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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불번역, 그리고 동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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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불번역, 그리고 동아시아

Bonjour~ 연휴 즐겁게 보내셨길 바랍니다. 저희 집은 명절을 따로 지내지는 않기 때문에 평일과 똑같이 근무했습니다. 요즘 불어 통번역 일이 너무 많아서 블로그에도 이제야 들어오네요.-_-;

  특히 요즘 한국문화를 알리기 위한 작업이 활발해지면서 한불번역 일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요, 일은 재미있습니다. 덕분에 한국 문화와 예술에 대해 배우는 것이 많네요^^; 한국어에서 프랑스어로 옮기는 작업으로 한국 문화에 관심이 있는 프랑스인 원어민과 함께 작업합니다. 저는 주로 문화, 예술, 관광 분야를 한불번역 하는데, 특히 한불번역은 내용의 90%가 한국 문화와 예술 관련 자료입니다. 요즘 한국의 여러 기관에서 한국 문화와 예술을 불어권 독자들에게 알리려고 한불번역을 의뢰합니다.

한국어로 적힌 다양한 텍스트를 프랑스인이 이해하기 쉽도록 논리적으로, 그러면서 원문의 메시지를 왜곡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프랑스어로 옮기고, 프랑스인이 더욱 자연스러운 프랑스어 표현으로 교정을 봐줍니다. 아시아 문화에 익숙하거나 혹은 반대로 아시아 문화를 잘 모르지만 공부하려는 다양한 불어권 독자들이 읽을 자료이기 때문에 보편적이고 논리적인 표현으로 번역하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제가 일하면서 느끼는 것은 한국 문화와 예술에 관한 한불번역이나 한불통역을 할 때는 자연스럽고 쉬우면서 논리적인 표준 프랑스어 문장 능력과 한국 문화와 예술, 나아가 동아시아 문화와 예술에 관한 지식이 같이 있어야 합니다. 한국인이라 한국 문화와 예술을 다 아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늘 공부가 필요하죠. 그래야 메시지를 왜곡하지 않고 제대로 이해한 후 자연스러운 프랑스어로 옮길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평소에 한국 미술, 한복, 한식, 한국 도자기 등에 관한 한국어책, 프랑스어책, 영어책 혹은 자료를 구입해서 읽습니다. 번역은 언제나 납기일이 있기 때문에 평소에 하려는 분야의 번역은 꾸준히 공부를 하는 수 밖에 없고요. 저도 늘 자료나 영상 보면서 공부하고 그럽니다. 한국어를 전문적으로 구사하고 한국 문화를 아는 프랑스인이나 불어권 사람들이 있다면 이 분들이 한국어 텍스트에서 불어로 바로 올기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현실에서 한국어는 특수 외국어라 일반 한국어 회화 되시는 분들은 계시는데 전문적인 한국어 텍스트를 이해하는 분들은 거의 없습니다. 어떤 외국어든 전문적인 텍스트 읽기와 쓰기가 최고 난이도죠.

  혹시 앞으로 한국 문화와 예술 관련 한불번역이나 통역, 혹은 한국 문화와 예술에 대해 프랑스어로 말을 하거나 글을 쓰고 싶으신 분들께 저의 공부 방법을 참고삼아 말씀드리면(저의 공부 방법은 절대적인 방법이 아닙니다. 사람마다 효과적인 공부 방법은 다르니까요. 그냥 참고만 하세요^^)

  1. 출발어인 한국어 텍스트를 잘 이해해야 프랑스어로 옮길 때 메시지 왜곡이 안 생깁니다. 한국인이라고 한국 문화와 예술 관련 전문적 텍스트를 잘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전문용어도 많고 은유적인 표현, 속담을 인용하는 표현, 한국과 주변 동아시아의 문화와 예술 교류 역사를 인용하는 문장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평소에 한국 및 같은 문화권의 동아시아 관련한 한국어책이나 자료를 먼저 꾸준히 읽으면서 배경 지식을 쌓고 관련 한국어 표현을 자연스럽게 이해해야  합니다. 입문서 위주의 책이 글이 쉽고 종합적인 지식을 제공하기에 공부하기 좋습니다.

    한불번역에서 가장 많이 의뢰받는 주제 중 하나가 바로 한식인데요 프랑스나 불어권 유럽에 한식을 홍보하기 위한 가이드북이나 자료들입니다. 그런데 프랑스인 동료들에게 물어보니 일반 프랑스인들에게 한식은 아직 아시아 요리 중 많이 낯선 요리라고 합니다(한식이 아시아 요리에서는 프랑스인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메뉴인 탕, 찌개, 김치를 포함한 매운 음식, 순대 위주로 소개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아직은 매니아적인 요리. 대신 불고기와 잡채는 알게 되면 좋아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한국 요리를 선정해 소개하는 것이 제일 효과적일 것 같아요. 한국 분들도 외국 요리 의 경우 이왕이면 한국 입맛에 맞는 것을 선호하고 그 요리에 관심을 갖는 것처럼요).

이를 증명하 듯 파리의 한식당의 경우 인지도가 높은 일식이나 중식과 한식을 같이 파는 식당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프랑스 아마존에서 한국 요리에 관한 프랑스책은 이 네 권이 전부입니다. 마지막 네 번째 책은 일본요리+한국요리를 소개한 책. 그래서 한식을 번역할 때 너무 자료가 제한적이라 같은 문화권이라 재료나 소스가 겹치는 것이 많으며 일반 프랑스인들에게 매우 인지도가 높고 현지화에 성공해 인기가 많은 일본, 중국, 베트남 요리에 관한 프랑스책을 많이 봅니다. 특히 일식에 대한 프랑스 요리책은 간장, 김, 해조류, 찰진 쌀밥, 미소국, 조림요리, 교자(군만두) 등 한국 요리 혹은 현대 한국에서 일상에서 먹는 요리와 겹치는 재료와 요리법이 소개되어 참고자료로 가장 많이 도움이 됩니다. 실제 프랑스 아마존을 보면 중국, 일본 요리책이 특히 많습니다.

  2. 한국은 문화와 예술 부문이 프랑스나 유럽에서 인지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불어 자료나 책이 한정적입니다. 요즘 점점 발행되고는 있지만 아직도 많이 부족하죠. 한국에 관한 불어책이 없다고 포기하느냐, 절대 아닙니다. 우회적인 방법을 쓰는 것이죠. 다행히 한국과 같은 문화권인 중국, 일본, 베트남은 프랑스에서 인지도가 매우 높은 나라들입니다. 중국, 일본, 베트남 문화에 대한 프랑스책으로 공부하면 한국 문화와 예술에서 겹치는 부분들이 꽤 많아 나중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표현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한국 미술과 공예를 포함한 동아시아 미술과 공예에 관심이 많은데 특히 개인적으로 일본미술 스타일, 자포니즘과 유럽 인상파 미술, 가부키, 분라쿠, 노, 일본 전통인형과 기모노 스타일이 끌려서 관련 프랑스 책과 영상 자료를 많이 읽고 보고 공부했는데 훗날 한국 미술과 한복 관련 자료를 프랑스어로 번역할 때 불어 표현에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중화권 요리, 베트남 요리, 태국 요리 등의 음식을 좋아해서(제가 흩어지는 쌀인 안남미, 인도 쌀, 태국쌀, 코코넛, 땅콩소스, 고수를 아주 좋아해요) 프랑스어로 된 관련 요리책을 많이 구입해서 읽었습니다. 물론 프랑스어 책이 많은 일본 요리책도 많이 구입해 읽었고요. 이것이 훗날 한국 요리에 관한 한불번역을 할 때 정말로 도움을 많이 주었습니다. 특히 중국, 일본, 베트남 요리는 한국 요리와 재료와 요리법에서 겹치는 부분이 꽤 많아 불어 표현에서 도움되는 것이 많더라고요.

  3. 한국과 동아시아 관련 불어책 구입해서 지하철이나 카페에서 읽으며 유용한 표현을 외웠고 집에서는 프레젠테이션 하듯이 외운 유용한 불어 표현을 활용해 발표해보는 연습을 합니다. 입에 익숙해지면 글과 손으로 익숙해지도록 에세이 형식으로 써 보는 연습을 합니다. 단, 한불번역된 자료나 책을 읽는 사람은 일반 프랑스인이나 불어권 독자이므로 가능한 군더더기 없고 쉬운 불어 표현 위주로 외우고 익힙니다. 한불번역 할 때 바로바로 쓸 수 있는 표현 위주로요. 그래야 프랑스 원어민이 이해할 수 있죠.

 제가 다른 것은 몰라도 도서 구입이나 전시회 관람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데(특히 문화와 예술 상품은 다른 소비재와 마찬가지로 반드시 정당하게 유료로 지불해서 즐긴다는 생각이 좀 강한 편입니다^^) 이렇게 구입한 한국 도서나 프랑스 도서들이 저의 일에 언제나 중요한 도움을 줍니다.    

  4, 번역이든 통역이든 호기심과 다양한 분야의 관심은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언어만 잘 한다고 통번역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일하면서 깨달았습니다. 배경지식은 매우 중요하죠. 배경 지식이 없으면 텍스트나 연사의 말이 이해가 잘 안 가거든요. 그리고 문화와 예술 분야를 번역이나 통역한다 해도 그 분야만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무슨 소리냐하면 예를 들어 한식에 대한 번역이나 통역을 한다고 해 보죠. 음식 이야기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도자기, 식기, 데코레이션, 미술에 대한 이야기도 나옵니다. 평소에 호기심 많고 다양한 분야의 책이나 영상을 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는 단기적으로 할 수 없는 일이고 매일 조금씩 해야 하는 일입니다. 조금씩 하다보면 나중에 엄청나게 쌓여서 큰 도움을 줍니다.

  한국 문화와 예술에 대한 불어 자료와 책이 많이 부족하긴 합니다. 이 점은 안타깝죠. 문화의 다양성을 위해서라도 한국 문화와 예술에 관한 불어 자료와 책이 많아지길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국 문화와 예술에 대한 책이 프랑스어로 많이 번역되거나 프랑스어를 구사하고 한국 문화에 지식이 있는 분들이 불어권 일반인을 대상으로 흥미롭고 쉽게 읽을 수 있는 한국문화와 예술에 관한 책을 활발히 출간하는 작업이 있어야 할 것 같아요(아직 한국 문화가 낯선 일반 프랑스인이나 불어권 사람들에게 흥미와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재미있고 쉬운 책).

  그리고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 동아시아 관련 최근 에피소드 알려드립니다. ��가 동아시아 문화와 예술에 관심이 많아서 같이 일하는 여러 프랑스인들과 아시아에 관한 이야기를 자주 하는데요, 아시아 전공자나 매니아가 아닌 일반적인 프랑스인들(프랑스에서 태어나 자라고 해외 여행 잘 안 가고 여행을 가도 유럽 주변 국가들을 주로 가며 자신의 일 하며 평범하게 살아가는 일반 사람들)에게 동아시아 각국의 이미지가 어떤지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부분의 번역을 해야 하는지 알아보고 싶어서죠. 대략 공통적인 이야기 나온 것으로 종합해보면…

  1. 한국과 대만 – 일반 프랑스인들에게 한국과 대만의 인지도가 거의 비슷하다고 합니다. 비즈니스와 경제가 발달한 나라의 이미지라고 합니다. 유럽 시장에 진출한 대만의 기술 관련 업체들이 꽤 되더군요. 특히 한국은 IT와 자동차 잘 만드는 나라라는 이미지가 강하다고 합니다. 한국은 이제 점점 알려지는 나라죠. 대신 한국과 대만은 문화, 예술 이미지가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하네요(중국과 일본이 섞인 이미지, 문화적 개성이 별로 안 강하다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한국 문화에 관한 프랑스어책이 거의 출간되지 않고 한국 문화와 예술 관련 공연이나 전시회가 자주 있는 것도 아니고 한국 음식이 중국, 일본, 베트남, 태국 음식처럼 자주 먹는 요리도 아니라서 일상에서 한국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할 기회가 없다고 합니다. 다만 한국의 일부 영화(예 : <올드 보이>)는 프랑스 영화 팬들에게 꽤 알려졌고 프랑스 역시 다른 유럽 국가와 마찬가지로 축구 팬이 많아 축구선수 박지성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참고로 한류는 한국의 인도 영화 매니아처럼 일부 매니아라고 합니다. 한류 팬인 프랑스인들도 그렇게 이야기하고요(한류 팬이라 한국어 전공하고 한국에 왔지만 프랑스에서는 소수 매니아라고 합니다. 프랑스는 워낙에 문화 다양성이 많아서 일본 하이쿠 매니아, 중국 한시 매니아, 아프리카 문화, 중동 문화, 인도 문화, 동남아 문화 등의 매니아들이 공존한다고 합니다. 전에 어느 프랑스인은 한국의 무속신앙에 관심이 많다고 한 적 있습니다. 사람마다 다양한 문화 취미가 있다는 점이 정말 부럽네요.)

이 말을 들으니 앞으로 한국 문화와 예술에 대해 다양한 분야를 번역할 일이많다는 생각이 들어 더욱 한국 문화와 예술을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한국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는 책으로 프랑스인 지인들이 추천하는 책들입니다. 특히 앞의 두 권 책은 한국을 잘 알고 한국 문화에 흥미가 있는 프랑스인 저자들이 쓴 책입니다. 한국 문화 특유의 표현을 프랑스어로 설명을 잘 해 놓은 부분들이 많습니다. 한국에 주로 관심을 갖는 프랑스인들은 사업가나 비즈니스맨(특히 패션, 코스메틱, 명품, 와인, 치즈, 베이커리 등의 분야), 한국에서 인턴 경험을 쌓으려는 젊은이, 한국인 배우자를 둔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한국에 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는 책, 한국의 비즈니스 환경에 관한 책들이 그나마 다른 분야의 책들보다 많은 것 같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한국 미술과 공예를 포함해 동아시아 미술과 공예에 관심이 아주 많아 한국 관련 한불번역도 미술과 공예 주제를 제일 좋아하는데 아쉽게도 겨우 찾은 책들이 이 여섯 권입니다. 그래도 이렇게 여섯 권이라도 있으니 감사합니다. 사실, 한국 미술과 공예에 관한 책은 거의 없는 편입니다.

그런데 한국 내에서 조차도 한국 미술이나 공예 전시회가 일상에 녹아든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한국 미술 전공자 분이나 미술 전문가 아니면 대부분 일반 한국 분들도 한국 미술이나 화가보다는 서양 미술이나 화가가 더 익숙하니까요. 

        그래서 한국 미술과 공예 관련 한불번역에 대비해 공부할 때도 같은 문화권이고 인지도가 높은 중국과 일본 미술과 공예 관련 프랑스책이 많아 자주 참고합니다. 한국 미술과 공예 텍스트를 프랑스어로 옮길 때 겹치는 부분이 많거든요. 프랑스에서 동아시아 전통 미술과 공예를 대표하는 것으로 알려진 중국의 미술과 공예에 관한 프랑스책, 프랑스와 유럽 인상파 화가(고흐, 마네, 모���, 로트레크, 르누아르, 클림트 등)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 일본 목판화 우키요에, 자포니즘에 관한 프랑스책이 실제로 많습니다. 





2. 북한 – 사실, 한국보다는 북한이 프랑스 일반인들에게는 인지도가 높다고 합니다. 워낙에 김정일이 유명한 독재자라 뉴스에도 자주 나왔나 봅니다. 한국과 북한을 혼동하는 일반 프랑스인들이 있다고 하는데 북한이 워낙에 강렬한 이미지라 그런지 한국보다 국가 인지도가 높다고 합니다. 물론 부정적인 의미로요. 일례로 전에 저와 같이 근무했던 한 프랑스인은 한국에 근무하러 간다하니까 할머니가 우시면서 “거기 핵폭탄 터지는데 아니냐”며 말려서 한국과 북한은 다른 곳이라고 설득해 겨우 한국에 왔다고 합니다. 한국의 이미지가 저평가되는데는 북한이 가장 큰 역할을 한다고 하네요. 

 <르 피가로> 서울 특파원이자 한불상공회의소 잡지 <꼬레 아페르> 기자인 Sébastien Falletti(세바스티앙 팔레티) 기자가 쓴 책으로 실제 북한을 탈출해 중국을 거쳐 한국 서울에 정착해 평범한 대학생 생활을 만끽하는 김은선 씨의 이야기를 그린 실화로 공동 저자인 김은선 씨는 이 책을 통해 북한의 비참한 실상을 고발하고 꿈꿀 수 있는 자유가 있는 한국에서 사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합니다.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깔끔한 프랑스어 표현이 많아 유용한 불어 표현에 도움을 많이 주는 책입니다. 기사 읽어보니 세바스티앙 팔레티 기자는 북한 문제에 관심이 많아 북한을 가까이서 취재하고자 편집장을 설득해 한국으로 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3. 일본 :  망가와 애니메이션, 음식(특히 스시, 사시미, 마키, 라멘)이 일상에서 많이 유명하고  디자인 강국으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패션이나 예술 분야에서 유럽이나 북미 무대에서 많이 알려진 일본계 디자이너가 꽤 되고요(예 : 겐조, 슈에무라, 이세미야키, 루이비통의 시각 디자이너 무라카미 다카시 등). 중국과 함께 아시아 하면 바로 떠올리는 나라. 경제적으로 부유하고 전자 및 자동차 산업이 발달한 나라. 첨단적인 현대와 게이샤, 기모노 같은 전통이 공존하는 문화 국가의 이미지. 아시아에서 문화와 예술 인지도가 가장 높은 나라라고 합니다.

  4. 중국 : 동아시아 전통 문화 양식을 대표하는 나라. 일반 프랑스인들은 특히 중국풍 고가구에 관심있는 분들이 꽤 된다고 합니다. 솔직히 아시아 전공자가 아닌 일반 프랑스인들은 아시아 전통 문화와 예술은 그냥 중국풍이라 생각한다고 합니다. 중식당은 일식당과 함께 프랑스에서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대중적인 식당이기 때문에 중국음식은 매우 유명하다고 합니다. 다만 현대의 중국은 문화는 무분별한 개발 위주라 별로 볼 것이 없고 공장이나 사무실을 싼 값게 이전해 세울 수 있는 곳, 즉, 공장이나 산업의 이미지가 강하다고 합니다.  

  5.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 공통적으로 일반 프랑스인들에게 요리가 맛있고 멋진 대나무 공예가 있는 나라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특히 베트남 요리는 프랑스에서 매우 대중적인 요리인데 프랑스에 있는 대부분의 중식당에 나오는 요리가 베트남식 중국 요리라고 합니다(베트남 튀김 만두 ‘넴’이 정말로 프랑스에서 대중적으로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프랑스책 중의 하나고 자주 읽는 책인데 중국 요리와 베트남 요리의 차이를 상세하게 적은 책입니다. 프랑스 일반인들에게 인기가 많고 인지도 높은 아시아 요리로는 중국 요리, 일본 요리, 베트남 요리, 태국 요리라고 합니다.  특히 프랑스 사람들이 즐겨 먹는 중식당의 중국 요리가 베트남 스타일이 가미된 중국 요리라고 합니다. 아마 일반 프랑스인들이 중국 요리와 베트남 요리를 자세히 구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가 봅니다. 이 책이 나온 것을 보면요. 뭐, 아시아에서도 프랑스 요리와 이탈리아 요리를 잘 구분안하고 그냥 섞는 경우가 많죠(예 : 파스타 파는 프렌치 레스토랑).

  참고로 베트남 이야기가 나와서 덧붙이는데 제가 좋아하는 프랑스어 노래가 있습니다. 벨기에에 이민 온 베트남계 2세 가수인 Quynh Anh이 부른 <Bonjour, Vietnam>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배우 중 한 명이 프랑스와 유럽 영화에서 잘 알려진 베트남계 출신 린당팜이고, 제가 개인적으로 인상깊고도 슬프게 본 영화가 베트남 영화 <First Morning>입니다.

  6. 싱가포르 : 문화적인 뚜렷한 아이덴티티와 개성적인 특징은 별로 없지만 매우 글로벌적이고 홍콩과 함께 다국적 기업의 아시아 본부가 많이 모여있는 곳으로 인지도가 매운 높은 나라.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북미 사람들에게 아시아에서 이질적인 면이 가장 덜한 나라. 홍콩과 싱가포르는 비즈니스 하는 유럽, 북미 사람들이 제일 먼저 발령 받고 싶어하는 나라라고 합니다 .

(여담이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싱가포르, 홍콩 같은 분위기를 아주 좋아합니다^^)

  *사실 유럽에 남다른 관심이 있는 한국 분들이 아닌 일반적인 많은 한국 분들도 유럽 문화하면 그냥 프랑스, 독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정도만 알고 이 정도만 알면 된다고 생각하시죠. 벨기에의 문화와 프랑스 문화 구분도 잘 안 되고요. 그리고 경제적으로 부유한 나라라도 문화가 모두 알려지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캐나다는 부유하고 G7에 드는 나라고 나라 자체의 인지도는 높지만 캐나다 문화에 대해 알려진 것은 거의 없죠. 특히 옆나라 최고 강대국인 미국의 문화에 완전 가려져 있죠.

  마찬가지로 아시아 전공자가 아닌 일반 프랑스인들도 당연히 뉴스나 언론에 많이 나오고 일상에서 문화를 접할 일이 많은 아시아 국가 중심으로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반 프랑스인들도 대다수가 일상적으로 평소에 많이 접하는 아시아 문화가 중식당, 일식당, 베트남 식당, 일본 망가와 애니메이션 정도다 보니 중국, 일본, 베트남에 대해서는 당연히 모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더구나 중국, 일본, 베트남은 프랑스와 교류 역사도 길죠. 태국은 관광지로 유명하고요.

  그래도 아시아에서 한국과 같은 문화권인 중국, 일본, 베트남, 이 세 나라라도 인지도가 높아 프랑스어 자료와 책이 많으니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중국, 일본, 베트남 같은 프랑스에서 인지도 높은 동아시아 나라가 없다면 한국 문화와 예술 한불번역 할 때 참고할 불어 자료와 책 조차도 없어 참으로 난감했을 것 같아요.

  어쨌든 저는 앞으로도 의뢰 받는 한국 문화와 예술 관련 한불번역을 성실하게 하기 위해 한국과 동아시아 문화와 예술 관련해 열심히 공부할 생각입니다. 아직 부족한 것이 많아서….번역사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여기까지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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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eople who I met in Yunnan, China 중국, 운남성에서 내가 만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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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eople who I met in Yunnan, China 중국, 운남성에서 내가 만난 사람들

  

여행을 다니다보면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되고

그중에서 독특한 삶의 유형을 가진 사람들도 많이 만나게 된다.

때로 그들은 소설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가지고 있기도 하고.

  그간 스쳐 만난 사람들중엔

영화를 만드는 사람, 음악을 하는 사람, 발레를 하는 사람, 영화촬영장소를 물색하러 다니는 로케이션 헌터,

우체국에서 일하다가 퇴직해,  여행지가 좋아 여행지에 정착해 사는 사람

미술을 하면서 혼자 살면서 사람도 별로 오지 않는 곳에서 게스트하우스를 하는 사람

고교교사를 하다가 그만두고 난민촌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사람

그냥 산속에서 홀로 사십여년간을 선을 하며 사는 사람

그리고 글을 쓰는 사람등등등…………….

일상의 일탈을 향한 자유들을 보았다.

  나는 여행지에서 그런 이들과의 만남으로 인해

나의 어리석고 미숙하고 생각의 폭이 좁은 세상보기를,   넓히게 된다. 

  리장에서 미로처럼 되어 있는 골목을 돌다가 다리도 아프고 해서

어디로 빠져나갈까 하면서 아무 골목이나 들어갔는데

위의 한글이 딱 들어온다.

“어머, 한글이네!” 하고도  아무생각없이  그냥 지나가려 두어발짝 떼어놓으며

길가로 탁 트여 있는 속안을 슬쩍 보는데  어느 책에서 본듯한  얼굴이 있다.  

그래서 주저없이  들어가서 “어머, 혹 누구 아니세요?” 하니 맞다. ㅎㅎㅎ

  리장에서 freshnam이란 카페를 운영하면서 노래를 부르는  지우씨.

조위의 詩는  카페대문에 붙어 있어, 나의  발목을 잡은, 지우씨의 詩다.

그는 캐나다를 시작으로 세계여행을 하다가 스페인에서 오랜 기간을 거친 후

현재는 리장이 좋아 리장에서 오래 살고 있는 음유시인.

어코스틱기타를 치며 부르는 그의  블루스풍의  노래,  참으로 좋다.

그래서 좋아라 하고 박자에 맞추어 손뼉도 치고 ㅋ 

그리고 영어가사를 유머스럽게 붙힌 노래엔 웃음이 쿡~~~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로 보이는 그가 선택한 인생에 웬지 나를 보는 듯한 느낌이…..

                      

  * 나와 잘 통할 것 같다고,   이웃 블로거분의 강력한 권유(^^)로 만난, 달리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시는 제임스씨.

이야길 나누다 보니, 정말 잘 통할 것 같은, 산과 여행을 엄청 좋아하시 분 ~~~~~

그는 미국등지에서 사업을 하다가 Dali가 좋아 달리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면서

내가 고산병으로 못가는 멋진 산들을 섭렵하신 분이고,  그리고 계속 산들을 찾아 나서는, 

그래서 산없는 모래바다에서 헤엄치는 내가 부러워 하게 된 분이다. ㅎㅎㅎ

내가 2002년도 가본 라오스의 방비엥을 아주 좋아하신다니,  그 대목에서 벌써 대화의 길은 열린 듯~~

                                             

*달리에서 우리가 묵은 쌤스호텔에서 만난 아일랜드인 탐과 네덜란드인.

우리가 밖에 나갔다가 들어오거나,  아침에 일어나 아래층으로 내려오거나,

아님 남편이 눈에 띄기만 하면

연신 남편의 이름만을 불러대는 호텔에서 일하는  환(fawn)이란 아가씨에게

 “아니, 환, 왜 내이름은 안부르고 G이름만 불러대는거야?” 했더니,

홀에서 혼자서 맥주를 마시고 있던 탐이 그런다.  “환은 남자만 좋아해요!”ㅎㅎㅎㅎ”

그래서 말이 시작된 그와 죽이 너무 잘맞아 밤 늦도록 술을 마셔, 이튿날 리쿠로 가려던 계획을 하루 연기했다.

고놈의 술병땜에 ㅎㅎㅎㅎ, 

            *리장에서 달리에 도착, 여행자들에겐 유명한 티벳풍의  짐스게스트하우스에 가는 도중,

남편이 화장실을 가야만 된다고 발을 동동거려 ^^

급해서 그냥 바로 눈앞에 들어온 Sam’s Hotel이란 간판을 보고 무조건 들어가자고 했다.  

  호텔안으로 들어가 커피 되냐?고 물으니 된다고 하여 두 잔을 부탁하며

남편에겐 얼릉 화장실을 가라고 하고 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쥔장인 샘이 오더니

방이 하나밖에 안남았으니 얼릉 봐야 된다고 한다. 

어~엉?  난 화장실땜에 그냥 들린 것인데….   샘은 내가 자기네 집에 묵으려고 온 줄 아나보다 ㅋ

그래서 그가 친절하기도 하고 해서 polite하게 그럼 한 번 보자고 따라 올라가니

나보고 그런다.   “후회하지 않을거라고” ㅎㅎㅎㅎ

  그가 보여준 3층에 위치한 방, 정말 맘에 들었다. 

시가지가 다보이고 멀리 얼하이 호수까지 눈에 확 들어온다.

그래서 그냥 짐스게스트하우스를 안가고 샘스에 묵기로 하였는데

두고 두고 잘했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맘에 들었다. 

그래서 그곳서 며칠묵고 노강을 다녀온 뒤에도 그집에 계속 묵었다.   (이에 자기들 스스로  방값을 10%깍아주었다. ㅋㅋㅋㅋ)

      쥔장 쌤—- 엄청 친절하고 정직한 그는 한족이 아닌, 바이족

  그가 하나밖에 안남았다고 하고 보여준 방 ^^ 

    남편이름만 연신 불러댄 환(fawn)과 그의 가족들. 

환에게 내이름도 한번  불러 보라고 했더니 수줍어 하며 자신없는  작은 소리로 “양쯔” 한다. 

내이름을 못외웠던 것이다. ㅎㅎㅎ          (참고로 내이름의 중국식 발음은 잉쥐(찍찍~) )

    * 상그릴라에서 내려온 후, 상그리라를 그린 책,

제임스 힐튼의 “잃어버린 지평선”을 사러 갔다가 만난  중국청년, 옥룡.

  사진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여 디카가 아닌, 필카를 갖고 사진에 대한 열정을 이야기 하던 그.   

   여러가지로 참으로 지식이 풍부한 청년이다..

               * 리장의 프라하의 카페에서 Ruth란 뉴질랜드 여성을 만났다.

   커피를 마시러 갔더니 자리가 없어하던 차에 혼자서 큰 테이블에 앉아 있던  그녀와  앉게 되어

   이야기가 시작되었는데 스촨성, 챙두에서 중국어를 공부하는 중이란다.

  나이가 나랑 동갑인, 그녀가 어학원에서 젊은이들을 따라가지 못하고

  문법의 차이로 속도가 제일 느리자,

  서양인을 별로 가르쳐 보지 못한 중국어 선생이

   그런 차이점을 알지 못하고 다구쳐서 스트레스도 엄청 받고 울뻔했다고 ^^

  그래서  중국어 선생님에게 그런 차이점에 대한 설명을 해보면 어떻겠냐고 제의를 해주었다.

    그녀는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서도 살았는데 정세가 불안정하여 난리났을 때의 탈출도 이야기 해주면서

  그동안 스촨성에서 말이 안통해 말할 사람이 없었는데

  모처럼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났다고 신나하며 엄청 오랜 시간을 움직이지도 않고 둘이 재잘재잘 ~~~

  카페로 몇번이나 나를 찾아온 남편이 그만  우리의 수다시간에 손을 들었다.ㅋㅋㅋㅋㅋ

    중늙은이(^^)에  해당되는, 내나이에  3년예정으로 중국어를 배우러 온 그녀….  참으로 대단하다.

  세상이 넓기도 하지만  흥미있는 사람들도 참으로 많다!

  이걸 쓰면서, 생각난 김에 그녀에게 아자, 아자 화이팅! 격려의 편지를 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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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5월 4일까지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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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5월 4일까지의 일상

4월 3일 일요일

​데이트! 이날 커플링마을가서 캔들 만들궁 ㅇㅅㅇ

뭐할까 하다가 북새통 가서 만화책 읽었당!

만화카페 처음 가보는데 완전 꿀잼ㅋㅋㅋㅋㅋㅋ

오빠 셤 끝나면 또 갈거당 히힣

내가 좋아하는 너에게 닿기를 최신권까지 있어서 정주행 하고 왔다 ㅠㅠ

카제하야..♡ (오덕오덕)

  저녁은 요상한집가서 냠ㄴ냠

진짜 예~전부터 가려 했는데 드디어 갔다와서 기뻣땅

카레 넘 맛있어 흐흐

이거 포스팅도 올려야되는데…ㅜ

4월 5일 화요일

오빠랑 등교도 같이 했당 흐흐 

학교에서 난 수업듣고 오빤 도서관에서 공부하구! 

수업 끝나서 같이 학교에 핀 벚꽃 구경했따

점심도 학교에서 냠냠

오빠가 추천해준 식당 왔는데 맛잇땅

4월 8일 ~ 9일 (순천여행)

​8일부터 9일은 내가 포스팅 열심히한 순천여행 갔던 날들 !!!

포스팅에 사진이 워낙 많이 들어갔으니 .. 포스팅을 보시와요 홍홍

저녁엔 팬션에�� 고기 ㅇㅅㅇ 시간이 넘 촉박해서 후다닥 먹었따

그리고 이날 처음으로 이슬톡톡 먹어봄ㅎ 

아사히 벚꽃버전 ! 신기해서 샀지만 먹진 않았땅 너무 써..

2일째 갔던 드라마세트장 ! 여긴 정말 너무 너무 너무 이쁘당

순천여행 가시는 분들 꼭 가세용

  점심은 떡갈비! 가빈이란 식당에 갔는데 맛있따 아주아주!

이것도 포스팅..올려야지..

4월 10일 일요일

​여행 갔다온 다음날이지만… 시험이 얼마 안남앗어서

집 앞 카페 가서 공부했땅

우리집 근처에 있는 애견샵에 강아지들이 들어왔는데 너무 귀여워서 찰칵 ㅜ

흐엉 너무 귀여워 엉엉

  세마리다 하얗고 쪼그만하고 넘 귀엽다 ㅇㅅㅇ 흐흐

그리고 이날 선혜가 잠시 카페에 놀러와서 얘기하다가 

밤에 다시 우리집에 놀러와서 재밌게 놀았땅 

  4월 12일 화요일

​이날두 자기랑 같이 등교교~ 같이 공부하고 저녁도 같이 먹엇땅 ! 냠냠 

4월 13일 수요일

​이날은 선거라 학교안갔당! 점심에 오빠랑 카페가서 같이 공부~!!! 

당떨어질것 같아서 티라미수 시켜서 먹엇땅 냠냠

공부할때는 북카페 이데가면 조용하고 도서관 책상처럼 되어있어서 짱 좋다 흐흐

4월 한동안은 매일매일 시험공부..ㅜ 

늦은 저녁 냠 !

늦게까지 공부하고 배고파서 복숭아식당 왔따

여긴 넘 맛잇어.. 내솨랑

ㅋㅋㅋ이날의 콜라잔 카와이

  강아지 인형이 귀여워서 찰칵 ㅎ

4월 17일 일요일

​지현이 만난날 ㅇㅅㅇ

이날 같이 카페가서 공부하고 애는 여행 계획 세우기로 햇는데…

한 3시간은 놀고 30분 공부했따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화동 하루카페 ! 조용한 카페 검색해보다 괜찮아보여서 갔는데 넘 좋당

서비스 음료들도 계속 주시고 ♡

흐흐 얼른 포스팅 해야짓 

코카콜라 기념컵들 ! 난 펩시파지만 코카콜라시리즈들 보면 넘 사고싶당..

4월 18일 월요일

​시험 첫날 ^^ ! 첫날이라곤 하지만 그 뒤 시험이 한참 남아서.. ㅎ 

첫날에 전공 3개나 봐서 완전 기진맥진이엿따 주륵

자기가 학교로 데리러와서 같이 저녁 먹으러 궁동으로 ~!

다송치킨 오랜만에 먹는데 넘 맛있따 흐흐 

당떨어진 예린이는 후식으로 케이크와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갔땅 ㅇㅅㅇ

무지개 아이스크림 처음 먹어봤는데 진짜 존맛 ㅜㅜ 

왜 유명한지 알겟더랑 ㅎ 진짜 맛있어 !! 근데 케익은 너무 단내나서 별로였땅

담부턴 아이스크림만 먹어야지 ㅇㅅㅇ 

그래도 이쁘긴하당 ㅇㅅㅇ

4월 19일 화요일

​분명 시험기간이지만 시험이 없는날.. 밥먹으러 가는길에 강아지가 있어서 찰칵 !

이 멍멍이 진짜 귀엽당 ㅜㅜ 뒤쪽길로 밥먹으러 갈때마다 보는데 너무 귀여워서 심쿵..!

  닥스훈트랑 코카스파니엘이랑 믹스된것같은데 ㅇㅅㅇ 진짜 귀엽..키우고싶당..

이날은 강아지 사진밖에 안찍엇찌만 수업 일찍 끝나는날이라 집가는길에 오빠 잠깐 보고 집갓따 ㅇㅅㅇ 

얼떨결에 같이 아이쇼핑 한시간정도 함 

  4월 20일 수요일

​이날의 데일리룩룩 포스팅하려고 열심히 찍어두곤 있지만 사진이 별로 없당 ㅎ 

교양 시험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다음주래서 허무 ㅎ ㅋㅋㅋㅋㅋㅋㅋ 시험기간인데 2틀째 시험이 없다 ^^

​4월 22일 금요일

​오빠랑 데이투~ 복합터미널에 생긴 한식뷔폐 갔는데

그냥 그렇다 ㅇㅅㅇ 그리고 먹고 탈나서 한동안 고생함..

아마 이 날 이후로 탈났으니 이 뷔폐집때문이겟징 ㅜㅜ 흑

  밥먹고 후식으로 스타벅스~! 돌체라떼 진짜 너무너무 맛있땅

스타벅스 가면 항상 돌체라떼만 먹는 예리뉭

4월 24일 일요일

​데이투 ㅇㅅㅇ ~ 맨날 데이트 하는것 같은건 착각 ㅎ 공부하는날엔 사진을 안찍어서 노는 사진 밖에 없는 거랍니다 ^^ (찔림)

암튼 자기 배고프다해서 타코야키집가서 라멘이랑 타코야키 냠냠 난 배불러서 타코야키 몇개만 주워먹엇땅 

같이 공부하러 드블랑 ! 시험이 간단하거 밖에 안남아서 가벼운 마음으로 공부 흐흐

드블랑 밀크티 첨 먹어봤는데 맛잇땅

ㅋㅋㅋㅋㅋ내가 옆자리 여자들이 케익 시킨거 보고 부러워하니깐 오빠가 재빨리 사왔땈ㅋㅋㅋ

귀여웡 ㅎ

흐흐 그리고 오빠가 휴지에 글귀 써줬땅 + 휴지 장미 !

귀여워귀여워 ♡

이날의 세르카 

뭔가 잘나와서 기분이 좋다 ^^

  나름 여성스럽게 나온것 같은데..!! 같은뎅..!!! 

(아닌갑)

  4월 25일 월요일

​이날의 점심 냠냠 진이랑 민정이언니랑 세트로 시켜서 나눠 먹었따 

오분이면 맛잇쪙 !

목대 앞엔 맛잇는 식당이 많아서 좋당

4월 28일 목요일

​시험이 완전히 끝나서 자~~유 ~~!!! 

시빌워 보러 갓따 흐흥 역시 마블은 ㅜㅜ 갓마블 !! 

하지만 기대를 너무 해서 그런지 살짝 스토리면에서는 아쉽.. 

그래도 액션씬이 진짜 개쩔어서 보는내내 흥분됬땅 최고 !

4D로 다시 보러 갈꺼당 !

헷 그리고 시빌워 콤보도 삿다 ^^ (돈낭비)

피규어랑 스탬프가 같이 있어서 넘 귀엽 ㅜㅜ

신나서 손에다가 쿵쿵 !

난 아이언맨 갖고 오빠는 캡틴 가져갓따 흐흐 

캡틴 넘 멋잇 ㅜㅜ 아이언맨도 넘 멋있엉 ㅜㅜ

참고로 쿠키영상이 2개입니다 ! 다들 끝까지 보시와요

시빌워 후기 포스팅도 조만간 올려야짓 !!!

4월 29일 금요일

​이날은 바쁜 하루~~~!! 자기네 집에서 밥먹고 세그웨이 타러 궁동으로 갔땅 !

2시간동안 타는데 다리가 터지는줄 ㅎ ㅋㅋㅋㅋㅋ

근데 넘 재밋따 흐흐 살짝 무섭긴 했지만 !!

우리의 다리가 아픈건 엑스포까지 찍고 왔기 때문..ㅎ 그래도 뿌듯하다 뿌듯 ~!

세그웨이 다 타고 저녁먹고 방탈출게임하러 월평동으로 갔땅 !

  후후 ㅇㅅㅇ 재밌게 방탈출하고 대흥동에서 간단하게 맥주 ★

자기랑 얼마만에 먹는 술인지 ^^

맥주는 싫지만 저런 과일맥주는 맛잇땅

  헷 우리 흔적도 남기궁 ^^~~ 오빠의 트레이드 마크인 휴지장미 !

점점 잘 만들기 시작한당 ㅎ

4월 30일 토요일

​집에서 방콕콕 ! 점심 먹을게 없어서 계란토스트랑 과일들 꺼내 먹었땅 ㅎ 냠냠

인스타에 올리려고 인스타용으로 찍어봤다 ^^

  블로그에 제품 사진 올릴때 예쁘게 올리게 천같은거 사고싶다..

나는 집에 있떤 담요로 찰칵 ㅎ

5월 1일 일요일

​오빠가 드라이브나 가재서 천안 갔다왔땅 ! 룰루

독립기념관 갔는데 여기 넘 꿀잼 ㅎ

포스팅 할만한 사진들 있으면 블로그에 올려야징 ㅇㅅㅇ

  이날은 진짜 한여름처럼 더웠따 더워더워..

독립기념관에서 낮에 계속 놀다가 저녁은 천안 시내가서 냠냠 !

천안 시내엔 스트릿 브랜드 옷가게가 많아서 구경하는데 넘 신났었땅

  ​5월 3일 화요일 

​이날의 점심 ㅇㅅㅇ 비오는 날엔 짬뽕이지 ! 헷

근데 이날 진짜 비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돌아다니는데 힘들어 죽는줄 알앗따 ㅜㅜ 태풍급이야..

5월 4일 수요일

​바로 어제~! 개교기념일이라 학교 안가서 자기랑 같이 서울갔다 왔땅 헷

여긴 서울역 근처에 있는 메트로빌딩 푸드코트인데 정말 맛잇땅 ㅜㅜ 

커리랑 함버그 시켜서 나눠 먹어따 냠냠

커리도 넘 맛있고 함버그가 최고 ㅠㅠ !! 회사원들이 엄청 많앗는데 부러웟땅.. 

이렇게 맛잇는걸 맨날 먹겠지? ㅠㅠ

밥 먹고 대림미술관가서 전시보고 왔당 ! 음 근데 생각보단 실망 ㅠ~ 전시내용도 너무 적었고 

인스타에서 보던 작품들 밖에 없더랑..

그래도 저렴하니깐..!

여기서도 사진 찍고 싶어서 찍었는데

더 바리어들.. 없었으면 더 좋았을 것을..!

생각보단 실망했지만 ㅇㅅㅇ 그래도 기념으로 엽서들 샀땅

머그컵이 제일 사고 싶었지만 넘나 비싼것

전시를 다보고 진짜..힘들게….상수에 있는 컨토이너 왔다 ㅜㅠ

뭔 객기를 부린다고 홍대에서부터 걸어와가지고…ㅎ

이때부터 서울에서 노는게 너무 힘들엇따..

냠냠 간식으로 주신 프레즐..!

힘들게 왔지만 컨토이너는 볼것도 많고 사진도 찍기 좋아서 뿌듯하긴했따 흐흐

컨토이너의 하이라이트 !! 옥상 ><

평일인데도 사람이 많아서 진짜..휴.. ㅎ

편하게 찍고 싶었는데 좀 눈치보면서 찍어서 아쉽당..

우리 오빠가 이제 사진을 슬슬 잘 찍기 시작한것같당 ^^

도넛위에서 찍은게 젤 이쁘다 !!!

하트 블라우스~~ 저거 원래 넣어입었는데 짧아서 계속 빠져나오길래 그냥 빼서 입었땅 ㅎ

귀여운 플라이밍고 ! 좀 더 예쁘게 연출해서 찍고 싶었는데..

그럴 여유따윈 없었땅.. 흑

보라보라 보라돌이

후후 사진 잘 찍고 내려와서 휴식 ㅇㅅㅇ 

냠 ! 저녁은 홍대개미에서 스테이크덮밥 !!

대전에도 이런거 있으면 좋겠따 ㅜㅜ 맛잇쪙 ㅠㅠ

바나나 누텔라 호떡도 먹엇는데 정말 존맛 …. 진짜 맛있어 ㅜㅜㅜㅜ 

누텔라 첨 먹어봤는데 엄청 맛잇땅

휴 ㅇㅅㅇ 힘들었던 서울여정 그래도 사진 정리하니 뿌듯하긴 하다

아 ㅎ 밀린 포스팅이 너무 많은데..언제 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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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공연, 매직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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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공연, 매직아일랜드

제주도 공연, 매직아일랜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좋아하는 마술공연, 환상적인 마술관 버블쇼 까지

정말 다양한 공연이 있는 매직아일랜드를 다녀왔습니다.

    역시 공연도 모바일할인쿠폰 제주모바일을 이용하시면 저렴하게 공연을 볼 수 있지요!!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제주모바일할인쿠폰 !! 역시 최고!!

    넓은 공간의 관람석!!!! 처음에 딱 들어서면 뿌연~~~ 연기가 가득가득해서

뭔가 신비한 기분을 들게하는 공간이였습니다

    자리에 앉아 기다리고 있는 중 !! 드디어 시작한 공연!!!!!

멋있는 남자 마술사와 여자 마술사가 나와 멋진 오프닝 무대를 보여주더라구요 !!

    미녀에 탈출마술과 관객이 직접 참여도 할 수 있고, 물과 모래의 마술 등

재밌는 공연이 많이 있었습니다!!! 역시 마술은 봐도봐도 신기한거 같네요!!!

    풍선을 뚫어버리는 광선검!!!!!! 뚫어버리는데 터지지가 않더라구요

완전신기해 !!!! 저런마술은 간단하니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그냥 생각만…..

    매직아일랜드의 마지막순서이자 하이라이트!!! 버블쇼!!!!

아이들이 정말 무척이나 좋아하는 버블쇼!!!!

    버블버블 버블쇼!!!!! 객석에 앉아 있는 관람객들도 직접 참여를 할 수 있는 버블쇼

커다란 비누방울이 막 날아다녀요!!!!!

    마지막을 장신한 엄청난 비누방울!!!!!!!!!

하늘을 둥둥!!!! 정말예쁘더라구요!!

이렇게해서 매직아일랜드 마술쇼는 끝이납니다. 역시 마술은 언제나 봐도 정말 신기하고 재밌는것 같아요!! 최고!!

      일상생활에 지친 당신에게 감동의 위로를 선물할 단 하나의 공연.

흔하게 보여주던 마술들은 저리가라!

그들의 반란이 지금부터 시작된다.

  당신은 마술을 믿습니까?” 라고 질문을 하면 대부분의 어른들은 부정적인 대답을 한다.

하지만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 본 마술은 ‘신기함.. 말그대로 T.H.E.M.A.G.I.C’ 이다.

마술을 의심하는 순간, 마술은 속임수가 된다.

하지만, 아이같은 눈으로, 동심의 마음으로 사물을 보는 것이 가능한 여기 ‘THE MAGICIAN’ 에서 당신의 의심을 자제한다면,

마술에 대한 마음 속 물음표가 느낌표로 바뀌게 될 것이다.

의심하지 말라!!!

그리고 감동하라!!!

      TIP    

제주모바일 카페, 여행일정이나 제주도 여행에 관한 모든것 얻을 수 있는 카페 <p> location.target = "_blank"; location.href="http://www.lifeserve.co.kr/golf/"; <p> 여행코스를 짤 때 많은 도움 되시기를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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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후기] 옛사람들의 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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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후기] 옛사람들의 걷기

[독서 후기] 옛사람들의 걷기 / 빈섬 이상국 지음 / 산수야(2013년) / 2013년 읽음 

  나는 걷는 것을 좋아한다.

라디오를 들으며 걷는 것을 좋아하고, 대화를 하면서 걷는 것을 좋아한다.

옛사람들은 걷는 것을 어떻게 즐겼을까 하는 호기심에서 읽은 책이 바로 ‘옛사람들의 걷기’이다.

하지만, 이 책은 내가 생각한 걷기와는 많이 다른 내용을 다루고 있었다.

내가 생각한 걷기란 가벼운 일상에서의 휴식 같은 시간인데, 이 책에서 다루는 걷기는 역사속의 인물들의 삶 속을 걷는 것이었다.

    물론,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걷는 풍경이 연상되는 내용들이 있다.

하지만, 그들이 어느 지역의 길을 걷는 것 보다는 그들이 어떤 삶을 걸어가는지를 표현한다고 느껴졌다.

  이 책의 서문 ‘길내기 – 신발끈을 매며’ 부분은 길의 의미를 정말 잘 표현한 최고의 글이었다.

‘길은 길다. 길어서 길이다. 이어지지 못하고 끊어진 길, 혹은 막다른 골목으로 막힌 길은 길이라 부를 수 없다. 길은 앞이 트여 있어야 한다. 길은 내는 사람에게 길을 내주는 것은 땅이다. 땅과 사람이 서로 죽이 맞아야 길이 된다.(p.5)’

길이라는 의미가 어떤 의미인지를 일깨워주는 명문장이라 느껴졌다.

  ‘발길이라는 말이 있다. 길을 만드는 발이 방향을 잡는 힘이 곧 발길이다. 발길 속에는 어느 길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는 인간의 마음이 들어 있다. 신과 발이 서로 죽이 맞아 제대로 된 신발이 되도록 관성을 만드는 것을 우린 길 내기라고 부른다. 낯선 것을 익숙하게 하거나 서투른 것을 능하게 하는 것을 우린 길들인다고 한다.(p.6)’

길이라는 말에 이렇게 오묘한 뜻이 있다니 처음 알았다.

길에 대한 심오한 의미를 아는 것만으로도 이 책을 읽은 보람이 느껴졌다.

세상에서 지어진 말들은 그냥 지어진 것이 아니라 모두 나름의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길… 참 멋진 단어이다.

  이 책은 저자가 옛사람들이 온몸으로 걸어간 길을 문헌으로 살피면서 그들이 남긴 사문들과 다른 이들의 증언을 곰곰이 따져 재구성한 책이다.

그래서, 내용이 쉽지 않은 책이다.

내용 자체가 상당히 역사적이면서 철학적이고, 한문도 많이 나오고, 생소한 단어들도 많이 나온다.

책을 읽을수록 저자의 탐구력, 독서력, 해석력에 대해서는 놀라울 정도의 탁월함이 느껴지지만 독자를 위해서 좀 더 쉽게 기술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조선시대의 여러 인물들이 등장한다.

예술의 길을 걸은 겸재 정선, 철학의 길을 걸은 여헌 장현광.

착한 여자와 나쁜 여자의 갈림길에 섰던 홍낭과 이옥봉 그리고 어우동과 나합.

개성에 가서 고려의 길을 거닐은 젊은 조선의 젊은 선비들.

  진경산수화라는 우리 고유의 화풍을 만든 겸재 정선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겸재 정선의 삶 속으로 걸어간다고 하는 것이 이 책에 적합한 표현법이라고 해야겠다.

    정선은 59세인 1733년에 현감으로 발령을 받아 영남의 청하에 온다.

청하에 오기 전인 37세에 금강산을 여행하면서 그린 해악전신첩은 조선을 매료시킨 최고의 히트상품이었고, 당시 지식인들은 훔치고 싶은 물건 1호가 해악전신첩이었다고 한다.

정선은 그림 분야에서 부동의 스타였던 것이다.

청하에 와서 영남의 방방곡곡을 그려서 영남첩을 만들고자 했으며, 청하시절 영남첨이 66폭의 화보를 이루어 하나의 화풍을 완성하는 화룡점정의 시기가 되었다고 한다.

‘그림을 제대로 그리려면 보고 또 보고 싫증이 날 만큼 돌아다니라.(곽희)’

정선 편에서 성류굴, 내연산, 문수산, 향로봉, 삿갓봉, 천령산, 청하계곡, 사자상폭, 보현폭 등 여러 지명이 나열되어 있다.

나열된 지명의 장소를 걷는 것이 이 책의 주요 내용이 아니고, 정선이 걸어간 삶의 길이 주요 내용으로 다가 왔다.

그래도 화가 정선의 삶을 표현하면서 정선의 그림은 책에 실려있지 않다.

이 책에는 그림과 지도가 전혀 없는 점이 아쉬웠다.

정선의 대표적인 그림과 작가가 말하고 있는 지명들이 그려진 지도가 함께 있었으면 책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었을 것이다.

세오, 월섬, 이병연 시인이 등장하고 그들과의 대화와 일화를 통해서 겸재 정선이 진경산수화를 만들어가는 길을 보여주고 있다.

    여헌 장현광은 처음 들어본 인물인데, 대단한 인물이었다.

16세기 조선 성리학에 퇴계, 남명, 율곡이 있었다면 17세기에는 여헌이 있었고, 조선시대 스토리텔링의 초절정고수이고, 인조인금이 ‘500년마다 한 분씩 나타난다는 성현’으로 찬사를 했다고 한다. 

여헌 장현광을 따라 포항 죽장의 입암(선바위)로 향한다.

여기서 내용의 기술 방식은 빈섬이 여헌 장현광과 인터뷰를 하는 형식이다.

  예술과 관련된 옛문헌에 익숙하지 역사에 대한 나의 지식이 부족해서인지 내용이 어렵게 느껴진다.

역사속 인물의 평전을 읽는 기분이다.

  착한 여자로 홍낭과 이옥봉이 살아온 길이 기술되고, 나쁜 여자로 어우동과 나합이 살아온 길이 기술된다.

홍낭과 이옥봉이 착한 여자로 표현되는 것은 운명의 남자를 사랑하며 일편단심으로 불꽃같은 삶을 살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우동과 나합이 나쁜 여자로 표현되는 것은 성과 권력의 미로를 걸었기 때문이다.

옛사람들의 걷기라는 책 제목에 갑자기 조선시대 여자들의 삶이 언급되는 것은 내게 큰 흥미를 주지는 못했다. 

내가 이 책을 읽기 전에 기대했던 내용과 실제 책의 내용의 방향이 달라서 그런 것 같다.

  조선초 한양의 지식인들이 개성에 가는데는 왕이 내린 재충전 휴가인 사가독서때문이다.

사가독서는 일정 기간 공무를 ��해주고 집에서 쉬며 학문에 정진하도록 하는 재충전 휴가이다.

사가독서는 세종 때 실시되었다가 세조 때 폐지되었다고 한다.

성종시대에 성종은 비대한 신하권력을 무너뜨린 후 신예 관료 6명에게 사가독서를 명한다.

그 6명은 채수, 허침, 양희지, 유호인, 조위, 권건이었다.

이들은 파주를 지나 개성을 여행한다.

이들의 여정이 나오지만 여행 후기 스타일의 글은 아니고 이것도 이들이 살아온 행적과 당시의 역사 중심으로 기술된다.

이들의 여행에 성현이 합류한다.

성현은 나중에 연산군에 의해서 부관참시를 당하는데 저자는 ‘시절이 문제였다’라고 말한다.

연산군의 어머니 윤씨가 폐비될 때 성현은 대사간이었어으니 폐비사건을 비켜갈 수 없었던 것이다.

  성현 일행의 개성 여행을 기술하면서 저자는 ‘고려 콤플렉스 탈출 여행’, ‘개성을 걸을수록 전왕조가 다시 살아나는 역설’이라는 제목을 달았다.

이성계의 일생과 조선건국에 대한 내용도 기술되고, 여행자들이 지은 옛시들이 인용되면서 이들의 개성 여행길을 보여주고 있다.

    전체적으로 여행에 대한 책이라기 보다는 여행이라는 가벼운 옷을 살짝 걸쳐 놓은 인물과 역사 평전이라는 느낌을 주는 책이다.

그리고 그 인물들이 다녀간 길의 자취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그림과 지도가 책 중간중간에 곁들여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의 역사와 문헌에 대한 수집, 해석 능려은 탁월한데 내게는 생소한 인물들이고 이 책의 내용을 이해하기에는 나의 능력이 아직은 부족함이 많아서 유감스러웠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난 후 이 책을 천천히 천천히 다시 읽는다면 더 많은 감동이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옛사람들의 삶의 여정이 잘 묻어나는 좋은 책인데 내가 이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는 점이 아쉬울 따름이다. 

    ※ 본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산수야와 함께 합니다.

옛사람들의 걷기

작가

이상국

출판

산수야

발매

201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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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쉬는 일상 기록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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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쉬는 일상 기록하기

  밀린 일상사진 기록하기 –

    따뜻한 커피 마셔도 되는 날씨인 줄 알고

당당하게 마시다가 더워서 혼났지

  작업하다가 당떨어져서

율무차 맛나는 거 한잔이랑 몽쉘

  내 컵에서 자꾸 탈출 시도하는 머들러

짧은 머들러를 하나 만들어야겠어.

      작업이고 뭐고 머리가 터질 것 같아서

비가 부슬부슬 오는데

고민을 먹구름만큼 크게 짊어지고

산책 갔다오다가 만난 아가 고양이

도망가면서도 부르니까 쳐다봄

      작업이 안된다는 핑계를 오밤중까지 질질끌다가

먹으러 간것 같은데..

  초밥을 즐기지 않는다는 그녀는 끝까지 먹었고

  우동을 별로 안좋아한다는 그녀는 우동을 먹었고

  느끼한거 안먹고 싶다던 나는 소스잔뜩 뿌려진

  연어롤을 제일 많이 먹었어..

  이게뭐야…. 

    언젠가 엄청 더운 날

홍대역 1번출구 우측 길, 오다가 경남예식장앞 우회전을

좌측 길, 좌회전이라 알려주신 길치 선생덕분에

한찬 만에 도착한 디자인 북카페

“정글’

    색깔이 이뻐서 찍어둔

통통한 오일 파스텔

      전주여행 계획짜려고 만났지만

우선 배고파.. 많이 배고파…

우걱우걱

  밥먹었으니까 디저트는 당연하지

근데 내가 그때도 저거 이름 듣고도 뭔지 몰라했는데

츄러스냐고 물어봐서

비웃음을 샀는데… 또 기억이 안나

암튼 단거!

        이거는 어제 날씨가 그렇게 더울 줄 모르고 간 서울숲

여기는 블루오파스타

까르보나라 짭짤한게 내스타일인데

은근히 배부른거도 내스타일인데

또 가야지

          날씨는 덥고

그늘은 별로없고

가족끼리 나온 사람들도 많고

커플은 더 많고

애기들은 쉼없이 자전거타고

그래도 돗자리펴고 나는 파스타만 하나 얹고

얻어먹은 도시락

짱짱맛났지!

근데 다음 도시락 준비는 내 차례라네…

세상에나 마상에나…

그때는 인스턴트 위주로 갑시다ㅋㅋㅋ

      예정에 없던 카페마실가기

아휴.. 이게뭐야 내 크레파스…이게 뭐야….

    내일은 연휴도 다 끝나고

학교가야 하는 구나

아 신난다 진짜 신난다 아 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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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e Blue 12 <자유가 번지는 곳, 미국 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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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e Blue 12 <자유가 번지는 곳, 미국 서부>

  백승선 지음╻ 125×185╻384쪽╻ 2013년 2월 25일╻값 15,000원

  광활한 대자연이 펼쳐져 있는 미국 서부 이곳에선 공간 개념과 시간 단위를 버려라!

다채로운 매력이 숨쉬는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 라스베이거스, 샌프란시스코 뿐 아니다!

자연이 만든 감동과 자연 속에서 얻는 자유에 대하여

보이는 것을 보는 것이 여행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보려 하는 것이 진정한 여행이다!

    가치창조 새로운 여행시리즈 In the Blue 드디어 열두 번째! 이번에는 미국 서부다!

LA,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라스베이거스, 시애틀, 요세미티 국립공원, 세쿼이아 국립공원, 데스밸리, 그랜드캐니언, 브라이스 캐니언, 글랜 캐니언, 할리우드, 유니버셜 스튜디오, 산타모니카 비치, 헌팅턴 비치, 라구나 비치

    자연의 웅장함과 고요함 속에서 분주한 일상을 벗어나 ‘나’ 자신을 바라본다. 왠지 이전보다 자유로워진 기분이다.

거대한 자연이 우리에게 말한다. 언제든 이 자리에서 기다리고 있겠다고. 그래, 자연은 늘 옳다.

    ▷▶ 거대한 자연 앞에 침묵한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여기 광활한 대자연과 그 앞에서 숙연해질 수밖에 없는 우리. 감동과 자유를 얻은 시간들을 옮겨놓았다. 떠날 수 없다면 이 책을 보기를! 대자연이 담겨 있다. ▶▷ 언젠가 자전거를 타고 샌프란시스코의 언덕을 내려오는 것, 언젠가 시애틀 모든 카페에서 커피를 마셔보는 것, 언젠가 모뉴먼트 밸리의 도로를 톰 행크스처럼 뛰어 보는 것, 언젠가 브라이스캐니언에서 아침부터 밤까지 변해가는 풍경을 사진으로 담는 것… 당신과 나의 버킷리스트. ▷▶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할리우드 때문일까. 영화와 음악이야기가 가득하다. 시애틀에서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이, 샌프란시스코에서는 <행복을 찾아서>가, 라스베이거스에서는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요세미티에서는 <라스트 모히칸>, 모뉴먼트밸리에서는 <포레스트 검프>, 그랜드케니언에서는 <델마와 루이스>… 수많은 명작이 수놓아져 있다.

    < 차 례 >

커피향 가득한 도시, 시애틀 수려함과 웅장함, 요세미티 국립공원 언덕의 도시, 샌프란시스코 거인국의 나무 숲, 세쿼이아 국립공원 죽음이란 이름 뒤에 숨겨진 풍경, 데스밸리 낮보다 화려한 밤, 라스베이거스 건축, 자연과 조화를 이루다, 후버댐 붉은 돌기둥 전시장, 브라이스캐니언 댐과 호수의 아름다운 동거, 글랜 캐니언 댐/파웰 호수 나바호 인디언들의 성지, 모뉴먼트밸리 신이 만든 최고의 걸작, 그랜드캐니언 별들이 전하는 이야기, 할리우드 여행자를 행복하게 하는, 유니버셜 스튜디오 루트66의 종착지, 산타모니카 비치 누구나 파도를 타는, 헌팅턴 비치 예술가들의 바다, 라구나 비치

    < 본문 들여다보기 >

만남과 이별이 공존하는 느낌을 주는 도시, 시애틀. 강렬한 햇살과 함께 짙은 안개와 빗줄기가 늘 공존하는 도시, 시애틀. 사계절 내내 가득한 커피 내음이 다른 곳에선 경험할 수 없는 시애틀만의 분위기를 만든다. – 본문 중에서

  샌프란시스코의 햇살. 샌프란시스코의 바람. 샌프란시스코의 바다. 샌프란시스코의 언덕.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하지는 수많은 요소요소들. 많은 도시를 가보았지만 다시 가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한번쯤 살아보고 싶은 곳은 이곳뿐이다. – 본문 중에서

  ��디오 가이드에서 이런 말이 흘러 나왔다. “잠시 눈을 감고 죄수들의 기분을 느껴보세요.” 사랑하는 사람들과 떨어져 이곳으로 온 죄수들은 어떤 기분이었을까. 그들도 바다 건너 반짝이는 도시의 불빛을 바라보았을 텐데…  돌아오는 페리의 뒤편에서 점점 멀어지는 알카트라즈 섬을 바라보며 마치 섬을 탈출한 듯 묘한 감동에 젖는다. 페리에 탄 사람들에게서 출발할 때의 들뜬 모습은 찾을 수 없다. 모두 조용히 이 특별한 여행이 주는 교훈을 음미하고 있었다. – 본문 중에서

    데스밸리 국립공원에서 빼놓을 수 없는 뷰포인트 ‘단테스 뷰 포인트’ 단테의 서사시인 『신곡』神曲에 등장하는 지옥의 모습이 이곳에서 바라보는 것과 비슷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검은색과 흰색이 극명하게 대조를 이루는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배드 워터와 함께 데스밸리가 한눈에 보이고 이 지역에서 가장 높은 텔레스코프 봉 등 데스밸리를 가장 잘 조망할 수 있는 단테스 뷰 포인트. 내려다보이는 것은 푸른 호수나 갈색 들판이 아닌 하얗게 펼쳐진 소금지대뿐. 자연은 이곳에서도 감동적인 풍경을 새겨놓았다. – 본문 중에서

  푹푹 발이 빠지는 모래언덕을 헤치며 3.2km를 걸어가면 모래언덕의 정상에 설 수 있다. 저편 언덕에 서 있는 사람이 보였다. 삼각대를 세워놓고 사진 찍기에 열중하던 백인 남자가 날 발견하곤 힘차게 손을 흔들어준다. ‘여기까지 오���라 수고했어요’라는 말이 들리는 듯 한 손인사다. – 본문 중에서

  대낮에 취해 걸어 다녀도, 만난 지 하루 만에 결혼해도 문제될 것이 없다. 하루 만에 전 재산을 날리기도 하고 단 몇 시간 만에 일확천금이 생기기도 한다. 라스베이거스는 어떤 일이든 가능하다. – 본문 중에서

  끝없이 펼쳐진 장관을 바라보고 ‘나’를 본다. 묵묵히 그 많은 날들을 바람과 물을 이겨내고 꿋꿋하게 서 있는 바위와 나무 앞에서 ‘나’를 내려놓는다. 마음이 한 뼘은 넓어진 것만 같다. 날마다 넘어지고, 변하고, 포기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자연은 늘 같은 모습으로 지켜보며 힘을 내서 걸어가라고 등을 떠민다. 그러다 힘이 들면 언제라도 돌아오라 한다. 그래, 자연은 늘 옳다. – 본문 중에서

    <지은이＿백승선> 공학도였던 그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을 다니던 어느 날 홀리듯 책의 세계에 빠져들었다.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경이로워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차례차례 익힌 뒤 책 만드는 일에 매달린 지 어느덧 10년이 넘었다. 그는 책에 관한 모든 것을 해내는 능력자다. 특히 전문작가 못지않게 사진을 찍어내는 솜씨 덕분에, 지금까지 출간된 수십 권의 책에 그의 사진이 담겨 있다. 한순간도 책 없이 살 수 없지만 여행 없이도 살 수 없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며 책과 사진과 여행이야기를 담은 블로그를 운영중이다. 저서로 『행복이 번지는 곳 크로아티아』『달콤함이 번지는 곳 벨기에』『사랑이 번지는 곳 불가리아』『선율이 번지는 곳 폴란드』『추억이 번지는 유럽의 붉은 지붕』『낭만이 번지는 곳 베네치아』『그리움이 번지는 곳 프라하, 체코』『설렘이 번지는 파리 감성여행』『열정이 번지는 곳 스페인』『별이 전하는 이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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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억새,갈대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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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억새,갈대밭

단풍 명산

억새밭 갈대밭 재약산 사자평 고천암 갈대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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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그리던 그랜드 캐년으로의 캠핑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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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그리던 그랜드 캐년으로의 캠핑카 여행!!

    누구나 한번쯤은 꿈꾸던 여행….. 바로 미국으로의 여행이다!

나도 플로리다, 로스앤젤레스, 라스베가스를 갔다왔지만….

아직도 미국에서는 갈 곳이 넘쳐난다ㅜ.ㅜ

하지만 내가 그 중에서 가장 가고 싶은 곳은 바로 그랜드 캐년[

                저번에 LA에 방문 했을 때 로스앤젤레스에서 라스베가스 까지만 4시간이 걸려서 간 기억이 있었다.

라스베가스까지 와서 그랜드캐년을 꼭 가자고 다짐했지만,

 시간도 부족했고, 자차로 운전해서 가기에는 너무 힘들다고 판단해서 라스베가스에서만 신나게 놀고 그랜드 캐년을 포기했던 경험이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 미국을 갈 때는 꼭 그랜드 캐년을 방문하고자 이것저것 투어를 검색 해 보고 있었다.

  주로 라스베가스에서 1박2일 혹은 당일치기로 갔다오는 투어 상품이 많았다.

주로 경비행기를 타고 가서 상공에서 그랜드 캐년을 보고 오는 상품…

 하지만 투어를 이용하기 위해선 갔다 왔던 라스베가스를 또 가야 되는 거였고

라스베가스 까지 가는 시간과 비용이 너무 아깝다고 생각해서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었다.

  그때 같이 검색을 하던 친언니가 추천해준 상품이 있었다. 바로 캠핑카USA에서 진행하는 5박 6일 캠핑카 투어였다.

    요즘엔 우리 나라에도 캠핑 열풍이 불고 있어서 흔해진 캠핑카여행, 하지만  대 자연속에서 5박 6일 동안 하는 캠핑과 비교할 수 있을까? 

    캠핑카라고 해서 한가족이 이용하는 작은 것이라고 오해하는 것은 금물!

[ 캠핑카에도 급.이. 있.다. [

  두두둥~ 버스형 캠핑카!

  내부에는 거실, 침실, 부엌 등 호텔만큼이나 화려하다!!

          캠핑카라고 해서 편하지 않다?!?!

NONONO~ 캠핑카USA는 눅눅하지 않고 아주 깨끗한 이불을 제공해서 뽀송뽀송한 침대에서 편하게 일정을 즐길 수 있다

      여행중 제일 중요한 문제는 바로 화장실!

캠핑카 안에 깨끗하게 구비된 화장실로 샤워도 깔끔하게 할 수 있으며, 이동중에 화장실 사용이 간편하여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

       캠핑의 로망중의 하나인 별이 쏟아지는 하늘! 을 그랜드 캐년에서는 감상 할 수 있다.

투어를 통해 여러사람들과 밤하늘의 별을 본다면 감동은 2배

같이 간 연인, 가족과 함께 본다면 3배, 5배… 아니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투어에서는 그랜드 캐년만 가느냐?

NONONO

           광할한 대 자연 그랜드 캐년을 단순히 캠핑카를 타고 가는 것을 넘어서

직접 하이킹해 볼 수도 있고,지프차를 이용한 투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여행을 즐길 수 있으며

  캠핑카 버스를 타고 해변까지 들어갈 수 있다

색다른 경험~!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도시인 라스베가스!

        화려한 외관과      

화려한 내관

아름다운 조명과 시설들, 그리고 수많은 쇼핑몰과 쇼들!

감상하다보면 시간이 가는 줄 모른다^^

  리무진을 타며 평생 해보지 못 할 경험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캠핑카 투어

부모님과 함께 다녀도 편안한 캠핑카 안에서 다닐 수 있고 한식이 제공되기에 식사 걱정도 없다!

또한 운전, 일정, 언어, 운전의 걱정이 없으니 가족끼리 오면 안성맞춤!

         아이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공부하느라 많이 힘들어 하는 아이들에게 자연에서 노는 것이 많이 사라졌다ㅜ.ㅜ

하지만 좋은 추억을 쌓는 동시에 대단한 자연을 경험함과 동시에 그 자연속에서 놀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 기회인가♡      

  사진으로만 보면 다 느낄수 없는 자연의 아름다움도 눈으로 직접 보고 오면 가슴에 남는 법이다!

손으로 만져보고 직접 밟아보고, 걸어보는 것이 인생의 최고의 경험이 될 수 있다[

     캠핑의 묘미 또다른 묘미 중 하나인 바베큐 파티

PARTY TIME



음식을 같이 준비하고, 먹으면 맛도 두배

  모닥불에 마시멜로우도 구워먹으며 도란도란 얘기 나누며 한층 더 가까워진다^^

  이 외에도 캠핑카에서 무료로 wifi를 쓸 수 있기 때문에 지루할 틈이 없고

매끼 제공되는 한식과, 저녁마다 삼겹살, 소고기스테이크, 고기꼬치, LA갈비 등의 바베큐파티!!

그리고 모든 요리를 직접 하지 않고 미리 해놓아 데우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요리하는 수고도 덜 수 있다. 

거기에 내가 직접 운전을 하지 않고 그랜드 캐년을 잘 아는 한국인 캡틴이 운전을 직접 해주시기 때문에 길 잃을 염려도 없다[

  운전에다가, 전문적으로 사진솜씨로 유명한 캡틴들!!

  재미난 사진도 많이 찍어주신다[

  이렇게 다양한 프로그램이면…

가격앞에서 좌절하기가 태반이다ㅜ.ㅜ

하지만 단돈 $1499

  게다가 미국에서 정식으로 상업용 허가를 받은 TCP라이센스를 받은 차량으로, $150만불 보험이 가입되어 있기 때문에

믿고 갈 수 있다.

        단순하고 지친일상에서 탈출해서 친구와, 연인과, 가족과 또는 혼자 자연으로 떠나는 것은 어떨까?

  

     캠핑카USA 홈페이지 캠핑카USA 네이버 카페

캠핑카USA 페이스북

  이 외에도 미서부 9박10일 여행, 맞춤 가족여행 등 상품이 다양하니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읽어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다.

  현재 캠핑카USA에서 한 달에 한 명씩 캠핑카 투어를 공짜로 보내주는 이벤트가 진행중이다!![

한번 도전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 링크 주소 한번씩 클릭 해 보는 센스!

링크 주소 :

http://blog.girlhowtomeet.info/PostView.nhn?blogId=gommans&logNo=90171100215&categoryNo=6&parentCategoryNo=0&viewDate=&currentPage=1&postListTopCurrent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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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데일리:) 블로그 혁명/우리집 고양이 나니/만도 전기자전거 시승/남산 벚꽃놀이/1200일째 연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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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데일리:) 블로그 혁명/우리집 고양이 나니/만도 전기자전거 시승/남산 벚꽃놀이/1200일째 연애중!

인스타그램 데일리:)

애써 외면하고 있는 방문자수.

오늘은 지난 이틀보다 더 심하게 떨어졌네요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어제 통계를 보니

99%였던 검색유입률이 40%대로 떨어졌어요ㅠㅠㅠ

원래 ㅇㅇ역 맛집. 이런걸로 유입률이 높았던 맛집블로그인데…

상위 노출되어있었던 포스팅들이 다 안드로메다로 사라졌더라구요^^^

왜 저에게 이런 일이 생긴건지 모르겠지만..

이걸 계기로 블로그를 좀 그만해야겠어요ㅋㅋㅋㅋㅋ

인터넷에 저품질 블로그 탈출법이 여러가지 나와있는데

사실 그게 확실히 답이라고 할수도 없고……

엄청 신경거슬리긴 한데 그냥 무시하려구요. 

이래도 되나ㅋㅋㅋㅋㅋ 

생각해보면 참. 그깟 방문자수가 뭐라고!!!!

블로그 시작 1년 6개월정도..? 지만

어느새 점점 집착(?)적으로 포스팅을 하고 있었던 듯.

초심으로 돌아가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예전에 어떤분이 댓글로

“이렇게 재밌는 블로그는 처음이에요. 올리신 글 다 읽고 가요” 라고 달아주신 적 있었는데

사실 요즘 제글은 제가 봐도 재미가 없다능

기계적이쟈나

나의 유머감각을 되찾겠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 이런 다짐을 듣던 에일린은

“언니 지금 반성하는거야? 기도하고 자” 라고 함

아 웃겨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도ㅋㅋㅋㅋㅋ

  페북보다 발견한 에일린과 저의 리즈시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3년 9월이면 불과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허헣

아무튼 오랜만에 인스타그램데일리.

일상글은 계속 미루는데 이제 일상글도 열심히 써야지 흑흑

그래요 사실 이것도 저품질 블로그 탈출법에 있었어요 흑흑

신경안쓰려고하지만 신경쓰여 ㅠㅠㅠ 나쁜놈들

2014년 8월 우리집에 쳐들어온 길고양이 나니.

인스타그램엔 예쁜고양이들이 참 많아서

우리나니는 못난이 같지만 그래두 내눈엔 젤 이쁘

이건 유독 잘나온 사진

제 핸드폰에 있는 사진들보면 기겁하셔요

못생겨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성격이 좋쟈나

사람을 참 좋아해요

고양이들은 배만지는거 싫어한담서요

나니는 그게모야? 만져조. 하는 스타일ㅋㅋㅋㅋ

깐언니 친구들 왔을때!

저렇게 수많은 손들이 달려들어도 그릉그릉 하고있지용

그래도 셀카는 별로 안좋아하는 것 같아요. (단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깐 머리옆에서 잤는데

깐이 잠깐 여행으로 집을 비운 요즘은

이렇게 제 머리 위에서 잔답니당ㅎㅎㅎㅎㅎ

얼마전 참여한 원데이 플라워클래스에서 만든

테이블 센터피스.

향기 맡고 관심보이더라구요

낭만고양이인줄 알았는데

다뜯어놓은건 함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엊그제 받은 네일

저 이런스타일 네일 좋아해요

여성여성한 스타일ㅋㅋㅋㅋㅋ

손만 공주되는 스타일.ㅋㅋㅋㅋㅋㅋ

그런데 당분간 젤 쉬어야할 것 같아요ㅠㅠㅠ

손톱이 말랑말랑해짐 헝.

암튼 언제 한번 맘에드는 네일 모아둔거 쭉- 올려야지

지난 주말 날씨 짱좋았던날!

에이미언니랑 DDP놀러갔는데

만도 풋루스 전기자전거 시승이 있더라구요

와.. 완전 짱빠르고 짱무서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발 한번만 굴러도 다섯바퀴 굴린만큼 가는 것 같아요

그런데 또 사람이 습관적으로 자꾸 발을 굴리게 되니

멈출수가 없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DDP에서 있었던

미8군 군악대분들의 공연…………!!!!!!!

아 지금생각해도 너무 신났어요

어깨춤이 절로나옴ㅋㅋㅋㅋㅋ 정말 주말기분 만끽!

그리고 영어회화의 중요성을 느낀 날

에이미언니 짱 멋져요…. 흐엉

  이날은 2주전인가? 남자친구와 남산 벚꽃놀이 간날

벌써 4번째 벚꽃놀이이기도 하고. 자소서 써야해서ㅋㅋㅋㅋㅋㅋ

한 20분정도 보고 바로 카페로 들어갔지만

그래도 좋았어용+_+

오빠랑은 벌써 1200일이 지났어요

오늘이 1201일째

60일날 남산타워갔을때 오빠가 600일날도 오자! 했었거든요

그때는 600일씩이나 만나려나..? 했는데

와 진짜 600일이다, 하고 신기해하며 다녀온

600일 남산타워도 어느새 옛날일이고

어느새 600*2인 1200일.

생각해보니 놀라워요ㅋㅋㅋㅋㅋㅋㅋ

  오빠가 2012년에 뽑아준 도라에몽 인형이

아직도 제 책상위에 있답니당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사람일 어떻게 될지 모르긴 하지만ㅋㅋㅋㅋㅋㅋㅋ

당분간은 더 만날 것 같으니 즐거운 시간 많이 만듭시당+_+

좀만 덜싸우면 완벽하겠다 쿄쿄

네이버님 저 일상글 열심히 썼는데 용서해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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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린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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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린 일상!

  앙뇽하세용 여러분!

오랜만에 일상이네용ㅎㅎㅎ

  사실 요즘 시험 준비 하고 글도 쓰느라 바깥출입을 잘 안해서

올릴 일상도 없었음요ㅋㅋㅋ

  그게 진실이에요ㅠㅠ

난 은둔형 외톨이었엉…

  그래서 좀 지난 일상들을 처분하기 위해서

이렇게 왔답니당ㅋㅋ

  쌓이고 쌓인 케케묵은 사진들을 모두 쓰기 위해성!!ㅋㅋ

시작해봅시당.

    <서현역 6구역>

  미야의 5년 된 남자칭구를 칭구들과 다 함께 만나기 위해

이곳에 모였어용ㅋㅋㅋ

  이제는 가족과 같이 편한

정성스런 미야오빠ㅎㅎㅎ

  사실,

일주일 전부터 이날만을 기다렸음.

왜나면, 왜냐면은…..ㅎㅎ

  삼겹살을 먹기로 했거등여!!!ㅠㅠ

오빠보다 이 삼겹살을 기다렸다고 말 못한당…ㅎㅎ

    블로그로 서현역 맛집을 찾으니

정말 수두룩 빽빽하게 추천하던 그 맛집!

6구역이랍니당.

  밑반찬도 맛있고, 무엇보다 세트메뉴로 돼있있어서

친구들이랑 가서 먹기 정말 좋겠더라구요ㅠㅠ

  맛있었음…ㅠㅠㅠ

    그리고 세트메뉴에 같이 구성되어있는

고추장찌개인데용ㅠㅠ

이것도 완전 최공!!

  야채도 듬뿍들어있고,

돼지 등갈비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저기 붙어있는 살 먹는 재미도 쏠쏠ㅎㅎ

  아, 그냥 맛있었어요.ㅋㅋㅋ

뭐라 표현할 수가 옶넹 …ㅎㅎ

  마지막으로 볶음밥!!!

안에 모짜렐라 치즈도 들어있어요.ㅠㅠ

  알바생언니가 하트모양으로 만들어주는 거 보고

우리 물개박수 짝짝짝ㅎㅎㅎ

‘우와 와우!!’난리도 아니었어요.ㅋㅋ

  언니가 하트만들다가 우리 환호성에 놀랐음ㅋㅋ

  <서현포차>

  2차로 서현포차!!

여기 안주가 완전 획기적이에요ㅋㅋㅋㅋ

  스팸계란은 그렇다 쳐도,

메뉴판에 수박반통이라고 써있길래

  이거 수박 좀 잘라놓고 비싸게 받는 거 아니야? 하고

걱정반 의심반 하면서 시켰거등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수박 반통 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쥔짱

쥔짜 맘에 든다 너!!!ㅋㅋㅋㅋㅋㅋㅋ

  저 수박은

지뚜가 수박 국물을 마시면서 끝낸 게 마지막이었답미당…ㅎㅎ

    삼 년을 만나고 이십 년을 만나고 아니 평생을 만나도 사람은 모른다. 그렇게 된 과정에는 말없이 떠난 사람이 있었고, 돌아왔지만 다른 사람일 때도 있었고, 내가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없었던 까닭도 있었다. 결국 사람은 변하기 때문이었다. 나를 믿지 못해 사람을 믿지 않는 모순의 자기애이기도 할 테지만 모른 채 사는 것이 상처를 덜 주고 받는 생존 방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나를 감동시키는 것은 오직 사람뿐이었다. 이제는 사람이 보이고, 그 사람의 목소리가 들리고, 그 사람의 반짝이는 눈빛이 마음에 들어와 턱을 괴고 웃는다.

  -울기 좋은 방-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글이다.

내 주변의 사람까지 돌아보게 되는 참 신기한 글ㅠㅠ

  아쥔짱…ㅠㅠㅠ

  아 진짜!!!!!!!!!!!!!!!!

    진짜!!!!!!!!!!!!!!!!!!!!!!!!!!!!!!!!!!!!!!!!!!!!!!!!!!!!!!!!!!!!!!!!!!!!!!!!!!!!!!!!!!!!!!!!!!!!!!!!!!!!!!!!!!!!!!!!!!!!!!!!!!!!!!!!!!!!!!!!!!!!!!!!!!!!!!!!!!!!!!!!!!!!!!!!!!!!!!!!!!!!!!!!!!!!!!!!!!!!!!!!!!!!!!!ㅠㅠㅠㅠ너무짜증나!!!

  너무 기여웡!! 너무 귀여용 미쳐버리겠다공!!!!!ㅠㅠㅠ

  저는 너무 웃기거나 귀여우면 정말 너무 많이 짜증이나요ㅠㅠㅠ

요즘 이 삼둥이들 때문에 정말 짜증 엄청 난당 쥔짱!!!!!!!!!!!!!!!!!!!!!!!!!!!!!!!!!!!!!ㅠㅠㅠ

  으앙앙 너무 기여웡ㅠㅠㅠ

키우고싶엉

  “아야 요기 앉아!!”

  꾸꾹앙…………..ㅠㅠㅠㅠㅠㅠㅠㅠ

  “악~~~~~~~~오”

  “악~~~~~~~~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너무 귀여웡ㅠㅠ

내 인생의 선물같은 존재들 진짱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랑해…ㅎㅎ(섬뜩..)

    죽전 카페거리 더블샷.

  친구들 여행 떠나기 전 날

친구들 만나서 수다 떨다가 허니 브레드도 먹공…ㅎㅎ

저 위에 아이스크림 대박ㅠㅠ

  사진에는 없지만

이곳 썸머라떼도 맛있어요.

  신사동 가로수길 갔다가 레이브릭스라는 카페에서

먹었던 썸머라떼와 비슷한 것 같더라구용??

완죤 마시썽.ㅎㅎㅎ

  단 커피는 별로 안좋아해서

아메리카노만 마시는 저한테도 맛있었어용ㅋㅋㅋ

    으히히히히히히히

  신세계 죽전점이에요.

  여행다녀온 미야랑 죽전 카페거리에서

수다떨다가.

  죽전 신세계 푸드코트에 들렀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

비주얼도 비주얼이지만

고른 빵마다 다 맛잇었음!!

  이곳을 안 갈 순 없죠…ㅎㅎㅎ

내 인생의 최종 종착지.ㅎㅎㅎㅎ

  트롤리ㅠㅠㅠㅠㅠ

  트롤리천국을 만났당…ㅠㅠㅠㅠ

  저기있는 쩰링

다 입에 털어놓고 싶당ㅠㅠ

  쩰링쩰링 씹고 싶당.ㅠㅠㅠ

친구가 여자친구를 소개시켜준다고 해서

죽전 카페거리에 있는 아임홈에 데려갔어용!!!

내가 데려와줬으니깐

돈은 너가냉ㅎㅎㅎㅎ

  이것은 아임홈 밀크빙수!!!ㅠㅠ

마시땅 견과류도 있당 마싰당

진짜 맛있당 또머거야징…ㅎㅎㅎ

  공부하느라 지쳐있는뎅

택배가 왔다.ㅎㅎㅎ

  내사랑 택배 ㅎㅎ

  며칠 전 주문했던 아이폰 케이스!!!ㅠㅠ

내껀 어항케이스, 동생껀 펄 케이스!!ㅠㅠㅠ

  아 너무 귀여웡!!

  저는 요즘도 저 어항케이스를 가지고 놀아용.

  “물꼬기 이고 먹오!! 먹오세용!!”

하면서 자꾸 물꼬기 한테 저 분홍색 기름을 먹인당..ㅎㅎㅎ

  옆에서 동생이 보고 혀를 끌끌 차네용ㅎㅎ

아 머

어쩌라궁.

  어항 사줄 거 아니면 그렇게 보지마ㅎㅎ

    이날도 역시 공부하느라 지쳐있는데

동생이 집에 들어오면서

  “내가 뭐 가져 왔겡~~”

이러길랭

  하도 자주 그러면서 별거 아닌걸 보여주길래

구냥 심드렁하게 “뭔데” 했거등요.ㅎㅎㅎ

  아 긍데..ㅎㅎㅎ

긍데..ㅎㅎㅎ

  프링글스 폭탄 ㅎㅎㅎㅎㅎ

사랑해요! 내동생!당신만을! 사랑해요!

  아그작 아그작 마싯당.

    칭구들이 신사동 가로수길을 간다고 해성ㅠㅠ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저는 양심상

그냥 집에서 공부하고 글쓰겠다고 했눈뎅…ㅎㅎㅎ

  칭구들이 신나게 놀고 와서

  밤 11시 넘은 시간에 저희 집 앞에 찾아와줌ㅠㅠㅠ

  노네…

우정 장난아니당??

  난 평생 너네랑 칭구할꼬양

노네 이사가지마!1 결혼도 하지망!!!

  ㅎㅎㅎ저주ㅎㅎㅎ

  너무 신나서 뒷좌석에 앉아서

사진 열심히 찍엇는데 그나마 건진게 이고예용ㅎㅎㅎ

  <광교 호수공원>

  요즘 날씨 비 그치고 정말 좋죠?ㅠㅠ

  밤에 선선한 게

걷기 딱 좋은 날씨예요!!

  걷기 전에 사진 좀 찍공.ㅎㅎㅎ 

  아…ㅎㅎㅎ 노네 먼저 걸어강

나 사진 좀 찍어야 하니깐은..ㅎㅎㅎ

  눈썹은 너무 집중해서 보지 마세용..ㅋㅋㅋㅋ

갑자기 집앞에 들이닥친 칭구들 때무넹

머리도 안감고 모자쓰고 나왔는뎅

화장할 정신도 없었죵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양심상 틴트는 발랐답니당^^

        늦은 밤이라 사람도 별로 없고

(그래도 운동하시는 분들도 꽤 있엇어용.)

  날씨도 좋고ㅠㅠ

  암튼 이날 제 기분은 최공!!ㅋㅋㅋ

  그동안의 은둔을

깔끔하게 탈출시켜준 내 팅구들ㅎㅎㅎ

  아 머!!! ㅎㅎ

고맙다고 ㅎㅎㅎㅎ

      마지막으로 그림자 놀이 한 사진!ㅋㅋㅋㅋ

더 한 것들도 있는데…

  그건 차마…ㅎㅎㅎㅎㅎ

    암튼 가을을 맞이하는 기분으로

오랜만에 업뎃하는 포스팅!! 히히

  반가웠어용 즐거웠어용!!

앙뇽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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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휴가, 짧은휴가 데이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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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휴가, 짧은휴가 데이트 추천

안녕하세요~!

기다리고 기다리던 첫 휴가! 보통 일병달기 전, 후로 나옵니다. 신병위로휴가라고도 하고 100일 즈음에 나온다고 해서 백일휴가라고도 하죠!

제 군화는 5월 24일에 입대해서 8월 26일에 3박 4일 첫 휴가를 나왔어요.

자대에서 정해주는 경우도 있고 저 즈음이 아니더라도 자기 마음대로 늦게 나가고 싶으면 늦게 나갈 수도 있어요!

저희는 정해진 날에 나가야 했고요ㅜㅠ 그래서 그 전 주에 나간 사람들도 있었어요!

이 때, 저는 공연 준비중이어서ㅠㅠ 맘 편히 놀지 못했답니다ㅠㅠㅠㅠ 그래도 그동안 준비를 많이 해놔서 다행이었어요.

첫휴가는 보통 3박4일로 나오고 포상을 받거나, 더 나오고 싶은 경우 휴가를 붙여서 길게 나올 수도 있어요.

정해주는 곳은 대부분 붙여서 나가기 어려워요..

부모님도 뵙고, 친구도 만나야 하고, 여자친구와 데이트도 해야되고.. 하고싶은 것은 많은데 시간은 엄청 짧죠ㅠㅠ

그래서 휴가 나오기 전에 사지방, 전화를 적극 활용해 무엇을 할 지, 뭘 먹을 지, 어딜 갈지 미리 정하는 게 좋아요!! 저희는 항상 휴가 전에 뭘 할지 정해요!

첫휴가는 짧은만큼 일상데이트를 즐기는 게 좋아요! 여행은 체력소모가 크기 때문에ㅜㅠ 가도 좋긴 하지만 군화는 쉬는 게 우선이니까요! 일상데이트를 즐기는만큼 특!별!한! 일상데이트를 즐기는 게 좋아요bb

 제 군화는 쿨하게 친구들과 노는 것을 포기했어요ㅎ

첫 휴가는 친구들 몰래 나왔고 4일동안 매일 만났어요!

26일 일정 한성대 – 성신여대

26일에는 연습때문에 동서울터미널로 못 마중나갔었는데 군화가 연습실로 찾아와서 얼굴 잠깐 본 다음, 할머니 댁에 들려서 점심을 먹고 연습 끝날 때 맞춰서 데릴러 왔어요.

연습실이 한성대이고, 군화 부모님께서 저녁을 사 주신다고 하셔서 성신여대까지 걸어가면서 얘길 나눴어요.

오랜만에 보니 피부도 많이 탔고 뭔가 낯설었어요ㅠㅠ 저희는 휴가때밖에 보지 못하기 때문에 항상 만날 때마다 이런 낯선 느낌이 들어요. 다르게 말하면 설렘? 새로운? 느낌이 항상 든달까요ㅎㅎ 그래서 더 애틋해지는 것 같아요♡

성신여대 베스킨라빈스에 가서 쿼터사이즈 아이스크림을 먹고, 타로보는 곳에서 타로도 보고, 동전노래방에서 노래도 부르고, 게임장에서 구경도 하고 게임도 하다보니 군화 부모님과 만날 시간이 다 되어서 성신여대 고깃집에 가서 고기와 밥 맛있게 먹었어요!

27일 일정 집 – 인사동 – 다이나믹메이즈 – 박물관은 살아있다 – 제 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 건대 양꼬치 경성양육관

27일에는 좀 특별한 일상데이트를 했어요!

조금 더 일찍, 많이 보겠다고 아침부터 저희 집에 와서 꽁냥거린다음 점심을 먹고 인사동으로 출발했어요!

버스를 타고 종로3가인가? 거기서 내려서 종로 구경도 하고 인사동 길거리도 구경하다 다이나믹메이즈, 박물관은 살아있다를 함께 체험했어요! 이곳은 소셜앱을 통해 구매하면 훨씬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요:) 다이나믹메이즈 내부는 사진촬영 불가에요! 박물관은 살아있다는 사진촬영 가능합니다!

다이나믹메이즈는 생각보다 재밌었어요! 어린시절로 돌아가 내 키보다 훨씬 컸던 놀이터에서 노는 기분이랄까?

가장 어려웠던 관문은 돌돌이 미끄럼틀을 줄 잡고 올라가는 거 였어요ㅜㅠ 꽈베기말고 긴 얇은 원통으로 된? 그런 미끄럼틀 이었어요! 절대 그냥은 못 올라가는..

제가 체력이 딸려서 줄을 잡고도 못 올라가서.. 결국 군화가 엉덩이 받혀주고 밀어올려줘서 겨우 탈출했습니다 ㅎㅎㅎㅎ 민망…

나머지는 완전 쉬웠어요! 군화도 몸쓰는 걸 좋아하고 저도 아빠께서 체육인이셔서 그 피를 물려받은건지 앞서 들어간 사람들을 제치고ㅋㄱㅋㅋ 먼저 나왔답니다..ㅎ

일찍 나오니 뭔가 아쉽더라고요ㅜㅠ 그래도 진짜 너무 재밌었어요! 굿굿bb

박물관은 살아있다는.. 사진찍는 거 좋아하시는 분들이면 추천합니다! 저희는 사진 찍는 걸 별로 안 좋아하고 취미가 없기 때문에.. 생각보다 그저 그랬어요..

중국인 관광객, 한국 관광객 엄청 많고 새치기까지..^^

다이나믹메이즈는 입장 순서를 시간간격을 두고 해서 재밌게 즐길 수 있었는데 여긴 사람이 너무 많아서 좀 짜증났어요ㅜㅠ 사진은 몇 개 건졌지만..  후

이곳을 다 구경하고 제 2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을 갔어요! 아쿠아리움ㅠㅠㅠㅠ 개인적으로 코엑스보다 롯데월드가 훨씬 좋았던 거 같아요!

코엑스는 견학하는 느낌이고 롯데월드는 구경하는 느낌이랄까?

여기서 한 차례 난관이 있었죠.. 군화의 핸드폰 밧데리가 다 나가서 충전하려고 안내데스크에서 알려준 곳으로 군화혼자 돌아다녔어요.. 근데 알려준 곳에서 충전이 안 된다고 해서 다른 곳을 알아보기 위해 그 넓은 곳 몇 층을 계속 뛰어다녔대요ㅠㅠ 저는 입구에서 언제 오나 하고 쭈글쭈글 기다리고 있었고요.. 결국 충전해주는 곳을 못 찾아서 얼른 보고 나오기로 했어요!

왜 이렇게 충전에 집착했냐면 군인들은 휴가나 외박을 나올 시, 정해진 시간에 위치보고를 해야 되거든요..^^ 그 시간에 위치보고를 못 하면 부모님께도 전화가 가고, 아무도 연락이 안 될 시 헌병출동 가능성도 있다고 하더라구요ㅠㅠ 그거로 휴가는 끝…☆

그래서 최대한 빨리 보고 나오기로 했어요. 그래도 시간이 좀 남아 있어서 빠른 걸음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잘 구경했답니다!

롯데월드도 간혹가다 이벤트를 해요. 저희는 5시인가 7시 이후인가면 할인해주는 이벤트로 1만7천원에 봤었던 거 같아요! 그냥 가면 엄청나게 비싸기 때문에..☆

해파리들이랑 청어 무리, 머리 위로 상어들이 지나다니는 길도 멋있었고 너무 신기했어요! 나중에 시간 되면 천천히 다시 구경하러 가고싶어요!!

마지막은 건대 유명 양꼬치집인 경성양육관!

군화 입대하기 전에도 여기서 양꼬치와 칭따오를 먹으며 눈물을 흘렸었는데.. 그 때 생각이 새록새록 나서 또 눈물을ㅋㅋㅋㅋ

저는 양꼬치를 여기서 처음 먹어봤어요. 처음 음식점에서 나는 냄새는 겨드랑이 냄새처럼 고약했는데 음식점 안에 들어가서 냄새 적응을 하고 고기를 구워먹어보니.. 크으bb 양꼬치는 신세계였슴당..bb

그 후로도 가끔 가는 곳이에요!

꿔바로우도 맛있어요!

둘이 가서 양꼬치 2인분만 먹기는 양이 좀 적어서 (저희가 좀 많이 먹슴당) 꿔바로우도 같이 시키는데 그러면 둘이서 배 터지게 먹을 수 있어요! 여기에 칭따오까지!! 크으.. 또 침이 고이네요.. 게다가 꼬치를 구멍에 끼워 넣으면 알아서 돌아가면서 익혀 주어 쉽게 먹을 수 있답니다!

나중에 저희 동네 양꼬치 집도 맛있다고해서 부모님과 가 봤는데.. 음.. 여기가 진짜 맛있는 거 더라구요! 저희동네는 느끼했는데 여기는 느끼함이 적었어요!

6월 휴가 때 여기로 또 같이 가기로 했어요ㅎㅎ

28일 일정

건대 다사랑치킨 – 건대 한아름볼링장 – 탁구장 -건대 악쓰는하마 코인노래방 – 동네 이디야

휴가 복귀 전, 마지막 데이트는 저희 집 근처 건대에서 보냈답니다ㅠㅠ

다사랑치킨 존맛탱구리b 진짜 맛있었어요! 양에 비해 가격도 싸고! 치킨 양 진짜 많았어요!! 맛은 뿌링클과 비슷한데 1만7천원? 정도 였던 거 같아요!

둘이서 치킨 맛나게 뜯고 소화시킬 겸 한아름 볼링장으로 갔어요. 락볼링장은 시간에 따라 가격이 달라요! 저희는 점심즈음에 가서 좀 싸게 즐겼어요.

볼링을 처음 쳐 봤는데 넘나 어렵슴당.. 운이 좋으면 8개, 9개 치고 대부분 그냥 통과를.. 흡.. 하나도 못 치면 넘나 마음아프고 아깝더라구요..

저는 처음이어서 군화 점수의 반만 쳐도 이기는 거로 했어요! 군화는 잘 했지만 제가 찡찡거리고 시무룩하니까 못이기는척 봐주더라고요ㅎ.. 그래서 저의 승리아닌 승리..!

그리고 볼링을 치고 나오는데 밖에서 쏴아아하는 소리가 들렸어요.. 비.. 비가.. 부들부들.. 콰르릉 쏟아지더라고요..^^

그래서 어떡하지 하다가 시간도 보낼 겸 볼링장 옆에 있는 탁구장을 갔어요.

군화는 못 하는 운동이 없더라고요.. 탁구도 예전에 좀 쳤어서.. 저는 또 처음이고.. 제가 못 치니까 군화가 계속 공 주으러 다니곸ㅋㄱㅋㄱ 허헣~!

탁구도 나름 재밌었어요! 조금만 움직이는 거 같은데 땀 삐질삐질 흘리고..ㅎㅎ 그래도 볼링보다는 쉬웠던 거 같아요!

사람들이 한아름에 볼링, 당구, 포켓볼 치러 많이 오지, 탁구장에는 손님이 저희밖에 없었어요!

탁구는 30분정도 치니까 너무 힘들더라고요.. 비는 안 그치고.. 그래서 그냥 비 맞고 근처 카페에 들어갔어요.

탐앤탐스였던 거 같은데 저희는 커피를 안 좋아해서 군화는 오렌지에이드인가 시키고 저는 아이스티를 먹었어요.

휴가 나오니까 할 말이 없어도 얼굴만 보고 있어도 너무 좋은데 다음날이 복귀라는 것 때문에 슬프기만하고..

그러다 비가 그쳐서 게임방에서 게임도 하고 놀다가 군화는 가족분들과 마지막 저녁 약속이 있어서 저희동네 이디야 와서 서로 아쉬움 조금만 달래고 집으로 갔어요..ㅠㅠ

그리고 마지막 29일! 저희 집이 동서울터미널과 가까워서 마지막은 항상 저희 집에 있다가 출발해요. 넘나 우울해서인지 김치볶음밥과 불닭까르보나라를 해 먹었는데 너무나도 맛이 없었어요.. 그래도 군화가 맛있다면서 맛있게 다 먹어줬어요! 나중에 와서 그때 넘나 맛없었다고 하더라구요^^

8개월이 지났는데 아직도 그 때가 생생히 기억나네요~ 벌써 반년 넘은 추억이 됐고요ㅎㅎ

시험기간도 끝났고 이제 씬나는 5월휴가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마지막으로, 첫 휴가때는 특별한 일상데이트를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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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말을 걸어온 어떤외출 /오영욱,하성란 외 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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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말을 걸어온 어떤외출 /오영욱,하성란 외 著

어떤 외출

작가

하성란, 오영욱|이동협|이장희|김은식

출판

이상

발매

2012.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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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말을 걸어온 어떤외출 /오영욱,하성란 외 著

      어떤외출~~

낯선공간에 대한 이야기…

외출은 매일 하는 일상과도 같은 작은 여행이다.

여행이라고 생각하면 먹을거 입을거… 등 챙길것도 참 많은것 같은데 그런데 외출은 말 자체만으로도 홀가분한 느낌이다.

          어떤외출은 18인의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이다.

그들의 외출이야기는 막연히 생각했던 것에서 벗어나 소박하지만 특별한 혼자만의 외출이야기을 담고 있다.

외출이라고 해도 관념상 흔한 여행지가 들어가있을것이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이색적인 곳이 많다.

  하동 평사리 악양들판, 통도사가는길, 잠실야구장이야기, 서귀포 대평박수 큰 홈통,홍대앞 옥상상점, 설악산관광호텔, 전주 삼백집옆 납작한 슬리퍼…

18가지 색깔의 외출이야기는 어~~ 이런곳에 들려주는 이야기는 어떤 것일까~

목차를 보면서 담박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하동 평사리 악양 들판 : 천 년의 정원 -이동협 통도사 가는 길 : 있는 것과 없는 것 사이에 놓인 다리 -이장희 잠실야구장 : 대폭발 직전의 행성을 탈출하는 마지막 우주선 -김은식 서귀포 대평박수 큰 홈통 : 그래서 사는 날은 모두 꽃 같다 -고선영 홍대앞 옥상상점 : 크리에이티브한 일을 하는 사람들의 베이스캠프 -차우진

양구 방산자기박물관 :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리라 -이진오 파주 교하 그리고 커피발전소 : 공간에 대한 내 첫사랑 -김윤경 천안 광덕산 호두마을 : 날숨의 공간을 찾아서 -김범진 설악산관광호텔 : 그 자리에 원래부터 있었던 공간 -오영욱 전주 삼백집 옆 납작한 슬리퍼 : 기억의 공간 옆 꿈의 공간 -시민케이

성북동 길상사 : 말 없이 소리 없이 머물 수 있는 -시와 강진 다산초당 : 상실과 절망을 딛고 선 땅 -김준엽 수성동 기린교 : 지금 그리고 여기 -하성란 대전 산타크로스 : 가난하고 지독했던 게으름뱅이들의 시절 -김영진 여다지 해변과 천관산 : 더 나은 내일로 향하는 기차 -박동철 대학로 카페 :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곳 -장유정 장충동 평양면옥 : 슴슴한 사람들의 슴슴한 삶 -천경환 동구릉 : 왕릉들 사이로 난 숲길 -형건

        ▲하동평사리악양들판(이동협) 내용中

  흔한 머릿말도 없이 “하동 평사리악양들판”(이동협) 이야기가 펼쳐진다.

대한민국 문학사의 족적을 남긴 박경리소설 “토지”의  배경이 되었던 평사리 마을 .. 악양들판..

지금은 슬로시티지역으로 지정된곳…악양천과 섬진강이 만나고 무딤이들을 둘렀난 지리산 준봉들이 어우러진 소상팔경을 사진으로 보여주고 소개하고있다.

자연이 만들어낸 진풍경 악양의 소상팔경이 감질나게 소개되어 있지만 그 느낌이 전해진다.

작가 이동협이 전하는 남도의 봄, 천년의 정원, 천의풍경이 보고싶어져 내년봄에는 그곳으로 발걸음을 옮길것 같다.

      ▲통도사가는길 (이장희글) 내용中

  통도사를 스케치로 만나니 더  새롭다.

여름 새벽녘에 만난 통도사,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곳이라 대웅전 불단에 불상이 없는 장면을 작가는

텅빈 불단을 보고 불단뒤의 직사각형의 창으로 모든것이 빨려들어가 허공속으로 사라져버리는 느낌을 받았다고 적고있다.

  여행에서 늘 무언가를 찾을려고 했던 나의 욕심을 잠시 생각하는 순간이었다.

불단에 불상이 없으면 창너머 부처님을 노려보듯 찾아내어 담아보려했던..… (얼마전  논산관촉사에서 그랬었다.)

없다는 의미를 이해하기보다는 그 곳에 또다른 무언가를 올려놓으려는 마음..

비움에 대한 이해와 생각을 하게 만든다.

      ▲대전 산타크로스 (김연진글) 내용中

  가난하고 지독했던 게으름뱅이들의 시절,,, 소재목에서 어떤 이야기인지 짐작이 갈것 같다.

두 친구의 죽음, 그들이 내비친 숱한 신호들을 “설마” 라는 안일함속에 묻어버린 후회..

두 친구를 처음 만난 곳이 유성구 궁동에 위치한 산타크로스라는 곳,,산타클로스가 아닌 산타크로스라는 이름으로 19년째라~~

익숙한 음악이 흐르는 익숙한 공간, 학창시절의 그런 곳들이 막연히 상상히 된다.

  대부분소품이 19년 전과 똑같다고 하니 세월을 무심하게 보내는 곳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다.

작가는 과도한 감정과 유치한 상념을 죽음과 그곳에 결부시키지 않을려고 노력하고 있다.

바쁘게  떠밀려가듯 사는 현실을 보면서 어떤걸 떠안고 살아야 잘사는것인지 화두를 던진다.

  그리고 말한다. 그곳을 찾는다고 마음에 들어할지는 알수없다고..

그는 그곳에 친구들과 시간이 머물었던 곳이기에… 그리고 그 친구들은 지금 세상에 없기에 더욱 마음이 가는곳이라고..

언젠가 산타크로스가 궁금해져서 꼭 가볼것 같다.

그리고 나도 작가의 마음으로 생각하고 그 곳에서 “치즈버거” 시킬것 같다.

      “어떤 외출” 은 화려한 외출은 아니다.

작가들의 소소한 일상과 이야기가 담긴 가벼운 외출이야기다.

그들이 기억하는 휴식과 영감, 시간을 찾아 떠난 공간이야기..

그래서 더더욱 의미가 있는 장소인것 같고 음미하듯 그곳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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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과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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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과 여행

    <출처 네이버 이미지 검색>

      관광과 여행

    인드라1997-05-29

  관광과 여행의 차이는 무엇일까?

영화 <마지막 사랑>*에서는 이렇게 답변했던 듯하다.

관광은 잠시 있어보는 것이라면 여행은 한동안 사는 것이라고. 나는 유럽에 도착한 직후부터

내내 아프리카의 광활한 사막에 도착하여

주인공들이 나누던 대사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관광일까? 여행일까?

늘 떠나고 싶어했다.

사랑스러운 아내가 옆에 있음에도,

칼같이 달려드는 일거리가 매일 쏟아지는 데도

문득 문득 출가하고픈 잔망(殘望)이 내게 도사리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일상을 탈출하고 싶어한다.

반복되는 하루를 바삐 뛰다 보면

한 번쯤 아무 생각없이 산마루 바위에 앉아

 지는 해를 하염없이 바라보고 싶을 때가 있다.

또 이른 새벽 인적없는 해변을 달음박질하다가

아무렇게나 쓰러져 하늘을 쳐다보고 싶을 때가 있다.

또 아무 이유도 모른 채

거대한 군중에 자신을 내맡기고

종일토록 걷고 싶을 때가 있다.

또 똑같은 양복과 똑같은 넥타이와 똑같은 원피스와 똑같은 하이힐끼리 잘 정돈된 책상에서 속도있게 할 일을 논의하다가도

헝크러진 머리칼과 구질구질한 얼굴, 땀절은 옷, 구겨 신은 신발로

스스럼없이 낯선 사람들과 길바닥에 주저앉아

쓸 데 없이 세상사를 흥얼거리고 싶을 때가 있다.

    사람들은 가끔이라도 강박에서 멀리 멀리 떨어지고플 때가 있는 것이다.

영화 비터문의 습작가처럼

40억 세상사람 삶을 다 살아보고 싶은 허황된 꿈을 꾸고 있다는 것외에

나 또한 세상 사람들처럼 그렇다.

나타샤가 내게

“자기는 여전히 아무 것도 포기하지 않았어. 포기했다고 말만 그러지.”

라고 날카롭게 쏘아붙일 때 별 말을 할 수 없다가 찾아내곤 했던 꿈.

시일이 지나 아내가 다시 똑같이 말하면

덩그러니 담배만 피워대며 내가 왜 이러는지 자문해야 했던 꿈.

평소에는 집 바깥에 나서기도 귀찮아하는 사람일수록

역마살이 심하다는 역설이 성립될 수 있을까?

적어도 나는 그러한가 보다.

    나는 며칠이고 집에만 틀혀 박혀 아무도 만나지 않고 고독을 즐기면서도

일년에 한 번쯤은 어디든 떠나야 한다는 신앙을 가지고 있다.

어른들은 어린 시절 나를 두고

옆에 벼락이 떨어져도 상관없을 거라 핀잔할 만큼

나는 생각에 몰두하길 좋아하지만

한 달에 한 번쯤은 밤새워가며 사람들과 수다하고픈 율법을 지니고 있다.

또한 나는 종종 내가 만일 무인도에 홀로 살 수 있을까

공상하곤 하는데 살 수 있겠다 싶지만

하루에 한 번쯤은 무인도 위로 비행기라도 훌쩍 지나갔으면 하는 계명을 지니고 있다.

그런 이유로 나는 내 행위를 유럽 관광이라고 규정지을 수밖에 없었다.

잠시 떠나보는 것.

그곳에 한동안 정착하여 그곳 사람들과 살기 보다

그곳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 있나 슬쩍 엿보는 것.

그곳 사람들도 역시 나처럼 일상을 견디고 있는 모습에 안도하는 마음이 드는 것.

마치 만나는 여행자들마다 내게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우.

지금 시작이라우.

당신은 쌩쌩해.”

라고 말하는 듯 힘차게 돌아 다니는 모습을 보며

서점에서 십수권 책을 산 뒤 읽지 않고도 뿌듯한 기분이 드는 것과 같은 것.

돌아와 사진 몇 장과 길지 않은 사연을 뻥튀기하여 침 마르게 자랑할 생각으로

서울행 비행기에 오르는 것.

그리고 이산가족이 상봉하여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떠올리며

김포국제공항에서 아내와 재회를 하는 것.

나도 여행자가 되고 싶었다.

삶이 수만가지라면

하나쯤은 영국에, 또 하나는 프랑스에, 이태리에, 독일에, 체코에, 스페인에,

내가 들렀던 모든 곳에 남겨 두고 오고 싶었다.

두고 올 수 없다면 척이라도 해보고 싶었다.

하지만 내 삶은 하나이니 될 법이나 한 소리이던가.

척이라도 할 만큼 하나뿐인 삶이 한가롭던가.

떠난 자의 이야기 결말은 어찌 되었든 돌아온다는 것. 조여진 삶은 조르쥬 바타이유의 일탈행위 같은 관광만을 허락하고 있기에 나는 관광객에 불과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나는 어떻하든지 관광객을 부정하고 싶었다.

여행자인 척하고 싶었다.

어느 도시에 하루를 체재하더라도 열흘을 머무르는 느낌을 바랬다. 한 나라 특정 도시만을 돌아다녀도 한 나라를 두루 돌아다닌 체험을 원했다.

단지 그곳 인포메이션 창구에서 직원과 사무적인 대화 몇 마디 나누더라도

신을 만난 기적을 꿈꾸었다.

문득 이런 이야기가 들려왔다.

마을에 한 젊은이가 살았다.

어느날 젊은이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여성을 찾아

짝을 이루겠다는 결심을 친구에게 고백하고 길을 떠났다.

마을에 남은 친구는 젊은이를 기다렸지만

수십년이 흘러도 길을 떠난 젊은이는 돌아오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무척 지친 늙은 행려병자 한 명이 마을에 왔다.

늙은 행려병자가 바로 길을 떠난 젊은이였다.

마을에 남아 있던 친구는 말했다.

“결국 멋진 여성을 찾지 못한 모양이로군.”

행려병자는 씁쓸하게 고개를 가로저으며 답했다.

“아닐세. 찾긴 찾았다네.

그런데 내가 찾은 세상에서 가장 멋진 여성도

나같은 결심을 하고 있더군.”

나는 유럽에 왜 갈 생각을 했을까?

무엇을 찾고자 했을까?

찾았다면 어찌 되었을까?

결국 어떤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을까?

나는 생각 끝에 내 행위를 관광에 낙서하기라 정의내리지 않을 수 없었다.

왜냐하면 이야기란 본디 뿌리는 같지만

열린 모양이 비슷하지만

자세히 보면 가지각색인 꽃봉오리와 같아야 재미난 법이기 때문이다.

가지각색 꽃봉오리가 열려 저마다 씨를 뿌리다 보면

언젠가는 원래 꽃봉오리와 천양지차인 꽃봉오리가 열리지 않겠는가?

이런 꿈이라도 꾸는 것이 소심한 나로서는 적당한 일일 것이다, 아래와 같은 공처가 소리를 남발하면서.

아내와 종종 짧은 이별을 경험하는 자는 결코 긴 이별을 꿈꾸지 않는다.

* 나타냐와 같이 못간 여러 피치못할 사정이 있었습니다. 다음에 갈 기회가 온다면 식구들 모두랑 같이 갈 것입니다. 마지막 사랑을 언급한 건

베르톨루치가 아프리카에서 기대한 오리엔탈리즘을 구한 것과 비교하여

유럽에서 저의 유럽주의 정체가 무엇이 문제인지를 찾아보고자 했습니다.

나는 왜곡되었다는 식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베르톨루치가 순응주의에 빠졌다고 비판할 수 있으나

오리엔탈리즘을 피해자 중심주의식으로만 이해하는 것이

정상적이라고 여기는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러한 역반응 중 하나가 뒤라스의 연인이 아니겠습니까?

      <출처 : 네이버 이미지 검색>

  * 마지막 사랑 (The Sheltering Sky) 자료 모음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주연 : 데보라 윙거, 존 말코비치 장르 : 드라마 등급 : 18세 이상 상영시간 : 139분 제작년도 : 1990

정체성을 찾아가는 현대인의 여정과 북아프리카 사막의 엑조티즘 아프리카 북동부의 모로코의 항구 탕헤르. 여기에 결혼 10년을 맞이하는 부부 포트와 그의 아내 키트가 권태를 잊기위한 여행으로 찾아온다. 포트는 수년 동안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음악가. 북 아프리카로의 여행이 그에게 예술적 영감을 불어 넣어주고 그의 결혼 생활도 새롭게 신선한 감정을 갖고 재출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그녀는 이미 여행에 지쳐 있었고 남편과의 관계가 회복되리란 생각에 회의를 품기 시작했다. 여기에 그들의 여행 친구 존 터너가 등장한다. 그는 이 기묘한 부부에 매료되고, 더구나 키트의 미모에 빠져 버린다. 포트는 그 자신이 어디로 갈 지 결정하지 않았지만 여행객이 아닌 순례자로서 도시로 부터 가장 먼 곳까지 가보기를 원한다.

키트는 존 터너와 불륜의 관계를 맞고, 포트는 아랍 여자에게 깊이 빠진다. 모든 것은 알 수 없는 혼란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포트는 말라리아에 걸리게 되고, 그는 죽기 직전 자신이 진정 사랑했던 사람이 키트였다는걸 깨닫고 그녀에게 고백을 하고 세상을 떠난다……키트는 모든것이 늦었음을 후회하지만…모든것을 잃고 의욕을 상실한 키트는 사막을 떠돌고 그곳에서 유목민들을 만나 그들과 함께 생활하는데…..

원작의 탁월함에도 불구하고 근거없이 난해하고 우울한 영화. 베르톨루치는 어느새 초기에 보여주었던 날카로운 정치적 의식과 복합적인 상징과 은유의 깊이를 모두 상실한 채 균열된 실존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다 왜곡된 오리엔탈리즘의 수렁에 참담하게 무너져 버렸다. 비토리오 스트라로의 카메라만은 여전히 탁월하다. 모든 것을 다 빼버리고 차라리 비토리오 스트라로의 카메라로 잡아낸 사막의 다큐멘터리로 만들어 보는 편이 훨씬 감동적일 대가의 졸작. 그럼에도 주인공 역을 맡은 데브라 윙거와 존 말코비치는 최선의 연기를 보여준다. 끝없는 사막을 잡아낸 비토리오 스토라로의 촬영과 류이치 사카모토의 음악도 언제나처럼 훌륭하다.

<마지막 황제>와 <리틀 부다>의 중간에 제작된 베르톨루치의 못말리게 왜곡된 오리엔탈리즘 3부작 중의 한 편. 만사가 권태로워진 포트와 킷 부부는 옛 열정을 회복하기 위해 북아프리카로 여행을 떠나지만 그들은 끝없이 겉돌기만 하고 각자 다른 이들과 정사를 나눈다. 결국 포트는 말라리아에 걸려 괴로워하다 죽게 된다. 죽음의 순간에 비로소 자신이 아내를 사랑했으므로 두려움 없는 10여 년의 세월을 누릴 수 있었음을 깨닫고 이 사실을 고백한다. 킷은 이 고백을 듣고 처절하게 울부짖지만 모든 것은 이미 끝나 버렸고 자포자기한 그녀는 사막을 떠돌다 만난 유목민 대상의 아내들 중의 하나가 되어 생활한다. 어느 날 시장에서 화폐를 사용하려다 몰매를 맞고 정신병원으로 이송되었다가 남편의 친구이자 옛 정부인 터너에 의해서 구출된다. 그러나 그녀는 터너를 외면한 채 포트와 함께 처음 아프리카에 도착했을 때 묵었던 호텔의 카페를 찾아 간다.

베르톨루치 조숙했던 천재, 고다르와 함께 68년의 영감으로 영화를 만들던, 왕년의 “마르크스주의자”. 베르톨루치는 전후 이탈리아의 네오 리얼리즘에 이은 60년대 이탈리안 네오 시네마의 기수이자 동시대의 장 뤽 고다르에 견줄만한 영화사적 가치가 있는 감독이다. 베르톨루치는 1940년, 이탈리아에서 시인이자 영화 평론가인 아버지와 혁명가 집안 출신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12살때 잡지에 시를 발표했고 15살때 습작 영화를 찍었던 조숙한 쳔재다. 로마 대학을 중퇴한 뒤에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의 첫 장편 영화 <아카토네 Accatone>(1961)에서 조감독으로 일했고 22살에는 시집을 발표해 문학상을 수상했고 그의 첫번째 장편영화를 연출했다.

그의 전성기 영화들은 68년 유럽 혁명을 정점으로한 60년대 유럽의 정치적 상황에 영향받았는 데, 형식면에서는 기존의 관습적인 양식을 파괴하고 주제면에서는 체제에 순응하려는 의식과 내부에 잠재된 저항의식 사이의 대립을 다루었다. 64년 칸느 그랑프리 수상작이자 두번째 연출작 <혁명전야>가 이런 경향을 대표하고 70년의 <거미의 계략>과 <순응주의자>에서는 성의 정치론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성의 정치론은 72년 최대의 화제작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에 이르러 베르톨루치의 작품 세계를 대표하는 경향이 된다.

71년에는 이탈리아 공산당과 전국 노조의 후원으로 <가난뱅이는 빨리 죽는다>는 영화를 찍어 선거 기간 동안 거리에서 상영하기도 했는 데, 실제 정치에도 관심이 많았다. 76년에는 대작 <1900년>을 다국적 스타들과 함께 화제속에 완성하지만, 영화 시스템의 상리 추구로 곤혹을 치륐고 상처투성이가 되어 모호해진 영화는 관객과 비평계에게 외면당했다. 그 후로 베르톨루치는 주목 받지 못한 2편의 영화를 더 찍었고 6년만인 87년에 <마지막 황제>를 내놓으며 헐리우드에서도 환영받는 감독이 된다.

베르톨루치는 그의 영화속 주인공처럼 순응주의와 혁명주의의에서 순응주의를 선택했고 아카데미는 10여년전의 냉대에서 9개부문의 수여로 그의 변신을 치하했다.

      날지 못하는 돼지는 그저 평범한 돼지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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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흐리드] 조용한 호숫가에 위치한 아기자기한 도시가 품은 따뜻한 정(情)의 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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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흐리드] 조용한 호숫가에 위치한 아기자기한 도시가 품은 따뜻한 정(情)의 온기.

▶ 15. 6. 15 ~ 6. 17

어제 밤 문군과 나는 검색하느라 달궈진 뇌를 숙소의 시원한 에어컨 바람으로 식히고 달래가며 티라나를 탈출(?)하는 방법을 알아냈고, 다행히 그 곳은 우리 숙소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있었다!

우리의 목적지는 마케도니아의 오흐리드(Ohrid).

10년 전 론니 정보와 인터넷 검색하여 찾아낸 몇 개의 정보들을 보니 우리 숙소 앞 train station 앞에서 가는 버스가 있다는 말이 있던데 출발 시간이 모호하여 더 정확한 정보를 찾아보니 그 근처에 마케도니아 행 버스를 운행하는 ‘Pollogu’ 라는 여행사가 있었다.

(위치는 알바니아 제일 마지막 블로그에 표시되어 있음)

역시나 오흐리드까지 한 방에 가는 버스는 없다.

티라나에서 버스를 타고 스트루가(Struge)라는 마케도니아 도시에 도착한 후 거기서 버스를 타든 택시를 타든 하여 오흐리드에 도착하면 되는데 거리가 얼마 안되서 택시를 타도 약 7유로 선에서 해결 할 수가 있다고 하니, 우선 스트루가로 잘 도착하기만 하면 되는 것!

  이 버스 회사는 스투루가 행 외에도 다른 곳으로 가는 버스표를 팔고 있었다.

혹시나 싶어 국제 학생증을 스윽 내밀었지만 고런 할인 안해준단다..ㅋㅋ

인당 13유로의 버스비를 한 명은 유로로 내고 한 명은 알바니아 화폐인 렉으로 내고 싶다고 했더니 당일 환율로 쳐서 렉으로 지불했다.

버스는 오전 9시, 21시 하루 2회 있었고 우린 당연히 오전 9시 버스를 선택하여,

10분 후면 버스가 오겠구나~ 싶어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었지만..

이놈의 버스가 왜이렇게 안와….

여행사 직원 아저씨는 마치 버스가 금방이라도 올 것 처럼 우릴 버스가 정차하는 도로 옆 인도 위에 다 끌고 갔지만 땡볕아래에서 30분 정도 기다리니 그제서야 버스가 도착했다.

지정 좌석제 고딴 건 없기 때문에 혹시나 별로 안좋은자리 앉을 까봐 미친듯이 돌진하는 사람들 ㅋㅋㅋ

우리도 미친듯이 돌진하여 난 큰 백팩을 문군 앞에 던져두고 문군의 작은 가방을 들고 버스 안으로 뛰어 들어가서 적당한 자리 맡는데 성공!

그래도 이 버스는 버스같이 생긴 버스고 에어컨 까지 틀어준다.

  30분 간 땡볕에 서있던 피로에 누적된 피로까지 겹쳐서인지 버스에 타자마자 시원한 에어컨 바람 맞으며 급수면에 들어간 나.

정말 닭병 걸린 것 처럼 국경 넘을 때 잠깐 깬 것 빼고 계속 퍼잤다..

문군이 깨워서 보게 된 묘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정말 저러고 도로를 지나서 국경까지 왔단 말이야?

약 5시간 정도 걸렸을까. 드디어 스투르가에 도착했고 내리자마자 여기저기 몰려드는 삐끼 택시 아저씨들의 등살에 치여서 급 피로감이 몰려들 때 문군이 혹시나 싶어 그 중 택시 기사 아저씨 한 분을 덥석 물었다.

– 오흐리드까지 얼마?

능숙하게 10유로를 수첩에 적으시는 아저씨.

아저씨.. 장사 한 두번 하시나~ 우리한테 이런 덤탱이는 안 통해요..ㅋㅋ

– 비싸 비싸 안타.

다시 수첩에 8유로를 적으시는 아저씨.

– 그래도 비싸 비싸

마지막 마지 노선이라고 6을 적으시는 아저씨. 콜!

얼마만에 타보는 택시냐.

브라질 리우에서 공항가는 길 시간에 쫒겨 도로에 서 있는 택시를 겨우 잡아탄 이래로 아마 처음 타는 택시 같다.

하지만 이 택시는 택시로 보여질 어떤 장식도 전혀 되어 있지 않는 그냥 날 것의 자가용.

아마도 동네 아저씨가 소일거리 삼아 하시는 듯 싶은…ㅎㅎ

우리의 숙소 위치를 보여드렸더니 뭐 어찌됬던 노프라브럼 이라고 우선 타라고 한 아저씨는 결국 오흐리드 시내에 들어와서 길가에 서있는 진짜 택시 아저씨한테 자문을 구했다.

그래도 친절한 아저씨는 여기가 시티 센터고 저기가 어디고를 설명도 해주시고 원하는 위치에 우리를 잘 내려주셨다.

숙소 역시 아주 친절한 집주인인 아주머니가 환대해 주셔서 오흐리드 여행 시작부터 느낌이 참 좋다.

짐을 풀고 쉬다가 저녁 먹을 때 즈음 되서 동네 마실 겸 장을 보러 나섰다.

며칠 전부터 생선 요리가 먹고 싶던 나는 마침 호숫가 근처 마을에 왔겠다 적어도 송어는 팔겠지 싶어 좀 커보이는 마트를 갔지만 얼린 생선 말고는 싱싱한 생선을 팔지 않았다.

사먹기엔 생선은 비싼데… 또 못 먹는 건가…

시무룩해 하며 과일 채소들을 파는 그린 마켓 근처를 어슬렁 거릴 때 즈음 보이는 생선가게들!!

한 생선가게는 구워서도 팔긴 하는데 송어 2마리에 400데나르(약 8000원)라고 해서 좀 비싼 것 같아 우선 패스하고 좀 더 가다보니 또 다른 생선가게가 나왔다.

  싱싱한 송어를 kg 단위로 팔고 있었고 우리가 2마리를 선택해서 무게를 달고 나니 176데나르(약 3600원).

아까 그 가게보다 훨씬 싸다~ 우리가 구워먹으면 되지!

내장이랑 머리를 손질해 달라고 하니 당연하다며 슥슥 손질해줘서 아주 먹기 좋게 손에 들고 나오니 마음이 든든~하다.

  근처에 보이는 그린마켓은 보기만 해도 군침 도는 색감의 과일과 채소들이 늘어서 있다.

수박킬러인 나는 물가 싼 알바니아에서도 못 챙겨 먹어서 더욱 아쉬움의 눈빛으로 수박에게 구애의 눈빛을 보내고 있었는데 그걸 알아챈 문군이 나를 수박가게 중 한 곳으로 날 끌고 갔다.

수박도 킬로 단위로 판매를 해서 우리가 반만 필요하다고 하니 잘 익은 수박을 반으로 잘라주면서, 우리나라 수박 아저씨 처럼 맛 보라고 알맹이 몇개를 잘라준다.

아오~~~ 달어 달어!!

수박 하나 사는데 주변에 있는 동네 꼬마들은 신기해서 다 우리 주변으로 몰려들었고 수박 국물을 질질 흘려가며 맛있다고 먹는 동양인이 신기한지 지들끼리 웃고 난리났다 ㅎㅎ

가격이 kg당 얼마라고 적혀있더라도 외국인은 이런 시장에서 덤탱이를 잘 쓰기 마련인데 여기 상인들은 외국인이라고 덤탱이를 씌울 생각은 없나보다.

커다란 수박 반 덩어리를 약 4000원 이라는 정직한 가격으로 유쾌하게 사서 한 손에는 수박, 한 손에는 송어를 드니 참으로 기분이 좋다.

얼렁 집에가서 밥 묵장~~

그렇게 기분좋게 장 한바구니 봐서 안고 돌아오는 길,

숙소를 50미터 정도 앞에 둔 거리에 동네 꼬마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놀고 있는데 우리가 신기한지 구경하기 바쁘다.

그런데 갑자기 동네 꼬마들이 우리를 손가락질 하며 깔깔깔깔 웃으며 신이났네?

왜?

뒤를 돌아보니 옆에서 같이 오던 문군이…

맨홀에 빠졌다…

맨홀 뚜껑을 밟았는데 그게 약간 열려져 있던 모양.

다행히 깊은 맨홀은 아니었지만 몸이 쑥 들어가면서 다리는 다 쓸리고 양 팔로 막느라 팔꿈치는 다 까지고..

이젠 하다하다 맨홀에 까지 빠져보다니.

이젠 앞 말고 땅을 쳐다보며 걸어다녀야 하나.

쓸린 피부아래 스며나오는 빨간 피를 보니 너무 마음이 안좋다.

동네 꼬마 쉑히들만 신기한 구경했다고 신나서 떠들고 놀고.. 이노므 쉐키들… 니네 엄마 누구야?!!!

문군은 아프고 나발이고 너무 쪽팔린다며 빨리 집에 가자고 해서 땅바닥에 쏟아진 우리의 식량들을 재빨리 주어담고 숙소로 돌아왔다.

물로 씻고 말린 다음에 소독하고 연고를 바르고 보니 심하게 다치진 않았지만 당분간 계속 연고 바르고 드레싱 해야 겠네.

잉잉…ㅠㅠㅠㅠ

피보며 사온 음식들이어서인지 구워진 송어도 밥도 아주 맛나더라..

다음 날은 오전 내내 쉬다가 오후 쯔음 되서 오흐리드 구경길에 나섰다.

호숫가에 위치한 마을인 오흐리드는 바다가 없는 마케도니아 사람들에겐 최대 휴양지이다.

아직 성수기가 아니라서인지 최대 휴양지 치고는 사람이 많지 않았지만 그래서 더 좋다.

물에 들어가기엔 좀 추운 온도인데 동네 꼬마들은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 없나보다.

마케도니아 사람들의 평화로운 일상이 너무 보기 좋아 눈에만 담기에 아까운 나는 카메라에 담기 바쁘다.

물 빛깔도 좋다..!

호숫가를 따라 걷다보면 커다란 마케도니아 국기가 걸린 광장이 나온다.

키릴 문자를 창시한 키릴 형제가 광장의 중심에 서있다.

호숫가라서 조류, 파도가 없어서인지 저런 보트가 호수 투어 용으로 많이 떠있다.

몇몇 여행객들은 저 보트에 타서 오흐리드를 호수 안에서 구경하기도 한다.

광장을 지나가서부터는 올드타운.

발칸 반도의 여느 올드타운이나 비슷한 분위기 이지만 독특한게 있었으니,

독특한 오흐리드의 집 구조!

위로 올라갈수록 넓어지는 구조인데 1층은 창고 등으로 사용하고 2층은 주로 주인집의 생활 공간으로 활용하고 3층은 손님 용으로 사용을 한다고 한다.

이 집들은 기반이 목조 건물이라는 것도 독특한 점.

그런데 내가 보기엔 아래가 더 넓어야 안정적인 구조같아서 불안정해 보이는데 건축학적으로 별 문제 없으려나?

뭐 괜찮으니 잘들 살고 계시는 거겠지?

구시가지 중심에 있는 성 소피아 교회를 지나 다시 호숫가를 따라 걸어갔다.

이 길 중간중간 별자리에 따라 구역이 나눠져 있는데 그 곳에서 동전을 던져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딱 봐도 최근에 급조한 듯한 문구들이 써있다.

밤이 되면 누군가가 물 속에 들어가서 떨어진 동전들을 수거해 가겠지..ㅋㅋ

바람도 좋고 기분도 좋아서인지 너무 승천하신 광대.

이 길을 따라 가니 마치 호숫가를 바닷가 해변처럼 이용하여 즐기는 사람들이 보인다.

아까 광장 근처의 물보다 이곳은 훨씬 더 맑아보이고 해변 처럼 조성이 되서 인지 수영하며 물을 즐기는 사람들도 더 많다.

물은 아직 차서 대부분은 해수욕보다 일광욕을 하긴 하지만 ㅎㅎ

위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은 더 그림같은 오흐리드 호수.

그리고 그 길의 끝에는 오흐리드의 상징은 성 카네오 교회(St.Caneo Church)가 있다.

교회가 유난히 많은 오흐리드는 오죽하면 서방의 예루살렘이라고 불릴 정도.

특히 여기 성 카네오 교회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교회 앞 전망을 가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조용한 교회 앞 돌담에 앉아서 바다같은 호수를 바라보고 있으니 눈도 마음도 탁 트인다.

셀카 찍을 때 항상 째림 눈이 되는 문군..ㅋㅋ

오늘 구경은 이 정도로 끝내기로 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이유는, 간만에 약속이 잡혔기 때문~!

발칸반도 여행에서는 (크로아티아를 제외하고) 한국 사람 만나기가 쉽지 않았는데 어제 카페에서 문의, 답글 등을 올리다가 오���리드에 있다는 한국 여행자 2분을 오늘 만나기로 한 것~!!

간만에 여행자들끼리 수다 한 판 할 생각에 설렌다.

사람 맘은 참 이상하다.

앞,뒤,옆에서 다 한국말이 들리던 스페인에서는 한국사람 만나는게 별로 기분 좋은 일이 아니었는데 또 너무 없으니 만나는게 이렇게 반가울 줄이야. 무슨 심리일까.

광장 근처에서 만나서 전망좋은 음식점에서 맥주 1병 씩 하며 시작된 이야기는 약 3시간 동안 지속되었으니..ㅋㅋ

떠들고 놀다가 추워서 식당 종업원에게 담요를 얻어서 둘둘 말고 이 순간을 남기기 위해 기념 사진을 부탁했다.

2번이나 찍었는데도 다 흔들려버린 사진…;;

반가웠어요, 다애씨 리나씨 ^^

원래는 2박만 하고 떠나려던 오흐리드 였지만 조용한 이 호수마을이 맘에 들은 우리는 1박을 더 하기로 했고 주인 아주머니는 부킹닷컴 수수료로 들어가는 1유로를 깍아서 15유로로 계산해 주셨다 ㅋㅋ

화장실 포함된 넓은 더블룸이 16 유로도 쌌는데 15유로라니..

아 정말 이 곳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더욱 감동 받은 것은,

어제의 만남이 아쉬웠던 우리는 한국 음식이 그립다는 두분에게 간단한 한식을 대접해서 같이 나누고 싶었고 그럴만한 장소는 우리 숙소 밖에 없어서 아주머니께 2명의 한국 친구를 초대해서 저녁을 먹어도 되겠냐고 여쭤봤는데 흔쾌히 허락을 해주시고 거기에다가 친구들 오면 먹으로고 멕시코 스타일 홈메이드 케잌을 만들어 주셨다!!

아… 이래서 발칸은 여행할 맛이 난다.

아직 외국 관광객이 적어 관광업으로 돈의 흐름이 많지 않아서인지 사람들이 순박하고 친절하다.

다애씨와 리나씨에게 이 기쁜 소식을 전해서 저녁에 우리 숙소에서 만나기로 했고 우린 남는 시간에 어제 다 하지 못한 오흐리드 구경을 더 하기로 했다.

올드 타운을 향해 걸어가다가 우연히 본 제지소.

손수 종이를 만들어 한장 한장 말리는 곳으로 무료로 구경도 할 수 있고 맘에 드는 제품이 있으면 구매도 가능하다.

독일의 구텐베르크라고 서양의 금속 활자의 아버지라는 사람이 만든 금속 활자 기계의 복제품이 2개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여기에 있는 이 것이라고 한다.

종이에 판화같이 찍어 내는 기계 같은데 나중에 다애, 리나씨에게 물어보니 그 분들이 갔을 때는 이것도 보여줬다더만 우리한테는 안보여 줬다.

역시 세상 어딜가나 동양인 여자들 에게는 친절하다..ㅋㅋ

이 곳에서 손수 만든 종이에 손수 찍은 판화 그림들.

사기엔 쬐끔 비싸서 빈 손으로 나왔다.

구경 잘 했어요~~

어제는 못 가본 포트리스에 올라갔다.

허나.. 오늘은 비가 계속 오네.

어제 솔직히 이 곳까지 구경할 시간이 남았지만 귀찮아서 미룬건데, 역시 갈 수 있을 때 가놔야 한다..

가는 길에 보이는 올드카.

비가 오니 꽃 색깔이 더욱 선명하다.

꽃을 좋아하는 꽃돌이 문군은 담벼락에 핀 이런 꽃도 사진으로 찍느라 바쁘다.

다 좋은데 날씨가 넘 흐려요.

비가 오면 우산을 쓰고 멈추면 우산을 접고 하다보니 도착한 오흐리드 올드타운의 최고 전망대인 포트리스에 도착.

하지만 먹구름으로 너무 날씨가 흐려서 기대했던 색깔과 느낌이 잘 나진 않는다.

다시 비가 내리려고 해서 비가 그친 다음에 성벽 구경을 하기로 하여 성 앞 카페에 들어갔다.

커피 한잔하며 가져온 오일 파스테로 끄적끄적 그림놀이 하다 보니 비가 그쳤다.

덩그러니 성곽만 남아있는 곳이었지만 성곽과 호수마을의 합이 아주 좋다.

이 역시 날씨가 좋았다면 더 좋은 느낌이었겠지만 비가 와서 흐린 느낌의 성벽은 나름 그만한 느낌이 있는 것 같다.

포트리스까지 구경하고 나서 첫째 날 갔던 생선가게에 가서 송어 4마리를 사고 몇가지 장을 봐서 바쁘게 숙소로 돌아왔다.

문군은 오븐에 생선을 굽고, 나는 채소를 손질해서 겉절이를 만들어 음식을 하다보니 어느 새 우리가 저녁을 약속한 시간이 됬다.

그냥 오셔도 된다고 했지만 다애, 리나씨는 양손 무겁게 술을 사들고 오셨다.

역시 어색함을 풀어주는 것은 술이제…ㅋㅋ

신이시여..

이 것들이 정녕 제 손에서 탄생했단 말입니까..?!!

이제 겉절이는.. 대충 슥슥 해도 맛이 난다.. ㅋㅋ

주인 아주머니께서 만들어주신 4조각의 멕시코 스타일이라는 케익.

(우리 멕시코 갔다 왔는데 저렇게 생긴 걸 먹어 봤던가..? )

먹어 봤더니 빵 아래를 우유 같은 걸로 채워 촉촉하게 만든, 남미에게 먹어봤던 케잌의 스타일이였다.

그리고 역시나 어마어마하게 달콤하여 난 한 숟가락 먹고 손을 대지 못했는데 다행히 손님들의 취향에는 맞아서 아주머니의 수고로움이 허사로 돌아가진 않았다.

오후 6시 반에 시작된 저녁 식사는 밤 11시가 되어 끝이났다.

다행히 다애씨, 리나씨는 우리의 서툰 음식을 맛있게 먹어 주셨고, 그 분들과 함께한 덕분에 오흐리드 에서의 추억은 더욱 선명해 졌다.

더 여유가 있었다면 며칠 더 묶고 싶었던 오흐리드.

예쁘고 조용한 마을이여서 좋았기도 했지만 한국사람에 마케도니아 사람의 정이 더해져서 이 도시가 더욱 정겹게 느껴진 게 아닐까.

<포트리스 입장>

들어가는 곳에 사무소 같은 게 있는데 거기서 구매. 1인 30 데나르.

성곽 앞 카페에서 편하게 앉아 전망 보는 것도 좋다. 하지만 날씨가 안좋으면 창문을 안보이게 닫아버리기 때문에 무용지물.

<야채 시장, 생선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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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1박2일 전주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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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1박2일 전주여행

2013년 01월 27일 ~ 2013년 01월 28일 

  겨울방학 계획 중 하나였던 여행하기!

지난 일요일, 월요일에 제가 정말정말정말 좋아하는 언니와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행지는 비빔밥과 한옥마을로 유명한 전통이 살아 숨쉬는 도시, 전주! 여행의 목적은 지루한 일상에서의 탈출이라고 할수있겠습니다ㅎㅎㅎ

  서울에서 전주까지 바로 가는 기차가 없어서 조치원에서 한번 갈아탔습니다

아침 8시43분에 서울역에서 출발하여 12시30분 쯤에 전주역에 도착했습니다

    기와집 모양의 기차역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역에서 한옥마을 까지는 택시를 타고 슈웅~ 이동했습니다

걸어가기에는 좀 먼 거리이고, 택시를 타니 5500원이 나왔습니다 

버스를 이용해서 갈수도 있구요, 기차역 안에 버스노선에 관련된 정보가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한옥마을에 들어서자 느낀 건 ‘아, 먹을거리가 참 많구나!’였습니다

관광지라 그런지 곳곳에 음식점들이 참 많았고 길거리 음식들도 자주 눈에 띄었습니다

점심을 먹기위해 식당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다가 네이버블로그에 많이 소개된 ‘한국관’이라는 비빔밥집에 들어갔습니다

사람이 많아서 `10분정도 기다리다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육회비빔밥 13000원

  콩나물국과 여러 반찬들과 함께 나오는 전주비빔밥

  저는 비빔밥은 집 냉장고에 있는 나물 몇개 넣고 고추장 듬뿍 넣고 팍팍 비벼서 맵게 먹는게 제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담백하고 고소하며 자극적이지 않은 한국관의 비빔밥을 한입 맛보는 순간 비빔밥이 맵지 않아도, 자극적이지 않아도 맛있을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비빔밥뿐만 아니라 밑반찬들도 맛있었습니다

짠 반찬, 고소한 반찬, 단맛이 나는 반찬… 초록색 반찬, 붉은색 반찬, 흰색 반찬…

맛과 색 모두 다양하여 입도 즐겁고 눈도 즐거운 점심식사였습니다

  식사를 끝내고 한옥마을 여기저기를 구경하고다녔습니다

전동성당, 경기전, 풍남문, 남부시장 등 관광지가 다 몰려있어 걸어다니며 구경하기 편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곳은 ‘전동성당’입니다

    너무너무 멋있게 생긴 전동성당

정말 웅장하고 멋있었습니다

사진이 성당의 웅장함, 아름다움을 눈꼽만큼도 담아내지 못하는 것이 속상할뿐입니다

  전주의 남부시장에는 다른 지역의 시장들과는 다른 특이한 한가지가 있었습니다

‘청년몰’이라는 곳입니다

    남부시장 2층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계단 벽에 그려져 있던 그림들입니다

    가게들이 다 너무이쁘고 아기자기 했습니다

시장 2층에 이런 가게들이 있으니 시장의 분위기도 더 젊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청년몰에 있는 가게들 절반 정도가 영업을 하지 않고 있어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남부시장을 빠져나와 또 한참을 구경하며 걸어다니다가 다쓰러져가는 집을 한채 발견했습니다

    저긴 뭐하는 곳이지 하고 가까이 가봤는데,

  ‘추억박물관’이라는 카페였습니다

꽁꽁 언 몸을 녹이기 위해 카페에서 잠시 쉬었다 가기로 결정

  카페 안의 모습입니다

시간에 오래 전에 멈춘 듯한 곳이었습니다

저는 핫초코를, 언니는 고구마라떼를 시켜서 먹었습니다

와~ 진짜 맛있다! 라는 소리는 나오진 않았지만, 가게 안의 분위기가 너무 좋아 꽤 오래 머물러 있었습니다

  저녁은 ‘왱이콩나물국밥’이라는 식당에서 해결하였습니다

수란이라는 계란반숙 같은 거랑 밑반찬, 그리고 콩나물국밥이 나왔습니다

처음먹어보는 수란도 매우 맛있었고 국밥도 진짜 맛있었습니다

따뜻한 국물맛이 진짜 일품이었는데, 한가지 아쉬웠던건 너무나도 많은 콩나물의 양이었습니다

이 집의 특색인것 같지만 저는 콩나물이 너무 많아 먹기 조금 불편했습니다

그래도 맛은 최고!!!

    밤은 한옥형 게스트하우스 ‘나무그늘’이라는 곳에서 보냈습니다

방은 총 4개가 있고 저는 1호실인 한그루를 예약했습니다

한그루는 하룻밤에 60000원

  청소도 깔끔하게 잘 되어있고 방안에 화장실이 같이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침대 2개와 TV부터 샴푸, 바디워시, 치약, 수건 등 샤워용품까지 있을건 다 있었습니다

관광지에서 조금 떨어진 조용한 곳에 위치해 있고, 방이 아늑하고 편안해서 여자 둘이 묵기에 딱이었습니다

다만 웃풍이 좀 심해 전기장판 뜨겁게 해놓고 이불로 꽁꽁 싸매고 잤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먹은 칼국수 5000원

‘베테랑’이라는 분식집에서 먹었는데 잔치국수 느낌이 나는 칼국수입니다

면과 국물의 느낌은 분명 칼국수인데, 양념과 생김새는 잔치국수랑 비슷하였습니다

맛을 표현하긴 어렵지만 맛있었습니다 양도 꽤 많았서 좋았습니다

  집으로 돌아오기전 ‘풍년제과’라는 빵집에서 초코파이를 잔뜩 사왔습니다

  초코파이 한 개 1600원

마트에서 파는 초코파이와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생김새에서부터 초코의 달달함이 느껴졌는데, 맛은 진짜 최고였습니다!!!!!!!!!!

전주에서 먹은 음식들 중 제일 맛있었습니다

초코파이 안에 잼과 견과류(?)도 조금씩 들어있어 달달하면서도 새콤하고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서울로 다시 돌아올 때는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표를 끊을때는 1박2일의 짧은 전주 여행이 끝난다는 생각에 너무 아쉬웠습니다ㅠㅠ

그래서 버스가 출발할 때, 전주를 한번 더 방문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다음에는 따뜻할 때와서 전주의 따뜻함을 느껴보고 싶습니다ㅎㅎ

  여행은 지루한 일상에 활력과 에너지를 불어넣어줍니다

이번 여행을 계기로 나태함을 잊고, 파이팅넘치는 내일을 계획해보겠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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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님들과 공유하고픈 글_김경 '안녕, 나의 헝가리식 가난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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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님들과 공유하고픈 글_김경 '안녕, 나의 헝가리식 가난이여'

잠도 못자고

덥기도 하고

아침 출근길 부터 스벅에 가고 싶었는데

럽럽 박과장의 점심메뉴 제안 3가지 중에 스벅이 있네요^^

냉큼 콜 하고 스벅 가서 머쉬룸 샌드위치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켰으나

잘못 나온 아이스 카페라떼 ㅎㅎㅎㅎ

오랜만에 먹는 아이스 카페라떼는 참 꼬숩두만요

      질질 흘리면서 샌드위치를 먹고 있는데 (제가 햄버거 샌드위치 이런거 참 더럽게 먹어요 ㅎㅎㅎ)

박과장이 건네준 잡지 트래블러의 한 칼럼

스벅으로 걸어오던 길에 바자회 얘길 하다

‘버림’과 ‘비움’의 미학에 대해서도 잠깐 얘기가 나왔을 때 (제가 진짜 못하는거 ㅎㅎㅎ)

박과장이 소개해준 작가의 이야기가 있었는데 이렇게 바로 딱^^

저는 제 뇌를 자극시켜주는 사람을 참 좋아하는데요

카피라이터 정철 슨상님과 박과장 그리고 효리씨 ㅋㅋ 요즘엔 이렇게 세 사람입니다

          유명 명품지 에디터로 화려한 삶을 살던 사람이

어느날 모든 것에 넌덜머리가 나 싹 정리하고 떠난 이야기

너무너무 와닿고 또 글도 잘 쓰셔서 이웃님들과 공유합니다

      잡지를 찢어 오는 건 문화인이 할 짓이 아니니 ㅎㅎㅎ

찍어 왔습니다

네. 이웃님들과 공유하고파서 제가 일일이 보고 칩니다 ^^V

          안녕, 나의 헝가리식 가난이여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머물 때 난 무척이나 가난했다. 여행보다 한동안 살아보고 싶은 강렬한 욕망에

덜컥 부동산 에이전시를 찾아가 3개월짜리 단기 풀랫을 얻고 나니 수중에 남은 돈이 얼마 안됐다.

다행히 일주일에 한 번씩 연재하고 있는 j신문의 지면이 있어서 그 원고료로 그나마 구걸하지 않고

그럭저럭 버틸 수 있는 정도였다. 그래도 빠듯한 대로 살만했다. 1~2시간 이내의 왠만한 거리는 걸어다니고 

밥은 재래시장에서 장을 봐서 최대한 간단하게 직접 해먹고, 수건이나 그릇 같은 일상용품까지도 개의치 않고

재활용품 숍에서 샀다. 때로는 슈퍼마켓에서 세익스피어적 고뇌에 빠지기도 했다.  

‘버터 바른 크루아상을 살 것인가, 싸구려 와인 한 병을 살 것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하며.

  그런데도 부다페스트에서 보낸 시간은 행복했고 내 인생의 그 어떤 시절보다 풍요롭게 느껴졌다.  

무엇보다 회사에 가지 않아도 되는 이국의 도시에 ‘자기만의 방’이 무려 두 칸이나 되고 그 방에는

혼자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자유로운 시간이 있어서 좋았다. 게다가 길거리에 피는 꽃이 얼마나 싼지

한 다발, 때로는 한두 송이씩 사서 매주 침실에 꽂을 수 있어 좋았다.

꽃도 좋아했지만 꽃 파는 사람들도 좋아했다. 아주 가난해 보이는 사람들이 자기 집 근처에서

키운 듯 보이는 튤립이나 백합, 작약 같은 꽃을 이런저런 상점 앞에서 팔았다. 때로는 앵두나 산딸기 같은

과일도 조그만 종이 봉지에 소담스럽게 담아서 함께 팔았다. 한번은 산도적처럼 험악하게 생긴 아저씨가 

길모퉁이에서 꽃을 팔길래 한 다발 산 다음 카메라를 들어 올리며 “당신을 좀 찍어도 되겠냐?”고 묻자  

수줍게 웃었던 기억이 난다. 채털리 부인의 나신을 꽃으로 장식했던 산지기의 순수가 느껴지는 그런 웃음이었다.

그 웃음을 카메라에서 담을 수 있어서 너무도 행복했던 오후였다.

  일주일에 한 번 원고료가 들어오는 날이면 부다페스트에만 있는 ‘페허 선술집 ruin pub’에 가는 것도 큰 즐거움이었다.

평범한 주택가 안에 숨어 있어서 아는 사람만 갈 수 있는 매우 이상한 술집이었다. 언제 철거될지 모르는 임시변통의

건물 안에 제각각 다르게 생긴 낡아빠진 의자와 테이블을 배치해 놓고 아주 싼 값에 다채로운 술과 멋진 음악을 제공하는

곳이었는데, 그곳을 처음 발견한 날 어디든 열심히 걸어 다니는 내 두 다리와 왕성한 호기심에 나르키소스적인 키스와

함께 건배를 보냈던 기억이 난다. 그 우중충한 건물 안에 하늘을 향해 열려 있는 확 트인 안마당이 있고 그곳에서 수시로

라이브 콘서트나 영화 상영, 아티스트들의 전시회가 열릴 줄 누가 알았을까? 내게는 그 선술집이 콜럼버스가 발견한  

신대륙 못지 않은 영광의 전리품이었다. 그만큼 특별했고 애틋했다. 매번 갈 때마다 내일이면 사라질지도 모르는 연인과

보내는 마지막 밤 같은 애틋함 말이다.

  그때 알았다. 헝가리 사람들에게만 있는 매우 사랑스러운 재능에 대하여. 뭐랄까? 헝가리만큼 이민족에게  

굴욕을 많이 당한  나라도 찾아보기 힘든데, 그들에겐 그로 인한 패배와 낙오의 곤궁함을 무척이나 우아하고

향수 어린 것으로 만드는 어떤 특별한 재주 같은 게 있는 것 같았다. 일례로 세계 어느 도시를 가나

벼룩시장이 있는 건 당연하지만 남이 쓰던 수건이나  시트까지도 저울에 달아 파는 가게는 보지 못했다.

그런데 부다페스트에는 그런 재활용품 가게들이 자라나 스타벅스 보다 많았다. 그나저나 남이 쓰던 수건이나

침대 시트를 사다 쓰는 건 구질구질한 짓일까? 그럴지도 모른다. 하지만 난 아니다. 

산책길에 누군가 깨물어 먹은 자국이 있는 사과 두 알을 주워다가 베어 문 자리를 도려 내고  

파이를 구울 때 쓴 일도 있다. 하지만 얼룩이 묻은 촌스러운 꽃무늬 소파를 하얀 천으로 커버링하고,  

테이블 위에는 꽃과 촛불을 가져다 놓고,  혼자서 느긋하게 갓 구운 애플파이를

차가운 화이트 와인 한잔과 먹는 즐거움을 누가 알까?  손에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과 같은 책을 들고 말이다.

  그런데 나만 그렇게 느낀게 아니었던 모양이다. 서울에 돌아온 후 독일의 몰락한 귀족 출신 기자가 쓴 책  

<우아하게 가난해 지는 법>을 봤는데 거기에 헝가리에 대해서 이렇게 적혀 있었다. “우아하게 가난해지는 기술을

완벽하게 구사한 이 나라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 오락에 몰두하고 재담을 즐기고 노름꾼에 가깝게 게임에 탐닉하는

성향과 더불어 무엇보다 헝가리의 비밀을 이루는 한 가지 특성이 더 있다. 절망적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침착함과

유머를 잃지 않는 것을 헝가리 사람들은 아주 중요하게 여긴다.” 사실 헝가리 사람들의 유머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나는 늘 혼자였으니까. 다만 거의 언제나 손님이 단 한명도 없는 엔티크 숍 주인 남자가 손님 없는 가게에 앉아

마음껏 우수에 젖어 기타를 치는 가 하면 아직도 백발의 피아니시트를 고용하여 ‘글루미 선데이’를 연주하게 하는

레스토랑들이 있다는 게 좋았다. 시인이며  음악가 같은, 간혹 그 영혼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는 죽은 자들을

추억하는 방법도 남달랐다. 일례로 그들은 부다페스트 에서 가장 시원스럽게 뚫린 도로 중 하나에 헝가리가 낳은

최고의 음악가 벨라 바르톡의 이름을 달아 주거지로 오마주 할 줄 안다. 나는 그 벨라 바르톡 거리에 살았다.

그 거리를 하염없이 걸어서 다뉴브 강 앞에 서곤 했다. 그러면 희망도  없이 늙어가는 노인들이 도도하게 흐르는

강 앞에서 신문을 펼쳐드는가 하면, 젊은이들이 강변 잔디밭에서 별빛 아래 밤새도록 춤을 추고

여자들은 로마나 오스만투르크 침략 시대에 지어진 오래된 온천탕에 우아��게 몸을 담갔다.  끊이지 않는 전투와

참담한 비극의 무대 위에서 살아남은 사람들만이 지닐 수 있는 기묘한 기질-비관주의 안에 숨겨진  독특한  낙관주의

혹은 열정적인 우울함-속에서 모두들 그렇게 느긋하게 헝가리식 삶의 ‘우아한 가난’을 즐기고 있는 것  같았다. 

  어릴 때 우리집은 가난한 편이었다. 똥구멍이 찢어질 정도는 아니었던지 숨기고 싶은 무좀처럼 불편한 가난이었다.

다행히 그 불편은 모욕감을 동반하지 않는 것이어서-다들 가난했으니까-그런대로 불평 없이 살았다. 어른들을 원망

하지도 않았다. 어른들이라고 해봐야 삼 남매를 키우느라 억척스럽게 살아온 엄마가 전부인데 감히 원망할 수 있나?

다만 얼른 어른이 돼서 내 힘으로 이 ‘가난한 집구석’에서 탈출하고 싶다는 생각만큼은 그 어떤 미래에 대한 꿈보다

강렬했다. 무엇보다 나는 ‘내 방’이 갖고 싶었다. 밥 차려 달라는 오빠들의 시시콜콜한 요구가 닿지 않는 곳.  

“너도 나중에 꼭 너 같은 딸을 한번 낳아봐라”라는 엄마의 무시무시한 저주가 들리지 않는 곳에서

나 혼자 좀 자유롭게 살고 싶었다. 

  그 때문인지 난 제법 일찍 독립했다. 허둥지둥 학점을 따 남들보다 한 학기 일찍 대학을 졸업하고 잡지사에 취직한 지

3개월도 안 돼서 보증금 1백만원에 월 30만원짜리 옥탑방을 미아리 텍사스촌 근처에 얻어 혼자 살았다.  

그러곤 나름대로 성실하게 돈을 모았다. 정기적인 봉급 인상을 약속하는 채용 계약서에 의해 내 봉급은 어림잡아

해마다 2백만~3백만원 정도씩 상승했다. 그때문에 악착같이 돈을 모은 것도 아닌데 얼추 10년 차 기자가 됐을 때

난 아직 혼인하지 않은, 서른 다섯살 처자의 몸으로 방 3개짜리 신축 빌라의 주인이 될 수 있었다. 잦은 해외 출장으로

마일리지는 차곡차곡 쌓여갔고 최고급 호텔이며 와인이며 파티며 내 돈 한푼 들이지 않고 온갖 사치스러운 경험을

다 해볼 수 있는-패션 잡지 기자라는- 근사한 직업에, 회사와는 무관하게 내 이름으로 두권의 책까지 출간했고,

나보다 무려 다섯 살이나 어린 순정파 애인까지 있었으니, 어떤 면에서는 부러울게 없는 인생이었다.

  하지만 그 모든것에 어느 순간 넌덜머리가 났다. 무엇보다 나 자신의 과잉이 추하게 느껴졌다.  

주로 밖에서 사 먹는 기름진 음식을 언제나, 늘, 너무 많이 먹었고 술도 지나치게 많이 마셨다. 그러곤 집에 돌아와서

죄책감을 느끼며 구멍에 손가락을 집어넣고 토하기 일쑤였다. 게다가 요가며 헬스며 검도며 다이어트를 위해 아낌없이

돈을 쏟아붓는, 날씬한 몸에 대한 그 가망 없는 욕망과 미어터질 것 같은 옷장에 1년이 넘도록 아직 상표도 떼어내지 않은

새 옷이 있는데도 또 새것을 탐하는 그 밑도 끝도 없는 갈망이 아주 지긋지긋하다는 생각이 불현듯 잠을 설치게 하곤 했다.

무엇보다 그 하찮은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월급에 목을 매고 사는 노예 같은 직장 생활이 싫었다. 게다가 뭔가

하나씩 더 사들일 때마다 이상하게 조금씩 더 아둔해지는 느낌이라니… 그러다가 결국 필요 이상으로 소유하려고  

스스로를 노예로 만드는 시스템을 자각하면서 내 자신을 향한 욕지기가 터져 나왔다. 

  난 정말이지 자유롭고 싶었다. 자유롭게 읽고 싶은 책을 읽고 듣고 싶은 음악을 듣고 가고 싶은 곳을 여행하고 싶었다.

그 경험으로 정말 쓰고 싶은 글만 쓰고 싶었다. 하지만 나로서는 여행을 위해서 집을 포기할 마음도 없었다. ‘여행하기

위해서는 돌아와야 할 집이 있어야 한다.’ 나는 그렇ㄱ 굳게 믿었다. 그렇다면 방법은  한 가지, 남자 친구와  

그 남동생에게 내 집을 세주어 그들로 하여금 알아서 척척 은행 융자금을 갚게 하자. 그럼 내 짐을 뺄 필요도 없이

적금과 퇴직금을  당겨서 나는 여행을 떠날 수 있다. 가뿐하게.

  결국 모든것이 내 뜻대로 됐다.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한다’는 무서운 말이 있는데,  

나는 다행히도  전자로 존재하게 됐다. 그 결과 나는 지금 부다페스트에 있는 ‘자기만의 방’ 거실에 서서 창밖으로부터

들려오는  새 소리를 듣고 있다. 잘 아는 녀석이다. 오후 3~4시쯤 와서 내 침실 앞 버드나무 위에서 30분쯤 머물다 가곤 하는데

그 노랫소리가 얼마나 애수 어린지 한번은 무작정 그 녀석을 따라간 적이 있었다. 뭐 그러다가 결국 놓치고 말았지만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식의 허망함과는 다른 희열을 느꼈다. 그건 뭐랄까? 민망하게도 일종의 행복감이었다.

지금까지 미워하던 것들을 사랑하는 법과 지금까지 사랑하던 것들을 미워하는 법을 배우게 되면서 맞이한 해방감 같은 것.

  여행을 떠나기 전 나는 가난에 대한 두려움이 큰 사람이었다. 그때 “교육 받은 계층이 갖고 있는 가난에 대한 두려움은

우리 문명이 겪고 있는 최악의 도덕적 질명임을 확신한다”는 윌리엄 제임스의 글을 읽고 얼마나 뜨끔했는지 모른다.

그런데 부다페스트에 와서 난 내 생애 유례없는 가난과 고독 속에 나 자신을 던져봄으로써 더 이상 가난을 두려워하지

않게 됐다. 심지어 약간 선망하게 됐다. 그 대신 얻을 수 있는 한가로운 시간을 내가 얼마나 유용하거나 무가치하게

쓸 수 있는지를 기대하게 됐다. 대신 과잉을 더욱 혐오하게 됐다.

약간 부족한 듯한 결핍은 아름다울 수 있으나 과잉은 추하다. 그건 분명하다

    글. 김경(칼럼니스트)

        p.s 이렇게 전문을 옮겨 적는게 문제가 되면 내릴께요. 제발 그런일 없길 ㅋㅋㅋㅋ

    눈이랑 어깨 빠질 것 같단 말이에용 ㅠㅠ

      이 글을 읽고 떠오르는 글귀 하나

    저도 아직 찾아가는 중이에요

조금씩 가닥이 잡히지만

몇년이 걸릴지, 과연 이뤄낼 수 있을지도 의문이지만

예전보다 행복한 건 분명합니다^^

    이렇게…

아름답게 마무리 하려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한마디,

  오늘 효리씨 기사에 댓글 많이 달렸다길래 가서 봤는데

효리씨 관련 기사에 달린 초딩같은 댓글들…

동물과 식물도 구분이 안되는… 끄응~

“채소는 안아프냥?!” 이런거요 ㅎㅎㅎㅎㅎㅎㅎ 아놔 ㅠㅠ

   

백번 양보해서 ㅋㅋㅋㅋㅋ  

동물이랑 식물이 똑같이 아프다고 칩시다.  

똑같이 피를 흘리고 고통스러워 한다고 칩시다.

그런데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들은 동물 식물 다 먹습니다.

둘 다 아프니까 한쪽만 아프게 하는 게 싫어서 불공평 해서 그러는건가? 

그래서 둘 다 아프게 하겠다는 건가? 변태냥 ㅡ,.ㅡ  

    육식 안하는 사람들 마음은

다른 거 없어요 

 

할 수 있는 것 부터

아프다고 소리 치는 녀석들부터 구하자는 겁니다.

그게 뭐가 문제일까요?



   

비인도적인 공장식 사육만큼은 제발 하지 말자는 말에

왜 공격을 할까요?

채소는 공장식 사육 아니냐고…. ?! ㅋㅋㅋㅋㅋ ㅜㅜ

인내의 한계 ㅋㅋㅋ 욕 좀 할께요. 이런 븅신!! 뇌가 가동을 안하뉘?!

    육식하는 사람은 육식하는대로

채식하는 사람들은 채식하는대로 존중받아야 합니다.

나와 다른 것을 먹는다고 혹은 먹지 않으면, 좋은 일에 앞장서면  

나대는 걸까요?  

나와 다르다고 무조건 공격하는 건 즈~질 입니다.

    사람이 살려면 동물 식물을 동시에 끊을 순 없잖아요

그러니

이왕 줄이려 한다면

고통스러울 꺼라고 확신하는 동물부터 줄여야 하는게 맞습니다.

제발 말도 안되는 식물이랑 미생물 갖다 붙이지는 말자구요 ㅜㅜ

      어휴….

도대체 저런 댓글 다는 사람들

또 그 이상한 논리에 동조하는 사람들

뇌가 어째서 저러는 걸까…생각해봤는데

불행해서…라는 결론 밖에 안나오더라구요

제발, 얼른 그분들도 행복해지시길 간절히 빌어봅니다.

    오늘 밤에는

자신이 너무 불행해서

남이 행복한거, 남이 좋은 일 하는 꼴도 못보는 완벽하게 꼬인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엄마나…

또 흥분했네 ㅋㅋㅋㅋㅋㅋ

미안미안요~ ^^

    우리 이웃님들 중에는 저런 사람 없겠죠?

있으면 울어버릴테야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