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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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rpioracha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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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ever just-
You ever just sing spring day in the dark and go throu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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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mergedinmadness · 1 month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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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 I saw some people doing a picrew chains I want to do one too so I found a royal one and I'm in love
The Lady Of Hera | Picrew - The Character Maker & Creator
and here's m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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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lso got inspired to write a new book with a royal theme about a runaway princess
and i tag @slowacki006 @miss-howletts @dawkacynizmu @fluttershyclo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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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522 ·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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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때문에 간 중국이지만 정말 일만 하다가 돌아왔다. 다섯 시간 이상의 비행을 하고 상하이 푸동공항에서 바로 닝보와 상하이 중간의 ‘츠시’ 시의 회사로 2시간 여를 이동했다. 푸동 공항에서 대절한 차로 바로 고속도로에 올랐기에 상하이는 구경도 못했다. 직선으로 쭉 뻗은 고속도로는 전방의 끝이 흐려 보이지 않았고, 옆으로도 공장과 집들이 끝없이 이어졌다. 페낭에 살면서 수평선은 많이 익숙해졌는데 지평선은 좀 색달랐다. 날씨가 좋지 않아 땅 끝이 흐렸다. 바다를 넘을 때는 어디가 바다이고 하늘인지 알기 어려웠다. 다리 길이가 36키로라는 항저우만대교 위에서 해가 넘어가는 것을 보았다. 사실은 맑은 날이었다. 구름이 없어 해가 동그랗게 잘 보이는 날인데 미세먼지가 많았을 뿐이었다. 공장이 많아서인가, 차로 가는 동안 화력발전소도 여럿 보았다. 중국에서 항상 놀라는 것은 무엇이 되었든 규모가 어마어마하다는 것인데, 화력발전소와 근처의 수많은 송전탑, 공장 내 설비와 라인이 이번에도 나를 놀라게 했다. 이미 저녁 6시 반이 넘어 해가 졌는데도 회사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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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들과 인사하고 간단히 설명듣고(그래도 1시간 넘게!) 우리를 위해 만들어놓은 저녁식사를 먹고 돌아왔다. 차로 이동 중에 했던 이야기와 중국팀에서 말하는 내용이 달라 맥주 마시면서 같이 더 이야기했다. 호텔은 좋았다. 5성급이었고, 넓었고, 화장실이 방 정도 크기였고, 욕조도 있었고, 깔끔하게 청소한데다가, 꽤 세심하게 정돈된 느낌을 받았다. 체크인 하면서는 담배를 피며 지나가는 사람들을 마주쳤다. 이곳이 중국임을 가장 확실히 느끼게 하는 하나는 바로 담배에 대한 관용이라고 생각했다. ���조를 물로 대충 닦고, 공짜가 아닌 입욕제를 뜯어 풀고 한동안 욕조 목욕을 했다. 욕조에 몸을 담그고 땀흘리는 걸 매우 좋아하는데 지난 5월 이후 처음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텔방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바로 베개였다. 훔쳐가지고 오고 싶을 정도였다. 작은 베게를 가슴에 안고선 큰 베게에 머리를 놓고 누으면 머리가 천천히 바닥으로 내려가는데, 정말 끝없이 내려가서 양눈 옆으로 하얀 베갯잇이 보일 정도였다. 그렇게 그냥 눈을 감으면 됐다. 덕분에 잠들고선 한번도 깨지 않고 아침까지 푹 잘 수 있었다. 일요일은 아침 9시부터 저녁 10시까지 회의 했다. 점심, 저녁을 모두 회사에서 먹었다. 회삿밥을 전부 네 번 먹었는데, 모두 구내식당 주방장이 해준 음식이었고, 12~15명 회의하는데 요리 종류만 16~18가지나 나왔다. 회전하는 커다란 테이블에서 천천히 지나가는 요리를 한 젓가락씩 뜨고, 그것이 두바퀴 정도 돌고 나면 배가 불렀다. 밖에서 중국 음식점에 가는 것보다 더 낫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와서도 식사 걱정은 안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 돼지, 양, 닭고기, 이름 모를 크고 작은 생선(갈치와 조기도 있었다), 게, 새우 등의 갑각류, 두족류, 수많은 야채 등 재료가 정말 다양했고, 조림, 찜, 구미, 튀김, 스프 등 요리 방식도 정말 제각각이었다. 일요일의 회사엔 출근한 사람이 너무 많아서 놀랐다. 주말에만 방문할 예정인 한국팀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고, 사장이고 총경리고 모두 출근했다.(사장은 좋아하겠지) 그러니 직원들도 나오는 것 같고. 공장은 대부분의 일요일도 가동한다고 했다. 한분이 한국은 20년 전에나 그렇다고 했는데 뭐랄까 그것을 어떤 의미로 말했는지를 알 수 없었다. 일요일까지 일하는 중국사람들이 대단하다는 의미였을까, 아니면 한국은 이제 더이상 후진국이 아니라는 자랑스러운 마음이었을까. 아니면 그냥 단순한 비교였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아직도 한국에서도 주말에 일하는 사람들(정규직조차도)이 있고, 단순한 사실의 비교라기보다는 가치판단을 담고 있다고 생각했다. 한국인이 한국보다 더 선진국이라 생각되는 나라의 사람들에게 한국이 더 좋다는 말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이런 상황은 조금 불편했다. 게다가 그 말을 듣는 사람은 출근할 필요가 없는 토요일 밤과 일요일에 회사에 나와 있는 사람 아닌가. 밤에는 일끝나고 당구도 쳤다. 그 동네는 3구나 4��는 치지 않고 오로지 포켓볼만 쳤다. 물어보니 모든 당구장이 포켓볼만 있다고 한다. 정말일까, 궁금했다. 중국의 거대한, 당구대만 50대는 족히 있을 것 같은 당구장엔 역시나 담배연기가 자욱했다. 이상했던 점은 여자들은 담배 피는 걸 보기가 어렵다는 것이었다. 그것이 정말 여성흡연율이 낮아서인지, 나이많은 남자들이 많은 곳에서는 피지 않으려고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당구치는 사람들의 나이대는 다양했고, 게임이 끝나면 직원이 당구공 다시 올려주고 큰 소리로 뭐라고 외쳤다. 당구장을 나와 프렌차이즈 국수집에서 새우가 들어간 고기국수를 먹었다. 양이 많아 배가 터질 것 같았고, 당구장 만큼은 아니지만 역시나 담배연기가 빠지지 않고 있었다. 마지막 셋째날은 오전 회의를 꽉 채워 마치고 바로 공항으로 왔다. 6만원 정도 환전했는데 단 한푼도 쓰지 않았고, 쓸 생각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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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을 위한 짐검사 중 보조배터리를 뺐겼다. 용량 크다는 말 한마디뿐이었다. 기준이 뭐냐고 물었더니 100A가 기준이라는데, 문서로 볼 수 있냐니까 그런건 없다고 했다. 아내거를 빌려온 것이라 많이 답답했다. 그리고는 월요일 밤 11��� 40분 공항 도착하여 집에 오니 12시 40분. 이게 뭔가 싶은 중국 출장 끝. 계약은 이번 주말 중에 체결이 되었고, 난 당사자는 아니다. 프로젝트는 25년 9월까지이고, 9월 이후 6개월 팔로우 업 잘 끝나면 보너스도 있다. 프로젝트 단계별로 정해진 돈을 받을 예정이고, 많은 돈은 아니지만 적은 돈도 아니라 살림에 보탤 정도는 될 것이다. 다만 잦은 출장이 예정되어 집안일에 소홀해질까 살짝 걱정했다. 게다가 다음 출장 전까지 해야할 일들도 있다. 다음 출장은 다음 주말이다. 예전에 회사 다닐때 지방 출장가던 느낌을 받기도 했다. 그리고 오랜만에 같이 같이 일했던 동료를 만나서 좋았다. 말수가 많지 않아도 편한 사이였는데 역시나 별 말 안해도 편하고 좋았다. 토요일 늦은 오후 고속도로 위에서 유튜브 라이브로 탄핵의 순간을 맞이했다. 국회의장이 찬성 204표를 말했을 때 모두들 소리치며 박수를 연발했다. 이런 식으로도 사람들을 한마음이 되게 해준다고도 생각했다. 비상계엄은 진보/보수의 문제가 아니니까. 이번 출장 동안 유튜브는 한 번도 못보고 뉴스만을 조금씩 봤다. 탄핵 후 다음 대선 전까지 이 상황을 어떻게 잘 마무리지을 것인가, 이재명의 리더십이 무엇인지를 볼 수 있는 기회다. 이재명을 싫어하는 국힘을 어떻게 다루는지를 보면, 그가 대통령이 된다면 그 이후를 예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일 것이다. 아이는 어제부터 방학이었고, 화요일과 목요일은 학원에 가지 않는다. 오늘은 오전 10시부터 계획된 정전이 있어, 아이와 인터넷 때문에 카페로 왔다. 집에 와서 보니 청소며 세탁이며 장본 것도 거의 없고, 할 일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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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농부농한 juneyao air 비행기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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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2point0 ·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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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건해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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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오랜 시간 숙성시켜 만들고 조금씩 나누어먹는 문화가 참 다정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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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잘 지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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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내려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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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yfog · 4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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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느껴지는 찬 공기에 살짝 우울할 뻔했는데 확 떨어진 온도에서는 이상하게도 기분이 좀 좋았다. 하지만 여기까지라는 걸 안다. 겨울을 좋아하지는 않을 거라는 걸 나도 알고 고양이들도 알지.
도서관에 가서 9월에 빌린 책들을 반납했다. 당분간은 느슨하게 읽고 싶어서 좋아하는 작가 시리즈를 여러 권 데려왔다. 그리고 마지막 한 권은 무얼 읽어볼까 고민하던 찰나에 집사라서 그런지 지나칠 수 없었던 책 제목을 보고 잠시 꺼내어 펼쳐보았다. 그것 또한 읽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같이 빌려왔다.
아직 조금�� 불안하고 울적한 기운이 가끔씩 느껴지기도 하지만 다시 봄이 올 거란 걸 알기에 이번 겨울 잘 견뎌내보자는 말을 내게 건넨다.
환절기인 탓에 코랑 뺨이 조금씩 간지러워지기 시작한다. 아프고 나서 일주일 넘게 커피를 안 마셨는데 몸은 커피를 잊지 못하는 것 같다. 드립 커피를 연하게 타서 차와 섞어 마셨다. 조금은 살 것 같다. 이제 곧 겨울이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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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doh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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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첫 주. 원래의 나의 집과 새로 입주할 집까지 한 시간이 넘게 걸리는 거리를 온갖 귀찮음을 이겨내고 출근 도장 찍으며 싱크대도 바꾸고 걸레받이까지 붙였다. 살면서 내가 별 걸 다 한다는 뿌듯함과 돈이 많았으면 굳이 알 필요 없었을 영역이라는 현타가 매번 함께 밀려오지만, 난 정말 많은 걸 몰랐고 안 해보며 살았구나 하는 놀라움이 사실 더 크다. 일찍부터 자녀를 정신적 독립시키고자 했던 부모님 교육��� 때문에 이제 겨우 30년 정도 산 내가 벌써 자취 15년 차가 됐는데도 모르는 게 이렇게 많은 줄을 몰랐다. 내가 가진 팁이랄 게 별로 없더라. 그간 비싼 값을 지불하고 얼마나 편리함에 길들여져 살았나. 오늘은 침실 블라인드를 달았다. 이런 것도 하기 싫어서 사람을 불렀던 내가 최근까지도 있었다.
아직도 할 일은 많고 빈 곳에 채워야 할 건 한가득이고 당장 내 잔고는 늘어날 기미가 없어 보이지만 일단 내가 가진 시드로 알뜰하게 잘 따져가며 조금씩 천천히 서두르지 않고 해봐야겠다. 싱크대 뜯어고치느라 에너지를 너무 많이 썼어. 문짝이 등에 떨어져서 큰 멍도 들었지. 이사보다 더 힘들었다.
처음 맞아보는 주말이다. 새로운 동네, 새 집에서 건강하게 무탈하게 잘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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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giil · 4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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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음악이 사라진다면>
간만에 술술 읽히면서 재밌는 요소가 많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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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연주자는 화가보다는 미술사학자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공연할 때는 제가 작곡가의 목소리를 전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엘가의 〈첼로 협주곡〉 중에는 재클린 뒤프레Jacqueline Mary Du Pré'의 레코딩이 후대에 지배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연주는 엘가의 것이 아니라 재클린 뒤프레의 것입니다. 협연할 때도 재클린 뒤프레 연주를 표본으로 삼는 지휘자와 연주자를 많이 봅니다. 재클린 뒤프레의 레코딩을 연주해야 하는 게 아니라 엘가가 악보에 남긴 것을 연주해야 하는데도요. 제가 그렇게 주장해서 연주를 조금씩 수정해나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청중에게는 재클린 뒤프레의 레코딩이 훨씬 더 인상적으로 남아 있겠죠.
재클린 뒤프레의 연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무척 좋아합니다. 하지만 그 레코딩은 재클린 뒤프레의 곡에 대한 해석일 뿐입니다. 지나치게 감성적이라서, 엘가가 악보에 남긴 것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제가 그 연주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재클린 뒤프레처럼 연주할 수는 없습니다.
대중과 양 선생님이 재클린 뒤프레의 레코딩을 더 좋아하는데도요?
엘가의 악보를 저는 재클린 뒤프레처럼 이해하지는 않았으니까요. 제가 보기에 엘가의 의도는 재클린 뒤프레의 연주와는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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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지는 못 한다 해도
하루가 지나면 하루만큼 조금씩 그렇게
그대의 마음의 상처도 아물어 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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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wuliy · 5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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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이 조금씩 멀어져도 (다가가고 싶어) Can we make it? (Can we make it?) 그래 닿을 수 없는 그곳에 계속 빠지는 나 Am I the only fool?
봐바 지금  ❙ᬄᬃ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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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번 더 돌이켜도 그대로 마주할 때, 베인 상처가, 오늘도 내일도 잡을 수 없어서 난 계속 헤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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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it me or is it you?
In a mir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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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kind-son · 5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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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맞이 대청소를 한다, 비행기표가 너무 비싸서 할머니, 할아버지를 보러 갈 엄두는 나지 않고, 부모님을 또 보러가기엔 너무 일렀다.
나의 세월이, 취향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소중한 것들아.
17년에 처음 이 업계에 발을 들이고 막연히 언젠가 MD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 인간적으로도, 일적으로도 제대로 해낸 것 없던 나를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지금처럼 다져줬다는 생각을 해.
내가 내 힘으로 혼자 이렇게 살아간다는 것은 사실 다 허상이지. ��면에서 처음 나에게 동료라는 걸 알려준 형, 누나, 동생들부터 책임감과 체계를 배운 제주도, 그리고 다시 올라온 서울까지.
막연히 몇 년 전에 매장일을 떠나면서 과연 내가 내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의구심이 가득했던 시기가 이제 슬슬 끝이 보이는가 싶어. 되는대로 뭐든 해가면서, 어떻게든 배우고 먹어치우며 조금씩 나도 모르게 전진했던 길에 드디어 살짝이나마 꿈이라는 것과 접점이 생긴 것이 아닐까. 몇 없는 친구들아, 내가 잊어버렸지만 나를 지지해준 많은 사람들아.
모두 고마워. 이제 또 다시 처음처럼 배우며 달려갈 시간이네. 다음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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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rialdreams · 5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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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다 잘 될 거라는 빠듯한 믿음은 얇아진 지갑 만큼 말랑했다. 요즘은 숨을 쉬는 것도 벅차게 느껴졌는데, 이것도 결국엔 지나간다는 마음도 많이 닳아져서. 지나가는 거리가 100미터인지 행성 사이 거리인지, 결국 지쳐버리진 않았나. 내 열정에 새로운 땔감이 필요한 시점인 것 아닌가, 이런저런 생각이 겹겹이 쌓여간다.
이사를 했다. 집 근처라서, 조금씩 차에 담아 옮기면 되겠거니 했는데, 옮기기 전엔 많았고 옮긴 후에는 얼마 되지 않았다. 감당이 될 만큼만 하면 될 텐데. 습관적 무리하기가 싫지만 그게 지금까지 내가 여기 있을 수 있던 이유인 것 같아서.
결국은 잘하자 하는 마음으로 돌아오는 것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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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522 · 30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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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일 때문에 조금 정신이 없었다. 매일 적어도 1시간은 일하려고 했는데, 지키기가 조금 쉽지 않다. 결국 어제 아침에 아이가 학원갈 때 같이 집을 나와, 커뮤니티센터로 가서 오전 내내 일했다. 커뮤니티센터는 오랜만에 갔다. 한동안 책을 읽지도 않았고, 집을 벗어나야 할만큼 덥지도 않았던 것 같다. 동지가 지나 해가 점점 길어져서인지, 정말 더울 때가 되어서인저 조금씩 더워지는 게 느껴진다. 밤에 에어컨을 켜는 날이 점점 늘었다. 중국에 가지 않는 토요일에는 화상 회의가 있어 오늘 오전에 3시간 정도 회의 했다. 뭐랄까 각자 나름대로 일은 잘 하는데 정리가 안된다. 하나의 공유 파일에서 같이 정리하자고 했는데, 누구는 혼자 엑셀로 작성해서 전체메일을 보낸다. 한국에 셋이 모여 있으면서 화상회의 때 4명이 모두 참여한다. 각자 마이크 켜놓아서 소리가 울리고 스마트폰으로 노트북을 보여주기도 한다. 정신없었다. 나이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인지 편하고 쉽게 일하지 못하고 옛날 하던 식으로 한다. 알려주기도 귀찮은게, 지난 번에 구글 스프레드시트 알려주었더니 처음부터 끝까지 알려달라는 식이라 그냥 말을 안하게 되었다. 그래도 뭐 어쩔 수 없지. 발은 담그었고, 조금 요란스럽더라도 마무리만 잘 하면 될 것이다. 오늘은 노트북을 구입했다. 증권사에서 거래명세와 계좌내역 조회한 걸 pdf로 보내야 하는데, 프린터 연결용으로만 사용하던 8년 쯤 된 노트북에서는 도저히 되지가 않았다. 다른 사람에게 부탁할 만한 일은 아니어서 고민하다가 노트북을 새로 사기로 결정했다. 아이에게 이야기했는데, 바로 발로란트를 해야 한다며 노트북 권장 사양을 ��밀었다. 4군데 매장을 돌며 사양과 가격 확인 후 가장 적당하다 싶은 것으로 구입했다. 문제는 증권사의 보안메일을 위해 설치하는 프로그램이 한국어를 제대로 표시하지 않고 깨져 나왔다. 노트북 윈도즈는 표시언어가 영어 외에는 변경이 되지 않는다. 그 문제일지, 보안메일 확인 프로그램의 문제인지 결국 문서를 영문으로 받았는데 또 pdf 변환 프린터가 미작동했다. 일반 프로그램에서 출력하니 프린터는 정상이다. 결국 영문버전을 종이로 프린터한 후 프린터에서 그것을 스캔하여 완료. 날도 더운데 하루종일 화딱지 나는 하루였다. 이럴 때 보면 마음챙기기는 그리 효과가 없는 것 같다. 내일은 맘 편한 하루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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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해가 바뀌어도 달라지는 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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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emzi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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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지내냐는 물음에 무수한 일들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갔지만 나는 말했다. 그냥 잘 지냈다고.
무언가 곧장이라도 말하고 싶어 입가에서 우물거렸던 아픈 이야기들을 겨우 삼켜내곤 했다. 말하고 싶어도 말하지 않은 이유는 여느때와 다름없이 똑같은 나로 살고싶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가끔은 변화가 생긴 내가 참 불안하다.
*그와 헤어진 뒤,
나는 정말 잘 살았다. 잠을 평소 보다 오래잤고, 먹는 것도 전보다 많이 먹었다. 슬픔에 허덕여 술에 잔뜩 취하는 일들은 없었다. 바쁘게 일을 했고, 적당히 사람들을 만나 그에 대한 생각을 조금씩 잊고싶었다. 이전과는 다르게 헤어짐에 불안하지 않았고, 슬프지 않았다. 사랑이 끝난 기분이 아니라 사랑을 정말 했었다는 확신이 들어서 그런 것 같다. 나는 그가 있어 한동안은 마음 한켠이 꽉찬듯 든든 했으니까.
그런 시간을 보내게 해주었던 그에게 고맙다는 생각으로 그렇게 한달이 지났고. 단 한번의 연락을 하지않고서, 그가 어디서 어떻게 지내는지도 모르는 채로 시간은 흘러갔다.
*어제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이어폰을 꽂고 랜덤으로 틀어놓은 플레이 리스트에서 그의 목소리가 담긴 녹음이 들려왔다. 그는 내가 알 수 없는 언어로 바쁘게 말을 하고 있었고, 이전에 나는 그게 무슨 뜻인지 전혀 몰랐다면 이제는 그의 말에 몇가지 단어가 들려왔다.
그는 ‘사랑’이라고 말했고, 그는 ‘언제나’ , ‘어디서나’ 라는 말도 했다. 내 이름을 다섯번이나 불렀고 희미한 웃음 소리도 들렸다.
그것을 하염없이 듣는 시간동안 나는 많은 생각을 했다. 기억나지 않고 기억하고 싶지 않다고 부정했던 것들은 그저 슬픔에 빠진 내가 싫어서 괜찮다며 객기를 부리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무언가 사랑했던 대상을 ��는다는 건 거짓말 같다. 잊는다는 것은 다 거짓말이고, 모든 걸 기억하기 때문에 잘 살아간다는 말이 맞는 거 같다. 내가 사랑했던 모든 것을 기억할 수록 잘 살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내가 사랑했던 그도, 나만 기다리던 착한 우리집 개도, 어릴 적 진작 보내주었어야 했었던 k도. 나와 같은 마음이었을까. 그들의 기억 속에 나도 선명하게 남아있었으면 좋겠다. 누구든 떠나는 마음이 불안이 아닌 남은 사랑으로 응원이라는 말을 믿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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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irose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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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이라는 단어에 조금씩 무뎌져 [Little by little I become numb to the word loneliness] © Jeri Rose | Ko-Fi | Commissions - O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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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yfog · 4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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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하지 않으니 자꾸 지난 일들을 잊어버린다. 불행도 행복도 마음에 담아두지 말아야지 어차피 다 무뎌질 텐데... 그랬는데. 어제의 나도, 좋았던 기억도 흐릿해지니 큰일 나겠다 싶어 이젠 숙제처럼 기록할 수밖에 없다. 의욕이 생길 때마다 글자를 조금씩 채워나가는 중이다.
도서관에 갈 때마다 가는 날이 장날인지 대출증 문제이거나 휴일이거나... 어쨌든 이날 드디어 도서관에서 책을 빌릴 수 있게 되었다. 생각해뒀던 책 두 권과 합하여 총 네 권을 빌렸는데 생각보다 대여 기간이 길다. 10월 초까지 읽으면 되지만, 딴짓만 안 한다면 금방 읽을 수도 있겠다. 이제 구매 필요성 따지면서 편식하지 않아도 되니까 마음껏 장르 불문 가리지 않고 읽을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도서관 근처 카페에서 소금빵을 처음 먹어보았다. 전문 빵집에서 파는 건 먹어보지 않아서 비교하기가 어렵지만 내가 좋아하는 담백 고소한 맛인 듯했다. 커피 무난했고, 오래 있을 것 같아서 두 번째 주문엔 초코 라테를 시켜서 책과 함께 마셨다. 읽었던 책조차 기억나지 않을 것 같으니 달마다 정리해 봐야겠다.
커피와 간식과 책 그리고 고양이. 이보다 더 안락할 수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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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1point · 1 month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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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자 인권과 환경오염, 기후변화에 관해 치열한 담론이 오갈 줄 알았지 샤머니즘에 빠진 파시스트와 싸우게 될 줄은 몰랐다.
조금씩 진일보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가 트랜스젠더는 미국에서 살 수 없게끔(이민자들도) 행정조치하겠다는 선언을 보고 있노라면 그리스도가 태어난 오늘의 의미가 무색해진다. 이십 대에 일했던 공장. 그 사장님과 항시 같이 따라다니던 사람이 있었다. 난 회사 관계자인 줄 알았어.
점쟁이 무당이라 하더라. 그 무당은 여기 직원들 월급이 밀리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을까? 밀린 봉급을 해결해 준 건 사장도 무당도 아니었어. 노동청이었지. 노동일지가 기록된 서류를 들고 가 신고했거든.
국민이든 개인이든 무엇이든 간에 자신을 해치는 자를 쓸어버리고(윤석열식 표현) 기필코 권력을 지키겠다 굿판을 벌이는 김건희와 점쟁이 말을 철석같이 믿은 사장은 그가 공장에 나와 부사장처럼 행패를 부려도 가만 내버려뒀지. 우리 월급은 밀리는데 그 무당에게는 얼마씩 줬을까. 트럼프는 미국에 사는 이민자와 성소수자들을 내쫓으면 미국이 다시 위대해질 거라고 생각할까? 난 아니라고 봐.
어쨌든 다시 오고만 크리스마스. 지금 한국은 혁명 시국이고 투쟁해야 한다. 웃기고 재밌게 해야 지치지 않고 오래 한다.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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