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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역할
ikwansu · 4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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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피하지 마라 돌부리 많은 길을 두 발 있잖아 ⠀ ⠀ ⠀ ⠀ ⠀ ⠀ ⠀ ⠀ ⠀ ⠀ ⠀ ⠀ ⠀ 사는 일이 순탄하기만 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데 사람의 일이란 참 알 수 없습니다. 희노애락애오욕의 롤러코스터가 바로 우리의 삶입니다. 그래서 더 불안감을 느끼는 것도 사실입니다. 누구에게나 한 가지 아픔은 다 주어지는 게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난하거나, 아프거나, 화목하지 않거나, 일이 잘 되지 않거나... 모든 것을 다 가질 수는 없으니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결국 우리의 인생인 것입니다. ⠀ ​ ⠀ 우리가 뭘 하든 돌부리 없는 인생은 없습니다. 돌부리 없는 길도 없습니다. 두 아들의 앞날에도 무수히 많은 돌부리들이 도사리고 있을 것입니다. 어떤 것은 눈에 보여서 피해갈 수도 있겠지만 난데없는 돌부리에 넘어지고 상처가 나기도 할 것입니다. 그래도 돌부리 없는 평탄한 길에선 배울 것이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배워야 한다면 빨리 배우는 것이 좋다고 믿습니다. 돌부리 없는 인생을 바라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길은 없습니다. ⠀ ​ ⠀ 부모의 보호 아래 있을 때 많이 넘어져보는 것이 좋습니다. 큰 애가 초등학교 졸업할 때 해준 말처럼 부모는 언제나 자녀들의 뒤를 든든하게 받쳐주는 존재들입니다. 이 글은 아들의 실수에 조금 더 관대해져야겠다는 공개적인 약속입니다. 요즘 아이들은 치열한 경쟁에 내몰려 모든 것이 전쟁같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더 치열하게 중무장해야 남들보다 앞서갈 수 있다고 다그쳤습니다. 제 친구들의 얘기를 들으며 그런 생각은 더 강화되었습니다. ⠀ ​ ⠀ 저 같은 부모들때문에 경쟁이 더 치열해진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그속에서 제 자식만 잘 키우려고 안달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자꾸 제 곁을 맴도는 아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제 딴엔 자기를 좀 봐달라는 것이었겠지요. 다른 사람들에겐 오늘을 행복하게 살자고 말하면서도 아들에게는 오늘도 전쟁같이 살아야 한다고 말하는 아버지였음을 고백합니다. 이런 이중적 태도의 아버지에게서 아들은 순종이 아니라 불만을 키웠겠지요. 반성합니다. ⠀ ​ ⠀ "아들! 미안하다. 아빠도 아빠를 처음 해 보는 거라서. 그래서 아빠도 이렇게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기도 해. 아빠도 실수가 많은 사람이란다. 이제부터라도 네 뜻을 꺾는 사람이 아니라 지지해주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게. 아빠도 일에선 제법 괜찮은 사람인데 아빠란 역할은 해도해도 어렵고 힘들구나. 우리의 노심초사가 네 성장을 가로막는 장애물이었음을 인정한다. 이제부터는 네 말대로 너를 진짜로 믿어볼게. 사실 네 힘으로 네가 피는 것이다." ⠀ ​ ⠀ ​ ⠀ ​ ⠀ ​ ⠀ P.S. 제가 생각을 바꾸게 된 가장 큰 계기는 김대진 선생이 쓴 『음악이 아이에게 말을 걸다』란 책을 읽으면서였습니다. 아들이 피아노를 전공하려 해서 최근에 읽어보게 되었는데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습니다. 노심초사가 많은 사람이라면 한 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저같은 아버지들이 읽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브랜드청년 #아버지역할 #읽어양득 #마케터의한마디 #자기꽃 #아버지욕심 #실패를대하는태도 #생각상인 #오늘을대하는태도 #시쓰는마케터 #딱세줄쓰기 #하루한문장 #1일1시 #네안의힘 #하이쿠 #단시 #시스타그램 #딱세줄 #글스타그램 #다시일어서 #아들에게 #줄탁동시 #내앞의생 #다잘될거야 #한줄생각 #네힘으로네가핀다 #부자유친 #음악이아이에게말을걸다 #노심초사 https://www.instagram.com/p/CBrpIKEF_jn/?igshid=rtcppcjrqs8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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