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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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이나 연애 같은 건 당장 내게 굉장한 사치라 결론 내렸다. 썩어빠진 내 정신상태도, 돈도, 애새끼 마인드도, 웬만한 요소들이 포기를 정답이라 가리키고 있다.
다만 한번씩 문득.. 이게 이성에 대한 호기심인지.. 친구가 필요한 건지... 성욕에서 비롯된 허망인지.. 어처구니 없는 작은 기대나 희망 같은 게 슬쩍 튀어나오기도 한다.
아직 젊고 어리긴 한 건가? 지나고 보면 열에 아홉은 성욕에서 비롯된 허망이었다.(물론 공격적인 포지션으로 파고 들었다면 허망으로 끝나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그렇게 되돌아 보다보면 책이나 영상? 혹은 주변 어른들의 회고(?) 속 "나이 좀 만 더 먹으면 그런거 관심도 없어져..."가 미리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몇 안되는 시도조차 별 재미도 의미도 없는 ��질이었기 때문이려나..
뭐 이런 생각이 요즘 자꾸 머리를 스쳐지나간다. 대부분 현자타임에서 이어진다. 3대 욕구는 어정쩡하게 자주 충족되면 현타가 온다. 오늘의 경우에는 점심먹고 끼니 챙겨먹는게 정말 귀찮고 짜증나서 온 현타와 함께.. 스쳐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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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사람에게 힘든 일을 털어내는 건 그 사람과의 신뢰도 쌓을 수 있으면 한 단계 더 관계를 발전시켜줄 동력이 된다고 생각하지만 매일같이 기대고 의지한다면, 매일 같은 내용으로 찡찡거린다면 그냥 너무 애새끼 같아 보이려나 사실 누구나 다 힘든데 말이다
사실 너무 외롭고 힘든 건 맞지만 티 내고 싶진 않소 왜냐 내가 지금 간절하고 바들바들 떨고 있기에 쉽게 무너질 사람이라는 거니깐 내 약점이니깐 그래서 티 내고 싶지 않소 왜 날 구하러 오지 않는 거야 마냥 기다리는 것도 지쳤다 기회가 생기면 어떻게든 한다 올해 끝나기 전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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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갈등 등등 지랄대는 거를 여태도 봐야 하다니
~_~
21세기에 와서 달라진 것이라면, 공유재를 사이에 둔 경합대신 공공재...아 트로트 가수에 대한 공통의 관심사로의 협력이라던가.
와중에 집안의 남자들의 소외감을 걱정하는 것이라던가...
달라지지 않은 것이라면, 아마 영원하겠지 남자숭배
한녀.. 사막에서 선인장으로 김치를 담그며 살아남아 남자를 먹여살린다 ㅇㅇ
그러기 위해 존재해서 그런가
성별감별에 따른 대량 낙태도 괜찮고
성범죄 등에 온갖 피해를 입어도 괜찮고
온갖 성차별에 불이익을 입어도 괜찮고
다만 남자 봉양해서 애새끼 안 까는 것만은 감히 용서할 수가 없는
것
솔까 이젠 알 바인가 싶음
아.. 유니콘남의 시애미를 상대로 한 사이다썰 같은 건 그래 남자 발톱깎기나 성범죄자 옥바라지보다야 낫겠지만. 그거보다 나아서 뭐.. 어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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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되는건 안되는거야
무슨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려. 안되는건 그냥 안되는거야 이 똘추들아!!!!!!!!!!!!!!!
이제 꼰대가 다 되긴 했다. 윤리와 정당성보다 재미가 먼저인 것은 싫다. 의무와 책임감에 대해 갑갑하다고 하는 태도도 애새끼 같아.
본인이 아무리 떳떳하다고 해도, 어른이 청소년을 대하는 일은 자기 점검이 필요한 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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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새끼 병신같은 새끼 문서가 눈치를 보네
니꺼야 내꺼지
화물연대 노조 파업 문서 다 불태워버려
올려 청약 넣었으니 다 밀어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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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가 덜 풀렸으니, 무릎이 아프니, 발목이 뻐근하니 같은 이유를 들어. 최근 자꾸 아프고 지쳐서 달리는 횟수와 거리를 줄여야한다고 강박적으로 생각해왔다. 이번달은 대부분 5킬로를 달렸고, 그 때마다 헥헥거리며 아고 다리야~ 를 중얼거리며 집으로 향했다.
어제는 막걸리를 두 병이나 마셨다. 한동안 되게 먹고 싶었지만 참아왔다. 생각보다 환상적인 맛은 아니었다. 그냥 막걸리 맛. 아침은 약간의 숙취로 비틀거렸고, 해장도 할 겸 겸사겸사 공복으로 달렸다.
달리기 시작했을 땐 5킬로도 아슬아슬하겠다 싶었다. 그런데 달리다보��� 북쪽으로 멀리까지 가버렸다. 전처럼 무릎이 나가거나 지쳐 집으로 돌아가기 힘든 상황이 온다면 버스타고 간다는 마인드로 계속 달렸다. 마지막에 힘이 빠져 질질 끌듯 달리긴 했지만 결국 12킬로까지 무릎도 호흡도 쓰러질듯 불편하지 않았다.
벤치에 앉아 숨을 몰아쉬며 힘든 것도 아픈 것도 전부. 다시 애새끼 마인드로 돌아가고 있어서 그랬던 걸까? 라고 생각했다. 이유를 찾고 모든 걸 합리화하고 그를 통해 스스로를 정당화시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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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워홀 2018 미국 디자이너콘 D-con VIP 한정판 베어브릭 2PM JUN.K 러브레터 베어브릭 완전생산 한정판 람보르기니 포르쉐 페라리 맥라렌등 슈퍼카 토미카 원피스,귀멸의칼날,롤,원펀맨,블리츠,나루토,진격의거인,디지몬,쏘닉,골룸,건담,미니언즈,오버워치,쥬라기,겨울왕국,배그,슈퍼마리오,어몽어스,해리포터,트렌스포머,리니지,철권7,다크나이트조커,이누야샤,마블어벤져스,스타워즈,드래곤볼,짱구,포켓몬스터,코난,암살교실등 #피규어 피규어모으는 건전한 취미… 타쿠의 삶 #오덕 #애새끼 https://www.instagram.com/p/Ce6S6m3vkP_/?igshid=NGJjMDIxM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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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순간이 없었다. 불쌍하다고 해야 하는 건지 대견하다고 해야 하는 건지 아니면 당연한 걸 세상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건지 애새끼 같은 건지 잘 구별이 안되는구만 일단 잠이나 퍼질러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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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승인 공문 내는 것은 첨이라며 나더러 알려주란다. 내가 그 공문쓰기 전인 작년 5월에 17년에 쏟아졌던 공문들 일일이 찾아 인쇄 후 스토리 파악하고 점검절차가 얼마나 수시로 바뀌었는지 그때그때마다 포스트잇 붙여 메모해 놓고 하이라이트랑 빨간 밑줄까지 좍좍 긁으며 받아야 할 서류랑 서류마다 살펴볼 것들 다 공부했었는데 그 두꺼운 자료를 통째로 주면서 중간중간 끼워놓은 공문번호따서 찾아 보심될거라 했다. 어라? 이 새끼봐라. 내가 준 두꺼운 서류를 집게를 풀더니 복사기에 넣고 일괄 복사해버리네. 몰랐는데 마지막 페이지는 복사기에 끼워져 몇시간동안 기계 작업 안되고 내 서류는 찢어진 종이 한장 따로 해서 내자리로 돌아왔다. 감사하단 말 한마디 없이. 와 진짜 개새낄세. 내가 저 애새끼 저래서 쟤만큼은 도와줄 일 있어도 읍소전엔 돕지말자 해놓고 오늘 중으로 공문 내보내야 한다고 팀장이 울상으로 말하기에 서슴없이 내어 준건데. 아무튼간에 넌 내 살생부에 다시 한 번 이름 올렸단다. 알지못하겠지만 서서히 널 돕겠다는 사람들은 하나둘 사라질 것이란다. 이 시바시바새꺄.
* 나의 동료는 나의 직장환경이다 * 시바시바땜에 어두워진 내 직장환경은 바르고 성실하고 밝은 기운으로 쳐 내야지 * 하지만 네 머리 위 먹구름은 치워 줄 생각이 없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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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병하네
피임이나 하라고 해
여자애라고 낙태 쳐하고
영아를 팔아먹은 나라에서.
피임 좀 장려해
존나 성매수가 문화고 전통이고 자존인 나라에서
존나 위생을 위해서라도 피임 하라고해
대체 피임 왜 안 함?
좆 같은 가부장새끼 대신 나라에서 주는 콩밥이 더 좋아서라면 굳이 말리진 않겠다만.
애새끼 낳아서 유기하고 죽여서 감방가는 게 목표라면.
근데 그 방법이 좆 같은 한남 새끼랑 피임도구없는 섹스일 필요가 있음?
그리고 좆 같은 한남 새끼랑 낳은 새끼...
아 그 근거없는 자신감으로...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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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생각해? What do you think? [lyrics+vocab]
I was honestly very hesitant to do this song because there’s so many explicit words but oh well. Here we go. *there’s A LOT of swear words*
어떻게 생각해 어떻게 생각해 어떻게 생각해 어떻게 생각해 어떻게 생각해 어떻게 생각해 어떻게 생각해 어떻게 생각해 어떻게 생각하던지 난 미안한데 씨발 좆도 관심없네
➼ 어떻게 - how ➼ 생각하다 - to think ➼ 어떻게 생각해? = what do you think? - that’s just how Korean works, you don’t say “무엇을 (what) 생각해?” to ask someone’s opinion. ⇨ “뭘/무슨 생각해?” would mean “what are you thinking about?” ➼ 미안하다 - to be sorry ➼ 씨발 - fuck ➼ 좆 - is literally a penis but if you use it as a swearword it means something similar to “fucking” ➼ 관심 - interest ➼ 관심없다 - to not be interested
What do you think? What do you think? Well fuck I’m sorry but I don’t fucking care about what you think
미안 좆도 관심없네 니 인생이 어중간한 것도 (cypher 4 ref.) 니가 망해서 똥통을 벗어나지도 못하는 것도 내 성공이 니 실패와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다니 착각이 수준급이군 좆도 개그감들이 So-so 니가 좆된 것은 니 탓이지 no-no? 이 노랠 듣는 ******** 뭐 개빡쳐서 졸도
➼ 인생 - life ➼ 어중간하다 - to be mediocre, ambiguous ➼ 망하다 - to fail, go under ➼ 똥통 - gutter, “honey bucket” ➼ 벗어나다 - to escape ➼ 성공 - success ➼ 실패 - failure ➼ 연관 - association ➼ 착각 - delusion ➼ 수준급 - excellent ➼ 개그감 - humor ➼ 좆되다 - to be fucked up ➼ 탓 - sbd’s fault ➼ 개박치다 - to be really angry ➼ 졸도(하다) - faint, pass out
➽ 개- is a slang prefix that is used somewhat like “fucking/freaking ...” when exagerating. It can be used in both a negative and positive context. ⇨ 개멋있어 - That’s freaking cool ⇨ 개싫어 - I fucking hate it ⇨ 개이뻐 - She’s fucking pretty
Sorry I don’t care that your life’s mediocre I don’t care that you went under and can’t even get out of the gutter You think my success has to do with your failure? Your delusion’s on a whole another fucking level Your humor is so-so, it’s your own fault that you fucked up, no-no? The ******** that listen to this song, well they’re gonna get mad and pass out
빠꾸 없이 또 직진 난 전세계 So fly, huh 굳이 하지 않아 난 Flexing but 전세기 so fly, huh 다 해먹어 하나씩 우리가 여태 하듯이 밥풀이 붙었던 것 정돈 신경 안 쓰니 알아서 떨어졌던 것처럼 다 싸그리 Go fuck yourself, huh
➼ 직진 - strtaight ahead ➼ 전세계 - the whole world ➼ 굳이 [pronounced 구지] - particularly ➼ 전세기 - private jet ➼ 여태 - 지금까지 - till now ➼ 밥풀 - grain of boiled rice ➼ 붙다 - to stick ➼ 신경쓰다 - to bother ➼ 떨어지다 - to fall off ➼ 싸그리 - whole, all
➽ 니가 is used here but that’s the colloquial way of saying and writing 네가 (you)
➽ -씩 a suffix that means “at a time” ⇨ 하나씩 - one by one ⇨ 두 사람씩 - two people at a time ⇨ 조금씩 - little by little
Without changing, still going straight ahead, I’m global, so fly I don’t really have to flex but I’m so fly in my private jet We take it all, one by one, just as we’ve done till now I don’t care about one grain of rice stuck on me Just like how it fell off on its own, you all can go fuck yourself
어떻게 생각해 어떻게 생각해 빌보드 1위 어떻게 생각해 그 다음은 그래미 어떻게 생각해 어떻게 생각하던지 난 미안한데 씨발 좆도 관심없네
➼ 빌보드 - billboard ➼ 1위 - first place, no 1 ➼ 다음 - next ➼ 그래미 - grammy
What do you think? What do you think? No. 1 on Billboard, what do you think? Next up is a Grammy, what do you think? Well fuck I’m sorry but I don’t fucking care about what you think
내 통장에 영 열 개들은 청춘을 담보로 한 돈 I got a big house, big car, big ring 뭐든지 가져와봐 줄게 내 black card 미디어의 혜택을 받은 새끼들은 나보다 방송을 많이 타고 돈 자랑하는 애새끼들 벌어봤자 얼마나 벌었겠냐 싶어
➼ 통장 - bank account ➼ 영 - zero ➼ 청춘 - youth ➼ 담보 - collateral ➼ 미디어 - media ➼ 혜택 - benefit ➼ 새끼 - bastard ➼ 방송을 타다 - to be on air, on broadcast ➼ 애새끼 - brat (very pejorative) ➼ 벌다 - to make money
Ten zeroes in my bank account, it’s the collateral I got for my youth I got a big house, big car, big ring, *give it to me*, I’ll give you my black card Those bastards are favored by the media and get more broadcast time than me The brats bragging about their money, even if you earn some, I wonder how much you really earned
Woo, woo 그래 이제 돈 자랑들은 뭐 귀엽지 Woo, woo 분배는 니 급 쯤에서나 아깝지 Woo, woo 군대는 때 되면 알아서들 갈 테니까 우리 이름 팔아먹으면서 숟가락을 얹으려고 한 새끼들 싸그리 다 닥치길
➼ 귀업다 - to be cute ➼ 분배 - distribution ➼ 급 - level ➼ 아깝다 - to be a waste ➼ 군대 - army, enlistment ➼ 때가 되다 - for the time to come ➼ 팔아먹다 - to betray, sell off ➼ 숟가락을 얹다 - to jump on the bandwagon, join in ➼ 닥치다 - to shut up
➽ ~(으)면서 is a grammar that means “while”, doing two actions simultaneously ⇨ 우리 이름 팔아먹으면서 숟가락을 얹으려고 한 새끼들 = The assholes who tried to jump on the bandwagon while selling our names ⇨ 먹으면서 말했는데 사레들릴 뻔했어요 = I spoke as I was eating and almost choked.
Yeah, bragging about money is now just cute Dividing money (revenues) is a waste/shame only at your level We’ll enlist on our own when the time comes All of you who tried to jump on the bandwagon by selling our names please shut up
I don't know, I don't know, I don't know, I don't know 이쯤 되면은 알 필요 없지 아이돌 음악이 음악이냐는 말들에는 좆도 관심이 없지 마지막 선물이 되겠지만 이것 또한 너희들에게는 사치 높게 높게 더 높게 쳐다도 못 볼만치
➼ 이쯤 - at this point ➼ 필요 - need ➼ 아이돌 음악 - idol music ➼ 선물 - gift ➼ 사치 - a luxury ➼ 높게 - high
⇨ 쳐다도 못 볼만치 - a slang way to say “you can’t see me even if you try”
I don’t know, I don’t know Now at this point I don’t need to know I’m not fucking interested in questions if idol music even is music This will become your last gift but even this is a luxury for you High, high, even higher so that you can’t see even if you try
#korean vocab#agust d#korean langblr#learn korean#bulletproof korean#d-2#what do you think#bts lyrics#내 꺼#am i allowed to post this haha#so many swear words#yoongi snapped this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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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빠 생일
오늘은 아빠 생일이다. 아빠는 나보다 30살이 많다. 엄마가 아빠 생일이니까 케이크를 사오라고 해서 퇴근하면서 근처 케이크 집에 갔다. 뚜레쥬르가 가깝게 있었지만, 돈도 벌겠다...보다 맛있는 케이크가 먹고 싶어서 15분정도 걸었다. "초는 몇개드릴까요" 에서 ��� 4초정도 생각하다가 큰거 5개 작은거 몇개를 얘기했다. 점원분이 주섬주섬하길래 그냥 큰걸로 3개주세요 했다. 케이크를 냉장고에 두고 장어집에갔다. 가족들이 먼저 와있었다. 장어를 먹는동안 엄마는 한시간전에 뭐라도 먹었는지 별로인 얼굴을 하고 있었고 동생은 장어에 가시가 많다면서 궁시렁댔다. 시발 그냥 변변찮은 얘기 하고 웃으면서 술한잔 맛있게 먹는게 그렇게 힘든건지 따지고 싶었다. 사람이 그사람으로 존재하는 걸로... 그냥 그걸로 축하받을 자격이 있는 날에, 가족들이랑 맛있는 저녁먹으면서 술한잔 하는게 제일 큰 낙인 사람앞에서 장어 가시를 손톱으로 빼고 있어야만 하는지 조금 화가 나더라.
근데 한편으로는 이게 내가 느끼는 감정만큼.. 오히려 아빠가 느끼기에는 아무렇지 않을수도 있겠단 생각도 든다. 가족이란건 그런거니까. 내가 요즘 다른 사람 비위를 맞추는게 당연한 분위기 속에 있다보니까 나도 꼰대가 되는 걸지도 모른다.
아빠는 음악을 좋아하는데, 그래서인지 온스테이지나 그런데 나오는 애들도 다 알고 있다. 새소년이나 이날치나 하는 밴드들이 앨범이 몇장인지도 알고 있다. 오늘은 내가 이루리라는 애들이 괜찮더라 하니까 "아~걔네~..." 하더라.
뭔가를 많이 아는 사람에게는 알려줄 것이 없다는게 조금 슬픈 법이다.
최근에 운전면허를 따려고 아빠한테 운전연수를 받을 때, 차에서 들리는 음악에 내가 "오~"라는 반응을 보이자, 아빠는 곧 얘가 LP라는 앤데, 본인께서는 남자인줄 알았는데 여자더라... 뭐 흘러나오는 곡의 베이스 라인이 어떻고 보컬이 어떻고... 그런 얘기를 했다.
아빠가 요즘 음악에 다시 꽂혔다. 좋은 이어폰, MP3 같은걸 사와서 귀에 꽂아두고 잠에든다. 생일선물로는 비싼 헤드폰을 마음먹고 요구하셨다. 엄마랑 나랑 반땅해서 사드렸는데 무슨 배송오는데 1달이 걸린댄다.
아빠가 몇년전에는 살면서 낙이라는게 퇴근하고 맛있는 저녁에 술 한잔 마시는게 전부라는 사람이었으니까... 물론 그게 잘못된건 아니지만, 요즘들어 음악을 찾아듣고 이 스피커는 어쩌고 이 이어폰은 저렇다더라 하는게 내가 보기엔 좋아보인다. 취미, 그러니까 다른 사람이 ���기에 건강하고, 권장할만한, 취미를 갖고 있는게 보기에 좋아보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자나 여자나 술이나 이성이 낙이 되어버리면 외로워지는 법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아빠를 많이 닮았다고 생각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예전에 아빠도 제법 죽고 싶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그 사람이 애새끼 둘이나 키우려고 한 선택들과 포기한 선택지들을 모두 알지는 못하지만, 요즘엔 그래도 집에 와서 술한잔 하는게 낙이라고 말하진 않을테니까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진다.
오늘은 LP라는 애 음악을 조금 들어보고 자야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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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구원은 내 손에 있다는 걸 이제 어렴풋이 깨달아 가는 요즘이다. 하지만 아직도 난 사춘기 애새끼 마냥. 또 이렇게 걜 떠올리고 만다. 한동안 걔로부터 완전히 멀어졌다고 생각했다. 더 이상 말도 안 되는 환상 같은 생각에서 벗어났다고, 이제 난 걔로부터 벗어나 깨달았다고 생각했다. 당장 걔랑 몇 마디 대화를 나누면 모든 게 나아질 것만 같다. 정작 과거의 난 걔 옆에 멀뚱멀뚱 서서 매 순간 도망치길 원했다. 이런 쓸데없는 생각을 곧바로 굳이 끄집어내 정리해 보는 것도 진짜 아무것도 아니란 걸 알게 돼서 가능해진 거겠지?
벗어났다고 생각했을 땐 꼼짝 못 한 채 가만히 서있었고, 한쪽 발쯤 뺐다고 느꼈을 땐 고개만 돌려 억지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젠 허우적거리지 않고 벗어날 수 있다. 하지만 간만에 이렇게 휩쓸려가는 건 어젯밤 다섯시쯤 뜬금없이 스팸전화가 왔는데, 잠결에 나도 모르게 그게 걘줄 알고 헐레벌떡 깨어났기 때문이라 위안 삼아본다.
비가 그치면 좀 달리고 와야겠다 생각하며 일기예보만 하루종일 쳐다봤다. 한 세번쯤 비가 그친다더니 비는 그칠듯 말듯 하다가 자꾸만 쏟아붓는다. 모처럼 아껴둔 캄파리를 꺼냈다. 네그로니 최고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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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23 📽:@satani___._ 이사후 짐정리한다고 또자랑 못놀았는데 예전 집과다르게 집주변에 공원과 놀이터가 너무 잘되어 있어서 밖에나가 놀고싶어함 집앞에 바로 어린이집이라 4시만 되면 아이들 웃음소리에 또자는 놀고싶어했다. 그러나 난생처음 보는 애가 '나랑 놀자 같이놀자~ ' 해도 의외로 애들이 관심이 없고 무시함 또자는 신나서 옆에서 놀고싶어하는데 큰애들이 저리가~하고 밀거나 소리쳐서 깜놀. 애새끼 엄마는 폰질만하고 있고 ㅉㅉ그래서 놀이터는 당분간 안가고 있었는데 놀고싶다고 칭얼대는 아들보자니 맴찢이였다. #29개월아들 #구글포토정리하다가 https://www.instagram.com/p/Ck2lNCKvheu/?igshid=NGJjMDIxM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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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27 웃는 남자
결말 보고 벙찜... 원작 소설도 이따구인가 의문... 위키 찾아보니 소설도 그렇다... 후...데아가 귀족한테 겁탈당하고 그웬플린이 푹찍하고 다녔어야 함. 아니면 의회에서 쿠사리 먹고 열받아서 푹찍하고 다니던가.
평등을 원하면 평등하게 죽창으로 푹찍하고 다니라고!
넘버는 전체적으로 잘 뽑았는데... 스토리가 시발이다.
그윈플렌 역 박강현 배우. 잘함. 나름 미성. 조금 더 힘이 있으면 좋았을 것 같지만 나쁘지 않음.
우르수스 역 양준모 배우. 잘함. 목소리도 괜찮게 어울림.
조시아나 역 신영숙 배우. 괜찮은데 역시나 본인이 원래 익숙한 잘하는 오페라 스타일 발성이 아닌 뮤지컬 발성으로 하니 호흡 딸리거나 고음에서 악 쓰는 듯한 느낌.
데이빗경 역 강태을 배우. 쏘쏘. 딱히 눈에 띄는 역이 아니라서...
앤여왕 역 김나윤 배우. 쌩목으로 내는 것도 잘하고 오페라 발성도 되는 듯?
데아 역 민경아 배우. 음이 높게 잘 올라가는데, 듣기 싫을 정도까지 올라감
그윈플렌 역 애새끼 노래 못함.
- 씨발 엔딩에서 데아 안고 그읜플렌 존나 돌던데... 회전 장치 그렇게 쓰지 마.
- 나름 한 곡을 한 캐릭이 부르고 다른 씬에서 다른 캐릭이 부르는 등 아이러니함을 연출하고자 한 것 같은데... 결말이 씨발.
- 프랑스 소설인데 왜 영어로 부자들의 천국 어쩌고 써놓는 건가. 어차피 한국어 번역문 달아놓을 거였으니 프랑스말로 써놓던가. 우리 프-영-한 번역본 보고 작업했어요 광고하냐?
- 무대는 이쁘게 잘 꾸밈.
- 나름 진지한 부분인데도 웃는 관객들... 뇌가 어디 달리셨나요? 공연장에 모자 쓰고 오지마 쌍년아 대극장은 오늘도 관크로 가득합니다
- 덥다. 공연장 안도 덥다. 이미 예매해 놓은 건 어쩔 수 없고, 더 보는 건 여름 지나고 하는 게 나을 듯. 날씨가 미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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