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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어지자
emptybin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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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9일. 무더운 여름. 왕십리에서 잘랐던 머리. 돌려주겠다는 우산을 들고나와 고깃집에 두고 온 날. 버섯을 직접 재배하나보다 하며 맛있게 먹었던 곳. 한강에 가자며 걷다 길을 잘못 가서 택시를 타고 한강에 갔던 날. 라면에 포카칩을 먹다 맥주는 9시 이후 불법이라며 버려야 했던 날. 씁쓸하게 바람 맞아봤다는 얘기를 듣고, 아이들에게 언제 용돈을 주어야 하는가 라는 얘기를 했던 날.
그날 이후 지금까지 머리를 다듬지도, 자르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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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넘게 사진을 찍으며 미루고 미뤘던 포토샵을 배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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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이유를 모르겠다. 하루에도 몇 번을 생각한다. 왜. 내 무엇이 별로였을까 모르겠다. 친구는 말했다. 이유를 알면 괜찮아질 거 같아? 아니. 사실 그것도 아니겠지. 그럼에도 모르겠다. 그냥 모든 것이 싫다. 성격을 바꾸고, 운동을 하고, 취향을 공부하고, 취직을 하고. 그러면 달라질 거라 생각했다. 아무리 나를 바꿔도 나는 여전히 나이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내가 나로 안 보일까 모르겠다. 여전히 그녀가 좋다. 여전히 그녀의 플레이 리스트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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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에 간다. 공부에 뜻이 있어서 가는가. 아니, 싫다. 그런데 이렇게 해야만 떳떳해질 수 있지 않을까. 그러면 뭔가 달라지지 않을까. (사실은 모르겠다.) 작년엔 27살, 올해도 27살. 만 나이로 바뀌면 내년에도 27살일 텐데. 어째 마의 27살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28살이 되면 뭔가 달라질까. 딱 나이 하나가 들었겠다. 어떻게든 멋있어지자.
J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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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9ood · 7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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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eep Going, Don't Stop. •• #문득 #돌아보니 #멈춘느낌 이다. #만족 하기보다 #부족함 을 #느끼며 #채워가자 #조금씩 #더 #멋있어지자 #이노야(포스코 사거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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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ou13 · 6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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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티콘 #임티 #짤방 #짤 #귀여운 #그림 #캐릭터 #일러스트 #식빵 #meme #funny #emoticon #expression #Cute #painting #character #illustration #bread #심플 #Simple #可愛い #絵 #食パン #피부에양보하세요 #예뻐지자 #Cosmetic #멋있어지자 https://www.instagram.com/p/BnPNovmlxwa/?utm_source=ig_tumblr_share&igshid=1naicwvflpy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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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17 (12:34)
정말 오랜만에 여기에 글을 쓰는것 같다. 나는 이제 대학교 3학년이 되었고, 어느덧 나이도 23살이 되어버린 젊은 청년이 되었다. 이제야 조금씩 정신을 차리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것이 느껴져서 마음이 그래도 조금 놓인다. 지금이라도 정신을 차려서. 
땡스기빙 방학이 지나고, 학기가 다시 시작되었다. 요즘 부쩍 외로움을 많이 타는 내가 느껴지곤 한다. 노래 가사에, 날씨에, 어떤 사람에게...생각의 focus가 여자와 연애로 많이 기울어지는 나를 되돌아 볼땐 이경아가 문득 떠오른다. 지금은 나의 학업과 가족이 더 중요하기에...나의 미래가 중요하기에, 마음에서 끌리는 행동을 정말 어렵게 참아내고 있다. 말을 걸고 싶고, 안고싶고, 입 맞추고 싶고...마지막엔 그냥 나를 보여주고 싶은게 아닌가. 무엇을 그렇게 증명을 하고 싶은지, 매일 안달나며 혼자 끙끙 앓은데. 
이쯤되면 행복이란 단어를 망상하게 된다. 행복이 무엇인지. 나는 과연 행복의 기준이 무엇인지. 지금 나를 행복하게 하는게 무엇인지...답을 말할수가 없다. 하루하루 정말 외롭게 흘러가고, 뿌듯하게 흘러가기도 한다. 요즘 부쩍 여자에 대한 생각이 많이 들어서 그런가...외로움과 여자를 행복에 끼어넣으려고 하는것 같다. 한편으론 연습이 잘되어서 좋고, 이제서야 조금 어떤 방향으로 연습을 실행해 나가야 되는지 알아가는 느낌이 들어서 그런가...
삶의 위기는 항상 찾아오고, 나름 용기가 많다고 생각하던 내가 문득 정말 소심하다고 느껴지게 된다. 두려워 하는 나를 보며, 클라리넷 쪽으론 서서 연습을 하거나 이제는 악기를 조금더 앞으로 내밀어 연습을 한다던지...아직은 되게 남자로서, 사람으로서, 끌리는게 부족한것 같다. 나의 profession에서 꿀리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고,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사람이 되고 싶다...근데 참 웃긴게 이런걸 바라면 바랄수록, 또는 이것을 목표로 삼아 꿈을 키우면, 그 꿈과 더 멀어지는것 같더라. 남 의식 하지말고, 시간이 모자른다 생각하지 말고 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한 조언은 “행동으로 옮겨라”.
힘내자.
멋있어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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