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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큐브
bossofkorea · 1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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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큐브 https://www.instagram.com/p/CnbuYwUPNtV/?igshid=NGJjMDIxM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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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logguri · 1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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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과 타락에 관한 뻔하지만 입체적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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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르 Tár> 감독 토드 필드, 주연 케이트 블란쳇, 2023년 국내 개봉 
마침 씨네큐브 포인트가 있어서 <타르>를 보고 왔다. 사실 요즘 영화관까지 가서 보고 싶은 영화가 없었지만 집중력이 떨어진건지 집에서 영상 컨텐츠 하나를 온전히 즐기지 못하는 나 자신을 자각하니, 어쩌면 영화관처럼 어쩔 수 없이 집중할 수밖에 없는 환경 속에 나를 두고 싶었던 것 같다. 
위대한 여성 지휘자의 위인전 같은 영화 또는 클래식 음악을 다룬 그런 ‘감동적인’ 영화인 줄 알고 봤는데 아니었다. 주인공 타르가 어떻게 성공하는지,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자신이 해온 그릇된 행동들이 결국엔 발목을 잡아 순식간에 나락으로 이끄는지 우아하고 세련되게 보여주는 영화였다. 러닝타임이 2시간 40분 정도로 꽤 긴 영화였고 초반부에는 조금 지루하다고 느꼈지만 본래 성공으로 가는 길은 시간이 오래걸리니까, 그리고 사실 남의 성공 과정에는 관심이… 내가 참 세속적이라고 느껴졌던 지점은, 타르가 성공에서 바닥으로 떨어지는 과정은 재밌게 집중해서 봤던 것이다. 
영화 말미에 자신이 이룬 사회적 성취를 모두 잃어버린 타르는 고향집으로 향하고 (잘 나갈 때는 바쁘다는 이유로 어머니의 전화조차 받지 않았지만 위로를 받고 싶었던 것인지) 그를 오랜만에 본 남자 형제는 냉소적으로 이렇게 말한다. 
“넌 네가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것 같아.” 
성공한 지휘자 타르의 이름은 리디아 타르Lydia Tár지만 그는 사실 린다 타르Linda Tarr로 태어났고 불려지며 자랐다. 타르가 권력을 이용해 성을 착취하는 행동은 비난받아 마땅하나 타르Tár가 타르Tarr로 살고자 하지 않았던 것도 비난받아야 하는 일일까? 인간은 늘 ‘내가 어디서 왔는지’를 기억하고 살아야 하는 걸까? 내가 살아온 환경과 다른 삶을 살고 싶어한 욕망 자체를 비난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권력의 위선, 악한 끝은 없다는 뻔한 결말의 이야기였지만 결코 뻔하지 않은, 하지만 한편으로는 뻔한 결말이어야 하는 이야기였다.
영화를 보고 나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잠시 생각해보았는데 답은 단순하고 명쾌했다.
착하게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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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essor6kai · 3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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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enix #moviepremiere #cinecube #gwanghwamun, and #피닉스 #영화시사회 #씨네큐브 #광화문 https://www.instagram.com/p/CRtvvzypJLJ/?utm_medium=tumbl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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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2school · 4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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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영화 #글작가는미쳐야한다더니 #씨네큐브 오랫만에 조조영화... 대학 1.2학년에 지금은 없어진 코아아트홀의 영화모니터요원으로 2년간 토요일 아침마다 개봉 전 영화를 조조로 보던 때 후로 조조영화는 처음인데.... 씨네큐브도 개관 20주년이라니 같이 나이먹었군.. 한 낮에 1관 한가운데서 다리 쭈욱 뻣고 취화선 보던 게 벌써 20년이 흘렀다니.... 씨네큐브 화이팅!!! #영화시작전에전화로일을다마치고 #지방채권 #나라장터 #지역개발채권 #마틴에덴 #감독이동갑 #씨네큐브 #광화문 #흐린날엔영화 #조조영화 (씨네큐브광화문에서) https://www.instagram.com/p/CImlHOdFTG7/?igshid=53mcgg4gj0l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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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kin007 · 4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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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극장으로... 🎥 5개월만에 다시 찾은 #영화관 극장이 사라질 수 있다는 예언들이 빈말이 아니라는 걸 경험한 올 해... 조심스레 다시 영화 경험의 시작은... 역시 히치콕이 적합하다. 그러나 상영 중 마스크 😷 쓰면서 안경에 김 서리는 불편함은 참기 힘들다. #다시영화관으로 #히치콕 #알프레드히치콕 #영화는히치콕 #alfredhitchcock #suspicion #서스피션 #씨네큐브 (씨네큐브광화문에서) https://www.instagram.com/p/CCVVhmrHu_f/?igshid=fak32sayojp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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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sonick · 6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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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알고리즘 그리고 이주영 #믿보 #이주영 #AISFF #어떤알고리즘 #씨네큐브 #인디하우스 (씨네큐브 (cinecube)에서) https://www.instagram.com/yusonick/p/BpwlGtTgqN8/?utm_source=ig_tumblr_share&igshid=1xb77yhem26u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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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notsimple · 7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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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자 #부채 랑 #포스트잇 받았당 ㅋㅋ #씨네큐브 #광화문 #cinecube #봉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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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cy-mediacus · 5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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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09, 2019 at 11:21PM 과천현대미술관 ‘이타미 준: 바람의 조형’전에서 정다운 감독의 영상을 본지 5년만이다 . 그사이 짧은 영상은 영화로 돌아왔다. 기대된다 일요일밤 8시 씨네큐브 . #이타미준의바다 #씨네큐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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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ongmill · 5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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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1일
꽃을 이용하는 오픈 무지가 있었다. 경근이 강사분께 부탁해서 남은 꽃들로 만든 것을 5층 스탭룸에 갖다줬다. 화병에 마스킹 테이프로 ‘진희’라고 써붙여서 어어 ㅎ 민망하다고 하니까 테이프를 화병 바닥에 붙여줬다.
아직 11일
셔츠 각 잡는 이진희를 수진이가 찍어줬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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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2일
경근이 초대받은 것에 이진희도 껴서 ‘디터람스’를 볼 수 있었다. 나는 쉬고 경근은 일하는 날이라 혼자 광화문에 갔다. 날씨가 오락가락 마음도 오락가락. 아주 오랜만에 광화문 교보문고에 여유있게 간 거 였는데 마음에 여유가 없었나 예전처럼 즐겁고 들뜨는 마음이 없어서 아쉬웠다. 하지만 모밀 두 판 제대로 비우고 ‘나무 사이로’에서 책 잘 읽혀서 잊었다. 아 광화문 씨네큐브 첫 방문! 그게 경근과 함께여서 좋았다. 디터람스 보다가 몇 번 졸기는 했는데 그가 만든 것들이나 생각을 듣는 것이 흥미로웠다. 우리는 어디서 뭘 먹을지 고민하다 청진옥으로 결정했다. 바깥에는 비가 많이 내리고 있었다. 우리는 각자 우산이 있었는데 한 개의 우산으로 같이 걸었다. 따로 쓰면 목소리를 듣기도 어려웠으니 뭔가 당연한 행동같기도 하다. 소매를 짜면 물이 나올 정도로 젖었다. 올해 본 비 중에 가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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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3일
커피사마리아에 갔다. 충무로에서 책 가제본을 받으러 갔다가 한 번 간 적이 있고, 기연이랑 광장시장을 가던 날에 가보고, 세 번째로 갔다. 바나나케이크랑 자몽쌕쌕을 주문했다. 그 곳을 지키는 분을 세 번째로 보는 건데 볼 때마다 인상이 다르다고 느꼈다.
바나나케이크는 빵 위에 아이스크림이 올라오는데 빵 한 입 먹고 아이스크림 한 입 먹을 때마다 ‘개’행복하다. 이것에만 집중해서 먹다보면 아무 생각 안 난다. 그저 빵 먹고 나면 아이스크림 먹어야지 다 씹고나면 또 빵 먹어야지 생각 밖에 안 하고, 줄어드는 걸 아쉬워하기만 한다. 그게 좋았다. 갑자기 생각났는데 어제 처음 가 본 가게에 다음 번에 혼자 가서 나온 메뉴에만 집중해서 먹어보고 싶다 생각한다. 그래봐야지.
저녁에는 경근 집에 미리 가서 기다렸다. 딱히 하던 일 없이 정말로 책을 읽으며 기다리기만 했다. 생각하니 조금 웃기기도 하네. 피자를 시켜 먹었다. 스파게티도 시켰다. 평소보다 내가 열심히 먹었는지 경근은 중간 중간 진짜 잘 먹는다고 피자 좋아하네 했다. 맞긴 한데..어쩐지 기분이 요상하단 말이지..?
8월 14일
이나 지선 기연이랑 일 끝나고 트러플 감튀 부셔 부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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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6일
요리를 좋아하고 잘해서 다행이고(?) 좋다(?)고 만든 걸 먹을 때마다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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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7일
기운이 아주 아주 쪽 빠진 거 같은 날..아니 같은 거 아니고 그랬던 날. 밥을 오랫동안 못 먹어서 그런 게 맞는 건가 아직도 조금 의심스럽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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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9일
국물을 조금 남기고서 음식을 다 먹은 게 언제인지 이걸 다 먹으면서 생각했다. 자주 가고 싶은 곳. 서로 안 좋아하는 거 각자 잘 마시기.
8월 11일부터 8월 19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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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kin007 · 5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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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꼭 한번은 간장게장 드시러 오시는 분. #고래에다히로카즈 감독 #파비안느에관한진실 #백은하 #씨네큐브(씨네큐브광화문에서) https://www.instagram.com/p/B6AabEVHT4P/?igshid=hbal9zkuye6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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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notsimple · 7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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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자 보러옴 :) #씨네큐브 #광화문 #cinec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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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veliz · 6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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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희진 `금빛 의상으로 빛나는 입장` [MK포토] [매경닷컴 MK스포츠(종로구)=김영구 기자] 배우 장희진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진행된 `팔로우미 10` 제작발표회에 참석, 포즈를 취하고 있다. 뷰티 초보자도 프로 예쁨러로 등극할수 있는 절대 공식, 취향 미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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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o-u · 7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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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큐브 광화문. 내가 제일 좋아하게 된 영화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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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hifi · 7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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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자 - 새로운 비폭력 SF 액션영화
넷플릭스는 매우 특이한 서비스이다. 그 안에는 왕좌의 게임도 없고, 모던패밀리도 없다. 시리즈 영화들도 저작권 문제로 중간이 비는 경우도 있고, 어제 봐야지 했던 영화들이 저작권 만료로 갑자기 사라지는 날도 있다. 그 누구도 전세계의 모든 컨텐츠를 모아둔 VOD같은 걸 만들긴 힘들 것이다. 넷플릭스는 어쩔 수 없이 나의 취향에 맞는 제네릭(generic)한 컨텐츠를 찾아보는 걸 감내하는 이용자들이 논을 내고 경험하는 대안적인 TV이다. 기존 TV나 영화들을 다시보기도 중요하지만, 하우스 오브 카드나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같이 새로운 '매혹적인 오리지널 컨텐츠'가 전세계 동시에 전시즌이 공개되는 다음 세대의 TV로서의 넷플릭스에 더욱 더 주목해야 된다.
처음부터 끝까지 넷플릭스를 위한 영화
한국내에서 튼튼한 각복과 디테일로 주목받던 한국인 영화감독이 설국열차 프로젝트 성공 이후로, 넷플릭스라는 새로운 컨텐츠 기업의 투자를 받아 틸다 스윈튼과 릴리 콜린스, 제이크 질렌할 등이 출연하는 한국과 미국을 배경으로 한, 산골소녀 미자와 돼지 옥자와의 사랑을 그린 이야기로, 전세계 넷플릭스를 통해 동시 개봉하게 된다는 프로젝트는 넷플릭스가 아니면 도저히 설명할 수 없다. 아마 기존의 영화 감독과 기존의 영화 스튜디오의 방식으로는 누구도 이 영화를 제대로 만들고 공개할 수 있을까? 언뜻보면, 영화주간지에서 이벤트성으로 '눈치보지 않고 만들고 싶은 특이한 영화 아이디어'같은 식으로 공모를 했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기획이다.
그리고 이 영화는 6월 29일 각 나라별 0시에 넷플릭스를 통해 서비스된다. (한국은 예외적으로 극장개봉도 진행. ) 보통 영화들이 나라별 공개일자가 제각각 다르고, 상영관의 접그성이나 스케쥴에 맞춰야 하는 것을 생각할때, 개봉일 이후 클릭만 하는 것으로 감상이 가능한 방식은 새로운 영화를 별다른 홍보나 이벤트 없이 넷플릭스를 통해 서비스 이용자 누구나에게 공개되는 매우 특이한 방식이다. 옥자의 스토리라인은 10년간 기른 수퍼돼지를 거대자본의 힘에서 구해온다는 식으로 압축적으로 전달했을 때는 감흥이 그다지 없을 수 있다. 하지만, 봉준호 감독의 다른 영화들처럼 방대한 레퍼런스의 패러디와 유머의 디테일 등을 생각한다면, 사전 정보없이 짠 하고 넷플릭스를 통해 접근하는 방식이 훨씬 더 어울린다.
봉준호의 디테일과 유머가 매우 정교한 영화적 기술과 만난 결과
이 영화를 보는 내내, 봉준호 감독의 모든 영화들의 특징이 매우 잘 인용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특히, 상대적으로 흥행을 하지 못한 플란다스의 개가 많이 떠오르고, 그의 영화들에서 잘 드러나는 뭔가 한 고삐 풀린거 같은 사람들의 어설픈 액션들이 전체적인 이야기의 상징성과 잘 어우러진다. 특히, 괴물에서 보여준 모순적인 상황들이 다시금 빛을 발하고, 괴물에서 괴물 크리쳐마저도 뛰다가 넘어지는 동작을 보이기도 했던 점 등이 옥자에서도 매우 잘 표현되었다. 영화의 이야기를 끌어가면서, 그의 모든 영화들에서 자주 등장하는 풍자나 유머의 기법들이 옥자에서 매우 자유롭게 적지적소에서 표현이 된다.
설국열차에서 남궁민수와 다른 등장인물과의 대화에서 차가운 여성 목소리의 통역기가 등장해, 욕설이나 특유의 말투를 건조하게 통역하던 장면이 나왔었다. 이런 욕설과 외국어, 통역 같은 요소들은 옥자에서도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사용이 되는 요소이다. 틀에 박힌 기업 홍보 연설을 하던 루시 미란도가 '*나 맛있어야 될거야' 같은 식으로 갑자기 욕설을 한다던가 하는 장면부터, 이 영화의 어른들은 비공식적이라 표현되는 모든 장면에서 f워드 없이는 말을 하지 않을 정도이다. 그리고 통역과 외국어의 문제느 ㄴ한국의 산골소녀 미자와 여러 다른 나라의 사람들과의 대화같이 다른 문화권 사람들 사이의 대화에서 통역의 한계나 중요성 등이 노골적으로 패러디된다. 특히, 미션의 성공여부 때문에 통역을 왜고한 케이를 폭행하는 제이가 '통역은 신성한 것'이라고 하는 장면에서는 감독이 언어의 한계성을 노골적으로 가지고 놀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기법으로 이용하는 데 정점을 찍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는 미자가 옥자에게, 옥자가 미자에게 관객에게 들리지 않는 귓속말을 하는 장면을 보여줌으로서 다른 누구도 이해하지 못할 유전자 조작 돼지와 소녀와의 사랑의 가치를 표현함으로서 영화의 주제를 더욱 더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이용된다.
매우 뛰어난 화질을 기록하는 것으로 홍보의 포인트가 된 알렉사 65로 촬영한 장면들은 매우 아름답게 표현이 되었는데, 특히, 산골의 자연풍광이나, 야간의 서울 도심이나 차가운 공장과 실험실, 후반부의 뉴욕 퍼레이드 장면들이 매우 균일하고 아름답게 표현이 되었다. 넷플릭스는 4K 고화질 스트리밍을 하기 때문에, 더욱 더 영화에 몰입을 할 수 있는 요소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단순히 독특하고 새로운 영화가 아니라, 작품의 완성도 면에서 매우 충실한 어떤 의미에서는 넷플릭스의 4K 환경에서 더 만족을 받을 수 있는 기술적으로 완성된 작품으로 가치가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영화 전반적으로 보여지는 거대 기업이 통제하는 유전자 조작 식품에 대한 이야기 진행을 위해 가상으로 만든 미란도(Mirando)회사와 대안적 단체인 '동물 해방 전선 ALF (Animal Liberation Front)'같은 패러디는 인터넷에서 먼저 등장한 미란도사의 가상 이미지 광고 등을 통해 실제할 법한 개연성을 주는데 초점을 맞춘다. 틸다 스윈튼이나 제이크 질렌할의 캐릭터 연기는 과장된 가상의 캐릭터 연기이긴 하지만, 그런 점에서 실제 있을버한 다국적 기업과 이를 견제하는 과격단체의 구도를 상상하고 보기에 매우 도움을 준다. 어쩔때는 그런 디테일의 창조를 과시하는 장면이 많이 나오기도 하지만, 이 영화를 어떤 가상 세계의 한 단면으로 가정했을때, 그 세계가 가진 세계관이 매우 짜임새가 있다는 느낌을 주었다. 주제를 전달하기 위한 배경을 매우 정교하게 조성했다는 느낌을 준다.
봉준호로서는 괴물 이후 또 선보이는 CGI 크리쳐물로 괴물은 위협의 대상이 되는만큼, 이야기의 시점과는 어느 정도 거리가 있었다. 옥자에서는 주인공과 계속해서 같이 등장을 하고, 등장인물들과의 접촉이 자주 일어나는데, 그래픽의 처리가 매우 사실적이라서 이야기의 흐름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특히, 거의 코끼리에 가까운 완전히 다른 상상속의 거대 돼지라는 캐릭터가 주는 사실성이 뛰어난 점이 인상깊었다.
넷플릭스 vs 개봉관
넷플릭스 4K UHD 스트리밍 : 윈도 10 - 넷플릭스 App
개봉관 : 씨네큐브 광화문 1관 (4K 상영)
일단 둘 다, 영화가 가진 정보량은 100% 동일하다. 넷플릭스에서 특유의 두둥둥둥 하면서 나오는 넷플릭스 로고가 상영관에서도 동일하게 나와서, 마지막 쿠키영상까지 동일하게 나온다. 심의나 제작 스케쥴 문제 등인지 모르지만, 일부 욕설 표현 자막의 경우 아주 약간 다른 점이 보이긴 하지만, 크게 신경 쓸 정도는 아니다.
특히, 제작진의 의도대로 다양한 장면에서 디테일이 살아있도록 노력을 기울인 촬영답게 이를 보는 입장에서도 고품질의 화면은 이야기를 더욱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두 상영방식의 차이가 전혀 없기 때문에, 이건 어디까지나 관객의 기호에 맞는 선택이 가능하다. 특히, 상영관을 찾든 넷플릭스 앱을 통해 어떤 장소에서 보든지 차별이 없다는 점이 매우 인상깊었다.
미래의 영화
한국에서는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로 대표되는 대기업 멀티플렉스이 자체 배급사를 가지고 어떤 영화를 어떤 시기에 개봉하느냐에 따라 흥행이 결정된다고 한다. 흥행영화는 흥행영화대로, 아니면 각 배급사의 제작영화들은 인하우스 메리트대로, 압도적 스크린 점유를 초반부터 가지게 되고, 영화관을 찾은 관객들은 그 스케쥴에 맟줘 영화를 보게된다. 어느 순간부터는 영화의 완성도보다는 이런 스크린 점유율에 따라 흥행 순위가 달라지는 경우도 많이 생겼다.
넷플릭스는 그런 논란과는 완전히 정반대의 지점에서 옥자르 공개했다. 특히, 한국에서는 원래 극장 개봉을 하지 않는 영화를 일부러 극장에 배급하는 별도의 계약까지 맺었다. 넷플릭스 앱을 통해서 0시부터 공개되는 영화를 아무때나 시작해서, 스마트폰이든 거실의 TV든 볼 수 있다. 그리고 극장에서도 볼 수도 있다. 어디까지나 관객이 배급사의 결정과 관계없이 100% 자율적인 의견으로 결정할 수 있는 방식이다.
특히, 메이저 배급사의 보이콧으로 옥자의 경우는 각 지방의 중소 영화관들이 다시금 재조명 받기도 하고 있다. CGV같은 영화관이 지키지 않는 마스킹이나 영화 상영시작 시간 이후 광고 등이 없는 극장들을 다시 방문하게 되는 관객들도 늘고 있다. 오늘 시네큐브의 경우, 10분전부터 정시상영을 별도로 고지하고, 상영 후 많은 관객들이 자리를 찾는 해프닝이 있기도 했다.
어제 밤 0시 공개 직후 윈도 랩탑을 통해 4K로 영화를 보고, 바로 14시간 정도 후에 디지털 상영관에서 같은 영화를 동일한 경험으로 보게 되었다. 아마 이렇게 영화를 보는 경험은 처음일거라는 생각을 했다. 그 둘 사이의 경험은 제각각의 장단점이 있었고, 어떤 장면에서는 윈도 랩탐의 화면처리가 더 깨끗한 경험도 했고, 극장에서는 랩탐에서 경험하지 못한 영상과 사운드가 종합적으로 어우러지는 몰입도 경험했다. 평일 낮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앞자리까지 빼곡히 채운, 시네큐브의 상영관도 매우 인상적이었다. 평소 같으면 아트하우스 영화같은 것들이 주로 상영해 매우 한산한 곳인데 말이다.
옥자는 거대 기업의 자본의 논리에 맞서는 인류애에 대한 영화이다. 본의 아니게, 옥자는 그 동안 자본을 내세워 관객의 선택권을 박탈한 영화 산업계에 맞서는 작품이 되었다. 이 영화는 처음 기획부터 국내에서 공개할 때까지 '새로운' 아니면 '전통적이지 않은' 이런 수식어로 여러 장벽의 관계자들이 고개를 내저은 영화이다. '이런 환경에서 제아무리 봉준호라도 말야'하면서, 앞을 비관한 여러 가지 형태의 장벽들을 넘어야 했던 영화이다. 이 영화에서 누가 찾아와도 사람 취급조차 하지 않는 미란도 코리아의 유리벽을 몸으로 부딪혀 깨부시는 미자는 그 동안 수동적으로 수용을 해야했던, 관객이든, 한국 출신의 영화감독이든,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지속하면서 규제와 부딛혀야 하는 넷플릭스든 여러 대척의 관계에서 약자의 편에 섰다. 그리고, 그 장벽이 무엇이든, 결국 중요한 건 이 영화가 보여지는 것이다. 영화 옥자는 그 어떤 경로와 그 어떤 방식이든, 가장 중요한 것은 미자가 옥자의 귀에 속삭이는, 보편적 인류애인 것이고, 그 동안 기술적인 한계와 관료주의로 억압받던 영화의 미래라는 것이 드디어 등장했다고 선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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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ews · 7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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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News:씨네큐브 광화문 측이 '옥자' 상영 개봉과 관련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씨네큐브 광화문 관계자는 13일 한국일보닷컴에 "'옥자' 상영이 확정된 건 아니다. 현재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옥자'는 29일 넷플릭스 공개와 함께 극장서 동시 개봉을 할 예정이다. CGV와 롯데, 메가박스는 '옥자' 상영을 거부하고 있다. 극장 개봉이 진행되는 곳은 ✌ Help me reach 1000 Subscriber in this summer✌ ✌Kor Sub✌ ✌Facebook : http://ift.tt/2rG2kBl ✌ ✌Website : http://ift.tt/2rasN6z ✌ ✌Subscribe: : https://goo.gl/XyI7mF ✌ ✌ NOTICE ✌ Videos at Korean Breaking News can use copyrighted content based on fair use fair use laws : https://www.youtube.com/yt/copyright and http://ift.tt/UGhVpp by Korean Breaking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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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서울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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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서울산책
두근두근 서울산책
이하람 지음
랜덤하우스코리아 20101101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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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근두근 서울산책?
   서울에서 나고 자란 내게 서울 거리는 ‘두근두근’거릴 만한 ‘세상’은 아니었다. 몇 년 전, 직장 때문에 서울을 벗어나 근교로 옮겨앉은 후에는 가끔 “서울 투어 버스를 타보고 싶다”고 장난스레 말을 하기도 하지만, 여전히 나는 서울에서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서울은 내게 지구상에서 가장 익숙한 거리이면서,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서울 산책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바로 서울 여행이 가진 가장 큰 매리트이면서, 동시에 여행지로서 서울을 관심밖으로 밀어내는 요인이리라. 지루한 일상이 바로 그 서울에서 계속되고 있고, 세상살이의 온갖 시름이 달라붙는 곳도 서울 아닌가. 더구나 혼잡한 출퇴근 시간에 시달리거나 움직이는 주차장이라고 할 만큼 꽉꽉 막히는 교통 지옥을 반복해서 경험하다 보면, 마음속에서 하루에 열두 번도 더 탈출 욕구가 널을 뛴다. 그러니 여행이나 휴가, 휴식이라는 개념과 만날 때 ‘서울’은 떠나야 하고, 벗어나야만 하는 그 어떤 곳이었을 뿐이다.
        서울을 다시 만나다!
  많은 여행 서적이 쏟아지는 가운데 <두근두근 서울산책>이 눈길을 끄는 것은 ‘여행지로서의 서울’을 다시 보게 해주기 때문이다. 서울이 가진 멋과 재미와 생기와 가치를 제대로 담아내었다. 무엇보다 ‘서울이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었나’ 감탄할 만큼 책이 아름답다. 감성적인 한 컷 한 컷이 서정적인 포토 에세이를 읽고 있는 느낌을 준다. 사진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등에 짊어진 삶의 짐이 스르르 풀려질 것만 같다. 바쁜 일상에 좇겨 미처 인지하지 못했던 서울의 본래 모습이 우리의 조급한 마음을 붙잡는다.
        서울에 이런 곳이 있었나?
  ‘망치질하는 사람’이 시선을 끄는 ‘광화문 씨네큐브’, 사진으로는 절대 서울이라고 상상할 수 없는 서울 한복판에 자리한 ‘메타세퀘이아길’, 서울에서 몇 십 년이 넘게 살면서도 한 번도 가본적 없는 부암동의 카페 <산모퉁이>, 바로 앞에 있는 사무실에서 2년 정도 근무를 했으면서도 이런 곳이 있었는줄 몰랐던 삼릉공원의 ‘정현왕후릉 소나무 숲길’을 보고 생각했다. 어디가서 서울이 내게 지구상에서 가장 익숙한 거리라는 말을 하지 말아야겠다고 말이다. 서울이 이렇게 낭만적이고 전원적인 도시였던가! 서울의 공기가 갑자기 청량하게 느껴지니, 생경한 서울 모습이 마법처럼 신기할 뿐이다.
        도시를 걷다!
  <두근두근 서울산책>은 책의 ‘구성’에 가장 큰 점수를 주고 싶은 책이다. 서울을 감성도시로 다시 태어나게 만든 기획력이 탁월하다. ‘상상의 도시를 가다’, ‘사랑의 주문을 걸다’, ‘친구야 젊음을 누리자’, ‘자연이 살아 숨 쉬는 녹색 공간’, ‘문화와 역사가 눈앞에 펼쳐지는 곳’, ‘아련한 골목길을 추억하다’, ‘서울에서 탈출하다’, ‘밤이 더욱 멋져’라는 여덟 개의 범주 안에 각각 새롭게 뜨고 있는 핫한 플레이스, 달콤한 데이트 코스, 캠퍼스, 가족들과 떠나는 나들이 코스,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공간, 어릴 적 뛰어놀던 추억의 골목길, 이국적인 거리, 서울의 야경을 테마로 서른 개가 넘는 산책 길을 내었다. 여기에 ‘아주 특별한 서울 이야기’까지 읽을 거리도 풍부하게,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책을 활용하여 서울산책을 즐기는 방법이 책의 앞 부분에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지만, 여기에 다시 옮겨보면 이렇다.
한 눈에 보이는 일러스트 지도 – 오늘 산책할 걷기 코스 동선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완벽한 산책이 되도록 도와주는 상세한 교통편 정보 – 찾아가는 방법, 돌아가는 방법을 알려준다.
산책 전에 알아두면 좋은 각 지역별 프롤로그 – 어떻게 산책하면 좋을지 전체적인 개념을 잡아준다.
상세하게 구분하여 소개하는 산책 코스 1, 2, 3 – 내 맘대로 골라 걷는 재미가 있다.
산책이 지루해지면 바로 이곳으로! 주변 명소, 맛집, 쇼핑 숍 – 놓치면 아까운 주변 장소들을 소개한다.
친절하게 알려주는 각 장소별 여행 정보 – 여행의 생명줄과 같은 정보가 꼼꼼하게 담겨 있다.
  랜덤하우스에서 발간되는 여행 책의 최대 장점은 언제나 따끈한 최신 정보라는 것! 서울산책은 외국 여행과 같은 두려움은 없지만,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만큼 여행자의 마음을 안심시키는 것도 없을 것이다.
        외국인 친구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
  서울이 익숙하게 느껴지는 사람들도 이 책을 만나면 서울살이가 즐거워질 듯하다. 정보도 있지만 건조하지 않고, 익숙한 장소도 많지만 지루하지 않다. 낯설지 않은 전경, 낯설지 않은 삶의 모양, 낯설지 않은 이야기들이 오히려 깊은 공감을 이끌어내고, 나의 눈길과 나의 발길을 잡아끄는 구석구석 부지런한 수다가 익숙한 곳이라 여겼던 서울을 다시 보게 만들어준다. 서울이 가진 ‘멋’이라면 어떠한 것도 놓치지 않으려는 저자의 열심이 그대로 눈에 보인다. 애국심을 자극하는 어떤 자부심과 뭉클함이 차오를 만큼 서울의 멋과 가치가 생생하게 담겨 있다. 서울은 참 소중한 곳이었다! 솔직히 서울시에서 만든 어떤 홍보책자보다 훌륭하다는 생각이 든다. 서울시에서 만든 홍보책자를 다 본 것은 아니지만, 분명 그런 확신이 든다. 내게 외국인 친구가 생긴다면, 이 책을 선물해주어야겠다. 반드시 산책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그 자체로 즐길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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