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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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skz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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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ay Kids] 우리 솔직해져봐요 오늘 방송보면서 너무 미소지어서 광대 아팠다 안아팠다, 입술 말랐다 안말랐다 👀 어디서 이런 친구들이 나타났는지 진짜 청담역 9번출구 쪽으로 인사좀할게여 🙌👍😍 - Who else was floored because of Stray Kids today? 🙌 Definitely need to keep an eye on these boys😍 - #스트레이키즈 #StrayKids #District9
[Stray Kids] Let's be honest Watching today's broadcast makes you really want to smile Was this clown hur or not, did my lips roll up or not👀 Where did these friends come from seriously, please greet us at cheongdam station's 9th exit🙌👍😍
#StrayKids #District9
trans: Stray Kids Cloud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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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osiq · 8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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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하나 들여보내는 창(窓)이면 좋았다 우리는, 같이 살아야 같이 죽을 수도 있다는 간단한 사실을 잘 알고 있던 시절에 만났다. 네가 피우다 만 담배는 달고 방에 불 들어오기 시작하면 긴 다리를 베고 누워 국 멸치처럼 끓다가 '사람이 새와 함께 사는 법은 새장에 새를 가두는 것이 아니라 마당에 풀과 나무를 키우는 일이었다' 정도의 글귀를 생각해 너의 무릎에 밀어 넣어두고 잠드는 날도 많았다. 이불은 개지도 않고 미안한 표정으로 마주앉아 지난 꿈 얘기를 하던 어느 아침에는 옥상에 넣어놓은 흰 빨래들이 밤새 별빛을 먹어 노랗게 말랐다.
/ 박준,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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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yanono · 5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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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무언가가 되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 내가 가진 것들을 전부 쏟아내고 있는 것만 같다. 잘 해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는 걸까 수시로 두렵다. 타워 카드의 이미지처럼 번개에 맞은 듯 오랜 타워가 별안간 무너졌고 새로운 내가 지어지고 있다. 정말로 좋은 무언가가 되고 싶다. 그런데 그 무언가란 무언가. 불타던 여름이 꺼졌다. 하늘이 높아지니 마음도 높아지나. 마침내 마음에도 나를 내려다 볼 여유가 슬며시 들어찬다. 어떤 타워를 세워야 할까.
작년 8월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여러가지 힘든 일을 지나면서 정신력이 고갈되어 퇴사를 하려 했었다. 그런데 원장님의 회유로 퇴사 대신 근무지를 바꾸어 일하게 되었고, 진료와 업무 강도가 낮아지면서 상태가 금방 나아졌다. 기운을 되찾고 일하다 보니 문득 괜찮은 아이디어가 떠올라 원장님께 제안을 했는데... 참, 그게 이렇게까지 되어버린 거다. 당시엔 머릿속 작은 아이디어 한 개일 뿐이었는데, 수레바퀴를 굴러가게 만들었다. 나를 포함한 여러 사람의 앞날을 실은 수레의 바퀴를 서서히...
그렇게 처음으로 은행에서 적지 않은 돈을 빌려 이 병원의 원장 중 한 명이 되었고, 겪어보지 못 했던 종류의 부담감을 온몸으로 겪고 있다. 사실 그 무언가를 쉽게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좋은 원장,이 되고 싶다. 그런데 이 직함 하나에 딸려오는 역할과 과제들이 많아서 하나하나 배우고 해치워가다 보면 좋은 방향에 대해 충분히 고민할 여력이 없다. 겨우 숨 돌릴 틈이 생기면, 나는 부족했던 것들을 자책하고 다가오는 것들을 불안해 하기 급급하다. 이렇게 일 년 가까이 시간을 보내고 나니, 좋은 원장이 무언지 잘은 몰라도 어쨌든 지금 이대로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천둥처럼 묵직하게 울린다.
좋은 수의사, 좋은 동료, 좋은 집사, 좋은 사람... 이렇게 좋은 마음들을 가지면 좋은 원장이 되는 거였음 좋겠다. 그런 거면 원래의 내 모습대로라도 조금은 할만 할 것 같은데. 맞지 않는 옷을 입고 그에 맞게 몸집을 키워가는 일은 예상했던 대로 쉽지 않다. 아무래도 좋은 원장이 되려면 우선 병원이 잘 되어야 할 것이다. 잘 되려면 많은 이들이 병원을 찾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먼저 찾았던 이들(동물, 보호자, 직원들..)이 만족한 채 나서야 하고... 이런 과정에는 내 손이 미처 닿지 못하는 지점이 무수히 많고, 나 혼자의 마음과 노력만으로 낼 수 있는 결과는 실상 없다. 그럼에도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영역에 대해서 불안해 하지 않고 스스로와 타자를 믿을 수 있는 여유로움이 필요하다.
근무가 주 4일로 줄었고 돈도 예전보다 많이 버는데 여유가 없었다. 머릿속이 계속 바빴고 마음이 점점 말랐다. 책을 보아도 집중을 잘 하지 못하고, 친구들과의 약속을 미뤘다. 부모님과 지내던 우리 고양이라도 다시 이 집에 데려왔기에 망정이지, 그대로 쭉 지냈다면 벌써 많이 지치고 외로워졌을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계절의 변화, 좋아하는 영화, 비슷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친구, 그 허심탄회한 대화 몇 분이 조금씩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근래 만났던 그것들이 주는 메시지 덕분에 나는 이제라도 잠시 불안을 불러 세우고 가만히 문장을 치며, 지금껏 가쁘게 겪어온 과도기를 돌이켜보는 시간을 가진다.
어떤 나를 지어야 할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뭐든 간에 가장 먼저 세워야 할 것은 알겠다. 앞으로도 새로운 역할과 과제를 수없이 마주칠 것이다. 지금까지 해내야 하는 일을 해냈을 때를 기억하자. 그리고 다가올 그런 순간에는 충분히 축하하자. 불안해만 하기엔 내가 잘 한 일들도 아주 많다는 걸 기억하자. 그것들을 차곡차곡 모으면 견고한 주춧돌을 빚을 수 있을 것이다. 그걸로 나를 지지하자. 그 위에서라면 나는 쉽게 흔들리지 않을 테고, 언젠가는 다른 불안들도 넉넉하게 품어줄 수 있는 꽤 멋진 무언가가 될지도 모른다.
몇 년 전 일을 잠시 쉬고 있었던 때, 나는 여유를 의식적으로 느끼고 싶어서 선풍기 바람으로 머리를 말리곤 했다. 드라이기의 뜨겁고 요란한 바람으로 신속하게 머리를 말리고 싶지 않았다. 선풍기를 앞에 두고 몇 분이고 미풍을 쐬며 방바닥에 앉아있으면 학창 시절의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하고, 정말 여유라는 것이 물리적으로 느껴지는 것만 같았다. 그리고 며칠 전, 드라이기가 고장이 났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선풍기 바람으로 천천히 머리를 말리면서 나는 머리카락의 물기가 증발되는 감각에만 잠시 집중했다. 그 몇 분이 나에게 잊고 있던 여유의 감각을 불러왔나 보다. 다음날 바로 강력한 바람이 나오는 비싼 드라이기를 새로 사왔지만, 아직 나는 선풍기 앞에 앉는다. 의식적으로 머리를 식힌다. 사실 나는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여유로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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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dfhihi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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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말랐다. 웨스는 덩치에 비해 너무 말랐다. 여성의류를 입히면 볼만하겠지만. 역시 남자여서 숨길수없는 덩치가 있어.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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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just-said-that · 1 month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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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15시간을 잠잔 것 같습니다. 독일 여행에서 돌아왔을 때 생각난다. 집 오자마자 짐도 안 풀고 20시간을 연달아 잤다. 그때 친할머니께서 집에 잠깐 올라오셨던 것 같은데 비몽사몽 해서 그 기억도 헷갈린다. 할머니께서 내 옆에서 낮잠 주무시고 난 그냥 계속 잠만 잤다. 확실히 남들이 웬만큼 있는 욕심은 거의 없다. 여행 욕심, 사고 싶은 물건이 있는 욕심, 그런 거.
그리고 그들한텐 그런 생각이 드네요. 아니, 내 인생도 여기저기 굴곡이 많고 대학 4년은 전주에서 학교 다녔는데 어떻게 날 관찰하지? 게다가 연예인이야. 한 명도 아니야. 그 바빠 죽겠는 사람들이 날 왜 따라다녀? 나랑 전혀 겹치는 세계관이 없는데 어떻게? 어떤 기색을 눈치채야만 따라다니는 걸 알아채는데? 누가 이걸 상상해? 입 소문으로 정보를 전해듣나. 강아지처럼 어디서 쫄래쫄래 따라다니면서 곁에 맴도는 걸 누가 상상할 수 있는지 아시는 분? 게다가 나만큼 조용히 왔다갔다 하는 사람도 보기 힘들다.
근데 20대 초반에 가끔 이런 사람들 있었어도 전 그냥 내버려뒀습니다. 그 분위기가 있다고요. 날 쫄래쫄래 쫓아다니는 무리들이 풍기는 그 분위기. 뭐라 형용할 수가 없다. 그런 분위기를 자각하는 나도 대단한데.
저들 마음으로 쫓아다니고 있겠거니, 싶어서 내가 말릴 필요도 없었다. 그냥 저들은 저렇게 날 좋아하는구나. 응, 그래. 그렇게 냅두고 난 혼자 밥 멉으러 다니고, 혼자 버스 타고 가고, 혼자 도서관 가고, 혼자 수업 듣고, 뭐 그랬다. 그런 사람들이 있을 거라 예상했어도 그때 내가 뭐 어쩔 건데. 기필코 붙잡아 '왜 따라다니세요?'라고 물어볼 거여, 뭘 할 거여. 붙잡는다고 해서 또 무슨 대답을 듣길 바라며. 그 목적도 없고. 좋아하는 건 그 사람들 마음이고 나한테 피해 주는 것도 아니고 안 들키려고 작정하고 다니는데. 얼굴도, 이름도, 몇 명이었는지도 지금껏 하나도 모른다.
모르겠다. 난 지금도 내가 예쁜지 모르겠고. 그렇게 말하면 무슨 욕을 들을지도 모르겠고. 예쁘다고 생각해본 적도 없고 안 예뻐도 상관없고. '말랐다' 이런 건 객관적으로 봐도 맞으니까 이런 칭찬을 들으면 늘 수긍했다. 근데 예쁜 건 대체 무슨 기준으로 그렇게 아는지 모르겠다. 내 이목구비 하나씩 다 뜯어보면 딱히 예쁘다고 여길 것도 없는디. 사람들이 말하는 미인의 기준에 부합하는 이목구비가 전혀 아닌데. 살면서 연예인 '누구' 닮았다는 건 거의 들어본 적 없다. 전 그냥 저희 엄마랑 제일 많이 닮았어요. 내가 예쁘다고 쳐도 원래라면 남들 눈엔 딱 기준치에 맞을 거였지만 나만 가진 장점 때문에 유난히 예뻐 보이는 게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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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쁜소식 ] 돈줄 씨가 말랐다! 민주당 본진 무너지는 소리. 윤대통령 전략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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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tv7004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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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소식 ] 돈줄 씨가 말랐다! 민주당 본진 무너지는 소리. 윤대통령 전략 성공!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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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renphoto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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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가 말랐다,멀리서 바라보는 마음은 안타깝다#제주#정방폭포 #jeju #제주 #대정
#The waterfall is dry, it's a pity to look at it from afar #Jeju #Jeongbang Falls #jeju #Jeju #Dae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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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93gw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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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무비 이거 혹시 있으신 분
새빠지게, 홍무비 관련 정보가 필요하셨다면 여기 오세요삼촌, 마그넷링크주소등상세한정보함강추 한곳 추천처음 써보는데, 홍무비 너무 좋고 몰입도 최고 또보고싶다홍무비 바로가기: 여기를 클릭하세요<p녀들의 옷은 말랐다. 옷이 다 마른 것을 확인한 소녀가 밖으로 나왔을 때, 남자들은 여 홍무비 전히 축축한 채 털썩 앉아 있었다. 루아와 세린이 몇 분도 지나지 않아 전혀 젖지 않은 옷을 입고 멀쩡하게 걸어오자 남자들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 어떻게 말린거야? 정령으로요. 카렌의 물음에 루아가 짤막하게 대답했다. 젠트리는 고개를 끄덕 홍무비 이며 그렇게 사용할 수도 있군이라고 중얼거렸다. 정령으로는 격 투술밖에 못한다는, 권법가들의 고정관념을 멋지게 박살낸 루아였 다. 벤마틴이 말했다. 루아. 우리 옷도 좀 말려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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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massiveheadach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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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 i ever be around 45~49kg?
I really want to be small dainty girl who is having hard time to gain even 2 kilos, people around me being like "너무 말랐다 너, 밥 잘 챙겨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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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tenderbenny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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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교쟁이 코코 #말티즈 #코코 #째깐이 #말랐다 #귀여워 #펫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p/B_Bo_bdpZQT/?igshid=1r9u1n7qk2l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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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n-korean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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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Vocabulary: The Body
Welcome to another vocab list! I tried not to make it too long, so I might make a second post for more details and specifics of the body. Hope you find this one help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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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ral Terms
몸 - body
피부 - skin
뻐 - bone
살 - flesh / fat
근육 - muscle
피 - blood
땀 - sweat
Head and Face
머리 - head / hair
얼굴 - face
이마 - forehead
볼 - cheek
턱 - chin
목 - neck / throat
눈 - eye
코 - nose
귀 - ear
입 - mouth
입술 - lips
Arms and Hands
어깨 - shoulder
겨드랑이 - armpit
팔 - arm
팔꿈치 - elbow
팔목 - wrist
손 - hand
손바닥 - palm
손가락 - finger
Torso
가슴 - chest
배 - stomach
등 - back
허리 - waist
Legs and Feet
엉덩이 - butt
다리 - leg
허벅지 - thigh
무릎 - knee
발 - foot
발목 - ankle
Other Features
주근깨 - freckles
보조개 - dimples
모반 - birthmark
수염 - facial hair / mustache / beard
여드름 - pimple / acne
Action Verbs
(English infinitive - Korean infinitive - Korean present tense)
to walk - 걷다 - 걸어요
to run - 달리다 - 달려요
to jump - 뛰다 - 뛰어요
to exercise / work out - 운동하다 - 운동해요
Descriptive Verbs
(English infinitive - Korean infinitive - Korean present tense)
to be thin / skinny - 말랐다 - 말랐어요
to be fat - 뚱뚱하다 - 뚱뚱해요
to be small - 작다 - 작아요
to be short - 짧다 - 짧아요
to be big / tall - 크다 - 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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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cnch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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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은 결국 최종면접에서 떨어졌다. 사실 뭐... 기대 반 의심 반이었지만 충격이 좀 크다. 전형은 서류를 제외하고도 최종면접까지 한 달이 걸렸다. AI 역량검사와 1차 면접 2차 면접을 보는 데 정말 피가 말랐다. 인담자들이 게으른 건지 다음 전형 결과가 나오는 데 거진 일주일씩 걸린다 ㅋㅋㅋ 2차 면접 대상자들이 대기실에서만 8명이 있는 걸 봤을 때 뭔가 예감이 쎄했는데 ㅋㅋㅋ 무슨 최종면접에 8명이나 올리는 회사 처음 봄 ㅋㅋ 공채도 아니고 ��력직 수시면접에... 어이가 없다. 게다가 나 빼고 다 여자였다. 남자도 꽤 많이 본 걸로 아는데. 여자만 올리면 채용에 관한 법률에 위배될까 날 들러리 세운 건가?
것보다 내가 진짜 화난 건 최종 면접관이 운전하면서 면접을 본다는 것과 질문 대부분이 내 이력서가 맘에 안 든다는 듯이 말했는데 아니 그럼 서류에서 떨어뜨려야지 뭘 최종까지 올리니? 서로 시간낭비. 게다가 결과도 일주일 넘게 얘기가 없길래 이틀 동안 담당자 채근하니까 퇴근 시간 다 돼서 문자 딸랑 하나 보냄 ㅋㅋㅋ 이미 결과가 예전에 나온 것 같은데 아주 사람 갖고 노는구나.
아워홈이 굉장히 큰 기업임에도 블라나 잡플래닛 평이 너무 안 좋길래 의아해 했는데 이딴 식으로 일하는 인사팀이라면 조직 관리 어떻게 하는지 뻔히 보인다. 여윽시 블라 이즈 사이언스.
아무튼... 난 다음 면접에 전념해야겠다.
하... 제발 조바심 내지 말고 원하는 회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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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nwien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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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산은 푸른잎들로 무성했는데 3개월만에 바싹 타기 좋게 말랐다. 햇빛이 과잉 발산하여 눈이 시릴 정도의 12월 빛.
보고싶던 영화목록은 잠시 접어두고 자연을 택한것이 다행이다. 하늘과 마른 자연이 이렇게 완벽한 대비를 이루는데 자연의 선물을 놓칠뻔했지 않았나. 목끝까지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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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iv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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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사무실에서 몇편의 강의를 봤다. 오가는 시간이 낭비이긴 하지만 가서 편하게 개인일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좋다. 점심까지 먹고 돌아와서 아이를 보면서 빨래를 개고 청소를 한다. 개수대를 보니 이건 뭐 일부러 기름물때 끼라고 물병을 넣어놓은건지. 알고보면 보통때 처럼 해둔건데 그런 생각이 든다. 설거지를 하고 아이가 만드는 걸 돕다가 낮잠을 잔다. 주말 낮잠은 너무 좋다. 일어나니 세탁기에서 건조기로 올려둔 빨래도 다 말랐다. 저녁을 차려먹는다. 집안을 돌보는 건 누군가 해야하고 별 거부감도 없다. 어떤 이유에선가 맡아서 하는 사람이 없다면 보는 사람이 하는게 룰이다. 2인 이상이 머무르는 집은 공공영역이다. 태어나서 가정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지내는 아이는 보육기관이 아닌 집에서 공공의 영역을 인지하게 된다. 나이가 많고 적음을 떠나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상황이면 거들게 된다. 일하는 엄마와 일하는 아빠와 집안일을 각자 맡아서 하며 미루지 않는 모습은 그 자체로 공공의무에 대한 교육이다. 이혼을 앞두고 처는 공공의 의무를 팽개치기 ��작했다. 빨래를 하면서 건조기에 있는 빨래를 그냥 두는 건 누군가가 그 빨래를 정리해야한다는 것이며 개수대를 정리하지 않은 것은 누군가가 설거지를 해야한다는 뜻이다. 돈을 벌지 않겠다는 것은 누군가에게 생활비를 받겠다는 것이다. 내가 선임한 변호사를 선의로 믿는 것은 아니지만 여자의 감정적인 면을 부추겨서 이혼을 이상한 방향으로 끌고가는 사람들, 변호사라기보다는 이혼컨설팅에 가까운 인간들이 있다는 것이 맞다. 아파트 입주민들을 꼬드겨 파멸로 몰아가는 채무부존재 소송을 주도하는 변호사들 같은 존재. 무슨 자신감으로 막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만 난 이혼소송에 관계없이 공공의 의무를 다하며 인간으로 살기 위해 노력한다. 고결한 모성애는 입으로 실현되는게 아니다
20210207-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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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xtsd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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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하나 들여보내는 창(窓)이면 좋았다 우리는, 같이 살아야 같이 죽을 수도 있다는 간단한 사실을 잘 알고 있던 시절에 만났다 네가 피우다만 담배는 달고 방에 불 들어오기 시작하면 긴 다리를 베고 누워 국 멸치처럼 끓다가 '사람이 새와 함께 사는 법은 새장에 새를 가두는 것이 아니라 마당에 풀과 나무를 키우는 일이었다' 정도의 글귀를 생각해 너의 무릎에 밀어 넣어두고 잠드는 날도 많았다 이불을 개지도 않고 미안한 표정으로 마주 앉아 지난 꿈 얘기를 하던 어느 아침에는 옥상에 널어놓은 흰 빨래들이 밤새 별빛을 먹어 노랗게 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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