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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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juncottton · 9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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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5-2024 겨울나그네 musical goodbye photo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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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uriyatop · 9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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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25 LeeCS_Official: [📸] ✨240225 뮤지컬 <겨울나그네>✨
어떤 일이 있어도 반드시 지키고 싶은 섭민우💙 섭민우와 함께 추운 겨울을 보내 주시고❄ 화려한 막을 같이 장식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 ] ✨ 240225 Musical < Winter Travels >✨ Seop Min-woo, who I definitely want to protect no matter what happens 💙 Please spend the cold winter with Seop Min-woo ❄ Thank you for decorating the spectacular curtain togeth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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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lovlun119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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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화에 대하여 / 지훈 / 클래식음악 ; 겨울나그네 / 정현진 선생님 / 물매 pitch 풍화 weathering 마감 finish / 석모도 /
위험한 재회 / 기태 ; 해트트릭 ; 조기축구회 ; 동맥 파열 / 화영 /
관계성의 물 / 나(잡지사 기자) / 그녀(동료기자 ; 선배) / 걸스카우트 ; 양양 ; 비행기에서 손 잡아 준 언니(줄 광대) / 관계성의 물 ; 호의를 이끌어내기 / 김연수 아내? /
고작 한 뼘의 삶 / 나(소설 쓰다가 다시 잡지사 기자로) / p씨(정상에서 시궁창으로 추락한 작가) / 그저 받아적을 뿐 / 꿈 속의 헌책방 / 소설가의 재능이란 꿈꾸는 것이 전부다 /
다시 바람이 블어오기를 / 나(화가) / 호치민 / 홍콩 감옥 /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 / 열린 아트페어 한국 작가들 파티 장소 / 찬 선생(홍콩 거부 ; 문화혁명 때 홍콩으로 탈출) / 세번째 루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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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66fqr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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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번개팅 어플을 켜자마자 갑자기 돌풍이 불었어요.
광주번개팅 어플리케이션이 출시되자마자 많은 유저들이 가입을 했답니다 그래서 이번에 안드로이드 마켓에 번개가 업데이트 되었어요~! * 번개 소개는 여기에서 끝~~!! ᄏᄏ (아래 사진 클릭하면 이벤트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펌] 이선희 – 겨울나그네 눈사람처럼 하얗게 쌓인 집 위에 나 홀로 서 있네 내 마음까지도 녹아버린 듯 텅 빈 거리엔 바람만이 차갑기만 하���나 얼어붙은 세상에는 봄도 없고 사랑마저 없다면 우리들은 어디에 있을까 그대여 내게와요 언제나 나를 안아 주던 그댈 찾아서 차가운 세상에 발을 디딘 나의 두손 잡아주오 흰눈 내리고 세상이 빙판일땐 하얀세상이 더욱 아름답다는 것을 알아버린 지금 나는 혼자서 쓸쓸히 거닐고있지만 따스한 햇살속에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날이 온다면 사랑하는 사람끼리 따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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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soul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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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의 추억(ft겨울나그네) 어른이라는 틀에 자신을 가둘 무렵 추억을 한 움큼 쥐어 잡듯 응어리진 가슴을 부풀린 때가 누구나 있다. 지우려 해도 쉽게 지워지지 않는건 자신을 차지하는 기억은 의지와는 다른 멜랑꼴리(merancholia)가 있다. 그게 기쁨이든 슬픔이든 조용히 안고가는 아스라함이다. 첫 눈이 얽힌 기억을 말하려면 왠지 부끄러워 지는 나이. 이미 먼 가슴속으로 옮겨져 스스로 봉인된 채 누구에게도 쉬이 말하지 않는 비밀같은 추억록은 어느덧 나이 듦에 굳어져 서서이 박제처럼 굳어져 간다. 이따금 한번씩 닦고 문지르는 정도로 어렴풋 비켜간 오래전의 만남은 여전히 누군가를 이루는 상념이 되어 갈테다. 이제와 돌아보면 당시론 그렇게 멀리 걸어본 적은 없었던듯 하다. 하지만 그런 기억이 짧게 느껴지는건 요동치는 심장소리에 묻혀 온전한 시간을 제대로 느끼지 못했으리라. 마구 쏟아지는 눈발에도 아랑곳 않고 무작정 걸었던 어둡고 길었던 길. 드문드문 낭만적인 노란 나트륨 등으로 눈발 나리는 화려했던 그 날은 낡은 사진속 기억처럼 은은하게 빛나고 있다. 하얀 눈이 내리는 날은 그랬다. 온갖 너저분하고 타락함을 잠재우고 날카롭고 뾰족한 것들도 두리뭉실 덮어버리는 마력을 지닌 천상의 시간. 비록 잠시 머물다 이내 사라져 버리는 짧은 시간이지만 온 세상의 마음을 편히 다독거리며 달래주는 순백색의 정화제 같다고 할까. 모처럼 두 차례 낮과 밤을 오가며 눈을 맞는 시간. 마침, 갑작스런 벗들과의 만남으로 들고 나는 시간에 맞춰 내리는 눈발이 제법 굵었다. 첫 눈의 기억들을 어렴풋이 떠올리려니 이젠 어느덧 나이가 들어 있었다. 먼 감성을 끌어 내려는 자신도 다소 부끄럽지만 갈수록 삭막해져 가는 감정에 삶과 나이에 비례하는 이성이라는 터울의 간극이 제 스스로를 붙잡고 있다. 눈 내리는 날, 어린 아이처럼 반기고 즐거워 하는 모습을 가지는게 과연 부끄러운 일일까. 되려 그렇지 못한 자신을 조금 뒤로 물러서며 소심하게 반기는 내 모습이 안스러웠다. 어쩌면 이런 마음 조차도 모르게 다른 한 켠 현실 속 삶에 직면한 이들의 고민과 아픔이 어느 순간 좀 더 다가왔는지도 모른다. 현실은 언제 어디서나 그렇다. 문득 휴대폰에 걸려 온 친구의 말은 눈도 많이 오고 길이 좋지 않으니 오늘 일은 이만 접고 일찍 귀가한다는 말이 들려온다. 누군가에게는 첫 눈이 핑계 김의 술자리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아름다운 기억을 떠올리는 그런 날이겠지만 어쩌면 가족의 삶을 책임지는 이들에겐 더 없을 악천후가 된다. 이런 날은 그런 모든 근심과 걱정을 잠시 내려봄직한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달리는 자동차나 바이크는 잠시 놓아 두고 미끄러우니 함께 눈길을 걸으며 잠시 떨어졌던 손도 살포시 잡아주는 시간. 달그락 거리며 아담한 저녁을 함께 만들고 옛 기억보다 지금 옆에서 여전히 보듬고 ���켜주는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첫눈을 기리는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 슈베르트의 겨울 독백, '겨울나그네' 중 [보리수, Der Lindenbaum]가 떠오르는 날. #첫눈 #제법오네 #눈바라면눈오나 #따뜻한겨울 #행복한날 #내려놓자 #멜랑꼴리 #겨울나그네 #보리수 #snow #snowy_day #memoris #melancholy #diewinterreise #winter_korea #korean (Goyang에서) https://www.instagram.com/p/CXqbU-rP5oD/?utm_medium=tumbl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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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deyepoetheart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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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그네❄️ #겨울바다🌊 #태안해변 #winter wan derer #winter traveler #winterbeach #오석만 #길눈시마음 #photo by @ohseokman https://www.instagram.com/p/BqlVvm0lAKc/?utm_source=ig_tumblr_share&igshid=ca1q48sexq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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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mon2sang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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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 보스트리지와 줄리어스 드레이크의 위그모어 홀 슈베르트 가곡 실황 녹음을 쭉 듣는데 너무 좋다. 우리 윗 세대가 디트리히 피셔-디스카우와 제랄드 무어가 있었다면 우리 시대에는 이들이 있어 감사하다. 최근에 이안 보스트리지가 쓴 겨울나그네 책을 읽는데 폭 넓은 지식에 글도 재미있게 잘 쓰는거 같아서 재미있게 읽고 있는데 그래서 슈베르트 가곡이 더 다가온다. 이번에 내한하는데 가고 싶은데 너무 비싸서 못가겠다. 물론 티켓 가격을 뛰어 넘는 충분한 가치가 있지만 요즘 사정이 좋지 못하니 아쉽다. Schubert - Wigmore Hall Live Ian Bostridge, Julius Drake https://open.spotify.com/album/67SijlL4x1Vxx9Z6b6efbR Schubert 2 - Wigmore Hall Live Ian Bostridge, Julius Drake https://open.spotify.com/album/5kmEbV3BFefZVgbHoFK2lc Schubert 3 - Wigmore Hall Live Ian Bostridge, Julius Drake https://open.spotify.com/album/4eph01qWvaQlqIqykLuPSt Schubert 4 - Wigmore Hall Live Ian Bostridge, Julius Drake https://open.spotify.com/album/7Lu5dvkeKG0lRMUyGiMC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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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juncottton · 9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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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그네 musical special mini ost recording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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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juncottton · 9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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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9_fanclub: 📸] 뮤지컬 <겨울나그네> FANTASY 가슴 속 아련함으로 간직될 린민우를 추억하며!❄ 마지막까지 인성의 한민우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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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juncottton · 9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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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5-2024 겨울나그네 musical goodbye message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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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uriyatop · 9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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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25 FluffyballYT via CS_LUV_B:✨Musical <겨울나그네>✨
For the last stage, once again Seob-Minwoo did the "Born to Beat" ges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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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mon2sang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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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http://www.austrianfilms.com/film/die_klavierspielerin https://www.imdb.com/name/nm0420548/mediaviewer/rm1601897728 ) 에리카 주위의 시간은 점차 깁스가 된다. 어머니가 한번 주먹으로 거칠게 때리면 깁스는 조각조각 부서진다. 그래서 에리카는 가느다란 목둘레에 정형외과식 깁스를 두른 채 그 칼라 주위에 눕곱 만큼 남아 있는 시간밖에 쓸 수가 없어서 다른 사람들에게 조롱을 사지만 그들에게 이렇게 털어놓을 수밖에 없다. "이제 집에 가야 해요." 누군가가 에리카와 길에서 마주칠 때면 에리카는 늘 집으로 가고 있는 중이다. 에리카가 많은 사람들 가운데 평범한 한 사람이 아닌 유일하고 단 하나뿐인 존재가 되어야 한다고 어머니는 역설한다. 이 계획은 언제나 어머니 머릿속에 들어 있다. 에리카도 요즘에는 스스로 자신이 개성 있는 인간이라고 말하고 있다. 자신은 아무것에도 또 어느 누구에게도 종속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녀는 어디에든 소속되기가 어려운 존재다. 에리카 같은 사람은 오직 한 번만 존재하고 또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세상에 무언가 도저히 대체될 수 없는 존재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에리카라고 사람들은 말한다. 그녀를 질색하게 하는 것은 온갖 형태의 획일화, 이를테면 개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획일적인 학제 개편 따위다. 비록 다른 사람들이 에리카와 똑같은 생각을 가졌다고 주장한다 하더라도 에리카는 다른 사람들과 동일시 될 수는 없다. 그녀는 즉시 눈에 띌 것이다. 에리카는 바로 에리카 자체이며 지금 그녀대로의 모습이고 더이상 아무것도 변화시킬 수는 없다. 어머니는 언제나 사전 예고도 없이 그녀의 뚜껑 나사를 풀고 자신감 있게 손으로 파고들어와 휘젓고 쑤신다. 모든 것을 그렇게 뒤집어 놓고는 하나도 제자리에 놓는 법이 없다. 어머니는 짧은 시간에 무언가를 골라내서 끄집어내 돋보기로 들여다보고는 집어던진다. 그리고 나머지는 다시 정리해놓고 그것들을 솔, 스펀지와 걸레로 닦는다. 또 열심히 행주질을 해서 다시 나사를 맞추어 넣는다. 고기 가는 기계 속에 칼날을 끼우듯이 말이다. 연주중에 한쪽 팔이 높이 올라가는 바람에 바이올린이 짜증스럽게도 그녀의 턱을 밀친다. 밖에는 햇살��� 찬란히 빛나며 맞아들이라고 유혹한다. 태양은 사람들 앞에서 옷을 활활 벗어버리라고 유혹하지만, 이런 짓이야 집안 할머니들이 철저히 금지하고 있는 것이다. 왼쪽 손가락들이 괴로워하고 있는 바이올린 현들을 내려 누른다. 고문당한 모차르트의 정��은 뒤틀리듯 한숨 쉬며 악기의 몸체에서 새어나온다. 모차르트의 정신이 지옥에서 비명을 지르며 튀어나오고 있다. 아무런 느낌도 없이, 그녀는 그저 끊임없이 소리만을 끄집어낼 뿐이다. 캑캑 거리고 꾸루룩거리면서, 이 음들은 악기에서 도망쳐나간다. 그녀는 비판을 두려워할 필요도 없다. 그저 무언가가 울려나오면 되는 거고, 이건 바로 그녀가 음계를 넘어 더 높은 영역으로 승화한 다음 육체만 죽은 빈 껍데기처럼 여기 남겨놓았다는 증거가 되기 때문이다. 그들은 그녀의 몸에서 벗겨낸 껍데기를 혹시 남자들이 사용하지 않았을까 세심하게 살펴본 다음에 힘있게 먼지를 털어낸다. 연주가 끝나면, 잘말라 서걱서걱 소리가 나는 뻣뻣하게 풀먹인 이 껍데기는 다시 뒤집어쓰워진다. 스스로 아무 감각도 느끼지 않고 느껴보기 위해 자신을 누군가에게 내맡기지도 못하면서. 마지막 피아노 음계가 침묵하고 사라져간다. 그녀의 힘줄은 느슨해 졌고 어머니가 직접 맞추어놓은 자명종도 울렸다. 그녀는 벌떡 일어서서 착잡한 청춘의 느낌으로 충만해져 밖으로 튀어나간다. 함께 노래하고 뛰는 마지막 조그만 부분이라도 혹시 같이 맛볼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서다. 부르쉬는 한참 만에야 다시 돌아왔다. 벌써 사방에는 밤의 고요가 내려앉았고, 시냇가에서는 밤꾀꼬리들만이 지저귈 뿐이다. 모두가 베란다에서 카드놀이를 하고 있다. 나방떼들이 반쯤 혼미한 상태로 석유램프 주위로 몰려든다. 그러나 그녀는 어떤 밝은 원으로도 끌어들여지지 않는다. 그녀가 너무 가볍기 때문일까? 완전히 그녀를 잊어버린 사람들에게서 격리되어 에리카는 자기 방 안에 혼자 앉아 있다. 여러 번 싼 보퉁이에서 그녀는 차근차근 면도칼 하나를 꺼낸다. 어디를 가든 이 면도칼을 몸에 지니고 다닌다. 면도칼은 신랑이 신부를 향하듯 마주 웃고 있다. 그녀는 조심스럽게 칼날을 살피는데, 칼날은 면도날답게 시퍼렇게 날이 서 있다. 이제 그녀는 여러 차례 면도칼로 손등을 긋는다. 그러나 힘줄이 베일 정도로 칼날을 깊이 눌러박지는 않는다. 전혀 아프지가 않다. 칼날은 버터를 자르듯 파고든다. 닫혀 있던 조직에서 저금통 동전 투입구 모양의 틈새 하나가 생기더니 빗장 뒤에 억눌렸던 피가 뿜어져 나온다. 전부 ��쳐 네 군데가 찢어졌다. 이걸로 충분하다. 더 하면 출혈로 죽을 테니까. 면도칼은 다시 씻어서 꾸려둔다. 그동안 상처에서 선홍색 피가 플러나와 여기저기 얼룩진다. 피는 소리 없이 따뜻하게 그리고 불쾌하지 않게 흘러내린다. 아주 거침없이, 모든 것을 빨갛게 물들이면서 쉬지 않고 흐른다. 피가 흘러 나오는 네 군데의 상처. 방바닥와 침대시트 위에서 이 네 개의 시냇물 지류는 강물로 합쳐진다. 눈(雪)이여 내 눈물을 따라가라, 그럼 시냇물이 너를 곧 데리고 갈 테니. 조금씩 고이면서 피는 계속 흐른다. 피는 흐르고, 흐르고, 흐르고 또 흐른다. (슈베르트, 겨울나그네 제6곡 '홍수'의 한 대목) 다른 사람이 전혀 눈치 못 채는 세계가 그녀 앞에 열린다. 그것은 레고의 나라, 축소된 세계다. 붉고 푸르고 하얀 조그만 플라스틱 조각들로 이 세계가 형성된다. 세계를 조립해 맞춰넣을 수 있는 플라스틱 조각들로부터 음악으로 가득한 세상이 여리게 울려퍼진다. 서툰 움직임을 교정할 길 없는 그녀의 뻣뻣한 왼손은, 건반 몇 개를 약하게 긁는다. 그 여자는 이국적이고 감각적인 것을 뇌쇄시키며 오성을 파열시키는 존재가 되어 날아올라가버리고 싶다. 그녀는 상세한 조립설명서와 모델이 있는 레고 주유소조차도 제대로 만들 수가 없다. 그녀는 보잘것없는 기기에 불과하여, 육중하고 느려터진 오성에 짓눌려 있다. 납같이 무거운 죽어버린 존재의 무게. 그리고 족쇄! 자기 자신을 향해서는 결코 쓸 수 없는 무기. 양철로 만든 죔쇠. 점점 더 심각하게 그녀는 다른 사람이 전혀 알지 못하는 내적 삶의, 멀리 날아올라가는 풍선 속으로 침작해 들어간다. 그 핵심 내부에서 그녀는 초지상적인 존재처럼 아름답지만 이 핵심은 그녀의 머릿속에 들어 있는 환상일 뿐이고, 다른 사람들은 이 아름다움을 보지 못한다. 그녀는 스스로를 아름답다고 생각하고 마음속으로 원하는 얼굴을 자신의 얼굴에 얹어놓는다. 어머니가 안다면 이런 짓을 절대로 못 하게 할 것이다. 자기 얼굴을 그녀는 임의로 바꿀 수 있다. 남자들이 대개 좋아하는 금발 또는 갈색 머리로 바꿔보는 것이다. 사랑받기 위해 그녀는 그런 방향으로 자신을 맞춘다. 그녀는 모두 갖추었지만 단지 예쁘지만 않다. 재능은 있어서 정말 다행이지만 외모가 예쁘지는 않은 것이다. 그저 그렇게 보이는 그녀가 스스로를 예쁘다고 생각할까봐 어머니는 항상 그 점을 확인한다. 오직 그녀의 능력과 그녀의 지식으로 사람들을 사로잡을 수 있다며 어머니는 야비한 방법으로 그녀를 위협한다. 한 남자의 눈에 걸려드는 날에는 때려죽일 거라고 말이다. 어머니는 창구멍으로 들여다보며 조종하고, 찾아내고, 추측하고, 결론을 유추해 벌을 가한다. 그녀는 결심한다. 아무에게도 자기 자아의 마지막 부분, 최후의 끝 부분까지 털어놓지는 않으리라고, 모든 것을 혼자 간직하고, 가능하면 거기에 뭐든 더 덧붙이고 싶다. 무얼 가지고 있느냐가 한 인간을 결정한다. 그녀는 가파른 언덕을 쌓아 자신의 지식과 능력으로 높은 봉우리를 이루고 있는데, 그 정상 위에는 얼어붙여 미끄러워진 눈이 쌓여 있다. 그러니 아주 용감한 스키선수만이 이 정상을 정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스키선수도 언제든지 그녀의 언덕에서 미끄러져 얼음 사이의 나락으로 굴러떨어질 수도 있다. 그녀는 누군가에게 자신의 가슴으로 가는 열쇠, 즉 가파르게 깎인 그 정상으로 가는 열쇠를 맡겼다가 그것을 언제든지 다시 빼앗을 수 잇다는 것이다. 이렇게 그녀는 음악의 최고정상이라는 가치가 훗날 자신의 삶의 주가를 높여줄 것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 그녀는 누군가가 자기를 택하기로 결정하고 그리고 자신도 곧 행복하게 그를 택하기로 결정할 수 있기를 조용히 기다린다. 하루의 마지막 부분은 움직임이 어설픈 손가락에 쥔 먹다 남은 케이크 조각처럼 부스러지며, 저녁이 찾아와 학생들의 흐름은 뜸해진다. 그사이에 여선생이 화장실에서 몰래 간식빵을 한 입씩 베어먹고 다시 종이에 돌돌 말아 쌓아두는 휴식 시간은 갈수록 잦아진다. 저녁에는, 낮에 힘들게 일하고 그 덕분에 이제 겨우 음악 연습 시간을 얻은 성인들이 찾아온다. 그러나 음악을 직업으로 삼을 생각으로 음악 교사가 되기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가진 것이라고는 음악밖에 없기 때문에 온종일 수시로 다녀간다. 그들은 국가시험에 붙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완벽하고 빈틈없이 연주하게 되길 원한다. 그들은 동료들의 연주까지 듣고 갈 때가 많은데 그럴 때면 코후트 선생과 다정하게 입을 모아 동료들을 실컷 비판하곤 한다. 그들은 본인도 저지르는 실수를 다른 사람이 저지를 경우에도 이를 지적하는 것을 창피하게 여기지 않는다. 그들은 대개 청력은 뛰어나지만 몸소 느낀다거나 따라하지는 못한다. 마지막 학생이 가고 나면 그 순환은 밤새 반대방향으로 흘러, 아침 아홉시부터 새로이 풋풋한 학생들로 채워진다. 톱니바퀴가 소리를 내고 피스톤이 맞부팆치고 손가락이 놓였다 떨어진다. 무엇인가가 울려퍼진다. 에리카 코후트는 바로 뒤에 한 인간의 육체가 있음을 느끼며 이에 섬뜩해한다. 그녀를 스칠 정도로 가까이 와서는 안 될 텐데. 그녀 뒤로 바짝 다가갔다가 스칠 정도로 가까이 와서는 안 될 텐데. 그녀 뒤로 바짝 다가갔다가 그는 다시 주춤 물러선다. 그는 자신이 얼마나 무목적적인지 입증하고 있다. 그가 그녀 뒤에서 서성이다가 결국 그녀의 시야 가장자리에 등장하여, 건달처럼 또는 비둘기처럼 고개를 끄덕이면서 젊은 자신의 얼굴을 교활하게 램프 빛이 가장 밝은 자리에 대자 에리카는 속이 잔뜩 메마르고 졸아든다. 겉껍질은 응축된 지구핵을 둘러싸고 떠 있는 것처럼 무게 없이 덜렁거린다. 그녀의 몸은 더이상 육체이기를 멈추었고, 동시에 ��화된 어떤 것이 압박해왔다. 실린더 모양의 금속 관이었다. 뚫고 들어가기 위해 갖다대는 아주 간단하게 만들어진 기구다. 그리고 그 물건의 상(像)인 클레머는 에리카의 몸 속으로 빛을 발하며 투사되어 내부벽에 거꾸로 내던져졌다. 상이 그 안에서 선명하게 거꾸로 서고 그녀에게 손으로 붙잡을 수 있는 하나의 육체가 되고 만 순간, 그는 완전히 추상화되어 육체를 잃어버렸다. 두 사람이 서로에게 육체로 비춰지는 바로 그 순간 그들의 모든 인간관계는 끊어졌다. 메시지, 편지, 표시를 상대편에 보낼수 있는 전령들도 없다. 더이상 한 육체가 다른 육체를 붙잡는 것이 아니라, 한 육체가 다른 육체에게 수단이 된다. 즉 육체는 그 안으로 고통스럽게 스며들기를 원하는 타자의 속성을 띠고, 깊숙이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그 조직은 더욱 심하게 썩고 깃털처럼 가벼워져, 서로 낯설고 적대적인 두 개의 대륙은 멀리 날아가버린다. 이 두 대륙은 크게 충돌하여 함께 추락하고, 아주 작은 접촉에도 먼지가 되어버리는 아마도 걸레를 걸친 덜커덩거리는 골격에 지나지 않는 것처럼 되는 것이다. 이런 감정들을 숨기기 위해 에리카는 자신이 여태까지 음악적으로 대변했던 모든 것을 격렬하게 부정한다. '음악작품의 분석에서는 정확성이 끝나고 본연의 창조적인 불확실성이 시작되는 시점이 있다. 음악을 해석하는 연주자는 더이상 음악에 봉사하는 것이 아니라 작곡가에게 요구를 한다. 최종적으로 결정적으로 어떤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 이것이 그녀의 주장이다.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것이 에리카에게는 아직 너무 늦지 않은 일일 수 있다. 새로운 주장을 대변하는 것도 나쁠 것은 없을 것이다. 에리카 코후트의 나이에는 세월의 굳은살이 두텁게 박여 있다. 아무도 이것을 그녀에게서 덜어줄 수 없고 그러려고 하지도 않는다. 그 굳어진 피부는 벗어던질 수 없다. 많은 것을 이미 다 놓쳐버렸지만 가장 철저하게 놓쳐버린 건 에리카의 청춘, 그러니까 사람들이 '가장 좋은 시절'이라고 말하는 열여덟 살의 시간들이다. 그건 오로지 한 해뿐인 것이다. 이제는 다른 젊은 애들이 에리카 대신 그 유명한 열여덟 살을 체험하고 있다. 현재 에리카는 열여덟 살 처녀의 두 배가 되는 나이다! 그녀는 끊임없이 나이 계산을 하지만, 그런다고 에리카와 열여덟 살 처녀 사이의 거리가 조금이라도 줄어드는 건 아니고, 그 간견을 더 벌어지는 것도 아니다. 에리카가 그 나이의 여자들에 대해 느끼는 경멸감은 필요 이상으로 나이의 간격을 더 크게 만든다. 에리카는 밤마다 '어머니의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타오르는 불 위에 얹힌 분노의 꼬치에 끼워져 땀을 흘리며 돌아간다. 그리고 언제나 '음악'이라는 이름의 향기로운 구이 소스가 그녀에게 덧씌워진다. 그 아무것도 늙음과 젊음이라는 확고부동한 차이를 변화시키지 못한다. 그리고 이미 죽은 대가들이 작곡한 악보에서도 더이상 뭔가를 변경할 수 없다. ���든 것은 존재하는 그대로다. 에리카는 이른 유년시절부터 그러한 악보체계에 묶여 있었다. 그 다섯 개의 선은 그녀가 생각이라는 걸 할 수 있을 때부터 그녀를 지배해왔다. 그 다섯 개의 선 이외에는 어떤 생각도 해서는 안 된다. 그 패턴은 어머니와 힘을 합하여 '규칙', '규정', '명령'이라는 찢어지지 않는 그물로 정육점에 걸린 분홍빛 햄처럼 에리카를 돌돌 말아놓았다. 이런 것들이 가져다주는 안정감은 불확실한 것 앞에서 두려움을 갖게 한다. 에리카는 모든 것이 언제까지나 지금 있는 그대로일까봐 두렵지만 또 뭔가가 갑자기 변할까봐 두려워한다. 그녀는 별안간 일종의 천식 경련으로 헐떡이며 목구멍에서 아무 소리도 내지 못한다. (...) 그녀는 발작적으로 기침을 한다. 그러나 기침을 함으로써 기침의 자극보다 더 심한 자극에서 벗어난다. 그런 느낌을 에리카는 말로 표현할 수 없지만 아마 피아노로만은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에리카는 미지근한 태도로 어머니를 안는다. 그들이 부부처럼 함께 살면서 감수해야 하는 갖가지 문제점들을 어머니가 또 주워섬기고 있기 때문이다. 에리카가 침대를 따로 쓰는 일 따위를 어머니 자신이 가장 두려워하고 잇으면서도 말이다. 새들의 울음소리 대신 들리는 건 오로지 멀리서 자동차들이 줄을 이어 지나가는 소리다. 이렇게 늦게 차들이 다닌단 말인가? 도시의 소음은 빈의 허파, 그러니까 이 도시의 녹지대인 이곳까지 휴식을 찾는 존재들을 쫓아와 괴롭힌다. 걷잡을 수 없는 분노로 가득 찬 절망의 회색지대에서 클레머는 절대로 자신에게 대적하지 않을 존재를 찾아 헤매고 있다. 그러기 위해 그는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존재가 필요한 것이다. 새는 도망갈 수는 있지만 그에게 이의를 제기하지는 않으니까. 에리카는 약간의 피를 흘리며 자궁 속의 태아처럼 웅크리고 있고 파괴작업은 계속된다. 남자는 에리카 속에서 그가 언제나 없애버리고 싶었던 다른 많은 여자들을 보고 있다. 지퍼가 다 채워지지 않고 조금 열려 있는 에리카의 등이 따뜻해진다. 점점 강렬해지는 햇볕 때문에 등의 피부가 살짝 익는다. 에리카는 걷고 또 걷는다. 그녀의 등은 햇볕에 데워져 따뜻하다. 상처에서 피가 스며나온다. 사람들은 어깨를 보고는 얼굴로 시선을 옮긴다. 몇 사람은 지나쳐간 뒤에 돌아보기도 한다. 그러나 다 그러는 건 아니다. 에리카는 어디로 가야 할지 알고 있다. 그녀는 집으로 향한다. 그녀의 걸음은 차츰 빨라지고 있다. -엘프리데 옐리네크, '피아노 치는 여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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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mon2sang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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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1185 ) 나는 그를 약속에 의해서 만나고 싶지 않다. 우연히, 우연한 시간에, 우연한 장소에서, 우연한 사건으로 만나고 싶다. 우연히 강의실 복도에서, 우연히 지나는 길모퉁이에서, 우연히 학교식당 안에서, 우연히 학생회관 로비에서, 우연히 같은 지하철 안에서. 그래서 우연히 만나, 우연히 인사하고, 그리고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나는 알아볼 수 있다. 비록 그의 모습을 또렷이 본 것은 아니었지만 그와 우연히 맞닥뜨린다면 나는 언제나 어디에서건 그의 모습을 기억해 낼 수 있을 것이다. 가능한 일일까. 그의 곁에서 앉아서 말로써 이야기를 나누고 말로써 가슴속에 들어 있는 생각을 표현해 낼 수 있을까. 저녁이 되자 하루 종일 헛간의 바닥을 헤매던 햇빛도 희미하게 사라져 가고 있었어. 그것�� 하나의 섬이었지. 그 햇빛이 사라지는 순간이 얼마나 무서웠던지. 나는 다시 소리쳐 울기 시작했었다. 그러다가 잠이 들었지. 늘 보던, 늘 걷던 그 거리요 그 풍경이었지만 이미 다혜에겐 그것은 어제의 풍경이 아니었다. 마치 아름답고 세련된 문장을 만났을 때 다른 그 내용은 짐작할 수 있지만 그 중의 한 단어, 한 낱말이 무엇을 뜻하는가 그 의미를 몰라 망설이고 망설이다가 마침내 사전을 꺼내 그 낱말의 의미를 알게 되었을 때, 그 문장이 가지고 있는 생생한 생명력을 순간 터득하게 되는 것처럼 다혜는 눈앞을 스쳐가는 낯선 거리, 낯선 풍경의 의미를 비로소 알게 된 느낌이었다. 민우는 그녀의 용기 없고 수줍어하고 내성적이고 부끄러워하던 혼돈된 젊음의 문장 속에서 그 흐름을 방해하던 뜻 모르는 낱말의 의미를 알게 하는 사전이었다. 그 모든 말들, 그 모든 소리들, 발걸음소리, 세면장에서 떨어지는 물소리와 장님들의 피리소리, 새벽거리를 질주하는 차량들의 소음, 옆방에서 들려오는 여인의 신음소리, 그 모든 말들, 사랑해요, 내 곁을 떠나지 마세요, 화를 내지 마세요, 당신이 없으면 난 죽어 버릴거예요, 아아 냄새나는 더러운 이불, 찌그러진 물주전자, 벽에 붙어 있는 1년짜리 종이달력, 달력 위에 붙여진 먼 이국의 호반의 풍경. 그 모든 것들과 이를 악물며 싸우면서 민우는 은영의 몸 위에서 꿈틀거렸다. 어차피 이것이 현실이다. 살아 있는 내 현재다. "까마득히 오래 전의 일이지요. 그런데 이제 다혜씨는 학교를 졸업하게 되었구나. 나는, 나는.... 나는 이곳에 있구요. 세월은 나만 홀로 내버려두고 쏜 화살처럼 흘러간 셈이군요." 옛친구의 기억은 바쁜 일상의 생활에서 전혀 떠오르지 않았었다. 어쩌다 떠오를 때가 있어도 그는 아득히 먼 세계에 살고 있는 타인에 불과했었다. 그 사람은 어디에 있을까. 사랑하고 그토록 생각하고 그토록 기도하던 그 사람은 어디에 있을까. 그 사람이 저 무덤 속에 있다는 것은 거짓이다. 그 아름답던 젊음은 저 무덤 속에 묻혀 있는 것이 아니다. 마음의 헛간 속에 채집되어 있다. 그 사람은 어디에 있는가. 그 사람은 어디로 갔는가. 옛날을 말하던 기쁜 우리들의 젊은 날은 어디로 갔는가. 이제는 다시는 돌아오지 못한다. 기쁜 우리들의 젊은 날은 저녁놀속에 사라지는 굴뚝 위의 흰 연기와도 같았나니. -최인호 '겨울나그네' 중에서 다혜에서 지영으로. 30년. 30년전 다혜에게는 있고 지금 지영에게는 없는 기쁜 우리들의 젊은 날. 30년 동안 여기서는 무슨 일이 있었기에 아름답다던 젊은 날이 그저 사치라고 치부하게 만들었는가. 젊음을 기쁨으로 기억하는 다혜가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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