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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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shikkim · 29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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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배신, 약육강식의 세계 열었다(244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풍부한 자원을 언급하며 “그린란드를 사라”고 아이디어를 준 사람은 화장품 재벌 에스티 로더의 상속자 로널드 로더였다. 첫 임기 때 대학 친구인 로더에게 이 얘기를 들은 트럼프는 백악관에 그린란드 인수팀을 꾸리고 이를 공론화했다. 다시 대통령이 돼서 이번엔 우크라이나 희토류를 갖겠다고 나선 배경에도 로더가 있었다. 그는 2023년부터 희토류 개발 컨소시엄에 투자자로 참여해 전쟁 중인 키이우를 오가며 타진해 왔다.
로더와 만나 팁을 얻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방미 때 트럼프를 대면했다.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하며 늘 그랬듯이 민주주의 수호를 호소한 그는 대선 후보 트럼프와 만나서는 희토류 얘기를 꺼냈다. 만약 그가 당선돼도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케 할 당근을 주려고. 벤처기업이 투자자에게 프레젠테이션하는 듯했다는 그 회동은 가치를 공유하던 두 나라의 동맹 관계가 상업적 거래 관계로 바뀌는 장면이 됐다.
돈을 줘서라도 미국의 지원을 얻어 나라를 지키려던 젤렌스키에게 트럼프는 지난 12일 베센트 재무장관을 보냈다. 트럼프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0분의 긴 통화를 한 그날, 베센트가 젤렌스키에게 들이민 ‘재건투자협정’ 문안은 경제적 식민조약에 가까웠다. 미국의 지원액보다 훨씬 많은 5000억 달러(720조원)를 내놓으라며 희토류에 석유·가스까지 50% 지분을 요구했고, 우크라이나 주권과 국제법은 철저히 무시한 이행 절차가 명시돼 있었다. 절박한 안보 조치는 언급도 없이 ‘우리 돈부터 갚고 남는 걸로 재건하라’는 식의 협정을 젤렌스키는 거부했다.
트럼프와 푸틴의 통화 사실이 공개되자 모스크바의 한 일간지에 둘의 대화를 반농담조로 이렇게 추측한 글이 실렸다. “이봐, 블라디미르. 나도 큰 나라를 가졌고 너도 큰 나라를 가졌는데, 우리가 세계를 나눠먹으면 어때?”(트럼프) “야, 내가 하려던 말이 바로 그거야.”(푸틴) 장난스러운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가듯, 지난 18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종전협상은 트럼프의 협정안을 거절한 우크라이나, 미국의 동맹이자 이해관계자인 유럽을 모두 배제한 채 미·러 단독으로 진행됐다.
양자회담의 판이 깔리자 러시아에선 “트럼프가 많은 것을 양보할 듯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이 아닌 우크라이나의 이익을 양보하면 되는 거니까. 이렇게 유리한 구도에 쐐기를 박듯 푸틴도 돈을 제시했다. 러시아 협상단은 미국 측에 ‘총액 3240억 달러(466조원)’가 적힌 문서를 건넸다. 개전 후 러시아에서 철수한 미국 기업들의 손해액을 추산한 이 수치는 푸틴이 트럼프에게 ‘나랑 다시 친해지면 이렇게 큰돈을 벌 수 있어’ 하고 속삭이는 말이었다.
사우디 회담 후 모스크바 정가의 표정을 BBC는 “축제 분위기”라고 전했다. 러시아가 내준 것은 “전쟁을 끝내자”는 말에 동의한 것뿐인데, 외교관계 복원, 경제제재 해제, 국제무대 협력까지 그간의 ‘왕따 전범’ 신세를 일거에 뒤집는 합의를 얻었다. 이후 트럼프가 쏟아낸 말은 들으면서도 믿기지 않았다. 전쟁을 젤렌스키가 일으킨 양 그에게 책임을 돌렸고, 전쟁 중이라 못한 선거를 문제 삼아 대통령 자격 시비를 걸더니, 급기야 “독재자”라 부르며 “나라를 잃게 될 것”이란 극언까지 했다.
종전협상은 지난 3년간 우크라이나 편에 섰던 미국이 한순간에 러시아 편으로 갈아타는 자리였다. 러시아의 침공 징후를 경고하며 막아섰던 미국, 강행하자 세계를 규합해 함께 맞섰던 미국, 나라를 지키려는 약소국 지도자를 의사당에 초청해 기립박수를 보냈던 미국은 이제 ���다. 바이든이 영웅이라 불렀던 젤렌스키를 트럼프는 하루아침에 독재자로 몰아 내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가장 의지했던 우방에게 아주 지독한 배신을 당했다.
지난주 뮌헨안보회의에서 유럽 정상들은 우크라이나 문제와 나토 동맹에 대해선 일언반구 없었던 JD 밴스 미국 부통령의 연설에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관세로 경제를 흔들더니 안보마저 발을 빼는 미국의 모습에 지금 자구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하다. 우크라이나를 배신하고 유럽에 등을 돌리는 트럼프는 오직 힘과 돈이 작용하는 세계, 힘이 세면 다른 나라를 침략해도 괜찮은 약육강식의 질서를 만들고 있다. 그 파도가 한반도에 미치지 않으리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3/19/25/hwanshikkim.tumblr.com/arch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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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shofar ·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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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7일 미얀마 현지신문 헤드라인
Myawady Daily (국방일보) – 3월 5일 모스크바, 에너지부 장관 U Ko Ko Lwin, 러시아 에너지부 차관 Pavel Sorokin, 러시아 석유가스공사 Zarubezhneft 국제관계부장 Alesksander Boldyrev와 함께 에너지 부문 협력 방안 논의 – 3월 6일 네피도, 전력에너지개발위원회 회의, 전력에너지개발위원회 위원장 겸 총리실 장관 Tin Aung San 제독 참석 – 3월 5일 상트페테르부르크 영사관 개소식에 참석한 민아웅흘라잉 위원장 Daily Eleven (민영일간지) – 3월 6일 벨로루시 Minsk 승전 기념비 방문한 민아웅흘라잉 위원장 – 양곤전력공사, 양곤지역 동부, 서부 4시간 단위 순환정전, 북부, 남부 4시간+8시간 순환정전 실시 –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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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ic121sun · 4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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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러시아를 보여주는 모스크바 지하철역 5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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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goodok1 · 4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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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United Nations, UN)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 평화와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창설된 국제기구입니다. 그 역사와 형성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유엔(United Nations, UN)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 평화와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창설된 국제기구입니다. 그 역사와 형성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유엔의 기원“United Nations”이라는 명칭은 1941년 프랭��린 D. 루즈벨트 미국 대통령이 처음 제안했습니다[1]. 1942년 1월 1일 연합국 공동 선언에서 이 명칭이 처음 사용되었고, 이후 제2차 세계대전 중 연합국을 지칭하는 용어로 쓰였습니다[1].## 유엔 창설 준비유엔 창설을 위한 구체적인 준비는 다음과 같이 진행되었습니다:1. 1943년 모스크바 회담과 테헤란 회담: 유엔 창설에 관한 구상이 처음 드러남[1]2. 1944년 8월-10월 덤버턴오크스 회의: 미국, 영국, 소련, 프랑스, 중국 5개국 대표가 유엔 창설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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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apesblog · 5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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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차로 유럽여행(Ep115)_러시아|상트페테르부르크 ▶ 모스크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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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naudiencia1g · 8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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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속뉴스] 모스크바 제2 공항에 떨어진 우크라 드론…러 "도네츠크 장악"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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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ent-archive · 8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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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반만에 치앙마이에 왔다. 나름 여행을 다닌 편이지만 한 여행지에 다시 온 것은 처음이다. 그것도 치앙마이가 그 첫 번째라니 ! 4년 전에도 일주일을 넘게 지냈지만 다시 가고 싶을 만큼의 큰 임팩트는 없는 곳이었다. 일본의 여러 소도시나 다낭, 파리, 모스크바 등��. 떠나기가 아쉬웠던 많은 여행지들을 두고 치앙마이를 다시 오게 될 줄은 몰랐다.
첫 번째 여행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두 번째 치앙마이는 낯익으면서도 묘하게 생경했다. 마치 어릴 적 살았던 동네를 어른이 되어 가봤을 때처럼, 모두가 어색한 가운데 몇몇이 어렴풋이 떠오를 뿐이었다. 유일히 뚜렷한 기억은 우습게도 치앙마이대학교 옆 떡볶이집이었는데, 어머니가 떡볶이를 물에 씻쳐주던 약수동의 계단 밑 떡볶이집만큼이나 기억이 선명했다. 그간 맛도 장소도 변한 것이 없더라.
두 번째 치앙마이. 설렘없이 편안하면서도 흐릿한, 그리고 아쉽지는 않은. 파리나 도쿄에서 느껴지는 흥분감과는 또 다른 매력이다. 두 번째 여행에 찾아오는 어렴풋한 치앙마이의 매력. / 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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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oland · 8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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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자] 시베리아를 달리는 철마
블라디보스톡에서 모스크바까지 9,900km 7일동안 서쪽으로 쇳소리를 울려대며 달린다. 광활한 시베리아 초원지대를 지나면서 말달리며 이곳을 지났을 그 옛날을 떠올려본다.
#사진여행자 #블라디보스톡 #시베리아 #횡단열차 #모스크바 #러시아 #990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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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mtolflash · 9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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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 21기] 영숙 모스크바 춥지않냐고 말한 이유 (K-직장인의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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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icemeter · 11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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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영토 크기
러시아영토 크기: 1,778,000 평방 km 인구: 4.3백만명 수도: 모스크바 언어: 러시아어 면적:1,772,200평방km(한반도의 78배) 기후: 대륙성기후 국토의 70%가 숲으로 덮여 있어 자원이 풍부하다. 종교: 러시아정교(90%), 이슬람교 (4%), 기타언어: 우랄알타이어(75%) 인종: 러시아인, 우크라이나인, 백러시아인, 타타르족, 브리야트인, 추바시인, 고려인 민족구성: 슬라브계 92%, 몽골계 3%, 투르크계 2%, 기타 소수민족 구성: 러시아인은 약 10%정도이다. 주요도시: 상트 페테르부르크(레닌그라드) /모스크바/ 레닌그라드(현재의 상트페테르부르크)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 중 하나로 꼽히는 이 곳은 옛부터 '북방의 베니스'라 불리며 소련을 대표하는 공업·문화·예술의 중심지였고 현재도 러시아 제2의 공업도시이자 문화 및 과학 연구의 중심지로 기능하고 있으며 공업과 자연과학이 발달해있다. 또 오랜 역사를 지닌 대학들과 박물관 등이 많아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연결되는 철도교차점에 자리잡고 있어서 유럽과의 연계에도 편리한 위치에 있다. 자연환경 전체면적의 89%가 삼림으로 덮힌 대평원으로서 그 대부분이 늪지대나 툰드라 등 불모지대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 훨씬 혹독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그만큼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한다. 특히 북쪽 지방의 타이가가 그러한데 남쪽지방의 그것과 비교하면 더욱 뚜렷해진다. 북부의 타이가지대는 해발 200m 이하인데 반하여 남부의 타이지역은 저지대인 탓에 해발고도 500∼700m 사이에 형성된다. 따라서 이러한 지형의 차이는 기후의 차이를 가져오게 되는데 대체로 여름철의 기온이 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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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shikkim · 5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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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관파천부터 우크라 파병까지… 한반도 노린 러시아 야욕은 계속된다(2398)
지난 9월 초 러시아 함정이 청진항에 입항했다. 앞서 지난 6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평양 방문에서 합의한 군사동맹 조약에 따라 우크라이나 파병 병력과 무기를 수송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러시아 함정이 북한 항구에 입항한 것은 34년 만이다. 이로써 소련의 한반도 개입의 역사가 귀환했다.
소련군은 히로시마에 핵폭탄이 투하된 이튿날인 1945년 8월 7일 대일 참전을 전격 선언했다. 소련 육군은 빠르게 함경북도 웅기를, 해군은 한겨울에도 얼지 않는 천혜의 항���인 나남을 점령했다. 소련군은 일본의 항복 이후 일주일 만에 청진에서 군정을 선언하고 포고문을 발표했다. 소련 제25군 사령관 치스차코프 대장이 평양에서 일본군 평양 사령관 다케시타 요시하루 중장에게서 항복 문서를 받았다. 한반도 분단의 비극이 잉태됐다. 소련 군정은 김일성의 북조선임시인민위원회가 결성된 직후인 1946년 2월 15일까지 136일간 지속되었다.
이후 김일성은 북조선을 설립하고 4년 동안 남침 준비에 주력했다. 일차적으로 1948년 2월 조선인민군을 창설했다. 북한에 주둔한 소련군 88여단 병력과 준군사 조직들을 통폐합해 정규군 형태로 조직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소련군의 전투 교리 등이 북한군에 접목됐고 빨치산 군대가 정규군이 됐다.
79년 전 한반도 분단 역사를 소환하는 것은 최근 동북아 국제정치가 6.25전쟁 당시의 북한·소련 간 결탁 구도와 유사한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과거처럼 연쇄적으로 러·북 최고 지도자들이 회동하고 있다. 김일성은 1949년 3월 처음 소련을 방문했다. 당시 모스크바 야로슬랍스키 기차역에 도착한 김일성 일행은 안드레이 그로미코 소련 외상 등의 영접을 받았다. 최근 러시아는 김일성의 첫 소련 방문을 기록한 기념판을 설치하며 러·북 관계의 오랜 역사를 조명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지난 11월 1일 이 기차역에서 열린 김일성 소련 방문 기념판 제막식에 참석했다.
양측은 상호 위기에 처할 때마다 흑기사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다. 이번에는 러시아가 평양에 SOS를 보냈다. 김정은은 지난해 9월 러시아 보스토치니에서 푸틴과 정상회담을 했다. 올해 6월 마침내 유사시 자동 군사 개입 조항이 포함된 조약을 체결했다. 지난 1991년 폐기된 조·소 우호조약을 완벽하게 복원했다. 북한의 자주포와 신형 방사포 등 일진일퇴 공방에서 위력을 발휘할 무기가 속속 쿠르스크 전선에 투입되고 있다. 북한군은 현대전을 직접 경험할 것이다. 체격이 작다고 북한군을 폄하하고 희화화하는 행태는 적절치 않다.
사단급 병력의 북한 지상군 파병은 우크라이나 전선이 처음이다. 대규모 인명 피해가 우려되지만 신무기를 체험하는 만큼 김정은으로서는 파병의 이득이 크다고 판단했다. 우크라이나 침공 1000일이 지나며 60만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러시아로서는 부분 징집제의 한계가 왔다. 모든 계층과 지역을 가리지 않는 전면 징집제는 푸틴의 권좌를 위험하게 할 상황에서 최대 10만명의 북한군 파병은 쿠르스크를 회복하는 데 결정적이다.
김정은은 젊은 북한군의 핏값인 파병 대가로 수억 달러에 이르는 용병 비용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핵잠수함 및 평양 방공망 등 각종 군사기술도 속속 이전되고 있다. 심지어 아프리카 사자와 불곰 등 70여 마리의 동물이 모스크바에서 평양 중앙동물원으로 보내졌다. 동물을 활용한 중국의 판다 친선 외교까지 모방하며 군사동맹은 절정에 달하고 있다. 내년 트럼프 취임 이후 김정은은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과 정상회담을 하며 힘자랑을 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 미시적인 거래 이외에 심각한 후폭풍이 깔려 있다. 가장 큰 중장기 우려는 향후 유사시 러시아군이 북한 내륙 및 항구에 진주할 가능성이다. 러시아 측은 한국의 우려를 감안한 듯 한국이 북한을 공격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위기 상황은 북한의 도발로 시작하기 때문에 시나리오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북한군의 대남 위협이 한·미 동맹의 확장억제 전략으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경우 국지적 도발로 이어질 수 있다. 우크라이나 최전선에서 북한군의 막대한 인명 피해는 김정은 체제의 균열을 가져올 가능성이 큰 만큼 대남 도발로 인민들의 불만을 호도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러시아는 한반도 긴장의 틈새를 엿볼 것이다. 부동항을 찾는 전통적인 남하 정책의 일환으로 군사동맹을 내세워 북한에 진주하는 시나리오가 전개될 수 있다. 17세기 효종의 나선정벌(羅禪征伐) 이후 한반도와 러시아는 역사의 고비마다 악연을 맺었다.
1896년 고종이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했던 아관파천(俄館播遷)으로 러시아의 개입은 본격화됐다. 1980년대 소련은 MIG기를 무상으로 북한에 제공하고, 대가로 소련 함정이 1985년부터 청진, 나진, 웅기, 원산 등 거의 모든 항구에 자유 기항했다. 소련 항공기의 북한 영공 통과도 허용됐다. 소련은 1949년 북한과 협정을 맺고 30년간 나진을 조차(租借)했다. 당시 소련은 부동항(不凍港)이던 나진을 자국 영토로 만들려는 욕심까지 보였다.
이래저래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은 평양이 주장하는 속칭 ‘외세 개입’의 단초를 제공해 우리의 평화통일 독트린 실현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현대전을 피로 체험한 북한군은 대남 위협에서 핵무기만큼이나 위협적이다. 마가(MAGA) 정책을 선언하며 워싱턴에 복귀한 블랙스완 스타일의 지도자를 유인하기 위한 김정은의 도발은 명약관화하다. 우크라이나와 중동전쟁의 종전 이후에는 북한 변수가 부상할 것이다. 한중 관계의 발전으로 북한을 견제하는 이이제이(以夷制夷) 외교 전략도 필요하다. 불확실성만이 확실한 시대에 접어들었다. 11/26/24/ hwanshikkim.tumblr.com/arch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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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shofar ·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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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6일 미얀마 현지신문 헤드라인
The Mirror (정부기관지) – 3월 5일 모스크바, 미얀마-러시아 경제 포럼, 민아웅흘라잉 위원장 연설 – 2025-26년 회계연도 연방예산 조정 회의에 참석한 쏘윈 부위원장 – 벨라루스 대통령 Aleksandr Lukashenko, 공식 국빈 초청으로 민아웅흘라잉 방문 Daily Eleven (민영일간지) – 3월 4일 모스크바, 러시아-아세안 기업위원회 위원장 Ivan Polyakov 대표단, 민아웅흘라잉 위원장 접견, 러시아향 과일 및 작물 수출을 포함한 경제 분야 협력 방안 논의 – 3월 4일 모스크바, 민아웅흘라잉 위원장, 러시아 유학 군장교 간담회, 국가 충성 촉구 – 3월 4일 러시아 언론사 회동, 민아웅흘라잉 위원장, 푸틴 대통령 미얀마 초대 The Stand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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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ic121sun · 4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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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난한 러시아의 밤문화! 모스크바 🇷🇺 러시아 여자들은 입을 것이 없다 - 4K HDR 캡션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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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35824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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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테러 최소 143명 사망…
"위중자 많아 계속 늘어날 듯"
🗣毒舌
여기도
개떼들이
점령했구만,
헛소리가 많은걸보니.
너거는 나라가 침략당해도
가만있니?
너거집
강도들이
들이닥쳐도 가만있니?
그래서 니엄마 니누이들이
강간당해도 가만있겠니.
글코
중요한 것은
자기들 소행이 아니라 잖아.
정부말은
못믿고 돼지baby 말은
믿는 니들이랑 뭐가 달라.
갑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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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ftadaysblog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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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총기난사 현장영상 보니 총소리만 수십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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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brophile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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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트로츠키를 좋아해서라기보다는 어떻게든 모스크바 사람들을 자극하려는 잡스의 똘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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