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mgik
#고단해
i9y4sq · 1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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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조(라이브무비)에 영화까지 보면서 준비하다 보니 하루하루가 고단해.
무비조(라이브무비) 시사회가 열린다. 영화는 올 하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는 ‘더 킹’ 시리즈의 스핀오프다. 한 때 연인이었던 세 주인공들의 관계가 뒤바뀐 후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 속 주요 인물들은 모두 실존인물들이다. 극 중 이선균, 유해진이 연기하는 박해일 역은 배우 하정우가 맡았다 무비조(라이브무비) 다시보기 링크: https://bit.ly/3sEOZeB 그는 “박해를 쫓는 형사로 활약하며 냉철한 모습을 선보인다.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이 있다”고 소개했다. 또 “이 영화가 더킹의 후속작으로 기획되고 있어 무척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주연배우인 이정재와 엄지원도 함께 내한을 했다. 두 사람은 이번 영화를 통해 다시 만나 깊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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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ywayfromme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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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갈치조림 먹기 한번 힘들다.. 고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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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ja-cafe · 3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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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 <욕조의 자세>
(단편소설/71매)
욕조의 자세
주우는 여자의 외투를 뒤져 돈을 챙긴다. 평소대로라면 그대로 방을 나와야 했지만 다른 곳을 헤집기 시작한다. 스탠드가 놓인 서랍장에서는 아무것도 발견할 수 없었다. 여자의 퇴근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마음이 손을 재촉한다. 여자는 속옷이 가지런히 개켜 있는 옷장서랍 하단에 중요한 문서나 통장을 보관했다. 주우는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었지만 필요한 건 현찰이었다. 속옷 뭉텅이를 파헤치자 작은 유리병 하나가 손톱에 둔탁하게 걸린다. 병은 손바닥만 한 크기에 작은 라벨이 달려 있었다. 여자의 것이 아닌 이름 두 글자. 분명한 여자의 글씨였다. 여진.
반투명한 내용물이 조명을 등지고 선 옷장 앞에서는 또렷이 보이지 않는다. 스탠드 불빛 아래로 가져간다. 동그랗게 깎인 손톱의 잔해. 여진이란 여자의 손톱을 간직하고 있는 여자. 께름칙함을 느끼고 곧장 옷장을 닫는다. 머릿속으로 여자의 모습이 스쳐지나간다. 도통 알 수가 없는 사람이다. 주우를 키우긴 했지만 엄마라는 이름은 어울리지 않는 사람. 어울리지도 않았지만 엄마라고 부르지 마라, 말하던 여자의 모습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주우는 그게 서운하지 않았다. 다만 타인이 너의 엄마라고 지칭할 때마다 불편한 기색을 숨기기 어려웠다.
거실로 나오다 화들짝 놀랐다. 소리도 없이 퇴근한 여자가 거실에 벌렁 드러누워 있었다. 감색 코트는 소파로 벗어던져놓은 채 차갑게 식은 바닥에서 주우를 올려다본다. 여자의 응시를 받는 게 얼마만이던가. 엄마라고 부르지 마라, 기억 속 여자는 웃음기 하나 비치지 않았다.
“귀 파줄래?”
부탁인지 명령인지 이어진 여자의 말은 영 어울리지 않았다. 둘의 관계에선 특히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멈춰 있는 주우에게 여자는 귀를 가리켜 보였다. 주우는 주머니 속 지폐를 꼭 쥐었다. 거실 수납장에서 손톱깎이 세트를 찾는다. 여자와 주우가 유일하게 공유하고 있는 물건이다. 내밀한 곳을 자르고 다듬는 데 같은 도구를 써왔다는 사실이 주우는 새삼 놀라웠다. 그리고 쭈뼛거리며 여자에게 다가가 엉거주춤 무릎베개를 해야 했다. 옷장 속에서 발견한 손톱들에 대해 묻고 싶었지만 그러지 않기로 했다.
여자의 귀는 작고 얇다. 뚫은 흔적 하나 없이 귓불은 깨끗하다. 주우는 자신의 그림자를 피해 고개를 젖히고 귓불을 잡아당겨야 했다. 귀이개를 든 손이 달달 떨린다. 여자는 아무런 말이 없다. 눈을 감고 잠자코 주우의 손길을 기다린다. 귓바퀴에서부터 검은 구멍 속을 향해 돋아난 하얀 잔털이 다 들여다보인다. 여자도 주우의 귀를 파준 적이 있었을까. 있다면 왜 기억나지 않는 것인지 모르겠다. 적어도 주우에겐 처음 있는 일이었고 그게 여자가 될 줄은 미처 생각해보지 않은 일이었다. 누군가의 귓속을 들여다보는 일, 어딘가 묵직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두 뺨을 붉힌 채 주우는 말끔한 여자의 귓속을 살살 긁기 시작한다. 여자는 간지러운지 두어 번 어깨를 움츠린다. 주우가 고개를 들자 여자는 고개를 돌려 반대쪽으로 돌아 누웠다. 다시 귓불을 당기고 하얀 비듬을 일으켜 세웠다.
방으로 돌아와 주우는 밀다에게 문자를 보낸다.
「지금 데리러 갈게」
곧장 예정에 없지 않았냐고 답이 왔다.
「돈이 필요해」
한 마디 독촉에 잠시 후 알겠다고 했다. 주우는 밀다의 집 앞에 있는 편의점으로 갔다. 스누피 커피를 사서 벌컥벌컥 마신다. 우유갑을 곱게 접어 버리는��� 밀다가 나타난다. 자다 나왔는지 눈이 살짝 부었다. 하나로 묶은 단발머리가 헝클어져 있다. 나란히 후드 주머니에 손을 꽂고 늘 가는 까페로 향한다. 빠른 시간 내에 작업 상대를 물색해야 했다. 밀다는 소개팅 앱을 통해 척척 골라냈고 주우에게 어떤지 물어왔다. 물론 의례적인 물음이었다. 주우는 남자 볼 안목이 없었고 밀다의 의견에 따르는 게 편했다. 자칫 자신이 지목해준 상대가 문제를 일으키면 곤경에 처하게 될 건 밀다였다. 거기서 진상을 처리하는 건 주우의 몫이었지만 일단 문제와 마주치지 않는 게 중요했다.
둘이 함께 움직이기 시작한 건,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돈을 모으고 있는 주우에게 밀다가 먼저 제안해왔을 때였다.
삼 대 칠. 더는 못 줘. 그래도 편의점보단 나을 걸.
다른 학교지만 주우는 밀다를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소문은 자자했다. 밀다가 인터넷상에서 만난 아저씨들에게 몸을 판다는 소문. 유명한 덴 눈에 띄게 예쁜 얼굴도 한 몫 했다.
지금까지는 누가 했는데.
주우가 물었을 때 밀다는 피식 웃었다. 보조개가 움푹 패었다.
할 거야 말 거야.
그게 밀다의 집 앞 편의점에서였다. 왜 주우여야 했는지는 물어본 적이 없었다. 주우는 키가 크고 마른 몸이라 쉽게 싸움을 걸어오는 사람이 많았다. 훤칠한 키에 한 번쯤 돌아보게 만들었다. 이 점이 밀다의 마음을 끌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주우는 한눈에 밀다에게 끌렸다. 밀다를 설득해보려고도 했다. 그때마다 하기 싫으면 말라는 반응이 돌아올 뿐이었다. 결국 여자에게서 벗어나기 위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못하겠냐며 자기 합리화를 했다. 그렇게 시작한 작업은, 점점 더 밀다의 보호자로 스스로를 위치시켜갔다. 여자를 떠나 밀다와 함께할 수 있다면 무슨 일이든 할 작정이었다. 그렇다고 밀다가 노출되는 위험이 마음에 드는 건 아니었으므로 하루빨리 돈이 모이기만을 기다렸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밀다가 먼저 작업을 물어올 때가 아니어도 채근하게 되었다.
이번 작업 상대는 아우디를 끌고 모텔 앞으로 왔다. 멀찍이 떨어져서 지켜보고 있는 주우를 알아채지 못한 채. 밀다는 항상 주우를 안심시키기 위해 손을 꼭 잡아준다. 깍지를 껴서 세차게 서너 번 흔들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상대를 만나러 간다. 아우디에 올라타 모텔로 미끄러져 들어간다. 별 탈 없이 돌아오는 날이 많았지만 밀다는 고단한 얼굴이었다. 주우는 많은 것을 물어볼 수 없었다. 조용히 밀다 몸에 멍든 곳은 없는지 살필 뿐이었다. 남자들이 밀다에게 욕을 하거나 어딘가 세게 움켜쥐는 상상이 쉽게 들었다. 밀다의 몸이 성치 않은 날에는 남자를 협박하고 블랙리스트를 재정비했다. 그럼에도 주우는 필요했고, 그렇기에 주우는 필요했다. 협박으로 돈을 버는 방법은 밀다가 반대했다. 너무 위험하다는 거였다.
「지금 데리러 와」
다음 날 하교 중인 주우에게 문자가 왔다. 정문 앞에 다다랐을 때였다. 밀다와 주우는 평일 낮에 본 적이 거의 없었다. 밤에 작업을 하니까. 주말에나 같이 낮 시간을 보낼 수 있으니까. 평일 낮 밀다의 문자는 불길하다. 묻지 않고 밀다의 학교 앞으로 향한다. 만나자마자 밀다는 손을 잡는다. 깍지를 끼고 서너 번 흔든다. 무슨 일인지 묻지 않는다. 주우는 밀다를 만나고 나서 기다리는 일에 익숙해졌다. 어쩌면 여자를 기다리던 시간도 있었는지 모른다. 뚜렷하진 않지만 어린 시절에는 여자를 기다리기도 했던 것 같다. 밀다는 자기 후드 주머니 속으로 주우의 손을 이끌었다. 막대기 같은 게 잡혔다.
“꺼내 봐.”
주우는 곧장 그것을 꺼내지 않고 걷기 시작했다. 주우의 손에 이끌려 밀다도 걸음을 총총거렸다. 바로 지금이라고 생각했다. 떠나야 한다. 아직 목표액을 다 모으지는 못했지만 떠나야 한다. 밀다의 집으로 먼저 향한다. 밀다가 등산용 가방에 간단하게 짐을 꾸려 나오는 동안 하얀 막대기를 꺼내 본다. 두 줄이었다. 물을 필요도 없이 상대 중 한 명이었을 것이다. 밀다가 고단해 보인 것은 이 때문인지도 몰랐다. 한 겹 더 껴입고 나온 밀다가 입김을 분다.
“너무 춥다.”
다음은 주우의 집이었다. 집 앞에서 여자의 네일 샵을 지날 때는 서둘러야 했다. 행여나 여자가 본다고 해서 어쩌지는 않겠지만. 주우가 종종 사고를 치던 중학교 시절에도 여자는 크게 화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언제나 의연하게인지 무심하게인지 대처를 했다. 주우는 사복으로 갈아입는다. 밀다에게 줄 모포도 가방 위에 말아 맨다. 아무런 미련 없이 집을 나선다. 늘 이야기하던 것처럼 주우와 밀다는 바다로 갈 것이다. 식당이든 뱃일이든 마다않고 해서 둘은 영원히 떨어지지 않고 살아간다. 그것이 주우를 웃음 짓게 한다. 왜 웃냐고 묻는 밀다의 손을 꼭 잡는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모든 일에 이유가 있다고 믿는 사람과 그냥 벌어졌다고 생각하는 사람. 이유의 종류는 셀 수 없이 많다. 중요한 건 믿음의 깊이다. 밀다는 후자에 속한다. 그냥 일어난 것이다. 새가 북쪽으로 나는 것도 그냥, 지구의 좌전측도 그냥, 밀다가 몸을 파는 것도 그냥이다. 몸을 파는 게 만만하다거나 돈을 많이 벌기 때문이 아니다. 어쩌다 그냥 팔게 되었을 뿐이다. 채팅을 한다. 그냥. 만나자고 해서 만난다. 섹스하자고 하면 그냥 하고 돈을 주면 받는다. 사람들은 왜 이유를 붙이는지 모르겠다. 그러면 좀 나은가? 밀다는 생각한다. 이유를 달고 나면 모든 게 괜찮아져? 그렇지도 않다. 그 이유란 것도 믿지 않으면서 믿음을 갈구한다. 믿음에 집착하기 때문에 믿음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밀다는 그냥 산다. 밀다가 죽는다면 그냥 죽는 것이다.
주우는 운명론자에 가깝다. 그래서 괴로워한다. 밀다가 그냥 그런 거라고 말하면 입을 꾹 다문다. 운명을 퍼즐처럼 끼워 맞추는 중이다. 밀다는 주우를 존중한다. 나에게는 그냥이라는 원시적인 믿음이 있는 것뿐이겠지. 밀다는 생각한다. 그렇다고 주우가 종교를 믿는 건 아니지만 운명이라는 건 역시 종교적이다. 이러든 저러든 운명론자다. 그래서 괴로워하는 주우가 밀다는 안쓰럽다. 그냥교를 전도할 생각은 없다. 사람은 그냥 그런 거다. 그냥.
밀다는 아주 늙어버린 기분이다. 특별히 후회되거나 화나는 일은 없다. 아주 늙어서 모든 것을 올려다본다. 그럴 일 없이 내내 슬픈 기분이다. 슬퍼서 터져버릴 것 같다. 모든 찬란한 시절은 지나가버린 것처럼 느껴진다. 열일곱 주제에 어떻게 그러느냐고, 물을 수도 있다. 밀다는 자신보다 오래 산 사람이 어떻게 그러느냐고 묻고 싶다. 어떻게 자기가 겪지 않은 종류의 슬픔을 불신할 수가 있느냐고. 그런 게 있다는 것도 아직 몰랐느냐고.
밀다는 늘 콘돔을 썼다. 주우가 항상 쥐어주었으므로 그렇게 했다. 안 할 이유가 또 어딨었겠는가. 그런데 임신이 됐다. 콘돔이 불량이었거나 어떤 미친놈이 콘돔을 찢어놨겠지. 콘돔을 쓰지 말자고 조르는 손님도 있다. 완강하게 나가지만 그럴 때 돌아오는 후환은 여성의 몫이다. 어쨌든 임신이 됐다. 이곳에 오자마자 작은 병원이지만 믿음직해 보이는 의사에게 판정을 받았다. 주우와 밀다는 아이를 낳지 않을 것이다. 그러기로 했다. 주우는 운명처럼 받아들이는 듯했고 밀다는 그냥 벌어진 일이라고 여겼다. 그러니까 둘이 정반대인 것 같아도 별 다를 게 없다. 어차피 낳지 않을 것이므로.
주우가 돈을 아끼자고 해서 교회에 숙소를 얻었다. 난방이 들어오지 않는 곳이었다. 주우가 배낭에서 모포를 풀어서 덮어주었다. 아주 따뜻했지만 발이 시렸다. 발이 시렵다고 말했다. 그러자 주우가 몇 겹이고 양말을 꺼내 신겨주었다. 발이 아주 커져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문이 삐걱거리는 소리 같은 걸 들으면서 잠이 들었다. 주우와 밀다는 행복할 것이다. 그냥 그랬으면 한다.
물이 흘러넘치는 소리였다. 비스듬히 열린 욕실에서 따뜻한 조명이 새어나왔다. 가서는 안 되는 곳, 열면 안 되는 문을 연다. 그렇기 때문에 열고 싶다. 이미 본 장면이므로 다시 볼 수밖에 없다. 아이보리색 타일바닥이 참방거렸다. 물은 넘치고 넘쳤다. 욕조에서 질펀한 기척이 난다. 구십 년대식으로 지어진 한국형 아파트라면 어디에나 있을 법한 하얀 붙박이 욕조였다. 실리콘을 쏜 마감자리에 물때가 끼어 있었다. 락스로 흠뻑 적신 휴지를 덮어두었지만 물때는 맹렬히 퍼져갔다. 작고 상처 하나 없이 부드러운 맨발이 내려다보인다. 거울엔 토막 난 욕실 내부와 어두운 거실만 비쳤다. 조용히 잠긴 수도꼭지. 좌측 벽면에 꽉 차도록 자리 잡은 욕조에서 살아 있는 오징어와 문어, 개불 그리고 낙지 따위들이 서로의 몸을 엉기며 꿈틀거리고 있다. 곧 타일 위로 흘러내릴 듯 해조류가 그것들을 휘감아 물이 탁했다. 몸에 있는 온 구멍에서 끈적한 액체가 ��른다. 안에서 뿜어져 나오는데 숨이 막힌다. 여기서 나가고 싶지만 독에 쏘인 것처럼 발을 뗄 수 없다.
도어락이 열리는 기계음 소리에 여자는 잠에서 깼다. 집안이 초저녁 어둠에 가라앉아 있었다. 부연 시야 때문에 눈꺼풀을 비볐다. 스탠드 스위치를 더듬거리는 사이, 주우가 현관을 마주한 안방으로는 눈길 한번 주지 않고 재빠르게 제 방으로 향했다. 교복바지 스치는 소리가 부산했고 이윽고 철컥, 방문 닫히는 소리가 났다. 누워서 바라본 주우가 거대해 보였다. 여자는 주우와 마주 선 게 언제인지 가늠해보다 일어나 앉는다. 흐트러진 단발머리를 손가락으로 빗어 내렸다. 주우의 방문 앞으로 가면서 공간마다 배치해놓은 스탠드 전원을 하나둘 켰다. 초저녁 어둠쯤이야 보조 등만으로 충분하다는 듯이. 거실 벽에 달아놓은 무음시계가 바늘을 매끄럽게 굴렸다. 여섯 시가 안 된 시각, 지독한 겨울이었다.
방에서는 아무런 기척이 없다. 여자는 주우의 방을 노크한다. 네가 거기 있다는 것을 알아, 하지만 대답하지는 마. 그런 마음이 깃든 것 같은 조심스럽고 불안한 노크소리였다. 시간을 두고 여자는 다시 손가락뼈만을 부딪혀 노크했다. 여자는 매일 주우의 방을 노크하고 주우는 아무 대꾸도 하지 않는다. 하지 않을 뿐 아니라 거기 있는지도 모르게 살고 있다. 이제는 그게 희소식 같다. 어김없이 노크하고 틀림없이 돌아온다. 두 사람은 그것만은 분명하게 지켜나갔다. 문이 열리거나 성난 목소리가 들려오지 않아 여자는 얼마나 안도할 수 있는지.
여자는 욕실 거울을 보고 나서야 화장을 지우지 않고 잠들었다고 깨달았다. 그제야 화장을 먹고 기름기로 번들거리는 피부에 답답함을 느꼈다. 눈가에 늘어나기 시작한 주름과 아래로 쳐진 입꼬리가 서로 다른 사람의 이목구비를 합성해 놓은 듯 보였다. 오래 바라볼수록 자신의 얼굴은 점점 더 낯설고 해괴해졌다. 클린징 워터를 펌핑한 눅눅한 화장 솜으로 눈 화장을 먼저 지웠다. 워터프루프 성능이 뛰어난 검은색 젤 라이너라 좀처럼 지워지지 않았다. 꾹꾹 눌러댄 탓에 눈가가 따끔거렸다. 눈 화장만 지웠을 뿐인데 얼굴은 또 다른 얼굴을 드러냈다. 네일 샵을 개업할 때부터 짙은 스모키 화장을 고집해왔다.
스킨으로 피부 결을 정돈한 뒤 거실 바닥 한가운데 신문지를 펼쳤다. 여자는 구부정한 자세로 목을 한껏 숙여가며 손톱을 깎기 시작했다. ��침한 시야에도 형광등은 켜는 법이 없다. 또각, 긴 시간을 들여가며 손톱을 바짝 깎는다. 큐티클 제거만 하고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맨 손톱이지만 또각. 손톱 끝을 둥근 모양으로 깎는 데 열중한다. 언젠가 주우는 여자의 화장법이 싫다고 말했다. 면전에서 말하지 않았지만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변성기도 오지 않은 초등생 주우가 젊고 예쁜 동네 네일 샵 누나를 구경 가자는 친구들 앞에서 정색하고. 또각, 저승사자 같은데 그 여자. 떨어진 재료를 다급히 사오는 길에 마주친 주우에게 여자는 아는 척하지 못했다. 처음엔 그 여자라는 지칭에 놀랐고, 다음엔 저승사자라는 비유에 넋을 잃었다. 여자는 다가가지도 멀어지지도 않았으며 그 일에 관한 아무런 추궁도 하지 않았다. 또, 각.
오픈은 매일 아침 열 시. 동네장사라 이른 손님은 드물다. 하지만 여자는 딱 열 시에 오픈준비를 시작한다. 가끔 새벽같이 목욕을 다녀온 중년 여성이 입구에 쪼그리고 앉아 여자를 기다리기도 한다. 유난히 답답한 마음을 풀 길이 없어 친정처럼 샵을 찾는 손님의 경우가 아니라면 오후에 오픈해도 무관하다. 그럼에도 여자는 여덟 시에 기상해 열 시까지 출근을 한다. 주우가 없는 집, 그 집의 훤한 낮이 불편하다. 모든 게 끝장날 것 같은 태양빛에 여자는 맥을 못 춘다. 출근시간이 엄격한 직장인처럼 늦잠을 자면 헐레벌떡 샵으로 나간다. 쇼윈도로 지나다니는 인파와 차의 움직임에 안도할 수 있다.
그런 식의 우울이 여자의 손톱을 메마르게 했다. 진한 눈 화장에 어울리지 않는 맨 손톱을 지적하는 손님이 많았다. 직업적인 의미로 손님 손을 관리하기 위해서라고 해도 물고 늘어지는 이들도 있었다. 여자의 고집스런 취향에 무언가 숨겨진 비밀이 있다고 의심하는지도 몰랐다. 그럴 땐 입 다물면 그만. 손님의 관심은 오래 가지 않는다. 애초에 자기 이야기를 하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이므로. 특별한 반응을 기대하지도 않는다. 그냥, 감정의 쓰레받기가 돼주면 그만이다.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한다. 감정의 쓰레받기. 네일 샵을 찾는 궁극적인 이유를 경멸하기 때문이 아니다. 여자 스스로 자신을 동일시하는 물건이 쓰레받기일 뿐이다. 아침마다 매장을 쓸면서 들었던 잡념 중 하나였다.
일주일에 두 번씩 오는 손님은 드물었다. 여자는 위층여자가 궁금했다. 말이 많지 않아 어떤 부류의 사람인지 파악하기 어려웠으니까. 네일에 대해서만 몇 가지 말을 주고받고 조용히 자리를 떠나는 사람이었다. 알 수 있다면 금세 싫증을 느끼는 사람이라는 것뿐이었다. 위층여자는 이주일도 끄떡없을 젤 네일을 다시 지우고 발라달라고 했다. 자주 오기 때문에 제거할 큐티클이 많지 않음에도 여기를 좀더 해달라고 트집을 잡곤 했다. 위층여자가 올 때마다 여자는 긴장했다. 비슷한 또래로 추정되는 건 아직 충분히 젊지만 숨길 수 없는 눈가주름 때문이었다. 늘 무표정한 얼굴 속에서 여자는 지난밤의 흔적을 헤집어야 했다. 젤 램프가 꺼지기까지, 다른 손님이 없다면 여자는 찬찬히 위층여자를 관찰할 수 있었다. 하지만 얼굴 어디에도 어젯밤의 흔적은 없으며, 여자의 관찰을 방관한 채로 눈을 내리깔고 있었다.
깎은 손톱을 신문지에 싸서 버리는 동안 편안한 옷차림으로 갈아입은 주우가 욕실로 재빠르게 들어갔다. 여자는 거실 수납장에서 주우의 속옷을 골라 욕실 문 앞에 가지런히 놓았다. 그리곤 다시 속옷을 들어 코를 박았다. 저 애는 좋고 싫음도 말하지 않는다. 우리는 무엇일까, 생각하는 찰나 천장에서 쿵하는 소리가 났다. 둔탁한 음은 여러 차례 간헐적으로 이어졌다. 사이사이 윽박지르는 남자목소리와 비명을 지르며 저항하는 여자목소리가 들렸다. 여자는 일주일에 두 번씩 오는 손님이 위층여자라는 것을 알았다. 복도식 아파트에서 그것쯤은 쉽게 알 수 있었다. 한마디 비명 없이 도망쳐 나온 위층여자는 뛰어서 여자의 집을 가로질러 달려갔다. 쫓아오는 남자는 없었다. 위층여자만 달리고 달릴 따름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오늘 위층여자는 오리털 점퍼 속에 반팔 셔츠를 입었다. 드러난 팔뚝은 멍 자국으로 가득했다. 위층여자가 드러낸 지난 날 사실에서 왜인지 긴장하는 것은 여자였다. 위층여자가 여자에게 왜 손톱을 치장하지 않느냐고 묻지 않았던 것처럼 여자는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 대신 위층여자의 손목을 잡아채 약을 발라주었다. 위층여자는 저항하지 않고 잠자코 있었다. 다시 같은 일이 벌어진다면 꼭 신고하리라. 여자가 생각하는 동안 위층여자는 조용히 오리털 점퍼를 목 끝까지 잠그고 유리문 너머로 사라졌다. 한 세월 동안 문에 달린 종소리를 들은 느낌이었다.
여자는 생각한다. 여진이 보고 싶다. 어제 저녁 주우가 나가 돌아오지 않았다. 욕조 안에 풀어놓은 베쓰밤이 녹기 시작한다. 떨어지는 물에 손을 대보며 온도를 맞춘다. 여진은 목욕을 좋아했다. 둘이서 각종 입욕제를 사는 작은 사치를 누리곤 했다. 서로의 몸을 닦아주고 말려주었다. 까맣게 탄 여진의 피부는 매끄러웠다. 유달리 검었던 머리칼은 여자와 달리 길었다. 여진이 머리를 말려줄 때면 온몸에 털이 달린 강아지가 된 기분이었다. 여자는 여진의 손톱을 깎아 병에 모았다. 여진은 몸을 팔아 여자와 함께 워킹홀리데이를 가려고 했다. 그게 그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돈벌이였다. 여자가 아니라 여진이었던 이유는 여진이 더 아름답기 때문이었다. 다른 이유는 없었다. 여진만큼 예쁜 몸과 얼굴을 가졌다면 여자도 몸을 팔아 여진을 데리고 호주로 갔을 것이다. 누구여도 상관없었다. 그 때문에 여진이 죽었다.
누구여도 상관없기 때문에 여진이 죽었다는 사실은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여진은 아이를 낳다가 죽었다. 같이 기르기로 한 아이였다. 누구 애도 상관없었다. 둘의 아이였다. 주우가 오고 여진이 갔다. 여자는 주우를 사랑하기만 할 수 없었다. 여진이 떠난 만큼 주우가 미웠고 여진이 보고 싶은 만큼 주우가 그리웠다. 어떻든 주우에게는 여자가 필요했다. 여진은 가족이 없었다. 고아원에서 나고 자라 나를 만났다. 그것이 우리의 이야기. 그 전은 중요하지 않았다. 우리가 만났다는 사실이 중요했다.
여자는 주우를 찾지 않기로 했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여자가 노크를 하면 주우는 대답하지 않을 것이다. 야금야금 사라지던 현찰의 액수도 헛으로 쓰지 않았다면 꽤 모였을 거였다. 필요하면 언제든 돌아오기를 조용히 기다릴 수 있을 뿐이다. 여진과 약속했었다. 아이를 소유가 아닌 인��체로 존중하기로. 그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여자는 어쩌면 주우를 방관했던 적이 있는지도 몰랐다. 그렇더라도 주우를 소유로 생각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단언할 수 있다. 그건 여진과 여자가 서로를 사랑한 방식이기도 했다. 여자는 여자가 여자인 것이 좋았고 여진이 여진인 게 좋았다. 여진도 마찬가지였으리라. 서로가 다르다는 이유로 괴로웠던 적이 없다. 여자가 기억하는 한 여진도 그렇다. 여진이, 보고 싶다.
물에 불어난 살이 조글조글해졌다. 마개를 뽑고 욕조에서 나왔다. 그때였다. 쿵 소리가 들려왔다. 다시 위층이었다. 누구의 목소리도 들리지 않았지만 같은 장면이 연상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외마디 비명 하나 없는 여자와 남자의 실랑이. 참다못한 남자의 윽박지르기. 오늘은 그마저도 들리지 않았다. 소리 없는 싸움을 들으며 불길함에 휩싸였다. 핸드폰을 들었다. 여진의 모습이 스쳐 지나간다. 어떤 날, 손톱이 부러지도록 잠긴 문을 긁으며 도망치려 했던 여진. 여진의 머리채를 잡고 주먹을 휘두르던 놈. 그 모든 게 창문으로 다 보였지만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여진이 겨우 풀려 나왔을 때 업고 병원으로 뛰는 것 말고는. 여자는 다짐했듯 위층에 신고를 넣었다.
더 이상 아르바이트에 나갈 수 없게 되었다. 여진의 배는 불러왔고 여자는 여진 곁에 있기로 결심했다. 둘이서 고시원에 들어갔다. 이인용 책상과 침대매트, 옷장을 빼면 지나다닐 통로밖에 없었지만 행복했다. 그걸 행복이라고 불러도 될까. 눈을 뜨면 여진이 있었다. 눈을 감을 때도 여진의 곁이었다. 여자는 여진의 뺨과 이마에 입을 맞춰주었다. 때마다 편의점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웠다. 여자는 생각했다. 그걸 행복이라고 불러도 될까, 여진이 원망하진 않을까. 하지만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여진도 행복해하고 있었다. 여자와 눈을 맞추면 어김없이 해사한 웃음을 보였다. 다만 조금씩 야위어가는 여진의 얼굴 위로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그날도 여자는 편의점에 끼니를 사러 갔다. 전자레인지에 도시락을 데우고 일 분을 기다리는 중이었다. 앰뷸런스 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왔다. 창밖을 내다보는데 여진이 실려 나왔다. 여자는 맨발에 슬리퍼를 신고 뛰었다. 여자가 앰뷸런스보다 느렸다. 고시원 총무가 진땀을 닦으며 여자를 발견하고 혀를 찼다. 어느 병원이냐고 묻는데 목소리가 갈라졌다. 여덟 시간의 진통 끝에 아이가 나왔다. 여자는 뛰느라 찢어져 제 기능을 못하게 된 슬리퍼만 내려다봤다. 맨발이나 마찬가지가 된 한쪽 발을 망가진 슬리퍼 위에 올려두고 가만히 앉아서 여덟 시간을 기다렸다. 그리고 돌아온 건 여진이 아니라 아이 혼자였다. 유리 너머로 보이는 아이는 작고 조글조글했다. 손이 유독 커서 얼굴은 더 작게만 보였다.
유리문이 세차게 흔들리며 위층여자가 들어온다. 무표정한 얼굴이다. 여자의 머리채를 잡을 거라고는 상상할 수 없을 만치 침착한 표정으로, 여자의 머리채를 잡는다.
“누가 당신더러 신고해 달랬어?”
머리채를 잡고 흔들다가 손톱으로 여자의 얼굴을 할퀴고, 끝내 씩씩거리며 여자를 소파 쪽으로 내동댕이친다.
“당신은, 도움이, 필요했어요.”
숨을 몰아쉬며 말을 잇는 여자의 뺨에서 피가 흐른다. 여자는 그제야 볼 수 있었다. 뜰 수도 없게 부은 눈두덩과 찢어진 입가. 성한 곳이 한 군데도 없어 보였다. 위층여자는 눈물이 범벅된 채로 몸을 떨며 말한다. 경찰이 다녀간 후로 더 많이, 복도를 내달릴 기운도 없을 만큼 더 많이 맞았다고. 이게 다 당신 때문이라고. 말하고는 울음을 왕왕 터트렸다. 여자는 천천히 위층여자에게 다가가 등을 쓸어주었다.
“나에게 오세요.”
눈을 똑바로 바라보고 말하는 여자의 목소리가 결연하다. 바닥에 주저앉아 한참을 울던 위층여자가 묻는다.
“그러면 뭐가 해결되는데?”
“둘이 될 수 있잖아요. 혼자가 아니게 되잖아요.”
위층여자가 울음을 뚝 그친다. 진심이냐는 눈빛으로 여자를 올려다본다. 여자는 고개를 끄덕인다. 둘이 될 수 있다, 여자와 여진이 함께였던 것처럼. 더 이상 혼자가 아니게 된다. 여자가 오랜 시간 혼자였던 것처럼. 우선 남자를 피해 있기로 했다. 간단히 짐을 꾸려 위층여자는 여자의 집으로 거처를 옮겼다. 남자에게 발각된다 해도 더 이상은 혼자가 아니다. 여자는 다시는 여진처럼, 손닿을 수 없는 곳에 위층여자를 혼자두지 않기로 했다.
욕조에 베쓰밤을 푼다. 위층여자가 먼저 탕에 들어간다. 여자가 원피스 잠옷을 벗자 알몸이 드러난다. 물의 온도는 적당히 따뜻하다. 두 사람이 들어가기에 탕은 좁았다. 위층여자가 무릎을 접고 앉았다. 여자도 탕으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두 사람은 서로를 마주 바라보았다. 여자가 입을 연다.
“꿈을 꿔요.”
그 꿈은 항상 같은데, 물이 흘러넘치는 소리가 들린다. 아주 생생해서 열어볼 수밖에 없게끔. 가서는 안 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문을 연다. 그렇기 때문에 더 열고 싶다. 욕조에서 질펀한 기척이 난다. 구십 년대식으로 지어진 한국형 아파트라면 어디에나 있을 법한 하얀 붙박이 욕조다. 욕조에는 살아 있는 오징어와 문어, 개불 그리고 낙지 따위들이 서로의 몸을 엉기며 꿈틀거리고 있다. 곧 타일 위로 흘러내릴 듯 해조류가 그것들을 휘감아 물이 탁하다. 몸에 있는 온 구멍에서 끈적한 액체가 흐른다. 안에서 뿜어져 나오는데 숨이 막힌다. 그런데.
“같은 꿈을 꿨더라구요. 주우가.”
믿기지 않는 표정으로 위층여자가 묻는다.
“그걸 어떻게 알죠?”
“일기장을 봤어요.”
“뭔가 착각한 게 아닐까요.”
“착각일까요.”
“일기장을 보고 나서 같은 꿈을 꿨다던가.”
“일기장을 보기 전이었는데요.”
“신기하네요.”
꿈 이야기를 꺼낸 탓이었을까. 위층여자는 말이 없다. 한참 동안의 침묵이 낯설지 않다. 주우와 여자가 그랬듯. 할 말이 없어지고 여자는 몸을 기울여 위층여자에게 키스를 한다. 위층여자의 혀는 유연하다. 베쓰밤에서 부풀어 오른 거품이 두 사람의 턱에 묻어 있다. 둘은 웃는다. 여자는 잠깐만요, 하고 욕조 밖으로 나간다. 타올을 두르고 욕실 밖으로 나갔다 돌아온 여자 손에는 작은 병이 들려 있다. 그게 뭐예요, 위층여자가 묻는다. 여자는 대답하지 않는다. 대답하지 않은 채 병을 열��� 욕조 속으로 쏟아버린다. 하얀 손톱들이 물 위에 둥둥 떠다니다가 마개를 뽑자 구멍으로 빨려 들어갔다.
교회에서 하룻밤을 보낸 주우와 밀다는 묵호로 가는 기차표를 끊었다. 그곳에 있는 청소년 쉼터에 연락을 해둔 참이었다. 주우가 할 수 있는 일을 물색하고, 밀다는 몸을 추스리기로 했다. 서울역에는 많은 사람이 오고가고 있었다. 밀다는 배가 고픈 듯 먹거리를 신기하게 둘러봤다. 주우가 아직 차시간이 남았으니 뭐라도 먹자, 했다. 우동 두 그릇을 시켰다. 수저를 가지런히 꺼내놓은 주우가 이번엔 찬물과 뜨거운 물을 섞어 미지근한 물을 떠왔다. 춥지 않느냐 물었고, 괜찮다 대답했다.
청소년 쉼터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해줄 거란 기대는 하지 않았다. 어떤 식으로든 오늘을 버틸 곳이 필요할 뿐이었다. 주우는 핸드폰을 들여다본다. 아무것도 남겨져 있지 않은 핸드폰. 여자는 주우를 찾지 않을 것이다. 가능하다면 주우가 영영 돌아오지 않기를 바라고 있을지 모른다. 주우는 여자와 이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묻지 않았지만 알 수 있었다. 여진이란 여자를 잊지 못한 채 산 송장처럼 살아가고 있는 여자를 지금껏 끌고 온 것은 주우 자신이란 것을. 여자는 죽든지 살든지 선택해야 한다. 그게 모든 걸 바로잡는 일이라고 주우는 생각한다. 죽든지 살든지 선택해야 한다, 절박함에 내몰려 살아가는 건 원치 않았지만 매 순간이 그렇지 않은 적도 없었다. 우리 모두에게. 두 그릇의 우동이 나오길 기다리는 동안 두 사람은 기분 좋은 허기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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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yobian · 4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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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
잘 지내냐는 인사를 서두에 걸기 어색해 잘 지내? 라고 쓰다가 고친다. 안녕. 우리가 더는 우리일 수 없어 본래대로 찢긴 뒤, 네 생사조차 모르게 된 지 벌써 칠 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구나. 사는 일이 번잡하고 고단해 얼마나 긴 시간을 지나쳤나 잊고 지내다 햇수로 꼽아보니 새삼 오래되었다. 어제와 오늘 아침에는 온갖 이야기가 머릿속을 맴돌더니 막상 해 저무니 언제 그랬냐는 듯 까무룩이어서 한참 헤매게 되네. 여기까지 쓰고 다시 읽으니 그래도 역시 묻고 싶어진다. 잘 지내냐고. 부치지 못한 편지마다 매번 궁금했어.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내가 변한만큼 너도 변했을까.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고 믿던 너는 내가 변했다는 걸 믿지 않을지도 모르겠고 그런 말은 잊어버렸을지도 모르겠다. 어떻게 알겠어. 칠 년인데. 그렇지만 나는 다시 혼자가 된 후로 사람이 변할 수 있다는 걸 내내 증명하고 싶었어. 네 말이 틀렸다고. 사람은 변하고 변할 수밖에 없다고. 그러니까 나는 그렇게 못났거나 나쁜 사람으로 평생 살지는 않을 거라고 말이야. 돌이키면 사랑하면서도 질투하고 미워했던 것 같아. 그러면서도 계속 너를 생각해왔어. 어떻게 그랬을까. 칠 년이라는 세월은 이상해. 사람이 아니라 시절이 그리워 내내 붙들었다고 하더라도 기함할 일이지. 어디 가당키나 한 말인가. 처음 몇 년이야 감정에 취했다지만, 점점 구질구질하고 징그러울 뿐이라는 걸 알았어. 그래도 말이야. 처음과 끝이 산뜻하고 명료한 사람이 있는 반면에 나처럼 오래 질기고 끈적대는 사람도 있는 거니까. 맞아. 내가 나를 옹호하고 변호해주지 않으면 누가 그런 일을 해주겠어. 살아보니 알겠어. 아무도 없어. 그러니까 민망하고 수치스럽더라도 그리고 말이 안 되더라도 사람은 때로는 자기 자신을 감싸줄 필요가 있어. 용서하고 아껴줘야 너무 오래 진창에 빠져 살지 않아. 그러니 이제 부치지 못할 편지 같은 것을 쓰는 일에는 늦은 졸업이라도 해야 하지 않나, 졸업장이라도 써야 하지 않은가 뭐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거야. 잠깐. 칠 년이 진창이었다는 오해의 여지가 있어 덧붙이자면, 그런 건 아니야. 비유가 어렵다. 칠 년 내내 네 생각으로 눈물짓고 괴로워할 정도로 괴상한 마음은 아니었어. (그랬다면 난 병원에 갔었어야 해!) 일 년 중 삼백육십삼 일을 잊고 지내다 어쩌다 떠오른 이틀간 그런 때가 있었지, 그런 사람도 있었고 하다 좋은 기억과 나쁜 기억을 되새기곤 했어. 그리고 네가 내게 선물해준 책을 쓴 사람의 사망 소식을 들었을 때, 네가 좋아하던 가수가, 시인이 추문에 휘말려 세간이 떠들썩해졌을 때, 마침내 추문이 사실로 밝혀졌을 때 휴대폰 메모 어플에 오래 두었던 시를 삭제했을 때. 그럴 때마다 또 너를 떠올리곤 했어. 너도 화가 날까. 화를 내다가 나를 떠올릴까. 아니면 이런 것쯤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할까. 제발 그것만은 아니었으면. 그러다가 문득 너도 나처럼 많이 화내고 싸우는 사람이 되었기를. 그래서 우리가 다시 우리이기를 바라기 시작한 게 언제부터였더라. 알아. 이상하지? 서로를 귀여워하던 시절을 그리는 마음보다는 점점 그런 것을 바라게 되더라고. 나는 그 시절과 너를 그리워하며 우리가 다시 만나면 어떨까를 생각하다가, 네 소식이 궁금할 때마다 너도 가끔 나를 궁금해할지를 생각하다가 이제는 동료이기를 바라고 있다는 게 의아하고 재밌어. 여자들이 전부 나와 피를 나눈 가깝거나 먼 자매들 같다고 느끼게 된 후로 너 역시 내 자매라고 느껴. 시절을 함께 보냈고 사랑하던, 그리고 오랜 세월이 흘러 다시 사랑하게 된. 어떻게 아니겠어? 그렇지만 이 마음을 제대로 설명하기는 어려워. 네가 이해할까 난감하지만, 물음표로 남겨두는 것도 좋지 않을까. 나는 변했지만, 답이 명확하지 않은 일을 오래 생각하지 않는 건 여전하거든. 그래. 사람의 어떤 면은 변하지 않고 계속 남기도 하나 봐. 너는 틀렸지만, 동시에 틀리지 않았어. 나는 그때도 지금도 나야. 앞으로도 그렇겠지. 그래도 네가 수신인인 편지는 이걸로 끝이야. 졸업을 자축하며, 소식 닿지 않을지언정 늘 건강하기를. 네가 너로 계속 살아가리라 믿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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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garedditdotcom · 4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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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ove Is Ti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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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ternative: My Love Is Go Danhae,내 사랑은 고단해
Description : It is the 21st century, an era when society is divided into the Powered and Unpowered. Danhae, an Unpowered university student, falls in love at first sight with the handsome son of a wealthy family and student famous in the University’s Department of Powered Studies Jeongwoo. The lovesick Danhae follows Jeongwoo around until a fateful incident draws them together... Will Danhae's relationship with this mysterious classmate work out? #MangaReddit.com, #ReadFreeMangaOnline Read Free Manga Online at MangaReddit.com: https://mangareddit.com/p/my-love-is-tired_158438890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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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mmawho99 · 5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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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e had lots of troubles, so I write jolly tales.
삶이 고단해 즐거운 이야기를 쓴다.
Louisa May Alcott, Little Wo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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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gmudoha · 7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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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님. 생이 고단해 아스팔트조차도 내 바지춤을 잡을 때는 어떻게, 그저 내리는 비조차 나를 저주하는 것 같을 땐 어떻게, 그 누구도 나를 위해 울어주지 않을 것 같을 땐, 나를 사랑한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실은 전혀 그렇지 않고 오히려 속으로 나를 비웃고 있을 것이라고 그리하여 마음 속엔 오로지 두려움만이 있게 될 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은사님께선 제게 그런 것에 관해서는 단 한 마디도 해주시지 않으셨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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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othecat · 7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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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단해 보이는 뒷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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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byuleeee-blog · 8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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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 2017 🎞 오늘 문영이를 봤어요. 사실 한 장면도 스포 하고 싶지 않아서 생략할까 했지만 그래도 그녀의 눈빛이 강렬하게 남아 있어 몇글자만 적어봅니다. 문영이를 뒤로 숨겨서 자꾸만 지켜주고 싶었다. 그녀가 매일같이 찍는 캠코더 안에는 낯선 사람들의 얼굴이 가득하다. 영상은 서투르고 흔들린다. 나는 그녀 뒤를 바짝 좇아 걸어간다. 그녀가 뛰면 뛰고 빠르게 걸으면 빠르게 걷는다. 그녀의 눈빛은 강렬했다. 세상 가운데에서 절대 지지 않겠다는 의지가 담긴, 경계의 눈빛으로 고단해 보였다. 마지막 장면이 잊히지 않는다. 후기에 문영이를 스크린에 두고 온 거 같아 가슴이 먹먹하다는 댓글을 한참 쳐다봤다. 아리랑 시네마 센터에는 나 혼자만이 관람했다. 짧은 엔딩크레딧이 올라가고 난 후에도 한참을 엉덩이를 뗄 수 없었던 건 나 역시 그런 감정에 휩싸여 있었음을. 문영이를 자꾸만 내 등 뒤로 숨겨주고 싶다. 한참을 어루만지고 안아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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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ywayfromme · 3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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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단하다. 고단해. 잔상이 깊이 남는다. 그녀의 보석 같은 재능이 화려해질수록. 그녀의 섬세하고도 타고난 예술가적 기질이 빛을 발할수록. 그녀의 내적인 삶은 사람과 사랑과 마약과 술을 탐닉해 더 공황상태가 되고 만다. 타락과 생존에 문턱에서 불행으로 연소해버린 사람. 죽기 며칠 직전 공연장에서 모든 걸 놓아버린 그 시선 없는 눈을 잊기가 힘들다. 이제 끝났으니까 사후에라도 신의 가호가 있다면 그녀에게 한없는 품을 내줬기를. 그냥 아무 말 없이 모든 동요들을 받아주었기를. 하고 바랬다. AMY,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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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ju2king · 5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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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미국에 상하이에서도 버티지 세계
세계 패권을 얼마나 고통스럽고 중국 토토사이트의 유가를 둘러싼 싸움인 줄 임시정부 스포츠토토를 2015년 새해 통해 고단해 못하고 사설토토사이트에는 상하이에 가게 나의 새해 두려웠을까요. 안전놀이터와 그런데 그나마 하늘이 처음 알면서도 안전공원의 “참으로 애쓰셨습니다. 해당하는 세월이 보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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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dapblog-blog · 7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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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아니지만, 그보다 더 훌륭한 감상 후기
스포일러 아니지만, 그보다 더 훌륭한 감상 후기
달리는 택시 안에서 어떤 방해도 없이, 주인공 김만섭(송광호)은 조용필의 단발머리를 따라 부른다. 노래가 아닌 옹알이에 가깝지만 – 노래인가 싶지만 – 나름 숙련된 눈짓을 난발한다. 운전대를 잡은 손도 가볍게 가락질 해주고, 도톰한 몸뚱이도 제법 세련되게 흔든다. 박자도 음정도 모두 엉망이지만, 만섭은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내 차 안에서 내가 지랄한다는데, 누가 뭐라고 할까. 누구에게나 이 정도 자유는 있다.   만섭은 나와 다르지 않은 평범한 사람이다. 다만, 아내를 잃고 하나 밖에 없는 딸을 어두컴컴한 지하 단칸방에서 키우는 모습이, 나보다 조금 더 고단해 보인다. 그는 택시운전으로 하루벌어 하루를 산다. 밀린 방세로 친구마누라에게 꾸중을 듣으며, 불이 꺼진 지하 방으로 들어오지만, 고단함을 풀어 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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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fferwithbiz-blog · 7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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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영화 : 나와라의 선물 (Nawara)을 보고-5회 아랍영화제 개막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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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영화 : 나와라의 선물 (Nawara)을 보고-5회 아랍영화제 개막작
이집트영화 나와라의 선물( Nawara)을 보고..
제5회 아랍영화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아랍 영화에 점점 매료되고 열기는 식을줄 모르는것 같다. 
영화상영 한시간전에 가도 맨앞줄에 앉아서 봐야 하고 티켓은 금방 매진되고 있다.
  그렇게 어렵게 티켓을 받고 맨 앞에 앉아서 고개를 쳐들고  힘들게 영화를 봤음에도
이 영화를 보게 된 것에 대해 감사할 정도로
완성도 면에서나 스토리등 모든게 완벽했고 감동으로 힐링되는 시간이었다.
삶이 고단해 보일것 같지 않은 예쁜 얼굴의 여주인공 나와라는 가난한 동네에 살며 상위 10%안에 드는
고위층 집에 가정부로 일을 다니며 긍정의 씨앗을 품고 산다.
 그렇게 나와라는 사랑하는 할머니와  남편, 시댁 식구들의 사이에서  힘겨운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었는데..
  나는 착하고 성실하며 변화를 꿈꾸는 나와라의 소박한 꿈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영화를 봤는데
110분이라는 시간이 지루하지않게 영화보는 내내 두근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감정이입이 됐었다.
영화 마지막 장면에는 나오는 음악과 함께 엔딩크래딧이 다 올라갈때 까지 그냥 눈물이 나고 먹먹해졌다.
영화가 끝난후  관객과의 대화시간이 있었는데 영화를 만든 할라 칼릴 감독은 갑작스런 부상으로 오지못하고
 대신 이 영화의 프로듀서인 타그리드 아부엘하산 여성감독이 함께 했다.
타그리드 아부엘 프로듀서가 말하기를 이집트는 상류층이 10%이고 그외는 빈곤층이고
중류층은 거의없다고 말하면서 본인은 몇 남지않은 중류층이라고 한다.
영화의 배경은 2011년 이집트 혁명이 일어났고 권력자의 부조리가 밝혀지고 시민들의 봉기가 일어난 해이다.
할라칼릴 감독도 이때 참가를 했다고 한다.
영화에서 시민들이 데모할때  빵, 자유 사회적 정의를 외쳤다. 이는 감독이 영화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이고
이집트 국민들이  살기좋은 나라를 원하는 기본적인 권리일 것이다.
  이 영화를 이집트에서 상영했을때 영화가 끝나자 관객들이 서로 부둥켜안고
울었다고한다. 그들이 원하는것을 영화를 통해 보고 느끼며 슬픔과 희망사이에서
하나된 마음이 통했던 순간이었을것이다.
  관객 질문중에서 이집트영화를 많이 볼 수없는이유를 묻자 이집트는 지금 경제 상황이 어려워서 돈 되는 밸리댄스영화와 액션영화만 많이 만들고 나와라 같은 독립영화는 표현의 자유가 중요한데 과거보다 검열도 까다롭고 지원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한다.
하지만 할라 칼릴 감독과 본인도 차기작을 준비하고 있다고 해서 앞으로 여성 감독의 시선이 담긴 영화가 나오기를 기대해본다.
이 영화는 두바이국제 영화제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여우주연상(여배우: 멘나 살라비)도 받았다.
나와라(Nawara) 라는 이름은 빛을 가진 사람 ���라는 뜻이 있다고 한다.
사진출처;네이버
  사진출처: 네이버
타그리드 아부엘하산 프로듀서님과 함께 관객과의대화에 참여한 영어통역사,타그리드 아부엘하산 프로듀서, 시네21 기자
관객과의 대화시간에 Nawara영화를 만든 할라 칼릴 감독이 보내온 인삿말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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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rlhowtomeet-blog · 8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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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설계 자금준비 대책마련 오굿~
은퇴설계 자금준비 대책 마련 오굿~
  은퇴후 직업을 다시 갖기란 쉬운것이 아니지요.. 그렇다보니 요즘은 40대 50대 60대..든 그 이전에 미리 은퇴설계가 필요하고 또 은퇴자금을 마련해서 제2의 삶을 준비해야 합니다..
  노령화 사회이고 고령사회다보니.. 은퇴후의 삶이 예전보다 훨씬 길어졌기 때문이지요.
  나이가 들고 아픈곳은 많은데다 여유가 없다면..   젊은때보다 훨씬 삶이 더 고단해 질수 있습니다.
                은퇴설계, 미리 미리 서둘러야..
  현대사회에서 직장은 과거에 비하면 훨씬 불안정해졌고 직장의 취업도 상당히 어려워졌지요..
  따라서 나이가 비교적 젊고, 재직중이라고 해도 고용의 불안이 심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미리 대비를 하고 은퇴설계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많아졌습니다.
  어쩔수 없는 사회현상이고 시대의 흐름이라고 받아들이면서도 걱정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요.
                               준비, 그리고 대책마련이 최선 !!
  그렇다고 무작정 걱정만 할수 없는 것이지요 !!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은퇴후의 걱정으로 인해 개인연금을 따로 준비하는 등.. 은퇴후 자금마련에 신경쓰고 있습니다.
  만약의 경우를 위해 경제력이 있을때.. 조금이라도 준비해둔것이 있다면 어느 정도의 위험대비도 될수 있고 다시 시작할수 있는 밑거름이 될수도 있기때문입니다.
  노후 은퇴준비란.. 어느 연령이 일정시점이 아니라.. 경제력이 있는 시점에 일찍 준비를 하는 것이 현명한 것이겠지요.
              전문가의 조언도 도움..
  재무컨설팅을 받아서 은퇴설계나 노후준비를 하는것도 좋은 방법이지요.. 요즘은  노후설계나 은퇴설계 등의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져서 무료로 개인 재무컨설팅을 제공하는 곳도 있으니 참고하셔도 좋겠습니다.
 
또 개인연금을 미리 준비하고 목돈마련 전략을 세우는 등.. 철저한 대비를 하는 것이 바��직해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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