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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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mkenlee-blog · 3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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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리 헌책방 거리, 아벨 서점, 차북 카페"
책 개인 출판 마무리 핑계로 두 달여 빈둥대며 잘 놀았다. 10월부턴 다시 돈벌이 시동 걸어야 해, 어제 9월 30일이 남들 일할 때 혼자서 한량짓 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다.
그래서 인천 배다리 헌책방 거리 마실 다녀왔다. 20~30대 때 정기적으로 헌책방 순례를 하곤 했기 땜에 당연히 이 동네를 소문으로 알고는 있었지만 멀어서 굳이 갈 맘이 들진 않았다는.
얼마 전 페이스북 광고에 '���상한 나라의 헌책방'이란 데서 올린 '인천 배다리 헌책방 골목의 지속가능성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 표지 사진이 올라온 걸 본 순간 그래도 한 번은 가봐야지 안느냐란 생각이 들길래.
신도림역에서 급행 갈아타고 동인천역에서 내렸다. 매번 인천 올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다들 서울로 출근해서인지 길거리에 사람이 별로 없어 마치 유령 도시 같다.
'아벨 서점'이 배다리에 있는 여러 헌책방 중에서 가장 유서 깊은 곳이라고 들었다. 상호는 '카인과 아벨'에서 따온 거로 앎. 내부가 그다지 넓진 않았지만 대개 헌책방 실내는 일반 서점에선 느낄 수 없는 독특한 정서가 있다. 여기도 그런 아우라가 감돌았다. 천정까지 쌓아 올린 책 무더기가 주는 시각적 쾌감뿐만 아니라 오래된 종이 냄새, 93.1Mhz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불특정 유럽고전음악들…
내가 헌책방 방문을 중단한 이유는 집에 책 둘 곳이 없어서. 그래서 책을 살 때 도서관에서 빌릴 수 있는 건 안 사되 예외로 도사짓 관련 자료만 모으는 편. 노자 도덕경에 관해 쓴 거 한 권만 사서 나오려는데, 하필 칼릴 지브란 시집이 눈에 띄더만. '예언자' 외 아는 게 없어 궁금도 하고 소책자라 함께 구매. 1990년 발행, 2판 7쇄다.
서점을 나온 뒤 지도로 카페 검색하니 월요일 휴무인 곳이 많던데, '차북카페'란 곳이 영업 중이라고 나와 갔더니 주인장이 소파에 누워 자고 있는 걸 깨운 듯 약간 미안하네. 무난하게 예가체프 한 잔 주문해 마시면서 서점에서 산 거 대충 훑어 봄. 한 시간 정도 앉아 있었지만 손님이 아무도 없다. 하긴 평일 그 시간에 인천 외진 곳을 나 같은 한량 아니면 누가 오겠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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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ad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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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을 오픈한지 2주가 되었다. 감사하게도 하루에 두 번은 상담 요청이 오고, 상담을 한 학생들이 모두 등록을 한 상태이다. 초, 중,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를 가르치며 저녁엔 어르신들을 위한 영어회화 봉사를 한다. 행복하게 일을 하니 좋으면서도 원장이라는 타이틀이 너무나도 무겁게 느껴진다. 직접 교본을 만든다. 모든 일을 혼자 하려니 벅차지만 나와 뜻이 같은 강사를 여기에서 구하는 일은 힘들기에 해내야만 한다. 잠이라도 편히 자면 좋으련만 두-세시간을 넘기지 못하고 깨어버린다. 입맛도 없어서 밥을 먹는 행위를 잊게 되고 그저 일을 할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하여 끼니를 해결한다. 우울의 감정도 느낄 틈이 없다. 본가에 가서 하리젤리를 볼 시간도 없고, 가족과의 저녁식사를 즐길 여유도 없다. 나만 있는 이 공간에서는 숨죽여 울 필요도 없다. 아니 어쩌면 울 기력도 없다. 내일은 다시 일어나서 똑같은 삶을 살겠지. 그래도 해야한다. 내가 선택한 길이니 투정을 부려선 안된다. 참아내야만 한다. 더 힘들었을 때를 생각하면 투정은 사치이다. 사치를 조금만, 아주 조금만 부려보자면 그저 잠을 편안하게 잘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거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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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tv7004 · 3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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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자에게 상처받았던 통한의 시간…두 번은 없다!! [류여해&고성국 하이라이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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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ygoopfriendbear · 11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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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운명에 순응하리.
영웅도 때가 되면 죽는다. 인위적인 죽음은 통하지 않으며 서서히 묻어가는 죽음만이 아름답고도 고귀한 현실을 꾸며낼 것이다. 하늘은 드높고 간간이 선한 바람만이 불고 있다.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을 보고 있자니 마치 속된 마음과 몸가짐을 정화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허구적 상상에 동반한 생각임에도 불구하고 부디 하늘에 제 잘못을 빌어 용서하고픈 마음이 드는 것이 착각은 아닌 듯하다. 물론 그럴 일은 없다. 행동을 취하기 전 먼저 생각부터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귀에 딱지가 가라앉을 정도로 들어 지금에서야 그 생각이라는 것을 해보려 한다. 비록 손에 쥔 지팡이가 오래돼 가시가 손톱 틈에 박혀도 생각하고 있다면 그것은 이미 곯아 살을 더욱 파고들겠지. 생각은 짧고 굵게. 눈을 깜박이더라도 거짓말이 새어 나가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입은 언제나 굳게 ���은 모양새로 이렇게 부른다. 영원한 마법사란 없다.
페티그루는 학창 시절 매우 소심하여 이름 잘날 일이 전혀 없었다. 이름보다 별명으로, 본인보다 그의 친구들로 유추할 수 있었던 만큼 그는 학교에서 크게 눈에 띄는 학생과는 달랐다. 말수가 없었다면 괜찮았으나 속내를 감추는 듯한 모습에 몇몇은 그를 떠보며 의심을 쉽게 거두기 어려웠다. 순진해서 숨김없이 드러낼 것 같은 얼굴과 비밀을 숨기기 급급한 부자연스러운 행동은 그의 주변 관계를 무너뜨렸고 나름 친구라고 남았던 이들마저 그를 떠난 지 오래였다. 한때 그는 여자일 적이 있었다. 선천적인 문제로 태어날 적부터 호그와트를 졸업하기까지 절반은 여자로, 나머지는 남자로 지내왔기에 그와 친분이 있던 소수의 마법사만이 그를 구분하는 데 큰 지장이 없었다. 남자일 적 못난 얼굴이 여자가 돼서도 똑같아 그는 웜테일이라는 작은 쥐일 적에 못난이로 더 자주 불리었다. 모난 얼굴에 무엇 하나 뛰어난 능력조차 없는 마법사. 그런 그에게도 가장 아끼고 존경해 오던 이는 수없이 많다. 당장에 그의 마루더즈 무리는 말할 것도 없었고 훌륭한 마법사로 만들기 위해 열과 성을 다했던 미네르바 교수마저 존경하는 인물 축에 속해 있었다. 그럼에도 그가 존경하던 이들 중 사랑을 놓고 말하자면 딱 한 명만을 추려낼 수 있다. 존경과 사랑은 다르다. 존경은 사랑으로 꾸며내어 꾀할 수 있지만 사랑은 존경과는 상반된 의미이다. 존경을 빌려 쓴 사랑은 사탕발림과 같다. 곤경에 처했을 때 존경을 방패로 삼아 상황을 무마시킬 수 있지만 달리 말하자면 사랑을 포기하는 것과도 마찬가지다.
결론적으로, 페티그루는 레굴루스 블랙을 존경 내지 사랑했었다. 접점이라고 희미했던 그가 내면으로만 존재했던 상상 속 친구를 만들 듯, 존경을 앞세워 그를 지지하고 응원하던 방청객의 태도로 일관해 왔다. 그도 그럴 것이 블랙은 탄탄한 배경지식과 무엇보다 우수한 혈통으로 적격일 만큼 그는 페티그루와 같은 죽음을 먹는 자의 소속이다. 우월주의 사상을 중요하게 의식하는 만큼 친형인 시리우스 블랙을 가차 없이 몰아세우고 협박하며 그가 자신과 같은 소속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갖은 환심을 끌려고 했다. 이 또한 쓸모가 되지 못한다는 것을. 물론, 가문을 외면한 시리우스 블랙에게 잘못을 뒤집어씌울 수는 없다. 시리우스 블랙을 이단으로 칭하면 레굴루스 블랙은 희생양이다. 그도 마음만 먹으면 형제와 같은 결정을 내릴 수 있었���. 그러나 블랙은 그러지 못했다. 그는 형제처럼 용기가 없었으며, 있더라도 이후 ��이할 미래를 생각해 두지 않았으니까. 블랙가에 순종하기로 한 블랙은 마치 도축장에 끌려갈 개처럼 어린 시절을 보내왔다. 감정 없는 껍데기에 불과한 블랙을 페티그루는 존경하고 사랑했으며 때로는 동정하기도 했다.
페티그루는 블랙에게 제 본모습을 보여주었다. 여자일 적 교과서에서 나올 법한 방식으로 한없이 다정하게 대하면서도 사랑에 목말라하는 이처럼 굴었다. 남자일 적은 치고박고 싸우는 여느 소년이었지만 사랑보다 우정을 중시한다. 둘은 성향도 비슷하여 대화할 때 평소 수다를 많이 떠는 사람을 페티그루로 설정한다면 청자는 언제나 블랙이다. 거대 포장된 얘기가 마음에 들어서 보다 불필요한 답을 내리지 않기 위함이다. 이는 페티그루 또한,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O.W.L 시험 당일 둘은 한 가지 약속을 세웠다. 시험이 끝날 때까지 만남을 자제하는 것이다. 블랙은 반드시라는 조건을 내세웠고 페티그루는 군소리 없이 약속을 이행했다. 피터보다 두 살은 더 어렸던 블랙이었지만 기숙사 내 학년별 성적이 최상위권에 속해 있었기에 합의 하에 결과 그는 다른 동기들 보다 가장 먼저 O.W.L. 시험을 볼 수 있었다. 간혹 시험이 대수라고 볼 수 있겠지만 그 누구보다 블랙은 성적에 꽤 집착이 심했다. 등급 중 O(outstanding)가 아니면 무의미했고 그에 따른 몸에 무리를 동반하여 건강을 심히 걱정하지 않은 태도를 보이곤 했다. 비록 이보다 상위 개념의 시험이 아니라는 것을 감안하면 나름 편안해 보이는 모습이다. 페티그루는 그보다 성적이 형편없기에 다른 건 몰라도 그토록 힘든 기색을 내 비췄던 마법약 시험만큼은 A를 맞아야 한다. 맥고나걸 교수가 주체한 낙제를 위한 마법약 수업 만큼은 무조건 회피하는 게 상책이기 때문이다.
시험이 끝나고 블랙은 자신을 구석으로 몰아친 값을 호되게 받는 중이다. 독감에 걸렸음에도 수업을 들으려다가 결국 쓰러져 병동에 입원하는 것만큼 특종 기사집은 없었다. 페티그루는 병문안을 찾은 사람들이 드나들지 않은 시간을 고려해 한밤중 조명 불에 의지하여 책을 읽고 있는 블랙을 찾았다. 그의 눈 밑은 다크서클이 짙었지만 잠은 오지 않았고 침대 옆 의자에 짧은 대화를 나누던 페티그루는 분위기에 취해 처음으로 그와 몸을 섞었다. 그 당시의 페티그루는 여자였기에 피임을 중요시하게 여겼지만 첫경험 치고 나쁘지 않았다. 블랙 또한 마찬가지였겠지만 다 떠나서 블랙은 페티그루를 안은 와중에도 예의는 지키고자 했다. 헛수고이긴 해도 장식에 큰 의의를 둔 셈이다. 5학년을 마무리 짓던 11월, 페티그루는 호그스미드에서 블랙을 다시 만났다. 그는 퍼디풋 찻집을 지나고 있던 참이었고 가까이 다가갔을 때는 이미 가게 주인에게 붙잡힌 상태였다. 부인은 페티그루 부인과 일면식이 있었으며 오죽하면 페티그루 가문의 모든 것은 전부 꿰고 있어 그녀의 애완 토끼처럼 덜렁 들려진 그는 꽉 안기다 못해 쥐여 짜질 정도로 맥을 못 추는 모습이다. 마다해도 어른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며 결국 예쁜 포장지로 싸여진 찻잎을 받은 페티그루는 꾸벅 인사를 마치고 발 빠르게 그의 뒤꽁무니를 쫓았다. 블랙이 들른 곳은 깃펜 가게였다. 최근 사용하던 깃펜이 부러져 새 깃펜을 장만하고자 들른 모양이다. 그의 몸에는 부엉이 깃털이 박혀 있다. 깃 색이 다른 것이 먼저 우체국을 들렀나 보다. 그의 몸에는 우체국에 쓰이는 양피지의 특정 냄새가 은은하게 나고 있다. 시큼하면서도 먼지 쌓인 냄새는 저가 받은 찻잎에 비할 바는 못 되지만 그렇다고 고약한 축에 속하진 않는다.
6학년 이후, 블랙의 행방이 묘연하다. 언제나 흐트러짐 없는 자세를 유지하던 사람이 돌연 치부를 들킨 사람처럼 행동이 급하고 가령 무언가를 깨달은 사람처럼 입을 쉴 새 없이 중얼거리기 바빴다. 마치 어릴 적 자신을 투영하는 기분으로 말이다. 일이 많을 때면 머리털조차 보이지 않았으나, 여유가 있을 때면 항상 팔에 그려진 표식을 아프게 쥐는 모습이다. 어쩌다가 한 번은 페티그루의 어깨에 얼굴을 기댄 그가 그동안 노력한 것들이 허사가 된 기분이라며 차마 고개를 들지 못했다. 페티그루는 그가 오랜 학업에 찌들어 살았던 것이라며 위로를 전했지만 실상은 다르다는 것을 이미 예측한 사이였다. 블랙은 죽음을 먹는 자 소속이었지만 그건 그가 원하던 결괏값은 아니었다. 흑심을 품었다면 그는 친형처럼 자유를 갈망하고 있었고 발을 들여서는 안 될 곳을 찾은 과거의 자신을 원망하며 살았다. 자신이 모시는 주인의 예상치 못한 비밀을 들추고 드는 감정은 후회보다 좌절에 이르렀다. 그의 심정으로 보건대, 블랙은 결단코 이곳과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6학년을 지나는 10월, 페티그루는 차분한 마음으로 그를 찾았다. 그에게는 더 이상 말괄량이 소녀일 적 모습은 온데간데없었고 성숙한 여인의 모습으로 서 있었다. 사람을 대하는 표정이며 자세, 인사까지 모두 비밀을 알기 전 레굴루스 블랙과 똑 닮아 있었다. 그럼에도 이제는 그때의 블랙을 되찾을 수 없지만 말이다. 상태가 영 온전치 못한 정신의 블랙을 불러 세웠다. 흐릿한 시야로 담기는 페티그루에 안심하듯 그의 품에 안기는 레굴루스다. 간신히 그를 떼어내고 호텔 방 다 쓰러져 가는 침대에 누운 페티그루가 팔 ��려 그를 환영한다. 앞서 얘기하지만 블랙은 언제나 사랑에 목말라한다. 그는 가문의 사랑을 독차지한 인물이었으나 사랑에 종류가 있듯 가족애보다 진정한 사랑을 느끼고자 했다. 이성과 꽃 피우는 영원한 사랑을.
이것이 마지막이라는 것은 둘은 이미 깨닫고 있었다. 갈림길 앞에서 둘은 오랜 인연을 끝마치고 마무리를 짓고 있다. 페티그루의 몸 위로 올라가 그녀의 입술을 훔치는 도중에도 눈을 마주하며 애달프게 그의 이름을 부르짖으며 탐하는 모습이 못내 안타까운 마음만 들게 한다. 떠나기 직전 페티그루는 표식이 그려진 그의 팔을 들어 올려 본다. 그의 표식은 긴 줄로 나란히 흉터가 져 있었고 눈살을 찌푸리며 메마른 손으로 훑어보다가 짧게 입을 맞추며 방을 나섰다. 페티그루는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매우 강했다. 그의 연인보다 더더욱, 오래 머물렀으며 제 숨이 꺼지는 와중에도 주인을 걱정하는 태도를 보였다. 친우를 희생시키고 누명을 뒤집어씌우며 연인까지 외면한 페티그루는 더는 갈 곳이 없었지만 그럼에도 잘못을 뉘우칠 생각은 없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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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mon2sang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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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https://www.amazon.com/Sergei-Rachmaninoff-Critical-Rebecca-Mitchell/dp/1789145767 )
1943년 라흐마니노프의 사망 직후에 칼럼니스트 레너드 리블링은 이렇게 결론 내렸다. "[라흐마니노프는] 자신이 알았던 러시아의 비극을 결코 넘어서지 못했다. 그의 내면에는 깊은 우수가 자리하고 있었고, 이는 그의 얼굴, 특히 두 눈에 잘 드러났다." 라흐마니노프는 자신의 시대에 속하지 못한 사람이자, "감미로운 낭만주의의 과거와 단단한 현대의 리얼리즘 사이"를 잇는 드문 연결 고리였다. (p11)
동료 작곡가이자 동포였던 이고리 스트라빈스키는 라흐마니노프를 "6피트 반(약 198센티미터)짜리 우거지상"이라고 불렀다. 아닌 게 아니라, 라흐마니노프가 미국에 이주한 직후에 찍은 사진들을 보면 미소라고는 찾을 수 없는 근엄하고 엄숙한 얼굴 일색이다. 그는 어디 하나 흠잡을 데 없이 말쑥하게 차��입고 손에는 모자를 든 채 분주히 움직이면서도 자신이 속한 시대와는 동떨어진 인물이었다. 사진들에 나타난 우수에 가득 찬 그의 표정은 서로 구분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똑같다. 숨을 거두기 얼마 전 라흐마니노프는 이렇게 회고했다. '나는 낯설어진 세계를 떠도는 유령이 된 것만 같다. 낡은 작곡 방식을 떨칠 수도 없고, 새로운 작곡 방식을 습득할 수도 없다. 오늘날의 음악 양식을 느껴보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였지만 이는 내 능력 밖의 일임을 알고 있다. 나비부인은 남편을 위해 순순히 개종하였지만, 나는 내가 믿어오던 음악의 신들을 냉큼 버리고 새로운 신들 앞에 무릎 꿇을 수 없다. 내가 가장 행복한 시절을 보낸 러시아에 닥친 재앙과도 같은 운명에도 불구하고 나는 내 음악이, 그리고 모든 음악에 대한 나의 반응이 정신적으로 조금도 바뀌지 않았다고 늘 느껴왔고 지금도 그렇게 느끼고 있다. 그것은 아름다움을 창조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명을 향한 끊임없는 순종이었다.' (p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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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가 훤칠하고 근엄하며, 몸가짐은 귀족적이고, 콘서트 무대에서는 냉정한 위엄을 발산한다. 저 강철 같은 손가락과 탄탄한 이두박근을 보면 거대한 불협화음을 앞세운 모더니스트의 음악을 기대하는 게 인지상정일 것이다. 그러나 그 대신 섬세하고 커다란 감정, 자기 내면을 성찰하는 노래하는 음색이 들려온다. 라흐마니노프는 "음악은 마음속 감정을 드러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그렇게 할 줄 아는 사람이다.' 이런 마케팅 전략은 퍽 효과적이었다. 1942년 발간된 <타임>지에 따르면 라흐마니노프는 미국에서 활동한 동안 누적으로 250만 달러 넘는 돈을 벌었다고 한다." 그의 음악은 콘서트 프로그램과 음악원 담장 안, 그리고 시중에 발매된 음반에 단골처럼 등장하고 있고, 이는 곧 가슴이 미어질 듯 감정적인 그의 음악 양식이 관객에게 호소하는 능력을 여전히 갖추고 있음을 입증하는 사례이다. 비록 20세기 중반에 음악적 '현대성'을 표방한 대표 주자들은 반음계를 아낌없이 사용하고 선율이 전면에 부각되며 화음이 복잡한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을 혐오하였지만, 그와는 상관없이 그의 팬들은 정신없이 변화하고 있는 세계 속에 던져진 자신들의 고생과 비애, 실패를 메아리처럼 표현하는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다. ( p18)
라흐마니노프는 철학적 토론에 직접 가담하길 꺼렸지만 철학적 논의가 그의 창조적 소산 형성에 영향을 미친 것 또한 사실이다. 1919년 인터뷰에서 그는 독일 철학자 아르투어 쇼펜하우어를 거론하며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음악의 세계에서 가장 지엄한 지배자는 바로 선율이다. 선율이 곧 음악이며, 선율은 또한 모든 음악의 ��요불가결한 토대이다. 완벽하게 배태된 선율 속에는 그것에 고유한 자연스러운 화성과 그 화성의 발전 양식이 내포되어 있기 때문이다."그는 은 시대 작가들이 쓴 수많은 텍스트에 음악을 붙였으며, 러시아정교회 음악이 부흥하는 데도 힘을 보탰다. 빌라 세나르에 보존된 그의 서재에는 독일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와 러시아 종교 철학자 블라디미르 솔로비요프를 포함하여 은 시대의 사상에 큰 영향을 미친 이들이 남긴 문헌의 러시아어 번역판이 간직되어 있다. (p20)
라흐마니노프를 그가 속한 시대의 맥락 안에서 파악하기 위해서는 그가 활발히 활동했던 시대와 '모더니즘'이라는 용어로 표상되는 미적 견지가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었음을 유념해야 한다. 음악학자 리처드 타루스킨은 혁신과 실험을 가치있는 것으로 보는(아울러 대중적 인기를 수상쩍게 여기는) 현상을 "모더니스트 담론"이라는 용어로 표현한 바 있다. 라흐마니노프를 '진보' 혹은 '보수'의 프레임에 가두는 일은 그의 생애 내내 음악적 가치를 갑론을박하는 데 적용한 가치 기준을 그대로 빌려 쓰는 꼴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라흐마니노프와 그의 음악을 근본적으로 현대적인 것이되 반드시 모더니스트적이지는 않다고 규정한다. "모더니즘"을 "현대화의 객체뿐만 아니라 주체가 되기 위한 현대 남녀의 모든 시도"로 이해한 문화사학자 마셜 버먼은 다음과 같은 유명한 주장을 펼쳤다. "현대적이 된다는 것은 모험과 권력, 기쁨과 성장, 우리 자신과 우리를 둘러싼 세계의 변화를 약속하는 -그리고 동시에 우리가 가진 모든 것, 우리가 아는 모든 것, 우리의 모든 정체성을 파괴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환경 속에 우리가 놓여 있음을 발견하는 일이다. ... 현대적이 된다는 것은 마르크스의 말처럼 "단단한 것들이 모두 녹아 공기 중으로 사라지는" 우주의 일부가 된다는 뜻이다." (p21)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흐마니노프는 현대의 끊임없는 영고성쇠 속에서도 살아남았으며, 심지어 현대의 어떤 측면들은 적극적으로 껴안으며 융성하였다. 동시에 그가 창조한 가공의 러시아성에 뿌리박은 자아는 그의 음악을 접하는 사람들의 가슴을 울렸다. 라흐마니노프는 "언제나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자기 자리를 찾으려" 분투했다는 면에서 전형적인 현대의 산물이었다. (p22)
"새로운 종류의 음악은 가슴이 아니라 머리에서 비롯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새로운 음악의 작곡가들은 느끼기보다는 생각합니다. 그들은 - 한스 폰 뷜로의 표현을 빌리자면 - 음악을 '환희하게' 할 줄 모릅니다. 그들은 묵상하고 주장하고 분석하고 사고하고 계산하고 곱씹을 뿐, 절대 환희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당대의 정신에 입각해 곡을 쓰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렇다면 당대의 정신은 음악에서 표현을 요구하지 않는 모양입니다.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작곡가들로서는 사고는 가능하되 느낄 순 없는 음악을 엮어내느니 차라리 입을 다무는 편이 나을 것입니다. 그리고 동시대가 요구하는 표현은 사실과 문자의 장인인 작가와 극작가에게 맡겨두고 영혼의 권역에는 관여하지 않아야 합니다. 이러한 생각들이 현대음악이라 불리는 것에 관한 나의 견해를 물은 당신의 질문에 대한 답이 되었기를 희망합니다. 이런 경우도 현대적이라는 말을 쓸 수 있을까요? 현대음악은 태어나자마자 늙어버리는 음악입니다. 고사병에 걸린 채로 태어나는 나무처럼 말입니다." (p23-24)
라흐마니노프의 젊은 시절 행보는 당대 문화계의 움직임과 발맞추었고 현대성에 의해 초래된 격동과 긴밀히 조응했다. 1917년 이후 그는 두 차례의 소외를 경험해야 했다. 한 번은 자신의 조국을 등져야 했던 정치적 망명이었고, 또 다른 한 번은 전문 음악가 동아리 내에서 세를 굳히던 현대주의자들의 '미래파' 담론에서의 배제였다. 마음속 깊이 현대적이었던 그는 현대주의자들이 표방하는 미학을 삼갔으며, 그럼으로써 자신이 속한 시대의 모순을 표상하는 화신이 되었다. (p25)
"스승님께서는 리듬이 없고 문법과 구두점이 빠진 연주를 결단코 허용하지 않으셨다. 그것만으로도 가장 거대한 예술적 건물을 지어 올릴 수 있는 커다란 음악적 토대가 되어주었다." 라흐마니노프 역시 제자가 어릴 때부터 “테크닉뿐만 아니라 해석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늘 강조하곤 했다. (p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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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흐마니노프의 근엄하고 엄격한 몸가짐과 표정은 무대 위에서까지 그대로 이어졌다. 음악 예술에 헌신하는 자세-즈베레프의 문하에서 기숙하며 배양한 것이다-를 앞세운 그는 모든 공연에 진지하게 임했고, 불필요한 제스처나 극적 몸동작을 삼갔다. 훗날 라흐마니노프는 스스로 "85퍼센트는 음악가이고 고작 15퍼센트만 인간"이라고 했는데, 그런 자세가 이미 음악원 시절부터 체화되어 있었던 셈이다. (p67)
지극히 유명세를 치른 음악인 만큼 많은 이가 작곡가에게 음악 외적인 작곡 동기는 없었는지 묻곤 했다. 라흐마니노프는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시종일관 부정적인 뜻을 밝혔고, 1910년에는 "나의 유일한 동기는 -얼마간이라도 돈을 벌어야 했던 다급한 필요를 제외하면- 그저 아름답고 예술적인 무엇인가를 창조하고 싶다는 욕구뿐이었다"라고 확실히 매조졌다. (p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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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흐마니노프 자신은 이렇게 받아들였다. "이 교향곡은 사람들이 쓰고 이해하는 의미대로 퇴폐적이라고는 할 수 없겠고, 다만 확실히 약간 '새롭긴' 하다." 글라주노프의 지휘가 수준 이하였던 때문도 있었겠으나, 그로서는 곡이 새로워 초연이 실패한 것은 아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던 모양이다. 초연으로부터 18년이란 세월이 흐른 1915년에 그는 마리에타 샤기냔에게 이렇게 하소연했다. "스스로 음악가라 칭하고 음악 속에 담긴 불편함을 직시하길 꺼리지 않는 이들에게는 혁신가의 월계관을 씌워줘야 마땅하겠지. 그런 이들은 선진적이며 독창적이라 불리겠지만, [나의] 혁신은 태내에서 목 졸리고 말았어." 샤기냔의 결론은 이랬다. "[라흐마니노프가 우울증이라는] 질병을 앓게 된 건 교향곡 초연의 실패나 그에 따른 실망 때문이 아니었다. 그가 병에 빠진 이유는 음악가로서의 미래가 갑자기 사라졌기 때문이었다. 즉, 더 이상 혁신가로서 스스로를 신뢰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어쩌면 훗날 라흐마니노프가 '현대주의자들'의 음악적 실험을 적대시하게 된 것도 이 때문은 아니었을까? (p86-87)
97 101 102-3 115-6 118-9 122-3
128, 9
이러한 움직임을 뒷받침한 인물 가운데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이는 아마도 러시아 사상가 겸 철학자 블라디미르 솔로비요일 것이다. 예술이 이루는 기적에 관한 솔로비요프의 생각은 하느님이 인간의 모습으로 이 세상에 나타난다는 성육신과 예수가 산상에서 자신의 모습을 바꾼 변용같은 기독교적 관념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즉, 인간의 예술적 창조성은 아름다움의 현현을 통해 물질세계를 변화시킬 뿐만 아니라 영화한다는 주장이다. 나아가 그는 음악이 아름다움의 가장 "직접적이거나 마법적인" 표현이라면서, 음악이라는 예술 형태 속에서 "우리는 가장 깊은 내부적 상태가 사물의 진정한 본질 그리고 내세와 (혹은 이렇게 말해도 좋을지 모르겠지만, 존재하는 모든 것의 '본연의 존재'와) 연결되는 것을 경험한다"고 주장했다. 오로지 음악만이 가진 신비로운 힘에 대한 의견은 러시아에서 발간되던 문학·철학·미술 잡지에 자주 등장했다. 모스크바 출신의 음악가 콘스탄틴 에이게스는 솔로비요프의 사상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음악�� 가장 중요한 임무는 관객에게 아름다움을 경험하게 함으로써 그들이 현실과 맺고 있는 관계를 변화시키는 데에 있다"고까지 했다. 20세기 초반을 살던 솔로비요프의 추종자들에게 예술가-그리고 특히 작곡가-는 저들의 예술을 통해 물질적 세계를 영화하는 기적을 수행하는 이들로 비춰졌다. (p130-131)
러시아 상징주의 미술의 초기 사례인 미하일 브루벨의 <앉아 있는 악마>(1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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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흐마니노프는 사회와 정치판이 극적으로 요동치고 있음을 잘 알고 있었다. 1905년 2월 3일에 발표된 결의안에는 모스크바의 여러 음악가와 함께 그의 이름도 포함되었다. “오로지 자유로운 예술만이 삶에 진실한 예술이며, 오로지 자유로운 창작 행위만이 기쁨을 줄 수 있다." 우리 음악가들은 우리의 예술가 동무들이 발표한 이 멋진 문장에 전적으로 찬동하는 바이다. 만일 예술이 진실로 강력해지고 진정으로 거룩해지며 정녕 인간 영혼의 가장 깊은 요구에 응답하고자 한다면 예술가 내면의 자기 인식과 인간 사회의 기본적 요구 말고는 예술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리라. 인���의 손발이 묶인 경우라면 예술 또한 자유로울 수 없다. 왜냐하면 감정이란 인생의 한 부분일 뿐이기 때문이다. 사상과 양심의 자유도 없고 발언과 언론의 자유도 없는 국가라면, 그리하여 사람들이 생동하는 예술적 사업에 투신하지 못하게 막는 장애물이 존재하는 국가라면, 예술의 소산 역시 빈약해질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자유 예술가'라는 칭호 역시 쓰디쓴 농담처럼 들리지 않겠는가. 우리는 자유 예술가가 아니라 러시아의 모든 국민과 마찬가지로 권리라고는 없는, 현대의 부자연스러운 사회적·법적 환경의 희생자일 뿐이다. 그렇기에 이러한 여건으로부터 탈출하는 길은 오로지 하나뿐이라고 우리는 확신하고 있다. 그 길은 러시아가 근본적인 개혁의 길로 나아갈 때 비로소 눈에 들어올 것이다." (p14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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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영감은 내면에서 일어나야 한다. 내면에 아무것도 남은 것이 없다면 외부에서 그 어떤 자극이 주어져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예술가 내면에 창조적 능력의 거룩한 불꽃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가장 훌륭한 시, 가장 위대한 그림, 가장 숭고한 자연이 아무리 법석을 떨어도 아무런 쓸 만한 결과를 낳지 못한다." (p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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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에 들어서는 소규모 피아노곡을 쓰는 일만의 어려움에 대해 아래와 같이 털어놓았다. "피아노를 위한 소품을 쓸 때는 장황하게 흐르지 않고 간결하게 응축해내야만 하는 주제 악상에 따라 곡의 성패가 좌우됩니다. 협주곡과 교향곡을 작곡할 때는 곡이 술술 써지는 경험을 여러 번 했습니다. 그렇지만 내가 지금까지 작곡한 모든 소품은 세심하게 살피고 근면히 노력한 산물입니다. 아무튼 하고 싶은 말을 하되 간결하고 알기 쉽게, 그리고 에두르지 않고 말하는 건 창조적 예술가가 당면한 가장 어려운 과제입니다. 복잡해지기보다 단순해지기가 더 어렵다는 걸 예술가는 오랜 경험 끝에 깨닫게 됩니다." (p192)
철학적 언어를 동원해 자신의 미적 가치 체계를 설명하는 일을 꺼린 라흐마니노프였지만, 그의 작곡 양식이 아폴로적 균형 감각의 지배를 받았던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는 음악의 긴장을 끌어올리는 데에 대조와 부조화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음악에는 빛과 그림자가 있어야 한다. 부조화는 아름다움을 강조하지만, 인정사정없이 극단으로 몰아붙이는 부단한 불협화음은 결코 예술이 아니며 절대 예술이 될 수도 없다" 하고 단언했다. (p193)
"내 유일한 영감은 -다소간의 돈을 벌어야 한다는 절박한 필요는 별도로 하고- 뭔가 아름답고 예술적인 것을 창조하고 싶은 욕망 뿐이었다. 전주곡이란 그 본질상 절대음악이며, 아무리 작곡가의 팔을 비틀어도 전주곡을 교향시나 음악적 인상주의용 작품으로 탈바꿈시킬 순 없는 법이다 ... 절대음악은 듣는 이들이 어떤 분위기를 느끼도록 유도하거나 암시할 순 있다. 그러나 절대음악의 주요 기��은 음악의 아름다움과 그 형태의 다양함을 통해 듣는 이에게 지적 즐거움을 주는 것이다. 바흐의 전주곡에서 작곡가가 느꼈던 분위기를 발견하려 애쓴다면 정작 음악에 담긴 가장 두드러진 아름다움은 놓치는 꼴이 되고 말 터이다." 이와 같은 주장은, "음악은 그 자체로 신비로운 존재이자 음악의 목적은 음악 그 자체이다. 음악의 의미는 구체적 삶속에서 사람들이 경험하고 느끼는 바와 아무런 관계도 없다"고 했던 모스크바의 음악 철학자 콘스탄틴 예이게스의 주장과 맞닿아 있다. (p194)
이제는 라흐마니노프 특유의 스타일이 된 음악의 일면들은 음악 외적 요소와 연상 작용을 불러일으킨다. 고르지 않은 박자는 정교회 성가 선율을 떠오르게 하고, 종소리를 모방한 소리도 자주 들려온다. <죽음의 섬> 이후로 라흐마니노프를 상징하는 트레이드마크가 되다시피 한 '진노의 날' 모티프 역시 여러 대목에서 식별된다. 이처럼 여러 작품을 통해 공통으로 되풀이되는 음악적 단서들은 물리적 현실이나 특정한 경험을 가리킨다기 보다는, 1906년 모스크바의 문예지 <황금 양모> 창간호에 나온 "예술은 상징적이다. 예술은 이미 그 안에 상징-유한한 것에 무한한 영원을 담은 것-을 품고 있다"라는 문장의 맥락에서 이해해야 온당할 것이다. (p195)
라흐마니노프의 인기 비결은 아름다운 선율과 풍성한 화음을 그만의 방법으로 배합한 음악에 있었다. 그의 음악을 들은 사람들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현대라는 소용돌이 속에서 저마다 경험한 바를 긍정받는 감정의 분출을 경험했다. 집시들이 부르는 노래, 오페레타, 그리고 문화 엘리트층이 멸시하는 '대중적'인 여흥과 마찬가지로 라흐마니노프가 쓴 음악은 듣는 즉시 감정이 움직인다.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그의 음악은 그저 '비관적이고 우울하고 어두운' 것만이 아니었다. 그의 이런 음악은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처지로서 누구나 느끼는 감정에 호소했다. M. L. 첼리시체바의 회고대로 라흐마니노프의 연주는 "모든 이의 영혼 속으로 파고들었고 다른 그 어떤 음악가도 건드릴 수 없는 심금을 건드려 소리나게 했다." (p197)
라흐마니노프의 열혈 팬이자 친구요, 뮤즈였던 마리예타 샤기냔. "나는 모든 게 무섭소. 생쥐, 쥐, 딱정벌레, 황소, 도둑이 무섭고, 강풍이 불 때마다 굴뚝이 휘파람 소리를 내는 것도 무섭소. 빗줄기가 창문을 때리는 것도 무섭고, 어두운 것도 무섭고, 기타 등등 무서운 것이 한둘이 아니오. 나는 퀴퀴한 다락을 좋아하지 않소. 다락에는 집의 정령이 기거하는 것 같소(그대는 이런 이야기에 관심이 많지 않소!). 그렇지 않다면 낮에 집에 혼자 있어도 무섭지 않을 텐데 말이요." 샤기냔은 라흐마니노프에게 목적의식과 사명감을 심어 주려고 노력했다. 그녀는 조성 음악을 내팽개친 모더니스트들을 보고 내린 철학적 결론에 경악했으며, 반대로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에서는 인간으로부터 인간성을 빼앗는 현대의 ���에 맞서 개인의 영역을 지켜낼 저지선을 발견했다. 철학에 대해 논한 장황한 글에서 샤기냔은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이 '단지 음악적 상징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음악의 덮개를 벗겨 그 아래 숨은 상징을 찾아낸다"고 썼는데, 이는 음악(그리고 더 넓게는 예술 전반)을 초월적 지식으로 나아가는 길로 여기는 은 시대에 널리 유행한 시각과 일맥상통한다. 샤기냔은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에서 "스스로의 예술성을 고수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음악뿐만 아니라 스스로의 본성을 지키기 위해 고투하는 인간 자체를 들었다." 그녀는 "비단 예술(특히 회화와 음악)만이 아니라 사회와 일상생활 역시 리듬을 잃고 있다면서, 그런 만큼 리듬이 뚜렷한 음악에 헌신한 라흐마니노프의 자세를 더욱 무겁게 대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p199-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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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콘스탄틴 발몬트 <불타는 건물들>, <우리가 태양처럼 되게 하소서> (p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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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감동적이고 불안정한 어조로 그는 이렇게 물었다. "친애하는 '레', 죽음에 대한 당신의 태도는 무엇입니까? 죽음이 두렵습니까? ... 예전의 나는 도둑, 강도, 전염병 등 모든 게 조금씩 두려웠습니다. 그렇지만 최소한 이런 것들은 어떻게든 대처할 수 있었습니다. 허나 죽음이 정말 무서운 이유는 삶이 끝난 이후의 불확실성 때문입니다. 그저 썩어 사라지는 편이, 존재하길 멈추는 편이 좋을 텐데요. 하지만 무덤에 묻히고 난 뒤에도 끝이 아니라면 그건 무섭습니다. 내가 겁이 나는 이유는 불확실성이라는 미지수 때문입니다!" ' 이렇게 걱정하는 그에게 샤기냔은 기독교 신앙이 해답을 줄 수 있다고 안심시키려고 하자(참고로 샤기냔은 훗날 스탈린주의를 추종하는 운동가가 된다), 라흐마니노프는 거기에 동의하지 않고 이렇게 덧붙였다. "나는 개인적으로 불멸하기를 원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사람은 나이를 먹으면서 점차 못쓰게 되고 늙어진 다음에는 스스로가 지긋지긋해집니다. 물론 나는 늙지 않았는데도 벌써 내가 지긋지긋하지만요. 그렇지만 만약 죽음 뒤에도 뭔가가 있다면 그건 정말 무섭습니다." (p226-227)
로베르트 슈테를 <크렘린 상공의 불꽃놀이> (p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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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을 상대하는 연주자 가운데 라흐마니노프만큼 연주 매너나 해석 면에서 의도적인 노림수를 두지 않는 이도 없을 것이다. 단순하고 명쾌하며 때로는 유장한 해석의 기조에는 그 어떤 종류의 불필요한 장식이나 사족도 제거되어 있었다. 라흐마니노프 씨는 낭만적이고 매끈한 색채를 입힌 연주를 경원시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의 연주는 낭만파 시대의 화려한 캔버스보다는 조각품과 유사하다." (p261)
지금은 절판되었지만 1929년 데카에서 라흐마니노프의 암피코 피아노 롤 녹음을 발매한 적이 있다.
레오폴드 스토코프스키가 지휘하는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피아노 협주곡 2번> 음반. (p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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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나이가 들어서 그런 것 같은데, 이제는 어깨를 누르는 짐의 무게를 느낍니다. 젊은 시절에는 조금도 느끼지 못했던 그 짐이 이제는 그 무엇보다 무겁게 다가옵니다. 그 짐이란 바로 내게 조국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내가 태어나고 어린 시절을 보낸 곳, 젊은 시절 몸부림치며 모든 슬픔을 삼켰던 그곳, 그리고 마침내 성공을 손에 쥔 그곳을 나는 떠나야만 했습니다. 내 앞에는 온 세상으로 향하는 길이 모두 열려 있습니다. 어디를 가나 성공이 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게 문을 열어주지 않는 곳이 딱 하나 있습니다. 바로 내 조국, 러시아입니다." (p280)
1934년 4월 10일 빌라 세나르 (p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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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발행되던 러시아어 잡지 <뉴 러시안 워드>지에 게재된 요세프 야세르의 리뷰는 라흐마니노프의 이목을 끌었다. 야세르는 라흐마니노프의 이전 작품에도 자주 등장해온 '진노의 날' 모티프가 문득문득 나타난다고 썼다. 야세르와 만난 자리에서 라흐마니노프는 "보통 음악가들은 첫 두세 소절만 아는 [그건 라흐마니노프도 마찬가지였다] ... 이 유명한 중세 시대의 선율"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죽음을 상징하는 이 성가 선율에 평생토록 흥미를 보여온 라흐마니노프가 정작 그에 관련한 지식은 이전 낭만주의 작곡가들 (베를리오즈, 리스트, 생상스, 차이콥스키, 무소륵스키)의 용례 정도에 그쳤다는 것이 퍽 놀랍지 않을 수 없다. 야세르와 이야기를 나눈 다음 라흐마니노프가 내린 결론은 더욱 놀랍다. "그처럼 자주 활용되는 성가 선율이, 게다가 한때 러시아정교회 성가집에 수록된 적도 있는 성가 선율이, 특징적이어서 쉽게 기억되는 레퀴엠 선율이 필요한 작곡가들 사이에서 그저 무언의 전통처럼 공유되고 있다는 사실이 [라흐마니노프에게는] 있음 직하지 않은 일처럼 느껴졌다. "하나의 관습이지만- 이렇게 말하면서 그는 머뭇거리며 "그래요, 관습입니다" 하고 덧붙였다.- ... 하지만 그런 이유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세르게이 바실리예비치는 이렇게 말하고는 더 이상 자신의 생각을 명쾌하게 정리하지 않은 채 입을 꾹 다물어버렸다." 라흐마니노프와 논의를 주고받은 야세르는 이렇게 결론지었다. "우선 '진노의 날' 선율은 라흐마니노프에게 깊은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있었고, 특히 그의 만년을 괴롭히던 생각들에 대한 오랫동안의 해답 같은 존재였다. 둘째, 라흐마니노프에게는 '진노의 날' 선율 속에서 모종의 음악 외적 요소- 어쩌면 저 세상으로부터의 '호출' 같은-를 느끼는 심리가 있는 것 같았고, 심지어 이러한 무의식적인 감각을 오로지 자신의 내부에만 국한시키길 꺼리는 것 같아 보였다." (p296-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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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회는 내 유일한 기쁨입니다. 내게서 연주회를 앗아가면 나는 시들고 말 겁니다. 통증이 있어도 연주할 때는 사라집니다. 종종 얼굴과 머리 왼쪽의 신���통이 스물네 시간 동안 나를 괴롭힐 때도 있지만, 연주회 전에는 마술처럼 없어집니다. 세인트루이스에서는 요통 때문에 아주 고생했습니다. 무대 위의 피아노 앞에 앉은 상태에서 막이 올랐고, 연주를 할 때는 조금도 통증이 없었어요. 하지만 연주가 끝나니 일어설 수가 없는 겁니다. 결국 막을 내린 다음에야 간신히 몸을 움직일 수 있었어요. 아뇨, 연주를 줄일 수는 없습니다. 일을 멈추면 시들어버리고 말 테니까요. 안 됩니다. ... 무대위에서 죽기를 바랄 수밖에요." (p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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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흐마니노프는 현대 기술을 사랑했고, 색소폰 같은 현대 악기들을 탐구했다. 또한 여러 망명지를 겪은 것처럼 제정 러시아 말기의 시국도 경험하였다. 다시 말해, 사상과 혁신이 난무하는 격변의 소용돌이를 피하지 않고 살아내야 할 여건으로 여기고 받아들였다. 같은 이유로 라흐마니노프는 잃어버린 나라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기꺼이 짊어졌다. 그의 음악과 정신은 1914년 부활절의 크렘린궁전을 담은 로베르트 슈테를의 그림, 즉 라흐마니노프의 기억 속에 살아 있는 '옛 러시아'의 이상화된 박제이자 그의 벽에 걸린 뮤즈를 동경했다. 라흐마니노프 개인에게 보이는 이러한 모순은 현대성의 본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셜 버먼은 현대 세계에 관한 글을 맺으며 이렇게 주장했다. "현대적이라는 것은 개인적 삶과 사회적 삶이 서로 얽히는 소용돌이를 경험하는 것을 의미하며, 또한 그가 속한 세계와 자신 스스로가 영속적인 해체, 갱신, 곤란, 비통, 모호함, 모순을 겪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대주의자라는 것은 그 소용돌이 속에서도 어떻게든 익숙함과 편안함을 발견하는 것을 의미하고, 또한 소용돌이의 리듬을 자신의 리듬으로 만든다는 것을 의미하며, 아울러 소용돌이의 격정적이고 위험한 급류가 허락하는 현실과 아름다움과 자유의 형태들을 찾아 헤매는 흐름 속에서 움직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p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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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베카 미첼 , ' 라흐마니노프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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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sabu-season3-ep8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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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서부 도시의 시장에 따르면, 러시아 드론이 리비우의 "중요 인프라" 시설을 밤새 공격했습니다.
"예비 정보에 따르면 대상은 도시의 ��요한 인프라 시설이었습니다. 낭만닥터 김사부3 8화 다시 보기 8회 E08 "라고 Lviv 시장 Andrii Sadovyi는 Telegram에서 말했습니다. “공격은 Shaheds와 함께 수행되었습니다. 사상자는 없었다.” 러시아는 이번 달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습을 강화했으며 대부분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에 의해 요격된 공중, 육지 및 해상에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7개 민주주의 국가의 지도자들이 금요일 일본에 모이면서 의제를 지배하는 것은 중국과 러시아의 권위주의적 열강이 될 것입니다. 올해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연례 G7(G7) 정상회담은 점점 더 공세를 펼치는 중국에 대한 단합된 대응과 러시아의 진행 중인 전쟁으로 이미 흔들리고 있는 세계의 안정과 경제적 안보에 가해지는 위협에 대한 단합된 대응을 모색할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에. 러시아에 대한 나사를 더 조이고 고조되는 핵 긴장을 완화하는 방법을 포함하여 많은 관심이 우크라이나에 집중될 것이지만, 3일간의 정상회담은 G7 지도자들이 중국에 대한 접근 방식을 재조정하고 조정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침략을 비난하고 대신 모스크바와의 관계를 강화했습니다. 마쓰다 야스히로 도쿄대 국제관계학 교수는 "기본적으로 이것은 중국과 낭만닥터 김사부3 8화 다시 보기 8회 E08 러시아를 다루는 방법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회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에 대한 공통된 접근 방식에 동의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글로벌 제조 허브이자 거대한 소비 시장인 중국은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캐나다, 이탈리아로 구성된 G7 국가의 중요한 무역 파트너입니다. 워싱턴에 본부를 둔 싱크탱크 스팀슨 센터의 중국 프로그램 책임자인 순 윤은 “중국과의 다양한 관심사와 관계를 고려할 때 7개국에 걸쳐 중국에 대해 단일 입장을 갖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통분모가 가장 큰 포지션이 발전할 수 있는 만큼 G7은 좋은 기회를 낭만닥터 김사부3 8화 다시 보기 8회 E08 제공한다”고 말했다.
중국이 유럽과의 관계를 복구하고 대서양 동맹에 쐐기를 박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강화함에 따라 중국에 대한 통합을 계획하는 것은 미국과 동맹국에게 중요한 순간에 온다. 지난 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따뜻한 베이징 방문 후 전망에 대한 질문에 유럽이 "단지 미국의 추종자"가 되어 "우리의 것이 아닌 위기에 휘말려서는 안 된다"고 말한 후 서방 수도를 경악케 했습니다. 중국이 대만을 침공한 것. 며칠 후, G7 외무장관들은 대만에 대한 공동전선을 제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정상회담 준비회의에서 자치 민주 섬에 대한 블록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자 미국과 일본이 합동 공중훈련을 실시한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미국이 태평양에서 중국을 고립시키는 것을 더 쉽게 만들었다. 고위 외교관들은 중국에 "위협, 강압, 위협 또는 무력 사용을 자제"할 것을 촉구하고 낭만닥터 김사부3 8화 다시 보기 8회 E08 대만 해협을 가로지르는 "평화와 안정"이 "국제 안보와 번영의 필수 요소"라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지역 사회."
올해 G7 정상회의를 주최하고 유일한 아시아 회원국인 일본은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에 지역 안보를 포함시킬 것이라고 도쿄 대학의 Matsuda가 말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集) 일본 총리는 이 지역에서 중국의 군사적 태세를 깊이 우려하며 “오늘의 우크라이나가 내일의 동아시아가 될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중국의 점증하는 위협에 대응하여 일본은 군사 지출을 두 배로 늘리고 NATO 연락 사무소 개설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는 아시아 최초이자 서방과 아시아 민주주의 간의 관계를 심화시키는 신호입니다. 도쿄의 우려를 부각시키는 움직임으로 중국은 G7 정상회담을 앞두고 군사력을 과시하기 낭만닥터 김사부3 8화 다시 보기 8회 E08 위해 일본 본토를 12일간 일주하는 가장 강력한 구축함 중 하나가 이끄는 해군 소함대를 파견했습니다. '경제적 강요' 정상회담의 또 다른 중요한 주제는 중국의 경제적 압박 전술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포함한 경제 안보입니다. 지난주 일본에서 열린 G7 재무장관 회의에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베이징의 '경제적 강압' 사용에 반대하는 G7 국가들의 '조율된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그녀가 히로시마로 떠나기 전 이번 주 Ursula von der Leyen 유럽연합 집행위원장도 낭만닥터 김사부3 8화 다시 보기 8회 E08 강경한 수사를 되풀이했습니다. “예를 들어 리투아니아에 대한 중국의 경제적 강압 시도를 보았습니다. 폰 데어 라이엔은 월요일 브뤼셀에서 중국이 최근 대만과 새로운 무역 사무소를 개설한 발트해 연안 국가에 대한 처벌을 언급하며 일본과 호주에 대해 유사한 관행을 목격했습니다.
한 장면에서 한 젊은 여성이 반짝이는 끈 조명 아래 뉴욕 거리에 서 있습니다. 밤의 장면은 미국에서 네 자녀를 키운 일본 이민자 어머니의 오래된 사진을 모방합니다.
“어머니는 항상 현실의 한계에 얽매여 있었습니다. "나는 그 경계가 자유로워진다면 그녀가 낭만닥터 김사부3 8화 다시 보기 8회 E08 어떤 사람이 될지, 어떤 형태를 취할지 궁금합니다."
젊은 주제는 6월 뉴욕 포토빌 페스티벌에서 전시되는 사진작가 Kyle Lui의 새 시리즈인 "Sowing Rice With Salt"에 등장하는 많은 목소리 중 하나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에서 태어나거나 자란 성인 자녀의 유사한 장면에 영감을 주기 위해 이민자 부모의 아카이브 이미지를 사용합니다.
Lui는 또한 참가자들에게 부모���의 관계 및 자신의 문화적 정체성을 반영하는 동반 계정을 낭만닥터 김사부3 8화 다시 보기 8회 E08 작성하도록 요청했습니다. 둘 다 긴장이 될 수 있는 주제입니다.
그들의 경험은 광범위합니다. 아버지의 고향 자메이카를 방문하고 싶어하는 Akil이 있습니다. 그의 아버지의 오래된 사진은 Rastafari 아이콘 Bob Marley의 포스터로 도배된 방에 있는 젊은 남자를 보여줍니다. Akil의 재현은 래퍼 A$AP Rocky와 Aminé의 포스터와 함께 현대적인 트위스트를 제공합니다. 다른 이야기에는 부모가 중국, 에콰도르, 브라질, 필리핀 등에서 온 아이들이 등장합니다.
'소금쌀' 참가자 아킬이 미국 래퍼들의 포스터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래된 사진에는 원래 자메이카 출신인 Akil의 아버지가 레게의 전설인 Bob Marley의 포스터를 낭만닥터 김사부3 8화 다시 보기 8회 E08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그러나 Lui는 이러한 이야기가 배경에 관계없이 모든 청중의 공감을 얻을 수 있기를 바라는 공통된 스레드도 있습니다. "내가 전달하고 싶었던 주제는 존재하는 모든 긴장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관계에서 사랑의 회복력이었습니다." 그는 화상 통화에서 때때로 가장 친밀한 경험과 감정이 "가장 공감할 수 있고 보편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예를 들어, 그의 많은 피험자들은 더 나은 삶을 제공하기 위해 부모가 치른 희생을 묘사했습니다. 그들의 엄청난 감사와 그러한 희생을 가치 있게 만들어야 한다는 압박감; 부모가 가지지 못한 기회를 가졌다는 죄책감. 아카이브 사진을 시각적으로 재현함으로써 피험자들은 부모의 입장이 되어 때로는 이러한 관계의 균열을 수선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Lui는 말했습니다. 이는 홍콩에서 온 이민자의 자녀인 Lui에게 친숙한 주제입니다. 그는 학교에서 유일한 아시아계 미국인 학생 낭만닥터 김사부3 8화 다시 보기 8회 E08 중 한 명이었던 것을 기억합니다. 한 번은 카운슬러가 어머니가 포장한 차 계란 스낵이 썩었다고 생각하여 버린 적이 있습니다. "부끄러움, '다른 사람'과 같은 느낌, 모든 백인 아이들 사이에 끼어들고 싶은 마음… 그런 역학 관계는 부모님과의 관계에서도 나타났습니다."라고 Lui는 말했습니다. 그는 자신도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사진을 찍었지만 결과에 만족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두 인물의 자세, 옷차림, 주변 환경, 구도가 서로를 반영하는 등 이전 사진의 친밀한 느낌을 재현하기 위해 필름을 사용해 촬영했다.
Tinhua는 파란색 자동차의 후드에 앉아 오래된 사진에서 어머니의 포즈를 반영합니다. 이전에 자녀와 공유한 적이 없는 앨범의 일부라고 그가 묘사한 사진 속의 Tinhua의 어머니. ui는 2018년에 관련 사진 두 장을 나란히 배치한 다른 diptychs에서 영감을 받아 이 시리즈 작업을 낭만닥터 김사부3 8화 다시 보기 8회 E08 시작했습니다. 그는 유색인종이 다수인 백인 사회에 동화되는 어려움과 경험을 강조하기 위해 유색인종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인종은 가족 관계를 반추하면서 여러 주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Lui의 프로세스는 기나긴 과정이며 때로는 촬영 장소를 스카우트하는 데만 몇 주가 소요되기도 합니다. 일부 사진은 이전 사진과 정확히 같은 장소에서 촬영되지만(예: 타임스퀘어의 한 장면) 다른 사진은 좀 더 창의력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피사체의 개인적인 반사는 지금까지 가장 시간이 많이 걸리고 어려운 부분이라고 사진 작가는 말했습니다. Lui는 먼저 각 사람과 "구전 역사 대화"를 위해 앉습니다. 그런 다음 그 사람이 진술을 작성하기 전에 "응집력 있는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주제에 대해 논의한다고 Lui는 설명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글을 쓰는 데 6개월이 걸립니다. 짧아 보이지만 그 자리에 도달하려면 많은 취약성과 낭만닥터 김사부3 8화 다시 보기 8회 E08 정서적 준비가 필요합니다.”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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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i는 개방의 어려움이 일부 이민자 자녀가 자라는 환경을 반영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친밀감이 종종 불편한 것으로 간주되고 모든 것이 말하지 않는 환경입니다. 한 참가자는 자신의 진술을 아버지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작성하려고 몇 달 동안 고군분투했습니다. 결국 그는 싱가포르에서 사용되는 구어체 "Singlish"(실제로 아버지와 대화하는 방식)가 아닌 표준적이고 형식적인 영어로 글을 쓰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Lui는 "그가 편지를 쓰는 방식이 우리가 이러한 문화적 격차를 해소하려는 방식을 말해준다고 생각합니다. 낭만닥터 김사부3 8화 다시 보기 8회 E08"라고 말했습니다. "언어 자체가 그 주제에 내재되어 있습니다. 이민자 자녀가 얼마나 자주 코드 스위치를 해야 하는지… 이민자 부모와 함께하든 다른 세계와 함께하든 간에 말입니다." 그러나이 도전은 또한이 프로젝트에 대한 Lui의 희망을 나타냅니다. 더 많은 대화를 장려합니다. 선글라스와 파란색 셔츠를 입은 에젬디는 아버지의 예전 사진과 같은 위치에 서 있습니다. 일부 참가자에게는 그 영향이 이미 명백합니다. 몇몇은 Lui에게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부모님과 긴장된 관계를 가졌다고 말했습니다. 부모님과의 화해나 치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를 하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저에게 힐링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서 제 자신이나 제 이야기의 일부를 보았기 때문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시코의 가장 큰 항공사는 정부 자금 삭감으로 인해 자신의 통행료를 지불할 방법을 찾도록 강요한 후 올림픽 잠수부인 Alejandra Orozco와 Gabriela Agúndez를 올해 세계 선수권 대회에 무료로 탑승시켜 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 멕시코 수영 연맹(FMN)의 거버넌스에 대한 정부 자금 지원이 연속적으로 삭감된 이후 엘리트 멕시코 수중 선수들은 다른 기금 모금 이니셔티브 중에서 수건과 수영복 판매에 몰두했습니다. Orozco와 Agúndez는 수요일 국영 라디오에서 내년 파리 게임을 앞두고 전 세계에서 계속 경쟁하기 위해 올림픽 메달 경매를 고려했다고 말했습니다. 2019년 3월 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FINA/CNSG 다이빙 월드 시리즈 2019에 앞서 기자 회견에 참석한 중국 다이빙 팀의 Zhou Jihong 매니저. 세계수영연맹(FINA)에 따르면 일본 사가미하라에서 열린 FINA/CNSG 다이빙 월드 시리즈 1차전에서 마지막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3m 스프링보드에서는 2018년 이번 대회의 모든 구간에서 우승한 스팅마오(Shi Tingmao)가 382.05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약간의 실수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Wang Han도 378.90점으로 2위에 올랐고 캐나다의 Jennifer Abel은 353.40점으로 3위에 올랐습니다. 1차전을 골든 노트로 마친 후 Shi는 시리즈 2차 대회에 대한 포부를 말했습니다. 그녀는 "다음 경기 베이���에서 사가미하라와 같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남자 10m 플랫폼 결승전은 많은 다이버들이 높은 점수를 획득하면서 상당히 치열했습니다. 그녀는 올림픽 심판에게 폭언을 한 것에 대해 사과했지만 중국의 '철의 여인' 다이빙 수행에 대한 의문은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잠시 후 그들은 Aeromexico 경영진으로부터 온에어 전화를 받았는데, 그는 항공사가 7월에 일본에서 열리는 세계 수영 선수권 대회에 전체 다이빙 팀을 태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Alejandra와 Gabriela의 성공을 면밀히 따랐으며 그들이 일본에 가야 한다면 Aeromexico가 그들을 데려갈 낭만닥터 김사부3 8화 다시 보기 8회 E08 것입니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싱크로나이즈드 10m 플랫폼 은메달을 획득하고 2021년 도쿄에서 열린 마지막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하기 위해 Agúndez와 팀을 이룬 Orozco는 두 사람이 마지못해 메달 판매를 고려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15세의 Orozco는 멕시코 방송인 라디오 포뮬러에 "우리는 메달을 경매하는 극단적인 방법을 원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아이들이 스포츠에서 이러한 상황에 낙담하지 않도록 컨퍼런스와 대화를 제공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Ana Guevara 체육부 장관은 World Aquatics가 Kiril Todorov 회장에 대한 승인을 철회하고 조직을 운영하기 위한 낭만닥터 김사부3 8화 다시 보기 8회 E08 "안정화 위원회"를 설치한 후 FMN의 자금을 삭감하기로 1월 결정했습니다. Todorov는 현재 횡령 혐의로 멕시코에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이 결백하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아에로멕시코의 제안은 멕시코의 수상 선수들을 돕기 위한 민간 이니셔티브의 첫 번째 사례가 아닙니다. 억만장자 사업가 카를로스 슬림은 자신의 자선 재단을 통해 아티스틱 스위밍 팀이 이번 주 초 이집트에서 열린 세계 낭만닥터 김사부3 8화 무료 보기 8회 E08 선수권 대회에 참가하여 금 3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하는 데 자금을 지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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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loghiofphaedo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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맡순
1.
맡순 섹스할 때 늘 순소 입에 마트 손가락 두어 개 물려있을 것 같음 처음 섹스할 때만 해도 둘 다 아다고 갑자기 불붙어서 허겁지겁 빼던 상황이라 패팅만 겨우 하고 끝났단 말야 근데 그 날 그 맛 못 잊고 가끔씩 나나푸두 다 스케 가고 없는 대낮에 불 다 켜놓고 섹스함...
아무도 없는 거 아니까 순소도 굳이 바짝 긴장하지 않겠지 마트는 밖에 멤버들이고 뭐고 순소 아래에서 느물느물 풀려가는 순소 ㅇㄴ에 금세 마르는 젤 치덕치덕 더 발라서 풀어주기 바쁨.
순소 입은 걸걸한데 아랫입은 또 솔직해 마트가 ㅇㄴ 입구 손끝으로 부드럽게 펴주면 간지럽다는 듯이 오물대면서 마트 손 물어오다 벌겋게 충혈된 순소 ㅈ립선 쑤셔주면 좋아서 ㅈ 발딱 세우겠지 맨날 자기한테 바락바락 대드는 순소가 침대 시트만 붙잡고 흐응... 아윽, 아.. 하면서 신음 내뱉는데 마트 아들 안 설 수가 없다
내빼긴 커녕 자기 아래 풀어주는 마트 손목 잡아다가 자기 ㅇㄴ 안으로 쑤욱 집어넣으면서 안쪽 쑤셔달라고 조르기도 해.. 마트 눈이 안 돌아갈 수가 없어 그렇게 ㅈ 먹고 싶어서 어떻게 참아왔냐고 마트가 ㄷㅌ톡하면서 스팟만 집요하게 쑤셔주면 순소 대답도 제대로 못하고 앗, 으응, 거 거기이.. 아..!! 하면서 흰자위 반쯤 내보인 상태로 느끼기 바쁘다
평소에도 미성이란 생각은 했는데 간드러지다 못해 야한 순소 신음소리 들으니까 마트 당장이라도 키스해버릴 것 같지 근데 그럼 자기가 지는 것 같아서(ㅋㅋ) 조용히 좀 하라고 애들 들으면 어떡할 거냐면서 빈 손 순소 입에다 쑤셔넣을 것 같음
작은 순소 입엔 마트 손가락 두 개도 버겁겠지 마트 손에 막혀서 제대로 신음도 못 내고 가슴팍만 가쁘게 오르내리고 있으면 그새 콘돔 끼운 마트 순소 허벅지 사이에 자리 잡더니 그대로 살갗 부딪히는 소리나게 끝까지 삽입했음 좋겠어
아무리 풀어줬다지만 마트 거 버거우니까 순소 자기도 모르게 마트 손 꽉 깨물어서 얼핏 피가 나는데도 마트 힘 팽팽하게 들어간 순소 허벅지 잡아 벌리면서 힘 풀어 내 거 잘라먹겠다 이딴 말만 한다
그게 맘대로 되냐는 듯 순소가 이 세워서 두꺼운 마트 손가락 앙앙 물면 마트 피식 한 번 웃고는 순소 골반 한쪽 손으로 받쳐다가 본격적으로 허릿짓하기 시작함 순소 마트 손가락에 막혀서 윽윽거리는 ���음만 간간히 나는데 마트 씨발 쟨 저런 것도 꼴린다고 생각한다
순소도 별반 다른 상황은 아님 처음이라더니 자기 느끼는 곳만 집요하게 찌르는 게 존나 사기당한 것 같잖아 마트가 느끼는 곳 찌를 때마다 목 뒤로 꺾일 정도로 바르르 떠는 와중에도 얼핏 마트 보면 뭐가 마음에 안 드는지 미간 잔뜩 찌푸리고 거칠게 숨 내뱉으면서 허릿짓하는 마트만 보이지 한 번씩 젖은 자기 앞머리 쓸어올리는데 존나 섹시할 것 같음 마트 본인도 몰랐는데 마트 약간 지루끼 있어서 순소 먼저 사정하게 만들고도 한참을 더 허릿짓한 뒤에야 순소 안에 파정했을 것 같다 순소 가버린 직후에도 계속 쑤셔지니까 이러다 구멍 다 헐겠다고 생각했을 듯..
마트 사정할 때 자기도 모르게 순소 가슴팍에 머리 묻고 순소 쇄골 잘근잘근 깨물면서 사정했음 좋겠다 얼마 전에 가버린 게 거짓말이라는 듯 꾸욱 자기 내장을 완전히 밀고 들어온 마트 거에 그대로 자기 배랑 마트 가슴팍에 이리저리 정액 튀며 한 번 더 사정했을 것 같음
2. 맡순 혐관섹스하면 ㅁ트가 ㅅ소 머리채 잡고 뒷치기했으면 좋겠음.. ㄷ1기리 ㅅ소는 맛 때 머리니까 머리도 좀 길고.. 솔직히 너무 잡기 좋은 짭통수 아냐? 진짜 ㅁ트 ㅅ소 사정 안 보고 지 꼴리는대로 박는데 ㅁ트 게 너무 커서 박는 족족 ㅅ소 결장 뚫려서 가버렸음 좋겠음
처음엔 ㅅ소 자기가 박힌다는 거에 존심 상해서 ㅁ트 발로 밀어내기도 하고 어깨 퍽퍽 때리기도 하고 미친 새끼가 좆 박을데가 없다고 남자 후장을 뚫냐며 지랄을 했는데 ㅁ트한테 아래 뚫리고 내벽이 다 까지겠다 싶을 정도로 얼얼한 느낌에 경련하듯이 몸 떠는 것밖에 못했을 것 같지
ㅅ소가 하도 발악을 해대니까 ㅁ트가 ㅅ소 머리 침대에 처박아놓고 개처럼 허리 터는 상상.. 처음엔 윽윽거리는 신음소리만 내던 ㅅ소도 자기 극점이 두꺼운 기둥에 쓸리니까 점점 새된 신음소리 낼 것 같음..
아래는 좁아터져가지고 자기 거 잘라먹을 듯이 조여오는데 얄쌍한 허리가 자꾸 무너지는 걸 보는 ㅁ트 ㅅ소 진짜 난놈이라고 생각한다 ㅅ소 엉덩이 찰싹 때리면서 ** 힘 좀 풀어보라고 이러다 ㅈ 잘리겠다고 더티톡 하실 듯..
ㅅ소 억울해서 배출하라고 있는 구멍에 쑤신 건 누구냐고 바락바락 소리지르는데 ㅁ트가 ㅅ소 골반 잡고 퍽 소리나게 쳐올리면 상체 도로 무너지면서 줄줄 사정하겠지 간지럼은 안 타면서 안으로는 존나 잘 느끼는 ㅅ소라 ㅁ트가 박을 때마다 성기에서 물 뱉어낼 것 같음
그만큼은 아니더라도 ㅅ소 안에 질펀하게 싼 ㅁ트.. 허릿짓할 때마다 입구에서 하얗게 정액 거품 일어나겠지 ㅁ트 사타구니며 음모까지 온갖 액으로 얼룩졌는데도 기어코 자기 불알에 든 거 ㅅ소 안에 다 싸내는 ㅁ트..
그쯤되면 ㅅ소는 더 뱉어낼 것도 없어서 흰자위 ���이며 드라이로 가심 동 틀 때까지 질펀하게 붙어먹고 나면 ㅁ트가 ㅅ소 등 끌어안은 채로 침대에 털썩 누울 것 같음
ㅅ소가 팔꿈치로 ㅁ트 상체 밀어내면서 꺼지라고, 자기 좀 씻자고 하는데도 자기 거 절대 안 빼내고 나 졸려, 일단 좀 자자.. 하고 ㅅ소 어깨죽지에 얼굴 묻고 자는 ㅁ트임. 먼저 까무룩 잠든 ㅁ트한테서 벗어나려던 ㅅ소 하도 ㅁ트가 꽉 끌어안고 있어서 품에서 벗어나는 거 실패하고 같이 꼬로록 기절잠 들었으면..
근데 얘네 첫 해외투어 하려고 잡은 호텔에서 이런 거였으면 좋겠음..
3. 맡순의 좋은 점... 순소가 본체보다 몸이 좀 더 딴딴하고 생존근육도 있어서 순소도 크롭티든 민소매든 가끔 노출이 있는 편인데 마트 꼭 순소 옷 훌러덩~.. 하고 들리면 보일 만한 곳에 자국 남겨둘 것 같음 살 여려서 자국 남기기 쉬운 곳은 절대 안 남기고 배꼽 근처나 이두근 안쪽 이런 곳
하루는 마트 음방 대기실 돌아가는 길에 복도에서 번호 따이는 순소 보고 무지 심란해지셔서(아직 암묵적 합의 섹파임) 그날 섹스하는 내내 후배위로 순소 침대에 얼굴 다 눌리도록 박아두곤 개처럼 허리 털면서 목덜미 다 뜯어놓을 것 같지 근데 순소 절대 맞기만 할 타입이 아니라 팔꿈치로 마트 옆구리 들이박아서 몸 잠깐 떨어진 사이에 마트 침대 밑으로 걷어차버림 마트 땅바닥에 뒤통수 박아서 얼얼해 죽겠는데 순소는 너 진짜 완전히 돌아버렸냐고 자꾸 보이는 곳에 자국 남기지 말라고 짜증내심 마트 그 말에 화내긴 커녕 신경질 내는 순소 얼굴이 꼴려서 오히려 아래 세울 것 같음
4. 제일 자신없는데 자꾸 맡순으로는 혐관섹스 쓰게 되는 이유 아시는 분.. 마트 팔힘 손목힘 엄청 좋아서 순소 핑거링으로만 두세 번은 연달아 보낼 수 있을 듯 순소는 입으로 하는 거 다 잘해서 키스랑 펠라 엄청 잘했으면 좋겠다 마트가 너 진짜 늙은이들 좆 빨아주다 왔냐고 했다 한 대 맞을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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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ram-chjh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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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rama: Never Twice /  No Second Chances (2019)
He said: "I always take responsibility for what I say... And I will take responsibility for telling you that I like you... So wait and see what I will d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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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sauce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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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ver Twice Review/Run-Through
Episodes One-three: They started us off bad. She fully pregnant, two days married before her husband died, and his death was no accident. For her to get a new man in this (soon) will be tricky to navigate. I feel so bad for her. But also I’m going to love the lead male for her. The Pro Golfer character and his rich heiress seem cute at first. But she’s a bitch and keeps throwing her money in his face. That’s not healthy. And the mid ages couple seem okay. I don’t really care about the older couples. This is a MESSY plot point to start on. And I don’t know if golfer and heiress can be forgiven because its mostly their fault. But I don’t want to hate them.
Episode Four: Ooh. The circle is bad. Oh no. Our lead male is connected to the family that got our lead female’s husband in the situation. This is bad. That’s going to be very messy. And he thinks its his grandpa’s child so there’s going to be an enemies to lovers thing? I don’t think that’s necessary given the circle. But, they look cute right now.
Episodes five-fourteen: Yeah definite enemies to lovers. But I can’t help but feel our leading female is in over her head. I do like her interactions with the lead male though. He for some reason can’t seem to stop talking to her despite tell her he doesn’t want to see her ever again. She comes off as a country hag. Again the circle with the grandad liking the middle age woman is a bad one. But I don’t really care for any of the other plots honestly. I’m glad the two suicidal people decided to keep living. Pro Golfer and Heiress are so-so with my feelings. I don’t hate them but their relationship feels weird.
Episodes Fifteen-Nineteen:Again. I love the leads relationship. Its still in that we don’t like each other but the spark is there stage. But really cute. Our lead male is definitely catching feelings. His pouts are cute. He’s growing on me. Because I had a bias against him (the actor) since Radio Romance he betrayed my baby in that lol. He bought his mom a bra? That’s... weird. Wtf. The heiress is a BRAT. She’s always trying to force her ways on golfer and her money. They’re not good for each other and I don’t know how they ever were. Even before these events.
Episodes Twenty-twenty five :She’s so nonchalant about that accidental kiss. HOW CUTE. He’s so flustered. Lead male’s mom is cold bitch. She is going to be a hard problem in my babies future relationship. Ah, we have a fake date scene. I enjoyed it. And its nice that she’s playing a long without getting so worked up about it. She’s a team player. Lead male is flustered so easily. I’m sorry that I’m only talking about the leads and sometimes the heiress and pro golfer, but I really don’t care about the other storylines. Especially the middle aged two. The female is dating a man who has some secrets shared with her “mother”. And the male is trying to date the lead male’s mom or aunt in a get rich quick ordeal. I’m not even angry that the two leads aren’t very close to being together. And that’s because we have way too many episodes left AND because the husband loss is still fresh. I understand time is needed.
Episodes twenty six-thirty six:The heiress is getting on my nerves now. I do not like her or respect her. She is a selfish, snobby bitch and she doesn’t deserve pro golfer. The lead male’s evil mom says “my son would never” all the time about the female lead. But you’re so wrong. Yes he would. Willingly. lolol And I love it. The moment they just had in episode 32? Yes. That’s all I have to say. I don’t like its literally a swap of logic for the lead couple and heiress and Pro Golfer. Like, the heiress literally treats pro golfer like a beggar and he goes along with it. And lead male treats lead female with respect and gives her things when she needs it but also allows her to go for them herself. BUT THE ONE TIME he offers to outright buy the baby something she tells him not to treat her like a beggar??? 
Episodes thirty seven-forty five:I think what people find unrealistic yet charming about kdrama men and women is that once they “like” (and its hard to gage the emotional level of the actual english translation now that I have this many dramas on my belt and how they treat “liking”) the person that they do, they are willing to take on WHATEVER role or action in that persons life. So the lead male is ready to become a stepfather already, just because he likes her. The mess is strong once again. Lead male’s mom is just too much. Lead male has accepted his feelings, female lead refuses, and now his mom is just in the way. Oh, and that’s the biggest lie in kdramas. We all know he didn’t get that MBA from Harvard. I hate how cruel she’s treating him. But I cant be mad at her. He’s the evil bitch’s son. And that’s hard to look past. Episode 44? LOL. That’s all. The old lady irritated me because who goes into someone’s room and opens a suitcase that doesn’t belong to them? Invasion of privacy.
Episodes forty six-fifty two:Shit is hitting the fan too soon. We have 72 episodes. This isn’t right. I am really enjoying this.. But what came up to where he couldn’t finish his degree. Please don’t let it be what I think it was. It wasn’t. Still bad. But not as bad as what I thought. Now the truth is spilling out. I don’t blame Pro golfer for doing what he did. It was a moment of panic anyone would have reacted the same. I didn’t understand why the heiress went as far as she did only to soften up instantly. She was a bitch for too long for me to like her now. Lead female is giving my lead male some tough love and I do not like it. But I CAN NOT be angry at her. If it weren’t for how she lost her husband and how long, I’d be pissed at her. But she didn’t have to be THAT TOUGH. That hurt me too. That made me so sad. My poor baby. I don’t like that everyone else is happy except my babies.
Episodes fifty three-fifty nine :I love that Pro Golfer and lead female’s relationship was PURELY platonic the entire time. It was nice. I know his mom isn’t this crazy. SHE CANT BE. LOLLOL Too far. This bitch gets away with slapping WAY too much. If heiress doesn’t give up a little to be with pro golfer then she doesn’t deserve him. I already don’t think she does. Finally she gives in. The heiress is DUMB and she doesn’t deserve him. I cannot believe she would do that. And her mom is going to JAIL. She crossed the line. The mess continues. Everything keeps getting worse for everybody. This is horrible. (not the show the situations) I feel so sad for golfer. AND lead male.
Episodes sixty-sixy nine:Whatever the lead male decided to do I cannot judge him for it. If he decides that he can’t give up on his mom, it would be realistic. If he decides that she went too far and he’ll give the usb to lead female, it would be morally right. But both decisions have their downfalls. But he is taking too long. And that’s frustrating. I’m supposed to have sympathy for the heiress and I DO NOT. I’m not feeling sympathy for lead male’s mom. BUT, she didn’t kill lead female’s husband. That was an accident. But she did start those circumstances of him being at that place. And she did let him take the blame after his death and she treated the female lead badly. I don’t think the heiress deserves her end at all. She does not deserve Golfer.
Seventy-seventy two:The redemption was stupid. And really brought down the rating of this show. Also there’s no way, even with good lawyers could the lead male’s mom get out of jail that soon. What the lead’s mom did was not forgivable and no accident would be able to mend that relationship. I understand the lead female being with the lead male, but she doesn’t have to be around his mother. The entire last episode was unnecessary redemption. And I wanted a little more progress on the leads’ relationship.
11 notes · View notes
mourningkdramadaughters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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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notes · View notes
doranproject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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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리뷰
나는 굳이 고르라면 귀가 얇고, 쉽게 흔들리는 쪽이다.
무엇이든 확실하지 못해서 사람들의 말에 많이 흔들린다.
음식점을 고를 때에 그래서 꼭 리뷰를 보게된다.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그런 조언을 찾을 수 있다면,
생각보다 쉽게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을까.
그냥 그런 생각이 문득 들었다.
내가 너무 쉽게 흔들리며 살아온 건 아닐까,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다.
-Ram
*리뷰
내 구글 지도엔 징그러울 정도로 핀이 콕콕 박혀있는 곳이 많다. 미국의 뉴욕, 브루클린, 워싱턴 그리고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랑 프탈링자야, 그 외 우리나라로 치면 부산과 제주도 같은 휴양지와 멋진 장소들. 이렇게 수백 개의 핀이 꽂혀있는 곳 중 내가 구글에 리뷰 쓴 곳은 단 두 곳.
둘 중 한 곳은 프탈링자야의 한 쇼핑몰에 있는 'Two Sons Bistro'라는 레스토랑인데, 사실 쇼핑몰 안에 있는 레스토랑이라서 아무 기대 없이 갔다가 예상치 못하게 강한 인상을 받아서 리뷰를 썼다. 사람들이 꽉찬 테이블을 지나 안내받은 테이블에 앉아서 메뉴를 주문하고 나면 키친에서 크림 향과 버터 향, 그리고 각종 향이 뒤섞여 솔솔 풍겨왔다. 이 향은 한국의 어느 겨울, 그것도 크리스마스 즈음 데이트를 하러 나와서 꽤 괜찮은 레스토랑에 가서 음식을 기다릴때 맡았던 그 향과 거의 흡사했다. 게다가 'Two Sons Bistro'에선 분위기에 알맞은 스탠다드재즈까지 틀어놓은 덕분에 내 마음 굳히기를 완벽하게 해냈다. 이 정도면 분위기로 먹고살아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하며 그 분위기를 즐기고 있으니 주문한 파스타와 홍합요리가 나왔다. 아, 이 홍합요리는 샤로수길 갈 때마다 제일 좋아해서 항상 들렀던 '프랑스홍합집'의 그 맛이었고! 알리오올리오는 면이 알덴테 상태를 적절하게 유지하고 있었다. 짜지도, 싱겁지도 않은 적당한 간은 말할 것도 없고. 이렇게 완벽한 레스토랑이 있었다니!! 이 곳이 최고인 것은 다른 사람들도 모두 알았으면 좋겠다는 마음+당시 그 쇼핑몰이 락다운 풀린 직후여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없었을 때라 쇼핑몰이 망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여기엔 당연히 'Two Sons Bistro'도 윈윈했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다) 구글 리뷰를 처음으로 써봤다. 당시 찍은 사진 두 장과 함께 유창하지 않은 짧은 나만의 영어로 쓴 리뷰는 구글에서 정한 조회 수 마일스톤을 돌파할때마다 메일로 친절히 알려주었다. 처음엔 몇백 명이 봤다고 메일이 오더니, 천 명이 넘게 봤다는 메일, 2천 명이 넘게 봤다는 메일이 왔고 어느새 6천 명 넘게 본 리뷰가 되어 있었다.
구글 리뷰에 정성스럽게 적은 또 하나의 레스토랑은 Super Kitchen Chilli Pan Mee라는 곳이다. 현재 살고 있는 콘도 주변에서 찾은 보물 같은 식당이다. 새 콘도에 이사 온 직후 콘도 주변에 있는 괜찮은 식당은 꼭 내가 다 가 보고 싶다는 의지에서 시작 된 구글링 중 이 판미집을 찾아냈고, 구글맵 별점은 4개도 안됐지만 괜히 그 생김새에 끌려서 찾아가 봤다. 평일 오전에 가서 그런지 판미집은 손님도 없이 썰렁했다. 벽에 잔뜩 붙어있는 판미종류를 둘러보며 가장 기본 판미를 시켜봤다. 아직 판미에 대해선 많이 아는 게 없지만 각 판미를 파는 식당마다 서로의 양념이 조금씩 다르고, 면의 종류도 조금씩 다르다는 것은 알고 있어 이 판미집의 면이 다른 곳보다 조금 더 두껍고 탱탱하다는 것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판미가 나오면 테이블에 비치되어 있는 칠리로 맵기를 조절할 수 있어서 매운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기호도 확실히 챙겼다. 가격 대비 양이 정말 어마어마하고, 같이 먹으라고 나오는 Fishball Soup도 간이 짜지 않아서(보통 이럴떄 나오는 Soup은 간이 짜서 한 입 먹고 말았다) 매콤한 판미와 잘 어울렸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도 은근 한국인들이 많다고 들어서 이번엔 리뷰를 한국어로 적었다. 이 지역에 사는 모든 한국 사람들이 이 판미를 꼭 먹어봤으면 하는 마음에! Two Sons Bistro도, Super Kitchen Chilli Pan Mee도 모두 체인점이라 지점마다 맛의 차이가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두 곳 모두 나의 말레이시아 맛집이 되었다.
-Hee
*리뷰
1. 마르스 광장 공원 Paris
⭐️⭐️⭐️⭐️ 2년 전
밤에 가서 에펠탑의 반짝이는 조명을 보실 거라면 미리부터 드실 술을 사두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밤 시간에는 까르푸 술장고가 잠겨버리거든요. 흑인 이민자들이 버킷에 싸구려 와인과 맥주를 담아 돌아다니면서 팔긴 하지만 이왕 마시는 거 더 맛있는 것을 마시면 좋겠죠.
한번은 미리 사간 술과 자정 즈음 흑인들이 팔다가 남은 술을 떨이로 사서 마시며 메트로 첫 차 시간까지 놀다가 돌아온 기억이 있습니다. 잔뜩 취한 새벽에 굳이 숙소까지 킥보드를 타고 가서 기타를 가져와 노래하던 음대생, 불어학과를 막 졸업하고 와서 원어민과의 스몰 토킹에 환장하던 동갑 여자애, K pop을 틀어놓고 밤새 춤을 추던 집시들. 갑작스레 터져 나오는 스프링클러에 온몸이 젖어가면서도 굳이 자리를 피하지 않고 노래를 하며 지샌 여름밤의 기억이 저에게는 한 해의 가장 선명하고 좋았던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다만 새벽에 대마초를 팔려고 돌아다니는 노숙자들을 주의하시고 언제 작동할지 모르는 스프링클러를 조심하세요. 술 취한 사람들이 구석구석 노상방뇨를 많이 하는 곳입니다. 저라면 구석진 곳에 절대로 그냥 털썩 앉지는 못할 정도로 많이요. 그럼에도 파리의 낭만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 반드시 한 번은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간단한 술과 간식을 챙겨 망중한을 즐겨보세요. 낮에 와서 공원을 걸어도 좋고 밤의 자유로움을 즐겨도 좋습니다. 여행에서 휴식은 필수 요소니까요.
다소 지나친 자유로움을 이유로 별 한 개는 뺐습니다.
2. 언젠가 남긴 구글맵 리뷰. 장점보다 단점을 지나치게 잘 보는 편이라 써놓은 리뷰들을 보면 불쾌할 정도로 부정적인 내용들뿐인데 어째선지 조회 수는 꾸준히 오른다. 그중에 유일하게 좋은 별점(4점 이상)을 준 장소가 두 곳 있는데 하나는 엄마 아빠의 식당이고 다른 하나는 프랑스 여행 중에 들렸던 공원이다. 리뷰의 조회 수가 얼마를 넘겼다는 메일을 보며 한동안 잊고 지냈던 기억을 끄집어냈더니 신혼여행마저도 해외로는 가지 못하는 현실이 못마땅해 괜한 심술이 난다.
-Ho
*리뷰
스스로 평가에 박하다고 말하고 다닌다. 실제로도 별점을 잘 남기는 편이 아닌 것 같다. 배달 어플리케이션, 숙박 어플리케이션에 2,000여 개의 리뷰가 남아 있는 걸 보면 놀랍다. '서비스'란 미명 아래 리뷰를 요청하는 경우도 반갑지 않다. 차라리 돈으로 환원해서 바꿔주는 것이 마음이 편하다. 전자는 과잉 친절을 받은 것 같아서 싫고, 후자는 내 몇 글자를 돈으로 매수하려는 것 같아서. 뭐 디지털로 된 글자 몇 자 가지고 이렇게 빡빡하게 구나 싶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그렇지만 막상 리뷰를 하려고 들면 마음이 동하지 않는다. 명색이 글 좀 쓴 사람인지라 한 자 쓰기 시작하면 100자 까지는 순식간이지만 그 한 자 시작하는 것이 어려운 것이다. 조금 더 속내를 내비치자면 나는 재화를 교환하는 순간 프로페셔널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내가 단 돈 7,000원을 들고 가서 햄버거를 바꿔먹는 순간(오늘 저녁이다)은 햄버거 '프로'에게 서비스를 제공받는 것이다. 이것은 반대로 나의 직업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서, 내가 재화로 엮인 계약을 하고 있는 동안에는 스스로 프로 의식을 갖는다. 요즘엔 무엇이든 가볍게 직업인 듯 놀이인 듯 하며 돈을 버는 사람도 많이 있다지만 내 마음 길일랑은 그렇게 쉽게 길이 나 있지 않아 구불구불 단계가 많다. 이렇게 나란 사람은 직업과 재화의 교환 관계를 깊이 꼬아 생각하고 있다. 이런 마음일진대 가격표가 붙어 있는 것들에 대한 감상평이 쉬이 나올리 없다. 비싸고 맛있으며 주변에 신경을 많이 쓴 식당엘 가면 '그래, 이 정도 금액이면 이 정도 값어치는 해야지'하거나, 운송 수단으로 택시를 이용하고 아무런 하자가 없으면 '본분을 다 했군' 하며 태연하게 다음 삶을 사는 것이다.
-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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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doonaa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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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2/28
2/16
주연이와 함께 동기들 청첩장 모임을 잡았다. 아직 모임에 인원제한이 있어 YB, OB, 그리고 OOB로 나눠서 몇 개의 단톡방을 팠다. 와, 만약 누군가 나에게 만나서 청첩장을 준다면 그건 진짜 꼭 가야하는 거구나. 청첩장을 돌릴 사람을 추리고, 연락하고, 약속을 잡는 모든 일이 이렇게 어렵고 부담일 줄 미처 몰랐지. 우선 추리는 것부터 너무 어렵고. 연락을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갸우뚱한 회색지대에 쌓인 연락처들은 해야 할 일을 미뤄둔 것처럼 마음 한 켠에 무겁게 놓여있다.
아무래도 직접 건네지 않으면 서운해 할 법한 사람에게 먼저 만나자는 연락을 돌리고 있는데, 재형이에게서 전화가 왔다. “너가 욕먹고 싶지 않아서 연락을 안하려는 거잖아? 근데 섭섭하게 만드는 것보다 욕먹더라도 연락을 하는 게 마음이 편해.” 하긴 내가 욕 먹고 싶지 않은 건 욕심인거고, 내 욕심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섭섭한 마음을 들게 하는 건 안 될 일이지. 만나긴 어렵더라도 전화로는 소식을 전해야겠다.
2/17
민재님과 점심. 어떻게보면 한 번 같이 일을 한 사이인데 먼저 점심을 먹자고 말해주어 고마웠다. 70프로의 확률로 갑상선 암인 그녀는 (3월에 3차 병원으로 가서 검사를 해야 한다고 했다. 30프로의 확률이 힘을 내줬으면 좋겠다) 최근에 잔뜩 받은 야근과 스트레스를 이야기하며 “글쎄 나보고 모레까지 가져오래. 나 어제 암 선고 받았는데!”라고 질병을 유머로 승화시켰다. 그래 우리가 어떤 민족이야, 해학의 민족이지. 그렇지만 오늘 웃을 수 있는 게 어제 울지 않았다는 말은 아니라는 걸 안다.
민재투어로 더 큰 집을 구경했다. 잠실타워 38층 뷰는 사진보다 웅장했고 짜릿했다. 특히 마음에 들어왔던 건 스마트한 오피스 자리에 붙은 아날로그틱한 액정 이름표였다. (불투명하고 뭉탁한, 마치 옛날에 자석을 이용해 무언가 그리고 지우던 필름 같은 재질) 그치-이런 게 바로 배민 색이지! 라는 생각이 들 때가 되니 떠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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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고도 반가운 38층 뷰여 안녕. 내가 또 언제 이렇게 넓은 서울을 볼 수 있을까!
2/18
거리두기 6인 유지. 오미크론으로 회사도 문을 닫았다, 원래도 닫았지만 더 적극적으로. 이제 출근하려면 부문장 승인 후 자가검진키트로 검사까지 해야한다. 아마도 나의 38층 뷰는 어제가 마지막이 될 것 같다.
할머니들 카톡방에서 소정언니가 MBTI 궁합을 가져왔다. 결과는 파국. E인 다운이가 열일했다. 다음에 만나면 공로상을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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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하님의 피티 선생님이 우리 둘이 함께 운동을 하면 좋을 것 같다 하셨고, 말 잘 듣는 우리는 처음 함께 운동을 했다. 옷을 갈아입고 자 이제 뭐부터 하지? 준하님도 화이팅! 건승을 빌며 각자 기구를 선택한 우리에게 선생님이 다가왔다. “아 함께 운동 하는 게 아니라 그냥 같이 온 거예요?” 헬스장의 세계에서 “운동 같이 하자”의 의미는 같이 들어갔다 대충 시간 맞춰 집으로 갑시다-가 아니라, 내가 무게를 들 때 네가 쉬고 내가 쉴 때 네가 무게를 들자, 즉 번갈아 웨이트를 하자는 뜻이었다. 나는 몰랐지, 준하님도 몰랐지. 우린 몰랐지!
2/19
만득의 오랜 친구 세연 언니를 만났다. 오빠의 여자 사람 친구를 오랜만에 만나는지라 조금 긴장한 채로 나갔는데 털털한 성격에 내 마음도 털털 가벼워졌다. 언니는 만득이가 친구들 앞에서 내 이야기를 어떻게 하는지 얼마나 좋아하는 것 같은지를 귀뜸해주었다. 프로포즈를 어떻게 해야하지 하는 고민도, 결혼하고 싶다는 이야기도 친구들에게 했었다고. “여자가 추천하는 남자” 타이틀을 얻은 만득은 약간 의기양양한 듯 보였고, 친구들 앞에서 나를 좋게 말해준 만득이에게 너무 고마웠다.
2/20
아빠 양복을 맞춘 날. 아빠는 어색해했지만 수트가 꽤 잘 어울렸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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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
희진 카피님과 보들이(태명)을 만났다. 벌써 8개월이라니! 예정일은 4월 말이라고 한다. 회사를 나오고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카피님은 결혼을 했고 이제 곧 애기가 나온다. 짧다고 생각했는데 한 생명의 프리퀄부터 본격적인 시작까지의 서사가 만들어질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니 기분이 이상했다.
2/22
아름, 은정님과의 환궁시 쫑파티겸 나의 굿바이 모임. 신사 핀치브런치바라는 곳에 갔다. 예쁘고 비싸고 양이 적은 맛.
모두 각자의 고민이 있었다. 나 역시 문득문득 “가서 적응도 일도 못하면 어떡하지? 너무 많은 것이 바뀌어있으면? 분위기가 생각보다 더 좋지 않다면?” 하는 생각들이 있었지만 입 밖으로 꺼내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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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
만득이의 생일. 만득의 어머니 아버지와 함께 오부이용에 갔다. 한수씨의 형 관수씨의 프랑스 요리학교 친구가 귀국해 오픈한 가게인데, 작고 따뜻하고 활기찬 인테리어에 한 그릇 한 그릇 맛이 꽉 찬 곳이었다.
처음 먹어본 달팽이 요리는 부드럽고 신선했고, 두 번째로 맛본 양파스프는 달달 뜨끈 고소하고 농축된 감칠맛이 일품이었다. 예전에 인사동에서 먹어본 것과는 전혀 다른 맛. 사람을 세 번은 봐야 어렴풋이라도 알 수 있듯, 음식도 세 번은 봐야 어떤 맛인지, 내 입맛에 맞는지 알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예전에 먹어본 양파스프가 별로였다고 오늘 고르지 않았다면 이 맛을 몰랐을 테니까. 양파스프에게도 세 번의 기회를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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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의 마지막에 나온 디저트에 작은 초를 꽂아 생일을 축하하고, 몰디브에 꼭 가자는 약속을 담은 만-드 (만득이의 드론)을 선물했다. 249g의 작고 귀여운 만드의 소원은 몰디브의 하늘을 비행하는 것.
2/24
옥정이에게 청첩장을 주기 위해 마포에 갔다. 오랜만에 수프가 수퍼 맛있는 souper. 동기라는 건 참 신기하다. 아무리 오랜만에 만나도 어색하지 않고, 말하지 못할 게 없다. 어쩌다보니 같은 날, 같은 곳에 들어왔을 뿐인데.
내가 가지 않은 길을 내 동기를 통해 엿본다. 이미 어엿한 고참이 되어있는, 몇 년 새 더 멋있어지고 어느 정도 여유를 지니게 된 나의 친구. 늘상 달고 사는 다이어트로 더 맛있는 걸 사주지 못해 미안했고 기꺼이 와준다고 해서 고마웠다. 프릳츠에서 드립백을 사서 가방에 꼬깃꼬깃 넣어주었다.
2/25-2/27
2년만의 방문이자 만득이와 함께 오는 두 번째 제주. 만득이 예약해준 숙소는 또 오고싶을만큼 예뻤다. 바다 바로 앞에 위치한 덕에 앞바다를 앞마당처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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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날엔 사려니숲길을 걸었고, 만-드의 첫 비행을 했다. 숲길은 울퉁불퉁하니 처음엔 이게 뭔가 싶었는데 자꾸 걸으니 편안하고 아늑했다. 이래서 숲을 걷는 거구나. 사람의 적응력이 이런 거구나. 주차장에서 만드를 처음 날렸는데, 이 작은 기계를 만득이가 너무 기특해해줘서 기뻤다(?) 성읍 민속마을에서 유명하다는 흑돼지를 먹었는데 예전에 공항 앞에서 먹었던 곳보다는 별로였다.
둘째날, 우도 하고해변. 우도가 ���렇게 볼거리 놀거리 많은 곳인줄은 미처 몰랐지. 일단 사이드카를 타고 바람을 맞으며 돌아다니는 것 부터. 어렸을 땐 몰랐는데 우도는 하나의 거대한 카트장이었다. 중간중간 놀 거리, 먹을 거리 가득한. 하고해변이라는 곳에 멈춰 해안가를 걸으며 한참 놀다, 중간에 들른 카페에 널부러져 앉아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친구들과 연인에게는 꽃 하나쯤 있어야지!” 하면서 옆테이블과 우리에게 꽃다발을 안겨주셨다. 신종 판매수법인가 싶어 내 안의 진돗개 1호를 발동했지만 그런 건 아니었고, 아무 대가 없이 받은 꽃다발에 우도가 100배쯤은 더 좋아졌다. 행복은 노닥거리다 우연히 받은 꽃다발 같은 것. 본섬으로 돌아와 남양수산에서 고등어회를 먹었고, 참돔회를 추가했다. “이게 적은 양이 아닌데..” 계산을 하며 사장님이 놀란듯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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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날, 떠나야할 때. 아침 일찍 일어나 다랑쉬오름을 산책(이라고 하기엔 등산처럼 헥헥댔지만) 하고 가족들에게 줄 쑥찐빵을 샀다. 신촌 덕인당에 가고 싶었지만 휴무여서 새로 급히 검색해 찾아간 곳인데 나름 맛집인듯 싶었다. 공항에 가는 길에 오늘의 여행코스 1순위인 칠돈가 본점을 들렀다. 긴가민가했는데 가보니 2년 전 갔던 그 곳이 맞았고, 목살을 한 점 먹어보니 그 맛이 그대로. 행복한 마무리를 즐겼다. 제주에 가면 공항 가는 길 마지막 코스로 칠돈가 본점에서 근고기를 먹는 것을 우리 가족의 첫 번째 전통으로 등재시켰다.
2/28
희진카피님과 옥정이에 이은 세 번째 청첩장 모임의 주인공은 형경이와 윤영이.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던 운봉산장에 예약했고, 어느덧 고참이 된 우리는 한 명은 백수로, 두 명은 연차를 내고 평일의 여유를 즐겼다. 같은 커피도 평일 3시에 먹으면 더 맛있지.
형경이는 포도막염이 심해지고 있었음에도 항��제 8알을 들고 나와주었다. 윤영이는 술을 마시지 못하는 두 사람 앞에서 개의치않고 칭따오를 몇 잔 마셔주었다. 10년 전 비슷했던 모양새와 달리, 오늘의 우리는 각자의 사정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모여 앉아 먹고 마시고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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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봉산장은 정말 어딘가의 산 앞에 있을법한 인테리어의 가게였다. 문지방을 넘자마자 물씬 풍기는 양냄새가 군침을 돋궜다. 코리안 스타일의 옛스런 가게지만 1부와 2부로 나뉘는 프렌치 스타일로 운영되고 있었다. 각 테이블엔 궁서체로 예약자명이 적혀있었고, 앉자마자 밑반찬이 세팅되는 K-스타일. 한국과 프랑스가 요리조리 뒤섞인 어딘가 묘한 느낌. 기대했던 양수육은 환상적이었고 역시나 양이 적었다. 인당 2인분은 먹을 수 있었으나 우리는 사회인이었기에 점잖게 전골을 택했고, 감자탕 스타일로 끓여나온 양고기 전골 맛 역시 훌륭했다. 1부 시간이 끝나고 나올 때 보니, 2부 사람들은 모두 인당 와인 1병씩은 가져오고 있었다. 코르크마개를 따는 손짓에서 결연함이 느껴졌다. 다음엔 우리도 와인을 가져와 콜키지 프리를 제대로 즐겨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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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ntopiabooks-blog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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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니체는 기회가 될 때마다 자신의 이름을 ‘적敵그리스도, 프리드리히 니체(Anti-Christ, Friedrich Nietzsche)’라고 서명하곤 했다. 그는 ‘적敵그리스도’를 먼저 썼다. 그런데 사실 그는 적그리스도가 아니라 적敵기독교였다. 아주 정신이 맑은 순간에, 그는 처음이자 마지막 기독교도가 십자가에 처형을 당했으며, 그 처음이자 마지막 기독교도는 예수 그리스도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완전히 거짓된 것이 존재했고, 그리스도가 유태인들에게 부정을 당한 날, 그들 역시 거짓된 자들이 되어버렸다. 바로 그 추악한 날 이후로, 그들은 진정한 삶을 살지 못했다. 자신의 가장 멋진 모습을 부정한다면, 어떻게 그대가 멋진 삶을 살아갈 수 있겠는가? 모세가 시작했던 아주 멋진 일이 예수 그리스도에 이르러 정점에 도달했다. 그러나 유태인들은 그런 예수 그리스도를 부정했다. 바로 그날, 그들은 자신들이 꽃으로 피어나서 향기를 퍼뜨릴 수 있는 기회를 송두리째 날려버렸다. 그날 이후로, 그들은 단 한 번도 올바른 삶을 살지 못했다.
그리고 정작 예수를 따랐던 사람들은 예수에게 완전히 반대되는 일을 하기 시작했다. 만약 예수가 다시 돌아온다면, 바티칸과 교황이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저질러 온 온갖 만행을 보고서 역겨움에 치를 떨 것이다. 내가 느끼기에는...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예수는 재림한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과연 그가 돌아올까요?”
내가 그에게 말했다.
“이 시대에 예수가 다시 돌아온다면, 그대가 예수를 십자가에 처형할 필요 없이 예수가 스스로 자살을 감행할 것이다! 기독교인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예수는 자살하기에 충분하다. 따라서 내가 느끼기에는, 예수가 돌아오지 않을 것 같다. 한 번이면 족하다. 두 번은 너무 심하다.”
그러나 니체와 로렌스 두 사람은 서양에서 심각한 오해를 받았다. 그들 스스로 오해를 받을 만한 이유를 제공했다. 그들은 무기력하게 암흑을 더듬을 뿐이었다. 물론 그들의 방향은 옳았다. 그들이 동양에서 태어났다면 붓다가 되었을 것이다. 그들은 엄청난 잠재성과 통찰력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여러 지점에서 그들에게 동의한다.
로렌스는 이른바 그대가 교육이라고 부르는 것에 무척이나 반대했다. 그것은 교육이 아니라 반反교육이다. 진정한 교육은 지식이 아니라 사랑에 바탕을 둘 때에만 가능하다. 그러한 교육은 실용주의를 추구해선 안 되며 시장에서 팔고 사는 게 되어서도 안 된다. 진정한 교육이 그대에게 지식을 가르쳐주지 않는 게 아니라, 우선 진정한 교육은 그대가 가슴으로 살아가는 법, 사랑하는 법을 알도록 준비시켜 준다. 그러면 삶을 살아가는 데 어떠한 지식이 필요하더라도, 그것은 부차적인 게 될 것이다. 그것은 사랑을 잠식하거나 사랑보다 더 소중한 게 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사랑과 지식 사이에 충돌이 일어날 때면, 진정한 교육이 지식을 떨쳐버리고 사랑으로 나아가도록 그대를 도와줄 것이다. 그런 교육은 그대에게 용기를 심어주고 도전을 안겨줄 것이다. 온갖 위험과 불안정을 감수할 여지를 남겨줄 것이다. 그리고 사랑이 그렇게 요구한다면 그대가 자신을 기꺼이 희생할 준비가 되도록 도와줄 것이다. 진정한 교육은 사랑을 지식 위에 올려놓을 뿐만 아니라 삶보다 더 위에 올려놓을 것이다. 사랑이 없는 삶은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삶이 없는 사랑 역시 무의미하다. 그대의 육체가 죽어도 사랑의 에너지에는 여전히 아무런 차이가 없다. 그 에너지는 영원히 계속 이어진다. 그것은 시간의 영향을 받는 현상이 아니다.
사랑하는 가슴을 갖기 위해서는 계산적이지 않은 머리가 필요하다. 사랑할 수 있으려면 경이로움을 품을 줄 알아야 한다. 그것이 바로 내가 경외심과 어린아이 같은 순진무구함이 사랑이라는 에너지와 깊은 연관이 있다고 말하는 이유이다. 사실, 그것들은 하나의 현상을 다양한 이름으로 부르고 있는 것뿐이다.
- 오쇼의 <나는 누구인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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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painbleu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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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2학년 때 일이다. 앞자리 수가 두 번이나 바뀐 탓인지 이제는 내가 몇 반이었는 지조차 가물가물한데, 그 애는 1반 아니면 2반이었을 거다. 1반 부터 4반 까지는 신관, 그 뒷반들은 본관이었는데 그 애는 항상 신관에서 본관으로 연결되는 구름다리를 왔다갔다 했으니까. 깐밤마냥 귀엽게 생긴 애네. 그 정도 생각하고 지나쳤었다.
한 번은 무슨 날이었는지 단체로 혈액검사를 했는데 흰 가운 입은 사람이 내 팔뚝을 몇 번이나 찔러 놓고는 한다는 말이, 너는 핏줄이 자꾸 도망가서 피를 뺄 수가 없네!
나보다 앞선 차례였던 친구는 밖에서 알콜솜으로 팔뚝을 문지르고 있었다.
끝났어?
아니이이. 나는 핏줄이 자꾸 도망가서 피를 뺄 수가 없대!!
그게 뭐야? 하면서 친구가 웃음을 터뜨렸다. 주위에 있던 애들도 따라 웃었다. 개중에 그 애도 있었다.
다음 날 구름다리를 건너서 신관 쪽으로 가고 있었다. 반대편에서 걸어오던 그 애가 먼저 말을 걸어 왔다.
안녕? 너 그때 핏줄이 도망간다던 애지?
지금도 그런 경향이 있지만 나는 쪼꼬맣고 예쁜 여자애들 보면 인형처럼 귀여워 해주고 싶다. 나로서는 인생에서 작아 본 적이 없어서 그런가 싶기도 한데. 이상하게 친구로서 친해지는 경우는 별로 없다. 어쩌다 사적인 영역을 공유하게 된 사람들을 보면 생김새나 하고 다니는 거나 어딘가 나랑 닮은 구석이 많은 사람들이다. 외모는 내면의 단서, 라고 나는 믿는다. 계란을 봐, 껍질과 속살 사이 만큼 끈끈한 건 없잖아, 안 그래? 근데 지금 하려는 말은 이게 아니고. 아무튼 그 순간에 나는 무척이나 기뻤다고. 눈 여겨 볼 정도로 귀엽게 생긴 애가 먼저 말을 건네 와서. 게다가 그 애는 그냥 생밤도 아니고 군밤같았어서 더 귀여웠거든.
신이 나서 정지혜한테 자랑했었는데. 야야야, 그때 내가 귀엽다고 한 애 기억나? 아까 걔가 와서 먼저 인사해줬다.
그렇다고 반에서 같이 다니던 친구가 섭섭해할 리는 없었던 게 그때 걔랑 나랑 취미가 그거였다. 다른 반 애들 중에 귀엽게 생긴 애 찾기. 더 정확하게는 자기 취향대로 생긴 애 찾기였지만. 아무튼 그 기회로 나는 민영이와 친해질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고 그 확신은 며칠도 안 가서 와장창창창-. 어쩌다냐고?
보충수업 때문이었을까, 민영이가 우리반 교실에 놀러와 있었다. 자기 친구들이랑 몇 명이서 얘기를 나누면서 칠판에 뭔가 낙서를 하고 있었���데, 나는 정지혜랑 지켜보고 있었다. 그러니까 저 귀여운 애랑 인사 외에 어떻게 친해질 수 있을까, 아마 뭐 그 비슷한 작당. 그러다 소리가 들려왔다. 깐밤처럼 쪼꼬맣고 귀여운 나의 예비 친구가 까르르 웃으며 칠판에 뭔가를 적었다. 그러니까 사쿠라이 쇼가 말이야~
야, 사쿠라이 쇼가 뭐냐.
몰라. 일본 연예인일걸? 이름 들은 적 있어.
......
그렇구나. 우리 민영이 약간 그 쪽이었구나.... 민영이랑 친해지려면 나도 저쪽의 세계를 좀 알아야....?
했으나 포기했다. 자신이 없었거든, 도저히 나는. 사쿠라이 쇼 뭐시기 하는 애들은 이름 외우는 것조차 버거웠으니까. 지금도 그래. 민영이 덕분에 사쿠라이 쇼라는 이름 다섯 글자만은 선명하지만 그 사람이 아라시인지 아라시 비슷한 다른 어느 그룹 멤버인 지는 모른다. 물론 검색 한 방이면 나오겠지만, 이미 해봤었지만 까먹었고 다시 검색을 하고 싶지도 않아. 내가 좋아하는 건 「인간실격」이고 「문신」이지, 「人間失格」나 「刺青」가 아니었으니까. 근데 그 마저도 대학 들어가고 난 이후에 즐기게 된 것이니 학창시절에는 열도에서 건너온 풍류따위에는 전혀 흥미 없었다. 게다가 난 불어반이었거든. 그러고보니 민영이는 일어반이었겠네. 그땐 그것까진 생각 못했는데. 뭐 아무튼,
그렇게 나와 다른 세계 사람이라는 것이 판명된 민영이와는 복도에서 마주치면 인사나 하고 인사나 몇 번 하다가 마는 수많은 동창들 중 하나로 그저 그렇게 남게 되었다,
는 실없는 에피소드를 십 여 년이 흐른 지금에 와서야 후회하고 있는 거지. 그때 민영이랑 사쿠라이 쇼 좋아했어야 했는데...하고 말이야. 그랬다면 지금 일본어 때문에 이딴 개고생 안 해도 됐을 텐데...라고 말이에요, 참.
여기까지가 그제 정오 지날 때까지 늘어지게 자고 샤워하고 머리 말리면서 불현듯 떠오른 사쿠라이 쇼라는 이름에 대한 기억.
근데 그 새끼 그릏게 인기 많은가? 아직도? 아라시에요? 몰라 난
(21.01.21)
*정정, 2학년 때가 아니라 1학년 때 일이네. 기억이라는 게 이래 참. 연기 같아서 희뿌연 무언가가 있기는 분명한데도 좀처럼 만져지지가 않아, 쉽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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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htist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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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 하나 믿고 추진했던 강릉-파주 대중교통여행
두 번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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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419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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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은 없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무런 연습 없이 태어나서
아무런 훈련 없이 죽는다.
우리가, 세상이란 이름의 학교에서
가장 바보 같은 학생일지라도
여름에도 겨울에도
낙제란 없는 법.
반복되는 하루는 단 한 번도 없다.
두 번의 똑같은 밤도 없고,
두 번의 한결같은 입맞춤도 없고,
두 번의 동일한 눈빛도 없다.
어제, 누군가 내 곁에서
네 이름을 큰 소리로 불렀을 때,
내겐 마치 열린 창문으로
한 송이 장미꽃이 떨어져 내리는 것 같았다.
오늘, 우리가 이렇게 함께 있을 때,
난 벽을 향해 얼굴을 돌려버렸다.
장미? 장미가 어떤 모양이었지?
꽃이었던가, 돌이었던가?
야속한 시간, 무엇 때문에 너는
쓸데없는 불안으로 두려워하는가.
너는 존재한다―그러므로 사라질 것이다
너는 사라진다―그러므로 아름답다
미소 짓고, 어깨동무하며
우리 함께 일치점을 찾아보자.
비록 우리가 두 개의 투명한 물방울처럼
서로 다를지라도…….
- 두 번은 없다,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
Nic dwa razy się nie zdarza
 i nie zdarzy. Z tej przyczyny
 zrodziliśmy się bez wprawy
 i pomrzemy bez rutyny.
 Choćbyśmy uczniami byli
 najtępszymi w szkole świata,
 nie będziemy repetować
 żadnej zimy ani lata.
Żaden dzień się nie powtórzy,
 nie ma dwóch podobnych nocy,
 dwóch tych samych pocałunków,
 dwóch jednakich spojrzeń w oczy.
 Wczoraj, kiedy twoje imię
ktoś wymówił przy mnie głośno,
 tak mi było, jakby róża
 przez otwarte wpadła okno.
 Dziś, kiedy jesteśmy razem,
 odwróciłam twarz ku ścianie.
 Róża? Jak wygląda róża?
 Czy to kwiat? A może kamień?
Czemu ty się, zła godzino,
 z niepotrzebnym mieszasz lękiem?
 Jesteś - a więc musisz minąć.
Miniesz - a więc to jest piękne.
 Uśmiechnięci, współobjęci
 spróbujemy szukać zgody,
 choć różnimy się od siebie
 jak dwie krople czystej wody.
-Nic dwa razy, Wisława Szymbors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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