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레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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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kee9406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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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unch of third day is Roast beef bowl.
very deliciou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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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jaem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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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까지 늦잠 자고 FKJ 보러갔다. 줄서고 기다리는 게 너어무 싫어서 앞에서 보고 뭐고 다 상관없이 공연 시작 20분 전에 도착했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았고 공연장 뒤쪽에서 맥주 한 잔 하면서 서있었다. 공연이 지연되면서 레드락 광고만 계속 나오는데 광고가 너무나도 말도 안되게 느껴졌다. 그러면서 조명이 태어나서 처음 빛을 본 것 마냥 눈부셨다. 그 눈부심에 최면이라도 걸리듯 의식이 서서히 나가는 기분이 들었는데 황홀했다. 이런 감각을 느낄 수 있다는 게.
“누가 좀 도와주세요!” “괜찮으세요!?” “정신차려 봐요.”
의식이 끊어졌다. 내가 어떻게 쓰러졌는지 도저히 모른다. 드라마 한 장면인 양 나는 사람들에 둘러싸여 무브홀에 누워있었다. 와 시발 이런게 실신이구나. 주위 사람들이 나를 미친놈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갑자기 겁도 났다. 스탭이 와서 나를 데리고 스탭룸에 갔다. 물을 마셨다. 정신이 좀처럼 돌아오지 않아서 그대로 누워있었다. 8시 공연 시작이라고 했는데 8시 40분이 넘도록 공연은 지연된 거 같았다. 프렌치 키위 주스는 언제 나오나. 스탭은 노골적으로 가슴 드러낸 사진 보내는 여자랑 PC카톡하면서도 친절하게 나를 계속 챙겨줬다. 또 다른 사람은 도시락을 먹고. 밖에서는 웅성거림이 커졌다. 시작하구나. 나가야하는데. 큰맘먹고 일어났는데 공연장 조명이 너무 눈부셔서 어지러��다. 갑자기 그 스탭이 와서 성함이랑 연락처 적어달라고 했다. 왜? 내 이름이랑 연락처가 왜 필요한지 전혀 이해가 안됬다. 그래서 내 마음대로 이름과 연락처를, 전영채라고 적었었나? 01055261624라고 적었었나? 내가 제일 좋아하는 Losing my way가 흐르고 있었지만 너무 어지럽고 담배가 너무 피고싶어서 일단 나왔다. 담배 피면서 앉아있으니까 괜찮아졌다. 다시 들어가니 masego와 콜라보한 노래가 나오고 있었다. 의식이 반쯤 나간 채 끝까지 있었다. 좋았는지도 모르겠다, 아직도.
하이볼 한 잔 하고 싶어서 히데미로 갔다. 손님이 아무도 없었고 스시를 주문했다. 와 너무 맛있었다. 원하는 거 알아서 만들어준다는 메뉴를 시켜보고 싶었다. 그런데 뭘 또 먹을까? 홀로 느긋하면서도 신중하게 스시를 만들었던, 나보다 머리카락이 조금 더 긴 사장님은 일식 메뉴얼 같은 책을 두 권 줬다. 사실 나는 애초에 덴뿌라를 먹고 싶었고, 가리는 거 없으니까 튀김으로 알아서 해달라고 했다. 가지, 감자, 고구마, 연어, 새우, 단호박, 버섯 그리고 고등어 튀김. 예전에 갔을 때 이렇게 무뚝뚝한 사람이랑 어떻게 말을 나눌까 생각했었던 사장님과 얘기했다. 내 동생은 일본에서 좌식의자 만드는 회사의 디자이너로 일해요. 타카야마 근처에 있는 시골에서. 나도 일본 갈거에요. 꼭! 사장님은 오사카가 좋다고, 오사카 사람의 센스있는 오지랖이 좋다고, 도쿄사람들은 왠지 그냥 한국 사람 같아서 자기는 오사카가 좋다고. 그렇구나, 나는 근데 도쿄가 좋은데. 도쿄에서 살고싶어요. 바쁘고 빛나는 대도시에서 느껴지는 쓸쓸함이 좋은데. 조만간 또 와서 조림류 먹어야지. 따뜻한 밥이랑 같이. 다음번에 맥주와 먹을거야. 이세신궁 근처의 분위기 좋던 이자카야에서 먹었던 음식들 해달라고 해야지. 사장님이 심심해서 굽던 쿠키 냄새는 또 왜이렇게 구수하냐. 녹차 아이스크림이랑 먹으면 얼마나 맛있을까.
오늘 너무 기분이 좋다. 브라운을 가야지. 가는 길에 편의점에서 하겐다즈 녹차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깔끔하게 달콤해. 브라운은 적당히 한산했고, 나는 그게 좋았다. 음악은 그냥 그랬지만. 버드와이저 한 병과 데킬라 샷 두 잔을 마셨고, J와 헤어지고 10번째 여자와 잤다. 가을이 오면서 해가 늦게 떠서 행복해. 집에서는 산토리 위스키를 콜라에 섞어 마셨다. 오늘도 7시다. 창 밖으로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빛이 스며들어 서서히 방을 채우고 블루투스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악들은 너무 몽환적이다. 그래도 씻고 자야지. 샤워기가 내뿜는 따뜻한 물은 얼마나 황홀할까. 지금 온천에 들어간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내일도 모레도 오늘만 같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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