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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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a de la Pérdida, animación sobre la vej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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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ulto mayor#anciano#viejo#asilo de ancianos#animación#drama#demencia#enfermedad mental#corea#animation#Jeon Jinkyu#상실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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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완전한 인간의 운명과 성찰의 기록
알베르 카뮈 이방인 1942 / 뫼르소
헤르만 헤세 데미안 1919 / 싱클레어 크로머 데미안 베아트리체 피스토리우스 / 아브락사스abraxas /
스콧 피츠제럴드 위대한 개츠비 1925 / 개츠비 데이지 닉 캐러웨이 뷰캐넌 정비공 / 상실의 시대 /
프란츠 카프카 변신 1915 / 그레고르 잠자 / 몸 해체 가족 해체 공간 집 해체 / 산업사회가 잉태한 현대성에 의문 제시 /
조지 오웰 동물농장 1945 / 메이저(마르크스 레닌) 나폴레옹(스탈린) 스노우볼(트로츠키) 존스(농장주인) / 오웰 사회주의자 소련식(스탈린식) 사회주의는 혐오함 /
도스토옙스키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1880 / 아버지 표도르 카라마조프(탐욕 방탕) 큰아들 드미트리(음탕 순수) 둘째아들 이반(무신론자 허무주의자) 셋째아들 알렉세이(수도원 신앙 종교적) 사생아 스메르자코프(간질 분노) / 그루센카(표도르 vs 드미트리) 스메르자코프가 표도르 살해 드미트리가 살인범으로 체포/ 스메르자코프 자살 드미트리 20년형 선고받음 /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1962 / 수용소 군도 노벨상 /
존 스타인벡 분노의 포도 1939 / 대공황 배경 / 조드 가족 케이시 큰아들 톰 조드 딸 로저샨 / 에덴의 동쪽 / 근대 자본주의의 어둠 / 그래도 역시 사람만이 희망 / 1962 노벨 문학상 /
제임스 조이스 율리시스 1922 / 레오폴드 블룸 매리온 부인 / 18시간 / 의식의 흐름 내면의 독백 기법 / 버지니아 울프 읠리엄 포크너 등에 영향 / 더블린 6월 16일 블룸의 날 /
단테 신곡 1321 / 지옥 연옥 천국 베아트리체 / 지옥 서곡 1 각 33 100곡 / 원제 알리기에리 단테의 희극 / 비극으로 시작하지만 해피엔딩 / 유래 보카치오 신적인 희극 이를 일본학자가 신곡이라 번역 / 중세의 모든 학문 종합 / 이탈리아어가 피렌체어 중심으로 통일 / 국가 개념 민족주의에 눈뜨기 시작 / 중세의 사상이 괴테 헤겔 쇼펜하우어 같은 후대 철학자들에게 전승되는 다리 역할 / 이탈리아 문학 발달에 결정적 영향 /
라이너 마리아 릴케 두이노의 비가 1923 / 릴케 루 살로메 니체 프로이트 / 전 10편 / 일치와 대립의 결합 / 연작시 서정시 / 근현대 시문학의 거대한 원형 /
장 폴 사르트르 구토 1938 / 드골 사르트르 / 실존주의 / 로캉탱 / 존재existence 본질essence / 존재는 본질에 앞선다 /
스탕달 적과 흑 1830 / 쥘리엥 소렐 시장 부인 레날 부인 후작 집 딸 마틸드 / 계급 메커니즘에 도전한 뛰어난 사회소설 + 섬세한 심리묘사로 만들어낸 리얼리즘 연애소설 / 적 나폴레옹 군대 군복의 이미지 자유주의 흑 왕정복고 시대의 사제복의 이미지 보수 왕당파 /
앙드레 말로 인간의 조건 1933 / 상하이 폭동 테러리스트 / 기요(이상주의자 폭동주도 체포 자살) 첸(장제스 암살 시도) 카토프(체 게바라 순교자 연상시키는 인물) /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 앙드레 말로 / 허무주의적 고독감에서 탈출하려는 인간의 필사적인 모습을 그림 /
월트 휘트먼(1819-) 풀잎 1855 / 죽은 시인의 사회 오 캡틴 마이 캡틴 1865 링컨 추모시 / 미국식 자유시의 창시자 /
제인 오스틴(1775-) 오만과 편견 1813 / 로코의 효시 영문학의 기념비적 작품 / 엘리자베스 다아시 / 제인 빙리 / 편견은 내가 다른 사람을 사랑하지 못하게 하고 오만은 다른 사람이 나를 사랑할 수 없게 만든다 /
버지니아 울프(1882-1941) 등대로 1927 / 의식의 흐름 기법 개척자 / 무학 블룸즈버리 그룹 존 케인스 e m 포스터 오빠 토비 남편 레너드 / 램지 가 / 내면의 갈등과 억압을 절묘하게 묘사 / 등대 영원한 진리나 이상을 의미 / 램지 부인 지혜의 상징 / 페미니즘 모더니즘 계몽주의 / 사라지는 것의 아름다움을 서정적인 필체로 표현 /
괴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1774 / 낭만주의 소설의 원조 / 베르테르 로테 /
윌리엄 셰익스피어 햄릿 1601? / 햄릿 아버지 클라디우스 거트루스 오필리아 오필리아의 오빠와 아버지 / 영문학의 정전 /
톨스토이 전쟁과 평화 1869? / 안드레이 나타샤 피에르(나폴레옹 암살 시도) 카라타예프(농부) / 생명력 살아 있음의 위대함 / 1805년 1차 나폴레옹 전쟁에서 혁명의 기운이 일기 시작한 1820년까지 15년간 러시아 역사의 격변 배경 /
어니스트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1952 / 산티아고(쿠바의 노인 어부) 마놀린(꼬마) 청새치 상어 / 살아 있다는 것은 고독한 투쟁 / 바다는 희망과 절망 모두를 삼켜버리는 무한의 공간 /
잭 케루악 길 위에서 1957 / 샐 파라다이스(실패한 젊은 작가) 딘 모리아티(자유로운 영혼) / 뉴욕 la 멕시코 1.3만 km 히치하이크로 여행 / 작가 앨런 긴즈버그 닐 캐서디 등과 유랑 생활 그 기록이 바로 길 위에서 / 비트 세대의 상징적 인물 / 1960년대 히피 운동과 국제 히피족의 상징 /
가와바타 야스나리 설국 1948 / 덧없는 아름다움 / 시마무라 게이샤 고마코 요코 / 허무한 세계관 / 유서도 단서도 없는 죽음 가스 자살 / 다카한 여관(소설 완성) / 스토리가 아니라 분위기의 소설 / 갈등 구조 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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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영展(스페이스 이신)_20241009
부산 금정구에 위치한 스페이스 이신에서는 손은영 작가의 사진전을 진행 중입니다. 작가는 2020년 '검은 집'을 시작으로 '밤의 집', '기억의 집', '그 집에 산다'까지 집이라는 장소를 중심으로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데요, 집을 가족 간의 유대와 상실의 공간으로 표현하며, 이번 전시에서는 서울과 지방의 다양한 집들을 따뜻한 색조로 재해석해 보여줍니다. 많은 관람 바랍니다.^^(~10월 20일, 스페이스 이신), http://www.artv.kr/?p=1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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続いて韓国短編2「喪失のかたち」より
「角質」각질/Persona(문수진)
「AMEN A MAN」아맨 어 맨(김경배)
「呪う少年」저주소년/The Cave(김진만, 천지영)
「喪失の家」상실의 집/The House of Loss(전진규)
「我々の二」우리들의 2/OUR 2(송영성)
「建築家A」건축가 A /Architect A(이종훈)
を観ま~すヽ(^。^)ノ
#각질 #문수진 #아맨 어 맨 #김경배 #저주소년 #김진만 #천지영 #상실의집 #전진규 #우리들의2 #송영성 #건축가A #이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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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너 마리아 릴케: 예술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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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분야에는 사람들이 인정해야 할 정도로 위대하게 통달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들이 완벽한 모든 기교로 그렇게 갈망하는 위대한 발전에 무엇인가 기여할 거라고는 그다지 믿지 않습니다. 대중의 숨막힐 듯한 욕구는 저 위대한 발전을, 고독한 자가 갖는 내적으로 사랑하는 신뢰와 같이 갈망합니다. 예술은 목적이 아니라 다만 하��의 길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것은 세상에 색깔을 설정하는 화가의 마지막 의도여야 합니다. 그리고 음악가는 자신의 소리에서 화음의 궁전을, 결국은 이 불충분한 축소화를 통해 하나의 위대한 질서를 방해하고 흉내내는 우주의 조화 외에 아무것도 뜻하지 않는 그 궁전을 세우는 것에서 자신의 가장 깊은 충만함을 이해해야만 합니다.
*
어린 시절은 위대한 정당성의 그리고 깊은 사랑의 제국이다. 어린 아이의 손에 들어 있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아이는 금빛 브로치나 하얀 초원의 꽃과 논다. 아이는 피곤해서 둘을 동시에 생각 없이 떨어뜨리고 그리고 둘 다 얼마나 자신의 기쁨의 빛 속에 광채를 내며 자신에게 나타났는지를 잊을 것이다. 아이에게는 상실의 두려움이 없다. 세상은 그에게 여전히 아무것도 잃은 것이 없는 아름다운 그릇이다. 그리고 아이는 그가 한 번 보았고, 느꼈고 아니면 들었던 모든 것을 자신의 사유재산으로 느낀다. 즉 자신이 언젠가 마주쳤던 모든 것을. 아이는 사물들이 정착하기를 강요하지 않는다. 사물들은 마치 피부색이 어두운 유목민이 떼지어 개선문을 통과하듯이 아이의 성스러운 손들을 지나간다. 한동안 아이의 사랑 속에 빛나게 되고 그 뒤로 다시 희미해진다면. 하지만 사물은 모두 이 사랑을 통해 지나가야 한다. 그리고 사랑 속에 언젠가 빛났던 것, 그것은 그 안의 그림 속에 남아 있고 그리고 결코 더 이상 잃어버리도록 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 그림은 소유물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은 그렇게 부자다.
아이들의 부는 물론 자연 그대로의 금이고 통용되는 동전은 아니다. 그리고 그가 보기에 교육이 더욱 많은 힘을 얻으면 얻을수록 점점 더 가치를 잃어가는 것 같다. 이 교육은 첫째 무의식적이며 아주 개인적인 인상들을, 전해 내려오는 역사적으로 발전하는 개념들로 대체시킨다. 그리고 전통에 어울리게 사물들을 가치 있는 그리고 무의미한 사물로 또 추구할 가치가 있는 그리고 무관심한 사물로 도장 찍는다. 그것은 결정의 시간이다. 아이는 새로운 인식들이 밀려오는 그 뒤에서 자연 그대로 충만한 저 그림으로 남아 있든가 아니면 옛사랑은 예측하지 못한 화산의 잿더미 속에 사멸해가는 도시(*폼페이-역주)처럼 가라앉는다. 새로운 것은 아이라는 존재의 한 조각을 감싸누는 벽이나 아니면 사정없이 파멸시키는 홍수가 된다. 다시 말해서 아이는 국가 시민의 맹아로서 시민적 의미에서 나이를 ���고 합리적이 되든지, 즉 자신의 시대라는 교단에 들어가서 그들의 고해성사를 수용하거나 아니면 아이는, 자신에게 가장 고유한 아이라는 존재에서 빠져나와, 그냥 조용하게 깊은 내면으로부터 성숙한다. 그리고 그것은 모든 시대의 정신 속에서 인간 즉 예술가가 된다.
이러한 심연 속에 그리고 학교 시절과 경험이 아닌 곳에서 진정한 예술가 기질의 뿌리가 펴져간다. 그들은 이 따뜻한 땅 속에, 시대의 척도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불분명한 발전으로부터 결코 방해받지 않는 정적 속에 살고 있다. 교육으로부터, 더욱 냉정한 표면의 변화에 영향받았던 바닥으로부터 그들의 힘을 일으키는 다른 계통들이 더 깊은 바닥의 예술가의 나무보다 더 높이 하늘로 성장하는 것은 가능하다. 이 나무는 그 사이로 가을과 봄이 지나가는 자신의 덧없는 가지들을 영원한 이방인인 신에게로 뻗지 않는다. 그 나무는 자신의 뿌리를 조용히 뻗는다. 그리고 그들은 사물 뒤에 있는 신을 아주 따뜻하고 캄캄한 그곳에서 틀에 넣는다.
예술가들이 모든 되어가는 것의 온기 속으로 훨씬 더 멀리 내려오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다른 나무 즙들은 자신들 안에서 열매로 올라간다, 그들은 항상 새로운 존재들이 그 노선에 들어오는, 계속되는 순환이다. 다른 사람들이 베일에 싸여 있는 질문들을 하고 있는 곳에서 그들은 고백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 어느 누구도 그들 존재의 한계를 인식할 수 없다.
사람들은 측량할 수 없는 우물과 그들을 비교한다. 그때 시간은 그들의 주위에 서서 조사하지 않은 심연으로 그들의 판단과 지식을 돌처럼 던지고 귀를 기울인다. 그 돌들은 수천 년 전부터 여전히 떨어지고 있다. 어떤 시대도 아직 그 이유를 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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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은 정당하다.
어쩌면 독백이 아니라 오히려 독백이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계기를 한번 관찰해보는 것도 무의미한 일은 아닐 것이다.
독백은 행동하는 인물이 우유부단하거나 무기력한 순간에 그리고 또 행동하기 전날 밤에 나타난다. 그리고 독백은 이런 인간의 가장 내면적인 갈등과 의심과 분노, 동경과 희망이 있는 그의 영혼을 폭로하는 의무를 갖는다. 즉 이에 대한 공간이 대화에는 없다. 그런 데다가 그것은 어디에선가 꼭 일어나야 하고, 누구나 그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결정들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이런 신비스러운 깊이를 어떤 훌륭한 수단이 세밀하게 밝혀낼 수 있는가? 이상한 것은 언어다. 대화에서 본래의 의미를 포괄하는 데 무용지물이라고 증명된 그와 똑같은 언어가 더 이상 아무에게도 쓰이지 않자마자 모든 진실에 효력을 발휘한다. 우리는 독백이 외적 상황을 개관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독백은 자기 영혼�� 아름다운 질서를 갈등하는 순간에 뒤따르는 어떤 행동이 아니라, 그 묘사가 드라마의 핵심이라고 할 정도로 우리에게 확신을 갖고 묘사한다. 다시 말해서 그 서사적 순간은 이제부터는 줄거리보다 더 많은 것을 의미한다. 그 안에 결정과 방향 전환과 전개가 놓여 있다.
그리고 만약 아직은 작고 맑은 샘처럼 모든 결정이 존재하는 저 비밀에 찬 황혼을 걷어내는 독백이 실제로 가능하다면 그것은 아주 정당한 일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언어'를 지나치게 평가하는 일을 언젠가는 그만두어야만 한다. 우리 영혼의 섬과 공동 생활의 거대한 대륙을 연결시키는 수많은 다리 중의 하나일 뿐이라는, 어쩌면 가장 폭넓은 다리는 되어도 가장 정교한 다리는 결코 아니라는 사실을 분간하는 것을 사람들은 배우게 될 것이다. 언어는, 거대한 제작물에 있는 가장 정교한 바퀴들을 동시에 망가뜨리지 않고는 닿을 수 없을 정도로 지나치게 거친 집게이기 때문에 우리가 말로는 아주 완전히 솔직할 수 없다고 사람들은 느끼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언어에서 영혼의 설명을 기대하는 것을 사람들은 포기하게 된다 왜냐하면 신을 인식하기 위해서 그의 하인의 학교로 가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어쩌면 그것을 인생에서보다 드라마에서 먼저 간파하게 된다. 왜냐하면 드라마는 더 집약되어 있고 더 조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이 밖에서 자신들의 풍요로운 무한함 속에 행동하는 것과 비슷한 비율로 시음하는 작은 잔에 삶의 요소들을 섞어 하나로 만드는 일종의 실험이기 때문이다. 무대가 묘사하는 그런 것으로서 영역의 한계선상에서 모든 것이 공간을 가져야 하는 것처럼 보인다. 거기에서는 어떤 행동도 지나치게 크지 않고 어떤 말도 지나치게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행동과 말보다 더욱 힘이 있는 것이 있다. 행동과 말은, 그것으로 우리가 공동의 일상생활에 참여하려는 것, 즉 우리 집 창문에서 이웃집까지 이어주는 사다리일 뿐이다. 우리가 만약 고독한 사람이었다면, 즉 누구나 하나의 별에 있다면, 그들을 거의 필요로 하지 않았을 것이다. 실제로 우리가 정말 고독하게 느끼는 순간에는 행동과 말이 필요하지 않다. 그러면 우리는 조용한 경험들로 충만해 있고, 성스럽고 신비스러운 전통이 있는 나라로 귀향해서 모든 무위도식과 언어들이 감당하지 못할 만큼 창조적으로 자립한다. 그리고 그런 방식이 우리들 행동과 휴식 너머 멋진 동반자로 남아 있고 우리의 마지막 결심들을 조정하고 결정하는, 우리 본래의 삶이라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이러한 삶에 공간과 권리를 만들어 주는 것 (그리고 무대에서는 표현이라 일컬어지는데) 이 내게는 현대 연극의 탁월한 과제라고 보인다. 그리고 나이브하고 직설적인 독백은 바로 이것과는 정확하게 대치된다. (그런 표현은) 독백이 사물 너머에 있는 것을 사물에 강요하고 향기가 장미에게서 스스로 해방되어 모든 바람에 자신을 내맡기기 때문에 존재할 뿐이라는 것을 잊고 있다.
( 장혜순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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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의 단계에서 다섯 개의 감각기관이 동시에 그리고 동등하게 참여하여 만들어진 듯 보이는 아라비아의 시들을 내가 접하기 시작했던 그 어느 순간 먼저 떠오른 생각은 오늘날의 유럽 작가가 얼마나 불평등하고 개별적으로 그 감각들을 사용하는 가 하는 것이다. 감각 중 하나, 즉 시각만이 세계를 모두 짊어지고 작가를 지배하는 반면 부주의한 청각은 작가에게 주어지면서도 기여하는 바는 얼마나 적은지 모른다. 다른 감각기관의 참여가 전혀 없다는 것에 대해서는 말할 것도 없다. 그것들은 단지 부수적으로만, 또 단절되면서 그들에게 유용하도록 한정되어 있는 수많은 영역에서만 작용한다. 하지만 완전한 시는 오로지 다섯 개의 지레에 의해 동시에 공격을 받은 세계가 특정한 관점에서의 저 초자연적 차원, 곧 시의 차원에서 나타난다는 조건하에서만 생겨날 수 있다.
어느 대화에서 그러한 것에 대해 설명을 들은 한 여성은 모든 감각들의 이 경이롭고 동시에 스스로가 관여하는 능력과 업적은 오직 정신의 현재성과 사랑의 은총뿐이라고 외쳤다. 그리고 그녀는 시의 숭고한 현실을 드러내주는 하나의 증거를 스스로 첨가했다. 그러나 사랑하는 사람은 위대한 위험에 처해 있다. 왜냐하면 그는 자신의 감각들이 서로 함께 작용한다는 것을 믿고 있으며, 그러면서도 그 감각들은 넓은 영역을 포기하고 함께 진행되면서, 고정적으로 남아 있는 것이 없는, 억지로 설정된 중간 지점에서만 서로 만난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처럼 나의 생각을 표현하면서 나는 이미 나 자신에 대한 윤곽을 가지고 있다. 사람들이 세계의 경험 영역 전체를, 그리고 또한 우리를 능가하는 그의 영역 전체를 모두 떠올려보면, 그것과 같지 않은, 감각의 전조등이나 마찬가지인 밝은 부분에 비추어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한 것을 규정해주는 검은 구역들이 얼마나 더 큰지 곧 눈에 띈다.
이제 사랑하는 사람은 자신이 불현듯 이 영역의 중심에 놓여져 있음을 느낀다. 이곳은 알려진 것과 파악할 수 없는 것이 한 곳에 모이는 곳이며, 모든 것이 있고 더욱이 그것이 소유물로 되는 그런 곳이다. 물론 여기에서 개별적인 것들은 사라지고 만다. 작가에는 이러한 식의 이동은 아무 소용이 없는 듯하다. 그에게는 개별적인 많은 것이 그대로 존재한다. 그는 감각의 일단을 그의 폭에 따라 사용하도록 되어 있다. 그리고 그는 개개의 영역을 가능한 한 넓게 확장시켜서 그가 단숨에 다섯 개의 정원을 지나 베일에 싸인 그의 황홀경에 뛰어 다다르기를 희망해야 한다.
만약 사랑하는 사람의 위험이 그가 서 있는 위치를 확장할 수 없는 데 있다면, 그것은 곧 감각의 질서 하나를 다른 질서와 구분짓는 심연을 지각하는 작가의 위험이기��� 하다. 사실상 그 심연은 넓고 흡수력이 강해서 세계의 대부분을 -물론 얼마나 많은 세계인지 모르겠지만- 낚아채 그것들이 우리를 그냥 지나가도록 만들어버린다.
여기서 다음의 질문이 제기된다. 연구자의 작업이 우리가 추정하는 차원에 있는 이 영역들을 근본적으로 확장시킬 수 있는가? 현미경, 망원경, 감각들을 위나 아래로 밀어놓는 장치들을 통해 얻은 획득물은 다른 것을 통해 증가된 부분의 대부분이 감각을 통과해 지나갈 수 없기 때문에, 즉 근본적으로 ‘체험' 될 수 없기 때문에 감각의 층만 바꾸어 옮겨놓는 것은 아닌가. 감각의 이 다섯 손가락 달린 손 - 이렇게 불러도 좋다면- 을 더 활동적이고 정신적인 것을 잡는 도구로 발전시키는 예술가가 가장 결정적으로 개별적인 감각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작가의 실증적 업적은 기적 없이는 결국 불가능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어떤 부분에서 획득한 것을 모든 사람이 알 수 있는 일반적인 카드에 적어 넣는 것이 허용되지 않을 거라고 추측하는 것은 성급한 일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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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주의적인 것은 (그것이 그림이나 책 또는 무대에서 형상화되더라도) 근본적으로 인상을 분해하는 것이며, 정확히 관찰된 세부적인 것을 나란히 세우는 것으로, 그 모든 것을 넘어서 힘을 발휘하는 조각들의 결합체가 완전하고 유기적인 통일체에 이르지는 못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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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감정은 나에게 그가 올 수 없다고 말합니다 ..
(전동열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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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4K 콰이어트 플레이스 2 (A QUIET PLACE PART II, 2021) 영화 다시보기
콰이어트 플레이스 2 온라인으로 영화 감상 , 콰이어트 플레이스 2전체 온라인 , 콰이어트 플레이스 2전체 스트리밍 , 콰이어트 플레이스 2온라인 , 콰이어트 플레이스 2스트리밍 , 콰이어트 플레이스 2시계 전체 온라인 , 콰이어트 플레이스 2전체 스트리밍 온라인. BluRay 720p, 1080p, 4K, High Quality 2021 KO Korean
⇨ [시청 및 다운로드] » https://t.co/Ep9VJhEeoQ?amp=1
⇨ [시청 및 다운로드] » http://jazzz.123mopie.com/ko/movie/520763
콰이어트 플레이스 2 D-1 A Quiet Place Part II, 2020 개봉 2021.06.16 장르 스릴러 국가 미국 등급 15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97분 평점 8.4 누적관객 13,372명 박스오피스 1위 영화정보
주요정보
소리 없이 ���서 싸워라!
실체를 알 수 없는 괴생명체의 공격으로 일상의 모든 것이 사라진 세상, 아이들 대신 죽음을 선택한 아빠의 희생 이후 살아남은 가족들은 위험에 노출된다. 갓 태어난 막내를 포함한 아이들과 함께 소리 없는 사투를 이어가던 엄마 ‘에블린’은 살아남기 위해 새로운 은신처를 찾아 집 밖을 나서지만, 텅 빈 고요함으로 가득한 바깥은 더 큰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데… [ HOT ISSUE ]
더 강력하게, 더 영리하게! 소리 내면 죽는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가 돌아왔다!
2018년 `소리 내면 죽는다`라는 독특하고 기발한 설정으로 주목받은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북미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1위, 개봉 첫 주 만에 5,0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둔 것은 물론, 전 세계 3억 4천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제작비 대비 20배에 달하는 흥행성적을 거뒀다. 러닝타임 내내 관객을 압도하는 팽팽한 긴장감과 예측불허 스토리 전개, 시각과 청각 효과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오감을 자극하는 강렬하고 감각적인 연출로 색다른 장르 영화의 탄생을 알렸다.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96%를 기록하며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극찬 세례를 받았던 <콰이어트 플레이스>의 속편이 보다 확장된 스케일과 강력한 액션, 한층 진화된 서스펜스를 장착하고 3년 만에 돌아왔다.
아빠 `리`(존 크래신스키)의 희생 이후 괴생명체의 무차별적 공격으로부터 극적으로 살아남은 엄마 `에블린`(에밀리 블런트)과 딸 `레건`(밀리센트 시몬스), 아들 `마커스`(노아 주프)는 생존을 위한 소리 없는 싸움을 계속해 나간다. 갓 태어난 막내를 포함해 세 아이를 홀로 지켜야 하는 `에블린`은 더 이상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집을 떠나 새로운 은신처를 찾아 나서고 텅 빈 고요함으로 가득한 바깥 세상은 또 다른 생존자들의 등장과 함께 더 큰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1편에서 가족을 지켜준 안전장치 역할을 했던 농장의 모래길과 조명 싸인이 없는 세상 밖에서 더욱 예측 불가능한 상황을 맞닥뜨리게 된 `애보트`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콰이어트 플레이스 2>는 거대하고 낙후된 공업지대부터 버려진 기차와 선착장까지 전작에 비해 다양해진 배경과 확장된 세계관으로 더욱 업그레이드된 스케일을 자랑한다. ˝각자의 고립된 공간에서 갇혀 지내고 있는 현재 팬데믹 상황과 공교롭게 맞아떨어진다˝라고 전한 에밀리 블런트의 말처럼 일상이 무너진 재난 상황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가족의 처절한 사투를 현실감 있게 그려내 관객들의 공감을 자극하는 한편,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해 극에 긴장감을 더해줄 예정이다. 전편보다 더 강력하고 더 영리하게 돌아온 <콰이어트 플레이스 2>는 탁월한 영상미와 긴장감 넘치는 ���운드 디자인, 배우들의 놀라운 연기를 통해 매순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압도적인 서스펜스, 끈끈하고 애틋한 가족애와 고난에 맞서 조금씩 성장해가는 인물들의 변화를 진정성 있게 담아내며 관객들을 또 한 번 전율하게 만들 것이다.
북미 박스오피스 1위! 2021년 북미 최고 오프닝 스코어 기록! 해외 언론과 평단의 폭발적 반응까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천재적 감독 `존 크래신스키` 작품성 & 흥행성 모두 잡았다!
지난 5월 28일 개봉과 동시에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한 <콰이어트 플레이스 2>. 팬데믹으로 인해 전편 대비 전체 극장의 72%만 오픈된 상황에서도 개봉 첫날 전편(1,886만 달러)을 넘어선 1,930만 달러의 스코어를 기록하며 심상치 않은 흥행세를 예고했던 <콰이어트 플레이스 2>는 <고질라 VS. 콩>의 오프닝 스코어를(3,160만 달러) 가볍게 뛰어넘은 4,838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며 올해 북미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4일간(5/28~5/31)의 스코어만으로 2021년 북미 전체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하는 놀라운 흥행 파워를 과시했다. 개봉 10일 만에 누적 스코어 8,861만 달러를 돌파한 <콰이어트 플레이스 2>는 북미 외에도 영국,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우크라이나, 폴란드, 이스라엘, 인도네시아, 아이슬란드, 리투아니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불가리아 등에서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전 세계 극장가에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또한 세계 최대 영화 평가 사이트인 로튼 토마토(2021년 6월 7일 기준)에서 신선도 지수 91%, 관객들의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팝콘 지수 93%를 기록하며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뜨거운 관심과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심장을 조여오는 서스펜스!˝(The Telegraph), ˝더 빠르고, 더 파워풀하고, 더 역동적이다. 아드레날린이 폭발한다!˝(Rogerebert.com), ˝놀랍도록 매력적이다˝(Indiewire), ˝극장에서 만나는 가장 강렬한 경험!˝(The Illuminerdi) 등 모든 것이 강력해져 돌아온 <콰이어트 플레이스 2>에 극찬이 쇄도하는 가운데, 전편을 통해 전 세계가 주목하는 천재적 감독으로 자리매김한 존 크래신스키에 대한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다. ˝존 크래신스키 감독, 제대로 일냈다!˝(Screen Rant), ˝머리털이 곤두서는 긴장감! 영리하게 사용한 사운드˝(SyFy), ˝최고의 감독, 존 크래신스키!˝(The Playlist), ˝존 크래신스키 감독은 사람을 놀래키는 데 선수다˝(USA Today) 등 또 한번 기획, 각본, 감독을 맡아 더욱 대범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뛰어난 연출력을 발휘한 존 크래신스키 감독에 대한 호평세례가 이어지고 있다.
해외 언론과 평단의 뜨거운 반응 속 로튼 토마토를 접수한 것은 물론, 강렬한 서스펜스와 액션, 위기 상황 속 빛나는 가족애를 그린 드라마로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북미 극장가에 흥행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콰이어트 플레이스 2>는 완벽한 속편의 탄생을 예고하며 독보적인 서스펜스 스릴러의 귀환을 알릴 것이다.
에밀리 블런트 X 킬리언 머피 ���리우드 대표 연기파 배우들의 첫 만남 스크린 가득 펼쳐지는 특급 시너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 에밀리 블런트와 킬리언 머피가 처음으로 만났다.
<엣지 오브 투모로우><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메리 포핀스 리턴즈><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등 장르 불문, 캐릭터 불문 매 작품 변화무쌍한 매력을 발산하며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온 배우 에밀리 블런트. 실제 남편인 존 크래신스키 감독과 함께한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에서 부부로 출연해 극한의 상황 속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엄마 `에블린`으로 열연을 펼쳤던 그녀가 다시 한번 <콰이어트 플레이스 2>로 돌아온다. ˝세 명의 아이가 있는 싱글맘에, 그들을 지켜주던 집도 파괴되었고, 급박한 순간이 쉼 없이 찾아온다. 지금까지 해본 연기 중에서 가장 감정적으로 힘들고 벅찬 경험이었다˝라고 밝힌 그녀는 최소한의 대사와 절제된 감정을 드러내야 하는 설정 속에서도 눈빛과 표정, 작은 움직임까지 섬세하게 표현하며 `에블린`이 처한 절박함과 긴장감 넘치는 순간을 생생하게 담아냈을 뿐 아니라 과감한 액션 연기를 통해 자식을 위해서라면 두려울 것이 없는 강인한 엄마의 모습을 선보인다.
여기에 <다크 나이트> 시리즈, <인셉션><덩케르크> 등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작품으로 국내 관객들에게 친숙한 배우 킬리언 머피가 <콰이어트 플레이스 2>에 합류해 `에블린`과 아이들 앞에 나타난 생존자 `에멧` 역을 맡았다. 처음으로 킬리언 머피와 호흡을 맞춘 에밀리 블런트는 ˝지금까지 함께 일한 배우 중 최고였다˝고 밝히며 ˝정말 완벽한 배우다. 흡입력이 대단하고 순식간에 공기의 흐름을 바꿔 놓아서 연기할 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모든 것을 잃고 홀로 남은 인물의 복잡한 내면을 디테일하게 그려낸 킬리언 머피는 특유의 카리스마와 신뢰감 주는 연기로 극의 분위기를 전환시키며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극한다.
한편, 전편에서 놀라운 연기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여주었던 `레건` 역의 밀리센트 시몬스와 `마커스` 역의 노아 주프가 `애보트` 가족으로 돌아와 에밀리 블런트와 환상적인 호흡을 과시하며 보다 성숙한 연기력을 뽐내고, <글래디에이터><아일랜드><블러드 다이아몬드>를 비롯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캡틴 마블><아쿠아맨><샤잠!> 등 마블과 DC 코믹스를 오가며 씬스틸러로 활약해온 디몬 하운수가 또 다른 생존자로 등장해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 PRODUCTION NOTE ]
거대한 규모의 `콰이어트 플레이스`
제한된 공간에서 사투를 벌였던 전편과 달리 `애보트` 가족은 새로운 은신처를 찾아 나선다. 존 크래신스키 감독은 집 밖을 나선 가족이 러���트벨트(과거 미국 산업의 중심지였으나 불황을 맞아 쇠락해진 공장지대를 일컫는 말)로 나아가는 로드 무���를 구상했다. ˝영화 속 스토리가 혼돈과 혼란의 연속이기 때문에 옛 영광이 사라진 러스트벨트가 더없이 적합했다˝는 그는 실제 제강공장에서 일했던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들려준 이야기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는 후문. 여기에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작은 아씨들>의 프로덕션 디자이너 제스 곤처가 과거 22,000여 명의 노동자들이 일했던 거대한 철강 회사의 노후한 산업 단지를 마치 괴생명체가 할퀴고 지나간 듯한 완벽한 세트로 탈바꿈시켰다. 배우들과 스탭들의 안전을 위해 위험한 물건들을 제거하고, 마치 냉동 보관된 것 같은 과거의 시간이 멈춘 느낌을 주기 위해 곳곳에 상당한 양의 잡초를 심는 일은 결코 녹록지 않았다. 존 크래신스키 감독은 영화 속 또 하나의 캐릭터 역할을 톡톡히 한 촬영 장소에 대해 ˝내가 찾고 있던 상실의 느낌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었다. 상상했던 것 이상이었다˝고 밝혔고 배우들 역시 현실감 넘치는 공간 덕분에 혹독한 상황에 처한 캐릭터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소리 없는 영화의 `사운드` 활용법
<콰이어트 플레이스>를 준비하던 당시 존 크래신스키 감독은 실제 청각 장애인인 밀리센트 시몬스가 소리를 차단하는 보호막에 둘러싸여 마치 자궁안에 있는 듯 소리를 아주 희미하게 들을 수 있고 소리에 의한 미세한 진동을 느낀다는 것을 그녀의 어머니에게 전해 들었다. 감독은 이를 영화 사운드에 적극 반영하길 원했다. <트랜스포머> 시리즈, <고질라><월드워Z> 등에 참여한 음향 편집 감독 듀오, 에단 반 더 린과 에릭 아달은 감독의 요구를 100% 구현하며 2019년 아카데미 시상식의 음향 편집상 후보에 오르는 등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일조했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2> 역시 전편과 마찬가지로 촬영이 진행되는 동안 찻잔 같은 작은 소품 하나하나에 마이크를 설치해 일상의 모든 소리를 녹음하였고 배우들과 스탭들은 소리를 내지 않기 위해 주의를 기울이며 촬영에 임했다. 이로 인해 일상의 작은 소음만으로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하는 독특하고 신선한 시리즈물이 탄생할 수 있었다.
더 위험해진 괴생명체의 `진화`
영화의 스케일이 확장됨에 따라 괴생명체 역시 진화했다. ˝괴생명체가 점점 똑똑해지고 있다는 것에 중점을 뒀다˝는 감독의 말처럼, 전편에서 마구 뛰어다니며 소리를 내는 모든 것을 공격하던 그들은 <콰이어트 플레이스 2>에서 인간을 잘 탐지하고 쫓기 위해 조용하고 은밀하게 움직이며 지구의 환경에 완벽하게 적응, 더욱 영리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트랜스포머> 시리즈, <월드워Z><마이너리티 리포트><나니아 연대기-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 등 수많은 작품에 참여한 스콧 파라 시각 특수효과 감독이 다시 한번 존 크래신스키 감독과 함께 했다. 멋있고 웅장한 모습보다는 현실감 있는 괴생명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기존의 외형을 유지하되, 늪지에서 발견된 ���라 같은 독특한 피부 질감부터 전편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여러 가지 신체적 특성의 디테일을 강화하는 등 한층 더 위협적인 존재감의 괴생명체를 완성해냈다. 생존자들이 그들에 대응하는 법을 터득해 나가듯이 다양한 상황에 빠르게 적응해가는 괴생명체들은 훨씬 더 강력해진 능력으로 영화 속 인물들을 쉴 새 없이 위험에 빠트리며 압도적인 긴장감을 선사한다.
한 번에 OK를 받은 원씬 원컷 `오프닝 장면`
에밀리 블런트와 존 크래신스키 감독이 <콰이어트 플레이스 2>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바로 괴생명체의 첫 등장을 담은 오프닝씬.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죠스>와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칠드런 오브 맨>을 참고했다는 존 크래신스키 감독은 평화로운 작은 마을의 일상을 송두리째 깨트리는 혼돈과 충격의 현장을 보다 생생하게 담아내기 위해 극중 `에블린`이 운전하는 차 안에 카메라를 설치, 원씬 원컷의 롱테이크로 촬영을 진행했다. 차 보닛 위로 달려드는 괴생명체부터 정신없이 도주하는 수십 명의 사람들, 실제 시속 64km로 `에블린`의 차를 향해 돌진하는 버스까지 연기 동선을 맞추는 데에만 무려 2주가 소요되었지만 정작 촬영 당일은 리허설 없이 한 테이크 만에 촬영이 종료되었다. 이는 `에블린`이 처한 상황과 두려움 가득한 감정을 있는 그대로 연기해보고 싶다는 에밀리 블런트의 연기 열정과 차 지붕에 올라타 실제 차량을 운전했던 스턴트를 포함한 수많은 스탭들의 치열한 노력이 더해져 가능했던 것. 촬영 후 `컷`을 외치자마자 모든 배우들과 스탭들이 쏟아져 나와 환호하던 순간을 잊지 못한다는 존 크래신스키 감독은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생동감 넘치는 강렬한 임팩트의 오프닝씬으로 성공적인 후속편의 시작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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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 Jeong – Microhabitat OST [Album]
권현정 (Hyun Jeong) – 소공녀 OST Release Date: 2018.03.23 Genre: OST Language: Korean Bit Rate: MP3-320kbps
Track List:
01. 노동요 02. 상실의 안단테 03. 추운 사랑 04. 봄에 하자 05. Happy new year, 미소 06. 미소의 가계부 07. 고독한 방랑자 08. 너 힘들구나 09. 가난한 사랑 10. Crying Drumman 11. 즐거운 나의 집 12. 방탈출 13. 안정된 삶 14. 미소는 어디로 15. 난 너만 있으면 되는데 16. 혼자 남은 밤 17. 미소라는 아이 18. 소공녀 19. 소공녀의 왈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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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 리도 - 리바
Venice, Lido - Riva
나는 기적의 서점Libreria Miracoli이라고 불리는, 산타 마리아 데이 미라콜리 성당Santa Maria dei Miracoli 근처의 작은 광장에 위치한 한 헌책방에서 리도Lido 풍경이 찍힌 여섯 장의 작고 오래된 사진 세트를 발견했다. 2015년 12월 말에 베니스에 도착한 이후로 나는 제발트의 <현기증, 감정들>을 다시 읽기 시작했고, 제발트가 낯선 도시를 여행할 때 그랬듯이 미로같은 베니스 거리를 정처없이 걷다가 우연히 이 서점이 있는 골목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가판대 위 종이박스 안에 무작위로 정리되어 있던 낡은 사진과 엽서 더미를 뒤지던 중 뜻밖의 발견을 하게 된 것이었다. 이 발견을 흥미롭게 여긴 것은 사진 속의 이미지가 제발트의 책 속에서 분명히 본 적이 있다고 확신한 이미지였고, 그것을 우연히, 제발트가 여행한 나라의 도시, 그가 실제로 지나갔거나 들렸을지도 모르는 거리에서 마주쳤기 때문이었다.
흑백의 작고 아름다운 사진 뒷면에는 모두 “베네치아 – 리도Venezia – Lido” 라고 쓰여 있었다. 그 뒤를 이어 그랜드 호텔 엑셀시어Grand Hotel Excelsior, 호텔 빌라 레지나Hotel Villa Regina, 엑셀시어 팔라스 호텔Excelsior Palalce Hotel, 세인트 마리아 엘리자베타 거리Viale S. Maria Elisabetta와 같이 사진 속 장소의 구체적인 명칭이 함께 적혀 있었다. 나는 곧 <현기증, 감정들>의 중간 챕터에 등장하는 K 박사(카프카)가 1913년 9월 초부터 요양차 떠난 이탈리아 여행의 종착지가 바로 사진 속의 이곳이라고 확신했다. 왜냐하면 그곳은 카프카의 단편소설 <사냥꾼 그라쿠스>의 배경이 된 장소인데, 이 소설의 전반부에 묘사되어 있듯이 보트가 정박할 항구가 있는 곳으로 나는 카프카가 부둣가의 그림같은 풍경과 그곳에서의 평화로운 날들을 오랫동안 인상적인 기억으로 간직했다는 기록을 어딘가에서 읽은 적이 있었고, 꼭 그렇게 보이는 호수와 선착장이 사진 중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카프카가 그 여행 중에 베니스를 방문했다는 사실이 떠올랐고 무엇보다 리도라는 지명이 익숙했다. 나는 사진을 보며 카프카가 호수 뒷편에 위치한 호텔에 머물렀을지도 모른다고 상상했다. 그리고는 자연스럽게 지금은 호텔이고 해변에 끝없이 ��어선 텐트들이고 모두 망해서 아무도 방문하지 않는 폐허가 되어 있겠지, 하고 생각했다. 이 폐허의 심상은 풍요로워 보이는 사진 속의 풍경들과 대조를 이루면서 화려한 건물 외곽 주변을 빛내고 있는 미스테리한 후광을 연상시켰는데 -그 빛은 긍정적인 분위기를 풍기기보다 폭격을 당했거나 화재로 발생한 불빛처럼 불길하게 여겨졌다-, 그것 또한 제발트의 책에서 본적이 있는 이미지라고 생각했다. 어쨌거나 이 사진 세트는 제발트와 관련이 있는 것이 확실했다. 나는 놀라운 우연에 기뻐하며 사진들을 가져왔다.
집에 돌아와 K 박사의 여행이 쓰여진 부분을 펼쳐보았을 때, 카프카가 요양차 머물렀던 곳은 리도가 아닌 리바Riva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리도와 리바는 한글로 하나의 자음과 모음만이 다르지만 영어로는 완전히 다른 철자와 발음을 가지고 있었다. 나는 ��� 착오를 글로 익힌 외국어 지명에 대한 기억의 부작용 때문이거나 나의 느슨한 독서방식 때문이라 여겼다. 리도와 리바는 지리적 특색도 매우 달랐다. 베니스의 많은 섬들 중 하나인 리도와 달리 - “리도는 갯벌을 막아서 바다로부터 격리시킨 지협이다. 우리는 배에서 내려 지협을 횡단하여 건넜다. 나는 강한 음향을 들었는데 그것은 바다였다”(괴테)- 리바는 로케타 산맥Monte Rocchetta과 발도 산맥Monte Baldo에 둘러싸인 가르다 호수Lake Garda 주변에 잇달아 형성된 북이탈리아의 호반도시들 중 하나이다. 그래서 지리상 특성을 숙지하고 리도 사진을 다시 보았을 때 몇장의 사진에서 그 특성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을만큼 특징적인 풍경이 드러나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이것은 반쯤 잘못 기억된 명칭과 이미지가 절묘하게 짝을 이루어 완벽하게 그릇된 믿음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사실을 증언하고 있었다. 그로부터 몇주 뒤에 다시 기적의 서점을 방문했을 때, 나는 낡은 종이에 프린트되어 있는 오래된 리바 사진 한 장을 운좋게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것을 리도의 사진들, 특히 그랜드 호텔 엑셀시어의 선착장Canale d'approdo Grand Hotel Exedlsior과 호텔의 부두pontili d'approdo 사진과 나란히 놓고 비교해 보니 이미지 전체를 지배하고 있던 서로 닮은 분위기를 뚫고 점차 드러나는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리도의 그랜드 호텔 엑셀시어는 현재에도 여전히 건재하다. 호텔의 웹사이트에는 '리도 해변에 위치한 별 5개의 럭셔리 호텔로 1900년대 초반 -정확한 년도는 1908년이다- 에 지어진 베네치아 건축물의 걸작으로 인정된다. 무어 스타일의 건축양식은 번창했던 베네치아 르네상스 저택을 연상시키고, 베네치아에서의 가족 휴가, 로맨틱한 도주, 컨퍼런스나 이벤트를 위한 이상적인 공간이다'라고 소개되어 있다. 업로드되어 있는 호텔 풍경은 사진 속 과거 호텔의 모습과 놀랍도록 닮아 있었다. 나는 호텔에 대해 알아보던 중에 ��도 사진 세트가 1920년경의 리도를 찍은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그때 그 작은 사진들이 육체를 가지고 자신의 존재를 오랜 시간동안 주장해왔으며, 그렇게 지금까지 생존해왔고, 현재 내 손 위에서 그들이 지니고 있는 비밀을 누설하고 싶어하거나 진가를 증명하고 싶어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나는 확대경으로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보며 이미 오래전에 지나간 순간의 순간성 속에 미래가 깃들어 있고, 우리가 과거를 회상면서도 미래적인 것을 발견할 수 있는, 그런 미미한 지점을 찾고 싶은 제어할 수 없는 충동(벤야민)을 어렴풋이 느꼈던 것 같다.
리바의 사진 속 건물에는 베니스 건축 양식 대신 바로크식 창문이 보인다. 산을 배경으로 세 네명의 사람들이 길을 걷고 있는 한적한 부둣가 풍경이다. 왼편에 솟아있는 종탑은 아포날레 탑Torre Apponale으로 리바의 대표적인 명소이다. 카프카는 <사냥꾼 그라쿠스>에서 이 탑을 언급하기도 했다. “지금껏 종탑 주위를 날던 비둘기 떼가 집 앞에 내려앉았다.” 실제로 카프카가 당시 리바 여행 중에 여동생 오틀라에게 보낸 그림 엽서에는 이 사진이 찍힌 지점보다 조금 더 왼편 안쪽으로 들어가야 볼 수 있을, 11월 3일 광장Piazza Tre Novembre -1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인 1918년 11월 3일부터 리바를 포함한 트렌티노Trentino의 다른 도시들이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으로부터 독립하여 이탈리아 제국에 통합되었다. 광장의 이름은 Piazza Grande에서 Piazza Benacense로 바뀌었고, 그 이후에 Tre Novembre로 바뀐 이름이 지금까지 지속된다. Tre Novembre가 독립일에서 비롯되었거나 독립을 기념하기 위해 지어진 이름으로 추정되나 사실 여부는 알 수 없다- 의 서쪽 전경이 그려져 있는데, 그림에서의 시계탑이 흥미롭다. 1220년에 지어진 아포날레 탑은 그 역사 속에서 소금 창고, 은행, 감옥, 감시 초소 등과 같은 다양한 기능을 했고, 1532년에 꼭대기에 종이 설치된 것, 1555년에 그 높이가 34m로 확장된 것을 포함하여 몇차례 개조되기도 했다. 카프카가 보낸 엽서의 시계탑 지붕은 원통형 꼬깔구조로 되어 있는 반면, 사진 속 지붕은 낮은 피라미드형으로 단순화 되어있다. 나는 우여곡절 끝에 과거의 '양파형 지붕'이 1920년대 -1928년으로 추정- 에 현재의 모습으로 대체되었다는 사실을 알아냈지만, 이 변화의 정확한 원인은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있다. 과거에나 현재에나 지붕의 꼭대기에는 리바를 상징한다는 나팔을 불고 있는 '작은 천사Anzolim' 형상의 풍향계가 바람이 부는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이제 천사가 나에게 말을 걸어오겠구나.
빈에서부터 출발하여 트리에스테, 베로나, 베니스를 거친 카프카는 데센차노에 도착한 다음날인 1913년 9월 22일에 마침내 리바의 요양원에 도착한다. 폰 하르��겐 박사Dr. Von Hartungen의 요양원 및 수치료 시설은 리바 항구로부터 약 1km 떨어진 산속에, 리바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를 지나, 해변의 작은 올리브 나무 숲을 지나, 리도 호텔의 정원을 지나 산 중턱에 위치해있다. 리바에는 실제로 '리도'라는 이름의 호텔 -1899년에 개장한 별 5개의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호텔-이 있는데, 호텔이 해변가에 위치해 있고 '리도'가 이탈리아어로 해안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 '리도'라고 호칭되는 것이 그리 놀랄만한 사실은 아니지만, 나는 이 두 명칭이 교차하는데에 은근한 반가움을 느꼈다. 1909년에 카프카가 브로트 형제와 함께 리바를 방문했을 때 머문 숙박시설에 관한 기록에도 리도 호텔이 등장한다. “그들은 리도 호텔이 아니라 베데커Baedeker에 소개되어 있지 않은 변두리의 저렴한 벨레부Bellevue에 머물렀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그들이 머물렀던 호텔 벨레부는 기적의 서점에서 발견한 낡은 리바 사진 속 중앙에 주인공인양 찍혀 있었다.
카프카는 에어하르트Erhard와 크리스틀Christl 폰 하르퉁겐 형제 의사에게 식이요법과 더불어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노젓기를 하라는 조언을 받는다. 첫주는 맑고 따뜻한 주였는데, 산소에 완전히 둘러싸여 있기 위해 해변에 있는 공기집air hut으로 거처를 옮겼다. 일주일 째가 되는 9월 28일, 카프카는 괴테가 1786년 9월 14일 이탈리아 여행 중에 '모험적 사건'을 겪은 말체시네Malcesine로 여행을 다녀온다. 오틀라에게 11월 3일 광장이 그려진 그림 엽서를 보낸 날이다. 같은 날 카프카는 공기집에서 다시 요양원 본관으로 거처를 옮긴다. 1994년 1월 1일에 베를린에서 출간된 카프카의 전기를 기록 사진들을 엮은 책, Franz Kafka: Bilder Aus Seinem Leben(Pictures from His Life)(클라우스 바겐바흐)에는 내가 지금까지 한번도 보지 못했던 하르퉁겐 요양원 본관과 실내 식당, 대기 안정 요법 요양실 풍경이 기록된 사진이 실려 있다. 섬뜩하리만큼 황량한 요양원 본관의 겨울 풍경 사진 아래에는 유령이 지나다닐 것만 같은 텅 빈 널찍한 식당 내부에 두 개의 긴 테이블이 놓여있다. 그 둘레로 의자들이 바닥에 수상한 그림자를 만들며 무섭게 줄지어 있다. 기록에 따르면, 리바의 하르퉁겐 요양원은 1888년에 설립된 이후로 자연주의적인 치료법을 찾는 유럽 전역의 환자들에게 유명세를 떨치고 있었고, 카프카를 비롯하여 지크문트 프로이트, 니체, 가브리엘레 단눈치오, 하인리히 만, 토마스 만, 헤르만 주더만, 루돌프 슈타이너, 칼 달라고, 한스 리츠만, 막스 오펜하이머, 프란츠 폰 데프레거 등 당대 사회 문화 예술분야의 명사들이 대체요법 치료를 받기 위해, 혹은 글을 쓰거나 문화 정치적 비전을 설계하기 위해 이곳��� 머물렀다.
번창하던 시절, 요양소는 빌라 크리스토포로Villa Christoforo I,II,III 라고 불리는 세 채의 건물로 구성되어 신경쇠약, 고혈압, 감기, 통풍, 류마티즘, 천식, 당뇨, 소화불량, 결핵 등의 병을 치료하는 시설들, 이를테면 수치료를 위해 해변에 12대의 공기 침대와 욕조 따위의 고급 설비를 갖추었다. 설립자였던 크리스토프 폰 하르퉁겐 4세가 쓴 광고 문구를 보면 이 요양소의 위상과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다. “자연 중심적 삶과 건강 치료를 위한 최초의 독일식 펜션으로서 빌라 크리스토포로는 가르다 호수에 위치하여 해양성 기후와 같은 날씨를 보장한다. 서유럽에 이와같이 아름다운만큼 호의적인, 연중 어느때나 병이 든 사람과 요양이 필요한 사람을 받아들이는 장소를 대체할 시설은 거의 없다. 치��의 방식은 깨끗하고 따뜻하며 바람이 잦은 공기와 북부 지역의 귀한 과일들, 소와 염소에서 짠 우유, 온욕, 증기욕, 해수욕, 수영, 노젓기, 마사지, 물리치료, 테라리엄 치료법, 그리고 아름답고 만족스러운 산악지역으로 구성된다.” 나는 요양원 본관으로 돌아온 카프카가 9월 28일에 사진 속의 식당에서, 오른편에는 루드비히 폰 코흐라는 이름의 은퇴한 장군과 왼편에는 카프카가 사랑의 열병에 빠지게 된 제노바에서 온 소녀 사이에 앉아 식사를 하는 장면을 상상했다. 그리고는 요양소의 찬란한 발전과 번성의 계기는 사실 하르퉁겐 박사의 부인인 클라라 요세파Clara Josepa가 1893년에 결핵으로 34살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게 된 슬픔으로부터 시작되었으며, 카프카가 기묘한 사랑의 감정을 느낀 스위스 소녀 G.W.는 그들이 만난 날로부터 나흘째 되는 날 그(곳)를 떠났고, 그가 모종의 연대와 신뢰를 느낀 늙은 루드비히 장군은 그녀가 떠난 다음날 권총으로 자살을 했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그리고 훗날 카프카는 빈Vienna의 한 요양원에서 숨을 거두게 된다. 적막이 감도는 과거의 요양소 사진과 현재 빌리노 캄피Villino Campi라고 불리며 박물관으로 개조된 하르퉁겐 요양소의 전 건물, 그리고 지금은 완전히 폐허가 되어버린 미테바드Mitterbad, Ultental의 치료시설 -크리스토프 폰 하르퉁겐 박사는 독일 남부 티롤 지방에 위치한 이 요양소를 오가며 추가적인 진료를 보았다- 건물들이 육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하고 개선된 삶을 지키기 위해 세워진 이 장소에서 죽음과 상실의 경험이 불가피하다는 사실을 암시하고 있었다. 대기 안정 요법 요양실이 찍힌 마지막 사진의 중앙에는 유일하게 사람으로 의심되는 형상 하나가 서있는데, 긴 가운같은 것을 걸치고 정면을 응시하는 듯한 이 형상이 그곳을 떠도는 혼령처럼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1909년 9월 4일, 3년만에 첫 휴가를 얻게된 카프카는 브로트 형제 -막스 브로트와 오토 브로트-와 함께 리바로 여행을 떠난다. 이것이 카프카의 첫번째 리바 방문이다. 그들은 프라하 중앙역에서 출발하여 뮌헨으로 가는 급행 기차를 타고 인스브르크행 기차로 갈아 탄 후, 베로나를 거쳐 리바로 향한다. 리바에 다다르기 전에 그들은 로피오 강River Loppio의 푸른 협곡을 따라 산을 오르다가 다시 토르볼레Torbole 마을을 향해 내려가면서 가르다 호수의 장엄한 풍경을 감상한다. 그들은 리바에 머무는 5일동안 매일 가르다 호수에서 오랜시간 기분좋은 수영을 즐기며 자연과 일체를 이루는 상태를 실험하거나 적어도 그런 상태를 추구한 것으로 보인다. 막스 브로트는 리바에서의 나날을 이렇게 회상한다. “카프카와 나는 물의 흐름 속에서 그 흐름과 수영이 육체적으로 연결되지 않는 한 풍경을 영유할 수 없다는 이상한 신념을 가지게 되었다.” 카프카는 세 명 중 가장 강한 스태미나를 가지고 있었는데, 확실히 신체적 건강을 증명할 수 있는 상황에서 일상의 활기를 되찾은 것으로 생각된다. 그는 여동생 엘리에게 보기 드문 자신감을 보이며 “만약 나의 행복이 너에게 중요한 문제라면, 너는 만족할 수 있을거야”라고 쓴다. -여기에서 카프카에게 아름다운 인상을 남긴 리바 여행은 1913년이 아닌 1909년이었다는 기억의 착오가 밝혀졌다. 1913년 리바를 포함한 이탈리아 북부 베네토 지역 여행에서 카프카는 좋지 않은 건강상태와 당시 사랑에 빠져있던 펠리체와의 어긋난 관계, 요양원에서의 경험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괴로운 시간을 보냈다-. 카프카와 친구들은 포날레 길Strada dePonale -현재는 가르냐노 길Via Gargnano로 불린다- 을 건너 해변으로 향하는 가파른 비탈길 아래에 위치해있던, 이끼가 덮힌 목재로 둘러싸인 마돈나 수영장Bagni alla Madonna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후에 이 수영장이 사라지게 되었을 때 막스 브로트는 그곳에서 수영을 하며 보낸 시간이 그의 인생에서 가장 평화로운 날들이었다고 회상한다. “햇살 속의 긴 회색빛의 나무판자들..., 반짝거리는 도마뱀들, 그곳의 서늘한 고요.” 이들은 어촌 마을 토르볼레Torbole, 아르코Arco 건강 휴양지, 그리고 토블리노 성Castle Toblino과 같은 리바 주변지역을 여행하기도 한다. 호수 위에 요새로 둘러싸인 토블리노 성에서 카프카와 오토가 함께 찍은 희귀한 사진이 남아있는데, 이 사진에서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는 오토 앞에 로덴 코트를 입고 통과 챙이 길고 넓은 펠트 모자를 쓰고 커다란 신발을 신고 해를 등진 채 작은 보트 위에서 두 다리를 안고 앉아있는 카프카를 볼 수 있다. 그 사진에서 카프카는 자신의 그림자로 덮힌 웅크린 바위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어두침침한 그늘 속에서도 미세하게 올라간 입꼬리를 확인할 수 있다.
이 낙원같은 장소들은 2년 전에 오토 브로트가 리바를 여행하며 발견한 것이다. 그가 최초로 리바를 방문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문학적 관심 때문이었다. ���로트 형제는 하인리히 만Heinrich Mann을 존경하고 있었고, 그가 폰 하르퉁겐 박사의 요양소에 머무르기 위해 주기적으로 리바를 방문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오토는 당시에 은행 수습직원이었지만, 19살의 열정적인 문학도이기도 해서 자신의 문학적 영웅과 아는 사이가 되고 싶은 욕구를 가지고 있는 것은 당연했다. 우연인지 운명인지 몰라도 오토는 그 여행에서 실제로 하인리히 만을 만난다. 이들의 만남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보트의 갑판 앞에서 하인리히 만과 함께 사진을 찍었고 -하인리히 만이 갑판 앞에 서있고 갑판원처럼 보이는 오토가 그와 함께 있다-, 오토는 자신의 영웅의 인사말이 적힌 그 사진을 자랑스럽게 프라하로 보낸다. 하인리히 만은 거기에 오토를 향하여 하는 말인지 스스로에게 하는 말인지 모를 의미심장한 문장을 적었다. “열정에 굴복하는 것을 아직 빈번히 경험한 적이 없는 젊은이를 동경하는 것만큼 예술가에게 중요한 것은 없다.” 카프카는 하인리히 만을 숭배하는 브로트 형제와 달리, 심미적 과잉과 장식으로 가득찬 그의 문체에 호감을 느끼지 못했다. 그보다 그가 1893년부터 꾸준히 방문해온 하르퉁겐 요양소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된다. 카프카는 당시 프라하에서 '지속적인 소화 불량과 불면으로 인한 병적인 신경질환'이라는 의사의 소견으로 휴가를 얻은 상황이었고, 리바에 도착해서는 신경증과 당뇨환자를 위해 설립된 한 유명한 요양소에 몇차례 방문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카프카는 하인리히 만이 쓴 소설 <여신들>(1903)의 많은 부분이 하르퉁겐 요양소를 배경으로 한 것이고, 그의 동생 토마스 만이 <트리스탄>(1903)을 그곳에서 집필했으며 첫페이지에 묘사된 요양소의 분위기를 통해 그곳에 생명을 불어넣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이러한 연유로 4년 후에 카프카는 휴식과 구원을 찾기 위해 리바의 요양소를 방문하는 사람들 중 한 명이 된다.
1909년 9월 10일, 카프카와 막스 브로트는 다음 날 브레시아Brescia에서 개최되는 에어 쇼를 보기 위해 그날 아침 일찍 브레시아로 떠난다. 에어 쇼에는 그해에 본인이 제작한 비행기로 영국 해협 -프랑스 칼레Calais에서 영국 도버Dover를 가로지르는 동쪽의 영국 해협-을 건넌 최초의 비행사 루이 블레리오Louis Bleriot를 비롯하여, 글렌 커티스Glenn Curtiss, 마리오 칼데라라Mario Calderara, 앙리 로저Henri Rougier와 같은 세계 각국의 유명한 비행사들이 참가했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근대 기술을 구경하기 위해 당시에 국제적으로 영향력있는 기계공, 사업가, 자본가, 그리고 작가 가브리엘레 단눈치오Gabriele D'Annunzio,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Giacomo Puccini, 이탈리아 군주 비토리오 에마누엘 2세Vittorio Emamuele II, 백작부인 등 유명인들과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었다. 우연히도 카프카와 브로트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에서 온 유일한 방문객이었다. 이 행사에서 카프카와 관련된 '역사적 전송물의 작은 기적 중 하나'는 블레리오가 날아오르는 순간을 기록한 보도 사진에 우연히 찍힌 그의 모습이다. 그 순간 모든 사람들이 카메라를 등진 채 고개를 들고 비행을 구경하고 있는 반면, 카프카는 홀로 옆모습을 내비치며 그런 것에는 관심이 없다는 듯 가던 길을 가고 있다. 심지어 시선은 비스듬히 아래를 향한다. 마치 우리로 하여금 자신의 모습을 인지하게 하려는 것 같다. 이 사진은 수십년간 이탈리아 항공에 관한 열광적인 팬의 수집품으로 비밀스럽게 보관되어 왔고, 카프카나 막스 역시 이것의 존재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고 전해진다. 에어 쇼에 관한 내용은 프라하에서 출판되고 있던 보헤미아지Bohemia 9월 29일자에 보도된 카프카의 글 “브레시아의 비행기들”을 통해 자세히 알 수 있다. 이 글에서 카프카는 특유의 정밀한 관찰력을 통해 비행사와 구경꾼들의 외모를 관상학적으로 묘사하고 희화화하는데 많은 분량을 할애한다. 더불어 비행사들의 계속되는 이륙 실패와 헛된 시도들에 관한 묘사가 주를 이루는데, 이 조화에 관하여 리차드 그레이Richard T. Gray는 “카프카가 위기에 처한 자신의 글쓰기를 빈정대는 식으로 반영하고 있으며, 이러한 글의 구성을 통해 미수에 그친 글쓰기와 그 해결안을 드러내고 있다고 읽을 수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당시에 카프카는 글쓰기의 위기를 반복하여 겪고 있었고 -그런데 카프카는 이 위기를 평생 느끼며 살지 않았는가-, 막스 브로트는 그런 친구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기 위해 에어 쇼 관람 후 그와 관련된 내용으로 글쓰기 경쟁을 제안한다. 그 결과물이 “보헤미아”에 실리게 된 에세이이다. 카프카가 그레이의 해석대로 자신의 심적상황을 행사의 과정과 인물들에 투영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나는 그보다 그가 운명을 꿰뚫어보는 희한한 천리안, 혹은 어떤 기운을 가지고 있어서 그들에게 도래할 비극을 감지한 것이 아닐까 -이것은 글쓴이가 다름아닌 카프카이므로 가능하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모두 실패로 끝나는 많은 시도들.'
'다른 사람들에게 줄 마음의 공간이 없이 하늘을 응시하는 사람들.'
'숭고한 승리이지만 무가치한 숭고한 승리.'
이를테면, 1910년 이후로 민주화, 군사화된 비행기가 다양한 종류의 우편물을 실어 옮기다가 결국에는 무기를 탑재하게 되면서 항공 기술의 선구자 역할을 했던 1900년 초반의 '진짜' 비행사들은 그들의 직업과 비행을 대하는 태도를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돌리게 된다. 블레리오는 사업가로 변신하여 비행기 공장을 사들이고 전쟁 기간동안 전투기와 폭격기를 제작하였고, 칼데라라는 전쟁 비행사를 훈련하기 위한 비행 학교를 운영했으며, 커티스는 정교한 비행기 부품을 만드는 거대 기업 Curtiss-Wright Corporation을 설립했다. 브레시아 에어 쇼는 “비행을 향한 인간의 기묘한 순진함의 마지막 눈부신 순간이었다”(피터 데메츠)라는 요약이 ���실로 납득되는 순간이다. 기이하게도 이 비행 개척자들의 말년은 그리 좋지 않았는데, 모두 예기치 못한 순간에 돌연한 죽음을 맞이한 것이다. 블레리오와 로저는 심장 발작으로 사망했다. 기록에 따르면, 칼데라라는 숱한 도전에 고단해지고 줄담배를 피우는 습관으로 인해 침상에서 급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가장 드라마틱하고 불운한 죽음을 맞이한 사람은 브레시아 에어 쇼에서 상금을 차지한 커티스였는데, 그는 말년에 라이트 이전의 동업자였던 어거스트 헤링August Herring과 법적 소송에 휘말리면서 골치를 먹게 된다. 재판이 있던 날, 그는 뉴욕의 로체스터 법원으로 가는 길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급성 맹장염에 걸린다. 그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헤링측 변호사는 이 사건이 꾀병으로 인한 것이라며 고소를 한다. 어쨌거나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한결 나아진 커티스는 헤링측에 대항할 법적 변호를 준비하기도 하는데, 거짓말처럼 다음날 간호사가 병원 바닥에 쓰러져 죽어있는 커티스를 발견한다.
카프카는 감각적 체험이 결여된 이상향과 기술적 업적을 끝까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에게 하늘을 나는 인간은 수영을 하는 인간과 마찬가지로 자유에 한걸음 다가가는 것을 의미했다. 이런 종류의 걸음은 반드시 신체적 체험이 동반되어야 하는데, 만약 기계가 비행사의 일부가 될 만큼 충분히 본질적이라면 완전히 새로운 경험의 지평을 열어줄 것이지만, 반대로 단순히 승객 입장에서의 비행은 잠수함을 타고 수영을 했다고 말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브레시아의 비행기들' 이후로 카프카의 글에서 비행사를 관찰한 내용이나 기록은 다시 찾아볼 수 없다. 그는 그렇게 할 기회가 다분했지만, 단호하게 거절했다고 한다. 그러나 '단호하게'라는 수식어에 의심을 품게하는 수수께끼 하나가 1913년 리바로 향하던 여행 중에 찍은 사진에 남아있다. 빈의 프라터 공원Prater Park에서 카프카와 일행 오토 피크Otto Pick와 알베르트 에렌슈타인Albert Ehrenstein과 리제 카츠넬손Lesse Katsnelson이 함께 촬영한 비행기 배경판 사진이 그것이다. 제발트가 <현기증, 감정들>에서 묘사한대로 사진에서 카프카는 극심한 두통과 불쾌한 혼란 중에도 불구하고, “스스로도 의아한 일이지만, 그런 높은 허공에서 미소 비슷한 것을 지어 보인 유일한 인물로 남는다.” 이 미소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무엇이 카프카를 이 우스꽝스러운 사진 촬영의 무대로 이끌었을까. 배경판에 그려진 비행기가 그에게 4년 전의 에어 쇼를 연상시켰을까. 어떻게 못마땅함을 넘어서 짜증이 묻어나는 일행의 얼굴 -리제는 침착하게 자리잡고 있지만 억지웃음을 짓는것 같기도 하다- 들과 이렇게도 현저히 다른 표정을 지을 수 있을까. 카프카의 미소는 풀리지 않는 의문의 고리를 만들었고, 그러던 중 나는 사진 속의 카��카의 차림새가 브레시아 에어 쇼에서의 차림새와 거의 똑같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그때 쓴 모자와 이때 쓴 모자, 그때 입은 셔츠와 이때 입은 셔츠, 그때 입은 자켓과 이때 입은 자켓이 같은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자 이 두장의 사진 간에 시공간을 넘어선 어떤 긴밀한 연결고리가 형성되었는데, 마치 같은 날 같은 장소 -실제로는 정확히 4년하고 4일차이가 난다-에서 벌어진 사건처럼 보이다가, 땅위에 서있는 카프카와 공중에 떠있는 카프카가 서로 다른 인격적 존재로 보이다가 -도플갱어가 아닌가!-, 현실세계의 카프카와 꿈속의 카프카를 나란히 현상해 놓은것 같이 보이기도 하면서 -카프카도 하늘을 날고 싶은 내밀한 열망을 품고 있었을까- 혼란스러웠다.
벤야민은 <사진의 작은 역사>에서 자조적이고 능청스런 아틀리에 사진에 대하여 -나는 배경에 허상을 그려넣은 배경판 사진과 아틀리에 사진이 같은 종류의 효과를 내뿜고 있다고 생각했다- 조롱섞인 톤으로 설명하면서, 이런 종류의 아틀리에에 대해 카프카의 어린 시절 사진이 충격적인 증언을 해주고 있다고 말한다. 그에 따르면, “이 사진에는 여섯 살쯤 되어 보이는 -실제로는 네 살때의 카프카이다- 소년이 마치 굴욕을 주는 것과 같은, 지나치게 레이스 장식을 많이 단 꽉 끼는 아동복을 입고 겨울 정원과 같은 풍경 속에 서 있다. 배경에는 종려나무 잎들이 무성하다. 그리고 마치 이 박제된 열대 풍경을 더욱더 답답하고 후덥지근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는 듯이 모델이 된 소년의 왼손에는 스페인 사람들이 쓰고 다니는 것 같은 터무니없이 커다란 차양 넓은 모자가 들려 있다. 한없는 슬픔을 머금은 눈이 미리 짜놓은 이 풍경을 제어하지 않는다면 소년은 분명 이 인위적인 장치 속에서 사라져버릴 것이다.” 벤야민은 이 구절을 카프카에 대해 쓴 에세이에 거의 비슷하게 수용하는데, “소년의 커다란 귀의 귓바퀴가 그 풍경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듯 하다”는 묘사를 덧붙인다. 이어서 “파열되고 신에게 버림받은 듯이 세상을 바라보는” 소년의 “가련하고 짧았던 어린 시절”이 이처럼 감동적으로 묘사된 사진은 드물 것이다고 말한다. 이 묘사는 어린 카프카의 눈과 -한없는 슬픔을 머금은 눈!- 허공을 응시하는 시선을, 유독 도드라지는 큰 귀를, 그리고 이어서 얼굴 전체와 손 모양 등을 자세히 들여다보게 했다. 그리고 이 관찰은 2014년 겨울에 방문했던 베를린 유대인 박물관에서 구입하여 친구 에덴 바레나Eden Barrena에게 선물한 어린 시절의 카프카 사진엽서를 떠올리게 했는데, 다섯 살때 찍은 이 사진을 벤야민 식으로 묘사하자면 이렇다.; 1년 전에 찍은 사진을 기념이라도 하려는 듯 그때의 후덥지근한 분위기가 배경에 얼룩덜룩하게 비친 나무잎의 그림자로 인하여 드러난다. 이로써 같은 아틀리에에서 찍은 것이 아닌가하는 의구심을 불러 일으킨다. 망아지인지, 양인지 알수 없는 정체불명의 동물에게 생명을 불어 넣고 인간과의 조화를 이루려는 듯 -하지만 이것이 모형이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안다- 아동용 승마복을 입은 소년은 기형��으로 미세하게 굽힌 오른쪽 무릎으로 착용의, 혹은 상황의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는 것 같다. 고삐를 움켜쥔 채 가슴 한가운데에, 그리고 사진의 정중앙에 어색하게 올려진, 망설이는듯 하지만 확신에 찬 소년의 창백한 왼손이 보는 사람의 시선을 사로잡지 않는다면 소년은 이전의 사진보다 더한 인위성과 강제성 속에서 사라져버릴 것이다.
나는 어린시절 카프카의 모습에서 20여년이 지난 뒤 어른이 된 카프카를, 혹은 어른 카프카의 모습에서 어린시절의 카프카를, 슬픔을 머금은 눈에서, 혹은 움켜쥔 손에서 의미심장한 미소를, 그 미소에서 제스쳐의 의도를 이해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사진을 오랫동안 들여다 보았다. 전체와 부분을 번갈아보며 서로를 비교해 보기도 하고 닮은점과 차이점을 찾아보기도 하며 관찰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이미지는 점점 더 추상적으로 비쳐졌고 급기야는 사진의 주체인 카프카의 존재감이 흐려지기에 이르렀다. 이를테면 사진 속의 인물은 굳이 카프카가 아니어도 상관이 없게 되어 어느날은 어딘지 얼굴이 익숙한 외국인 소년을 보는 느낌이 들었고, 가끔 확대하여 잘라낸 옷의 주름이나 장식의 일부분이 인물보다 더 중요한 부분인 것인양 따라 그려보기도 했다. 어쨌거나 이 오래된 사진들은 그것이 담고 있는 역사적 정보를 제하고나서 보더라도 그 자체의 질만으로 아름다움과 매력을 담고 있었다. 결과적으로 이 사진들을 통해 카프카의 마음을 이해하기란 불가능했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들을 통해서 결정적으로, 조금은 유머러스하게 깨닫게 된 것 하나는 어른 카프카의 웃는 얼굴이 현재 다섯 살때 카프카의 사진 엽서를 가지고 있는 내 친구 에덴의 웃는 모습과 매우 닮았다는 것이었다.
카프카를 읽으며 빈번하게 마주쳤던 이름 중 하나는 카프카의 '참 독자'이자 '카프카를 좋아하는 사람들 중 최고참'(김인순)이라고 알려진 클라우스 바겐바흐Klaus Wagenbach였다. 나는 바겐바흐가 카프카에 대해서 쓴 많은 저서들 중에서 2003년에 런던의 하우스 퍼블리싱Haus Publishing에서 출간된 <카프카Kafka>를 인터넷을 통해 미리보기 할 수 있었다. 무의식적으로 스크롤을 내리다가 곧바로 반가운 이름*과 마주쳤는데, 그 순간 이전에 이 작업을 구상하며 무심코 떠올라 적어두었던 거창하기 짝이 없는 구절 -“수집과 지식의 축적은 자발적인 포기가 일어나지 않는 한 영원히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이 작업은 영원히 끝이 나지 않을 운명에 처해있다”- 이 떠올랐다. 그런데 생각을 해볼수록 영원히 끝이 나지 않을 것은 수집의 행위나 지식의 축적보다는, 과장된 억지이자 망상으로 보일수 있겠지만, 이것들을 지속할 수 밖에 없이 만드는, 나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기적같은 우연과 일련의 우연적 발견 때문이고, 이런 식이라면 이 작업이 정말 그런 영속성을 가지게 될지 누가 알겠으며, 나는 계시로까지 보이는 우연을 맞닥들일 수 밖에 없는 두려움에 가까운 운명에 빠져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알고보면 이 우연들은 다 하찮고 사소하고 빈약하다고 볼 수 있는 단서들이다. 어쩌면 이런 것들이 우리 개체와 주변을, 그리고 세계를 집요하게 연결하고 있고 뒤바꿀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는지 모르며, 그렇다면 이 작은 우연들이야말로 숭고한 것이 아닌가.
*W.G.제발트를 기억하며 dedicated to the memory of W G Sebald
2016년 2월의 베니스는 춥고 비가 많이 내렸다. 그달 말 즈음 홍수가 났는데, 그날의 홍수는 아쿠아 알타Aqua alta만큼 큰 규모는 아니었지만 수로와 인도의 경계가 사라지고 골목마다 종아리까지 물이 차올랐다. 베니스에서는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하지만 나는 처음 겪는 일이었다. 나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무방비 상태에서 그 상황에 맞닥뜨려졌는데, 순식간에 불어난 물에 갇혀버린 신세가 된 것에 당황했다. 물속을 걸으며, 베니스가 높아지고 있는 해수면 때문이 아니라 스스로 바스라져서 사라질 것이라고 우겨왔던 주장이 무의미한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런 일이 있고 나서 한동안 리즈와 나의 대화 주제는 베니스의 홍수, 재앙, 종말 따위에 관한 것이 되었다. 리즈 쉐퍼드Liz Shepherd는 미국 뉴욕에서 태어나 자랐고 지금은 보스턴에서 거주하고 있는 작가로, 2016년 2월부터 3월까지 베니스의 판화 스튜디오 Scuola di Grafica에 머무르며 작업을 했던 작가들 중 한명이었다. 우리는 거의 매일 아침 같은 시간에 집에서 스튜디오까지 걸어가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곧 서로에게 편안함을 느끼고 친밀한 사이가 되었다. 나는 리즈를 굉장히 특별한 사람으로 여겼는데, 그 이유는 그녀가 나에게 조심스럽게 고백했듯이 그녀에게 나와 동갑내기인 한국인 양녀가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그보다 그녀의 작업 때문이었다. 언젠가 리즈는 나와 함께 베니스의 유대인 게토 지역을 걸으며 베니스에서 진행하고 있던 '이민자들Immigrants'이라는 작업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그때 리즈는 어린시절에 관하여 이야기하다가 유대인라는 태생적 배경이 지금까지의 삶의 방향과 태도를 주도해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것이 직접적으로는 아니어도 어느정도 관련이 있을 것이 분명하다며, 남편 해리는 대학생때 만난 그녀 인생에서 첫번째 남자이고 결혼한 이후로 단 한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는데, 놀랄지 몰라도 지금이 그와 떨어져 지내고 있는 최초의 시간이라는 것이었다. 나는 그녀가 남편이 그리운 나머지 이런 이야기를 털어놓는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작업을 설명하기 위해 불가피한 회상의 과정이었다.
그녀는 자신이 유대인이라는 정체성을 언제나 강하게 자각하고 있는 것 같았다. 계기가 된 어떤 사연이 있음이 분명하게 느껴졌지만 그녀에게 직접적으로 물어보지는 않았다. 어쨌든 그 작업은 거의 8년이 넘는 기간동안 계속 진행해오고 있던 것이었고, 오래전에 베를린을 방문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했다. 얼어 붙을듯이 추운 1월의 겨울 날이었고 그녀와 해리는 라이스닥Reichstag을 구경하러 갔다. 그날 리즈는 두꺼운 옷을 움직일 수 없���만큼 많이 껴입었다고 했다. 그리고 압도적인 그 건물 앞에 움직이지 않고 서서 그녀가 생각할 수 있었던 것이라곤 천 조가리만 걸치고 있는 강제 수용소의 강제 노역자들 뿐이었다. 그녀가 읽었거나 영화에서 본 적이 있는 장소 앞에 서있던 그 순간, 그녀는 아주 실제적이면서 사적인 방식으로 비극의 극미한 부분을 경험했다고 했다. 나중에 남편이 찍어 놓은 그날의 사진을 보았을 때, 그녀는 자신의 모습이 강제 추방을 당했거나 이미 떠나버린 기차를 기다리는 어떤 사람, 망명자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그녀는 커다란 모자를 눌러쓰고 두꺼운 코트를 입고 묵직한 가방을 들고 덩그러니 서있는 자신의 모습을 외곽을 따라 그리고, 그 안에 강제 퇴거, 이동, 기능 장애를 비유하는 여러 종류의 패턴화된 이미지를 집어넣어 시리즈를 만들었다. 복잡한 철골 구조, 철도 위의 톱니바퀴, 선로, 너트와 볼트, 무명 건물의 겉면. 닿기만 해도 베일듯한 날이 선 선들과 차가운 금속 이미지 가운데에 나무 형상이 있었다. 패턴들은 머릿속에서 두개의 이미지, 즉 시계의 톱니바퀴와 콘스터블 풍경화에 나올 법한 나무의 이미지로 수렴되어 독특하고 견고한 인상을 만들었고, 축적된 시간과 지나간 과거를 연상케 했다.
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 나는 리즈가 선물로 준 '이민자들' 시리즈 중 한점을 다시 꺼내 보았다. 그때 나는 그녀가 설명해주었던 내용과는 별개로 이 작업에 대한 시선이 한 지점을 향해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는데, 이것은 그동안 흐른 시간의 간극에 의해 벌어진 시점의 변화 때문인지 원래부터 가지고 있었던 영상이 구체화된 것인지는 모르겠다. 그때 선명하고 구체적으로, 요한 하인리히 세이페르트Johann Heinrich Seyffert가1811년에 제작한 크로노미터 No.8이 떠올랐다. 세이페르트는 18세기 독일 작센Saxony의 시계 제작기술의 선구자들 중 한명으로 드레스덴의 아마추어 시계공이었다. 이 초정밀 회중시계 No.8은 작센의 여왕 마리아 아말리에Queen Maria Amalie의 의뢰로 제작된 것인만큼 화려하게 장식되고, 2층 보정 톱니바퀴로 된 레버 이스케이프먼트라는 야심찬 디자인으로 구성되었다. 고급의 기술과 예술적 미감이 모두 가미된 이 시계는 후에 드레스덴 Mathematisch-Physikalischer Salon의 콜렉션으로 보존되어 있다가 1945년에 일어난 공습으로 심각한 손상을 입게 된다. 외형은 가까스로 고수하고 있었지만 살짝만 건드려도 재가 되어 버릴 것 같이 부서지고 오래되었다. 역사학자들과 공학자들은 물리적으로 분해하여 구조를 조사하는 전통적 방식이 불가능해져버린 이 작은 기계의 내부를 현대의 발전된 기술 덕분에 엑스레이 단층 촬영(CT)으로 살펴볼 수 있었다 -이 작업은 2015년 2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 페르디난트 아돌프 랑게Ferdinand Adolph Lange 탄생 200주년을 맞이하여 SKD(Staatliche Kunstsammlungen Dresden)에서 기획한 전시 “Simple and Perfect” 지원으로 진행되었다-. 빛의 투과정도에 따라 내부의 노출정도가 달리 보이는 150여장의 잿빛의 연속 촬영물들은 그 화질과 분위기가 초기 무성 영화를 재현해 놓은 것 같았고, 그래서 움직이는 '유령' 이미지' moving 'ghost' image라는 호칭이 잘 어울릴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계의 내부에는 말그대로 작은 세계가 그대로 생존해있었다. 그 안에는 수십개의 톱니바퀴들이 놀라운 정확성으로 계산되어 배정된 자리에 위치해 층을 이루고 얽혀 있었고, 이 매커니즘은 완벽하게 계획된 도시의 지형을 연상시켰다가 알 수 없는 달의 표면을 연상시키기도 했다. 리즈의 형상 속 패턴화된 이미지는 복잡성으로 꽉 차있었지만 인적이 없어서 실패로 중단된 공사 현장이나 폐허가 떠오르면서 적막과 고독이 함께 느껴졌는데, 세이페르트의 파괴된 시계의 내부를 보며 비슷한 느낌을 받았던 것 같다. 멈춰버린 시간; 프리저브드 타임, 지리학적 경도; 지오그래피컬 롱디튜드, 기계적 시간기록자; 매캐니컬 타임키퍼스와 같은 기계학적 설명을 위해 쓰인 단어들이 머릿속에 맴돌았고, 이 단어들은 본래의 의도를 빗겨나 포착하기 힘들고 추상적인, 심지어 정신적인 의미로 읽혔다. 이를테면, 이너 라이프inner life라는 단어는 문맥상 내부 구조를 뜻하는 것임에 틀림없었지만, '내면의 생' 따위로 자체 해석되면서 내면의 생이란 파괴된 시간인가, 복원한다고는 하지만 이차원적인 복원만이 가능한 그런 것인가, 돌이킬 수 없는 외면의 손상 대한 역설적인 위로인가, 하는 따위의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런 일련의 상상들은 피라네시Ginovanni Battista Piranesi의 판화가 떠오르는 것으로 마무리가 되는 듯했다. 거대한 톱니바퀴, 이미 무너져내렸거나 무너져내리기 직전의 석조 건축물, 미궁의 지하 감옥, 미로식의 계단들, 길을 잃을 것을 목적으로 하는 구조물들. 겹겹히 쌓인 선들은 과거이고 고인 잉크의 물질성은 먼지이며 빛과 어둠은 시간이다. 나는 리즈가 정확한 기억이나 통찰같은 것은 언제나 사건을 겪은 뒤 얼마 간의 시간이 지난 후에 그것을 회상하면서 일어나, 라고 했던 말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다.
나는 리즈의 이야기를 듣는 내내 제발트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심지어 의도치않게 익명성이 강조된 그녀의 그림에서 언뜻 배낭을 메고 걷는 제발트의 모습을 본 것 같기도 했다. 나는 그녀에게 제발트의 <이민자들>(Emigrants)을 읽어보라고 권했는데, 그녀는 대학시절 제발트를 읽었을 때 그의 문장을 따라가기가 버거웠던 기억을 가지고 있다며 별로 구미가 당기진 않지만 시도는 해보겠다고 했다. 그러나 그녀가 제발트를 다시 읽었는지는 알 수 없다. 우리는 자주 작업과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는 그때 베니스와 리바와 카프카와 제발트가 머릿속에 불가해하게 얽혀 있고, 그들이 예상치 못한 순간에 자꾸 나타나고 떠오르는 바람에 그 관계에 대해 생각��지 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홍수가 있고 난 뒤 얼마 지나지 않은 어느날, 리즈는 나에게 한 장의 흑백사진이 프린트된 종이를 건넸다. 그 종이에는 세명의 남자가 프린트 되어 있었다. 그중 두명은 수레에 올라 타있었고 한명은 수레를 밀며 홍수가 난 베니스 거리를 달리고 있는 장면이 포착된 사진이었다. 사진 속 사람들의 옷차림새로 보아 60-70년대 풍경으로 추정되었다. 종이의 왼쪽 부분과 함께 이미지가 잘려 있긴 했지만, 나는 그것의 정체가 1966년에 일어났던 유명한 베니스 대홍수와 관련된 다큐멘터리 사진임에 틀림이 없다고 생각했다. 리즈는 이것을 폐지더미에서 발견했는데 내가 흥미롭게 여길 것이라고 생각해 가지고 있었다고 했다. 그리고는 정말 중요한 것은 사진 뒷면에 있다고 알려주었다. 종이를 뒤로 넘겨보니 작고 얇은 두께로 타이핑된 단어 'Riva'가 ���른쪽 모퉁이에 아슬아슬하게 위치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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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本近代文學大系 (현56권)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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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本近代文學大系 (현56권) 외
日本近代文學大系 (현56권)
興津 要 외 해설.
角川書店. 1977년.
색인포함 전61권 중 제3.28,33,44,51권 없음.
기욤 아폴리네르 시집: 작은 동물원 (어린이를 위한 세계 시인선 1)
베아트리스 알르마냐 그림, 성귀수 옮김. 아이들판. 2004년.
신 바둑스토리 (전3권)
강철수. 동아출판사. 1995년.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전20권)
글 토머스 불핀치, 그림 홍은영 외. 가나출판사. 2007년.
제1-18권까지는 홍은영 그림이며 제19-20권은 서영 그림. 출판연도 2001~2003년 섞여 있음.
주니어세계문학 32: 마지막 수업
도데 지음, 강환섭 그림.
금성출판사. 1995년.
렉싱턴의 유령
무라카미 하루키. 문학사상사.
2006년.
TIP 신고서점 관련서적/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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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글과 관련단어>
일본근대문학대계 주니어세계문학 17: 대지 펄벅 지음 최동수 그림 홍윤기 금성출판사 32: 마지막 수업 도데 강환섭 황명걸 54: 십자군의 기사 센케비치 이시철 63: 동물농장 오웰 오국근 37: 사랑의 이중주 헤르만 헤세 송영택 6: 죄와 벌 도스토예프스키 이철 58. 허공에 뜬 사나이 벨로우 장윤환 금성 1. 부활 톨스토이 박형규 15. 쟝 크리스토프 롤랑 7. 무기여 잘 있거라 헤밍웨이 29. 대위의 딸 푸시킨 이종태 24. 검은 고양이 포우 장경룡 42. 어머니의 초상 퍼얼 벅 윤종혁 49. 녹색의 장원 허드슨 장문평 36. 붉은 망아지 스타인벡 김철현 14. 폭풍의 언덕 E. 브론테 8. 첫 무도회 맨스피일드 56. 결투 체호프 5. 첫사랑 투르게네프 17. 4. 백마의 기수 시토름 21. 잎 O. 헨리 20. 아들과 연인 로렌스 16. 전쟁과 평화 9. 백경 멜빌 이근삼 26. 두 도시 이야기 디킨즈 50. 황태자의 마이어푀르스터 이종대 2. 로미오와 줄리엣 차알스 램 52. 파우스트 괴테 이영구 12. 적과 흑 스탕달 홍승완 47. 피와 모래 이바녜스 민영 18. 즉흥시인 안데르센 46. 야성의 절규 런던 장경용 10. 달과 6펜스 모옴 이희춘 64. 바늘없는 시계 매컬러즈 11. 아Q정전 노신 이문희 22. 제인 에어 C. 27. 이즈(伊豆)의 무희 三端康成 (카와바타 야스나리) 강민 57.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솔제니친 43. 홍당무 르나아르 日本近代文學大系 (현56권) 興津 要 외 해설 角川書店 世界ユーモア文學全集 別卷 1: ふらんす小咄大全 河盛好藏 譯編 筑摩書房 現代の文學 29: 小田 實 講談社 大佛次郞時代小說全集 20: 淺妻舟 おぼろ駕籠 大佛次郞 朝日新聞社 現代日本文學全集 13: 高山樗牛集 姉崎嘲風集 笹川臨風集 改造社 18: 乞食大將 大佛次郎 23: 夕顔小路 現代戱曲全集 第1卷 坪內逍遙 國民圖書株式會社 一人三人全集 釘抜藤吉捕物覺書 林 不忘 河出書房新社 ラジオ.ラマ新書 2: 破れわらじ 三好十郞 寶文館 4: 大工が議論している間は 內村直也 靑いひとで 菊田一夫 8: 美しい野火 6: 都會の底 飯澤 匡 9: 秋の河 阿木翁助 33: 秋芳洞 ラジオ.ラマ新書1: 鴛鴦 北條秀司 学生演劇戱曲集 (4) 悲劇喜劇編集部 編 早川書房 喜劇全集 (下之卷) 野間淸治 講談 大日本雄辯會講談社 菊島隆三シナリオ選集 (1) 菊島隆三 サンレニティ 1973 年鑑代表シナリオ集 シナリオ作家協會 ダヴィッド社 國民の文學 丹下左膳 魔像 林不忘 河出書方 カラー版 17: お吟さま 人斬り彦齋 (他) 今 東光 日本傳奇名作全集 3: 甲武信ヶ嶽傳奇 野村胡堂 番町書房 三界飛脚 (全) 村上元三 右京介巡察記 南條範夫 句畵集 存問 小西賴藏 谷口雅春選集 親鸞の本心 谷口雅春 일본교문사 신 바둑스토리 (전3권) 강철수 동아출판사 이창호 명국집 권해만 청년사 사활의 묘수 끝내기: 5급에서 3단까지 임해봉 한국독서문화원 한눈으로 보는 형세 판단법 조치훈 민서출판사 바둑 1989년 2월 한국기원 1988년 8월 (창간21주년 기념호) 가족놀이 아홉줄바둑 조남철 법문사 제7기 위기명인기성전 편 제5기 바둑세계 11월 조치훈후원회 후원회 7월 6월 5월 3월 1월 12월 바둑생활 (통권 제4호) 9월 제2호) 10월 조상연 바둑컬럼 1: 용문에 오르다 행림출판 화점바둑의 전략 3 (5점에서 3점까지) 우석 실전소목정석 1985년 1984년 1986년 2: 왕좌에 4: 명인을 향하여 지음 감수 5: 명인에 바둑명국연감 1986 외 필승전략 (상) 필승의 사석작전 岩本 薰 (이와모토 카오루) 전현규 신라출판사 위기개론 圍碁槪論 창원사 현대대표기사명승부시리즈 국일문학사 정석사전 (전2권) 김인 윤기현 김봉선 육민사 기계 棋界 1969년 (통권제2호) (상): 성의 정석 3삼 초정석 鈴木爲次郞 木谷實 명지사 조치훈대국걸작선 (하)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1: 올림포스의 신들 토머스 불핀치 글 홍은영 그림 가나 (전20권) 외 가나출판사 (하) 원작 이번기 만화 삼성 한눈에 놀라운 이야기 편 글.만화 이복영 예림당 7: 행운과 비극 6: 영웅 헤라클레스 지음 5: 이아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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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 이현우 안중걸 북박스키즈 성서 세계로 퍼져나간 그리스도교 히구치 마사카즈 어린이중앙 원탁의 기사들 지음. 엮음. 박종호 사랑과 질투 토마스 제곡이 사랑한 여인들 마음을 다스리는 법구경 김영만 김석배 바른사 스토리-구약편 별사랑 윤희용 ILB 아더왕과 원탁이 기사 긂 읽는 예수님이 들려주신 비유들 이현주 목사 감수 기적을 일으키신 이영철 그림공장 다산교육 마굿간에서 태어나신 삼성출판사 평화를 품은 거인 문선명 하나님 아래 인류 한가족 김규봉 참뜻 오디기획 고난을 넘어 평화의 사랑하는 조국 3 5 6 지옥의 개를 잡아라 문정민 지미 웅진닷컴 어린 왕자와 여우가 함께 떠나는 여행 다나에와 황금빗물 최선영 문현주 징검다리 태양신의 아들 잉카 왕국 늘푸른 프로덕션 한주 신화의 신이 된 사랑이야기 중세신화와 트리스트람과 이주드 마음 나쓰메 소세키 김성기 이레 렉싱턴의 유령 무라카미 하루키 임홍빈 문학사상 해변의 카프카 (전2권) 김춘미 문학사상사 도마뱀 요시모토 바나나 김옥희 민음사 상실의 시대 유유정 속 빙점 미우라 아야꼬 이정예 청목 퍼레이드 요시다 슈이치 권남희 은행나무 이렇게 쩨쩨한 로맨스 다이도 다마키 황금가지 이별 그리기 알짬 류의 영화소설집 류 친구미디어 탐정 갈릴레오 히가시노 게이고 양억관 재인 티티새 김난주 전차남 나카노 히토리 정유리 서울문화사 일각수의 꿈 한양출판 그 여자는 낮은 땅에 살지 않는다 아베 코보 오석윤 책나무 링: 외전 스즈키 고지 윤덕주 정사어음 가지야마 도시유끼 정성호 신원 길은 여기에 진웅기 범우사 울 준비는 되어 있다 에쿠니 가오리 소담 꿀벌의 집 가토 유키코 아우름 냉정과 열정사이 추리소설 하타 타케히코 김경인 엠블라 비밀 외 유은경 행복한책읽기 가족 스케치 유미리 세븐틴 오오에 겐자부로 윤명현 하늘 야성의 증명 모리무라 세이치 김성재 책만드는집 공중그네 오쿠다 히데오 이영미 용의자 X의 헌신 현대문학 도련님 장남호 시사일본어사 (속) 최호 홍신문화사 청춘 시바타 쇼 이유정 태동출판사 도쿄타워: 엄마와 나 때때로 아버지 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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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谷崎潤一郞) 김인환 창우사 시즈코의 딸 교코 모리 김이숙 곰의 포석 도시유키 신은주 홍순애 망량의 상자 교고쿠 나츠히코 김소연 유레루 니시카와 미와 오근영 랜덤하우스 게르마늄의 밤 하나무라 만게츠 씨엔씨미디어 불씨 도몬 후유지 김철수 굿인포메이션 모래밭 아이들 하이타니 게지로 눈부시게 찬란한 안의 블랙홀 정윤아 큰나무 물방울 니시 가나코 안소현 현문미디어 오듀본의 기도 이사카 코타로 풍도 風濤 이노우에 야스시 장병혜 현대문학사 해피 버스데이 아오키 가즈오 미키 홍성민 문학세계사 선생님이 좋아요 겐지로 햇살과 나무꾼 내일을여는책 요조숙녀 나카조노 미호 아선희 바움 소설의 7일 안윤선 폴라북스 일본인이 쓴 조선왕조 멸망기 가다노 쯔기오 윤봉석 우석 여자의 얼굴 히라이와 유미에 이정환 책과벗 가을여자 햇빛 바다 코지 개똥벌레의 무덤 노사카 아키유키 홍영의 팬더북 왕사 도쿠조 한국경제신문사 石川達三 한울림 정성국 아메리카 민영 무수막 프리즌 호텔: 우리문학사 겨울 가신 세이이치 최재우 청림출판 어둠의 카와바타 혜림사 언젠가 청춘의 문 고향편 이츠키 히로유키 파프리카 쓰쓰이 야스타카 최경희 영림카디널 천국에서 그대를 만날 수 있다면 (핸디북) 이이지마 나츠키 인.더.미소 수프 동방미디어 H 세노오 갓파 일본을 정복한 한국인 프랭크 호소노 신동란 남도 (1) 높이 깁슨 플라잉 V 이토오 타카미 행간 경관의 피 사사키 조 김선영 마지막에 피는 꽃 이화순 꿈을 주다 와타야 리사 중앙북스 해안열차 기관차 선생님 이주인 시즈카 청담문학사 침묵의 외침 켄자부로오 오상현 국일문학사 3: 망각의 저쪽 일본침몰 11 232 고마쓰 사교오 조완제 덕성문화사 북풀리오 검은 비 西村壽行 (니시무라 쥬코) 김영림 보람 아직도 못가본 고향 오사베 송미령 박민영 민족과문학사 풍림 아디안텀 블루 오사키 요시오 김해용 사라진 이틀 요코야마 틀녘 양경미 물의 수첩 이주잉 이희구 한마음사 호텔 선인장 혹은 구혜영 베텔스만 전쟁동화집 책이있는마을 인 더 미소 손과 눈과 소리와 소녀의 900번의 감사 아야노 마사루 박현석 하늘을나는교실 무지개 와따나베쥰이찌 기린원 연인들 노나카 히라기 정향재 살림출판사 쿄코 바보들이 도망간다 이토야마 아침의 환희 송미숙 폭주가족 미끄럼대에 오르다 기노시타 한타 송태욱 바다출판사 링크 나이토 미카 북끌리오 한쪽 귀 토끼 오오사키 코즈에 가야북스 나누시 후계자 마노스케 사건 해결집 하타케나카 메구미 이별할 이유 와다나베 준이찌 김남환 납치여행 가쿠다 미쓰요 해냄 나카노네 고만물상 가와카미 히로미 열정 사이 갈대가 부러졌다 하여 잘라 내랴 소노 아야코 남주종 한나라 여학생의 친구 열림원 공생충 웅진닷컴 만약… 내가 그곳에 있었다면 번쩍번쩍 의리통신 강미란 하늘에 보내는 하이얀 나까가와 요이찌 강성희 문학마을사 봄 김미란 도꾸가와 이에야스 다이제스트 山岡莊八 박준황 항아리 와타나베 준이치 고성미 혁명의 푸른 이케다 다이사쿠 박경종 신영미디어 내일을 여는 책 산에서 생긴 일 정사 情死 사사자와 사호 한양심 동하 욕망의 언덕 겐지 게이타 이용희 초가 꿈이 있는 이상한 나라의 토토 구로야나기 데츠코 용의 밀약 (상) 히츠도리 마쓰미 이연승 한민사 마쓰시타 고사카 임종한 매일경제신문사 돌지않는 목마 三浦綾子 이영숙 고려출판문화공사 설화 학원사 보존법 다이라 아스코 박미옥 장태: 닥스훈트의 사랑만들기 나루이 도오루 핫도리 마미 조두금 열림 성 브레인밸리 프리즘 진짜 여름 사기사와 메구무 한반도 200시간: 북한군 드디어 남침하다 쓰게 히사요시 이강굉 소돔의 성자 실락원 서울로 사라지다 아리사와 소지 고려원미디어 날개의 천사 生島治郞 오애영 선전포고 아소 이쿠 자유포럼 링 O: 광전사 시로이 와세이 이미라 송순 사쿄 이성현 디앤씨미디어 오늘밤 바에서 나카지마 라모 한희선 북스피어 난세의 철인 공자 이보혜 신천지 꿈의 메신저 시마다 마사히코 정회성 견자 (犬子) 쓰까 고헤이 신정식 소설문학사 사랑하며 믿으며 최운걸 설우사 저녁이 있고 아침이 미후라 김수동 심소자 청림 최면 마쓰오카 게스케 김국진 룩스 천리안 김미정 낙원 방황의 계절 쓰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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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호 이경희 6월 1일의 신화 백자의 나라에서 살다 에미야 다카유키 박종균 영화제작위원회 별에서 떨어진 거부할 향기 이시가와 다츠조 한국미디어 조용히 오치아이 게이코 이재헌 동암 아들이 세상 야나기다 구니오 홍익출판사 달과 전기 퇴마사는 벼랑 끝에 모리오카 김승현 대원씨아이 퇴마대왕 오기노 박영래 예원사 여명의 세월 다니우치 유타카 이수경 좋은날미디어 사자왕 알렉산드로스 아토다 이용현 삼성기획 장은주 아들의 행진곡이 들려온다 구리 료헤이 최충희 청조사 왼손은 그의 꾼다 Satoru Kannagi 최연수 디아스포라 SAKAE MAEDA 애플구미 유미리의 생명 끝없는 신선희 일출 보너스 트랙 코시가야 오사무 김진수 스튜디오본프리 적 林郁 고계영 에스코트 mistake Fuuko Minami 유경주 deal 생명을 키스 히토미 문화사랑 토루의 히로��� 무토 글/모리다 아즈미 戀: 20대에 나카타니 하키히로 서현아 아선미디어 사랑의 고물학교 태백의책 스가꼬 사토의 메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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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딱 읽고 홀딱 반할 아홉권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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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딱 읽고 홀딱 반할 아홉권의 책
후딱 읽고 홀딱 반할 아홉권의 책
혜민 스님·배우 전수경·소설가 이지민이 추석 독자에게 권한다
자, 당신 앞에 사흘이 있다.
추석은 꽉 막힌 고속도로, 끝없는 음식의 행렬일 수도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헐렁하게 빈둥거릴 수 있는 시간이다.
일터는 잊어버리자.
이메일이나 휴대전화 같은 ‘긴장 버튼’에 중독돼 있다면 심호흡 한 번 하고 아예 전원을 끄는 것도 방법.
그대가 없어도 세상은 잘 돌아간다.
이 달콤한 ’72시간의 가을 휴가’를 책으로 채우는 것은 어떨까.
혜민 스님, 뮤지컬 배우 전수경, 소설가 이지민이 세 권씩 모두 아홉 가지 흥미로운 읽을거리를 골라냈다.
늙는 게 무섭다? ‘복희씨’를 만나보세요
◇‘그건 사랑이었네’(한비야)
2년 전 갑상선 수술을 하고 입원해 있었다.
신문에서 한비야 인터뷰를 봤다.
“사람은 누구나 봄꽃처럼 피려 하지만 인생을 살아보면 여름에 피는 꽃도 있고 가을에 피는 꽃도 있다.”
그녀의 말에 내 마음이 움직였다.
수술을 받고 나서 2개월은 시도 때도 없이 피곤했고,
‘성대(聲帶)는 괜찮을까’
‘과연 무대로 돌아갈 수 있을까’ 불안한 나날이었다.
그 무렵 친구가 이 에세이를 선물했다.
‘난 내가 마음에 들어’라는 첫 장(章)부터 황홀하다.
한씨라서, 58년 개띠라서, 평범한 얼굴이라서….
그녀는 참 긍정적인 사람이다.
불광동 쪽에 사는 것도 자랑하는데, 난 여배우가 왕십리에 산다는 게 부끄러워 이사를 했다.
중간에 사주팔자 얘기도 나오는데 “화(火)가 많아 남자면 좋을 사주”란다. 나랑 판박이다.
방황하는 청춘이 읽어도 좋을 책이다.
돈 없어도 당당하고 단순하게 사는 삶을 찬미한다.
20대 초반, 탤런트 시험에 두 번 떨어지고 아파했지만 한양대 연극영화과 동기 중 지금 여배우로 제일 성공한 건 나다.
우리는 과도하게 물질에 치우쳐 있고 남의 시선을 의식하며 자괴감에 빠지고 좌절한다.
자신을 긍정적으로 보고 장점을 발견하는 한비야의 시선이 멋있다.
나도 힘을 얻었고 이렇게 생각하게 됐다.
전수경 너, 인생은 가을로 접어들었지만 꽃 아직 안 졌어. 그치?
◇‘친절한 복희씨’(박완서)
박완서 선생님은 어떤 대목에서는 되게 쌀쌀맞은 도시 할머니 같은데 또 다른 대목에서는 지적이고 유머러스하다.
인생의 황혼기에 계신 분들이 많이 등장하는 소설집이라서 내겐 앞으로 펼쳐질 인생의 길을 미리 엿보는 것 같았다.
40대 후반 이후 어떻게 살 테고 어느 굽이쯤에서는 저런 생각을 하겠구나, 싶었다.
선생님의 첫사랑 얘기가 나오는 단편 ‘그 남자네 집’,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으며 출발하는 ‘대범한 밥상’,
시아버지를 정성껏 모시면서도 시아버지 팬티만은 혐오하는 주인공을 그린 ‘마흔아홉 살’이 재미있다.
차분해지고 나이 드는 게 무섭지 않다.
삶을 좀 느슨하게 내려놓을 수 있는 마음이 생긴다.
남자친구의 어머니가 집에서 읽으시던 책이었다.
그분이 돌아가시고 나서 내가 우연히 빌려 읽게 됐는데 어머니의 인생과 작가의 인생이 겹쳐졌다.
나도 이렇게 늙어 가면 좋겠다.
중장년 독자에게 권하고 싶다.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류시화)
류시화 시인이 인도를 여행하고 쓴 책이다.
그가 부러웠다. 문명이나 자본주의와는 동떨어진 인도에 가보고 싶었다.
너무 좋아서 결국에 찾아갔다.
책처럼 로맨틱하지는 않았지만 우리가 사는 모습과는 판이했다.
책에 담겨 있듯이 인연과 운명을 중요하게 여기고 느릿느릿 사는 인도 사람들이 공부가 됐다.
나는 사실 발을 동동 구르며 살았다.
지금도 혼자서 딸 둘을 키우려면 앞만 보고 달려야 할 때가 많다.
바쁘게 살면서 자기밖에 모르고 의도하지 않게 남을 희생시킨다.
그런데 이 책 속 허름한 시장과 여관,
기차에 등장하는 인도 사람들은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간다.
느림의 미학이다.
엉뚱하고 감동적인 일화들을 보고 있으면 머리가 맑아진다.
1990년대 말 병들어 있는 뉴욕을 그린 어두운 뮤지컬 ‘라이프’를 공연할 때 읽었다.
갑상선 수술을 받은 뒤로 노래가 예전처럼 안 나와 우울한데 그럴 때 이 책을 떠올린다.
재활을 하면서 나를 다독인다.
괜찮아, 괜찮아.
배꼽 잡게 만드는 ‘백인들의 세련된 취미’
◇‘아메리칸 스타일의 두 얼굴’(크리스천 랜더)
일단 웃기다.
미국판 강남 좌파 스타일의 뇌 구조라 볼 수 있겠다.
백인 좌파 문화를 알면 얼마나 안다고 재미있을까 의구심이 들 수 있으나 그동안 ‘미드’와 ‘시트콤’의 세례를 흠뻑 받은 우리 세대는 생각보다 미국 중산층의 삶과 친하다.
저자 크리스천 랜더는 ‘백인들이 좋아하는 것’이란 웹 사이트 개설자로,
그들이 좋아하는 150가지를 선별해 재기 발랄 풍자한다.
버락 오바마, 애플 제품, 유기농 매장, 뉴발란스 운동화, 게이 친구 사귀기 등등.
유기농 식당에서 브런치를 먹으며 ‘뉴욕 타임스’ 일요판을 읽고 요가 수업을 위해 친환경 토요타 프리우스를 타는 백인들.
그들의 세련된 취향과 문화를 꼬집는 저자의 입담에 배꼽을 잡는 이유는 대안적이고 윤리적인 것에 열광하는 그들에게서 비주류를 동경하는 주류의 허위의식을 발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신이 속한 문화를 풍자할 수 있는 것이야말로 문화의 힘이자 부러운 취향이다.
이 책을 읽은 미국 유학생 출신 지인은 왜 자신이 미국에서 왕따였는지 알게 됐다고 했다.
저자는 타문화에 사려 깊은 백인 친구를 재주껏 이용하는 데 이 책을 참고하라고 친절히 일러준다.
◇‘나의 운명 사용설명서’(고미숙)
점에 관한 책이냐고?
그렇다면 유명 고��평론가인 저자가 돗자리라도 깐 것일까?
이 책은 누구라도 운명을 점치는 돗자리를 깔 수 있고 그 위에서 춤이라도 출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음지의 학문인 사주명리학을 양지로 끌어내 묵은 먼지를 인문학의 손길로 툭툭 털어내고 햇빛에 말린다.
이성의 세계에서는 사주명리학을 운명론자가 의지하는 미신쯤으로 취급하나 운명을 알고자 하는 욕망은 운명에 대한 예의이다.
운명을 직시해야만 의지를 품고 그것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물은 셀프’이듯 ‘운명은 셀프’다.
‘나’란 존재의 고유한 품성과 한계를 인정하고 전진하다 보면 ‘팔자 타령’이 아닌 ‘팔자 오케스트라’가 절로 나올 수도 있는 것이다.
과거보다 자유로워졌다고는 하나 오히려 돈이라는 절대적인 조건 속에서만 안정을 구하는 요즘, 운명의 주인이 되어 창조적으로 그것을 운영해야만 세파에 휘둘리지 않고 행복해질 수 있다는 저자의 선동이 어설픈 힐링보다 용기를 준다.
소설가 이지민◇‘악인’(요시다 슈이치)
한적한 국도변에서 젊은 여성의 시체가 발견된다.
자극적인 범죄소설로 오해하지는 마시라.
요시다 슈이치의 대표작인 ‘악인’은 애초부터 범인을 찾아보라고 독자와 줄다리기를 하지 않는다.
때로는 가해자와 피해자의 구분은 무의미할 수 있다.
최근 대한민국의 뉴스를 검게 물들인 흉악 범죄 속 범인이 더욱 끔찍한 이유는 그들이 범인처럼 생기지 않아서이다.
평범한 이웃사람이거나 때로는 연인의 얼굴을 한 그들의 위장술은 기가 막히다.
심지어 그들조차 자신 안의 ‘악’이 그토록 잔인한 짓을 행하리라고는 상상 못했을 수도 있다.
‘악인’이 던지는 묵직한 물음도 그것이다.
누가 과연 ‘악인’이고 그 ‘악’은 어디에서 왔는가.
뉴스가 한 줄의 사실을 전한다면 소설은 한 권으로도 감당할 수 없는 진실을 전한다.
채팅사이트에서 만난 보험설계사 여자를 죽인 음울한 토목공 청년, 그들의 진실은 무엇일까.
사건을 둘러싼 인간들의 악의를 단순히 개인적 감정의 배설로만 단정 지을 수 있을까.
다양한 질문을 날카로운 직구로 던지는 소설이기에 힘껏 받아치는 재미가 있다.
행복이 화두인 당신에게 세 권의 ‘팁’을 드리자면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김정운)
나이를 먹을수록 어려운 주제의 이야기를 어렵게 풀어내는 책보다는 쉽고 명쾌한 책,
정서적으로 공감이 가거나 보면서 즐거운 책,
내가 미처 몰랐던 삶의 어떤 부분을 일깨워주거나 위로가 되는 책에 손이 더 간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이 참 좋았다.
처음 제목을 접했을 땐, 결혼을 하지 않는 나 같은 승려가 읽어도 공감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다.
혹시라도 재미만 있고 뭔가 깨닫는 바는 없지 않을까 하는 염려도 했던 것 같다.
그런데 우연히 저자 김정운 교수의 강연을 흥미롭게 듣고 이 책을 읽기에 이르렀다.
내 염려를 말끔히 씻어주었을 뿐만 아니라 읽는 내내 즐거운 시간을 제공한 선택이었다.
저자는 자신이 공부하고 깨친 이론들을 삶 속의 구체적인 에피소드와 함께 녹여내 어렵지 않게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서술해놓았다.
사실, 어려운 이야기를 어렵게 하는 것은 능력이 아니지만,
어려운 이야기를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쉽게 하는 것은 엄청난 능력이다.
그런 면에서 김정운 교수는 탁월하다. 무작정 성공만을 위해 질주하고, 자신의 삶을 맘껏 누리지 못하는 한국 남성들.
어느 순간 자아 상실의 허탈감을 느끼고 삶의 재미를 잃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혜민 스님◇‘무조건 행복할 것’(그레첸 루빈)
김정운 교수가 남성 관점에서 글을 쓴다면,
이 책의 저자 그레첸 루빈은 밝은 여성의 감성을 바탕으로 유쾌하게 글을 적어 나간다.
통통 튀는 듯한 경험담과 발랄한 수다스러움이 저자 개인의 리얼한 경험담과 함께 잘 녹아 있다.
행복한 삶을 위해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것들,
집안 잡동사니 정리에서부터 가족에게 어떻게 하면 잔소리를 줄일 수 있는지,
친구의 생일을 기억하는 일이 자신의 행복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구체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행복에 깊은 영향을 주는 돈, 결혼 생활, 일, 마음 수행 등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어,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봤을 법한 문제지만 바쁜 일상에 치여 잊고 있었던 사실들을 깊은 공감과 함께 새록새록 일깨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무엇보다 행복에 관한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행복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받아들임’(타라 브랙)
마지막으로 권하고 싶은 책은 미국의 임상 심리학자인 타라 브랙 박사가 쓴 ‘받아들임’이다.
이 책의 부제는 ‘자책과 후회 없이 나를 사랑하는 법’이다.
우리는 누구나 실패와 좌절, 불안과 슬픔을 경험한다.
그럴 때 끊임없이 스스로를 자책하며 우울의 늪으로 빠져들지 않고,
그대로의 진실을 받아들임으로써 스스로를 치유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고통은 불가피하지만, 괴로움은 선택이다”라는 책 속의 글귀를 곰곰이 생각해보자.
이 책은 자신에게 찾아온 고통을 더 큰 괴로움으로 키우지 않고 어떻게 하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인 방법들과 함께 가르쳐준다.
또한, 살면서 앞만 보고 돌진할 것이 아니라,
마음의 쉼이 있는 멈춤이 왜 중요한지도 잘 설명해놓았다.
매일 반복되는 경험에서 벗어나 뭔가 새로운 경험을 통해 자아가 확장되는 순간, 우리는 새로운 행복감을 맛보게 된다.
천고마비의 계절, 책 한 권의 여유와 행복을 가져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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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이어트 플레이스 2 - 영화 전체 영화 2021 한국어 || 다시보기[KO~SUB] HD.1080p
콰이어트 플레이스 2 온라인으로 영화 감상 , 콰이어트 플레이스 2전체 온라인 , 콰이어트 플레이스 2전체 스트리밍 , 콰이어트 플레이스 2온라인 , 콰이어트 플레이스 2스트리밍 , 콰이어트 플레이스 2시계 전체 온라인 , 콰이어트 플레이스 2전체 스트리밍 온라인. BluRay 720p, 1080p, 4K, High Quality 2021 KO Korean
⇨ [시청 및 다운로드] » https://t.co/Ep9VJhEeoQ?amp=1
⇨ [시청 및 다운로드] » http://jazzz.123mopie.com/ko/movie/520763
콰이어트 플레이스 2 D-1 A Quiet Place Part II, 2020 개봉 2021.06.16 장르 스릴러 국가 미국 등급 15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97분 평점 8.4 누적관객 13,372명 박스오피스 1위 영화정보
주요정보
소리 없이 맞서 싸워라!
실체를 알 수 없는 괴생명체의 공격으로 일상의 모든 것이 사라진 세상, 아이들 대신 죽음을 선택한 아빠의 희생 이후 살아남은 가족들은 위험에 노출된다. 갓 태어난 막내를 포함한 아이들과 함께 소리 없는 사투를 이어가던 엄마 ‘에블린’은 살아남기 위해 새로운 은신처를 찾아 집 밖을 나서지만, 텅 빈 고요함으로 가득한 바깥은 더 큰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데... [ HOT ISSUE ]
더 강력하게, 더 영리하게! 소리 내면 죽는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가 돌아왔다!
2018년 `소리 내면 죽는다`라는 독특하고 기발한 설정으로 주목받은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북미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1위, 개봉 첫 주 만에 5,0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둔 것은 물론, 전 세계 3억 4천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제작비 대비 20배에 달하는 흥행성적을 거뒀다. 러닝타임 내내 관객을 압도하는 팽팽한 긴장감과 예측불허 스토리 전개, 시각과 청각 효과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오감을 자극하는 강렬하고 감각적인 연출로 색다른 장르 영화의 탄생을 알렸다.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96%를 기록하며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극찬 세례를 받았던 <콰이어트 플레이스>의 속편이 보다 확장된 스케일과 강력한 액션, 한층 진화된 서스펜스를 장착하고 3년 만에 돌아왔다.
아빠 `리`(존 크래신스키)의 희생 이후 괴생명체의 무차별적 공격으로부터 극적으로 살아남은 엄마 `에블린`(에밀리 블런트)과 딸 `레건`(밀리센트 시몬스), 아들 `마커스`(노아 주프)는 생존을 위한 소리 없는 싸움을 계속해 나간다. 갓 태어난 막내를 포함해 세 아이를 홀로 지켜야 하는 `에블린`은 더 이상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집을 떠나 새로운 은신처를 찾아 나서고 텅 빈 고요함으로 가득한 바깥 세상은 또 다른 생존자들의 등장과 함께 더 큰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1편에서 가족을 지켜준 안전장치 역할을 했던 농장의 모래길과 조명 싸인이 없는 세상 밖에서 더욱 예측 불가능한 상황을 맞닥뜨리게 된 `애보트`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콰이어트 플레이스 2>는 거대하고 낙후된 공업지대부터 버려진 기차와 선착장까지 전작에 비해 다양해진 배경과 확장된 세계관으로 더욱 업그레이드된 스케일을 자랑한다. ˝각자의 고립된 공간에서 갇혀 지내고 있는 현재 팬데믹 상황과 공교롭게 맞아떨어진다˝라고 전한 에밀리 블런트의 말처럼 일상이 무너진 재난 상황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가족의 처절한 사투를 현실감 있게 그려내 관객들의 공감을 자극하는 한편,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해 극에 긴장감을 더해줄 예정이다. 전편보다 더 강력하고 더 영리하게 돌아온 <콰이어트 플레이스 2>는 탁월한 영상미와 긴장감 넘치는 사운드 디자인, 배우들의 놀라운 연기를 통해 매순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압도적인 서스펜스, 끈끈하고 애틋한 가족애와 고난에 맞서 조금씩 성장해가는 인물들의 변화를 진정성 있게 담아내며 관객들을 또 한 번 전율하게 만들 것이다.
북미 박스오피스 1위! 2021년 북미 최고 오프닝 스코어 기록! 해외 언론과 평단의 폭발적 반응까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천재적 감독 `존 크래신스키` 작품성 & 흥행성 모두 잡았다!
지난 5월 28일 개봉과 동시에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한 <콰이어트 플레이스 2>. 팬데믹으로 인해 전편 대비 전체 극장의 72%만 오픈된 상황에서도 개봉 첫날 전편(1,886만 달러)을 넘어선 1,930만 달러의 스코어를 기록하며 심상치 않은 흥행세를 예고했던 <콰이어트 플레이스 2>는 <고질라 VS. 콩>의 오프닝 스코어를(3,160만 달러) 가볍게 뛰어넘은 4,838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며 올해 북미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4일간(5/28~5/31)의 스코어만으로 2021년 북미 전체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하는 놀라운 흥행 파워를 과시했다. 개봉 10일 만에 누적 스코어 8,861만 달러를 돌파한 <콰이어트 플레이스 2>는 북미 외에도 영국,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우크라이나, 폴란드, 이스라엘, 인도네시아, 아이슬란드, 리투아니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불가리아 등에서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전 세계 극장가에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또한 세계 최대 영화 평가 사이트인 로튼 토마토(2021년 6월 7일 기준)에서 신선도 지수 91%, 관객들의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팝콘 지수 93%를 기록하며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뜨거운 관심과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심장을 조여오는 서스펜스!˝(The Telegraph), ˝더 빠르고, 더 파워풀하고, 더 역동적이다. 아드레날린이 폭발한다!˝(Rogerebert.com), ˝놀랍도록 매력적이다˝(Indiewire), ˝극장에서 만나는 가장 강렬한 경험!˝(The Illuminerdi) 등 모든 것이 강력해져 돌아온 <콰이어트 플레이스 2>에 극찬이 쇄도하는 가운데, 전편을 통해 전 세계가 주목하는 천재적 감독으로 자리매김한 존 크래신스키에 대한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다. ˝존 크래신스키 감독, 제대로 일냈다!˝(Screen Rant), ˝머리털이 곤두서는 긴장감! 영리하게 사용한 사운드˝(SyFy), ˝최고의 감독, 존 크래신스키!˝(The Playlist), ˝존 크래신스키 감독은 사람을 놀래키는 데 선수다˝(USA Today) 등 또 한번 기획, 각본, 감독을 맡아 더욱 대범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뛰어난 연출력을 발휘한 존 크래신스키 감독에 대한 호평세례가 이어지고 있다.
해외 언론과 평단의 뜨거운 반응 속 로튼 토마토를 접수한 것은 물론, 강렬한 서스펜스와 액션, 위기 상황 속 빛나는 가족애를 그린 드라마로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북미 극장가에 흥행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콰이어트 플레이스 2>는 완벽한 속편의 탄생을 예고하며 독보적인 서스펜스 스릴러의 귀환을 알릴 것이다.
에밀리 블런트 X 킬리언 머피 할리우드 대표 연기파 배우들의 첫 만남 스크린 가득 펼쳐지는 특급 시너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 에밀리 블런트와 킬리언 머피가 처음으로 만났다.
<엣지 오브 투모로우><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메리 포핀스 리턴즈><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등 장르 불문, 캐릭터 불문 매 작품 변화무쌍한 매력을 발산하며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온 배우 에밀리 블런트. 실제 남편인 존 크래신스키 감독과 함께한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에서 부부로 출연해 극한의 상황 속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엄마 `에블린`으로 열연을 펼쳤던 그녀가 다시 한번 <콰이어트 플레이스 2>로 돌아온다. ˝세 명의 아이가 있는 싱글맘에, 그들을 지켜주던 집도 파괴되었고, 급박한 순간이 쉼 없이 찾아온다. 지금까지 해본 연기 중에서 가장 감정적으로 힘들고 벅찬 경험이었다˝라고 밝힌 그녀는 최소한의 대사와 절제된 감정을 드러내야 하는 설정 속에서도 눈빛과 표정, 작은 움직임까지 섬세하게 표현하며 `에블린`이 처한 절박함과 긴장감 넘치는 순간을 생생하게 담아냈을 뿐 아니라 과감한 액션 연기를 통해 자식을 위해서라면 두려울 것이 없는 강인한 엄마의 모습을 선보인다.
여기에 <다크 나이트> 시리즈, <인셉션><덩케르크> 등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작품으로 국내 관객들에게 친숙한 배우 킬리언 머피가 <콰이어트 플레이스 2>에 합류해 `에블린`과 아이들 앞에 나타난 생존자 `에멧` 역을 맡았다. 처음으로 킬리언 머피와 호흡을 맞춘 에밀리 블런트는 ˝지금까지 함께 일한 배우 중 최고였다˝고 밝히며 ˝정말 완벽한 배우다. 흡입력이 대단하고 순식간에 공기의 흐름을 바꿔 놓아서 연기할 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모든 것을 잃고 홀로 남은 인물의 복잡한 내면을 디테일하게 그려낸 킬리언 머피는 특유의 카리스마와 신뢰감 주는 연기로 극의 분위기를 전환시키며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극한다.
한편, 전편에서 놀라운 연기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여주었던 `레건` 역의 밀리센트 시몬스와 `마커스` 역의 노아 주프가 `애보트` 가족으로 돌아와 에밀리 블런트와 환상적인 호흡을 과시하며 보다 성숙한 연기력을 뽐내고, <글래디에이터><아일랜드><블러드 다이아몬드>를 비롯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캡틴 마블><아쿠아맨><샤잠!> 등 마블과 DC 코믹스를 오가며 씬스틸러로 활약해온 디몬 하운수가 또 다른 생존자로 등장해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 PRODUCTION NOTE ]
거대한 규모의 `콰이어트 플레이스`
제한된 공간에서 사투를 벌였던 전편과 달리 `애보트` 가족은 새로운 은신처를 찾아 나선다. 존 크래신스키 감독은 집 밖을 나선 가족이 러스트벨트(과거 미국 산업의 중심지였으나 불황을 맞아 쇠락해진 공장지대를 일컫는 말)로 나아가는 로드 무비를 구상했다. ˝영화 속 스토리가 혼돈과 혼란의 연속이기 때문에 옛 영광이 사라진 러스트벨트가 더없이 적합했다˝는 그는 실제 제강공장에서 일했던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들려준 이야기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는 후문. 여기에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작은 아씨들>의 프로덕션 디자이너 제스 곤처가 과거 22,000여 명의 노동자들이 일했던 거대한 철강 회사의 노후한 산업 단지를 마치 괴생명체가 할퀴고 지나간 듯한 완벽한 세트로 탈바꿈시켰다. 배우들과 스탭들의 안전을 위해 위험한 물건들을 제거하고, 마치 냉동 보관된 것 같은 과거의 시간이 멈춘 느낌을 주기 위해 곳곳에 상당한 양의 잡초를 심는 일은 결코 녹록지 않았다. 존 크래신스키 감독은 영화 속 또 하나의 캐릭터 역할을 톡톡히 한 촬영 장소에 대해 ˝내가 찾고 있던 상실의 느낌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었다. 상상했던 것 이상이었다˝고 밝혔고 배우들 역시 현실감 넘치는 공간 덕분에 혹독한 상황에 처한 캐릭터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소리 없는 영화의 `사운드` 활용법
<콰이어트 플레이스>를 준비하던 당시 존 크래신스키 감독은 실제 청각 장애인인 밀리센트 시몬스가 소리를 차단하는 보호막에 둘러싸여 마치 자궁안에 있는 듯 소리를 아주 희미하게 들을 수 있고 소리에 의한 미세한 진동을 느낀다는 것을 그녀의 어머니에게 전해 들었다. 감독은 이를 영화 사운드에 적극 반영하길 원했다. <트랜스포머> 시리즈, <고질라><월드워Z> 등에 참여한 음향 편집 감독 듀오, 에단 반 더 린과 에릭 아달은 감독의 요구를 100% 구현하며 2019년 아카데미 시상식의 음향 편집상 후보에 오르는 등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일조했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2> 역시 전편과 마찬가지로 촬영이 진행되는 동안 찻잔 같은 작은 소품 하나하나에 마이크를 설치해 일상의 모든 소리를 녹음하였고 배우들과 스탭들은 소리를 내지 않기 위해 주의를 기울이며 촬영에 임했다. 이로 인해 일상의 작은 소음만으로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하는 독특하고 신선한 시리즈물이 탄생할 수 있었다.
더 위험해진 괴생명체의 `진화`
영화의 스케일이 확장됨에 따라 괴생명체 역시 진화했다. ˝괴생명체가 점점 똑똑해지고 있다는 것에 중점을 뒀다˝는 감독의 말처럼, 전편에서 마구 뛰어다니며 소리를 내는 모든 것을 공격하던 그들은 <콰이어트 플레이스 2>에서 인간을 잘 탐지하고 쫓기 위해 조용하고 은밀하게 움직이며 지구의 환경에 완벽하게 적응, 더욱 영리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트랜스포머> 시리즈, <월드워Z><마이너리티 리포트><나니아 연대기-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 등 수많은 작품에 참여한 스콧 파라 시각 특수효과 감독이 다시 한번 존 크래신스키 감독과 함께 했다. 멋있고 웅장한 모습보다는 현실감 있는 괴생명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기존의 외형을 유지하되, 늪지에서 발견된 미라 같은 독특한 피부 질감부터 전편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여러 가지 신체적 특성의 디테일을 강화하는 등 한층 더 위협적인 존재감의 괴생명체를 완성해냈다. 생존자들이 그들에 대응하는 법을 터득해 나가듯이 다양한 상황에 빠르게 적응해가는 괴생명체들은 훨씬 더 강력해진 능력으로 영화 속 인물들을 쉴 새 없이 위험에 빠트리며 압도적인 긴장감을 선사한다.
한 번에 OK를 받은 원씬 원컷 `오프닝 장면`
에밀리 블런트와 존 크래신스키 감독이 <콰이어트 플레이스 2>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바로 괴생명체의 첫 등장을 담은 오프닝씬.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죠스>와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칠드런 오브 맨>을 참고했다는 존 크래신스키 감독은 평화로운 작은 마을의 일상을 송두리째 깨트리는 혼돈과 충격의 현장을 보다 생생하게 담아내기 위해 극중 `에블린`이 운전하는 차 안에 카메라를 설치, 원씬 원컷의 롱테이크로 촬영을 진행했다. 차 보닛 위로 달려드는 괴생명체부터 정신없이 도주하는 수십 명의 사람들, 실제 시속 64km로 `에블린`의 차를 향해 돌진하는 버스까지 연기 동선을 맞추는 데에만 무려 2주가 소요되었지만 정작 촬영 당일은 리허설 없이 한 테이크 만에 촬영이 종료되었다. 이는 `에블린`이 처한 상황과 두려움 가득한 감정을 있는 그대로 연기해보고 싶다는 에밀리 블런트의 연기 열정과 차 지붕에 올라타 실제 차량을 운전했던 스턴트를 포함한 수많은 스탭들의 치열한 노력이 더해져 가능했던 것. 촬영 후 `컷`을 외치자마자 모든 배우들과 스탭들이 쏟아져 나와 환호하던 순간을 잊지 못한다는 존 크래신스키 감독은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생동감 넘치는 강렬한 임팩트의 오프닝씬으로 성공적인 후속편의 시작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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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 학술지 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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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 학술지 잡지
사회과학논집 제1집 (창간호)
연세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1965년.
신상 新像 1969년 가을 (제2권 4호)
대한공론사. 1969년.
정치학 (창간호)
한국정치학회. 일조각. 1959년.
당대비평 1997년 가을 (창간호)
당대. 1997년.
계간 경제와 사회 1988년 겨울 (창간호)
까치. 1988년.
현실과 과학 1988년 1호 (창간호)
새길. 198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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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현대 1997년 여름 (창간호) 전통과현대사 전략논총 (제1집) 한국전략문제연구소 공동체문화 제1집: 더불어 사는 삶의 터전 공동체 사회과학논집 제1집 연세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공산주의비판 Vol.2. No.4 1967 한국반공연맹 공산권연구 1979년 7월 극동문제연구소 제3세계 1 (1985.1) 두레 제2권 제6호 1967년 한국행정학보 제3호 한국행정학회 행정연구 제2호 중앙공무원교육원 제4호 정치학 창간호 한국정치학회 일조각 도협월보 합본호 (1962년 4월-1963년 11.12월호) 사단법인 한국도서관협회 사회학보 제9집 (1966년도)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사회학과 사회학연구 1964년 이화여자대학교 문리대학 사회학논총 제2집 (1965) 사회학연구회 민중 제1권 1983. 9 변형윤 외 청사 시민논단: 1968-1987 20주년 기념호 서울YMCA 논단 봄호 (제4권 제4호) 미국공보원 1973년 11-12월 (제9권 제3호) 9-10월 제2호) 5-6월 (제8권 제6호) 3-4월 제5호) 1-2월 1972년 7-8월 제1호) (제7권 1971년 (제6권 1970년 (제5권 1969년 1968년 봄 (제3권 가을 1966년 (제2권 4월 (제1권 신상 新像 4호) 대한공론사 1호) 3호) 한국사회과학논집 제8집 한국사회과학연구원 한불연구 한불문화연구소 언론과 법률 제3집: 매스콤관계 세미나 한국신문편집인협회 사회학지 1969 서울여자대���사회학회 春 정치학보 제5호 정치학과 지방행정 1954년 9월호 대한지방행정협회 10주년기념호 1968-1977 2호) 겨울 (제1호) 광고연구 1988 겨울호 한국방송광고공사 중국연구 동국대학교 중국연구소 편 단국대학교출판부 동학 (1965.11) 동학사 우리의 힘 제102호 (장교용) 국방부 정훈국 녹색평론 1991년 11 12월 녹색평론사 (1964년 1-12월호) 정외학보 (1957) 신흥대학교 정치외교학회 농촌사회연구 숭실대학 농촌사회학회 농촌사회연구회 지역사회와 민족운동 (1987.10) 한길사 계간 장학 1986년 한국장학법인협의회 민중교육 실천문학사 사회과학 제6집: 한국의 정당 성균관대학교부설 사회과학연구원 신문연구 1963년 관훈클럽 한글신문연구 한국편집기자회 1965년 10월 제8집: 매스 콤뮤니케이숀 교육현장 1985년 사계절출판사 도시문제 1977년 2월 대한지방행정공제회 현실과 전망 1: 80년대의 민중상황 풀빛 제1호 통권10호) (제10권 2호/통권15호) 신문연구소학보 제4집 (1968) 신문대학원 신문연구소 저널리즘 한국기자협회 9월 한국도시행정협회 정치학논총 제3집 정법대학 정치학회 성균관대학교 제11집 (1958) 아세아연구 통권50호 기념특집호 별책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기러기 1월 통권 제66호 제6권 1호 흥사단 현대사회 1981년 현대사회연구소 5월 제7집 한국사회학 (1968년판) 한국사회학회 산업과 노동 5.6월호 노동청 7.8월호 대전략 1960년 국방연구원 교육과 훈련 1963. 7. 서울특별시 공무원교육원 통일문제제안자료집 스피치와 커뮤니케이션 제18호 2012년 커뮤니케이션북스(주) 인물과 사상 22: 지식인과 대학 강준만 개마고원 17: 대한민국 죽이기 편저 아웃사이더 16: 이라크 파병 그래도 반대한다 종교는 영원한 성역인가? 현상과 인식 2001년 겨울 (통권 85호) 한국인문사회과학회 호남사회의 연구 1996년 제3집 호남사회연구회 편 한울 아세아연구 2002년 통권 109호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2005년 48권 4호 (122호) 사회언어학 2010년 6월 제18권 1호 한국사회언어학회 14: 일본 또다시 우향우 월간 한민족 2003년 10월 창간호 월간한민족 2006 제8회 석학연속강좌: 중국인의 해외진출과 자본주의 Philip A. Kuhn 대우재단 조선일보사 한국학술재단 아카넷 1 김규항 김정란 외 민족학연구 제1집 (창간호) 한국민족학회 문덕사 계간 경제와 사회 1997년 (제36호) 1994년 (제24호) 1993년 (제20호) smog 스모그 일신사 01: 아웃사이더를 찾아서 – 인권운동가 서준식 미래와 희망 여름호 Vol.03 미래&희망 봄호 Vol.02 국제이해교육 봄.여름 14호: 고래이빨과 돼지 주고 신부 데려오다 이크 신 진보 리포트 신진보연대 산업사회연구 제2집 한국산업사회연구회 동향과 전망 1989년 한국사회연구소 백산서당 1990년 봄 1991년 여름 한국의 지식 게릴라 민음사 본질과 현상 2009년 통권15호 본질과현상사 2호 120호) 1990년대 이후 한국 노동시장 변화와 노숙인 문제의 등장 (신원우 김소영) 여성노숙인의 존재와 삶 (서정화) 거리노숙 진입과 탈노숙의 장벽 (김진미) 두 도시 이야기: 노숙인을 통해 바라본 도시공간 (김홍수영) 상실의 관점에서 본 문제: 집을 잃고 거리에서 생활한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인가? (김유경) 3호 통권121호 민주화 이후의 한국경제 1: 우리는 어떤 경제를 가질 것인가? 고려대학교아세아문제연구소 2006년 49권 통권125호 통권124호 가을 사회운동 3.4월 통권105호 민족21 5월 민족이십일 7 현장 1집 : 민중현실과 민족운동 임영일 돌베개 사회주의 평론 9호 5.6월호 국제사회주의자들 사회와 역사 제67집 (2005년) 문학과지성사 민주 (통권3호)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제65집 (2004년) 제72집 (2006년 겨울) 한국사회사학회 제21호) 한길사 한국사회연구 5 4 송건호 박현채 새벽 1992년 (통권13호) 석탑 사회평론 사회평론사 제111호 46권 국제사회주의 3 (1992년 겨울호) 사회비평 12호 사회비평사 사상문예운동 (제3호) 풀빛 12월 기억과 2007년 제16호 15호) 사회연구 2004년 1/2호 제7호 사회연구사 한국사회학연구 1984년 제7집 서울대학교 사회학연구회 제8집 경남대학교 사회학과 현대사상 2000년 제4권 통권10호 사회이론 2011년 봄/여름 제39호 한국사회이론학회 제9집 사회학연구소 한국사회 이해를 위한 길잡이: 분야별 연구현황과 참고문헌 7월 1월호 1988년 9월 4월호 2월 3월 11월 제22호 13: 실종된 교육을 찾습니다 동북아 (1996 여름) 동북아문화연구원 민주사회를 변론 제4호 변호사모임 역사비평사 1995년 제5호 제2호 시민과 세계 5주년 기념호 제10호 참여사회 제17호 제34호 나남 제33호 (1994) (1993) 7호 세상을 두드리는 사람 1.2월호 제42호 ���권재단 미국학논집 제42집 한국아메리카학회 역사와 제1집: 제3세계와 김진균 진보적 미디어운동 연구저널 off ACT! 5th.(2007년 봄여름호) 미디액트 관훈저널 제117호 관훈클럽 비평과 새움 정치.사상.교양 무크 비판 1998년 제 박종철 출판사 박종철출판사 10th.(2008년 가을겨울호) 9th (2008년 11호 중남미연구 제28권 한국외국어대학교 중남미연구소 미디어 젠더 & 문화 8호 (2007년 10월) 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 통권39호 4월) 사단법인 통권38호 한국사회과학연구소 홍보학 커뮤니케이션북스 사회복지와 노동 권미란 오주환 레이 메이데이 공간과 사회2007년 제27호 (53호) 박영률출판사 상반기 당대 사회경제평론 2: 정치경제학연구의 현황과 과제 한국사회경제학회 겨울호 제8호 이론과실천 비교문화연구 비교문화연구소 제53집) 사회철학 (5호) 사회철학사 미국한논집 제40집 (2008) (56호) 민주사회와 정책연구 제2권 제1호 민주사회정책연구원 제76집 제115호 지성의 제7권 소화 제3호 서울대학교비교문화연구소 시대정신 (No.28) 47권 (118호) 한국사회와 언론 (1995년 제5호) 한국사회언론연구회 제28집 (1996년 현대자본주의의 이론적 엮음 사회학연구 둘째책 대영사 90호) 사회과학논총 (1970년) 연세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우리길벗 Vol. 31 한우리공동선실천연대 2008년 열린 글 20 현대의 인문사회과학 논쟁 김홍명 안병직 제32집 제29집 (영문판) 에머지 emerge 중앙일보새천년 34호 재창간호 뉴라이트재단 전통과 현대 (통권16호) 전통과현대사 연세 82호 연세편집위원회 제75호 1999년 (43호) 담론201 10권 (28호) 한국사회역사학회 통권4호 제38호 헤럴드미디어 하반기 제14호 9월(창간호)-10월 5: 정치경제학과 책임편집 우리사상 (제2호) 새벽별 제109호 한국스피치커뮤니케이션학회 제11호 한국정당학회보 제8권 통권14호 한국정당학회 문화연구 (2009.2) 한민족문화학회 7.8월호 사회학 (1987.12) 서울대학교사회학연구회 3-4월호 사회과학연구원 제23호 첫째책 민영사 창간2호 94호 제114호 제113호 제112호 아세아 제110호 까치 동북아연구 제13권 극동문제연구소 봄/여름호 (제31권) 여성학논집 제23집 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 여성이론 여이연 인간시대 2 제2호) 동양서적 (제29호) 5-6월호 18: 개혁의 사회심리학 사회과학연구 제16집 서강대학교 정치비평 한국정치연구회 푸른숲 웃음문화 제6 통합호 (2009.6) 한국웃음문화학회 (제4호) 한국인 사회발전연구소 제25권 83호 사회진보연대 국제평화 제5권 2008.12 서울평화상문화재단 제6호 맑은세상 청세 제55집 국가정보연구 제1권 한국국가정보학회 통권19호: 카나 마체 놀이로 나와 남을 이해하다 유네스코아시아 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 제49호 성공회대학논총 19호 성공회대학교출판부 제56집) 제14집 서강대학교사회과학연구소 통권8호 본질과형상사 제12집 녹두서평 녹두 재중동포 삶의 질 향상을 한.중 교류실태와 발전방향 신대순 이환호 하영애 재외동포재단 1999-1 제3권 통권7호 11.12월호 제35호 9.10월호 베트남연구 제6권 한국베트남학회 통권13호 학인 경남대학교북한대학원 6호 (2호) 가을호 제32권 105호 제12호 통권제15호 관악문화 2000 1/2: 대학인의 일상은 어떻게 구성되나 1/2 출판부 제103호 한국인문사회과학원 제100호 제99호 정책포럼 (통권32호)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18호: 바이순 평원에서 평화를 노래하다 비교사회 전통과현대 제11집 라틴아메리카연구 제11권 한국라틴아메리카학회 Korea Observer Vol.39 No.1 Spring 2008 한국학술연구원 4월 8월 김남 제101호 제6집 (1983.6) (통권5호) 4호) (통권17호) 통권102호 이론 2권 한국언론학회 통권9호 통권6호 지평 8월: 자유는 벌레먹은 나뭇잎이 되어 열음사 사상운동 (1989.2) 한마당 일본학 동아대학교 일본학연구소 왕리호일본학연구재단 지중해지역연구 부산외국어대학교 지중해연구소 나남출판 한림일본학 한림대학교 (2006) 나눔햇살: 2007 푸른시민연대의 작은 책 푸른시민연대 Middle Powers in the Age of Globalization edt by) Byong Moo Hwang Young Kwan Yoon The Korean Association International Studies 비교민주주의연구 (2006.6) 비교민주주의연구센터 제30집 2/2호 광주사회조사연구소 통권2호 통권112호 신년호 통권40호 통권37호 통권36호 통권35호 통권34호 통권33호 통권31호 통권29호 통권28호 통권27호 통권25호 합본호 통권21호 (1996) 제15호 (특집호) 5호 (1991) 제46권 112호) 가을.겨울 15호: 영예로운 죽음에 카라바오 물소 바치다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평화포럼 21호 제3호: 축구장 밖 축구이야기 화정평화재단 평화연구소 (통권14호) 제39집 (2007) 한국비교사회연구회 현상사 1999-2 제3세계연구 (1984.6) 생명문화총서 제2집: 생명연구 서강대학교생명문화연구소 민중 1985년 청사 전망과 건설 민중문화운동연합 동녘 45권 (110호) 아세아문제 (116호) (1999.2) 국제무역의 정치경제학 中川信義 홍일립 외국학종합연구센터 제4집 가을.겨울) 14호 동양사회사상 1999 동양사회사상학회 변호사 제31호) 서울지방변호사회 1월 제36호) 언론과 15권 성곡언론문화재단 사회사 73th 현대사 37호) 제34집 제36집 Transtoria 트랜스토리아 민족연구 제53호 (2013년 3월1일) 조정남 교양사회 제51호 (2012년 9월1일) 여/성이론 World Willage 제4권: 마이스터의 나라 독일 월간조선사 사회과학논평 제26호 한국사회과학연구협의회 중국연구 제43권 국제지역연구센터 중국연구소 제37호 현대사회 (1982년 현대사회연구소 미래공방 진보정치연구소 가정폭력연구무크 가정폭력은 있다 2002. 12 (제2권) 경남시사랑문화인협의회 창원여성의 집 1979년 사회발전연구 1995 정보와 한국정보사회학회 한국사회학 한국사회학회 CHINA 21 진중미디어 말 월간말 남북이 함께 하는 제48권 지방정부의 정책평가 한국지방정부학회 지방정부연구 제9권 한국지역경제연구 한국지역경제학회 제5집 지역발전연구 조선대학교 지역사회발전연구원 동북아경제연구 한국동북아경제학회 대화 대화출판사 1980년 제9호 제24집 경성대학교 한국개발연구 KDI Journal Economic Policy 일본사회복지시설연수보고서 전라북도사회복지협의회 한국사회복지학 (통권39호) 한국복지학회 한국가족치료학회지 (2000년 6월) 한국가족치료학회 1987년 한국광고홍보학보 9-4호 한국광고홍보학회 관광. 레저연구 한국관광.레저학회 제41집 동아시아 브리프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동아시아지역연구소 미국학 합본4권 (제10집~제13집) 미국학연구소 합본3권 (제6집~제9집) 합본2권 (제3집~제5집) 합본1권 (제1집~제2집) 국제지역연구 제10권 유럽연구 제24권 (2006 한국유럽학회 슬라브연구 제22권 러시아연구소 (2007 1982년 1일) Social Science Vol.ⅩⅩⅩⅢ No.2 Research Council 슬라브학보 한국슬라브학회 사회과학의 새로운 1977년 1979. 1978년 1983년 동아시아연구 2004/12 BK21 동아시아교육연구단 제29호 제15권 한국동북아경제협회 여성이 여는 미래과학 세계를 향하여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 연합회 공감 2004 장애여성공감 제41집1호) 민족발전연구 제11-12호 민족발전연구원 제13호주관성 연구: Q 방법론 및 한국주관성연구학회 (2005년 제28호 12월1일) 제25호 (1996년) 경희대학교 부설 비교문학연구소 1006년 (제8호) (제9호) (제10호) (제7호) (제6호) 통일논의 리뷰 제19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여름. 1981. 현상과인식 현대사회와 행정 연세행정연구회 5호) 장애와 장애인직업안정연구원 우경서원 제14권 (1998년) 통일논의리뷰 4/4분기 정치.정보연구 한국정치.정보학회 한일문화 포커스 교류센터 제33집 국제문화학회 2002/9 아시아연구 제8권1호(2005.8) 한국아시아학회 제20권 (2004년 (2005년9월1일) Area Review Vol.8. No. 2005 Hankuk University Foreign 사회심리학연구 7호) 한국심리학회 사회심리학회 6호) 사무처 이간경향 사상과 정책 경향신문사 행정논총 2005.12 한국행정연구소 대한정치학회보 제13집 대한정치학회 문화건달 짬 Vol.18 ZZAM Vol.20 Vol.19 Vol.17 Vol.21 서유럽연구 서유럽연구소 한국행정학보 제39권 한국행정학회 6: 제1호~제15호 (1979-1981) 대영문화사 (1976-1978) 4: (1974-1975) 3: (1972-1973) (1969-1970) 위드차이나 KPI 민주언론운동협의회 목요특강 사이버시대 젊은이가 시를 꿈꾼다면 국민대학교 (통권11호) 한국과학사학회지 한국과학사학회 사회과학논집 제17권 통일정책연구 통일연구원 지역연구 지역종합연구소 전통적 생활양식연구 (상) 한국정신문화연구원 (2003) (1999) 서남아연구 서남아연구소 (1981년 여름호) (34호) 1986년 (23호) 1981년 (제5권 제3호) 남아시아연구 남아시아연구소 담론 (1999년 새정치국민회의 (vol.2/September 1998) Academy (18호) 오바마 행정부와 한반도 북한인권백서 2009 이명박 정부 대북정책 비전 추진방향 중국의 동북지역개발과 배정호 주시엔핑 평화·번영 거버넌스의 개선 활성화방안 (전9권) 김국신 김규륜 2020 선진 국가전략 (전3권) 최태욱 북한의 산업구조 최수영 총괄편 이상현 안보전략 미국의 대북 인권정책연구 김수암 남북경협 실패사례 경협사업의 성공을 정책과제 김영윤 여성문화유산 교류협력방안 김이선 주영하 공희정 문화공동체 형성을 법적 기반 구축방안: 형사법제를 중심으로 이진국 도종진 NGO 연구총서 조한범 허문영 청소년 교류 인프라 구축 오해섭 윤철경 동북아구상과 남북관계 발전전략 동북아시아 3국 학생 교원의 상��이해에 관한 의식조사 한만길 최영표 부시 행정부의 핵정책 추진 남남갈등 해소방안 동북아협력의 실태: 국가 지역차원 미국 외교정책에서의 정책연구기관의 역할과 문제 박영호 국제적 통일역량 실태분석 여인곤 경제.안보 협력의 연계: 4대 분야 협력체 형성 중심 고영근 미.중 패권경쟁과 우리의 대응전략 황병덕 미국과 구상과 정책공간 ��형중 일본의 보수우경화와 국가안보전략 김영춘 국가의 인적자원실태 개발동향과 인적자원개발 분야의 공동체 형성가능성 강일규 이의규 대북지원민간단체의 남북교류협력 이금순 남북한 공유하천 교류협력 방안 손기웅 청소년의 통일문제 관심 제고 남북 사회문화공동체 대내적 기반구축방안 경제전략 지역내 활성화 구축방안 정영태 진보평론 (42호) 현장에서미래를 제21호 현장에서 미래를 (32호) (26호) (24호) (25호) 29 (27호) (15호) (16호) 49호 한국노동이론정책연구소 51호. 52호. 59호. 56호. 황해문화 제63호 새얼문화재단 제65호 제67호 제68호 제55호 제62호 제59호 제58호 제57호 제56호 제52호 제50호 제48호 제47호 제45호 (40호) (37호) (45호) (44호) 사회과학원 2013년 통권58호 54호 통권49호 인물과사상사 사상사 당대비평 합본 (제5호) 삼인 (제12호) (제19호) 문화과학 문화과학사 (58호) (60호) (3호) 제54호 제46호 제44호 제43호 30호 현실과 과학 새길 (창간1주년 특대호) 비평 (2001년 한국비평이론학회 생각의나무 제20호 비평이론학회 생각의 나무 문예마당 REVIEW 앤 문학동네 리뷰앤리뷰 영인본 (현1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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