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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어릴적 보던 만화 아니네? 토종 만화, 이렇게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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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어릴적 보던 만화 아니네? 토종 만화, 이렇게 컸다
◈ 나 어릴적 보던 만화 아니네? 토종 만화, 이렇게 컸다
‘뽀로로’만 있는 줄 알았지?… 토종 만화, 이렇게 컸다
우는 아이에게 틀어주면 금세 울음을 그친다는 ‘뽀통령’ 뽀로로. 아직 많은 사랑을 받는 뽀로로도 벌써 14세, 사람으로 치면 어엿한 중학생이 됐다. 뽀로로 이후 국산 어린이 만화 시장은 급격하게 발전했다.
구성 및 제작 = 뉴스큐레이션팀 심지우
입력 : 2017.04.12 08:31
“이거 일본 만화인가?”
최근 ��� 모(64)씨는 손자(7)가 보고 있는 만화 ‘다이노코어’를 보고 이렇게 물었다. 국산 만화영화라고는 ‘로보트태권V’만 겨우 알고 있던 김씨는 국산 만화가 이렇게 기술이 발전했는지 몰랐다며 놀랐다. 격세지감이었다.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아이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국산 만화 시장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 2000년대 들어 나온 ‘뽀롱뽀롱 뽀로로’부터 2010년 이후의 ‘터닝메카드’까지, 국산 어린이 만화는 캐릭터를 활용한 완구산업까지 발전시키고 있다.
(왼쪽부터) 터닝메카드, 꼬마버스 타요, 로보카 폴리 /투니버스, 조선DB
‘폭풍 성장’한 국산 만화
사실 우리나라의 텔레비전 만화영화(애니메이션)는 ‘로보트태권V’ ‘아기공룡 둘리’ ‘달려라 하니’ 이후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뽀로로’의 등장은 혁명에 가까웠다. 뽀로로 이후 높은 질로 대결하는 토종 만화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부모들은 교육적인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
2003년 EBS에서 첫선을 보인 ‘뽀롱뽀롱 뽀로로’는 10년이 훨씬 넘은 지금까지 ‘뽀통령(뽀로로 대통령)’이라는 애칭과 함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뽀로로는 최초의 남북 합작 애니메이션으로 오콘과 콘텐츠 회사 아이코닉스 엔터테인먼트가 공동기획·제작하고 SK브로드밴드, EBS가 함께 만든 작품이다. 북한의 삼천리총회사는 뽀로로 1기 작업에 참여해 52편 중 22편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뽀로로는 세상이 온통 하얀 눈으로 뒤덮인 뽀롱뽀롱 숲속 마을에 사는 호기심 많은 펭귄이다. 뽀로로는 비행기 조종사용 모자와 고글을 항상 쓰고 다니는데, 모든 이야기는 호기심 많은 뽀로로의 장난에서 시작된다. 뽀로로는 친구들의 장난감이나 음식을 망가뜨리는 등 친구들에게 미움받을 행동을 하지만, 곧바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친구들 역시 이런 뽀로로를 늘 용서한다.
‘뽀통령’ 뽀로로는 EBS 방송에서 5% 시청률을 기록하며 입소문을 탔다. 2004년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프랑스 지상파인 ‘TF1’에 방영, 47.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2005년 영국·중국·일본 등 33개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 120여 국에 수출됐다. 2011년에는 미국 디즈니사가 뽀로로 판권을 1조 원에 사겠다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뽀로로 저작권의 수입은 한 해 120억 원 이상, 캐릭터 상품 전체 매출은 52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2008년 첫선을 보인 ‘냉장고나라 코코몽’은 기획 단계부터 소아비만, 편식 등 어린이에게 올바른 식습관을 알려주기 위해 등장했다. 냉장고 속 음식들이 다양한 동물캐릭터로 변신하는 설정으로 인기를 끌었다. 2011년 제작된 ‘냉장고나라 코코몽 시즌2’는 코코몽과 친구들이 지구 온난화로 나타난 세균킹에 맞서 그릇된 식습관을 고치면서 싱싱마을을 지키는 과정을 그렸다.
코코몽 캐릭터는 ‘헬로 코코몽’ 시리즈로도 탄생했다. ‘헬로 코코몽’은 원작을 응용한 어린이 영어 교육 애니메이션으로, 코코몽과 로보콩 등이 등장해 유아기에 필요한 단어를 세계 각국의 동요와 스토리로 녹여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2009년 막바지에 등장한 ‘꼬마버스 타요’는 2008년 서울시가 아이코닉스, EBS와 손잡고 약 1년 반의 개발 기간을 거쳐 만든 애니메이션이다. 서울시는 서울을 상징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자 했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접하는 가장 친근한 대중교통 수단인 버스를 소재로 삼았다.
버스와 택시, 경찰차 등 개성 만점의 다양한 교통수단이 열심히 맡은 일을 하며 서울시티에서 사이좋게 어울려 살아간다. 타요와 친구들은 매사에 서툴지만 훌륭한 시내버스가 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주인공인 타요가 친구들과 함께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통해 아이들에게 대중교통 이용 문화와 교통안전을 배우게 도와준다.
타요는 50여 개국에 수출됐고 800여 종의 캐릭터 상품이 출시됐다. 홍콩이나 미국에서는 뽀로로를 능가하는 수준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국내에서 타요는 뮤지컬과 영화로도 제작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타요의 인기에 힘입어 2014년 서울시는 이벤트 차원에서 ‘타요버스’를 운행했는데, 타요버스를 타기 위해 전국에서 상경하는 어린이들이 줄을 잇기도 했다.
2010년 방영된 ‘변신자동차 또봇’은 국내 완구업체 영실업과 레트로봇이 제작한 3D 로봇 애니메이션으로, 또봇들의 활약상과 그의 파일럿들의 성장 이야기를 다룬다. 해외의 로봇 캐릭터와 비교해볼 때 또봇은 잔인하거나 폭력적인 모습보다는 ‘가족애’를 강조한다.
또봇은 어른들 사이에서도 ‘또덕’이라는 마니아층을 형성할 만큼 큰 인기를 얻었다. 또봇은 기아자동차의 실제 인기 모델을 디자인에 적용, 아이들은 실제 자동차를 애니메이션과 똑같이 로봇으로 변신시켜볼 수 있어 장난감의 인기도 수직으로 상승했다. 여기에 또봇 애니메이션 주인공들의 목소리를 전문 성우가 아닌 어린이의 목소리로 대신하며 친근감을 더했다.
2004년 아동용 그림책으로 먼저 만들어진 구름빵은 그림책이 먼저 수출되면서 40만 권의 판매량을 올리는 등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다. 이후 강원정보문화진흥원에서 기술을 제공해 아동용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다.
구름으로 구운 빵을 먹고 하늘을 날 수 있게 된 고양이 남매 홍비와 홍시가 따뜻한 마음으로 친구와 이웃을 도와 다채로운 모험을 그려가는 판타지다. 동화 원작을 바탕으로 KBS TV 애니메이션으로 시즌 1,2,3이 방영되었고, 해외 15개국에도 방영되었다. 연극과 뮤지컬로도 만들어져 많은 관객을 동원했다.
2011년 야심 차게 등장한 폴리는 방영 시작과 동시에 ‘뽀통령’의 인기에 버금갈 만큼 인기를 끌어 ‘폴 총리’라는 애칭이 생겼다. 국가브랜드위원회와 한국콘텐츠진흥원, 로이비쥬얼 등과 손잡고 만든 교통안전 교육용 자동차 애니메이션이다.
브룸스 마을의 구조대인 ‘로보카 폴리’ 이야기로, 네 명의 멤버가 모두 모여 협동심을 발휘해야 사건을 해결할 수 있다. 교통안전 수칙을 비롯한 일상생활에 필요한 안전교육, 위급한 상황에서의 대처 요령을 배울 수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자동차를 의인화하고, ‘트랜스포머’처럼 변신도 가능한 것이 인기 비결이다. 특히 귀여운 캐릭터가 변신을 해서 여자아이들에게도 많은 호응을 얻었다. 한국 캐릭터로는 최초로 일본의 완구 매장에 진출해 화제가 되기도 했고, 중국 CCTV에도 방영되며 캐릭터 한류를 이끄는 주역으로 꼽혔다.
애니메이션 전문 기업 투바앤이 2009년 개발한 순수 국내 캐릭터로, 애벌레인 옐로우와 레드의 에피소드를 담았다. 대사 없이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몸개그를 펼치는 슬랩스틱 코미디 장르로, 언어 장벽 없이 공감대를 형성했다.
2013년 상하이 인터내셔널 TV 페스티벌, 대한민국 콘텐츠 어워즈 등 국내외 유수의 애니메이션 상을 받았으며 유튜브 조회 수 10억 건을 기록, 150여 개국에서 방영되고 있다. 라바 극장판은 미국 할리우드 유명 작가인 ‘에리카 리비노자’와 각본 계약을 체결해 오는 2018년 상반기 중 개봉 예정에 있다.
2013~2014년 일본의 요괴워치와 파워레인저에게 빼앗겼던 인기를 2014년 ‘헬로, 카봇’이 되찾아왔다. 카봇은 완구업체 손오공의 자회사인 초이락컨텍츠팩토리에서 캐릭터 기획부터 애니메이션까지 직접 제작했다. 또봇은 기아차 모델이었지만, 카봇은 현대자동차의 모델을 토대로 만들었다.
카봇은 상상력이 풍부하고 정의감 넘치는 초등학교 1학년 차탄이 카봇들과 함께 주변 사람들을 도와주면서 겪게 되는 놀라운 일들을 그린다. 악의 세력을 물리치기 위해 주변을 부수거나 파괴하지는 않고, 일상에서 일어나는 상황에 문제가 생기면 로봇들이 함께 해결한다는 내용이다.
어른들의 추억을 자극하는 장난꾸러기 도깨비, 오줌싸개 유령, 구미호, 마니또 등과 최근 초등생들에게 인기인 드론, 증강현실 게임 등의 최첨단 IT까지 매화 다른 소재로 에피소드를 구성하고 있다. 더불어 어른을 공경하고 약자를 지켜줘야 한다는 등의 교훈을 전한다.
콩순이는 유아완구 브랜드인 영실업에서 1999년에 자체 개발한 캐릭터이다. 2014년부터 유아용 애니메이션인 ‘엉뚱발랄 콩순이와 친구들’로 제작돼 방영됐다. 상상력이 풍부한 콩순이가 친구들과 함께 일상생활에서의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모습을 그린다. 엄마 혹은 친구와의 갈등을 즐거운 놀이와 신나는 노래를 통해 극복하기도 한다.
콩순이 ‘시즌2’에서는 두발자전거 배우기, 올챙이 친구 만들기, 토마토 키우기 등 다채로운 에피소드를 통해 콩순이가 가족과 친구, 선생님 등 주변 인물과의 관계를 맺으며 성장해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담아냈다.
‘헬로 카봇’에 이어 2014년 하반기에 손오공에서 새롭게 선보인 애니메이션이다. 5세를 타깃으로 제작되었으며 52부작에 달하는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자의식 강한 여성 캐릭터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등장인물 간의 인간관계 설정이 잘 되어 있어 남자 어린이는 물론 여자 어린이에게도 관심을 받았다. 에피소드별로 기승전결이 잘 잡혀있다는 평이다.
터닝메카드의 인기는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완성도도 한몫했지만, 장난감의 기능도 거들었다. 터닝메카드 장난감은 로봇과 미니카, 트레이딩카드게임(TCG)을 결합한 것으로, 미니카가 카드와 결합하여 로봇으로 변신하는 기술로 특허를 받았다. 터닝메카드는 완구와 애니메이션을 함께 기획한 콘텐츠의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다.
2016년 8월부터 EBS에서 방영을 시작했으며, 어린이 프로그램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다. 10대 소녀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변신해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내용이다.
발 빠른 기상속보로 마을 사람들을 구한 ‘기상캐스터’, 설탕으로 멋진 작품을 만들어 곤란에 빠진 이웃 빵집을 도운 ‘슈가크래프터’ 등 매회 하나의 직업과 관련된 일화를 다뤄 아이들이 그 직업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주변 친구와 이웃을 돕는 주인공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는 평이다.
라바를 탄생시킨 투바앤에서 제작한 ‘다이노코어’는 아이들의 관심사인 공룡, 자동차, 변신 로보트 등이 지구 정의를 위해 싸우는 코미디 액션 장르의 3D 애니메이션이다.
기존 로봇 물과는 달리 특별한 능력을 지닌 독특한 캐릭터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일상에서는 아빠가 운영하는 피자집에서 배달하는 평범한 아이지만 다이노튜너에 다이노디스크를 끼워 넣는 순간 티라노를 타고 울트라 D 버스터 합체 로봇을 조정하는 ��웅이 된다. 주인공 렉스가 지구 정의를 위해 친구들과 함께하는 모험과 우정을 담은 이야기다.
관련 문화 산업 성장의 1등 공신
대부분의 인기 애니메이션은 뮤지컬과 극장판으로 제작되는 추세다. 지난해 ‘터닝메카드’, ‘헬로 카봇’ ‘라바’ 등이 뮤지컬로 제작됐고, ‘꼬마버스 타요의 에이스 구출작전’, ‘부릉!부릉! 브루미즈: 스피더의 모험일기’ 등 TV 만화영화는 극장용 애니메이션의 주류로 정착했다. 요즘은 만화뿐 아니라 장난감, 뮤지컬, 영화 등 여러 장르에서 애니메이션 주인공들을 만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애니메이션 인지도의 강화 및 관련 사업 수익창출에 있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캐릭터 산업 10조원 시대
국산 어린이 만화의 질적 수준이 높아지면서, 캐릭터 산업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한때 디즈니, 헬로키티 등 외산 캐릭터 사이에서 인기를 끌지 못했던 토종 캐릭터들이 뽀로로와 헬로카봇 등 만화의 인기에 힘입어 캐릭터 시장까지 견인하는 것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05년 2조759억원에 불과하던 국산 캐릭터 시장 규모가 2015년 10조807억원을 기록, 10년 만에 5배로 급성장했다. 국산 캐릭터가 잇따라 해외 진출에 성공하면서 수출액 역시 같은 기간 1억6367만달러에서 5억5146만달러(약 6410억원)로 커졌다.
성공 비결 : 타깃 정하고, 미리 협업하고
‘뽀통령’의 뒤를 이었던 ‘폴총리’ 로보카 폴리는 처음부터 타깃을 확실히 정했다. 단순한 어린이용이 아닌, 4세부터 7세까지를 겨냥한 애니메이션이었다. 폴리뿐 아니라 주요 어린이 만화 대부분이 시청하는 어린이 연령을 0~3세, 4~7세, 초등학생 등으로 세분화한 것이 주효했다.
로보카 폴리는 ‘폴총리’라는 애칭을 얻었다. /조선일보DB
기술적 수준은 물론 내용적 측면에서도 교육·정서함양의 목적을 정확히 한 것도 성공 요인 중 하나다. 선악 구분이 아직 자리 잡지 않은 유아를 상대로 하는 만화의 경우, 다양성을 인정하고 배려와 존중을 배워 나갈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초등학교 등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나잇대가 주 시청자인 만큼 위험에 처한 친구들을 구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애니메이션 방영 전부터 완구 회사 등과 미리 협업하여 애니메이션과 장난감을 동시에 내놓는 것도 시너지 효과를 내기에 충분했다. 과거에는 방영 중인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 판권을 구매하고 완구로 생산해 판매했지만, 최근에는 완구 업체가 직접 애니메이션 제작 단계부터 참여해 텔레비전 방영과 동시에 시장에 제품을 발매한다. 이로써 애니메이션의 성공이 완구 시장의 판매량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스마트폰 등 유통 플랫폼 다양화로 인기 견인
뽀로로, 또봇, 라바 등 대부분 만화는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라바는 TV 방송 부문 최고 권위인 에미상 후보에 올랐다. 뽀로로와 타요 등을 제작한 아이코닉스는 현��� 매출의 60%가 국외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다. 국가에 상관없이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탄탄한 이야기 구조가 경쟁력이다.
특히 최근 해외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는 데는 유튜브 등의 유통 플랫폼이 다양해진 덕분이다. 과거 어린이들이 만화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플랫폼은 텔레비전이나 극장이 다였지만, 이제는 유튜브만 틀면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다.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다. 유튜브 등 다양한 경로로 세계의 어린이가 한국의 만화를 접할 수 있다. 과거보다 국외 시장을 개척하기 쉬워진 것이다. 제작사는 새로워진 유통 플랫폼에 맞춰 다양한 변화를 시도 중이다.
최근 국산 애니메이션의 패턴은 ‘후속 시리즈 제작’으로 자리잡았다. 2015년엔 ‘로보카 폴리 시즌4’, ‘변신자동차 또봇 17,18,19기’, ‘검정고무신 4기’, ‘헬로 카봇 시즌 2,3’ 등 후속 시리즈의 제작, 방영이 일반화되었고, 2016년엔 ‘뽀롱뽀롱 뽀로로(6기)’, ‘터닝메카드W’, ‘헬로 카봇 4기’, ‘구름빵 3기’ 등 많은 애니메이션이 후속 시리즈를 방영했다.
1980년대 아이들이 ‘로보트태권브이’를 보고 자랐다면, 2000년대 아이들은 ‘뽀로로’를 보고 자랐다. 앞으로 아이들의 유년시절에는 어떤 만화영화가 기억될까. 토종 만화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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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2017 콘텐츠산업전망 / 한국 콘텐츠 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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