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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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pkrakes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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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also if u missed it mcountdown this week was hosted by 2 gays and a guy who plays one on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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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ryberrystroberry · 6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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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g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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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에게 힘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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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1point · 12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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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에게
돌아가 보겠습니다. 당신의 사랑스러운 목소리가 저를 향해 들려오던 순간 말입니다. 당신은 모르실 겁니다. 저는 제 안에 사랑이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니었어요. 그건 결핍이란 걸 알게 됐습니다.
생은 공평하지 않습니다. 회오와 자기 멸시로 뒤죽박죽인 밤마다 피 흘리며 죽어가는 사람과 번개를 동반한 푹풍우가 멀어져 가는 광경을 떠올렸습니다. 모든 게 어제 벌어진 일 같아요. 스스로를 쓰레기라 생각하는 두 사람이 안겨서 서로가 서로에게 나쁜 인간 일리는 없다며 어루만진 낮과 이별을 끌고 온 제가 견딜 수 없이 미웠던 밤이, 마치 어제 일어난 일 같습니다. 오늘의 고초는 내일에 가 있습니다. 그래서 매일 생생하게 아픕니다. 제가 사랑이라 이름 붙인 마음은 죄다 길을 잃었습니다. 사랑한 마음이 돌처럼 딱딱해져서 속에서 나뒹굽니다. 하지만 다시 이렇게 희망으로 살기를 기도합니다. 솔직히 희망 때문에 죽겠다 싶기도 해요.
제가 떠나보내고 저를 떠나간 사람에게 바라는 게 없어야 합니다. 묻고 싶어요. 저는 헤펐던 걸까요? 그것이 불행의 원인일까요? 하지만 후회하지 않습니다. 저는 웃음거리가 될까요. 괜찮습니다. 저의 열망이 사그라진 적은 없습니다. 당신은 알고 있을 겁니다. 저는 살아남는 법을 알아요. 왜냐하면 키워지지 않았으니까요. 상처투성이인 사람은 생존 앞에서 깨끗하고 결곡합니다. 분노에 휩싸여 자해를 한 밤에도 제 목숨을 구하는 일에 최선을 다했으니까요. 혼자가 두렵지만 혼자가 아닌 적이 없고, 생채기 하나에 수백 바늘을 꿰매야 하지만 회복되지 않은 적이 없습니다.
사랑은 유쾌한 만큼 불쾌하고 기쁜 만큼 슬픕니다.
제가 그려내고 싶었던, 사람이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의 의미. 모든 사람들이 사랑에서 살아남게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 그럼에도 사랑을 붙잡기 위해 애타게 손을 내미는 사람들, 그 사랑이 아무리 거대하다 해도, 우리가 존재하는 그 시점에 머물러 있을 뿐입니다. 이건 마음이 전혀 통하지 않는 날에도 사랑은 그 자리에 그대로 있다는 뜻 입니다. 이 뜻을 행동으로 옮기는 날이 온다면, 저와 제 자신을 잊는 사랑이 빈틈없이 붙어있다는 거겠죠. 어둠 속에서 문뜩 ���을 떴을 때 당신이 없다고 해도 말입니다.
알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당신께 하는 이야기는 과도한 열정이고 유치한 어리석음이란 것을. 어린애 같은 질문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이런 저의 어리석음은 미리 미래를 짐작하게 만듭니다. 당신이 저와 가까이 있으면 제 머리 위에 별들 사이로 하늘에 떠 있는 듯했어요. 전 너무 행복한 나머지 울고 말았죠. 당신이 사라지면 우리는 흐릿하게 추억이 되고 마는 걸까요? 늘 이것에 괴로워 했습니다. 저를 과도하게 탐닉하게 만든 당신을 원망했습니다. 그런데 이 세상 한구석에 있던 저를 발견해 줘서 감사했습니다.
일품 앞에서 아무도 생각나지 않은 사람은 정말로 강하거나 진짜로 외로운 사람 일 겁니다. 그런 사람 곁에 당신이 있어주세요. 그가 사랑으로 깊은 고민에 빠져있게 해주세요. ��리에 최선의 사랑은 최선의 삶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외적인 신호에 몰입하지 말고, 내면의 신호를 믿게 해주세요. 저를 풍요롭게 만들어줬던 것처럼, 그에게 사랑을 내려주세요. 그렇다면 그는 그가 꿈꾸는 쪽으로 발걸음을 내디딜 겁니다. 그들과 함께 걷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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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doh · 3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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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로만 보고 배운 주택 살이 로망은 눈이 옴으로써 깨졌다. 현관을 여는 순간부터 앞 마당, 길가까지 눈을 쓸어야 한다. 온 동네 사람들이 나와 집 앞에 쌓인 눈을 쓸어내고 어디선가 염화칼슘을 가져와서는 바닥에 뿌린다. 처음 보는 광경이다. 나는 동네의 부산함에 이른 새벽 깨어났고 함께 눈을 쓸었다. 내가 하는 모양새가 영 시원찮은 건지, 손자뻘 되는 내가 눈을 치우는 게 보기 그러셨던 건지 어르신들은 하나같이 내게 그냥 집에 들어가라며 손사래를 치셨지만… 아침이 오고서야 서로에게 고생했다며 인사를 나누곤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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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막히게도 나는 한 달 전 오늘 날짜를 연차로 썼고 내일은 전사 휴무다. 온 세상이 하얀 오늘. 아무렴 그저 바라보기만 하는 감상으로는 참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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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기 고양이 도노는 오늘 중성화 수술을 했다. 밤낮 없이 우는 도노를 달래느라 나 또한 울기 직전의 마음으로 잠 못 이루고 시터까지 고용해가며 잔고 상태는 엉망이 됐지만. 그래도 드디어 하나 해치운 기분. 고양이의 성장을 인간의 성장에 빗대긴 그렇지만, 엄마는 나를 어떤 힘으로 길렀을까 하는 경외심이 아기 고양이를 키우며 문득 문득 스쳤다. 말 못하는 작은 생명의 눈빛과 울부짖음을 진정 알아차리고 싶은 마음. 엄마도 그랬겠지. 도노야 얼른 기운 차리고 나랑 재밌게 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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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load · 4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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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반
한달 반, 한국에서 만나게 된 그 사람.
처음엔 담담하게 써내려가는 그의 글귀들이 좋았다. 지난 추억을 곱씹는, 그리움이 묻어나는 글들. 잘 쓴다 생각했다. 나도 그 속의 주인공이 되고 싶었다.
그 다음엔 그의 직업을 듣게 되었고 그가 어떤 사람일지 좀더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공부’만 하고 살은 사람과 섹스를 해보고 싶었다. 정확히는 그의 지성에 지배당해보고 싶었다.
마지막으로 그의 모습. 전남친과의 추억을 상기하게 되는 마른 몸매에 입맛에 다셔졌다. 어쩐지 그와 했던 때와 비슷한 쾌감을 느낄 것만 같아서.
부드러운 키스에 녹아내��고 이전에는 느껴보지 못한 길고 긴 애무에 처음으로 그만해주길 바랬고. 그의 것이 들어왔을 때, 내 안을 찔러 넣을 때 드는 어떠한 찌릿함에 점점 미쳐갔었다. 나이가 40대 중반인데도 자꾸만 발기하던 그의 것. 베이지색 수트가 잘 어울리던, 나 때문이라고 말하던 그 사람.
섹스후에 침대에서 담담하게 얘기하던 그의 이야기들이 좋았다. 그는 그렇게 많은 이야길 늘어놓은 적이 없었다 했다. 질문이 많은 내게 이런저런 얘길 해주던 상담시간도 좋았다. 나는 점차 그의 어른스러운 모습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서서히 알게 된, 남편과 쏙 빼닮아 있던 그의 와이프. 아이를 바랬지만 와이프의 소망대로 포기를 할 수 밖에 없던 사람. 강렬한 섹스로 임신하고 싶었던 나. 그러면서 서로에게 드는 연민. 그런게 느껴지며 더욱 위로받게 되었던 것 같다.
헤어지면 자꾸 생각나고 보고싶단 생각이 드는게 사랑이 아니면 뭘까. 그래서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섹스중에 사랑한단 말이 입밖으로 튀어나왔다.
내게 기억을 남기는 만큼 나도 그의 기억속에 스며들고 싶었다. 자꾸 생각나서 괴롭지만 그만큼 잊지못할 강렬한 추억이었으면 했다.
마지막으로 만나고 헤어지던 날 그의 차안에서 듣게 된 이소라의 ‘안녕’. 그가 이소라의 팬이었단 걸 처음으로 알게 된 마지막 날. 그리고 차 시간이 다 되어 미처 다 듣지 못했던 음악. 그가 노래를 잘 한다는 사실. 버스를 타기 직전 마주쳤던 눈빛도.
이제 미국에 돌아가면 연락은 아주 뜸해질텐데, 시간이 지나다보면 잊혀질 수도 있고. 그래도 그러기전까진 계속 앙탈을 부리고 싶다. 아무래도 단칼에 끊는건 너무 힘들다.
벌써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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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osiq · 11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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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화면의 네 귀퉁이가 어느샌가 액자의 모서리가 된다. 경치 좋은 곳과는 멀찍이 떨어진 이름 모를 해변 한구석. 평범한 곳조차 행복으로 물들이는 무구함이 뜻밖에도 풍경 속 가장 수려한 조각으로 남겨진다. 서로에게 지어주는 헤픈 웃음과 맞잡은 손으로 평생�� 동행을 서약하는 이들. 생의 마지막 순간에도 서로를 사랑이라 여길 이가 있다는 건 참 행복한 일이지 않을까. 순간이지만 영겁 같은 모습들. 어느 노래 제목처럼 가끔은 찰나가 영원이 될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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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thepenguin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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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 Arthur and John got lost in the storm of west.
I know I like 'Broke up now, but used to date' too much, but I couldn't stop because of this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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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우 치는 추운 밤을 우린 걸었지. 가난한 가슴의 서로에게 몸을 기댄 채. 별 하나 없는 새까만 밤에 태어난 우린 사랑 받지 못하는 이 운명을 당연히 생각했으니까. 우리는 어디로 가는 걸까. 대답은 알 수 없어도, 태양은 다시 떠오르겠지, 내일 우린 여기 없을 테니까. 태어난 채로 버려진 우린 욕망의 배설물 잃을 것 없는 텅 빈 가슴이 부는 바람에 아려오네. 우리는 어디로 가는 걸까. 대답은 알 수 없어도. 태양은 다시 떠오르겠지. 내일 우린 여기 없을 테니까. 폭풍우 치는 추운 밤을 우린 걸었지. 가난한 가슴의 서로에게 몸을 기댄 채. 별 하나 없는 새까만 밤에 태어난 우린 다시는 오지 않을 태양의 그림자 속을 서성이네. 우리의 내일은 없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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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skz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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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ay Kids: [SPOT KIDS] 새해맞이 Stray Kids 랜덤 선물 TIME !
서로에게 도움이 될 책을 구경하는 형들과 형아들을 위한 액세서리를 구경하는 정인이
내일은 #찬 #민호
#StrayKids #스트레이키즈 #SPOTKIDS #스팟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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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philosophically · 4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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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을 하고 있는지 갈피를 못 잡고 있는지 요즘 구분 하지를 못 하겠다. 그저께 동기와 연락을 하는데 서로가 서로에게 어른 사춘기가 온 듯 하다며 꼴 사납게 떠들었다. 이런 정신으로 삶을 살아가면 안 되는데 걱정이다. 눈만 뜨면 피가 말린다. 사람 자체가 누렇게 뜰 것 같다. 그냥 강뚝에 자리를 잡고 버드와이저 한 캔 을 조용히 마시고 조용히 사색을 하고싶다. 취하고 싶다. 아. 사소한 것에 예민하게 굴어서 가슴팍을 쳐야 소화가 된다. 조용히 살고 싶다. 조용히 침묵적으로 살고 싶다. 비밀스럽게 살고싶다. 가끔 친한 친구들이 연락이 온다. 잘 될 거야. 걱정마. 감기 조심하라며 연락이 온다. 어쩌면 이 연락들이 나를 또 버티게 만들어준다. 가끔 입에 담밸 물고싶다. 생각난다. 자꾸만. 뭔가 속에 빈 여백을 꽉 채워야 할 것 같다. 교양이든 뭐든. 나는 왜 이렇게 부족한 것들이 정말 많은지. 내 자신이 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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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verxall · 4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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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구하는것이 다른 사람과의 만남은 얼마나 지속 될 수 있을까 생각보다 괜찮기도 하면서도 생각보다 힘들기도 하다 많은 것들을 맞춰 나가고 많은 것들을 바꿔 나가야 하는데 이게 서로에게 힘든 일만 되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종종 든다 그러다가도 함께 있으면 즐거운 내가 알다가도 모를것도 같고 사람은 여러가지면을 가지고 있기에 그만큼 매력있고 또 그만큼 힘들기도 한 것 같은데 오늘밤은 서로에게 지치지 않길 바라는 기도를 드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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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do91 · 5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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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내와 결혼 300일 기념 파티를 했다. 그동안 함께 살아줘서 고맙다고 인사했다. 30년 넘게 각자 살던 두 사람이 함께 산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 결혼한 지 4년 안에 이혼하는 부부가 왜 그렇게 많은지(2023년 약 1만7000건)를 결혼을 해야만 알 수 있다는 사실이 참 안타깝다. 아내와 나는 짧은 연애 끝에 결혼했다. 서로에게 맞추지 말고 있는 그대로 지내며 도저히 맞지 않으면 헤어지자는 말과 함께 시작한 관계가 결혼 준비, 결혼식을 거쳐 300일을 넘겼다. 아내와 나는 성격에 맞는 부분이 거의 없다. MBTI를 100% 믿진 않지만 F와 T의 차이에는 어느 정도 공감이 간다. ENFJ인 나는 이것저것 챙기기 좋아하고 겉으로 표시하기를 좋아한다. ENTP인 아내는 꼭 서로를 챙기고 표시해야만 좋아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나는 내 이야기를 남에게 하고 앞으로 벌어질 일들에 대해 고민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아내는 딱히 자신의 이야기를 밖으로 꺼내지 않는다. 결혼을 하고 한동안은 누가 더 참고 누가 더 변해야 하는지 토의했다. 답이 없는 문제지만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관계 안에서 해결하려고 했다. 그러다 어느 날 남규홍 PD의 책에서 의미 있는 구절을 발견했다. 그가 ‘나는 솔로’를 연출하며 적은 자막을 모은 책이었다. 무릎을 탁 치게 만든 구절은 정확하진 않지만 ‘너를 너무 사랑해 자꾸 너에게서 나를 보려 한다’는 내용이었다. 이것은 욕심에 관한 이야기다. 있는 그대로 지내자고 했으면서 왜 자꾸 상대에게서 나의 모습을 찾을까. 결국 나는 그대로 있고 당신이 변하면 된다는 이기심 때문이었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싸우지 않는다. 신기하게도 싸우지 않으니 변했다. 쉬는 날이면 늘 지방으로 여행을 다니던 내가 아내와 함께 집에서 낮잠을 자고 집 앞 카페에서 시간을 보낸다. 평생 디저트라곤 먹어본 적 없던 내가 여행을 가면 아내를 위해 어떤 디저트를 사갈 지 고민한다. 아내도 사뭇 달라졌다. 의례적으로 하던 운동에 마음을 담아서 하고 결혼 300일 같은 아무것도 아닌 날에도 행사에 동참해 준다. 변화는 포기의 다른 말이다. 내가 변하면서 많은 것을 포기한 것처럼 모르긴 몰라도 아내도 그만큼 포기했을 것이다. 달라진 내 모습에 아쉬움은 없다. 아내에게서 내 모습을 보려 하지 않는 것처럼 아내도 나에게 자신의 모습을 찾지 않는다. 아직 사랑이 무엇인지 감조차 잡을 수 없지만 지금 달라진 내 모습이 사랑의 증거물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앞으로도 우리는 ���대끼며 살아갈 것이다. 그 과정에서 비명을 지르고 도망치고 회피하며 살 것이다. 300일을 지나 600일, 900일 때 나와 아내의 모습은 얼마나 달라져 있을지 궁금하다. 그 어떤 모습이든 함께 서로를 가꾸며 용기를 주고받자.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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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pehaerin · 28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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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𖦹.🐰✧˚One more chance 너와 나 다시 한번 만나게 서로에게 향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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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1point · 5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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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발을 들여놔. 
사랑의 감정만 느끼고 싶은 사랑은 재밌고 쉽지. 그런데 진짜는 사랑하겠다는 의지가 동반되어야 해. 진정한 사랑은 감정보다 의지에서 나와. 감정은 휘발성이 강해서 사라지면 그만이거든. 사랑을 통해 영적인 성장을 하겠다는 의지가 있으면 좋아.
느낌으로 사랑을 이야기하면 안 좋아. 그건 당사자만 아는 거고 내 느낌을 몰라준다며 자주 토라질 뿐이야. 사랑을 느낌이라고 믿는 오류는 애착과 사랑을 혼동하기 때문이다. 비슷한 말 같지만 저 두 단어에는 차이가 있어. 강아지가 가지고 노는 애착 인형과 나와의 관계는 다르잖아.
강아지는 동거인을 사랑하지. 애착 인형처럼 물어뜯지 않고. 인형에게 매력을 느끼지 못하면 욕망도 사라져, 마치 섹스가 끝나고 서로에게 관심이 사라진 것처럼. 애착이 실현되면 그에 대한 탈애착이 일어난다. 반면에 시랑은 누군가의 영적 성장을 염려할 때 더 관심이 높아져. 책임 있는 행동으로 안정감을 주려 하지.
애정, 애착, 연애, 사랑... 같은 말 같지만 다 다른 언어다. 사랑은 아주 강렬한 주관적인 경험이며 사랑에 빠지는 건 성과 관련된 욕망인거야. 우리는 아이들을 사랑하지만 아이들과 사랑에 빠지지 않지. 친구를 사랑하지만 사랑에 빠지지 않지.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성적인 자극이 되었을 때 사랑에 빠진다.
그래서 사랑에 빠지는 건 예외 없이 일시적이다. 그 일시적인 감정이 끝난 다음으로는 관계와 경계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 애정, 애착, 연애, 결혼은 이 카테고리에 포함된다. 이 영역에서 누구는 철학자가 되거나 누구는 범죄자가 돼. 
이렇게 보면 사랑은 위기일발로 치닫는 고속도로 같다.  
사람은 한 꼬집의 좋은 말에 살아. 그 말에 숨을 쉬지. 하루 동안 사랑을 듣지 못하며 지내는 사람이 훨씬 많아. “고마워.” “사랑해.” 좋은 말은  공기를 만들어. 네가 듣고 싶어 하는 말을 자주 하는 것도 좋아. 언젠가는 그도 눈치를 채거든. 네가 듣고 싶어 하는 말을 내게 해줬구나, 하고. 
그때는 그 사람이 곁에 없을지라도 그는 다른 이에게 자신이 들었던 좋은 말을 해주고 있을 거야. 그렇게 사랑은 인간을 지키는 역할을 해왔어. 난 그 지켜져가는 과정을 수집하는 사람이었고.
다시 이곳에 발을 들여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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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jukim ·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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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이 부족하��. 소박한 낭만 말고 번거롭고 거추장스러운 낭만이 필요하다. 그냥 식당에서 맛있는 거 먹고, 카페에서 커피 마시는 걸로는 충분하지 않다. 뭐가 좋을까?
집에 친구를 초대해서 노란 조명 어둑하게 켜놓고 촛불도 몇 개 밝히고. 너무 시끄럽지도, 조용하지도 않은 음악을 켜두고. 뭔가를 만들고 싶다. 버킷리스트를 쓰거나, 쿠키 같은 걸 굽고 따뜻한 드립백을 내려 마시고 싶다. 보드게임이나 카드게임을 해도 좋고. 같이 음식을 만들어 먹어도 재밌겠다. 왁자지껄 웃고 산만하게 떠들며 즐기는 홈 파티.
그러고 보니 더 어렸을 때는 파자마 파티도 하고 수련회도 갔는데. 새벽에 오고 가는 비밀스러운 이야기들. 함께 맞이하는 아침. 운동회를 하고 체험학습을 떠났는데. 응원하고 노래하고. 다음날 버스에서 먹을 과자를 고르며 설렜던. 그런 순간들이 그립다.
귀찮아도 괜히 밤늦게 대충 입고 나가서 아이스크림 사 먹고 동네 한 바퀴 걸으며 우스운 장난을 치고. 자전거 타고 빵집에 가서 빵을 사고 집에서 챙긴 과일과 피크닉 매트를 들고 한강에서 일렁이는 물결을 보는 건 어떨까.
옹기종기 한 차에 겨우 타서 바다로 떠나고 싶다. 바다에서 뛰다가 우스꽝스럽게 발을 헛디뎌 넘어지기도 한다. 바지를 걷어올리고 물에서 첨벙거린다.
캠핑이나 글램핑도 좋겠다. 가는 길에 마트에 들러 카트에 먹을거리를 잔뜩 담고. 나무 냄새 맡으며 피운 불에 고기를 구워 먹고 라면도 끓인다. 스모어도 만들고 모닥불 앞에서 멍하니 사색에 잠긴다. 그러다가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쓸데없는 것에 웃고 무모한 것에 울고 싶다. 별 거 아닌 것을 기념하고 축하하고 싶다. 서로 편지를 쓰고 선물도 골라서 주고받는 거다. 굳이 고생스럽게 포장해야 한다. 대충 쇼핑백에 담지 않고 포장지에 감싸서 리본도 묶어. 폴라로이드 사진도 찍는다.
비 맞고 땀 흘리고.
여럿이서 롤링페이퍼 쓰던 시절이 그립다. 몰랐던 친구들의 마음. 내 모습에 대한 재인식. 이별에 대한 아쉬움.
쿨해지고 싶지 않다. 유치하게, 귀찮게 보내는 날도 꼭 있어야 한다. 심야나 조조 영화를 보고 나와서 함께 꽃을 골라 서로에게 선물한다. 우리만의 전통을 만든다. 벚꽃이 피면 어디서 만나기로 해.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뭘 먹기로 해. 신년에는 어떤 걸 주는 거야. 처음 반팔을 꺼내 입은 날에는 뭘 하고. 괜히 기다려지는 날들을 많이 만든다. 기대된다는 건 좋은 감정이니까. 너무 많은 낭만을 잊고 살았던 거 아닐까. 허전하다! 함께 유치해지고 귀찮아질 사람이 없어서, 그걸 낭만이라 여길 사람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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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koreanpop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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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25] ATEEZ's official twitter update:
[📷] ATEEZ(에이티즈) 크리스마스의 축복🎄🎤Behind Photo 🎼 동심으로 돌아가 크리스마스 캐롤도 부르고 서로에게 그리고 티니에게 진심을 전하는 편지까지 크리스마스의 축복이 끝이 없던 오늘 하루☃️❤️ #ATEEZ #에이티즈 #크리스마스
Credit: ATEEZ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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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thingbap · 7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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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ngstergram Instagram update:
‘CURTAIN CALL’은 공연의 끝에서 관객과 아티스트가 서로에게 감사를 표하는 중요한 순간을 의미합니다. ⠀ ‘CURTAIN CALL’ marks that powerful moment at the end of a performance when the artist and audience share a deep, mutual gratitude. ⠀ #Gone #CurtainCall #BestAbsolutePerf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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