느끼고, 나아가 모든 사람의 고통을 느끼고, 더 나아가 모든 것을 바로잡고자 애쓰는 점은 어떨까? 뒤에서 우리는 공감과 감정이입이 다르다는 것을 살펴볼 텐데, 공감이 고통받는 타인을 안타깝게 느끼는 마음이라면 감정이입은 그 타인처럼 느낄 줄 아는 마음이다. 청소년은 이중 감저잉입의 전문가로, 타인의 처지가 된 듯 느끼는 정도가 심하다 못해 아예 타인이 되어버리는 지경에 이르기도 한다.
청소년기의 많은 특징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이 강렬함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청소년은 수많은 정서와 변연계의 소용돌이를 겪는다. 좋은 것은 더 좋게 느껴지고, 나쁜 것은 더 나쁘게 느껴지면, 감정이입적 고통은 델 듯 아프고, 옳은 일을 한다는 데서 오는 희열감은 자신이 그 일을 위해서 세상에 태어났다고 믿게 만들 정도다. 강렬함에 기여하는 또다른 요소는 새로운에 대한 개방성이다. 열린 마음의 전제 조건은 열린 생각이다. 청소년은 새로운 경험을 갈구하는지라, 수많은 타인들의 처지가 되어보는 일을 더 쉽게 해낸다. 청소년기의 자기중심성도 한몫한다. 나도 청소년기 후반에 퀘이커교도 친구들과 자주 어울렸는데, 그 친구들은 가끔 “하나님이 가진 것은 너뿐”이라는 말을 하곤 했다. 바른 일을 행하고자 인간의 손을 빌려야 하는 것으로도 모자라서 그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나, 오직 나뿐이라니, 참으로 가진 것 없는 신이 아닌가. 그런데 이런 자기중심성에의 호소는 청소년에게 안성맞춤이다. 여기에 청소년기의 무궁무진한 에너지와 약간의 전능감이 더해지면, 세상을 바꾸는 이링 불가능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왜 망설이겠는가?
(205~207쪽)
행동 - 로버트 새폴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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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jininthecrowd 소진이에요! 찾아오고야 말았습니다 저의 만 25세 생일😼! 올해도 축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저는요.. 오늘을 포함해 제가 기억하는 모든 생일날이 매번 특별하게 느껴졌는데 말이죠.... 이게 참 왜일까 생각해 보니 그냥 저는 누구랑 어디서 무얼 하든 제가 태어난 날이라는 것 자체가 신나고 좋나 봅니다...🐈⬛ 아주 화려한 계획을 세우지도 엄청난 이���트를 꿈꾸지도 않지만 그냥 제가 기분 좋은 의미부여들을 자꾸 하게 되나 봐요 생일이 다가오면 자꾸 아이처럼 신나고 과장 조금 보태어 9월 한 달을 통째로 설레하며 기다리는 이 마음이 조금 유난스럽고 웃기지만 오래오래 이러고 살고 싶다!!라고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축하해 주신 분들의 마음 잊지 않고 감사히 여기며 올해 생일도 마지막까지 멋지게 보내주겠습니다.... 모두 에브리바디 민나 감사랑합니다😻💚 #hb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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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는 나를 포함해 타인에 대한 기대가 없나보다. 그래서 삶을 살며 무언가를 하는 게 힘들다. 에너지가 잠깐 샘솟았다가도 다시 금방 사그라드는 것 같다. 기대가 되지 않는 건 상처 받기 싫어서일텐데. 상처를 받기 싫기는 한데 점점 비겁해지는 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왜 기대가 되지 않는 것일까. 특히 나에 대한 기대가 없어진 건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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